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상시한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유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자산운용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공수사단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고강도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1
  • 許농림 “쌀협상 시한 내년까지 연장” 시사

    許농림 “쌀협상 시한 내년까지 연장” 시사

    정부가 당초 올해 말까지로 못박았던 쌀협상 종료시한이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20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쌀협상을 올해 말까지 종료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의 양해를 얻어 내년까지 협상시한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가 쌀협상 시한 연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허 장관은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하지만 협상 상대국이 추가협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 WTO도 이를 양해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선 이번주 안에 미국측과 의무수입물량(TRQ) 등에 대한 실무급 협상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의무수입물량을 8%에서 고수하고 있는 미국측과 이를 7%대로 낮추려는 한국측의 의견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 있어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인도와 이집트 등의 협상국들도 당초 예상과 달리 자국산 쌀의 수입을 요구하고 있어 연내 협상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장관은 “만약 협상시한 연장이 필요할 것 같으면 협상결과를 WTO에 통보하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G카드 ‘증자 공방’ 확산

    LG카드 증자참여를 놓고 채권단과 LG그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윤용로 감독정책2국장은 14일 브리핑에서 “LG그룹이 잘 판단해서 (LG카드 증자 문제가)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장에서도 그렇게 전망하는 걸로 안다.”며 LG그룹의 출자전환 당위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윤 국장은 “LG그룹이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1조 1750억원의 유동성 지원에 대한 금리만 챙기겠다고 하면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신금융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LG그룹은 채권단의 증자참여 요청을 전폭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증권사들은 “LG그룹이 보유채권을 헐값으로 매각하거나 청산을 택하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출자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LG그룹 관계자는 “시장경제 원칙대로 해야 한다.”면서 증자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LG그룹측에 요구하는 증자참여 규모는 후순위사채로 전환할 수 있는 5000억원 플러스 알파(+α)로, 최대 8750억원”이라고 말해 협상과정에서 8750억원보다 줄어들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양측이 협상시한인 오는 29일까지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쌀 협상 어떻게 돼가나] 쌀 협상 Q&A

    쌀 협상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쌀 관세화 유예 조치가 올해로 끝난다는데.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됐을 때 우리나라는 일본·필리핀과 함께 쌀에 대해 관세화 유예조치를 받았다.95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국내 쌀시장을 완전개방(관세화)하는 대신 매년 외국산 쌀을 최소시장접근(MMA) 물량만큼 낮은 관세율(5%)을 적용해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조건이었다. 이제 약속했던 10년이 다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새로운 쌀 수입방식을 정해야 한다. 지금 협상을 하는 것은 관세화 유예의 연장을 위해서인가. -그렇다. 정부는 ‘관세화 유예의 연장’ 또는 ‘관세화 전환’ 중 하나를 놓고 고민하다가 다시 10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 조건을 지금 상대국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가 관세화 전환을 결정했더라면 지금의 협상은 없었을 것이다. 그냥 관세화를 선언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쌀 수입량은. -UR협상 결과 적용 첫 해인 95년에 88∼90년 연 평균 소비량(513만t)의 1%인 5만 1000t을 들여오기 시작해 해마다 0.25∼0.5%포인트씩 높여 올해는 4%인 20만 5000t을 들여왔다. 협상시한이 연말까지라는데, 그 안에 타결이 안 되면. -합의 없이 시한이 만료되면 ‘관세화 의무’가 발생한다. 이 경우 관세화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협상 상대국들의 이의제기와 제소 등이 불가피해진다. 이 때문에 관세화 유예를 달성할 요량이라면 어떻게든 올해 안에 끝을 보아야 한다. 협상 상대국들은 어떻게 결정됐나. -정부는 올초 세계무역기구(WTO)에 쌀 관세화 유예를 위한 협상개시 의사를 통보했고 4월 말까지 미국·중국·태국·호주·인도·파키스탄·이집트·캐나다·아르헨티나 등 9개국이 협상 참여의사를 통보했다. 핵심은 미국·중국·태국·호주 등 4개국이다. 나머지 5개국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쌀 수출실적이 없다. 내년부터 외국산 쌀을 쉽게 살 수 있다는데. -지금은 수입쌀이 전량 쌀과자·떡 등 가공용으로만 방출됐다. 그러나 이번 협상 대상국들은 자국 쌀을 밥쌀로 판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여건상 일정부분 이를 수락하지 않을 수 없어 관세화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에는 슈퍼마켓 등에서 수입쌀을 살 수 있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쌀개방’공론의 장 필요하다/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쌀의 해’이다.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쌀의 수난시대는 계속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0년 전인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2004년까지 국내 쌀 소비량의 1∼4%만 수입하도록 하는 ‘관세화 유예’를 받았다.올해의 경우 의무도입 물량이 20만 5000t이라는 적지 않은 양이지만 가공용으로 쓰이는 탓에 소비자들은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당시 규정에 따라 유예기간이 끝나는 올해 회원국 간에 재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각국은 이 협상에서 가능한 한 적게 내 놓고 많이 거머쥐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쌀 개방 반대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그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협상 상대국들은 다른 품목의 추가 개방과 쌀 개방 문제를 연계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분명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이제 개방이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개방 폭이 얼마나 되느냐의 협상만 있을 뿐이다. 언론도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지만 막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에는 별 도움을 못 주고 있는 실정이다.국민들에게 개방 문제의 본질을 이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중재역할이 너무 부족하다.2년 전 한·칠레 무역협상,1년 전 칸쿤회의,FTA 국회통과 등에 이르기까지 문제의 근본을 지적하는 심층보도보다는 자살·시위 등의 표피적 사건을 다룬 기사가 주류를 이뤘다. 개방 문제가 시위나 교통문제로 둔갑하다 보니 “한·칠레FTA 비준 반대 고속도 농민시위 몸살”,“농민 격렬시위 고속도 한때 마비”,“쌀개방 반대 대규모 농민집회” 등의 기사가 다반사였다. 올해가 쌀 개방 협상시한임을 모르는 언론은 없을 것이다.하지만 올 5월부터 국가별 협상이 진행될 때까지 언론은 방관자나 다름없었다.올 1월1일부터 9월 둘째주까지 카인즈에서 종합일간지 기사를 검색한 결과 정치관련 기사가 3만 6377건,사회관련이 4만 5528건이었던 반면 농업·농촌관련 기사는 1234건에 불과했다. 신문사별로는 최근 농업 기획물을 연재중인 한 석간신문이 2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서울신문 126건 등이었다.70여건에 불과한 신문도 있었는데 그나마 단발성 기사가 대부분이었다.이런 가운데 서울신문은 ‘농촌경제 비상구가 없다’(1월),‘중국 쌀산업 대해부’(6월),길섶에서(6월26일),데스크 시각(9월10일) 등을 통해 시의적절하게 문제를 조망했다.또 농업·농촌의 대안으로 떠오른 영농체험과 관광마을 관련 보도도 주목할 만했다.하지만 한 방송사가 개방의 파고를 넘어선 유럽과 일본 탐사보도를 통해,국내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 기획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재해나 사건이 발생한 뒤의 논란보다는 위험(risk)을 미리 예고하고 방지하자는 게 언론의 예방보도 기능이다.또,이해관계가 얽히거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여론형성 기능을 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게 공공저널리즘이다.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동강댐,새만금,수도 이전문제,서울 교통대란 등은 이러한 역할을 절실히 요구했던 사안이다. 쌀 개방 문제 또한 그렇다.세상천지에 만병통치약 같은 정책이나 협상은 없다.그래서 공론의 마당이 필요하다.지금은 쌀개방 문제의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올바른 정보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언론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그래서 저 가을들녘의 벼들처럼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의 모습으로 거듭나 함께 가야 할 때이다. 박상건 서울여대 겸임교수
  • 법률시장 개방대책반 구성 합의

    법률시장 개방 협상시한이 내년말로 다가옴에 따라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 및 국내 로펌 등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모으고 있다.법무부는 지난 10일 대한변협 법률사무개방연구위원회 및 국내 20개 로펌 대표변호사들과 법률시장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어 법률시장 개방대응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른바 ‘법률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TF’는 법무부·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대한변협,법학교수 등이 참여하며 ,법률서비스 강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파키스탄인등 5명 또 납치”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를 겨냥한 암살 계획설이 흘러나오는 등 이라크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외국 민간인과 이라크인을 상대로 한 납치가 다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고,이라크 임시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노린 암살도 계속되고 있다. ●3일내 사업중단 안하면 요르단 인질 살해 알자지라 방송은 26일 ‘이라크 이슬람군’이라고 밝힌 무장단체가 미군을 위해 일하는 파키스탄인 2명과 이라크인 운전사 1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파키스탄인들은 지난 23일 이라크에서 실종됐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힌 사람들인 것으로 보인다. APTN도 이날 ‘무자헤딘 여단’이라고 밝힌 이라크 무장단체가 요르단인 운전사 2명을 인질로 잡고 72시간내에 이들을 고용한 회사가 이라크내 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또 이집트인 1명,인도인 3명,케냐인 3명 등 트럭운전사 7명을 납치한 이슬람 무장단체 ‘검은 깃발의 소유자’는 “중재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협상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스페인과 필리핀이 철군한 뒤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인질극이 늘고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했다.뉴욕타임스는 26일 “인질 납치는 참전국을 위협하고 여론을 선동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웨이트,성전 지원 모집자 11명 체포 25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경찰이 알라위 이라크 총리에 대한 암살 계획이 담긴 문서를 발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익명의 소식통은 “지난 며칠 동안 용의자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알라위 총리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담긴 서류를 찾았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어 암살 음모자들은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 14주년인 8월2일 알라위 총리를 공격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정부는 알라위 총리 암살 계획과 관련된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알라위 총리는 요르단·이집트·레바논 등 주변국들을 순방 중이다.또 쿠웨이트 내무부는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상대로 성전을 벌일 지원자를 모집하던 이슬람운동가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내무부 고위 관리 피살 이라크 내무부 소속 고위 경찰인 무사브 알 아와디 경시감이 26일 저항세력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종족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알 아와디 경시감은 이날 아침 집에 있다가 차량을 타고 지나가면서 총을 쏘는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았으며,경호원 2명도 함께 숨졌다.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시의 미군 기지 입구에서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어린이와 이라크 경비대원 등 3명이 숨졌다.또 영국군이 통제하는 남부 바스라 공항에서 일하던 이라크 여성 2명이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의료진들이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어설픈 정보에 휘둘린 ‘초보 외교’

    이라크 테러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살 사건이 온 국민을 분노와 절망의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보력과 협상력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특히 피랍사실이 알려진 지난 20일 정부가 서둘러서 ‘파병원칙 재확인’을 표명한 것이 김선일씨의 피살을 재촉했다는 질타도 적지 않다. ●간접채널 통한 협상 22일 저녁 10시20분(한국시간) 김선일씨가 팔루자 도로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미군에 의해 발견될 당시 외교통상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외교부 11층 상황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을 주고 받았다는 점에서 ‘허탈감’마저 주고 있다.향후 추가 파병과 함께 있을지도 모를 제 2의 피랍사건에 대비,테러단체와의 치밀한 협상대비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군과 이라크 내 이슬람 지도자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유일신과 성전’이라고만 알려진 이 단체와 접촉하려 했으나 결국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간간이 찾아낸 협상 채널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우리측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이다.물론 이 단체는 일반 이슬람인들도 혐오하는 종교적 광신집단이고,한국 정부로선 받아들일 수 없는 파병 철회를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정부 관계자는 “이라크 팔루자 내 수많은 은밀한 테러조직 중 하나인 이 단체를 공개적으로 찾아내 협상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통일된 협상 채널을 마련하지 못했고,혼란된 정보 속에 헷갈렸다는 방증이다.간접채널을 통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됐는지도 불분명하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김씨의 피랍사실을 처음 알게 된 뒤 48시간 동안 김씨를 납치한 테러단체가 어디에 있는,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란 등 아랍 여러 나라 외무장관들과 만나거나 전화통화해 몇가지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며 이들이 애초부터 김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이들 단체에 대해선 성직자들조차도 영향력 행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있으며,이 테러단체가 신뢰하는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이라는 일본 등 주변국의 조언이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정부가 24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은 짧은 협상시한을 고려하지 않은 채 ‘파병 원칙 불변’을 강조한 것이 협상의 여지를 아예 없앤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22일 밤의 안타까운 장면 22일 밤 10시 노무현 대통령이 예고도 없이 NSC와 외교부 합동 심야대책회의를 격려하기 위해 외교부를 찾았다.김성곤 의원과 민간 경호업체 NKTS측,알 아라비야 방송의 김씨 생존 및 요구시한 연장 보도가 이어져 낙관론이 커지던 상황이었다.경호원도 없이 외교부 11층 상황실을 찾은 노 대통령에게 최영진 차관은 “희망적인 근거들이 나오고 있다.남은 숙제는 방향을 확실히 하고 무사귀환하도록 신속히 노력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노 대통령이 보고를 받기 시작한지 20분 후 “동양인 시체가 발견됐다.”는 미군의 통보가 주 이라크 대사관에 접수됐고,대통령이 청사를 떠난 30분 뒤인 밤 11시 임홍재 이라크대사는 우리 정부에 ‘비극’을 타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선일씨 피살] 피랍서 피살까지

    ‘두가지 우려가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김선일씨 피랍은 그 자체가 경악스러운 일이었다.지난 21일 이른 아침 김씨는 TV를 통해 “죽기 싫다.살고 싶다.”고 국내의 온 국민을 향해 절규했다.실종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튀어나온 피랍소식이어서 ‘설마 한국인까지‘하는 방심에 경종을 울렸다. ●혼돈 정부는 발칵 뒤집혔다.당일 오전 8시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긴급 소집되고,외교부에 긴급대책본부가 구성되는 등 회의에 회의가 꼬리를 물었다.9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11시 최영진 외교부차관과 아랍 12개국 주한대사 긴급 면담,오후 1시30분에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오후 3시30분 NSC와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이 잇따라 개최됐다.이어 정부합동대책반이 현지에 파견됐고,저녁 6시에는 카타르 주재 정문수 대사가 알자지라에 출연,김씨의 석방을 호소했다.그러나 한나절에 이뤄진 이 모든 일 가운데 테러단체가 주목했던 것은 오전 10시에 발표된 ‘파병원칙 재천명’이었을 수도 있다. 테러단체가 제시한 협상시한이 다가온 22일 자정무렵,온 국민은 초조감에 휩싸였다.가정마다 ‘어찌 될까.’ 하는 걱정에 TV곁을 떠나지 못했다. ●희망 22일 이른 새벽,정부는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무소식을 희소식으로 여긴 듯했다.‘24시간 최후통첩’은 “물리적 시간이 아닌 협상 촉구용일 여지가 많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조심스러운 가운데서도 “우려할 만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멘트도 나왔다. 이날 정부는 한층 힘을 얻는다.마침 오전에는 현지 경호업체로부터 ‘김씨의 생존을 확인했다.무장단체와 협상중이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다.요르단 암만에 도착한 정부대책반도 활동을 개시했다.결정적으로 오후 6시 현지의 알아라비야TV가 ‘협상시한이 연장됐다.’는 보도를 한다.7시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귀국한 반기문 장관이 알자지라의 일본 특파원을 불러 인터뷰를 갖고 김씨의 무사 귀환을 아랍세계에 촉구했다. 이날 불길한 징후들은 점점 가리워진다.NSC는 국회에서 여당과 가진 당정협의에서 김씨에 대한 참수 이후의 대책을 보고했다가 의원들로부터 면박을 당한다.오후 열린우리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한 최영진 외교부차관의 말은 낙관적으로만 해석됐다.“상황을 어렵게 또는 쉽게 보는 많은 정보가 입수되고 있어 규정하기 힘들다.”는 말은 희미해져 갔다.밤 10시,노무현 대통령이 외교부 상황실을 방문한다.최 차관은 여기서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노 대통령은 “좋은 소식이 있나 싶어서”,“답답해서” 느닷없이 들른 길이었지만,대통령의 방문 자체가 상황의 급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여겨졌다. ●절망 이같은 희망은 그러나 채 1시간도 가지 못했다.대통령이 상황실을 떠난 지 30분여,주 이라크 대사관으로부터 충격적인 보고가 도착한다.“10시20분쯤 미군이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현지 한국군에 연락해 왔다.”는 것이다.이어 23일 0시45분에는 시신이 김씨의 것으로 확인됐다는 추가 보고가 접수되고,1시40분에는 알자지라가 김씨 사망관련 비디오를 방영한다.밝은 오렌지색 옷의 김씨는 복면을 한 무장세력 앞에서 눈이 가리워진 채 무릎을 꿇고 울먹이고 있었다.그는 마지막 길을 예감한 듯 영어로 ‘Please(제발)’를 외쳤다.뒤에는 기진한 듯,간간이 “I really don’t want to die(정말 죽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되뇌이기도 했다. 1시 55분쯤,정부는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김씨의 피살 소식을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다.그의 사체는 동강났으며 부비트랩이 설치된 채 도로변에 버려졌다.만 이틀도 못되는 동안,극도의 우려와 걱정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뽑아내는가 싶더니,이내 닥친 최악의 상황으로 온 국민이 참담해지는 순간이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쌀·쇠고기 연계전략’ 승부수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협상이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첫 협상은 이달 중순쯤 미국과 갖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2일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하고 이에 따른 의무도입(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협상의 우선 목표”라면서 “최대한의 실익을 찾기 위해 쌀 수출국들의 이해를 고려한 개별 협상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쌀 협상의 최대 관심은 우리나라가 농업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요구를 어떻게 실리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모아진다.미국,중국 등은 자국산 쌀을 더 많이 수입하라고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첫 협상 파트너 우리나라는 이달부터 미국 중국 태국 호주 인도 아르헨티나 이집트 캐나다 파키스탄 등 9개국과 1대1 협상을 한다.협상시한은 오는 9월 말까지다.양자 협상을 원만히 끝내도 개별 국가와의 협상타결안을 9개국 모두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만약 관세화 유예에 대해 1개국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은 자동적으로 개방된다.12월 말까지는 이번 협상에 참여하지 않은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협상의 우선 논제는 관세화를 하지 않는(관세화 유예) 대신,최소한의 물량만을 수입하는 의무도입(MMA) 방식의 증량 규모다.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미국의 경우 농산물 생산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대두 41%,옥수수 38%,쇠고기 20%에 비해 훨씬 낮지만 우리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을 주로 수출한다. 우리나라 수입쌀의 시장규모는 연간 1억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쇠고기는 9억달러나 된다.미국으로선 쌀시장보다 쇠고기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우리나라는 지난 1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일본과 캐나다는 미국의 요구로 이미 제한적으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완강히 버티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쌀 협상과 연계해 일본과 캐나다가 허용한 범위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쌀 시장의 전면 개방에 대해 중국보다는 덜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시장에서 가격이 절반 수준이고,품질도 우수한 중국산 자포니카 쌀에 참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이렇듯 이번 협상에서 미국과는 타협의 여지가 있다.때문에 미국과 먼저 유리한 합의안을 이끌어낸 뒤 이를 중국 등에 ‘모범답안’으로 제시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물론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중국의 개방압력이 최대 난제 중국은 세계 쌀 재배면적의 23%,생산량의 37%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이다.더구나 쌀알이 둥글고 단단한 자포니카를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서 재배한다.3곳의 쌀 재배면적(216만㏊)은 우리나라 전체 재배면적의 두배가 넘는다.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MMA 물량 20만 5000t 중에서 중국산은 58%나 된다. 중국은 특히 현재 t당 400∼500달러인 쌀 수출가격을 한국 쌀시장이 개방되면 250∼350달러 수준으로 낮춰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그렇게 되면 중국산 쌀에 높은 관세를 매겨도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30%가량 낮아지게 된다.중국산 쌀 생산비는 t당 80∼90달러로 대량생산 체제인 미국과 비교해도 3분1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홍수 등으로 중국의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5%나 감소한 점,재고량 부족 등으로 국제 쌀 가격이 최근 폭등하고 있는 점은 쌀 협상을 앞둔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국제연구기관들은 오는 2013년까지 국제 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경작지 감소로 중국 등의 수출 여력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쌀 수출국들이 가격 등에서 예전과 같은 시장경쟁력을 갖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되면 무리하게 관세화 유예를 하고 의무수입물량을 늘리는 것보다 시장을 개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기타 협상국들의 입장 태국은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이다.올해 예상 수출물량은 880만t으로 세계 쌀 수출의 28%를 차지한다.그러나 태국산 쌀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싫어하는 장립종(인디카)이어서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때문에 태국은 가공용 쌀 시장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 호주는 쌀 생산량의 70% 정도가 우리나라에 수출이 가능한 자포니카다.하지만 토양과 농업용수 문제로 연간 수출량이 들쭉날쭉해 위협적인 쌀 수출국은 아니다.호주는 국내 쌀시장보다 쇠고기 시장을 노리고 자국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 이번 쌀 협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인도 등 나머지 국가들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협상국으로 보기는 어렵다. 쌀 협상 결과에 따라서는 일본도 위협적일 수 있다.일본은 협상대상국은 아니지만,만약 우리나라가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이라는 전략을 선택한다면 ‘고시히카리’ 등을 앞세워 고급쌀 시장을 집중공략할 가능성이 있다.일부 중국인들은 자국산 쌀보다 8배 이상 비싸도 일본산 고급 쌀을 수입한다. 전세계적으로 자포니카를 생산·소비하는 지역이 적은 점은 우리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자포니카는 세계 쌀 교역량의 10%(300만t)에 불과하다.우리나라는 1980년 최악의 냉해로 쌀값 안정을 위해 자포니카 쌀 220만t을 수입했다.그 여파로 당시 자포니카 쌀의 국제 시세는 t당 350달러에서 540달러로 급등했다. 세계농정연구원 최용규 원장은 “자포니카 쌀은 생산과 소비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이 급등락하는 불안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만약 쌀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국내에서 일정한 양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비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銀 “증권사 반드시 인수”

    황영기(黃永基·52) 우리은행장 겸 우리금융그룹 회장 후보는 25일 LG증권,한투증권,대투증권 중 한 곳을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밝혔다.삼성생명에 대한 우리금융 지분 3% 매각 및 보험합작사 설립에 대해서는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또 상황에 따라 자신이 향후 3년간 회장·행장을 계속 겸임할 수도 있다고 했다.이날 공식 취임한 황 행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비(非)은행간 시너지 창출 및 문화 차이 극복,그룹내 고객정보 공유 등을 통해 질적 효율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데. -LG증권,한투증권,대투증권 등 세 곳에 대해 인수 여부를 동시에 검토,한 곳을 선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장 내정 직후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언급했는데. -다른 비은행 금융기관을 인수할 때에는 주식 맞교환을 통한 인수합병이 제일 좋다.하지만 현금조달 능력도 충분하다.우리은행 배당금과 우리금융 차입여력을 합하면 1조원대의 자금동원 능력이 있다.이 정도 자금이면 1차 인수작업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삼성생명에 대한 지분 매각 및 합작설립은. -재검토하고 싶다.삼성생명에 대한 3% 지분 매각과 합작사 설립은 민영화 추진 방안으로 볼 때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좋은 안이지만 삼성생명이 상품개발을 주도한다는 데 다소 문제가 있다.삼성생명이 자체 판매망에만 좋은 상품을 흘리고 그보다 못한 팔기 어려운 상품을 줄 경우 대책이 없는 약점이 있다. 민영화 일정이 내년 3월까지 잡혀 있는데. -시장과 정부도 협상시한을 정해 놓으면 협상이 잘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우리금융을 당장 내일 파는 것보다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가격 불문하고 무조건 파는 것이 숙제를 잘 하는 것이 아니다.우리금융 민영화의 목적은 공적자금 12조원을 가까스로 정부에 돌려주는 게 아니라 높은 이자를 보태서 돌려주는 것이다.우리금융의 주가가 1만 7000원을 넘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1년 뒤 회장·행장 겸임 체제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는데. -3년이 임기지만 겸임이 제일 좋은 것은 아니다. 1년쯤 해보고 지주사와 은행의 역할 분담이 명확하고 의사소통이 일사불란해지면 회장직만 맡아 회장 고유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자회사 관리에 전념할 것이다.하지만 비효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3년간 계속할 생각이다.비은행권 인수합병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도 문제가 있으면 개선을 요구할 것이다. 인사의 시기와 기준은. -집행임원 인사는 이달 말이나 4월 초까지,지점장급 인사는 4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그러나 대폭 물갈이 인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삼성자동차 부채처리 및 삼성그룹과 인연에 따른 의혹 해소 방안은. -(삼성그룹의 인연과 관련해서는)의혹을 사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삼성차 지분은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도록 노력하겠다.정해진 업무처리 원칙에 따라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WTO선언문 초안 의미와 전망/UR보다 더 큰 시장 개방 요구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14일 발표된 선언문 초안은 우리나라에 과거 우루과이라운드(UR) 농업협상 당시보다 더 큰 시장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선언문의 주요 내용중 하나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인정받는 국가에 대해서도 농산물 관세를 대폭 내려야 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관세적용의 범위를 정한 관세율 상한선 조항과 낮은 관세율 적용품목을 따로 정한 저율관세쿼터(TRQ) 조항에 대한 우리나라의 삭제 노력도 무위에 그쳐 향후 농업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선언문 초안의 의미 15일 폐막되는 각료회의에서 선언문 초안이 그대로 채택되면 무려 142개 수입농산물에 대해 10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관세를 대폭 인하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다.이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농업협상의 목표인 ‘개도국 지위유지’를 어렵사리 달성하더라도 전면적인 시장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관세의 감축범위는 높은 관세율을 적용받는 품목을 우선적으로 대폭 인하하는 ‘스위스 방식’에 무게를 두었다.아울러 추곡수매제와 같은 정부보조금의 감축대상보조금(AMS)에서도 특정품목에 보조금이 집중될 수 없도록 상한선을 설정했다.우리나라는 농업보조금의 95%를 쌀 수매에 사용하는 실정이다. ●농업협상 일정 정부는 이번 칸쿤 각료회의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를 유보했다.구체적인 시행방안은 물론 세부원칙도 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도국 지위유지’라는 농업협상 목표는 건재하다는 입장이다.농업협상은 내년 3월에 특별각료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오는 12월로 예정된 제3차 그룹회의와 내년초 소그룹 회의 등 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협상시한은 2005년 1월 1일이다.그룹회의에서 각국이 세부원칙에 합의하면 각국별로 구체적인 요구안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WTO에 제출,이때부터 다자간회의가 아닌 이해당사국 간의 양자회담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칸쿤 WTO각료회의 오늘 개막/“농업분야 이견 합의 어려울듯”

    |칸쿤 연합|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중간점검을 위한 제5차 WTO 각료회의가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다. 칸쿤 각료회의는 세계 통상질서를 재편하게 될 DDA 협상의 성공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WTO는 이번 회의에서 그간 협상 성과를 농업,비농산물(공산품,임수산물) 시장 접근,서비스,규범,환경,싱가포르 이슈,지적재산권,개도국 우대조치 등 분야별로 총점검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강해 칸쿤회의 이후 본격 협상을 통해 협상시한인 2005년 1월1일까지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WTO 회원국들은 특히 DDA 협상의 핵심으로 꼽히는 농업과 비농산물의 협상 세부원칙(modalities)이 각각 지난 3월과 5월로 예정됐던 시한 내에 마련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이들 분야의 협상원칙 기본골격(framework)에 합의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이슈의 경우 투자,경쟁정책,무역 원활화,정부 조달 투명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협상 방식을 결정하고 협상을 개시하게 된다.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농업 분야는 회원국별로 의장초안에 대한 의견차가 커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개도국이 강조하는 개발이슈 합의 여부도 전체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 일정,세계경제 침체,다자무역 체제에 대한 신뢰 상실 등을 감안할 때 협상 세부원칙을 위한 기본골격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임금보전 이견/국회 환노위 주5일제 협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3일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에 대한 노·사·정 협상을 속개,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 핵심쟁점에 대한 절충작업을 벌였다.협상시한을 하루 남긴 이날 협상에서는 노사가 휴가일수와 시행시기 등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임금보전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
  • 여야 “주5일제 19일 처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여야 원내총무단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주5일 근무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12일 합의했다.이와 관련,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영계는 이날 “환노위 협상시한인 14일 이후 어떤 추가협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조속한 최종 결론을 촉구했다.반면 노동계는 충분한 협상을 거치지 않고 국회가 정부안을 바탕으로 졸속 처리할 경우 19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홍사덕·자민련 김학원 총무 및 송훈석 환노위원장과 회동,주5일제 관련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이같이 조정했다. 송 위원장은 “14일까지 노·사·정 협상을 벌인 뒤 합의되면 합의안대로,안 되면 18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안을 토대로 각당의 의견을 반영한 대안을 마련해 19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환노위는 이날 노·사·정 협상을 다시 열어 가장 큰 쟁점인 연월차 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경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안과 노동계안을 다소 절충할 수 있다는 입장인 데 반해 민주노총은 노동계안에서 한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을 겪었다. 임금보전과 관련,노측은 기존임금 저하 금지 및 근로시간 단축분은 기본임금으로,연·월차 휴가 차이에 대한 차액은 퇴직시까지 임금총액에 포함해 보전할 것을 주장했다.반면 사측은 기존임금 수준과 시간당 통상임금 저하 금지를 명시하되,기존 임금수준에 법 개정으로 변동되는 유급휴가 관련 임금·수당은 제외할 것을 내세웠다. 연·월차 및 생리휴가에 대해선 노측이 연·월차 18∼27일,생리휴가 유급화 유지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월차휴가 폐지 및 연차 15∼22일,생리휴가 폐지를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송훈석 환경노동위원장 문답/“판 깨지면 노사 모두 패자”

    주 5일 근무제 협상 중재자로 나선 송훈석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8일 “노사합의가 안되면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주장 중 합리적인 것을 수용,환노위 대안(代案)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협상전망은. -이번이 마지막 재협상으로 타결을 전제로 협상하자는 것인 만큼 양측에서 조금씩 양보하면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가장 큰 쟁점사항은 뭔가. -임금보전 부분이다.오늘은 양쪽 모두 양보기미가 없었다.그러나 협상과정에서 신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협상방안은. -합의하기 쉬운 것부터 협상키로 했다.쟁점이 되는 임금보전,휴가일수,시행시기 등은 나중에 처리하기로 했다.그러나 결국 마지막엔 일괄타결이 돼야 할 것이다. 협상시한은. -14일까지다.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노사간의 실질적인 협상안을 갖고 합의도출을 시도할 것이다.협상과정에서 국회 차원의 중재안도 내놓을 것이다. 환노위 차원의 중재안이란. -각자가 다른 안을 냈을 때 (환노위에서)합리적인 안을 내 노사가 이를받으면 노사합의안이 되는 것이다. 임금보전 중재방안은. -조정수당 등 몇가지 방안을 만들라고 해놓았다.지금 밝히긴 곤란하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13일 본회의 처리를 주장하는데.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협상기한을 1주일은 줘야 한다.그 결과를 봐가면서 처리해야 한다.환노위에서도 논의해야 하고,13일 오전까지 타협안이 나오면 몰라도 시간상으로 불가능하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환노위 전체회의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정부안을 토대로 노사 양측의 주장 중 합리적인 것을 수용해 환노위 대안으로 통과시킨 뒤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것이다. 오늘 협상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전략상 자기 주장을 강하게 했지만 다음 회의부터는 서로 양보할 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협상시한을 14일까지 정하는 것을 수용했나. -한국노총과 재계는 받아들였다.민주노총에서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국회로서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음을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SKG채권 현금매입 ‘힘겨루기’ / 국내외 채권단 40%對80% 대립

    SK글로벌의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내 최종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국내 채권단과 해외 채권단간에 채권현금매입(CBO) 비율을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해외 채권단의 동의가 없으면 SK글로벌의 자체 정상화를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공언해 온 국내 채권단은 실제 법정관리를 위한 법률검토에 착수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채권단 ‘법정관리’ 신청 실무검토 착수 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7일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상화 양해각서(MOU) 체결 전까지 해외측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막바로 ‘회생형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라며 “이미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채권단이 지난달 17일 결의한 채무 재조정안을 토대로 사전정리 계획안을 마련,이번주 초 운영위원회 소속 채권 금융기관들과 검토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채권단이 언제든 SK글로벌 채무에 대한 회수에 나설 수 있어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실행에 옮긴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양쪽의 입장차이 국내 채권단은 지난주 2차 협상에서 해외 채권단에 CBO비율 40%를 제시했다.즉,SK글로벌이 해외에서 진 부채나 보증채무의 40%를 현금으로 줄 테니 나머지는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영국 스탠더드 차터드 은행을 주축으로 한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SK글로벌 실사결과를 못 믿겠다.”면서 “CBO비율을 80%선까지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해외 채권단 내부에서는 한국 채권단이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즉각 채권회수에 나서는 한편 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특히 2000년 ‘대우사태’ 당시 대우 해외 금융기관이 채권의 60% 정도를 챙겼던 점을 들어 이번에도 최소한 이 정도는 보장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법정관리는 압박용카드? 국내 채권단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해외 채권단보다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보고 있다.해외 채권단이 받을 빚이 주로 보증채권이어서 법적으로 상거래채권·금융채권 등 다른 채무에 비해변제순위가 뒤로 밀리는 데다 채권단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그나마 채권의 40%만큼도 챙길 수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집을 부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계는 대체로 협상시한인 18일에 임박해 국내 채권단과 해외 채권단이 제시한 CBO 비율의 중간쯤에서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 채권단이 제시한 CBO비율은 공평한 손실분담 원칙에 따른 것으로 더 이상 추가양보는 없다.”면서 “법정관리 신청 준비는 단순히 해외 채권단의 협상을 앞둔 압박 차원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盧·鄭 단일화 협상 준비모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진영은 13일 후보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 의제와 일정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나섰다. 민주당의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閔昌基) 유세본부장은 이날 오후 회동,후보회담의 성격과 합의사항 수위를 놓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을 벌였다. 후보회담의 성격과 관련,민주당측은 단일화 방안을 이끌어낼 회담이 돼야하며 이를 위해 사전에 실무차원의 단일화 합의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통합21측은 두 후보가 단일화의 의지를 국민 앞에 천명하고 구체적 방안은 계속 실무선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맞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지 못했다.양측은 14일 다시 접촉을 갖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민창기 본부장은 “민주당측과 당내외 사정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했으나 두 후보의 스케줄이 많아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무접촉에 앞서 통합21측은 일반 국민과 양당 대의원이 절반씩 참여하는‘국민참여 여론조사’로 후보를 단일화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협상단장도 “각당 대의원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당내 분열을 촉발시켜 당을 배신토록 하는 분열방식이므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협상 시한과 관련,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날 심야 본부장단 회의가 끝난 뒤 “14일 후보 회담 실무접촉이 열리는 만큼 당초 제시했던 후보 단일화 협상시한(13일)은 무의미해진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美 서부항만 사흘째 파업

    미국 서부 해안의 29개 항만이 해운사와 항만노조와의 단체협약 갱신협상 결렬로 빚어진 노사분규로 1일(현지시간) 현재 3일째 마비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서부 항만 폐쇄로 미국이 입는 경제적 손실은 하루 10억달러에 이른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특히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불거진 항만마비 사태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사태해결을 강력 촉구했다. 연방당국이 직접 중재에 나섰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대미(對美)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은 장기화에 대비,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재 실패-미 연방 중재·조정위원회는 1일 항만 사용자측인 태평양해운협회(PMA)와 1만 500여명의 항만 근로자를 대표하는 국제연안ㆍ창고노조(ILWU)의 협상 중재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연방 중재·조정위측은 이에 따라 양측과 별도의 회담을 가졌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1일 “항만을 다시 여는 것이 우리 경제에 중요하다.”며 노사에 중재를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그는 그러나 항만운영 재개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업계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커 미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서 사태해결의 가닥이 조만간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항만노조와 해운협회는 지난 5월이후 임금과 단체협약 갱신협상을 벌이면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인력감축을 놓고 현수준의 고용유지,작업영역 확대 등을 놓고 정면 대립해오다 노조가 협상시한(7월1일)을 넘기고도 태업을 계속하자 해운협회가 지난달 29일 무기한 직장폐쇄를 선언했다. ◆미,하루 10억달러 손실-1일 현재 서부 항만 인근에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생필품,과일 등이 든 50여만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 125척이 외항에 정박중이다.항만 밖에는 수출품을 실은 트럭 수백대가 줄지어 서 있다. 닛산자동차의 경우 부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오는 4일로 예정된 고급승용차 ‘인피니티 M45’ 출시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제너럴모터스(GM)는 아시아에서 수입하는 일부 중요 부품을 선박 대신 항공편으로 반입하는 비상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택배업체 UPS는 해상운송 대신 항공운송을 택할 경우 비용이 40% 가량 더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대형유형체인은 월마트와 타깃 등은 장기화에 대비,비상대책을 강구중이다.140만개 업체를 대표하는 미소매연맹은 부시 대통령에게 항만운영 재개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미 산업운송연맹의 피터 개티 부사장은 항만 마비사태가 4∼5일째로 접어들면 “생산업자들은 생산라인를 계속 가동할 것인 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스티븐 코엔교수는 항만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하루 10억달러에 이르며 10일간 지속될 경우 피해규모는 194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서부 항만들을 통한 수입규모는 한해 3000억달러.지난 2000년의 경우 서부항만을 통한 수출입 규모가 5670억달러로 미국 전체 무역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한국기업들도 타격-한국 정부와 우리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한국의 대미 수출물량의 63%가 미 서부항만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는 산업자원부와선주협회,하주협의회,주요선사 등과 비상대책반을 구성,마련중이다. 아직까지는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다.일단은 외항에 정박,사태가 조기에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묘책이 없다.장기적으로는 캐나다나 멕시코 등 인근 국가의 항만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항만들은 대형 선박들이 정박,하역작업을 하기에는 시설이 협소하며 이들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도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들 항만으로의 우회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근로시간 단축협상 본격화

    한국노총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 최종 협상시한을 20일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주 40시간 근로시간 단축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내주중 노사정위 안영수 상임위원과 한국경총조남홍 부회장,노총 김성태 사무총장,노동부 김송자 차관등 고위급 4자회담이 열려 통합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등 막바지 쟁점에 대한 타결을 시도한다.노동부장관과 경총·노총 회장 등 최고위급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28개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어 오는 16일까지 최종 협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공무원노조의 연내 합법화 및 2003년 시행을 요구하는 등 공무원노조 문제를 근로시간 단축 협상과연계한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빌미로 휴일휴가 축소,탄력근로제 확대,생리휴가 무급화,9년에 걸친 단계별 도입 등이 강행된다면 전면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16∼1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거쳐 24일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쟁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연맹과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도 각각 성명서에서 “노사정위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곧바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협상 쟁점·전망/ 노사정 의견 접근…타결 가능성 커

    주 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주 5일근무 협상에 발을 빼왔던 한국노총이 12일 열린 산별대표자 회의에서 오는 20일을 최종 협상시한으로 정했다.협상 결렬 시 대규모 대정부 투쟁과 임단협 투쟁을 전개한다는 배수진도 쳤다.‘벼랑끝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성과를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사정 모두 이번 협상이 주5일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절감하고 있어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높다는 지적이다. ◆협상 전망=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지만 노동계는 물론 한국노총 내부에서조차 협상안이 정리되지 않았다.최근 전국금융산업노조가 노총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7월1일부터 주 5일근무제 강행을 선언했다.갈팡질팡하는 이남순(李南淳) 체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때문에 노총은 오는 16일 전국대표자회의를 소집,최종 협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사정위에서 탈퇴한 민주노총의 강력한 견제도 주요 변수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이 협상시한을 정하자마자 즉각 성명을 내고 “주 5일근무제 도입을 빌미로 휴일휴가 축소,생리휴가·주휴 무급화 등 노동법을 개악할 경우 전면투쟁에들어간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한국노총이 이날 산별대표자회의에서 2003년 공무원 노조합법화와 비정규직 보호강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의미심장하다.공무원 노조 합법화 카드를 근로시간 단축협상과 연계,정부측을 압박하려는 전술로 보인다. ◆최대 쟁점들=이번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높다.2년 가까이 협상을 지속한 만큼 대부분 쟁점들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진데다 주5일 근무제 지지 여론이 광범위하게 조성됐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통합 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명시 문제로 압축된 상태다. 휴가일수는 지난 연말 도출된 ‘합의대안’(15∼22일)에서 일보 진전된 18∼22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임금보전 명시 방안은 법안에 포괄적 규정을 명시하되 노사정 합의문에 연월차·생리휴가 등 구체적 보전 항목을 못박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조42% “임단협때 주5일제 내걸것”. 일선 단위노조 10곳 중4곳 이상이 2002년도 임단협 때주5일 근무제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할 계획으로 12일 조사됐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 합의와 관계없이 개별기업 차원의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한국노총이 208개 산하 노조를 대상으로 한 ‘노동시간 단축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2년도 임단협 투쟁 과정에서 주 40시간·주 5일제를 요구안으로 제기하겠다는 비율이 41.8%에 달했다.‘제기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8.3%였으며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36.1%였다.주5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연월차나 임금의 일부 삭감이 있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13.5%인데 비해‘휴일·휴가·임금 삭감이 있을 때 반대한다’는 의견이74.5%였다. 오일만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