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력회사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육영수 여사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석유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서류 작성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문단 비판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7
  • [기업이 미래다] SPC그룹

    [기업이 미래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으로 잘 알려진 제과제빵업체 SPC그룹은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SPC는 지난해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 대표단과 그룹 임원단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상생협력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가맹점주들이 제시한 81개 개선 요청들은 100% 반영됐다. SPC는 또 컨설팅을 통해 점포의 수익 창출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SPC 관계자는 “각 가맹점의 수익을 높이는 것이 파리바게뜨가 추구하는 동반성장의 궁극적 목표”라면서 “점포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컨설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해외 컨설턴트를 통해 점포 운영의 선진기법을 가맹 대표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점포 활성화 컨설팅은 경영연수회와 점포 순회를 통해 가맹점에 대한 개별적인 현황 점검과 문제점 파악을 통해 점포 환경개선, 제품 구성, 매장 인테리어 및 레이아웃 변화, 점포별 프로모션 등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한다. 가맹점주들을 위한 교육 투자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가맹점 대표 MBA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MBA 프로그램에 참가한 가맹대표들은 프랜차이즈 경영자 마인드, 전략경영론, 마케팅 전략, 고객가치경영 등 전문 교육을 통해 가맹대표로서 필요한 소양을 키우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다. 올 상반기까지 90명(총 4기)이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교육대상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한 가맹 사이버 스쿨 시스템도 갖춰 가맹점 대표들이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대와 함께 산학협력회사인 ‘에스앤에스데어리’를 설립해 지난 7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천연 공액리놀레산(CLA) 함량을 높인 우유 ‘밀크플러스’를 출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기아자동차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중국 판매 2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로 중국 진출 16주년을 맞는 기아차는 1996년 10월 국내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위에다 그룹과 ‘프라이드’ 기술합작을 시작한 이후, 2002년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제 첫 공인 승용차인 ‘천리마’를 출시하기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개척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2년 3월 기아차는 1998년부터 제휴해 온 위에다 그룹 외에 중국 3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둥펑기차집단’과의 합자를 체결해 현지 시장을 다졌다. 둥펑기차집단과의 합자를 계기로 기아차는 생산과 조직을 한층 더 강화하고 현지 생산과 판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기아차는 중국 동남부 장쑤성의 연안 도시인 옌청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기업이 없던 옌청시는 그야말로 기아차의 발전과 함께 고용증대 등 지역 경제가 동반 성장해 왔다. 이곳에 위치한 기아차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와 협력회사가 지난해 옌청시에 낸 세금은 50억 위안으로 옌청시 재정 수입의 60%에 이른다. 옌청시는 지난달 29일 기공식을 한 기아차 3공장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득세 인하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등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옌청시 공무원 상당수가 한글 명함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기아차에 대해 배려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런 옌청시의 지원과 기아차의 품질경영으로 판매량이 해마다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2007년 중국 시장에서 10만 1427대를 판매한 데 이어 2008년 14만 2008대, 2009년 24만 1386대, 2010년 33만 3028대, 2011년 43만 2518대를 판매하는 등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의 유력한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역시 K2와 포르테, 스포티지R 등이 선전하며 6월까지 21만 1096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성장하는 등 중국 전체 산업수요 증가율(6.0%)을 넘어서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2007년 1.9%로 업체 중 18위였으나 지난해에는 3.6%로 8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장점유율도 3.6%를 기록해 7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協 출범

    삼성디스플레이파트너協 출범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 소재 노블카운티에서 열린 ‘제1회 삼성디스플레이 파트너협회(SDP) 창립총회’에서 권오현(오른쪽) 삼성디스플레이 부회장이 SDP 협의회 회장으로 선임된 이승호 아이씨디 대표에게 명패를 수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우수 협력회사에 대한 개발 지원 확대, 2차 협력사 지원 강화 등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인수…임직원·협력사 휴양소 활용

    신세계그룹이 ㈜동양리조트가 운영하는 강원 속초의 영랑호리조트를 사들인다. 신세계는 28일 ㈜동양과 ㈜동양리조트의 주식 100%(77만주)를 39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 영랑호 변에 위치한 영랑호리조트는 호텔식 타워콘도와 별장식 빌라콘도 등으로 이뤄졌으며 객실 수는 261개다. 신세계는 “2만여명에 이르는 직원 수에 비해 회사가 보유한 법인 콘도 회원권 수가 적어 임직원 및 협력회사 직원의 휴양소로 활용하기 위해 리조트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일요일 정상영업” 매장 안내문 부착·문자 발송 ‘분주’

    “일요일 정상영업” 매장 안내문 부착·문자 발송 ‘분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마트 잠실점의 직원들은 22일 오후 갑자기 매장 곳곳에 이번 주 일요일(24일)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느라 바빴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일제히 발송했다. 이날 서울행정법원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제한해 ‘의무휴업’을 하도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지자체는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다. 이번 판결에 대형마트 업계는 크게 반색했다. 지난 4월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터라 기쁨은 더 컸다. 업계는 법원의 결정이 두 달 만에 바뀐 것에 대해 의무휴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드러나는 각종 부작용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에 대한 인과 관계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취지와 달리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는 물론 농가·중소협력회사 매출 감소, 일자리 축소 등 부작용이 속출해 (법원이) 부담을 느낀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가 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시뮬레이션 등 결과 예측 작업 등을 소홀히 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대한 문제점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사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대형마트는 지자체를 상대로 한 개별 행정소송을 추가로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진행될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판결에 따라 강동, 송파 지역의 대형마트 6개 점포와 SSM 35개 점포가 24일 정상 영업을 한다. 해당 대형마트는 이마트 명일·천호점, 홈플러스 강동·잠실점, 롯데마트 잠실·송파점 등이다. SSM은 롯데슈퍼 8곳, GS슈퍼 14곳, 홈플러스익스레스 9곳, 이마트에브리데이 4곳 등이 문을 연다. 반면 강동구와 송파구 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치구 관계자는 “법원이 중소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보호 필요성이 있다며 앞서 대형마트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두 자치구는 “상급법원에 항소해 법리적 판단을 받을 것”이라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항소 판결 이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고, 또 이에 대한 단속도 할 수 없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를 제정한 강동구의 성임제(서울시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구의회 의장은 “각 자치구 조례에는 ‘영업시간 제한이 유통기업 상생발전이라는 공익성이 있다’는 지난 4월 법원의 판결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과 관련해 조만간 각 자치구 의회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현재 용산구를 뺀 24개 자치구가 대형마트 영업제한과 관련한 조례를 만들어 대형마트들이 매월 2·4주째 일요일에 휴무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서울지역 대부분 자치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강동·송파구 측에서 항소한다면 변호사를 지원하는 등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조현석기자 alex@seoul.co.kr
  • 이마트 동반성장펀드 1.5배↑ 1160억 운영

    이마트가 동반성장펀드를 지난해보다 1.5배(364억원) 확대한 1160억원으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동반성장펀드는 이마트가 예치한 정기예금의 이자로 재원을 확보해 협력회사가 기준 금리보다 2%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금융지원 제도.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해 왔다. 이마트는 펀드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 기업도 지난해 150개 우수 중소기업을 선별했으나 이달부터는 동반성장 협약을 한 960개 협력사 전체로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최대 5억원이었던 대출 한도도 10억원까지 배로 늘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LG하우시스

    [동반성장 특집]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기술·환경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공정진단 및 품질기술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프로세스 혁신 등을 위해 사내외 컨설팅, 직원 교육을 지원한다. 협력사가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때 LG하우시스의 경쟁력도 커진다는 관점에서 제조 현장에서부터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생산설비는 물론 사내 품질 전문가까지 지원해 협력사들의 생산 안정화와 품질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우선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원자재를 확보해 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최근 원자재 값 급등에 따른 협력사의 자금 부담과 자재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풍부한 구매처를 활용해 협력사가 시장에서 직접 구매할 때보다 싸게 원자재를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생협력 펀드를 활용한 금융지원과 협력업체 기술 컨설팅, 저탄소 인증, 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지원활동도 벌인다. 최근에는 매장형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 플러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창호 10년 보증제’를 실시, 파트너와 협력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10년 보증을 지켜 나가기 위해 협력회사의 기술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GS

    [동반성장 특집] GS

    GS는 협력회사를 단순한 거래의 대상이 아닌 공생 발전하는 동반자로 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소 협력업체가 많아져야 대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진다는 기본 인식 아래 협력 업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상호 발전을 추구하는 한편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정착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는 업종별 특성에 맞춰 계열사별로 ▲협력 회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및 지급조건 개선 ▲협력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및 상품 공동개발 지원 ▲협력 회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등을 위한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협력 업체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상생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현금결제 비율 확대 및 지급기일 단축 등에도 앞장서 왔다. 특히 GS칼텍스는 자금 사정이 어려운 협력 업체들을 위해 거래 금액의 일정 비율을 미리 지급하는 선급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GS는 2010년부터 ㈜GS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자회사 및 계열사 대표이사를 위원으로 하는 그룹 차원의 ‘공생발전협의회’를 마련,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협력회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금호석유화학

    [동반성장 특집]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를 ‘상생협력 고도화’ 원년의 해로 삼고 하반기부터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가 성장하기에 앞서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업의 역량과 미래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협력사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연 12차례 간담회를 실시한다. 간담회에서 협력회사의 고충을 듣고 인터넷 창구를 통해 협력회사가 지적한 문제점 등을 경영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우수한 제안을 한 협력사에는 표창을 비롯해 인센티브·장기 계약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특히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연구개발(R&D) 능력을 갖고도 실패하는 협력회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이 운영하는 투자와 자금 운영, 회계에 대한 직원교육 프로그램에 협력회사도 동참함으로써 지식 경영체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낮은 이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거래 결제 시기를 앞당기고 어음발생 비율을 줄일 계획이다. 협력회사로부터 원료나 자재 구매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집행 시스템도 일원화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한국전력공사

    [동반성장 특집]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실천에 나서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한전의 경쟁력인 만큼 협력회사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긴 마라톤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김중겸 사장의 철학 때문이다. 한전은 공익성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재편하고, 해외 사업에서는 동반수출 촉진, 협력 연구개발 제품의 시범 설치 등을 통해 더불어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소 협력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고, 자금 지원과 경영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입 장벽을 완화해 중소기업에도 문호를 열 계획이며, 하도급 대금지급 관리시스템도 2·3차 협력회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구매, 용역과 관련한 예산 6조 2000억원 중 77%인 4조 8000억원을 중소기업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119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해외 사업에서는 협력회사와 시장 개척의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사업 수주 이후 기자재를 직접 사들여 협력회사의 수출 기회를 확대했다. 올해는 12개국에서 3000만 달러 이상 수출이 성사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기술·교육으로 中企·대기업 상생 확산…투자·일자리 창출 늘어 사회공헌 쑥쑥

    [동반성장 특집] 기술·교육으로 中企·대기업 상생 확산…투자·일자리 창출 늘어 사회공헌 쑥쑥

    국내 대기업과 공기관들이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단순한 봉사활동에서 협력기업인 중소기업에 기술협력과 교육 활동 등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점은 그룹 총수들이 직접 동반성장을 챙기고 있다는 점이다. 일시적인 시혜성 행사나 일회성 사업으로는 협력 대상인 중소기업의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LG는 협력회사와 장비·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협력회사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협력회사들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자체 역량을 높여 주는 ‘SK상생 아카데미’ 역시 비슷한 취지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대기업들이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협력회사를 담당하는 부서장의 인사고과에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는 것도 동반성장 문화의 자연스러운 정착을 돕고 있다. 무엇보다 대기업 공생 발전의 핵심은 대규모 인력 채용과 투자다. 재계 역시 이를 잘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의 투자규모가 140조 7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늘어나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시설투자가 112조 74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늘었고, 연구개발(R&D) 투자는 28조 223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93조 3801억원, 비제조업은 13.6% 증가한 47조 3918억원으로 조사됐다. 한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사회공동체를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이윤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거의 모든 대기업이 동반성장을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민·관과 함께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동반성장 특집] LG화학

    [동반성장 특집] LG화학

    LG화학은 중소 협력회사에 대한 금융지원과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및 기술 전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공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중소 협력회사에 대해 LG상생펀드 및 LG패밀리론 등을 통해 매년 평균 500억원 이상의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하도급대금 결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지급 기한도 기존 60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또 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제품 수출을 위해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리치·REACH)에 대해 아크릴산과 부틸아크릴레이트 제품의 본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의 아크릴산 등을 사용하는 모든 중소업체들이 신화학물질관리제도에 따른 제약 없이 수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09년 사내에 ‘동반성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중장기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소외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청소년 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는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와 도서관을 기증하는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등이다. ‘젊은 꿈을 키우는 LG화학 화학캠프’와 ‘젊은 꿈을 키우는 주니어 공학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9개 사업장의 임직원도 자발적으로 동호회 및 소모임을 만들어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삼성전자

    [동반성장 특집]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상생협력은 2008년 5월 발족한 상생협력실(2010년부터 ‘상생협력센터’로 변경)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상호 성장을 통한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목표를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노력은 실질적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2010년 8월 발표한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실천 방안은 ▲원자재 가격 변동을 부품 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급제’(삼성전자가 주요 원자재를 직접 구매해 협력회사에 제공하는 제도) ▲2·3차 협력업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책 마련 ▲우수 협력회사를 ‘베스트 컴퍼니’로 선정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2015년까지 50곳) ▲기술·인프라 등 역량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협력회사 문호 확대 ▲협력회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지원센터’ 설립을 포함한 기술개발 지원책 마련 ▲중소기업 중견전문인력 구직 지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원칙에 입각해 지난 1월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고민하는 기업들에 개발기금을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신기술 개발 공모제’를 선보였다. 유망기업을 발굴해 함께 차세대 기술을 개발한 뒤, 이를 받아들여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독창적인 동반성장 모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현대산업개발

    [공생발전 특집]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중심축은 ‘포니 정 재단’이다. 2005년 11월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재단은 국내외 장학사업과 인문학 육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와 호찌민 국립대에 각각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수혜 학생에게 2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조건이다. 지금까지 포니 정 재단의 지원을 받은 베트남 대학생은 모두 260명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164명의 대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기일이 있는 5월이면 ‘포니 정 혁신상’ 시상으로 혁신적 사고와 도전정신을 기리고 있다. 지난해 제5회 포니 정 혁신상 수상자는 경제학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온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였다. 경영활동을 통해서도 함께 사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영세 규모 협력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협력회사에 무이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과는 12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함께 조성, 시중보다 저렴한 우대금리를 통해 협력회사들에 금융지원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밖에 임직원으로 구성된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2004년 발족 뒤 경영진부터 신입사원까지 전 직원이 참여해 건설업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가 추진한 ‘희망온돌’에 동참해 3000만원 상당의 쌀과 방한복을 전달했다. 사회복지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 정몽규 회장의 사재 50억원을 비롯해 총 10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LG하우시스

    [공생발전 특집]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협력사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한 본사 및 각 사업장에서 협력사 지원 육성책을 마련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상생노력은 협력사의 기술·환경 부문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정진단 및 품질기술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프로세스 혁신 등을 위해 사내외 컨설팅, 협력사 직원 교육을 지원하는 등 기술 부문 상생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LG하우시스는 매장형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 플러스 사업을 전개하면서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기존 국내에 없던 완성창 사업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개념을 도입, 적극적인 창호 가공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협력사마다 LG하우시스 소속 직원을 업체에 상주시켜 기술 전수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협력사 직원들을 빠른 시간 안에 숙련공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사원을 포상하는 등 협력사들의 자체 기술력 향상도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LG하우시스는 협력회사의 원자재 확보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자금 부담을 겪고 있는 협력사가 직접 구매할 때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자재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LG하우시스는 상생협력 펀드 조성을 통한 금융지원, 협력업체 기술 컨설팅 지원, 협력사의 저탄소 인증, 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법 등 친환경 기술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마트, 중소협력업체 지원 올해 3000억원으로 확대

    이마트, 중소협력업체 지원 올해 3000억원으로 확대

    이마트가 올해 중소 협력업체 지원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 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에서 ‘협력회사 CEO 초청 동반 성장 간담회’를 열고 100여개 협력사 대표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동반 성장 4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올해 말까지 50여개 중소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상품을 개발해 1000억원대의 관련 물품을 전량 현금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또 중소 협력사의 판로를 보장하기 위해 거래 계약 기간을 1년 단위에서 2년 단위로 늘려 상품 개발과 판매의 시간을 충분히 줄 계획이다. 이마트는 동반 성장 펀드 규모를 올해 1000억원 이상 늘리고 상생 플러스론, 네트워크론 등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도 3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의 품질·위생 관리, 에너지 진단 등을 통한 비용 효율 등 경영 노하우에 대한 컨설팅 자금 지원도 배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무시무시한 한수원 불감증

    무시무시한 한수원 불감증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고리 1호 원전의 지난달 9일 사고가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과 도덕적 해이의 산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한수원이 사고와 관련, “원전이 점검 중인 상황이었던 만큼 큰 위험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원전이 가동된 이후에도 비상디젤발전기가 멈춘 비상사태는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국 원전의 안전성 및 신뢰성에 적잖은 상처가 불가피하다. 원전사고는 미국 스리마일섬 사고나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고에서 볼 수 있듯 상상할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진다. 때문에 원전의 안전장치는 삼중 사중으로 설치돼 있고, 매뉴얼로 만들어져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한수원이 이 같은 절차를 모두 무시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 한수원 현장 책임자가 은폐를 시도하면서 1~3단계에 걸친 전원 관련 매뉴얼은 무용지물이 됐다. 보호계전기를 점검하던 협력회사 직원에 의해 메인 전원이 끊긴 상황에서 2차 대책인 디젤발전기는 작동되지 않았다. 해당 디젤발전기는 1978년 설치돼 34년이나 된 노후발전기다. 또 곧바로 손을 써야 했던 3차 대책인 수동전원 복구는 아예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핵연료봉의 온도를 유지하는 냉각 터빈은 비상상황이 규정한 마지노선인 10분을 넘어 12분간 멈춰섰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장 담당자들이 디젤발전기가 먹통인 사실을 알면서도 지난 4일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점이다. 원자력계의 한 관계자는 “2대의 디젤발전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원전을 돌리는 것이 기본적인 상식이자 절대 원칙”이라면서 “정전 사건이 없었다고 묻으려다 보니 디젤발전기 문제도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젤발전기 2대가 전부 가동돼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 메인전원이 끊어진 상황에서 지진해일로 디젤발전기가 손상되자 곧바로 노심 용해 및 방사능 유출이 발생했다. 원전에서 ‘만약의 경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다. 디젤발전기 2대로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대의 고장’을 간과한 한수원의 조치는 안이하기 짝이 없다. 규제당국에서 파견된 주재관과 연구원들이 디젤발전기의 문제나 고장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은폐했다면 원전 방재에 심각한 허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리사고’ 은폐 원인은 한수원 상명하복 조직문화

    ‘고리사고’ 은폐 원인은 한수원 상명하복 조직문화

    #1 “보고 안 한 것은 잘못이지만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이리들 난리입니까.” “수만 개의 부품이 돌아가고 수백명의 직원들이 일하는데 그 정도 고장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한국수력원자력의 한 직원이 불평했다. #2 고리원전 1호기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고 직후 “사고를 낸 협력 업체를 ‘원 스트라이크 아웃’시키고 한수원의 모든 일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권위적인 모습이 엿보였다. #3 신근정 녹색연합 국장은 “원전 고장에 대한 설명과 자료를 수십 차례 요구했는데도 매번 답은 같다. 보안상의 이유로 알려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면서 “이번 사고처럼 얼마든지 원전 사고를 은폐하려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폐쇄적인 곳이 원전”이라며 한전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전 전문가들은 15일 ‘고리 원전 1호기 사고 은폐’ 사건의 원인이 한수원의 경직된 권위적 조직문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안전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고 투명하게 알리는 조직문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이번 사고 말고도 크고 작은 고장의 은폐 가능성을 주장하며 국내 원전의 전면적인 감사를 요구했다.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한수원은 10년 넘게 고리·영광 등 21개 국내 원전과 전국 14개 양수·수력발전소를 독점 운영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경영진과 직원 간에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국내 원전 운영을 한수원이 독점하니까 현장 직원들은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한수원에서 한 번 윗사람에게 찍히면 ‘끝’이라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고 귀띔했다. 또 “아마 이번 사고도 직원들이 실수를 추궁받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조직적 은폐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리 1호기 ‘블랙아웃’ 당시 근무하고 있던 60~100여명 직원의 입과 귀를 어떻게 막을 수 있었을까 하는 답도 조직문화에 있다. 한수원은 하청업체에 ‘슈퍼 갑(甲)’이다. 원전의 총책임자이자 발주자인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에서 근무하는 협력회사 직원들이 입을 열기는 쉽지 않다. 또 일부에서는 원전 수출을 강조한 MB 정부가 들어선 시점부터 원전 고장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신근정 국장은 “또 다른 은폐가 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전사고 은폐는 한수원의 경직된 조직문화 탓

    # “보고 안 한 것은 잘못이지만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왜 이리들 난리입니까.” “수만 개의 부품이 돌아가고 수백명의 직원들이 일하는데 그 정도 고장은 당연한 것 아닌가요.” 한국수력원자력의 한 직원이 불평했다. # 고리 원전 1호기 운영의 최고 책임자인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고 직후 “사고를 낸 협력 업체를 ‘원 스트라이크 아웃’시키고 한수원의 모든 일에서 배제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권위적인 모습이 엿보였다. # 신근정 녹색연합 국장은 “원전 고장에 대한 설명과 자료를 수십 차례 요구했는데도 매번 답은 같다. 보안상의 이유로 알려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면서 “이번 사고처럼 얼마든지 원전 사고를 은폐하려고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폐쇄적인 곳이 원전”이라며 한전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원전 전문가들은 15일 ‘고리 원전 1호기 사고 은폐’ 사건의 원인이 한수원의 경직된 권위적 조직문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안전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하고 투명하게 알리는 조직문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이번 사고 말고도 크고 작은 고장의 은폐 가능성을 주장하며 국내 원전의 전면적인 감사를 요구했다.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된 한수원은 10년 넘게 고리·영광 등 21개 국내 원전과 전국 14개 양수·수력발전소를 독점 운영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경영진과 직원 간에 ‘상명하복’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국내 원전 운영을 한수원이 독점하니까 현장 직원들은 ‘이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한수원에서 한 번 윗사람에게 찍히면 ‘끝’이라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고 귀띔했다. 또 “아마 이번 사고도 직원들이 실수를 추궁받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조직적 은폐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리 1호기 ‘블랙아웃’ 당시 근무하고 있던 60~100여명 직원의 입과 귀를 어떻게 막을 수 있었을까 하는 답도 조직문화에 있다. 한수원은 하청업체에 ‘슈퍼 갑(甲)’이다. 원전의 총책임자이자 발주자인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에서 근무하는 협력회사 직원들이 입을 열기는 쉽지 않다.  또 일부에서는 원전 수출을 강조한 MB 정부가 들어선 시점부터 원전 고장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신근정 국장은 “또 다른 은폐가 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원자력발전의 근거지’ 부산 고리원자력본부를 가다

    1978년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건설된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古里)의 옛 이름은 ‘불을 안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알개’다. 현재 고리는 우리나라 총발전량의 31.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원자력발전의 근거지다. 부산·울산 전력 소비량의 60%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원자력본부를 지난 17일 찾았다. 고리원전으로 가는 길의 초입은 여느 작은 어촌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고리 주민들은 1970년대 후반 원전이 들어서기 전까지 농사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현재는 지역 주민 상당수가 고리원전에서 일하며, 원전 근무를 위해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도 많다. 고리원전본부 및 상주 협력회사 직원 2978명 가운데 21%인 621명, 건설회사 인력 2970명 가운데 62%가 넘는 1830명이 지역 주민이다. 마을 초입과 원전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변에는 문을 걸어 잠근 미용실, 음식점 등 작은 상점들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줄지어 있었다. 곧 건물이 철거되고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주변 마을 전체를 원자력 발전 마을 형태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돔 형태의 원전, 해안가 따라 솟아있어 원전으로 통하는 본부 정문을 통과해 언덕 위에 있는 고리전망대에 오르자 8기의 원전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원전은 해안가를 따라 솟아 있는 거대한 돔(Dome) 형태였다. 국내 원자력발전의 시작을 상징하는 고리 1호기는 고리 원전 부지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의 원전 외에 30년의 설계수명을 연장해 2008년 1월 국내 최초로 계속 운전이 가능한 원전이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얻었다. 현재 고리 1호기는 설비 정비와 핵연료 교체 등의 이유로 한달간 임시로 가동을 멈춘 상태다.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 807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고리 1~4호기를 뒤로하고 오는 28일 상업운전 1주년을 맞는 신고리 1호기로 자리를 옮겼다. 약 2.1㎢의 면적을 차지한 채 양옆으로 붙어 있는 신고리 1·2호기는 100만㎾의 설비용량을 가진 가압경수로(PWR)다. 지난해 2월 28일 첫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1호기는 상업운전을 시작한 뒤 첫 주기에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 ●직원들 1일 3교대로 24시간 원전 모니터 원전을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부분은 원자로, 중앙제어실(MCR·Main Control Room), 터빈실이다. 신고리 1호기의 실질적인 운전과 조작이 이뤄지는 중앙제어실로 들어서자 직원 5명이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운전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중앙 벽면 위에는 69%(원자로 출력), 305.6℃(원자로 온도), 158㎏(원자로 압력)이라는 붉은색 디지털 숫자가 나타나 있었다. 1일 3교대로 근무하는 원전 발전부 직원들은 이 숫자와 모니터에 나타난 원자로 상황을 24시간 쉼 없이 살핀다. 다음으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실제 전기로 발전시키는 터빈실로 이동했다. 한 건물 안에서의 이동인데도 최소 10개의 두꺼운 철제 문을 통과해야 했다. 신고리 1·2호기의 운전 책임자인 배한경 소장은 “발전소 내부 어느 한 곳에서 불이 나도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곳곳에 방화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에서 생성된 증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터빈실에 들어서자 거대한 초록색 터빈이 축구장 2개를 이어 놓은 면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고압·저압 터빈에 각각 통과시켜 열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전기를 생산한다.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신고리 3·4호기까지는 차편을 이용했다. 현재 가동 중인 고리 1~4호기와 신고리 1호기, 건설 중인 신고리 2~4호기와 건설 준비 및 계획 중인 신고리 5~8호기까지 모두 12기의 원전이 들어설 고리원전 부지의 방대함이 와 닿았다. ●신고리 3호기 규모7 지진에도 끄떡없어 2013년 9월 준공 예정인 신고리 3호기는 현재 핵연료를 장착하는 원자로 용기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원전의 가장 바깥쪽 표면은 1.2m 두께의 콘크리트벽으로 이뤄져 있다. 그 안에는 철심이 가로세로로 얽혀 있어 800t의 압력으로 원전을 지탱하도록 설계됐다. 정영익 고리원자력본부장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 보잉 747급 항공기가 시속 300㎞로 충돌해도 약간의 금만 갈 뿐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원전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특별히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콘크리트와 철근 등으로 미사일 장벽을 설치하게 된다. 고리원전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위기대응체계를 한 단계 더 높였다. 고리원전본부 안에 재난안전팀을 신설하고 지난 14일에는 기장군, 울주군과 공동으로 ‘원전안전분야 방사능누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지진해일에 대비하기 위해 고리원전의 해안 방벽을 기존 7.5m에서 10m로 증축하고 2015년까지 전체 고리원전의 비상전력계통 및 안전설비에 내진 방수문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후쿠시마 사고를 교훈 삼아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비상 냉각수단을 확보하고 원자로 비상 냉각수를 외부에서 주입할 수 있는 유로를 설치하는 등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고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