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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연숙기자,로카쇼무라 핵연료 주기시설 건설현장을 가다

    ◎원자력 강국으로 떠오르는 일본/대역사 10년… 민간시설이라 더 놀라워/연내 완공되면 연1천t 핵재처리 능력/650만㎡ 부지에 농축·재처리·폐기장 3개단지 들어서 북한의 핵사찰 이행여부와 함께 일본의 플루토늄 도입계획이 국제사회의 민감한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플루토늄은 알려져있다시피 원자력발전에 사용하고난 핵연료를 재처리해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물질로 핵무기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은 프랑스·영국 등지로부터 수십t씩의 플루토늄을 도입,오는 2001년까지 1백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이 이미 플루토늄을 독자생산할 수 있는 재처리시설을 국내에 갖고 있으며 추가로 대규모 상용시설을 건설중이라는 사실은 종종 잊혀지고 있는 듯하다. 21∼22일 일본의 아오모리현 로카쇼 무라 핵연료주기시설 건설현장 취재는 그런 측면에서 일본이 어떻게 세계적 원자력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현지 지역주민과 일반국민,원자력산업계와 정부는 어떻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가를 다시한번 상기시켜준 계기가 됐다. 로카쇼 무라 핵연료주기시설은 우라늄원광을 농축해 핵연료를 가공할 수 있게하는 「농축시설」과 한번 사용하고 난 핵연료(이른바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처리하는 「재처리시설」,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장갑·덧신등의 방사성 폐기물을 영구처분하는 「핵폐기물 처분시설」등 3개의 대단지시설로 건설되고 있었다. 일본원연서비스(주)에 의해 약 3백50만㎡의 부지에 건설중인 재처리시설은 연간 8백t의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고 3천t 이상의 사용후 핵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원자력 안전검사위원회의 검사를 받는 중이라고 했다.이 공장은 올해 안에 작업허가를 받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일본의 핵연료 재처리능력은 도카이 무라의 연간 2백10t과 합쳐 연간 1천10t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원연공업(주)이 맡고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과 폐기물처분시설은 재처리시설 바로 북쪽 3백만㎡ 부지에 함께 건설되고 있었다.최종 목표규모를 1천5백t으로 잡고 있는 농축공장은 1차 1백50t의 시설이 완공돼 이달말 시운전이 시작될 예정이다.폐기물 처분시설 역시 최종 목표는 3백만드럼 규모를 잡고 있지만 일단은 오는 12월까지 20만드럼분을 완공한다는 계획아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같은 시설을 건설하는데 주민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로카쇼 원연피알(PR)센터 부관장 사토씨는 『현재 시설이 들어서기까지는 10년이 걸렸다』고 그간의 사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오모리현이 첫 입지신청을 받은게 84년 4월,이를 공식 수락한게 85년 5월이고 보면 부지선정과정은 의외로 순탄했음을 알수 있다.로카쇼 무라사무소 기획과장 도다씨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반대가 심했지만 핵연료시설이 어떤 시설인지 알아나 보고 반대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주민대책협의회를 구성,공부를 한끝에 유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한다.전기사업연합회측에서는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전원3법에 의거한 「교부금 지급」등 지역협력사업을 약속하는등 홍보활동을 벌여 이듬해인 85년1월 로카쇼 무라 의회로부터사업유치 찬성결정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사토씨는 『지역 자체가 워낙 낙후된데다 예정됐던 석유콤비나트 입지계획이 취소되는등 산업이 부진해 이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현재는 1백80억엔에 이르는 교부금이 농업기계화와 주민편의시설에 투입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구 1만2천명의 일본 본토 최북단 마을 로카쇼 무라는 미국 공군기지시설이 있는 이웃 미사와와 더불어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중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 확실하다.주민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더불어 고준위 핵폐기물처분장도 이곳에 들어오는게 아니냐는 의구심과 여러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염려도 조금은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기본적으로 『모든 시스템이 규정에 따라 운영될 것이며 안전할 것이라는 정부말은 믿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반대의견을 가졌더라도 국가가 허가한 사업이라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서슴없이 표현하고 있어 우리와는 사뭇 다른 국민성을 실감할수 있었다.
  • 통관·투자등 4개분야/한미실무반 설치 합의/경제협의회

    한미양국은 24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경제협의회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상대국내 영업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구체방안을 마련키 위해 공동 실무작업반을 협의회 산하에 설치,운영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5일 밝혔다. 유종하외무차관과 로버트 죌릭미국무부경제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의는 지난1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중점 협의,이같이 합의하고 실무작업반은 ▲민간부문의 기술협력 촉진▲통관및 수입절차 ▲표준및 규제절차 ▲투자등 4개로 구성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국 관련부처 과장급을 반장으로 하고 쌍방 국장급의 총괄·조정을 받는 이 작업반은 오는 7월까지 각분야의 영업환경 개선방안에 관한 건의서를 작성,경제협의회에 보고하게 된다. 우리측은 이날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양국 「과학기술개발재단」을 설치하고 오는 9월 이전 과학기술실무위원회및 공동위원회를 잇따라 개최,구체적인 정부간 과학기술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미측은 이에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대북사업 창구 정부로 일원화

    ◎“북의 대남정책 공작성격 짙어/민간과 개별합의 자제 북에도 촉구”/정 총리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 발효에 따라 활발해질 남북경제 교류및 협력사업과 관련,당분간은 민간기업에 맡기지 않고 정부로 창구를 단일화할 방침이다. 이는 북한의 대남정책이 아직까지 정치공작적 성격이 짙다고 판단,경제협력사업에도 정치·외교안보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정원식국무총리는 22일 국무위원간담회에서 『이번 6차 회담에서 앞으로 전개될 남북경제교류및 협력사업은 정부로 협의창구를 일원화하겠다는 우리측 입장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말하고 『우리 경제인들과 경제교류협력사업에 대한 개별적인 합의를 하지않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총리는 또 『남북합의서가 발효된만큼 각 부처에서는 통일원을 중심으로 각 분과위원회및 공동위원회의 구성,운영방안등 당면 회담의제를 조속히 확정해 후속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기구와 정부내 조직을 통해 합의서가 구체적으로 실천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앞으로의 남북협력사업은 최근 정부내에 설치된 「남북경제협력조정위」와 「교류협력조정위」의 조정및 심의를 거쳐 민간사업자및 협력사업을 선정,추진하게 됐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전기·통신·도로·철도등 북한의 사회간접시설과 투자보장장치 등을 고려할때 민간기업이 자체적으로 북한과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1∼2년간은 정부 주도아래 협력사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수역 유상입어물량/명태등 7만t 합의/한·러 어업실무회의

    수산청은 18일 한국이 올해 러시아연방 수역내에서 입어료를 내고 잡는 고기물량을 7만t으로 하기로 러시아연방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수산청에 따르면 한·러양국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어업실무회의에서 유상입어물량을 명태 5만5천t,꽁치 5천t,오징어 5천t,기타어종 5천t등 모두 7만t으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또 입어료는 명태가 t당 2백99달러50센트,기타어종은 1백25달러로 결정했으나 오징어·꽁치의 입어료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양국은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러어업위원회에서 우리어선이 러시아연방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고기물량을 무상 3만t,유상및 협력사업물량 40만t등 모두 43만t으로 합의했었는데 이번 실무회의에서 유상물량이 7만t으로 결정됨에 따라 협력사업물량은 33만t이 됐다.
  • 정보문화센터 “새출발”/체신부 산하서 특별법상 법인으로

    ◎농어촌 컴퓨터교실 18곳 확대운영 체신부 산하기관으로 정보문화 확산운동을 전개해온 정보문화센터가 민법상의 재단법인에서 특별법(전산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한 법인인 한국정보문화센터(ICC)로 15일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정보문화센터는 앞으로 ▲지역정보화 추진을 위한 연구 및 진흥활동 ▲첨단정보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활동 ▲정보화관련 학술연구 및 관련 단체지원 ▲정보문화확산을 위한 홍보,계몽 ▲전산망관련 전문인력의 양성,훈련 정보문화관련 시범사업 및 국제협력사업 등의 일을 해나가게 된다. 지역정보화사업과 관련,올해에는 현재 8개지역에 설치된 지역정보화 추진협의회 운영을 강화하고 전국 각도별로 9개지역에 설치된 농어촌컴퓨터 교실을 18개소로 확대운영하며 지역정보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시범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양성에 있어서도 산업계에서 크게 부족을 겪고 있는 중·고급인력 중심으로 양성하고 국가기간 전산망확충에 따른 전산망 운용요원에 대한 교육도 주관하며 6월 정보문화의 달 행사를 범부처적행사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한국정보문화센터의 대표권은 사무총장에게 주어지는데 초대 사무총장에는 이중 현정보문화센터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 대북투자·교역지침 곧 마련/정부/「남북경협조정위」새달부터 운영

    정부는 앞으로 본격화될 남북경제협력사업의 타당성 검토등 사전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기업간 과열경쟁을 막기위해 경제기획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경제부처 실·국장등을 위원으로 하는 「남북경제협력조정위원회」를 다음달부터 신설,운영키로 했다. 또 교육·문화·종교등 일반교류협력사업은 통일원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각부처 실·국장을 위원으로 한 「남북 일반교류협력 조정위원회」를 신설해 통일원장관의 승인전에 미리 타당성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최호중부총리겸통일원,이용만재무,한봉수상공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남북경제교류협력방안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남북경제협력조정위의 구성과 활동방향등 세부지침은 금명간 총리훈령을 제정,규정되게 된다. 정부는 또 경제부처들이 남북한 경제협력의 기준이 될 투자지침(재무부)과 교역지침및 일반교류협력에 관한 지침(통일원)등을 만들어 통일원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남북협력위의 승인을 받도록했다.
  • 대우 「대북사업자」 잠정 승인/관계부처 실무회의

    정부는 10일 상오 임동원통일원 차관주재로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 등 관계 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주)대우가 제출한 「협력사업자」신청을 승인키로 잠정 결정하고 이번주 안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함께 오는 19일 「남북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합작사업,제3국 공동진출 등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남북진출업체간의 무분별한 경쟁을 막고 남북협력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남북협력사업승인지침」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이 마련한 「남북협력사업승인지침」은 ▲통일에의 기여도 ▲경제성 ▲성사가능성 ▲안보에 미치는 영향 ▲사업의 규모 ▲사업소요기간 ▲북측 기업의 투자비율 ▲사업성격(경제·사회·문화·체육)등 8개항의 기준에 따라 기업능력을 3등급으로 평가,이를 토대로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 오늘 남북교류 실무위/대우 대 북한합작 승인

    정부는 10일 상오 임동원통일원차관 주재로 경제기획원 재무 상공부등 관계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방북결과와 남북교류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대우가 제출한 대북 「협력사업자」신청을 승인할 방침이다.
  • 남북협력사업/대우,승인신청/정부,곧 허가방침

    (주)대우의 윤영석대표이사는 남북합작공장설립과 관련,지난달 31일 통일원에 남북협력사업자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이에따라 정부는 통일원·경제기획원 등 9개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0일쯤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주)대우가 제출한 남북협력사업자승인신청을 허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통일의 과제와 전망”… 최호중부총리에 듣는다/대담=장수근북한부장

    ◎“남북문제 푸는덴 정상회담이 첩경”/회담성사땐 파트너 김일성이 유력/평양측,대안없어 합의서 거역 못할것/비방·중상중지 연내실현 예상… 김정일 승계땐 「현실인정」 가속화 기대 올해들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내외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많은 국민들이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만남이 과연 실현될 것인가,그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여론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신중해야 한다」는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지난달 20일 청와대에서 있은 「통일정책기반조성대책」보고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조기실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렇듯 남북정상회담문제는 이제 수면위로 떠올라 공개적인 쟁점이 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중에는 실현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이와관련,최부총리는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이제 남북의 정상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멀지않은 장래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및 통일정책수립과 집행의 총사령탑인 최호중부총리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정부는 『남북관계가 전향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는 「당위」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한다는 「의지」를 토대로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통일이 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남북관계진전을 좌우할 「핵」으로 떠오른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6차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동시 시범사찰의 조기실시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면서 김정일비서등 북한의 새로운 세력은 보다 현실인정적인 방향으로 호응해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이다. ­「남북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선언」발효이후의 남북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지난해말 남북한이 두건의 합의서를 채택한 것은 책임있는 양 당국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화해협력의 시대를 여는 기본틀을 마련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앞으로 양 합의서의 발효와 함께 군사공동위와 경제교류·협력공동위 등 실천기구의 구성과 그 운영방안에 대한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이 기구들을 통해 화해와 불가침,그리고 교류협력이 본격적인 실천단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며 자연히 남북관계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할까요. ▲북한이 두건의 합의서에 합의하게 된 것은 외교적 고립에서의 탈피와 심각한 경제난 타개를 통한 현체제유지라는 현실적 필요성 때문입니다.따라서 합의사항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이행속도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합의서이행에 대한 수요가 북에 존재하는 한 합의사항은 지킬 것으로 봅니다. ­우리 정부가 합의서 이행을 위해 내놓은 여러 제안중에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올 가능성이 높은 것들을 꼽는다면. ▲정부가 당면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중심적 과제」들이나 이를 실천에 옮기는데는 쉬운 것과 힘든 것,시간이 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북한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것이 있을 것입니다.따라서 정부는 쉬운 문제,북한체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상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분야의 과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금년중에는 비방 및 중상중지나 내정불간섭,그리고 제한적인 군인사 교류와 군사당국자간 직통전화 설치·운영 등 기초적인 신뢰구축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그 필요성 및 성사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제6공화국 출범이후 정부는 남북간에 화해와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있어 가장 실효성 있는 방법은 남북의 정상이 서로 만나 함께 문제를 협의하는 것임을 누차 강조해 왔습니다.과거 역사를 돌아보더라도 나라와 나라 사이는 물론 분단 쌍방간의 중요한 현안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정상회담이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더욱이 모든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는 북한체제의 특성을 감안할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정상회담의 실효성은 자못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북의 정상이 만나 통일문제를놓고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나갈 때가 됐습니다.남북간 화해와 교류협력의 시대가 개막된 지금,남북의 정상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정상회담의 개최를 우리가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 또한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멀지않은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정상회담의 「정치적 이용」에 대한 일부의 우려와 지적에 대한 견해는. ▲우리의 헌법 제66조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대통령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다른 말로 대통령에게는 이러한 헌법에 규정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하는 책무가 지워져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따라서 정부는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가장 효율적이며 실효성있는 방법인 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은 헌법에 규정된 본연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상대역이 김정일이 될 가능성은. ▲지난해말 김정일이 인민군최고사령관을 물려 받은 것을 비롯,최근의 움직임으로 미뤄볼때 권력승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징후들은 많지만 그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그리고 권력승계가 이뤄진다해도 김일성이 「기력」과 「판단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 북한의 최고책임자는 김정일이 아닌 김일성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의 상대자는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밝혔듯이 남북의 실질적 최고책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입장입니다.그리고 이점에 대해서는 북한측도 현재 여러경로의 사적 접촉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김정일이 아닌 김일성이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김정일로의 권력승계가 조만간 이뤄진다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북한의 변화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정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소위 「강경혁명 1세대」의 퇴조라는 측면에서,그리고 새로운 세력은 국제정세에 보다 적극적인 적응자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때 보다 현실인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의 남북관계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따르면 「남북합의서」이행단계는 어디쯤 해당됩니까.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민주공화체제의 단일국가건설을 최종 목표로 하면서 「남북연합」이라는 중간과정을 설정,남북간에 개방과 교류·협력을 통해 사회·문화·경제적 공동체를 이뤄나가면서 정치적 통합의 여건을 갖추어나갈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이처럼 우리 통일방안의 주요특징은 통일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중시하고 있는데 「남북합의서」는 바로 통일에 이르는 과도적 단계의 하나인 화해협력단계에서의 남북관계를 규율·규제하는 합의문서입니다.따라서 「남북합의서」가 실천에 옮겨지면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의 바탕이 하나씩 마련되어 갈 것이며 우리의 통일과정은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통일은 어떠한 과정을 밟아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합의서가 실천에 옮겨지면 현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실질적 군비감축이 이뤄지고 사람·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가 실현돼 화해협력의 단계는 다음 단계로 발전되어갈 것입니다.남북간에 평화가 정착되고 공동체의식이 회복되면 민족구성원 전체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단일민족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그 시기는 세계정세의 흐름과 우리의 민족적인 역량에 비춰볼때 금세기가 끝나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추진에 대한 정부의 대비책은.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활발해질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뒷받침해줄 수 있는 북한문제전문가 또는 통일문제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수요에 대비해 각 부처에 통일문제전담부서를 지정,체계적 연구와 대비책을 강구하도록 하고 있으며 민간차원에서는 민족통일연구원,KDI등 관련연구기관을 망라해 북한문제와 통일문제 연구에 참여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북정책의 중심부서인 통일원이 부총리급에 걸맞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노대통령께서도 업무보고시 지적했듯 통일원은 전정부적인 대북업무추진을 효과적으로 총괄·조정해야할 위치에 있으며 이를 위해 통일원의 조직과 인원이 확충되고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합니다.앞으론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업무가 대폭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만큼 이를 지원·관리할 행정체제도 빠른 시일내에 확대·정비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최근의 급격한 남북관계개선흐름에 대해 적지않은 국민들이 당황하고 있는데 이같은 남북간 화해움직임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대비해야 할까요. ▲지난 수십년동안 체질화되어있는 대결의식을 하루아침에 떨쳐버릴 수는 없으나 이제 지난날의 대결관계를 청산하고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며 남북관계를 선의의 동반자관계로 승화시켜 나가야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우리 민족 전체가 다함께 잘 살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대국적 차원에서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아야 할 시점에 와있는 것입니다.
  • 유선방송 6월부터 허가/난시청지역 TV시청료 감면

    ◎간행물 모니터제 실시… 퇴폐언론 근절/공보처 업무부고 정부는 지역민영방송 종합유선방송(CATV) 위성방송(DBS) 특수방송 등 방송구조를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상반기중 이를 심층연구할 「방송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또 오는 6월말까지 종합유선방송법 시행령과 규칙을 제정하고 「종합유선방송위원회」를 구성,방송국 및 프로그램 제작업자에 대한 허가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은 3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제출한 올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외국의 백과사전과 교과서 등에 잘못 수록된 한국관련자료를 수정·보완하는 시정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오보로 인한 언론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송위·신문윤리위·간행물윤리위 등 각종 위원회의 자율심의기능을 강화하고 외설퇴폐언론의 근절을 위한 간행물 모니터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남북방송교류에 대비,『남북방송개방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방송교류사업 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면서 『정부시책에 대한 민의수렴을 위해 수시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모니터요원을 5백50명으로 늘려 「국정모니터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최장관은 이와함께 『내무부와 협조,TV시청료를 포함시킨 종합공과금 부과지역을 확대하고 난시청 지역의 수신료를 대폭 감면하는 등 현행 TV수신료 징수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공보처 올 업무보고 내용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지지확산◁ 6공 출범 4주년및 「6·29선언」5주년을 계기로 『민주개혁·북방정책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선정,영화·간행물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작한다.「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국토종합개발계획」등 국가 청사진을 부각하고 통일과 2000년대의 국가미래상을 제시한다. 「새질서·새생활운동」을 지속,추진하고 언론사 자체캠페인을 전개한다.방송의 국민계도기능을 확충하고 민주시민상및 수범사례 등을 적극 부각시킨다. 시대변화에 적응하는 통일·안보관 정립을 위해 홍보논리를 정립하고 「한국현대사 재조명」등 건전이념도서를 출간하며 국정홍보의 체제·기법을 개선한다. ▷건전언론 풍토조성과 선진방송 구조정착◁ 언론연구원 주관으로 언론인 연수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신문」의 위상을 정립한다.언론중재위·신문윤리위·간행물윤리위·방송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건전언론단체 활동을 지원한다. 사이비기자 추방을 위해 신고·고발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외설·퇴폐언론의 근절을 위해 행정·사법조치를 강화하고 사회단체의 감시기능을 확충하며 퇴폐간행물 모니터제를 실시한다. 지방민영방송·특수방송·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등 연차적 시행계획을 검토하고 이를 위해 「연수기획단」을 구성,운영한다.난시청지역 해소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남북방송개방추진협의회」를 중심으로 남북방송교류협력사업을 강구한다. 광고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을 위해 신문발행부수 공사제도(ABC)를 시행하고 광고모니터 제도를 활성화한다. ▷국제질서변화에 부응하는 해외홍보◁ 「브리태니커 92연감」에 대통령기고문,회견기를 수록하고 한국소개 영상기획물을 제작,보급한다.「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워싱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워싱턴공보원을 설치,운영한다. 남북한 교류협력에 대한 국제적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한반도 통일문제」관련,서울국제회의를 개최하며 한·중 관계개선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스크바에 한국자료센터를 설치,운영하며 한국순회홍보관을 운영한다.교포언론을 초청하거나 교포방송·신문등을 통해 통일홍보를 강화하고 잘못 기록된 한국관련 자료를 수집,「시정 3개년계획」을 착수한다. 한국생활문화,전통음악을 해외에 소개하고 해외 저명박물관·미술관에서 한국문화기획전을 개최한다.
  • 남북한 「판문점교역」 추진/정부/통화·거래방식등 구체방안 곧 마련

    ◎상용목적 접촉 사후승인 검토/재계선 민간협의체 구성 일원화/북한경제 전문잡지도 발행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경제협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정부와 재계는 교역활성화및 리스크(위험)회피를 위해 정부차원의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정부와 기업간 또는 기업상호간에 정보를 원활하게 교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중국 연변지역에서의 무분별한 투자공약 남발로 대외신뢰도를 떨어뜨리거나 대러시아연방 경제교류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했던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상공부는 28일 우리기업이 북한에 진출하려 해도 북한에 관한 정보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북한의 무역상사와 취급품목,산업·무역구조등에 대한 정보를 업계에 적극 제공하기위해 북한경제전문지를 펴낼 계획이다. 이를위해 무공은 올 1월1일부터 일부조직을 개편,북방실안에 대북교역을 전담할 「북방협력과」를 신설하고 해외 20여개 무역관을 통해 북한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정해주상공부 상역국장은 『대북 교류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사업당사자,결제통화 거래방식및 결제업무 취급은행 지정과 더불어 투자시 과세문제와 투자보장 방안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각 민간기업들이 추진중인 교역·투자사업등 대북 경제교류 협력사업을 전반적으로 점검,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한편 본격적인 남북간 물적·인적교류에 대비,▲판문점등 남북한간 육로를 통한 인적·물적 교류 ▲북한을 경유해 중국·러시아연방 등 제3국으로의 수출입에 따른 세관관리 ▲북한산 물품반입에 따른 확인절차 마련등 3가지 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재계는 국내업체들이 대북교역 및 합작사업 추진등에 경쟁적으로 나설 경우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민간경제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민간협의체는 무공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전경련·상의·무협·중기중앙회등 주요 경제단체와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사전조정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또 상용목적의 접촉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전승인제를 사후승인제로 바꾸고 일정요건을 갖춘 남북교역 추진업체의 자유로운 접촉과 방문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대우 대북투자 조속승인/정부방침/합작·직교역등 적극 지원

    정부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의류공장합작건설등 협력사업이 남북경제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것으로 보고 가급적 빠른시일안에 이를 승인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관련,대우측이 의류합작공장설립 등에 대한 투자승인을 요청해올 경우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승인해줄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대우측이 오는 2월중순께 합작공장설립을 위한 실무진을 북한에 보낼 예정인 점을 감안,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정부의 승인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른 민간업체들이 북한측과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도 사안별로 승인여부를 결정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월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6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간 합의서가 공식발효될 예정임에 따라 합의서 발효후 3개월내에 발족키로 돼있는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를 조기에 구성,남북간 직교역및 합작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마련을 서두를 방침이다.
  • 「경공업합작」으로 남북경협 본격화/「남포공단」합의 의미와 전망

    ◎남자본·북노동력 접목 「시범케이스」/업체과당경쟁 방지·북의 투자보장 장치 급선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경제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후 국내기업인으로는 첫 북한방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던 김회장의 방북은 당초 예상했던대로 남북한합작공장 건설등 굵직한 남북경제교류사업에 대해 「남북간 합의」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물론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내용들이 우리정부의 승인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긴 하지만 정부승인을 받아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의 방북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등과 같이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남북교류사업을 타진했던 전례와 달리 남한의 대표적 기업인을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이름으로 공식 초청했다는 점에서,또 방북을 전후해 통일원등 정부 부처내에서도 방북승인과 함께 「재계대표」로서의 방문성격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김회장의 이번 합의는 실현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김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합작사업이 성사될 경우 대우가 단독진출할 생각은 없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모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한것도 대북교류의 과당경쟁을 막고 대북접촉 창구를 일원화하려는 정부의 의중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추진내용은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경제교류는 그 필요성에 비해 진척의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고 볼수 있다.한동안 정치·군사적 문제가 교류협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오다 지난해말 남북한이 「화해·교류에 관한 합의」를 극적으로 도출해 냄으로써 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게 됐던 것이다. 이제까지의 남북경제교류는 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종을 이루었고 합작투자와 직교역등 보다 진전된 형태의 교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지난해 7월 쌀5천t의 남북한직교역이 처음으로 성사된 이후 같은해 11월 럭키금성상사와 삼성물산이 북측의 무역회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직교역은 3건에 불과하다. 반면 간접교역은 88년이후 매년 큰폭으로 증가해 88∼91년 4년간 모두 5백9건,2억4천만달러어치가 이루어졌다. 최근들어 북한과의 교역형태가 대북물자반입위주에서 반출량이 늘어나는등 균형형태로 진전돼가고 있는 것이나 물자교류도 구상무역방식등 직교역형태로 점차 발전돼가고 있는 것은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직교역전환 추진과 함께 이번 김회장의 방북으로 남북한합작공장건설및 생산품의 제3국진출이라는 보다 진전된 형태의 합작사업이 가시화됨으로써 남북한경제교류는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이 이미 북한과 합작으로 생산한 가방을 연초에 국내에 반입하긴 했지만 남북한이 공식합작사업으로 대단위 경공업제품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한경제협력시대의 도래를 예고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우중회장이 밝혔듯이 북한의 남포에 건설하게 될의류·봉제 등 경공업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빠르면 9월쯤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남북한경협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연형묵총리가 김우중회장에게 『남한등의 대북투자촉진을 위해 합영법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한 것도 북한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외국자본의 유입에 얼마나 적극적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북한은 동북아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UNDP(유엔개발계획)의 두만강개발계획을 계기로 선봉·나진지구에 외국자본을 유치,경제자유무역지대로의 개방을 추진하면서 일면으로는 남한과의 합작투자·직교역추진 등을 통해 경제개방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때문에 남북이 노동력과 기술·자본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합작투자사업과 해외건설 등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한다면 남북경협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게 정부와 재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정부는 남북경제교류는 남과 북 양측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원칙아래 협력사업의 주체가 우리쪽은 민간기업,북측은 정부인 만큼 우리 기업이 북한당국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는 기업들의 북방진출 러시로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무분별한 투자공약남발 등 과당경쟁 사례가 빈번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정부와 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 민간창구를 만들어 이번에 김우중회장이 북한측과 합의한 남포공업단지조성 등 대북투자사업에 대해 협의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김회장의 방북성과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다음달에 열릴 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구성과 함께 투자보장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이를 창구로 하여 직교역 확대는 물론 합작투자·자원개발 등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남북한 직교역과합작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문제 등의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과 계속 교섭을 해나갈 방침이다.
  • 남북경협의 선행과제(사설)

    올해는 남북한 경제교류가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어 본격적인 협력의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남북한당국이 지난해말 역사적인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남북경협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 합의에 따라 오는 3월중 교류협력분과위원회가 설치되고 5월에는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정부간 경협이 태동되고 있는 가운데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북한을 방문,남포에 공업단지를 건설하고 광물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며 제3국에 공동진출키로 합의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또 북한측이 14개 경제부처 책임자를 동원,김회장에게 협력가능성여부를 타진한 것은 북한이 종전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변했음을 어림하게 한다.아니 북측의 자세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음을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그러나 우리는 김회장의 방북과 관련하여 몇가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북한이 대남한경협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여부이다.얼마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UNDP의 협력아래 두만강경제특구를 건설하기로 했고 특히 선봉과 나진지역을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할 방침임을 밝혔다.그런데 이번 김회장 방북에서는 남포에 새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남포공단건설이 북한측의 대남한 경협플랜에 따른 것인지,김회장의 제의를 받아들여 북한측이 공단건설을 허용키로 한 것인지가 불분명하다.김회장이 남포가 인천항 등과 근접해 있어 공단으로서 적지라고 지적한 점이 아리송하다. 다른 한 가지는 김회장의 발언 가운데 오는 2월15일께 12개 경공업분야의 실무자들을 북한에 보내고 9월쯤에는 의류공장이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김회장이 실무진 파견에 대해 우리 정부와 협의를 끝낸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본다.9월의 공장가동 또한 건설이 곧 착수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우리가 이런 의문들을 제기하는 것은 북한의 대남한 경협자세가 매우 모호한 데 있다.정부간 경제협력공동위원회 설치를 합의해 놓은 상태에서 민간경제인과 접촉하는 등 이원적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경협의선행조건인 통상·통신·통행 등 3통협정과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등 각종 협정문제를 매듭짓지 않은채 그 다음 단계인 공장건설 내지는 공단조성,자원공동개발,제3국공동진출 등의 문제를 우리 민간경제인과 협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 접근자세는 정도가 아니다.북한이 정부간 협력사항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가면서 합영사업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우리 정부에 제시하는 것이 경협의 기본원칙이고 올바른 수순이다.우리기업 또한 정부로부터 대북접촉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정부간 협의사항까지 논하거나 민간기업들끼리 대북진출을 놓고 과당경쟁을 벌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 기아/15대 그룹의 신도약 전약(21세기를 향해 뛴다:9)

    ◎세기적 자동차그룹 도약/94년 내실·97년 일류·99년 세계화/“작년 분규 손실막심” 뼈아픈 반성/재료 1%,경비·인력·투자 10% 절감운동 기아자동차를 모체로 하는 기아그룹은 우리나라 대기업 중 유일하게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지난 74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종업원지주제로 종업원들이 10%의 주식을 소유한 실질적 최대주주이다. ○도요타·포드와 경쟁 10개의 계열기업이 모두 자동차 또는 자동차와 밀접한 기계분야 회사들로,그룹의 업종이 전문화돼 있는 것도 기아의 특색이자 강점이다.일찍이 바람직한 대기업 상을 갖춰 여신관리도 받지 않는다. 오는 21세기에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그룹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기아그룹의 꿈이다.창업시의 업종으로 세계 굴지의 자동차 전문회사로 성장한 일본의 도요타,미국의 포드에 못지 않은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기계와 철강등 자동차 관련 분야도 중점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오는 94년까지는 그룹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94년 이후 97년까지는 축적된 내실을 바탕으로 일류화와 국제화를 실현하는 대도약기로 정했다.그 뒤 2년간 새로운 세기에 대응하는 완벽한 글로벌(세계화)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천년대 세계적인 자동차그룹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전분야 TQC도입 이같은 구상 아래 올해의 경영방침은 ▲책임경영 풍토 확립▲경쟁우위 확보▲건전한 근로정신 함양 및 보람있는 일터 구현 등으로 정하고 있다.계열사마다 노사안정을 제일의 과제로 삼을 정도로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지난해 겪었던 악성노사분규의 경험이 너무나 쓰라렸기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해 10년치에 해당하는 노사분규를 겪었습니다.때문에 적어도 앞으로 10년간은 분규가 없어야 합니다.불합리한 과격행동은 모두를 파멸하게 만듭니다』김선홍기아그룹회장은 작년 분규의 원인이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것이었고 그 결과 역시 참담하기 짝이 없었음을 절감한다고 말했다.노조의 주도권 다툼으로 빚어진 지난 여름의 분규로 4만2천여대의 생산차질과 3천억원 가량의 매출손실을 입었다.외형적인 손실뿐 아니라 국내시장에서 고객을 잃고대외신용도가 떨어져 수출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아직도 그 주름살이 남아있다.기아인들은 요즘 불합리한 분규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절감하고 있고 그래서 작년의 분규를 부끄러워 한다.많은 부품과 업체들이 일사불란하게 협력하고 기술들이 모아져야 한대의 좋은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노사안정 없이는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부품업계가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저희 같은 완성차업체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적극 나서야 합니다』김회장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완성차업체와 순치관계인 부품업체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부품업체에 자금과 기술 및 인력 지원은 물론 노사문제까지 걱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기아는 품질향상과 관련된 TQC활동을 지난 해까지는 생산제품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에는 판매는 물론 아프터서비스등 무형적인 분야로도 범위를 넓히고 계열사와 협력사간의 정보시스템 구축,운송회사와의 종합물류 사업등도 추진한다. 올 매출목표는 작년의 5조원보다 36%가 늘어난 6조8천억원,총투자액은 지난해의 9천8백억원과 비슷한 1조원이다.투자액 중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의 2천억원보다 50%가 많은 3천억원을 계상하고 있다. 기아의 또한가지 자랑은 낭비없는 알뜰살림 작전이다.모든 재료비를 1%씩,경비와 인력증원과 투자비등 3가지를 각각 10%씩 절감한다는 One 플러스 ThreeTen 운동을 강력히 펼치고 있다.지난 80년대초 회사가 망할뻔 했던 결정적 위기를 「봉고신화」와 합리적인 원가절감(ReasonableCostDown)운동으로 이겨낸 경험을 지금도 살려 2천년을 향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 「동북아환경협」 창설 합의할듯/비 유엔개발회의

    남북한과 중국·몽골등 4개국은 20일부터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아주지역회의에서 「동북아환경협의체」구성에 합의할 것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환경협의체구성에 합의하면 유엔의 지구환경기금(15억달러)의 보조도 가능해져 4개국간 환경협력사업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4개국은 이와 별도로 대기오염방지및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협력사업에도 동참키로 합의,7월이후 본격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평화시 건설·핵사찰 조기실시 역점/통일기반조성 부처별 추진 내용

    ◎보안법등 남북간 상충법율 정비위 구성/언론문화인 교류·고령자 고향방문 실현/북의 「두만강개발」 사업 외교지원/나진·선봉지구 개발사업도 참여/언어·고대사 공동연구… 우편물교환소 설치도 ▷한민족공동체 건설/통일원◁ 92년을 한민족공동체 건설위업의 원년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현 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실질적 군축추진 ▲사람·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실현 등을 3대 실천과제로 삼아 「남북기본합의서」이행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2월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효시키고,2단계로 분야별 세부합의서를 채택해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와 남북핵통제공동위를 발족시키는 제반조치를 강구한다. 3단계로 오는 5월부터 분야별 실천기구를 발족시키고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가며 이미 합의된 연락사무소·군사공동위·경제교류협력공동위 등의 설치·운영방안을 협의한다. 분야별 실천조치로는 우선 남북화해 분야에 있어 특정인에 대한 지명공격·휴전선 확성기방송·전단살포·흑생방송 등 비방중상중지,파괴·전복활동 중지 실현 및 남북법률공동위 구성을 추진한다. 국제협력과 대외공동진출 방안을 협의,추진하며 북한이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등 각종 국제기구에 진출하는데 협조해 나간다.또 미·중·소·일 등 주변 4대 강국 및 우방들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 불가침분야에서는 군인사교류및 정보교환을 시작하며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및 통제제도를 수립한다.비무장지대내 평화시공동건설및 생태계보존지구 설정을 제의하며 핵관련시설및 물자 장소에 대한 상호사찰을 조기에 실시하도록 한다. 교류·협력분야에서는 이산가족문제의 조기해결에 역점을 두면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서신왕래,면회소설치및 운영을 추진한다.특히 고령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최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한다. 남북공동기념일및 민속명절에 문화·예술단교환방문,학술 문화 체육분야의 남북공동행사개최,국제경기대회등 국제행사에 공동대표단구성파견,청소년 대학생상호이해증진을 위한 공동행사등을 적극 추진한다. 물자교류및 협력분야에서는 민족경제공동체기반조성을 목표로 지하·수산·관광자원 공동개발,특정지역에 합작공장설치,나진및 선봉자유무역지대 개발참여및 시베리아등 제3국공동진출등을 추진한다.대내적으로는 정부조절아래 질서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기반조성후 민간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밖에 남북소장문화재의 교환전시회개최,언어및 고대사 공동연구,편찬사업,우편물교환소설치및 서울·평양간 전화회선연결등을 추진,민족동질성회복을 통해 사회문화공동체기반을 조성한다. ▷남북 경제협력 추진/외무부◁ 통일외교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확고한 안보보장,민족전체의 공동이익의 신장등 3대 원칙하에 추진한다. 우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유리한 대외적 여건조성을 위해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또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간 협상과 대화에 대해 국제적 협조를 얻고 특히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 원칙에 대해서도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를 확보해 나간다. 이와함께 남북간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특히 경제분야의 남북간 협조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두만강 유역개발사업 실현을 위해 외교적 지원을 전개한다. 북한의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가입을 계기로 역내 경제협력사업에 북측의 참여를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 국제경제기구를 통해서도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오는 9월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남북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되도록 추진하고 유엔및 국제기구에서 남북대표부간 협의를 정례화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7·7선언 정신에 따라 북한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오는 7월 바르셀로나올림픽등 국제행사에서 남북간 협조체제를 지원한다. ▷군축·상호검증 대책/국방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채택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남북기본합의서 발효후 3개월안에 구성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운영하기위해 국방부안에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군비통제관실을 군비통제본부로 확대개편,남북군사문제와 신국방전략을 수립한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는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및 통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군인사교류및 정보교환 ▲대량살상무기와 공격능력의 제거를 비롯한 단계적 군축실현 ▲검증등 5개항을 실천토록 한다. 또 대량살상무기제거와 공격능력의 제거를 비롯한 단계적 군축실현과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현장상주감시체제의 구축등 현장검증문제를 군사공동위원회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핵관련문제는 조속한 시기에 북한이 시범사찰에 응해야 남북간에 의혹과 불신이 제거되어 신뢰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전제아래 남북군축협상과 평화시 공동건설,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대책도 수립한다.
  • 자본재 수입 일 치중 해소/미국·EC로 다변화 추진

    ◎일 지방도시에 한국상품관 설치 정부는 대일무역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일본 시장진출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대일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본재와 중간재의 수입선을 다변화 시키기로 했다. 1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일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업체별로 「대일수출촉진사업본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한일간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된 일본지방도시에 홍보관을 설치키로 했다. 또 농수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특계자금에서 10억원을 지원하고 올 6월과 10월 일본에서 각각 한국상품종합전을 개최키로 했다. 중소기업체의 기술자 1천명을 일본에 파견하고 일본기술자 2백명을 초청해 기술이전을 꾀할 계획이다. 또 양국간 인적교류및 정보교환을 활성화 하기위해 우리나라의 공업시험원,생산기술연구원,산업기술정보원등과 일본공업기술원 산하 연구소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 한·일 과기협력 겉돌고 있다

    ◎협력과제 무려 117개… 성과는 “별무”/일,핵심첨단기술 이전 여전히 기피 대일무역 역조가 심화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한일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기술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의 기술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우리측 제의가 일본측의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어 한일간의 실질적인 과학기술 교류에 대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현재까지 한일 양국정부가 합의,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 관련 협력과제는 모두 1백17개.외형상의 수적인 풍요에도 불구,첨단핵심기술에 관한 협력사업은 합의서상의 협력에서 한발짝도 진전을 못하고 있다. 그 단적인 예중의 하나가 바로 지능형 생산시스템(IMS)과 신경회로망컴퓨터 정보교류사업.지난해 11월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추진체인 「한일과학기술협력협의회」 서울회의에서 공장자동화 및 무인개발시스템 등과 깊은 관련을 갖고 있는 지능형 생산시스템(IMS)과 미래컴퓨터의 기본틀을 이룰 신경회로망 컴퓨터개발등이 정보교류과제로 채택됐으나 이렇다할 구체적인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양국 출연연구소간의 협동연구가 구체화되어 있는 협력연구조차도 일본측의 협력기피로 협동연구자체가 무산되고 있다.항공우주분야와 한일공동사용문자틀및 폰트개발,재료강도특성자료교환,인체게놈연구,인공뼈및 관절재료개발 연구협력등이 그것인데 양국의 추진기관과 연구분야까지 정해져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협력을 회피하고있는 일본의 관련연구소 실무자들에의해 협동연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협력대상 핵심사업들이 「서류상 협력」으로 그치고 있는것은 일본의 핵심기술의 보호주의 때문.대일무역역조가 심화되면서 일본정부는 한국의 무역역조개선요구가 거세지자 첨단과학기술교류사업에 원칙으론 합의,한국의 요구를 무디게 하는한편 구체적인 교류에서는 실제적으로 별 기여를 않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국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자 이번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측에선 양국공동출자로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산업과학기술협력재단」을 설치해 이 재단을 구심점으로 과학기술교류를 추진하자고 제안하고 있으나 일본측의 냉담한 반응에 부딪쳐 있다. 일본은 미국과 유럽공동체 국가로부터의 무역역조 개선압력을 자신들이 우위에 선 첨단기술의 정보공유 및 공동연구로서 무마해 나가려는 정책을 쓰고 있다.미국과의 광전자분야의 협력이나 지능형 생산시스템 연구프로그램에 캐나다·호주 등을 참여시킨 것을 비롯,신정보처리기술(NIPT)생체기능해명연구(HFSP)등에 유럽국가 등의 참여를 허용한 것 등이 그 예인데 한국은 이들 프로젝트에 정보교류까지는 허용됐지만 연구참여는 배제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과기처의 구본제기술협력과장은 『신소재 특성평가센터의 기자재도입 등을 제외하곤 과학기술협력에 관련,양국간의 합의사항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유학생 파견 등의 인적 교류의 확대와 G­7프로젝트의 일본참여확대 등 중장기적인 협력사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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