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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정부·지자체 노숙자 겨울나기 대책 마련을

    한 자치단체의 노숙자 겨울나기 지원 기사를 읽었다. 자치단체에서노숙자 전문관리팀을 구성해 현장진료와 상담, 재활중심의 시스템 구축 등 다각적인 노숙자 보호활동을 벌이며 상실된 근로의욕을 회복시켜 주는 종합재활프로그램까지 운영할 방침이란다.노숙자 문제는 IMF한파가 몰아닥쳤을 때 불거지기 시작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같다. 부실기업 퇴출로 수많은 협력회사들의파산과 실직자 급증이 우려된다.그래서 그런지 요즘 일자리를 구하지못해 거리를 방황하는 노숙자가 종종 눈에 띈다. 며칠 전 길거리에서 양복차림의 중년남자가 만취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퍽 안타까웠다.어려운 경제현실의 한 단면을 보는 것같았다. 곧 경찰서에 연락해 주취자 안정실로 옮겼지만,이들의 애환과 고통을외면할 수 없는 시점이다. 지금 각자의 생활이 고달프고 버겁더라도 노숙자 문제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부나 각 자치단체에서는 노숙자에 대한실질적이고 종합적인 프로그램개발이 필요한 때이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빅딜지연 유·무형 손실 수兆원

    빅딜의 지연여파가 산업현장 곳곳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고 있다.반도체와 자동차,전자 등 해당 산업들이 모두 다른 산업과 연관효과가 큰 것들이어서 피해는 영세한 협력업체로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 4일 파업 13일 만에 다시 조업에 나섰지만 ‘합의 없는 잠정복귀’여서 정상 가동이 지연되고 있다.LG반도체 노사가 위로금 지급문제를 타결지었지만 지난달 24일 파업 이후 청주·구미 생산라인의 완전 중단에 따른 후유증은 여전하다. 삼성자동차도 지난해 12월7일 이후 공장가동이 중단됐다.7일 현재까지 업체들의 매출손실은 LG반도체 1,500억원,대우전자 2,000억원,삼성차 1,500억원등 5,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하지만 협력업체 피해와 해외거래선 상실 등유·무형 피해를 모두 합하면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게 재계의 추산이다.▒부도위기로 치닫는 협력업체들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생산 전문업체인 LG실트론의 매출이 70% 이상 줄어드는 등 LG반도체에 원자재 및 중간자재를 공급하는 대부분 협력회사의 매출이 30∼70% 가량 줄었다.LG전자 LG정보통신 LG-LCD도 LG반도체로부터 비메모리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TV VCR 에어컨 휴대폰 등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삼성차는 1차 96곳 등 전체 2,319곳의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산의 위기에 놓여있다.특히 삼성차에만 단독으로 부품을 대는 1차 업체 23곳은물건을 댈 곳이 전혀 없어 7,000억원이 투자된 설비가 완전 스톱상태다.대우전자의 경우,1,036개 협력업체 가운데 2곳이 부도났고 10여곳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매출 및 수출 차질과 해외협력선 이탈 IBM 휴렛팩커드 컴팩 히타치 델컴퓨터 모토로라 등 LG반도체에서 공급받던 완제품 회사들이 주장하는 매출 손실을 합하면 3억달러 수준이다.이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비,일본 대만 등으로발길을 돌릴 태세다.삼성차가 엄청난 자금을 투자해 뚫어놓은 홍콩 중국 중남미 등 15개국의 수출거점은 사실상 없어진 상태다.계약 파기에 따른 현지딜러들의 불만으로 국가신인도도 떨어지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90%인 연간 4조원 어치를 수출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외국인바이어들을모두 잃어버릴 위기다.▒노사불안 증폭 사측과 노측의 대립이 첨예한 마찰음을 내고 있다.명예퇴직금 고용보장 위로금을 둘러싼 양쪽의 알력이 한국노총,민주노총 등의 대규모 실력행사와 맞물릴 경우,엄청난 폭발력을 보일 전망이다.삼성차 직원들은 ‘선인수,후정산’이란 타결방안이 나오자 연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삼성차 및 협력업체의 노동자 생존권 보장없이 무조건인수하는 것은 재벌만 살리고 노동자를 죽이는 행위”라고 반발한다.또한 삼성차 협력업체들도 전체 직원 11만8,500여명 가운데 상당 수를 정리한다는방침이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불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특히 삼성차와 대우전자의경우 고객 애프터서비스가 생명이지만 잇따른 파업과 파행적인 근무로 서비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업체들은 “당장의 직접 손실도 문제지만 이같은 신용도 하락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우려한다.金煥龍 金泰均 dragonk@
  • 기아自는 요즘…/“주인 얻으니 바이어가 가네”

    ◎호전기대 무산… 판매·수출 격감/“손놓은 현대·정부” 싸잡아 원망 “낙찰자가 정해지면 사정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기아자동차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실망도 크다.인수자가 결정되면 이미지나 매출면에서 사정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달 19일 현대가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오히려 사정이 더 나빠졌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내수는 1만대,수출은 2만대에 그쳤다.9월보다도 35% 가량 줄어든 수치다.해외 딜러들은 “기아차의 앞날을 믿을 수 없다”며 신규 상담을 중단하고 있다.성사된 수출계약까지 거둬들이는 경우도 다반사다.자칫 미국에 있는 400곳의 딜러들이 모두 떨어져나갈 판이다.국내 소비자도 “불안하다”며 기아차를 외면한다. 기아는 낙찰자가 발표된 지 2주가 넘도록 채권단이 현대 인수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는데다 정부에서도 현대측에 일임한다며 손을 놓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오히려 외부에 비쳐지는 이미지는 더욱 불안해졌다는 것.기아 관계자는 “채권단은 물론이고 기아문제가 경제위기 돌파의 핵심인 것처럼 말하던 정부조차 최근에는 책임을 지지 않기위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기아는 현대측이 △외국딜러 △국내 판매망 △협력회사에 앞으로의 처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언질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애태운다.그러나 현대는 “정밀실사후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문제가 사실상 풀린것이 거의 없는데도 마치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것이 지금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 기아 인수/현대·대우·삼성·포드 응찰

    ◎4개항 전문가 평가 거쳐 새달 1일 낙찰/치열한 신경전… 마감 임박 서류 제출/삼성·美 포드社 각각 컨소시엄 구성 21일 마감된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에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3개사와 미국의 포드 등 4개사가 응찰했다.이 가운데 삼성과 포드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했다. 당초 입찰의향서를 냈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기아의 과도한 부채를 이유로 응찰하지 않았다. 李鍾大 기아자동차 기획총괄사장은 “삼성과 포드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현대와 대우는 계열사도 포함시키지 않은채 단독 응찰했다”고 밝혔다. 삼성자동차는 컨소시엄에 계열사인 삼성전기와 일본계 종합상사,기아자동차 협력회사 1개사씩을 참여시키고 외국자동차 딜러업체도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또 포드자동차는 스웨덴의 상용차업체인 스카니아,일본 자회사인 마쓰다 및 이토추상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찰 업체들은 이날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하오 5시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일제히 서울 여의도 기아 본사 11층에 마련된 접수처에 입찰 제안서를 냈다.포드자동차가 하오 3시쯤 본사 임원과 한국인 변호사를 통해 가장 먼저 제안서를 냈다. 이어 하오 4시25분쯤 삼성자동차가 경영기획실 尹政鎬 상무를 통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尹상무는 “5곳 이상의 국내 및 해외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면서 “최선을 다한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각각 경영전략팀장 諸葛杰이사와 기획담당 李聖祥 이사를 통해 입찰제안서를 접수시켰다. 응찰업체들은 이날 ▲응찰가 ▲장기 현금흐름 ▲경쟁력 제고 및 장기발전 기여도 ▲고용·수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 등 4개 항목으로 된 입찰제안서와 함께 응찰가의 10% 이상을 입찰보증금으로 제출했다. 입찰제안서는 재무분석,자동차산업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이 평가하며 다음달 1일 최종 낙찰자가 발표된다.이번 입찰은 기아·아시아자동차 두 회사의 증자후 자본금 2조1,00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의 51%에 대해 액면가 5,000원 이상으로 응찰하는 방식이며 이에 따른 최소 응찰금액은 1조710억원이다.
  • 6·18 기업퇴출­해당기업 직원 표정

    ◎우린 어찌될까… 허탈·불안/모두 일손 놓고 회사정리 방향에 촉각/“설마 했는데”… 실직 걱정에 눈시울/계열사 전직 소식에 한가닥 희망도 퇴출기업 명단이 18일 발표되자 해당회사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실직하는 것은 아닌지,회사는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불안감을감추지 못했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해태제과 본사 직원들은 “지난 45년 고 朴炳圭 창업주가 처음 회사를 세운 곳에 ‘구조조정본부’를 발족한 뒤 3일만에 퇴출을 맞았다”며 침통해 했다.한 직원은 “부도는 났지만 회사 운영은 정상적이어서 ‘설마’했다”면서 “회사를 회생시키려는 직원들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라며 흥분했다. 협력회사들도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였다.캔디를 납품하는 로얄제과의 羅基俊 전무(45)는 “퇴출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계속 납품을 할 수있을지 모르겠다”고 당황스러워했다. 현대중기산업 천안공장 관리과장 張海榮씨(47)는 “20년동안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면서 “아내와 자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張씨의 부인 徐모씨(44)는 “고교 2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2학년인 딸의 교육 때문에 눈앞이 캄캄하다”면서 “내가 일자리를 찾아봐야 겠다”고 말했다. 대우그룹 계열사인 한국산업전자 임직원 100여명은 침통한 분위기속에서도 “다시 일어서자”며 서로 격려했다.한 직원은 “경영난에 처한 회사를 살리려고 연초부터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장근무를 해 왔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같은 대우그룹의 오리온전기부품 사원들은 “오리온전기가 인수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인수 후 예상되는 감원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 없다”고 걱정했다. 경남 마산시 양덕동 한일합섬 직원 600여명은 그룹이 지난 15일 합섬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던 터라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직원들은 “매월 2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주력 기업을 퇴출시킨 정부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약회사로서는 유일하게 퇴출된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의 대도제약 직원 90여명은 “다른 계열사로 사원들을 전직시킨다는 얘기가 있어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의 이천전기 직원 550여명은 “회사 사정이 비교적 괜찮아 퇴출을 예상치 못했다”면서 답답해 했다. 서울 여의도 LG오웬스코닝 직원들은 “유리섬유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올해 매출액이 800억∼900억원으로 예상됐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줄 몰랐다”며 허탈해 했다. 한화그룹계열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통신기기전문업체 오트론사 직원들은 “밤낮으로 일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 손익이 나쁘다고 퇴출시킬 수 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 ‘남의돈 장사’ 더이상 안된다(제2건국 향한 총체개혁:2)

    ◎기업 구조조정/30대그룹 부채비율 평균 518% ‘빚더미’/정경유착으로 명맥 유지… 시장원리는 뒷전 지난 해 30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518.9%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자기돈을 100원 들였다면 나머지 500원 이상은 남의 돈을 끌어썼다는 뜻이다. 지급해야 할 이자가 많아지고 이익은 정상적인 경우보다 감소하게 마련이다. 사내에 유보하는 이익잉여금 등이 줄고 심지어는 손실이 발생,자본금마저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다시 차입금에 의존해야 하고 자기 신용이 없으니 담보를 제공하거나 권력에 빌붙어 은행 돈을 빌려야 했다. 또는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형편없는 자기 신용을 보전했다. 대주주들은 남의 돈으로 이 사업 저 사업에 손을 댔다. 그러다보니 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경쟁력은 추락했으며 간신히 정경유착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게 현실이다.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기업 구조조정은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전례가 드물었던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사업에 손을 떼고 자산 등을 팔아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신규 투자를 억제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을 추려내 장기적으로는 핵심사업 위주로 경영전략을 재편하는 것이다.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제도를 도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종전의 ‘규제와 보호’의 틀에서 벗어나 시장원리에 충실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은행의 기업여신 심사를 강화,과거처럼 청탁이나 외압에 의한 대출을 못하도록 ‘자기책임 원칙’을 실현토록 했다.부실기업 판정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은행이나 다른 기업의 도움이 없으면 당장쓰러질 기업들을 1차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이다. 부실판정을 받은 기업은 40∼50개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조정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은행으로 하여금 기업의 재무상태와 자금거래 동향을 늘 점검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은행 내부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부실기업 판정위원회’를 둬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사실상 파산상태에 있는 기업은 계속 정리하도록 했다. 은행들이 ‘채권단 협의회’도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며 부도를 막도록 했다. 회생가능 기업에는 주식투자기금과 부채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반발도 거세다. 당장 이번 부실판정에서 재벌들은 은행에 자기 계열사들이 빠지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구조조정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정부가 실업문제에 연연하는 모습도 앞뒤가 맞지 않는 대목이다. 개혁의 주체세력도 분간이 안된다. 장기 비전 등 마스터 플랜도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조조정 추진일정 ◆1단계 ·금감위 내 구조개혁기획단 상황반 설치(4월초) ·주요 채권은행 내 기업부실 평가위원회 설치(4월14일) ·은행별 ‘중소기업 특별대책반’ 구성(4월14일) ◆2단계 ·은행별 자체 기업부실 평가(5월) ·은행 부실기업 판정 완료(6월15일) ·은행 부실기업 명단 발표(6월18일) ◆3단계 ·판정 결과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6월)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 조정기구 설치(6월) ◆4단계 ·주거래 은행의 외부 자문회사 활용(7월) ·재무구조 개선 약정 보완(7월) ·재무구조 개선 계획 본격 시행(8월) ·주식투자기금 및 부채구조 조정기금 설립(8월) ·은행 채권단 협의회 구성(8월) ◎5대그룹 빅딜전망/‘험산’이지만 반드시 넘어야/‘삼각빅딜’이 신호탄… 대우·SK까지 확대/정부정책 동참땐 부채탕감 등 ‘당근’ 기대 재계 빅딜은 어디까지 왔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며,구체화된 것은 없다. 金大中 대통령이 언급했듯 삼성 현대 LG가 빅딜 논의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지만 어디까지나 원칙적인 차원이다. 삼성 관계자는 “위기극복의 정책기조에 호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총론 찬성을 밝힌 상태”라며 “각론 성격의 구체적인 논의는 전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축으로 삼고 있다. 대(對)재벌 비판여론을 업고 정면 돌파함으로써 빅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빅딜 성사를 위해 200%로 줄이게 돼있는 부채비율의 상향 조정이나 부채탕감과 같은 ‘당근’도 준비 중이다. 미온적인 기업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구상이며,비리총수에 대한 사정 등 측면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빅딜 구도=빅딜 논의의 신호탄은 올랐다. 타결이든,결렬이든 대그룹들은 빅딜의 장(場)에 일단 발을 내딛게 됐다. 관심은 어떤 그룹이,언제,어떤 사업들을 대상으로 빅딜을 하느냐이다. 대상그룹은 일단 삼성 현대 LG다. 대우 SK 등 다른 그룹까지 끼면 주고 받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져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자칫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따라서 3개 그룹이 모범 빅딜사례를 도출해 낸 뒤 대상 그룹이 대우 SK 등 여타 그룹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3개 그룹이 빅딜의 테이블에 앉는 시점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이 돌아오는 이달 23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룹의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는 鄭 명예회장과 鄭夢九·夢憲 공동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중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방북의 희열을 느낄 겨를도 없이 돌아오는대로 빅딜을 다뤄야 할 피곤한 처지가 됐다. 약속을 깬 그룹이라는 비난마저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빅딜의 대상사업은 유동적이다. 삼성이 자동차를 현대에 넘기고,현대가 석유화학을 LG에 넘기며,LG가 반도체를 삼성으로 넘긴다는 이른바 3각(角)빅딜은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다. 중복·과잉투자 업종으로 지목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이긴 하나 주고 받을 대상기업과 그룹간의 조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이 화학이나 가전을,현대가 전자를 포기할 수도 있다. ■빅딜에 이르기까지=넘어야 할 산이 많다. 주주 협력업체 금융기관 종업원 등 이해당사자와 얽히고 설킨 상호지급보증 문제 등을 단칼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해외 투자자나 소수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기업인수나 합병 등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을 사줄 것을 회사에 청구하는 제도)으로 사업처분이 쉽지 않으며 자산처분에 따른 특별부가세 등 세제상 혜택이 적은점도 걸림돌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쓰비시 자동차 등 현대자동차의 주주들이 삼성자동차인수를 쉽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한다. 특혜성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종업원 승계(삼성에 있다가 갑자기 현대로 가라는 경우 등), 협력회사 및 거래선과의 계약,쉽지않은 자산평가(서로 많이 투자했다고 주장할 수 있음),상호지급보증 해소,부채정리,계열사간 자금대차 등등…. 모두가 간단치않은 문제들이다. 어쨌든 일단 빅딜의 논의를 시작한다는 데 의미를 두는 쪽이 많다. 비록 성사되지 않는다 해도 논의의 시작이 기업의 구조조정에 상당한 탄력을 줄 것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퇴출기업 정리 방법/회생불가 8월부터 퇴장/은행 ‘구조조정 전담팀’ 구성 계획안 수립/미래전망 등 고려 대상기업 3단계 분류/회생가능 판단땐 신규대출 등 적극 지원 오는 19일이면 부실기업의 살생부(殺生簿)가 공표된다. 부실기업은 금감위와 은행권의 조율과정에서 당초 은행권에서 선정한 숫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알려져 살생부가 발표되면 금융권은 물론,경제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같다. 은행권은 대기업 중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의 실질가치를 평가해 3단계(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판정한다. 기업의 실질가치는 기업의 총 자산에서 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제외한 수치에 해당기업의 미래 전망 등을 감안해 산출해 낸다. 각 은행의 기업 부실판정위원회에서 채권금융기관간 협의를 거쳐 3단계 분류작업을 한다. 퇴출 대상은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이다. 그러나 퇴출 작업은 부실판정위원회와 별개로 각 은행에 설치되는 ‘기업 구조조정 지원계획 수립 전담팀’(Work Out Team)이 맡는다. 이 팀이 다음 달 말까지 ‘회생불가’ 기업의 정리계획안을 짜고,‘회생가능’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따라서 기업들의 퇴장은 8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리계획안에는 부채와 자산 등에 대한 실사 자료를 토대로 법정관리나 화의 또는 청산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퇴출시킬 지 여부가 담겨진다. 다른 기업과의 합병,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상업은행관계자는 “법정관리나 화의,청산등은 금융시장에 끼칠 충격이나 그에 따른 비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대부분은 합병이나 국내외 기업에의 매각 등의 방식으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부나 은행권이 확실한 방침을 세운 것은 없으나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1단계로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2단계로 기존 대출금도 거둬들이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출 대상 명단이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이 일시에 채권확보에 나설 경우 부도를 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회생가능하다고 판정한 기업에 대해서는 어음과 대출금 만기연장,신규 대출,기존 대출금의 이자율 인하 등 각종 지원책을 마련한다. 은행권은 그러나 어느 정도 통일된 지원지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각 은행 구조조정팀장들이 모여 안을 만들 방침이다.
  • 플라스틱성형기능사·광학기능사/유망 자격증

    ◎플라스틱성형기능사­제품 사출 외관 마무리.삼성 인력센터서 양성/광학기능사­光器機·시스템장비 제조.전국 관련업체 3백여곳 취업난을 돌파하려면 자신의 눈높이를 낮춰 볼 필요도 있다.업무가 고되거나 관련업체가 영세하다해도 자격증을 따기만 하면 취업이 보장되는 플라스틱성형가공기능사와 광학기능사를 소개한다. ▷플라스틱가공기능사◁ 석유화학공업의 발달과 함께 최근 모든 제품의 재료가 금속에서 플라스틱 위주로 바뀌고 있다.제품의 외관 마무리기술에 따라 제품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마무리부분에 해당하는 사출기술의 축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플라스틱 성형가공은 작업환경이 열악해 취업을 기피하는 직종으로 꼽힌다.숙련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번에 신설된 자격증이다.기능사는 성형가공용 원료를 이용,성형기 압출·성형·가공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체계적으로 기능사를 양성하는 기관은 없으며 삼성전자 협력회사인력개발센터에서 인력을 양성하고 있을 뿐이다.현재 플라스틱 성형가공업체는 2천7백여개에달한다. ▷광학기능사◁ 정보화시대를 맞아 광학산업이 각국의 전략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따라서 자원 및 에너지 절약형 고부가가치를 가진 광산업분야에서의 전문인력 양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소재를 가공·연마·접합하여 광기기제품과 시스템장비를 제조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기능사는 정보화사회 및 멀티미디어시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관련업체는 삼양광학사를 비롯,3백여 업체가 있으나 영세 중소업체가 대부분이다. 레이저가공기 의료광학 광통신 광계측기 등 광제품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시장규모는 92년 8억2천달러에서 2005년에는 1백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포철 재도약·국난극복 다짐/창립 30주년 기념행사

    포항제철이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포철은 31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업정신으로 한국철강산업의 재도약과 국난극복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내실있는 경영에 매진하는 한편 포철 특유의 기업문화를 국제화시대에 맞게 승화,발전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포철은 지난 68년 철강불모지에서 출발,73년 조강연산 1백3만t의 포항 1기 설비와 83년 9백40만t체제의 포항제철소 4기 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 92년 단위 제철소로는세계 최대·최신예인 조강연산 1천1백4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4기 설비를 준공,30년만에 세계 최대 규모인 2천6백43만t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劉常夫 신임 포철 회장은 1일 임직원과 자회사·협력회사 대표 등이참석한 가운데 포항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1세기에도 최강의 질적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발전하자고 당부하고 우수사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 노동부 발표 실업대책 세부계획안

    ◎임시·시간제 근로자 15만명 고용보험 혜택/밴처기업 3억·소규모 창업자금 1억 융자/인력은행 20곳·고용서비스센터 22곳 확충 노동부는 10일 올해 실업률이 5%(실업자 1백9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총 5조원을 투입,실직자의 생계를 보호하는 내용의 ‘실업대책세부계획안’을 발표했다.실업대책 내용을 간추린다. ▷실직자 생계보호◁ ◇고용보호적용 사업장 확대=오는 7월부터 실업급여 및 고용안정·능력개발사업 대상 사업장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실업급여는 6만4천5백여개 사업장,45만4천여명의 근로자가,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은 15만3천9백여개 사업장,2백34만3천여의 근로자가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임시·시간제 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99년 7월부터 고용기간 1∼3개월인 임시근로자와 주 근로시간 22∼30.8시간인 시간제근로자도 고용보험의적용을 받는다.15만9천여명이 추가로 적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업급여 확충=다음 달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업급여 수급자격 요건을 완화하여 6개월 이상 보험가입자에게도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부여한다.또 실업급여 최저 지급기간을 30일에서 60일로 늘리고 최저 실업급여액도 최저 임금의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한다. ◇실업급여 지급기간 연장=전국적으로 실업률이 급등,실업기간이 장기화되고 재취업이 극히 곤란한 경우 한시적으로 ‘60일 이내의 범위’에서 ‘구직급여액의 70%’를 지급한다. ◇실직자 채용 및 직장적응훈련 지원=정리해고자를 1분기에 5인 이상 또는 소속 근로자의 5% 이상 신규 고용하거나 타사업장의 재취업 알선 대상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장려금으로 지급임금의 5분의 1∼2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채용장려금 지원대상자를 채용하고 직장적응훈련을 실시하는 사업주에게는 훈련비용 전액과 훈련기간 중 지급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 최장 6개월간 지원한다. ◇장기실직자 채용장려금 지급=실직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6개월 이상 실직상태인 55세 이상의 고령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임금의 4분의 1∼3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 ◇실직자 의료보험료 지원=비자발적 실업자 가운데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한 사람에 한해 실직 후 1년간 의료보험료의 50%를 직장의료보험조합에서 지원한다. ◇실직자 생활안정 대부사업=가구당 5백만원의 생계비 및 의료비,가구당연 3백만원의 혼례비 및 장례비,가구당 5백만원의 학자금,가구당 3천만원의 생업자금과 1천만원의 주택자금을 장기 저리로 대부해 준다. ◇근로자단체 실직자 생활안정사업 지원=한국노총 등 근로자단체가 실직자 생활안정지원에 총 1천억원의 대부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업훈련 확대◁ ◇실직자 재취직훈련 확대=훈련인원을 지난해의 1천500명에서 8만명으로 확대하되 훈련수당을 최저임금의 50%에서 70%로 올리고 훈련기관의 취업실적에 따라 훈련비 외에 별도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영농희망자 및 이농예정자 직업훈련 실시=영농희망자를 위한 6개월 과정의 영농관련 기술과정을 신설하고,이농예정자를 위한 자동차정비 정보처리,이·미용,제과·제빵과정 등 고용촉진훈련과정을 설치한다. ◇고용보험 미적용 실업자를 위한 고용촉진훈련 확대=생활보호대상자·저소득 실업자 중심의 자활지원 훈련에서 대졸 신규 실업자,기타 고용보험 미적용 실직자 등의 직업훈련 수요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훈련을 다양화한다.훈련생에게는 교통비(3만원),가계보조수당(10만∼13만원),가족 수당(피부양자 1인당 3만원) 등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고용유지 훈련 지원=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고용유지를 위해 직업훈련을 실시하면 6개월 한도에서 임금의 3분의 1∼2분의 1과 훈련비 전액을 지원한다. ◇직업전환·창업교육훈련 지원=직업전환훈련 지원금을 임금의 3분의 1∼2분의 1로 올리고,창업교육을 하면 훈련비 외에 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추가로 지급한다. ◇유급휴가훈련 확대=사업주가 근로자의 능력개발 또는 고용유지를 위해 휴가훈련을 실시하면 훈련비와 지불임금의 70%를 지원한다. ▷직업안정기능 보강◁ ◇공공취업알선망 확충=올해 주요 도시와 공단을 중심으로 20개의 인력은행을 추가로 설치하고 종합고용서비스센터 22개소를 확충한다. ◇민간취업알선 활성화=유료직업소개사업의 인적허가 요건을 완화하고 무료직업소개소에 대한 정보제공 및 지원을 확대한다.외국인 고용업체가 내국인으로 대체하도록 적극 알선한다. ▷기업의 고용안정 노력 지원◁ ◇업무공유(Work­Sharing) 지원=판매부진·재고누적·사업규모 축소 등으로 발생한 잉여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사업주에게 손실임금의 3분의 1∼2분의 1을 6개월까지 지원한다. ◇휴업수당 지원금=잉여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휴업하는 사업주에게 휴업수당의 5분의 1∼2분의 1을 6개월까지 지원한다. ◇인력재배치 지원금=업종을 전환한 기업이 종전 업종의 근로자 60% 이상을 신규 업종에 전환배치하면 재배치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5분의 1∼2분의 1을 1년간 지원한다. ◇근로자 사외파견지원금=잉여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고용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회사,계열사 등에 파견한 사업주가 사외파견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의 5분의 1∼4분의 1을 6개월간 지원한다. ▷일자리 창출◁ ◇벤처기업 및 소규모 창업지원=고용창출을 위해 벤처기업 창업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하고 전문·관리직 실업자의 소규모 창업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연 8%,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준다. ◇중소기업의 작업환경 개선 등 지원=중소기업이 신상품,신생산방식 개발등으로 1분기에 고용을 10% 이상 늘리면 작업환경개선자금을,외국인 산업연수생 또는 불법체류자 사용사업주가 내국인으로 고용을 대체하면 작업환경개선 또는 근로복지시설 개·보수자금을 최고 5천만원까지 장기 저리로 융자해 준다. ◇공공부문 고용창출 사업=구직등록한 실업급여 미지급 실업자나,화이트칼라 실직자,중·고령자 실업자,주부 등 분야별로 적임자를 선발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환경사업 등 공익성이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준다.
  • 대기업·중기는 공동운명체/장병주(서울광장)

    ○수평적 역할 분담 확립을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98년의 첫 달이 지나갔다. 지난 한달 동안 정부와 기업,국민들은 경제위기 극복의 활로를 열 해결책으로서 수출 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을 도출하고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1월의 무역수지가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외채협상이 원만한 수준으로 타결되었으며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듯 국민들의 의지 또한 확고해 경제 위기 극복에 희망적인 면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반면 어두운 소식도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97년 12월에만 3천197개사가 도산하여 사상 최대의 부도대란을 기록했으며 작년 한해 동안 총 1만7천168개 회사가 쓰러졌다 한다. 이 수치는 96년보다 48% 가량 증가한 수치로 IMF 한파의 영향으로 신설법인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실물경기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이들 부도업체들 중에는 굴지의 대기업도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중소기업들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일종의 ‘바늘과 실’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그만큼 상호 보완적이라는 의미다. 특히 현재의 위기타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절실하며,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다.이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존공영의 동반자 의식과 수평적 협력의 자세를 가지고,상호간의 역할분담을 수행해 나가야 할 때다. ○해외망 이용 수출 극대화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방안으로는 우선 대기업의 중소기업제품 수출 창구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무역업무가 일반화되면서 각 생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지만 현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은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오히려 종합상사 등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하여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시킴으로써 각 생산업체가 지출하는 마케팅 경비를 기술과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와 함께 최근 고환율 행진이 계속되면서 수출한계품목의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섬유,신발,양식기 등 섬유 경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을 발굴하여 수출 확대에 동참시켜야 한다. 둘째,대기업들이 적극 나서 외국기업의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현재의 외환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직접투자의 유치가 최우선이며 특히 외국 돈이 제조업 쪽에 많이 들어와 있어야 외환위기 속에도 자본 유출이 없게 된다.따라서 해외정보에 앞서고 선진국 기업들과 관계를 가진 대기업들이 자본을 유치,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연결시키는 오거나이저(조직자)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 ○외국투자·기술 도입 주선 세째,자본의 유치와 함께 업종별로 외국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중소기업과의 합작이나 제휴를 주선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특히 해외 벤처기술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벤처기업의 유망 신제품을 발굴,해외에 수출하는 마케팅 창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네째,각 대기업이 추진 중인 기존의 중소기업 협력정책은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통한 역내 중소기업 육성,협력회사 지원제도 등 각 기업이 추진하고 있던 중소기업 지원이 보류되거나 축소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관점에서 공존공영의 동반자 의식을 가져야 하며 ‘수출 확대와 경제 위기 극복’이라는 대명제 아래,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평적 협력을 강화하는 큰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 ‘재벌개혁 골격’ 부작용 최소화 방안 제시

    ◎‘지보·결합재무제표’ 보완 우선/지보 해소­개념·처벌 대상·산출 근거 모호/결합제표­해외법인 포함 여부 등 미비점 상호지급보증 해소와 결합재무제표의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도입 과정에서 제도 보완과 명확한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다.재계는 재벌개혁의 골간을 이루는 두 제도의 도입에 찬성하지만 도입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김용호 경영본부장은 채무보증의 완전 해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면서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그는 회사 대표 개인 등 제3자 지급보증으로 전환하는 방안,자기 계열사가 아닌 협력회사의 보증으로 바꾸는 방안,다른 그룹 계열사간의 상호 보증으로 전환,무보증 신용대출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런 수단들은 현실적으로 동원하기 어렵고 신용대출의 관행이 정착돼 있지 않아 기업들은 자구 노력이나 구조조정을 통해 지급보증을 해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본부장은 정부에서도상호보증 해소와 관련된 보완책 마련과 개념정리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상호지급보증 미해소 부분에 대한 벌칙이자의 부과 대상이 모호하다는 것.즉,어느 계열사에 대한 보증이 초과됐다면 어느 대출금에 대한 것이 초과됐느냐 하는 것을 명확히 해야 부과근거나 부과금액이 산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 현행 공정거래법상 보증한도 초과액의 10%를 과징금으로 물릴 수 있게 한 규정과 중복된다는 점도 법률적으로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벌칙이자의 개념이 벌과금인지 가산이자인 지도 분명히 해야 하며 이는 벌칙이자를 정부에 내야 하는 지,은행에 내는 지와도 관련이 있다고 했다.또한 벌칙이자를 보증을 선 쪽에서 내야 되는지 아니면 보증을 받은 쪽에서 내야 하는 지도 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본부장은 “상호보증을 해소할 수 없는 기업들은 도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제도의 무리한 시행이 비교적 건전한 기업들까지 무너지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영향에 대한 계량적 검증을 거쳐서 시행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현대그룹의 노정익 상무는 신규 지급보증을 금지한다면 기존의 보증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한 지를 물었다.지급보증의 연장까지 금지한다면 도산하는 기업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상무는 또 결합재무제표의 대상에 해외법인까지 포함되는 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금융기관들이 담보와 보증을 이중으로 요구하는 등의 금융관행을 바꾸고 신용대출의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 DJP “부도기업 관심끌기”

    ◎기아중 등 잇단 방문… 회생 가능성 언급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9일 창원 기아중공업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이 고려증권과 한라그룹의 만도기계를 방문했다.최근 부도를 낸 기업이거나,부도를 낸 그룹의 주력계열사들이다. 김후보 진영은 부도업체 방문이 국가를 부도사태로 이끈 정부의 실정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책임으로 연결시키고,김후보의 경제회생공약을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무엇보다 방문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계열사 전체 임직원들에게 김후보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노릴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필 의장은 10일 찾은 여의도 고려증권과 만도기계 원주공장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원론적인 지시를 하면서도 누군가 써 준 원고를 읽는 것을 TV로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었다”면서 “DJT연대만이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호소했다. 기업쪽에서도 김후보가 9일 찾은 기아중공업처럼 ‘협력회사까지 합치면 기아가족은 3백만명’이라면서 ‘표’의 숫자를 부풀리며 은근히 압박하기도 했다.이에 부응하듯 김후보는 “나는 기아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기아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잘 운영되어 특색있는 국민적 기업으로 발전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해 임직원들로 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 정부·채권단 기아법정관리 움직임속 소각대상 주식 범위 논란

    ◎재경원,“김 회장관련 지분 모두 포함”/포드사선 소극적 주주 권익 고려 요청 기아가 법정관리를 받을 경우 누구 주식을 소각해야 할까.기아의 처리방향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부와 채권은행단의 입장이 법정관리쪽에 가깝기 때문에 대주주 지분 소각문제가 관심이 되고 있다. 대법원 송무 예규 487호는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대주주 주식을 소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기업이 법정관리를 부도의 도피처로 활용하려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개정됐다.그러나 기아의 경우 주식이 분산돼 있어 경영에 책임을 지고 소각할 대주주 지분이 명확하지 않다. 기아 최대주주인 미국의 포드사가 지난달 25일 재정경제원에 공문을 보내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대주주로서 지분이 소각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포드사는 기아에 기술지원과 부품을 공급했지만 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아 경영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재경원은 기본적으로 김선홍 회장과 관련된 지분을 모두 소각대상으로 봐야한다는입장이다.부실경영의 총책임자가 김회장이기 때문에 주식이 분산된 기아의 경우 대주주 지분을 김회장 관련 주식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때문에 김회장 지분 0.05%를 비롯한 현 임원진 지분 0.8%와 전직 임원이 주축이 된 경영발전위원회 지분 6.33%,김회장을 신뢰한 포드사 지분 16.91%(마쓰다 지분 포함)는 일차적 소각대상이다.우리사주 7.06%와 협력회사 지분 8.68%도 광의의 소각대상으로 본다. 재경원 관계자는 “포드사가 기아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으나 합작할 때 김회장에 경영의 전권을 위임했기에 포드사 지분은 마땅히 김회장 관련주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포드사가 기아에 기술지원을 하고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업체가 되도록 도와준 것은 간접적인 경영행위이므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드사가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리 공문을 보내 ‘소극적 주주’로서의 권익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원이 채권금융단에 의뢰해 소각대상 주식을 결정하겠지만 포드사가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면 김회장 관련 주식이 소각될 것이고 이 경우 제3자 인수는 주식이 잘 분산된 지금보다 훨씬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법원이 대법원 판례와 채권금융단 등의 의견 등을 참조해 소각지분을 결정하는데는 최소한 3∼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포드사 지분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 기아어음 할인 안된다/화의발표뒤 협력업체 자금난 가중

    기아그룹의 화의신청 이후 금융기관들이 기아가 발행한 어음의 할인을 보류해 기아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자금위기를 겪고 있다. 23일 기아그룹 협력회사연합(기협련)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22일 상오 기아자동차 등 기아그룹 4개 계열사의 화의신청 사실이 발표된 후 기아그룹이 발행한 어음의 할인을 중단했다. 기협련은 이에 따라 24일 낮 안산시내 음식점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기아측으로부터 화의 신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음할인과 화의절차 동시 진행 ▲기아에 대한 운영자금 지원 등을 정부와 채권단에 촉구하기로 했다.
  • 여야 대선 D­100 레이스

    ◎신한국­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국민회의­공약 발표 등 발빠른 행보/자민련­“JP로 단일화해야” 결의/민주­“총재중심 단합” 내실다져 여야 4당은 9일 대선 ‘D-100’을 맞아 새롭게 필승 각오를 다지고 향후 전략을 점검하는 등 총력체제 구축에 힘쓰는 모습이었다.이를 위해 각종 이벤트성 행사를 갖고 분위기를 띄우거나 대민접촉을 강화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신한국당은 이달말 이회창 대표의 총재직 승계가 확정됨으로써 당이 보다 활발하게 이후보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새로운 각오을 다지는 모습이었다.이 때문인지 10일 예정인 이대표 기자회견 내용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당 지도부는 먼저 당사 1층 출입구에서 ‘대선 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았다.이대표를 비롯,강삼재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대선기획단 각본부장,중앙당 상근 당직자들이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합심 단결해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이어 당대표실에서 대선기획단 간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총장은 대선기획단 본부장단 첫 회의를 갖고 이대표와 당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계획 등 다각적인 전략을 점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도 이날 공약 발표 및 대선기획단 구성 등 표밭을 향한 행보에 속도감이 붙는 모습이었다. 한발 앞서 대선준비체제에 들어간 국민회의는 상오 국회의원 소회의실에서 가정주부,농어민,자영업자,노인 등 4개분야에 대한 민생공약을 발표하고 소속의원들의 민생현장 방문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이는 후보경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여권과의 차별성을 보이면서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김총재가 이날 하오 경기도 안산 소재 (주)동서기공에서 ‘가아그룹 협력회사 비상대책위’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공세도 병행했다.이대표가 지난 88년 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 야당에 불리한 지정기탁금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낸 사실을 ‘발굴’,“지정기탁금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려는 여당의 입장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다시 죈 것이다. 자민련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틀째 의원세미나를 열고 당의 결속을 바탕으로 한 대선승리를 다짐했다.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50년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단일후보는 김종필 총재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국민회의와의 단일화 협상 이후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표정이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조순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선기획단을 발족키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참여인사의 인선은 추석 이후로 미룬채 총재단 명의로 적극적인 외부인사 영입과 총재중심 당운영을 결의하는데 그쳐 후발주자로서의 취약점을 숨기지는 못했다.
  • 기아그룹 경영차질 가시화/은행,수출환어음 매입 중단…차수출 타격

    ◎일시 조업중단… 임금·퇴직금도 못줘 기아그룹의 경영 차질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부도유예 기간을 한달여 남겨 놓은 기아그룹은 현재 수출 차질 등으로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고 조업마저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등 계열사들이 부도유예 시한인 9월말까지 정상적인 경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은 이달 들어 은행들의 수출환어음(D/A) 매입 중단과 일부 부품의 공급 차질로 타격을 받고 있다.자동차를 수출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은행에서 할인,자금을 끌어 쓰는 수출환어음의 올해 한도액을 5억4백만달러에서 8억3백만달러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으나 은행들은 이를 거부하고 기아가 발행한 환어음의 매입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수출이 이달에는 감소세를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아벨라 생산라인은 협력업체인 서울차체가 부품을 납품하지 못해 일시적인 생산 차질을 빚었다.아시아자동차의 경우 협력업체인 서울차체 광주공장의 부도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어 중형 트럭의 일부를 연료탱크 및 트럭 적재함 없이 생산하고 있다.토픽과 타우너도 배기파이프 없이 차를 만들고 있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아시아자동차의 가동률은 현재 6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임금과 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아 직원들은 경제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지난 20일 아시아자동차가 생산직만 50% 지급하고 일반직 사원들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한데 이어 25일이 임금지급일인 기아자동차도 전임직원의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했다.이와 함께 지금까지 퇴직한 3천500여명의 임직원 퇴직금 1천2백억원도 주지 못했다.은행의 금융지원금을 한푼도 받지 못한 기아의 자금원은 차량 판매대금이지만 이는 우선적으로 협력업체 물품대금 결제와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올해 말까지 8천800여명이 회사를 떠나면 3천5백억원의 퇴직금이 필요하나 즉시 지급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기아측은 자산매각자금의일부를 퇴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할 방침이다. 기아그룹 협력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협력업체들이 할인받지 못한 어음은 4천3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15개사가 부도처리됐다.기아자동차 1차 협력업체도 265곳 가운데 150곳이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기아그룹 협력회사연합은 30여개 업체가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어음 결제가 일시에 몰려 부도가 날 위험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 ‘기아협력사 연합’ 출범/진성어음 할인 등 요구

    기아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등 기아그룹 5개 주력 계열사의 협력업체 단체들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기아그룹 협력회사 연합’(기협연) 출범식을 가졌다. 기협연은 결의문에서 “주요 협력회사 부도로 기아자동차의 정상조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 협력회사의 생산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며 진성어음 할인을 재개하고 유보된 한국은행 총액한도 대출을 실행할 것 등을 금융권에 촉구했다.
  • 기아기조실 경영혁신단에 통폐합

    기아그룹은 11일 비상 경영상황에서 경영 혁신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 기획조정실을 폐지,경영혁신기획단에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기아그룹은 기존의 그룹 기획조정실이 있는 상태에서 경영혁신기획단을 새로 발족시켜 운영해 왔으나 두 조직이 중복되는 업무가 많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자구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통폐합키로 했다고 밝혔다.기아는 또 통폐합을 통해 임직원을 재배치,조직을 슬림화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폐합으로 기획조정실 임직원 73명과 경영혁신기획단 9명 등 82명 가운데 임원 1명을 포함,7명이 소속 계열사로 복귀해 75명으로 줄어들게 된다.기아그룹은 이와 함께 기획팀 경영혁신팀 재무팀 등 3개팀으로 운영되던 경영혁신기획단을 기획팀 혁신팀 전략팀 재무팀 관리팀 그룹홍보팀 등 6개팀으로 운영키로 했다. 새롭게 개편된 그룹 경영혁신기획단의 단장은 한승준 부회장이 맡고 송병남 사장과 이용희 전무가 6개 팀을 맡게 된다.기획팀은 전략 수립 및 대외업무를 담당하며 혁신팀은 자산 매각과 인력감축 및 경비 절감 등 자구계획을 추진한다.전략팀은 기업 매각과 계열 분리 및 통폐합 등 구조조정 업무를 하고 재무팀은 채권단에 대응한 금융대책의 수립과 협력회사의 지원을 맡으며 관리팀은 인사 및 노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기아 새해법 찾아라(사설)

    기아그룹사태가 묘수를 찾지 못한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비단 기아뿐만 아니라 현재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기아측은 채권단이 요구한 경영권의 포기각서(사퇴서)와 인력감축을 위한 노사동의서 제출을 거부했고 채권단은 자구노력불성실을 들어 기아에 대한 부도처리만 2개월 유예해주고 긴급자금지원을 유보했다. 이제 기아측은 현상태로라면 자력으로 회생을 하든지 그렇지 못할 경우 협력회사의 부도사태를 맞아 스스로 부도처리돼야 할 양단간의 기로에 서야 한다.그러나 기아의 자금흐름상 은행의 지원없이는 자력회생이 어렵다는게 중론이다.그럴 경우 기아협력업체의 연쇄도산과 자동차산업의 위축이 우려되면서 전체 경제에 적지않은 파급영향을 몰고 오리라는 것은 최근 기아사태 이후 전개돼온 일련의 과정으로 보아 예견할 수 있는 일이다.기아가 처해있는 여러가지 환경과 최근 몇가지 시나리오설 등으로 기아문제 해결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 강경식 부총리는 5일 현정부 아래서 제3자 인수는 불가능하다고 밝혀 기아문제 해결의 곤혹스러움을 대변하고 있다.그러나 강부총리의 표현은 중요한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지금까지 기아측이 사퇴서를 거부해온 유일한 이유가 사퇴서의 즉각적인 수리,관리단 파견,제3자 인수 등 일련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 정부측이 현정부 임기중 3자인수 불가론을 제기한 것이다.현정부 임기는 반년이상 남았다. 이 기간은 기아가 회생할 수 있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될 수 있다.그렇다면 기아측은 채권단이 요구한 사퇴서와 인력감축동의서를 제출하되 채권단은 사퇴서의 수리여부를 내년 2월 이후에 결정한다는 상호타협안에 이를수 있다고 본다.이 제안을 기아나 채권단이 받아들이는데 어떤 숨은 걸림돌이 있는지는 모르나 적어도 현재 드러난 상황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양측의 충분한 숙고가 있길 기대한다.
  • 아시아자 노사 감원 합의/일반·생산직 1,447명

    ◎임금인상 사측 위임 아시아자동차 노사는 2일 1천447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회사에 위임키로 합의했다.아시아자동차 노사는 이날 광주 본사 회의실에서 인원 감축 등의 안건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노조원 78%가 찬성함에 따라 이같이 합의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노조가 인원감축에 합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아시아자동차의 모그룹인 기아그룹은 물론 다른 대그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합의한 감축인원은 임원 및 일반직 직원 346명과 생산직 근로자 1천101명이다.인원 감축은 명예퇴직과 아시아자동차판매 전출,협력회사 파견 등을 통해 이뤄진다. 노조원 5천14명이 참가한 찬반 투표에서 78.3%인 3천924명이 인원감축과 임금협상 위임에 찬성했다.아시아자동차는 조직의 슬림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지난 5월 말까지 1단계로 2천694명의 인력을 줄였으며 지난달 말 2단계 구조조정작업에 들어갔었다. 상용차 생산회사인 아시아자동차는 판매 부진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최근에는 종합금융사의 대출금 회수로 한때 자금난에 빠지기도 했으나 브라질 진출과 수출 증가로 경영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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