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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성폭행 솜방망이 판결’에 성난 스페인 민심

    ‘10대 성폭행 솜방망이 판결’에 성난 스페인 민심

    전국 곳곳 수만명 거리 시위 스페인에서 1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남성들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자 시민 수만명이 사법부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왔다.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북부 도시 팜플로나와 수도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와 법원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팜플로나 경찰은 시위 참가자가 3만 2000~3만 5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위대는 이날 “이것은 성적 학대가 아니라 강간”라는 구호를 내걸고 정부에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며 행진했다. 이번 시위의 발단은 2016년 7월 팜플로나에서 열린 황소 축제(산 페르민 축제) 기간 벌어졌던 성폭행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다. 당시 27~29세 남성 5명이 아파트 건물 입구에서 18세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고 피해 여성은 사건 후 정신을 잃은 채 길거리 벤치에서 발견됐다. 스페인 남부 세비야 출신인 이들은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 이를 자축하는 메시지까지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스페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피해 여성이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들에게 검찰은 22년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6일 피고인 5명에게 ‘집단 성폭행’ 대신 형량이 낮은 ‘성적 학대’ 혐의를 적용해 9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범행 당시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것을 판결의 이유로 들었다. 스페인 형법상 강간 혐의를 인정하려면 폭행이나 협박의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 같은 증거가 미비하다는 이유다. 검찰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결 이후 스페인 내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무죄를 선고한 판사들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온라인 탄원서에는 12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스페인 제1야당인 사회당의 안드리아나 라스트라 대표는 “수치스러운 판결이며 가부장적이고 남성적인 문화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은 “단순히 이번 판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여성에게 불리한 스페인 사법체계에 대한 강력한 반발심이 이 사태를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분단국인 중국이 한반도 통일 반대하는 것은 비도덕적

    분단국인 중국이 한반도 통일 반대하는 것은 비도덕적

    “분단국인 중국이 한반도의 통일을 반대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일입니다.”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지난 27일 베이징의 메이디야중신(梅地亞中心)에서 만난 한반도 문제 전문가 청샤오허(成曉河·52)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남북 회담과 곧 열릴 한·미 회담은 협의가 쉽지만 북·미 정상회담은 매우 험난할 전망”이라며 “비핵화가 시작되면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북·미 회담의 합의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전혀 중요하지 않은 회담 장소를 결정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했다가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하는 등 칭찬과 협박을 전략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북·미 회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핵화가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 이뤄지고, 미국이 어떤 조건을 제시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북·미 수교와 같은 외교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은 덜 중요한 부분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얼마나 걸릴 것이라고 보는가.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북한은 가능한 한 천천히 비핵화를 하길 원한다. 2년으로는 부족하고 3년은 너무 늦기 때문에 2~3년은 걸릴 것이다.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보고 있다. 남한과 북한의 역사적인 쇼를 빼앗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은 언제쯤인가. -북·미 회담 이후에는 남·북·미 3자 회담을 한국 정부가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 3자 회담을 중국이 막을 수 없으며 개입할 역량도 의도도 없다. 중국으로서는 4자 회담 또는 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이 훨씬 생산적이다. 북·미 회담 이후 6월에 시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적당해 보인다. →주한 미군에 대해 중국과 북한의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주한 미군을 인정했기 때문에 더는 중국이 반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쌍중단(雙中斷·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활동과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 정책은 한반도 긴장 완화 차원에서 중국이 계속 견지할 것이다. 북한의 주한 미군 인정은 매우 상징적인 행동으로 북한의 단독적인 결정이란 의의도 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선언이 얼마나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나. -최고지도자가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중요하다. 북한은 그동안 주장하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과 주한 미군 철수란 두 가지 전통적인 요구 사항을 이번에는 뛰어넘었다. 1997년부터 남·북·미·중 4자회담이 8차례나 열렸지만 결국 실패한 것은 북한이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한 미군 철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는 축소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 북·중 관계는 어떠한가. -혈맹관계는 끝났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정치적으로는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아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정한 대북 제재를 어길 수는 없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 때 3일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을 알리지 않는 등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분석이 있다. -폼페이오 방문을 시 주석에게 말하지 않았는진 모르겠지만 정상회담 직전 실무진 간 협의는 합리적이다. 북한 측에서 워싱턴에 가는 것보다 미국 정보기관 인사가 평양에 가는 것이 비밀을 지키기에도 좋다.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는가. -일부 중국인은 통일이 되면 백두산을 포함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 영토 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하지만 중국 자체가 대만과의 분단국인데 다른 나라의 통일을 반대하는 것은 비도덕적이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통일된 한반도가 스위스처럼 영세중립국이 되는 것이 중국의 소망이지만,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끊으라고 중국이 강요할 수는 없다. →북한 개혁개방을 위한 중국의 역할은. -북한의 진정한 개혁개방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을 돌아보면 1950년대 소련과 동유럽, 1960~70년대 개발도상국, 1979년 미국과의 수교에 이어 1980년대 서방국가에 개방하는 단계를 거쳤다. 북한도 똑같은 단계를 밟을 것이다. 청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김 위원장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을 차례라며 웃음을 지었다.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벨상을 받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스페인 팜폴로냐는 황소에게 쫓기는 산페르민 축제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그런데 28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소떼가 아니라 성난 시민들에게 거리가 점령됐다. 지난 2016년 축제 기간 18세 소녀를 성폭행한 5명의 남성, 이른바 ‘이리떼’에게 법원이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고 성폭행 유죄만 인정해 9년씩의 가벼운 실형과 5만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데 대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어 해시태그 #cuentalo가 소셜미디어에 달려 “말하자”란 뜻에 함께 하고 있다. 검찰은 20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법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5개월 동안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판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강간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죽거나 죽을 지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었다. 스페인 법률은 성폭행과 강간을 구분해 폭력이나 협박이 개입되지 않으면 강간이 인정되지 않는다. 정부는 성범죄의 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위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은 단지 이 사건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법 체계 전체를 뒤흔들고 싶어서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바스크어로 쓰여진 커다란 플랭카드에는 어떤 판사도 우리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 바스크주 혼다리비아 수도원의 수녀들도 동참했다. 대변인인 마릴루스 수녀는 “선고를 비판하는 교회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왓츠앱 그룹으로 묶인 이들 5명의 남성은 조그만 골방에서 소녀의 옷을 벗기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은 채 윤간을 했다. 몇몇은 손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담고 뒤에 서로 축하하며 동영상을 공유하자고 약속했다. 경찰 보고서는 그녀가 시종 “수동적이거나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했다고 적었으며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당시 손전화를 도둑 맞은 상황이었다. 가해자들의 변호인은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동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너무 겁에 질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녀의 손전화를 훔친 의용경찰대 대원은 90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양쪽 모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트위터에 “안된다면 안된다”고 적고 긴급 구조 전화번호와 함께 “우리는 늘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애견과 그 안내견 입양 뒤 장애견 버린 견주

    장애견과 그 안내견 입양 뒤 장애견 버린 견주

    시각장애견과 안내견을 함께 입양한 견주가 시각장애견을 버려서 공분을 산 끝에, 두 강아지자가 보호소에 돌아와서 다시 함께하게 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견주는 고민 끝에 지난 20일 12살 시각장애를 가진 닥스훈트 ‘오제이’와 오제이의 6살 안내견 ‘블루 도저’를 미국 버지니아 주(州) 리치먼드 시(市) 동물보호관리(RACC) 당국에 맡기면서, 가능하면 둘을 함께 입양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오제이를 길렀던 견주는 4년 전에 블루 도저를 입양했는데 블루 도저는 4년간 오제이의 안내견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돼줬기 때문이다. RACC 보호소도 옛 주인의 뜻에 동의해서, 페이스북에 둘의 사진을 올리고, 둘을 함께 입양할 주인을 찾았다. 그리고 단짝은 보호소에서 지낸 지 이틀 만인 지난 22일 새 주인을 만났다. 새 주인은 이메일로 입양을 자원하면서, 몇 년 전에 블루 도저와 같은 종(種)인 반려견을 잃었기 때문에 둘을 함께 돌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입양 서류도 모두 제출했다.그래서 보호소 직원들은 기꺼이 둘을 새 주인에게 보내고, 페이스북에 둘이 같이 입양됐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오제이는 입양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4일 새 주인의 집에서 100마일(약 161㎞) 떨어진 길가에서 발견됐다. 오제이 곁에 블루 도저는 없었다. 오제이를 발견한 사람은 그날 오후 오제이를 셰넌도어 밸리 동물 서비스센터에 맡겼다. 셰넌도어 밸리 센터는 하루 뒤인 지난 25일 오제이의 마이크로칩을 스캔해서 바로 주인을 찾아냈다. 그런데 새 주인은 블루 도저를 데리고 있지만, 오제이가 사람을 물어서 누군가에게 오제이를 맡겼다고 변명했다. 새 주인은 블루 도저만 원할 뿐 시각장애를 가진 노령견을 키우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연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자, 네티즌이 견주의 행동에 강하게 공분했다. 견주는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로 살해 협박을 600건 이상 받았다고 RACC에 털어놨다. 새 주인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RACC의 입양 절차에 대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RACC가 나서서 새 주인을 설득했고, 협박에 시달린 견주도 블루 도저를 포기하겠다고 동의했다. 블루 도저를 기다리던 오제이는 RACC 보호소에서 블루 도저와 재회해, 함께 지내게 됐다.견주에 대한 비난이 거셌던 탓에, RACC는 페이스북에 둘의 재회 소식과 함께 몇 가지를 짚고 넘어갔다. 우선 견주에게 폭력적인 행동과 말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오제이와 블루 도저 입양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나중에 다시 둘을 입양시킬 때는 계약서를 통해서 둘을 같이 지내게 한다는 약속을 받아낼 예정이다. 그리고 RACC는 동물을 위해서 새 주인을 선택하며, 매년 수천마리를 아무 문제없이 입양시켰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믿는 개방형 입양절차는 그간 성공적이었고, 동물을 입양하겠다고 나선 주인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노트펫(notepet.co.kr)
  • 경찰, 김경수 보좌관 ‘김영란법’ 위반 입건…계좌추적도

    경찰, 김경수 보좌관 ‘김영란법’ 위반 입건…계좌추적도

    경찰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계좌추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와의 금전거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함이다. 경찰은 한씨의 통화내역도 확보했으나 자택,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의 영장 기각으로 착수하지 못했다.2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한씨의 금융기관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한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 멤버인 김모(49·필명 성원)씨에게서 현금 5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현금 전달 사실을 시인하며 드루킹 김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달 26일 이 돈을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이런 거래 사실을 알고 있었고,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점 등으로 미뤄 이 돈이 단순한 개인 간 거래를 넘어선 성격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씨의 계좌추적 결과에 따라 돈을 전달한 김씨 외에 다른 정치권의 인물이 자금 흐름에 관여한 정황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경찰은 한씨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경남 김해 지역구 사무실,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영장 범죄사실과 수사 대상자의 관련성이나 강제수사의 필요성 등에 대한 소명 등이 완비되지 않은 경우 일부 기각한 바 있다”며 “검사가 기준에 따라 적법한 사법 통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관 직원들, 좌석 특혜받고 밀반입 눈감아줘”

    “세관 직원들, 좌석 특혜받고 밀반입 눈감아줘”

    “수십년간 밀수 세관 모를 수 없어” “관세청 압수수색은 쇼” 비난 여론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피해자 회유·협박 여부 검토 중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밀반입 및 관세 탈루 의혹이 세관 당국의 ‘공모 의혹’으로 옮아 붙고 있다.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서 비롯된 ‘나비효과’가 세관 당국의 비리 의혹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24일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세관 직원들이 조 회장 일가의 물품 밀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좌석 업그레이드’ 등 특혜를 받아 왔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세관 직원들이 해외에 나갈 때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민원’을 제기하면 좌석 배정 담당 직원이 그들의 좌석을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등으로 변경해 준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측이 세관 직원들에게 이런 특혜를 주는 배경과 관련해 제보자들은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눈감아 주는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산 명품이나 가구는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들어온다”, “별도의 ‘VIP 의전팀’이 물품을 따로 운반한다” 등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각종 밀반입 행위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던 배경에 세관 직원에 대한 ‘좌석 특혜’가 있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직원이라 밝힌 제보자 A씨는 “미신고된 고액 물품이 있다고 의심될 경우 국제선 항공기가 도착하자마자 세관 직원들이 승객들의 짐까지 뒤져 세금을 매기는데 대한항공 일가가 수십년간 해외 물품을 들여온 사실을 세관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조 회장 일가의 해외 물품 반입을 담당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세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무런 제재 없이 수하물을 밖으로 빼내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조 회장 일가의 관세 탈루 의혹에 대해 두 차례 고강도 압수수색에 나선 관세청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사를 받아야 할 세관 당국이 조사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관세청이 자기 잘못을 덮으려고 먼저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관세청과 대한항공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검찰 수사로 밝혀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보자 B씨는 “세관당국이 이번 일이 마치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식으로 압수수색하는 것은 여론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쇼”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난 여론에 대해 관세청 측은 난감하고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조 전 전무의 휴대전화 분석 결과를 확보해 피해자를 회유·협박한 내용이 있는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폭행·특수폭행 혐의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단독] 김경수 보좌관 ‘드루킹측 500만원’ 수차례 거절 정황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김경수(50)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한모씨가 금품을 주겠다는 드루킹 측의 제안을 수차례에 걸쳐 거절하다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채권·채무 관계라는 드루킹 측의 해명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드루킹과 한 보좌관 간에 인사청탁 등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사정당국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씨가 지난해 9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김모(49·필명 성원)씨로부터 500만원의 현금을 받기 전에 드루킹 측으로부터 금품을 주겠다는 제안을 수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은 지난달 15일 김 의원에게 한 보좌관의 금품수수 사실을 알리며 협박성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한 보좌관은 이 돈을 드루킹 구속 직후인 지난달 26일 돌려줬다. 드루킹 측은 그동안 한 보좌관이 받은 돈이 개인적인 채권·채무 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명에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채권·채무 관계라면 드루킹 측이 처음 돈을 전달했을 때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정당국의 판단이다. 이 때문에 한 보좌관에 전달된 돈을 인사청탁을 위한 ‘뇌물’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돈이 오갔고, 변호사들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하는 일이 진행됐다”면서 “김 의원이 몰랐더라도 최소한 한 보좌관은 드루킹과 사전 협의를 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한 보좌관이 김 의원과의 인연을 이용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한 보좌관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지사로 출마했던 김 의원의 캠프에서 일했다. 20대 총선 당시에도 김 의원을 도왔다. 특히 지난 21일 김 의원이 “한 보좌관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한 뒤 사표를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날 현재까지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국회 인사명령을 확인한 결과 한 보좌관의 면직을 담은 인사명령은 없었다. 또 국회 내부망인 국회인적관리시스템에도 이날까지 한 보좌관은 여전히 김 의원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돼 있다. 국회 관계자는 “만일 면직처리가 됐다면 늦어도 다음날까지는 시스템에서 이름이 지워진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경수 보좌관 곧 경찰 소환…드루킹 일당 ‘킹크랩’

    김경수 보좌관 곧 경찰 소환…드루킹 일당 ‘킹크랩’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동원(49)씨 측에게 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모씨를 곧 소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자동 댓글을 달 수 있는 매크로 기능을 수행할 자체 서버도 구축한 것으로 파악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한 보좌관에 대해) 아직 소환 통보는 안 했지만,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루킹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인 또 다른 김모(49·필명 성원)씨는 지난해 9월 한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드루킹 구속 직후인 올해 3월 26일 돌려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돈을 전달한 김씨는 조사에서 “개인적인 채권 채무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드루킹 김씨가 이 돈이 한씨에게 건너간 사실을 알고서 김경수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이 돈이 단순히 빌려준 차원을 넘어 다른 성격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씨를 상대로 한 조사 경과에 따라서는 돈 전달 과정에 김경수 의원이 알았거나 관여했는지, 다른 인물이 개입한 적은 없는지 등도 조사될 가능성도 있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전자담배 상자에 돈을 넣어 전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김씨 진술에 따르면 (전자담배 상자와는) 거리가 멀다”며 “상자에 담았는지, 봉투에 담았는지, 가방에 담았는지 등은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한씨를 소환해서 주고받은 사람의 진술을 맞춰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 기능을 하는 서버를 드루킹 일당이 구축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서버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공감’ 클릭수가 올라가는 자동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드루킹 일당은 내부적으로 이 서버를 ‘킹크랩’이라는 암호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기존 매크로 프로그램보다 해당 서버 기능이 우월한 것으로 보고 서버 구축 경위와 담당 인력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들이 ‘킹크랩’을 이용해 추가로 여론조작을 벌였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범죄 활용 여부를 확인 중이다.드루킹 일당은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회계담당에 자료 삭제를 지시한 정황을 잡고 드루킹 관련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경찰, 조현민 휴대전화 분석결과 확보

    조현민(35·여)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 전무의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물 감정 결과를 받아 분석 중이다.서울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23일 국과수로부터 디지털 포렌식 분석결과를 건네받았다”며 “휴대전화에 삭제된 자료가 복원된 형태로 와서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물벼락 갑질’ 사건 전후 문자 메시지 등을 분석해서 삭제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9일 압수수색을 벌여 조 전무와 회의에 참석한 임원의 개인용·업무용 휴대전화 4대 등을 확보했다.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정황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만약 삭제된 메시지 등에서 증거 인멸을 위한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등 새로운 정황이 나오면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도 있다. 또 경찰은 폭행·특수폭행 혐의와 함께 조 전 전무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 전무가 폭언이나 폭행으로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중단시켰을 경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를 위해 압수물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며 “다만 압수물 분석결과에 따라 조 전 전무의 소환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체포 직전… 김경수에 두 차례 ‘500만원 협박’ 메시지

    보좌관은 구속 다음날 돈 돌려줘 회계책임자는 곧 피의자로 전환 경찰청장 “사건 감출 이유 없어” ‘金의원 봐주기’ 수사 의혹 부인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과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측 사이에 이뤄진 금전 거래의 실체가 차츰 드러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원인 김모(49·필명 성원)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성원’이 김 의원의 보좌관인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빌려줬고 지난달 26일 5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6일은 드루킹이 경찰에 구속된 다음날이다. 성원은 해당 금전 거래에 대해 “개인적 채권 채무 관계”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한씨가 드루킹이 구속된 직후 돈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성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드루킹이 체포되기 6일 전인 지난달 15일 김 의원에게 보좌관 한씨가 5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두 차례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메신저 텔레그램과 시그널로 한 번씩 메시지를 보냈으며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를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것이 무산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는 취지였다. 드루킹의 협박성 메시지에 김 의원은 “황당하다. 확인해 보겠다”고 드루킹에게 답장을 보냈고, 이어 “(한 보좌관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다”는 메시지를 한 차례 더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경공모의 회계 책임자 김모(49·필명 파로스)씨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 경찰은 드루킹이 자동화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실행한 댓글 조작에 김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를 ‘업무방해’ 공범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속도가 느려질 수는 있어도 (경찰이) 감추거나 확인하지 않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김 의원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청장은 “서울경찰청 지휘부가 (김 의원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경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드루킹 사건에서 김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사실을 지난 8일 오전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처음 보고를 받았고, 서면으로 정식 보고를 받은 것은 지난 12일 오전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근거지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A(48·인테리어업)씨에 대해 준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와 함께 침입해 태블릿PC와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가져간 한 언론사 기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드루킹, 구속 전 김경수에 2차례 협박 메시지”

    경찰 “드루킹, 구속 전 김경수에 2차례 협박 메시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구속되기 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보좌관과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협박 메시지를 2차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은 올해 3월15일”이라며 “텔레그램으로 1차례, 시그널로 1차례 보냈으며 내용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드루킹은 대선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도모 변호사를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으나 임명이 무산되자 불만을 나타내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김 의원실 한모 보좌관과 자신들 간 500만원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협박성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배경 등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드루킹이 김 의원과 대화 화면을 캡처해 별도로 저장해 둔 사진파일에서 협박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는 앞서 두 사람이 55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된 시그널 대화방과는 다른 대화방에서 오간 메시지다. 김 의원은 김씨가 시그널로 보낸 협박성 메시지에 2차례 답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답장은 “황당하다. 확인해보겠다”는 취지였고, 두 번째는 “(한 보좌관으로부터) 사표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이같은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한 보좌관의 금전거래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드루킹에게 분명히 밝히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경찰은 경공모 핵심 회원으로 알려진 김모(49·필명 ‘성원’)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9월 한 보좌관에게 현금 500만원을 빌려줬다가 드루킹 구속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돌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성원은 경찰에서 해당 금전거래에 대해 “개인적 채권채무 관계”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경공모 우두머리 격인 드루킹이 금전거래 사실을 알았던 점, 한 보좌관이 드루킹 구속 후에야 돈을 돌려준 점 등을 볼 때 성원의 이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인사청탁 관련성 등을 계속 확인 중이다. 경찰은 한 보좌관을 조만간 참고인으로 불러 성원과 금전거래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경공모 회계담당 김모(49·필명 ‘파로스’)씨가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드루킹 일당과 댓글 여론조작을 공모했을 공산이 크다고 보고 피의자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드루킹 일당 회계책임자 ‘파로스’ 곧 피의자 전환”

    경찰 “드루킹 일당 회계책임자 ‘파로스’ 곧 피의자 전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핵심 피의자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운영한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자금담당 김모(49,일명 ‘파로스’)씨를 조만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한다.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파로스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다 보니 피의자로 전환할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관계자도 “경공모 회계책임자로 확인된 만큼 피의자로 전환할 예정이며 현재 법리 검토 중”이라며 “다만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한 여론조작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드루킹’ 김씨는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드루킹이 매크로를 이용해 실행한 여론조작을 파로스가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그를 업무방해 공범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다만 드루킹 측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 A씨에게 500만원을 건네는 과정에 파로스가 관여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이 지난 3월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보좌관 A씨와 500만원 금전 거래 사실을 언급하면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이 돈이 드루킹의 인사청탁과 관련이 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의혹’ 하일지 교수, 피해주장 학생 명예훼손 고소

    ‘성추행 의혹’ 하일지 교수, 피해주장 학생 명예훼손 고소

    성추행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일지(63·본명 임정주)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학생 등을 고소했다.하 교수는 자신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 A(26)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협박으로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하 교수는 “어떤 명분으로도 이 나라 사법질서를 무시한 채 익명 뒤에 숨어 한 개인을 인격 살해하는 인민재판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박종화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보도자료를 확인 후 A씨와 연락해보니 아직 고소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중간고사 이후에 하 교수의 고소에 대한 대책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 교수는 지난달 14일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강의에서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미투 폭로가 피해 여성의 질투심 때문이었다고 발언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 후 A씨는 임 교수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하 교수는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무례하고도 비이성적인 공격을 받게 됐다.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강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덕여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규정에 따라 조치하기 위해 하 교수의 사표 수리를 보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드루킹 특검 도입하고 국회 정상화하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않고 새 사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하자 김 의원 보좌관과 금전 거래 사실을 언급하며 협박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지난해 5월 대선 직후) 500만원을 받았다가 올해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자신과 무관함을 주장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오늘 국회에서 만나 드루킹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를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키로 하는 등 공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경찰은 어제 김씨의 활동 기반인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 수사팀을 보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도 드루킹 관련 특별수사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늦었다.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 수사에 대한, 잘못된 브리핑으로 이미 사과했다. 검찰도 지난해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드루킹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나 지난해 11월 불기소 처분하는 등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마당에 뒤늦게 법석을 떤다고 국민이 믿어 주겠는가. 지금은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남북 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시점이다. 국회에는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물론 일자리 추경안과 여성의 성폭력 문제인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법안 등이 산적해 있지만 드루킹 파문으로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다. 남북 정상회담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북핵과 이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이 부상하면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던 때가 지난해 말이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우리 정부의 중재,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 등으로 겨우 마련된 대화의 장이고, 성공하면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는 호기다. 거꾸로 남북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는 경우를 생각해 봤는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북핵문제와 국내 정치가 다른 영역처럼 작동하고 있고, 남북 정상회담의 중요성마저 가려지고 있다. 이제 드루킹 수사는 특검에 맡기자.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전념하고, 야당은 천막을 걷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것을 주문한다. 야당은 특검 도입에도 불구하고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시빗거리만 찾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드루킹 체포 한 달 만에… 경찰, 경공모 등 압수수색 호들갑

    드루킹 체포 한 달 만에… 경찰, 경공모 등 압수수색 호들갑

    “김경수 보좌관과 500만원 거래 인사 청탁 좌절 뒤 金의원 협박”‘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이외에 비공개 카페 2곳을 추가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봐주기 수사’ 의혹을 떨쳐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는 모습이지만, 김씨를 체포한 지 한 달 만에 경공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점에서 ‘뒷북 수사’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김씨 등 경공모 회원 5명은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를 이용해 최소 8건 이상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경공모 카페와 댓글 조작의 근거지로 활용된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일 경공모 카페와 비공개 카페 2곳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사진, 댓글, 회원 명단 등 자료를 네이버 측에 요구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씨가 경공모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회원들의 아이디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의 정황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댓글 조작에 정치권이 개입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경찰은 이날 느릅나무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서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건물 안과 밖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차량 2대의 블랙박스도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김씨를 체포했을 때 느릅나무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경공모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출입하고 있어 추가 증거자료와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1차 압수수색이 부실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돼버렸다. 한편 김씨가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좌절된 이후 김 의원 보좌관과 수백만원대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빌미로 김 의원을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김씨가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에서 보좌관 A씨와의 500만원 금전 거래를 언급하며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등의 위협성 메시지를 보낸 부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대선 이후 김씨 측으로부터 돈 500만원을 받았고, 올해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준 사람은 김씨 측이며, 돌려준 시점은 김씨가 체포된 직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소환해 500만원의 성격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경수 “드루킹과 보좌관 금전거래, 두 당사자 해명해야”

    김경수 “드루킹과 보좌관 금전거래, 두 당사자 해명해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자신의 보좌관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측 사이에서 인사청탁과 관련한 수백만원대 금전거래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경찰조사를 통해 당사자가 해명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나서는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보좌관이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면서 “신속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일보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관 등 인사청탁이 거절되자 김 의원 측 A보좌관에게 양측에 오간 금전관계를 언급하며 협박 문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도 A보좌관의 금전거래 사실을 알고 본인이 당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해 불출마까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은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김 의원의 출마가 필요하다고 강권했고, 이에 김 의원이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보좌관과 금전거래’ 언급하며 김경수 협박했다”

    “드루킹, ‘보좌관과 금전거래’ 언급하며 김경수 협박했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49·구속)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청탁을 했다가 좌절되자 김 의원 보좌관과 금전 거래를 언급하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1일 “지난 3월 김씨가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보좌관 A씨와 500만원 금전 거래를 언급하면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부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카페 회원인 A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달라고 김 의원 측에 추천했으나 좌절되자 우발적으로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바 있다. 김 의원도 앞서 지난 16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 A변호사의 경력 등을 보고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전달했으나 임명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고, 김씨에게 이를 알리자 그가 ‘가만있지 않겠다’는 식의 위협성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여 동안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하는 수법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의 핵심 공범 중 한 명인 박모(30,필명 ‘서유기’)씨를 전날 구속한 뒤 자세한 범행 가담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씨는 범행에 쓰인 매크로를 구해 김씨에게 제공한 인물로 조사됐다.그는 김씨가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경기도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설립한 비누업체 ‘플로랄맘’ 대표로도 이름을 올렸다. 경찰은 김씨 일당의 활동자금을 제공한 다른 배후가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박씨가 매크로를 손에 넣은 정확한 경위, 느릅나무 출판사와 플로랄맘 운영 방식, 수익 규모와 사용처 등을 파악 중이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텔레그램으로 김 의원에게 보낸 기사 인터넷 주소(URL) 3천여건 가운데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 여론조작이 의심되는 6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이같은 행위가 더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내 성희롱 가해자보다 회사 ‘2차 피해’ 책임 커

    사내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보다 2차 피해를 일으킨 회사에 더 엄중한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임성근)는 20일 르노삼성자동차 직원 박모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피고 측이 모두 4000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원래 항소심보다 사측 배상액이 3000만원 늘었다. 재판부는 “피고 측은 근로자인 원고가 직장 내 성희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신속하고 적절한 구제 조치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원고에게 근거 없는 혐의를 씌워 징계처분 등 불리한 조치를 했다”며 “이로 인해 원고는 이른바 ‘2차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직장 상사로부터 1년여간 성희롱 피해를 입은 박씨는 2013년 6월 가해자를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회사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의무가 있는 회사도 사용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측은 박씨가 재판에 필요한 증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동료 직원을 협박했다는 이유 등으로 견책 처분을 내렸다가 이후 직무를 정지하고 대기 발령했다. 박씨는 사측의 이러한 조치가 불법행위라며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가해자에 대해서만 1000만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고, 사측의 사용자 책임과 불법행위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가해자가 상소를 포기해 회사에 대해서만 진행된 항소심에서는 사용자 책임만 인정돼 1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이 나왔다. 부당 인사 책임은 물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회사의 인사 조처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 환송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미硏 초대 사무총장 “홍일표 부인 이메일, 결국 협박한 것”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초대 사무총장을 지낸 주용식 중앙대 교수는 20일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장모씨의 ‘한미연구소(USKI) 청탁 이메일 논란’과 관련, “연구소가 장씨를 방문연구원으로 받지 않을 때 불이익이 있을까 봐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심재철·정종섭 의원 주최의 ‘한미연구소 탄압사태와 한미관계’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교수는 감사원 국장인 장씨가 방문연구원 신청 때 USKI에 보낸 이메일에서 남편과 자신의 소속 기관을 거론한 것에 대해 “메일이 ‘도와주겠다’는 의미였을지라도, 메일을 받고 처음 든 생각은 요청을 들어주지 않을 때 받을 불이익이었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당시 USKI 이사회에서 관련 이메일을 회람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남편이 옆에서 압력을 넣는 것이었고, (우리로서는) 만약 받아주지 않을 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장씨와 통화해 ‘한번 만나자’고 했는데, 남편과 상의해보겠다고 하더니 ‘만나기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면서 “이메일을 보낸 의도가 결국 ‘협박’하기 위한 것 아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주 교수는 ‘USKI 운영에 가장 적극적으로 개입한 국회의원이 누구냐’는 질문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지목했다. 홍 행정관은 김 전 원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다.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USKI’ 청탁 이메일 논란’과 관련, 진상조사와 함께 장씨에 대해 대기발령을 직접 지시했다. 감사원은 장 국장에게 해당 이메일 제출을 요구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고창군수 부인 갑질 의혹 법정 비화

    더불어민주당 전북 고창 군수 선거에 나선 박우정 현 군수와 장명식 전 도의원이 ‘군수 부인 갑질’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군수 부인 갑질’은 박 군수의 부인이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미용실 예약과 백화점 수행은 물론 주말까지 사적인 일정을 챙기도록 했다는 주장이다. 장명식 예비후보는 20일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러 언론이 ‘박 군수의 부인이 수행 공무원을 마치 개인비서처럼 종부리 듯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며 “박 군수는 이에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증언과 증거가 있는 ‘부인 갑질’에 대해 박 군수는 부인 갑질을 인정하고 군민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와 동행한 수행 공무원의 남편 김모 씨도 “아내가 (군수 측의 협박에) 무서워서 밤에 잠도 자지 못하고 있다”며 “군청에 사표를 내고 고창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아내의 근황을 알렸다. 재선에 나선 박우정 군수도 지난 19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아내와 관련해 군민 여러분에게 염려와 걱정을 끼쳐 군수로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사건의 본질이 너무나 왜곡, 과장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장 후보가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 내용이 담긴 문자를 군민에게 다량 발송해 더는 참을 수 없다”면서 장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장 후보는 “박군수의 말대로 ‘군수 부인 갑질’ 사건을 다룬 언론보도가 허위라면 이를 보도한 언론사들을 먼저 고소해야 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무고혐의 등으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수 부인 갑질’을 둘러싸고 이들 후보 간 공방이 오는 23∼24일 실시되는 경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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