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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장자연 리스트’ 증언자 윤지오 혐의 입증 자료 검찰 제출”

    경찰 “‘장자연 리스트’ 증언자 윤지오 혐의 입증 자료 검찰 제출”

    윤지오,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유상범 “1년 4개월간 송환 진전 없어”“법무부, 윤지오 즉시 송환 착수해야”경찰이 배우 고(故) 장자연씨의 성상납 강요·폭행 의혹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주요 증언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에 대한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을 입증할 상세 설명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캐나다 도피하고 있는 윤씨 송환을 위한 검찰 보완자료 요청에 따라 지난 12일 상세 설명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14일 캐나다 법무부 측의 윤지오에 대한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을 입증할 보완 자료 협조 요청을 접수했고, 경찰은 보완기록을 지난 1월 20일 제출했다. 검찰은 같은 달 29일 캐나다 입장에서는 증거 인용만으로는 이해가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포함한 자료 재보완을 경찰에 요청했고, 경찰은 3개월 만인 지난 12일 설명자료를 송부했다. 유 의원은 “정부(법무부)가 지난해 2월 윤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에 착수한 이후로 1년 4개월 동안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서 “청와대와 대검의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기획사정 의혹’ 수사를 늦추기 위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진상조사단에서 장자연 사건이 어떻게 왜곡·유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핵심 피의자로, 법무부가 윤지오 송환 절차에 속히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배우 장자연씨는 2009년 3월 7일에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30세의 나이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장씨가 남긴 타다남은 문건에는 권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장씨는 문건에서 “모 감독이 골프치러 갈 때 함께 동행해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 받았다, 룸살롱에서는 술접대를 시켰다”, “끊임없는 술자리 요구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까지 강요받았다”, “방안에 갇혀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맞았으며, 온갖 협박과 욕설에 시달려왔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장자연씨 사망 사건은 장씨 사망 9년 뒤인 2018년 4월 ‘장자연 사건 재수사 요청’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답변 요건인 20만명이 훌쩍 넘게 서명하면서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에 착수했었다.‘증인’ 방정오, 장자연 전 소속사대표 재판서 또 증인 불출석 한편 고 장자연씨에 관한 허위 증언 혐의로 기소된 옛 소속사 대표의 공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는 ‘다음 기일에 출석하겠다’며 불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변민선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52)씨의 속행 공판을 열어 “방정오씨가 다음 공판에는 출석하겠다고 한다. 다음 공판에 증인 신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달 28일 열리는 공판에서 방 전 대표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 전 대표는 앞선 공판에서도 ‘다음 기일에 출석하겠다’며 불출석했었다. 김씨는 2012년 11월 당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방 전 대표 등에 관해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가 2008년 10월 방 전 대표를 만난 자리에 장씨를 동석시키고도 이 전 의원의 재판에서는 ‘당시 방 전 대표를 우연히 만났고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거짓으로 증언했다고 보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얀마 ‘전쟁통’인데… 금융사들, 철수 못하고 버티는 까닭

    미얀마 ‘전쟁통’인데… 금융사들, 철수 못하고 버티는 까닭

    미얀마 유혈 사태가 갈수록 격화됨에도 국내 금융사들이 현지 파견 직원들의 전원 귀국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 철수하면 사업 허가를 다시는 내주지 않겠다는 미얀마 군부정권의 협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19일 “이번 쿠데타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겠지만,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은행업 사업허가권을 갖고 있다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라이선스 받기가 더 어려워지는 만큼 지금은 버텨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얀마의 경제성장률은 2012년 이후 매년 6%대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통상 금융업은 한 국가에서 철수하면 재진입하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철수한다고 하면 앞으로 그 나라에서 사업을 안 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찍히면 두번 다시 라이선스를 주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은행의 해외 진출은 연락사무소, 지점(영업점), 현지 법인 등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은행이 처음 진출할 때 사무소 형태로 나가 분위기를 파악하고 이후 영업점(한국 기업과 한국 교민 대상 영업)이나 현지 법인으로 나갑니다. 여기서 법인을 설립하면 해당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만큼 금융사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사업 철수를 자제하려고 합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태국에 진출했다가 사정이 어려워져 철수한 뒤 다시 진출하는 데 큰 고초를 겪었던 트라우마도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당시 태국에 진출했던 국내 은행들이 완전 철수했는데, 지금도 재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얀마 유혈 사태에도 주재원을 다 뺄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태국에 진출한 은행은 사무소 1곳, 보험과 증권사는 법인 형태로 각 1곳뿐입니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얀마에 진출한 금융사 현지 법인과 사무실은 총 26곳입니다. 은행이 14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캐피탈사 7곳, 카드사 4곳, 보험사 1곳입니다. 금융사마다 현지 주재원은 평균 2~3명이라고 합니다. 금융계의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우리 국민 안전에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컨티전시 플랜’을 마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과 미얀마 정부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매입하고 2주뒤 도시개발계획 인가...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종합)

    매입하고 2주뒤 도시개발계획 인가...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종합)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법원 “증거 대부분 이미 수집”“증거 인멸·도주우려 없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30억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19일 인천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인천시의원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사실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증거는 대부분 이미 수집됐고 피의자는 정보의 비밀성에 대해서만 수사기관과 입장이 다를 뿐 객관적인 사실관계 대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보면 참고인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지도 일정하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 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일대 부지 3435㎡를 19억 6000만원에 사들인 뒤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매입하고 2주 뒤 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 인가 그가 매입하고 2주 뒤인 같은 달 21일 해당 부지는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A씨는 당시 토지매입 비용 19억 6000만원 가운데 16억 8000만원을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매입한 한들지구 일대 부지를 대신해 현재 시가로 49억 5000만원인 상가 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받았다. 환지는 도시개발 사업 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돈 대신 다른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을 뜻한다. 경찰은 A씨 명의의 한들지구 부지를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몰수보전 명령을 신청했고 최근 법원이 인용했다. A씨는 또 시의원 자리에서 물러난 뒤인 2019년 4월과 9월 18억원 상당의 인천시 서구 금곡동 일대 4개 필지를 전 국회의원의 형 등과 함께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이 땅을 사들인 이후인 지난해 6월께 해당 부지 인근에서는 서구 금곡동∼마전동∼대곡동을 잇는 ‘광로3-24호선’ 도로 건설 사업이 확정됐다. 경찰은 2017년 당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던 A씨가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한들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사전에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시의원이 아닐 때 매입한 금곡동 4개 필지와 관련해서는 부패방지법 위반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 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

    [속보]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 전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

    법원 “증거 대부분 이미 수집”“증거 인멸·도주우려 없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19일 인천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인천시의원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사실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증거는 대부분 이미 수집됐고 피의자는 정보의 비밀성에 대해서만 수사기관과 입장이 다를 뿐 객관적인 사실관계 대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보면 참고인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지도 일정하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억대 부동산 시세차익 전직 인천시의원 구속영장 기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로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은 19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인천시의원 A(6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장기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사실을 입증하는데 필요한 증거는 대부분 이미 수집됐고 피의자는 정보의 비밀성에 대해서만 수사기관과 입장이 다를 뿐 객관적인 사실관계 대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을 보면 참고인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지도 일정하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소환 요구에 성실하게 응해 도주할 우려도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8월 7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 부지 3435㎡를 19억6000만원에 사들인 후 건설업체에 넘겨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당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이던 A씨가 인천시 도시개발과로부터 한들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사전에 보고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토지는 A씨가 매입하고 2주가 지난 뒤, 한들도시개발 사업지구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A씨는 당시 토지매입 비용 19억6천만원 가운데 86%인 16억8000만원을 금융권에서 대출로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매입한 한들지구 일대 부지를 대신해 현재 시가로 49억5000만원인 상가 부지를 ‘환지 방식’으로 받았다. 환지는 도시 개발 사업 과정에서 토지주들에게 돈 대신 다른 땅으로 보상하는 방식을 뜻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TBS ‘1합시다’ 캠페인 논란에 홍남기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이슈픽]

    TBS ‘1합시다’ 캠페인 논란에 홍남기 “지하철 1번출구도 문제냐” [이슈픽]

    ‘단호’ 홍남기 “선관위 판단 존중”野 선관위 재보선 편파관리 지적에 답변국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TBS 고발선관위, “TBS 무혐의” 자체 종결국힘 “그럼 ‘2겨요 코로나’ 해도 되나”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7 재보궐 선거를 편파적으로 관리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선관위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홍 직무대행은 TBS의 ‘#1합시다’ 캠페인이 여권을 연상하게 해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하철 1번 출구도 문제냐”는 취지로 답변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선관위 판단에 대해 제가 이렇다고 저렇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허 의원은 TBS의 ‘#일(1) 합시다’ 캠페인과 관련해 선관위의 편파성을 꼬집었다. 민주당의 ‘기호 1번’을 떠올리게 하는 캠페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선관위는 문제 없다는 판정을 내렸었다. 이에 홍 총리대행은 “지하철역 출구가 1∼8번이 있는데 1번 출구 사진을 찍고 ‘무엇이 생각나느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대꾸했다.김어준·주진우 등 영상서 “일(1)합시다”민트색 배경 민주, ‘기호1번’ 연상 지적 앞서 TBS는 지난해 11월 16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이름으로는 ‘#1합시다’와 ‘+1합시다’를 혼용했다. 해당 홍보 영상은 김어준, 주진우 등 TBS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등장해 “일(1)해야죠”, “일(1)합시다” 등의 말과 함께 “TBS가 일할 수 있게 여러분이 일(1) 해달라”며 유튜브 구독을 촉구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민트색으로 표기된 숫자 1이 더불어민주당의 파란색과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본래 계획했던 캠페인 기간을 넘어선 지금까지 홍보 영상을 활용하는 것이 올해 4월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TBS 측 “유튜브 구독 캠페인일뿐”野 “여당 나팔수 자처, 사건선거운동” TBS는 결국 지난 1월 ‘#1합시다’ 캠페인 관련 논란에 대한 TBS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보궐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을 받아들여 오늘자로 ‘+1합시다’ 캠페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TBS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특정 정당의 색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BS의 상징색인 민트색을 활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연내에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면서 “일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워크(Work)와 숫자 1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에서 착안한 캐치프레이즈”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셋째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1월 말과 12월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기간을 연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야권주자들은 TBS 캠페인의 ‘#1합시다’에 대해 숫자 1이 민주당의 ‘기호 1번’을 연상케 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특히 T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하고, 사전선거운동까지 서슴없이 자행하는 것”이라면서 “주저함 ‘일(1)도’ 없이 해체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김어준 “‘1합시다’가 민주당 연상?참신한 상상력, 협박 안 통해” TBS ‘1합시다’ 캠페인 선거운동 논란에“입 다물고 겁 먹으라 하면 그럴 리 없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김어준씨를 포함한 TBS 캠페인 관련 진행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어준씨는 “한 사람 더 구독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구호로 만든 ‘플러스 1합시다’의 ‘1합시다’가 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논리다. 아주 참신한 상상력”이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저는 해당 캠페인 녹화 당시 이런 류의 캠페인이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캠페인으로 구독자 100만명이 될 리가 없다고 했다”면서 “실제 영상 마지막에 그 내용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캠페인은 핑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협박하는 거 아닌가”라고 따졌다. 김씨는 “제가 수준이 떨어지고 감각이 후져서 시장에서 퇴출될 수는 있지만 특정 정치세력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입을 다물고 겁을 먹으라면 그렇게는 될 리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선관위 “선거법 위반 아냐” 자체 종결국힘 “‘2겨요 코로나, 2합시다’도 되나” 이와 관련된 고발건에 대해 지난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체 종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을 상임위원에 앉힌 선관위가 알아서 기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면 ‘2겨요 코로나’, ‘2합시다’(스마일 운동) 캠페인을 해도 문제없다는 것으로 알겠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윤두현 의원도 “선관위는 TBS의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판단을 하지도 않은데다, 조사 방법과 종결판단 근거도 밝히지 않아 중립성 의심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차 전용칸에 떡하니… 이번엔 벤틀리 주차갑질

    경차 전용칸에 떡하니… 이번엔 벤틀리 주차갑질

    외제차를 소유한 운전자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주차장에서 갑질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작은 벤츠였다. 앞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의 주차장에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벤츠 A220 한 대가 주차장 두 개면을 차지한 모습이 담겼다. 차량 앞쪽에는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제보자는 “이렇게 주차하고 사라지는데 건들면 인생 망할까 봐 무섭다”라며 황당해했다. 벤츠 차주는 논란이 되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등의) 멘트는 차를 긁고 도망간 사람이 있어 고생했고, 흰색 가루를 뿌리고 간 사람을 잡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적어 놓은 것이다. 모든 정황은 관리실에 다 있다”며 “주차 공간을 두 개 사용한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멘트”라고 해명했다.그런가하면 19일 경차 전용칸 두 자리를 이용한 벤틀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제보자는 해당 차량이 두 칸 주차는 기본이고, 질서 없는 주차를 일삼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경비원 분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쌍욕과 고함, 반말을 섞어가며 스티커를 왜 붙였냐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 결국 아파트 두 분이 직접 주차 스티커를 제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벤틀리 차주는 30대 중고차 판매자로 추정된다. 제보자는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고통받는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 정직하게 일하시는 중고차 판매 딜러들을 위해 통쾌한 해결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도로교통법상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가 아닌 사유지로 구분돼 불법주차를 해도 법적 근거가 없어 처벌이나 과태료를 매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회에서는 무개념 주차를 막기 위한 관련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거나 계류 중이다.경고 메시지 역시 협박죄를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협박죄가 성립되려면 특정한 개인이 실질적인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 필요한데 이 경우, 단순히 경고차원에서 분노섞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두 칸 주차하고 쓰레기 ‘툭’…무개념 벤츠 운전자들

    두 칸 주차하고 쓰레기 ‘툭’…무개념 벤츠 운전자들

    시민의식을 찾아볼 수 없는 일부 벤츠 운전자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의 주차장에는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제목으로 주차장 2칸을 차지하고 있는 한 벤츠 차량의 사진이 올라왔다.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 살벌한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 것을 본 제보자는 “건들면 인생 망할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차량 한 대로 주차 공간을 여러 칸 차지해 다른 입주민들의 주차를 방해했지만 현행법상 견인 등 강제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아파트나 백화점 등 건물 지하주차장은 도로교통법에서 말하는 ‘도로’에 해당하지 않아서다. 경고 메시지 역시 협박죄를 적용하기 어렵다. 협박죄가 성립되려면 특정한 개인이 실질적인 위협을 느꼈다는 것이 필요한데 이 경우, 단순히 경고차원에서 분노섞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쓰레기를 종량제 규격봉투에 담지 않고 무단으로 인도에 투기한 벤츠 운전자 역시 처벌을 받지 않았다. 최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제보된 블랙박스 영상에 나온 벤츠 운전자는 뒷좌석에서 쓰레기를 꺼내 인도에 버렸다. 도로에 정차한 운전자는 종량제봉투가 아닌 비닐봉지에 담긴 쓰레기를 불법투기한 후 태연하게 사라졌다. 이 모습을 목격한 제보자는 “이걸 왜 저기다 버려?”라며 황당해했다. 이후 구청에 신고한 제보자는 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제보자는 “쓰레기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어서, 불법투기라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아무리 봐도 얌체 행위에 성숙한 시민 의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은데도 처벌할 수 없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세모녀 살인범 김태현 남학생도 수년간 스토킹”[이슈픽]

    “세모녀 살인범 김태현 남학생도 수년간 스토킹”[이슈픽]

    “딱 이렇게만 말씀드리겠다. 김태현, 저 짓 한 것 한번이 아니다. 집착하고, 스토킹하는 게 처음이 아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일가족을 살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태현(25). 그는 체포된 지 열흘 만에 포토라인에 서서 스스로 얼굴을 드러내고 “눈 뜨고 있는 것도,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정말 죄책감이 많이 든다. 제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도 정말, 제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고, 유가족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김태현이 카메라 앞에서 ‘일단 죄송합니다’라고 한 것은 ‘죄송합니다’가 아닌 ‘일단’에 진심이 내포돼 있다”고 평가하며 “‘일단 죄송하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눈꼽만큼도 죄송하지 않다. 날 무시했기 때문에, 알고보면 내가 피해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태현은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였다. 김태현은 택배 상자에서 집 주소를 알아냈고, 아파트 1층에서 검은 패딩을 입은 채 서성이며 고인을 공포심에 떨게 했다. 범행 당일 그는 피해자 아파트 주변 마트에서 흉기를 구해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문을 두드렸다.‘문 앞에 물건을 놓고 가달라’고 했지만 그는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침입해 작은딸과 어머니, 그리고 큰딸 순으로 죽였다. 김태현은 큰딸 시신 옆에 누운 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신상이 공개되자 주변인들은 김태현이 평소엔 조용하지만 돌연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보이곤 했다고 말했다. 김태현은 성(性)도 나이도 상관없이 누군가를 집착하고 괴롭혔다. 중학생일 당시 성인이었던 김태현으로부터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는 한 남성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름을 듣자마자 공포로 떨려왔다”고 제보했다. 김태현은 실제 생활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집착을 보였고, 군대 제대 후에는 온라인 세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친분을 가지게 된 사람에게는 선물을 주겠다며 집 주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범행 당일 김태현의 행적이 CCTV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김태현에게 범행 장소 인근은 낯선 곳이 아니라 무척 익숙한 곳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 장소 주변을 이미 수십 차례 다녀갔다는 뜻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방송중에 눈찢은 이탈리아 진행자 살해 협박 시달려

    방송중에 눈찢은 이탈리아 진행자 살해 협박 시달려

    중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인기 이탈리아 TV쇼가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동양인의 찢어진 눈을 흉내 내고 중국인의 어설픈 발음을 따라했던 이탈리아 지상파 ‘카날5’(Canal5) 시사풍자 프로그램 ‘스트리샤 라 노티치아(Striscia la Notizia·뉴스 벗기기)’의 진행자인 게리 스코티와 미셸 훈지커는 살해 위협에 시달린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현지 공영방송 라이(RAI)의 중국 베이징 지국을 소개하며 양쪽 눈을 찢었다. 이어 ‘RAI’를 ‘LAI’로 어설프게 발음하며 ‘R’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양인을 흉내냈다. 훈지커는 인스타그램에서 사과를 한 뒤에 “매우 고통받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민감함을 건드렸다는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두렵다”면서 “조직적인 방법으로 혐오와 협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지커는 남편 토마소 트루사디의 가문이 만든 트루사디 브랜드에 대해서도 조직적인 반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프로그램 제작진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풍자와 코미디는 전세계 어디에나 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훈지커와 공동 진행자인 스코티가 소셜 미디어의 비판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그들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 대해서도 인종차별인 농담을 한 적이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사는 중국계 지역사회의 대표 프란체스코 우는 “풍자는 강자를 목표로 해야지 소수를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은 이탈리아에서 32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 포함되지 않은 인구로는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투스카니와 밀라노에 많이 살고 있는 중국인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병 이후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곧 크리스마스인데 왜 용돈 안줘!” 부모 협박한 60대 징역형

    “곧 크리스마스인데 왜 용돈 안줘!” 부모 협박한 60대 징역형

    출소 두 달 만에 부모 폭언·협박·폭행부모 선처 호소했지만 법원 엄벌 결정 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욕설을 퍼붓고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의 부모가 선처를 호소했지만 판사는 엄벌을 택했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이장욱 판사는 특수존속협박으로 재판에 넘겨진 A(60)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9시쯤 제주시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부모에게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는데 용돈을 왜 안 주냐”며 욕설을 퍼붓고, 흉기를 목 부위에 들이대면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8년과 2012년, 2019년에도 부모를 폭행하거나 협박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폭력 전과가 다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령의 부모를 상대로도 여러 폭력 범행을 저지르고 출소 두 달 만에 또 범행했다”면서 “피고인의 부모는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나, 범죄 전력, 범행 내용 및 수법의 위험성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생활 폭로하겠다” 유명 야구선수 협박해 돈 뜯은 전 여자친구

    “사생활 폭로하겠다” 유명 야구선수 협박해 돈 뜯은 전 여자친구

    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1500만원을 갈취하고 허위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전 여자친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이별 후 재결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남신향 판사는 공갈,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 B씨와 2011년부터 3년간 교제한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에도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A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SNS에 B씨 비방 글을 올려 괴롭히면서 돈을 갈취하기로 마음 먹었다. A씨는 2017년 7월 B씨에게 전화해 200만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과거 사생활을 공개하고 SNS에 안 좋은 내용을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B씨로부터 3개월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2019년 1월 A씨는 SNS에 “5년 동안 뒷바라지했는데 B씨가 바람을 피웠다. 바람난 여자와 결혼도 했다”는 등의 허위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 판사는 “A씨가 B씨를 뒷바라지하거나 B씨와 그의 부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이 없었다”며 “B씨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갑질 폭행에 엽기 행각”...양진호, 징역 5년 확정

    “갑질 폭행에 엽기 행각”...양진호, 징역 5년 확정

    엽기적인 갑질, 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15일 대법원 1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양씨는 2013년 4월 회사 직원에게 출처를 알수 없는 알약 2개를 주고 먹지 않으면 해고 등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알약을 먹게 해 복통을 일으키고, 2015년 6월 회사 워크숍에서 건배사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생마늘 한 움큼을 강제로 먹인 혐의(강요)로 기소됐다. 양씨는 직원들에게 강제로 핫소스를 먹이거나 염색할 색깔을 정해주고 강제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퇴사한다는 한 직원의 뺨을 때리고, 길에서 퇴사한 다른 직원을 우연히 만나자 “왜 허락도 없이 그만 뒀냐”며 무릎으로 피해자의 배를 때린 혐의(상습폭행)도 받았다. 양씨는 2013년 6월 사귀던 여성의 거부에도 성폭행을 하고 휴대전화로 머리를 때리고 바닥에 내리쳐 부순 의자 다리로 허벅지를 때린 혐의(특수강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1심은 양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 5년을 명했다. 2심은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양씨가 호텔 객실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부서진 소파 다리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없이 받아들이기는 다소 어렵다”며 “그렇다면 남는 부분은 강간 혐의인데 당시 피해자가 양씨를 고소하지 않았으므로 ‘친고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공소기각해야 한다며 총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폭행 협박이 내 잘못?” 멕시코 방송인의 하소연

    [여기는 남미] “성폭행 협박이 내 잘못?” 멕시코 방송인의 하소연

    치어리더 출신의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가 성폭행과 살인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폭로에 앞서)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런 협박을 받은 건 당신 탓"이라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밝혀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멕시코의 '셀럽' 미셀 페레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복수의 영상을 통해 사건을 공개했다. 페레스는 "그 누구도 경험하길 원하지 않을 지독한 일을 지금 당하고 있다"며 "(나를) 성폭행하고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고발했다. 페레스가 캡처해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가해자는 한 계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박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었다. 메시지의 내용은 하나 같이 '당신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겠다'는 협박문이다. 공포의 협박이 시작된 건 지난해부터였다. 페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메시지를 보게 됐지만 추적해 보니 1년 전부터 동일한 계정에서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레스는 가해자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고 겁낼 줄 알아? 이런 일이 벌어져봐, 소리치면서 뛰쳐나갈 거야"라고 짐짓 담대한 답장을 보냈지만 실제론 공포와 불안에 시달렸다. 신변안전을 위해 경찰을 찾아간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페레스는 경찰로부터 황당한 말만 듣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성폭행과 살인 협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페레스에게 경찰은 "당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경찰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많이 올려놓지 않았는가. 당신은 공인이 아닌가"라며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는 투로 시종일관 페레스를 대했다고 한다.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페레스에게 경찰이 제시한 대응책도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경찰은 페레스에게 모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폐쇄하라고 권유했다. 경찰은 "안전하게, 계속 살고 싶다면 지금 사용 중인 SNS 계정을 모두 폐쇄하라"며 "(정 SNS를 하고 싶다면) 새로 계정을 열되 팔로워를 받을 때마다 신원을 확인하라"고 했다. 페레스는 경찰의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공인으로서 SNS에 사진을 많이 올렸으니 내 잘못이라는 경찰의 입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공인이라는 게 잘못이 될 수 없고, SNS에 사진을 올린 것도 절대 잘못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레스는 신변안전을 위해 사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페레스는 "나의 안전을 위한 마지막 수단은 동영상을 통한 사건의 공론화뿐"이라며 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예지 합격?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스페인大…‘학력 위조’ 논란 계속

    “서예지 합격?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스페인大…‘학력 위조’ 논란 계속

    ‘학력 위조’ 의혹 확산 “본인이 합격 인증해야”서예지측 “대학 합격했으나 다니지는 않아”콤플루텐세 대학, 스페인 최고 명문 국립대 온라인커뮤니티엔 서예지 前스태프 폭로글 “서예지, 같이 일하면서 정신병 걸리는 줄”“욕 기본, 면전에 담배 뿜고 사람 취급 안해”“‘입조심 해. 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 협박도”배우 서예지의 소속사가 ‘합격은 했지만 다니지는 못했다’던 스페인 마드리드의 명문대학 콤플루텐세 대학교 측이 배우 서예지의 과거 합격 여부에 대해 “사생활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예지 본인이 직접 대학 측에 합격 인증을 해야 ‘학력 위조’ 논란이 끝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콤플루텐세 대학교 관계자는 14일 “서예지의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 관계자도 “유학생 현황 정도는 파악하고 있으나 대학별 합격자 수치는 따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예지는 과거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페인에서 유학했으며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연예계 활동을 위해 입학하지는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과거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스페인에서 대학교에 다녔다고 직접 말한 바 있어 학력 위조 의혹이 확산했다. 이에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한 것은 사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소속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대학을 다니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콤플루텐세 대학교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최고 명문 국립대학으로 13세기에 세워져 유럽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대학 가운데 하나로 전해진다. 외국인 입학 전형이 있지만, 내국인 전형보다 합격선이 절대 낮지 않고 단순한 어학연수 과정 학생을 뽑는 과정도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에 연고가 없고 유학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서예지가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한 사실을 직접 인증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높아진 상황이다. 서예지 측은 아직 이에 대해 추가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담배 심부름, 화장실 안 따라오면 쌍욕”“본인 기사에 ‘예쁘다’ 댓글 강요 지겨워” “서예지, ‘난 배우라 감정 일하니 다 맞춰라’”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서예지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스태프의 폭로가 나왔다. 서예지는 그동안 동료배우 하차조종, 학교폭력, 학력위조 의혹 등의 논란을 겪어 왔다.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은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물 작성자는 서예지에 대해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면서 “작은 실수를 하면 면전에 담배연기를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안 따라오면 쌍욕하면서 화내는 등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도 안했다. 개돼지 마냥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며 칭찬 댓글과 팬카페 가입도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본인 기사 올라오면 예쁘다, 연기 잘한다 댓글을 달라고 하고 아이디를 외워서 ‘너네 왜 똑같은 말만 하냐, 다른 댓글도 쓰라’고 하는 댓글 알바가 진짜 지겨웠다”면서 “강제로 본인 팬카페 ‘예지예찬’ 가입도 시켰다. 자기애가 그렇게 강하면서 왜 주변 사람들은 사랑하지 못했나”라고 반문했다.“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해? 너도 맞아’” 이어 “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하냐’며 ‘너도 한번 맞아보라’고 그랬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공기계라도 있었으면 (녹음을) 했을 텐데 연예인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이 바닥은 정말 녹음이 필수라는 걸 느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서예지가 자신에 대한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서예지를 향해 “자기에 대한 안 좋은 소문 돌면 너네들인 줄 알고 ‘이 바닥 좁은 거 알지’라며 ‘입조심하라’, ‘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협박한 거 기억나느냐”면서 “당신이야말로 그런 인성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이제 티비나 스크린에 그만 나오라”고 촉구했다. 작성자는 “너무 역겹다”면서 “이것조차 논란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태프들한테 했던 행동들도 논리 있게 하나하나 해명 부탁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서예지씨 당신과 일하며 저는 계속 이 바닥에서 일하고 싶어서 당신이 협박이 무서워 아무말 못 하고 당신으로 인해 언어폭력 정신적 피해를 받으면서 일한 지난 날들이 너무 후회스럽다”면서 “같이 일하는 동안 저 또한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다”고 폭로 배경을 밝혔다. 작성자는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는 증거로 서예지가 출연한 방송 대본, 사인이 적힌 현장 자료를 찍어 올렸다. 한편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서예지와 한때 연인 사이로 알려진 배우 김정현의 드라마 하차 배경이 서예지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며 하차와 무관하다”라고 일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할 줄 알았다”···아내車에 121㎞로 돌진한 남편

    “피할 줄 알았다”···아내車에 121㎞로 돌진한 남편

    차량 정면충돌로 아내 숨지게한 남편재판부,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남편에 징역 20년 선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차를 자신의 차로 정면충돌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4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현호)는 살인 및 교통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19일 오후 6시10분쯤 전남 해남군 마산면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자신의 쏘렌토 차량으로 아내 B씨(47·여)가 몰던 모닝 차량을 정면충돌해 숨지게 했다. 또 B씨 차량을 뒤따르던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혼 소송 중 접근 금지 명령에도 수차례 접근·협박 당시 A씨는 B씨와 이혼 소송 중이었다. A씨는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 ‘잠자리를 거부한다’ 등 이유로 B씨를 상습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을 가해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다. A씨는 사고 당일에도 B씨의 집을 찾았다가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후, 도로에서 우연히 B씨의 차량을 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과 협박 등 범행에 대해선 시인했으나, B씨를 사망케 한 살인 및 교통방해치상 혐의에 대해선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자신의)집으로 가던 중 B씨의 차량을 우연히 발견했고, 잠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차를 멈춘 것 뿐”이라며 “차를 막으면 B씨가 당연히 피할 줄 알았다”고 했다.재판부,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징역 20년 선고 재판부는 A씨와 숨진 B씨의 관계, 좁은 직선 도로에서 과속해 정면충돌한 정황 등을 토대로 A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특히 A씨가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편도 1차로 도로에서 B씨의 차량과 충돌 직전 시속121km로 가속한 점 등을 살인죄의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접근 금지 명령 중에도 피해자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피해자가 사망할 당시에도 피고인의 핸들 각도와 당시 속도 등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차량 충돌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차량 충돌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2차 충돌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피하거나 멈출 겨를 없이 충돌해 중한 상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단순히 ‘피할 줄 알았다’식의 책임을 돌리는 태도를 보이며 합의 또한 이루지 않았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해 보인다. 피고인의 모든 범행 혐의에 대해서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낮 美 뉴욕서 아시아계 묻지마 공격…발벗고 나선 선한 사마리아인들

    대낮 美 뉴욕서 아시아계 묻지마 공격…발벗고 나선 선한 사마리아인들

    대낮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아시아계 남성을 노린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13일 WABC는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아시아계 증오범죄로 의심되는 묻지마 공격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12일 오후,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한 흑인 남성이 멀쩡하게 길을 지나는 다른 아시아계 남성을 여러 차례 공격한 탓이다. 관련 영상에는 용의자가 피해자 뒤를 바짝 따라붙는 등 시비를 거는 모습이 담겨 있다.피해자는 황급히 자리를 떴지만, 용의자는 계속해서 그를 쫓았다. 자신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피해자를 힘으로 제압한 후 길모퉁이로 몰아붙였다. 그리곤 체중을 실어 피해자의 몸을 들이받았다. 피해자는 용의자를 따돌리려 반대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용의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행인들은 각자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췄다. 일부는 용의자 특정을 위해 현장을 촬영했고, 일부는 피해자 앞을 가로막고 용의자 접근을 차단했다. 몇몇은 두려움에 몸을 잔뜩 웅크린 피해자를 다독이며 안심시켰다. 그래도 분이 덜 풀렸는지 용의자는 동네가 떠나가라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피웠다. “누구든 걸리기만 하면 죽여버릴 거다. 내 앞에서 사라져라”라며 행인들을 위협했다.한 목격자는 용의자가 백인은 물론 중국계, 스페인계 등 다른 행인 여럿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내 뒤도 쫓아다니며 ‘죽여줄까’라고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선한 사마리아인’들 덕분에 피해자는 큰 피해 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낮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공격 사건에 대해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 일단 관련 영상을 대중에 공개한 경찰은 용의자 신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계 증오범죄인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더욱 급증했다. 올해 들어 뉴욕에서 발생한 관련 범죄는 확인된 것만 54건에 이른다. 지난해 12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미국 전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미전역에서 접수된 아시아·태평양계 대상 증오범죄는 3795건에 달한다. 흑인이나 히스패닉 등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율은 6% 감소했으나, 유독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만 149%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사실이 이 같은 현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쌍욕하며 스태프에 갑질…정신병 걸릴 것 같았다”

    “쌍욕하며 스태프에 갑질…정신병 걸릴 것 같았다”

    배우 서예지가 하차조종·학력위조·학교폭력 의혹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그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스태프의 폭로가 나왔다.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은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배우 서예지 인성 폭로’라는 제목의 게시물 작성자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며 “작은 실수를 하면 면전에 담배연기를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안 따라오면 욕하면서 화내는 등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도 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며 칭찬 댓글과 팬카페 가입도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하냐’며 ‘너도 한번 맞아보라’고 그랬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서예지를 향해 “당신이야말로 그런 인성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이제 티비나 스크린에 그만 나오라”라며 “이것조차 논란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태프들한테 했던 행동들도 논리 있게 하나하나 해명 부탁한다”고 일침했다. 작성자는 서예지와 함께 일했다는 증거로 서예지가 출연한 방송 대본, 사인이 적힌 현장 자료를 찍어 올렸다. 2017년 작성된 포털사이트의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서예지의 인성에 대해 물었고 2020년 한 네티즌은 “몇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 일하면서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TV에 나오면 손발이 떨린다”는 답변을 작성했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배우 김정현의 하차 배경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며 하차와 무관하다”라고 했고,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대학을 다니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다음은 서예지 갑질 폭로글 전문. 저는 배우 서예지 씨와 일했던 스태프입니다. 회사에서 서예지는 서로 나가기 싫다며, 회사에 울면서 서예지는 진짜 나가기 싫다고 했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참고하라고 다 너의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며 몇 년을 같이 일했습니다.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을 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자기 앞으로 오라더니 면전에 담배 연기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자기 내리는데 바로 안 따라왔다고 밥 먹는데 ㅅㅂ ㅅㅂ 거리면서 쌍욕 듣고 누가 자기 납치하면 어쩌냐고 그리고 너네들은(스태프들은) 지나가는 차가 자기 쪽으로 오면 자기를 막아주고 보호해야 한다며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 했고 개돼지 마냥 개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기분 안 좋아서 밥 안 먹으면 저희는 먹으면 안됐습니다. 왜냐하면 배우가 안먹으니까요. 폰 검사도 간혹가다 해서 녹음 못한 게 한이네요. 공기계라도 있었으면 했을 텐데, 연예인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이 바닥은 정말 녹음이 필수라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촬영 전날 밤 자기방에 불러서 밤새도록 당신 얘기하느라 한두 시간 자고 촬영 나갔는데 그날은 밤샘 촬영으로 인해 졸려서 촬영 들어갔을 때 졸면 졸았다고 혼내서 또 졸면 혼날까봐 안 혼나려고 사탕을 먹었는데 촬영하면서 제가 사탕 먹는 건 또 어떻게 봤는지 감독의 오케이가 떨어지자마자 네가 뭔데 어디 감히 배우가 일하는데 사탕을 먹냐고 했죠.이 글을 보고 있다면 기억나나요? 진짜 배우가 뭔데요? 신인가요? 항상 현장에서 자기만 쳐다보라고 하고 회사에서 연락 와서 폰 만지면 자기 안 보고 뭐 하냐고 차에서 혼내고 다른 스태프들이 뭐 물어봐서 얘기하면 차에서 무슨 얘기 했냐고 놀러 왔냐고 그러고 현장 스태프들이 저희를 안쓰럽다고 불쌍하다고 할 정도였으니깐요. 그리고 항상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죠. 감정으로 일하는 서예지씨만 사람인가요? 저희는 개돼지인가요? 저희한테 욕하고 화풀이하고, 저희는 감정 없나요? 사람 피 말리게 해놓고 입막음 용인지 보상심리인지 가끔 선물 사주면서 이런 배우가 어딨냐며 누가 스태프들한테 이런 걸 사주냐고 이런 배우 못 만난다는 식으로 말했죠? 전 당신이랑 일한 뒤 다른 배우들이랑 일하면서 배우들이 다 서예지 같진 않구나 이렇게 사람 냄새나는 분들 좋으신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느꼈어요. 당신한테 혼나고 울면 뭐 잘했다고 우냐고 해서 촬영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숨죽여서 울었습니다. 본인보다 나이 많은 매니저님한테도 도가 지나칠 정도로 별것도 아닌데 옆에 같이 있는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로 뭐라 하고, 집 가는 길에 매니저님 울먹이며 저희한테 관둔다고 하고 덕분에 한 작품 하는데 매니저님들이 관두고 몇 번이나 바뀌었었죠.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매니저님들 이렇게 많이 바뀌는 것도 처음 봤습니다. 담당하는 배우를 사랑해야한다며 저희한테(스태프들) 저희 폰 배경도 다 본인 사진으로 바꾸라고 했었죠? 본인 기사 올라오면 예쁘다 연기 잘한다 댓글 달라고 하고 아이디 외워서 너네 왜 이렇게 똑같은 말만 하냐고 다른 댓글 쓰라고 하고 댓글 알바 진짜 지겨웠습니다. 강제로 본인 팬카페 ‘예지예찬’ 가입도 시켰었죠. 자기애가 그렇게 강하면서 왜 주변 사람들은 사랑하지 못했나요. 그리고 자기에 대한 안 좋은 소문 돌면 너네들인 줄 알고 이 바닥 좁은 거 알지라며 입조심하라고 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협박한 거 기억나나요? 당신이야말로 그런 인성으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이제 티비나 스크린에 그만 나와요. 너무 역겹습니다, 착한 척 개념 있는 척 예의 바른 척. 이글 또한 해명할 건가요? 혹시 저희와(스탭들과)의 애정 싸움이었나요? 서예지씨 이거도 논란이라고 생각된다면 스태프들한테 했던 행동들도 논리 있게 하나하나 해명 부탁합니다. 무슨 주작이니 헛소문이니 그러는데 같이 일했던 사진 인증하겠습니다. 이거도 일절 사실이 아니고 부인하면 내일의 기억이고 뭐고 여태 연예계 바닥에서 일하면서 본인이 스태프들한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나 찾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예지씨 당신과 일하며 저는 계속 이바닥에서 일하고 싶어서 당신이 협박이 무서워 아무말 못 하고 당신으로 인해 언어폭력 정신적 피해를 받으면서 일한 지난 날들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같이 일하는 동안 저 또한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아 그리고 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하냐며 너도 한번 맞아보라며 그랬었는데 서예지씨 기억나나요?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입시 비리·노동 강요 등 공익신고 대상에 추가

    앞으로는 입시 비리와 노동 강요 행위도 공익신고 대상에 추가된다. 공익신고 대상에 근로기준법, 사립학교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등 4개 법률이 추가된 개정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오는 20일 공포되면서다. 개정법은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대상 법률이 추가되면서 임산부에게 야간노동을 시키거나 출산휴가를 주지 않는 행위, 폭행이나 협박, 감금 등으로 노동을 강요하는 행위, 학교법인의 수익을 사립학교 경영 이외의 목적에 사용하는 행위,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육비를 지원받는 행위 등을 신고한 사람도 공익신고자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대입시험 문제를 유출·배포하거나 학생의 학교생활기록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도 새로 포함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전 여친 폭행·감금”…고소당하자 납치까지 시도한 20대男

    “전 여친 폭행·감금”…고소당하자 납치까지 시도한 20대男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 신고로 검거 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 침입해 폭행·감금한 일로 고소를 당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여자친구를 납치하려 한 20대가 구속됐다. 강원 태백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과 주거침입, 감금, 폭행 혐의로 A(29)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8일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에 무단 침입해 B씨를 때리고, 자신의 차량에 태워 충북지역 모텔에 나흘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에서 빠져나온 B씨는 경찰에 A씨를 고소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같은달 29일 B씨 집 주변에 숨어서 납치를 시도했다. B씨가 몸이 아파 병원으로 향하자 뒤를 쫓은 A씨는 진료를 받고 나오는 B씨를 납치하려 했다. 이에 B씨는 경찰로부터 받은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으며, 납치 시도를 목격한 간호사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장 A씨를 붙잡았으며, 지난달 31일 구속해 지난 6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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