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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구급차에 총질→구호대원 암매장…영상 폭로됐다

    이스라엘군, 구급차에 총질→구호대원 암매장…영상 폭로됐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구급차와 구호대원을 향해 무차별적 총격을 가한 뒤 집단 암매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해주는 영상이 폭로됐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조등이나 비상 신호를 켜지 않고 수상하게 접근하는 차량에 발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공개된 영상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담겨 있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군(IDF)에 의해 숨진 구호 요원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이 구급차와 소방차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하던 당시 상황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담겨 있었다. NYT는 약 7분 분량의 이 영상을 유엔의 한 고위급 외교관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적십자사 역할을 하는 이슬람권의 의료구호기관) 역시 지난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해당 영상을 제출했다. 이스라엘군 “전조등도 안 켜고 수상하게 접근해 발포”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달 31일이었다. 영국 가디언에 다르면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유엔 직원 1명을 포함해 의료진과 구급대원 등 15명을 한명씩 차례로 살해해 집단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의 출처는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이었다. 이들은 사건이 지난달 23일 새벽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 텔 알술탄 지역에서 자행됐다고 전했다. 공습 사상자들을 도우러 간 구급차 한 대가 본부와 연락이 끊기자 적신월사 측은 구급차와 민방위대 트럭 등 차량 5대를 추가로 현장에 보냈다고 한다. 추가로 파견된 이들은 앞서 현장에 갔던 의료진 2명이 총격에 숨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장에 도착한 이들 차량을 향해서도 총격이 쏟아졌고, 차량에 탄 대부분의 인원이 이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숨진 15명 중 8명이 적신월사 직원이었고, 6명은 민방위대원, 1명은 유엔 직원이었다고 적신월사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 등은 밝혔다. 적신월사 관계자는 공격 당시 차량에 탄 의료진 1명과 실시간으로 전화를 주고받고 있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처음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묶어 끌고 간 뒤 다시 살해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숨진 의료진이 처음에는 전화로 부상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는데, 몇 분 뒤 전화 너머로 이스라엘 군인들이 히브리어로 “이들을 데려가서 결박하라”고 지시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헤드라이트나 어떤 비상 신호도 켜지 않은 채로 수상하게 이스라엘군 쪽으로 접근하는” 차량 여러 대를 향해 군이 발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현장에 온 차량의 움직임은 이스라엘군과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것이었고 해당 지역이 “적극적인 전투 지역”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건의 사망자 15명 중 9명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라고 주장해왔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측은 텔 알술탄은 그동안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지역이며 해당 차량의 움직임은 “어떤 조율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정상적인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적신월사 측은 이스라엘군이 숨진 이들의 시신을 인근 모래더미에 한꺼번에 집단매장했으며, 일주일 넘게 시신을 수습해 가는 것도 막았다고 주장했다. 전날 공격 후 8일이 지나서야 시신을 수습한 적신월사 측은 시신들이 “모래에 묻혀있고 일부는 부패 징후를 보여 수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구호 차량들 전조등·표시 명확 그러나 NYT가 입수해 공개한 영상에는 이스라엘군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장면이 또렷하게 담겨 있었다. 달리는 차량 앞 좌석에서 촬영된 영상은 구급차와 소방차 여러 대가 비상등과 전조등을 켜고 달리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이미 거짓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곧 이들 차량은 도로에서 벗어나 도로 왼쪽에 멈춰 서 있는 구급차를 발견하고 멈춰 섰다. 먼저 도착한 소방차에서 내린 인원은 구호 대원 복장을 하고 있었으며 반사되는 재질의 구호 대원 복장은 뒤따르는 차량의 전조등에도 선명하게 나타났다. 숨진 대원 “용서하세요, 어머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선택한 길이에요”구호 대원들이 ‘저기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사고가 난 것 같다’, ‘구급차에 탄 사람들이 무사했으면 좋겠다’는 대화를 하며 차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총격이 가해졌다. 카메라가 흔들리고 화면이 가려진 가운데에서도 총성 소리는 계속 들렸다. 곧 멀리서 한 남성이 아랍어로 ‘이스라엘 사람이 있다’고 말했고, 구호 대원이 죽기 직전 샤하다(이슬람 신자의 신앙 고백·“신은 오직 한 분이며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자이다.”)를 반복해서 읊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 구호 대원은 “용서해 주세요, 어머니.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제가 선택한 길입니다”라고 한 뒤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군인들이 히브리어로 명령하는 소리가 어지럽게 섞여 나온다. 화면이 꺼진 이후에도 음성이 5분간 더 녹음됐는데, 그 시간 동안 총소리는 멈추질 않았다. 네발 파르사크 적신월사 대변인은 영상을 촬영했던 구호 대원이 집단 매장지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해당 구호 대원의 친척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구호 대원의 이름을 미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나왔듯이 총격을 받았던 구급차와 소방차들은 비상등을 계속 켜놓고 있었으며 누가 봐도 구호 차량과 구호 대원임을 알 수 있도록 선명하게 표시가 돼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스라엘군, 피해 차량까지 매장한 뒤 장벽 세워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총재 유니스 알 카팁 박사는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피해자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 등 수많은 증거들이 이스라엘의 주장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가자 나세르 병원에서 일부 시신을 검시한 법의학자 아마드 다어 박사는 자신이 검시한 구호 대원 5명 중 4명이 머리, 몸통, 관절 부위를 포함해 몸 곳곳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팁 박사는 “피해자들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표적이 됐다”면서 이스라엘이 실종된 의료진들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며칠 동안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유엔과 적신월사는 구호 차량이 공격받은 지 5일이 지나고 나서야 이스라엘군과 협상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나설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에서야 구조팀은 암매장된 현장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했는데, 그 곁에서 부서진 구급차와 유엔 로고가 새겨진 차량이 함께 발견됐다. 카팁 박사는 적신월사 직원 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인데, 이스라엘이 그가 구금됐는지 아니면 살해됐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NYT가 사건이 발생한 현장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사건 이틀 뒤 구급차와 소방차도 땅에 매몰됐으며 그 옆에서 이스라엘군의 불도저와 굴착기가 포착됐다. 불도저는 암매장지에서 도로 양방향으로 흙으로 장벽을 세워놨다. 딜런 윈더 유엔 주재 국제 적십자사와 적신월사 연맹 대표는 이번 사건을 지난 2017년 이후 적십자사나 적신월사 직원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의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를 제기한다”며 독립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NYT는 이스라엘이 해당 보도가 나갈 때까지도 해당 영상에 대한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다가 지난 5일에서야 “철저한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고 전했다. NYT가 영상을 공개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기존 발표가 부분적으로 “실수”였다고 밝혔다.
  • 전남 지역,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대응 전략 논의 본격화

    전남 지역,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대응 전략 논의 본격화

    전남도가 트럼프2기 행정부의 철강 고율 관세 부과 등에 따른 광양만권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본격 나선다. 도는 광양시, 순천시와 함께 지난 3일 광양만권소재부품지식산업센터에서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의체는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25%) 부과, 중국의 기술력 강화와 저가 공세, 국내 철강 수요산업의 침체 등 복합적인 대내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남 지역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정치권 등 지역 사회가 폭넓게 함께한다. 협의체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정광현 순천시 부시장·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동아스틸㈜, ㈜SNNC, 한화오션에코텍㈜, ㈜성원 등 철강 관련 주요 기업들도 참여한다. 이외에도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도·시의회 의원 등 총 28명이 참여해 ▲ 철강산업 위기대응 정책자문과 정부 공동 건의 ▲ 기업 애로사항·규제발굴 ▲ 신규사업 발굴·제안 ▲ 강연·세미나 공동 개최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철강산업 위기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정기회의는 격월로, 필요 시 수시로 개최하는 유연한 체계를 통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전남 지역내총생산(GRDP)의 23%를 차지하는 철강산업이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엽 광양시 미래산업국장은 “광양시 산업구조와 유사한 포항시의 경우 산업위기가 발생되면 즉각적으로 포항시,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 관련 법률 재개정과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내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협의체 발족 다음날인 4일 광양제철소와 강관 제조 대미 수출 중소기업인 픽슨을 방문,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산업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 주력산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업종별 자체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 차원의 대미협상 강화와 금융·자금 등 지원대책도 조속히 강구토록 강력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전남테크노파크의 철강기업 대상 심층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양만권 철강기업의 57%가 올해 매출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주요 애로사항은 ▲ 고객 수요 감소(32%) ▲ 원자재 가격 상승(29%) ▲ 기술개발 부담(15%) 순으로 나타났다.
  • ‘상호관세’ 화난 中, 美 틱톡 인수 반대…트럼프는 틱톡금지 유예

    ‘상호관세’ 화난 中, 美 틱톡 인수 반대…트럼프는 틱톡금지 유예

    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 사업 지분을 확보하는 협상안을 마련했지만 ‘트럼프발 상호관세’에 반발한 중국이 반대해 무산됐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일 틱톡의 미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사한 뒤 미 투자자들이 그 법인의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는 인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가공할 만한 수준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바이트댄스 대표들은 다음 날 백악관에 연락해 “중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과 관세에 대해 협상할 수 있을 때까지 틱톡에 대한 거래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규제 당국이 당연히 틱톡 인수안을 승인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 상호관세와 연계해 틱톡 인수안을 반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추가로 유예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을 미 측에 매각하도록 하는 데 있어 엄청난 진전을 거뒀다”고 밝힌 뒤 “합의 도출 시 관련 승인 등 필수 절차 이행을 위해 틱톡이 미국에서 추가로 75일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로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에 대해 “중국이 언짢아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소개한 뒤 “그래도 우리는 중국과 좋은 신뢰 속에 계속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틱톡 및 중국과 협력해서 거래를 성사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연방 의회는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기한 안에 미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것이다. 올해 1월 19일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젊은층 공략에 ‘틱톡 효과’를 크게 보자 지난 1월 20일 취임 직후 이 법의 실질적 집행을 4월 5일까지 75일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시에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 합작회사를 만들어 미 기업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거나 다른 회사에 틱톡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관련 합의를 위한 시간을 추가로 마련하면서 미국의 대중국 상호관세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갈등이 극대화한 미중관계에 ‘틱톡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중국이 틱톡 매각과 관련해 협조하면 관세 인하를 해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트럼프 관세 폭탄’에 나이키 운동화값도 오른다 [스니커톡]

    ‘트럼프 관세 폭탄’에 나이키 운동화값도 오른다 [스니커톡]

    나이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 세계적인 상호관세 부과 정책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공장이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맞은 아시아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이키의 운동화 절반가량을 생산하는 베트남의 경우 46%라는 초고율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나이키의 ‘에어 조던 1 하이’ 운동화 가격이 9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에 따라 최소 10% 인상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어 조던 1 하이의 원래 가격은 180달러(약 25만원)로, 18달러(약 2만 5000원) 더 비싸진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적용 시기는 다를 수 있으나 국내 발매가 역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이 제품의 국내 가격은 21만 9000원으로, 10% 인상을 적용하면 24만~25만 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뉴욕포스트는 나이키의 다른 인기 운동화들도 15~18달러(약 2만 1000~2만 5000원) 더 비싸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테디셀러인 에어 포스 1 운동화의 경우 최소 126.50달러(약 18만 2000원)로 오를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전문가는 이 매체에 “에어 포스 1과 같이 현재 115달러(약 16만 5000원)에 판매되는 나이키 운동화는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데 비용이 18달러 정도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베트남에 대한 46% 관세가 부과되면 운동화 한 켤레당 총비용에 8.28달러(약 1만1000원)가 추가된다”면서 “여기에 운송 컨테이너에 넣을 수 있는 운동화의 수를 곱하면 8000달러(약 1150만원)가량이 합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나이키는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현지 공장들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혹은 많은 업계 전문가가 예상하듯이 각국이 미국과 협상함에 따라 관세가 하향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오는 여름부터 파산하는 기업들도 나올 수 있습니다. 업계 소식통은 “이것은 소비자 기업들에 악몽”이라면서 “이런 관세가 유지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최상목 “신인도 사수 총력…필수추경 이달 통과 최선”

    최상목 “신인도 사수 총력…필수추경 이달 통과 최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간담회’를 열어 분야별 영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이달 통과와 국가 신인도 사수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탄핵선고 이후로 경제 특이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지만, 내수부진 및 산불피해 등으로 민생경제 여건이 어려운 만큼 향후 두 달간 경제부처 원팀으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가신인도를 사수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체계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대미(對美) 협상에 범정부적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자동차 등 업종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대체 수출국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을 위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국제유가·해운물류운임지수 등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식품업계 담합에 대해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연금개혁특위를 통해 국민연금 구조개혁 논의에 착수하고,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도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통상리스크 대응 및 AI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민생지원 등 긴급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10조원 규모 ‘필수추경’의 4월 내 국회 통과가 매우 긴요하다”며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日언론 “윤석열 파면·실직”…전 세계 언론 ‘尹탄핵’ 일제히 타전

    日언론 “윤석열 파면·실직”…전 세계 언론 ‘尹탄핵’ 일제히 타전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주요 외신들은 이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입법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겠다며 좌절된 계엄 시도로 국회에 군대를 보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지 4개월 만에 파면됐다”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 수십 년 사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탄핵을 인용했다”면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는 힘을 사용해 의무를 위반했고, 그 결과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민주주의 안전장치의 시험대를 넘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길이 열렸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윤 대통령이 행한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올랐고 2위는 ‘한국 60일 이내 대선’이었다.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인기 검색어 상위 10위 가운데 4개가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단어였다. 현재 주요 외신 홈페이지의 최상단에는 윤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소식이 배치돼 있다. 미국 CNN과 일본 NHK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또는 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섬네일로 선택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는 윤 대통령 파면 소식에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가장 위에 배치했다. 일본 NHK는 윤 대통령의 사진에 큰 크기의 글자로 ‘파면·실직’(罷免·失職) 네 단어를 적어넣기도 했다. 외신이 전망한 윤 대통령 파면 이후의 한국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비상계엄 이후 4개월 동안의 탄핵 정국이 일단락 됐으나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AP는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하는 등 국가적 분열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고,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선고로 윤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은 끝났지만 수 개월간 한국이 겪은 혼란의 종말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던 정치적 위기가 이날 선고로 마침표를 찍었다”면서도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난맥상이 완화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AFP는 “한국은 리더십 공백 와중에 역사상 최악의 산불과 항공기 사고를 겪었고, 핵심 동맹인 미국으로부터는 25%의 관세를 얻어맞았다”고 전했다.
  • [포착] “윤석열 파면·실직” 日언론 메인 눈길… 외신별 속보 사진 모아보니

    [포착] “윤석열 파면·실직” 日언론 메인 눈길… 외신별 속보 사진 모아보니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자 주요 외신들은 이를 일제히 주요 기사로 신속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입법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겠다며 좌절된 계엄 시도로 국회에 군대를 보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지 4개월 만에 파면됐다”며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 수십 년 사이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촉발한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국회의 탄핵을 인용했다”면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부여된 권한을 넘어서는 힘을 사용해 의무를 위반했고, 그 결과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 민주주의 안전장치의 시험대를 넘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할 길이 열렸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국민의 저항과 국회의 표결에 이어 사법부도 윤 대통령이 행한 민주화 이후 최초의 계엄 시도를 거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해소됐다”며 “이 역사적인 결정은 한국 민주주의가 걷는 여정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는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올랐고 2위는 ‘한국 60일 이내 대선’이었다.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인기 검색어 상위 10위 가운데 4개가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단어였다. 현재 주요 외신 홈페이지의 최상단에는 윤 대통령 파면과 관련한 소식이 배치돼 있다. 미국 CNN과 일본 NHK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또는 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섬네일로 선택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는 윤 대통령 파면 소식에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가장 위에 배치했다. 일본 NHK는 윤 대통령의 사진에 큰 크기의 글자로 ‘파면·실직’(罷免·失職) 네 단어를 적어넣기도 했다. 외신이 전망한 윤 대통령 파면 이후의 한국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비상계엄 이후 4개월 동안의 탄핵 정국이 일단락 됐으나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AP는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시위가 격화하는 등 국가적 분열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고,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선고로 윤 대통령의 짧은 정치 경력은 끝났지만 수 개월간 한국이 겪은 혼란의 종말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에도 그림자를 드리웠던 정치적 위기가 이날 선고로 마침표를 찍었다”면서도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난맥상이 완화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AFP는 “한국은 리더십 공백 와중에 역사상 최악의 산불과 항공기 사고를 겪었고, 핵심 동맹인 미국으로부터는 25%의 관세를 얻어맞았다”고 전했다.
  • 美, 한국 관세율 26→25% 재조정… 행정명령 부속서 슬쩍 수정

    美, 한국 관세율 26→25% 재조정… 행정명령 부속서 슬쩍 수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부과한 상호관세율이 25%인지, 26%인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으나 결국 25%로 정리됐다.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의 상호관세율이 재조정됐다. 상호관세 부과 근거가 주먹구구 계산식이란 비판에 이어 관세율마저 오차가 다수 발견되며 이번 상호관세 발표에 오점을 추가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이 어제 발표한 행정명령 부속서의 한국 상호관세율은 26%에서 25%로 수정됐다”고 4일 밝혔다. 상호관세율이 발표 하루 만에 ‘25%→26%→25%’로 두 차례나 변경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상호관세를 발표할 당시 들어 보인 차트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을 25%로 표시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혀 있어 혼란이 빚어졌다. 한국 정부는 발표된 관세율과 행정명령 부속서 관세율이 다른 이유에 대해 미국 측에 문의하고 부속서의 관세율을 25%로 수정하려 협의해왔다. 두 숫자의 차이에 대한 지적에 백악관은 “행정명령 부속서를 따라야 한다”고 답해 26%로 정리되는 듯했으나, 이날 행정명령 부속서의 한국 상호관세율을 25%로 수정했다. 결국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25%로 정리됐다. 백악관은 오차 경위나 숫자를 뒤늦게 수정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발표 자료와 부속서 간 오차가 있었던 인도(27%→26%), 미얀마(45%→44%), 태국(37%→36%), 필리핀(18%→17%) 등 총 17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모두 1%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재조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기본관세를 일괄 적용하되, 약 60개국에 이르는 주요 국가에는 최대 50% 관세율을 차등해 부과했다. 주요국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일본 24% 등이다. 상호관세율 책정 근거를 두고 ‘단순 계산법’이란 비판이 일었다. 미국은 각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을 상대로 흑자를 많이 내는 나라일수록 높은 세율을 매기는 계산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결괏값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미국이 지난해 한국과의 상품교역에서 보인 적자액은 660억 달러고, 전체 한국 상품 수입액은 1320억 달러다. 수입액을 무역적자로 나누면 50%가 나온다. 이는 미국이 제시한 한국의 대미 관세율 50% 주장과 같은 수치다. 이를 절반으로 나눈 값이 이번에 책정한 상호관세율 25%다. 일본(24%)·중국(34%)·인도(27%) 등도 해당 계산법이 적용된다. 미국은 이번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수정권한’ 조항을 넣었다. 추후 협상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한국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장 25%의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미 협상에도 총력전을 기울이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즉시 방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 중 10%의 기본관세는 5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 0시 1분부터 부과 예정이다.
  • [사설] 美 ‘26% 상호관세’ 폭탄… 민관, 협상 돌파구 찾아야

    [사설] 美 ‘26% 상호관세’ 폭탄… 민관, 협상 돌파구 찾아야

    미국이 한국에 26%의 상호관세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 부과와 함께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 때 제시한 도표에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25%로 적혀 있었다. 하지만 추후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됐고, 백악관은 이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 중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대미 수출 경쟁국인 일본, 유럽연합(EU)보다도 고율이어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모든 국가에 대한 10% 기본관세는 5일부터, 미국이 많은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최악 국가’에 대해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 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는 9일부터 부과한다. 이와 함께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도 이날부터 정식 발효됐다. 미 정부는 한국의 상호관세율 산출 근거로 각종 비관세 장벽을 들이밀며 ‘한국이 미국에 50%의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 근거 제시보다는 주먹구구식 주장과 계산법으로 일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별다른 근거 없이 “한국의 관세율이 우리보다 4배나 높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미 양국은 2012년 발효된 FTA에 따라 관세가 사실상 ‘제로’(0) 수준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 사실상 한미 FTA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은 지난해까지 중국이었으나 올 들어 미국으로 바뀌었다. 자동차·반도체 등 대미 수출이 늘어나면서 한국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흑자국 순위 8위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무역수지는 557억 달러 흑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정부가 일본(24%), EU(20%) 등에 한국보다 낮은 상호관세율을 적용함으로써 미국산 제품뿐 아니라 주요 수출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했다. 게다가 지난달 먼저 25% 관세를 맞은 캐나다와 멕시코는 그동안 밀고 당기는 협상 끝에 상호관세에서 제외됨과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협정(USMCA) 적용 물품의 무관세까지 유지해 수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정부는 상호관세율 발표 직후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경제단체, 현대차 등이 방미해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부는 개별관세 부과일인 9일 전까지 신속하게 협상에 나서 부과 연기 또는 세율 인하를 요구하는 등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 민관이 협상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적어도 캐나다와 멕시코 수준까지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
  • “관세 폭탄 최악”… 글로벌 증시 요동에 환율까지 ‘롤러코스터’

    “관세 폭탄 최악”… 글로벌 증시 요동에 환율까지 ‘롤러코스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수준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 코스피는 하루에만 2% 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1470원대와 1460원대 초반을 오가며 출렁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상호관세 직격탄을 맞은 일본과 중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최악의 결과”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 등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 자본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248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2.73% 내린 2437.43으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이며 하락분 일부를 만회했다. 2% 넘게 하락하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내림세를 보이며 0.2% 하락한 683.49로 장을 마감했다. 양대 지수 모두 이날만 2% 포인트 이상 오르내리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대변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37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위험 자산 기피 움직임을 이어 갔다. 원달러 환율도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467.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72.5원까지 올랐다가 1463.4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안전 자산인 엔화 가치는 급등해 원·엔 환율은 996.33원으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개월간 자본·외환 시장에 관세 우려가 선반영됐음에도 시장이 출렁인 건 증권가에서 ‘최악’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상호관세의 강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수준에 근접한 상호관세율”이라고 했다. 산업군별 희비도 엇갈렸다. 이번 상호관세 대상에서 의약품이 제외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6.0%) 등 제약업종의 주가가 평균 3.5% 이상 올랐고 조선업종도 1.5% 넘게 상승했다. 유럽의 안보 공백 우려에 힘을 받는 우주항공·국방 분야는 4% 이상 급등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이날부터 미국 이외 지역 생산분에 대한 품목별 관세 25%가 적용되면서 평균 주가가 1.3% 하락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24%의 상호관세율을 통보받은 일본 증시는 국내 증시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닛케이225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3만 4735.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홍콩 항셍지수는 1.77% 하락 마감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조선과 방산 등 우리 기업을 대체할 수 없는 산업군이 일본보다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조선, 반도체 등 대체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군이 비교적 많다는 점이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충격을 덜 받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향후 진행될 국가별 협상을 통해 만회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관세 부과에 따른 우려보다 감세 기대감이 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트럼프가 쏜 新보호무역 ‘쇼크’… 한국 車·쌀 콕 집어 FTA 무력화

    트럼프가 쏜 新보호무역 ‘쇼크’… 한국 車·쌀 콕 집어 FTA 무력화

    26% 관세율, 美 FTA 국가 중 ‘최고’일본보다 2%P 높은 계산법도 논란“美무역적자 단순 수입액으로 나눠비관세·환율 등 고무줄식 적용한 듯”트럼프 측근 “협상 거치며 바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통상 전쟁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에 대해서도 26%(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 기준)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한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미국의 주요 동맹인 한국과 일본 모두 ‘관세 폭풍’을 피하지 못했지만 상호관세에서 일본(24%)과 한국(26%)의 세율이 2% 포인트 차이가 나는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해 사실상 무관세로 교역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에 대한 관세를 “예상보다 가혹하다”고 평가했다. 26%의 관세율은 미국이 맺은 20개 FTA 체결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의 2% 포인트 차이는 관세율 계산식에서 비롯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상호관세율산식을 ‘해당 국가의 대미 무역흑자’를 ‘해당 국가의 대미 수출량’ 등으로 나눈 값이라고 밝혔다. 미국 입장에선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값이란 의미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을 상대로 685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을 상대로는 660억 달러의 무역적자가 났다. 그런데 무역적자가 더 큰 일본은 한국보다 더 낮은 관세율이 적용됐다. 일본의 대미 수입액은 1480억 달러로 한국(1320억 달러)보다 많다. 일본 관세율 계산식의 분모가 한국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값이 낮아진 것이다. 협상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상대국의 관세 정책이나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관세율을 정교하게 계산해야 하는데 지금의 계산식은 상대국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을 시작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한국의 최혜국대우(MFN) 관세율이 13%로 미국보다 월등하게 높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미 FTA에 따라 대미 수입품 평균 관세율은 0.79%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방미 때 이를 설명했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해했다”고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USTR 무역장벽보고서에도 한미 FTA로 관세율 자체는 낮다는 얘기가 언급돼 있다”며 “우선 질러 놓고 협상장에 나서는 트럼프의 특성상 사실관계는 중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이 FTA를 통해 누렸던 무관세 혜택이 사라졌다. 사실상 한미 FTA가 파기되면서 새 협상은 정해진 수순이란 분석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미국도 FTA로 얻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협상을 통해서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현재의 FTA 틀 안에서 협상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박종원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한미 FTA가 재협상에 들어가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재협상을 얘기하는 건 아직 급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이날 “협상을 거치면서 바뀔 것”이라며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나 조선 등 협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베트남·인도 고율관세… 현지 공장 둔 가전업계 비상

    베트남·인도 고율관세… 현지 공장 둔 가전업계 비상

    가전업계 등은 대미 수출의 전초 기지인 멕시코가 제외된 것에 안도하면서도 생산 거점이 집중된 베트남과 인도 등에 고율의 상호관세 부과가 발표된 만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에는 각각 46%, 26%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그간 베트남과 인도 등은 삼성전자부터 미국 애플·인텔·나이키까지 중국 비중을 낮추려는 세계적 브랜드의 공장을 유치해 왔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 기준 월간 최대 생산량으로 보면 10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베트남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베트남 내 7개 생산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인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와 스리페룸부두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냉장고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제조국별 생산량 비율을 밝힌 바는 없지만 스마트폰의 경우 30%가량이 인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관세 발표에서 멕시코가 빠진 데엔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현재 멕시코 공장에서 TV, 냉장고 등을 만들고 있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갭 등의 패션 브랜드 의류를 제조하는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공장 8개와 사무실 2곳을 두고 있다. 한세실업은 엘살바도르나 과테말라 등 중미 지역 생산 기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관세 부과가 미국 내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최종적인 영향은 미국 소비자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상호관세가 시행되는 9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국가 간 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가전업계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K뷰티·푸드·반도체 직격탄… 車업계는 ‘이중 관세’ 최악 피했다

    K뷰티·푸드·반도체 직격탄… 車업계는 ‘이중 관세’ 최악 피했다

    화장품·냉장고·SSD 등에 ‘상호관세’대미 수출액 높은 품목 타격 불가피車 ‘품목별 관세’에 수익 감소 전망현대차 “美서 가격 인상 계획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한국에 상호관세(26%)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메모리모듈, 냉장고, 화장품, 라면 등의 품목을 다루는 반도체·가전·화장품·식품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 대상이라고 밝혔던 반도체 분야 역시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 일부 품목이 포함돼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미 수출액 1위인 자동차의 경우 이중관세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품목별 관세 25%를 적용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백악관 등의 자료를 종합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 상위 20개 품목 가운데 메모리모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데이터 저장장치), 냉장고, 화장품 등이 상호관세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출액은 각각 69억 9518만 달러(약 10조 2500억원), 52억 7951만 달러(7조 7300억원), 16억 369만 달러(2조 3500억원), 13억 3766만 달러(1조 9600억원)였다. 냉장고(-15.6%)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이 각 81.2%, 149.6%, 68.9%나 됐는데 상호관세 부과로 상승세가 크게 꺾일 것으로 보인다. K푸드 열풍을 몰고 온 식품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으면서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린 삼양식품이 피해자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미국 수출 물량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김치 수출 1위인 대상도 국내에서 수출하는 물량이 많다. 자동차업계는 품목별 관세 25%가 끼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1위는 자동차이고 수출액은 50조원에 이른다. KB증권은 자동차에 1225만원가량의 관세가 책정돼 현지 가격이 오르면서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대수는 6.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수출량이 전체 생산의 85%에 달하는 한국GM은 존폐 위기에 몰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해서 제공하면 된다.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내 재고가 최대 석 달 치가 있어 당장 가격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점과 관세 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현지 생산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의약품, 목재 등 관련 업계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만큼 이번 상호관세 제외에 마냥 안도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한국경제인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이는 협상의 시작점일 뿐 종착점은 아니기에 감정적으로, 성급하게 대응해선 안 된다”고 했다.
  • 쪼개진 ‘대왕고래의 꿈’… “지역 실리 챙겨야” “어민 생존권 위협”[이슈 & 이슈]

    쪼개진 ‘대왕고래의 꿈’… “지역 실리 챙겨야” “어민 생존권 위협”[이슈 & 이슈]

    자원 생산 기대감 속 지역 역할론포항, 앞바다 시추 작업에 적극나서과세 근거 ‘지역자원시설세’ 개정추가 시추 대비 영일만항 개발 추진한풀 꺾인 기대… 어민 반발도 거세홍게잡이철 시추에 해상시위까지“수백년에 걸쳐 형성된 어장 파괴시추 계속 땐 더 강한 반발 불가피”지난해 6월 대한민국, 특히 경북 동해안권을 열광하게 만든 소식이 발표됐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였다. 포항 앞바다인 영일만 일대 제8광구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공표했다. 에너지 자원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인 만큼 그 파장은 역대급이었다. 정부 발표대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만큼 기대감은 부풀었고 사업은 거침없이 추진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국정 브리핑 이후 채산성과 분석 업체 신뢰성 등 곧바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자원 생산의 꿈’이라는 전 국민적 희망을 동력 삼아 시추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대왕고래 사업 관련 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한국석유공사는 시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5900억원을 발행해 사업을 이어 갔다.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형성된 대왕고래 유망구조는 포항시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시추 작업부터 성공 시 쏟아지는 막대한 양의 이익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형성됐다. 포항시도 발 빠른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포항시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영일만항 배후 항만 선정 추진을 시작으로 인접 지자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섰다. 탐사시추 작업이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이뤄져 인력과 물자를 나를 보급선 운영을 위해선 배후 항만이 필요하다. 영일만항은 거리상 가깝다는 이점이 있지만 시추 프로젝트 항만 하역 경험 등에서 밀리면서 배후 항만 자리를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에 내줬다. 이를 두고 포항 앞바다에서 이뤄지는 시추 작업에 포항을 ‘패싱’했다는 반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포항시는 석유공사를 찾아 보조항만으로 영일만항 운영을 요청하는 등 실리 챙기기에 나섰다. 해저자원 개발에 따른 과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지역자원시설세’ 개정도 추진 중이다. 해저자원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어업 제한, 개발 제약 등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추가 시추에 대비한 영일만항 개발 사업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포항시는 경북도, 한국석유공사,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에 따른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 추가 시추 작업 진행 시 영일만항이 배후 항만에 지정될 수 있도록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영일만항 확장개발 용역(1억원)’과 ‘영일만항 스웰 개선 용역(2억원)’ 등을 조속히 추진해 영일만항이 향후 시추 작업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인근에서 이뤄지는 정부 사업인 만큼 보조를 맞춰 가며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추 사업 성공에 대비한 준비와 별개로 영일만항을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키워 나가도록 준비하는 중”이라며 “석유공사에서 해외투자를 유치해 추가 시추를 계획한 만큼 영일만항의 역할도 차츰 넓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시추는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를 띄워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지난 2월 4일까지 진행됐다. 하필이면 홍게잡이철인 겨울에 시추가 이뤄지면서 피해를 우려한 어민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다. 홍게잡이는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성수기다. 이들은 50여척의 어선을 동원해 시추선 근처로 접근해 해상시위까지 벌였다. 석유공사가 피해 보상을 위해 어민들과 논의하기도 했지만 첫 시추에 실패하면서 대왕고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쑥 들어가 버렸다. 지난 2월 6일 대왕고래 탐사 시추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가스 징후가 일부 있었음을 확인했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밀 분석 결과는 오는 5~6월 나오겠지만 초기 분석 단계에서부터 경제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동력은 떨어진 상태다. 정부가 총 5차 시추를 계획하면서 앞으로 4차례 시추 사업이 남았다. 다만 예산 확보 등을 이유로 2차 시추부터는 오일 메이저 투자를 받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21일 ‘동해 해상광구 지분 참여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은 오는 6월 20일 마무리되고 7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시작한다. 김진만 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은 “어민들도 허가받아 조업에 나서는데, 국책 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수백년에 걸쳐 형성된 어장을 파괴하며 조업을 방해하는 건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며 “대형 시추선이 정박해 해저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면 환경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시추하면 할수록 영향을 받는 해역도 넓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어민들은 충분한 협의 없이 추가 시추를 계속할 경우 더 강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포항시 한 관계자는 “포항시가 직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어민과 석유공사 간 협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수차례 자리를 마련했었다”며 “지역 어민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간미연, ‘3세 연하’ 남편 용돈 액수 공개 “적게 줘서 가끔 짠하다”

    간미연, ‘3세 연하’ 남편 용돈 액수 공개 “적게 줘서 가끔 짠하다”

    그룹 베이비복스 간미연(43)이 남편인 뮤지컬 배우 황바울(40)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어리게만 보였던 연하남 3년 묵혀서 결혼한 베이비복스 간미연’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간미연은 “결혼은 5년 차고 2016년에 처음 만났으니까 연애부터 치면 9년째”라고 말했다. ‘남편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라는 질문에 간미연은 “어릴 때 하도 욕을 먹으니까 못 하는 건 (시도조차) 안 했다”면서 “연애는 더더욱 안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도전하지 못했던 것들이 안타까웠어. 그때 나의 돌파구가 연극”이라고 덧붙였다. 간미연은 “김수로 오빠한테 연락이 와서 (연극을) 하게 됐다”라며 “대학로에 처음 들어갔는데 그 공연에서 (남편을) 마주쳤다”고 말했다. 그는 “신랑이 웃는 게 너무 귀여워서 ‘귀엽다’라고 했더니 친구가 전화번호를 넘겼다”면서 첫 만남에는 너무 어려 보이는 모습에 지인 사이로 지냈다고 밝혔다. 이후 3년 만에 재회했다는 간미연은 “(오랜만에 보니까) 남자가 된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상에서 간미연은 남편의 용돈 액수를 밝히기도 했다. 간미연은 남편에게 고마운 점을 얘기하면서 “참고 살아주는 남편한테도 고마울 때가 있다. 적은 용돈으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신랑이 가끔 짠할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케이윌이 “용돈 얼마 주니?”라고 묻자 간미연은 “(한달에) 50만원”이라고 답했다. 간미연은 “(용돈이) 적긴 하지”라면서 “중간중간 (남편이) 예쁘거나 그러면 10만원씩, 5만원씩 용돈 주고”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는 일을 엄청 열심히 했는데 좀 불쌍한 거야”라며 “자기가 번 거 못 쓰기도 하고 그래서 성과급을 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김창옥쇼3’에 출연한 황바울은 6년째 용돈이 50만원이라고 밝히면서 “아내에게 올려달라고 해도 씨알도 안 먹힌다. 연봉 협상이 너무 어렵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간미연은 황바울에 대해 “(돈이) 있으면 다 써요”라며 용돈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中 “단호히 반격”·EU “협상에 열려 있어”·캐나다 “싸워 나갈 것”

    中 “단호히 반격”·EU “협상에 열려 있어”·캐나다 “싸워 나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향해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하자 각국이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상당수 국가가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조치에서 빠진 캐나다와 멕시코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 등도 미국과의 ‘확전’을 피하고자 로키(저자세) 접근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가장 큰 타깃인 중국은 누구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3일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반격 조치하겠다”며 “미국은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관세’를 도출했다. 이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된 시점에 맞춰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도 중국에 대한 34%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오는 9일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20% 상호관세’를 얻어맞은 유럽연합(EU)은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향후 협상을 통한 합의 모색 의지를 강조했다. 2일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지만 일반 시민에게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날’”이라며 “EU의 문은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데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4%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본은 당분간 사태를 관망하면서 자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NHK는 “각국 정부, 금융시장 관계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협상카드일뿐 실제로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오늘 연설로 완전히 배신당한 모양새가 됐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관세 근거를 상세히 분석해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번 관세 조치는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멜로니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무역 전쟁을 피하고자 최선을 ㄷ하겠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차분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은 대미 무역적자국임에도 10% 관세를 부과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정권에서 일단 벗어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등에 맞서 캐나다 노동자를 지원하고 미 정부의 관세 정책과 싸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가 나와도 미국 제품에 곧바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카니 총리와의 통화와 관련, “양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틀 안에서 미국과의 소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는 견고한 교역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 “푸틴, 6개월 내 전쟁 끝낼 듯…‘마지막 총공세’ 준비 시작” [핫이슈]

    “푸틴, 6개월 내 전쟁 끝낼 듯…‘마지막 총공세’ 준비 시작”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적 평화가 아닌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4월 총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2일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조만간 러시아의 대규모 공세가 있을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면서 “러시아의 총공세는 최대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이 추진하는 평화 회담을 지렛대 삼아 우크라이나로부터 ‘양보’를 받아내려고 한다. 이런 상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다음 침략에 저항하는 능력을 약화시킨다”면서 “군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4월부터 동부 도네츠크를 중심으로 총공격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러시아군은 6~9개월 안에 우크라이나를 격파하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지상 공세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총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영토 방어 작전에 돌입했다. 전직 의원이자 현재 전투 여단에서 복무 중인 예고르 피르소프는 지난달 28일 엑스에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군에 끊임없이 압력을 가해 자포리자, 헤르손,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을 러시아가 완전히 통제하고, 더불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가 러시아의 정복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약점을 찾으려 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평화는 없으며, 긴장을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군사 저널리스트인 유리 부투소프 역시 지난달 24일 SNS에 “러시아의 움직임을 분석해보니, 러시아군은 현재 전선 중에서도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인다”면서 “평화 협상이 성공적이든 그렇지 않든, 푸틴은 분명히 가까운 미래에 대규모 공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볼로디미르 포킨 사령관은 지난 1일 현지 언론에 “러시아는 실제로 ‘4월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후방 지역에 있는 부대들이 대규모 공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향후 몇 개월은 휴전 중재 어려울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면·전화 회담을 통해 30일간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상호 공습을 멈추는 부 휴전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몇 개월은 휴전 중재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 익명의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당분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을 중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정을 중재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정에 주저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왔지만, 현재는 러시아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올봄 16만 명 징집…개전 이래 최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16만 명 규모의 정례 춘계 징병 소집 명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예비군에 속하지 않은 군 징집 대상인 18~30세 러시아 시민 중 16만 명을 2025년 4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소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정례 징병을 통해 소집된 병력은 전선에 투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14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정례 징집령을 발령한 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도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3700억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도에 K9 자주포 추가 수출…3700억 규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와 K9 자주포의 추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도의 중공업 기업인 L&T와 함께 인도 육군에 자주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2017년 1차 계약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7년 인도와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0년 납품을 완료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기반으로 K9 자주포는 유럽을 넘어 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넓히게 됐다. 특히 현재 인도와 협상 중인 대공 체계사업의 수출 가능성도 열렸다고 회사는 평가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9 자주포의 우수한 성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정적인 납품 실적으로 유럽을 넘어 아시아 방산시장에서 각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美상호관세, 협상 거치며 바뀔 것…한국은 기회 많아”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美상호관세, 협상 거치며 바뀔 것…한국은 기회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3일 미국이 한국에 26%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협상을 거치면서 바뀔 것”이라며 “한국은 협상 과정에서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세종연구소 주최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동아시아 안보’ 주제의 포럼에서 미국의 관세 발표를 “협상의 첫 시작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의 많은 무역장벽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지만 한국은 유리한 거래(딜)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역 관세뿐 아니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구축, 함정 건조, 조선 등에서 미국은 (한국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며 “여러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고 관세가 발표됐지만 거래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딜 메이커’이고 거래를 걸어주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는 알래스카 LNG 사업을 여러 차례 거론하며 “한국의 장기적 에너지 안보에 큰 득이 될 것”이라며 “차기 한국 정부에서 에너지 개선이 우선순위 과제가 되면 좋겠다. 그러면 불공평한 관세를 바로잡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에도 실익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해군력 성장을 따라잡기 위해 미국은 해군 함정 건조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도움이 절실하고 이미 (한미 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진전이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다소 극단적으로 보이는 정책들에 대해 프라이츠 부소장은 “조 바이든 정부의 중대 실수들을 바로잡고 정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펴는 정책들이 반동맹 기조가 아니라 ‘공평한 동맹관계’를 위한 것이라며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다른 국가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선 관세를 매기면서 똑같은 공산품을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기조로 이를 되돌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미 군사동맹도 굉장히 좋은 동맹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 중국으로부터의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실감하고 있고 한미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서도 확장억제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기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기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마이크 왈츠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주도하는데 두 사람 모두 한미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옹호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방한 때 주한미군 감축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생각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도 재확인했다. “바이든 정부를 여러모로 비판하고 있지만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성공적인 외교정책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며 트럼프 2기에서도 한미일 안보 협력은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들과 친하다’는 지적을 받는 데 대해 “미국 대통령이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같은 적국 지도자라 하더라도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대방과 합의를 도출하게끔 같이 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정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려고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전에 먼저 한국, 일본과 심층적인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른바 ‘코리아 패싱’은 없을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청중 가운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예상 결과와 트럼프 대통령의 현 국내 정세에 대한 인식 등을 묻자 플라이츠 부소장은 “한국 내정에 간섭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이 안 됐으면 얘기해보고 싶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1기 때 탄핵 소추 등 의회에서 훼방을 받았고 2기 들어서도 민주당에서 탄핵을 거론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지지자들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AFPI는 친트럼프 성향 싱크탱크로,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트럼프 2기 정권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날 포럼에 발표자로 함께 참석한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상호관세 방침과 관련, “정부로서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확대돼 두 나라가 호혜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투자 및 교역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오늘 상호관세 발표로 우리 산업계, 특히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대미 협상 노력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차관보는 이어 “우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가 미국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는 형태로 윈윈(win-win) 포뮬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조선, 방산 외에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인공지능(AI), 퀀텀 등 미래 협력 분야에 협력을 강화하자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상) 러軍, 자국 댐에 폭탄 투하…“근처 우크라군 노린 듯” [포착]

    (영상) 러軍, 자국 댐에 폭탄 투하…“근처 우크라군 노린 듯” [포착]

    러시아군이 본토 댐에 활공 폭탄을 투하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이 폭탄이 벨고로드주 포포프카 마을 근처 댐에 떨어져 폭발이 발생하면서 강한 충격파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군사 정보원’이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이 폭탄을 ‘FAB-3000’이란 3t짜리 활공 폭탄이라고 전했다. 반면 ‘작전 Z: 러시아 봄의 군사통신원’이란 또 다른 군사 블로거는 러시아 공군이 ‘ODAB’ 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물리치고 포포프카로 가는 적군의 접근 경로를 파괴했다고 자랑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이 폭탄이 ‘ODAB-500’이란 500㎏짜리 열압력 활공 폭탄이라고 전하면서도 댐 파괴에는 적합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댐을 터뜨리고 주변 지역을 침수시키려면 관통형 고폭탄을 투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당시 표적이 댐 자체가 아니라 그 근처 참호나 벙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군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포브스의 설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들어 쿠르스크 인근 벨고로드로 공세를 틀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끝나 나온 대책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재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향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전선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에너지 시설과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상 작전은 휴전 범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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