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분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박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물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의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77
  • [사설] 대선주자들, 트럼프의 일자리 창출 배워라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저성장의 덫에 빠지면서 실업난은 이제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 세계 각국은 저마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에서 논란의 도마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임 전부터 법인세 인하라는 당근과 관세 인상이라는 채찍을 휘두르며 일자리 창출에 올인했다. 그는 포드·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의 신규 멕시코 공장 투자 계획을 좌절시켰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국경세 35%를 물리겠다는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병행해 도요타로부터 5년간 100억 달러 투자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근 현대차도 31억 달러 투자계획을 밝혔고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한국기업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투자 계획을 공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에 ‘생큐, 삼성’이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에 맞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최근 여야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내놓은 정책 대부분은 공공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이지만 기대에 미흡하다. 정부 예산으로 공공분야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은 공공부문의 비효율만 확대하고 국민 혈세 부담만 늘리는 하책에 불과하다. 박근혜 정부도 그동안 일자리 예산에 쏟아부은 예산만 72조원이지만 실업자는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고 청년실업률은 9.8%로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생계형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로 빚더미에 올라선 경우도 부지기수다. 정부는 2017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취업자 증가 목표치를 26만명으로 잡았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수출 회복세 미약으로 제조업 고용 부진은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내수가 기반이 되는 서비스업 역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들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다양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대기업들이 쌓아놓은 사내 유보금은 30대 기업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478조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로 환원해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적극적인 정책도 필요하다. 국내로 돌아오는, 이른바 유턴 기업들도 일자리 창출이란 관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국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조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진흥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대선주자들이 청년복지수당과 기본소득제 등 복지 공약이 쏟아지지만 일자리 창출 자체가 민생과 복지 모두를 아우르는 근원적 해법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선화예고 성폭행 예고 일베회원 검거…일베선 “억울하다, 조작된 글” 반응

    선화예고 성폭행 예고 일베회원 검거…일베선 “억울하다, 조작된 글” 반응

    지난 3일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쓴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선화예고 측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학교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광진경찰서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드러나자 일베의 한 회원은 “왜 일베 잘못으로 몰아가는건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해 했다. 또 “분명히 조작된 글”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불쌍하다”, “선화예고 일베회원을 조사할거면 다른 회원도 조사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이 일베 회원은 앞서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혔고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원이 넘어 고시원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 만에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모든 승객에 ‘알몸 투시기’

    인천공항 제2터미널 모든 승객에 ‘알몸 투시기’

    올해 말 준공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전신 검색대가 전면 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에 새로운 전신 검색대인 ‘원형’(圓形) 검색장비를 도입하는 내용의 항공보안장비 운영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전신 검색대는 ‘문형’(門形) 검색대와 달리 비금속이나 신체 속에 숨겨 둔 물품을 탐지할 수 있다. 2010년 도입했지만 검색대 통과 때 승객의 몸이 드러나 ‘알몸 투시기’로 불리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키자 테러 용의자 등 극히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현재 인천공항 3대, 김해·김포·제주공항에 1대씩 6대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인천공항은 밀입국 도주 사태와 폭발물 협박 사건 등이 겹치면서 제2터미널에는 22대의 문형 검색대와 함께 같은 수의 전신 검색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전신 검색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장비 종류, 성능 및 운영기준’ 개정안을 지난 2일자로 행정예고하고 다른 공항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신형 전신 검색대는 사생활 침해나 유해성 논란거리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검색대 모니터에 뜨는 신체 모양이 실제 투시 영상이 아닌 ‘아바타’(그래픽 이미지)로 나타난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또 엑스레이가 아닌 밀리미터파를 쏘는 방식이어서 유해파도 휴대전화의 1만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선화예고 학생 납치’ 예고글 일베 회원 붙잡혔다

    ‘선화예고 학생 납치’ 예고글 일베 회원 붙잡혔다

    ‘선화예고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쓴 일간베스트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선화예고 측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학교 학생을 납치하겠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광진경찰서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을 39세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일간베스트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원이 넘어 고시원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하루 먹고 사느라 인생이 재미없다”며 “선화예고 정문에서 기다리다가 마음에 드는 학생을 납치해 경기도 구리시의 창고로 끌고 가 교복을 입힌 채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적었다. 선화예고 측은 이날 오후 학생들에게 ‘5일까지 학교 시설을 폐쇄한다’고 공지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였고, 범행 당일 주거지 안에서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전신검색대 전면배치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전신검색대 전면배치

     올해말 준공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전신검색대가 전면 배치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에 새로운 전신검색대인 원형(圓形)검색장비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항공보안장비 운영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3일 밝혔다. 전신검색대는 문형(門形) 검색대와 달리 비금속이나 신체 속에 숨겨둔 물품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 2010년 도입했지만 검색대 통과시 승객의 몸매가 드러나 ‘알몸 투시기’로 불리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을 일으키자 테러 용의자 등 극히 일부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현재 인천공항 3대, 김해·김포·제주공항에 각 1대씩 6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지난해 9월까지 이 검색대를 통과한 승객은 1만명 중 5명꼴이다.  그러나 국토부와 인천공항은 잇따른 밀입국 사태와 폭발물 협박 사건 등이 겹치면서 제2터미널에는 22대의 문형 검색대와 함께 같은 수의 전신검색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은 기본적으로 전신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국토부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전신검색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장비 종류,성능 및 운영기준’ 개정안을 지난 2일자로 행정예고하고 다른 공항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신형 전신검색대는 사생활침해나 유해성 논란거리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검색대와 연결된 모니터에 뜨는 신체 모양이 실제 신체 투시 모양이 아닌 ‘아바타’(Avatar)로 대체돼 승객의 몸매가 직접 드러나지 않는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또 엑스레이가 아닌 밀리미터파를 쏘는 방식이어서 유해파도 휴대전화의 1만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천공항 제1터미널 환승 통로에서 1대가 시범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토부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전신검색대(원형검색대) 사용되고 있으며,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은 100% 원형검색대를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측, 박지은 작가 고소에 “무고 행위”[공식입장]

    ‘푸른 바다의 전설’ 측, 박지은 작가 고소에 “무고 행위”[공식입장]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이 표절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푸른 바다의 전설’은 공공재인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 ‘어우야담’에 기록된 인어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드라마로서, 박지은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이다. 이는 드라마 제작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기현 씨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다. 박기현 씨의 표절 주장이 있은 후에, 제작사는 박기현 씨의 시나리오를 어렵게 구하여 철저한 법적인 검토를 거쳤다. 그 결과 ‘박기현 씨의 작품과 푸른바다의 전설은 인어와 인간의 사랑이야기라는 소재가 같을 뿐, 두 작품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 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박기현 씨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 없는 고소로 박지은 작가를 무고하고, 박지은 작가 및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박지은 작가 및 제작사는 박기현씨의 무고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1일 박기현 작가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박지은 작가가 ’진주 조개잡이‘라는 장편 영화의 시나리오 저작권을 침해해 ’푸른 바다의 전설‘ 대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푸른 바다의 전설‘ 측 공식입장 전문>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신 언론매체 관계자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금일 언론을 통해 알게 된 본 드라마에 대해 표절 주장 제기 및 고소한 건과 관련해 박지은 작가 및 제작사의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 1.‘푸른 바다의 전설’은 공공재인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 <어우야담>에 기록된 인어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드라마로서, 박지은 작가의 순수한 창작물입니다. 이는 드라마 제작 초반부터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2. 박기현 씨의 주장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박기현 씨의 표절 주장이 있은 후에, 제작사는 박기현씨의 시나리오를 어렵게 구하여 철저한 법적인 검토를 거쳤으며, 그 결과 “박기현씨의 작품과 ‘푸른바다의 전설’은 ‘인어와 인간의 사랑이야기라는 소재가 같을 뿐, 두 작품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라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3. 박기현 씨는 본 드라마가 방영되자 저작권을 침해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언론 인터뷰를 강행하겠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본인의 경제사정을 운운하며 본인을 보조작가로 채용하여 달라고 종용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본 제작사는 이를 입증하는 문자메시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박기현 씨의 터무니 없는 주장과 이해할 수 없는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었던 까닭에 본인에게 직접 거부의사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4. 박기현 씨가 저작권법상 아무런 근거 없는 고소로 박지은 작가를 무고하고, 박지은 작가 및 제작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은 작가와 제작사가 드라마 방영 당시 강경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은, 박기현 씨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홈페이지에 본인의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저희가 대응할 시 죽겠다는 등의 글을 남겨 지금까지 관용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것입니다. 6. 드라마의 유명세를 이용해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로 무책임한 주장을 제기하고 유명 작가를 고소하여 본인의 영달을 추구하는 잘못된 행태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또한 비록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지만 이번 고소건을 통해 박지은 작가와 제작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어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7. 박지은 작가 및 제작사는, 박기현씨의 무고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은택, 대통령 행사 따내려 포레카 인수 압박”

    “차은택, 대통령 행사 따내려 포레카 인수 압박”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 측이 대통령 수행행사를 따내기 위해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차씨 등의 횡령 혐의 사건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한상규 광고대행사 컴투게더 대표는 “최씨 측은 포레카를 인수하면 대통령 수행 비즈니스를 할 수 있고 대기업 광고 수주도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한 대표는 2015년 포스코 계열 광고대행사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차씨 측으로부터 ‘지분을 내놓으라’는 압박에 시달렸다. 검찰은 차씨 측이 한 대표를 압박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도 공개했다. 파일에는 송성각(59·구속 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한 대표에게 “‘묻어 버려라’, ‘세무조사 다 들여보내서 없애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며 “그들은 안 되게 할 방법이 108가지가 더 있다”고 말한 내용도 담겨 있다. 최씨는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로 강제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최씨는 종전과 같이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최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이튿날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날 오전 이를 집행해 최씨를 서울구치소에서 강제 구인 방식으로 소환했다. 한편 특검팀은 2일 ‘의료 농단’ 수사의 핵심 인물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특혜 의혹과 관련,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다. 김 원장은 정기적으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명품 가방 등 금품을 상납한 것으로 전해져 특검팀에서 이에 대해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또 특검팀은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운전병 꽃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경위도 참고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퇴진행동 “朴대리인단 사임해도 탄핵심판 계속”…법리검토 의견 제출

    퇴진행동 “朴대리인단 사임해도 탄핵심판 계속”…법리검토 의견 제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전원 사임하더라도 탄핵심판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법리 검토 의견을 1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주말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사임 협박은 헌재 결정을 늦추려는 꼼수”라며 이렇게 밝혔다. 퇴진행동은 헌재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헌재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때 ‘탄핵심판에서의 대통령은 사인(私人)으로서 기본권이 침해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짚었다. 즉 탄핵 소추 의결로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정지됐다 하더라도 대통령이라는 ‘국가기관’의 지위 자체가 ‘사인’으로 전환된 것이 아니며, 따라서 박 대통령은 헌재법 25조 제3항의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헌재법 25조 3항은 ‘당사자인 사인은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아니하면 심판 수행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무더기 증인 신청이 기각당하자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중대한 결심이란 게 뻔한 것이 아니냐”며 ‘전원 사퇴’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측이 헌재법을 이용해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특검 고발…“최순실에 폭언·위협”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특검 고발…“최순실에 폭언·위협”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최순실(61)씨 조사 때 폭언과 위협·강요를 했다”며 박영수 특별검사와 소속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한민국 지킴이 민초들 모임’ 대표 송모씨 등 3명은 28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특검과 모 부장검사를 직권남용, 협박죄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부장검사는 지난달 24일 변호인을 따돌리고 최씨를 상대로 심야 조사를 했고, ‘삼족을 멸하겠다’는 등 폭언과 위협·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해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관계자의 ‘폭언’ 등을 주장한 바 있으며, 최씨도 25일 오전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며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소리친 바 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여년의 발품 ‘진실’이라 믿고 책으로 펴냈다

    20여년의 발품 ‘진실’이라 믿고 책으로 펴냈다

    “상업적인 소설을 쓰면서 역사 자체를 소설로 만드는 사람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아요.”(고대사 연구학자) “그 사람은 소설가니까, 주장도 소설로 봐야죠. 학자는 절대 그런 글을 못 씁니다.”(근대사 연구학자)●“소설가 나부랭이의 주장이라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싸드’, ‘고구려’ 등의 소설가 김진명이 펴낸 책 ‘김진명의 한국사 X파일’(새움)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내로라하는 역사학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 책은 김 작가가 지난 20여년 동안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발품을 팔며 조사한 내용을 만화로 엮어낸 일종의 ‘취재 비망록’이다. 김 작가는 26일 “소설가 나부랭이의 주장이라고 무시하는데 직접 취재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나는 진실이라고 믿고 책으로 펴냈다”며 “이왕이면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자는 뜻으로 만화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사의 비밀을 공개한다’는 취지의 스토리펀딩을 통해 모금된 1억원으로 책이 만들어졌다. 전국 도서관에도 무료로 배포됐다. ●광개토비 사라진 세 글자, 임나일본부설은 틀렸다 그의 취재 메모 중 광개토대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를 추적하는 내용은 현재까지도 다양한 설이 분분한 대왕비의 역사적 해석과 맞물려 흥미롭다. 첫 소설이자 출세작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된 1993년 그는 광개토대왕비의 사라진 세 글자를 찾겠다며 비가 있는 중국 지린성 지안으로 간다. 광개토대왕비에서 신묘년 기사 부분은 세 글자가 지워져 있다. ‘而倭以辛卯年來渡海破百殘□□□羅以爲臣民’(이왜이신묘년래도해파백잔□□□라이위신민)이라는 문장. 일본은 그 빈자리에 일본 서기에 나오는 ‘임나’라는 한자를 끼워 넣어 ‘왜가 신묘년에 바다를 건너 백제와 가야, 신라를 쳐부수고 신민으로 삼았다’는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있다. 김 작가는 “당시에는 차단 시설이나 감시인이 없어 대왕비를 종일 관찰할 수 있었다”며 “신묘년의 사라진 글자를 찾겠다고 결심하면서 북한, 남한, 중국, 일본 자료를 닥치는 대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그가 발견한 게 중국 학자 왕건군이 남긴 대왕비 비문 초본의 마이크로필름. 그 필름에는 사라진 세 글자 중 첫 자로 ‘동녘 동’(東)이 기록돼 있었다. ‘동’ 자를 넣으면 비문은 ‘백제가 동으로 신라를 쳐서 신민으로 삼았다’는 완전히 다른 해석이 된다. 신묘년 기사의 다음 문장인 ‘광개토대왕이 수군을 거느리고 백제를 토벌했다’는 내용과 맞아떨어진다. 그는 대왕비의 진실을 추적한 내용을 소설 ‘몽유도원’에 담았다. 김 작가는 “1994년 일본 도쿄대의 광개토대왕비 연구자인 동양사 실장을 만나 초본의 동녁 동자를 보여줬더니 10분 동안 담배만 세 대를 피면서 답을 하지 못하더라”며 “그는 결국 임나일본부설은 틀렸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박정희 암살은 美 CIA가 개입한 계획된 암살이다 김 작가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당시 주한미군 정보공작 총책임자였던 ‘존 천’이라는 인물을 미국에서 만나 취재한 내용을 중심으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우발적 살인이 아닌 미 중앙정보국(CIA)이 개입한 계획된 암살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신이 입수한 조선 왕실 고문관인 이시즈카 에조의 비밀 보고서를 토대로 파헤친 명성황후 시해를 재구성하고, 이를 다룬 소설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일본어 번역을 마치고도 일본 우익의 협박으로 출간되지 못한 사연도 공개했다. X파일은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탄탄한 취재와 필력을 통해 교묘히 뒤틀어버리는 그의 소설처럼 흥미진진하다. 김 작가는 “저는 세상에 토해낼 뭔가가 있을 때만 글을 쓴다”며 “내 글들을 통해 잠들어 있는 우리 역사의식을 깨우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만나려 해”… 최광일 “北, 언제든 ICBM 쏜다”

    태영호 “김정은 트럼프 만나려 해”… 최광일 “北, 언제든 ICBM 쏜다”

    태 “북한 인민 봉기 가능하게 정보봉쇄 깨뜨릴 수단 필요” 최 “핵개발은 주권 방어 차원” 탈북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길 원한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되자 김정은은 초기에 놀랐지만 지금은 미국 새 행정부와 일종의 타협을 열어 줄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태 전 공사는 26일 방송된 CNN과 B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기간에 김정은과 만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자칫 회동이 김정은에게 정권의 정통성을 제공할 수 있어 그런 생각을 재고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핵무기가 자신의 통치를 유일하게 보장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위협을 받으면 핵 단추를 누르려 할 수 있다”면서 “권력을 잃고 마지막에 봉착하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공격하려 들지 모른다”고도 예상했다. 이어 “북한 핵무기는 한국과 미국에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다. 국제정치에서 영원한 적이나 동지란 있을 수 없으며 김정은이 언젠가 중국을 공갈·협박할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은의 신년사가 거의 노골적인 공갈·협박 수준이었다”면서 “그는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이 공포정치로 북한을 다스리고 있지만 정통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집권한 5년 동안 자신의 생일과 출생 시기, 어머니·할아버지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조차 주민에게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민의 봉기를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면서 “우리는 북한 인민이 ‘북한의 봄’을 스스로 끌어낼 수 있도록 그들을 교육해야만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는 “주민 교육을 위해 외국 영화를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부터 외부 뉴스를 들을 수 있는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정보 봉쇄를 깨뜨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N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면서 “핵무기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조치는 모두 우리 주권을 방어하고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육군사령관(대장)은 이날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블랙스완’(검은 백조)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했다. 그는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라며 “미사일 발사만 해도 지난 4년간 34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우려했다. 블랙스완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 효과를 야기하는 사건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이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최순실·특검, ‘삼족 협박’ 발언 진위공방…특검 “폭언 강압수사 사실 무근”

    최순실·특검, ‘삼족 협박’ 발언 진위공방…특검 “폭언 강압수사 사실 무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사로부터 ‘삼족을 멸한다’는 식의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자 특검은 “특검과 해당 검사들의 신뢰와 명예가 훼손됐다”며 반발했다. 당시 검사와 최씨의 대화를 녹화한 폐쇄회로(CC)TV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당사자 간의 ‘진실 공방’ 속에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최씨가 특검팀의 모 부장검사로부터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전날 최씨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 “우리 애들까지, 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 등의 고함을 친 것은 이런 강압적 수사가 원인이었다는 주장이다. 이 변호사는 또 특검이 지난해 말 최씨를 소환했을 당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없을 만큼 늦은 시간(오후 11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신문했다는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특검은 이날 정례 브리핑 상당 부분을 할애해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씨 측의 주장처럼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특검보는 “검사실에 CCTV는 없지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방문이 열려 있었고 바깥에는 여성 교도관도 앉아 있었다”며 “해당 발언이 있었다면 반드시 큰 소리가 났을 텐데 그런 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이어 “검사, 피의자 두 사람의 말로 판단해야 하는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씨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한 채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쯤까지 2시간 동안 신문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특검은 “복도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최씨가 특검 사무실을 나간 시각은 오후11시56분”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이 변호사는 경찰, 검찰 및 인권위원회 등 제3의 기관에 맡겨 진상을 규명하자고 제안했으나 특검측은 “이는 변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공을 다시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측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여교도관이 봐”

    최순실측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여교도관이 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하면서 인권 침해적 강압수사와 폭언,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 변호인이 주장하는 강압수사나 폭언 등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시 문이 열려 있었고, 여자 교도관이 있었다고 맞받아졌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피고인(최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4일 낮 최씨를 소환해 모 부부장검사실에서 조사했다. ‘면담’을 한다며 검사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지 않아 변호인 측이 항의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이후 변호인이 입회해 조사가 진행됐는데, 그날 밤 10시 30분쯤 해당 검사가 조사가 끝났으니 변호인에게 돌아가라고 하고선 조사를 마치지 않고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해당 부장검사가 “죄는 죄대로 받게 할 것이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거나 “딸 유라는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대대손손 이 땅에서 얼굴을 못 들게 하고 죄를 묻고, 죄인으로 살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특검 관계자가 피고인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이는 형법상 독직가혹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어느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을 겨냥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최순실 씨 측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최 씨가 조사 당일 오후에 1시간가량 담당 부장검사 방으로 이동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하는 정식 조사가 아니라 면담이었으며 이에 관해서 변호인에게 이미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문이 열린 상태였고 밖에 여자 교도관이 앉아 있었다”며 만약 검사가 폭언했다면 큰 소리로 얘기를 했을 텐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보는 면담이 이뤄진 방에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며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폭언·강압수사 사실무근”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삼족 멸하겠다’ 협박”…특검 “폭언·강압수사 사실무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하면서 인권 침해적 강압수사와 폭언,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특검팀은 최씨 변호인이 주장하는 강압수사나 폭언 등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피고인(최순실)에 대해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달 24일 낮 최씨를 소환해 모 부부장검사실에서 조사했다. ‘면담’을 한다며 검사가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지 않아 변호인 측이 항의했다는 게 최씨 측 주장이다. 이후 변호인이 입회해 조사가 진행됐는데, 그날 밤 10시 30분쯤 해당 검사가 조사가 끝났으니 변호인에게 돌아가라고 하고선 조사를 마치지 않고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모든 면에서 공동체라는 걸 자백하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특히 이 변호사는 해당 부장검사가 “죄는 죄대로 받게 할 것이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다”라거나 “딸 유라는 물론이고 손자까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대대손손 이 땅에서 얼굴을 못 들게 하고 죄를 묻고, 죄인으로 살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특검 관계자가 피고인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며 이는 형법상 독직가혹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어느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을 겨냥해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면서 “특검은 형사 피의자인 피고인의 용서 여부를 조사나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최순실 씨 측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순실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해 어떠한 강압수사나 자백 강요 등의 인권침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검사가 최순실에 ‘삼족 멸하겠다’ 협박”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검사가 최순실에 ‘삼족 멸하겠다’ 협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변호인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검팀이 변호인을 배제하고 최씨를 조사하는 등 인권 침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11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최씨의 변호인 측은 “검사가 최순실에 ‘삼족 멸하겠다’ 협박했다”고 말했다. 또 특검 관계자가 “최순실 용서 못해”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최씨의 변호인 측은 검사들이 최씨에게 ‘대통령과 공동체’라는 사실을 자백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제, 어디서든 ICBM 시험발사 가능”…최광일 北 미주 부국장 발언

    “언제, 어디서든 ICBM 시험발사 가능”…최광일 北 미주 부국장 발언

    최광일 북한 외무성 미주 부국장이 “언제, 어디서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부국장은 25일(현지시간) 평양에서 미국 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방어적 성격’(defensive in nature) 차원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 부국장은 “핵무기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조치는 모두 우리 주권을 방어하고 미국의 핵 협박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면서 “만약 우리 군대가 미국을 침범할 목적으로 핵 훈련을 하기 위해 캐나다와 멕시코로 간다고 상상해 보라. 미국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계속하는 한 우리는 우리의 핵 억지력과 선제타격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국장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나온 북한 관리의 첫 공식 언급으로, 핵미사일 개발 및 시험발사에 대한 북한 당국의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트럼프 정부에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미국의 선제적 조치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한다. 현재 북한의 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는 지난 23일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지난 3개월 사이에 동해안 갈마공항 옆에 있는 갈마 미사일 발사장의 진입로를 다시 평평하게 하고, 자갈 포장도 했다”며 북한이 갈마공항 인근에서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영상) 박근혜 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영상=정규재TV, Thejkjtv 유튜브 채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에 순수예술 빗장 건 중국의 자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불만이 급기야 순수예술 분야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라고 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소프라노 조수미를 비롯한 한국 음악가의 중국 공연이 잇달아 취소됐다는 것이다. 백건우는 구이양 심포니 오케스트라, 조수미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로 했었다. 중국은 사드 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대국(大國)의 체모를 조금도 보이지 못하면서 비관세 장벽을 쌓아 올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한국 연예인의 중국 영화 및 TV 출연과 대중 공연을 막는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을 일찌감치 발동했다. 낡고 투박한 중국 대중문화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과정에 한류(韓流)의 영향은 절대적이었다. 그럼에도 일종의 산업으로 대형화한 외래 문화에 경계의 눈초리를 보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순수 문화까지 걸어 잠그는 것은 한마디로 무지에 따른 오류일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는 벌써 관영 매체를 동원해 논리 부재(不在)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이 위협으로 일관하는 주장을 펴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에서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동의한 것은 호랑이를 키워 우환을 만들고 이리를 집에 들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변했다. 인터넷 관영 매체인 환구망은 아예 “사드 배치는 한국 연예 산업을 침체하게 할 것”이라고 썼으니 대놓고 협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후 사드 보복의 여파가 산업 전반과 관광 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春節) 연휴에 한국 관광을 예약한 유커(遊客)는 최고 50%나 줄었다고 한다. 정부 차원의 한류 규제령이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외교 사안을 통상 문제로 확대한 접근 방식 자체도 문제는 작지 않다. 나아가 자국민의 정신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순수예술마저 막아서는 것은 도무지 이해 불가(不可)다. 중국 정부의 조치는 적지 않게 실망스럽다. 백건우나 조수미가 중국에서 공연을 하지 못한다고 대한민국이나 대한민국 국민이 보는 피해는 거의 없다. 한 차례 연주회가 취소됐다고 일년 내내 연주 일정이 빽빽한 두 음악가가 어려워지는 것도 아니다. 대신 중국 정부의 의식이 이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 이 나라의 문화 발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중국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 인류 역사에서 미사일 배치가 불만스럽다고 피아노 연주회를 막은 나라가 더 있는지 중국 정부는 확인해 보기 바란다.
  • “성과급 균등 분배는 불법” 행자부, 환수 등 엄격 대응

    행정자치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성과급을 균등 분배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성과급 환수 등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성과상여금 제도는 업무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으로 공직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이를 균등하게 재분배하는 행위는 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성과상여금을 재분배한 것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성과상여금을 환수하거나, 차년도 상여금 지급에서 제외하고 징계요구를 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공노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연봉제가 5급 전체로 확대되는 올해도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고 성과급이 실질적인 임금으로 전환되도록 현장 투쟁을 이을 것”이라며 “지난해 4∼12월 14개 본부 94개 지부에서 1만 7363명이 성과급 반납에 참여해 361억 1200만여원을 균등하게 나눠 가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조합원 6만 2000여명은 반납과 분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공노 관계자는 행자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개인적으로 성과급을 기부하든, 모아서 균등분배를 하든 개인 재산의 처분에 법적으로 행자부는 관여할 수 없다”며 “행자부에서 협박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행자부가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아도 성과급 반납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도에 대한 현장의 반발이 크다는 뜻”이라며 “그렇다면 행자부는 제도를 고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전문] 朴대통령 ‘정규재TV’ 인터뷰 “탄핵, 오래 전부터 기획된 느낌”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로 특정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주필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유튜브 방송 ‘정규재TV’에 통해 박 대통령과 진행한 약 59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정규재TV-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영상은 https://www.youtube.com/user/Thejkjtv/featured에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사건 이후 전개된 촛불집회,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아래는 한국경제가 정리한 인터뷰 대화 내용 전문이다.    ▷엊그제 국립서울현충원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설 전에는 현충원에 가서 참배하고 부모님을 찾아뵙습니다. 이번에는 착잡한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말씀도 좀 오래 드렸습니다.”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다 말씀 드릴 수 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아무리 심해도 넘어서면 안 되는 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 거리낌도 없고, 죄 의식도 없이 쉽게 하는 걸 보면서 한국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탄핵을 요구한 국민들은 ‘우리의 지도자가 왜 최순실 씨한테 놀아났나, 혹시 판단능력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청와대에서 굿을 하거나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는 소문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절망감이 반영된 것 아닐까요.  “향정신성 약품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그런 것 근처에 가 보지도 않았습니다. 굿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허황된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해 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그리고 반론권이라든지 이런 절차가 작동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설도 있지 않습니까.  “(소문이나 각종 유언비어 등이) 한번 만들어져서 바람이 만들어지면 그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짜여진 프레임 바깥의 이야기는 받아들이지 않는 풍조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라도 할 수 있지. 그때는 뭘 해도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일부 방송에서 최씨가 연설을 첨삭했다고 폭로했을 때 이를 일부 시인하셨습니다. 일련의 대국민사과가 그 이후 수없이 쏟아진 의혹을 모두 시인해버린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요.  “우리 사회에서는 사과를 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사과를 한 것은 연설문의 표현이나 홍보적 관점에서 (조언을) 받아들인 게 전부인데 저렇게 어마어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 가령 최씨가 사익을 취했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정윤회씨와의 밀애설도 나왔습니다.  “품격 떨어지고 민망한 이야기입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씨는 오래전에, 제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그 이후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사실에 근거가 없는 거짓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걸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씨와 다른 이유로 오래전에 떠났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습니까.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최씨와 고영태씨의 관계를 아십니까.  “고영태 씨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정유라에 대해서도 허다한 소문이 있습니다. 정유라가 대통령의 딸이라고 말입니다.  “품격 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끔찍한 거짓말, 저질스런 거짓말입니다.”    ▷정유라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입니까.  “어릴 때 봤습니다. 정유연에서 개명했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근까지 유연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최순실 씨가 최서원으로 개명한 것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특검에서는 최씨와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고 했습니다. 예금통장을 같이 사용하십니까.  “그런 것 없습니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경제공동체라는 것은 엮어도 너무 엮은 것입니다.”    ▷최순실씨가 국정농단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최씨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 뒤에서 조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인정하십니까.  “아닙니다. 국정농단이 인사, 기밀누설, 정책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됩니다. 인사는 가능한 한 여러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는데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을 합니다. 물론 추천을 받아도 절차가 있어서 검증을 하고 비교해 보고 이 사람이 잘 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인사를 합니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 천거한다고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최씨가 인사를 천거하는 과정에서 문화부외에 다른 부처는 없었습니까.  “문화 쪽 외에는 없습니다.”    ▷최씨가 인사 추천을 할 때 직접 최씨와 말을 하셨습니까. 아니면 인사 비서라인을 통해 이뤄졌습니까.  “비서관을 통해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막아야할 것을 놓치지 않았냐. 다시 말해 개인의 윤리는 충실했는데 대통령으로서의 윤리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잘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가 여러 회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런 것을 모르셨습니까.  “네 몰랐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죄도 아닌데 구속까지 한 건 개인적으로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블랙리스트에 대해 알지 못합니까.  “모르는 일입니다.”    ▷이른바 개혁의 대상인 국회와 언론, 노조 검찰 이른바 4대 세력이 동맹군을 만들어 대통령을 포위하고 침몰시키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떠돌다 보니 그걸 사실이라고 믿었던 사람이 있었고, 개혁추진에 반대세력도 있었고,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도 합류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그동안 추진해온 노동개혁과 같은 개혁과제가 잊혀지는 거 아닐까요.  “개혁을 할 엄두가 날까요. 영원히 물건너 갈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에서 누군가가 언론 뒤에서 자료를 주거나, 굳이 음모는 아니지만 누군가가 뒤에서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토로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혹시 배후로 지목되는 구체적인 인물이라도 있습니까.  “말씀 드리기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우발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가 공정하다고 보십니까.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재판받는 입장에서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    ▷헌재 변론에 출석하십니까? 특검수사는 언제 받을 계획입니까.  “헌재 출석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습니다. 특검수사는 받을 계획입니다. 시기와 장소를 조율중입니다.”    ▷촛불시위는 광우병 시위의 연장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둘 다 근거가 약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광화문 촛불시위에 직접 나가셔서 직접 육성으로 (억울함 등을) 말할 계획은 없습니까.  “그럴 생각 없습니다.”    ▷요즘에는 태극기 집회 참여인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가인원수가 촛불시위보다 많아졌다고 합니다. 위로를 좀 받으십니까.  “그분들이 눈 날리고, 추운 날씨에 계속 나오시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고 법치를 수호하기 위해 고생을 무릅쓰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좀 미어지는 심정입니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 가실 생각은요.  “태극기 시위에도 갈 계획이 없습니다.”    ▷재임 중에 중요한 선택을 많이 하셨는데 ‘나의 이런 선택은 기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게 있습니까. 혹자는 개성공단 폐쇄도 최씨가 주도했다고 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말입니다. 국가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통진당 해산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재정관리를 잘 하고 경제 펀더멘털을 잘 관리해서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겁니다. 또 취임하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다지는데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블룸버그의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가 4년 연속 1등을 했습니다.”    ▷탄핵이 없었더라면 지금 어떤 정책에 매진하고 있었을까요. 아쉬움이 많을텐데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24개 핵심 개혁과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협박하는 양상입니다. 사드 문제는 중국과 합의할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중국과도 사드 문제와 관련해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드는 우리가 추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드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영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 시스템입니다. 이걸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나라입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중국의 신경질적인 반응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대통령 권한이 정지돼 있어 대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가 잘산다는 게 물질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풍요를 누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잘살고 근본적으로 주권을 지키지 못하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나갈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예전 한나라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를 경험한 적도 있지만 요즘 새누리당은 더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나 회사 등 사회에는 많은 단체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지 여러분이라고 부르는 단체는 정당이 유일합니다. 정당은 같은 신념과 가치관, 안보관, 역사관, 경제관을 공유하는 사람이 모여 만들어진 정치결사체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정당은 해체됩니다. 결사체다운 요건이 갖춰지지 못하면 정당은 유지하기 힘듭니다. 선거에서 표만 얻기를 위하거나 집단의 이해관계로 만들어진 정당은 힘을 쓸 수도 없습니다.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할 수도 없어요. 위기 때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이런 기조하에 평가돼야 합니다. 이런 둥지가 튼튼해지면 대선후보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을 기정사실화하고 대권 레이스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정도로 나쁜 짓을 한 건가요.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가 많습니다. 이번에 혹독하게 고생하고 계신데 후보들에게 한마디 팁을 준다면.  “(대선 후보들이) 그것도 모르고 대선 후보로 나왔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저녁에는 주로 무엇을 하셨나요. 소문처럼 정말 드라마 보시는 게 맞습니까.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서류는 항상 봐야 합니다. 시간날 때마다 저녁 때도 보고, 필요하면 주말에도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하고….”    ▷독대하고 나온 다음에 특혜를 봤다거나 하는 식의 뒷말이 생기는 것을 우려한 것인가요.  “그럴 수 있겠죠?”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집요한 의혹 제기에는 여성 비하 의식이 포함됐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습니다. 여성이 아니면 그런 식으로 비하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하고 나서 여러 나라를 다녔는데 여성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나라가 많습니다. 동북아시아에는 거의 없어요. 여러 나라를 방문해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을 냈다는 것에 놀라워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이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무너졌을 것입니다.”    ▷영국 메이 총리, 독일 메르켈 총리 등은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교해볼 때 느낀 바가 있나요. 스스로 대처나 메르켈을 리더십 모델로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모두 훌륭한 여성 지도자입니다. 한국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저 나름대로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나름대로 고민하고 쌓아온 것입니다.”    ▷대북 관계 개선을 시도할 생각은 없었나요.  “시도해봤는데 그게 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미사일과 핵으로 돌아왔어요. 대북 압박 제재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동참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대북 관계 개선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효과를 낼 거라 생각하십니까.  “국제사회 제재가 북한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습니다. 열 길을 파면 물이 나오는데 마지막 한길을 남겨 놓고 안 파서 물이 안 나오면 소용이 없습니다.”    ▷탄핵이 기각되면 그동안 잘못된 것은 바로 잡혀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검찰권의 과잉문제라든가 부풀려진 언론보도 등을 바로 잡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서 국민과 우리나라가 이렇게 돼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생업에만 종사하며 살았는데… 그런 공감대 하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건전하게 나아가야겠다는 쪽으로 힘을 모아 발전된 나라가 돼야합니다. 지도자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오랜 시간동안 알아왔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소소하게 심부름하면서 곁에서 저를 충실히 도와준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제가 몰랐던 일이 터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사익을 추구했다거나 국정을 개입했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몰랐던 불찰입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싶은 말씀 있다면.  “지난 선거 때 1500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지지해주셔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보답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러 가지를 마무리하면서 좀 더 완성시켜 나가야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합니다. 그것보다도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고 하고 카더라 같은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덮여 있습니다. 그러한 소문들이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과정이 일상화됐습니다. 너무 많은 허구 속에서 오해를 받는 것이 속상하고 힘들지만 그것도 내 잘못인 아닌가 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또 국민들이 이런 와중에서도 지지를 보내주고 응원하는데 대해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 저는 철들 때부터 나라에 도움이 되고 국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도록 그것만 생각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것만이 생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명절 인사를 드리기에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국민 여러분이라도 오붓한 분위기에서 즐거운 명절보내시길 바랍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