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센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불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만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95
  • “도망치면 죽는다” 돈 필요한 20대 감금…알몸으로 안마시켰다

    “도망치면 죽는다” 돈 필요한 20대 감금…알몸으로 안마시켰다

    돈이 필요해 찾아온 남성을 모텔에 감금하고 가혹 행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1월, A(26)씨는 B(20)씨에게 ‘작업 대출’을 제안하며 가짜 문서를 건넸다.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하다며 그의 휴대전화와 운전면허증을 가져간 A씨는 모텔에서 함께 지내며 끊임없이 대출을 종용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부하며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폭행이 시작됐다. A씨는 얼굴을 수차례 때리며 “경찰에 신고하거나 도망치면 가족을 찾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신고를 막기 위해 B씨의 옷을 벗겨 알몸 상태로 감금했고, 객실 출입문 옆에 앉아 감시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안마를 강요당하는 등 가혹 행위를 겪었으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폭행이 이어졌다. 모텔 생활이 20일 넘게 이어지던 어느 날 오전 5시, B씨는 2층 창문에서 몸을 던져 탈출했다. 곧바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A씨는 중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5월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4개월 만에 붙잡혀 구속된 A씨는 병원에서도 간호사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박종웅 판사는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하며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 감금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범행했다”고 3일 밝혔다.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했지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전했다.
  • “경찰이 누드사진 돌려보며 조롱”… 24년 옥살이 후 “동생은 가짜” 김신혜 충격 근황

    “경찰이 누드사진 돌려보며 조롱”… 24년 옥살이 후 “동생은 가짜” 김신혜 충격 근황

    재심서 ‘친부 살해’ 무죄 받았지만 망상 심각“중국의 후계자” 등 주장…가출해 응급입원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4년간 옥살이를 한 김신혜(47)씨가 재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심각한 망상 증세로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다는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혜씨와의 인터뷰, 친동생 후성씨와 무죄 판결을 이끈 박준영 변호사 등이 전한 이야기를 통해 김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씨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하면서 중국이 애타게 찾아온 후계자, 러시아 황실의 주인이자 많은 왕실들의 핏줄이라 주장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늘어놨다. 한국인인 친부에게 납치를 당해 한국에 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신혜씨는 또 진짜 동생은 정신병원에 갇혔다 죽었고, 지금은 가짜 동생만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스페셜 에이전트, 전 세계 한 명뿐인 에이전트”라며 재판이 모두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동생 후성씨는 “누나가 망상이 심해 저를 적으로, 자신을 해코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성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에는 신혜씨가 “왜 나를 가둬두려고 하냐”, “네가 원하는 각본으로 사람을 갖다가 세뇌하고 강요하냐”, “중국 사람이랑 한국 사람을 바꿔치기하려고 한다”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혜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교도관은 신혜씨가 교도소에서 독방을 고집하며 망상이 심해졌다고 했다. 교도관은 “독방이 전체적으로 보면 0.97평 정도 된다. 제 기억으로 신혜씨는 2015년부터 계속 ‘재심 재판에 집중하고 싶다’, ‘기록이 없어지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며 독방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효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재심을 신청하면서 희망이 커졌으나 기다림이 점점 길어지며 불안이 커졌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고립된 세상에서 혼자만의 판타지에 살았다.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25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불운한 일들을 타당화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신혜씨는 “중국대사관에 전달할 서류가 있다”며 돌연 가출을 감행했다. 결국 후성씨는 신혜씨를 한 국립병원에 응급입원시키기로 했다. 신혜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나와 여동생을 성추행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다량의 수면제를 양주에 탔고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여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나, 정작 재판에서는 이를 번복하고 혐의를 부인했다. 신혜씨는 재판 과정에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을 듣고 동생 대신 교도소에 가려고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진술 번복에도 1심 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에 이어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법원은 무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형을 확정했다. 당시 법원과 검찰은 신혜씨가 아버지 앞으로 거액의 보험을 들고 이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의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봤다. 당시 경찰 조사와 관련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자백이라고 하는 진술서는 형사가 쓴 소설이었으며 아무리 범행을 부인해도 조서에는 담기지 않았다는 신혜씨 측 주장을 전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신혜씨는 한 번도 범행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폭행·욕설 등 가혹행위를 하며 허위 자백을 하도록 협박했다고 한다. 신혜씨의 집을 수색했던 당시 경찰은 사건과 무관한 물건도 챙겨왔는데 그중에는 배우를 꿈꾸던 신혜씨가 찍은 세미누드 사진도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 사진을 돌려보며 조롱하는가 하면 이를 뿌리겠다고 협박까지 해 신혜씨는 큰 고통을 당했다고 했다. 친부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이던 신혜씨는 사건 발생 24년 10개월 만인 지난달 6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가 연 재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출소했다. 범행 동기, 자수 경위, 수면제 등 증거, 강압·불법 수사 여부 등이 쟁점이 됐으나 재심 재판부는 신혜씨가 수사기관에서 아버지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진술 조서를 부인하는 만큼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하며 신혜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가 사건 당시 남동생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동생을 보호하려고 허위 자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신혜씨가 술에 타 먹인 수면제 때문에 아버지가 사망했다는 공소사실도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다고 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혜씨가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약 8억원가량이라고 했던 경찰의 주장과 달리 독극물이 검출되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8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검찰은 신혜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13일 항소했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재심 판결은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 거세진 헌재 흔들기

    거세진 헌재 흔들기

    헌법재판소의 ‘9인 체제’ 완성 여부를 결정하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결론을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은 인용 시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라며 헌재를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탄핵 심판에서 빠져야 한다며 회피 촉구 의견서를 내고 ‘헌재 흔들기’를 이어 갔다.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데 대해 우원식 국회의장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에 결론을 3일 내린다. 최 대행이 3명 후보자 가운데 2명은 임명하고 마 후보자 임명만을 보류한 게 위헌인지가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결 절차 없는 우 의장의 권한쟁의 청구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헌재가 최 대행의 헌정 파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의원 우원식’이 독단적으로 ‘국회’를 참칭한 헌법 위반이자 초법적 권력 남용”이라며 각하를 촉구했다. 특히 “만약 헌재가 이 사건을 인용한다면 국회의원 개개인이 권한쟁의심판을 남발할 수 있는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이용우 의원은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국회를 대표하므로 국회의장 판단에 따라 국회의 침해된 권한을 회복하고자 국회 명의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마 후보자에 대한 색깔론 논란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인 주진우 의원은 “마은혁은 지하 혁명조직인 인민노련(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의 핵심 멤버였고 한국노동당 창당에 참여했던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도 지난 1일 문·이·정 재판관의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문 대행은 정치적 편향성, 이 재판관은 친동생의 ‘윤석열 퇴진 활동’, 정 재판관은 남편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와 같은 재단 소속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앞서 정 재판관에 대해 같은 이유로 기피 신청을 했으나 헌재가 받아들이지 않은 만큼 재판관들이 회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 측이 줄줄이 회피를 촉구하면서 추후 헌재 결정 불복을 위한 사전 작업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극우세력과 함께 ‘극우의 늪’에 빠지고 있다”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이어 ‘헌재 음모론’까지 전면에 등장했다”고 했다. 이어 “특정 이력을 부각해 색깔을 입히는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면서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폭동을 헌재를 대상으로도 일으킬 수 있다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한 데 대해서도 “애꿎은 청년을 앞세워 헌재를 겁박하지 말고 당당히 재판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 “교도소 가고 싶다”…인터넷 도박 중독 20대, 편의점 강도 행각

    “교도소 가고 싶다”…인터넷 도박 중독 20대, 편의점 강도 행각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교도소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던 20대 편의점 강도가 인터넷 도박에 중독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안복열)는 최근 특수강도와 절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2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도박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전 1시 37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편의점에 들어가 가위를 훔친 뒤 이 가위로 편의점 점원 B(23)씨를 협박해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일반적인 강도와 달리 편의점 점원에게 “10만원만 내놔”라며 구체적 액수를 요구했으며,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된 뒤에는 “최근에 빚이 많이 생겨 교도소에 가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는 인터넷도박 중독으로 1900만원의 빚이 생기자 범행 이틀 전 집에서 가출해 남양주 일대를 배회하다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절취한 재물 가액이 많지 않은 점은 유리한 정상이나 새벽 시간 규모가 작은 편의점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로 사전에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등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범행으로 인해 B씨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했다.
  • 급전 필요한 군인들, ‘암구호’ 담보 맡겨…최대 3만% 이자 매긴 대부업체

    급전 필요한 군인들, ‘암구호’ 담보 맡겨…최대 3만% 이자 매긴 대부업체

    급전이 필요한 군 간부 등을 상대로 돈을 빌려준 뒤 암구호(아군·적군 식별을 위해 정해놓은 말)를 담보로 받고, 최대 3만%의 살인적인 고리를 적용한 대부업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7단독 한지숙 판사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부업체 대표 A(37)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 A씨를 도와 불법 추심행위 등을 한 혐의로 대부업체 직원 B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직원 C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A씨 등은 대구 수성구에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2023년 5월~2024년 8월 군 간부 등 15명에게 1억 6000여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로만 980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채무자에게 적용한 최고 금리는 법정이자율 상한선(연 20%)의 무려 1500배에 달하는 연 3만 416%였다. A씨 등은 채무자 중 군 간부들에게 암구호나 피아식별띠(아군과 적군을 구별하기 위해 군모나 군복에 두르는 띠), 부대 조직 배치표, 산악 기동훈련 계획서 등 군사 비밀을 담보로 요구했다. 육군 상사와 하사 등 군 간부 3명은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부업체가 담보로 군사 비밀을 요구하자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이용해 순순히 요구에 응했다. 이 중 암구호는 전·평시에 육군 및 해군, 공군, 주한미군 등에서 피아식별을 사용하는 비밀 단어·숫자다. 이것이 외부에 누설되면 경계 작전에 치명적 구멍이 뚫리게 되고 나아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A씨 등은 돈을 빌려 간 군 간부들이 제때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내일 부대로 전화하겠다’, ‘군부대 직통(전화) 넣기 전에 돈 보내라’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군사비밀 유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대가로 암구호를 담보로 요구받은 군 간부는 10명이었지만, 그 중 7명은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박과장’, ‘변대리’, ‘계실장’ 등 다수의 가명을 사용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군 정보수사기관인 국군 방첩사령부가 지난해 1월 암구호를 누설한 육군 대위급 간부를 적발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대위급 간부는 부대 상황실 암구호 판을 촬영한 사진 등을 A씨 등에게 보내준 뒤 100만원 상당을 빌린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6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방첩사는 민간인인 대부업자들이 이 사건에 대거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전북경찰청과 전주지검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지숙 판사는 “피고인들은 불법 대부업 영위를 위해 기밀인 암구호를 제공받는 등 국가안전보장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비난 가능성이 아주 크다”라면서 “여기에 채무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들에게 전화하는 등 불법 추심도 일삼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취득한 암구호를 담보목적 외에 누설했다고 볼 만한 구체적인 사정이 드러나지 않았고, 피해자인 채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 전한길 “협박메일 쇄도” 신변보호 요청…경찰, 스마트워치 지급

    전한길 “협박메일 쇄도” 신변보호 요청…경찰, 스마트워치 지급

    경찰, 전한길에 스마트워치 지급…“협박성 이메일 받아 신변보호 요청”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협박성 이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해 경찰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며 신변 보호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최근 전한길의 요청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신변 보호 조치를 시작했다. 전한길은 설날 당일인 지난 29일 경찰서를 방문해 “협박성 전자우편을 여러 건 받았다”며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8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점검한 뒤 전한길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스마트워치의 긴급 호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에 신고되며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다만 경찰은 “내부 심의를 거친 결과 긴급한 위험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근접 경호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112 시스템에 전한길의 전화번호를 등록해 신고 시 신변 보호 요청 이력이 즉시 확인되도록 했다. 전한길은 협박성 이메일 발신자를 고소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7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인터뷰에서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무서운 이메일도 와서 경찰과 사설 경호 업체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무원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은 누적 수강생 1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일타 강사’로 알려져 있다. 12·3 내란사태 이후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 반대 입장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지난 19일에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된 영상을 게시했고, 최근에는 기독교 단체가 주최한 서울 여의도 집회와 부산역 집회에도 참석하며 보수 성향 집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유튜브 구독자 수가 급증해 100만명을 돌파한 전한길은 지난 1일 부산역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고,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참가자들이 “울지 마”라며 환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최근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폈다. 스카이데일리는 부정선거론 등 극우 진영의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해왔다. 전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쳐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면에서 광고를 뺀 ‘백지광고’ 형태로 신문을 발행했다. 전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면서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거다.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낸 거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를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독재정권에 항의했다”면서 “독재가 부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이유로 내세운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왔다. 지난 16일에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주한미군은 물론 미 국방부까지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스카이데일리에 금융권의 광고가 실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지난 24일자 신문을 광고를 뺀 채 발행했다. 전씨는 또 이날 영상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짜인 각본에 따라 판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헌재에 대한) 자료를 찾다 놀란 것은 국민들이 모두 다 속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기관 헌재 재판관들을 믿고 살아왔지만, 이들은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인의 헌재 재판관 성향을 한번 검색해봐라”면서 “이들은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더 임명하려고 하는데, 이들의 검은 내막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용현 측,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고발…“증언거부권 침해”

    김용현 측,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고발…“증언거부권 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27일 문 권한대행을 협박·직권남용권리방해·강요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변호인단은 “문 대행이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하자 증언의 증명력을 낮게 평가하겠다고 재판상 불이익을 고지했다”며 “이는 재판상 불이익이라는 해악을 고지하고 헌법재판관으로서 직무권한을 남용해 증언거부권 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 국회의원들이 무리를 이뤄 국회에서 하듯 재판정 방청석에서 야유와 비웃음 등으로 증인의 증언에 개입한 사실이 있으며, 문형배 대행은 이를 묵과하다 변호인의 거듭된 항의 후에야 ‘조용히 해주세요’라는 단 한마디를 해 사실상 야당 의원들의 재판개입을 방조하거나 공모한 혐의도 있다”고 했다. 또 “재판 당사자에게는 직권을 남용하며 강요하고, 방청객에 불과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사실상의 재판개입을 용인하며, 헌법상의 증언거부권마저도 침해하는 불법 재판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23일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 측 증인신문에 응한 뒤 국회 측 반대신문에는 증언 거부를 시도했다. 이에 문 권한대행은 “본인이 하겠다면 할 수 없는데 그럴 경우 일반적으로 판사는 그 증인의 신빙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했고, 답변을 거부하던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설득하자 태도를 바꿔 국회 측 반대신문에 응한 바 있다.
  •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대통령의 나라 [세책길]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대통령의 나라 [세책길]

    노상원(전 정보사령관)이 롯데리아 회의에서 했다는 야구방망이 발언은 지난해 12월 내란을 상징하는 발언 가운데 하나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가 확인하면 된다. 야구방망이는 내 사무실에 갖다 놔라. 제대로 이야기 안 하는 놈은 위협하면 다 분다.” 윤석열(대통령)과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등 내란 수괴들은 야구방망이 덕분에 확보한 진술을 내란 행위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걸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까? 자발적으로 설득되는 사람들은 대개 부정선거론을 이미 믿었을 가능성이 높았겠고, 나머지 대다수는 결국 ‘강압적인 설득’을 통해 ‘믿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결국 부정선거론을 떠들고 또 떠들어서 국민들을 강압적으로 설득하려 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조엘 딤스데일이 쓴 <세뇌의 역사>(에이도스, 2024)는 흔히 ‘세뇌’라고 부르는 ‘강압적 설득’의 역사와 미래를 다룬 책이다. 저명한 정신의학자인 저자는 약물이나 최면을 이용한 의학적 측면에 주목해 사람들의 선호와 사고방식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끄는 문제를 추적한다. 물론, 세뇌란 과학적인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 역시 그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 그럼에도 저자가 세뇌라는 주제를 다루는 건 정신의학자로서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가짜에 속아 넘어가는 이유를 추적하고자 하는 의도도 한 몫 했다고 할 수 있다. 현직 대통령이 내란죄로 구속기소되는 황당한 사태를 겪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 책은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어떻게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을 수 있었을까’라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의문을 해소하는 데 적잖이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먼저 검토해야 할 가설은 윤석열이 누군가에게 강제로 세뇌된 건 아닐까 하는 점이다. 꽤 황당하게 들리지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수많은 정보기관과 안보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실제로 집착했다. 강제로 세뇌된 사람이 내부의 적으로 활동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했고, 반대로 강제로 세뇌시킨 사람을 적들에게 침투시킬 순 없을까 노력했다. 미군 포로 문제에서 촉발된 ‘세뇌’ 논쟁한국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 있던 미군 가운데 21명이 고향이 아니라 중국에 남았다.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 세뇌(洗腦)였다. 미군 포로들이 장시간 되풀이된 심문과 수면박탈, 배고픔, 협박으로 인해 심신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공산주의 책자를 강제로 외우고 토론하면서 정신이 개조돼 공산주의자들이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보트가 됐다는 얘기가 널리 통용됐다. 그렇게 세뇌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가 1962년 개봉했고 2004년 리메이크된 ‘맨츄리안 켄디데이트’였다. 물론 미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세뇌라는 개념 자체에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세뇌’라는 용어를 싫어했고, 세뇌가 가진 선정적 이미지에 분개했으며, 중국의 세뇌 기법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오히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심문 관행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았다(142쪽).”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를 거부하고 고향과 가족까지 버리는 걸 이해할 수 없었던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세뇌는 꽤 그럴듯한 위안이자 알리바이였다. 그렇다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용한 약물 때문에 윤석열이 자기도 모르게 세뇌됐을 가능성은 없을까. 냉전 시절 CIA는 실제로 ‘MK울트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실험을 했다. 매춘부를 고용해 고객들에게 몰래 LSD(환각제) 음료를 마시도록 하고 효과를 관찰하는 일을 버젓이 저질렀다. CIA는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동의도 받지 않고 실험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179쪽). 저자는 이런 실험에 참여한 동료 학자들한테도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전문가들, 즉 한국전쟁 포로들을 치료한 정신과 의사들과 심리학자들은 중공군이 세뇌와 설득을 위해 강력한 기법을 사용했지만 이 기법이 혁명적인 발명품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이들은 냉전 기간 동안 새로운 무기를 찾고 있던 정부의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연구자금을 받는 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152쪽).” 세뇌 연구한다며 불법 약물실험까지 헀던 CIACIA의 비밀 프로젝트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연구프로젝트가 드러나면서 엄청난 스캔들로 번졌다.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한 채 정부의 신뢰만 갉아먹었다. ‘진실의 약’은 영화 ‘앤트맨’에서나 나오는 물건이고, 기억을 제거하거나 새로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저자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듯이 “세뇌라는 용어가 어설프고 비과학적인 용어라는 것도 사실(7쪽)”이다. 그렇다면 윤석열은 도대체 어쩌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것일까. 선거에 참여해본 거라고는 자신이 출마한 대통령선거밖에 없어서 부정선거가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몰랐을 수도 있겠고, 김어준을 너무나 존경한 나머지 ‘투표가 아니라 개표가 결정한다’고 믿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심각하게 눈여겨봐야 할 건 유튜브와 수많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 텔레그램 대화방 등 이른바 소셜미디어일 수밖에 없다. 사실 저자가 가장 힘주어 강조하는 최신형 ‘세뇌’ 역시 소셜미디어다. 사실 소셜미디어는 너무나 은밀하고 정교하며 또 강력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허위사실과 유언비어가 너무나 쉽고 빠르게 퍼져나간다. ‘속지 말아야지’ 하는 개개인의 경각심에 모든 걸 맡기기엔 상황이 너무나 심각한 것 또한 사실이다.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부지불식간에 설득력을 발휘한다. 미래의 세뇌 기술자들은 소셜 미디어의 그와 같은 가능성을 탐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393쪽).” 가령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소셜 미디어에서는 워싱턴DC에 있는 한 피자 가게가 힐러리 클린턴과 민주당과 연관된 아동 성매매 조직에 연루되었다는 얘기가 퍼져나갔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지지자의 46%, 심지어 클린턴 지지자 중에서도 17%가 그 이야기를 믿는다고 대답했다. “소셜미디어 중독은 세뇌 촉진제”저자는 소셜미디어의 중독성에 특히 주목한다. “인터넷의 속도와 익명성에는 중독성이 있으며, 문화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중독물질에 무력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가짜뉴스는 색다른 데다 공포, 혐오 혹은 놀라움을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훨씬 매혹적이다.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은밀하고 기만적인 게 분명하다 (388~389쪽). 누군가 작심하고 가짜 영상과 사진으로 허위사실이나 악의적인 소문을 유포한다면 그 효과는 때로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포획된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제한된 소통은 일종의 세뇌 촉진제(390쪽)”라는 저자의 섬뜩한 경고를 되새긴다면, 윤석열이 구속기소되어 강제로 ‘디지털 디톡스’ 처방을 받게 된 건 말그대로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윤석열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세뇌’된 게 그저 소셜미디어 영향이라고 하는 건 너무 편리한 결론 아닐까. 오히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의심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는 ‘지적 게으름’이 더 큰 문제라고 볼 수는 없을까. 왜 모든 음모론은 ‘그들’이 꾸미는지조차 이해할 능력과 의지도 없는 것이 사태의 본질은 아니었을까. ‘책 안 읽으면 윤석열처럼 된다’는 유머가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 시절이다. 그 유머를 본 것도 소셜미디어였다는 건 확실히 아이러니다.
  • “저는 오타니 쇼헤이입니다”…음성 파일에 담긴 통역사 사기행각

    “저는 오타니 쇼헤이입니다”…음성 파일에 담긴 통역사 사기행각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41)가 오타니를 사칭해 오타니의 돈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려 한 정황이 담긴 ‘육성 증거’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미즈하라와 은행원의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서 은행원이 미즈하라에게 “지금 나와 통화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묻자, 미즈하라는 “오타니 쇼헤이”라고 답했다. 이어 은행원은 ‘2단계 인증 절차’를 거쳐 미즈하라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달된 6자리 숫자를 요청했다. 오타니 계좌에 연결된 전화번호는 미즈하라의 휴대전화 번호와 일치했다. 2단계 인증 절차를 통과하자 은행원은 “최근 사기 문제로 온라인 거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며 “온라인 송금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미즈하라는 “자동차 구입 문제”라고 답했다. 은행원은 수취인과의 관계도 물었는데, 미즈하라는 “내 친구다. 자주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돈을 받는 수취인은 미즈하라였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 음성 파일을 ‘미즈하라가 보안 조치를 우회해 오타니의 온라인 계좌 정보에 자신의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은행에 반복적으로 송금을 요청했다’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때부터 인연을 맺었고,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는 전담 통역으로 일했다. 지난해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기간에 그의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며 해고당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43억 5000만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도박 자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 9400 달러(약 15억80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내야한다. 미 연방 검찰은 지난 24일 미즈하라에게 4년 9개월의 금고형과 보호관찰처분 3년을 구형했다. 미즈하라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미즈하라와 그의 아내는 미행당하고, 협박을 받는 등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간호사로 일하던 어머니도 실직했다”며 “당장은 돈을 갚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미즈하라가 18세부터 도박 중독에 시달렸다. 오타니와 미국 구단으로부터 급여를 받긴 했지만, 24시간 연중무휴로 대기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임금이었다”고 항변했다. 이에 미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의 급여는 2022년 25만 달러, 2024년 50만 달러였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에게 추가로 돈을 주고, 포르쉐 카이엔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 “나랑 자야 외계인에 안 먹혀”…일부다처 日점쟁이, 판결 하루 전 ‘이렇게’ 됐다

    “나랑 자야 외계인에 안 먹혀”…일부다처 日점쟁이, 판결 하루 전 ‘이렇게’ 됐다

    10대 여성을 집으로 끌어들여 “나와 성관계하지 않으면 외계인에 먹힌다”고 속이고, 9명의 여성과 사실상 일부다처 생활을 하는 등 엽색 행각을 벌이던 일본의 70대 남성이 판결 하루 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뉴스포스트 세븐 등에 따르면 무속인으로 활동했던 시부야 히로히토(76)가 지난 19일 도쿄도 히가시야마토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지난 2023년 2월 경찰에 체포된 히로히토는 지난 20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히로히토는 2022년 9~10월 A(당시 19세·여)양을 여러 차례 집으로 오게 한 뒤 항거 불능에 빠뜨려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았다. 또 2022년 12월 B(당시 17세·여)씨를 집으로 유인, 그 역시 항거 불능에 빠뜨려 강간하려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A양 등에게 “인간은 18살에서 27살까지 외계인에 사로잡힌다. 진짜 ‘나’는 먹히고, 가짜 ‘나’가 복제돼 살아간다. 살기 위해선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말로 가스라이팅한 것으로 조사됐다. 히로히토는 1999년 첫 번째 아내와 결혼 25년 만에 이혼한 뒤 2000년부터 자칭 점쟁이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때까지 평범한 영업사원이었던 히로히토는 점집을 차린 뒤 여성들을 초대했다. 그는 점을 봐준다면서 실제로는 암시를 통해 최면을 걸거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시도, 이에 넘어오는 여성들을 무력하게 만든 뒤 동거를 강요했다. 히로히토와 동거했던 한 여성의 어머니는 히로히토가 딸에게 “네 주변에 무서운 영혼이 붙어 있다. 공동생활을 해서 그 영혼을 달래야 한다”고 말하거나 “나는 자위대 간부여서 스파이가 따라다닌다. 내 집에서 나가면 죽임을 당한다”는 식으로 협박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2002년부터 여성들과 차례로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한집에 살았다. 그의 집엔 40~70대 부인·전부인 9명과 아들·딸 3명 등 모두 13명이 함께 살았다. 사실상 일부다처 생활을 했던 셈이다. 부인·전부인들은 모두 집 밖에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어 히로히토를 부양했다. 히로히토의 부인 중 한 명인 치아키(45)는 A양 등을 집으로 유인한 혐의를 받았다. 치아키는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던 식당 동료였던 10대 여성들에게 “용한 점쟁이가 있다”며 꼬드겼다. 뉴스포스트 세븐에 따르면 지난 14일 공판조서에서 치아키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법원은 ‘공소취하’라고 밝혔는데, 매체는 치아키가 지난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히로히토와 치아키 모두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히로히토는 법정에서 검사의 신문에 묵비권으로 일관하면서 판사의 ‘외계인’ 질문에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가 “정말 외계인이 있다고 믿느냐”고 묻자 그는 “외계인과 같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만났다”고 답했다. 히로히토의 황당한 엽색 행각은 2005년에도 있었다. 11명의 여성과 동거하고 있던 그는 20대 여성 2명을 추가로 유인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그는 협박, 강요 미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2006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 ‘비위 의혹’ 김진하 양양군수 기소

    ‘비위 의혹’ 김진하 양양군수 기소

    민원인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비위 혐의를 받는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김 군수를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군수는 여성 민원인 A씨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고가의 안마의자 및 성관계를 통한 성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 군수는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9월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한 뒤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군수와 함께 A씨도 뇌물공여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와 공모해 김 군수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양양군의회 박봉균 의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5년간 10대 포함 234명 피해… N번방보다 독한 ‘다단계 성착취’

    5년간 10대 포함 234명 피해… N번방보다 독한 ‘다단계 성착취’

    1시간마다 일상보고·반성문 작성 지시 안 따르면 알몸 촬영·자해 강요총책 “N번방 보고 연구… 통제 시험”목사→ 전도사→ 예비전도사 ‘계급화’서로 존재 몰라… 조직원엔 중학생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 장기간에 걸쳐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가학적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피라미드형’ 범죄집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성폭력 단체를 만든 이들은 ‘N번방’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의 조주빈(30)보다 더 악랄했다. 조주빈이 1년간 피해자 73명(10대 16명 포함)을 상대로 성착취를 일삼았던 것과 비교하면 자경단의 피해자 수는 3배나 된다. 미성년자 피해자 수로는 10배 규모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20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5년간 10대 159명을 포함해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를 한 ‘자경단’의 총책 A(34)씨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유포,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치상), 협박,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드라마 ‘수리남’ 속 주인공을 본떠 스스로를 ‘목사’로 칭하고 다단계 형태의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사→집사→전도사→예비전도사로 직책을 나누고 피해자 유인 수에 따라 계급을 올려 주는 식이다. 자경단의 가장 어린 조직원은 중학생이었고 고등학생도 6명이나 됐다. 이들은 서로의 존재를 알지는 못했다. A씨는 자경단 조직원들이 피해자를 포섭하면 이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1시간마다 일상 보고’나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했다. 피해자들은 평균 2~3년이 넘는 기간 동안 A씨에게 지배당했다. A씨는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벌을 주겠다”며 스스로 알몸을 촬영하거나 자해하도록 강요했다. 미성년자 10명에게 “남성과 성관계를 해야만 벗어날 수 있다”며 강간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참혹하고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금전적 이득이 아닌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통제와 지시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며 “N번방 등 유사한 범죄를 연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의 소유자”라고 설명했다. 자경단이 제작·유포한 성착취물은 1973건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2023년 12월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전국에서 60건의 유사 사건을 넘겨받아 자경단을 추적했다. A씨는 위장 수사를 하던 경찰에게 “우리 사이버수사과 아저씨들 저를 잡을 수 있겠느냐”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텔레그램으로부터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은 최초의 사례다. 경찰은 수사에 비협조적인 텔레그램 측을 설득해 지난해 9월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고,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만 범죄단체조직, 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19가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지난 22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고 조만간 신상 공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인들의 딥페이크를 제작해 ‘자경단’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40명도 검거했으며 나머지 영상 제공자 33명도 추적 중이다.
  • ‘쯔양 공갈협박’ 구제역·카라큘라·최모 변호사 등 보석 석방

    ‘쯔양 공갈협박’ 구제역·카라큘라·최모 변호사 등 보석 석방

    1000만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보석 석방됐다.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최모 변호사가 낸 보석 청구를 23일 인용했다. 박 판사는 보석 청구를 내지 않은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보석 석방했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생활 문제가) 공론화되길 원치 않으면 내 지인의 식당을 홍보해달라”며 쯔양에 영상 촬영을 강요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에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협박했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는 것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최 변호사의 경우 ‘유흥업소 경험 등 과거사를 폭로하겠다’고 쯔양을 협박, 언론 대응 등 자문 명목으로 23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최 변호사는 2021년 10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사망)씨와 B식당의 민사소송에서 식당(피고)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는데, 이때 알게 된 쯔양과 A씨의 개인정보를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최 변호사는 구제역에 쯔양의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마치 A씨의 지시로 해당 정보를 제공한 것처럼 유서를 조작해 유포하기도 했다. 그는 쯔양의 탈세 의혹 등 정보를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 “조주빈보다 더 악랄”…텔레그램서 피라미드형 성착취 범죄조직 ‘자경단’ 검거

    “조주빈보다 더 악랄”…텔레그램서 피라미드형 성착취 범죄조직 ‘자경단’ 검거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서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5년간 가학적인 방식으로 성착취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N번방’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의 조주빈보다 더 악랄한 수법은 물론 범행 기간이나 피해자 수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성폭력 범죄집단을 만들어 미성년자를 포함해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가학적 성착취를 한 총책 A씨 등 1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유포,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치상), 협박,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권유로 일명 ‘지인능욕방’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인들의 허위영상물(딥페이크)을 제작해 ‘자경단’에 제공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남성 B씨 등 40명도 검거했다. 나머지 영상 제공자 33명도 추적하고 있다. 일명 ‘목사’라 불린 A씨는 텔레그램 채널과 대화방 453개를 운영하며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라미드형 범죄 구조를 만들어 텔레그램 방 안에서 가장 상위계급인 ‘목사’ 외에도 ‘집사’, ‘전도사’, ‘예비전도사’라는 계급을 정했다. 상명하복식 지휘체계를 갖춘 뒤 ‘자경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A씨는 조직원이 새로운 피해자를 찾아 허위영상물 및 성착취물 제작·유포, 상호 유사강간, 활동자금 관리 등 지시를 잘 이행하면 계급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했다. 자경단은 2020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약 5년간 모두 234명을 상대로 끔찍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의 ‘박사방’ 사건은 1년간 7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범행 기간이나 피해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게다가 자경단의 경우 10대 피해자만 159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 20대 이상인 피해자는 64명, 인적 사항이 파악되지 않은 피해자도 11명이다. 피해자 중에서는 남성도 84명이나 됐다. 성별이나 나이 구분 없이 성착취를 일삼은 것이다. A씨는 피해자들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1시간마다 일상 보고’나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데다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벌을 주겠다”며 나체 촬영과 자해 등을 강요했다. 여성 피해자들에게는 “남성과 성관계해야만 지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인 2역을 하며 전국 각지에 있는 미성년자 10명을 강간하고, 이를 촬영하면서 잔혹한 행위를 추가로 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대상으로 협조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득해 지난해 9월 범죄 관련 자료를 회신받았다. 텔레그램에서 관련 자료를 받은 것은 이 사건이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조직원들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추가 피해자 특정 등 여죄를 밝혀내고, 검거되지 않은 공범도 추적하겠다”며 “피해자들과 관련해서도 피해 영상물 삭제와 차단은 물론 심리상담과 법률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윤상현 “곧 훈방” 말하더니… ‘법원 월담’ 22명 중 21명 석방 논란

    윤상현 “곧 훈방” 말하더니… ‘법원 월담’ 22명 중 21명 석방 논란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 담장을 넘은 혐의로 체포된 22명 중 21명이 풀려나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짙은 이들을 위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지만, 폭동 사태 직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월담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정치권 등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32명을 석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석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된 2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월담자 22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담을 넘은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석방된 21명 중에는 윤 의원이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던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4명도 포함됐다. 석방된 이들을 제외하면 서부지법 폭동사태로 이날까지 모두 58명이 구속됐다.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한 4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 최초 월담자 1명, 취재진 폭행 1명, 경찰관 폭행 2명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나갔는데 덜컥 체포됐다”, “MZ 집회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법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침입한 4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남성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회 측은 “공식적인 직책을 맡은 분이 아니다”라고 했다. 경찰은 판사 살해와 국가기관 테러 협박 글과 관련해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날까지 3명을 검거했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서부지법을 방문해 피해 현장 및 복구 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대법원장은 시위대 습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보안관리대 등으로부터 상황을 설명 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심리 치유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을 이유로 법원을 집단적, 폭력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사법부의 기능을 침해하고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법관들은 어떤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공정한 재판을 함으로써 헌법과 법률에 의해 부여받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소집된 임시회의에서 법관대표 124명 중 81명의 투표, 48명의 찬성으로 발표됐다.
  • ‘서부지법 월담’ 21명 석방...윤상현 전화한 4명 포함

    ‘서부지법 월담’ 21명 석방...윤상현 전화한 4명 포함

    담장 넘어 체포된 22명 중 21명 풀려나‘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58명 구속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법원 담장을 넘은 혐의로 체포된 22명 중 21명이 풀려나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짙은 이들을 위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지만, 폭동 사태 직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월담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정치권 등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 폭동 사태 현행범으로 체포된 90명 중 32명을 석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석방된 이들 중에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때 서부지법 담장을 넘어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된 21명도 포함됐다. 경찰은 월담자 22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가장 먼저 담을 넘은 1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석방된 21명 중에는 윤 의원이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던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4명도 포함됐다. 석방된 이들을 제외하면 서부지법 폭동사태로 이날까지 모두 58명이 구속됐다. 지난 19일 새벽 서부지법에 침입한 4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선 10명, 최초 월담자 1명, 취재진 폭행 1명, 경찰관 폭행 2명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나갔는데 덜컥 체포됐다”, “MZ 집회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법 7층 판사실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침입한 4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남성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전도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판사 살해와 국가기관 테러 협박 글과 관련해 55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이날까지 3명을 검거했다.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서부지법을 방문해 피해현장 및 복구상황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 대법원장은 시위대 습격 당시 현장에 있었던 보안관리대 등으로부터 상황을 설명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심리 치유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을 이유로 법원을 집단적, 폭력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사법부의 기능을 침해하고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법관들은 어떤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공정한 재판을 함으로써 헌법과 법률에 의해 부여받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입장은 이날 소집된 임시회의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 발표됐다. 법관대표 124명 중 81명이 투표해 찬성 48명, 반대 33명으로 의안이 가결됐다.
  • “총 들고 李에게 간다”…野, 테러 위협에 경찰 고발

    “총 들고 李에게 간다”…野, 테러 위협에 경찰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이재명 대표 등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한 온라인상 살해 위협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실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잔인하고 흉악한 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며 이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인사에 대한 끔찍한 테러 위협이 민주파출소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사례는 단순 협박을 넘어 무기 사용과 가담자 모집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단톡방에서 “이죄명이 집으로 갑시다. 총 들고 가서 대한민국 이름으로 머리에 바람이 통하도록 공기 구멍 내러 갑시다. 봉고차 한 대 정도 조를 짜면 됩니다”는 내용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 구매 방법과 살해 대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살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방검 토시 등을 상시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칼을 막기 위해 방검토시는 항상 하고 있고, 방검복은 차에 놓고 다니다가 위험한 지역, 야외에 나갈 때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방검복을 사뒀고, 주요 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받아낸 박선원 의원도 지난달부터 방검복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대단히 위험하다”며 “민주당 당사와 국회, 헌법재판소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 대한 경호와 경비를 강화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민주당 허위조작감시단은 실제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제보된 테러 위협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다.
  • 전북도의원 일탈에 칼 빼든 민주당, 결과는?

    전북도의원 일탈에 칼 빼든 민주당, 결과는?

    전북도의원의 부적절한 사업청탁 의혹(1월 15일 서울신문 단독보도)이 제기되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해당 의원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이 진상 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의원의 갑질 행태 보도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공무원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도의회와 민주당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의 청탁과 갑질에 대해 전북도의회와 민주당이 지난주부터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회는 전북도청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A 의원이 에너지절감시스템 설치를 청탁하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해당 부서의 예산을 삭감하고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겠다며 겁박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도의회는 A 의원의 갑질을 엄중하게 보고 윤리강령 위반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이는 전북자치도 공무원노조가 “A 의원의 행태가 이미 도를 넘었다며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현재 진위를 파악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군산 3)은 “도의회 총무과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도의원들이 도청 공무원들에게 좋은 제도나 사업이 있다면 권유는 할 수 있으나 그 자리에 업자가 배석한다거나 강요가 있으면 안 된다”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도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해당 도의원에게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 선출직 평가에도 이같은 문제를 반영하는 등 정밀검증을 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지탄받는 행위는 당의 명예는 물론 지방의원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와 민주당은 또 A 의원의 의정 활동 전반을 들여다 보고 있다. A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 문화관광재단의 인사 불만을 제기한 뒤 예산의 40%를 삭감하고 전북도교육청에 특정업체의 방진막 설치를 청탁했다 거절당하자 협박성 발언과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2023년에는 의정활동을 핑계로 경제통상진흥원에 A4 용지 3만쪽 분량의 자료를 요구해 의원 권한을 남용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A의원은 “사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 직원 복지비로 쓰면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이지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하여 직원 복지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중앙당과 함께 경위 파악을 신속하게 진행해 그 결과를 가지고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산하 연대 노조 지부장 20여명은 지난 17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청탁 논란이 불거진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의 공개 사과와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과 의회 차원의 제대로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발도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 “선관위·대법원·헌재 다 때려 부수자” 댓글 단 80대 붙잡혀

    “선관위·대법원·헌재 다 때려 부수자” 댓글 단 80대 붙잡혀

    온라인상에서 흉악범죄 예고 글을 올린 8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협박 등 혐의로 8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한 유튜브 영상에 ‘선관위, 대법원, 헌법재판소를 다 때려 부수자’는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윤 대통령 구속과 더불어민주당의 잇단 탄핵 등에 불만을 품고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홧김에 글을 적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55건의 관련 수사에 착수해 A씨 등 총 3명을 검거했다. A씨 외 다른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살해하겠다거나 국회의사당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흉기로 공격하는 게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