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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GV 상영관도 랜섬웨어 공격...돈 요구하는 한글 메시지 올라와

    CGV 상영관도 랜섬웨어 공격...돈 요구하는 한글 메시지 올라와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상영관 가운데 최다 50개 상영관이 랜섬웨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CGV 영화관 뿐만 아니라 지하철의 광고 전광판, 오락실 등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화면이 나타났다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된 문의를 해온 국내 기업은 8곳으로, 이 중 5곳이 정식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CGV관계자는 15일 “영화 상영전 스크린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스크린 광고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곳은 30곳,로비에서 광고를 내보내는 멀티큐브 서버가 감염된 곳은 20곳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또 “일부 상영관은 스크린 광고서버와 로비 멀티큐브 서버가 함께 감염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CGV는 랜섬웨어가 감염된 극장에서는 영화 상영 시작 전 스크린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으며,로비 광고판의 전원도 모두 꺼놓은 상태다.한 누리꾼이 영화관 CGV에서 촬영한 화면을 보면 붉은 바탕의 창에 한글로 돈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번에 유포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의 경고창과 동일하다. 해당 메시지는 “중요 파일은 암호돠됩니다”라며 “모든 파일의 암호를 해독하려면 지불해야합니다”라고 협박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영화 상영 서버는 별도로 분리돼 있어 영화 상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복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밤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현재 CGV 영화관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상영관 내 스크린과 외부 로비 디스플레이 기기(멀티큐브)에 랜섬웨어의 협박 메시지(랜섬노트)가 떠 있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부 지자체 랜섬웨어 피해신고 없어 한편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15일 “정부 쪽에서는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오전까지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서버와 PC 전체에 대해 지난 주말 보안패치 등을 완료했다”며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른 차단규칙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암살’ 위협한 20대 검거…“장난삼아 글 올려”

    문재인 대통령 ‘암살’ 위협한 20대 검거…“장난삼아 글 올려”

    문재인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5일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 등으로 이모(20·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익명으로 “대통령을 테러할 거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글과 함께 부탄가스 사진 3장, 청와대 전경 사진 1장을 게시했다. 해당 글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자택에서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장난삼아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며 “진짜 암살할 생각은 없었다.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입건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녹음테이프’ 거론 압박에 코미 “공개 청문회 하면 출석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진실 공방이 트럼프 대통령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FBI 국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의회가 러시아 스캔들과 FBI 국장 해임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다음주 열리는 상원 정보위에서 비공개로 증언해 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고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트위터에 “코미는 언론에 정보를 흘리기 시작하기 전에 우리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가 없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는 등 공세를 강화하면서 코미 전 국장이 ‘심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분석했다. 워싱턴 소식통은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불출석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진실 공방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코미 전 국장 해임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새 국장 임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리버티대학 학위수여식 참석에 앞서 “(후임 FBI 국장 인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순방을 떠나는 오는 19일 이전에 FBI 국장 인선 결과가 발표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NYT 등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차관 등이 앤드루 매커비 FBI 국장대행과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 마이클 가르시아 전 연방검사 등 후보군을 10여명으로 압축하고 개별 면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녹음테이프’ 발언을 두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자신의 수사 여부’를 묻는 수사방해에 이어 ‘협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게리 피터스, 톰 카퍼 등 민주당 상원의원은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에게 FBI 수사에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공개 촉구 편지를 보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주의, 한국도 확산…전세계 12만건 이상 감염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주의, 한국도 확산…전세계 12만건 이상 감염

    지난 12일부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가 12만대가 넘는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이 랜섬웨어의 감염 상황을 실시간으로 집계중인 맬웨어테크닷컴 사이트(https://intel.malwaretech.com/botnet/wcrypt/?t=1m&bid=all)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후 6시 30분까지 감염 사례는 12만 5480건이었다.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영어와 한국어를 포함해 다국적 언어를 지원하며, 암호화된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이 시간 기준으로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 중 온라인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례는 분당 1200건 내외다. 감염 사례는 모든 대륙에서 발견됐으며, 러시아·영국·유럽·인도·미국·대만 등에 특히 많았고 한국·일본·중국 등에서도 사례가 여럿 발견됐다. 러시아 경찰을 관할하는 내무부에서 적어도 1000대의 컴퓨터가 감염됐으며, 러시아의 대형 이동통신사 ‘메가폰’도 공격을 받았다. 또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산하 40여개 병원이 이번 랜섬웨어 공격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었다. 한국에서는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감염 의심 징후가 나타났으며, 일부 기업과 상가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한글로 된 워너크라이의 협박 메시지(랜섬노트)를 올리며 ‘어제 밤 8시쯤 회사 컴퓨터가 자동 재부팅되더니 이런 메시지가 떴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한 대학병원 랜섬웨어 감염 의심…세계 각국에 랜섬웨어 강타

    국내 한 대학병원 랜섬웨어 감염 의심…세계 각국에 랜섬웨어 강타

    영국과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도 비슷한 감영 징후가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인터넷을 타고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어 추가 피해의 우려가 크다.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대학병원에서 랜섬웨어 감염 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아직 피해 사례는 없다”며 “유관부서가 비상 근무를 하며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병원 등에서 문의가 오긴 했지만 피해 사례가 정식 접수된 곳은 아직 없다”며 “피해가 접수되더라도 랜섬웨어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이번에 퍼진 랜섬웨어인지는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진흥원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위해 이날 오전 보안 전문 사이트 ‘보호나라’(www.boho.or.kr)에 감염 경로와 예방법을 담은 랜섬웨어 공격 주의 공지문을 올렸다. 앞서 12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70여개국에서 동시다발로 랜섬웨어 공격이 발생해 병원, 기업, 정부기관 등의 업무가 마비되거나 차질을 빚었다. 일부 외국 매체들은 피해 국가가 100개국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과 제2의 도시 버밍엄, 노팅엄, 컴브리아, 허트포드셔 등지의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들이 공격을 받아 각종 전산 시스템이 중단됐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쉬는 주말이 겹쳐 당장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대부분 직장이 업무에 복귀하는 월요일(15일)에 감염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공격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파일을 복구하는 조건으로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ISA에 따르면 해커들은 윈도 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서버 메시지(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네트워크를 통해 일명 ‘워나크라이(WannaCry)’로 불리는 랜섬웨어를 유포했다. 이메일 첨부파일을 통해 유포되는 대다수 랜섬웨어와 달리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되는 점이 특징이다. ‘워나크라이’는 문서파일과 압축파일 등 다양한 파일을 암호화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로 협박 메시지(랜섬노트)를 내보낸다. KISA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윈도 보안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한 윈도 비스타 이하 버전 이용자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문의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국번없이 118)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베이징 불법 택시 기사, 유학생 강제 추행

    中 베이징 불법 택시 기사, 유학생 강제 추행

    중국 베이징에서 불법 택시 ‘헤이처’(黑车) 기사가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대생을 강제 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베이징 하이덴취 우다오커우(五道口) 인근에서 불법 택시 헤이처에 탑승한 여대생 A양은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사범대학교로 이동하던 중 헤이처 기사 장씨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이 탑승 및 이동한 지역은 베이징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거주 비율이 높은 곳으로,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 등 다수의 대학이 밀집한 지역이다. 사건 당일 피해 유학생은 밤 10시쯤 우다오커우 지하철 역 인근에서 불법 운행 택시에 탑승했다. 가해자 장씨는 인적이 드문 지역으로 이동한 뒤 피해자 신체를 더듬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가 베이징사범대학 남문 인근에 정차한 뒤 강제로 폭행을 시도, 이때 피해자가 창문을 열고 ‘도와달라’(help, help)고 소리쳤고,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 당시 상황을 묻는 행인들에게 가해자 장씨는 피해 여대생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 상황에서 실랑이가 벌어졌을 뿐이라고 변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씨는 적발이 쉽지 않은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 불법 택시를 운행했으며, 택시 내부에 게재된 택시 운행허가증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국은 그가 주로 외국 유학생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택시 영업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 공안국에 인계된 가해자 장씨는 차량에 탑승한 피해자 용모가 뛰어나서 본인도 모르게 추행을 하게 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공안국은 장씨에게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강제추행죄’를 적용, 여성의 신체적 자유를 제한한 불법적인 행위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형법상 협박 등 강압으로 인해 여성의 신체를 추행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헤이처는 정부에 택시 등록이 되지 않은 차량이다. 때문에 각종 범죄로부터 노출돼 있으며 사고 시에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등 범죄 및 각종 사건사고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한국대사관 등 각국 재중 대시관에서는 자국민의 헤이처 사용에 대한 주의를 알리는 등 경각심을 높이는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자살게임’ 개발자의 충격 발언…”그들은 생물학적 쓰레기”

    ‘자살게임’ 개발자의 충격 발언…”그들은 생물학적 쓰레기”

    “그들은 ‘생물학적 쓰레기’였다” 올해 초 러시아에서 10대 청소년 130여 명을 자살로 몰았다는 ‘혐의’를 받아 논란이 된 소셜미디어 게임 ‘대왕고래’(Blue Whale)의 개발자가 재판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21세 러시아 청년 필립 부데이킨(21)은 2013~2016년 ‘대왕고래’처럼 게임 이용자들에게 가학행위 및 자살을 강요하거나 협박하는 소셜미디어 게임 8개를 만든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체포됐다. 러시아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큐레이터’ 혹은 ‘마스터’라고 부르는 게임 관리자로부터 미션을 받고, 24시간 내에 이를 수행하고 미션 인증사진을 보내면 된다. 이 미션에는 ‘칼로 몸에 상처를 내고 이것으로 글씨 새기기’, ‘친구 때리기’, ‘공포영화 보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마지막 미션은 언제나 ‘자살’이었다. 올해 초 아파트 옥상에서 여학생 2명이 자살하고, 또 다른 14세 여학생이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러시아 경찰은 이 여학생들의 공통점이 ‘대왕고래’라는 게임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부데이킨은 2013년부터 유사 게임 그룹을 운영해 왔으며, 해당 게임을 이용하다 자살한 청소년 중 최소 17명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게임 중 자살한 소녀들에 대해 “‘생물학적 쓰레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그들은 행복하게 죽었다”, “나는 사회를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부데이킨은 이 게임을 개발한 이후 많은 여학생들로부터 ‘러브레터’를 받았으며, 이렇게 쌓은 친분이 여학생들을 자살로 모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의 한 심리학자는 “문제의 게임을 하면서 여학생들이 필립을 사랑하게 됐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이 소녀들은 자신의 부모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것이며, 젊고 멋진 남자로부터 받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서 그들이 원했던 관심을 받으려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부데이킨이 학교에서 친구가 없는 편에 속했으며, 부데이킨의 엄마는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길어 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방과 후 대부분의 시간을 온라인상에서 보냈다. 그는 지난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재판에서 “청소년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이 사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 나는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그들은 행복하게 죽어갔으며 나는 그들에게 현실세계에서는 절대 가질 수 없었던 따듯함과 이해, 유대감을 줬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부데이킨의 다음 재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 내통’ 플린 의혹… 오바마·트럼프 정권 책임공방

    ‘러 내통’ 플린 의혹… 오바마·트럼프 정권 책임공방

    ‘러시아 스캔들’로 취임 25일 만에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오바마 전 행정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이 플린 전 보좌관의 ‘러시아 연관성’을 트럼프 행정부에 직접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플린 전 보좌관이 오바마 전 행정부 때 육군 중장으로 비밀취급인가증까지 발급받았다며 ‘플린’으로 인한 혼란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 있다고 반격에 나섰다.예이츠 전 장관 대행은 8일(현지시간) 상원 법제사법위 청문회에 출석해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로부터 협박당할 수 있다는 점을 세 차례 백악관 핵심 라인에 경고했다고 증언했다. 오바마 전 행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부장관을 지내다가 정권교체로 트럼프 정부 초기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던 그는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와 관련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믿었다”면서 “지난 1월 26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변호사를 직접 만나 플린 전 보좌관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를 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90분간 이뤄진 트럼프 당시 당선자와의 독대에서 플린 전 보좌관을 NSC 보좌관에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NBC 방송 등이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플린 전 보좌관이 이미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비밀취급인가’까지 받았다며 ‘검증 책임’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자신은 정확하게 플린의 팬이 아니다’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플린이 오바마 전 행정부의 외교 정책 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비판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우려는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바마 전 행정부가 플린을 진정 우려했다면 그의 기밀정보 취급 허가(공무원을 채용할 때, 국가 기밀 등을 맡겨도 좋다는 인물 증명)를 중지하는 조치가 있어야 했다”면서 “최고 비밀취급 인가를 보유한 국방정보국 수장의 배경을 다시 조사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위터에 “플린 장군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최고의 비밀취급인가를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가짜언론’이 이런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해 12월 오바마 전 행정부가 러시아의 해킹에 의한 대선개입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對)러시아 제재’를 발표한 당일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 통화하고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하자 플린 전 보좌관은 사실확인에 나선 펜스 부통령에게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제재 해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결국 지난 2월 낙마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홍준표, 대한문서 마지막 유세…“文은 친북좌파, 安은 초등학생 얼라”

    홍준표, 대한문서 마지막 유세…“文은 친북좌파, 安은 초등학생 얼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대한문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이날 오전 부산을 출발한 홍 후보는 대구와 대전, 충남 천안을 거쳐 오후 8시 중구 대한문 앞에 마련된 붉은색 유세 단상에 올라 목청을 높였다. 마이크를 잡은 홍 후보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 달 전만 해도 참 암담했다”고 입을 뗐다. “세상이 우리 자유한국당을 외면하고, 후보를 외면하고, 저를 마치 투명인간처럼 취급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더니 “이제 어제부로”라며 목청을 끌어올린 홍 후보는 “우리가 이겼다”고 말했고, 이에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주최 측은 유세현장에 30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했다. 홍 후보가 “선거가 아니고 체제선택 전쟁이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친북 좌파한테 줄 것이냐, 자유주의 대한민국 세력에게 줄 것이냐”라며 “그 전쟁에서 내일 우리가 이긴다”고 하자 지지자들은 “홍준표 대통령”을 연호했다. 그는 “투표장만 나가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다. 투표장만 나가면 된다”며 “이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섯 가지를 약속했다. 첫째로 내세운 건 “안보 대통령”이었다. 그는 “북한의 저 어린애, 내가 꽉 쥐고 짓눌러서 이제는 한국을 협박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대통은 배짱, 뱃심, 강단, 결기를 갖추고 태산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선 “친북좌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초등학생 얼라”라는 격한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홍 후보는 “내 아버지는 경비원이었다. 내 어머니는 까막눈이었다. 그래도 홍준표는 세상을 비관하지 않았고 꾸준히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며 “서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집권시 “야당이든 여당이든 전부 가리지 않고 독려하고, 분기별로 한 번씩 기자실에 나와서 기자들하고 프리 토킹(free talking)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법치’와 ‘낭만’도 강조하며 “우선 광화문에 ‘떼법’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유와 낭만을 가지고, 청와대에서도 음악회를 하고, 노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권위를 싹 없애버리고, 대중 속에 들어가 같이 숨 쉬는 낭만적인 대통령이 돼 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7공화국을, 새로운 공화국을 한번 열어보겠다”며 “개헌을 통해 이 나라 구조를 다 바꾸고 국회를 바꾸고 지방제도 국가제도를 싹 바꾸겠다”고 밝혔다. 연설을 마칠 때쯤 홍 후보는 “5월 9일은 친북 좌파 심판하는 날”이라고 외쳤다. 이에 대한문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펼치며 환호했다. 홍 후보는 ‘아! 대한민국’을 열창했으며, 이어 부인 이순삼 여사와 장남 정석 씨가 연단에 올라 함께 큰절을 올렸다. 그는 대한문 유세 이후 인파가 많은 강남역 일대와 홍대입구 주변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22일에 걸친 선거운동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패리스 힐턴 남동생 또 사고쳐…옛 애인 가택 침입에 차량절도까지

    패리스 힐턴 남동생 또 사고쳐…옛 애인 가택 침입에 차량절도까지

    미국 사교계의 스타 패리스 힐턴의 남동생이자 힐튼호텔 그룹 상속자인 ‘사고뭉치’ 콘래드 힐턴(23)이 이번에는 남의 집을 불법 침입하고 차량을 절도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시 경찰국은 이날 오전 할리우드 힐스에서 사는 배우 엘리자베스 데일리의 집 앞에서 콘래드 힐턴을 체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해 데일리의 딸이자 옛 애인인 헌터 데일리 살로몬을 만나려고 집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힐턴은 헌터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그의 아버지인 닉 살로몬 소유의 자동차 벤틀리에 몰래 들어간 혐의도 받고 있다. 힐턴의 접근금지 명령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 6월에도 헌터를 만나기 위해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가택 침입을 한 적이 있다고 TMZ는 전했다. 특히 헌터의 아버지인 닉 살로몬과 힐턴의 누나인 패리스 힐턴은 과거 연인 사이였다. 이들은 2003년 ‘힐턴과의 하룻밤’이라는 제목의 섹스 동영상이 유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콘래드 힐턴은 사고뭉치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 런던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브리티시항공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0달러(579만 원)를 선고받고 사회봉사 750시간을 명령받은 적이 있다. 힐턴은 당시 다른 승객을 ‘촌놈들’이라고 부르고 승무원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또 비행기 화장실을 드나들며 대마초와 담배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승무원들이 자신을 말리자 “너희 보스를 잘 알고 있다. 너희 모두 5분 안에 해고하겠다”면서 “내 아버지가 모든 비용을 치를 것”이라고 망언을 퍼붓기도 했다. 힐턴은 또 지난해 6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마리화나(대마초)와 코카인을 복용해 금고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변보호 요청 4배 급증… 일손 달리는 경찰

    신변보호 요청 4배 급증… 일손 달리는 경찰

    경찰 “위급성 감안해 99% 수용” 요청 남발에 예산 낭비 우려도경찰이 요청받은 신변보호 건수가 1년 새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각종 강력사건으로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커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급격히 신변보호 요청이 늘면서 일선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한다. 시민들도 신변보호 요청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신변보호 실행 건수는 4912건으로, 2015년 1105건과 비교해 4.5배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늘어 경찰이 지난달까지 신변보호에 나선 사례는 1300여 차례에 이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5000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6년 5월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결정적 계기로 그 이후 신변보호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 사이에 ‘나도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늘면서 요청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남자 친구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은 만나 주지 않으면 일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이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편의점과 자택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경찰에 신고되는 ‘스마트 워치’를 제공했다. 올해 초에는 가정폭력으로 이혼한 여성이 이사한 집까지 쫓아온 남편을 신고해 신변보호조치로 안전을 지키기도 했다. 경찰은 신변보호 요청자의 위험 정도에 따라 보호시설 연계, 보호자의 동선을 따라가는 맞춤형 순찰, 스마트 워치, 동행 보호 등 10가지 정도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하지만 단순한 불안감, 채권자의 독촉, 작은 말다툼 등을 이유로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한 경찰관은 “정보기관이 수십년간 자신을 미행한다거나, 주위 사람들이 다 자신을 미워한다는 이유 등으로 신변보호를 요청하기도 한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접수하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면 그만큼 인력과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신고가 폭증하는 야간 시간에 신변보호 요청까지 겹치는 경우 피해자의 요청을 모두 들어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지난해 경찰은 총 4960건의 신변보호 요청 중 99.0%인 4912건을 시행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사회 불안의 증가로 피해자들의 신변보호 요청이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경찰들도 신변보호에 최대한 협조해야 하지만 시민들도 무리한 신변보호 요청으로 인해 경찰력이 낭비되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문재인 암살 협박글 올린 20대 반성문 올려 “제발 선처를”

    문재인 암살 협박글 올린 20대 반성문 올려 “제발 선처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프리허그 공약이 알려지자 ‘행사장에서 암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A(26·무직)씨가 경찰에 자수한 가운데, A씨가 썼다고 추정되는 반성문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5일 오후 루리웹 게시판에는 “제발 선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반성문이 올라왔다. “저는 정말로 호기심으로 그랬어요. 주갤러를 선동할 생각 전혀 없었고 여기서 자백한 것도 그냥 드립으로 넘기겠구나 생각했는데...역시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멍청이였습니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이 반성문이 올라오기 10분 전인 오후 6시 32분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주갤)’에는 문재인 후보의 암살 예고가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사진에는 1960년 극우 청년이 일본 진보 성향의 정치인을 흉기로 찌르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네티즌 암살 예고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광기’라고 비판했다.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 혐의로 검거된 A씨가 “네티즌들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진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진주 모 대학을 졸업한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특별한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지 않아 구속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일단 입건해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문재인, 관권·언론 끼고 선거…해수부 협박해 장관이 사과“

    홍준표 “문재인, 관권·언론 끼고 선거…해수부 협박해 장관이 사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관권을 끼고 언론을 끼고 선거한다”면서 “해양수산부를 협박해 장관이 나와서 사과하게 한 게 다 관권선거”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6일 경기도 고양 일산문화공원 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과거에는 여당이 언론과 관권을 끼고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홍 후보는 “‘우리 공무원이 거짓말했다’고 발표하는 놈이 그게 장관이냐”며 “해수부 7급 공무원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겠느냐. 자기도 가만 보니까 돌아가는 게 너무 심하니까 언론하고 인터뷰한 것을 장관이 나와서 색출하고 문재인한테 사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를 둘러싼 논란을 고리로 언론을 향한 불만도 여과없이 쏟아냈다. 그는 “언론도 여론조사도 전부 좌측으로 기울었다”며 SBS의 사과 방송을 가리켜 “그게 언론이냐. 내가 집권하면 어떻게 하려고 이 지랄을 하는지”라고 비속어까지 동원했다. 이후 인천 월미도 유세에서는 “지금 우리가 이기고 있는데 하도 언론이 취급을 안 해주니 페이스북에 글을 쓴다. 페이스북 글로 선거운동한다”며 “우리 당 대변인들이 13번을 발표해도 한 줄을 안 써준다. 에이 못된 놈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SBS를 겨냥해 “8시 뉴스 보지 마시라. 전부 가짜다. 시청률 제로가 나올 때까지 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도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를 5공 시절부터 ‘땡문 뉴스’로 도배할 것”이라며 “문 후보가 ‘여당 후보’이고 홍준표가 ‘야당 후보’인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언론의 태도는 과거 권위주의 시절의 곡필 언론을 연상시킨다”고 맹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암살한다’던 20대 “네티즌 반응 떠보려고 장난했는데”

    ‘문재인 암살한다’던 20대 “네티즌 반응 떠보려고 장난했는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프리허그를 하면서 암살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자수한 A(26·무직)씨가 “네티즌 반응을 떠보려고” 해당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인터넷에 문재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로 검거된 A(26·무직)씨가 경찰 조사에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말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6시 32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익명으로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1960년 일본 극우 인사가 연설 중인 일본 사회당 당수를 흉기로 찌르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쯤 고성경찰서 하이파출소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경찰에 말했다.A씨가 진주 모 대학을 졸업한 뒤 특별한 직업 없이 집에서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특별한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지 않아 구속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단 입건해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해된 미인대회 우승자…여혐범죄 기승 온두라스

    살해된 미인대회 우승자…여혐범죄 기승 온두라스

    마리아 호세 알바라도(19)는 3년 전인 2014년 미스 온두라스로 등극했다. 그리고 최근 언니 소피아(23)의 남자친구 생일파티에 함께 갔다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사라졌다. 마리아와 소피아 자매는 그날 아침 실종된 뒤 일주일 동안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호주의 뉴스닷컴은 5일(이하 현지시간) 마리아 자매가 실종 지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강둑 근처에서 그리 깊지 않은 구덩이 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소피아의 남자친구인 플루타르코 안토니오 루이즈를 살해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플루타르코는 사건 당일 저녁 소피아가 다른 남자와 춤을 춘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고, 총으로 쏴서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현장을 목격한 마리아 역시 도망치다가 12발의 총을 맞은 채 숨지고 말았다. 마리아는 다음날 미스월드 대회 참가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비행할 예정이었다. 마리아, 소피아 자매의 어머니 테레사 무노즈는 플루타르코가 살인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무노즈는 "단순 살인 혐의가 아니라 여성혐오에 기반한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무노즈는 "마리아는 여성 혐오 살인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혐오에 의한 살인은 단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더 높다. 온두라스는 가톨릭 국가로서 종교 비율이 높은 나라이지만, 마약범죄, 폭력조직 등이 활개치며 치안이 불안한 나라이기도 하다. 전쟁이 아님에도 민간인이 살해되는 비율이 10만 명 당 90~95명에 이를 정도다. 특히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 UN은 온두라스를 세계에서 '여성 혐오 범죄'(femicide)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고 있다. 또한 미국 ABC방송은 얼마전 온두라스를 '세계에서 여성들이 가장 위험한 곳'으로 칭하기도 했다. 실제 온두라스 여성들은 16시간에 한 명씩 살해되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실제 제대로 처벌받는 경우는 드물다. 2014년 UN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95%에 이르는 성폭행, 여성혐오 살인 등 피해자들이 각종 협박 속에 시달린 탓에 신고를 꺼리는 등 이유로 제 혐의대로 처벌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피해 여성들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음에도, 마리아처럼 미인대회 우승자이거나 유명하지 않은 평범한 보통 사람이었기 때문에 세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가해와 피해 사실이 묻히고 말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다. 온두라스 여성인권센터 관계자인 네사 메디나는 "온두라스에서는 남자들은 여성들에게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면서 "알량한 법에 의한 종이조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가? 피해 당사자들이 총알에 의한 위협을 이겨낼 수 있겠는가?"고 법과 제도에 의한 대책의 미비를 지적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문재인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온라인에 글 남긴 20대 자수

    “문재인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온라인에 글 남긴 20대 자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프리허그를 하면서 암살을 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상에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인터넷에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로 A(26)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경찰은 A씨가 전날 오후 6시 32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익명으로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A씨는 1960년 일본 극우 인사가 연설 중인 일본 사회당 당수를 흉기로 찌르는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A씨는 오후 8시쯤 고성경찰서 하이파출소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 견인하고 40만원? 5만 1600원만 내면 됩니다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 견인하고 40만원? 5만 1600원만 내면 됩니다

    경기 구리시에 사는 직장인 이모(30대)씨는 최근 퇴근길에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황당한 일을 당했죠.부르지도 않은 견인차가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차를 10㎞가량 견인하고 40만원을 내라는 겁니다. 이씨는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40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항의했습니다. 견인차 운전기사는 “회사가 정한 요금에 따라 부과한 건데 돈을 안 내면 차를 내려놓지 않겠다”고 협박하네요. 울산에 사는 박모(30대)씨는 운전 도중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견인 도중 미션과 엔진이 고장 났죠. 박씨는 견인 사업자에게 “견인하다가 고장 났으니까 수리비를 보상하라”고 말했습니다. 사업자는 “미션은 그렇다 치고 엔진은 원래 고장 난 것 같아서 보상해 줄 수가 없다”면서 미션 수리비만 준다고 하네요. 과연 이씨와 박씨는 견인 사업자로부터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나 고장으로 견인차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2014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접수된 자동차 견인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196건이나 됩니다. 가장 많은 피해 유형은 ‘견인요금 과다 청구’로 전체의 80.9%였죠. 사고로 운전자가 경황이 없을 때 요금에 대한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견인한 뒤 부당 요금을 청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운전자 의사에 반한 견인’이 5.6%, ‘견인 중 차량 훼손’이 5.1%, ‘보관료 과다 청구’가 2.5% 등으로 뒤를 이었죠.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견인 요금은 정해져 있습니다. 운송사업자 단체에서 국토교통부에 신고한 ‘구난형 특수자동차 운임·요금표’에 따르면 2.5t 미만 차량의 경우 10㎞까지는 5만 1600원, 15㎞까지는 6만원, 20㎞까지는 6만 8300원 등으로 100㎞까지 5㎞ 단위로 요금이 정해져 있죠. 100㎞가 넘으면 10㎞마다 1만 6800원씩 요금이 더해집니다. 2.5t이 넘는 차량은 조금 더 비싸죠.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나 폭설로 작업이 위험하거나, 야간(밤 8시~다음날 새벽 6시)이거나, 법정공휴일 등이라면 30%의 요금이 더 붙습니다. 2.5t 미만 차량을 기준으로 대기 시간이 30분을 초과하면 30분마다 8200원씩 대기료도 내야 합니다. 견인 사업자가 이보다 더 많은 요금을 청구하면 소비자는 적정 요금으로 다시 부과할 것을 요구해야 하죠. 하지만 당장 돈을 내지 않으면 차를 내려놓지 않는 견인 사업자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일단 요금을 내고 영수증을 꼭 받은 뒤에 관할 시·군·구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하면 지자체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합니다. 견인 사업자는 부당 요금을 소비자에게 환불해 줘야 하죠. 만약 환불하지 않는다면 운행정지나 감차 조치 등 행정처분을 받습니다. 견인 도중에 차량이 고장 났거나 훼손됐다면 당연히 사업자가 손해액을 배상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요구에도 사업자가 손해배상을 하지 않는다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상담을 신청하고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견인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 자동차보험 가입 시 특약된 견인 서비스를 부르는 겁니다. 긴급구난, 긴급견인(10㎞까지 무료),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잠금장치 해제, 타이어 펑크 수리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요금도 일반 사업자보다 싸죠. 또 견인 사업자에게 미리 가깝거나 평소 이용하는 믿을 만한 정비공장으로의 견인을 요구해야 부당 수리비 청구나 부실 수리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 경기지원의 이면상 자동차팀장은 “견인이 끝나고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차량 외관이 손상됐거나 부서진 것을 발견하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이러면 책임 소재를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차량을 견인한 직후에 차량 파손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변화무쌍 트럼프 시대,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이지운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변화무쌍 트럼프 시대, 잊지 말아야 할 일들/이지운 국제부장

    ‘변하는 정도가 비할 데 없이 심하다.’ 변화무쌍(變化無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 될 것 같다. 동북아를 전쟁 분위기로 몰아넣은 게 한참인데, 순식간에 대화와 협상의 ‘훈풍’을 불어넣는다. 서유기의 손오공급이다. 말도 행동도 온도차가 심하고 종잡기 어렵다. 세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지 100일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렇다 보니 그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듯하다. ‘장사치일 뿐’이라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그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는 우리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일을 하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까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마뜩지 않아도 그의 언행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무리 오락가락했어도 그가 중국을 움직였다는 사실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다녀온 뒤 실로 ‘돌변’(突變)했다. 한국만 괴롭히던 관영 언론들이 느닷없이 북한을 때려 대기 시작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2006년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제멋대로’(悍然) 핵실험을 실시한 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당시 ‘제멋대로’라는 표현은 중국의 노여움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단어로 간주됐다. 이렇듯 북을 늘 점잖게 대해 온 중국이 관영 언론을 통해 ‘유류 공급 중단’으로 북을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송유관은 북에는 실질적으로 생명줄이다. ‘선제타격을 해도 좋다. 북진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얘기도 나왔다. 북으로서는 수용하기 힘든 막말들일 것이다. 중국은 왜 돌변했을까.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블러핑에 속았을 수도 있고, 트럼프의 눈에서 전쟁을 향한 광기를 보았을 수도 있다. 어쨌건 중국은 지금도 북을 압박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트럼프라는 사람도 누구나처럼 나름의 일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와 가진 인터뷰는 그의 말과 생각, 스타일의 일관성을 일정 부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당시 ‘핵전쟁’을 언급했는데, 기자가 묻지도 않은 것이었다. ‘대통령이 된다면 미래에 대한 장기적 관점은 무엇이겠느냐’고 묻자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나는 종종 핵전쟁을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은 궁극적인 재앙이지만 아무도 세밀하게 집중하지 않는다. 핵이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게 가장 멍청하다. 너무 파괴적이어서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거라는 건 한심한 소리”라고 했다. 동맹국에 대한 불만과 불신, 무역국에 대한 피해 의식 등도 그는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그는 지금도 핵전쟁을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는 미리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때도 “나는 내가 하려는 일을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핵전쟁이 아직 그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면, 그래서 시진핑 주석이 그 잔상을 읽었다면 미국과 중국은 머지않은 장래에 ‘김정은 정권 붕괴 프로그램’을 논의하게 될 수도 있다. 아마 지금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 일이 없다. 두 나라가 이 문제에 머리를 맞댔다면 김정은도 알게 될 것이다. 그다음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제 새 정권이 출범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종합건대, 시진핑과 중국이 돌변했다는 것과 트럼프와 미국이 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jj@seoul.co.kr
  • “교사 아내, 바람났다” 유인물 1000장 뿌려… 남편 SNS 몰래 접속, 친구 40명에게 공개

    늘어나는 불륜 관련 명예훼손 사건만큼이나 수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특히 단순히 지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는 수준에서 벗어나 불특정 다수에게 폭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30대 남성 황모씨는 교사이던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광고 업체를 찾아 유인물 1000장을 인쇄했다. 유인물에는 “학부형 여러분 지금 분노하셔야 합니다. 두 사람은 퇴근 후 만남을 가지며 불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하물며 저의 생일에도 행사가 있다며 외박을 하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황씨는 이후 학교 정문에서 유인물을 공중에 뿌리는 방법으로 유포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됐고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2014년 6월에는 남편과 불륜 관계를 맺은 여성이 사는 집에 찾아가 출입문에 메모지를 붙이고 온 30대 여성에게 50만원의 벌금이 선고되기도 했다. 신상이 특정될 뿐 아니라 다수의 이웃이 메모 내용을 볼 수 있는 만큼 ‘공연성’이 인정된다는 이유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파성이 강한 온라인도 명예훼손의 주 무대가 됐다. 한모(38·여)씨는 2014년 12월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고자 40명의 친구가 등록돼 있는 남편의 SNS 계정에 몰래 들어가 불륜 상대화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모두 공개해 처벌받았다. 문자메시지 중 두 사람의 성관계 사실을 암시하는 내밀한 대화도 담겨 있는 것이 문제가 됐다. 통상 형법 307조의 적용을 받는 일반 명예훼손은 사실을 적시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된다. 다만 한씨의 경우 불륜의 피해자이고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재판부가 벌금 100만원의 형을 유예했다. 명예훼손 고소가 빈번해지면서 불륜 피해자의 부모가 대신 나서는 경우도 있다. 엄경천 변호사는 “은퇴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우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더라도 자식을 위해 감당하겠다고 나서는 사례도 있다”면서 “실제 처벌 수위를 묻는 부모의 전화도 종종 걸려 온다”고 말했다. 불륜 폭로가 줄을 잇자 상대편에서는 명예훼손에 대비해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게시 금지 처분’을 법원에 먼저 요청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대부분 명예훼손의 가해자들이 불륜 사실을 폭로하기 전 협박을 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한 변호사는 “인터넷에 글을 못 올리게 하거나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사실상 접근금지 효과가 발생해 고발하려는 사람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 살인죄 징역 10년 ‘그녀는 왜 이름을 지웠나’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 살인죄 징역 10년 ‘그녀는 왜 이름을 지웠나’

    ‘이름 없는 여자’ 오지은이 살인죄로 수감됐던 이유가 밝혀질까.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이름 없는 여자’(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 팬 엔터테인먼트) 6회분에서 자신을 홍지원(배종옥)에게 끌고 가려는 남자와의 실랑이 끝에 추락 사고에 연루된 손여리(오지은). 1화에서 의문을 남겼던 장면, 여리가 살인죄를 선고 받았던 사건의 판이 드디어 깔렸다. 아들 해성(주승혁)의 백혈병이 재발하자 여리의 골수가 또다시 필요했던 지원. 그녀는 불법 체류자였던 남성을 협박, 여리를 잡아오라 말했다. 지원을 피해 지방으로 피신한 여리는 자신의 뒤를 밟은 남자에게 위치를 들켰다. 뱃속의 아이를 지켜야하는 여리는 도망치려 그의 눈에 시멘트 가루를 뿌렸고, 그로 인해 남자는 발을 잘못 디뎌 건물에 매달렸다. 자신 때문에 남자가 위험에 빠진 것을 안 여리는 손을 뻗어 그를 잡았지만, 남자는 결국 공사장 바닥으로 추락했다. 눈앞에서 사람이 떨어져 여리는 경악했고, 이 장면으로 지난 첫 회에서 여리가 살인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게 된 사건의 전말을 예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그녀가 왜 살인죄 누명을 쓰게 됐는지, 또한 이 과정에서 여리는 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입을 다물어 ‘손여리’가 아닌 신원을 밝힐 수 없다 하여 ‘김불상’이라는 이름으로 피고인석에 서게 된 것일까. ‘이름 없는 여자’ 7회는 오늘(2일) 저녁 7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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