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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들이 ‘산 테러’” 여성 주장, 성범죄 혐의 부친 위한 무고였다… 인도 ‘충격’

    “남자들이 ‘산 테러’” 여성 주장, 성범죄 혐의 부친 위한 무고였다… 인도 ‘충격’

    20세 여성이 자신을 스토킹하던 남성 등 3명으로부터 산(acid) 테러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불과 하루 만에 180도 다른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인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NDTV,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도 명문대인 델리대의 비정규여성교육위원회 과정 2학년에 재학 중인 20세 여학생 A씨는 전날 지인인 남성 B씨와 B씨의 친구인 형제 등 모두 3명이 자신을 향해 산성 용액을 뿌려 공격했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졌다. A씨는 델리대 인근에서 B씨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형제들이 자신을 향해 산성 물질을 투척했고, 자신은 이것이 얼굴에 맞는 것을 막으려고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가 두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그간 자신을 스토킹해왔으며 한 달 전쯤에도 다툼이 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A씨의 진술에 여러 모순점이 발견됐다. A씨가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한 시점에 B씨는 사건 현장에 없었던 것이 그의 휴대전화 위치, 폐쇄회로(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A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 드러난 후 경찰은 A씨의 부친 C씨를 체포했다.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 중심에 C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무고한 B씨에겐 아내가 있었다. 그의 아내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C씨의 공장에서 근무했다. 그런데 A씨가 거짓 주장을 펴기 불과 이틀 전 B씨의 아내는 자신의 공장에서 일할 당시 C씨가 성관계를 강요했으며 부적절한 사진과 영상을 찍어 협박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입건된 C씨는 B씨 아내에 대한 보복을 원했고, 이에 A씨는 B씨에게 누명을 씌우기 위해 산 테러 이야기를 조작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A씨는 손에 화상을 입었다는 증거를 만들기 위해 집에서 자신의 손에 변기 세정제를 부었다고 C씨는 경찰에 진술했다. 델리 경찰은 B씨 등을 무고한 A씨와 C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부산 돌려차기 男’에게 맞서고 있는 피해자 그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 ‘부산 돌려차기 男’에게 맞서고 있는 피해자 그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피해자 김씨, ‘싸울게요’ 출간하며 범죄 피해자 연대 활동... “숨는 시대 끝났다“3년여 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부산 돌려차기 사건’. 범인은 감옥에 들어가서도 ‘탈옥 후 보복’을 언급하며 피해자를 위협했고, 피해자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공개 활동으로 ‘엄벌’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피해자가 숨어 지내던 과거와 달리, 당당하게 나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변화를 촉구하는 모습에 국민은 ‘진짜 보복당하는 것은 아닌지’ 짠한 마음으로 응원을 보냈다. 이 사건은 영화로도 제작된다. 한 영화사는 작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으며, 주연으로는 전효성과 연제형, 감독은 임용재가 맡았다. 당초 올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재 개봉 일정은 미정이다. 영화사는 “한 평범한 여성이 묻지마 폭행에 맞서는 이야기에 진한 액션까지 더해져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여성 피해자가 시나리오 작업 자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의 충격, 150m의 추격과 무차별 폭행사건은 2022년 5월 22일 오전 5시 1분에 발생했다. 가해자 이모(당시 30세)씨는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김진주(가명·당시 26세)씨의 머리를 돌려차기로 가격했다. 김씨는 벽에 머리를 부딪친 뒤 바닥에 쓰러져 머리를 감쌌으나, 이씨는 그런 김씨를 4차례 더 세게 밟았다. 김씨가 손을 늘어뜨리며 의식을 잃자, 이씨는 머리를 한 차례 더 세게 밟았다. 이어 이씨는 김씨를 어깨에 둘러메고 엘리베이터 홀 밖으로 나간 뒤, 폐쇄회로(CC)TV가 없는 1층 복도에 피해자를 두고 달아났다. 이씨는 범행 10분 전 혼자 걸어가던 김씨를 발견하고 눈치채지 못하게 약 150m를 뒤쫓아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 직후 이씨는 “(김씨가)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로 찰 때서야 여자인 줄 알았다”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자기 내면의 분노를 표출한 것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이를 일축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달아나 부산 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A씨의 집으로 향했다. A씨는 이씨가 폭행죄로 도주 중인 것을 알면서도 숨겨주었으며, 경찰이 닥치자 창문을 통해 달아나게 도왔다. 심지어 집 밖의 경찰관에게 “헤어진 남자친구다. 이씨가 아니다”라고 거짓말까지 했다. 범행 사흘 뒤 모텔에서 붙잡힌 이씨는 20대 대부분을 교도소에서 보낸 전과 18범이었다. 항소심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2006년(14세)부터 1년간 6차례 소년부에 송치됐고, 2009년 소년원을 퇴원하자마자 강도상해 등 이미 범행 수법이 전문 단계에 이르렀다’며 ‘총 11년이 넘는 형을 받아 수감생활을 했는데도 출소 3개월도 안 돼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그는 수감 후 10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동료 수감자들을 상대로 김씨의 외모를 비하하고 이른바 ‘통방’(수감실 간 소통)으로 인접 호실 수감자에게까지 큰 목소리로 모욕하는 뻔뻔한 행각을 이어갔다. 한편, 피해자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외상성 두개내출혈, 뇌 손상으로 오른쪽 다리가 영구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는 등 전치 8주 이상의 중상을 입었다. 2022년 10월, 1심을 진행한 부산지법 제6형사부(부장 김태업)는 이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2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김씨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며 “김씨와 가족이 누리던 평온한 일상이 송두리째 무너졌다”고 판시했다. 도피를 도운 A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탈옥해 보복하겠다”... 끝나지 않은 공포1심이 끝나자 이씨는 ‘탈옥 후 보복’을 공공연히 떠들어대다 보복협박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2023년 5월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전 동료 수감자(유튜버)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이씨가 ‘피해자 김씨 때문에 상해 혐의가 아닌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이나 받았다’며 ‘굉장히 억울하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씨가 김씨의 집주소 등을 대면서 ‘탈옥한 뒤 김씨를 찾아가 죽이겠다’고 했다”며, 병원 구조를 묻고 “내가 병원에 가면 달아날 테니 먼저 출소하는 당신이 열쇠 꼽힌 오토바이를 병원에 대기시켜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판결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씨가 내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을 달달 외우고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 기록에서 내 인적 사항을 알아냈다”고 법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항소심, ‘7분의 진실’과 ‘강간살인미수’ 20년형 확정1심에 불만을 가졌던 이씨는 항소심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형량은 징역 20년으로 8년 더 늘어났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씨를 이씨가 CCTV 사각지대로 데리고 가 벌인 ‘7분의 행위’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그는 김씨를 강간하려고 마음먹고 뒤쫓아갔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살인미수였던 이씨의 혐의를 강간 등 살인(미수)으로 변경했다. 이씨는 CCTV 사각지대에서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는 김씨의 옷을 벗기는 등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인기척이 나자 범행을 은폐하지 못한 채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씨는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될 정도로 폭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 술에 만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3년 6월,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 최환)는 이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타인의 사망을 부를 가능성이나 위험을 충분히 인식 또는 예견했다면 살인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성폭력 범죄를 손쉽게 하려고 김씨가 아예 저항하지 못하도록 폭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부는 이씨가 혐의를 부인하자 피가 묻은 김씨의 청바지를 법정에 가져와 검증했다. 청바지가 몸에 꽉 끼어 저절로 벗겨지지 않음을 확인하자 이씨는 고개를 떨궜다. 결정적으로 검찰은 청바지 안에서 이씨의 유전자(DNA)를 찾아내 혐의를 입증했다. 또한 이씨가 도피 중 ‘서면 실시간 살인사건’, ‘실시간 서면 강간미수’ 등을 검색한 사실도 유죄의 근거가 됐다. 23년 9월,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서경환)는 “원심이 사실을 오인하거나 법리를 오해한 사실이 없다”며 이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 “숨는 시대는 끝났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행보피해자 김씨는 2024년 3월, 사건 이후 1년 4개월간의 힘겨운 싸움을 담은 책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를 펴냈다. 그는 “범죄 피해자가 숨어 살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앞으로 생길지 모를 제2, 3의 피해자에게 힘이 되고자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김씨는 2023년 7월 ‘대한민국 범죄피해자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범죄피해자연대’를 결성해 피해자 보호 관련 법 개정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경찰의 부실한 초기 수사 및 피해자 보호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김씨가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제대로 찾는 유례없는 업적을 이뤘다. 피해자가 계속 호소하니까 법무부 등도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의 피해자들이 변호사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적극 전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자책하고 법률 조력도 받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지는, 피해자가 범죄 피해를 숨기는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했다.
  • “학창 시절 친구 괴롭혔어? 바로 감점”…경북대, 학폭 전력 ‘22명’ 불합격 처리

    “학창 시절 친구 괴롭혔어? 바로 감점”…경북대, 학폭 전력 ‘22명’ 불합격 처리

    2025학년도 경북대학교 입시에서 지원자 22명이 학교폭력 전력으로 감점 처리돼 불합격됐다. 27일 경북대에 따르면 학교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 학교폭력 관련 전력을 반영해 총점에서 감점 처리하고 있다. 감점 폭은 처분 수준에 따라 달랐다. 학교폭력 조치 사항은 1호(서면사과),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3호(학교봉사), 4호(사회봉사), 5호(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6호(출석정지), 7호(학급교체), 8호(전학), 9호(퇴학)로 나뉜다. 경북대는 1~3호는 10점, 4~7호는 50점, 8~9호는 150점을 감점했고, 지난해 이 기준에 따라 총 22명이 불합격 처리됐다. 불합격자는 대부분 수시 전형에서 나왔다. 학생부 교과 우수자·지역인재·일반학생전형 지원자 중 11명이 10~50점의 감점을 받아 불합격 처리됐다. 논술(AAT) 전형 3명, 학생부종합 영농창업인재전형 1명, 실기·실적(예체능) 및 특기자(체육) 전형에서 4명의 불합격자가 나왔다. 정시 모집에서는 총 3명이 학교폭력 전력으로 불합격했다. 앞서 전국 10개 교대도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전력을 전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도 서울교대, 부산교대, 경인교대, 진주교대는 처분의 경중을 불문하고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수험생이면, 모든 전형에서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부적격으로 탈락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교대는 중대한 조치에 대해서만 지원 자격을 제한하거나 불합격시키고, 경미한 조치에 대해서는 감점시킬 계획이다.
  • 법원 “유튜버 구제역, 쯔양에 7500만원 배상”

    법원 “유튜버 구제역, 쯔양에 7500만원 배상”

    ‘주작감별사’도 공동해 5000만원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가 쯔양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2단독 김혜령 판사는 27일 쯔양이 두 사람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구제역은 쯔양에게 7500만원을 지급하고, 주작감별사는 구제역과 공동해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쯔양은 구제역에게 1억원, 주작감별사에게 5000만원을 청구했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에게 4년동안 지속적인 교제 폭력과 협박을 당하며 유흥업소에서 일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지난 2023년 사생활 관련 제보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했다고 밝혔다. 이후 쯔양은 지난해 9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들을 상대로 손배 소송을 냈다. 이와 별도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등 혐의로 형사 재판에도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9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학폭 가해자가 우리 대학에?” 22명 불합격 처리한 국립대

    “학폭 가해자가 우리 대학에?” 22명 불합격 처리한 국립대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불이익을 받게 되는 가운데, 앞서 2025학년도 입시에서 경북대가 지원자 22명의 학폭 이력을 고려해 불합격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모든 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은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1호(서면 사과)부터 9호(퇴학)까지의 조치를 받는다. 경북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지원자가 1~3호 처분을 받았을 경우 10점 감점, 4~7호 처분은 50점 감점, 8~9호 처분은 150점을 감점했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한 11명이 10~50점씩 감점돼 불합격했다. 논술(AAT)전형에서 3명, 학생부종합 영농창업인재전형에서 1명이 불합격했으며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에서도 3명이 학폭 이력 탓에 불합격했다. 실기·실적(예체능)전형과 특기자(체육전형) 등에서도 학폭으로 인한 불합격자가 나왔다. 앞서 교육부는 2023년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놓고 각 대학이 입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관련 조치사항이 있는 지원자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정순신 당시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고교 재학 시절 학교폭력 징계조치 8호(강제전학) 처분을 받았지만, 정시모집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해 논란을 빚었다. 각 대학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우선적으로 학폭 관련 불이익 조치를 반영해왔으며,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전형에 학폭 관련 불이익 조치를 의무적으로 명시했다. 서울대는 모든 전형에서 “학교폭력 관련 기재사항이 있는 경우 정성 평가해 서류평가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학폭 2호(접촉·협박·보복 금지) 조치부터 총점을 0점 처리해 사실상 응시 자격을 제한했다. 이화여대는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에서 학폭 이력이 있는 수험생의 지원을 제한했으며, 한양대는 모든 전형에서 8~9호 처분을 받은 지원자를 부적격 처리하는 등의 불이익을 명시했다.
  • [속보] 내란특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 압수수색

    [속보] 내란특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자택 압수수색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황 전 총리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시민단체가 황 전 총리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지난 3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내란 세력들의 헌법재판소 협박과 폭동 사주, 선동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황 전 총리를 경찰에 고발했다.
  • “코리안 고 홈!” 나라 망신…애 버린 한국인 아빠들 얼굴공개 잇따라

    “코리안 고 홈!” 나라 망신…애 버린 한국인 아빠들 얼굴공개 잇따라

    필리핀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이른바 ‘코피노’(Kopino)를 버리고 도망하는 나쁜 한국인 아빠들 즉 ‘배드파더스’(Bad Fathers)가 현지의 고질적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필리핀 싱글맘을 대신해서 달아난 아빠의 소재 파악 및 친자 인지 소송, 양육비 청구를 위해 싸우는 활동가가 ‘나쁜 한국인 아빠들’의 얼굴을 잇따라 공개하고 나섰다. 아울러 코피노 문제가 현지의 반한(反韓)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짚었다.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양해들·구 배드파더스)의 구본창(62) 활동가는 23일과 25일 소셜미디어(SNS)에 코피노와 한국인 아빠들의 얼굴을 잇따라 공개했다. 구씨는 “2010년에 출생한 딸, 2014년에 출생한 아들, 2018년에 출생한 딸을 각각 두고 한국으로 떠난 아빠들을 찾는다”라고 밝혔다. 특히 2018년 태어난 어린 코피노는 병원비가 없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구씨는 거주지를 ‘평양’이라고 속인 나쁜 아빠의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필리핀 어학연수 중 현지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도망쳤는데, 자신의 거주지를 북한 평양으로 알렸다고 한다. 구씨는 남성의 여권 번호와 휴대전화 번호가 어학원에 남아 있으나, 개인정보라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 아빠를 찾는 사진을 올린 뒤 제보도 많지만, 명예훼손 고소 협박도 많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는 변호사 조언도 있었다. 하지만 여권 및 휴대전화 번호 없이 아이 아빠를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게 SNS에 아빠 사진 올리는 것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읍소했다. 아울러 구씨는 한국인 아빠가 버린 5만명의 코피노가 현지 반한(反韓) 감정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마닐라의 전봇대에 내걸린 ‘코리안 고 홈’(KOREAN GO HOME) 전단을 공유했다. 아울러 “일본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회피하는 것과 한국이 코피노 문제 해결을 피하는 것이 무엇이 다르냐”라고 일갈했다. 필리핀에서 ‘코피노 맘’의 양육비 소송을 지원하는 시민단체를 운영하던 구씨는 2018년부터 인터넷 사이트 ‘배드파더스’를 운영하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1500건 넘는 양육비 이행을 끌어냈으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은 지난해 1월 구씨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양육비 미지급 문제라는 공적 사안에 대한 여론 형성에 기여한 면이 있다”면서도 “사적 제재의 하나로 피해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정도가 크다”라고 판단했다. 이후 구씨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필리핀 싱글맘을 돕고 있다.
  • 의대 졸업 아들 입영 문제 생기자 병무청에 상습 폭언…60대 징역형 집유

    의대 졸업 아들 입영 문제 생기자 병무청에 상습 폭언…60대 징역형 집유

    의무 사관후보생인 아들이 군 입영 대상자로 선발되지 않자 병무청 직원에게 전화해 폭언과 위협을 한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 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9차례에 걸쳐 병무청에 전화해 공무원에게 흉기를 보내겠다거나, 특정 신체 부위에 해를 가하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의과대학 졸업생이자 의무 사관후보생 신분인 아들이 당해 입영 대상자로 선발되지 않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 부장판사는 “본인 일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나이인 아들의 병역 문제를 두고, 병무청에 전화해 정당하지 않은 요구를 하며 담당 공무원에게 위협적인 말을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 A씨가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이전에는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사생활 루머’ 이이경, 방송서 “위축됐는데 쇄신·만회”

    ‘사생활 루머’ 이이경, 방송서 “위축됐는데 쇄신·만회”

    최근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른 배우 이이경이 MBC ‘놀면 뭐하니?’(놀뭐)에 평소와 다름없이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놀뭐’에서는 유재석, 이이경, 주우재, 하하, 하동균, 허경환이 ‘쉼표, 클럽 가을 정모’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동아리 회장 역할을 맡은 유재석은 뒤늦게 등장한 하하, 주우재, 이이경을 반겼다. 이날 상황극에서 이이경은 자신의 닉네임을 ‘IMF’라고 지으며 “IMF 때 안 좋아서 위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쇄신하고 만회해 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재석과 하하는 “가슴 쭉 펴라. 쭉 펴고 소리 한번 질러라”라고 격려했다. 멤버들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이이경은 매우 작은 목소리로 소리 지르는 시늉만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가을을 맞아 같이 맛있는 걸 먹으려고 한다”며 “온라인에서의 유대 관계, 연대는 좋지만 서로 사생활에 대해서 너무 깊이 알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근 자신이 독일인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이이경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캡처 화면 등을 공개했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이후 A씨는 비슷한 주장을 이어가다 결국 자신이 공개했던 게시물이 모두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조작한 것이라고 밝히며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고 하다 보니 점점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각에서 ‘돈을 받고 합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A씨는 재차 글을 올려 “돈 안 받았고, 협박도 안 당했다. 이것까지만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차 빌려주고 ‘허위 흠집’ 협박… 수천만원 뜯은 20대 구속

    차 빌려주고 ‘허위 흠집’ 협박… 수천만원 뜯은 20대 구속

    지인에게 차를 빌려준 뒤 허위 흠집을 이유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최형규)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공갈, 폭행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1년 동안 동네 후배인 20대 B씨 등 3명에게 차량을 빌려준 뒤, 차량에 흠집이 생겼다며 거짓으로 협박하고 수리비와 합의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피해자에게는 ‘콜뛰기’라고 불리는 불법 유상 운송을 시켜 수입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로부터 갈취한 금액은 모두 3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들을 찾아가 겁을 주며 고소를 취소하도록 협박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송치된 공갈 사건을 직접 보완 수사해 보복 협박과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며 “범행의 전모를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 흉기로 경찰 위협한 러시아 남성…실탄으로 제압

    흉기로 경찰 위협한 러시아 남성…실탄으로 제압

    경찰이 길거리에서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던 러시아 남성을 실탄 발사 등으로 제압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협박, 공공장소흉기소지죄 등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 남성 A(34)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시 13분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거리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꺼내 보이고 주먹으로 벽을 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을 가했다. 경찰은 대치 과정에서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불발됐고, 공포탄과 실탄을 추가로 사용해 A씨를 제압했다. 실탄 발사와 관련해 A씨를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난민 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시의원에 ‘딥페이크’ 보내며 “공개 막으려면 돈 내라”…경찰 수사 착수

    부산시의원에 ‘딥페이크’ 보내며 “공개 막으려면 돈 내라”…경찰 수사 착수

    부산시의회 의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합성 영상물을 보내며 돈을 요구하는 딥페이크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의회 A의원으로부터 누군가 자기 모습을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합성 영상물을 제작, 유포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의원은 이달 중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합성 영상물과 함께 “공개를 원하지 않으면 돈을 보내라”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A의원이 요구에 응하지 않자 해당 영상물이 인터넷에 전화번호가 공개된 다른 의원들에게 유포됐다. 이에 A의원은 자신을 협박한 사람을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부산 한 경찰서에 고발했다. 부산경찰청은 이 사건을 사이버범죄 수사대로 이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B의원도 지난 18일 누군가로부터 텔레그램 메시지로 합성된 사진과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에는 남성인 B의원이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사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B의원을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보낸 이는 사진을 보낸 이는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합성물을 여러 개 만들어 놨으니, 가정을 망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 “태국서 납치돼 장기 적출” 女 모델의 반전…“스스로 미얀마 갔다”

    “태국서 납치돼 장기 적출” 女 모델의 반전…“스스로 미얀마 갔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청년들이 스캠(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돼 납치 및 감금, 폭행, 고문 등의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벨라루스 출신 모델인 20대 여성이 모델 제안을 받고 태국으로 향했다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장기가 적출된 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태국에서 납치당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태국이 진화에 나섰다. 23일 태국 공영 BPS TV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은 미얀마 국경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베라 크라브초바(26)가 태국에 입국해 미얀마로 향하는 과정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출입국 기록 등을 공개하며 “그는 납치된 게 아니라 스스로 미얀마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민국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월 12일 태국에 입국한 뒤 20일 방콕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미얀마 양곤으로 향하는 타이항공 여객기를 타고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국은 그가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공개했다. 이민국은 “그는 자동 출입국 심사(ABC) 게이트를 통과했고 생체 인식 시스템이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는 어떠한 강압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사건은 그가 미얀마로 출국한 뒤 발생한 것으로, 그곳에서 발생한 일은 우리의 권한 밖”이라고 선을 그었다. 출입국 기록 공개하며 “스스로 출국한 것”앞서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그가 모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콕으로 향했으나, 도착 직후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미얀마 국경지대로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사기 범죄에 동원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그는 부유한 남성들을 상대로 한 ‘로맨스 스캠’ 사기에 가담해야 했으며, 얼마 뒤 조직원이 그의 가족에게 “그는 죽었다. 시신을 돌려받으려면 50만 달러(7억원)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이 요구에 응하지 않자 조직원을 재차 가족에게 연락해 “이미 시신을 소각했다”고 통보했다. 그의 시신은 장기가 적출된 뒤 화장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벨라루스 측도 “무책임한 보도”라고 질타하며 일축했다. 블라디미르 보로비코프 미얀마 주재 벨라루스 대사는 “황색언론에 보도된 소문을 믿지 말라. 무책임한 보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벨라루스 외교당국은 그의 시신을 송환하기 위한 외교적 조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언론은 미얀마 당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그의 가족이 마지막으로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일이었으며, 그는 심장마비로 숨져 16일 화장됐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태국 관광청은 “사건을 둘러싼 보도가 태국 여행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면서 관련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협박 받는 스페인,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왜?

    트럼프 협박 받는 스페인,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왜?

    스페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국방비 증액 요구를 거부하는 스페인을 향해 안보 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NATO 고위 당국자들과 스페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의 위협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나토 연합군 최고사령부 소속의 한 고위 장교는 “(트럼프의) 위협은 군사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스페인 사람들이 침착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반응은 트럼프가 최근 스페인에 적대적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 마르크 뤼테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스페인에 말해야 한다”며 “스페인은 팀 플레이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5%를 국방에 지출해야 한다고 압박해왔고 대부분의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트럼프 요구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이 예외를 요구했다. 스페인 정부는 모든 나토 회원국 중 군사비 지출이 가장 적은 나라로, 지난해 국방비가 GDP의 1.3%였다. 스페인의 거부는 트럼프를 화나게 했다. 트럼프는 최근 나토가 스페인을 회원국에서 제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스페인에 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별로 걱정하지 않는 반응이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부 장관은 “스페인은 신뢰할만한 책임감 있는 동맹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40년 동안 동맹의 일원으로 있으면서 스페인 군인들의 목숨이라는 매우 큰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스페인은 임무를 수행하는 나라고, 동맹의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존경받는 동맹국”이라고 주장했다.
  • ‘키 콤플렉스’ 160㎝ 남편에 맞고 산 아내 “딸까지 때려” 이혼했지만

    ‘키 콤플렉스’ 160㎝ 남편에 맞고 산 아내 “딸까지 때려” 이혼했지만

    키 콤플렉스가 있는 160㎝ 남편이 자신뿐만 아니라 어린 딸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자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여성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키가 160㎝로 성인 남성치고는 작은 편이다. A씨보다 겨우 2㎝ 정도 크다고 한다. 다만 남편은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다부지고, 말도 잘해서 누구도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콤플렉스를 참지 못하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이 있었다. 문제는 A씨한테도 그랬다는 것이다. A씨가 처음으로 남편에게 맞은 건 신혼 초였다. 의견이 맞지 않자 남편은 A씨한테 손을 댔다. 남편은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후로도 폭력은 계속됐다. A씨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폭력을 참았지만, 남편의 폭력이 어린 딸한테까지 향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A씨는 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겠다고 할까 봐 재산분할이나 양육비 같은 문제는 제대로 정하지 못한 채 도망치듯 결혼 생활을 끝냈고, 아이를 혼자 키우며 버텨왔지만 건강이 나빠지며 일하기 어려워졌다. A씨는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늘어나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벅차다. 전남편은 이혼한 이후 단 한 번도 아이를 보러 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양육비를 청구하려고 생각했지만, 혹시 그가 면접 교섭을 요구할까 봐 두렵다. 과거에 아이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던 사람인데, 그런 전남편과 다시 마주하게 해도 괜찮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임수미 변호사는 “협의이혼 때 재산분할을 정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이 확정된 날로부터 2년 안에는 청구할 수 있다. 양육비 역시 이혼할 때 정하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법원을 통해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이혼 때 양육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면 양육비심판청구한 날 이후부터의 양육비만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폭력이나 협박으로 협의가 어려웠다면 과거 양육비도 소급해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면접 교섭을 막으려면 법원에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고소를 병행해서 아이의 복지를 해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남편의 폭행에 대한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지만,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캄보디아 조직에 지인 넘긴 20대, 검찰 구형보다 센 10년 중형 선고

    캄보디아 조직에 지인 넘긴 20대, 검찰 구형보다 센 10년 중형 선고

    사기 범행 제안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지인을 캄보디아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넘긴 20대 일당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센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는 22일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2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모(26)씨와 김모(27)씨에겐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주범인 신씨에게 검찰 구형인 징역 9년보다 1년 많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신씨 등은 지난 1월 지인인 A씨에게 수입차 관련 사기 범행을 제안했다가 이를 거부하자 손해가 발생했다며 6500만원 상당의 부당 채무를 갚으라고 A씨를 협박했다. 이후 “캄보디아 관광사업을 추진 중인데 현지에 가서 계약서만 받아 오면 채무를 없애 주겠다”고 A씨를 속여 비행기에 탑승하게 한 뒤 그를 현지 범죄조직원들에게 넘겼다. 캄보디아 현지 조직원들은 베트남 국경 인근에 있는 범죄단지에 A씨를 감금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스마트뱅킹 기능을 이용해 A씨 계좌를 범죄에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은 또 A씨의 계좌가 지급 정지되자 고문 영상을 보여 주며 부모에게 돈을 요청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신씨 등도 텔레그램으로 조직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A씨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약 20일 동안 감금됐다가 지난 2월 5일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재판부는 “만일 피해자가 제때 구출되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감금당했을지, 어느 정도의 추가적인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유시민 “트럼프는 깡패… 주한미군 빼도 별 상관없다”

    유시민 “트럼프는 깡패… 주한미군 빼도 별 상관없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미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자기 생각을 풀어냈다.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무기로 대미 투자를 압박하는데 우리 정부가 이런 요구에 끌려다닐 필요가 없다는 게 요지다. 유 작가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 “윤석열(전 대통령)이 있었으면 지금 미국에 돈을 얼마나 퍼줬겠냐”라며 “지금 ‘사인 안 하면 미군 뺀다’고 협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19일) 대통령이 ‘외국 군대 없이 자주 국방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얘기한 게 (미국에 대한) 응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을) 철수해도 김정은이 쫄아 있어서 우리는 별로 상관이 없다. 지난번에 윤석열이 무인기를 보내고 난리를 쳐도 북한이 쫄아서 도로 끊고 한 이유가 ‘진짜 쳐들어올까 봐’다”라며 “(북한은) 전쟁 나면 죽는다는 걸 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지난 9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수백명을 체포했던 사건과 관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깡패다. 한국이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 사인 안 하니까, 현대 공장을 X진(망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ICE에서 그냥 한 게 아니다”라며 “뜨거운 맛 보라 했는데, 우리는 LG랑 현대자동차가 좀 손해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 작가의 해당 발언에 대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TV조선 유튜브에서 “‘60(살)이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한 본인의 말을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유시민이라는 사람이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설령 그 말이 받아들여져서 주한미군이 빠진다면 이 대통령은 바로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만약 빠지면 해외 투자자, 기관 투자자가 전부 다 빠지면서 우리나라 코스피가 완전히 그날 바로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 가방에 흉기 8자루… 지하철 승객 위협한 50대男 현행범 체포

    가방에 흉기 8자루… 지하철 승객 위협한 50대男 현행범 체포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승객들을 위협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소지한 채 “내가 칼 꺼내면 다 죽을 텐데, 다 피할 텐데”라고 수차례 말하며 승객들을 위혐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산역 역사 안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서는 식칼 8자루와 가위 1개가 발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물 검사는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 “대머리만 입장하세요” 황당 영화 시사회…한국 영화가 원작이라고?

    “대머리만 입장하세요” 황당 영화 시사회…한국 영화가 원작이라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특별한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대머리’만 입장할 수 있는 시사회였는데, 이 영화의 원작이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극장에서는 영화 ‘부고니아’의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의 배급사인 포커스 픽처스는 ‘대머리들만 입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고 대머리가 아닌 관객들에게는 삭발을 한 뒤 입장하도록 했다. 이날 극장 로비에는 ‘간이 미용실’이 설치됐다. 이곳에서 대머리가 아닌 관객들은 의자에 앉아 ‘부고니아’가 적힌 가운을 어깨 위에 두른 채 남성 이발사의 손길에 머리를 맡겼다. 이발사는 관객의 머리를 사정없이 밀었고, 대머리로 변신한 관객들은 웃으며 상영관으로 향했다. 시사회를 보기 위해 선뜻 대머리가 된 영화 팬 존 셔먼은 로이터에 “영화를 2주 일찍 볼 수 있는 기회다. 영화도 공짜로 보고 이발도 공짜로 할 수 있는데 거절하기 어려웠다”며 웃었다. 리처드 총은 “이 영화의 감독을 정말 좋아한다”면서 “내 친구도 아내도 내 바가지 머리를 싫어한다. 그들을 위해 삭발했다”고 말했다. 오는 31일 미국에서 제한적으로 개봉되는 ‘부고니아’는 할리우드 제작사와 한국 CJ ENM의 합작 영화다. 기묘한 작품 세계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그리스 출신의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할리우드 대표 스타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에서 엠마 스톤은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남성 ‘테디’(제시 플레먼스)와 ‘돈’(에이든 델비스)에 의해 납치되는 거대 바이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미셸’ 역을 맡았다. 미셸은 이들로부터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인 것을 인정하라’는 황당한 협박을 받는가 하면 강제 삭발 등 온갖 고초를 겪는다. 이 영화를 위해 삭발을 마다않은 엠마 스톤은 영화의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부고니아’는 장준환 감독의 2003년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이다. 신하균과 백윤식, 황정민(여배우·순이 역)이 주연을 맡은 ‘지구를 지켜라!’는 개봉 당시 흥행에 참패했지만,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회자되며 ‘저주받은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고니아’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텔루라이드 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
  • 사기 가담 않겠다는 지인 속여 캄보디아 조직에 넘긴 20대들, 1심 형량이

    사기 가담 않겠다는 지인 속여 캄보디아 조직에 넘긴 20대들, 1심 형량이

    지인을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인계해 감금을 당하게 한 20대 3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피해자가 사기 범행을 거부해 착수 비용 등을 손해 보게 되자 피해자를 속여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엄기표)는 국외이송유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모(2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모(26)씨는 징역 5년, 김모(27)씨는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신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구형량보다 많은 형량을 선고했다. 박씨와 김씨의 구형량은 각각 징역 7년과 5년이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자 A씨에게 사기 범행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해 준비 비용 등 손해가 발생하자 “캄보디아 관광사업을 추진 중인데 가서 계약서를 받아오면 채무를 없애 주겠다”고 속였다. 이들은 피고인 1명을 A씨와 동행케 한 뒤 현지 범죄조직원들에게 인계했다. 조직원들은 캄보디아와 베트남 국경 인근에 자리잡은 범죄단지에 A씨를 감금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계좌를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직원들은 A씨의 계좌가 지급정지되자 대포 계좌 명의자들이 고문당하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며 “부모에게 계좌에 묶인 돈과 장값(대포계좌 마련 비용)을 보내라고 해라”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도 신씨와 박씨, 김씨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현지 조직원들과 연락하며 A씨 부모에게 접근해 ‘A씨를 꺼내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여일 동안 캄보디아 범죄단지, 숙박업소 등에 감금됐다가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콜센터, 숙소 건물 등으로 구성된 이 범죄단지는 경비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2∼3m 높이의 담벼락이 둘러싸고 있었다고 한다. 검찰은 사건 보완수사를 통해 이들 3명이 A씨를 유인해 조직에 인계한 사실을 밝혀 국외이송유인·피유인자국외이송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을 지난 5월 구속기소 했다. 재판부는 “신씨는 다른 공범들을 위협해 피해자를 캄보디아로 이송하고 감금하는 행위를 했다”며 “그런데도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 과정에서 아무런 협조도 하지 않고, 재판 과정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할 뿐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공범들에 대해서는 “비록 신씨의 위협이 있었다고 해도 그 위협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했다”며 “자발적으로 범행에 나아간 건 아니지만, 피해자를 몰아넣은 행위에 대해서도 상당 기간의 징역형을 선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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