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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첩보영화처럼 스님과 연인 관계 추적한 60대

    스님이 자신의 연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의심한 60대가 위치추적기로 동선을 파악하고 사찰에 침입해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원심 주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스님과 연인이 함께 있는 영상이 담긴 이동식디스크(USB) 몰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5일 오후 10시 40분쯤 지방 모 사찰의 요사채(스님이 기거하는 방)에 갑자기 들이닥쳐 자신의 연인과 스님이 함께 있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연인과 스님이 늦은 밤에 함께 있는 현장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르자 둔기와 골프채로 사찰의 유리창과 식탁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연인에게 “빌려준 3000만원을 당장 갚지 않으면 죽을 줄 알아라”라며 협박하고 스님에게도 “네가 빌려준 돈을 대신 갚으라”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3∼6월 스님과 연인과의 관계를 의심하고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두사람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는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을 들고 피해자들이 잠을 자던 방을 급습했다”며 “자신과 연인관계에 있는 여성이 스님과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고, 피고인이 성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은밀한 장면을 촬영한 것도 아니다”라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엄벌을 원하고 있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했고 피해자에 대한 채권(3000만원)을 포기함으로써 어느 정도 금전적 피해 보상이 이뤄진 점을 참작했다”며 원심을 유지했다.
  • 교도소 복역 50대, 출소 뒤 신고자 협박했다 다시 철창행

    교도소 복역 50대, 출소 뒤 신고자 협박했다 다시 철창행

    방화예비죄로 복역한 뒤 출소한 50대가 자신을 신고했던 편의점을 찾아가 협박했다가 또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5월 춘천시 한 음식점에 불을 낼 마음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매하고서 화장지와 일회용 라이터를 들고 가던 중 인근 편의점을 운영하던 B씨의 신고로 붙잡혀 현주건조물방화예비죄로 8개월을 복역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씨는 지난 8월 해당 편의점을 찾아 B씨에게 당시 신고 여부를 따지고 욕설하며 고함을 치는 등 협박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우연히 편의점에 들어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자신을 신고했던 피해자를 찾아서 신고 사실을 따지면서 위협을 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5인 이상 합석 안 돼요”…술집 직원이 안내하자 머리채 잡았다

    “5인 이상 합석 안 돼요”…술집 직원이 안내하자 머리채 잡았다

    종업원 폭행·협박 손님들 집유·벌금형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술집에서 합석을 하려다가 만류하는 종업원을 때리고 협박한 일행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각각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행 B(4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7시쯤 인천시 연수구 한 주점에서 종업원 C(24)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테이블 위에 머리를 짓누르고, 손과 목을 끌어당기는 등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일행 B씨는 C씨를 향해 철제 의자를 들어 올려 내리칠 것처럼 하고, 철제 포크를 휘둘러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다. 그런데도 A씨와 B씨는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일행과 합석을 하려했고, C씨가 5인 이상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제지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 판사는 “A씨의 경우 먼저 피해자에게 다가가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정도가 가볍지 않아 더욱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피고인들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죄송하다”…‘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해 30대 남성 서울 압송

    “죄송하다”…‘데이트폭력 신변보호’ 여성 살해 30대 남성 서울 압송

    데이트폭력을 당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20일 대구에서 붙잡혀 서울로 압송됐다. 이날 오후 4시55분쯤 서울 중부경찰서에 도착한 B씨(35)는 “살인 등 혐의를 인정하나”, “왜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나”, “접근금지 상태였는데 왜 접근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했다. “연인관계였는데 미안한 감정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하다”고 답했다. 검정 상의에 검정 모자, 청바지 차림의 B씨는 고개를 숙인 채 경찰에게 이끌려 빠르게 경찰서로 들어갔다. 앞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 B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하루 만인 20일 낮 12시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7일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분리 조치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시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9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9~18일 A씨와 7회 정도 통화하며 신변을 물었고,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 “부장·남친 흉기로 찌를 것”…조카 협박한 외삼촌 징역 1년6개월

    “부장·남친 흉기로 찌를 것”…조카 협박한 외삼촌 징역 1년6개월

    조카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전화로 협박하고, 조카가 근무하는 사무실 현관문을 발로 차 부순 40대 외삼촌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20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황성민 판사는 재물손괴 및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48)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23일 오후 3시24분쯤 조카인 B씨(25·여)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회사로) 찾아갈게. 전화 안받으면 부장 만나면 돼”라고 보냈다. 이후 같은날 오후 3시44분부터 오후 4시9분까지 25분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전화해 “회사로 찾아가 부장은 흉기로 2번 찌르고, 남친은 3번 찌르겠다”면서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날 오후 4시22분쯤 인천시 서구 한 건물 빌딩 B씨의 근무지를 찾아가 현관문을 발로 20번 걷어 차 부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조카인 B씨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고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조카인 피해자가 자신을 상대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분노 내지 증오심을 갖고 주변인들을 흉기로 찌르겠고 협박했고, 피해자가 심한 불안감 내지 공포심으로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여러 양형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피살 여성 스마트워치 눌렀지만 엉뚱한 곳 출동…경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

    피살 여성 스마트워치 눌렀지만 엉뚱한 곳 출동…경찰 “위치추적 시스템 개선”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마트워치로 위급 상황을 신고했음에도 피살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위치추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중부서 신변보호 대상자 사망사건 처리 과정에서 최초 신고 시 스마트워치의 위치값이 명동으로 나타난 것은 스마트워치의 위치를 기지국 중심으로 확인하는 기존 112시스템을 활용해 조회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스템은 스마트워치 착용자가 비상 버튼을 누르면 위치 확인을 위해 1차로 기지국(cell) 위치값을 확인하고 5초마다 와이파이(Wi-Fi), GPS(위성) 위치값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로 회신되는 위치값의 70%는 기지국 방식이고, 30%는 와이파이와 위성 방식 값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오차 범위는 해당 방식과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2km 정도다. 전날 살해된 여성 A씨도 피의자와 맞닥뜨린 후 바로 스마트워치를 작동했지만, 1차 기지국 위치값만 잡히고 와이파이나 위성 위치값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습을 당한 뒤 두 번째로 신고 버튼을 눌렀을 때도 2차 위치값은 잡히지 않았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29분 첫 긴급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3분 뒤인 11시32분 범행장소였던 A씨 자택에서 약 500m 떨어진 명동 일대에 도착해 현장을 수색했다. 이후 11시33분 2차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그제서야 명동과 A씨의 자택으로 동시에 출동했다. 경찰이 A씨 자택에 도착한 시각은 첫 신고로부터 12분이 지난 11시41분이다. 경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문제점을 재점검하고, 특히 시범 운영 중인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현행 112위치추적시스템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지난달 말부터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복합측위 방식으로 위치추적시간을 3초 이내로, 오차범위는 50m 이내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마트워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기지국·와이파이·위성(GPS)으로 동시에 위치를 확인해 가장 먼저 잡힌 위치값으로 출동 지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주로 와이파이가 가장 빨리 잡혀 오차범위가 최대 20m로 줄고 응답률도 99%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변보호 대상자가 신고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현재 위치값을 금방 다시 조회할 수 있어 출동하는 경찰관들이 더 빨리 피해자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 도입에는 9400만원이 들었다. 앞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데이트폭력 피해를 신고했던 30대 여성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 B씨(35)는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하루 만인 20일 낮 12시40분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지난 7일 헤어진 B씨가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분리 조치에 나섰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에게 ‘죽인다’는 말과 함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임시숙소에 머무르게 하고 즉시 법원에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을 이용한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이를 9일 결정했다. 경찰은 지난 9~18일 A씨와 7회정도 통화하며 신변을 물었고, A씨는 지인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일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집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 “나는 신의 아들”…12세 소녀 등에 성매매 강요한 필리핀 목사

    “나는 신의 아들”…12세 소녀 등에 성매매 강요한 필리핀 목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친구이자 현지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12세 이하 소녀 신도들에게 일자리를 주겠다고 속인 뒤 성매매를 강요한 협의로 기소됐다. AP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교회 ‘예수 그리스도 왕국’을 설립한 아폴로 캐리언 퀴볼로이(71)와 교회 관계자 9명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LA 연방 검찰은 이들에게 아동 성매매, 성매매 강요, 결혼·비자 사기, 돈세탁, 현금 밀반입 등 다수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퀴볼로이는 자신의 대형 교회에 다니는 신도 중 12~25세 여성 신도들을 목표물로 삼은 뒤 이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 퀴볼로이는 자신과의 관계가 구원이자 특권이라며 여성 신도들을 정기적으로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스스로를 ‘신의 아들’이라고 강조했고, 자신의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영원한 지옥’에 빠질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퀴볼로이의 신체적, 언어적 학대와 영원한 저주의 위협을 받은 피해 여성 중에는 10살을 갓 넘긴 어린 소녀도 있었다. 1985년 필리핀에서 처음 교회를 설립한 뒤 200여 국에 교회를 전파했다. 퀴볼로이 측은 전 세계에 신도가 6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미국 본사는 LA에 있다.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퀴볼로이가 미국 LA에서 기소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퀴볼로이는 미국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결혼을 위한 중매를 서겠다고 속인 뒤 피해 여성들을 미국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미국으로 데려온 여성들을 자신의 집에서 하인처럼 부렸고, 해야 할 일을 다 마치지 못하면 구타와 욕설 등의 폭력을 휘둘렀다. 1년 내내 끔찍한 삶을 살던 일부 여성들이 퀴볼로이의 LA 집에서 탈출해 경찰을 찾아갔고, FBI가 수사에 참여하면서 퀴볼로이 목사의 본 모습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LA 연방 검찰은 그와 교회 고위 간부 일행들이 필리핀과 미국 등지를 오가면서 여성들을 돈 세탁과 현금 밀반입 등의 범죄에 강제 동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당국은 현재 기소장에 기재된 9명 중 3명을 체포했으며, 퀴볼로이를 포함한 3명은 필리핀에 체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퀴볼로이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으로 당선될 당시 교회 조직을 활용해 그의 당선을 도왔고, 두테르테 대통령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퀴볼로이와 친분을 밝힌 바 있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실은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 검찰이 퀴볼로이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다면 협조할 의향이 있다.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데이트폭력 여성 피살(종합2보)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데이트폭력 여성 피살(종합2보)

    데이트폭력 피해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뒤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엔 의식이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끝내 숨졌다. A씨의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데이트폭력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두 차례 긴급호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신고가 이뤄진 시각은 오전 11시 29분이었다. 경찰은 3분 뒤인 11시 32분에 신고 접수 시 신고자의 위치로 잡힌 명동 일대에 도착했다. 그러나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의 한계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곧이어 A씨로부터 오전 11시 33분 두 번째 긴급호출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번엔 피해자의 주거지 쪽으로도 나뉘어 출동했고, 8분 뒤인 11시 41분쯤 피해자 주거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경찰이 A씨를 발견했을 때 A씨는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A씨는 “전 남자친구가 죽이겠다고 협박한다”면서 경찰에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 법원은 이틀 뒤 전 남자친구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금지 등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전 남자친구에게도 고지했다. 또 사건 발생 전날까지 7차례 A씨의 신변을 확인했다. A씨는 전날까지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다가 이날 혼자 거주하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전날 경찰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30대 여성 피습 사망(종합)

    접근금지·스마트워치도 막지 못했다…30대 여성 피습 사망(종합)

    법원,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긴급 호출 두 차례 했으나 이미 피습용의자는 전 남자친구…현재 추적 중경찰의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법원이 전 남자친구에 대해 접근금지 조치를 하고 피해자가 피습 당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 호출을 했으나, 경찰 출동 직전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인 전 남자친구를 추적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30대 여성 A씨가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소방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과정에 끝내 숨졌다. A씨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다. A씨는 데이트 폭력 신변보호 대상자였다. A씨는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이날 오전 11시 29분과 33분 두 차례 긴급 호출했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11시 35분쯤 이미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7일 경찰에 “전 남자친구가 죽이겠다는 협박을 한다”며 분리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다.법원은 이틀 뒤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등 잠정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 내용을 전 남자친구에게도 고지했으며, 사건 발생 전날까지 일곱 차례 A씨의 신변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결과적으로 피습을 막지 못했다. A씨는 전날까지 지인의 집에서 생활하다 혼자 거주하던 오피스텔로 돌아왔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전날 경찰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아직까지 전화 온 것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았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는 20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의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하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교제 거절한 女 다락방 침입, 이틀 간 숨어서 엿본 남성

    [여기는 중국] 교제 거절한 女 다락방 침입, 이틀 간 숨어서 엿본 남성

    중국의 20대 남성이 교제를 거절하는 여성의 집에 무단침입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인터넷에서 만난 여성에게 수차례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여성의 뒤를 미행해 집안에 침입한 혐의다. 특히 이 과정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이틀 연속 여성의 집 다락방에 숨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중국 베이징 순이 지역에 거주하는 피의자 판무창(24)은 최근 평소 흠모했던 20대 여성 왕 모 씨에게 고백한 뒤 거절당하자 이를 앙갚음할 목적으로 불법 주거 침입죄가 인정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피해자 왕 씨가 거주하는 로프트 형식의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피의자 판 씨는 평소 인터넷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왕 씨가 계속된 교제 거절 끝에 만남까지 거부하자 왕 씨의 집까지 찾아갔던 것. 판 씨는 이날 자신이 평소 흠모했던 왕 씨가 직장 동료 이 모 씨와 동거 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무단으로 왕 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왕 씨의 퇴근을 기다렸다. 하지만 피의자는 평소 직장 동료 이 씨와 함께 거주했던 왕 씨와 단둘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없자 피해자의 아파트 2층 다락방에 몸을 숨겼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 좋아했던 왕 씨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동거하는 이 씨가 있었다”면서 “너무 놀라서 이 씨를 피해 잠시 2층에 몸을 숨길 생각으로 다락방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이후 피의자 판 씨는 왕 씨의 집에 숨어든 지 하루가 지난 26일 밤 9시까지 피해자 집에서 은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튿날 퇴근 후 물건 정리를 위해 2층 다락방에 올라간 피해자 왕 씨는 낯선 남성의 인기척에 놀라 집 밖으로 뛰어나간 후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다. 그 사이 왕 씨 집에서 탈출한 피의자 판 씨는 이후에도 왕 씨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며 피해자 집 주변을 배회하던 중 출동한 공안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후 그는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씨는 이어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집 앞에서 왕 씨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는데, 동거인 이 씨도 함께 퇴근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뜻밖에 룸메이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이미 왕 씨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불법 침입을 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피의자 판 씨가 왕 씨 집안에 불법 침입했을 당시 뒷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있었던 것이 확인돼 논란은 확산됐다.  피해자 왕 씨의 대처로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판 씨가 흉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한 남성이 바지 뒷주머니에 흉기를 소지한 것은 특수 협박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관할 공안국은 판 씨 사건에 대해 ‘불법 주거침입죄’로 보고 피의자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 끝까지 책임 떠넘긴 ‘제주 중학생 살해’ 백광석·김시남에 사형 구형

    끝까지 책임 떠넘긴 ‘제주 중학생 살해’ 백광석·김시남에 사형 구형

    지난 7월 제주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광석(48)과 김시남(46)에게 각각 사형이 구형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중학생인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며, 검거 후에도 서로 책임을 미루며 유족에게 극심한 고통을 줬다”며 두 피고인에게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백씨와 김씨는 지난 7월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범행 대상 주택에 대한 사전 답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3시 16분쯤 침입해 허리띠로 목을 졸라 중학생 A군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두 피고인은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지난 재판에서의 주장처럼 자신이 피해자를 직접 살해하진 않았다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검찰은 “범행 도구 중간 부분에서는 백광석의 DNA가, 양 끝단엔 김시남의 DNA가 검출됐다”며 “김시남이 A군의 목을 직접 졸랐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범행을 계획, 주도한 백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백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직접적인 살해 행위의 주체가 김씨라며 재판부가 실체적 진실을 판단해 판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씨 역시 최후 진술에서 “나는 범인이기도 하고 목격자다. 백씨의 말에는 진실이 없다”며 백씨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앞서 백씨는 A군 어머니와의 사실혼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A군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평소 A군 어머니에게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가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백씨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던 중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내달 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옆으로 빼, XX”…차 안 비켜준다고 임산부 위협한 남성

    직진‧우회전 차선에서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앞차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한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당시 앞차에는 임신 27주차 운전자와 그의 26개월 된 자녀가 타고 있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임신한 저를 위협한 남자, 경찰은 처벌이 어렵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임신 27주차인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열이 나는 26개월 된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던 길이었다. 직진 우회전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A씨는 “뒤차가 우회전을 하겠다고 경적을 울리며 비키라고 요구했다”며 “직진·우회전 차선이고, 비켜줬다가는 횡단보도 위에 서 있게 되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기다리지 못한 뒤차 운전자 B씨는 차에서 내려 A씨 차량 창문을 두들기며 소리를 질렀다. B씨는 “옆으로 좀 빼달라”고 요구했고, A씨는 “직진 차선이다. 가세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그러자 B씨는 대뜸 “어유. 씨XX 새X”라고 욕을 했다. 이어 A씨를 향해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위협을 가했다. 당시 뒷좌석에는 A씨의 26개월 된 딸이 카시트에 타고 있었고, 딸은 B씨의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을 모두 목격했다고 한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걸로 처벌은 어려울 거라고 한다. 다행히 배 속에 아이는 별 이상이 없지만 불안해서 신경정신과 상담 치료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처벌이 어렵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교통사고가 아닌데 교통계에서 조사하길래 민원을 넣자 형사계로 배정됐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협박죄는 반의사불벌죄로, 용서를 구하고 합의가 되면 처벌을 안 한다”며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치료받는 것은 협박으로 인한 상해죄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 협박죄는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진 및 우회전 차선에서는 직진하려는 차량이 우회전 차량에 양보해줘야 할 의무가 없다. 심지어 우회전 차량에 길을 비켜주기 위해서 횡단보도의 정지선을 침범하는 경우 도로교통법 제25조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이보희의 TMI] 김선호와 홍반장/온라인뉴스부 기자

    TV와 인터넷 광고에 다시 그의 얼굴이 보인다. 지난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김선호가 다시 웃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훈훈한 팀장 ‘한지평’ 역으로 눈도장을 찍고, 지난 8월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인간미 넘치는 홍반장 역으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쇼핑몰, 골프웨어, 피자, 마스크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기 시작했고 차기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막을 내렸고, 축배를 들어야 할 그 시점에 ‘K배우’에 대한 폭로가 나왔다. 대세 배우 K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한 아기를 지우게 했다’, ‘그 후 서서히 만남의 증거를 없애고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적인 연인 간의 대화 내용들을 나열하며 인성에 대해서도 비난을 쏟아냈다. K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폭로가 나온 지 사흘 만인 지난달 20일 김선호는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면서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전 여자친구는 “사과받았고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폭로 글을 삭제했다. 이런 논란 속에 광고계와 영화계는 김선호와의 빠른 손절에 나섰다. 각종 광고에서 김선호가 사라졌고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의 출연이 불발됐다. 2019년부터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하차했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 사이 낙태와 결별 과정이 김선호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양쪽 지인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김선호는 ‘낙태를 종용한 뒤 여자친구를 버린 남자’라는 누명을 벗게 됐다. 이에 다시 그의 광고가 재개되기 시작했다. 연기 활동 복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슬픈열대´ 측은 김선호 캐스팅을 유지하고 연내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일방적인 폭로에 연예인은 무방비 상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는다. 일부는 이런 점을 악용해 협박을 하기도 한다. 광고 속 김선호는 웃고 있지만, 그는 한동안 진심으로 웃지 못할 것이다. 그는 해당 폭로 글이 게재된 이후 연예계 활동을 완전히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 나의 사생활과 사적인 대화를 만천하에 폭로한다면, 그리고 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등을 돌렸었다면 그 상처는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갯마을 차차차’에서 김선호가 연기했던 홍반장 또한 오해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 홍반장은 바닷마을 ‘공진’에서 치유를 받았지만 김선호의 공진은 어디에 있을까.
  • “기재부, 예산 오류 아닌 갑질” 민주 ‘이재명표 지원금’ 압박

    “기재부, 예산 오류 아닌 갑질” 민주 ‘이재명표 지원금’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세수 예측을 잘못한 기획재정부를 향해 ‘충격적’, ‘예산 갑질’이라고 비난하며 압박을 이어 갔다. 집권여당 지도부가 전날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한 데 이어 이날도 기재부를 압박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전 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재난지원금) 관철에 나선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초과세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입 전망을 이렇게 틀리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면서 “이러한 기재부의 소극적 자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전재수 총괄선거대책본부 공동수석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기재부가 예산을 가지고 선을 넘고 도를 넘었다”며 “세수오차율이 15%를 넘는다는 것은 예산을 가지고 (기재부가) 갑질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수 예측 오류에 기재부의 고의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재부가 보여 왔던 행태를 보자면 그렇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집권여당이 기재부를 상대로 ‘선을 넘는 압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온다.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청와대가 뒷짐 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상민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기재부를) 겁박하고, 임기 말 정부니까 여당이 끌고 가겠다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정 간 갈등이 깊어지고 외부에서 보듯 국정조사 운운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깜짝 놀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도 “정부와 여당 간 이견, 갈등을 해소하는 리더십은 대통령 또는 청와대가 발휘해야 한다”며 “먼발치에서 불 보듯 구경할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조사 협박은 완전한 블랙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리 정권 말이라고 하지만 집권여당이 정부를 협박하는 건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며 “(홍남기 부총리도) 여당 주장에 적당히 반대하는 척하다가 백기를 든다면 무거운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 인식표 도입까지···아이들이 무슨 죄?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 인식표 도입까지···아이들이 무슨 죄?

    “인식표 착용해야” 안내판 설치분실시 5000원 재발급 비용도 아파트 놀이터에 인식표 등 이용권 제도를 도입해 외부 어린이의 이용을 제한한 단지가 있다. 17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외부인의 놀이터 이용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인식표를 발급해 어린이를 구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A씨가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외부 어린이들을 경찰에 신고해 논란이 된지 몇일 만이다. 총 1200여세대의 대단지인 광명 B아파트 단지 내에는 놀이터 두 개가 있다. 해당 놀이터에는 ‘어린이 놀이 시설 이용 지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안내판에는 단지 거주 어린이가 놀이터에서 놀 때는 인식표를 착용해야 하며, 목걸이 형태의 인식표는 관리사무소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제작·배부토록 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인식표 발급 대상은 아파트 세대를 방문한 친인척 등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아파트 어린이의 친구(초등학생 이하), 아파트 중학생(외부 중학생은 불가)으로 한정했다. 인식표 발급 대상은 5세 이상~초등학생 아동으로, 인식표 분실 및 훼손으로 재발급 시 1매당 5000원을 내야 한다. 특히 외부인이 이 인식표를 받으려면 시설 이용 중 사고가 나도 아파트에 책임을 묻지 않을 것과 시설 훼손 시 보수비용 보상을 약속해야 한다고 전해졌다.“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아이들 신고한 입주자 대표 앞서 지난달 중순에는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12신고가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놀이터에는 아이들 5명이 놀고 있었으며 입주자 대표가 ‘아이들이 물건을 부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후 아이들을 관리실에 데려다 놓고, 경찰과 학부모들이 올 때까지 30분 정도 내보내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끌려갔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커서 아주 나쁜 도둑이 될 것이다”는 말을 들었다며, “너무 무섭고 큰일 났다”고 전했다. 아파트 주민대표 A씨는 “우리가 신규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민 아이들은) 연령층이 0세부터 대부분 유치원생 이하다. (놀이터는) 우리 아파트 사람의 고유 공간이죠. 주거 침입죄에 해당한다”며 아파트에 놀러 온 아이들이 도둑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그는 “‘이렇게 하면 주거침입 대상자가 된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럼 경찰에다가 한 번 항의를 해볼 테니까 따라와’ (한 겁니다). 도둑과 같은 거야”라고 말했다. A씨는 ‘아이들이나 부모에게 사과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사과할 마음이)없다. 뭐했다고 제가 사과를.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허위사실 인정하라는 건지”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주민대표를 협박 및 감금 등 혐의로 입건했다.
  • 고철 팔아 회식비로 1400만원 쓴 공무원...부하직원 폭행까지

    고철 팔아 회식비로 1400만원 쓴 공무원...부하직원 폭행까지

    환경시설관리사업소가 소유한 고철을 팔아 그 돈으로 회식을 하고, 부하직원을 폭행한 공무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7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업무상횡령과 폭행,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도내 한 지자체의 환경시설관리사업소 팀장이었던 A씨는 팀원들과 짜고 2018년부터 사업소 소유의 신주와 구리 등 고철을 팔아 돈 약 1400만원을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2019년 11월 3일 새벽 사업소 한 사무실 앞에서 무기계약직인 팀원 B(50)씨가 전날 전화를 받지 않은 일을 추궁하던 중 B씨가 ‘일을 그만두겠다’며 자리를 피하려 하자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했다. 같은 달 말에는 B씨가 폭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말하며 욕설과 함께 “유출하면 흉기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6월 노조가 A씨의 상습적인 인권유린과 갑질 횡포 등을 주장하며 파면을 촉구하기도 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관행이라는 명목하에 저지른 업무상횡령 범행은 근절돼야 할 필요성이 크고, 폭행과 협박 범행에 대한 책임도 절대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내렸다. 검찰과 A씨는 ‘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살핀 항소심 재판부는 “개인적으로 이익을 취하지는 않았더라도 공무수행에 관한 국민의 근본적인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서 국민 눈높이에서 결코 양해될 수 없는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폭행과 협박 범행의 죄책이 절대 가볍지 않으며, 형을 변경할 만한 특별한 사정변경이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경찰, ‘기자 연락처 공개’ 추미애 사건 고발인 조사

    경찰, ‘기자 연락처 공개’ 추미애 사건 고발인 조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기자의 전화번호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고발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이 대표는 경찰 출석 전 입장문에서 “기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기자의 성명과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은 명백히 언론 자유 침해이자 인격말살 범죄”라며 “기사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법적조치 운운한 것은 명백한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더군다나 소위 ‘좌표 찍기’로 지지자들이 기자를 공격하게 하는 것은 대단히 야만적이고 비열한 언론탄압”이라며 “수사기관의 봐주기로 추 전 장관의 언론탄압 범죄가 반복되고 있는데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달라”고 말했다.법세련은 추 전 장관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달 21일 한 인터넷 매체는 성남 국제마피아파 핵심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추 전 장관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기자님! 너무 빨리 물들고 늙지 말기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기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는 기자의 실명과 함께 연락처가 그대로 노출됐다.
  •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는 왜 윤석열 관련 벽화를 그렸나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는 왜 윤석열 관련 벽화를 그렸나

    “윤석열 후보가 말실수를 너무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전까지는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전두환 옹호 발언을 한 후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하러 간다는 얘기를 듣고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 벽화 작업을 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닌볼트(43)의 말이다. 그는 지난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서울 종로구 관철동 건물 외벽을 윤 후보를 둘러싼 키워드로 채웠다. 7월, 이른바 ‘쥴리 벽화’로 논란의 중심에 된 바로 그 장소다. 벽화는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전두환씨 관련 옹호발언으로 사과했다가 다시 진정성 논란을 부른 ‘개 사과’ 그림이 담겨 있다. 또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씨 모습도 있다.닌볼트는 1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4가지 팩트를 기반으로 더하기(+)와 등호(=)를 사용해 벽화를 그렸다”며 등호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답은 각자 보는 이들의 몫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정답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위드 코로나 관련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벽화를 그리려고 했는데,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듣고 그림 내용을 바꾸게 됐다”며 “솔직한 심정으로, 등호가 아니라 플러스를 추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닌볼트는 벽화 상단에 ‘본 작품을 훼손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붙였다. 오는 25일까지 옥외집회 신고도 마쳤다. 벽화 절반은 다른 작가들이 작업할 수 있도록 남겨뒀다. 벽화 내용에 불만이 있으면, 그림으로 반박하라는 취지다. 닌볼트는 “쥴리 벽화 때처럼 누군가 제 작품을 훼손한다면, 분명히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누구나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언제든지 제가 그린 그림을 지우고 싶다면, 배틀을 통해서 이기면 제 손으로 직접 그림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도 협박과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실제 전화로 협박하는 분들이 많은데 솔직히 그럴 거라 생각했다”며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만, 제 주변 분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법적 조치 의향이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번 벽화는 문화·예술 매니지먼트 굿플레이어의 김민호(51) 대표가 기획했다. 닌볼트는 “외벽은 내년 6월까지 임대했다. 그때까지는 이 그림을 지울 일은 없을 것”이라며 “건물주가 정치적 이유로 그림을 지운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그림을 지우는 경우,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배틀을 통해서 제가 지는 경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림이라는 평화적 배틀을 통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으면 한다. 많은 작가가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 “대장동 분양업자 통해 흘러간 100억원은 사업 비리 입막음용”

    [단독] “대장동 분양업자 통해 흘러간 100억원은 사업 비리 입막음용”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57)씨로부터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전달된 100억원과 관련한 ‘이행 합의서’를 확보하고 작성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최근 이씨를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합의서 및 관련자들의 계좌 자료를 확보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와 토목건설업체 대표 나모씨는 2016년 7월 이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도급순위 20대 건설회사 등으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토목 공사 수주를 이행하지 못해 나씨에게 100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김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합의서 작성에 관여한 사실도 파악했다. 나씨는 2014~2015년 당시 대장동 부지의 500억원대 규모의 토목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이행보증금 명목으로 이씨에게 20억원을 건넸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배제되자 이씨에게 “대장동 사업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씨는 합의를 이행하라며 화천대유 측에 여러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는 2019년 4월 30일 원금의 5배인 100억원을 돌려받기 전까지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씨는 이 돈을 화천대유에서 대여금 명목으로 가져간 473억원에서 부담했다고 한다. 관련자들은 이 돈이 나씨에 대한 ‘입막음용’이라는 진술도 검찰에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 A씨는 “사업이 무산되자 나씨가 김만배와 남욱에게 연락해 ‘내가 투서해서 너희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지난 4년간 매일같이 싸웠다. 그러면서 합의한 것이 100억원”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합의서가 작성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나씨에게 흘러간 100억원 중 일부가 박 전 특검에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9일 이씨를 소환해 분양대행업체가 받은 수수료 흐름까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전 특검 측은 100억원과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박 전 특검 측은 특검 수사 직후인 2017년 2월 이후부터 김씨와는 왕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수사팀의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팀’으로부터 받았다고 의심되는 11억 5000여만원을 처분하지 못하게 동결했다.
  • “1시간에 50만원 부업” 클릭하면 채팅방 초대…25억대 사기 일당 검거

    “1시간에 50만원 부업” 클릭하면 채팅방 초대…25억대 사기 일당 검거

    ‘1시간이면 50만원 버는 부업’이라는 광고로 20~30대 여성에 접근해 25억원을 가로챈 일당 7명이 검거됐다. 15일 부산경찰청은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불법 수집한 연락처로 여성 589명과 남성 89명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유인해 2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 여성 중 20~30대가 84%로 대부분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과 국내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문자나 페이스북 등에 ‘1시간이면 50만원 버는 부업’ 등의 문구를 노출하며 유료 광고를 했다. 경찰은 주범인 총책 A씨(24)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인 자금세탁책 B씨(26), 대포폰 유심공급책 C씨(27) 등 2명, 사기 광고콘텐트 제작자 D씨(29) 등 총 4명은 입건했다. 피해자가 광고를 누르면 일당이 개설한 SNS 오픈 채팅방으로 자동 초대됐다. 일당은 고수익을 낸 것처럼 사이트 화면을 보여주면서 수익금 인출을 위해서는 일정한 증거금이 필요하다는 등을 이유로 수회에 걸쳐 추가 입금을 받은 후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했다.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당은 인터넷 맘카페 70곳에서 여성들의 연락처를 불법 수집한 뒤 이들에게 투자사기 광고문자를 전송하는 등 범행 대상자를 물색했다”며 “SNS 매체를 신뢰하는 20~30대 여성들이 가짜 투자 전문가 프로필 광고에 속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코로나 정부지원금 대출을 해준다”는 광고 문자를 발송하고 이에 연락해 온 피해자 2명에게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 등급을 올려야 하고 그러려면 본인 인증 비용·증거금 등이 필요하다”고 속여 14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19년 3월~6월 사이 인터넷 채팅앱에서 조건만남 광고를 한 뒤 연락온 피해자 7명에게 ‘성능 좋은 화상채팅 앱’이라며 자신들이 보낸 앱 프로그램을 내려받게 한 뒤 피해자 핸드폰을 해킹하고 “방금 영상통화한 전신영상 장면을 친지들에게 퍼뜨리겠다”고 협박, 38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지원금 대출, 가상자산 및 증권 등에 투자를 유도하는 SNS 메신저나 휴대폰 광고 문자를 수신하면 반드시 사기 여부를 의심해야 하고 함부로 해당 주소 등을 클릭하면 안 된다”며 “또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시 각종 게시판에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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