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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명의 라이벌들(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5)

    ◎김정일 신임싸고 시기·견제 치열/인사·정책결정에 훼방놓기 일쑤/김국태·김달현­협력사업 아귀 안맞아 얼굴 붉히고/강성산·연형묵­총리직 맞교대 직후 전우가 적으로 ○허담 사망뒤 티격태격 ▷김국태와 김달현◁ 북한에선 누가 김정일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느냐에 따라 「힘」이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지난 91년 5월 사망하기 전까지 김정일로부터 가장 신임을 받은 인물은 당중앙위비서 허답이었다.그러나 그가 죽은 뒤엔 당간부부장 김국태가 김정일을 자주 수행,힘을 썼다.하지만 그 기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92년께부터 김정일의 신임이 김달현과 김용순에게로 옮아갔기 때문이다.처지가 이렇게 바뀌자 부아가 난 김국태는 특히 김달현을 시기,견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달현은 대외경제위원장으로 대외무역을 책임지고 있었다.자연 대외경제협력과 관련한 「사업」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모든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성안은 해도 실행에 옮기려면 당의 검토와 비준이 있어야 한다.김국태는 이같은 메커니즘을 최대한 이용,김달현을 골탕먹였다.당에 올린 사업의 검토와 비준을 별다른 이유없이 미뤘던 것.김달현이 독촉을 해도 김국태는 『지금 검토중이니 좀 기다려라』해놓곤 마냥 시간을 끌었다. 사업이 다급해진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당에서 빨리 비준토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부탁했다.그러나 김정일로부터 선처해주라는 지시를 받고도 김국태는 계속 깔아 뭉갰다. 김달현으로선 다시 김정일에게 부탁하기가 민망한데다 김국태의 농간으로 하는 일마다 어그러져 부글부글 속을 끓여야 했다.이러니 둘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을 건 뻔한 일. 두사람 사이가 결정적으로 악화된 건 93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김달현은 자신이 맡고 있던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자리에 무역통으로 무역부 부부장을 지낸 이성대를 앉히려 했다.그러나 간부 선임권을 가진 김국태는 무역부장 출신의 최정근을 심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팀플레이어로 최정근보다 이성대를 의중에 두고 있던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직소,김국태가 밀던 최정근을 밀어내고 이성대를 앉히는데 성공했다.그뒤 김국태와 김달현은 견원지간이 되고 말았다. ○대표단 여권 늑장발급 ▷김국태와 강성산◁ 김국태는 강성산 총리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두사람은 만경대혁명학원 동창인데도 선배인 김국태의 시기로 사이가 나빠진 경우다.김국태는 자신이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총리자리에 강성산이 두번씩이나 앉은데다가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데 배알이 틀렸던 것.그래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다.93년 8월 정무원은 식량사정이 급해지자 태국으로부터 쌀을 사오기로 결정,대표단을 급파키로 했다. 그러나 하루가 급한 대표단에게 도대체 여권이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김국태가 『어디 애좀 먹어봐라』며 미적거렸기 때문.이에 울화가 치민 강성산은 『간부부 때문에 일 못해먹겠다』며 김국태의 못된 짓거리를 김정일에게 일러 바쳤다.강총리를 신임하던 김정일이 김국태에게 『총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그러나 김국태는 예의 우보작전으로 강총리를 계속 애먹였다.강총리는 열이 뻗쳤지만 그렇다고 총리체면에 다시 김정일을 잡고 늘어질 수가 없어 이만 부득부득 갈아야 했다.얼마나 화가 났던지 강총리는 사위 앞에서 『X같은 놈의 X끼』하며 김국태에게 마구 욕을 퍼붓더라는 것이다. ○“정치국원은 별종이냐” ▷강성산과 연형묵◁ 두사람 사이는 이유없이 가까워야 하는게 정상이다.둘은 만경대혁명학원과 체코 프라하공대에서 동문수학한 사이이기 때문.더군다나 이들은 한국전쟁기간중 김일성친위중대서 같이 근무한 전우이기도 하다.그러나 두사람 사이는 가깝기는 커녕 남들보다 더 껄끄럽다.무엇보다 강성산 총리는 연형묵이 김정일에게 아첨떠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그래서 인간적으로 신임하지를 않는다는 것.둘 사이가 나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강성산 총리가 88년 12월 물을 먹고 하루 아침에 함북도 당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내려가 있을 때 후임 총리에 오른 연형묵이 전혀 도와주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함북도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중공업체들이 몰려 있다.큰 연합기업소만도 김책제철,청진화학,성진제강 등 세개나 있으며 무산광산을 포함,탄광도 많다.그러나 말이 연합기업소지 이런 큰 공장들은 정무원 지원없이는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 곳이 북한이다.전력공급부터 필수자재에 이르기까지 정무원의 지시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원되는게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연형묵은 강성산의 SOS를 받고도 모른척 했다.자연 도당책임비서 강성산은 연합기업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관련,다짜고짜 김정일부자의 질책과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1백80도 상황이 역전된 국면이다.92년 12월 연형묵이 총리에서 자강도 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간 반면 은인자중하던 강성산이 다시 총리로 롤백했기 때문.사정이 이렇게 뒤바뀌게 됐으니 요즘 두 사람 사이가 어떠리란 것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이다. 『지체높은 정치국원들도 싸움박질을 합네까』란 강명도씨 물음에 강총리의 대답은 퉁명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야,정치국원은 뭐 별종인줄 아네』
  • 남북경협 일단 “청신호”/경수로협상 타결이후

    ◎경수로건설 참여… 교류활성화 길터/기업간 과열경쟁 양상… 후유증 우려 콸라룸푸르 경수로 회담의 타결이 남북간 교역과 직·간접투자등 남북경협에도 촉진제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경협 활성화조치를 발표했었다.그럼에도 남북 경제교류는 현재 경수로의 벽을 넘지 못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경수로협상이 일단 매듭지어짐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남북경협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즉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 건설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잇따를 것이라는게 정부와 북한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우리측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특히 우리측 기업의 과열경쟁으로 남북관계에 예측하지 못할 후유증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북경협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신뢰회복에 기여하도록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이같은 견지에서 지난달 중순 대우와 고합물산에 대해 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소규모 시범적 직접투자의 길을 텄던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신청을 낸 몇몇 대기업들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직접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남북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을 망각한채 벌써부터 일부 과열경쟁 양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수로협상 타결 이후에도 계속될 북한의 우리측 당국 배제 전략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부작용을 낳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북한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13일 밤 남북대화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측 민간에 대해 극렬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남북경협에서는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측 민간기업의 경쟁을 유도하는 이중적 자세로 표출될 것이라는게당국의 분석이다.13일 나웅배 총리가 전경련 회장단 오찬에 참석,『기업들의 북한진출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과열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도 바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 북경의 조실협/“남북한 교류의 창구”

    ◎협회대표부 평양 개설… 투자·여행 알선/조선족에 직업훈련… 대중진출 지원도 북경의 조선족기업가들이 남북한 교류와 대중국 투자의 가교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북경 조선족 실업가협회(조실협·회장 김철)는 남북한 민간교류의 창구역할과 한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알선 등을 위해 12일 북경에서 북한의 여광무역연합 총공사와 평양에 조실협대표처 설치 등을 정한 협정에 서명했다. 협회 정공철 사무국장은 『대표처는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 등에 대한 북한투자상담,알선,정보교류,중계무역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협회는 대표처가 남북관계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인과 관광객의 북한 방문 및 여행알선 등 남북교류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실협은 이와함께 중국진출을 원하거나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에 대한 협력사업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관련 사업계획도 밝혔다.올 하반기까지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센터와 인재교류·알선기구를 발족시킬 계획도 그 중 하나다.조선족 젊은이들에게 한국어와 컴퓨터,영어,상식을 6개월 정도씩 훈련시켜 중국진출 한국기업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족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야 겠다는 것도 협회의 주요목표다.김회장은 『보건소설치,대학미진학 조선족들을 위한 대학준비학원 개설도 준비 중이며 유흥업,음식업 등 서비스업 등에 치중돼 있는 1천5백여 북경소재 조선족사업가들이 이 모임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하이테크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 모임의 취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최응구 조선족총회 이사장도 『지난 2∼3년 동안 북경거주 조선족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북경호구를 가진 조선족들이 7천여명,외래호구를 갖고 상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4만명 가량으로 늘어나는 등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 한·중교류와 남북교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19일 김형덕,문명남,김택만씨 등 80여명의 북경주재 조선족실업가들과 최응구 조선족 총회이사장 등이 발기해 설립된 이 협회는 회원 가운데 일부가 친북한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고 북한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조교도 포함돼 있어 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그만큼 북한측이 교류를 원하고 있으나 「남쪽의 영향력침투」를 우려,중간에 이러한 단체를 끼워넣어 투자와 참여는 유도하지만 「한국색깔」은 묽게 해보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단체는 중국 국가과학기술위 및 국가상공회 등 3개 단체의 공동산하단체인 중국 민영과학기술 실업가협회에 「조선족분회」로 가입돼 있다.
  • “환경오염은 우리모두의 책임”/70%

    ◎“10부제 시행 다리보수이후도 연장 바람직” 78%/국민의식·교육·홍보 부족 에너지절약운동 미흡/한국여학사협,「환경보호… 」의식조사 우리나라의 현재 환경·에너지문제는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결과는 한국여학사협회사가 최근 전국 6대도시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 실천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에너지관리공단 95년도 에너지절약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환경오염의 가장 큰 책임자는 개인·정부·기업을 포함한 「우리 모두」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70%,「정부에 우선 책임이 있다」가 20.5%,「공해배출 기업」이라고 답한 경우가 9.1%로 나타나 환경오염의 책임이 사회구성원 전체에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에너지절약과 관련,자가용 10부제에 대한 의견으로는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정책」이라는 의견이 44.4%,「교통체증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응답이 44.3%로 나타나 자가용10부제 효과의 내용은 환경,에너지,교통순으로 다소 상이하지만 정책자체에 대해서는 10명중 9명꼴인 88.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성수대교붕괴 이후 실시된 자가용10부제가 「다리보수 이후에도 계속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78.2%로 압도적이었다. 지금까지 전개돼온 에너지절약운동의 문제점으로는 국민의식부족 33.9%,교육·홍보부족 33.7%,정부·제도적 차원의 문제점 23.1%,자동차문제 2.9%,기업의 문제 1.3%순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또 기존의 에너지절약실천 양태가 아직까지 「한집 한등끄기」식의 소극적인 실천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설문결과 구체적인 에너지절약 실천방안으로는 한집 한등끄기,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코드뽑기 등의 절전이 64.3%,절수 23.3%,쓰레기분리수거·폐지이용 5.6%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 두만강 개발·투자유치 「기본틀」마련/「협의위원회 설립」가서명 의미

    ◎국가별로 다른 법체계 공동 대응 30일 가서명된 「두만강 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설립협정」등은 동북아지역국가들이 국제연합(UN)과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끌어낸 첫 지역경제협력 성과란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협정은 한국,몽고 두 인접국과 북한,중국,러시아등 3개 두만강 경유국이 UNDP와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유치를 위한 기본적인 틀과 진행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5개 당사국과 UNDP가 민간기업과 여타 외국기업등의 참여촉진을 위해 사업방향과 구체계획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의해 나간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격이다. 이 협정은 우선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해 5개 참여당사국과 UNDP가 공동으로 개발을 주도해 나갈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이 사무국은 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도로·항만등 지역국가들의 공동참여사업,투자보장문제,통항권및 항구에 대한 접근·출항권문제등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사무국에선 제3국의 투자등 참여촉진을 위한 법체계및 투자보장체계등에 대한 공동해결방안 등도 모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협정의 당사국이 됨으로써 이 지역 개발사업의 방향결정과 세부 논의등에 일정한 지분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5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안에 정식 서명절차를 거쳐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들 국가들은 사무국의 설치장소와 교역,투자,통신등 향후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협정은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틀과 기본방식이 결정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실제로 가까운 시일안에 실행된다는 것을 보장하는것은 아니다.이 지역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한 도로,통신,항만등 기초적인 사회기간시설확충에 필요한 최소 투자액도 3백40억달러에 달한다.이번 협정은 사회간접시설등을 갖추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비유될 수 있다. UNDP등 북한,중국,러시아등은 이 지역을 앞으로 30년동안 「교통관광과 가공·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기본 구상을 갖고 있다.중국은 동북3성의 생산품을 동해를 통해 곧바로 일본과 미국등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고 러시아도 이를 동북아지역경제의 핵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이다.북한 역시 이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얻어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고 실제적인 개발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투자사업의 우선순위,통행권과 동해 항해권문제등 당사국사이의 이해관계가 조정돼야 하는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대북식량지원/남북협력기금 활용/쌀 재고 감안 물량 신축 결정

    ◎운송은 직항로·판문점 경유… 평양선택 맡겨/정부 9개부처 실무대책회의 정부는 29일 대북 곡물제공을 민족내부거래및 남북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간주,올 연말기준 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해 북한에 곡물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9개부처 관계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 곡물제공을 위한 실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정부는 또 대북지원 곡물량은 추후 북한의 반응과 약 7백1만섬에 이르는 예상 쌀재고량과 세계무역기구(WTO)협약에 따른 35만섬의 의무수입미를 포함한 우리측 수급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축적으로 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곡물의 수송방식으로는 목포∼남포,부산∼원산등 직항로와 판문점을 경유한 육로수송등 가능한 방법 가운데 당국간 절차협의때 북한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통일원을 비롯,청와대 총리실 재정경제원 외무부 농림수산부 건설교통부 공보처 안기부등 9개부처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쌀 1백만섬 북에 제공땐/전주민 21일분 끼니… 시가 1천8백억 우리나라가 쌀 1백만섬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북한 주민들은 며칠동안 먹을 수 있으며 쌀 값은 어느 정도나 될까. 쌀 1백만섬을 무게로 환산하면 약 14만2천8백57t.우리나라 기준으로 볼 때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1백7.5㎏이다.따라서 1인당 하루 소비량은 2백95g인 셈이다.현재 북한 인구는 약 2천3백만명이므로,21일동안 먹을 수 있는 물량이다.우리나라는 인구가 2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10일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쌀 1백만섬을 모두 94년산 일반 쌀로 제공한다고 할 때 쌀 값은 일반 쌀의 경우 현재 80㎏들이 한가마에 10만4천5백원 선이므로 약 1천8백81억원어치가 된다. 통일벼 쌀(국제 수출가격 수준)로 제공된다면 80㎏들이 한가마에 3만2천5백원 선이므로 5백85억원어치가 된다.
  • 남북 협력기금 내년 3백 증액

    정부는 남북간 경제·사회·문화교류가 활성화할 것에 대비,97년까지 최소한 5천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도에는 올해 증액분보다 3배 늘어난 1천5백억원을 증액할 방침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23일 이와 관련,『남북협력기금 1조원을 조성키로 한 것은 최고위당국자의 선거공약이었지만 북핵문제 돌발로 계획에 차질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부터 남북경협이 시작되는등 활성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교류·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에 1천5백억원의 협력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이같은 조성계획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조만간 부처간 조정을 거쳐 당정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 남·북 관계 실질개선 위한 전향조치/정부위 대북직접투자 승인 배경

    ◎투자보장협정 미비… 소액사업에 한정/경수로 교착속 본격 경협실험 큰 의미 17일 정부가 (주)대우와 고합 등 2개 대기업에 대해 남북협력사업등을 허용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경협시대를 앞둔 실험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마디로 이번 조치의 요지는 지금까지 물물교환수준에 머물던 남북경협을 합작투자,즉 대북 직접투자까지 가능하도록 길을 연 것이다.현재 남북경제교류는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다만 직교역과 위탁가공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주)대우는 이번에 협력사업승인을 받아 북한의 남포공단에서 셔츠·재킷·가방 등 3개 사업에 대한 합영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또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은 (주)고합물산은 의류·봉제 등 4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물론 이번 조치는 민간기업에 대해 대북진출의 첫발걸음을 떼도록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이번에 협력사업 내지 협력사업자승인조치를 취한 대상이 5백만달러 안팎의 소규모 시범사업에 국한되어 있다는 데서 쉽게 알 수 있다.더욱이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는 남북당국간 대화를 통해 투자보장협정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 이후라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변화가 없다. 이처럼 제한을 둔 것은 우리 여건이 남북당국간 합작투자등 전면적인 경협시대로 진입하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는 시각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8일 남북경협활성화조치로 핵·경협 연계고리를 풀고는 대북 투자타당성 조사수준의 기업인 방북을 거의 허용해왔다.이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대우·고합을 포함해 LG·쌍용·신원 등 10여개 기업이 1차 방북을 마쳤다. 때문에 이번에 협력사업자신청을 한 6개 기업중 고합 1개 기업만 승인을 받았고 특히 고합측이 신청한 6개 분야 사업내용중 투자규모가 1천달러가 넘는 2개 사업은 승인이 유보된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그렇지만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한사코 거부,북한핵문제가 교착되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서 이같은 전향적인 조치가 취해졌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나웅배 통일부총리등 당국자등은 이와 관련,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북한의 변화를 유도하자는 생각이 개재돼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그런 의미에서 2개 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사업(자)승인을 낸 것은 아직 북한핵문제해결의 전도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감안한 최소한의 조치로 풀이된다. ◎대북투자사업 어떻게/대우/시설 설치·감독권… 북선 부지·토목 공사/8월께 가동… 가방 등 연4백만개 생산/고합/봉제 등 4개분야 6백86만달러 투자 추진 정부가 17일 처음으로 (주)대우에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대우그룹의 남포공단이 빠르면 오는 8월 가동을 시작한다. 사업추진 3년4개월,사업자승인을 받은 지 2년6개월 만이다.남북경협에 관한 한 최초의 협력사업자승인과 최초의 사업승인을 받는 등 선발주자로서의 위상을 굳힌 셈이다. 대우는 정부로부터 셔츠·블라우스(2백83만달러)와 재킷(1백15만달러)·가방(1백14만달러) 등 3개 사업에 모두 5백12만달러의 투자승인을 받았다.이에 따라 3∼4개월의 준비기간을 갖고 8월이나 9월쯤 남포공단을 가동할 계획이다.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15∼20명의 기술자도 북한에 파견한다. 북한측 파트너는 삼천리총회사.합영방식으로 투자하며 사업기간은 무기한이다.대우가 공장의 생산설비의 설치 및 감독권을 행사하며 삼천리총회사는 부지조성과 토목공사 등 건설을 맡는다. 대우는 연간 셔츠와 블라우스가 3백15만장,재킷 60만장,가방 95만4천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초 대우는 3개 품목 이외에 ▲메리야스 ▲신발 ▲봉제완구 ▲면방 ▲양식기 등 9개 품목,8개 공장에 대한 투자를 정부에 신청했었다.사업이 진전되면 나머지 사업에도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는 대우가 이번에 사업승인을 받은 것은 치밀한 추진전략의 개가로 평가한다.지난 92년1월 김우중 회장이 북한을 공식방문,남포공단에 대한 협력사업을 처음으로 북한측과 합의했다.그후 92년10월 협력사업자승인,남포공단조사단 방북,92년11월 협력사업승인신청서 제출,95년1월 이경훈 부회장일행의 방북 등 조직적으로움직였다. 지난 3월25일 경수로문제로 한창 시끄러울 때 기습적으로 통일원에 남포공단 가동을 위한 협력사업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이때 지난 92년10월 투자조사단 파견 및 지난 1월 방북결과 북한측과 합의한 남포공단 가동협의서와 ▲투자계획 ▲자금조달 및 인력관리 ▲추진일정 등이 기재된 협력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고합물산도 사업자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북한진출을 준비중이다.1백만달러규모의 수지병과 4백50만달러규모의 직물,70만달러규모의 의류·봉제,66만달러의 이불 등 4개 사업을 50년 기간(연장가능)으로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경협을 추진할 계획이다.
  • 대우에 대북 직접투자 첫 허용/정부

    ◎“남북경협 활성화 획기적 조치”/남포공단내 봉제사업 승인 정부는 17일 북한의 남포공단에 직접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사상 최초로 (주)대우측에 경제협력사업을 승인하고 고합물산(주)이 낸 4개 사업에 대한 협력사업자 신청을 승인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지난해 11월 남북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라 남북경협이 남북관계 개선과 신뢰회복에 기여토록 한다는 차원에서 기업인의 방북허가에 이어 대우와 고합물산에 대해 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대우는 남포공단에 셔츠를 비롯,가방·재킷등 3개 사업에 한해 5백12만달러 규모의 직접 투자가 가능하게 돼 지난 92년 1월 이래 추진해온 남포공단내 9개 공장중 3개를 빠르면 올상반기중 본격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주)대우가 북한측 삼천리총회사와 합영형태로 무기한 투자를 할 수 있게된 업종은 2백83만달러 규모의 셔츠 및 블라우스,1백15만달러 규모의 재킷,1백14만달러 규모의 가방 사업등이다. 또 고합물산(주)은 1백만달러규모의 수지병,4백50만달러 규모의 직물,70만달러 규모의 의류·봉제,66만달러 규모의 이불·솜등 4개사업을 50년간(연장가능) 북한측 광명성총회사와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그러나 삼성이 낸 것으로 알려진 나진­선봉지역의 전화통신사업을 비롯해 6개 기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협력사업자 신청에 대해서는 투자보장등 남북간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점을 감안,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을 지켜본뒤 승인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또 고합그룹이 신청한 1천4백만달러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및 1천1백만달러 규모의 단섬유 등 2개사업은 투자규모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승인을 유보했다. 나부총리는 『대북 임가공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직접 투자를 가능케 한다는 취지에서 봉제,직물등 소비생활용품과 연관된 시범사업에 대해 승인을 해준 것』이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범사업 투자로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수용하고 남북대화를 시작함으로써 실질적인 민족경제공동체 실현을 앞당기는데 호응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중 황해환경 공동조사/양국 「협력위」 합의

    【북경=이석우 특파원】 한국과 중국 두나라는 16·17일 이틀간 북경에서 제2차 한중 환경협력공동위를 열고 황해의 해양환경연구조사사업을 공동으로 벌이는데 합의했다고 주중대사관이 17일 밝혔다. 이와함께 두나라는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행기관사이의 관련자료및 인사교류를 실시하고 사업실행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의 연안지방의 급속한 산업화및 개발이 황해의 환경오염을 악화시키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오염조사를 포함한 포괄적인 황해환경연구사업을 벌여나간다는데 합의했다.
  • 전투기 3대 북에 이양키로/국방부/방산협력 일환 고속정 5척도

    ◎주내 합의 시설 국방부는 13일 한국군이 사용해오던 F5A전투기 3대와 길이 32m의 중형 고속정 5척을 필리핀에 이양키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15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에서 안광남 국방부 군수국장과 벨로 필리핀 시설군수담당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제1차 한국·필리핀 군수방산 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양합의서를 체결하게 된다. 이번에 필리핀에 제공되는 F5A는 60년대 후반 미국이 한국에 무상으로 군사원조한 것이며 중형 고속정은 코리아타코마사가 70년대 후반 제작한 것으로 미국제 기관포등의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국은 이와 함께 구형 함포탄과 소형고속정 수리용 부속 등도 이양키로 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이번 회의에서 항공기나 함정의 상대국 왕래때 보급과 정비등 상호 군수지원의 제공문제와 양국간 방산협력사업문제도 협의한다.
  • 한중 환경협력회의/16일 북경에서 개최

    한·중 양국의 환경협력 방안을 논의할 제2차 환경협력 공동위원회가 16,17일 북경에서 개최된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차회의때 합의한 대기·수질오염 방지등 6개분야의 18개 협력사업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서해 오염 방지를 위한 공동조사등 양국간 새로운 협력방안을 중점 협의한다.
  • “한·중 가장 좋은 관계 돌입”이붕/이홍구·이붕 총리 회담 스케치

    ◎국가원수급 환영… 양국우호 반영/“방한땐 공부하는 자세로 가겠다”강택민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이홍구 국무총리는 10일 북경 천안문광장 인민대회당 동편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이붕총리와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양국간 경협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이 총리는 이어 하오에는 중난하이(중남해)로 강택민국가주석을 예방,두나라의 우호를 다지는 한편 김영삼 대통령의 안부를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하오 중국지도자들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중남해)로 강택민 국가주석을 예방,김영삼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고 강주석의 한국방문의사를 전달받는등 우호협력관계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상오 모스크바 방문을 끝내고 북경으로 돌아온 강주석은 이총리의 방문을 거듭 환영한뒤 50여분간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환담을 했다고 배석했던 강형석 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이 총리는 『중국을 처음 방문하는데도 오래전부터 와 본곳 같다』면서 『두나라가 수교 이후 급속히 가까워진 것도 많은 부분 역사와 전통을 같이 할수 있었기 때문인 것같다』고 인사했다. 강 주석은 9일 중국방문 첫날 62회 생일을 맞은 이 총리에게 인사를 건넨뒤 『어제 이붕 총리가 보낸 생일축하 케이크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담겨있다』고 축하했다. 또 강 주석은 『한국의 경제발전,특히 반도체등 집적회로분야의 발전은 놀랍다고 들었고 올해 한국을 다녀온 이붕 총리도 한국의 발전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얘기했다』면서 『이제 한국에 가게되면 많이 배우고 공부하겠다는 자세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홍구 총리와 이붕 총리는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약 20분간 단독회담을 한뒤 이어 1시간남짓 실무관계자들을 배석시킨 확대회담을 가졌다. 단독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정전체제 유지등 한반도문제가 주로 거론됐으며 확대회담에서는 경제협력 및 환경·과학기술분야 협력증대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이총리는 회담에서 자동차·항공기·원자력 등 5개 산업분야의 구체적 사업추진과 환경 및 과학기술등 3분야에서의 협력사업추진을 제의했고 이붕 총리는 한·중간 무역불균형 해소를 한국측에 요청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10일 상오 9시부터 20분동안 인민대회당 동편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는 중국측이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예우로 진행,양국간 우호관계의 농도를 반영했다. 이붕 총리의 안내로 행사장에 입장한 이 총리내외는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이어 두나라 총리가 단상에 오르자 군악대는 애국가와 중국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연주했고 이어 19발의 예포가 울려 이 총리를 환영했다. 이 총리는 이붕 총리와 나란히 인민해방군의장대를 사열한 뒤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곧바로 회담장으로 떠났다.
  • 대우 남포공단 투자/6월까지 사업 승인/정부 방침

    정부는 북한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극단적인 긴장상황에 빠지지 않는한 대우그룹이 북한 남포지역에 추진하고 있는 경공업 분야의 협력사업을 늦어도 6월까지 승인해 줄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대우그룹에 협력사업 승인이 날 경우 하반기부터 다른 기업들의 시범적인 남북간 경협사업도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측은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으면 북한의 조선삼천리회사와 함께 남포지역 경공업단지 건설사업 및 이 단지내 와이셔츠,가방,신발 등 9개 합작공장 설립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종교인 8명 방북 승인/통일원/나진·선봉에 병원·교회 건립 협의

    ◎신부4·목사4명 이달 중순에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등 남북간 극단적인 긴장관계가 조성되지 않는한 남북간 각종 민간 교류를 단계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3일 천주교 김상진 신부,기독교 홍정길 목사 등 종교계 인사 8명의 북한방문 신청을 승인했다. 통일원 김경웅 대변인은 『제네바 핵합의의 불이행으로 인해 국제적 대북제재와 남북관계가 극단적인 긴장상태에 빠지지 않는 한 경제·사회·문화교류는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하는 등 핵동결을 해제해 국제적 제재를 자초하지 않는한 대우·쌍용 등 일부 대기업의 협력사업과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인들의 연내 방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3일 방북신청 승인을 받은 사람은 천주교의 김신부(성베네딕도 수도원)를 비롯,김영환(대구카톨릭대의학부 총장),김석좌(예수의 작은마을 원장),안경렬 신부(반포천주교회)와 기독교의 홍 목사 외에 이동원(지구촌교회),옥한흠(사랑의 교회),하용조 목사(온누리교회)등 8명이다. 천주교 김 신부 등은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에 2백병상 규모의 병원건립 등 의료선교문제를 북측관계자들과 협의할 계획이며,기독교인사들은 같은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방안과 소래교회등 기독교유적지 복원문제를 각각 협의한다. 이들은 모두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김정우 위원장 명의의 초청장을 받았으며,오는 15일부터 내달 20일 사이 제3국을 경유해 1주일간 북한을 방문케 된다고 통일원측이 밝혔다.
  • 중 산동성 등과 협력사업 추진/중기진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 산동성정부 및 스웨덴 바스트만란드주정부와 3국 중소기업간 기술제휴·합작투자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약정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웨덴의 선진기술과 경영시스템,중국 산동성의 인적·물자자원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중진공은 중국 산동성의 투자장려업종인 전자·통신·제지·포장기계·컴퓨터 등의 분야에 한국과 스웨덴 중소기업의 공동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 “대북진출 대기업보다 중기 우선”/남북경협 시각

    ◎투자위험 상존… 업체 과당경쟁 지양해야 『가랑비에도 옷이 젖는다』.남북한간 경제협력문제를 다루는 한 정부당국자가 던진 화두다. 남북경협은 몇몇 재벌기업만의 대북진출 경쟁보다는 다수의 중소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미일 것이다.남북경협의 참뜻이 남북 상호간 경제적 이익추구는 물론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유도한다는데 있다는 점에서 그 나름의 설득력을 지닌다.더욱이 요란한 소리에 비해 내실이 별로 없는 대기업들의 대북진출이 과당경쟁이 많은 문제점들을 제기한 터라 중소기업들의 대북진출 활성화는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현시점에서는 남북간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돼있지 않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투자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도 소규모 투자에서 시작하지 않을 수 없고,그런 측면에서 중소기업들의 적극적 대북 진출이 소망스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대기업 일변도가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북진출을 유도하기 위한 몇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남북한간에 각종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까지는 대북투자를 소규모 제조업과 식·음료 및 생활용품 분야에 국한시키기로 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정부는 봉제의류·완구·신발·피혁·라면·설탕·식용유등을 「시범사업」으로 예시하고 있다. 자본회수기간이 짧고 투자리스크가 적은 위탁가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소규모 경공업분야의 대북 위탁가공은 중소기업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부산등 10개 지방도시에 남북교역 상담창구를 확대 개설키로 한 것도 중소기업의 대북교역 및 경협 참여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현재 남북교역중 지방기업의 비중은 20%정도』라며 『상담창구 확대로 이들 지방 중소기업의 대북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에 부응해 올들어 영신화학과 대동무역등 부산지역의 2개 중소 신발업체가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해 이미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지난 13일 방북승인을 받은 해덕익스프레스·산수음료·대호건설등 3개 중소기업이 조만간 합동방북단을 구성,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신일피혁·태림모피·한길무역등 3개 중소기업과 피혁제품 수출조합도 합동방북단을 구성,빠르면 4월중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조선무역이 남포시에 종업원 1천명,공장부지 4천평규모의 봉제 완구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남북교역 또는 경협에 참여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선 여전히 불만족스럽긴 마찬가지다.정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내는 과정에서부터 협력사업승인을 받아내는데 이르기까지 그 절차가 번거롭다는 불만이다. 정부도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경제전문가이기도 한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최근 『소리는 덜 내면서도 실질적 남북 경제적 교류는 확대하겠다』면서 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등을 새 상황에 맞게 고칠 뜻을 밝혔다.
  • 나웅배 통일부총리에 듣는 대북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한국형」 안받으면 한푼도 부담안해”/경수로 공급 한국이 중심… 북은 오산 말아야/한반도 긴장 여전… 정치인 방북 시기상조/「김일성 조문」 있을수 없는일… 당시 정부 조치 적절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1차시한(4월 21일)을 한달가량 앞두고 미­북한간 「한국형」여부 줄다리기로 한반도에 서서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나웅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을 만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에 서울대 교수출신,그리고 재무·상공장관과 기획원부총리의 관록이 두드러지는 경제통,거기다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4선의 서울 출신 현역의원.약간은 생소한 통일분야 업무의 총책임을 맡은지 한달 남짓된 나부총리는 화려한 이력서와 61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격식을 차리지 않는 유연함과,합리적 사고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이다. ○우리측과 대화해야 그러나 평양측이 「한국형」을 거부,결국은 북·미 제네바합의가 깨지고 말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나도는 상황 때문인듯 그의 어조는 평소와는 달리 단호했다. 『한국형경수로를 공급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지 않으면 우리는 단 한푼의 재정 부담도 할 수 없는 겁니다.한국형이 애당초 미·북간 제네바협상의 합의사항이었습니다.이 점에 대해 북한당국이 잘못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부총리는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국과의 직접협상에만 매달리고 있는 북한의 행태를 겨냥 『남북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등 미·북합의사항의 원만한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경수로 문제도 미국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등 파국을 자초하지 않는 한 남북경협등 실질적 교류·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온건입장을 빠뜨리지 않고 덧붙였다.북한의 변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이른바 「보수적 실용주의」가 자신의 대북정책 추진기조라고 설명했다. ­문민정부 들어 5번째 통일부총리로 임명됐는데 너무 잦은 경질로 통일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새정부 출범초기 현실보다는 희망적 시각에 의해 정책상 약간의 모호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통일부총리가 총리진급등으로 몇분 바뀌었지만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란 확고한 입장에 흔들림이 없고 우선 남북간 화해·협력을 추구한다는 기조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저 자신의 통일정책 추진기조도 마찬가집니다. 다만 세계사의 큰 흐름에 맞춰 남북한도 하루속히 화해·협력단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수적 실용주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남북이 서로 접촉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도 접촉을 늘려가는 「다면적 접촉·변화개방론」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철저하게 외면한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관심을 보여 남북관계는 냉전시대 때나 다름없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실정입니다.다만 경제전문가가 통일부총리에 기용됐으니 남북경협분야등 실질적 분야에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8일 정부가 경협 활성화 조치를 취했습니다만 단선적인 교류차원이 아닌 구조적 협력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이를 위해 소리는 덜내면서도 실현가능한 시범적인 사업부터 착실히 진척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당국간 대화는 외면하면서 남한의 민간기업,미국·독일등 서방측 기업에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김 추기경 방북 고려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과연 대북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까요.북한도 외자도입등 경제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남북간 긴장부터 풀어서 투자여건을 마련하는 게 필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겁니다.정부는 먼저 임가공과 생필품 교류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대북 협력사업의 신청도 받아나갈 계획입니다. ­북한쪽 호응이 신통치 않지만 경제분야 이외에 종교·학술·문화분야의 교류도 시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남북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오고감이 활발해져야 신뢰와 평화분위기가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적법절차에 따라 추진되고 남북관계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며 성사가능성 높은 사회문화분야 민간 교류는 우선적으로 허용,지원하려 합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김일성사망후 조문문제와 관련해 당시 우리 정부의 조치가 적절치 못했다며 오해를 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남북관계 50년사를 되돌아보거나 우리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조문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김일성 사망 당시 정부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기 때문데 어떤 조치고 취할 생각은 없습니다.조문파동이 남북대화에 장애가 된다는 것은 대화를 회피하려는 북한측 억지일 뿐입니다. ­김이사장이 김수환추기경과 이기택민주당총재의 방북을 허용하라고도 제의했는데…. ▲남북간 긴장이 전혀 풀리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인의 개별적 방북은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키우는 등 남북관계에 혼선만 초래합니다.다만 김수환추기경의 방북은 지금은 4월의 소위 평양축전 등으로 인해 시기가 맞지 않지만 적절한 시기를 택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북한의 한국형경수로 거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뭔가 더 얻어내려는 전술인지 핵합의 파기를 각오한 배수의 진 인지 궁금합니다.사실 그들로선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원자로를 건설해주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무척 힘든 일일텐데요.애초 제네바에서 미국과 합의할 때 한국산 원자로가 그들 체제유지에 위험요소가 될지 여부를 생각해보지 않았을까요. ▲뭐라 단정하기는 힘든 사안입니다.우리입장만 얘기하자면 한국형과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은 재정부담을 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보장되지 않는 한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단 한푼의 돈도 댈 수 없고 이 경우 제네바 핵합의 이행은 어려워질 것입니다.KEDO와의 대화 뿐만 아니라 남한과의 대화가 없을 경우 사실상 대북 경수로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북한이 경수로지원 이외에 송전시설등 추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데요. ▲북­미 경수로 전문가회의에서 북측이 경수로 이외에 운전훈련용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의 추가지원을 요구해 왔습니다.정부로선 이 추가 요구사항들이 대부분 제네바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깨너머로 미­일등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리는 북한을 남북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복안은…. ▲북한이 김일성조문 불허에 대한 사과와 국가보안법 철폐등을 사실상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남북대화 전망은 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제의만을 위한 형식적 대화제의나 실속없는 모양갖추기식 남북대화는 이제 지양되어야 합니다.남북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개선은 상호보완적이어야 합니다.북­미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도 경수로 공급등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는 등 한반도 전체 분위기가 호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가며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 이업종 교류/2천 6백34사 참여/연합회 발족

    ◎“신제품 개발 촉진”… 급속 확산 중소기업들의 이업종 교류가 활발하다.전국 각 지역에 결성된 이업종 교류회는 모두 1백63개로 2천6백3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업종 교류란 업종이 다른 기업들이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교환,신기술과 신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효율적 경영체제를 갖추려는 새로운 형태의 중소기업간 협력이다. 예컨대 만년필을 만드는 A기업과 안경제조업체인 B기업,시계업체인 C기업 등 다른 업종의 회사가 공통기술분야(도금)를 찾고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새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전국 이업종 교류연합회」가 현판식을 가짐으로써 그동안 지역차원에서 운영돼온 이업종 교류회가 전국 차원으로 격상됐다.연합회는 앞으로 회원사간 생산기술의 교환사업을 펼치며 일본의 이업종 교류단체와 세미나도 갖는다. 이업종 교류는 같은 업종의 사업자들이 영업비밀의 노출이나 부메랑효과를 우려해 접촉을 기피하는 것과 달리 생산제품이 달라 쉽게 결성되고 효과가 크다.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간에 특히 활발해 기술과 상품개발에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다. 국민은행 인천 간석동지점과 거래하는 자동화기기제작업체 파모닉스와 전자부품제작업체 제3개발,주물업체인 성진주공이 결성한 「국민간석 이업종 교류회」가 대표적이다.이 교류회는 서로의 기술을 활용,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치솔 자동 식모기」를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5백만달러의 외화절감효과를 거뒀다. 오성화학 등 7개 중소업체가 결성한 육육회도 「제품 이송장치」를 공동개발했다. 태공회의 경우 원적외선 세라믹생산업체인 한국바이오텍에서 생산한 세라믹을 프라스마 코팅전문업체인 세원금속에서 표면코팅처리함으로써 직접 열이 전달되는 「원적외선 방사히터」를 개발,판매중이다. 오영교 통상산업부 중소기업국장은 『무한경쟁시대에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확보하는 방안의 하나로 이업종 교류를 꼽을 수 있다』며 『앞으로 한일간 중소기업 협력사업도 이업종 교류를 통한 기술협력사업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대북정책/보수적 실용노선 정착/나 통일부총리 체제 출범 한달

    ◎구호 벗어나 실질 경협 적극 추진/상담창구 확대 등 구체조치 실행/경수로 협정 임박… 북 태도 변화 지켜 볼일 22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통일정책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나 부총리의 대북정책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대북 경협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이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경제관료경력을 가진 그가 문민정부의 다섯번째 통일사령탑으로 발탁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물론 정부의 남북경협활성화노선은 새삼스러운 방향전환은 아니다.지난해 북·미 핵합의 이후 이미 가닥이 잡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취임이후 대북경협이 구호성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접근양태로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렵다.그가 취임 직후 『소리는 덜 내면서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한다』고 밝힌 데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로 나 부총리 취임이후 남북교역상담창구를 전국 10개 도시로 확대,개설하는 등 몇가지 실무적 경협활성화조치가 취해졌다.특히 남북교류협력법 등을 상황변화에 맞게 탄력적으로 고치겠다는 자세에서도 적극적인 교류확대의지가 읽혀진다. 요컨대 그의 통일정책추진기조는 스스로 규정했듯이 일단 「보수적 실용주의노선」으로 정착되고 있는 듯하다.「보수」는 체제우월성에 대한 자신감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실용주의란 적극적인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나 부총리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적극적인 경협의지를 재확인했다.소규모 시범적 협력사업부터 추진한다는 대원칙을 갖고 있으나 금액상의 상한선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는 유연한 입장을 선보였다.이에 따라 강온을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받던 문민정부의 통일정책노선도 제 궤도를 찾아가는 느낌이다.그러나 그의 이같은 실용노선이 남북대화자체를 기피하고 있는 북한의 태도를 얼마나 누그러뜨릴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특히 대북경수로공급협정 1차시한인 오는 4월21을 전후해 북한의 「통미봉남」노선이 극에 이르는 시점에 그 현실성을 일차로 검증받게 될 것이다. ◎나 부총리 기자간담/새 긴장 조성 안되면 시범사업 계속/경수로 공급 협정 한국형 명기돼야 ­경협이 경수로문제와 연계되는 것은 아닌가. ▲큰 긴장상태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소규모 시범사업은 계속 진행시킬 것이다. ­한국형 명기에 대한 정부입장은. ▲한·미·일간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이미 합의돼 있기 때문에 경수로공급협정에 울진 3·4호기라는 참조발전소가 반드시 들어가야 될 것이다. ­「한국표준형」이라는 표현을 양보할 수도 있나. ▲KEDO협정에 한국형이 규정돼 있어 경수로공급협정에도 반드시 명기돼야 한다. ­북한에서는 구매자가 구체적 사항을 결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형식은 유상이나 사실상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가깝다.따라서 북한이 구매자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우리기업이 북한에 연락사무소개설을 신청할 경우. ▲「북한당국의 확인」이라는 요건만 충족되면 승인할 것이다. ­김정일 승계시점은 언제로 보나. ▲여러가지 전망들이 있는데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없다.대체로 금년 하반기에 되지 않겠나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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