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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周永회장 새달초 또 평양간다

    鄭周永 명예회장 등 현대의 고위 경영진과 실무진이 2월초 평양을 방문한다.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의 사업별 개발일정과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 등 각종 남북경제협력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기 위해서다. 鄭 명예회장과 鄭夢憲 회장을 포함한 고위경영진 및 실무팀이 평양을 방문키로 하고 통일부 및 북한당국과 협의 중이다.방북 예정자는 鄭 명예회장 부자를 비롯,그룹의 자금조달 책임자인 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남북경협 책임자인 金潤圭㈜아산 대표 겸 현대건설 사장 등 최고위급 경영진 등 25명선이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1주일정도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실무팀은 평양과 금강산 현지에 각각 머물면서 북한당국과 남북경협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魯柱碩 joo@
  • 도약 ‘99격동의 산업현장-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IMF요? 우리 조선소에 그런 말은 없어요” 건조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마무리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의장1부 申春亨씨.그는 지난해 7월부터 쉬어본 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투덜대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일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1도크.축구장 7.5배 크기로 세계최대를 자랑하는 1도크에는 4척의 대형 선박이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었다.도크에 설치된 121m 높이의 골리앗크레인이 거대한 선박구조물을 번쩍 들어올리며 위용을 과시한다.‘골리앗’은 900t의 물체를 지상 91m까지 끌어올리는 세계 최대의 크레인.1도크와 나란히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명물이다. 대우중공업은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지만 정기승급을 실시했고 성과급도 두차례 주었다.내년 12월까지 노사합의로 정리해고도 하지 않기로 해 고용불안도 해결된 상태. 1도크 오른쪽에 있는 뉴판넬공장.커다란 철판조각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들어오면 자동으로 용접 위치가 정해진다.곧바로 철판 12개를 한꺼번에 용접할 수 있는 자동용접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한다.용접이 끝나면 일정한 간격으로 철판모양이 만들어지고 밋밋한 철판은 어느새 구조물의 형태가 된다. 이러한 구조물을 붙여서 하나의 블록을 만들고 수백여개의 블록들을 도크에 모아 연결하면 선박이 된다.마치 어린이들의 블록놀이와 비슷하다.운반용특수차량이 곳곳에서 100∼500t 가량의 블록을 실어나르고 500t 이상의 슈퍼블록은 골리앗크레인이 옮긴다. 옥포조선소의 넓이는 120만평.여기서 1만5,000명의 인원(협력사 포함)이 지난해 220만GT(총t수)를 건조했다.97년보다 15% 는 것이다.3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순이익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수주액은 상선,특수선 등 26억달러어치.97년 수주액 36억달러에는 못미치지만 현재 수주잔량만 67척,540만GT로 2001년 상반기까지 일감이 확보돼 있다. 옥포조선소의 호황은 1차적으로는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서 기인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먼저 조직을 기존의 부·과체제에서 팀제로 바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했다.지난해 7월에는 종업원주주회사 형태로 수송과 조경업무를 분사(分社)했다.2002년까지 전체 인력의 30%인 2,700명의 비핵심분야 직원을 분사시킬예정이다. 내부시설의 자동화에도 힘썼다.지난 한해 공장자동화에 투입된 돈은 모두 800억원.선체용접용 자동로봇이나 선상용 간이크레인의 기계화장치 등을 개발했고 도장 분야의 자동화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JIT(Just In Time)시스템을 생산공정에 도입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극대화하면서 노동생산성이 전년에 비해 15%나 뛰어올랐다.97년 노사관계가 가장 원만한 기업에 주는 ‘보람의 일터’ 대상을 받는 등 91년 이후 노사분규가 전혀 없다는 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宋旼昊상선생산본부장은 “2∼3년 내 일본 수준의 노동생산성에 도달할 것”이라며 “건조시설의 회전율 등을 고려한 종합생산성은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고 말했다. 올해 조선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세계 경제의 침체에 따른 해운시장의 불황과 신규 발주물량의 감소 탓이다.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약화도 변수다.그럼에도옥포조선소는 활기에 차있다.오히려 올 수주목표액을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한 43억6,000만달러로 높이고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나 늘려 잡았다.광케이블선 여객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와 플랜트설비의 수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80년대 극심한 노사분규와 장기불황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이미 구조조정의 교훈을 얻었다”는 宋본부장은 “세계 최대 조선소라는 이름보다는 어떤불리한 여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일등 조선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丁升敏 theoria@
  • 金正日,남북경협에 큰 관심

    ◎현대에 서해안공단 계획서 조속 제출 요구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대가 추진중인 북한내 서해안공단 조성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조속히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24일 “金위원장이 지난 15일부터 2박3일동안 북한을 방문한 鄭周永 명예회장 일행의 방북기간중 金容淳 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서해안공단 조성 등 남북경협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시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와 金위원장은 가급적 빨리 서해안공단 개발사업 등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내년 2월 鄭 명예회장이 방북할 때 제시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 “햇볕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우다웨이 駐韓 中 대사

    ◎中 개혁20돌 특별인터뷰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방 부문을 비롯,99년도의 한·중교류는 전면적인 방향에서 발전속도를 더해 나갈 것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52)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 개혁개방 20주년을 맞아 본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나라의 협력관계가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 등 신뢰쌓기의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1세기를 향한 두나라의 장기적인 협력의 틀과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한 계기였습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과 이해 위에서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을 기조로 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對) 북한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 대사는 또 “북한이 ‘조만간에’ 붕괴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냉전의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의 핵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마찰에 대해선 “94년 제네바 핵합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말썽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중국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안 장롱 속에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면서 이를 뒤지려 한다면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불거져나온 일본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선 두나라 관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중일전쟁이 끝난지도 50년이 지났는데 이를 거론할 이유가 있느냐’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의 태도는 과거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 대사는 일부 일본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대해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고 또 극소수지만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발전을 생각하고 역사에 올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문제의 인식차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9년은 중국 국가수립 50주년. 이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 중국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중국주간’행사와 문화전시회 등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릴 각종 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반세기 단절의 골을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각 기관에서도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준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에는 한·중 지도자간의 상호방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3부요인과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대부분 방한 초청을 받은 상태며 한 두분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과 내수확대정책을 통해 고도 성장률을유지하면서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선 “78년 이후 해마다 중국 경제는 9.8%씩 성장을 거듭하는 등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개방정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뒤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치러낸 우 대사는 일본에서 15년을 근무한 중국외교부 내 일본전문가.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역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통인 탕자쉬엔(唐家璇) 외교부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국문제는 아직 낯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는 겸손과는 달리 92년부터 3년 동안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아주국부국장을 지내 한반도문제에도 정통하다.
  • “韓·베트남 건설사업 협력”

    ◎金 대통령 하노이 도착… 정상회담 ‘우호협력관계’ 합의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후(한국시간) 하노이 주석궁에서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때 불행했던 두 나라간 과거문제를 극복하고 양국관계를 정치·외교·사회·문화분야를 포괄하는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베트남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이동전화 서비스 산업과 정보통신 및 천연가스·석유 등 자원개발 분야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金대통령은 회담에서 도로공사 등 주요 인프라 건설 및 이동전화서비스 사업,가스·유전개발,하노이 신도시 건설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루옹 주석도 “한국의 경제적 성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하고 싶다”면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한국기업의 기여와 역할을 강조했다고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지원의 하나로 베트남이 요청한 백신공장 건설사업에 올해 2,850만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포함,베트남의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에 4,250만달러를 추가로 유상지원하고 공업기술학교와 병원사업 등 3개 사업에도 300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이에 루옹 주석은 “가난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한국국민이 보여준 성의의 표현”이라고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康奉均 경제수석은 “회담 분위기로 볼 때 한국기업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의 대북노력을 설명했고,루옹 주석은 우리의 화해협력 정책을 평가하고 지지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루옹 주석의 한국 공식방문 ●한·베트남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의 정례적 개최(제1차 공동위 99년 서울 개최)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 등에 합의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숙소인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20여명을 초청,간담회를갖고 “양국관계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金대통령은 저녁에는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호치민 묘소를 참배할 예정이다.또 오후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3국의 정상회의(9+3),아세안과 한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9+1)에 참석한다.
  • 金 대통령 베트남 방문­양국 정상회담 성과

    ◎韓­베트남 전방위 협력시대 열었다/경제지원 바탕 정치·사회교류 획기적 확대/‘지역공동체’ 인식… 과거사 털고 관계 급격상 【하노이 梁承賢 특파원】 한·베트남 정상회담은 두나라 관계를 한차원 높고 성숙된 관계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金大中 대통령이 불행했던 과거문제를 언급하고 경제협력개발기금(EDCF) 차관의 규모를 늘려가면서 경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심화,발전시켜나 가기로 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베트남측이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일단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양국관계를 정치·외교·사회·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해 나가려는 두나라의 의지가 감지되는 부분이다. 회담결과에서 드러난 구체적인 협력사업은 이를 뒷받침하는 실체다.르엉 국가주석의 방한 초청에 맞춰 정부,의회 및 정당간의 상호교류를 더욱 넓혀 나가로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또 金대통령의 제의로 이뤄진 20세 이상 20명의 두나라 청소년을 향후 5년동안 우리 정부의 전액부담으로 상호 초청방문하기로 하는 내용의 ‘청소년 교류약정’ 체결도 주요 성과다. 특히 경제분야 협력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여겨진다.즉 호치민­프놈펜 도로공사와 카이란 항만공사 등 관급공사 입찰에 우리 건설업체를 배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이동전화서비스(SK 텔레콤) 및 가스·원유개발 사업(유개공·SK)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 金대통령이 제시한 장기저리의 EDCF 차관 공여 약속이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金대통령은 베트남 도로개량사업과 티엔탄 상수도사업,바리아화력건설소사업에 경제협력개발기금(EDCF)의 환차손 부족분 1,400만달러의 추가지원을 약속했다.또 백신공장 건설에 7,100만달러,통신망 현재사업에 3,000만달러,하노이 신도시개발 타당성조사와 증권거래소 지원 사업에 1차년도 소요자금 36만달러(총 180만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공업기술학교와 병원건립 지원사업에도 300만달러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이들 자금이 쓰일 물품구입 및 공사대금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는 게 康奉均 경제수석의 설명이고 보면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두나라 관계개선의 역사가 겨우 6년밖에 되지않은 터에 이러한 단계에 들어선 것은 양국의 공통점에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회담후 “베트남은 잠재력이 갖춘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다시말해 이번 정상회담은 이제 두나라가 불가분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는 얘기다.
  • 현대의 금강산 추가협상(사설)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이 15일 세번째 北韓을 방문한다.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은 北韓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金容淳 위원장 초청에 의한 것으로 돼있으나 실제는 정부의 금강산개발사업 승인 보류에 따른 추가협상에 목적이 있다. 현대와 北韓 아·태평화위원회 금강산개발사업 합의서에는 독점권에 대한 구체적 명시가 없다. 현대측은 당초 30년 독점사업이라고 발표했지만 합의서대로라면 2005년까지만 독점으로 인정한 상태다. 더욱이 11월3일 北韓은 강종훈 서기장 명의로 “국제그룹과 맺은 금강산 1일관광 계약은 어떤 경우에도 유효함을 확인한다”는 답신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현대의 독점권 확보부분에 불명료한 측면을 입증한 대목이다. 北韓의 이같은 이중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현대는 금강산관광 등 금강산종합개발사업의 대가로 이달말까지 2,500만달러를 송금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5년 3월까지 9억 4,200만달러를 분할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독점권의 합의없이 10억달러 가까운 거액을 北韓에 건네주는 것은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이정부의 입장이며 현대측에 추가협상을 통해 독점권에 대한 구체적 명시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현대는 北韓측과 금강산개발사업에 대한 추가협상을 통해 정부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그리고 대북경제협력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거나 정부에 부담을 주는 부분들은 명쾌하게 풀어야 한다.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은 비록 민간차원의 경협사업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남북당국간 연계와 협조가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성사된 이후 20일만에 금강산관광객이 4,500여명에 이르고 40개 기업이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현대의 추가협상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北韓측의 잘못으로 금강산 사업이 중단됐을 경우 北韓측에 배상책임에 대한 법적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독점사업의 기간명시를 비롯해 앞으로 추진될 금강산개발지역과 사업명도 구체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급하게 출항시키느라 소홀했던 금강산 관광세칙도 합리적으로 빈틈없이 보완해야 한다. 아무튼 현대는금강산사업이 분단이후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진 최초·최대의 통일관련 경협사업인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사업성과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의식개혁 선도하는 ‘새마을’로(사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8일 열린 ‘98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추진을 공식 선포했다. 그동안 관변단체로 인식돼 오던 이 단체가 순수 민간자율 운동단체로 탈바꿈해 제2건국 국민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제2의 새마을운동의 5대 방향으로 생활개혁을 통한 성숙한 국민의식 함양,각급 민간직능 및 시민단체들과의 연대협력체제 구축,순수 민간자율 운동으로의 전환,재정적 자립기반 확충,현장중심운동 등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향후 새마을운동이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을 이같이 설정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순수 민간자율 운동단체로 거듭 나겠다고 천명한 대목을 주목한다. 전국 230만명의 새마을지도자와 회원들이 당면한 국난극복을 위해 경제회생운동에 앞장 서고 화합과 이웃사랑운동을 펴며 환경보전운동 등에 향후 활동의 역점을 두기로 한 것은 적절한 방향 설정이라고 본다. 70년대 초 절대빈곤의 상황에서 출발한 새마을운동사를 되돌아 볼 때 이 운동은 ‘하면 된다’는 근면·자조·협동의 사회 기풍을 확산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새마을운동은 정치적 입김으로 오염되고 각급 새마을단체는 해당 행정관서에 의존하는 완전 관변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심지어는 선거철만 되면 여당 후보 지지성향의 지역하부조직으로 변신하는 때도 없지 않았다. 이러한 지난 날의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건설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새마을운동의 체제와 프로그램을 쇄신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적인 자립기반을 다져야 한다. 일반 시민단체들이 그렇듯이 시민운동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기본적으로 그 회원들이 부담해야 한다. 물론 회원은 아니더라도 그 운동에 동조하거나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기부금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프로그람도 국민생활 속에 파고 들어 부조리와 비능률,비합리적 요소를 제거하는 의식개혁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담도록 해야한다. 선진교통문화의 정착에서부터 도시·농촌간 농산물 직거래활성화,영호남 자매결연,북한 동포돕기,연해주 농업협력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은 새마을운동의 반경을 확대시켜주는 면도 없지 않지만 자칫 초점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8개 시·도지사 동서화합 머리 맞댔다

    ◎“지역장벽 허물고 이웃사촌 情 되찾자”/2개 권역간 교류·우정쌓기 작업 시동 “우리는 이웃사촌. 지역간 장벽을 허물어 국민화합과 경제난 극복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자” 지역감정의 대명사로 꼽혀온 영호남지역 시·도지사 8명이 한 자리에 모여 동서화합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許京萬 전남,金爀珪 경남,李義根 경북,柳鍾根 전북지사와 安相英 부산,高在維 광주,文熹甲 대구,沈完九 울산시장은 28,29일 이틀간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에서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권 시·도지사 간담회’를 갖고 두 권역간 화합과 우정쌓기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모임은 당초 지난달 발족된 영호남협력회의 멤버인 부산·광주·경남·전남 등 네곳만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나머지 단체장 네명이 지역감정 해소에 일조하겠다며 참석을 희망해 확대됐다. 金경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서화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자리를 함께 한 이웃사촌들이 상호 이해하고 협조해 경제난국을 이기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에 許전남지사는 “지역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 IMF극복은 불가능하다”면서 “우리가 힘을 합쳐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국민화합의 견인차 역할을 하자”고 화답했다. 참석자들은 ‘영호남 8개지역 협력회의’를 구성,교류 및 협력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우선 내년에는 문화예술 교류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동서화합을 보다 알차고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협력증진에 필요한 사업을 공동개발하고 분야별 시책 공조방안도 도모한다. 주민간의 친선과 이해증진을 위해 민간단체의 활동도 적극 지원,육성하기로 했다.
  • 朴 산자,이달중 18일 해외체류/日·中 이어 中東 4개국 순방길

    수출비상에 주무장관인 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의 발이 바쁘다. 朴장관은 지난달 일본에 이어 이달들어 중국과 중동 4개국,일본을 순회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15일 4박5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朴장관은 이틀 뒤인 17일 민·관 합동의 경제협력사절단 72명과 함께 11일간의 일정으로 중동으로 떠났다.중동 순방을 마친 뒤엔 다시 일본으로 가서 한·일 각료회담에 참석한다. 이달 들어 朴장관의 해외체류 기간은 모두 18일이나 된다.이처럼 朴장관이 동분서주하는 까닭은 물론 수출확대와 투자유치,경제협력 강화를 위해서다.수출 주무장관으로서 사상 처음 우리 수출이 감소할 상황을 맞아 과천 청사만을 지킬 수 없게 된 탓이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스라엘을 순회하는 이번 중동 방문에서 朴장관은 17명의 각료와 개별회담을 갖는다.교역 확대와 투자 유치 외에 석유와 LNG(액화천연가스)의 수입 안정화가 목적이다.
  • 유휴설비 北 이전 적극 검토/金 총리 국회 답변

    ◎규제 5,320건 올해안 철폐할것 金鍾泌 국무총리는 17일 “유휴설비의 대북 이전사업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으로 남북한 민간 협력사업의 추이를 봐가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날 경제2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하고 “유휴설비 대부분은 낙후돼 있어 북한에 이전되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북한측 수용 여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金총리는 “규제철폐 대상목표의 절반 수준인 5,320여건을 올해 안에 철폐할 것”이라면서 “규제관련 결정권자를 명확하게 기록에 남기도록 하겠다”고 ‘규제실명제’도입방침을 밝혔다. 金총리는 72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3만여명 인력감축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나가고 내년 초 추진 실적을 평가해 인사책임 등 상응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도로·철도·항공 등을 연계한 1단계 종합물류정보시스템에 대한 상용서비스를 올해 말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주행세 도입에 대해金총리는 “지나치게 복잡한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특별회계 정비와 연계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기준 8%는 외국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 다시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 ‘中 수뇌부와 신뢰 구축’ 값진 수확/金大中 대통령 訪中­결산

    ◎4강 외교 기본틀·토대 마련/협력 동반자 선언… 관계 급진전/경제·산업분야 교류 한층 강화 【상하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의 이번 방중 결과는 여러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 가운데 세번째로 중국과의 관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냄으로써 4강외교의 기본틀과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지난 6월 방미에 이은 9월 방일의 성과를 감안할 때 한국외교는 어느 때보다 호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질적 측면에서 볼 때 이번 방중 성과는 크게 4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먼저 정상외교의 참뜻인 중국 수뇌부와의 신뢰구축이다.특히 金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주룽지(朱鎔基) 총리와의 회담 결과는 미·일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된다.金대통령 스스로도 회담·만찬에서 장주석과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인간적 신뢰를 쌓았다고 털어놓았다.“이제 장주석과 못할 얘기가 없다”는 언급 또한 전례없던 일로 한·중 두나라의 장래를 가늠할 수 있는 단초이다.金대통령은 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지만 장주석과 맞지 않은 얘기가 없었다”는 말로 표현했다. 두번째는 익히 알려진 대로 양국 교류·협력에 있어 양자 차원을 넘어 핵·군축·마약 등의 국제적 현안을 다루는 것과 함께 그 범위를 WTO,UN 등 국제기구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21세기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이 그것이다.경제 분야에 집중된 기존 선린·우호관계를 한 차원 높은 협력동반자로 설정하고,군사교류는 물론 타이완문제·고속철·원전 등 12개항 34개 협력계획을 담은 ‘장전’을 채택했다.이는 96년 중국과 러시아간 합의한 공동성명 이후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세번째는 경제·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 심화시켰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金대통령도 이에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특히 주룽지총리와 회담에서 일궈낸 6개항의 실질적인 성과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다는 지적이다.金대통령은 중국의 위안(元)화 평가절하 자제를 비롯,▲수출용 자동차 완성공장 건립 ▲원전건설시 한국 기회 제공 ▲부호 다중저속 분할방식(CDMA)이동전화사업 한·중합작 진출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고속철 건설시 한국 기술 참여 ▲중국 진출 한국 보험사와 은행들의 개방과 위안화 취급 허용이라는 6개 협력사업에 대해 중국측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낸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세일즈외교다.상해에서의 일정은 개발이 한창중인 포동지구의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고,슈광디 상하이시장과 만나서도 이를 끝없이 요구했다.경제6단체장과 함께 상하이 경제인들과 만나 우리 기업의 우수함과 경험을 강조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 金 대통령 上海 방문 이모저모/韓·中 교역­투자 확대 역설

    ◎‘세일즈 외교’ 강행군 【콸라룸푸르 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도착,16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14일에는 중국의 ‘미래’로 일컬어지는 상하이(上海) 푸동(浦東)개발지구를 방문하고 경제인 초청 연설을 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계속했다. ○말聯 도착 APEC 일정 돌입 ▷콸라룸푸르 도착◁ 중국방문을 마친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분가라야 공항에 도착,李炳浩 주말레이시아대사의 기내영접을 받는 것으로 4박5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金대통령은 특별기에서 내려 사바루딘 칙 말레이시아문화관광장관의 영접을 받고 李대사의 소개로 崔송식 한인회장 등 환영인사들과 반갑게 악수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공항 국빈실에서 사바루딘장관 내외와 환담한 뒤 숙소인 힐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이어 말레이시아 영자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회견을 가졌다. ○한국 기업 참여 지원 당부 ▷상하이 당서기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14일 저녁 숙소인 상하이 진지양(新錦江)호텔에서 쉬쾅디(徐匡迪)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베이징에서 주룽지(朱鎔基)총리로부터 다짐받은 한·중 경제협력사안을 소개하고 상하이 개발과정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쉬 시장과 20여분간 면담한 자리에서도 “한국이 내년이면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중국의 거대한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중국진출 의지를 밝히고 “한국의 섬 가거도에선 상하이의 닭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라며 한국과 상하이간 협력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했다. 양국 대표팀간의 축구 경기도 화제가 돼 金대통령이 “중국은 예의가 바른 탓에 한국 대통령이 와서 져줬다”고 중국팀의 패배를 위로하자 쉬 시장은 “우리가 한국에 가면 3대0으로 져달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푸동지구 시찰◁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李姬鎬 여사와 함께 상하이 푸둥지구의명물 동방명주탑에 올라 상하이시 전경을 관람했다. 金대통령 내외는 탑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263m 높이의 전망대에 도착,황포강과 어우러진 상하이시 빌딩들의 야경을 둘러봤다. 金대통령은 전망대를 돌면서 중국측 안내자에게 “동방명주탑의 위치가 푸동의 어디쯤 되느냐” “대형건물이 몇개쯤 되는가”라고 궁금한 것을 묻는 등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중국측 안내자가 “지난 92년 덩샤오핑(鄧小平)지도자가 남방순화를 한뒤 200개가 들어섰다”고 답하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중국측 안내자는 “시간이 빨랐더라면 한폭의 풍경화를 보셨을 것”이라고 주위가 어두워진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뒤 “이 곳 탑에서 바라보면 상하이시가 한 폭의 중국그림 같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전망대에서 상하이시 전경을 둘러본뒤 1층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축 동방명주’ ‘부국강민(富國强民)’이라고 한자로 쓴뒤 동방명주탑 모형을 방문 선물로 받았다. ○“독립 믿음 줬던곳” 인연 강조 ▷경제인초청 연설회◁ 金대통령은 14일오후 숙소인 진지양 호텔에서 이 지역 한·중 경제인 200여명을 초청,강연회를 갖고 한·중간 교역,투자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金대통령은 강연에 앞서 중국 방문을 수행중인 한국의 경제 6단체장을 소개하면서 “해외방문 때 경제단체장들을 수행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이는 한국이 중국과 상하이를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연설에서 “상하이는 제국주의 시절 우리에게 독립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안겨주었다”고 인연을 부각하고 “이제 상하이가 양국의 번영된 미래를 약속할 희망의 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어 “세계의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는 개혁과 적극적인 도전만이 번영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중간 경제협력에 있어서 대담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한·중 양국이 아시아 경제의 회생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두 나라 경제협력은 무역과 투자로부터 금융과 환경,에너지와 과학기술 분야로까지 폭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 金大中 대통령 訪中­韓·中 공동성명 전문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 협력 강화”/중국,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수립 희망/한국,安徽省 2개 사업 70억원 차관 제공/황사·산성비·황해보호 정부간 연구 강화/中 WTO 가입 지지… 2000년 ASEM 협력 1.대한민국의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초청으로 1998년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국빈방문하여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정중한 환영과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2.방문기간 대한민국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장쩌민 주석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가졌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리펑(李鵬) 위원장,주룽지(朱鎔基) 국무원총리,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과 면담하였다. 회담과 면담을 통해 양측은 한·중관계의 진일보한 발전과 공동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 및 국제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광범위한 인식의 일치를 보았다. 3.한·중 양국 정상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온 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이러한 발전은 양국 각자의 발전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동북아를 포함한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정상은 UN헌장의 원칙과 한·중 수교 공동성명의 정신 및 수교 이래 발전해 온 양국간 선린우호 협력관계에 기초하여,미래를 바라보면서 21세기의 한·중 협력동반자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하였다. 4.양측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양국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보 교류와 경제연구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인민폐 환율 안정과 내수확대를 통한 경제성장 유지정책이 아시아 금융위기를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중국측은 앞으로도 능력범위 내에서 이러한 기여를 계속할 것임을 표명하고,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경제개혁 및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였다. 5.중국측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을 재천명하고,최근 남·북한 민간경제 교류에서 얻어진 긍정적인 진전을 환영하며 한반도 남·북 양측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에서의 자주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하고,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목표가 하루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4자회담의 추진을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점진적으로 수립되기를 희망하였다. 6.중국측은 세계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임을 재천명하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충분한 이해와 존중을 표시하고 지금까지 실행해온 하나의 중국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였다. 7.양측은 양국 지도자,정부의 각 부문,의회 및 정당간 교류를 확대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8.양측은 수교 이래 6년여 동안 이룩해온 양국간 경제·무역관계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21세기에도 계속해서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 심화시켜 양국의 공동 번영과 이 지역의 안정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간 ‘경제·무역 및 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현재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유의하고,이러한 무역 불균형현상을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해 개선해 나가기 위하여 공동 노력하기로 결정하였다. 한국측은 한·중간 무역 확대를 위한 중국의 한국측에 대한 수출금융 제공 제의를 환영하고 동 수출금융이 양국간 무역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한국 정부의 조정관세 축소 방침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새로운 무역상품 발굴 및 반덤핑제도 등 무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고 중국측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였다. 한국측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의 2개 사업에 대한 70억원(한화)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 제공을 금년 중 결정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금융감독 관리 부문과 금융시장 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9.양측은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사회간접자본 건설,철도 등 부문에서 협력을 가일층 강화하는 데 있어 아래와 같이 인식을 같이하였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협력사업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1세기 양국간 산업협력 관계를 더욱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한·중 과학기술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양국 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최근 홍수,가뭄,지진 등 자연재해가 양국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을 감안하여 양측은 상술한 부문에서의 정보교류 및 조기 예보,연구조사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기초과학 부문에서의 교류를 강화하고 동시에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양측은 초고속 정보통신망 및 전자상거래 등 국가정보화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첨단통신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한·중 환경협력협정’에 기초하여 양국 정부간 환경보호 및 환경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황사 및 산성비 등 환경오염,황해 환경보호 등 문제에 대하여 정부간 공동 조사연구를 강화해 나가고 동북아지역 협력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황해 환경보호를 위해 양국 유조선 사고발생시 해상오염 예방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에너지,자원 등 부문의 공동개발 이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1999년 쿤밍(昆明)세계원예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예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한.중 시범농장을 공동으로 건립하고 농작물병충해 방지에 대하여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양측은 삼림이 자연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삼림의 유지와 합리적 이용이 생태환경 개선,나아가 인류생존 환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한·중간 임업협력약정’에 기초하여 산림녹화,토사유실 방지 등 분야에서 임업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은 ‘한·중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근거하여 핵 과학기술 및 핵에너지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한국측은 호혜의 원칙하에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참가하기를 희망하였으며 중국측은 이를 환영하였다. 양측은 또한 제3국 건설 분야에서 공동진출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하였다. 양측은 ‘한·중 철도 분야 교류 및 협력약정’을 체결하였고 철도 분야에서 과학기술 교류와 교육훈련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10.양측은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간 교류뿐 아니라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증진과 다양한 교류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 분야에서의 문화교류 및 협력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한·중 양국 정부간 문화협정에 의거,‘한·중 문화공동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및 건국 50주년을 기념하여 금년과 내년에 각종 행사를 개최키로하고 양국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1998년 체결된 ‘교육교류약정’을 기초로 교육 및 학술 부문의 교류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 관광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도록 장려하고 양국 관광업계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양국의 각급 지방정부간 자매결연 등 방식을 통해 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양국이 ‘한·중 형사사법공조조약’,‘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 및 복수사증 발급에 관한 협정’ 및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서’등 문서에 서명하고 어업협정을 가서명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상술한 문서가 양국관계 발전과 양국간 교류 및 협력의 확대에 기여하기를 희망하였다. 11.양측은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및 생·화학무기 감축,환경,마약,테러,국제조직 범죄 등 국제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한국측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천명하였으며 양측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및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12.양측은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순조롭게 이뤄져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였다. 金大中 대통령은 중국측의 따뜻한 환대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장쩌민 주석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하였다. 장쩌민 주석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동 방한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34개 협력사업 ▲아시아경제위기 극복 ­정보교류,경제연구기관간 협력 ▲고위인사 교류 확대 ­양국지도자,정부 각부문,의회,정당간 교류 ▲경제통상분야 협력 ­한중경제공동위 수석대표 차관급 격상 ­중국,對韓수출금융 제공,한국,對中조정관세 축소 방침 ­무역상품 발굴,부역제한조치 완화를 위한 협력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 지지 ­한국,對中 대회협력기금 차관 연내 제공 연내 결정 ­금융감독관리 부문과 금융시장상호개방 분야에서 협력 ▲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에너지·자원·농업·임업·원자력의 평화적 이용·SOC건설·철도분야 협력 ­한중산업협력위 활성화 ­양국정부 및 민간의 과학기술협력 강화 ­에너지,자원의 공동개발,이용분야 협력 ­99년 昆明 세계원예박람회 참가 및 원예부문 교류,협력 ­한중 시범농장 공동건립,농작물 병충해 방지 공동연구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협력 ­기초과학 및 첨단기술의 산업화 분야 협력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정보통신 분야 협력 ­환경오염,황해환경 공동조사 등 환경협력 ­임업협력 강화 ­핵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한국의 중국내 SOC건설 참여,제3국 건설 분야 공동진출 ­한중 철도분야 교류협력 약정 체결 ▲문화·예술·교육·학술·관광·청소년·유학생 교류·사법협력,각종조약,협정 체결 ­한중 문화공동위의 정기개최 ­양국 각각의 정부수립 50주년 행사 개최 지원 ­교육학술분야 교류협력 ­관광분야 교류협력 ­지방정부간 협력 ­한중 형사사법 공조조약 서명 ­한중 사증발급 절차 간소화,복수사증 발급 협정 체결 ­한중 양국 정부간 청소년 교류 양해각사 서명 ­어업협정 가서명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핵무기 확산방치,생화학무기 감축 등 국제무역 협력 ­중국의 WTO 조기 가입지지 재천명 ­APEC,ASEM,ARF,UN 등에서의 협력 강화 ­2000년 제3차 ASEM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 韓·中‘협력 동반자관계’로/金 대통령,세계경제회복 中 역할 강조

    ◎양국정상회담 교류 확대 12개항 공동성명 합의/강택민 주석,햇볕정책·금강산사업 지지 【베이징 양승현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양국관계를 지금까지의 선린우호관계에서 한단계 높여 ‘21세기의 협력동반자관계’로 설정키로 합의했다. 金대통령과 장주석은 이날 오전 2시간 반동안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林東源 외교안보수석이 밝혔다.한.중 양국은 두 정상이 서명 교환한 공동성명을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12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에는 ▲양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의회 정당간 교류확대 강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보교류와 연구기관간 협력강화 ▲양국간 무역확대를 통한 무역불균형 시정 및 한국의 중국에 대한 조정관세 축소 ▲한국의 중국에 대한 차관 한화 70억원 제공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 등 34개항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국가이익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관계의 격상 필요성을 밝혔으며,장주석은 이에 동의하면서 “먼 미래를 바라보면서 동반자관계 설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자신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도 4자회담에서 전진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으며,장주석은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미.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주석은 특히 북한에 들어가는 바람이 따뜻한 바람이 아니라 찬 바람일 경우 북한은 옷을 더 여미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자극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주석은 한국의 선양(瀋陽)영사사무소 개설문제와 관련,양국의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세계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조기 가입과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역내 개도국간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방콕협정’ 가입을 지지한다고밝혔다. 한편 정상회담 후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과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형사사법공조조약,복수사증협정 및 청소년교류양해각서에 각각 서명했으며 李廷武 건교장관은 푸즈환 중국 철도부장과 양국간 건설교통부문 협력을 위한 한중철도교류협력약정에 서명했다.
  • 정보통신업계 ‘뜨거운 감자’/이동전화 단말기 공급과잉

    ◎SK텔레콤 제조업 진출/美 모토롤라 한국공략 확대/올 1,100만대이상 초과예상/투자비 부담가중 ‘위기초래’ 이동전화 단말기의 공급과잉 문제가 정보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의 자회사를 통한 제조업 진출과 미국 모토롤라 등의 한국시장 공략으로 확대된 이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의원들의 단골 메뉴가 됐을 만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올해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단말기 공급능력이 연간 2,700만대,내수는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내수가 거의 국산으로 채워지는 현실과 올해 예상되는 수출물량이 820만대(18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시설을 풀가동할 경우 1,100대 이상의 공급과잉이 초래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진흥회는 특히 우리나라의 단말기 공급능력은 올해 예상되는 세계수요 2,000만대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진흥회는 이같은 상황이 내년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이 3,100만대로 늘지만 내수는 오히려 500만대 이하로 줄어들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공급과잉 실태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잣대는 공장 가동률이다. 연도별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96년 80∼90%에서 지난해 90∼100%까지 올라갔었다. 그러나 올해는 40∼60%로 급격히 떨어졌다. 진흥회는 업체들이 난립해 있는데다 내년 7월부터 단말기가 수입선 다변화품목에서 해제되면서 일본 제품이 밀려오면 가동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16개 일본 업체들까지 우리 시장을 넘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톨롤라가 최근 국내 최대 수요자인 SK텔레콤과 단말기 40만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공급과잉의 가장 큰 원인은 제조업체의 난립이다. 현재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 수는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 등 모두 8개다. 그러나 생산을 준비중인 곳을 합치면 14개사나 된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 때문에 발을 빼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진흥회의 林虎起 산업전자과장은 “단말기제조업체를 만들 때 초기 투자비용만 500억원 이상 드는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공급과잉이 몰고올 문제점은 국내에 국한되지 않는다. 기존 업체들은 단말기 제조업이 수출 주력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 때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이어지면 중소업체들이 도산하거나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입장이다. 대기업의 채산성도 악화시켜 결국 수출기반 붕괴를 초래하리라는 것이다.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 대책은 없나/부실기업 양산… 신규진입 자제·생산설비 공동활용을/中企에 OEM분배 수출확대 전략 긴요 전문가들은 단말기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체들 스스로 공급과잉 현실을 바로 보고 신규 진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제 CDMA 단말기가 돈버는 물건이란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인다. 한나라당 金炯旿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정보통신산업이 브레이크 없는 과열경쟁을 하면서 중복과잉 투자로 황금알을 먹는 부실기업을 양산하고 있다”며무분별한 신규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업계 관계자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려면 신규투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이동전화 서비스 업체들이 보조금 지급을 통해 인위적으로 수요를 부풀려 왔다”며 수요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규투자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현실적 해결책으로 수출을 늘리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수출이 여의치 않다면 대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에 OEM 방식으로 생산물량을 나눠주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은 특히 생산설비 공동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申과장은 “대만이 모범적 사례다. 그들은 판매·연구는 각자 하지만 생산은 공동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비스업자의 제조업 참여 이렇게 생각한다/자회사 통한 제조참여 규제 법적근거 없다/中企육성차원 긍정적 기술개발의 ‘지름길’/정보통신부 申容燮 기술기준과장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서비스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법률논쟁이 뜨겁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11조 1항은 ‘기간통신사업자는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우 정보통신부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전기통신사업 외의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은 ‘스스로 해당사업을 경영 또는 영업하는 것’을 뜻한다. SK텔레콤의 경우,법적 주체가 다른 SK텔레텍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만 소유한 것으로서 사업을 영위한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에 참여하는 것을 규제할 수단이 없다. 또한 SK텔레텍은 중소업체인 세원텔레콤을 통해 단말기를 공급받을 계획이고,세원은 다른 통신사업자에게도 단말기를 제조·공급할 계획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서비스 사업자가 OEM 방식에 의해 물건을 공급받는 것은 기술개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육성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따라서 지금은 단말기 제조업 참여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보다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체 스스로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는 일이 더 건전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운영 경험살려 기술개발 등 극대화/CDMA 기술력 우위/OEM방식 채택 협력/SK텔레콤 金信培 상무 최근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사업 참여와 관련,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서는 공급과잉과 불공정거래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해왔다. 이것은 우리 회사가 단말기 사업에 참여하려는 진정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여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그러나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에 있어서도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와 각종 부가서비스는 시스템과 단말기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채 개발되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도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가 단말기 및 장비를 제조하는 사례가 있고,일본의 NTT DoCoMo는 자사 가입자 단말기의 97%를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용자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이처럼 시스템 운영경험과 단말기 개발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한편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레텍은 중소기업체인 세원텔레콤에 의한 OEM 생산방식을 채택하여 중복투자의 우려가 없다. 오히려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모범적인 협력사례로 권장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회사의 단말기 사업 참여로 국내 이동전화 사업의 기술 및 서비스 수준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 ◎중복투자로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방만경영·경쟁력 저하 서비스향상 도움못돼/한국전자산업진흥회 朴在麟 상무 이동전화 사업자의 단말기 제조업 진출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의 산업에 또다시 중복투자를 하게 된다는 점과 업종전문화 시책에 정면배치된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경제를 IMF체제에 이르게 한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기업들의 방만하고 중복된 과잉투자에서 비롯된 전문성 결여,경쟁력 저하다. 이는 오늘날 정부 금융계 업계 등의 대대적 구조조정을 초래했다. 더구나 금년말부터 국내수요는 크게 감소되고 공급 측면에서 일본업계 등의 신규투자로 과잉현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기에 우려는 더 크다. 또 다른 문제는 중복투자가 이동전화 사업자에 의해 추진됨으로써 전문성이 결여되어 수요자와 제조업계,통신 서비스 향상 어느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비스사업자는 국가로부터 독점적 권한을 부여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대신법(전기통신사업법 11조)에 의해 겸업할 수 없다. 겸업제한 취지는 전화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이익을 그대로 재투자하여 전화서비스 향상을 유도하려는데 있다. 그러므로 서비스회사가 자회사를 통해 단말기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은 법의 취지에 어긋날 뿐더러 불공정거래의 가능성마저 안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추세가 다른 업체로 확산되면 단말기 제조 전문업체의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 ‘절약형·아이디어 농업박람회’ 성황

    ◎본사 후원 내일까지 농협안성교육원서 아이스홍시,감카스테라,파란계란,솔잎식초,거꾸로 키운 콩나물….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농산물과 농법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농림부는 5일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절약형·아이디어 농업박람회’(후원 서울신문·전국농민단체협의회)를 열었다. 이 박람회는 ‘고정관념을 깨면 농업도 달라진다’를 슬로건 아래 참신한 영농 아이디어와 농업기술,농업경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절약형 농업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0개 시·도별 전시관에는 △10대 작목의 농업경영비를 줄이는 절약형농업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차별화 농산물 △발상전환 농법 △현장에서 개선·발명된 우수영농자재가 출품돼 있다. 특히 올해의 기네스 농산물관에 나와 있는 2㎏짜리 배,초대형 호박,슈퍼수박,색깔 고구마,슈퍼밤,야구방망이 박,국수 호박,손바닥 선인장 등 이색 농산물은 첫날부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대행사로는 △우수 농산물 직거래와 사랑의 손잡기(5∼6일) △환경농업 농진청·농협 협력사업 평가회(6일) △벤처농업과 사례발표(7일)도 있다.
  • 鄭周永씨 첫 관광선 탑승/18일 금강산행… 유전개발 협의 가능성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오는 18일 첫 출항하는 금강산 관광선에 탑승,지난 89년 이후 4번째 북한을 방문한다. 현대그룹은 鄭명예회장이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에 승선,4박5일간의 여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현대측은 금강산관광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는 鄭 명예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금강산 체류기간중 순수관광 이외의 대외적인 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의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83세인 鄭명예회장의 관광선 승선으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고령자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고 밝혀 관광객 접수 현황이 저조한 데 따른 타개책의 일환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鄭 명예회장이 북측과 합의한 유전개발 등 9개 남북경제협력사업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금강산 현지에서 북측의 고위인사와 만나 사업 추진현황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 南­北 담배합영공장 만든다/잎담배 계약경작·기술교류

    ◎담배인삼公,협력사업 추진 한국 담배인삼공사가 북한 담배총회사와 합영담배공장을 설립,잎담배 계약경작과 기술교류 등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인삼공사가 3일 국회 재경위 金在 千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북한 담배시장 진출전략’에 따르면 공사는 북한담배총회사와 남포에 합영공장을 설립,연간 24억본(개비)의 담배를 생산해 일부는 국내로 들여오거나 북한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일본,러시아,중국 등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담배인삼공사는 이같은 대북투자사업을 위해 지난 9월 金在烘 사장과 安定鎬 기획본부장이 방북,북한측 관계자들과 남북간 잎담배분야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사업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 “금강산 관광개발·카라디오조립 등 남북경협사업 조속 승인”

    ◎康 통일 간담회서 밝혀 정부는 현대측에서 추진중인 남북 경협사업 중 금강산관광종합개발사업과 자동차용 라디오 조립 등 일부 사업의 경우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신청해 오면 빠른 시일내 검토를 거쳐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측이 북한과 논의한 경협사업중 금강산관광과 카라디오 조립사업 이외에 다른 사업은 당장 될 성질이 아니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康장관은 특히 금강산관광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 합의 △남북 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조정 △(중국의)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 중재 등 3단계 해결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康장관은 또 “금강산사업과 관련해 북한측에서 金正日 국방위원장과 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최고위층 2명이 ‘보증’했다”며 별도의 당국간 신변안전보장 협정 체결을 당장 고집하지 않을 의향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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