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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 “살생”… 두 얼굴의 판도라 상자

    “상생” “살생”… 두 얼굴의 판도라 상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10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결과 발표에 대한 재계의 반응이다. 사실 동반성장지수 공개는 기업들에 초과이익공유제보다 더욱 폭발력 있는 사안이었다. 성적이 나쁜 기업들은 ‘동반성장 불성실 기업’이라는 낙인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동반성장지수에 대해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대기업 줄 세우기’라는 반발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동반성장위는 지수 산정을 위해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사회적 관심이 높고 동반성장 추진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기업 56개를 골랐다. 전기·전자업종 11개, 기계·자동차·조선 15개, 화학·비금속·금속 10개, 건설 12개, 도·소매 3개, 통신·정보서비스 5개 등이다. 이어 동반성장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동반성장, 공정거래협약 실적평가’와 동반성장위가 자체 조사한 ‘체감도 조사’를 50%씩 반영해 지수를 산정했다. 실적평가는 대기업이 제출한 실적자료에 대한 현장 확인으로 이뤄졌다. 또 동반성장위는 56개 대기업의 1·2차 협력사 총 5200여곳을 직접 방문,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공정거래(57점), 협력(22점), 동반성장체제(19점), 연계지원체계(2점) 등의 항목에 걸쳐 체감도 설문조사를 했다. 다만 동반성장위는 최악의 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동반성장이 미흡한 곳으로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평가를 해 보니 56개 대기업이 모두 동반성장에 대해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와 열의가 확고했다.”면서 “비록 평가결과가 ‘개선’으로 나왔다 할지라도 평가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위는 당초 개별 기업별로 서열을 매길 방침이었지만 ‘너무 가혹하다.’는 여론을 감안해 4개 등급으로 나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산업생태계의 경쟁력과 지속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까지 업종별 실정을 고려, 평가지표를 보완하고 평가 대상 기업을 74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장기 계약을 위주로 하는 제조업체들이 단기계약 위주의 통신 등 첨단기업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직·간접적인 자금 지원과 현금 결제비율 등이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자율적인 분위기로 형성돼야 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문화가 자칫 대기업 옥죄기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경련, 삼성과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는 7월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대기업 협력사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박람회 개최를 추진한다. 전경련 회장단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국내 대기업들과 함께 중소협력사의 우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동반성장 채용 한마당’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협력사는 우수인재 채용으로 기업 역량이 강화되고, 대기업은 협력사의 우수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경련은 7월 4일 삼성그룹과 함께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삼성 계열사의 협력업체 130여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9월 말쯤 국내 30대 그룹이 공동으로 참여, 이들 그룹의 협력업체들이 신입과 경력 사원을 채용할 수 있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다만 회의에서 세계경제 침체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이 75%에 달하는 수출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최근 수입과 수출이 동시에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어 경제계가 공동으로 저소득 여성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첫 단추를 뀄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어제 대기업 56곳에 대한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평가와 동반성장위의 체감도 설문조사를 합산해 최우수 등급인 ‘우수’ 6곳, 상위 두번째인 ‘양호’ 20곳, 세번째인 ‘보통’ 23곳, 그리고 최하위 등급인 ‘개선’ 7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동반성장위는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56개 대기업의 1, 2차 협력사 5200여곳을 직접 방문해 임원급 이상을 대상으로 공정거래(57점), 협력(22점), 동반성장체제(19점), 연계지원체계(2점) 등을 조사했다고 한다. 동반성장위는 최하위 ‘개선’ 등급 7개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 평가를 의식해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보다는 동반성장에 대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와 열의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그동안 평가 대상기업들의 ‘줄 세우기’ ‘망신 주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대적 화두인 대·중소기업의 협력과 상생 분위기를 유도하려면 동반성장 노력의 등급을 매기고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협력업체 기술 찬탈 등과 같은 불공정 게임이 만연되면서 기업 규모별 양극화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기업 생태계가 승자 독식의 약육강식 논리에 압도되면서 급기야 우리 사회를 ‘1%대 99%’의 대결구도로 분열시켰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재계의 반발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초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고집했던 ‘초과이익공유제’에 공감을 표시했다. 양극화 심화를 사회 통합과 국가 지속성에 경종을 울리는 위험 신호로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재계가 이번 평가 방식과 결과에 불만이 있더라도 동반성장지수 자체를 폄훼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 디딤돌로 받아들일 것을 권고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양극화 심화는 반드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대상이다. 그러자면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의 의식 전환이 중요하다. ‘독식’은 당장 달콤할지 몰라도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역풍을 몰고 오기 마련이다. 정부와 동반성장위도 지수 평가결과 공개가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업들의 불만을 수렴해 기준을 보다 정교하게 가다듬기 바란다. 지금은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한 때다.
  • “십수년간 애써 왔는데…” 낙제 기업들 부글부글

    10일 동반성장지수 발표에서 ‘개선’ 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일단 ‘동반성장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엄청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탓이다. ‘십수년 동안 힘써 왔던 동반성장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돈만 많으면 좋은 점수를 받는 게 아니냐.’는 등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선’ 등급을 받은 한 대기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업종 상황이 안 좋다 보니 협력사 재무 지원이나 현금 결제 등은 미흡할 수밖에 없다.”면서 “곳간이 비었는데 인심만 후하게 쓰라는 꼴”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대기업 관계자도 “업종을 대표하는 56개사는 개선 등급을 받아도 실제로 동반성장 실천을 잘하고 있는 기업인데도 이번 발표로 ‘동반성장 꼴찌 기업’으로 낙인찍히게 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선’ 판정을 받은 한 정보통신 업체 관계자는 “통신 업종 특성상 제조업종과 달리 자금 지원보다는 기술 개발이나 교육 등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평가 점수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단체들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동반성장 동참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업 현실과 업종별 특성에 적합한 방향으로 평가 기준이 보완돼야 한다.”면서 “잘하는 기업이 칭찬받을 수 있도록 발표 형식도 수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조사1본부장은 “평가대상 기업 대부분이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낮은 등급으로 평가된 기업들이 경영상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홍혜정기자 douzirl@seoul.co.kr
  • KT, 벤더코칭 확대 동반성장 쑥쑥

    KT, 벤더코칭 확대 동반성장 쑥쑥

    KT는 10일 KT 분당 사옥에서 50개 1·2차 협력사와 ‘2012년 벤더코칭(Vendor coaching) 협정식’을 맺었다. 벤더코칭은 KT와 1, 2차 협력사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삼각 공조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품질향상 노하우를 지도·전수하고 KT는 사내 품질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정기적으로 컨설팅해 주는 제도다. KT는 2008년 2차 협력사 5개사를 시작으로 2009년 6개사, 2010년 9개사, 지난해는 15개사로 확대했다. 올해는 대상 협력사를 25개사로 늘리고 맞춤형 컨설팅 수행을 위해 사내에 품질 전문컨설턴트를 협력사 인근 지역에서 선발했다. 실례로 지난해 1차 협력사인 감마누는 2차 협력사 아이거텍에 벤더코칭을 추진했고 그 결과 아이거텍의 평균 품질 불량률은 기존 대비 53.7% 개선됐다. 아울러 감마누도 2차 협력사의 품질력 향상으로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수출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감마누는 기존에도 희림테크, 케이엔하이텍, 대성시스템 등에 ‘벤더코칭’을 추진하기도 했다. KT는 “동반성장은 1차 협력사에 그치지 않고 2, 3차 협력사로 확대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한·중·일 투자자 보호의무 강화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2일 오후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발표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정상회의는 13, 14일 이틀간 열린다. 이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투자보장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협정문에는 내국민 대우 및 최혜국 대우, 투자유치국의 투자자 및 투자보호 의무 강화,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 절차 및 국가 간 분쟁해결 절차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中과 북핵 공조방안 논의 이번 협정은 3국 간 체결하는 최초의 경제 분야 협정이다. 투자자 보호 의무 강화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동에 기여하고 3국 간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상회의 후 3국 정상들은 회의 결과를 담은 정상선언문과 함께 농업, 산림관리 분야 등에서의 협력에 관한 부속문서도 채택한다. 13일 한·중·일 정상회의 협정 서명식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3국 정상들은 한·중·일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서밋 오찬에도 참석한다. 이어 오후부터는 3국 정상끼리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원자바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14일 오전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도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강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공조방안을 비롯해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둘러싼 두 정상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日, 위안부 문제 해결 ‘유보’ 이 대통령은 또 13일 오후 노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러나 일본이 이번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책 제시를 유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에서 구체적인 합의물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촉박한 일정으로 볼 때 위안부 문제의 심도 있는 논의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지난해 9월 3국 협력사무국 발족을 비롯한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금융, 자연재해 대응, 기상정보 교환, 청소년·교육 분야 등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중 11~15일 상대국 어선서 어업지도 한국과 중국 양국의 어업지도단속 공무원이 11일부터 15일까지 상대국 지도선을 타고 관심수역에서 어선 지도 활동을 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한·중 어업지도단속 공무원 간 교차승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5년 12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양국 어선의 조업질서 유지를 위해 처음 실시한 뒤 올해 7년째 교차승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잇따라 불법조업 중국 어선이 우리 측 단속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 사상자를 냈기 때문에 이번 교차승선이 갖는 의미가 커졌다. 농식품부 에티오피아 관개시설 개·보수 농림수산식품부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의 하나로 에티오피아에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각각 23억원이 들어가는 두 사업은 에티오피아에서 빈번한 가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개시설 구축, 효과적인 지하수 이용·관리방안 전수, 운영관리 능력 배양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농업용수 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 즈웨이군에서 펼쳐지며, 2014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관개시설 개·보수 사업은 하라리주 도도타, 셰리프하라위, 콘냐 등 3개 지역에서 2013년 완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부산 동반성장협의회 출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부산 동반성장협의회’가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출범식을 연다. 출범식은 28명의 협의회 위원 위촉장 수여와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특강으로 진행된다. 협의회의 주요 역할은 기업 간 소통을 통한 갈등 완충과 협력 증진으로 동반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의 구심체 구실을 하는 것이다. 기계·조선과 자동차 분야가 부산의 대표산업인 점을 감안해 지역 산업구조에 맞게 기계·조선산업과 자동차산업 등 2개 분야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통 채널로 운영한다. 시는 중앙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지원사업과 연계해 협력사업을 유치, 지역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앞으로 동남권 지역으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남도 ‘노는 땅·물’에서 전기 만든다

    경남도 ‘노는 땅·물’에서 전기 만든다

    경남도내 폐지된 도로를 비롯해 농수로와 저수지, 댐 등 노는 땅과 물 위 곳곳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올해부터 5년 동안 모두 165㎿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경남도는 7일 도청 회의실에서 부산항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등 4개 공공기관과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시설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도는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인허가 및 시설 설치·운영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을 해 준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물류단지와 배후부지에 49㎿, 도로공사는 폐도 6곳에 10㎿, 농어촌공사는 농수로, 양·배수장, 저수지 등 22곳에 4㎿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또 수자원공사는 합천댐과 밀양댐을 비롯한 댐과 농수로, 양·배수장 등 5곳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102㎿를 설치한다. 수공은 지난해 합천댐에 100㎾급 수상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00㎾급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태양광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위축돼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 공세로 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일류기업들이 파산하기도 했으나 한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태양광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경남은 우리나라에서는 일사량이 가장 풍부해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송한섭 도 신재생에너지개발담당은 “이번 양해각서 교환을 시작으로 도내 기업, 대학, 시·군 등과도 다음 달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2016년까지 목표로 한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광주시 ‘깡통기업’에 14억투자 논란

    광주시 사무관급 이상 간부 7~8명이 최근 총인처리시설 입찰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공무원과 출연 기관 임원 등이 시가 투자 유치한 벤처기업에 투자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했다면 또다시 사법처리 수순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30일 “광주시가 투자 유치한 터치센서 패널·모듈생산업체인 S사가 공장을 세운 지 1년 만에 경영난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시가 이 회사에 대한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과 출연기관 임원 등이 투자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업체, 경영난에 1년만에 가동 중단 시는 지난 2010년 이 회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공장부지 임대료와 지원금(융자 10억원 포함) 등 14억 4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회사는 같은 해 12월 광주 첨단산단에 공장을 짓고 시제품생산에 들어갔으나 최종 납품처를 찾지 못해 자금난을 겪다가 최근 가동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또 정부의 광역경제개발권 연계협력사업인 ‘터치 융복합클러스터 사업단’에 참여하면서 지식경제부로부터 4억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이런 문제 등으로 최근 참여 기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광주시의 투자유치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시는 이 회사에 대해 ‘독보적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회사 유치를 계기로 광주를 터치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2014년까지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이 회사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부터 결정하면서 ‘투자유치 실적쌓기’ 논란마저 일고 있다. ●市 투자유치 방식 도마에 홍인화 시의원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깡통회사에 시가 지원금을 대 주고 공무원이 이 회사에 투자한 의혹까지 제기된 것은 투자유치 실패이자 부패 행정의 표본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회사가 2010~2011년 사모방식으로 모은 지금은 24억원이고, 참여 주주 가운데 공무원의 실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혹시 친·인척 등 지인을 통해 투자를 했는지 살펴본 뒤 해당자가 밝혀지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등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도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G하우시스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국내 최대 건축장식자재기업인 LG하우시스가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2009년 출범 후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확고한 입지를 굳혔고, 이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는 임직원, 협력사,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환경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계획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고서에 담았다. LG하우시스는 매년 발간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활용해 국내외 기업 신뢰도 향상,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사업 확대, 해외 우수인재 채용 등을 적극 실시하기로 했다. 한명호 대표는 “경제, 사회, 환경 등 국내외 모든 이해관계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확립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lghausys.c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이트진로, 협력사와 동반성장 선포

    하이트진로(사장 손봉수)는 27일 서울 서초동 노블레스컨벤션 연회장에서 38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선포식’을 가졌다. 하이트진로는 협력업체와 정기 모임을 운영하는 등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사내 공모에 참여하는 기회는 물론 외국어, 경영, 재무 등 온라인 직무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미래 찾아” 취업지망 고교생~40대 북적

    “현대기아차 협력업체들이라서 그런지 저의 미래를 걸 수 있는 기업들이 많아 좋습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는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부터 40대 중년들까지 많은 사람이 몰렸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준비 중이라는 안태준(28)씨는 “현대기아차의 협력업체라서 그런지 믿음이 가고 미래 발전적인 회사들이 많다.”면서 “5개 기업에 이력서를 냈는데 꼭 취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민(경기자동차과학고 3학년)군은 “자동차부품 제조 쪽의 ‘장인’이 되고 싶다.”면서 “250여개 자동차 관련 회사를 모두 볼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밝혔다. 점심 시간이 지나자 채용박람회장 250여개 협력사 채용부스에는 이력서와 상담을 받으려는 예비 취업자들이 줄을 이었다. 자동차 등 베어링 제조업체인 한국 엔에스케이의 채용담당은 “솔직히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과 비수도권인 회사소재지 등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는 데 제약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에는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덕분인지 벌써 좋은 인재들이 3~4명 면접을 보고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라공조 관계자는 “기계나 전자 공학 쪽의 인재들이 이렇게 많이 몰리는 채용박람회는 처음”이라면서 “알찬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위해 마련한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의 첫 번째 이벤트다. 다음 달 3일에는 40여개 협력사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박람회가, 그리고 9~10일은 140여 협력사와 대구 엑스코에서 영남권 박람회가 차례로 열린다. 250여개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은 채용박람회를 통해 상반기 중 3000여명의 대졸과 고졸 사무직을 포함, 올 한해 동안 총 1만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의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 등은 현대기아차가 지원한다. 한편 채용박람회에 앞서 현대차그룹은 ‘동반성장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08년부터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했다. 이 결과로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업체(289개사) 연평균 매출은 2011년 2113억원으로 2001년(733억원) 대비 2.9배, 해외수출은 2010년 17조 1000억원으로 2002년(3조 8000억원) 대비 4.5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협력사 시가총액은 2001년(46개 상장) 1조 5000억원에서 2011년(62개 상장) 15조 6000억원으로 10.4배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산업 전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배(98%)를 크게 웃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완성차 부품의 95% 이상을 협력사에서 구매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김정은 체제 출범을 바라보는 한·중 시각차/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김정은 체제 출범을 바라보는 한·중 시각차/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일 사망 이후 100일간의 애도기간을 마친 뒤, 연이어 개최된 제4차 당대표자회(4월 11일)와 제12기 제5차 최고인민회의(4월 13일)를 통해서 주요 직책을 승계한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하였다. 이와 함께 추진된 ‘광명성 3호’ 발사는 대내적으로 김일성 탄생(태양절) 100회를 기념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를 강성국가에 진입하는 목표 시점으로 정한 북한으로서는 식량문제 등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 대한 핑곗거리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광명성 3호’ 발사가 성공했다면, 과학기술강국 진입의 상징으로 선전함으로써 경제강국의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강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로켓 발사의 실패는 북한이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100번째 태양절 행사에서 ‘강성국가 진입’을 선언하기 어렵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랑해 왔던 ‘군사강국’의 위상마저 의심받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매우 불편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례적으로 실패를 인정하였으며, 김정은 제1비서는 별일이 없었다는 듯이 태양절 기념 열병식에서 육성연설을 하는 등 전임자와는 다른 통치 양태를 부각시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한국 사회와 중국의 평가가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지도력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동안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이양작업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김정일 사망 이전에 준비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되었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광명성 3호’ 발사도 김정일 생전에 수립된 계획에 따른 결정일 수 있다. 문제는 ‘그 계획’에 발사 실패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고, 따라서 이러한 ‘돌발 상황’이 북한의 새 지도부를 몹시도 당혹스럽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북한의 새 지도부가 “패닉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거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내부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대체로 ‘광명성 3호’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근거로 제시하는 점이 북한주민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예전과는 달리 잘못을 숨기지 않는, 떳떳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에서 오히려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가 향후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김정은 체제에서의 한반도 미래를 주변국과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일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과 중국 사회 모두가 북한체제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중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김정은 정권의 정체성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정책적 유연성과 개방성 그리고 개혁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견인해 나가야 한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다. 한국과 중국의 국가전략과 이해관계가 많이 다르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과 접근성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협력이 용이한 부분부터 협력사례를 만들고, 성공모델을 창출하여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북한의 노동력과 한·중의 자본·기술이 결합할 수 있는 3각 경제협력사업 방안을 중국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교류 협력도 추진되어야 한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젊은 세대들의 공감대 형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류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된다. 보다 쉽게는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인 학생들이 한국사회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확대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양국의 협력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도 중요하다. 여기에는 양국 언론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중 언론인 교류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
  • 공무원 ‘민간 노사문화 연수’ 늘린다

    공직사회가 노사문화 개선을 위한 우수 민간기업 연수를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노사 간 소통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의 협력적 노사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19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공무원 노사 민간기업 공동연수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앙부처 12개, 지방자치단체 88개, 지방교육청 8개 등 108개 기관, 788명이 참여한다. 공무원들이 찾는 기업은 현대중공업과 서울메트로, SK하이닉스다. 공동연수는 도입 첫해인 2010년 85개 기관 525명이 참여했고 해마다 참여 기관과 인원이 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공동연수 평가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노무담당자의 전문성이 돋보였고 현장관리자가 직원의 고충처리를 전담하는 등 노무관리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서울메트로는 노사 간 협력사업 공동추진, 타 모범사업장 벤치마킹 연수, 노조의 폭넓은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이 배울 점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는 노사 간 다차원적 소통채널 운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석진 행안부 윤리복무관은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연수참여는 건전하고 생산적인 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대건설, 우수협력사 해외진출 돕기 나서

    현대건설이 우수 협력사의 해외진출 돕기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4박 5일간 우수 협력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에 있는 6개 현장을 시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찰 대상에는 UAE 원자력 발전소, 합샨 가스플랜트, 칼리파포트 배후단지 건설 공사 현장 등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2009년부터 3년째 협력사가 해외현장을 시찰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해외현장 시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현장 시찰에 참여한 이상범 재호건설 대표이사는 “그동안 해외진출을 모색하며 준비를 해 왔지만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시찰을 계기로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현대기아차 협력사 위해 채용박람회

    현대기아차가 협력업체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협력업체의 우수 인재 영입이 곧 현대기아차의 발전이라는 동반성장 정신의 실천으로, 국내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위해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구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부품 협력사와 함께 ‘2012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채용박람회의 모든 비용뿐 아니라 행사기획, 운영, 홍보 등을 현대기아차가 책임진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300여개 부품협력사가 참가해 총 5만명의 청년 인재가 방문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예상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상반기 고졸 및 대졸 사무직 3000명을 채용하고,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총 1만명을 고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 25~26일 수도권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람회를 열고, 다음 달 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9~10일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협력사들은 모닝에서 에쿠스까지 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그중 대다수는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업체들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호남 광역경제사업권 ‘절반의 성공’

    지난 3년간 추진된 호남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이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도 크지만 관련 산업 파급 효과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권역별 전략산업을 공동 발굴,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09년 4월부터 추진된 호남 광역경제권 선도 1단계 사업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태양광, 풍력, 광융합, 하이브리드카 등 4개 분야에 총 1809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광주·전남·북 지역 자치단체와 대학, 기업 등 239개 산·학·연·관이 공동 참여해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일자리 창출, 매출 증대 등 높은 성과를 거두어 정부로부터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광역경제권 호남권지원단은 이번 1단계 사업 추진으로 418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분야별로는 광융합 분야가 1700여명으로 가장 많고 태양광, 하이브리드카 분야가 각각 1100명이다.  특히 호남권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은 10배가량 늘어난 1조 911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하이브리드카 분야가 7884억원으로 가장 많고 광융합과 태양광 분야가 각각 4000억~5000억원이다. 또 수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40%인 7억 7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광산업체인 광주 글로벌광통신, 픙력발전기 블레이드 제작사인 군산 케이엠 등 4개사는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연계 산업 파급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특화산업인 태양광 분야의 경우 시험인증단지가 천안, 아산, 대구, 구미 등 전국 여러 곳으로 분산됐다. 풍력인증단지도 부산·창원·진주권과 목포·영광 협력사업이 됐다. 이 때문에 관련 산업이 발전된 지역에 인증단지를 배치하는 권역별 특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세계시장의 변화와 민원으로 인한 사업중단도 발생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업체인 OCI는 새만금에 10조원대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가 태양광 소재 국제가격이 폭락하자 주춤거리고 있다. 태양광 분야에 뛰어든 2개 중견기업도 파산하거나 외국인 자본 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동부권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려던 사업도 표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5000억원을 들여 동부권 6개 시·군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산림청의 국유림 사용 불허처분으로 착공하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삼성 옛 협력사 엔텍 채권단 신라호텔 농성 5일만에 해산

    삼성전자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신라호텔 14층의 한 객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삼성전자의 전 협력업체 엔텍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자진 해산했다. 농성 시작 5일 만이다. 이들은 8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해산을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불법 농성을 중단하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요구사항을 정리해 서면으로 보내 주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면서 “불법에 관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농성에 참여했던 10명은 전날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돌아갔다. 신라호텔 측은 지난 4일 농성자들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열린세상] 최선의 동반성장은 장애인 고용/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최선의 동반성장은 장애인 고용/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사퇴했다. ‘동반성장’에 대한 대기업과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라 한다. “대기업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살기 힘들다. 대기업은 동반성장에 인색했다.”라는 것이 그의 변이다. 2011년 하반기 한국 사회의 화두는 단연 ‘복지’와 ‘동반성장’이었다. 양극화로 인한 폐해를 막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의 정립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게 동반성장위원회의 주장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초과이익공유제’를 어젠다로 던져 정치권이나 재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총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인과 중소기업인들은 위원회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사실 ‘동반성장’의 의미가 모호하긴 하다. 1970년대 이후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으로 대기업 편중주의에 따른 구조적 문제들이 생겨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간 구조를 개선해 모두에게 균등한 기회를 줌으로써 불균등 해소는 물론 상호 협력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한다. 실제로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 간에 ‘동반성장 협약’을 맺어 체결 1년 뒤 이행실적과 협력 만족도 등을 평가해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도 한다. 2011년 12월 기준으로 ‘동반성장협약’을 맺은 기업이 100개가 넘었다고 하니 ‘동반성장’의 분위기는 개념의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도 대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이란 공단과 기업 간의 상호 협조와 노력을 통해 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일종의 양해각서(MOU)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1990년 도입 당시 300인 이상 상시 근로자를 갖춘 기업은 근로자 수의 2%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법이 이제는 2.5%, 2014년에는 2.7%까지 높이도록 하고 있다. 적용 대상 기업도 10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사실상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대기업이라 할 수 있다. 2005년 이후부터 공단은 220여개 대기업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기업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해 협약 체결 이후 5500여명이 신규 채용되는 성과를 내고 있으나 아직 법정 고용률을 채우기에는 미진한 편이다. 기업 친화적인 협약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매년 장애인 고용 실적이 저조한 기업 명단을 언론에 발표하기도 한다. 지난해부터는 연 2회로 횟수가 늘어났는데 지난해 말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100명 이상 기업 2312곳의 명단을 발표한 바도 있다. 이 중 우리 국민이 익히 알고 있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 162곳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명단 공표는 느닷없이 갑자기 하는 것은 아니다. 두어 달 전부터 고용저조 기업 후보 대상에 공표 계획을 알리고 공표 전 일정 기간 장애인 고용을 늘리도록 집중 이행지도를 한다. 작년에도 이러한 사전 예고와 집중 이행지도를 통해 600여곳의 기업이 장애인 신규 채용을 서둘러 명단 공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과거의 장애인 고용이 복지적 관점에서 접근한 장애인 중심의 정책이었다면 이제는 전체적인 노동시장의 관점에서 시장의 수요자인 기업 중심으로 장애인 고용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대기업의 상생 노력이 ‘동반성장’뿐 아니라 ‘장애인 고용’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아니 어쩌면 최선의 동반성장은 장애인 고용일지도 모른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그래서 4월은 ‘장애인의 달’이기도 하다. 총선 바람에 묻혀 이러한 날이 있는지도 모르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달이 있을 수 없지만,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낮다 보니 이렇게라도 의미를 둔 날이나 달을 정한 것이리라. 짧은 한 달이나마 기업과 정치 모두 소외계층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시간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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