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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ENS 협력사 사기대출’ 금감원 압수수색

    1조원대 사기 대출을 저지른 KT ENS의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금융감독원 조사 내용을 알려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금감원 김모(50) 팀장의 이메일 내역을 추적하기 위해 경찰이 금감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전산부를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16일까지 김 팀장이 금감원 기관 메일을 사용한 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 팀장은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당일인 지난 1월 29일 중앙티앤씨 서정기(44·구속) 대표 등 협력업체 대표들과 통화하며 조사 내용을 알려 주고 이틀 뒤에는 직접 만나 사건과 관련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포털 회사 등 이메일 운영 업체들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김 팀장이 사용한 이메일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김 팀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역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최근까지 김 팀장을 여러 차례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며 압수수색 내용 분석이 끝나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김 팀장은 현재 보직 해임돼 대기 발령 상태이며 출국 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팀장에게 조사 내용을 알려 준 금감원 박모 팀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로 달아난 사기 대출 사건의 핵심 용의자 엔에스쏘울 전주엽(48) 대표에게는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더 재밌어지는 부산 산복도로 투어 오세요”

    부산시가 원도심 재생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하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큰 반향을 얻자 대대적인 관광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시는 산복도로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산복도로 특유의 경관을 활용하고 역사적 애환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산복도로만의 업그레이드 된 체험·공감 투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9월부터 동구, 중구, 서구 등 지자체 간 연계 협력사업으로 시범 추진한 ‘산복도로 투어버스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산복도로 투어버스사업은 지난해 3월까지 이용객이 2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국비 공모 사업비를 활용해 코스를 조정,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운행하고 사업권역도 김해, 양산, 울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주말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산복도로 순환버스인 333번 주말 운행노선에 이바구 공작소 등 산복도로 스토리 코스를 추가 운행하고 산복도로만의 투어 묘미를 더하고자 마을 해설가가 탑승해 산복도로의 역사적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는 앞서 마을해설가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92명을 선발, 현재 30명이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산복도로 9경 중심의 ‘힐링 도보 테마코스’(야간 1코스, 주간 3코스)도 개발했으며 마을지도·QR 코드·표지판 도 제작할 방침이다. 시는 주민과의 소통과 나눔을 중시하는 ‘산복도로 착한여행’ 추진을 위해 현재 롯데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운영하는 ‘착한여행’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부산관광공사 등과도 협력해 부산시 소재 전 특급호텔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종원 시 창조도시본부장은 “앞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영도 흰여울마을과 지역민의 역사적 애환이 서려 있는 서구 비석마을, 이야기 테마가 있는 안창마을 등을 ‘제2의 감천문화마을’로 육성시켜 산복도로 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물산, 英 교량건설 참여

    삼성물산이 영국 건설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계기로 선진 건설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은 영국 자치구 할튼 보로 카운슬이 발주한 민관협력사업인 머시 게이트웨이 교량건설 프로젝트의 설계·시공 분야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영국 리버풀 머시강을 통과하는 2.13㎞, 6차선 교량을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영국·스페인 건설사와 설계·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4억 5000만 파운드(약 8079억원)이며 삼성물산의 지분은 33.3%인 1억 5000만 파운드(약 2693억원)다. 교량은 1㎞의 사장교와 접속교량으로 설계됐고 7.3㎞의 고속도로 신설과 보수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공사는 2018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 참여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뢰 구축이 밑바탕이 됐다”며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호주 맥쿼리의 초청으로 공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SKT, 상생협력사 45개사로 확대

    SKT, 상생협력사 45개사로 확대

    SK텔레콤의 동반성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1기 상생협의회가 상생문화 정착과 협력사 지원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2기 상생협의회는 동반성장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게 고민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들과의 기술개발 상생협력 공간인 ‘T오픈랩’을 중심으로 기술 이전과 공동 특허출원을 확대하고, 기존에 조성된 16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협력사와 원가 절감, 품질 개선, 연구·개발(R&D) 등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이에 대한 노력의 성과를 현금으로 보상하거나 신규 사업 참여의 기회로 보상한다. SKT는 1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텔레콤 2기 상생협의회’ 출범식을 하고 이 같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2기 상생협의회는 협력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기 28개사보다 많은 45개사로 확대했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성장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 헬스케어, 솔루션 등 자사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의 복지도 지원한다. SKT는 협력사 임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 여행과 도서 구입, 학원 수강 등을 지원하는 복지 포인트 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협력사 임직원 자녀 30명에게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日‘독도 분쟁화’ 꼼수… 새달 만남 물 건너 가나

    다음 달 개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국장급 회의 의제를 놓고 양국의 기 싸움이 격화되는 기류다. 우리 정부는 30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의제를 제한할 방침이지만 일본 정부는 과거사와 영토 문제를 포괄하자는 입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초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교과서 해설서 검정 결과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양국 국장급 회의를 독도 분쟁화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외교부는 지난 25일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함께 공표했다. 양국 국장급 회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의제로 삼는 것은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우리 측이 수용한 명분 중의 하나였다. 3국 정상회담이 끝나자 일본이 양국 간 포괄적 현안을 다루자고 말을 바꾸고 있다는 게 우리 측 지적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27일 기자회견에서 영토 문제도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일·한 간 여러 현안이 있어 그런 것들을 포함해 조정하고 있다”고 밝혀 독도 의제화 의사를 시사했다. 일본 외무성 당국자도 28일 한·중·일 협력사무국 교류 프로그램 차원으로 3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의 의제를 놓고 양국 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독도가 영토 분쟁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본 측 요구는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 확고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앞서 발표대로 국장급 회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 다룰 것”이라고 일축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드레스덴 통일구상’ 범국가적 의지에 성패 달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독일 부흥의 상징도시인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다각도의 남북 간 협력을 북측에 제의했다. 남북교류협력사무소 교차 설치를 비롯한 인도적·경제적 차원의 한반도 통일을 향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만천하에 선언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그 성패와 별개로 훗날 한반도 통일사에 있어서 한 획을 긋는 사적(史跡)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통일 구상과 대북 제의는 그 내용과 규모, 그리고 그 바탕에 담긴 철학과 인식에 있어서 이전 정부의 대북 정책이나 제의와 구분된다. 무엇보다 통일의 민족사적 당위성과 필요성을 분명히 하면서, 통일로 가는 여정에서 필연적으로 맞게 될 도전을 남북이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주문한 점이 눈에 띈다. 남북 간 대치 속에서의 이 같은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 천명은 자칫 북한 체제에 대한 도전과 위협으로 간주된다는 우려로 인해 그동안 금기에 가까운 일이었다. 박 대통령은 이를 깼다. “이제 평화나 분단관리가 아니라 통일을 국가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삼는 통일정책으로의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 2012년 11월 대선 후보 시절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발표하며 내놓은 발언을 마침내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핵 포기와 별개로 인도적, 경제적 차원의 대대적인 남북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이전 정부의 대북 제의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단순히 북핵 폐기의 대가를 지불하는 차원의 경제협력을 넘어 머지않아 맞게 될 통일 한반도의 지속적 번영을 위한 기초공사를 지금부터 남북이 함께 다져 나가자는 것으로, 남북 간 정치경제적 통일을 넘어 민족적 통합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것이라고 하겠다. 드레스덴발(發) 박근혜 독트린은 그러나 그 구상과 목표가 담대한 만큼이나 안팎으로부터 만만찮은 도전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박근혜 독트린이 지향하는 통일의 미래상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헌법질서를 기본가치에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을 통일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미 북한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미사일을 앞세운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강경노선을 다시 취하기 시작했다. 반면 미국 하원은 “김정은 정권 파산이 목표”라며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한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런 압박 속에서 북은 돌파구로 4차 핵실험 카드를 뽑아 들 수도 있다. 한·미 동맹 태세를 가다듬는 등 만반의 대비를 갖춰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통일 담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갈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박 대통령의 통일 구상은 비록 직접적 표현은 없었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취임식에서 밝힌 대북정책 3원칙 중 하나인 ‘흡수통일 배제’와는 사뭇 결이 다르다. 흡수통일을 목표로 하지는 않더라도 동독의 예에서 보듯 북한 세습체제가 제풀에 급작스러운 붕괴를 맞는 데 따른 통일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는 점에서 자칫 국내적으로 불필요한 이념 갈등을 빚을 소지를 안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을 향해 국론을 결집해도 모자랄 판에 자칫 남북 간 긴장과 소모적 논란 속에서 국민들의 피로감이 가중된다면 박 대통령의 통일 구상은 그 동력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8·15 경축사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광복과 건국은 남북이 통일을 이룰 때 완성된다”고 천명한 바 있다. 마땅한 인식이다. 통일 독일의 오늘을 본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만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여정이 결코 쉽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통일 한반도의 새 역사를 향해 함께 걸음을 떼고자 하는 국민 모두의 의지가 성패의 요체라 할 것이다.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 “쉬운 과제부터 접근… 관계 개선 실마리” “비핵화 전제… 말의 성찬으로 끝날 수도”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남북 주민 간 인도적 문제 해결, 민생 인프라 공동 구축, 동질성 회복을 골자로 하는 드레스덴 선언을 제시해 향후 현실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제안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통일 대박론’의 연장 선상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쉬운 과제부터 해결한다는 ‘선이(先易), 후난(後難)’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전임 이명박 정부 기조보다는 진일보한 접근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온다. 반면 5·24 대북 조치에 대한 전향적 메시지가 없었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직시할 때 자칫 ‘말의 성찬’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독일식 흡수통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박 대통령의 지금까지의 남북관계 발언은 ‘선 비핵화 후 남북관계’라는 도식 속에서 이뤄졌으나 이번 연설은 남북관계와 비핵화 문제를 정치적으로 분리한 탄력적 상호주의”라면서 “우리 입장에서 접근하기 쉬운 과제인 산림이나 농촌, 민생인프라 개선을 제시했고 주민들의 동질성 회복을 언급하면서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제안한 점은 남북관계 개선의 전향적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내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제안과는 차별화했다”며 “오히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남북 간 화해 협력을 강조한 김대중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남북관계에서 취할 수 있는 방식과 내용을 총망라한 셈”이라면서 “핵을 포기하면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만들어 주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정책보다 유연하고 전향적이지만 노무현 정부의 10·4 선언보다는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남북 간 후속 고위급 대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을 한국 주도의 독일식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며 “북한이 우리 측 제안을 독이 든 사과로 볼 수 있는 만큼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이번 제안은 이명박 정부 북핵 해법의 인도주의적 버전이지만 북한을 변화시킬 지렛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이번 연설은 새로운 내용이 없어 5·24 제재 조치와 북핵 문제를 넘어설 비전과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핵포기하면 동북아 다자안보 협의체 만들어 체제 보장”

    “北 핵포기하면 동북아 다자안보 협의체 만들어 체제 보장”

    박근혜 대통령의 28일 드레스덴 연설은 통일을 넘어 통일의 궁극적 목표인 ‘통합’을 지향했다. 이날 제시한 여러 대북지원은 그 통합의 한 과정으로서 ‘일치화’ ‘동질화’의 방안을 다루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것이냐의 핵심은 ‘5·24 조치’ 및 ‘북한 비핵화’와의 상관관계이다. 남북 관계는 천안함 사건과 이로 인해 남한정부가 취한 포괄적 대북제재 조치인 5·24 조치 이후 경색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고, 이후 점증되는 북핵 위협이 이 경색 상황을 공고화시켰다.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 포함된 ‘평화통일 기반 구축 3대 제안’에는 이에 대한 전제 조건이 달리지 않았다. 연설 말미에 “하나 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북한은 비핵화로 나아가야 한다. 핵을 포기하여 진정 북한 주민의 삶을 돌보기 바란다”는 정도로 언급했을 뿐이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5·24 조치는 우리 국민이 납득할 만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유지돼야 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이질감을 해소하기 위한 교류와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 등은 국민적 공감대를 기초로 단계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인도적 지원과 5·24 조치 및 북한 비핵화와의 연결고리를 느슨하게 했다. 오히려 비핵화에 대한 보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핵을 포기하면 주변국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만들어 북한과 주변지역의 경제개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6자회담 당사국과 유럽연합, 세계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의 공동 출자로 거대 투자금융기관을 설립하려는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포기를 결정할 경우 북한 체제 보장을 위한 동북아 다자안보 협의체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복합농촌단지 구상은 사실상 북한판 새마을 운동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유화 국면’에 대한 국내외의 거부감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예컨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 없이 북한에 인프라를 추진하는 데 대해 국제사회에 설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등 국제규범과 국제사회의 합의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인 협력과 지원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북 지원과 관련해 중국, 러시아 등과 협의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과 중국 및 러시아 간의 협력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곧 구체적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반도 장벽 무너뜨리자”… 교류사무소 제의

    “한반도 장벽 무너뜨리자”… 교류사무소 제의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 이제 한반도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면서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제안’을 제시했다.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공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에 대한 답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의 핵심 내용으로 내놓았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제안했다.<서울신문 3월 25일자 1·2면 보도> 박 대통령은 인도적 문제 해결 방안으로 국제연합(유엔)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1000days) 사업’의 추진을 약속했으며, 북한에는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를 촉구했다. 북에 대한 민생인프라 구축 사업으로는 농업, 축산, 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 조성을 제안하는 한편 “남은 북의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남한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는 한국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자원·노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하며,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의 추진도 제시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도 절실하다”면서 북한과의 농업·산림사업 경험이 많은 독일 및 유럽의 비정부기구(NGO)와 유엔 등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에도 지원과 협력을 부탁했다. 남북 동질성 회복 방안으로는 순수 민간 접촉이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약속했다. 드레스덴(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화건설, 김승연표 상생 경영철학 실천…협력사 동반성장 강화한다

    한화건설, 김승연표 상생 경영철학 실천…협력사 동반성장 강화한다

    -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 개최로 상호 경쟁력 제고 위한 결의 다져 - 80억불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에 100여개 협력사 동반진출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도에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상생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 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2월 25일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하며협력사와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협약식은 올 한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동반성장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한화건설은 협력사 대표들과 지난해 동반성장 실적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계약, 협력업체 선정/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 발급 및 보존)과 표준하도급 계약서 도입이 협약 내용에 포함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에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근포 사장이 일산 킨텍스 아쿠아리움과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 공사현장등을 찾아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밖에 기술연구소에 우수 협력사들을 초청해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제 5회 기술교류회’를 개최했으며,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결의를 위한 ‘동반성장 결의 산행’도 진행했다. 이와 같은 한화건설의 동반성장 프로그램들은 협력사와의 소통과 상생을 위해 시작됐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협력사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은 은행대출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협력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사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제 비율을 90%이상으로 상향해 운영하고, 1억 5,000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건설은 이처럼 협력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3년에는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조성한 동반성장 기반의 기업문화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과 함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2012년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 지원을 기반으로 80억불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해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100여개 중소 자재 및 하도급 협력사와 함께 1,500여명에 달하는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동반진출 할 예정이다.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은 “최근 한화건설이 해외건설 수주 140억불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력사 협력업체들의 노고와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되었다”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확대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비롯한 해외공사에도 협력사와 동반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오는 4월, 10만세대 이라크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하우징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0여개 협력사에 걸쳐 1,500여명의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속속 동반진출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84년 카폰으로 이동통신 첫발… LTE-A 등 ‘세계 최초’ 기술 선도

    1984년 카폰으로 이동통신 첫발… LTE-A 등 ‘세계 최초’ 기술 선도

    1984년 차량전화서비스(카폰)로 이동통신 시장의 포문을 연 SK텔레콤(SKT)이 29일 창사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SKT는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1996년),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상용화(2013년) 등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의 흐름을 크게 바꿔 왔다. 하성민 SKT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본사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SKT의 성장은 고객, 사회, 비즈니스 협력사와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 30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하 사장의 목소리에는 이동통신 발전을 이끌어온 1위 사업자로서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SKT의 사사(社史)는 이동통신의 발전과 궤를 함께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T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휴대전화 기술인 CDMA 상용화에 성공했다. CDMA 개발은 유럽 장비 등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세계 이통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뒤집은 일대 사건이었다. 그 이후 정보통신산업(유무선 통신 기기 및 서비스 등)은 지난해 기준, 국내 국내총생산(GDP)의 약 9.9 %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유무선 통신 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273억 4251만 달러로 CDMA 상용화 첫해인 1996년(18억 7321만 달러) 대비 약 15배 늘었다. SKT는 그 외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도 획기적으로 줄여나갔다. CDMA 시대 800MB 용량의 영화를 받는 데 11시간 51분이 걸리던 것을 SKT는 2002년 3세대 CDMA 2000 1x 시대를 열어 속도를 44분 27초로 줄였다. 2013년 선보인 LTE-A 기술로 43초까지 줄였다. 이 모든 기술은 SKT가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우리나라의 LTE 데이터 평균속도는 다운로드 30.9Mbps, 업로드 17.3Mbps로, 해외 7개 대도시(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도쿄, 홍콩, 런던, 스톡홀롬)보다 다운로드는 1.4배(해외 평균 22.4Mbps), 업로드는 1.6배(11.1Mbps) 빠르다. 여기에 SKT는 올해도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4배 빠른 ‘3Band LTE-A’ 등 선진기술의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다. SKT를 선두로 한 이동통신의 발전이 삼성·LG전자 등 단말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있다. SKT 관계자는 “독일 자동차 산업이 세계 일류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속도 무제한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의 역할이 컸다”면서 “대한민국 단말기 산업의 발전은 이동통신의 빠른 네트워크 발전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두 사람의 화두는 오직 ‘통일’… 獨 NGO와 협력사업 협의

    두 사람의 화두는 오직 ‘통일’… 獨 NGO와 협력사업 협의

    14년간의 교분, 다섯 번째 만남이지만 그 상징성과 의미를 볼 때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간의 만남은 이전의 것과 비교할 수 없다. 50년 전 독일을 찾아 분단국가의 동질성을 공유하며 통일의 염원을 함께 되새긴 한국 대통령의 딸이 대통령의 자격으로 통일 독일의 아이콘 메르켈을 만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50년 전 함께 통일을 꿈꾸며 서독 국민을 위로하던 한국 지도자의 딸은 이제 이 나라가 이룬 통일을 부러워하고 열망하는 처지라는 아이러니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는 만남이었다. 두 사람은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박 대통령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 최초의 여성 재상이다. 박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메르켈 총리는 라이프치히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보수 정당의 대표를 지냈고 야당 당수로 위기에 놓인 당을 구해 낸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그래서인지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개인적 인연의 깊이도 여느 지도자들이 나눌 수 있는 것 이상이다. 박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첫 만남은 2000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 대통령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독일을 찾았다가 독일 야당 기민당 당수이던 메르켈 총리와 1시간가량 회담했다. 두 번째는 박 대통령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석 달이 지난 2006년 9월 독일을 방문했을 때였다. 독일 총리 집무실에서 30여분간 단독 면담을 한 뒤 박 대통령은 “서로 생각하는 데 공통점이 많다고 느꼈다. 메르켈 총리의 경제·사회 개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우리나라도 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2010년 11월에는 메르켈 총리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서울에 왔을 때였고, 네 번째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였다. 이 밖에도 서로 선거에서 승리했거나 주요 자리를 맡았을 때 두 사람은 늘 전화통화를 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전해 왔다. 이날 두 사람은 ‘통일’을 협의했다. 대북 인도적 사업과 북한 인력 초청사업을 진행 중인 독일의 비정부기구(NGO) 및 정치 재단 등과의 협력사업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비무장지대(DMZ) 보전 및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과거 동서독 접경 지역의 보존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 등도 협의했다. 베를린(독일)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370여개 업체 참여… 동반성장 본보기

    370여개 업체 참여… 동반성장 본보기

    “바로 면접을 보기 위해 한두 개 회사에 대해선 미리 공부하고 왔는데 이렇게 업체가 많을 줄을 몰랐어요. 몰랐던 알짜기업도 많고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에 마련된 2014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장. 올해 공고 3년생인 박동현(18)군은 취업 게시판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상여금과 기숙사, 심지어 경조사비까지 꼼꼼히 적어 비교하는 모습이 10대답지 않아 보일 정도다. 현대·기아차의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올해가 3년째다. 박군처럼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직원이 필요한 협력사를 연결해 준다는 취지에서 2012년 시작했다. 1, 2차 협력사에서 일할 사람을 뽑지만 기획부터 홍보, 박람회 비용까지 모두 현대·기아차가 부담한다. 올해는 37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들은 이번 행사 등을 통해 올해 1만 7000여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사 경쟁력 강화는 자연스럽게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그런 점에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동반성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협력사를 위한 대기업의 시혜성 행사 같지만 현대·기아차 스스로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기아차와 협력사의 평균 거래 기간은 27년에 달한다. 다른 대기업 간의 중소기업 평균 거래 기간인 10.8년보다 월등히 길다. 그만큼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곳에 모인 협력사들은 실업대란 속 구인난을 겪는다고 입을 모은다. 설영일 인팩 경영기획팀장은 “연매출이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지만 대부분 지방에 사업장이 있다가 보니 쓸 만한 인재 뽑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그나마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라는 사실을 알려 구인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우리 사회 속 대기업 선호 현상처럼 행사장 안에도 유명 1차 협력업체나 현대·기아차의 정비협력사 등에 구직자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2차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름값을 떠나 알짜기업을 소개하는 행사임에도 구직자의 쏠림이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참여업체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2년째 이곳을 찾았다는 구직자 김모(27)씨는 “일부 업체는 구인보다는 참가 자체에 의의를 두거나 회사 홍보가 목적인 곳이 없지 않다”면서 “취업이 절실한 구직자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시하는 실질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
  • [사설] ‘통일기지’ 남북사무소, 남북 합의 기대한다

    1972년 12월 21일 동독 치하의 동베를린에서 독일 통일의 기틀이 된 동서독 기본조약이 체결됐다. 양측은 조약에 규정된 대로 1년 반 뒤 각각 상대방 지역에 상주대표부를 설치했다. 막혔던 둑이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교류왕래가 이어졌고, 마침내 영원할 것 같았던 베를린 장벽은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기본조약 체결과 상주대표부 설치 이후 20년도 채 되지 않아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이 이뤄진 것이다. 영화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독일 통일 과정에서 상주대표부의 역할은 지대했다. 냉전체제 속에서도 동·서독 간 폭넓은 교류협력을 가능케 한 일종의 ‘통일 전진기지’나 마찬가지였다. 때마침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필요한 비용이나 재원, 부지 등의 검토는 마쳤고 개략적인 운영계획 등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상대방이 있는데다 남북관계 개선이 전제돼야 하는 사안인 만큼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다. 정부도 “중장기 계획”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남북이 합의만 한다면 의외로 쉽게 실타래가 풀릴 수도 있어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의욕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당시 박 대통령은 “남북대표부 역할을 하는 교류협력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피력한 바 있다. 신뢰를 쌓기 위한 대화채널 구축 차원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지금 와서 보면 동·서독 간 상주대표부를 연상시킨다. 연초부터 ‘통일 대박’을 언급하며 직접 통일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는 박 대통령은 지금 24년 전 역사적 통일의 현장인 독일을 방문하고 있다. ‘벤치마킹’이든 뭐든 그들의 통일 경험을 우리에게 접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3년 3개월여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 등 오랫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도 이제 막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맞서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등을 쏘아대며 무력시위에 나서곤 있지만 우리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사안이 많아 남북관계 해빙의 도도한 흐름을 역행할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후속 조치로 북한 농촌개발 시범사업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북으로선 우리 제안을 쉽게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엊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통일 노선에 동의를 보내온 것으로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국제적으로도 남북의 평화통일을 가로막을 세력은 이제 남아 있지 않다. 물론 40년 전 독일과 지금 우리의 상황은 다르다. 남북으로선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남북 기본합의서와 남북 연락사무소의 뼈아픈 실패 사례도 있다. 그렇다 해도 미리부터 낙담할 필요는 없다.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측이 진지하게 제안하고, 북한이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면 세계사적으로도 화해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되는 남북교류협력사무소가 ‘통일 전진기지’가 돼 민족의 염원인 통일에 한발 다가서는 날이 빨리 올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獨 벤치마킹… 남북 상주 대화채널 구축하나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교류협력사무소 건립 구상은 대선을 앞둔 2012년 11월에 나왔다. 박 대통령은 당시 “남북대표부 역할을 하는 교류협력사무소를 서울과 평양에 각각 설치하겠다”면서 남북이 신뢰를 쌓기 위한 대화채널을 구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상은 남북 간 정치 통합에 앞서 경제공동체가 먼저 실현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박 대통령의 남북관계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 친화적 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제도적 통합의 전 단계로 ‘경제공동체’를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교류협력사무소 건립 구상은 우리보다 먼저 통일을 이룬 독일의 관련 사례를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동서독은 40년 전인 1974년 당시 각 수도에 상주대표부를 두고 상시적 대화채널 역할을 하도록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8일 독일의 옛 동독지역인 드레스덴에서 독일 통일을 바라보는 소감과 통일 한국의 청사진, 남북 협력 방안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다. 통일부의 관련 검토 내용을 보면 평양의 교류협력사무소 설치에는 2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청사·숙소를 합한 연건평 7200㎡의 규모는 개성에 앞서 건립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를 기준으로 구상됐다. 관련 예산은 서울 외곽 지역에 건물을 건립했을 때를 기준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통일부는 교류협력사무소가 설치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북한 농촌개발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종자정선 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27억 6500만원의 예산 지원과 농업협력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12억원의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도 검토했다. 이 같은 검토는 통일부가 앞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농축산과 산림 부문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시범사업’이 이뤄지면 그 이듬해에는 종자정선 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는 등의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통일부는 검토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검토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발간된 2014년 통일백서에도 교류협력사무소 건립과 관련,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돼 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개성의 교류협력협의사무소보다는 좀 더 진전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남북협력사무소 건립 ‘액션 플랜’ 시동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사무소 건립과 관련, 북한의 평양 청사 건립에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평양의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 중 통일대박 실현을 위한 남북한의 전초기지로서 이번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시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대북제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통일부의 남북 경제협력 기반 조성 관련 검토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서울과 평양에 각각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모두 435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검토했다. 평양 청사와 숙소의 연건평 규모는 4500㎡와 2700㎡로 건축비는 100억원으로 추산됐다. 서울 청사는 일단 5541㎡ 규모에 부지매입비는 33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2016년 평양 청사와 숙소 건축비 9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전망했다. 교류협력사무소가 상시화되는 2017년부터는 운영비로만 25억원이 든다. 이 같은 검토 내용은 박 대통령이 독일 방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확인돼 더욱 주목된다. 독일은 1974년 동독의 수도인 동베를린과 서독의 수도인 본에 각각 상주대표부를 두고 통일 전까지 동서독 각계 인사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한 바 있는데, 박 대통령은 이 같은 전례를 참조해 남북교류협력사무소 건립을 구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더불어 북한 경제의 자립을 돕는 경제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10개 프로그램에 5억원씩 50억원의 예산을 해마다 지원할 수 있다고 검토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 중기 계획의 일환”이라고 이같이 검토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진천군, 개발호재 품은 ‘진천 교성 대명루첸’(지우제 대표) 분양 앞둬

    진천군, 개발호재 품은 ‘진천 교성 대명루첸’(지우제 대표) 분양 앞둬

    - 진천, 오는 5월부터 공공기관 입주 시작 - 태릉선수촌 2.5배 규모 진천선수촌 개발 - 진천서 7년 만에 분양되는 랜드마크아파트 눈길 40년 전통의 중견건설사인 대명종합건설(대명루첸 대표 지우제)은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은 충북 친천군에서 ‘진천 교성 대명루첸‘을 4월쯤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진천의 최적의 주거지로 불리는 지역인 진천읍 교성리 22-4번지 일원에 들어서게 된다. 전용면적은 73㎡(295세대), 80㎡(204세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총 499가구가 분양된다. ‘진천 교성 대명루첸’이 입지하고 있는 진천군은 풍부한 개발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각종 공공기관들이 진천군으로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중앙교육 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이 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수가 2,800여명에 달하며 그 주변에도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태릉선수촌이 노후화되고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현재 진천군에 진천선수촌을 조성 중이다. 현재 1단계 사업은 이미 완료 됐으며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진천선수촌의 총 부지면적은 145만 964㎡에 달한다. 또 기존 태릉선수촌 수용인원(20종목ㆍ450명)의 2.5배가 넘는 인원을 수용하게 된다. 이 외에도 진천군은 국제문화교육특구 17개 특화사업이 본격화된다. 진천군은 올해를 ‘진천시 건설 문화교육 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진천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의 주요 전략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와의 협력사업 발굴 추진, 광혜원 중ㆍ고등학교 분리 이전 및 충북체육고 이전 건립사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외국 현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국제문화 예절학교를 운영하는 등 국제문화 교육특구의 기능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진천산수일반산업단지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진천군은 공공기관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관련기관 공무원들과 외부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주택을 구매하고 있다. 그리고 진천군의 아파트들은 매매‧전세 물건의 품귀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진천군 인구분포현황(2014년 2월말 기준)을 살펴보면 진천읍은 진천 인구의 47%, 광혜원면은 17%, 이월면은 12%가 거주하고 있다. ‘진천 교성 대명루첸’이 위치한 진천읍은 진천 인구의 약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곳으로 진천군 내 최고 주거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진천군의 개발호재 최대수혜지로 손꼽히는 ‘진천 교성 대명루첸’은 진천에서 7년 만에 신규로 공급되기 때문에 실수요층을 중심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충북 지역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이 아파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 교성 대명루첸’은 진천읍에서도 가장 중심지에 입지하고 있어 발달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하나로마트가 도보거리에 있으며 쇼핑을 즐기기 쉽다. 또 진천군청, 법원 등 주요 관공서와 진천종합운동장, 병원, 보건소, 시외 버스터미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학교들이 몰려있어 교육여건도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산초, 삼수초, 진천고 등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 진천중, 진천여중 등도 통학이 가능하다. 우석대 진천캠퍼스가 2014년 3월 3일 개교 한 이후 교육환경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지난 해 11월, 대명종합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선보였던 ‘신정동 대명루첸’은 청약률이 최고 17.19대 1을 기록하며 전세대에서 청약이 마감된 바 있다. 청약에 이어 계약까지 큰 성공을 거둔 대명종합건설은 이 분위기를 진천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글로비스 ‘전주 KD센터’ 문 열어

    현대글로비스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완주테크노밸리에 ‘전주 KD(Knock Down)센터’를 열고 현대차의 중국 상용차공장에서 조립 완성할 부품을 포장해 수출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KD사업은 해외에서 완성차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 포장, 수출하는 물류유통서비스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200여개 부품 협력사로부터 조달한 3000여개 KD부품을 이 센터를 통해 중국 쓰촨성 쯔양시에 위치한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이하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에 공급한다. 쓰촨현대는 이르면 상반기에 공장을 완공, 중형버스 ‘카운티’(현지명 캉언디),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와 중형트럭 ‘마이티’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주KD센터의 사업이 본격화하면 연간 4만여대의 상용차를 생산할 수 있는 KD부품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안드로이드 웨어’ 공개…LG·파슬·삼성·HTC 등에서 제품 내놓을 예정

    ‘안드로이드 웨어’ 공개…LG·파슬·삼성·HTC 등에서 제품 내놓을 예정

    ’안드로이드 웨어’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웨어’(http://developer.android.com/wear/index.html)를 내놨다. 이름 그대로 시계 등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기기를 위한 안드로이드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G 와치’, 모토로라가 ‘모토 360’ 등 스마트시계를 내놓기로 했으며, 패션 시계 업체인 ‘파슬 그룹’(Fossil Group)과 삼성전자, HTC 등도 유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선임부사장은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의 출시를 알리고 개발자 도구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웨어 협력사는 HTC, 삼성전자, LG전자 등이며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칩 제조 업체도 포함돼 있다. 이 OS를 사용한 기기들은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거기 맞는 답을 하고, 심장 박동 등 건강과 체력 상태를 점검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TV 등 다른 전자기기에 연결하는 기능도 있다. 구글과 협력사들은 안드로이드 웨어 시계를 일단 먼저 출시하고 다른 착용형 스마트기기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하고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스마트시계 ‘G 와치’를 올해 2분기에 출시키로 했다. 구글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모토 360’ 스마트시계를 개발중이며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스마트시계 개발업체 윔 랩스(WIMM Labs)를 인수하는 등 착용형 스마트기기 분야의 기술 확보에 노력해 왔다. 이에 따라 재작년부터 스마트시계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돌아 전자제품 업계를 긴장시켰던 애플은 아직까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소니, 페블,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모토로라 등 다른 업체들이 더 빨리 제품을 내놓았다.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는 전세계 스마트시계 출하량이 올해 750만대에서 2019년에 9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착용형 스마트기기는 작년 5400만대에서 2019년 4억 5000만대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동시다발 설계업무 가능

    대우조선해양은 차세대 설계협업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설계협업 시스템이란 선박과 해양구조물을 설계할 때 본사 및 협력사 설계 기술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설계 업무에 참여하는 것을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강력한 실시간 설계 협업에 있다. 새로 구축한 협업 시스템은 기존보다 월등한 그래픽 처리 및 공유 능력을 보유해 서버당 30명 이상의 3D CAD 프로그램 설계 작업을 실시간 빠른 속도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고 대우조선해양은 밝혔다. 이는 15명 정도에 불과했던 기존 동시 작업자 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강화된 보안 능력도 장점 중 하나다. 대우조선해양의 설계협업 시스템은 각 개인이 작업한 도면과 설계 정보를 사내에 구축한 서버에 모두 저장하고, 작업자는 필요할 때마다 서버에 접속해서 이용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존 3D 설계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높은 사양의 설계 작업을 원활히 지원해 줄 협업 시스템이 필요했다”면서 “이번 차세대 설계협업 시스템 구축으로 설계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연 10억원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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