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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지도부 ‘여름구상’…더 바쁜 夏閑정국

    여름정국의 열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신당창당과 내각제 개헌 연기,특검제 협상 등 정국의 굵직굵직한 이슈가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더욱 달아오른다. 예년 같으면 이맘때면 국회 정당활동을 멈춘 정치하한기.대부분의 지역구의원들은 귀향활동을 펼치는 시기다.하지만 의원들은 ‘스탠바이’상태다.언제 지도부의 호출명령이 내릴지 모르기 때문이다.다음주부터는 206회 임시국회에도 참여해야 한다.여야 지도부는 당을 추스르랴,여야 협상을 벌이랴 더욱 바쁘다. ?국민회의 이번 여름정국이 당 미래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소속의원들 대부분은 가급적 외유나 휴가를 자제하고 있다.당지도부는취임한 지 얼마 안되는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체제의 안착에 주력하는 분위기다.이대행은 여권의 경험을 살려 현안을 비교적 무리없이 처리해오고 있고대야(對野)관계도 원만히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 노련한 협상력을 갖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특검제 협상과 임시국회대책에,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신당창당에 대비한 ‘큰 그림’그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밖에 정책위 등의 중하위 당직자들도 중산층·서민정책의 ‘결정판’을만들어내는 작업에 모두 동원중이다.임시국회에서 서민가계 지원 예산을 포함한 1조3,000여억원의 추경안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는 등 상임위 등 원내 전략수립에도 여념이 없다.특검제 협상도 일사천리로 진행시켜‘파업유도 의혹’ 등과 관련한 여권의 부담을 일찌감치 던다는 계획이다.‘뜨거운 여름’의 또다른 이유는 신당창당 문제.지도부 및 주요 간부들은 신진세력의 영입작업에 골몰하고 있다.국민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단시간내창당을 목표로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민련 여름정국에서 자민련의 최대관심사안은 당 추스르기.때문에 주요당직자들은 휴가는 커녕 계획 자체도 엄두를 못내고 있다.내각제 개헌연기로뒤숭숭한 당이 정기국회까지는 ‘입장정리’를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내달 2일 임시국회 개회에 맞춰 당무위원과 의원들을 초청하고,김용환(金龍煥)부총재도 같은 날 충청권의원들을 불러 각각오찬과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정계개편의 가시권에 와 있는 한나라당도 상황은 여권과 마찬가지다.지도부와 주요 간부들이 휴가를 미루거나 휴가중이라도 ‘제2창당’과당 쇄신안 준비관계로 편치 못하다는 것이다. 29일 휴가를 떠난 이회창(李會昌)총재는 2박3일간의 휴가일정을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과 자민련 ‘텃밭’인 대전을 두루 들르며 정계개편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하순봉(河舜鳳)총재비서실장은 “총재가 휴가기간중 창당과 당 쇄신 방안의일정을 잡을 것”이라며 “곧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계개편의 ‘핵’으로 분류되는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는 특별한 휴가계획 없이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나고 다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민 오풍연기자 rm0609@
  • 대우자동차 가닥 잡힌 처리방향

    대우자동차는 어떻게 처리될까. 국내 금융시장이 ‘대우쇼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우차 해외매각설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처리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차 처리가 대우그룹의 사활은 물론 국내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엄청나기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밝힌 입장을 꼼꼼히 살펴보면 대우차는 ‘경영권 유지 속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우가 내놓은기본계획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4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합병추세를 고려하면 경영권은 별의미가 없다”면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은 국내업체가 운영하는 양사체제로 합리화과정을 밟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해 대우자동차의 존속필요성을 시사했다.양사로 재편된 우리업체들이 최소 연산 400만대 규모를유지,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정 지분을 차지하는 게 국가경제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인식이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도 “대우자동차와 외국업체의 전략적 제휴의 핵심은 대우자동차 법인 자체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GM 등 외국업체들은 ‘글로벌화’가 세계 자동차업계의 공통된 생존전략이라는 점에서 폴란드 대우FSO등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대우차 생산공장과 판매망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대우가 GM과의 협상을 다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현시점에서 관심의 초점은 자금난 해소와 경영권 유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대우가 얼마만큼의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김환용기자
  • 김윤규사장 속타는 여름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북경에 오래 머무는 까닭은… 금강산 관광재개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 간 김사장의귀국일정이 예상외로 길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통상 중국 출장시 길어야 3일을 넘기지 않았다.지난 19일 저녁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북한 조선아·태평화위 강종운 서기장과 만나 관광재개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변안전보장 문제에 대한 남북당국간 견해차가 워낙 커 양측이 ‘기존의 카드’를 고수하는 바람에 ‘특별한 진전’은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체중 3일째인 21일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북한측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주가 금강산 관광재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놓치면 이달말북한에 보낼 800만달러 송금이 안되고 그러면 양측이 대북사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해야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며 우려했다.문제의 해결이 현대 차원을 넘어서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현대는 ‘해결사’ 김 사장의 협상력에 모든 것을 걸며 ‘극적 타결’의 귀국 보따리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朴相千총무 문답/”특검제 國益 고려해야”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신임 원내총무는 13일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난국에 처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당리당략을 초월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산적한 현안을 서둘러 처리하지 못하면 정치권이 시대 소명에 부응하지 못하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당과 나라가 어려울때 모르는 척하면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총무직을 수락했다. ■특검제 협상은. 야당과 협상해 나가겠다.국익을 고려해야 한다.특검제는 천하대세에 큰 지장이 없는 문제다.하늘이 무너질 만큼의 사안은 아닌 것이다.기존 당론에는변화가 없다. ■임시국회 회기가 16일로 마감되는데. 회기내 현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오는 28일까지 회기를 연장하겠다.시급한사안이 많기 때문에 새롭게 국회를 소집하는 것보다는 연장하는 것이 좋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활동시한은. 특위도 시한을 연장하거나 당과 협의해 다른 방안을 검토하겠다. ■여야 총무회담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내일이라도 하겠다. ■한나라당 이부영총무를 평가하면. 과거 민주당 당시 동료의원이었다.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당시 이총무와 유럽에 다녀온 경험도 있다.많은 대화를 하는 사이다.아주 훌륭한 분이다. ■정치개혁협상은. 개혁은 15대 국회의 임무다.깊이 생각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박총무는 협상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논객’으로 알려졌다.정권교체 이전 야당총무를 맡은데 이어 총무 ‘재수’째다.장관 재직시 특별검사제 도입에 반대했다.▲전남 고흥·61세▲광주고▲서울대법대▲순천지청장▲국회 보사위원장▲국민회의 원내총무박찬구기자 ckpark@
  • 여야관계 변화 올까…정국복원 윤활유 기대

    박상천(朴相千) 전 법무부장관이 국민회의 원내 사령탑에 복귀함에 따라 여야관계에 많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박총무의 등장으로 여야 협상에서 주도권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당 지도부가 경선을 꺼리는 박총무를 추대형식을 빌려 선출한 것도 그의 협상력과 추진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인물을 선택했다”고 흡족해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힘겨운 파트너’를 만났다며 긴장하는 눈치다.박총무가 법무부장관 시절 특검제 반대논리를 펴온데다 정치인 사정을 주도했던 주무장관이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동료의원들의 사정을주도해온 인물이 여야협상을 맡는 것은 양심도 없는 것 아니냐”며 내키지않는 반응을 보였다. 박총무는 이같은 점을 의식,“특검제와 관련, 당론을 따르겠다”며 “이총무는 야당을 같이한 적이 있으며 훌륭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한나라당의우려를 덜어주려는 배려라는 시각이다. 여야관계는 복원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고있다.박총무가 야당총무를경험해봤기 때문에 야당이 바라는 바를 읽을 줄 알아 절충이 쉬울 것이라는분석에서다. 한나라당 이총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이총무는 “대통령에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측근중의 한 사람으로 문제가 쉽게 풀릴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총무들의 협상능력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야관계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다시 불거진 세풍(稅風)사건이라든가,내각제문제 등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를 포함한 3당 총무는 14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상견례를 갖는다.총무들의 진검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궁금하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대한포럼] 금강산관광 재개의 선행조건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으로 빚어진 금강산관광사업 중단사태가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12일로 예정됐던 현대그룹 남녀농구팀의방북이 취소됐고 8월10일 평양에서 개최예정인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도 불투명한 상태다.북한이 서해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베이징(北京)남북차관급회담이 결렬되는 등 일련의 부정적 상황은 금강산관광의 재개를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도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장치마련이 선행되지 않는 한 금강산관광사업의 재개는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북한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금강산관광 중단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12일 평양방송을 통해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 문제와 관련,현대그룹과 협의기구를 구성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인 반응으로 평가된다.북한이 금강산관광사업의 재개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특히 금강산관광객 신변안전 보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던 현대그룹 대표단이 철수한 직후 나온 북한의대응이라는 점에서 그 진위에 관심이 크다. 엄밀한 의미에서 금강산관광 중단은 결자해지(結者解之)원칙에 따라 북한이 조건없이 풀어야 할 문제다.북한이 우리 관광객을 귀순공작원으로 몰아 억류한 것은‘금강산관광을 위한 부속계약서’를 정면 위반한 사건이기 때문이다.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해 7월6일 현대와 체결한 이 부속합의서는 우리 관광객이 북한측의 관습을 따르지 않거나,사회적·도덕적 의무를 따르지않는다는 이유로 관광객을 북한 내에 억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고 있다. 어쨌든 북한이 현대와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을 협의할 기구구성의 의사를 밝힌 것은 퍽 다행한 일로 평가된다.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고 있는 국민적 여망을 고려할 때 환영할 일로 받아들여진다.지난해 11월18일 금강산관광선 첫 출항 이후 7개월 동안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모두 8만7,229명에이른다.북한의 관광객 억류사건 여파로 금강산관광선의 출항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을 보려는 관광예약자수가 3만4,191명에 이른다는 것은 우리국민들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얼마나 고대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하루 속히 금강산관광사업을 재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이같은 선행조건 없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경우 또다른 관광중단사태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금강산관광사업은 민족통일의 상징적 시범사업일 뿐만 아니라 연간 3억달러의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이 사업은조속히 재개시켜야 한다.그리고 차제에 현대측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완벽한 금강산관광사업의 위상을 확보하라는 것이다.현대가북한이 추가로 제기한 관광세칙에 대한 보완합의 없이 서둘러 첫 출항을 강행함으로써 결국 이번과 같은 관광 중단사태를 초래시켰음을 인식하고 깊이반성해야 한다.대북경협의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성급한 경쟁논리가 정부와국민들에게 엄청난 폐해를 끼쳤다는 점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정부 아닌 민간차원에서 추진된 대북사업의 한계와 책임을 인식해서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대책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협상력을 발휘하기 바란다.북한과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 금강산관광사업이 앞으로 아무런 사건·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 사업이 민족분단의 비극을 청산하고 민족의 화해와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역사적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장청수 논설위원csj@
  • 국민회의 신임당직자 프로필

    ♣ 林采正 정책위의장 재야출신으로 개혁성향이 강한 편이다.75년 동아투위 사건으로 언론계를 떠난 뒤 79년 10·26사태 후 ‘통일주체대의원 대통령선거 반대 국민회의’공동대표를 지내는 등 재야에서 활동.14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구에 도전해처음에는 낙선했으나 재검표에서 뒤집어 금배지를 달았다.부인 기영남(奇永男·57)씨와 1남1녀. ▲전남 나주·58세 ▲고려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평민연 부이사장 ▲민주개혁 정치모임 이사장 ▲국민회의 홍보위원장 ▲14·15대 의원♣ 鄭均桓 총재특보단장 정권교체 후 1년4개월간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초보 여당’살림을 무난히꾸려온 3선의원.정국의 고비마다 인내심을 발휘하며 설득력과 협상력을 잘보여줬다는 것이 야당인사들의 평이다. 총재특보단장에 임명되면서 DJ의 신임을 다시 입증한 셈.내무통으로 총장시절 단행본인 ‘자치경찰’과 ‘경찰개혁’ 등을 펴내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부인 이옥자(李玉子·47)씨와 1녀. ▲전북 고창·56세 ▲성균관대 정외과 ▲13·14·15대의원 ▲연청 중앙회장▲지방자치위원장 ▲사무총장♣ 李圭正 지방자치위원장 11대 때 민주당 이기택총재의 공천으로 원내에 진출한 뒤 세번의 고배 끝에 15대 때 배지를 단 재선의원.소탈하면서도 적극적인 성격.지난해 9월 한나라당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옮겼다.95년 ‘6·27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울산시장 후보로 나섰으나 심완구후보에게 패하기도 했다.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총무,사무총장을 역임했다.부인 이두이(李斗伊·53)씨와 1남1녀. ▲경남 울산·58세 ▲고려대 정외과 ▲근로농민당 총재 ▲국회 환경포럼 총무 ▲국민회의 울산시지부장♣ 서한샘 홍보위원장 대학 입시생들에게는 ‘한샘’시리즈로 잘 알려진 학원강사 출신.10년간의교사 및 학원강사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80년 한샘출판사를 만들어 ‘한샘국어’ 등 참고서를 히트시켰다.학원강사 시절 ‘밑줄 쫙’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명강의를 했다.93년 교육전문 케이블TV인 다솜방송을 세웠다.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지난해 9월 국민회의로 옮겼다.부인 서화자(徐花子·55)씨와 1남 1녀. ▲인천·55세 ▲서울사대 ▲다솜방송 회장 ▲국민회의 부총무 ▲15대의원♣ 鄭泳薰 연수원장 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관료출신의 재선의원으로 합리적이고 치밀하다는 평.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정치감각과 판단력을 인정받아 초선 때민자당 민원실장,국제협력위원장 등 중앙당직을 맡았다. 지난해 6월 한나라당을 탈당,국민회의로 옮겨 당 교통위원장을 역임했다.교통부 국장 시절 대학출강을 하는등 학구파로,최근까지도 대학특강을 자주 나가고 있다.부인 문태정(文泰廷·63)씨와 1남2녀. ▲경기 광주·66세 ▲연세대 법대 ▲하남장학재단이사장 ▲IPU대표 ▲14·15대의원 ▲신한국당 제 3정조위원장 ▲국민회의 당무위원♣ 金玉斗 총재비서실장 33년간 ‘DJ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한 동교동 가신그룹의 재선의원.지난 65년 김대중대통령 수행비서로 동교동에 발을 들여놓은 뒤 두차례의 옥고와함께 고문 등 혹독한 시련기도 있었다.김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존경심이 남다르며 ‘경호’에 일가견이 있는 의리파.종합적인 정국분석보다는 DJ의 의중에 포커스를더 맞춘다는 평.지방자치위원장을 맡아 당과 지방정부 사이의가교역할을 무난히 수행.부인 윤영자(尹永子·52)씨와 1남1녀. ▲전남 장흥·61세 ▲한양대 공대 ▲민주당 사무부총장,원내부총무 ▲14·15대 의원
  • 李萬燮체제와 정국향배

    이만섭(李萬燮)상임고문이 12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으로 기용되면서 향후 정국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고문의 기용으로 여당은 일단 16대총선을 향한 전열정비와 함께 여야관계를 복원,정국안정 노력을 가속화시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도 이번 당직개편을 “여야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에 기여할 경륜과 능력을 갖춘 진용”이라고 평가,여야관계를 본궤도에올려놓겠다는 내부 기류를 전하고 있다. 여권은 이번 개편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다소나마 회복시킬 전기’로 보고 있다.대야(對野)관계에서의 상당한 변화를 예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예를 들면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 등 ‘실세’들이 정국운영과 연관성이 큰 자리에 포진됨으로써 야권에 대한 대응력은 물론 협상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측통들은 국민회의 정치력이 보강됨으로써 제1차 추경예산안 심의·처리,특검제 도입문제를 둘러싸고 여권이 적극성을 띨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보고 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경선을 통해 원내총무가 선출되는 즉시 여여(與與)및 여야(與野)간 현안 조율에 나서 정국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정국이 정상화돼 대화정치의 분위기가 이뤄지면 여권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의 회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이만섭 대행의 기용에 대해 ‘TK 벽 허물기’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하지만 대부분은 이대행의 기용을 정국의 새 걸림돌로는 보지 않고 있다.이대행이 지난 97년 7월 신한국당 경선 당시 ‘관리’대표를 맡았고,이때 이대행이 이총재에 우호적이었다는 사실 등으로 볼 때 두 사람간의 감정적인 앙금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행 체제의 대야관계는 향후 여여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고도 볼 수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앞으로 한달 남짓 남은 기간 동안 내각제 최종담판을벌여야 한다.이를 놓고 공동여당간 틈새가 조금이라도 노출된다면 여야관계도 이에 따라 ‘춤’출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국민회의가 8월 전당대회 개최 계획을 확인한 점도 여야관계에 어느 정도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앞두고 ‘한시적인 체제’라고 인정한 만큼 대야관계도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유민기자 rm0609@
  • 금명 출범할 국민회의 새 지도부의 과제

    국민회의 새 지도부는 그야말로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어려움 속에서 출범한다.그만큼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얘기다. 당 분위기 일신,자민련과의 여여공조 강화,정국 주도권 회복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이반된 민심을 수습하고,신뢰받는 정치를 구현하는 것도 새 지도부에 부과된 책무다. 우선 흐트러진 당의 면모를 새롭게 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특검제,정치개혁,내각제 문제 등 각종 정치현안을 풀어 나가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급작스런 지도부 경질로 당의 단합에 이상 기류가흐르고 있는 게 사실이다.영입파 의원들이 지난 9일 모임을 갖고 당명 개정을 비롯한 당의 일대 혁신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따라서 정책결정과 지도부 인선에서 소외된 당내인사의 불만을 추스르고,일사불란한 체제를 만들 수 있느냐가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여공조의 회복도 마찬가지다.자민련과의 갈등은 공동정부의 근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폭발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대야 협상력보다는 여여공조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내각제 협상 및 16대 총선을 앞두고공동여당의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관측에서다. 이와 함께 당 중심의 정치복원도 중요하다.당 중심의 정치는 스스로의 노력 없이 얻어질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시각에서다.과거처럼 모든 문제를 청와대에 의지한 행태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있다.새로운 국정운영의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치 신뢰회복과도 맥이 닿아있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여야 정치인은 물론,정치권 주변 인사조차도 난쟁이가 돼 있는 게 우리의 정치상황”이라면서 새 지도부가 극복해야 할 최종과제로 꼽았다. 이는 특히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새 지도부의 대야 협상능력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과의 특검제 협상문제,정치개혁 등 정치현안은 새 지도부에 주어진책무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 지도부는 협상과 정면 돌파라는 강·온 전략을 구사할것으로 보인다. 민생문제는 정면 돌파하되,특검제등 정치현안은 협상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다.다른 한편으로는 특별검사제 법제화의 전면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국운영의 주도권 싸움이 가파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재대행 원내인사 유력/국민회의 새지도부 윤곽

    국민회의의 새로운 지도부의 윤곽이 차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오후 현재 총재권한대행 후보를 압축은 했지만 낙점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행의 인선이 쉽지 않은 까닭은 누구를 시키느냐에 따라 당 정비의 강도,내각제 향배,대야(對野)관계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총재대행의 인선은 자민련과의 관계가 ‘최우선의 고려사항’이 될 거라는 얘기다.전임 대행이 JP 때문에 물러난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당 안팎에서는 새 총재대행이 ‘원내(院內)’에서 나와야 한다는 게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누가 되든 정국대치 상황을 풀고 특검제와 정치개혁입법 등국회를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한광옥(韓光玉)부총재와 조세형(趙世衡)전총재대행을 놓고 막판 저울질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전대행은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파동’으로 대행직에서 물러날때까지 원만하게 당을 이끌어왔고,당 운영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는 점이강점이다.한부총재는 ‘여여(與與)관계’를 우선 고려할 때 유력한 대행후보로 꼽힌다. 내각제 협상론자인데다 대야 관계에서도 정치개혁을 진전시킬 적임자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야당이 지난 ‘3·30 재선’에서의 ‘선거자금 과다지출’ 의혹을 문제삼는 것이 변수다.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아직 ‘대행자리=후계구도’라는 등식은 성립된다고보지 않는다.이런 점에서 ‘개혁마인드’를 갖춘 장을병(張乙炳)부총재와 원외인사인 김원기(金元基)상임고문도 여전히 검토대상이다. 반면 이종찬(李鍾贊)부총재나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부의장,이인제(李仁濟)고문 등은 ‘원대한 뜻’ 때문에 전당대회를 통한 공식 컴백을 선호한다. 당3역은 ‘실세형’을 내세운다는 당초의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한화갑(韓和甲)전총무가 사무총장으로 유력한 상태다.총무에는 호남출신의 실세총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야 협상력을 구비한 비(非)호남권 인사의 기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경우 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이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다.당에서는 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조홍규(趙洪奎)의원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정책위의장엔 장영철(張永喆)전의장의 유임이 점쳐지고 있으나 이해찬(李海瓚)전교육장관이나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재건(柳在乾)총재비서실장의 후임으론 김옥두(金玉斗)의원이나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의 기용이 점쳐진다. 유민기자 rm0609@
  • DJ,JP몽니 왜 받아주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8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JP)가 거세게 반발하자 처음 사표를 반려했던 집권여당의 2인자인 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을 경질해 버렸다.김전대행이 JP에게 표시한 불만의 강도는 그동안 자민련 의원들이 내각제 문제를 놓고 김대통령에게 걸핏하면 ‘으름장’을 놓는 ‘불경’(不敬)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의 느낌을 지울수 없다.그런데도 김전대행은 쓸쓸히 물러나야 했다. 김대통령이 JP에게 이토록 최상의 예우를 아끼지 않는 속내는 무엇일까.일부에서는 내각제 협상과 연관지어 분석하고 있으나,이는 김대통령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현 정치상황을 볼 때 이제 내각제는 누가 뭐래도 JP의 국가장래와 역사인식에 기초한 ‘결단’에 달려 있다.김대통령 스스로도전혀 위약할 생각을 품지 않고 있으며,그러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조직력’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공동여당의 대주주로서 상호 신뢰구축이다.핵심 측근들도 “김대통령이 JP를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것 같다”고 강조한다.‘훌륭한 대통령’이라며 예의를 다하는 JP에게 보내는 김대통령의진심이라는 것이다. 사실 내각제 협상력을 제고시키려면 국정 장악력을 더 높이고,JP의 도움없이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역설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또다른 이유는 공동정권의 권위회복이다.‘김대통령과 JP’로 이해되는 정권의 기초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곧바로 차기를 염두에 둔 기강해이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與野 ‘특검제 해법찾기’잰걸음

    여야의 특검제 협상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지난 2일 김종필(金鍾泌)총리가 ‘특검제 확대 수용’발언을 한 이후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휴일인 4일에도 비공식 접촉을 갖고 각 당의 입장 차이를 조율했다. ●여당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에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을 추가,한시적특검제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특검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복안이다.공동여당인 자민련이 적극 제안하고 국민회의가 수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전면적 특검제는 특검제를 한시적으로 실시한 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옷로비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한다.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비롯한 고위당직자들이 김총리의 발언 이후에도 “당론은 그대로”라며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대야(對野)협상력을 높여 국정조사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민회의 손총무는 이날 총무접촉 직후 “자민련이 옷로비 의혹의 특검제실시를 제의했다”면서 “5일 당 지도부와 상의해 보겠다”고 말해 신축적인반응을 보였다. 손총무는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국정조사 대신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다루더라도 증인채택 등을 통한 진실규명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적극적인 야당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아직까지 여권의 ‘진의(眞意)’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전면적 도입을 시사한 김총리와 한정적 도입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국민회의 김대행의 ‘견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이부영총무는 “대통령의 의사와 지시내용이 뭔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고개를 저었다. 특검제 및 국정조사에 관한 한 기존 당론을 고수하고 있다.특검제를 2∼3년 한시적으로 전면 도입하고,4대 의혹 사건 가운데 조페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과 고급옷 로비 의혹사건은 반드시 국정조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여권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론변화는‘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일축한다. 그러면서 특검제 전면도입에 ‘낙관론’을 편다.이총무는 “김총리의 국회답변으로 일단 특검제 전면도입의 물꼬를 텄다”면서 “국민회의가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앞으론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압박했다. 오풍연 박찬구기자 poongynn@
  • [외언내언] 금강산관광 ‘사죄문’

    정부합동조사반은 29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에 대한조사결과를 발표했다.합동조사반은 이번 억류사건이 “민씨가 무심코 던진발언을 북측이 문제삼아 의도적인 귀순공작으로 몰고 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민씨는 억류 당시 북측 감시원에게 접근해 먼저 말을 걸었으며 “통일이 돼 우리가 금강산에 오듯이 선생님도 남한에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귀순자 전철우와 김용이 TV프로에도 나오고 잘 산다”고 발언한 것이 빌미가 되어 억류됐다고 한다.북측이 민씨의 우발적인 발언을 일방적으로 확대해석해일어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또 민씨는 억류된 상태에서 북측의 회유와 강요를 견디다 못해 자포자기 심정으로 북측 감시원의 귀순을 유도했다는 내용의 사죄문을 북측이 써온 대로베껴 제출한 뒤 석방됐다. 북측의 이번 민씨에 대한 신변억류와 범죄조작은위계에 의한 도발행위라는 점에서 규탄받아 마땅하다.금강산관광사업이 중단된 데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북측은 이번 억류사건을 통해 남측에 책임전가는 물론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보복성 의미를 부각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베이징(北京) 남북차관급회담에서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술책도 숨어 있다. 북측의 숨은 의도가 무엇이든 금강산관광사업에 물의가 빚어지고 중단사태까지 야기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민씨 억류사건을 계기로 북한은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금강산관광 뱃길이 조속히 재개될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도 취해야 한다.그리고 이번 관광객 억류사건과 사죄문 파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선진관광의식과 질서문화의 함양이 절실히 요청된다.이번 억류사건의 경우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민씨가 먼저 귀순자문제를 거론해 사건의 발단이 됐다.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말을 해서 억류사건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그래서 민씨에 대한 비난과 함께관광중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필자가 지난 3월 금강산관광을 할 때 무척 당혹했던 것은 우리 관광객들의무분별한 언행이었다.북한 감시원을 만날 때마다 “밥은 먹었느냐”며 김밥을 꺼내주는동정과 편견을 보면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거지취급 하지 말라는 감시원들의 냉소를 지울 수가 없다.이러한 무분별한 행동이 결국 이번억류사태까지 초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이러한 천박한 관광의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금강산관광 사죄문이 주는 교훈의 하나로 ‘선진관광의식의 제고(提高)’를 꼽을 수있을 것 같다. 장청수 논설위원 csj@
  • [사설] 白凡 정신 바탕의 대화를

    어렵게 열린 베이징(北京) 남북고위급회담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어 가족상봉을 기대했던 1,000만 이산가족들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예정보다 하루늦게 열린 22일의 첫 회담에서 남북 대표단은 기본 입장만 밝혔을뿐 회담의 계속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남북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만든 것은 북한이다.북한측은 당초 이번 회담에서 논의키로 약속했던 이산가족문제는 제쳐두고 엉뚱하게 ‘서해사건’을 들고 나왔다.서해사건이 남측의 도발로 일어났으니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으라는 요구다.이산가족의 상봉에 필요한 생사와 주소 확인을 위한명단교환과 서신거래 등의 실질적 문제를 논의하자는 우리측의 요구는 아예모른다는 태도였다. 서해사건이 북한의 도발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이미 세계가 모두 알고있다.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침범으로 시작된 남북 해군의 대치상황이 북한측의 선제공격으로 교전사태로까지 확대됐던 것이 사건의 전말이다.이처럼 명백한 사건인데도 남쪽에 사과를 요구한다는 것은 회담을 깨기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북한이 이번 회담의 시작전부터 이유없이 회담시간을 두차례나 연기하고 약속한 비료가 모두 도착하지 않았다며 회담을 일방적으로 하루 연기한데서도 이러한 의도는 짐작됐었다. 우리는 서해 사건에 이은 금강산 주부관광객 억류와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 북한의 계산된 의도가 깔려있다고 본다.받을 것은 모두 받으면서 한반도에 일정한 긴장상태를 유지하여 북한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이중(二重)전략’이라는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남한은 배제한채 미국과 상대하려는 전략일수도 있다. 핵개발의혹과 미사일 추가발사 움직임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어떤 어려움이 있든 남북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대화를 통해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이산가족문제야말로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의 첫단계이자 남북 모두의 공동 과제이기때문이다.반세기 가까이 계속돼온 문제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되기를 기대할수는 없다.남북관계 개선에 예기치 않은 난관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고 북한의 ‘돌출행동’도 이미 예상되던 일들이다. 올해로 서거 50주기를 맞는 백범 김구(金九)선생은 흉탄에 쓰러지기 한해전인 1948년 4월 19일 남북협상을 위해 38선을 넘었다.온갖 모략과 생명의위험까지 각오한 북행(北行)이었다.민족통일국가 건설을 위해 만난(萬難)을무릅쓴 선생의 정신이 오늘의 남북대화에도 필요함을 강조한다.
  • 악재 속출에 對北정책 도마에

    서해 교전사태에 이어 남북 차관급회담 일정변경,금강산관광객 억류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자 여야는 엇갈린 시각 속에 대북관계 재정립 등을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포용정책의 추진과정 속에 돌출한 사건으로 분석하고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사태의 근본원인을 정부의 햇볕정책탓이라며 정부의 정책의 수정을 촉구했다.하지만 억류중인 금강산관광객 민영미씨의 석방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여권 여권은 대북정책의 ‘악재’들이 계속 터지자 곤혹스런 모습이다.그러면서도 대북정책에는 우여곡절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햇볕정책’기조는유지해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국민회의는 22일 오전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최근 ‘남북한 사태’의 파장과 대책 등 집중 협의했다.회의에서는“이대로라면 금강산관광은 중대한 난관에 직면할 수밖에 없으며 남북관계를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 일각에서는 이날 남북한 차관급 회담 결렬과 관련,포용정책은 유지하되대북 협상력만큼은 제고돼야한다는 여론도 있었다.양성철(梁性喆)의원은 “대북협상에서 우리가 마치 (성과를 얻어내려)쫓기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문제”라며 회담참석자들의 협상력 제고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햇볕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정부측에 대해 제도적보완책을 촉구했다.이인구(李麟求)부총재는 “정부에게는 강온 양면을 적절하게 구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햇볕정책의 실패로 몰아붙이며 공세를 폈다.북경에서 열리는 남북차관급회의도 싸잡아 도마 위에 올렸다.기본적으로 햇볕정책이 북한에 의해 ‘농락’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에서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은 정책안보에사로잡혀 관광객들을 햇볕정책의 실험대상으로 삼은 결과”라며 햇볕정책을공격했다.차관급 회담의 결렬도 햇볕정책의 후유증이라며 비판을 가했다.북한이 햇볕정책의 헛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민 최광숙기자 rm0609@
  • [사설] 상식 벗어난 北의 형태

    2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남북차관급회담이 북측의 일방적연기로 하루 늦게 개최됐다.당초 지원키로 약속한 비료 10만t 가운데 2만2,000t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풍랑으로 인한 천재(天災) 때문에 수송이 늦어졌고,또 무상으로 지원받는 입장에서 큰소리까지 치는 북의 행태는 한마디로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또한 북한은 20일 금강산 관광에 나선 주부관광객 민영미(閔永美)씨를 억류하는 사태까지 야기시킴으로써 금강산관광사업이 중대위기를 맞고있다. 북한은 북측 환경감시원을 상대로 남한 귀순공작을 했다는 설명이다.설령민씨가 남한이 잘산다는 좀 지나친 선전을 했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억류까지 하는 것은 상식밖의 일이다.북한은 현대그룹과 금강산관광사업에 착수하면서 합의한 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정면 위반한 것이다.더욱이 북한은우리 정부가 훈련된 전문 귀순공작원까지 투입하고 있다는 모략과 함께 정부차원의 사과까지 요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정치공세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정부가 민씨의 귀환시까지 금강산관광선의 출항을 전면 중지키로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물론 북한의 이같은 상식밖의 행태는고도의 정치적 의도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서해에서무력도발을 자행하고 베이징 남북차관급회담을 연기시킨 저의는 23일 북·미회담에서 명분과 실리를 함께 얻으려는 회담전략으로 풀이된다.남북차관급회담의 주요 목적인 남북이산가족문제의 성과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함께 갖고 있다.또 금강산 관광객을 억류하고,비상식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을 무력화(無力化)하고 이로 인한 남한의 정치·사회적 혼란을 극대화시켜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도식적 대남전략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아 남북관계를 개선시켜야 한다.무엇보다 베이징 남북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을 위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그리고 억류된 주부관광객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줘야 하며,금강산관광이 재개되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금강산관광사업의 중단은 북측의 손실이더 크다는 점을 올바로 인식해야 한다.금강산관광사업이 진행된 지난 7개월 동안 1억5,000만달러라는 거액이 북한에 돌아갔고 이는 지난해 북한 경제의 최대 수입원이었다. 남북간 화해·협력이 이뤄지고 북한이 경제난을 극복하려면 스스로 반성해서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정부는 또 북한 전략에 능동적으로 대처함과 아울러일관성있는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유도하는 협상력을발휘하기 바란다.
  • ‘북한의 실체 어떤 모습일까’ 실상다룬책 잇따라 출간

    북한은 알 수 없는 나라다.서해에서는 무력도발을 일으켜 남북한 교전이라는 긴장상태를 만들어 놓고서도 동해를 통한 금강산 관광은 허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는데도 군사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에게도 도전적이다.이러한 북한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어느정도 그 실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만한 책들이 나왔다. 최근에 나온 대표적인 ‘북한 읽기’ 책들은 ‘북한 이해의 길잡이’(김성철·임강택·홍용표 등 10명 공저,박영사 2만원),‘북한법 50년,그 동향과전망’(이장희 등 7명 공저,아사연 2만5,000원),‘1999 민족의 희망찾기’(강정구·법륜 엮음,정토출판 1만원) 등이다. ‘북한 이해의 길잡이’는 통일연구원 연구진들이 몇년동안 북한 및 통일문제 연구와 강의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체제의 독특한 작동원리와 정치·군사·사회 등 각 분야의 실상을 이념적 편견 없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영태 선임연구위원은 서해에서 무력도발을 일으킨 북한의 군사전략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과 같은 전략무기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대내적으로는주민들에게 강대국의 환상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는 한국·미국 등과의 협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에서 낸 ‘북한법 50년,그 동향과 전망’은 북한의 헌법·형법·민법·경제법(합영법)·소송법·국제법 등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부록에는 ‘김일성 헌법’이라고 불리는 북한의 개정 헌법과 형법·민법·가족법의 법전을 수록하고 있다. ‘1999 민족의 희망찾기’는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분부’가 북한돕기운동을 펴는 과정에서 탈북자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식량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사회변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불교운동본부는 1998년 5월 중국으로 넘어온 식량난민 770명을 인터뷰한 결과,770명의 가족 4,121명중 95년 8월부터 98년 3월 사이에 1,107명(27%)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북한인구중 300만명 이상이 굶어죽거나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전염병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1997년 9월30일부터 11개월간 탈북자 1,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일성·김정일부자와 지도층에 대한 불신의 조짐을 유추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북한이 못살게 된 이유중 지도자의 책임(11.4%),지도층의 실정(12.3%),국가정책 실패(12.9%) 등 36.6%가 지도층과 국가정책 실패 때문이라고대답한 것이다.탈북자들의 생각을 북한 전체로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신화와 그들에 대한 절대적 신임에균열이 나타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창순기자 cslee@
  • [사설] 북의 보복성 조치 안될 말

    북한은 16일 대남전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 인사들의 평양방문과 접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러한 조평통 대변인 성명내용은 서해교전 이후 첫 공식발표에 담긴 보복성 조치라는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또 앞으로 이에 따른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금강산관광과 베이징(北京) 남북차관급회담을 직접 거론하지 않음으로 해서 금강산 관광사업과 남북차관급회담이 중단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그러나 남북관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되는 바적지 않다.무엇보다 북한의 이같은 보복성 조치는 어불성설이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이번 서해상의 군사 교전사태는 북한이 먼저 도발한 정전협정위반사건이다.교전과정에서 북한의 피해가 더 컸기 때문에 그들의 자존심이 훼손된 것도 사실이다.그렇다고 해도 그 책임을 남쪽에 전가시키고 보복을 공언하는 것은 전말을 호도한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물론 북한이 이같은 보복성 조치를 취한 것은나름대로의 속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남북현안인 베이징 차관급회담에서의 협상력을 높이고 회담목적인 이산가족문제의 성과를 흐리려는 저의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피해보상까지 요구함으로써 서해교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남쪽에 전가하고 북한에 쏟아지는 대외비난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리고 경제난,식량난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상황에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정치성 조치로도 볼수 있다. 남한내부의 정치적 갈등을 부추기고 사회혼란을 조성해서 대북 포용정책을무력화시키는 등의 다목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은 이번 서해교전사태를 통해 대내위기를 극복하고 남북관계에서 유리한국면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를 지닌 것이 분명하다.또 한반도 긴장국면을 대미협상의 지렛대로 이용하겠다는 전략이 있음도 간파할 수 있다. 이처럼 북한의 전술적 의도가 분명한 만큼 보복성 조치는 부당하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그리고 모든 현안들을 남북대화로 풀어가는 냉철하고 합리적인자세로 나와야 한다.금강산관광사업 7개월만에 1억5,000만달러라는 거액이북한에 돌아갔고,남북 차관급회담 성사를 전제로 한 20만t 이상의 대북 비료지원은 북한에 엄청난 이익이 되고 있다.그래서 남북대화는 북한의 생존을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은 이번 서해교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의 천명은 물론 남북대화를 통한 화해·협력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촉구한다.
  • 오늘 본회의서 대북결의안 채택/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17일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잇따라 열어 서해안 교전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과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상당히 시각차를 드러냈다.야당의원들은 서해 교전사태가 햇볕정책으로 인해 야기됐다면서 정책의재검토와 비료지원 중단,금광산관광 중단을 주장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햇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로 재발방지책을 따졌다.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은 우리의 포용정책이확고한 안보의 바탕위에서 실시된다는 의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바탕이 되는 대북관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정석모(鄭石謨)의원은 완충지역내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꽃게잡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이번 사태는 북한이 포용정책에 상응하는 개방이나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눈치보기,통일부의 안일한 분석 등을 꼬집었다.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도 추궁했다.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현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실현 등 정치적 목표를 위해 지나치게 낙관론에 기울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포용정책이 잘못돼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며 “분단이후 남북 사이에는 언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위 국방위 전체회의는 초반에 여야의원 모두 북한함정을 격퇴한 우리해군에 찬사를 보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그러나 차영구(車榮九)국방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 전해지면서 야당의원들은 대북포용정책 때문에 남북협상력이 약화되고 안보에 허점이 뚫렸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전부터 계속된 회의는 장관답변에 ‘국방기밀’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국방부가 비공개를 요청,오후 4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북한해군의 주력은 잠수함,해안포인만큼함정간 교전에서 이겼다고 자만해선 안된다”며 해군력의 증강을 역설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경고,경고사격,격파사격 순(順)의 해군 교전규칙대로 대응했다면 상황이 조기에 종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허대범 서청원(徐淸源)의원은 국방부대변인이 “이번 사건이 종료됐다.미 핵잠수함도 오늘중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말한데 대해 해명과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은 “소규모 국지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같은당 권정달(權正達)의원도 “어뢰 부설 등 근본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이 이번처럼 도발하면 정전시 교전규칙과 합참예규에 따라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장관은 “예상되는 북한의 해안포와 미사일 공격,해안침투에 대비,114개 소규모 국지전 유형을 상정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추승호 박준석기자 chu@- 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은‘남북화해와 불가침,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위반한 행위로,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북한측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사용을 규탄하며,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3.북한은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 4.정부와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신속히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5.정부는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국민 경제생활,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촉구한다. 6.국회는 온 국민과 함께 북한의 도발과 침범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국민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앞장설 것이다. 7.국회는 국제사회가 한반도 사태를 직시하고,북한의 무력책동을 억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8.국회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며,어떠한 위협행위에도 흔들림 없이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 [사설] 기대되는 남북 차관급회담

    통일부는 대북 비료지원과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비롯한 남북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남북 차관급회담을 21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남북 양측은 지난달부터 비공개 실무접촉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함으로써 지난해 4월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이 결렬된 지 1년2개월 만에 대화채널을 복원하게 됐다.남북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남측은 7월까지 북측에비료 20만t을 제공하고 차관급회담을 통해 이산가족문제를 먼저 협의한다는것이다. 북한은 오는 7월까지 곡물 생육기에 뿌릴 비료를 남한당국으로부터 지원받는 대신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이나 서신교환,또는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등에 성의를 보인다는 것이다.북한이 그동안 체제와 연관된 정치문제로 부각시켜 거부해온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하기로 입장을 바꾼 것은 비료조달문제가 시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이번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 재개는 대북 포용정책의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의 내실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그리고 김대중(金大中)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냉전해체를 위한 포괄접근방안이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71년 남북대화 이후 계속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산가족 문제가 공식적채널에 의하여 실질적으로 해결되는 과정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반면 이번 합의과정에서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에 가시적 조치를 보장받지 않은 채 비료지원을 합의한 것은 당국간 대화재개를 위해 상호주의를 포기했다는 시비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정부가 과거처럼 경직되지 않은 탄력적 상호주의를 협상원칙으로 적용한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성의있는 조치를 약속받는다면 지난해 비료회담 때처럼 협상결과를동시에 주고받는 엄격한 상호주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왜냐하면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는 인도적 문제는 통일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민족적 과제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번 남북차관급회담의 성과는 하반기 고위급 정치회담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된다는 점에서 탄력적 협상력은 불가결하며 바람직한 대응요건이다.다만 정부가 이번 남북차관급 회담에서 간과해선 안될 것은 북한의 협상전술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이다.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생존의 선택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남북대화를 북·미협상 구도에 종속시키려는 협상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이를 경계해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과제는 북한의 성의있는 태도변화다.북한은 이번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민족적 의무와 양심으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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