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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정의·진보·새연합에 ‘反尹 선거연합’ 공식 제안

    민주, 정의·진보·새연합에 ‘反尹 선거연합’ 공식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8일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에 ‘범야권 선거 연합’을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4·10 총선을 두달여 앞두고 진보 진영의 ‘반(反)윤석열’ 전선 구축이 가시화된 가운데 공천 및 의석 배분 방식, 지역구 연대에도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 민주개혁진보연합(민주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녹색정의당,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3개 민주 진보정당과 연합정치시민회의 연석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진보정당들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조국·송영길 신당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 대표성이 있는 3개의 원내 정당과 논의에 착수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동 총선 공약, 민주적 선출 시스템 구축, 지역구 후보 단일화 등을 선거 연합의 원칙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적정한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않았을 경우 우리는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선거연합 제안으로 진보정당들의 수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첫번째 관문은 비례정당의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식이 될 전망이다. 주도권을 쥔 민주당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선거에 비해 ‘폭넓은 연합’을 강조한 만큼 다른 소수정당들에게 참여의 문턱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공천 방법도 쟁점이다. 이번에는 ‘열린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지만, 다른 정당과 의석수와 순번 등을 사전에 정한 뒤 명단을 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역구 단일화도 중요한 협상 과제다. 정의당의 경우 심상정 의원의 경기 고양갑, 배진교 원내대표의 인천 남동을, 여영국 전 대표의 창원성산 등을 단일화 지역으로 희망하고 있다. 진보당은 강성희 의원의 전북 전주을 등 2~3개 지역을 점찍어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를 창당하겠다고 예고했다.
  •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좀더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고 지난 한 달간 일부에서 ‘전쟁 위기론’까지 나올 만큼 위협 수위도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총선을 앞둔 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 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전 도발’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4월 한국 총선뿐 아니라 11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도발을 일삼을 것이란 전망을 많은 전문가들이 내놨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이 동시에 있던 2016년 1월부터 6차 핵실험을 비롯해 무인기 침범, 대포동 미사일 발사, GPS 교란 등을 자행했고 2020년 총선 직전에는 3월 한 달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회 연속으로 발사했다며 올해도 군사·사이버 도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지난해 12월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연초에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연초부터 강력 ‘말폭탄’ 쏟아낸 北대남기조 전환·잇딴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의 움직임은 이런 전망들에 더 무게를 싣는 듯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연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재규정하며 대남기조를 확 바꿨고, 지난 한 달 사이만 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을 비롯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잠수함전략순항미사일(SLCM) 등 다양한 형태의 무기체계를 과시하며 도발을 계속했습니다. “남조선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 “대한민국 초토화” 등의 말폭탄도 잇따라 쏟아냈고 아예 한국을 ‘제1의 주적’으로 헌법에 명기하고 평화, 통일 관련 개념을 삭제하도록 하며 남북관계를 완전히 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도 높은 위협 태세에 미국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전쟁 가능성을 제기했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도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는 둬야 한다”고 말하며 위기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은 “그(김정은)는 미치지 않았고 그가 온갖 종류의 연극을 할지라도 전쟁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앙정보국(CSI) 분석관을 지낸 수미 테리 전 윌슨센터 국장도 전쟁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 밝히는 등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美전문가들 사이서 ‘한반도 전쟁 위기’ 논쟁도한미 당국은 ‘전면전’ 가능성은 낮게 보는 듯 한미 당국에선 북한이 당장 전면전을 할 태세를 갖춘 것은 아니라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계속해서 포탄과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곧바로 전쟁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대응 등으로 우발적인 국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는 게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무효화하면서 국지 도발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달 ‘북한의 대남 선거 개입행태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면 전환의 기회로 총선에서 ‘여소야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공세적으로 대남 선거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특히 중도 유권자들을 ‘전쟁이냐, 평화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거나 각종 도발로 핵전쟁 관련 위협을 높여 중도 유권자들을 압박하거나 대미 핵 군축 협상제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제의 등 ‘대화 전술’로 우리 정부를 고립시키는 동시에 중도 유권자들의 평화를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역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북한의 도발과 선거 결과를 분석해 내놨습니다. 곧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과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도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를 벌일 것인지도 총선 전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무력 도발뿐 아니라 사이버 위협도 심각한 문제로 꼽혀 국정원이 최근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들에 총선 전 북한의 사이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백업, 복구 체계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긴장도 높아지고 ‘불안한 눈빛’들도 이어지겠지만 어느 때보다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설 연휴 ‘안방 픽’…K스릴러부터 이색 예능 추천작

    설 연휴 ‘안방 픽’…K스릴러부터 이색 예능 추천작

    짧은 설 연휴, 안방 스크린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의 신작 드라마부터 온 가족이 함께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독특한 예능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로 채워진 풍성한 차례상을 전한다. 웹툰 VS 소설…웰메이드 원작의 K 스릴러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은 설 대목의 기대작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이탕(최우식)과 그의 연쇄살인 행각을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심리 스릴러. ‘나의 해방일지’, ‘범죄도시’의 손석구와 영화 ‘기생충’의 최우식이 의기투합했다. 원작인 동명의 웹툰 역시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심리 묘사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화제작이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웹툰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만화적 상상력의 공백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 흥미진진한 K스릴러 장르를 완성했다. 원작자는 ‘살인자이응난감’으로 읽는다고 밝혔지만 그 표현과 해석을 열어뒀다.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8부작 전편이 모두 공개돼 정주행에 딱 맞는 작품이다. 수상한 삼촌 이동욱과 살벌한 조카 김혜준의 독특한 케미, 다양한 능력치를 가진 킬러들의 스타일리시한 ‘전투 액션’이 가득 찬 스릴러로 호평받고 있다. 강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이 영화 ‘도어락’과 드라마 ‘구해줘2’를 연출한 이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다. 글로벌 시청자도 주목한 인생 n회차의 ‘매운 복수극’ 2022년 JTBC의 ‘재벌집 막내아들’ 이후 드라마 판의 흥행 코드로 떠오른 회귀물. 내 삶을 ‘초기화’하면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보낸다’는 응징 메시지가 담긴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와 글로벌 OTT의 주목작이다. 강지원(박민영)의 처절한 1회차 인생이 회귀 이후 속도감 있게 휘몰아치는 복수와 로맨스, 반전이 엎치락뒤치락하며 몰입감을 선사한다. 지난 6일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최고 14.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 시간대 정상을 석권했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는 57개국의 TV쇼 부문 글로벌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속 시원한 마라 맛을 느끼고 싶다면 연휴 기간 N차 시청작으로 제격이다.8부작 전편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삶과 죽음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지난 7일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프라임비디오에서 영미권을 포함한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TOP 2에 이름을 올렸다. 무심코 흘려보낸 평범한 하루의 중요성을 돌아보고 싶다면, 최이재가 직접 몸으로 겪으며 깨달은 삶과 죽음의 무게를 느껴보길 권한다. 국내 OTT의 ‘추리·이념’ 서바이벌 신작 예능 연휴를 ‘순삭’할 예능 콘텐츠도 기대된다. 오는 9일 공개되는 티빙의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족보가 탄탄한 검증된 예능물이다. 2014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 3’까지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온 ‘크라임씬’ 시리즈가 7년 만에 부활한 후속작이다. 장진, 박지윤, 장동민 등 이전 시리즈 출연자부터 키, 주현영, 안유진 등 신입 플레이어들이 합류해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게임을 벌인다. 참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웨이브는 ‘이념 서바이벌’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를 선보였다. 보수와 진보, 이퀄리즘·페미니즘, 금수저·흙수저, 꼰대·MZ세대 등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진이 언변과 지략으로 협상과 동맹을 맺으면서 생존을 경쟁한다. 웨이브는 매주 2회씩 공개해 온 방송을 오는 9일 5회부터 8회까지, 총 4회차를 동시에 풀기로 해 설 대목을 노린다. 방송 2주 차 만에 120% 시청 시간 증가를 끌어낸 ‘사상검증구역’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신규 시청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 편성이다.
  • 최민식 “소속사 無, 운전·출연료 협상도 내가”

    최민식 “소속사 無, 운전·출연료 협상도 내가”

    배우 최민식이 “소속사 없다. 출연료 협상도 직접 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말미 최민식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상 속 유재석은 최민식의 등장에 손 하트와 함께 “알러뷰 쏘 마치”라며 애정 공세를 퍼부었다. 현재 소속사가 없다는 최민식은 “직접 운전해서 촬영장까지 왔다. 출연료 협상도 내가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면 가자. 그냥 고고싱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최민식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작품. 그때 최민식은 “영화 ‘올드보이’로 칸에 갔는데 밥 먹는 자리였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타란티노 감독은 참 말이 많다”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타란티노 감독이 왜 ‘올드보이’를 공식 경쟁작으로 안 올리냐고 했다”며 ‘올드보이’ 칸 수상의 숨은 이야기도 공개한다. 또한 최민식은 배우 한석규 성대모사로 감춰둔 개인기를 대방출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최민식은 “촬영 후 팀 회식이 있다”는 조세호에게 “왜 나한테는 이야기 안 하냐.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라며 ‘회식 고고싱’을 외쳤다.
  • 가수 영탁, 막걸리 제조사와 상표권 분쟁 2심도 이겼다

    가수 영탁, 막걸리 제조사와 상표권 분쟁 2심도 이겼다

    트로트 가수 영탁(박영탁·41)이 전통주 제조사 예천양조를 상대로 ‘영탁 막걸리’ 상표권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낸 민사소송 항소심에서도 이겼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 설범식)는 8일 영탁이 예천양조를 상대로 낸 상품 표지 사용금지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법원은 예천양조가 ‘영탁’으로 표시된 막걸리 제품을 생산·양도·대여·수입하거나 이를 제품 포장·광고에 표시해선 안 되고 이미 만든 제품에서 표지를 제거하라는 1심의 명령을 유지했다. 앞서 예천양조는 지난 2020년 1월 ‘영탁’이라는 막걸리 상표를 출원한 뒤 같은 해 4월 영탁 측과 1년간 모델 출연 계약을 맺고 한 달 뒤인 5월 ‘영탁막걸리’를 출시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특허청으로부터 “영탁 브랜드는 연예인의 예명과 같으므로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고 통보받았다. 이후 예천양조는 영탁 측과 출원상표에 대한 승낙 및 막걸리 판매로 인한 수익 분배 등에 관해 협의했으나 2021년 6월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영탁 측은 계약이 종료됐는데도 예천양조 측이 ‘영탁’ 이름을 사용한다며 2021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예천양조가 ‘영탁’을 막걸리 제품이나 광고 등에 계속 사용한다면 일반 수요자나 거래자는 회사가 영탁으로부터 허락받고 대가를 지급하는 등 영업상·계약상 관계가 존재한다고 오인할 수 있다”며 영탁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예천양조 측은 ‘영탁 측이 모델료 등으로 150억원을 요구해 계약이 결렬됐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예천양조는 지난해 2월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같은 해 9월 대구지방법원 제1파산부가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내렸다.
  • 지난해 영업이익 쪼그라든 철강업게 올해 ‘상저하고’ 예상…고수익제품 전진배치

    지난해 영업이익 쪼그라든 철강업게 올해 ‘상저하고’ 예상…고수익제품 전진배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며 우울한 날을 보낸 철강업계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저하고’로 예상했다. 위기 타개를 위해 가격인상과 함께 고수익 제품을 전진배치해 이를 극복할 생각인데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시황이 개선되며 수익성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7조 1270억원, 영업이익 3조 5310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 2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8460억원으로 48.2%쪼그라들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5조 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2%, 50.1%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496억원으로 전년대비 56.7% 줄어들었다. 이들 회사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국내외 건설경기 부진과 중국, 일본 등 수입산 철강재 유입에 따라 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국내 건설 경기 둔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데다 세계 철강 수요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 내 건설 경기 역시 좋지 않아 업황 개선이 올 상반기 중 어렵다는 점이다. 그나마 하반기에는 개선 여지가 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철강업계는 우선 가격 인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생각이다. 포스코는 포스코는 열연 제품에 대해 1월 계약분부터 t당 5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2월엔 유통향 열연 제품 가격도 t당 5만원 인상키로 했다. 열연 제품을 제외한 주요 제품 가격도 1분기 내에 단계적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자동차용 강판과 선박용 후판의 경우 자동차·조선 업계와의 협상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도 지난달 열연과 함께 후판에 대해서도 t당 5만원 인상을 결정했다. 2월에도 열연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H형강과 일반형강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철강업계는 실적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수익 전략 제품 생산 및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광양제철소 Hyper NO 공장에선 연간 15만t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다. 올해는 3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및 고급가전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모터의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향후 북미 지역에 전기강판 공장 신설을 검토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신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유럽 해상풍력 신재생프로젝트(PJT)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신전기로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 확보 및 미래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소재기술에 선제 대응한다.
  • ‘경영권’ 입장차에 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 원점으로

    ‘경영권’ 입장차에 산은·하림 협상 결렬… HMM 매각 원점으로

    산은·해진公 경영참여 지속 의사지분매각 제한 5년 문제도 걸림돌하림 “인수해도 실질적 경영 못해”매각 다시 추진되면 도전 가능성금융권 “산은 매각 협상 강한 의지해진公이 조직 축소 우려에 방해” 세계 8위 규모의 해운회사인 HMM(옛 현대상선)매각을 둘러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하림그룹의 협상이 경영주도권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8년여 만에 주인을 찾는 듯했지만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림그룹과) 7주간에 걸친 협상 기간 동안 상호 신뢰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HMM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지분 57.9%에 대한 매각 작업이 백지화되면서 당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체제가 유지된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하림의 HMM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은 사라졌다.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경영권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매각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산은과 해진공은 보유 주식 이외에도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영구채(1조 680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구채가 2025년까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은 다시 32.8%로 늘어나고 하림의 지분은 57.9%에서 38.9%로 줄어든다. 하림은 잔여 영구채에 대해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반대했다. 하림 입장에서는 회사를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갖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특히 해진공은 HMM 매각 이후에도 일정 부분 경영을 감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하림이 경영권을 온전히 가지면 10조원에 달하는 HMM 유보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논리다. 하림은 자체자금,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등을 통해 이미 8조원의 인수자금 계획을 수립했고, HMM 유보금은 해운 불황에 대응하는 등 HMM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림의 실탄을 지원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5년)도 걸림돌이 됐다. 사모펀드 운용사 입장에서는 출자자의 자금을 투자해 최대 이익을 빨리 거둬들이는 것이 본질이다. 이런 이유로 산은도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를 3년으로 줄이는 중재안을 마련했으나 해진공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퇴짜를 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하림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해운 업황까지 악화돼 당분간 HMM 재매각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림은 협상 결렬에 대해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최종적으로 거래 협상이 무산돼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홍국 하림 회장이 HMM 인수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만큼 매각이 다시 추진되면 참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HMM 해원연합노조와 전국사무금융노조 HMM지부 등 양대 HMM 노조는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오늘의 결정은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명운을 바꾼 것”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HMM 매각 불발과 관련, 해진공 등 당국이 매각에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경영권 감시를 명분으로 이사 파견을 고집한 것은 제 식구 챙기기 행태라고 꼬집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은 이번에 매각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조직 논리를 우선하는 해진공의 ‘몽니’ 때문에 협상이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해진공이 HMM 매각 이후 조직 해체나 축소를 우려해 일부러 방해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 20년 두산맨 김재호, 연봉 협상 난항… 내야수 구멍 나면… 대체자는 박준영?

    20년 두산맨 김재호, 연봉 협상 난항… 내야수 구멍 나면… 대체자는 박준영?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9)의 연봉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마지막 담금질인 전지훈련이 시작된 상황에서 합의가 늦어질수록 새 시즌 두산의 내야 수비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7일 두산에 따르면 내야수 김재호와 올 시즌 연봉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3년 25억원으로 팀에 잔류한 김재호는 지난해 계약 기간이 만료돼 연봉 협상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호는 협상을 마친 뒤 일본 미야코지마 퓨처스리그(2군) 선수단 전지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양측이 제시한 금액에 차이가 있어서 좁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성기 시절 ‘천재 유격수’라 불린 김재호는 2004년 프로 데뷔 후 두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두산은 김재호가 지난 시즌 첫 10경기에서 타율 0.167로 고전하자 2군으로 내려보내고 이유찬(26), 안재석(22) 등 젊은 선수를 기용했다. 그러나 대체자들이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 김재호를 다시 호출했다. 김재호는 지난해 6월 17경기 타율 0.325 맹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붙박이 2번 타자로 나선 8월엔 타율 0.435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반기엔 타격감이 주춤했으나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 대안으로는 박준영(27)이 꼽힌다. 박준영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수 박세혁의 FA 보상선수로 NC에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7월부터 뛰어난 수비력과 장타력으로 주목받았으나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해 51경기 29안타 4홈런 타율 0.228로 시즌을 마쳤다. 91경기에서 타율 0.283을 기록한 김재호를 대체하려면 가파르게 성장해야 한다.
  • 한중일 美 대사 “우크라 도와라”… 상원에 ‘안보 패키지’ 통과 압박

    한중일 美 대사 “우크라 도와라”… 상원에 ‘안보 패키지’ 통과 압박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각지에 공습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진 가운데 한중일 등의 주미 대사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쓸 안보예산을 요청하는 서신을 미 의회에 보냈다. 미 상원 지도부가 우크라이나·이스라엘 군사 지원과 국경 안보 강화책을 한데 묶은 패키지 예산안을 초당적으로 합의해 놓고도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이를 뒤집자 외교관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 9개국 주재 대사들이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공동 서신을 최근 의회 요인들 앞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국가안보 관련 추가 예산안은 앞서 4일 연방 상원이 민주·공화 양당 협상을 거쳐 공개한 총액 1183억 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대외 군사 지원 및 국경 안보 강화 예산안 패키지를 말한다. 우크라이나 지원 600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 141억 달러, 대만 등 인태 동맹국 및 파트너 지원용 50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서신의 핵심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절박한 촉구로 읽힌다. 커비 조정관은 서신 취지에 대해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이란, 북한의 군사적 지원을 받는데 겨울철에 미국의 지원이 종료된다는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태 지역을 포함한 다른 전략적 전구에도 근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 보수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였던 터커 칼슨은 이날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했다.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칼슨과 인터뷰를 마쳤다고 발표했는데,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언론인과 러시아 수장의 첫 대면이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이트’를 진행했던 인기 앵커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극우 논객으로 유명하다. 2020년 미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으며 폭스뉴스에서 해고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미 보수층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칼슨을 인터뷰 상대로 고른 것으로 분석했다. 칼슨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다.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8일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
  • 하마스 ‘휴전·인질 협상 긍정적’ 공식화

    하마스 ‘휴전·인질 협상 긍정적’ 공식화

    가자지구 전쟁이 다섯 달째로 접어든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공식화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질에 관한 합의의 일반적인 틀에 대해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면서 “회신에는 일부 의견이 포함됐지만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 이후 다섯 번째 중동 방문에 나선 블링컨 장관도 “우리는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합의는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에 대한 공격을 종식하는 포괄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언급했다. 하마스가 휴전 협상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은 그동안 가자지구 지상전을 겪으면서 기진맥진한 야히야 신와르 측이 휴전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진단했다. 하마스 군사조직을 이끄는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지휘했다. 현재 논의되는 협상안의 핵심 내용은 6주간의 휴전, 하마스 등에 붙잡혀 있는 인질 136명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들의 석방이다. 하마스 측은 인질 36명 석방의 대가로 3000명 가까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풀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편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침략을 멈추라며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 두 척을 겨냥해 대함 미사일 6발을 연거푸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당 주도권 싸움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당 주도권 싸움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으로 일부 의석을 소수 정당에 양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후보 검증 등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소수 정당 중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은 민주당에 비례대표 의석 순번 교차 배치와 지역구 단일화를 제안하는 등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고자 일부 비례 의석을 소수 정당,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비례대표 본래의 취지와 전문성 있는 분들 영입 측면에서 민주당이 인적 자원이 더 많지 않겠느냐”며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추천 인사들에 대한 검증은 결국 민주당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다. 반면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민주당과 소수 정당의 의석을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며 ‘민주당 시스템’을 강조한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에서도 1대1로 과감하게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 이기자. 3월 초까지 속도감 있게 지역구 단일화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단일화까지 진행하는 방안의 경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향후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 과감한 제안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외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주도하는 ‘K정치연합’도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할 전망이다. 반면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아직 관망 중이다. 만일 이들이 불참을 선언할 경우 진보연합을 토대로 다당제 추구의 명분을 구축하고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강화하려는 민주당의 구상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소원했던 중러와 연이은 소통… 관계개선 물꼬 틀까

    소원했던 중러와 연이은 소통… 관계개선 물꼬 틀까

    관계가 소원해진 데다 마땅한 활로도 찾지 못하던 중국·러시아 소통 채널이 오랜만에 가동됐다. 향후 관계 개선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오후 9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했다. 지난달 10일 조 장관 취임 이후 한 달 만에 한중 외교수장 간 직접 소통이 이뤄진 셈이다. 전임 박진 외교부 장관이 취임하고 나흘 만에 통화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지만 왕 부장이 조 장관에게 중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는 등 일단 통화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양측은 전략적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고 향후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한 협의에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러시아 역시 지난 1~4일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서울을 방문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정병원 차관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잇달아 만났다.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가 한국을 찾은 것 자체가 오랜만이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 역시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를 최소한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싶다. 추가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조치는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중국과 러시아 모두 3월에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왕 부장의 후임으론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4월 총선까지 마무리되고 나면 새로운 진용으로 외교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정당 주도권 놓고 신경전

    민주-소수정당, 통합비례정당 주도권 놓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으로 일부 의석을 소수 정당에 양보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후보 검증 등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소수 정당 중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은 민주당에 비례대표 의석 순번 교차 배치와 지역구 단일화를 제안하는 등 신경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여당은 위성정당으로 비례 의석을 100% 독식하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고자 일부 비례 의석을 소수 정당, 시민사회와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비례대표 본래의 취지와 전문성 있는 분들 영입 측면에서 민주당이 인적 자원이 더 많지 않겠나”라며 “비례연합정당이 만들어지면 추천 인사들에 대한 검증은 결국 민주당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다. 반면, 통합형 비례정당 참여가 유력한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민주당과 소수 정당의 의석을 서로 번갈아 배치하자”며 ‘민주당 시스템’을 강조한 정 의원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구에서도 1대 1로 과감하게 연합해 300석 싸움에서 이기자. 3월 초까지 속도감 있게 지역구 단일화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비례대표뿐 아니라 지역구 단일화까지 진행하는 방안의 경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향후 협상에서 밀리지 않으려 과감한 제안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외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주도하는 ‘K정치연합’도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할 전망이다. 반면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아직 관망 중이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현재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중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만일 이들이 불참을 선언할 경우 진보연합을 토대로 다당제 추구의 명분을 구축하고,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강화하려는 민주당의 구상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 “하마스” 기자가 알려줬다…81세 바이든, 단어 생각 안나 ‘진땀’

    “하마스” 기자가 알려줬다…81세 바이든, 단어 생각 안나 ‘진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떠올리지 못해 난처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긴급 안보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의회에 압박하는 연설 직후 중동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는 미국의 힘에 대한 문제”라면서 예산안 처리와 중동 해법의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인질 거래 협상에 대해 답변하던 중 “반응이 있었다. 어디로부터의 반응…”이라며 주체를 명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취재진이 ‘하마스’라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네, 죄송하다. 하마스에게서 반응이 왔다”고 답했다. 올해 81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크고 작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특히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엔 ‘인지능력 우려’ 논란에 휘말려 왔다. 그는 지난 4일 유세 현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름을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과 헷갈리기도 했다. 당시 주요 7개국(G7) 정상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고 회고하면서 “독일에서 온 미테랑, 아니, 프랑스에서 온 그가 나를 보며 ‘얼마나 오랫동안 돌아와 있을 것이냐’고 물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름을 미테랑과 혼동한 것이다. 미테랑 전 대통령은 1981년에서 1995년까지 프랑스 대통령을 지내다가 지난 1996년 별세한 인물이다.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행사에서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혼동했고, 9월에는 연례 갈라 행사 중 의회 히스패닉 간부회에서 연설하며 ‘의회 흑인 간부회’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이렇듯 크고 작은 말실수를 반복하거나 계단이나 무대에서 종종 넘어지면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美 국민 76% “바이든 고령 우려” 특히 최근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이후엔 고령에 따른 인지 능력과 관련한 각종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가장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NBC뉴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필요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매우 그렇다’(62%)와 ‘다소 그렇다’(14%)를 합해 76%에 달했다. 연이은 바이든의 ‘말 실수’는 상대 진영의 공격 소재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여든을 넘긴 바이든 대통령과 당내 경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해 고령 정치인의 인지능력을 우려하며 쟁점화하고 있다.
  • 아직 연봉 협상 중인 ‘20년 두산맨’ 김재호, 흔들리는 내야 수비…대체자 박준영?

    아직 연봉 협상 중인 ‘20년 두산맨’ 김재호, 흔들리는 내야 수비…대체자 박준영?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9)의 연봉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마지막 담금질인 전지훈련이 시작된 상황에서 구단과 선수의 합의가 늦어질수록 새 시즌 두산의 내야 수비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두산이 내야수 김재호와 올 시즌 연봉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3년 25억원으로 팀에 잔류한 김재호는 지난해 계약 기간이 만료돼 연봉 협상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호는 협상을 마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일본 미야코지마 퓨처스리그(2군) 선수단 전지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양측이 제시한 금액에 차이가 있어서 좁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전성기 시절 ‘천재 유격수’라 불린 김재호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뒤 두산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다만 2021년부터 타격에서 슬럼프를 겪었고 지난 시즌 첫 10경기에서도 타율 0.167로 부진했다. 이에 두산은 이유찬(26), 안재석(22) 등 젊은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김재호를 2군으로 보냈다. 그러나 대체자들이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자 김재호를 다시 호출했다. 김재호는 지난해 6월 한 달 타율 0.325 맹타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내야진을 이끌어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최다 11연승 기록을 작성하는 데 공헌했다. 붙박이 2번 타자로 나선 8월엔 타율 0.435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후반기 타격 페이스는 주춤했으나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베테랑의 면모를 뽐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김재호에 대해 “좋은 성적을 거둬 같이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대안으로는 박준영(27)이 꼽힌다. 박준영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포수 박세혁의 FA 보상선수로 NC에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7월부터 뛰어난 수비력과 장타력으로 주목받았으나 타격감을 유지하지 못해 51경기 29안타 4홈런 타율 0.228로 시즌을 마쳤다. 91경기에서 타율 0.283을 기록한 김재호를 대체하려면 가파르게 성장해야 한다. 두산은 투수 홍건희와도 3달이 넘는 지난한 논의 끝에 지난달 26일 FA 협상을 완료한 바 있다.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한 양측은 2년 계약을 마치고 선수 의향에 따라 2년을 연장하는 ‘선수 옵션’ 조건에 넣었다. 첫 2년은 총액 9억 5000만원, 추가 2년은 15억원 규모다.
  •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여기는 중국]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여기는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중국 당국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경제전문지 겐다이비즈니스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180+20이 최근 췌장암에 걸려 살이 빠졌다’라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80+20’은 과거 시 주석이 젊은 시절 200근(현지 단위로 100㎏가량)의 보리 가마를 짊어지고 5㎞를 걸을 때 단 한 번도 어깨를 바꾸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비꼰 표현으로, 온라인 상에서 시 주석을 조롱할 때 주로 쓰이는 은어다. 현지 SNS를 중심으로 시 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였다. 지난달 17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한 장커후이의 시신이 베이징에서 화장될 당시, 시 주석은 바바오산의 혁명묘지를 찾아 장커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당시 시 주석은 장커후이의 유가족에게 애도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는데, 이때 포착된 시 주석이 모습이 평상시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불룩했던 배가 홀쭉해지고 얼굴도 야위어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현지 온라인에서는 시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아 살이 급격하게 빠졌다는 루머와 사진이 돌기 시작했다. 자신을 ‘베이징의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SNS에 “180+20(시 주석을 뜻하는 은어)이 격렬하게 말라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에 음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루머에 두려워하는 중국 당국” 해당 소식을 보도한 겐다이비즈니스는 현지 인터넷상에서 도는 루머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런 소문에 중국인들이 ‘은밀하게 기뻐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겐다이비즈니스는 “시 주석은 집권 초기에 인민들로부터 꽤 인기를 끌었지만, 반부패 운동을 시작하고 권력 굳히기에 나서면서 언론을 통제하고 인권을 무시했다”면서 “공산당의 규약과 정부의 규율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어 10년이 지나도 은퇴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고 저했다.이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국 국민의 생활이 어려워졌다. 이에 중국 공산당은 시 주석의 투병과 관련한 루머가 확산하면 인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낼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중국 공산당은 간부와 인민의 대립을 피하기 위해 ‘간부가 해서는 안 되는 10가지’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사회의 불안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시진핑은 서로를 감시하는 사회를 만들었고, 이는 양날의 검이 되어 간부들도 국민의 눈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진핑 사상 배터리부터 우산까지…충성경쟁 과열 한편 지난해 가을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현지에서는 본격적인 충성 경쟁이 시작됐다. 최근 중국 매체인 광밍망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에 내장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록 파일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시진핑 사상 보조 배터리’(思想充電寶)를 제작했다.해당 보조배터리의 붉은색 금속 커버에는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사상에도 힘을 채우라’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 밖에도 중국판 쿠팡인 징둥에서 선물 세트를 검색하면 메이닝·신파·중무 등 여러 문구 브랜드에서 출시한 ‘학습강국’(學習强國·시진핑을 배워 강국 만들자)세트를 쉽게 볼 수 있다. 해당 세트에는 ‘당원 선물로 최고’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 있어 기업이나 정부 기관에서 춘제(중국 설)을 맞아 학습강국 세트를 대량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절친 “곧 푸틴 인터뷰”…개전 후 최초 서방언론 접촉

    트럼프 절친 “곧 푸틴 인터뷰”…개전 후 최초 서방언론 접촉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절친한 터커 칼슨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인터뷰 계획을 공개했다. 칼슨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푸틴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이유”라며 모스크바에서 촬영한 예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위해 러시아에 왔다”며 “곧 인터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슨은 인터뷰 시점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말대로 인터뷰가 성사된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이 서방 국가 언론인과 마주 앉게 된다. 미국 언론으로서는 2021년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가 푸틴을 인터뷰한 이후 처음이다.칼슨은 예고 동영상에서 “이런 인터뷰에는 분명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수개월에 걸쳐 신중하게 검토했다. 그러나 우리는 기자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이것이 우리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를 재편하고 있는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미국인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사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으로 수십만 명이 죽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국가의 인구가 감소했다. 장기적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하다. 이번 전쟁은 전 세계의 군사 및 무역 동맹을 완전히 재편했다. 세계 경제가 뒤집혔다”고 강조했다. 또 “서구의 번영을 보장했던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질서는 매우 빠르게 무너지고 있으며, 달러 패권도 붕괴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의 새 국면이고, 우리 손자들의 삶을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칼슨은 “아시아나 중동 등 세계 대부분의 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 사람은 대부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언론이 생략을 통해 독자와 시청자를 기만하고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칼슨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미국 언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 미국이 전쟁에 더 깊이 관여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젤렌스키의 요구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했다”며 “그건 저널리즘이 아니다. 사람을 죽이는 가장 추악한 종류의 정부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치언론계는 젤렌스키를 마치 새로운 소비 브랜드인 것처럼 홍보하면서 편하게 일했다. 이번 분쟁에 연루된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인 푸틴의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잘못된 것”이라고 짚었다. 칼슨은 “미국인은 자신이 연루된 전쟁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알 권리가 있다”며 “우리 역시 미국인이고 우리에게도 우리가 믿는 것을 말할 권리가 있다. 그 권리는 백악관이라도 빼앗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푸틴 대통령 인터뷰를 무산시키기 위해 개입했으나, 결국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미국을 사랑해서 이곳에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정부나 단체의 후원 없이 왔으며, 푸틴 대통령의 인터뷰 역시 편집 없이 무료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NYT는 푸틴이 미국 보수층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칼슨을 인터뷰 상대로 선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인터뷰에서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정치적 분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NYT는 이번 인터뷰가 칼슨과 푸틴 대통령 모두에게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칼슨은 7년간 폭스뉴스의 대표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한 인기 앵커다.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천명해왔다. 지난해 8월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슨을 개별 인터뷰 진행자로 선정하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칼슨은 지난해 4월 직장 내 차별행위 등의 사유로 폭스뉴스에서 해고됐고,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반(反) 우크라이나 논리를 미국에서 가장 잘 홍보해줄 사람을 잃었다. 폭스뉴스에서 밀려난 칼슨이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그를 스피커로 활용해 전쟁 정당성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 日 임금 많이 올라도 물가 못 따라잡네

    일본 기업이 지난해 기본급을 역대급으로 인상했지만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한 데다 대기업은 임금을 올려도 중소기업은 그만큼 임금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닛케이 지수 상승과 임금 인상을 맛보며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다소 잦아드는 모양세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6일 발표한 2023년 근로통계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 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전년보다 1.2% 오른 32만 9859엔(약 295만원)이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2.5% 감소했다. 일본의 연간 기준 실질임금은 2년 연속 줄었다. 특히 실질임금 하락폭은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오른 2014년 이후 9년 만에 최대치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 실질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지난해는 97.1로 비교 가능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았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7~8월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90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임금 인상률은 1999년 이후 최고치인 3.2%로 집계됐지만 실제 명목임금도 실질임금도 더 낮아진 것이다. 지지통신은 “실질임금이 오르려면 임금 인상 움직임이 중소기업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와 재계, 노조 모두 올봄 춘투(매년 봄 사측과 노조의 임금 협상)를 앞두고 지난해 이상으로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임금이 오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물가 상승에 있었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1% 상승하며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임금은 그만큼 오르지 못했다. 그 결과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가계조사에서 가구당 지난해 실질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행동 제한이 있었던 2020년(5.3% 감소) 이래 3년 만의 소비 감소”라며 “고물가로 가계의 절약 기조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100년 만에 돌아오는 고려 사리

    100년 만에 돌아오는 고려 사리

    한국 불교사에 업적을 남긴 고려 스님의 사리와 14세기 불교문화의 정수가 깃든 사리구가 100년 만에 고국에 온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은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찾은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 스님이 미술관 측과 사리·사리구 반환에 대해 협상한 결과 오는 5월 부처님오신날 이전에 사리를 기증받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높이 22.2㎝, 밑지름 12.1㎝ 크기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국내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일정 기간 임시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리구 안에는 높이 5㎝, 밑지름 3㎝ 크기의 팔각당형 사리구 5기가 안치돼 있다. 고려 말 나옹 스님 입적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사리구는 라마교의 영향을 받아 라마탑의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1941년 보스턴미술관이 펴낸 간행지에 따르면 원소장처는 경기 양주시 회암사로 추정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것을 미술관이 1939년 보스턴의 한 매매상에게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리구 안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 1과와 지공 스님 사리 1과, 나옹 스님의 사리 2과 등 모두 4과의 사리가 남아 있다. ‘여말선초의 한국 불교에 끼친 지공의 영향 검토’(염중섭) 등 논문에 따르면 인도 승려로 1328년 2년 7개월간 고려에 머물렀던 지공(1300~1363) 스님은 인도식 선불교로 고려 불교의 계율 정신을 환기했다. 또 양주 천보산 일대에 226칸의 거대한 불사를 일으켰는데 바로 현재의 회암사 터다. 그의 적통 제자인 나옹(1320~1376) 스님은 고려 공민왕 말년인 1370년 무렵 고려 불교의 실질적 1인자로, “탐욕도, 성냄도, 번뇌도, 욕심도 모두 벗고 물같이 바람같이 강같이 구름같이 살라”는 가르침으로 유명하다. 혜공 스님은 이날 “사리는 불교의 성물이자 예경의 대상으로 당연히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리 기증은 종교적으로 의미가 매우 크며 사리를 신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로 들여온 뒤 보존 방안은 조계종과 회암사, 봉선사 등이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사리구가 임시 대여로 들어오면 전시뿐 아니라 보존 처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사리구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고려 공예품에 대한 학술 연구를 위해서다. 불교계와 문화재계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해당 유물을 돌려받기 위해 2009년부터 논의를 이어 왔다. 201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미술관을 찾은 김건희 여사가 반환 논의를 재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10년 만에 다시 협상이 이뤄지게 됐다.
  • [속보] HMM 매각 협상 최종 결렬

    [속보] HMM 매각 협상 최종 결렬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는 6일 자정까지 주주간 계약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HMM 매각 이후 경영 주도권을 누가 쥘지를 놓고 치열하게 대립했으며 결국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HMM은 당분간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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