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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광주공장 사흘만에 생산라인 정상 가동

    기아 광주공장 사흘만에 생산라인 정상 가동

    기아 광주 공장이 협력업체 안전사고 발생으로 생산라인 중단 사흘만에 정상 가동됐다고 9일 밝혔다. 광주고용노동청이 오전 주관 심의를 거쳐 직원 사망 사고가 난 기아차 협력 업체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1차 협력업체인 P기업이 안전사고가 발생해 부품공급이 중단됐다. 그러나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 오후 2시부터 공장이 순차적으로 조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차량 부품 제조업체에서 40대 직원이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 공장 조업이 중단됐다. 이 여파로 기아 광주공장에서는 하루 2000여대의 차량을 양산하고 있으며 이번 생산중단에 따른 누적생산손실은 3000대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광주공장의 이번 생산중단 사태는 완성차업계 제조 특성상 한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기아 광주공장이 멈춰서고, 기아가 생산라인을 멈추면 또다른 모든 협력업체들 역시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 기아 광주공장 올스톱…협력업체 작업중지 해제 심의

    기아 광주공장 올스톱…협력업체 작업중지 해제 심의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협력업체 근로자 사망사고로 인해 부품 공급 차질이 생기면서 사흘째 가동중단된 가운데 공장 정상화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업계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광주 북구 소재 기아 1차 협력업체인 P기업 근로자가 지게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서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은 물론, 상당수 협력업체로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 7일 오후 9시부터 버스와 군수차량을 생산하는 하남공장을 제외하고 1, 2, 3공장 생산라인이 사흘째 멈춘 기아 광주공장은 이날 오전 근무조부터 출근해 생산라인에 대기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 관계자는 “어제는 집에서 대기를 했지만, 오늘부터는 오전 근무조부터 출근해 노동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 개와 100여 개 등 모두 150여 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이 이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하루 2000여 대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이에 따라 사고 업체의 작업 중지 해제 신청서를 제출받은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9일 작업 중지 해제심의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심의위는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협력업체의 전반적인 안전 관리 계획 등을 검토해 작업 중지 명령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심의 결과에 따라 곧바로 사고 업체의 조업이 재가동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아 광주공장과 협력사는 노동 당국의 결정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 기아 광주공장, 부품공급 차질 생산라인 전면중단

    기아 광주공장, 부품공급 차질 생산라인 전면중단

    기아오토랜드 광주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한 협력업체에서 안전사고로 근로자가 사망하자 조업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8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광주 북구 월출동 소재 기아 협력업체인 P산업에서 지난 7일 오전 보행중이던 근로자 A(49)씨가 운행 중이던 지게차와 부딪혀 숨졌다. P산업은 기아자동차측에 차체의 뼈대를 공급하는 업체다. 광주지방노동청은 안전사고가 난 이 회사에 조업 중단을 명령 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업체 측에서 재발방지 대책 등 작업안전계획서를 제출하면 위원회를 개최하고 심사해 작업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은 이 회사로부터 공급받은 재고품이 소진되면서 7일 저녁 9시부터 버스 생산 라인을 제외하고 1,2,3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을 멈춰 세웠다. 기아 측은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 즉시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비상 대기’하고 있다. 이 협력 업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때문에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광주공장의 지역 내 1, 2차 협력업체는 각 50여개와 100여개 등 모두 15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완성차 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1, 2차 모든 협력업체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게 돼 지역 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공장이 최근 조업을 중단한 사례는 2021년 3월 1차 협력업체인 호원의 노사갈등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광주공장은 수출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를 비롯해 셀토스, 소올, 봉고 트럭 등을 하루 평균 2000여대 생산하고 있다. 경찰과 광주지방노동청은 안전사고가 난 협력업체에 조업 중단을 명령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한 곳이라도 협력업체 부품 납품이 중단되면 전체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원인 규명은 철저히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기아 협력업체 안전사고로 인해 기아 광주공장이 가동중단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안다”면서 “노동 당국이 사고 경위를 철처히 조사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파장을 감안해 조속한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원청 갑질’에 속수무책인 간접고용 노동자…“노란봉투법 통과돼야”

    ‘원청 갑질’에 속수무책인 간접고용 노동자…“노란봉투법 통과돼야”

    원청 사용자 갑질 유형 1위 ‘괴롭힘’“노란봉투법, 간접고용 노동자에게노동3권 보장 위한 최소한의 장치”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 사용자의 갑질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2854건을 전수조사해 간접고용 노동자(하청·도급·용역·파견·협력업체 등 소속)에 대한 원청 사용자의 갑질 유형을 분석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괴롭힘’이 절반 이상인 55.6%를 차지했고 인사 개입(23.5%), 하청업체 변경 시 문제(13.1%) 등이 뒤를 이었다.단체에 따르면 상당수 원청 사용자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해고 등에 직접 관여하고 있었다. 파견직 비서로 일했다는 A씨는 제보 메일을 통해 “사용주가 새 비서를 뽑고 싶어 한다고 해서 파견사로부터 퇴직을 권유받았고 이를 거부하자 파견사가 협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청 사용자가 임금 수준과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휴가도 일방적으로 정해 통보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학병원 정보통신(IT) 부서 상주 직원 B씨는 “법정 휴가일인 15일조차 수년 동안 다 사용하지 못했고 미사용 휴가에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려 노동조합을 만들어도 현행 노동조합법상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직접 근로계약을 체약하지 않은 원청과 교섭 대상이 아니어서 대응하기 어렵다.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노동조합법 2조 개정안 등 이른바 ‘노란봉투법’ 통과되면, 간접 고용 노동자들이 노동3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단체 측 주장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를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 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보다 넓게 정의한다. 김현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원청사는 간접고용 노동자의 근로관계 전방위에서 실질적인 결정권자로 군림하고, 하청사는 원청과의 계약 관계를 핑계로 나 몰라라 하는 행태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현실에서 노조법 2조 개정안은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을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지적했다.
  • 부산 대선조선 워크아웃 신청

    부산에 있는 중소 조선소인 대선조선이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이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다른 업체도 연쇄적으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지난 12일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워크아웃은 기업에 추가로 자금을 공급하거나 대출금 만기를 연장해 유동성 위기를 넘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대선조선의 총부채는 상반기 기준 4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69억원보다 18.3% 늘었다. 부채비율은 567.3%였다. 이에 대선조선은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 지연 공문을 보내고, 임직원에게 임금을 50%가량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현재 수주 잔량이 10척 이상이고, 연말에도 2척을 인도할 예정이어서 고비만 넘으면 조선소를 문제없이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의 호황에도 대선조선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원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이 꼽힌다. 선박 가격은 수주 계약을 체결할 때 정해지고 건조에는 약 2년이 소요된다. 건조 대금은 여러 차례 나눠 받지만, 60~80%를 인도 시점에 받는 ‘헤비테일’ 방식이 많아 자금이 부족해진 것이다. 여기에 용접공 등 인력 부족으로 인도 지연까지 겹치면서 자금난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 [지방시대] 대유위니아 사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이유/서미애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대유위니아 사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이유/서미애 전국부 기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면서 광주지역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협력업체들이 문 닫으면 직원들의 생계가 막막해지고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줄도산만은 막아야 한다. 지난달부터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는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와 위탁생산업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통신장비 업체 대유플러스, 위니아(옛 위니아딤채)다. 모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로 광주 광산구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이들 회사는 임금 체불도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더 큰 문제는 1차와 2, 3차 협력업체 450개 회사다. 이번 법정관리 사태로 근로자 2600여명이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어음 결제를 포함해 1350억원이 넘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가 나섰다. 중앙정부와 금융기관들에 기업 피해와 어려움을 파악하고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호소했다. 또 법원에 탄원서를 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에 대해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요청했다. 광주시를 비롯해 금융기관들이 나서서 우선 급한 불은 껐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들이 보증과 융자금 만기를 연장했다. 광주시는 기업지원 정책자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차입금을 막아야 하고 자금줄이 묶여 도산 위기를 맞은 협력업체들은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단기 대책에 불과하다. 금융권과 관계기관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지만 위니아그룹 계열사의 공장이 가동되지 않으면 2, 3차 협력사들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 위니아가 법정관리를 신청해 업무가 사실상 마비돼 지역 협력사들은 물건을 생산해도 납품할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위니아 계열사들은 김장철인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김치냉장고를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한철 장사’를 해 왔다. 만약 법정관리가 이른 시일 내에 시작되지 않으면 판매 시즌을 놓치고 그 피해는 더 커진다. 이에 지역경제계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정관리 신청 기업들이 신속하게 회생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날 법원 결정으로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회생절차를 밟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광주지역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대유위니아그룹 직원들은 대부분 광주시민이다. 노동자와 가족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다. 만에 하나 지금의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아 이들이 살길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면 어찌 되겠는가. 기업의 성실한 대응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중앙정부와 광주시, 금융기관들도 심각한 문제 의식을 갖고 해법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 ‘대유위니아 3사’ 체불 500억… 광주 경제 비상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면서 협력업체 등이 몰려있는 광주 지역 경제에 위기감이 돌고 있다. 12일 광주시와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차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 통신장비 업체 대유플러스, 위니아(옛 위니아담채)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는 모두 광주 광산구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다. 대유플러스와 위니아전자, 위니아 가전 3사의 체불 임금은 500억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선 임금 체불이 1년을 넘었고 협력업체들도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와 그 자회사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에서는 직원들이 1년 가까이 출근하지 않고 있고 임금도 지난해 8월부터 밀려있다. 여기에다 광주지역 위니아 1차 협력업체 150곳과 2·3차 협력사 300여곳 등 450여 곳에 달한다. 특히 1차 협력업체들 대부분은 수십억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1차 협력업체들의 자금 경색이 계속되면 2, 3차 협력업체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광주지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위험성이 있다. 위니아 협력사 관계자들은 최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음 결제를 포함해 총 1000억원이 넘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금융권, 정부, 지자체의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박재덕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는 “어음이 만기가 돼 1차 협력업체(1차밴드)들은 막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곧 들이닥칠 금융권의 어음을 못 막게 되면 모두 부도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지역 협력업체들은 만기일이 다가오는 할인 전자어음을 대출로 전환해 줄 것을 금융권에 최우선으로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는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 그룹사별 협력업체와 지급액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고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보증과 융자금 만기 연장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기업지원 정책자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 특례 보증도 시행할 방침이다. 또 법원에 지역 경제를 고려해 기업에 회생의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자체, 기업 지원 기관,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 대유위니아 계열사 3곳 부도처리…광주시 대책 마련 비상

    대유위니아 계열사 3곳 부도처리…광주시 대책 마련 비상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해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이고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광주시와 상공 단체, 금융기관들은 협력업체들의 자금 경색 같은 ‘발등의 불’을 끌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2일 광주시와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차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 통신장비 업체 대유플러스, 위니아(옛 위니아담채)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는 모두 광주 광산구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다. 대유플러스와 위니아전자, 위니아 가전 3사의 체불 임금은 5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선 임금 체불이 1년을 넘었고 협력업체들도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 가장 먼저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와 그 자회사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에서는 직원들이 1년 가까이 출근하지 않고 있고 임금도 지난해 8월부터 밀려있다. 임금체불이 길어지며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은 우울증까지 호소하고 있다. 광주지역 위니아의 협력업체는1차 협력사 150곳과 2·3차 협력사 300여곳 등 450여 곳이다. 특히 1차 협력업체들 대부분은 수십억 원의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1차 협력업체들의 자금 경색이 계속되면 2,3차 협력업체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광주지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위험성이 있다. 박재덕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는 “어음이 만기가 돼 1차 협력업체(1차밴드)들은 막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곧 들이닥칠 금융권의 어음을 못 막게 되면 모두 부도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협력업체들의 자금난도 가중되고 있다. 위니아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음 결제를 포함해 총 1000억원이 넘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금융권, 정부, 지자체의 긴급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지역 기업 지원 기관들은 지난 11일 광주시청에서 모여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를 비롯해 기업은행·산업은행·광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 등 금융기관,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 광주 신용보증기금·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지역 협력업체들은 만기일이 다가오는 할인 전자어음을 대출로 전환해 줄 것을 금융권에 최우선으로 요청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는 보증과 융자금 만기 연장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 그룹사별 협력업체와 지급액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고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법원에 지역 경제를 고려해 기업에 회생의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기업지원 정책자금 5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광주신용보증재단 특례 보증도 시행할 방침이다.
  •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휴식권 침해?… “1803명 신규 고용 창출”

    대형마트 새벽배송이 휴식권 침해?… “1803명 신규 고용 창출”

    포장·배송 신규 채용 긍정적 효과규제완화 땐 고용불안 해소 기대야권은 근로자 과로 등 문제제기노동계도 “야간 노동 몰아” 비판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가 영업을 못 하도록 규제하면서 대형마트 기업들이 별도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두지 않는 강원·전남·제주 등지에선 전날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는 ‘새벽배송’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차별이란 비판이 일어나며 관련 규제를 해제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는 중인데,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의 논거 중 하나가 대형마트 근로자의 건강권·휴식권 보호에 맞춰져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대형마트 근로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관련 진술에 나섰다. 그러나 기존 유통기업의 인력 배치를 감안하면 새벽배송이 오히려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조사가 실시돼 눈길을 끌었다. 국회에서 10일 열린 산업부 국감에서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형마트가 (영업규제 시간인) 야간과 새벽시간,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화를 전국적으로 한다면 대형마트 도심물류센터(MFC)가 급격히 늘어 노동자들의 휴식권·건강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의원 요청에 따라 참고인으로 출석한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 영업 제한시간 배송은 그나마 있는 (근로자들의) 휴일도 빼앗고, (근로자들을) 야간 노동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이 낮에 택배 수령이 어려운 1인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의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방안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편해지는 만큼 마트 근로자들의 휴게시간은 줄어들 것이란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대형마트 3사를 조사한 결과 새벽배송 근로자들은 신규 채용되거나 노사 간 협력에 따른 재배치 과정을 거쳐 배치되는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현재 ‘새벽배송 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을 실시할 경우 직원 713명, 배송기사 1090명 등 총 1803명의 신규 고용이 일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이는 수도권 지역 등에서 쿠팡이나 대형마트들이 새벽배송 인력을 운영하는 체계를 적용해 계산해 나온 숫자다. 쿠팡의 경우 근무시간대별로 근로자를 별도 채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주간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일하는 야간조, 오후 9시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작업하는 야간조 등 3개 근무조 가운데 선택해 근무하는 체계다. 지속적인 야간근무가 근로자들의 건강권을 해친다는 점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공인한 사실이지만, 야간근무를 오히려 선호하거나 야간 근로 시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하는 근로기준법 규정을 보고 선택하는 사례도 있다. 민주노총(마트산업노조)이 아닌 한국노총 소속 이마트 노조는 지난해 8월 대형마트 폐점 등으로 생기는 고용불안정 대신 새벽배송 등 신규 서비스로의 인력 재배치 필요성을 인정, 규제완화를 통한 고용 유지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형마트 3사 전체 직원 5만 6000명 중 노조 가입률은 40%(2만 2000명)로 한노총 23.6%, 민노총 16.4%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최근 5년 동안 대형마트 폐점수는 36개로 이전 5년간 폐점수(14개)에 비해 157% 증가했고, 점포당 평균 고용 인원을 300명으로 보면 산술적으로 10년간 1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새벽배송이 대형마트 고용 유지나 창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야간·휴일 근로는 근로자 본인의 합의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종사자의 건강권과 휴식권 보장은 온라인 배송 확대와 직접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이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위주로 급격히 바뀌면서 대형마트 규제 효과는 중소유통업자 보호가 아닌 온라인 유통업체에 돌아가고 있고, 물류센터가 없는 농어촌 등 대부분 지방 소비자들은 서비스 소외로 불편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온라인 배송이 허용되면 추가 고용 유발은 물론 중소 납품업체들의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협력업체의 92.8%가 중소상공인이고 새벽배송의 주요 품목이 신선식품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유통시장 매출 비중 온라인 30→50% 껑충대형마트 26→13% 뚝 통계청과 산업부의 ‘주요 유통시장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 부문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온라인 업체 매출 비중은 30.3%에서 올해 상반기 49.8%로 급증한 반면, 대형마트는 같은 기간 26.3%에서 13.3%로 크게 낮아졌다. 유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점유율(소상공인진흥공단 조사) 역시 2012년 대형마트 영업규제 이후 2013년 14.3%에서 2020년 9.5%까지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야간시간과 의무휴업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 당시 MZ세대 등 지방 젊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의원입법안으로 제출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 법을 ‘당이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규정했지만 정권이 바뀐 이후 입장이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정부와 대중소유통업체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와 준대규모(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의 온라인 배송 허용과 중소유통 역량을 강화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법안은 내년 4월 자동 폐기된다.
  • 법원 “기아 협력업체 직원도 파견근로자…미지급임금 줘야”

    법원 “기아 협력업체 직원도 파견근로자…미지급임금 줘야”

    기아자동차가 협력업체 직원 30여명에게 파견 근로자로 인정하고, 미지급한 임금 총 9억여원을 돌려주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1995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기아 협력업체에서 일해온 A씨 등 기아 협력사 직원 34명이 기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최근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원고 측은 기아와 협력업체 사이에 체결된 계약은 파견법이 정한 근로자파견계약이며 파견법상 고용간주 혹은 고용의무 규정에 따라 2015년 11월 이후 기아가 자신들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고, 이 시점 이후 정규직 임금과 자신들이 협력사에서 받은 급여의 차액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기아는 “A씨 등은 협력업체의 지휘·감독에 따라 일했고, 기아는 도급계약에 따라 협력업체에 지시했을 뿐 사용자의 지위에서 A씨 등에게 지휘·명령하지 않았다”며 “협력업체들과 맺은 계약은 근로자파견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고 34명 중 32명은 파견계약에 따라 근로를 제공한 파견근로자라고 인정했다.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도장·조립·엔진 제작·범퍼 제작 등의 업무를 처리한 이들에게 기아가 구속력 있는 지시를 했고, 32명은 기아 근로자와 같은 작업집단에 속해 함께 일했으며, 기아가 협력업체 근로자 수, 교육, 훈련 등에 관한 권한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기아는 기준임금에서 같은 기간 원고들이 협력업체에서 받은 임금을 공제한 차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라며 32명에게 총 9억 620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 금융사 횡령만 문젠 줄 알았더니 배임도 심각… 7년간 1014억원 줄줄

    금융사 횡령만 문젠 줄 알았더니 배임도 심각… 7년간 1014억원 줄줄

    잇따른 횡령으로 지탄받았던 금융사들의 배임 문제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년간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배임으로 줄줄 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25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에 이른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은 총 84명이었다. 업권별 배임액은 은행이 426억 8650만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 262억 4100만원(25.9%), 증권 215억 6910만원(21.3%), 카드 108억 8700만원(10.7%) 등 순이었다. 환수액은 376억 1280만원으로 전체의 37.1% 수준에 머물렀다. 연도별 배임액은 2017년 26억 2550만원(5명), 2018년 171억 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 980만원(6명), 2020년 16억 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 9640만원(6명), 2022년 209억 5000만원(8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07억 4200만원(4명)의 배임이 발생했다. 벌써 1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의 대형 배임 사건 때문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에 지급된 105억원 가운데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빼돌렸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금융권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무더기 불법 계좌 개설 의혹이 불거진 DGB대구은행은 시중인가 전환인가 심사를 앞두고 추가적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요구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고를 낸 BNK경남은행 역시 내부통제가 마비 수준으로 드러나며 은행이나 금융지주 임원이 중징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반도체 기술’ 양말에 넣어 중국에 유출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일당 유죄

    ‘반도체 기술’ 양말에 넣어 중국에 유출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일당 유죄

    “공정 경쟁 질서 위협, 죄질 좋지 않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무단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협력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부장 지귀연·박정길·박정제)는 13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부사장 A(5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직원 7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서 1년 6개월에 집행유예(2년), 벌금형을 내렸다. 해당 법인에는 벌금 4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와 협력 관계에서 파악한 반도체 제조기술(HKMG)과 세정 레시피 등 국가 핵심기술과 첨단기술, 영업비밀을 2018년 8월~2020년 6월 중국 반도체 업체로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HKMG는 D램 반도체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이는 신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이들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의 전직 직원으로부터 취득한 초임계(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태) 세정 장비 도면 등을 활용해 중국 수출용 반도체 세정 장비를 개발한 혐의도 받았다. 초임계 세정 장비는 세메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세정용 화학물질이다. 재판부는 “반도체 세정 비율 등을 담은 정보인 ‘레시피’를 해외로 유출한 범행은 공정 경쟁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세정 레시피는) SK하이닉스와 A사의 ‘공동 개발’ 결과물이 아니고 하이닉스 기술을 구현한 것이며, 레시피를 평소 몰래 수집하거나 직원이 자기 양말에 USB를 몰래 넣어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취득해 국외로 유출한 혐의는 인적 네트워크 등을 이용한 부정한 정보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에 대해 실형을 내리면서 “세메스 정보 사용에 있어 최고책임자(A씨)의 지시와 주도 없이는 그 같은 개발이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세메스 정보를 사용해 초임계 세정 장비 개발 범행에 가담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공동 개발 결과물에 해당하는 세정 장비 사양 정보를 알려준 것은 계약서상 대외 발표만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기에 무죄로 봤다.
  • 대한전선, 준법경영 강화 위한 준법지원팀 신설

    대한전선, 준법경영 강화 위한 준법지원팀 신설

    대한전선이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 문화를 확립하고자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30일에 밝혔다. 컴플라이언스는 전 임직원이 법규를 준수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말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29일에는 본사가 위치한 호반파크 2관에서 전 임직원 대상으로 컴플라이언스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 컴플라이언스 준수의 중요성 및 각국의 반부패 법령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해외 프로젝트 수행 시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교육에 참석한 대한전선 최고경영자인 송종민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는 대한전선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며 “발전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준법 의식을 고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전담하는 준법지원팀도 신설했다.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통제 및 위험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공정거래 행위를 비롯하여 반부패 행위와 윤리 위반 등을 조기 발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관련 사내 정책 및 절차를 정비하고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 관계인들의 윤리 의식과 준법 정신 함양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세계적으로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변화하는 흐름에 맞추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며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 차단하고 부정 행위 발생 시에는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드사도 내부통제 실패… 105억원 빼돌린 롯데카드 직원

    카드사도 내부통제 실패… 105억원 빼돌린 롯데카드 직원

    롯데카드 직원들이 100억원이 넘는 돈을 배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은행에 이어 카드사에 이르기까지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 내부통제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롯데카드 직원 2명과 협력업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 대표와 짜고 부실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롯데카드는 이 업체에 2020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5억원을 이 업체에 지급했다. 문제의 직원들은 105억원 가운데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빼돌렸다. 이들은 부동산 개발 투자, 자동차 및 상품권 구매 등에 이 돈을 썼다. 나머지 39억원은 협력업체 대표에게 흘러 들어갔다. 이 39억원의 자세한 용처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롯데카드의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롯데카드는 문제 업체와의 프로모션 계약 내용이 불분명하고 실적 확인 수단이 없는데도 카드 발급 회원당 1만 6000원을 정액으로 선지급하는 구조의 이례적인 프로모션 제휴 계약을 맺었다. 문제의 직원들이 제휴 서비스를 외부 업체에 일괄해 위탁한 것도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카드 제휴 서비스는 카드사 영업 부서가 직접 운영한다. 협력업체 입찰 또한 담당 부서가 아닌 문제의 마케팅팀이 직접 진행했다. 문제의 직원들은 입찰 설명회를 생략하고 입찰 조건 및 평가자도 임의로 선정했다. 금감원은 “롯데카드는 이번 제휴 업체 선정과 계약 체결 등의 과정에서 계약서 세부 조항 검토 등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계약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후에 인지했음에도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액이 커졌다”면서 “내부통제 실패에 책임 있는 임직원을 엄중히 조치하도록 하고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점검해 개선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롯데카드가 지난달 4일 자사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 내용을 보고하자 이틀 뒤인 6일 현장 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올 들어 BNK경남은행 500억원대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의 상장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100억원대 부당 이득, DGB대구은행의 1000건 넘는 불법 계좌 개설 등 금융사 직원들의 금융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 인천 아파트 전기실에서 화재…870세대 7시간째 정전

    인천 아파트 전기실에서 화재…870세대 7시간째 정전

    인천의 아파트 단지 전기실에 불이 나 7시간 넘게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2일 한국전력 인천본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3분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870여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전기실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진화에 나섰던 아파트 관계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전기 설비가 일부 불에 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겨 아파트 주민들이 6시간가량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지상 환풍기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31분쯤 불을 모두 껐다. 신고를 받은 한전도 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명을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소방당국은 전기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 설비 일부가 불에 타 복구 지원 중이며 전주를 설치해 전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광양제철소서 감전사로 50대 근로자 사망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감전사고로 50대 근로자가 사망했다. 22일 오전 11시 30분쯤 광양제철소 1열연 공장에서 포스코DX 협력업체 직원 A씨(52)가 작업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A씨는 공장 내 전기실에서 폐쇄회로(CC)TV 설치 작업을 하다 감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폭발사고 원하청 책임자 13명 기소

    10명 사상자 낸 에쓰오일 폭발사고 원하청 책임자 13명 기소

    울산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노선균)는 지난해 5월 사망 1명을 포함해 10명의 사상자를 낸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정유생산본부장 A씨와 생산운영본부장 B씨 등 총 13명을 산업안전보건법위반과 화학물질관리법위반으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전신 화상을 입은 하청 현장소장과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수행한 원·하청 직원 등 6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밸브 정비작업 과정에서 공장에서의 사전 위험성평가가 매뉴얼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밸브 개방 과정에서 화학물질인 부탄(C4) 누출 우려에도 이를 대비한 덮개판 설치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공장 내 여러 부서와 하청업체 가운데 한 곳이라도 매뉴얼에 따라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거나 안전 점검을 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표이사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에쓰오일 대주주인 외국기업이 선임한 외국인 대표이사가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은 서울 본사 최고 안전책임자(CSO)에게 모두 위임해 실질적, 최종적 경영권을 행사한 사실이 없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본사의 최고 안전책임자 C씨도 경영책임자에 해당하나 위험성 평가 절차와 급박한 위험을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보고 역시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안전 중점 검찰청으로서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철저해 수사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은 입장문을 통해 “관계법령을 준수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5월 19일 에쓰오일 온산공장 알킬레이션 공정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직원 9명이 다쳤다.
  • 기업·상가 일제히 여름휴가… 내주 울산 ‘한산’

    기업·상가 일제히 여름휴가… 내주 울산 ‘한산’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다음주 일제히 여름휴가에 들어간다.특히 조선·자동차 기업들이 입주한 울산 북구와 동구의 경우 기업체 종사자는 물론 지역 상인들까지 동반 휴가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인 도심 공동화 현상도 발생한다. 29일 울산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3만 20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여름집단휴가다. 주말을 포함하면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9일을 쉰다. 현재까지 휴가기간 내 특근 계획은 없다. 현대차가 휴가에 들어가면서 사내협력업체와 1, 2차 협력업체 등 대부분의 협력사 직원들도 같은 시기 휴가를 보낸다. 이들 근로자 수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수보다 많다. 여기에 더해 지역 내 식당과 주점 등 대부분 상가도 휴가 일정을 맞췄다. 현대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를 중심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이 빚어진다. 1만 2000여명이 근무하는 HD현대중공업도 31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휴가다. 금요일인 28일은 노조 창립기념일이다. 또 휴가 막바지인 8월 11일과 14일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광복절까지 이어진다. 최장 19일까지 쉴 수 있다. 다만, 예년과 달리 일감이 밀려 있어 다음달 7일부터 특근하는 부서가 많다. 같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도 휴가 기간이 겹친다. 임직원 3100여 명의 현대미포조선 역시 일감이 많아 특근이 있을 전망이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또는 국내 여행이 가로막혔지만, 지난해부터 울산지역을 빠져나가는 직원들이 급격히 늘었다”며 “특히 조선소와 자동차 업체가 밀집한 동구와 북구는 8월 첫주 일시적으로 도심이 텅 비는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울산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휴가기간 코로나19로 참았던 해외여행 욕구가 발산돼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기업체 직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는 집단휴가 없이 24시간 정상 조업한다. 장치산업의 특성상 대량의 원재료를 투입하고 공정을 따라 순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 공정 가동을 멈출 수 없다. 이들 기업은 연월차 사용계획에 따라 연중 자유롭게 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 [단독]발 묶인 장애인 보조금…‘국내 최초’ 장애인 복지관에 무슨 일이?

    [단독]발 묶인 장애인 보조금…‘국내 최초’ 장애인 복지관에 무슨 일이?

    국내 최초의 장애인 복지관인 정립회관을 비롯해 관계 기관들이 심각한 운영난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아마비협회 산하 정립전자가 폐업하면서 이 회사가 진 40억원대 빚을 다른 기관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장애인 일자리·돌봄·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던 시설들의 운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애꿎은 장애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태의 발단은 정립전자 전(前) 경영진의 대규모 투자 실패에 따른 폐업에서 시작됐다. 정립전자는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 사업에 큰 돈을 투자하면서 금융권과 협력업체 등에 45억여원 규모의 빚을 졌다. 이후 채권자들이 소아마비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추심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산하시설 운영비 등 23억여원이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지급하는 장애인 관련 보조금과 직원들의 월급까지 압류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제는 이런 장애인 복지·돌봄 예산의 발이 묶이면서 시설 이용 장애인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당장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활동을 돕는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부터 존폐 기로에 놓였다. 직원들 “무책임한 협회, 보조금 압류 방치해” 산하시설 직원 연대는 “소아마비협회가 무책임하게 정립전자의 부채를 산하시설에 떠넘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립전자가 폐업 절차에 돌입하면서 지난해 말 협회에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는데, 이후 산하시설들의 경영 환경이 좋아지기는커녕 더 악화됐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이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복지시설의 운영·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보조금 등은 압류 대상이 아니다. 직원 연대는 “그럼에도 보조금 압류 방지 등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대위가 산하시설 가운데 워커힐 실버타운(노인요양시설)을 제외한 복지시설들의 압류 추심을 방치하고 있다”며 “아울러 불투명한 회계와 불합리한 인사 조처 및 직장 갑질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근상 비대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양한 재정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비영리 법인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장애인 시설들이 폐쇄될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아마비협회 측은 지난 3월 협회가 소유한 임야 및 부동산 등을 처분해 40억원 상당의 빚을 갚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난국을 타파하는 것이 우선인 상황에서 (협회를) 흔드는 것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소아마비협회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이 있는 서울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위법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시는 최근 협회 운영진 측에 경영 정상화 이행 방안을 거듭 촉구했다. 다만 직원 연대가 요구하는 감사위원회 감사 청구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 “연료전지 승인 창구 일원화 절실… 관공선, 친환경 전환 땐 활로 트여”

    “연료전지 승인 창구 일원화 절실… 관공선, 친환경 전환 땐 활로 트여”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정부 관할권이 속히 일원화되면 좋겠다. 수소 연료전지를 실증하는 데 수십억원이 든다. 우리 같은 스타트업으로서는 한 부처의 기준에 맞추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두 곳 모두에 부합하는 게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친환경 소형 선박 건조업체인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활동을 묻자 그는 “지난해 하반기 100㎾급과 250㎾ 두 종류의 수소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했는데 8부 능선은 넘었다. 올해 말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선박용 연료전지 안전이 가장 중요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는 선박안전법상 해양수산부, 수소법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부처의 승인을 받으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절차가 순조로워도 중소기업이 한 번에 승인받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연료전지는 차량용으로 많이 개발됐는데 빈센은 왜 다시 개발할까.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운항 도중 연료전지에서 화재나 폭발이 일어나면 승무원들은 피할 곳이 없다. 선박에 맞게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추진 에너지원으로서 연료전지를 선박에 적용하려면 내구성이 최소 5년 이상 필요하지만 차량용 연료전지는 이의 20~30% 수준에 머문다. 또 차량용은 엄격한 선급규정을 충족할 수가 없어 선박용 연료전지의 자체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빈센의 연료전지 개발은 글로벌 석유업체의 제안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초 한 석유 메이저가 ‘연료전지를 개발해 달라’고 제안했다. 매머드급 회사의 제안에 어떤 암수가 있을지 몰라 ‘우리는 영세해 개발하지 못한다’고 망설였더니 그 회사가 다음날 다시 연락해 ‘안 되는 것은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계약상 석유 메이저의 이름은 밝히지 못한다.” 빈센은 제품 출하 직전인 다음달 초쯤 고객사와 선급이 참관하는 가운데 제품 성능을 확인한 뒤 싱가포르에 있는 조선소에 납품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선박안전법에 연료전지가 잠정기준으로 고시됐다. 즉,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선박을 만들 길이 열렸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하지만 완성된 배를 사용하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검사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을 테스트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프로세스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소 연료전지 선박의 검사 문제가 겉도는 데도 석유 메이저는 왜 한국의 소형 업체에 주문했을까. “이 건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싱가포르의 승인 절차에 대해 물어보니 ‘우리(싱가포르 항만 당국)가 하면 끝나는데 안전에 대한 것만 제3자인 프랑스선급(BV)이 검증한다. BV가 안전하다고 하면 우리는 승인 도장을 찍어 준다. 뭐가 문제냐’고 되물었다.”●9월 싱가포르 박람회서 제품 선보여 빈센은 또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적 박람회인 ‘가스텍’에서 선박용 연료전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회사와는 해상 시추선까지 교대 인력과 물품을 운반하는 42m짜리 셔틀 선박에 들어갈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를 많이 발굴해 시장이 넓은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같은 맥락에서 전 세계 선사들은 최근 친환경 문제로 고민이 깊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이 강조하는 탄소 저감 목표 때문이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운항하는 디젤 엔진의 대형 상선 2만여척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신조선은 건조 과정에서 친환경 엔진을 부착하면 되지만 운항 중인 선박들이 문제다. 친환경 엔진으로 교체하거나 ‘탄소 포집·저장’(CCS) 장치를 부착하자니 척당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이 든다. 전기차처럼 배터리의 힘으로 가는 전기 추진선은 매우 무겁고 항해 가능 거리가 너무 짧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다.이런 고민 속에 탄생한 것이 기존 선박에 연료전지를 추가하는 아이디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대형 선박에는 크게 보면 추진용과 발전용 2개의 엔진이 있다. 항해에 필요한 추진 엔진은 너무 크니까 건드리지 말고, 배에서 사용되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용 디젤 엔진을 연료전지로 대체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어쩌다가 선박에 빠졌을까. 호주 캔버라기술대(CIT)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고, 부산 동서대 건축토목공학과를 마쳤다. 한국해양대 해양건축공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필리핀 케손호텔에서 인테리어 프로젝트 매니저(PM)로 지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기본설계 등을 담당했다. 하지만 조선은 부침이 심한 산업. “2016년부터 조선업황이 매우 악화했다. 대우조선해양에 국민 세금 4조원을 투입할 시기, 회사가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주로 시니어가 응했지만 나도 그때 나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에 10년간 있으면서도 소형 선박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퇴사한 협력업체 직원 2명과 함께 전남 영암에서 2017년 10월 창업했다. 빈센은 승리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빈체로’에서 따왔다. 레저용 슈퍼요트를 비롯한 글로벌 소형 선박 건조 시장 규모는 대형 상선과 비슷한 100조원대로 추산되지만 우리나라는 ‘조선 강국’이란 수식어와 달리 레저용 시장에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게 그의 공략 대상이다.●조선업계 10년 근무 경험 창업으로 창업 6년차의 빈센은 직원이 40명으로 늘었고, 본사가 있는 영암 대불산단 등에 부지 3000평 크기의 조선소 2개와 연료전지 실증센터 등을 갖췄다. 그동안 건조한 선박 4척에 시스템까지 합치면 6척이다. 현재 건조 중인 건 9척이다. 누적 투자액은 200억원에 이른다. 산업은행 등의 대출 100억원도 안고 있다. 선박 개발과 건조에 300억원을 투자했지만 부족하다. “선박 주문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자금이 더 필요해졌다. 하반기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로드쇼를 계획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보급은 차량과는 달리 더디다. 친환경 차량 확산은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선박에는 보조금이 없거나 미미하다. 정부가 먼저 시장을 열어 줘야 업계는 기술개발을 할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다. “정부가 소유·운영하는 관공선들을 ‘그린 워싱’(친환경으로 위장한 행태)이 아닌 진정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것이 어떨까. 탄소 중립을 향한 정책의 실천이자 기술개발 업체들의 활로가 될 수 있다. 국내 업체들도 친환경 선박을 건조한 기록이 쌓여야 글로벌로 나갈 체력이 붙고 경쟁력도 확보된다.”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와 늑장 기준 마련으로 지원은커녕 싹트기 시작한 산업이 사장될 수도 있다. 목표를 묻자 이 대표는 “올해 자체 개발한 100㎾와 250㎾ 연료전지 모듈의 형식승인을 받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소형 선박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글로벌 선박 시장이 친환경으로 요동치면서 기술력으로 무장한 우리 같은 신생 기업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겼다. 저탄소를 넘어 ‘무탄소 해양시대’를 열 수 있는 수소 선박으로 조선업의 글로벌 리더 기업이 되겠다. 그러자면 현재의 우리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지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 앞서 ‘영암 촌놈’이 서울에 오니 교통 체증이 엄청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퇴근 지하철은 숨쉬기 힘들 정도’라고 대꾸하자 이 대표는 “우리나라는 한강을 교통로로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순천이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친환경 전기 추진선을 띄우는 것처럼 서울시나 경기도가 함께 운항하면 출퇴근 시간 단축과 함께 교통 체증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순천 친환경 체험선 ‘정원드림호’ 가격은 서울 시내의 친환경 버스 가격 7억~8억원의 약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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