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력사업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모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녀시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공항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참전용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0
  • 홍용표 통일 “민간차원 대북 사업 긍정적 추진”

    홍용표 통일 “민간차원 대북 사업 긍정적 추진”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개성공단 임금 갈등으로 악화일로에 빠진 남북관계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 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는 북한과의 통로를 마련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단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실질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것을 정책기조로 삼고 남북 접촉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민간에서의 대북 접촉 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당정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보고하며 “2015년 들어 5월 21일까지 국제기구 및 민간단체를 통한 대북지원에 총 112억원 상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은 80억원이며 통일부는 앞으로도 유엔, 세계식량기구 등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보건·의료 분야에 집중돼 있는 민간분야 지원도 앞으로 농림·축산 분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북한 핵도발에 대해 억제력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처하되, 인도적 지원 및 나진·하산 물류 사업 등 국제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남북 협력사업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은 서로 동질성을 회복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성사되기를 정부에 적극 당부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다만 “5·24대북제재 조치 5주년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없이는 전면 해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5·24조치 시행 5년 무엇을 해야 하나’ 세미나를 열고 “5·24조치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권 내부에서도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향후에도 관련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 밖에도 SLBM 발사시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철회, 개성공단 임금 인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은평구·양주시 손잡고 동호인 야구장 10월 조성

    은평구·양주시 손잡고 동호인 야구장 10월 조성

    서울 은평구가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야구장을 만든다. 이 지역 야구동호회 회원들이 연습이나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장을 갖게 돼 반기고 있다. 은평구는 최근 양주시청 제2상황실에서 김우영 구청장과 현삼식 경기 양주시장 등 양 자치단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주 장흥야구장 공동 조성과 이용에 관한 협약식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면서 야구동호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은평구에는 야구장이 없다. 따라서 지역 야구동호인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양주시 유휴부지에 야구장을 공동 조성해 두 지자체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인 장흥야구장은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471 일대 9780㎡의 면적에 야구장 1면과 조명시설, 주차장,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게 되며 은평구에서는 7억 4300만원의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좌우 외야펜스 간 거리는 98m이며 중앙펜스 간 거리는 110m다. 양주 장흥야구장이 완공되면 은평구 야구동호인들의 생활체육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부족한 생활체육시설의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구청장은 “이번 양주 장흥야구장 조성사업은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공동의 민원을 해결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사한 협력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5)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5)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5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소개한다. 미래부가 맡고 있는 업무를 살펴보고, 미래부에서 내부 직원 교육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새내기 주무관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미래부는 2013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과학기술 업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업무 일부를 통합하면서 출범한 거대 부서다. 정부과천청사에 자리잡고 있는 미래부는 과학기술의 정책과 연구개발 및 정보통신기술(ICT)에 관한 사무를 관할한다. 정책 분야별로는 전파·방송,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우주, 과학기술, 정보화·인터넷, 통신, 우정사업 등의 업무로 나뉜다. 전파·방송과 관련해서는 전파 분야 중장기 계획 및 할당정책을 수립하고, 지상파방송국 허가를 위한 기술심사, 전파사용료 관련 정책, 주파수 분배 및 회수·재배치, 방송산업 진흥정책 기획 및 총괄, 스마트 미디어 산업 육성·지원, 디지털방송 난시청 해소 및 수신환경 개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인력을 양성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나 사물인터넷 등과 관련된 업무도 미래부가 담당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의 운영과 산학연 협력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도 미래부 몫이다. 또 국가 우주정책을 총괄하고, 과학기술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이 밖에 미래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통신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미래부의 승인이 떨어져야 실제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이처럼 통신서비스 요금은 물론 단말기 보조금 정책 등 유통구조 개선, 알뜰폰 활성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인터넷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하는 곳도 미래부다. 차세대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및 이용자를 보호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우체국으로 대표되는 우정사업 정책을 총괄하고 기획·조정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우정사업본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등이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방송의 융합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산업을 혁신하고, 국가 연구개발(R&D) 혁신과 ICT 산업 재도약으로 창조기업을 육성하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2012년 공직에 입문한 안준희(27) 주무관은 미래부에서 같은 부처 공무원의 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 안 주무관은 방송통신위원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지만, 지금은 미래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인사혁신처에서 지원하는 국내 대학, 대학원 및 공무원 교육훈련기관 교육과정의 교육생을 선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교육훈련 외에 민간 교육업체에서 제공하는 외국어 및 직무 관련 교육과정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정부시책이나 공직가치 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관리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2010년부터 공직 입문을 꿈꾸며 공부를 시작한 그는 2년 정도 수험 생활을 했다. 대학 3학년 재학 중 학교를 잠시 쉬면서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그는 “독학으로 준비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대다수 수험생이 초창기에는 각종 교재로 기본기를 다지게 되는데 안 주무관은 처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행정학 등 전공과목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고, 특히 한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는 “기본서를 보는 데 다른 수험생보다 2배 정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본서에 집착하지 않고, 곧바로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부분을 점검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처음에는 모르는 부분을 체크한 부분이 문제집의 절반 이상이었지만 서서히 모르는 문제가 줄어들었다. 그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묻자 “기본서 다음으로 기출문제를 푼다는 일반적인 방법 대신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일찍 찾았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합격 수기를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살펴봤다. 그는 또 “공무원시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시중의 전공과목 수험서 및 강의는 7급 기출문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꼭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2012년 7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의 떨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업무 때문에 긴장감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안 주무관은 오전 8시쯤 출근해 그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서 미래부 관련 언론 스크랩을 통해 동향을 파악한다. 오전에는 주로 담당하고 있는 교육 업무와 관련해 내부 보고를 하고, 오후에는 수시로 다른 부처나 외부 업체와 통화한다. 또 교육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회의 준비 및 교육업체와의 미팅 준비도 그의 몫이다. 최근 들어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중요시되면서 하루가 더 바빠졌다. 그는 “우리 부 직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공직 마인드를 확립하고 담당 업무를 수행할 능력과 기술을 배워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봉사 정신’을 꼽은 그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국민과 동료에 대한 봉사 정신이 없다면 공직 생활을 이어 가기 어렵다”며 “공직을 꿈꾼다면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 봉사 정신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중 우호 상징탑 中 시안에 건립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인 산시(陝西)성에 한·중 우호 상징탑이 세워졌다. 경북도는 18일 산시성 시안(西安)시 찬빠생태공원 내 도화담공원에서 한·중 우호 상징탑 제막식을 열었다. 양 도시가 2013년 실크로드 협력사업으로 자매결연하고 지난해 한·중 인문교류 테마도시를 지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러우친젠(婁勤儉) 산시성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강국 주시안 총영사, 불국사 성타 스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 우호 상징탑으로는 국보 제20호이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일신라시대 다보탑이 실물 크기로 만들어졌다. 이는 양 도시가 불교문화의 산물인 다보탑을 우호 상징탑으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성동 빈집,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 변신

    성동 빈집,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 변신

    빈집을 고쳐 가정폭력 피해자의 안심주택으로 운영한다. 성동구는 성동경찰서와 29일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심주택 설치·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서울시 협력사업인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안심주택을 설치하고 시설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성동경찰서는 입소자 출입관리, 피해자 보호와 심리치료, 건강관리, 법률지원 등을 담당한다. 안심주택은 다음달 말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빈집을 새집처럼 고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설치된다. 2개의 침실과 주방, 가전제품, 가구, 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피해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주택에는 경찰이 상주한다.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정폭력 사건은 2011년 6848건에서 지난해 1만 755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해 4월부터 각 경찰서 단위로 가정폭력 피해여성 일시 보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의 임시 숙소로 모텔 등 숙박시설을 주로 활용하고 있어 제대로 된 보호가 어렵다. 특히 피해자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숙소로 데려다 준 이후에는 경찰의 보호에서 멀어지다 보니 2차 피해 등이 우려됐다. 구 관계자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안심주택 설치를 위한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중·일 황사문제 공동 대응… 예보 등 5년간 협력사업 선정

    해마다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황사 문제 해결에 한·중·일 3국이 공동 대응키로 했다.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황사를 비롯해 동북아 환경 현안을 다루기 위한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29~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오염 관리 기술협력과 나고야 의정서 이행협력, 기후변화 적응 관련 정보교환 등 향후 5년간 3국이 추진할 협력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황사대응 방안도 논의된다. 황사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중국 황사 발원지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2008년부터 3국 연구진이 참여한 황사공동연구단에서 3국 간 황사(미세먼지 포함) 관측방법의 비교를 통한 관측 정확도 제고와 황폐화된 토지 복원을 위한 복원방법 개발 등을 담은 중기 공동연구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29일에는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천지닝 중국 환경보호부장이 양자회담을 갖고 황사·미세먼지 등 주요 환경 현안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황사 감소를 위한 중국의 의무부담 방안과 황사 발원지 복원에 대한 일본의 직접 참여 방안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국 간 협력사업은 대기·생물다양성·기후변화 등 9대 우선협력분야별로 선정할 계획이며 공동합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3국 환경장관 회의를 통해 황사·미세먼지·화학 사고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우리나라가 제안해 시작된 동북아 환경분야 공동대응을 위한 최고위급 협력체로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 정부가 지난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7일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온실조성사업 관련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24 조치에 따라 인도적 대북지원을 취약계층 대상으로만 한정하면서 쌀·옥수수 같은 식량과 이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비료 지원을 그동안 사실상 금지해 왔다. 이 당국자는 “농축산 협력 등을 제안한 (지난해) 드레스덴 선언 이후 농축산·산림 분야 지원을 허용했다”며 “이번에 온실조성사업에 필요한 소규모 비료지원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대북지원사업자도 비료지원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2010년 4월(2.6t 규모)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투명성이 담보되는 민간의 소규모 비료 지원은 승인할 방침이나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비료지원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의 다른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대북 비료 지원은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소규모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5·24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이날 온실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에이스경암이 신청한 비닐과 파이프 등 텃밭·온실 물품을 비롯해 비료와 농자재 등 2억원 상당의 인도적 대북지원 물품 반출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내일(28일) 오전 9시 30분쯤 출경해 5월 2일 오후 2시 30분에 귀환할 예정”이라며 “온실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인텃밭, 온실 설치 등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시범 설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2009년 3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사리원 지역에 비닐하우스 50동 규모의 온실농장(면적 3만3000㎡)을 조성했다. 안 이사장이 설립한 에이스경암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3만3000㎡(비닐하우스 50동)를 추가 증설해 온실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안 이사장의 방북시 온실설치와 농업기술교류를 위한 기술인원 2명도 동행해 농업협력사업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스경암은 사리원 지역 온실농장을 비닐하우스 300동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에이스경암의 온실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농촌단지 조성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산 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5·24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 정부 대북 비료지원 승인 정부가 지난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7일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온실조성사업 관련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24 조치에 따라 인도적 대북지원을 취약계층 대상으로만 한정하면서 쌀·옥수수 같은 식량과 이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비료 지원을 그동안 사실상 금지해 왔다. 이 당국자는 “농축산 협력 등을 제안한 (지난해) 드레스덴 선언 이후 농축산·산림 분야 지원을 허용했다”며 “이번에 온실조성사업에 필요한 소규모 비료지원을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소규모이지만 5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가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대북지원사업자도 비료지원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정부의 민간단체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2010년 4월(2.6t 규모) 이후 처음”이라며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투명성이 담보되는 민간의 소규모 비료 지원은 승인할 방침이나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비료지원은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통일부의 다른 당국자는 “정부 차원의 비료지원이나 민간의 대규모 대북 비료 지원은 남북관계 상황과 국민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소규모 대북 비료지원 승인은 5·24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는 이날 온실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에이스경암이 신청한 비닐과 파이프 등 텃밭·온실 물품을 비롯해 비료와 농자재 등 2억원 상당의 인도적 대북지원 물품 반출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에이스경암의 안유수 이사장과 실무자 등 7명은 내일(28일) 오전 9시 30분쯤 출경해 5월 2일 오후 2시 30분에 귀환할 예정”이라며 “온실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개인텃밭, 온실 설치 등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시범 설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2009년 3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황해북도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사리원 지역에 비닐하우스 50동 규모의 온실농장(면적 3만3000㎡)을 조성했다. 안 이사장이 설립한 에이스경암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3만3000㎡(비닐하우스 50동)를 추가 증설해 온실농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안 이사장의 방북시 온실설치와 농업기술교류를 위한 기술인원 2명도 동행해 농업협력사업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이스경암은 사리원 지역 온실농장을 비닐하우스 300동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에이스경암의 온실조성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복합농촌단지 조성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산 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지원의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지속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여성가족재단 인턴십 참가자 모집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0∼30대 여성에게 여성단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2기 청년 젠더 활동가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젠더 활동가들은 여성포럼 기획과 운영 지원, 국제개발협력사업 준비, 전국 시각장애인 여성대회 관련 업무 보조, 여성인권영화제 실무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인턴으로 뽑히면 교육을 받은 뒤 6월 22일~10월 16일 최대 35일간 희망 단체에서 일할 수 있다. 현장 활동 수당으로 하루 5만원(교통비·식대 포함)이 지급된다. 모집 인원은 15명 내외다. 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다음달 6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박홍환 황수정◇편집국△부국장 진경호△사회부장 김태균△국제부장 이기철△문화부장 이순녀◇온라인뉴스국△부국장 겸 온라인뉴스부장 임창용◇사업단△부단장 겸 투자개발부장 김철홍◇제작국△윤전부장 김장옥△기술관리부장 김창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노수현 ■법제처 ◇고위공무원 승진△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남창국◇부이사관 승진△경제법제국 법제관 최영찬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농촌지원국 재해대응과장 박동구◇과장급 전보△농촌지원국 기술보급과장 김성일 ■한국광해관리공단 ◇실장급 <실장>△계약관리 현정석△사업기획 강철준△토양산림 최상욱△석연탄지원 이진국△투자관리 이낙운△지역진흥 안종만<단·소장>△글로벌협력사업단 백승권△광해기술연구소 심연식<지사장>△강원 김봉섭△영남 김대기◇팀장급 <팀장>△글로벌협력 최승진△글로벌사업 김태혁△지반안정기술 백승한△분석 황진래<강원지사>△광해사업팀장 김정필△운영팀장 임대식<충청지사>△광해사업팀장 박성빈△석탄지역진흥팀장 강유천<영남지사>△광해사업팀장 임영철◇파트장 <파트장>△대외협력 강희종△정보관리 김정아△총무 강대문△법무 정종희△사후관리 강창영△석탄지원 노순규△연탄지원 홍인기△투자관리 오상혁△지역개발 고도인△지역사업 박창원<호남지사>△광해사업파트장 오세강 ■한국감정원 ◇임원 승진 <상무이사>△수탁사업본부장 변성렬◇보임 <실장>△홍보 박형국△경영지원 박행규△감사 조주현<지사장>△서울강남 최승문△경기안산 임명수△인천 임윤승△경기의정부 유은철 ■서울메트로 △고객사업본부장 이승범◇처장△안전조사 김상길△경영관리 이권수△인사 조동수△노사협력 오재강△정보관리 권지원△영업 서정식◇원·소장△도시철도연구원 윤여경△근무환경연구소 손채호△인재개발원 장상덕△수서차량사업소 추돈호 ■서울도시철도공사 ◇상임이사△기술본부장 최정균 ■한국일보 △논설위원 한창만 ■아주경제 △편집국 뉴미디어부 부국장(문화관광체육부 부장 겸임) 김기만 ■아시아투데이 ◇승진△광고마케팅국장(온라인마케팅국장 겸임·상무이사) 정진선 ■MBC ◇공익법인 MBC꿈나무축구재단△이사장 박성희△이사 한상필 최성금 ■트러스톤자산운용 ◇이사△헤지펀드운용본부장 이무영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장 <승진>△금융기획부 이재일△여신금융부 노경호△인천지역본부 신준섭△강원지역본부 장은봉<직무대행>△전산정보부 정순배△금융소비자보호실 안희선△공제마케팅부 김형수△대구지역본부 이현△광주전남지역본부 김동욱△제주지역본부 이상배<전보>△정보보호부 김문호△대전충남지역본부 임봉균
  • 차성수 금천구청장, 국회서 열린 정책엑스포에 구 사업 소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7일 국회의사당 앞마당 전역에서 개최한 ‘2015 정책엑스포’에 참가했다. 금천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우수 정책사례발표 시간에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공원룸주택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지하나 반지하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9월 금천구가 서울시에 제안한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이다. 8일까지 진행된 2015 정책엑스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최한 행사로 시민들에게 직접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우수 정책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자체 간 짝짓기 ‘붐’ 업무협약·상생 ‘윈윈’

    지자체 간 짝짓기 ‘붐’ 업무협약·상생 ‘윈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자매결연 붐이 일고 있다. 예전에는 해외 도시와의 결연을 선호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자 결연 대상을 국내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이나 업무협약을 통해 상대 지역의 농특산품 판로를 개척해 주거나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내실을 꾀하고 있어 지방자치시대의 바람직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와 충북 제천시는 지난 2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행정은 물론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양측은 그동안 공무원 및 민간단체 워크숍, 상호 대규모 축제 및 행사 교류 방문 등 우호 교류를 이어왔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두 지자체 간 교류의 양과 질을 모두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제종길 안산시장은 “자매결연은 양측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 좋은 계기”라고 화답했다. 이미 국내 10개 도시와 자매결연한 제천시는 실익이 없는 해외 도시와의 교류 대신 광역 시·도마다 1곳 이상 도시를 선정해 생산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등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와 안양시는 지난달 23일 ‘슈퍼오닝·FC안양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오닝은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쌀, 배,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이 주력 상품이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FC안양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평택시는 FC안양 구장에 슈퍼오닝 광고판을 설치한다. 평택시는 축구장을 찾은 안양시민에게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마케팅하고 판촉용 쌀도 지급한다. 같은 달 20일 경기 광명시는 안산시와 광명동굴과 연계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안산 대부도 포도로 생산한 와인을 광명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에 전시, 판매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자매결연한 서울 성북구와 경기 가평군은 정책, 시설, 행정정보 등의 교류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지자체들은 도시지역과 자매결연,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서울 강남·관악·구로구, 인천 중구, 대구 북구, 경기 안산·의정부·의왕시 등 8곳과 자매결연하고 농특산물 직거래와 축제 초청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괴산보다 인구가 많은 지자체들이다. 안양시는 괴산보다 인구가 17배 정도 많다. 괴산지역 11개 읍·면도 도시지역 44개 동과 자매결연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도시민들을 초청하는 등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지역과 자매결연을 한다”며 “대구, 부산 등 남부권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스코건설 ‘뉴 키맨’ 등장… 20억대 비자금 또 찾았다

    포스코건설 ‘뉴 키맨’ 등장… 20억대 비자금 또 찾았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포스코건설이 흥우산업 외에 또 다른 하청업체인 W사와 S사를 통해 20억원대의 비자금을 추가로 조성한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지난해 포스코건설 감사팀에서 적발된 비자금과 별도로 조성된 비자금이다. W사 등도 흥우산업과 마찬가지로 2009~12년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앞서 베트남에서 흥우산업 등을 통해 조성한 100억원대의 비자금 중 46억여원을 국내에 반입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가 추가 비자금 조성 및 반입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과는 중학·대학교 동창으로 친분이 두텁고, W사 등 하청업체 2곳도 장씨가 정 전 부회장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속된 포스코건설 베트남사업단장 출신 박모(52) 전 상무도 장씨를 ‘윗사람’처럼 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장씨를 사실상 로비스트로 보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장씨는 과거 ‘총풍 사건’과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도 연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장씨가 과거 정치권과 업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다져 왔다는 점에서 장씨를 통해 비자금 조성과 국내 반입 과정은 물론 이를 지시한 ‘윗선’과 사용처까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성격에 대해 “포스코건설의 공사 수주를 도와준 로비업체로, 직원도 필요 없는 회사”라고 말했다. 장씨가 유령 회사를 통해 로비스트로 활동해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장씨는 199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총풍 사건과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사건 때도 등장했다. 총풍 사건은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청와대 행정관 등 3명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에게 휴전선 무력시위를 요청한 사건으로, 야당은 북풍을 막기 위해 장씨 등을 포함한 특별팀을 꾸려 북측과 물밑 대응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은 장씨가 도왔던 김대중(DJ) 후보의 당선으로 끝났고, 당시 장씨가 대표로 있던 안성개발은 DJ 정부 첫 대북 경제협력사업체 승인을 받았다. 장씨는 5년 뒤인 2002년 대선에선 모 대기업이 이회창 후보 캠프에 전한 불법 대선자금 15억원을 배달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쿠바, 한국에도 기회의 땅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쿠바, 한국에도 기회의 땅

    지난 13일 오후 4시 아바나 베다도 지역에 위치한 호세 마르티 문화원 1층 강의실에 쿠바인 30여명이 모였다. 쿠바 문화부 산하 문화원이 처음으로 개설한 외국어 강좌인 한국어 초급반 수업을 듣기 위해 고등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등 가릴 것 없이 한자리에 앉은 것이다. 2013년부터 수업을 해 온 김익환 한국국제교류재단(KF) 객원교수는 한국을 실제 방문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실용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기자는 양해를 구한 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를 물었더니 한 학생은 “한국인 친구가 있어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됐다”며 “한국 문화와 역사 등 모든 것을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한국어는 어렵지만 열심히 공부해 한국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이 누구인지 즉석 설문조사를 했더니 이민호·장근석·김우빈·김현중·정일우 등 남자 배우 이름이 쏟아져 나왔다. 김 교수는 “초급반 40명 모집에 200~300명이 몰려와 경쟁이 치열하다”며 “쿠바 정부 고위직 공무원 자제들도 참석한다. 최근 고급반 졸업생 2명을 뽑아 한국 남서울대학 교육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쿠바는 한국과 미수교국이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이 아바나에서 만난 사람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수교국인 북한보다 오히려 경제·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고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국제교류재단 등이 쿠바와의 다양한 교류 사업에 힘을 쓴 결과다. 한 관계자는 “쿠바 외교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업들도 있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해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 문화 전파는 곧 한국 기업 상품에 대한 호감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코트라 아바나무역관은 매년 11월 열리는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한국관을 설치해 한국 기업들의 상품을 홍보하고, 한류 스타들을 초청하는 문화 행사를 개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건영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박람회 한국관 입장 티켓을 구해 달라는 문의가 쇄도할 정도로 한국의 상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쿠바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가 쿠바 내 한인 후손 1100명을 위해 지난해 개설한 한국·쿠바 문화클럽은 지난달 14일 외교부 지원으로 도서 기증식을 열었다. 외교부는 또 지난달 12~22일 열린 아바나 국제도서전에 처음으로 한국 도서 부스를 열어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 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쿠바 식량안보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쿠바 의사들의 에볼라 퇴치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쿠바의 수교 및 관계 정상화도 머지않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각에서는 북한 변수를 고려해 신중한 입장도 나오지만 쿠바가 미국과 손잡은 것처럼 한국과도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스타보 아르코스 페르난데스브리토 종합예술대 교수는 “쿠바는 정치적으로는 북한과 가깝지만 쿠바인들의 일상 생활은 한국과 밀접하기 때문에 수교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롤란도 수와레스 코비안 변호사도 “피델 카스트로가 물러난 이후 북한의 영향력과 친분이 많이 줄었다”며 “쿠바는 최근 한국이 북한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상업적 관심이 커진 만큼 수교를 맺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 사진 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한·중·일 정상회담, 일본의 노력에 달렸다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일 3국 관계가 모처럼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지난 주말 3년 만에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서울에서 열려 공동 합의문까지 도출했다.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모두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핵무기 개발 반대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중·일 대테러 협의회 재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를 위한 노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도 있었다. 지난 3년간 한·일은 과거사 갈등과 영토분쟁 등이 겹치면서 갈등과 반목의 관계로 점철돼 온 것이 사실이다. 2011년 3월 일본 교토, 2012년 4월 중국 닝보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가 열렸으나 의견 불일치 탓에 합의문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3국의 외교수장이 머리를 맞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외교가에서 이번 회의를 ‘새로운 디딤돌이자 전환점’으로 보는 시각도 이런 맥락에서다. 올해 안에 정상회의가 성사된다면 3국 관계 복원은 급진전될 것이란 기대 섞인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정상회의 성사까지 너무나 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다는 의미다. 3국 외교장관 회담 직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시역사 개벽미래”(正視歷史 開闢未來·역사를 바로 보고 미래를 연다)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일본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이후 어느 때보다 반일감정이 고조된 중국의 입장에서 일본의 역사인식 변화를 사실상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던졌다는 것이 외교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일 관계와 3국관계 개선을 사실상 분리한 우리 정부도 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국민적 감정을 먼저 풀지 않고는 다른 한·일 협력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일본은 최근까지도 가해자로서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분식·미화하고 있어 주변국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국과 중국이 지나치게 과거사에 집착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덧씌우는 작업을 진행하는 정황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해 “독일은 과거와 제대로 마주했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졌다”고 강조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역사를 똑바로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베 총리는 이를 아직도 외면하고 있지만 정상회담 성사에 앞서 일본에는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두 번의 기회가 열려 있다. 다음달 26일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과 오는 8월 종전 70주년 전후로 예정된 아베 담화가 그것이다. 두 번의 기회에서 일본이 진정성 있는 과거사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한·중·일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내일을 향해 공동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동북아의 갈등과 반목은 확대 증폭될 수밖에 없다. 3국 협력체제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의 틀로 기능하기 위해선 전적으로 일본의 변화 여부에 달려 있다.
  • [줌 인 서울] 서울 - 평양 축구 다시 열릴 수 있을까

    서울시가 올해부터 평양 등 북한의 도시와 문화·역사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며 남북협력기금 55억원을 편성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양’을 파트너 도시로 생각하고 문화 교류뿐 아니라 공동 역사 연구, 나아가 도시계획 협력 등에 나서겠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경직된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한 서울시가 정부의 승인 없이 남북 교류에 나서 예산을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서울시는 12일 광복 70주년인 올해 지자체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주체에 포함하도록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일부 등에 건의하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필요하면 의원 입법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예산으로 55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경평축구전과 서울시향 평양공연, 동북아 장애인 탁구대회, 문화재 보존 학술 대회 등 사회문화교류사업에 18억원을 배정했다. 또 서울·평양 간 도시계획 협력분야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에 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기획조정실 관계자는 “어떤 측면에서 보면 민간단체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앙정부가 지자체 간 경쟁으로 사업이 남발되는 것을 우려하지만, 통일부가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서울시가 인도적이든, 역사적이든 독단적인 남북교류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남북교류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매년 편성했지만 사용하지 못해 쌓여 있는 남북협력기금이 194억원이나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남북협력사업 기금을 55억원 편성한 것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정부 한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남북 교류에 나서려는 이유는 보폭을 넓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문화와 스포츠 교류라도 남북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흐르지 않으면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인식 같이 해”

    한국과 일본 중국은 고위급 회의를 통해 3국 정상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등은 11일 ‘제10차 한·중·일 고위급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인식을 나눴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3국 협력 복원이란 측면에서 보면 정상회담 개최가 이뤄져야 된다는 점에 대해 모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방향성에 관해서는 인식이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센카쿠 문제 등을 이유로 정상회의 개최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3국은 또 오는 21~22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재난관리와 환경, 원자력 안전, 사이버안보, 해양정책 분야 등을 논의하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3국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것은 2012년 4월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또 북핵 문제 등도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면 협력사업에 관해 논의하고 지역 정세도 논의했기 때문에 북핵도 의제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고위급 회의에 앞서 한·일, 한·중, 중·일 대표 간 양자 협의도 각각 진행됐다. 한·일 간 협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았으며 한·중 간 협의에서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문제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PIF, 포스코건설에 10억弗 지분 투자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압둘라만 알모파디 PIF 총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사 간 포괄적 협력 관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려는 양사의 사업 목표와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PIF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다양한 건설 기술을 보유 중인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에 1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투자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자동차 등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JV) 설립 등을 검토한다. 합작사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일부 지분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그룹 내 협력사업을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천, 독거노인 맞춤형 공공주택 보급

    금천, 독거노인 맞춤형 공공주택 보급

    최근 독거노인의 고독사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홀몸노인 맞춤형 주택이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홀몸노인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모두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금천구는 5일 오후 3시 독산2동에 마련된 홀몸노인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의 입주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나 반지하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 홀몸노인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9월 구가 서울시에 제안해 진행하는 시·자치구 공동협력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의 경우 순위가 같으면 기초수급자, 가구원 수 등에 따라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에 홀몸어르신들에게 불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또 대부분의 임대주택이 홀로 살기에는 크고 주거비도 많이 들어 이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민하다가 이런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10선에도 선정됐다. 맞춤형 공공원룸주택은 연면적 431㎡에 지상 5층 규모로 모두 16가구로 구성됐다. 주거공간 이외에 공용공간 2실, 노인들의 보행 편의를 위한 엘리베이터, 태양광, 옥상텃밭 그리고 1층에는 주차장 8면이 설치됐다. 차성수 구청장은 “노노케어를 통해 고독사를 방지하고 공동 공간을 활용해 복지서비스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복지 마을공동체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시나 SH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 같은 주거모델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글로벌 시대] 우즈베크 석류, 엄마를 추억하다/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글로벌 시대] 우즈베크 석류, 엄마를 추억하다/이에스더 아리랑TV 글로벌전략팀장

    친정엄마를 화장(火葬)하고 오는 길. 엄마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싸 가지고 온 커다란 석류가 눈앞에 둥실거렸다. 25년 전 처음 맛본 새콤달콤한 석류맛이 입 안 가득 차오른다. 석류 알맹이를 톡톡 골라 아이처럼 쪽쪽 빨아 먹던 엄마의 우즈베크 사랑은 몇 해를 거듭해 그때마다 커다란 가방에서 도자기, 양탄자, 커다란 빵 ‘리표시카’ 덩어리가 줄줄이 딸려 나왔다. 석류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건 통일신라시대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2세기 한 무제 사신으로 대하(아프가니스탄)에 갔던 장건이 페르시아산 석류를 중국에 보급했고 이후 우리나라까지 건너왔다. 300명 넘는 사람들이 1만 마리 가축을 이끌고 이동하는 장대한 카라반 행렬의 보따리에 각종 씨앗, 묘목, 보석 등과 함께 실린 석류가 동쪽 끝까지 흘러왔으니 이 빨간 과일에 실크로드 문명 교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다. 실크로드 오아시스길 중앙에 놓인 도시 사마르칸트. 건립된 지 2700년 된 고도(古都)로 부하라, 히바 등과 함께 과거 실크로드 교역로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문화의 교차로’로 등록돼 있다. 육상 실크로드를 지날 때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중간에 사마르칸트를 거치게 되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1년 내내 수많은 대상(隊商)들이 모여들어 일찍부터 국제적인 문화 교차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엄마 이야기 속의 사마르칸트는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14세기에 아미르 티무르가 유라시아 통일 제국을 건설, 사마르칸트를 수도로 정하면서 정복지의 우수한 예술가와 건축가들을 총동원해 이곳에 대형 모스크, 미나레트, 바자르 등을 세웠다. ‘사마르칸트 블루’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청색 돔과 이슬람 건축물들은 600년이 지난 지금도 찬란히 빛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인다. 사마르칸트 북부 아프라시아브 유적에서 발견된 7세기 중엽의 벽화에는 놀랍게도 고구려 사절단의 모습이 남아 있다. 당시 연개소문이 권력을 장악해 동북아 패권을 다투던 고구려가 당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5000㎞나 떨어진 소그디아 왕국(사마르칸트)까지 외교 사신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치와 대외문화 교류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희귀한 유적이다. 2013년 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선언 이후 핵심 협력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이 부상한 가운데 양국 경제협력이 활발하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국가 간 문화교류가 활성화되면 경제협력사업 추진도 힘을 받게 마련이다. 유라시아 지역은 2000년 동안 실크로드 역사를 공유한 특징이 있지만, 세계 전 육지의 40%를 차지하는 방대한 지역의 문화 정체성과 가치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고 문화교류 연구 사례도 드물다. 현재 중국,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 전략을 선점하고 있는 국가들 사이에서 후발 주자인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유라시아 문화교류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 자칫 선언적 구호에 머물지 않도록. 올여름 코레일은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미리 경험해 보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원정대를 파견한다고 한다. 부산을 출발해 중앙아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익스프레스(SRX)가 연결되면 기차 타고 사마르칸트까지 달려 보고 싶다. 엄마의 추억을 따라 석류의 실크로드 여정을 따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