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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北 태도 별개로 통일기반 탄탄하게 다져야

    정부가 분단 70년인 올해를 ‘통일시대를 개막하는 해’로 삼는다는 목표 아래 만든 다각도의 통일 준비 방안을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내놓았다.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담은 통일헌장을 제정하는 한편 평화통일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정립하고 체계적으로 통일 준비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을 담은 가칭 평화통일기반구축법(통일기반법)을 올해 안에 만들겠다는 게 정부 구상의 요체다.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 운행과 남북겨레문화원 서울·평양 동시 개설, 광복 70주년 남북 공동 기념행사 개최, 민생·환경·문화 분야에서의 교류·협력과 같은 구체적인 남북 협력사업 계획도 제시했다. 남북 협력사업이야 당연히 북측의 호응이 따라야 성사될 일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겠으나 통일헌장과 통일기반법 제정은 올해를 통일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부 구상에 비춰 볼 때 마땅히 면밀하고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일이라 할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금껏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할 대북 정책, 다시 말해 분단 관리 정책에만 매몰돼 왔을 뿐 통일 한반도를 설계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은 거의 기울이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눈앞의 상황을 헤쳐 가기 위한 대북 정책만 있었을 뿐 시대를 내다보는 일관된 통일정책은 없었던 셈이다.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막대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생각한다면 통일을 준비하는 작업은 지금도 늦었다고 본다. 통일 이후 한반도의 정치·경제 틀을 정립하는 문제에서부터 통일 과정에서 추진해야 할 법·제도 정비와 경제적 대응 능력 확충, 사회 통합을 위한 다각도의 구상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먼저 통일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통일 준비에서 선행돼야 할 핵심 요소가 통일 인력, 그 가운데서도 통일행정 인력 양성이다. 통일 과정에서는 물론 특히 통일 이후의 체제 통합 과정에서 빚어질 엄청난 혼란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지금부터 내실 있게 통일행정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정부가 밝힌 대로 부처별로 통일·대북문제 전담관을 둬 유기적인 업무 협력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통일 전문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본격적인 통일외교를 가동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외교부가 밝혔듯 6자회담 틀 속에서의 수동적 북핵 대응에서 벗어나 남북 대화와 북한 비핵화를 연계하는 한국 주도형 비핵화 논의를 적극 모색하는 일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남북관계 불투명한데… ‘장밋빛 통일사업’ 실현 미지수

    남북관계 불투명한데… ‘장밋빛 통일사업’ 실현 미지수

    정부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갖가지 남북 간 협력 사업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현성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보고된 사업들이 실현되려면 남북 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의 남북 관계는 가까운 장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통일준비’ 부문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우선 남북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북한에 가칭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 구성을 제안, 문화·예술·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 기념행사를 협의해 나가는 한편 ‘한반도 종단 및 대륙철도 시범운행’을 올해 추진하기로 했다. 열차 시범운행 사업은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경의선을 이용해 북으로 올라가 신의주 및 나진까지 운행하는 2개 노선이 구상되고 있다. 이 밖에 나진~하산 물류사업 추진을 통해 육상·해상 복합물류 통로를 개설하는 등 남북 경제공동체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당국 간 대화가 열리면 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 인도적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북한과 민생·환경·문화 등 이른바 ‘3대 통로’ 개설도 협의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남북 주민 간 동질성 강화를 위해 가칭 ‘남북겨레문화원’을 서울과 평양에 동시에 개설해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 개성 만월대 발굴 등 문화·예술 분야의 남북 협력 성과물을 전시하고 민간 단체의 사회 문화 교류 사업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씨름을 비롯해 남북이 공유하고 있는 유·무형 문화재의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 남북의 의식주와 풍습 등 생활문화양식을 집대성한 ‘한민족생활문화편람’ 편찬, 조선왕조실록 등 ‘우리민족 기록유산 공동전시(서울·개성 순차 개최)’ 등의 사업을 통해 남북 간 동질성 회복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더불어 통일준비위원회와 함께 한반도의 통일 비전을 담은 통일헌장과 평화통일기반구축법을 제정해 국민이 공감하는 통일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통일기반구축법에는 통일준비 인력 양성 및 부처별 전담관 지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정부의 꿈은 남북 관계의 근원적 개선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부의 보고는 남북 관계가 제대로 된다는 전제 속에서 비로소 가능한 것이지 남북 관계가 안 좋으면 전부 헛꿈”이라면서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전략적 접근은 전혀 없이 기존 주장을 재탕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우여 효과? 梨大 등록금 인상 접었다

    황우여 효과? 梨大 등록금 인상 접었다

    올해 등록금을 2.4% 올리겠다던 이화여대가 14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방문한 자리에서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대가 황 부총리 앞에서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지만 다른 사립대학들도 동결할지는 미지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반값 등록금 원년’을 선언한 이후 일부 사립대는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최경희 이대 총장은 이날 황 부총리가 방문한 자리에서 “일부 교수의 주장이 언론에 잘못 보도돼 마치 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하겠다고 결정한 것처럼 알려졌다”며 “황 부총리가 방문한 이 자리에서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의 이대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산학협력사업 관련 보고를 받는 자리라고 했지만, 등록금 인상 달래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대는 주요 사립대 가운데 가장 먼저 올해 등록금을 법정 상한선인 2.4%까지 올리겠다고 한 바 있다. 이대의 행보를 다른 대학들이 주시하던 터였다. 하지만 이대의 등록금 동결 선언으로 황 부총리는 이른바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 도미노’ 첫 블록이 쓰러지는 것을 막은 셈이 됐다. 교육부가 2009년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하면서 대학들이 그 이전에 해마다 5~6%씩 인상하던 등록금을 이후에는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이에 따라 재정이 열악한 대학들은 인상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등록금 인상 가이드라인 정책이 사실상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 운영의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소규모나 지방 사립대의 경우 교육부의 등록금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때 따르는 채찍인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학 이미지 훼손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방의 한 사립대 학생처장은 이와 관련, “교육부가 매년 등록금 인상 지침을 정하고 있지만 사실상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강제적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대학 등록금 동결로 대학 교직원의 인건비가 몇 년째 동결돼 지방 대학은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살아나라 사회적기업” 불씨 댕기는 성동

    “살아나라 사회적기업” 불씨 댕기는 성동

    “사회적경제기금 조성이 아직은 연약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기반을 잡을 수 있는 믿음직한 토대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시각디자인과 공익캠페인을 담당하는 사회적 기업인 김종석 ㈜호오생활예술 대표는 7일 성동구가 ‘사회적경제활성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했다는 소식에 이렇게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금융기반을 조성하고 재정적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다. 조례는 기금의 조성 재원, 용도, 관리, 운용계획 및 결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경제 조직의 사업비, 공동협력사업 등에 융자 및 재정 지원을 하게 된다. 기금은 구 출연금, 기금 수익금, 보조금 등으로 구성되며 연차적으로 마련된다. 구는 2013년 7월 서울시 최초로 ‘성동구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경제조직의 지원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사회적경제기업 사업개발비 지원, 사회적기업 생산품 공공기관 우선 구매 정책 등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역 내 2013년 29개였던 사회적경제 기업이 현재 71개로 비약적으로 늘었다. 이덕윤 사회적경제팀장은 “구청 직원들도 업무관련 계약 체결 시 장애인기업, 사회적기업 우선 구매 등 경제적 약자를 고려한 예산집행으로 일자리 창출과 시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에 제정된 사회적경제활성화 기금은 지역의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성동구 사회적경제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단독] 대북 지원·신규 투자… 남북 경협 숨통 트나

    기획재정부를 필두로 정부가 5·24 조치 해제를 위한 통일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착수하면서 꽉 막힌 남북 경제협력(경협)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피격된 뒤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그해 5월 24일 남북 교류 협력과 인적·물적 교류를 모두 중단하는 5·24 대북 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56개월간 개성공단을 제외한 에너지, 자원, 북한의 신규 투자 등 모든 남북 경제 교류가 중단됐다. 5·24 조치는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 불허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 5개 조항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대북 경협사업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남북경협팀을 비롯해 통일부 등 관련 부처들은 5년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5·24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금강산, 자원 개발 등 북한과의 협력사업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5·24 조치로 인해 개성공단도 증축, 신규 투자가 안 돼 사실상 유지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현대경제연구원은 5·24 조치에 따른 남북 경협 중단의 직접 피해액을 15조원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남북 경협이 한국 경제 재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5·24 조치 해제를 주문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인프라, 전력 등의 접근성이 좋은 북한 접경 지역인 강원도 인근이나 개성공단을 중심으로 도농단지, 제2개성공단을 짓거나 해외 유턴기업들을 접목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육로로 물류 수송망이 구축되면 사업 면에서 굉장한 이득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국제자본 투입과 북한의 외자 유치 차원에서도 대북 경제개발의 핵심 과제로 금융 시스템 정비를 꼽으며 은행 송금 시스템 등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남북산업자원 협력포럼의 ‘통일을 대비한 북한지역 산업개발 방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저렴하고 숙련된 노동력과 풍부한 지하자원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경협이 본격화되면 평양, 남포와 같은 핵심 대도시 주변으로 경제특구를 개발·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한방+南 양방 의료협력” 개성공단에 경기도립병원

    경기도가 2017년 상반기 개성공단에 도립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립병원을 통해 북한의 한방, 남한의 양방을 합친 의료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남북한 근로자는 물론 그 가족들까지 병원에서 진료를 맡는다는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남식 통일부 산하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전해명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장은 2일 도 북부청 상황실에서 ‘개성공업지구 부속의원 의료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협약에 따라 병원 운영비 8억원(인건비 5억원, 운영비 3억원) 중 50%와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인력을 지원한다. 성모병원은 부속의원 운영을,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멈춤없는 상생의 길] (하) ㈜유니크 동반성장 실천사례

    [멈춤없는 상생의 길] (하) ㈜유니크 동반성장 실천사례

    1971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유니크는 동반성장의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유니크는 자체 개발한 자동변속기 제어용 솔레노이드 밸브 등을 국내외 자동차에 공급하는 부품업체로 2013년 매출액 2032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 1차 협력사이고 거래하는 2·3차 협력업체가 300여개나 된다. 유니크의 주요 협력업체는 대부분 초기부터 거래한 기업이다. 유니크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부도를 맞았다.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거래업체들이 끝까지 등을 돌리지 않으면서 성공적인 재기가 가능했다. 안정구 사장은 “협력사들이 외면했다면 지금의 유니크는 없었을 것”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거래하는 하청업체가 아니라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유니크는 해마다 매출액의 3%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 120건 등 225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05년부터 체결한 공정거래 협약업체가 63곳이다. 협력사의 품질 혁신에 관심을 기울인다. 품질관리 기법을 전파하는 세미나와 간담회뿐 아니라 주요 협력업체 25개와 공동으로 품질관리가 가능한 공정관리(SPC)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벤더 패트롤(VP) 활동을 도입해 유니크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협력업체를 방문, 기술 등 현장 애로를 해결한다. 초기에는 “감시하는 게 아니냐”는 반발도 있었지만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에 역점을 두면서 협력사업으로 안착했다. 경영난을 겪는 협력사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고 설·추석 등 명절에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올해 기업은행과 ‘동반성장협력 대출’ 상품도 개설했다. 유니크가 20억원을 예치하고 추천 기업에는 시중보다 낮은 특별금리를 적용함으로써 협력사의 자금 조달 숨통을 터 줬다. 상생 노력은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나타났다. 2007년 100만개당 164.1개(164.1)에 달했던 협력사 입고 불량률은 2013년 10.8으로 크게 낮아졌다. 우수한 품질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니크뿐 아니라 협력업체 매출도 동반성장했다. 전략기획팀 김경태 과장은 “1차 협력사의 경쟁력은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2·3차 협력사는 열악하다”며 “품질은 협업을 통한 관리가 가능하지만 기술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산(防産)강국 폴란드가 K9 수입한 사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방산(防産)강국 폴란드가 K9 수입한 사연

    최근 삼성테크윈이 폴란드와 K-9 자주포 120문을 약 3억 1000만 달러 규모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뒤 언론에서는 "명품 국산무기 K-9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기사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사를 뜯어보면 우리 군이 대당 40억 넘는 가격에 도입하고 있는 K-9 자주포를 대당 28억원에 도입한다는 내용도 그렇고, 지난 17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계약식 행사명 자체도 'Signing Ceremony for KRAB SPH Cooperation Agreement', 즉 ‘KRAB 자주포 협력사업 조인식'으로 진행되는 등 계약 체결 현장 그 어디에서도 K-9이라는 이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K-9을 수출한다면서 K-9이라는 이름이 빠진 계약식. 도대체 어떤 내막이 있을까? ▲폴란드, 알고 보면 방위산업 강국 폴란드는 방위산업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보다 한 발 앞선 선진국이다. 폴란드는 냉전시절 공산국가로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맞서는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핵심 국가이기도 했지만, 무장의 대부분을 소련에 의존하던 다른 공산국가들과 달리 일찌감치 독자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힘써왔던 국가였다. 폴란드는 1970년대부터 소련제를 모방해 각종 소총과 장갑차, 전차 등을 만들어 냈으며, 우리나라가 미국의 도움을 받아 T-50과 FA-50을 만들기 15년 전에 자체 기술로 스텔스 설계가 가미된 공격기 PLZ-230 ‘스콜피온(Skorpion)’을 개발해 낸 바 있는데, 이는 지금 기준으로도 대단히 획기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항공기였다. 모듈식 설계를 통해 기체 주요 임무 장비를 교체할 수 있었고, 야전에서의 정비성을 높였으며, 불과 250m 가량의 활주로만 확보되면 이착륙이 가능한 고성능 항공기였다. PLZ-230은 비록 시제기만 만들어지고 비행은 실시하지 못한 채 1994년 개발 예산 부족과 강대국들의 압력에 의해 취소되었지만, 폴란드 방위산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체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무려 1조 3000억 원 이상을 들여 1977년에 등장한 AS532 쿠거(Cougar) 헬기를 기반으로 약 6년에 걸쳐 KUH-1 수리온을 개발하기 20년 전에 소형 헬기인 SW-4를 개발해 약 40여 대를 폴란드 공군에 배치, 정찰 및 인원수송, 환자 수송 등 다양한 용도로 운용하고 있다. 지상 장비 분야에서도 상당한 저력을 발휘해왔다. 구소련의 T-72M1 전차를 기반으로 PT-91 전차를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말레이시아 육군 차세대 전차 사업에서 우리나라의 K-1M(K-1 전차 말레이시아 수출형)을 꺾고 선정되기도 했었다. 이처럼 폴란드는 항공기와 유도무기는 물론, 전차와 장갑차량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외 무기 시장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나라가 후발 국가로부터 자주포를 수입해 간다는 것은 충분히 이상해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폴란드판 ‘흑표 전차’ KRAB 자주포 소련 붕괴 이후 푸틴이 러시아 민족주의를 내세워 공세적인 대외 전략을 구사하면서 위협을 느낀 폴란드는 1999년 NATO에 가입하면서 기존에 러시아제 무기에 기반을 두고 있던 무기체계를 버리고 NATO 표준 무기체계를 속속 도입하기 시작했는데, 신형 자주포 프로그램 역시 이 같은 목적에서 시작되었다. 당초 폴란드 육군은 소련제 2S5 ‘Giatsint-S' 152mm 자주포와 2S1 ’Gvozdika' 122mm 자주포를 운용했지만, 1999년 NATO 가입과 동시에 NATO 표준 곡사포 규격인 155mm 도입을 위한 신형 자주포 개발 사업, ’레지나 프로젝트(Regina Project)'를 시작했다. 폴란드 국방부는 세계 최정상급 자주포를 개발한다는 목표 하에 영국 BAE시스템즈의 기술협력을 얻어 개발을 시작했는데,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BAE시스템즈가 개발한 AS-90 자주포를 바탕으로 새로운 자주포를 개발해냈다. 이것이 지난 2008년 처음 등장한 'AHS KRAB' 자주포이다. 폴란드는 영국의 AS-90 자주포의 155mm 포탑을 베이스로 개발한 신형 포탑을 자국이 개발한 UPG-NG 차체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KRAB 자주포를 만들어냈다. 이 자주포에 적용된 UPG-NG(Uniwersalna Platforma Gąsienicowa - Nowej Generacji) 차체는 영어로 UTP-NG(Universal Tracked Platform - Next Generation), 즉 차세대 기본 궤도 플랫폼이라는 의미인데, 폴란드군이 새로 개발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군용 궤도차량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차체였다. 예컨대 이 차체에 신형 155mm 포탑을 얹으면 KRAB 자주포가 되는 것이고, 무인 포탑을 얹으면 Obrum 경전차가 되는 것이다. 공통된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장비를 장착해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은 미국이나 러시아 등 군사강국이 추구하고 있는 최신 트렌드 가운데 하나이고, 이 때문에 UPG-NG 차체 역시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차세대 플랫폼이라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얼마 되지 않아 문제점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AS-90을 기반으로 새로 개발한 포탑을 UPG-NG 차체에 얹어 제작한 KRAB 자주포 10대를 폴란드 육군에 보내 시험 평가를 진행하던 중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이다. 애초에 장갑차 플랫폼으로 나왔던 UPG-NG 차체는 20톤에 가까운 무거운 포탑을 지탱하는 것이 어려웠고, 사격할 때 엄청난 반동을 만들어내는 52구경장 155mm 곡사포를 견디기에 버거운 차체였다. 그 결과 차체에 균열이 가거나 서스펜션이 망가지는 등 고장과 부품 파손이 속출했고, 폴란드 육군은 이 자주포를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추가 인수를 거부하고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개발업체가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기 위해 UPG-NG 차체에 적용했던 S-12U 엔진은 해당 업체가 공장을 폐쇄한 상황이어서 추후 안정적인 군수지원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2008년 시제차량 등장 이후 4년 넘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자 폴란드 국방부는 UPG-NG 차체 제작 업체인 부마르(Bumar)사에게 “늦어도 2014년까지는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나 업체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폴란드 국방부는 “국내 기술이 작전요구성능(ROC : 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해외 도입으로 선회할 것”이라고 밝히고 일사천리로 K-9 자주포 차체 도입 계약을 체결해 버렸다. 폴란드 국방부가 자국산 차체를 포기하고 K-9 차체 도입 계약을 체결해버리자 부마르사는 “국내 방위산업을 죽이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AS-90 차체 수출을 기대하고 있는 영국 BAE시스템즈 역시 “AS-90의 기술이 들어간 포탑에 짝퉁 차체를 결합하는 꼴”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韓방사청과 비교되는 폴란드 국방부의 결단 한국산 차체 도입 계약 체결 소식에 폴란드 방산 업체들과 노동조합은 국방부가 자국 방위산업을 짓밟는 몰상식한 결정을 내렸다며 일제히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지만, 일각에서는 “철밥통을 끌어안고 무능과 비효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폴란드 방위산업계에 철퇴가 내려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분명 폴란드는 다양한 무기체계 개발 경험이 있는 방위산업 강국이지만, 대부분의 무기체계가 독자개발이 아닌 소련이나 러시아제 무기를 카피한 수준이었고, 이러한 무기를 개발 및 제작하는 데에도 제대로 납기를 맞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총기와 탄약, 차량과 장갑차 등은 제3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수출 실적을 가지고 있지만, 폴란드 방위산업을 먹여 살리는 주요 고객은 역시 폴란드군이었기 때문에 내수 중심으로 육성되어 온 폴란드 방산 제품들은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이 그리 우수한 편이 아니었다. 이는 정부의 소요 제기와 정부 주도 개발, 업체의 생산과 납품 구조로 이루어진 한국의 방위산업 구조와 대단히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한국 방위산업 역시 제3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기와 탄약, 피복류와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는데 주력해 왔고, 전차와 장갑차, 선박, 항공기 등 첨단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제품은 기술 자립도가 떨어지거나 성능, 신뢰성 면에서 검증되지 못했으면서 가격 경쟁력마저 확보하지 못해 철저히 내수에 의지해 온 경향이 있었다. 여기에 ‘국산 만능주의’와 업체의 과욕이 결부되어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예산,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밀어 붙이는 국산 무기 개발과 졸속으로 만들어진 무기 체계에 일단 ‘국산 명품’이라는 딱지를 갖다 붙이는 잘못된 홍보 관행까지 겹치면서 국내 방위산업은 갈수록 골병이 들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K-2 흑표 전차의 국산 파워팩 역시 무리하게 국산 개발을 추진하다가 군의 전력 공백과 예산 낭비, 해외 수출 기회 좌절 등 막대한 기회비용을 치러야 했음에도, 수요자인 군이 스스로 작전요구성능을 낮춤으로써 성능 미달의 제품을 납품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요구 성능에 미달하는 제품은 과감히 탈락시키고 국가안보를 선택한 폴란드 국방부의 결단과 성능 미달 제품에 요구 성능을 하향해 끼워 맞춰 업체 이익을 선택한 대한민국 방위사업청의 '결단'이 이번 KRAB 자주포 차체 수출 계약을 통해 극명하게 비교되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新국토기행] “15년 뒤 인구 86만명 신성장 경제도시 도약”

    [新국토기행] “15년 뒤 인구 86만명 신성장 경제도시 도약”

    “최근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는 등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26일 “미군기지 이전과 삼성전자·LG전자 입주, 평택항 확장,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평택~수서 간 고속철도 건설 등 굵직한 사업을 발판으로 평택은 급속한 발전을 거듭해 15년 뒤에는 인구 86만명의 대도시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15조 6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최첨단 반도체 라인을 조성하고 있으며 2017년 하반기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면서 “기업이 애로사항 없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담 TF를 구성해 공장 건축 및 인허가 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본격화하는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그는 “무려 6만여명의 미군들이 평택에 온다. 우리에게 손님과 다름없는 그들이 정주환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먹고, 보고, 쇼핑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도록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최근 관련 부서인 ‘한미협력사업단’을 현지로 옮겨 근무하도록 지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공 시장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38년간 평택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평택호 관광사업단지 개발사업이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 유치로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평택항은 자동차 화물실적 4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국내 최고의 복합무역항으로 중국에 인접하고 수도권 물류를 처리하는 데 편리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면서 “앞으로 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크루즈와 카페리 접안이 가능하도록 중앙부처와 손잡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와 산업단지, 주거단지 등을 유치하는 브레인시티 사업에 대해 그는 “시장 공약으로 주민들에게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위원회 등을 구성해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 시장은 “평택은 농업경제의 틀 속에 머물고 있다 기업도시, 첨단산업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앞으로 평택시민과 자녀가 좋은 일자리를 얻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 유치활동과 함께 교육명품 도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KDI국제정책대학원, 우송대와 글로벌인재양성 협약

    KDI국제정책대학원, 우송대와 글로벌인재양성 협약

    KDI국제정책대학원(www.kdischool.ac.kr)은 지난 12일 우송대학교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과 글로벌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기관은 인적교류, 연구·교육 협력 및 지식?정보 공유 등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거시적 안목과 국제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체적으로 대학원간 학점 및 교수 교류, 석·박사 연계과정 운영과 지원, 특별 과정 공동 설치 및 운영 등이다. 한편 우송대학교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 인증을 받았으며 중부권의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DI국제정책대학원은 2012년부터 한·중·일 3국 교육협력프로그램인‘캠퍼스 아시아(CAMPUS Asia)’사업을 진행 중이며, 2013년도에는 KDI국제정책대학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프랑스 ESSEC, 벨기에 KU Leuven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한-EU 교육협력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올해 정책학석사과정에 대해 전미행정대학원연합회(나스파, NASPAA) 인증을 획득하였다. 더불어 현재 시카고대학교, 코넬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을 포함 19개국 46개 대학과 학생 및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김정은의 북한 3년… 핵포기·개방이 살 길

    오늘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맞았다. 북한 당국이 연일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켜 온 것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중심으로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수순일 게다. 그러나 사회주의권에서도 유례없는 3대 권력세습은 겉보기엔 공고한 듯하지만 장기적으로 불안 요인을 잉태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시각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런 불확실성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한 핵개발 등 퇴행적 노선을 포기할 때만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조선중앙통신은 엊그제 김정은 집권 이후 주요 업적으로 그의 고모부인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 처형을 꼽았다. 이는 상식 선에서 보면 블랙 코미디일 게다. 하지만 김정은이 세습 3년 만에 무소불위의 1인 체제를 굳혀 가고 있는 징표로도 해석된다.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등 아버지 시절 실세들을 숙청하고 고위 군간부들의 계급을 뗐다 붙였다 하며 길들이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징후다. 그럼에도 김정은 체제가 이제 확고한 반석 위에 자리 잡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공포정치로 마취된 권력 안정은 이른바 ‘묘지 위의 평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북을 상대하는 우리가 선군(先軍)주의와 선당(先黨)주의를 오가며 곡예를 벌이고 있는 김정은의 행보를 주시해야 할 이유다. 무엇보다 북 주민들의 삶은 여전히 피폐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 주요 통계지표’를 보라. 지난해 남북 경제력 격차는 국민총소득(GNI) 기준으로 42.6배차, 무역액으로는 146배차였다. 1인당 GNI 역시 한국이 2870만원인데 비해 북한은 138만원에 불과했다. 북한 정권은 북한 주민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얘기다. 다만 김정은 체제에서 북한 경제가 미미하나마 성장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은행은 2010년 마이너스 성장이던 북한이 2013년에는 1.3%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계했다. 그러나 이는 김정은의 치적이라기보다 북한식 사회주의경제의 파탄이 부른 역설일 뿐이다. 북의 배급체계가 마비됐을 때 ‘북한판 시장경제’인 장마당이 번성하면서 주민생활은 외려 호전된 사례라는 것이다. 북한이 살 길은 대내적으로는 인센티브제와 경제의 자유를 확대하는 등 체제를 개혁하는 일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마식령 스키장, 문수 물놀이장 등 그간 추진해 온 전시성 사업들 대신 주민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문호를 더 열어야 한다.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그래서 어불성설이다. 압록강 하구의 북한 황금평 경제특구에 중국 자본 유치 실적이 ‘제로’라는 사실은 뭘 말하나. 북이 몇 차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자 ‘혈맹’이었던 중국마저 고개를 돌린 결과가 아닌가. 우리 또한 북의 불가측성에 합리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만일의 북의 급변 사태에도 기민하게 대처해야겠지만, 그 이전에 북한 정권을 연착륙시키는 게 더 바람직할 게다. 그러려면 체제 유지를 위해 몸을 사리며 개혁·개방에 소극적인 세습정권의 한계를 직시해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점진적 개혁·개방을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다. 북이 핵개발 포기를 명시적으로 선언하기 전에라도 내년엔 남북 간 이견이 적고 윈·윈이 될 수 있는 교류협력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당신 발길 닿는 곳곳에 명품 여행지] 영남알프스, 세계 산악관광지 꿈 ‘성큼’

    [당신 발길 닿는 곳곳에 명품 여행지] 영남알프스, 세계 산악관광지 꿈 ‘성큼’

    천혜의 산악관광 자원을 가진 영남알프스에서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의 하나로 ‘마운틴 탑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울산시는 경남 양산시, 밀양시, 경북 경주시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15일 울산시청에서 4개 도시 실무협의회를 열어 2016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운틴 탑 사업에는 총 32억 4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영남알프스는 가지산, 신불산, 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가 울산 울주군, 양산시, 밀양시, 경북 청도군을 휘감아 형성된 산악지역을 말한다. 마운틴 탑 사업은 영남알프스와 관련한 산악 자원 조사를 비롯해 통합 안내 시스템 구축, 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 상품 개발 등으로 추진된다. 주관도시인 울산시는 통합인프라 및 안내체계 구축(14억 3600만원)에 나서고, 양산시는 영축사 일원에 둘레길(6억 300만원)을 조성한다. 밀양시는 고사리분교 복원사업(6억 300만원)을 추진하고, 경주시는 문복산 일원 관광개발(6억 300만원)을 맡는다. 지역행복생활권 협력사업 실무협의회는 울산시와 울주군, 양산시, 밀양시, 경주시의 관광 부서 관계자 등 20명으로 지난 7월 구성돼 세부사업 협의와 사업추진 사항 관리, 사업 평가 등을 맡고 있다. 협력사업은 교육이나 문화, 의료, 복지서비스 등의 수요가 시·군 단위의 행정 경계를 초월하지만, 현실적으로 연계 활용이 부족한 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4개 지역이 머리를 맞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선도사업으로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를 국내 산악관광 1번지로 육성하기 위한 산악관광 마스터플랜을 수립, 2019년까지 총 5361억원을 들여 개발사업에 들어가 마운틴 탑 사업까지 완료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신개념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미러’ 개발한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눈길’

    신개념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미러’ 개발한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눈길’

    건양대학교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디지털 사이니지 혁신제품 ‘스마트 미러’가 중소기업청의 스마트 창작터 지원사업 우수 창업으로 선정돼 화제다. 스마트 미러의 제조사인 ‘지비미러(대표 이강봉)’와 제품의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주식회사 ‘애드컴즈(대표 이한조)’는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의 선후배 창업팀으로 건양대 스마트 창작터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이번 우수 창업으로 선정됐다.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중에서도 화제의 제품, 스마트 미러는 평소 거울로 사용하다 사용자가 움직이면 이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정보전달 화면 또는 TV화면이 표출되는 IT융합 장치를 말한다. 이는 거울 앞에서 특정시간 동안 메시지가 노출됨으로 이용자의 사용 환경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점이 특징이며, 다양한 인테리어에 녹아들 수 있는 구조로 인해 거부감을 낮춰 이용자들로 하여금 더욱 효과적인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또한 각종 형태 및 위치가 자유롭게 조정 가능해 주기적인 영역교체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국내 유명 호텔 화장실, 영화관 화장실, 프리미엄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 공공 화장실 등에서 이용되고 있는 스마트 미러는 설치되는 장소의 특성에 따라 명확한 타켓팅이 가능해 앞으로 백화점 및 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및 각종 놀이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치 및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미러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애드컴즈 관계자는 “거울 사이즈에 상관없이 거울 후면으로 모니터가 삽입돼 기존 인테리어 환경에 크게 영향 받고 설치가 가능하다”며 “또한 스마트 미러를 통해 매장의 시설정보를 독특하게 표현할 수 있어 메시지 전달 뿐만 아니라 설치된 환경 자체에 대해 세련된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조사 ‘지비미러’는 기존 윈도우 OS에 스마트 미러를 안드로이드화 해 추후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시켜 편의성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정연, 16일 젠더와 개발 관련 아태개발협력포럼

    여정연, 16일 젠더와 개발 관련 아태개발협력포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Beijing+20와 Post-2015 체제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제6차 젠더와 개발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 및 제92차 여성정책포럼을 16일 오후 1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국제기구의 젠더 관련 전문가를 대거 초청, 성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정책을 채택한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이후 20년간 이행성과를 검토하고 그 후 개발체제에서의 젠더의제 통합전략과 아태지역 양성평등 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명선 원장은 “개발협력분야에 있어 젠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개발원조 공여국으로서 개발협력에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본원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한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개발협력사업에 성 인지적 관점을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제적 어젠다 수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과 발표 및 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에밀리 에스플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협력국 양성평등 및 여성권리 정책 선임분석관이 ‘북경행동강령에서의 약속 실현: Post-2015체제에서의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적극적 어젠다 수립’을, 안나 카린 얏포스 UN Women(유엔 여성) 아태지역사무소 여성에 대한 폭력철폐 프로그램 담당관이 ‘Post-2015 체제와 여성에 대한 폭력 철폐’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신혜수 한국유엔인권정책센터 대표의 진행으로 차이 차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양성평등 및 여성의 역량강화부장이 ‘아태지역 Beijing+20 이행 리뷰’를, 테사 칸 아시아 태평양 여성, 법률, 개발에 관한 포럼(Asia Pacific Forum on Women, Law and Development) 프로그램 담당관이 ‘시민사회관점에서 바라본 Beijing +20와 Post-2015 체제: 성과 그리고 과제’를, 김은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장이 Post-2015와 아태지역에서의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최은정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조영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국제연대센터장, 김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일원이자 급부상하는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개발협력의 성 주류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부응하고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 개발원조의 양성평등 증진을 위한 국내·외적 논의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은 2009년부터 젠더와 개발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 개최를 통해 정부, 민간단체, 공여기관 등 개발협력 및 양성평등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새천년개발목표(MDGs) 목표 이행을 지원과 개발협력의 양성평등 제고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팀은 아태지역 양성평등 정책과 젠더분야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국 ODA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부터 다차년도 연구사업인 ‘아태지역 양성평등정책 인프라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태지역 내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외교부 한-아세안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아세안 10개국 젠더와 개발 커리큘럼 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전·KT,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한국전력과 KT가 정보기술(IT)·에너지 기술 융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에 나선다. KT 황창규 회장과 조환익 한전 사장은 9일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 신사옥에서 만나 ▲LTE 활용 지능형 전력계량 인프라(AMI) 구축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력+통신 빅데이터 융합 연구개발 ▲글로벌 마이크로 에너지그리드 등을 4대 협력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측이 지난 5월 체결한 스마트그리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것이다. 내년 5월까지 LTE 기반의 지능형 계량기를 일부 가정에 설치해 검침 내용을 무선으로 한전에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광주·전남 2000가구다. 연간 1300억원에 이르는 수검침 비용을 줄이는 한편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제어해 전력 수요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목표다.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화한다. 320억여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3년간 제주도 전역과 전국 공공기관에 5500여개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과거 공중전화 박스로 이용됐던 전기차 충전시설로 전환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전력+통신 빅데이터 공동 연구개발로 국가 에너지 수요공급 시스템도 혁신할 방침이다. 저개발 국가에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을 돕는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위태로운 대구·경북 상생의 끈

    대구와 경북의 상생이 흔들리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 25일 대구파이낸스센터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양 시·도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 도농 교류협력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상생위원회는 출발부터 암초를 만났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함께 출자해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고리이자 상징처럼 여겨지는 대구경북연구원 지원 경비를 경북도의회 상임위가 33억원 전액 삭감한 것이다. 삭감안이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경연구원은 내년 한 해 동안 대구시 운영지원비로만 살림을 꾸려야 한다. 경북도의회는 대경연구원이 경북에 기여하는 부분이 기대 이하이고 도청이 경북 북부권으로 옮겨가는 만큼 특화된 연구원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연구원을 분리해 독자적으로 경북연구원을 설립할 필요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의회는 “대경연구원은 그동안 경북보다 대구에 치중한 게 사실이다. 미래 경북을 생각해 봤을 때 먹거리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결과가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비 10억원까지 확보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구미 해평광역취수장을 대구와 구미가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미시가 대구시의 자체 노력 없이 취수원 이전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부 수도정책국장이 지난 2일 구미시를 방문해 설득에 나섰지만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대구시는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취수원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 예산 규정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지 않으면 국비 10억원을 불용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보고서 베끼고 일감 몰아주고…두뇌집단의 일그러진 민낯

    전북도 산하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 2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북도 산하기관이 정부 기관으로부터 영업 정지를 당했는데도 해당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고 인건비를 기관 운영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연구보고서를 베끼는 등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이하 전발연)에 대해서는 연구보고서를 베끼고 연구원의 석박사 학위 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김연근 도의원은 “최근 몇년간 전발연의 연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슈브리핑과 전북리포트에서 표절과 중복 게재가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1월 발간한 ‘유네스코 유산 등재 확대를 위한 전북 후보군과 등재 추진 방향’ 이슈브리핑은 전년도 보고서를 그대로 재인용했다. ‘전북연계협력사업발굴연구’는 대전시의 ‘휴양형 의료관광 모델’ 연구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지난 6월 한문화창조산업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며 5억원의 사업비를 두개로 쪼개 전임 원장이 재직 중인 원광대와 수의계약해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생물산업진흥원은 201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식품위생법 관련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2년에 30일, 지난해 15일 등 2년 연속 영업 정지 처분을 받는 바람에 각 기업체와 연구기관으로부터 수주받은 연구 의뢰 건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식품위생 공인 검사기관으로서의 신뢰성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김대중 의원은 “영업 정지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이 저하됐지만 당시 이와 관련된 직원들은 수령액은 다르지만 성과급을 고스란히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도 자원봉사센터는 올해 기관업무추진비 9800여만원이 부족하자 9급 한 명 채용을 위한 인건비 2400여만원을 전용한 것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 도의회가 이를 승인해 줬지만 식대와 물품 구매 등에 썼다. 도의회 행정자치위 송성환 의원은 “봉사센터의 이 같은 행각은 예산 및 인력 승인권을 가진 의회의 기능을 무력화한 것”이라며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납품 약속후 특허 기술 빼돌려” “계약 파기 투자금 10억대 손실”

    대기업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의 특허기술을 빼내거나 계약을 일방 파기하는 일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참여연대와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피해사례 발표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대기업 횡포로 겪는 ‘을’의 고통을 호소했다. 냉각기 부품 제조회사인 ㈜하영브이아이티의 배흥진 대표는 동부대우전자(당시 대우일렉트로닉스)와의 2009년 납품 계약 건을 폭로했다. 배 대표는 “당시 동부 측은 단독으로 납품을 받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하영은 15억원을 투자해 납품을 준비했다. 하지만 동부 측은 납품 품목 중 하나인 밸브판(냉매 순환 장치용 부품)을 만드는 하영의 특허기술을 또 다른 협력업체를 통해 입수했다. 이어 그 기술을 다른 업체에 전해 줬고, 2012년 하반기부터 납품 회사를 늘려 밸브판 등의 금형제품을 다른 거래처에서 싼값에 받기 시작했다. 납품 물량 감소로 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하영의 주장이다. 배 대표는 “납품 계약을 어기는 곳이 책임을 진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지만 동부 측은 공장장 개인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동부 측은 “하영이 납품 독점권을 근거로 단가를 무리하게 올려 달라고 할 때가 많았다”며 “밸브판 특허기술도 하영 것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이 있어 재판을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콜센터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서림씨앤씨는 SK네트웍스서비스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서림에 따르면 SK네트웍스서비스 측은 콜센터 운영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 당장 투자할 돈이 없다면서 서림이 먼저 투자금을 모아 사업을 진행하면 나중에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서림은 “지난해 1월 계약 후 11억원 이상 투자했지만 SK네트웍스서비스 측은 ‘재무팀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발을 뺐다”고 주장했다. 엄창용 서림 대표는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정도로 일이 진척된 상태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SK네트웍스서비스 측이 손해배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계약서에 담지 못하도록 해 구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SK네트웍스서비스 측은 “서림과 협력사업은 진행 중”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서림이 일방적으로 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조정 신청을 넣었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 공립초 안전 스쿨버스 타요~

    내년부터 서울시 공립초등학교 33곳을 시작으로 안전 통학을 위한 스쿨버스가 운영된다. 또 서울시 초등학교의 빈 교실이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립유치원으로 활용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대 교육협력사업을 발표하고 ‘교육혁신도시 서울’ 5대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시와 교육청의 역할 구분 없이 핵심 교육 사업에 대해 계획 수립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협력하자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시와 교육청은 내년에 699억원(시 274억원, 교육청 425억원)을 투자하고 2018년까지 민자 유치를 포함해 모두 5160억원을 투입한다.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공동 선언문에서 “그동안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는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앞으로 서울시와 교육청은 분업이 아닌 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협력사업은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 환경 조성(7개) ▲평생학습 및 학교·마을 상생(5개)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7개) ▲공교육 혁신으로 신뢰받는 학교상 구축(1개)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학교 안전을 위한 공동 사업으로 매년 교통사고 및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스쿨버스 33대를 지원한다. 내년에 33개 공립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2018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모두 132개 학교에서 운영하도록 한다. 학생 수가 줄면서 생긴 빈 교실을 활용해 국공립어린이집 6곳을 내년에 새로 만들고, 교육청도 2018년까지 공립유치원 28곳 등 모두 34곳을 신설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함께 지을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 학교에는 노후 시설 보수 비용으로 1억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시와 교육청이 각각 운영하던 ‘교육우선지구’와 ‘혁신교육지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통합된다. 다음달 공모를 통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9개 자치구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한다. 내년에 5개 지구에는 20억원씩, 4개 지구에는 3억원씩 지원한다. 한편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무상급식, 무상보육 논란에 대해 아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켜져야 하는 공약’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韓·中 환경부 장관 회담

    韓·中 환경부 장관 회담

    윤성규(왼쪽) 환경부 장관은 15일 베이징에서 저우성셴 중국 환경보호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철강분야 대기오염방지 실증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원칙과 방향을 논의했다. 양국 실무 국장은 이날 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자회담은 지난 7월 3일 한·중 정상이 체결한 ‘환경협력 양해각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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