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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북핵수석대표 “美 확장억제 공약, 한국 핵무장론 대안”

    한미 북핵수석대표 “美 확장억제 공약, 한국 핵무장론 대안”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한국 핵무장론’의 신뢰할 만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특별 대담 ‘워싱턴 톡’에 함께 출연해 “(한미가) 확장억제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매우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고, 미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의 빈도와 강도도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언론에 동반 출연해 한미 조야에서 제기된 ‘자체 핵무장론, 북핵 군축론’과 관계없이 한미 동맹의 북한 비핵화 목표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가 현재 추구하는 대안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핵무장’ 발언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대신 방위와 억제력을 충분히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 역시 “과제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보 공유와 협의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 공동 기획과 공동 실행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이 모든 노력은 우리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강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는 좋은 신호를 한국민들에게 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기존 미국 입장도 재확인했다. 북한과의 마지막 접촉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양한 경로로 여러 메시지가 전해졌고, 아주 최근에도 그랬다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두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궤도 복귀를 위해 중러가 협조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에서 “러시아와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북한은 항상 그런 시도를 하지만 북핵, 비확산 문제에 있어서는 중러의 이해관계가 한미일과 일치한다”고 단언했다. 성 김 대표 역시 “중러 모두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고, 이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두 나라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가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중러의 대북 무기 제공 의혹들을 언급했다.
  •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韓美외교, 확장억제강화 재확인…한미일 공조로 北불법자금 차단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고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양국간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모든 전략 및 재래식 자산을 사용해 확장억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박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나라와 미국은 한반도의 진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엔 제재를 빈틈없이 완전히 이행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은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 공조로 북한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북한에 핵 개발을 포기하고 대화에 복귀하는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중국과 관련해선 “우리는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행사할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며 “북한 비핵화는 한·미·중이 오랫동안 협력해 온 영역이며 앞으로도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계속해서 중점적으로 다뤄나가는 데 논의했다”고도 했다. 한국산 자동차 차별 논란이 제기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선 “IRA가 한국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고 한미 양국의 기업과 산업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선“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에 입각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참여하고 반도체공급망협의체 ‘펩4’에도 초기 참여해 국익에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한미 동맹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며 ”한국 정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내 부상하는 도전에 대한 우리의 공동 이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늘 우리는 공동의 위협에 대한 동맹 방위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핵과 재래식 무기, 미사일 방어 체계를 포함해 모든 범위의 자산을 이용해 한국을 방어할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언급, ”두 장관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한층 깊은 정보 공유를 포함해 양국의 억지 계획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과 나는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안보 공조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불법적이고 경솔한 위협을 포함한 안보 위협에 강력하게 대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태평양 도서국의 경제 번영을 돕는 것을 비롯해 다른 안보 도전에 있어서도 3국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인도 태평양을 넘어선다.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있어서도 하나로 뭉칠 것“이라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오는 10월 우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이제 우리가 한층 안전하고 번영된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 위협속에 자체 핵무장론을 포함해 한국에서 안보 위기의식이 고조하는 데 대해선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며 “우리는 확장억지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우리의 동맹과 친구를 지킨다는 우리의 약속과 확장억지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엔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방미와 관련해선 백악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언급을 피했다. 한편 양측은 이날 한미 과학기술협력 개정 및 연장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비롯해 우주 등 전방위 분야에서 양국간 기술 교류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가 오랫 동안 협력했던 분야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퀀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로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美 “확장억제 강화”로 한국 달래기… ‘한일관계 정상화’ 청구서 날아온다

    美 “확장억제 강화”로 한국 달래기… ‘한일관계 정상화’ 청구서 날아온다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북한 핵·미사일 불안감과 핵무장 여론은 다소 누그러졌다. 이제 관심은 ‘당근’에 따른 ‘청구서’ 내용에 쏠린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1일 한미일 안보 협력을 위한 한일 관계 정상화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예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한국의 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전날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확장억제 강화’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전체 순방에서 핵심은 필리핀 미군기지 문제였는데, 빠듯한 일정을 쪼개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확장억제 실효성을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굳이 한국에 들러 확장억제를 강조해 준 건 전례 없는 일이고 그만큼 미국이 한국의 위상을 고려한다는 것, 한국 핵무장론을 의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안보 협력에 적극적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전략자산 전개를 ‘조율된 방식’으로 한다고 밝힌 건 한국의 의지를 반영하겠다는 걸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에 따른 반대급부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미국으로선 중국에 대응하는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 전략인데, 그 전략에서 가장 약한 고리가 한일 관계”라며 “일본 군사력 강화와 한일 정보 공유 강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한설 전 육군군사연구소장은 “국제 관계에 공짜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계속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이 중시하는 대만해협 문제에 한국이 좀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여성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023 ‘포럼W’에 참석해 “한국인 사이에서 일종의 불안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우리의 (한미 동맹에 대한) 굳은 의지는 굉장히 엄중한 것으로, 미국을 믿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미 조야에서 한반도 자체 핵보유론, 전술핵 재배치론 등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일축하면서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출동 등 기존 확장억제 전략을 고수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는 “핵억지력 논의는 앞으로의 추가적인 조치에 대한 게 아니라 현존하는 것에 대한 얘기다. 현재로선 가정하는 상황, 미래에 대해 추측하고 싶지 않다”며 “확장억제란 결국 미국이 가진 모든 능력을 제공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하며 오는 17∼19일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누가 참석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다면 자연스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강력한 확장억제”로 달래기 나선 미국...일본,우크라,대만 ‘청구서’ 주목해야

    미국이 대북 확장억제 강화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최근 높아진 북한 핵·미사일 불안감과 핵무장 여론은 다소 누그러졌다. 이제 관심사는 이 같은 ‘당근’에 따른 ‘청구서’가 무엇일지로 쏠린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1일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한 한일관계 정상화 시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대만해협 문제에 한국의 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전날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단연 ‘확장억제 강화’였다. 오스틴 장관의 전체 순방에서 핵심은 필리핀 미군기지 문제였는데, 빠듯한 일정을 쪼개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확장억제 실효성을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굳이 한국에 들러서 확장억제 강조해준 건 전례없는 일이고, 그만큼 미국이 한국의 위상을 고려한다는 것, 또한 한국 핵무장론을 의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확장억제 실효성 증대를 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한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안보협력에 적극적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전략자산 전개를 ‘조율된 방식’으로 한다고 밝힌 건 한국의 의지를 반영하겠다는 걸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에 따른 반대급부와 관련해 일본과 우크라이나, 대만 문제 등이 거론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안보 전문가는 “미국으로선 중국에 대응하는 한미일 협력이 중요한 전략인데, 그 전략에서 가장 약한 고리가 한일관계”라며 “일본 군사력 강화와 한일 정보공유 강화, 강제징용 문제 해결이 더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외교 전문가는 “국제관계에 공짜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요구가 계속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이 중시하는 대만해협 문제에 한국이 좀 더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 미 워싱턴포스트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섭 장관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문제를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아니다”라고 답하지 않은 데 주목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은 가능하지만 살상 무기 지원은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오는 17∼19일 열리는 뮌휀안보회의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누가 참석할지 확정된 건 없지만, 만약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다면 자연스레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드론으로 ‘흥한’ 이란, 드론에 당했다…“이란 본토서 날린 듯”

    드론으로 ‘흥한’ 이란, 드론에 당했다…“이란 본토서 날린 듯”

    이란의 군사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드론의 공격이 이란 내부에서 감행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이란 언론인 이란인터내셔널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8일 오후 중부 이스파한주(州)에 있는 군사시설로 자살 공격용 드론이 날아와 건물을 타격했다.타격에 쓰인 것은 소형 드론 3대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방공망을 통해 드론 1대를 격추시켰고, 나머지 2대는 창고 위에서 폭발해 지붕에 경미한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란 국방부는 트위터에 폭발 현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새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도 29일 “이란 당국은 (드론 공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하지만, 이스파한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은 경이적인 성공이었다”면서 “이 공격이 이란의 첨단 드론 프로그램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인지, 러시아와 협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인지 추측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소형 또는 쿼드콥터(날개가 4개인) 드론이 (이스라엘에서) 이란 중부에 있는 이스파한까지 수백 ㎞를 비행할 수는 없다”면서 “실제로 소형 드론으로 인한 공격이 감행됐다면, 드론 조종사가 이란 내부에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2020년 7월부터 이란의 핵시설 등 민감한 목표물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사보타주 작전을 통해 종종 파괴적인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란에서 이란 공격을 위해 활동하는 에이전트(대행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협력하는 이란 vs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미국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이 지난달 극우 성향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취임 이후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이란 등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장(CIA)이 지난주 예고 없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 문제 등을 포함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및 해당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로 향한 상황이다.앞서 지난주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군사 공격을 격추하고 전투기 연료 주입 등을 시험하기 위해 7500명 이상을 동원한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군사훈련을 통해 이란에 대비해 양국의 군사력이 준비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한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스라엘의 군 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드론으로 '흥한' 이란, 드론에 당했다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다량의 공격용 자폭 드론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이를 대부분의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이란제 드론 일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지만, 드론 일부가 주요 기간 시설을 타격하면서 대규모 지역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러시아의 무차별 드론 공격으로 인명 피해도 상당한 상황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 드론을 수출했다는 의혹을 줄곧 부인해왔지만, 미국 정보 당국은 이란이 지난해 7월부터 샤헤드-136 등을 러시아에 건넨 것으로 보인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55일째였던 지난해 11월 5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러시아에 제한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 尹, 나토 사무총장에 “북 도발 의지 꺾는데 역할을”

    尹, 나토 사무총장에 “북 도발 의지 꺾는데 역할을”

    “우크라 돕는데 가능한 역할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면담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같은 해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가 개설됐고, 이를 통해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사이버, 신기술, 기후변화, 방위산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담아낸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이 성공하도록 관심과 역할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무력 침공이 용인된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국제 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 청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 국방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나토가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유럽 안보 정세를 설명하고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는 우크라이나 탄약 등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는 선을 긋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동명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의 발표문을 내고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방한을 비난했다. 김 연구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신냉전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대결 행각, 전쟁의 전주곡”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최근 통일부 신년 업무 보고에서 윤 대통령이 ‘남한 중심의 통일’을 시사한 것과 관련 ‘흡수통일’을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체제가 다른 두 사회가 통일을 할 때 성공한 체제를 기준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뜻한 것”이라며 “통일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흡수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자폭드론’에 당한 이란, 배후는 이스라엘? 중동 화약고 들썩 [월드뷰]

    ‘자폭드론’에 당한 이란, 배후는 이스라엘? 중동 화약고 들썩 [월드뷰]

    이란 군수공장이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그 배후에는 이스라엘이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군수공장 무인기 공격 배후가 이스라엘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는 통신에 “이번 공격에 이스라엘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배후는 이스라엘’이라는 미 당국의 추정을 전한 바 있다.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의 경우 특정 세력을 지목하지 않은 채 “이란에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비겁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그는 29일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런 행동이 평화적인 핵 발전을 위한 우리 전문가들의 결정과 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이란군 관계자는 피격 위치가 이란 중부지역이란 점과 공격무기의 규모 등으로 볼 때 이번 공격이 이란 국경 내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란은 이전에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 내에서 사보타주(파괴공작) 요원들을 이용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 배후설에 대해 다른 공식 발표는 내놓지 않았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관련 언급을 피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논평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외교가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지만,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50㎞ 떨어진 이스파한주(州) 군수공장이 자폭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방부는 성명에서 “공격을 시도한 드론 3대 중 2대를 방공 시스템이 요격했고, 나머지 1대는 시설 지붕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고, 건물 지붕에 가벼운 손상이 있었다”며 “이번 공격 시도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같은날 “이란 당국은 실패했다고 주장하지만, 이스파한에서 발생한 무인기 공격은 경이적인 성공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이 공격이 이란의 첨단 무인기 프로그램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인지, 러시아와 협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지연시키기 위한 것인지 여러 추측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표적이 된 군수공장에 관해선 ‘작업장’이라는 이란 국방부의 설명 외에 다른 정보는 없다. 하지만 이스파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나탄즈 핵시설을 비롯해 여러 핵 시설이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사실이라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파적인 정부의 수장으로 복귀한 뒤 처음 이루어진 대이란 공격이다. 네타냐후 재집권 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강경한 외교·군사 정책을 예견했다. 그는 2009~2021년 집권 때도 대이란 제재를 가한 바 있다.네타냐후 재집권 후 처음 단행된 이번 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더 고조되는 모양새다.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이 최근 이란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등 정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대이란 압박 수위가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26일 예고 없이 이스라엘에 방문해 이란을 비롯한 중동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0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군 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WSJ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양국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 공격 핵심 요소인 방공망 무력화 훈련과 전투기 연료 보급 시험을 위해 지난주 약 7500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헤지 하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군사훈련을 통해 이란에 대비해 양국의 군사력이 준비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이란에 전달한 것이라고 압박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당사국과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보유를 억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테러조직 지정 철회와 제재 부활 방지 보증 조항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며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아울러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을 공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아졌고 이에 합의의 원동력을 완전히 잃었다는 평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하는 등 공개적으로 협력을 하진 않겠지만, 러시아와 맞잡은 이란에 대한 이 같은 ‘비밀 공격’ 즉 물밑에서의 공격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에 비판적인 미국의 민간단체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마크 드보위츠 CEO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고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등 국제사회가 향후 이란에 대한 압박을 어떻게 이어갈지를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친러 체코, ‘우크라 지원’ 친서방 정권으로 교체

    친러 체코, ‘우크라 지원’ 친서방 정권으로 교체

    체코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지지를 내세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 출신 페트르 파벨(61) 당선인이 압승을 거둬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파벨 후보가 득표율 58.3%로 승리를 거뒀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벨과 맞붙은 야당 긍정당(ANO) 대표이자 전직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68) 후보는 4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파벨과 바비시는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불과 2주 전 1차 투표 개표 결과 파벨이 35.39%, 바비시 35.00%의 득표율로, 두 후보의 격차가 0.39% 포인트에 그쳤다. 과반 득표 실패로 인해 27∼28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파벨의 대승이었다. 파벨 당선인은 이날 승리 직후 “진실과 존엄, 존경, 겸손의 가치가 승리했다”면서도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적은 아니며, 우리는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사회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치 신인인 파벨 당선인은 체코 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나토의 고위 군사정책을 조정·통제하는 군사위원회를 이끌었다. EU·나토와의 협력 증진을 추구하고,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폭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친러·친중 성향의 밀로시 제만 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체코 내 유로화 도입에 찬성하고 동성 결혼 등에도 진보적인 입장이다. 파벨의 승리는 러시아와 대치 중인 유럽연합(EU)의 단합 강화와 포퓰리스트인 바비시 전 총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오는 3월 5년 임기 대통령직에 취임하는 파벨 당선인은 체코가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후 배출한 네 번째 대통령이다. 의원 내각제인 체코에서는 총리의 실권이 막강하고 대통령직은 상징적인 자리지만 국가원수로서 총리, 내각 등의 임명권을 가지며 외교 정책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 박진 만난 나토 사무총장 “北의 러 지원, 안보 연대 필요성 커져”

    박진 만난 나토 사무총장 “北의 러 지원, 안보 연대 필요성 커져”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 핵 무력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우려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틀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주요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의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안보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와 한국은 안보 연결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를 언급하며 한국·나토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박 장관도 “오늘날의 전례 없는 국제적 도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신흥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면담에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우크라 평화·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나토 한국대표부 개설 이후 처음이다. 앞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벨기에 출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식 핵공유’의 한국 적용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결정할 일로, 자체 핵무기 확보 계획은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전제하면서 “소위 미국에 의한 확장억제는 수년간 작동해 왔고, 이는 추가적인 핵확산 없이 억지력을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 나토 사무총장, 박진과 회동… “美주도 확장억제가 북핵 해결책”

    나토 사무총장, 박진과 회동… “美주도 확장억제가 북핵 해결책”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 핵 무력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우려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틀 일정으로 이날 방한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자유·민주주의·법치 등 주요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의 협력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지역 안보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나토 사무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나토 한국대표부 개설 이후 처음이다. 장관 면담에서는 나토와 한국 간 연대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북핵 무력 고도화에 따른 한반도·동북아 안보 우려,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핵 위협 및 나토의 역할론도 언급됐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벨기에 출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식 핵공유’의 한국 적용 가능성에 대해 “한미가 결정할 일로, 자체 핵무기 확보 계획은 없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전제하면서 “소위 미국에 의한 확장억제는 수년간 작동해 왔고, 이는 추가적인 핵확산 없이 억지력을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스톨텐베르그 총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그해 6월 나토 정상회의를 찾은 데 이어 11월엔 나토 주재 한국대표부를 공식 개설하는 등 나토와의 접점을 넓혀 왔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의 일정으로 30일 방한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도 31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체코, ‘친서방·우크라 지지’ 정권 탄생…파벨 전 나토 장군 대통령 당선

    체코, ‘친서방·우크라 지지’ 정권 탄생…파벨 전 나토 장군 대통령 당선

    체코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연합(EU)과 우크라이나 지지를 내세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위원장 출신 페트르 파벨(61) 당선인이 압승을 거둬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대선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파벨 후보가 득표율 58.3%로 승리를 거뒀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벨과 맞붙은 야당 긍정당(ANO) 대표이자 전직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68) 후보는 41.7%를 득표했다. 이번 대선에서 파벨과 바비시는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불과 2주 전 1차 투표 개표 결과 파벨이 35.39%, 바비시 35.00%의 득표율로, 두 후보의 격차가 0.39%포인트에 그쳤다. 과반 득표 실패로 인해 27∼28일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도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으나 결과는 파벨의 대승이었다.파벨 당선인은 이날 승리 직후 “진실과 존엄, 존경, 겸손의 가치가 승리했다”면서도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해서 적은 아니며, 우리는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사회 통합과 안정의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정치 신인인 파벨 당선인은 체코 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나토의 고위 군사정책을 조정·통제하는 군사위원회를 이끌었다. EU·나토와의 협력 증진을 추구하고, 대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폭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 친러 ·친중 성향의 밀로시 제만 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체코 내 유로화 도입에 찬성하고 동성 결혼 등에도 진보적인 입장이다. 파벨의 승리는 러시아와 대치 중인 유럽연합(EU)의 단합 강화와 포퓰리스트인 바비시 전 총리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가디언이 평가했다. 오는 3월 5년 임기 대통령직에 취임하는 파벨 당선인은 체코가 1993년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후 배출하는 네 번째 대통령이다. 의원 내각제인 체코에서는 총리의 실권이 막강하고 대통령직은 상징적인 자리지만 국가 원수로서 총리, 내각 등의 임명권을 가지며 외교 정책에 대한 발언권이 있다.
  • 러軍 미사일, 발 묶인 터키 화물선 ‘명중’…뭘 노리나 [포착]

    러軍 미사일, 발 묶인 터키 화물선 ‘명중’…뭘 노리나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항구에 정박 중이던 튀르키예(터키) 화물선을 공격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터키 NTV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튀르키예 상선(선박명:투즐라)에 명중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암브레이는 24일 러시아군 미사일이 튀르키예 화물선 상갑판에 내리꽂혔다고 밝혔다. 관련 동영상에선 피격 후 선실을 가득 메운 불길이 확인됐다. 해당 선박 옆에 정박 중이던 다른 상선(선박명: 페라나즈)도 일부 피해를 봤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밤사이 항구를 겨냥한 공격이 있었고, 미사일이 선박을 덮쳤다. 헤르손에 정박 중인 튀르키예 선박은 선원 없는 ‘유령 선박’이라 사상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피해 선박은 튀르키예 ‘차이엘리 해운’ 소속으로 지난해 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헤르손 항구에 발이 묶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유엔·튀르키예·우크라이나와의 4자 협정에 따라 흑해 곡물 수출협정에 복귀했다. 하지만 헤르손 등 수출항로에서 제외된 우크라이나 항구에 최소 12척의 튀르키예 선박이 갇힌 상태다. 곡물 통로를 볼모로 잡은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로 인해 러시아의 비료 수출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러시아가 100척 이상의 곡물 선박을 억류, 세계 식량 공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농업장관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지금 이 포럼에서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튀르키예의) 보스포루스 해협 인근에는 100여척 식량 수송선이 줄지어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냐구요? 그들은 검사를 받아야 하고 러시아 대표들이 이 검사를 막고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선박이 “몇 주 동안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곡물선 억류가 “유럽에 있어서 더 높은 (식량) 가격을 의미한다. 아시아에 있어서 이는 사회 불안정이 증가하는 위협을 의미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에티오피아, 수단과 같은 나라의 수천명 가족들의 빈 식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는 식량 시장을 파괴하는 침략을 멈추기 위해 더 많은 결단, 협력이 필요하다”며 “바다를 막고 식량 공급 사슬을 파괴하는 어떠한 국가도 저지하고, 기근을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도구로 만드려는 어떠한 폭군도 법에 띠라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방한’ 나토 수장 “韓 나토식 핵공유? 확장억제가 해결책”

    ‘방한’ 나토 수장 “韓 나토식 핵공유? 확장억제가 해결책”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북핵 위협 고조로 한국에서 나토식 핵 공유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이 문제는 한미가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핵확산 금지는 여전히 나토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는 견해를 밝혔다. 방한을 이틀 앞둔 2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식 핵 공유의 한국 적용 가능성’에 대해 “자체 핵무기 확보 계획은 없다는 것이 윤(석열 ) 정부의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소위 말하는 미국에 의한 확장억제는 수년간 작동해왔고, 이는 추가적인 핵확산 없이 억지력을 보장하는 방법”이라며 “그래서 나는 이것이 이 사안을 해결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실질적 목표는 핵무기 없는 세상이지만,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나토는 핵 동맹으로서 유지될 것이다. 중국, 러시아, 북한이 핵무기가 있는 상황에서 나토 동맹들이 없다면 이는 더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尹대통령, 올해 정상회의도 초대할 것” 6년 만에 방한하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브뤼셀 나토 본부 내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글로벌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 강화 방침을 강조하며 “올해 7월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맞이하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역사적 이벤트’라고 언급한 뒤 “우리는 나라도 다르고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지만 ‘가치’에 관한 한, 우리는 매우 긴밀한 관계다. 민주적 자유는 물론, 공동의 위협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가치동맹’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추가 지원에 대해선 “한국의 경제 및 인도적 지원을 환영한다”며 “어떤 종류의 지원을 하는지는 전적으로 한국이 국가 차원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중국 핵역량 급팽창…인·태 상황 나토에도 중요”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의 위협과 관련해선 “중국은 새로운 현대적 군사 역량에 엄청나게 투자 중”이라며 “나토 모든 회원국 영토에 도달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과, 핵 역량도 현저히 그리고 급속하게 팽창시키고 있다”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또 중국이 가령 남중국해에서 다른 나라를 어떻게 강압하고 위협하는지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교역과 항행의 자유 측면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나토는 작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2022 전략개념’에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하는 등 인도·태평양 현안에서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나토 수장이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한하는 것도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나토의 행보를 중국은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북대서양’ 기구 이상으로 세력을 확장하지 말라는 취지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북미 및 유럽 역내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중국에 의한 도전을 포함해 이러한 글로벌 위협과 도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우려가 커졌다는 질문에도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이 침공 전쟁에서 이기면 푸틴 및 다른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에게는 잔혹한 무력을 사용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면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게 된다”며 “당연히 대만은 한 예시”라고 짚었다. “북한은 글로벌 안보위협, 한국과 사이버·군비통제 협력 희망”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의 경우 북한으로부터 탄약과 미사일을 받았다”며 “그러므로 북한은 인도·태평양 역내 전체에 위협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안보에 있어서도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방한 계기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분야로는 사이버 위협, 군비통제, 기술 분야를 꼽으면서 “군비통제의 경우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및 실험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나토 동맹들도 함께 공유하고 있으므로 특히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에 전투기도? “추가로 해야할 일 지속적 대화” 우크라이나가 탱크에 이어 전투기 지원을 서방에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추가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지속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밝혔다. 그는 ‘전투기 지원 논의가 동맹 간 실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한 협의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하진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나토 동맹들이 침공 이전, 그리고 전쟁이 전개되는 내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최근 주력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이를 뚫고 진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므로 동맹들이 다양한 종류의 주력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도 한동안 미국, 독일이 주력전차 지원을 주저하면서 나토 안팎에서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전황에 따라 필요한 무기 지원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 측과도 계속 긴밀히 협의 중”이라면서 “(진행 중인) 협의 결과를 예측하지는 않겠다”며 신중함을 견지했다. “푸틴 ‘평화협상’ 준비 징후 없어…장기전도 대비해야” 종전 시기를 언제쯤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도 모른다.전쟁은 원래 예측불가능하다”면서 “(갑작스러운) 뜻밖의 상황에 대비하는 동시에, 장기전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평화(협상)’를 대비한다는 징후가 전혀 없다”며 “오히려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하고 있고, 북한 및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확보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우리는 러시아가 새로운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더욱더 중요해졌다”며 “전쟁은 언젠가 협상 테이블에서 끝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협상 결과는 전적으로 전장에서 누가 우세한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여가부, ‘비동의 간음죄’ 발표 9시간 만에 “尹정부 추진과제 아냐”(종합)

    여가부, ‘비동의 간음죄’ 발표 9시간 만에 “尹정부 추진과제 아냐”(종합)

    동의 없는 성관계, 강간 성립 검토 발표했다법무부 선 긋고 여권서 비판 일자 돌연 철회제3차 양성평등 계획엔 성별근로공시제 등 여성가족부가 폭행·협박이 없어도 동의 없이 이뤄진 성관계라면 강간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비동의 간음죄’ 도입 검토를 발표했다가 법무부와 여권의 반대에 9시간 만에 계획을 철회했다. 여가부는 26일 오전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하면서 주요 내용 중 하나로 형법상 강간 구성요건을 ‘폭행·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오후 법무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법무부는 소위 ‘비동의 간음죄’ 개정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법무부는 “여가부의 비동의 간음죄 신설 논의와 관련해, ‘성범죄의 근본 체계에 관한 문제이므로 사회 각층의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대 취지의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권에서는 이 같은 여가부의 발표를 비판하며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 침묵을 유지하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불출마 선언 이후 공개 발언을 삼가왔으나, 여가부 폐지 공약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국민의 물음에 답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비동의 간음죄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법이 도입되면 합의한 관계였음에도 이후 상대방의 의사에 따라 무고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피해자의 주관적 의사만을 범죄 성립의 구성요건으로 할 경우, 이를 입증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특히 동의 여부를 무엇으로 확증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비동의 간음죄는 성관계 시 ‘예’, ‘아니오’라는 의사표시도 제대로 못 하는 미성숙한 존재로 성인남녀를 평가절하한다”며 “이와 같은 일부 정치인의 왜곡된 훈육 의식이야말로 남녀갈등을 과열시킨 주범이다.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내부와 정치권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여가부는 이날 저녁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발표 내용을 뒤집었다. 여가부는 “제3차 기본계획에 포함된 비동의 간음죄 개정 검토와 관련해 정부는 개정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 과제는 2015년 제1차 양성평등 기본계획부터 포함돼 논의돼온 과제로, 윤석열 정부에서 새롭게 검토되거나 추진되는 과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여가부가 이날 발표한 제3차 양성평등 기본계획에는 성별 임금격차 해소, 코로나19로 심화한 돌봄부담 완화, 5대 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 등이 담겼다. 우선 기업의 채용부터 퇴직까지 근로자 성비를 외부에 공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해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후 민간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에 맡기면 제도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지적에 윤수경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은 “자율적으로 공시해서 문제점이나 격차를 인지하고 개선하는 것을 유도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은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늘린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택·원격근무 활성화를 지원하고, 대기업 대상으로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에 협력사의 일·생활 균형 확산 지원 관련 평가범위를 확대한다. 아동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소아성기호증 범죄자를 대상으로 사후 치료감호를 할 수 있는 특례규정을 신설한다. 전자장치 피부착자는 배달라이더, 대리기사 등 특정 업종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한다. 또한 여성 건강권 보호와 관련해 여가부는 인공임신중절 불법 약물 유통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법·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임신중절의약품의 불법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복지부와 여가부는 임신갈등 상황에 대한 상담을 확대할 예정이다.
  • 우크라 가는 日총리 G7 존재감 과시…윤대통령은? [이슈픽]

    우크라 가는 日총리 G7 존재감 과시…윤대통령은? [이슈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월 우크라이나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확한 방문 시점은 전황을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통화 때 우크라이나 방문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할 걸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공동성명도 발표할 걸로 관측된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G7(주요 7개국)은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를 주도했다. 인도와 중국 등 러시아의 우호국이 회원국으로 포함된 G20(주요 20개국)과 달리 G7은 단일대오를 형성해 러시아를 맹비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보리스 존슨에 이어 리시 수낵까지 영국 전현직 총리는 물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키이우로 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지원을 약속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호 문제로 직접 키이우를 가진 않았으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정상급 인사들을 잇따라 우크라이나로 보내 연대 의지를 피력했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22일 키이우를 재차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G7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일본 정상만 우크라이나를 찾지 않은 셈이다. 이 때문에 그간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을 맡으면서 우크라이나행을 결정했다. G7 의장국으로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키이우로 가 존재감을 과시할 필요를 느낀 걸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도 제공했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나우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를 제공하는 한편, 22일부터 사용법을 지도하기로 했다. 앞으로 몇 달 간 폴란드에 전문가를 파견해 우크라이나 공병을 훈련시키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진 가운데, 일본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한국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6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개인적 결단’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실질적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 편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은 걸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양자 협력에 대한 모든 의제가 이번 방문에서 논의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도 우크라이나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에게) 특별히 어떤 메시지를 보냈다고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 ‘영업사원 윤석열’ 경제외교 집중한 새해 첫 순방

    ‘영업사원 윤석열’ 경제외교 집중한 새해 첫 순방

    UAE서 300억불 투자 약속 성과경제인과 스킨십...스위스서 21일 귀국 21일 귀국으로 마무리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은 철저하게 경제외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표현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세일즈외교’ 일정으로 빼곡하게 채웠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출국하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고 자평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UAE 국빈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300억 달러(약 40조원)의 투자 약속을 받아낸 사례가 꼽힌다. 특히 ‘300억달러 투자 약속’은 양 정상의 공동성명에 명시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19일 스위스 현지 브리핑에서 “금번 투자협약은 UAE의 국가 간 투자협약 중 사상 최대 규모이며, 정부는 이번 정상 간 투자 합의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하여 가칭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UAE와는 원전, 방산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수소·바이오·스마트팜 등으로까지 협력 분야가 확대됐는데, 대통령실 안팎에선 한국 ‘원전 수출 1호’인 UAE 바라카 원전의 추가 수주 기대감까지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이밖에 UAE 순방에서는 101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며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UAE에서는 48건의 크고 작은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이뤄졌다. 9년만의 다보스포럼 대면 참석 ‘다보스포럼’ 참석 계기로 찾은 스위스에서도 윤 대통령은 인텔, IBM 등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을 함께하는 등 경제인들과의 스킨십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다”, “제 사무실은 늘 열려있다”고 밝히는 등 친기업 행보에 주력하며 글로벌 기업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더불어 우리 주요기업인들은 스위스에서도 글로벌 CEO 오찬과 ‘한국의밤’ 행사 등에 참석하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측면지원했다.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임을 밝히고, 탄소전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혔는데, 우리 원전기술과 반도체 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세일즈’ 메시지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핵심 인사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갔다”며 “9년 만에 정상으로서 대면 참석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크부대 방문 중에 나온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인해 외교적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에서 ‘외교참사’라는 비판이 거세다.
  • 尹, 블록화의 도전 언급… “한국, 공급망 구축·기후위기에 역할할 것”

    尹, 블록화의 도전 언급… “한국, 공급망 구축·기후위기에 역할할 것”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강조“원전 늘려 탄소중립 체계적 추진”슈바프 WEF 회장과 질의응답“반도체 기술 많은 나라들과 공유中, 우리와 다르지만 배제 안 해”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별 연설에 나서 취임 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연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도 재천명했다. ‘행동하는 연대’라는 주제는 과거 세계화 이슈를 주도하다가 최근 탈세계화 흐름에 따라 위상을 재정립해야 하는 다보스포럼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금 세계는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놓여 있다”며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지정학적 갈등, 기술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국제사회가 처한 현안을 적시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화와 상반된 ‘블록화’ 현상을 언급하며 “블록화로 대표되는 지금의 도전 역시 국제경제질서를 보편적 규범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로 복원하고 국제사회가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자주의에 기반한 자유무역 체제는 존중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문제를 거론했다. 공급망 이슈와 밀접하게 연관된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국가 간의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국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파트너’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전 기술력을 ‘세일즈’하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원전 확대로 탄소중립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임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원전 기술력과 시공, 운영 역량을 갖고 있으며,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기술이 필요한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 격차 해소, 디지털 기술의 공유·확산 등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15분여의 연설 후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과 질의응답도 가졌다. 그는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가급적 우리가 가진 반도체 기술을 많은 나라에서 생산함으로써 또 공유할 것은 공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기술 중 앞선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공유 국가와의 연대 측면에서 중국,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일본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함께하는 유사한 정치·사회·경제 체제를 갖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와 체제가 다르거나 보편적 가치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는 국가와도 관계를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더 융합적인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폰 노이만 등 유명 과학자들을 배출한 취리히연방공대를 방문해 ‘양자 석학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 김승겸 합참의장 설 맞아 화상전화로 해외파병부대 격려

    김승겸 합참의장 설 맞아 화상전화로 해외파병부대 격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화상전화를 통해 설 연휴에도 이역만리 타국에서 대한민국과 국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해외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현재 남수단 한빛부대, 레바논 동명부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크부대와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 등 4곳에서 1000명이 넘는 장병들이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방문했던 아크부대는 현지 교육훈련 등 군사협력업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설 연휴를 앞둔 19일 해외파병 부대장들에게 화상전화를 걸어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의장은 해외파병 부대장들로부터 현지 정세와 작전태세를 보고 받고 “수시로 변화하는 주둔국 현지 정세를 면밀하게 평가해 완벽한 작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있어 늘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이자 군사외교관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비록 가족과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부대원들과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며 해외에서 설 명절을 보내는 장병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尹, 스위스 첫 일정으로 동포 만나…“양국 수교 60주년, 첨단 기술 협력”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이어 17일(현지시간)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맞이해 스위스와 같이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선도국들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강력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 취리히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고 경제적 번영을 가져오는 길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취리히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스위스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33년 제네바를 찾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대한독립을 탄원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제자였던 이한호 지사는 스위스 현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양국 간 체육 교류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며 “지난해 11월 이한호 지사 유해가 우리나라에 봉송되는 과정에서 동포 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데 대해서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인 사실을 밝히며 “양국이 그간 다져 온 신뢰와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60년을 향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수십명의 정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 대한 여러 정상들의 큰 관심과 열정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이 한글, 그리고 우리 말을 익히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다. 스위스에서 이틀째인 18일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참석차 취리히에서 다보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국내외 인사 200여명을 초청한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친교를 나누는 스탠딩 리셉션 형식으로 열렸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핵심 메시지가 전달됐다. 다보스포럼의 ‘한국의밤’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다보스 방문 이후 9년 만이다.
  •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D-1년…성공 개최 ‘붐업’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D-1년…성공 개최 ‘붐업’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을 1년 앞둔 19일 붐업 조성을 위한 이벤트가 윈터코리아페스티벌 데이와 함께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대회 공식 마스코트와 주제가를 공개한다. 마스코트와 주제가는 지난해 초 만 14~24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에 접수된 작품을 토대로 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만들었다.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퀸’ 김연아는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나라 최초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예리는 두 번째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김예리는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청소년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28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김예리 홍보대사가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주며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하공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 청사초롱과 횃불 스키가 환영 인사를 전하고, 이어 에일리와 생동감 크루, CPI 크루 등이 무대에 오르는 K-팝 공연이 펼쳐진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스포츠 행사다”며 “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고 강원도 역시 성공 개최를 위해 정부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시·평창군·정선군·횡성군 일원에서 70여개국 2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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