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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서 중학생이 수개월간 후배 금품 갈취·협박…교육당국 조사

    진주서 중학생이 수개월간 후배 금품 갈취·협박…교육당국 조사

    경남 진주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수개월 동안 후배들 돈을 갈취하거나 협박하는 등 일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24일 경남교육청과 진주교육지원청은 진주지역 한 중학교 2학년 A군 등 4명이 같은 학교 1학년 B군 등 후배 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돈을 빼앗는 등 협박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가해 학생들을 후배들에게 수시로 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요구했다. ‘없으면 주변에서 구하라’, ‘안 보내면 패주겠다’며 협박을 가하기도 했다. 5월에는 가해 학생 중 일부가 한 피해 학생 바지를 잡아 내리려고 시도했고 6월에는 이름표 스티커를 신체 중요 부위에 붙이고 인증 사진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돈이 없다’는 후배에게는 욕을 하며 돈 존재 여부를 계속 추궁하기도 했다. 사건은 이달 21일 1학년 담임교사가 사안을 인지하면서 수면으로 올랐다. 이후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들과 마주치지 않도록 접촉 금지 등 분리 조치를 했다. 도교육청은 피해 학생·보호자 심리 상담과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다. 2차 피해를 막고자 요청 때에는 ‘아이봄 단말기’도 지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전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학교 현장을 방문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과 금액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밀양 가해자 아냐” 9명 진정서…밀양시장은 사과문 발표한다

    “밀양 가해자 아냐” 9명 진정서…밀양시장은 사과문 발표한다

    유튜브 등에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9명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0년전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경남 밀양시를 향한 공분의 목소리가 커지자 안병구 밀양시장은 오는 25일 사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남경찰청과 밀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밀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9명이 지난 23일 밀양경찰서에 “허위 사실 작성자를 명예훼손으로 처벌해달라”는 집단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데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자신들의 사진이 관련 방송에 사용된다며 삭제해달라는 민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고소·진정 건수는 110여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여성이 유튜브에서 ‘밀양 사건 가해자의 여자친구’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이 공개돼 ‘별점 테러’ 등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가 대표적이다. 한편 밀양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밀양시와 시의회 등은 오는 25일 사과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는 가운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시민을 대표해 피해자와 국민에 사과하고 성범죄 근절 등의 방안을 약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핵 질서 어지럽힌 북러, 우리도 억지력 갖춰야

    [사설] 핵 질서 어지럽힌 북러, 우리도 억지력 갖춰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의 후폭풍이 거세다.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던 정부가 군사자동개입 조항이 들어간 북러 협정이 레드라인에 근접했다고 판단,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 엄중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과 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고 모스크바로 돌아간 직후 세계 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3대 핵전력을 추가 개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푸틴은 평양 방문에 맞춰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북한 핵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언급으로 물의를 빚었다. 국제 제재로 무기 조달이 어려워지자 푸틴이 김정은에게 손을 내밀어 포탄 등을 받고, 그 대가로 핵 용인과 위성 기술을 주는 추악한 거래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 러시아의 자격 상실을 의미한다. 서방의 우크라 전쟁 개입에 대해 전술핵으로 위협한 푸틴은 그것도 모자라 추가적인 핵 개발까지 선언해 전 세계를 위협했다.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유엔 질서를 전면 부정하는 북러에 맞서 결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러시아의 대북 밀착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비핵화 대열에서 이탈해 김정은이 바라는 핵보유국 인정의 물꼬를 터 주는 행위다. 비핵화는커녕 대한민국이 북핵의 인질이 될 수도 있는 위태로운 변곡점을 러시아가 만든 것이다. 핵 비대칭은 핵으로 해소할 수밖에 없다. 한미가 핵협의그룹(NCG)을 운용 중이지만 불안을 덜기엔 모자란다. 전술핵의 재배치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핵 무장 전 단계인 잠재적 핵능력 보유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야 한다. 러시아가 레드라인까지 다가갔지만 그들의 핵미사일, 핵추진 잠수함 기술이 북한에 이전됐다는 증거는 없다. 북러 신협정에서도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가 빠져나갈 틈새가 엿보인다. 한러 고위급 대화를 가져 러시아의 의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립된 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허세를 부린 것인지, 진심으로 군사협력을 진전시킬 속내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러시아에 치명적이다. 세계적 수준의 우리 무기가 전장에 투입되면 손해 보는 것은 러시아다. 러시아가 1차 마지노선을 넘었지만 그다음은 한러 관계의 파탄인 점, 명심하길 바란다.
  • 與, “채상병특검법 청문회, 폭력·갑질 법사위”… 의장에 재발 방지 요구

    與, “채상병특검법 청문회, 폭력·갑질 법사위”… 의장에 재발 방지 요구

    與 “법사위, ‘이재명 방탄’ 위한 호위무사 충성 경쟁”野 “청문회 공신, 與 불참 의원들… 방해 없이 원활”국민의힘, 필요하면 대통령 재의요구권 건의 방침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단독으로 개최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대해 “폭력과 갑질로 얼룩진 법사위”라고 비판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의 조치를 요구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채상병 특검법은 청문회 직후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또한 추 원내대표는 입장문에서 “이미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아버지’의 사법리스크에는 말 한마디 못 하는 민주당이 정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나”라고도 꼬집었다. 이후 국민의힘은 추 원내대표 명의로 우 의장에 주의 및 경고 조치,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후 원 구성 관련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원장과 민주당의 오만한 회의 진행과 증인 참고인에 대한 모욕적인 행위에 대해 강하게 국회의장한테 항의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께선 ‘알겠다,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청문회 증인 10분 퇴장 조치 등이 법률상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사적 감정에 따른 결정이라고 봤다. 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퇴장시키려면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 해야지”라는 발언을 두고는 조롱성 발언이자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상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할 말을 하라”며 반박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추 원내대표를 겨냥해 “초등학생처럼 이르지 말고 나에게 용기를 내서 직접 말해라”라며 “이번 청문회 숨은 공신은 국민의힘 불참 의원들이다. 방해 없이 원활하게 진행했다. 불참으로 협조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애먼 딴지는 그만 두고 국회에 들어와 할 말을 하라. 법사위에 들어와 플레이어가 돼야 할 국민의힘이 원외에서 비평가로 활약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필요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요구할 방침이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 막가파식 운영으로 진행되는 법사위 행태를 보셨을 것”이라며 “소위를 무시한 채 일방 강행한 특검법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요구하는 것 역시 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 20세 연하 스토킹에 성폭행 혐의 60대 ‘징역3년’ 법정구속

    20세 연하 스토킹에 성폭행 혐의 60대 ‘징역3년’ 법정구속

    만남을 거절한 20세 연하 여성에게 스토킹하다가 성폭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협박, 감금,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61)씨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및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9월 알게 된 40대 여성 B씨로부터 2022년 3월 ‘연락하지 말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자 같은 달 48차례에 걸쳐 B씨의 의사에 반해 전화하고 문자 전송 등 스토킹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그만 만나자는 연락받은 당일 B씨의 집에 찾아가 ‘죽이러 왔다’고 협박하며, 차량에 태워 속초로 이동할 때까지 2시간 30분간 감금하고 호텔에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피해자 의사와 인격을 존중하지 않은 채 피해자를 지속해서 괴롭힌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해자는 계속된 괴롭힘으로 상당한 기간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韓, 주한러시아 대사 초치 “北과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韓, 주한러시아 대사 초치 “北과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우리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21일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북한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안보에 위해를 가해오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면담에서 “러시아 연방에 대한 위협과 협박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북러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국제법의 원칙과 규범을 준수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면담은 약 30분간 이뤄졌다. 한편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미국에 대북 독자 제재와 대러 수출통제 품목 신규 지정 등 정부가 전날 발표한 대응조치를 설명하고 한미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자고 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한국 측이 안보 위협에 대응해 취하는 정당한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그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단호히 대응하자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도 통화했다.
  • 경찰특공대 띄우고, 정신응급센터 열고… 이상동기 범죄 막는다

    경찰특공대 띄우고, 정신응급센터 열고… 이상동기 범죄 막는다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사회에 충격과 공포감을 조성한 지난해 신림역 및 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가 꾸준하게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를 비롯해 전국 각 지자체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경찰청은 이상동기 범죄와 같은 흉악범죄에 대응하고자 기존 15개 시도 경찰청에서 운영하던 특공대를 울산과 강원, 충북경찰청에도 창설했다. 이상동기 범죄는 뚜렷한 동기 없이 불특정 대상을 향한 범죄를 말한다. 자치단체들도 대책을 마련하고 및 피해자 지원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이상동기 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주요 내용은 이상동기 범죄 방지 신고 체계 구축과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설치 등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금천구, 경기도 성남·광명·부천시, 광주시 서구, 경북도, 세종시 등 8곳에서도 관련 조례가 만들어져 시행 중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경북도 등은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까지 개소했다. 이상동기 범죄 예방 및 피해 지원을 목표로 조현병과 분노조절 장애 등 정신질환자 응급 대응이 가능한 정신건강전문요원과 경찰관이 24시간 대기할 수 있는 장소 및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다른 지자체들도 이상동기 범죄 등을 막기 위한 추가 정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정신건강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이상동기 범죄 피해자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림역 및 서현역 사건 같은 묻지마 범죄는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법원에서 선고한 전국 이상동기 범죄 현황을 살펴보면 총 134건이 발생했다. 2020년 49건, 2021년 45건, 2022년 40건으로 매년 40건 이상의 이상동기 범죄 관련 선고가 법원에서 이뤄졌다. 지역별로 보면 인구수가 많은 서울시가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21건, 대구시 17건, 대전·인천시 각각 9건, 광주시와 강원도가 각각 6건 등이었다. 2020년 ‘PC방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부산시도 5건이었다. 범죄유형으로는 상해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행 22건으로 뒤를 따랐다. 특수상해는 12건, 특수협박과 강제추행은 각 11건과 9건으로 집계됐다.
  • “뽀뽀 그 이상도 했다”… 중학교 여교사, 여자 제자 여럿과 부적절한 교제

    “뽀뽀 그 이상도 했다”… 중학교 여교사, 여자 제자 여럿과 부적절한 교제

    대전의 한 중학교 현직 교사가 동성 제자 여럿과 부적절한 교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TJB 대전방송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에 근무 중이던 여성 교사 A씨는 중학교 3학년 여제자 B양과 지난해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실제 A교사가 B양에 보낸 편지에는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아주 많이 사랑해” 등이 적혀 있었다.해당 편지는 B양의 부모가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이들은 교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차 안에서 손을 잡고 있거나 뽀뽀했다. 그 이상의 것들까지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B양 가족 측이 이 사실을 학교에 알리려 하자 A교사는 돌연 “저랑 안 만나면 B양의 상태가 더 안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하느냐”고 협박했다고 한다. B양의 가족은 대전시교육청에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B양 가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교사도 혼란스러워해 안정을 취해야 하니 기다려라”고 했다고 한다. 이에 시교육청 측은 매체에 “자체 조사 결과 A씨가 교제 사실을 부인했고 친한 사제관계 이상으로 보이지 않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교사는 현재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상태고 논란이 불거지자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A교사는 B양 이전에도 2명의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도 나왔다. 이 교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이들과 활발히 소통했는데, 그 과정에서 C양과 사적 연락을 하게 됐고 서로 성 소수자임을 알게 됐다. 이후 교사는 해당 학생과 포옹하거나 손을 잡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이어갔으며, 2022년 11월에는 D양과도 여러 차례 학교 밖에서 데이트를 가지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두번째 피해 학생은 지난해 5월 헤어짐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이 학생은 “이별을 통보받고 매우 큰 상실감을 느꼈다”며 “한 때 안 좋은 생각까지 들 만큼 힘들었고 최근에서야 슬픔을 이겨냈다”고 충청투데이에 전했다. 이들은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며 “A교사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더 커지자 시교육청은 “A교사의 입장을 확실히 들어본 뒤 유관부서와 합동으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 “연예인 도박 사진 있다”…3000만원 요구한 母子 사기단

    “연예인 도박 사진 있다”…3000만원 요구한 母子 사기단

    유명 연예인이 도박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있다며 돈을 요구한 엄마와 아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아들 A씨와 어머니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유명 연예인 C씨의 소속사에 “C씨가 불법 홀덤도박장에서 흡연·도박하는 사진이 있는데 기자들에게 제보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틀 뒤에는 소속사 총괄이사에게 전화와 메신저로 “C씨 이미지만 안 좋아질 텐데 그전에 소속사랑 얘기해보려고 한다”며 “이걸 덮는 식으로 하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협박했다. A씨는 3000만원을 송금받으려 했으나 피해자들이 수사기관에 신고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B씨는 아들을 말리지 않고 오히려 “어차피 받을 것이면 크게 불러야 한다”며 “큰돈이면 신고하니 적게 3000(만원) 부르고 끝내라”고 독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않고 손해를 배상하기 위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 등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했다.
  • ‘범의료계 대책위’ 출범…27일 무기한 휴진 여부 22일 결정

    ‘범의료계 대책위’ 출범…27일 무기한 휴진 여부 22일 결정

    범의료계인이 참여하는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에 20일 설치돼 출범한다.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집단 휴진 등 대응 계획을 결정한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특위에는 교수 대표와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로 3인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공동위원장으로는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과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전공의 대표도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공동위원장에서 빠졌다. 올특위는 총 14인으로 구성되며, 모든 의결은 만장일치로 결정할 예정이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오전에도 형식과 의제에 구애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며 “동시에 죄 없는 전공의들에게 내린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기는커녕 이에 대한 부당한 죄목을 씌워서 의협회장을 조사하고 또 의협을 해체하겠다는 등 협박과 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사들을 때려잡아야 하는 적으로 보고, 의사들이 책임져야 할 우리 국민들과 이간질시키면서 도대체 어떻게 의료 개혁을 하시겠다는 건가”라며 “의료계 탄압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올특위는 22일 오후 2시 의협에서 첫 회의를 연다. 전국 대학 병원 등의 휴진 계획을 취합하고 향후 구체적인 투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임 회장이 지난 18일 의협 총궐기 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이 역시 올특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최 대변인은 “임 회장의 발언은 정부가 최소한 27일 이전에는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여달라는 의미”라며 “휴진을 또 진행할지 여부는 22일 올특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북러 ‘동맹 복원’, 동북아를 화약고 만들 셈인가

    [사설] 북러 ‘동맹 복원’, 동북아를 화약고 만들 셈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조약을 격상시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 협정에는 북러가 침공당할 경우 상호 지원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동맹 수준의 최상위 협정을 맺은 것이다. 푸틴과 김정은은 모두 “최강의 북러 동맹이 됐다”고 밝혔다.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체결한 ‘조소 상호원조조약’이 28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이 조약은 소련이 1990년 한국과 수교하고 더 연장하지 않는다고 6년 뒤 발표하면서 사실상 폐기됐다. 이뿐만 아니다. 푸틴은 군사기술 협력의 진전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러는 포탄 등 재래식 무기와 위성 기술을 주고받는 저차원의 군사협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 전쟁이 장기화하면 러시아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북한의 존재 가치는 상승하고 북러의 밀착은 갈수록 고도화할 것이다. 러시아가 보유한 핵·미사일 기술은 물론 김정은이 갖고 싶어하는 핵추진 잠수함의 핵심 기술인 소형 원자로 이전도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이들 러시아 첨단 기술이 북한으로 넘어가면 동북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두 불량국가의 밀착은 전 세계에 위협이다. 푸틴은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용인을 시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P5)인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대열에서 이탈한다면 우리에겐 중대한 도전이다. 푸틴은 서방의 우크라 전쟁 개입에 대해 전술핵을 쓸 수 있다고 협박 중이다. 이번 협정 이후 북한의 대남 전술핵 위협도 노골화할 가능성이 높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대러시아 지원을 저지하겠다고 했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올해 11월 미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미북이 접근할 공산도 크다. “선을 넘지 말라”는 우리의 경고를 완전히 무시한 러시아에 대해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 한미 양국의 핵 협력 진전도 절실하다. 미국의 핵우산 강화를 목표로 한미가 핵협의그룹(NCG)을 가동 중이지만 우리 국민이 느끼는 대미 신뢰는 약하다. 북러의 현실적 위협에 대해 ‘이에는 이’ 식의 대응도 불사해야 한다. 핵무장의 전 단계인 핵 잠재 능력을 보유하고 지렛대로 써야 한다. 북핵을 인정하고 대북 제재 우회로까지 제공한다는 러시아가 존재하는 한 핵 대칭력 확보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다.
  • “실화만의 묵직한 힘… 웃음기 싹 빼고 몰입”

    “실화만의 묵직한 힘… 웃음기 싹 빼고 몰입”

    “묵직한 힘이 있는 영화여서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습니다. 웃음기 쫙 뺀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배우 하정우(46)가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몰입감, 속도감이 굉장히 좋아 극장에서 보시기에 최적화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1971년 실제 일어났던 대한항공 F27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소재로 했다. 하정우는 기장인 규식(성동일 분)과 함께 김포행 비행에 나선 부기장 태인 역할을 맡았다.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고,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 분)가 조종실을 장악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태인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다. 하정우는 지난해 개봉한 ‘1947 보스톤’에 이어 이번에도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에 등장한다.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야 실제 사건이라는 걸 알았다”면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만, 영화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많아 연기에 제약이 덜했다”고 밝혔다.한정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가 연기한 ‘더 테러 라이브’(2013), ‘터널’(2016), ‘PMC: 더 벙커’(2018)를 떠올릴 법하다. 그는 “고정된 장소에서 연기하는 터라 자칫 비슷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비행기 내부를 적절히 오가고 이야기의 완급 조절도 적절하다”고 했다. 비행기 납치범 용대 역 여진구 배우의 연기도 빛난다. 애초 다른 2명의 배우가 물망에 올랐지만, 직전에 하정우가 그를 추천했다고 한다. “20대 초중반 나이에 비행기를 홀로 납치하는 무모함과 ‘똘끼’가 있는 배우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예능 프로그램 ‘두발로 티케팅’ 때 여진구를 만나고 ‘아, 이 친구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이후 하정우의 설득과 구애가 이어졌단다. “함께 해외에 있는 10일 동안 설득한 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시나리오를 줬다. 그렇게 해서 섭외할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한 감독과는 ‘1987’(2017), ‘백두산’(2019) 때 조감독으로 만나 인연이 됐다. “작품을 같이 할 때 실력 있고 열정적으로 일하셔서 ‘백두산’ 당시 ‘다음에 작품 하시면 제게도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대표 배우로서, ‘한국 영화 위기’를 실감하는 요즘이라고 고백했다. “제작비 거품이 빠지고 알토란 같은 작품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출연료에 연연하지 않고 유연하게 다 열어 놓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영화뿐이다. 늙어서도 지치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북러 “침략당할 시 상호 지원”

    북러 “침략당할 시 상호 지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특히 한쪽이 외부의 군사적 공격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하도록 명시했다. 위험한 군사 밀착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확대 및 단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오늘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은 무엇보다도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우려했던 1961년 북한과 옛 소련이 맺은 ‘조소 동맹조약’에 포함된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부활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북러가 2000년 체결하며 침략 위험이 있을 시 지체 없이 서로 접촉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러 공동선언’보다는 수위가 높아졌다. 푸틴 대통령은 새 협정을 토대로 북러가 군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고 군사기술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북러 간 군사 밀착 공고화 방침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과 러시아의 기술 지원 등을 단독 회담에서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두 나라 관계는 동맹 관계라는 새로운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면서 “지역과 세계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지키며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양국 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는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약’, ‘중대한 사변’이라며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회담 이후 9개월 만에 새로운 조약을 맺게 된 데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획기적’ 협정으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세 차례나 ‘동맹’이라고 표현한 반면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수준’이라고만 언급하는 차이를 보였다.두 정상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과 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서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러시아와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히 하면서 러시아의 모든 정책을 변함없이 무조건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세 악화에 대해 북한 탓을 하는 것은 용납 불가”라며 “북한은 자체 방위력 강화와 국가 안보, 주권 수호를 위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두둔했다. 또 “(서방 등의) 협박의 말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동기에 따른 제재에 맞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미국 주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동북아 역내 전체의 안보를 위협할 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성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다만 “러시아는 한반도 무력 충돌 재발 위협을 제거하고 장기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한러 관계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북러는 앞으로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가기로 했다. 두만강 국경 교량 건설을 위한 협정과 보건·의학·의료교육·과학 분야 협력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했다. 이날 1시간 30분 남짓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는 러시아의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국방, 에너지, 교통, 철도, 우주, 보건 등 분야를 망라한 대표 인사 13명이 배석했다. 북한 배석자의 2배가 넘는다. 북한에서는 경제관료 출신인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윤정호 대외경제상 겸 북러경제공동위원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 등 정치·군사·경제 관련 대표 당국자 6명이 김 위원장과 배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다음 북러 정상회담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9개월 만에 ‘셔틀외교’ 모양새를 갖춘 두 정상 간 재회가 다음 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만 두 차례 찾고 아직 크렘린이 있는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
  • [단독]전청조 수법 그대로…“미국 생활, 500억 상속, 자산가 혼외자”라며 50억 가로챈 사기꾼

    [단독]전청조 수법 그대로…“미국 생활, 500억 상속, 자산가 혼외자”라며 50억 가로챈 사기꾼

    ‘희대의 사기극’이라 불린 전청조 사기 사건처럼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한 사기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내 몫으로 남겨진 500억원을 받는 것을 도와주면 그중 일부를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뜯어냈지만, 친모와 친부는 모두 생존해 있는 상태였다. 또 피해자들을 온갖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등으로 치장하며 부를 자랑했지만, 실제로는 사기로 뜯어낸 돈 외에는 이렇다 할 자산은 없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자산가의 혼외자를 빙자해 돈을 뜯어낸 김모씨를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2022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 넘게 “자산가의 혼외자식인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내 몫인 500억원을 상속받은 이모·외삼촌에게 받기로 했다”며 피해자 20여명에게 접근해 약 48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친부와 친모는 자산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500억원을 바로 증여받으면 세금만 절반을 내야 하지만, 여러 명이 나눠서 받으면 세금이 줄어든다’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증여받는 과정에 도와달라고 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상속받을 돈 일부를 받게 해주겠다’고 한 김씨는 필요한 세금 등을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갔다. 김씨는 지인은 물론 세무사, 공무원 등 만나는 모든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김씨가 수백만 원어치 명품을 결재하는 모습을 자주 본 백화점 직원도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한 번에 큰 금액을 요구하지 않고, 200만~500만원을 수시로 요구했다. “이번 주까지 2억원을 받기로 했는데 세금으로 낼 500만원이 오늘 은행 업무 마감 시간까지 필요하다”며 피해자를 독촉하는 식이다. 증여받을 돈은 처음 피해자에게 이야기했던 것보다 늘었고,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김씨에게 돈을 줬다. 돈을 뜯어낸 이후에는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자 자신이 받을 돈 일부를 피해자 명의 계좌로 보내준다는 확인서, 피해자에게 받은 돈으로 세금을 납부했다는 영수증 등을 위조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김씨는 ‘더 이상 줄 돈이 없다’고 호소하면 ‘너 하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모두 피해를 본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며 “여러 명이 증여를 받아 세금을 27%만 내는 것인데, 한명이 빠지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거짓말로 겁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씨는 피해자가 돈을 보내지 않으면 하루에 100통 정도 전화를 하는 식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김씨는 외국계 항공기 제조사의 헬기 조종 훈련 교관으로 일하고 있고,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주로 머무른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두 거짓이었다. 경찰은 김씨에게 다른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와 은닉재산이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러軍, 우크라 포로 참수…“장갑차에 ‘머리’ 버리고 갔다” 충격 주장[포착]

    러軍, 우크라 포로 참수…“장갑차에 ‘머리’ 버리고 갔다” 충격 주장[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생포하지 않고 참수할 것을 명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사람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군용차량 보닛 위에 올려진 사진을 게재한 뒤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참수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지휘관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포로로 삼지 말고, ‘참수’라는 비인도적인 잔임함으로 살해하라고 명령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인 몰살이 목표인 러시아의 범죄정책을 보여주는 참혹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코스틴 검찰총장이 공개한 사진 속 군용차량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장갑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러시아 지휘관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포로로 삼지 말고, ‘참수’라는 비인도적인 잔임함으로 살해하라고 명령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 지난해 4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이 참수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러시아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용의선상에 올렸다.지난해 3월에는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군인들이 잔혹하게 처형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군인의 ‘처형’ 전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인은 마지막 순간 담배를 손에 쥐고 있었고, 뒤이어 “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이라는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우크라이나군인이 유언을 말할 때, 카메라 밖에 있던 러시아군인들의 비웃음소리도 영상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후 카메라 밖에서부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우크라이나군인은 총에 맞은 듯 바닥에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도 러시아군인들은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지난해 8월에는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최소 3명의 러시아 군인 또는 용병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고문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도끼 등으로 폭행하고, 동료 및 부대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라고 협박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포로에게 “당장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척추를 부러뜨려 평생 장애를 갖고 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전쟁포로에 관해 통용되는 국제법규는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제네바Ⅲ협정)이다. 해당 협약의 제 17조에 따르면 포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포로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문이나 기타 강압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살해와 성폭행, 포로 즉결처형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자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국제사회에 이 사안을 다룰 특별재판소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 ‘납북 비행기’ 몰게 된 하정우 “웃음기 없는 제 모습 보실 것”[인터뷰]

    ‘납북 비행기’ 몰게 된 하정우 “웃음기 없는 제 모습 보실 것”[인터뷰]

    “묵직한 힘이 있는 영화여서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습니다. 웃음기 쫙 뺀 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배우 하정우가 21일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을 이렇게 소개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몰입감, 속도감이 굉장히 좋아 극장에서 보시기에 최적화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1971년 실제 일어났던 대한항공 F27기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소재로 했다. 하정우는 기장인 규식(성동일 분)과 함께 김포행 비행에 나선 부기장 태인을 맡았다.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되고,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 분)가 조종실을 장악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 쪽 시력을 잃고 태인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다. 하정우는 지난해 개봉한 ‘1947 보스톤’에 이어 이번에도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에 등장한다.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야 실제 사건이라는 걸 알았다”면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만, 영화적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많아 연기에 제약이 덜했다”고 밝혔다. 한정된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가 연기한 ‘더 테러 라이브’(2013), ‘터널(2016)’, ‘PMC: 더 벙커’(2018)를 떠올릴 법하다. 그는 “고정된 장소에서 연기하는 터라 자칫 비슷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비행기 내부를 적절히 오가고 이야기의 완급 조절도 적절하다”고 했다.비행기를 지키려는 태인을 몰아붙이는 용대 역의 여진구 배우 연기도 빛난다. 애초 다른 2명의 배우가 물망에 올랐지만, 직전에 하정우가 그를 추천했다고 한다. “20대 초중반 나이에 비행기를 홀로 납치하는 무모함과 ‘똘끼’가 있는 배우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예능 ‘두발로 티케팅’ 때 여진구를 만나고 ‘아, 이 친구가 있었지’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고 했다. 이후 하정우의 설득과 구애가 이어졌단다. “함께 해외에 있는 10일 동안 전담마크를 하며 설득하고,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시나리오를 줬다. 그렇게 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한 감독과는 ‘1987’(2017), ‘백두산’(2019) 때 조감독으로 만나 인연이 됐다. “작품을 같이 할 때 실력 있고 열정적으로 일하시더라. 그래서 ‘백두산’ 당시 ‘다음에 작품 하시면 제게도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후 ‘하이재킹’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연락이 와서 읽어봤는데, 특유의 먹먹함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한국의 대표 배우로서, ‘한국 영화 위기’에 실감하는 요즘이다. “제작비 거품이 빠지고 알토란 같은 작품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출연료에 연연하지 않고 유연하게 다 열어놓고 선택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영화뿐이다. 늙어서도 지치지 않고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여태껏 여러 배역을 했지만, 여전히 해보지 못한 배역에 대한 갈망도 내보인다. “미술가 역할은 물론 한니발 렉터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 ‘뉴욕의 가을’(2000)에 에 나오는 리처드 기어 같은 로맨틱 코미디도 좋을 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이거 엽산이야” 임신한 여친 속여 낙태약 먹인 유부남이 감형받은 이유

    “이거 엽산이야” 임신한 여친 속여 낙태약 먹인 유부남이 감형받은 이유

    7년 동안 교제한 여성에게 엽산이라며 낙태약을 먹이고 유부남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부동의낙태·협박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30일 확정했다. A씨는 7년 동안 교제하던 여성을 속여 두 번이나 임신을 중단시키고, 불륜 사실이 들통나자 교제 기간 촬영한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2009년부터 만난 현재 배우자와 2015년 11월 결혼했으나, 해당 사실을 숨긴 채 2014년 피해자 B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9월 B씨가 임신하자 A씨는 “탈모약을 먹고 있어서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고 B씨를 설득해 임신을 중단시켰다. 이어 2021년 6월 B씨가 다시 임신하자 A씨는 또다시 임신을 중단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B씨는 “결혼할 예정이니 임신을 유지하겠다”며 A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A씨는 인터넷으로 구매한 낙태약 6알 중 4알을 엽산이라고 속여 이틀에 걸쳐 B씨에게 먹게 해 아이를 잃게 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A씨는 결혼식을 올리기로 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B씨에게 “병원에 입원하신 아버지가 위독하다. 신혼집을 구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급기야 A씨는 결혼식 이틀 전 코로나에 걸렸다며 식을 취소시켰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B씨는 그제야 A씨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불륜을 소문낼까 두려워 만나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나한테 너무 많은 사진과 영상이 남아 있어. 나 잠깐 보면 못 웃을 거예요. 인터넷 슈퍼스타 될까 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잘못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더 이상의 피해를 멈출 기회가 얼마든지 있었는데도 무책임한 선택을 반복해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피해자가 받았을 충격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A씨가 선고 직전 법원에 1500만원을 공탁했고 초범인 점이 유리한 사정으로 반영됐다”며 징역 1년 2개월로 감형했다. B씨는 재판 과정 내내 A씨에 대한 엄벌을 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심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불평등·폭력적 행정 질타”

    서준오 서울시의원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불평등·폭력적 행정 질타”

    그동안 숨겨왔던 서울시의 노원자원회수시설(노원소각장)에 대한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행정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노원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서울시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4곳(노원, 마포, 양천, 강남)의 자원회수시설에서 협약을 맺어 인근 자치구의 쓰레기를 공동으로 처리하지만, 노원의 경우 최초 협약부터 이후 세 차례 협약을 갱신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타 구에 비해 불평등한 협약이 20년 가까이 유지됐다. 노원자원회수시설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발열량이 증가해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노원구 주민협의체에 난방비 지원을 담보로 추가 쓰레기 반입을 하려 한 사실이 서 의원의 시정질문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마포구는 1997년 12월에 중구, 용산구와 공동이용 협약을 맺으며 자치구별로 톤당 2만 3000원의 수수료와 기본비용 30억원을 지원금으로 받았다. 그렇게 합친 금액이 총 115억 2000만원이다. 노원구보다 한 달 먼저인 2007년 5월에 협약을 체결한 강남구는 6개 자치구로부터 톤당 2만 1000원의 수수료와 매년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받기로 했다. 반면 노원구는 톤당 2만 1000원의 수수료 외에 당시 공동이용을 받았던 중랑, 성북, 강북, 도봉구로부터 추가로 다른 지원금은 받지 않았다. 서 의원은 “노원구 보다 앞서 협약을 체결한 마포, 강남시설에 비해 노원구 협약 조건이 불평등하다”며 “서울시가 의도적으로 노원구만 불평등한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서울시는 노원구 주민들이 2008년에 전면 대보수를 원해서 실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1992년에 보도된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노원시설은 착공 때부터 이미 저가 입찰에 따른 부실시공이 우려됐다. 서 의원은 “1997년부터 가동한 시설을 10년 만에 대보수를 했는데, 이는 서울시가 부실시공의 책임을 주민들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시설의 유지·보수는 협약서에 명시된 서울시의 당연한 책무인데 이를 피해보상처럼 이야기하는 건 노원구 주민들을 기망하는 행위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포구는 지난 2009년에 서대문구와 종로구 폐기물을 추가로 받으며 협약을 갱신했다. 이때도 마포는 두 자치구로부터 지원금과 동 발전기금이란 명목으로 총 116억 9000만원을 받았다. 양천구는 2021년에 협약을 갱신하며 시설운영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매년 4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강남구는 2012년에 협약을 갱신하며 매년 지원하던 16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2050년까지 받는 조건을 추가로 달았다. 최초 협약을 맺은 2007년부터 2050년까지 총 700억원에 달하는 특별출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노원구는 2012년, 2022년, 2023년 총 세 차례 협약을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에만 동대문구를 추가로 공동이용을 받으며 일시금 11억원을 받은 것이 전부다.노원시설은 1997년에 준공하면서 폐기물 발열량을 1800kcal까지 견디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음식 배달문화의 확산으로 고발열량의 비닐, 플라스틱류가 다량 발생하면서 발열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폐기물 발열량 상승은 시설의 설비 부식, 가동률 저하 등으로 이어져 나중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지난 5월 23일 주민협의체에 보낸 설명자료에서 주민지원기금이 줄어드니 타 구의 쓰레기를 추가로 받아 시설의 가동률을 올려야 한다며 ‘2023년 기술진단 보고서’를 근거로 적정 가동률이 80%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9년에 서울시가 발주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실시한 ‘노원자원회수시설 기술진단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적은 소각부하율에서도 소각로 출구온도가 전국 평균 출구온도 보다 높다’, ‘향후 소각량 증가에 따라 출구온도 상승으로 내화물 열화 및 설비의 고온부식이 예상된다’, ‘반입폐기물의 발열량 증가는 시설의 내구성 및 수명을 단축하고 결국에는 가동률을 저하한다’ 등 시설 노후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2022년 한국환경공단에서 실시한 기술진단보고서에서 ‘이론적 적정 소각량은 일일 260t으로 가동률은 65% 수준이다. 폐기물 발열량이 증가할 경우 투입량은 반대로 감소시켜야 한다’, ‘과다한 열량은 보일러가 열적 과부하 상태에 도달해 보일러 폭발 등의 대형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 의원은 “2019년 기술진단 당시 노원시설의 가동률은 70%였는데 이때도 안전성을 우려했다”며 “2022년 기술진단 보고서에서 적정 가동률이 65%라고 조사됐는데, 이와 비교해 1/5 분량도 채 되지 않는 부실한 2023년 보고서에서 말하는 가동률 80%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부실한 보고서를 인용해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시설은 애초부터 설계 발열량이 1800kcal로 다른 시설보다 낮게 견디도록 설계됐다. 다른 시설은 설계 대비 2008년 발열량이 100% 정도였지만 노원은 149%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2022년 용역사에서 실측한 평균 발열량도 3200Kcal로 설계 대비 178%에 달해 4개 시설 중 가장 높은 상황이다. 서 의원은 “이미 수많은 세월 동안 과도한 발열량에 노출됐는데 80%까지 가동률을 높이라는 것은 노원구 주민들의 안전은 뒷전이고, 타 구의 쓰레기를 진입시키겠다는 굉장히 폭력적인 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서울시는 조례에 근거해 주변영향지역 주민들에게 가동률에 따라 난방비의 70%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어 가동률이 낮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는 노원구 주민들에게 타 자치구의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난방비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서 의원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시설이 현대화되기 전까지 난방비 70%를 일률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달 27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가 가동률이 떨어지니 타 자치구 쓰레기를 받지 않으면 난방비 지원을 줄이겠다고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기금이 줄어들면 반입수수료 인상 등 지원을 더 해주거나 안전성을 보강해야지, 주민 안전은 생각하지 않고 쓰레기를 더 받으라는 것은 방법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노원의 경우 4개 시설 중에 주변영향지역 내에 가구가 6647세대로 기금의 지원 대상이 가장 많다. 그리고 협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노원시설 인근의 중계센트럴아파트가 민사소송을 거쳐 2017년부터 지원받고 있다.서 의원은 “노원구가 받은 불평등을 정상화하고 기금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원받지 못한 특별출연금을 소급 적용하고 협약서를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자로 나선 오세훈 시장은 “다른 곳에 비해 반입수수료, 지원금이 소홀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면 형평성을 고려하여 재검토하겠다”며 “노원구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해 서 의원의 지적에 수긍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노후화된 노원자원회수시설을 하루라도 빨리 현대화하고 마구잡이로 쓰레기를 밀어 넣을 것이 아니라, 노원구 주민과 시설의 안전을 고려한 운영을 요청드린다”고 말하며 “타 구와 비교해 불평등한 노원구 협약서를 형평성에 맞게 소급 적용하고 갱신해주길 바란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상간남 피소’ 최정원 “단단해졌다” 근황 공개

    ‘상간남 피소’ 최정원 “단단해졌다” 근황 공개

    그룹 UN 출신 배우 최정원(43)이 상간남 피소 사건 후 심경을 밝혔다. 최정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팬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이 “마음은 좀 괜찮아요?”라고 묻자 최정원은 “다는 아니지만 단단해졌어요. 조금만 지나면 다 잘 정리되고 괜찮아질 거예요.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지난해 1월 최정원은 유부녀인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녹취록 등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여성의 남편인 A씨는 최정원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최정원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고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며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히며 A씨를 협박·명예훼손·모욕·명예훼손 교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도 최정원을 명예훼손 맞고소로 대응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최정원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A씨의 이의제기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고, 최정원은 상간남 피소 논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최정원은 김정훈과 함께 2000년 UN으로 데뷔해 ‘평생’, ‘파도’, ‘선물’ 등의 히트곡을 냈다. 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2014) ‘딱 너 같은 딸’(2015) ‘빛나라 은수’(2016~2017) ‘설렘주의보’(2018)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2021) 등을 통해 연기자로 나서기도 했다.
  • 집단휴진 D-1…의협 “패망 직전 대한민국 살릴 기회”

    집단휴진 D-1…의협 “패망 직전 대한민국 살릴 기회”

    의료계 집단 휴진을 하루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패망 직전의 대한민국을 살릴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불가피하게 국민에게 불편을 드리는 소식을 전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정부의 폭정을 막을 방법은 단체 행동밖에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의 호소와 요구를 묵살하고 끝까지 잘못된 의료정책 추진을 멈추지 않고 온갖 협박과 감언이설로 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을 농락했다”며 “나아가 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노력과 정당한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하고 의사의 명예도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집단휴진을 선언한 후에도 이를 피하기 위해 지난 16일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수정 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소급 취소 등 세가지를 요구했다”면서 “정부는 끝내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의협을 포함한 범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강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이번 집단 행동에 대해 “의사들만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라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료계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며 “국가 기초 안전망인 의료체계가 무너지면 결국 나라 전체가 회복할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패망 직전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투쟁을 꼭 성공시켜 대한민국 붕괴 위기의 의료체계를 꼭 회생시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에서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는 주제로 총궐기대회를 연다. 다만 의협이 ‘대규모 집단 휴진’을 예고한 것과 달리 참여율은 저조하다. 보건복지부가 개원가의 휴진 신고를 집계한 결과 이날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총 3만 6371개)의 4.0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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