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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국과 투자확대 논의/김 대통령,연쇄 정상회담

    ◎「정전체제」 지지 확보/“외규장각 도서 임기중 반환”­시라크 【유엔본부=이목희 특파원】 유엔 특별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부터 24일 낮까지 (한국시간 24일 상오부터 25일 새벽까지·이하 현지시간) 시라크 프랑스대통령,메이저 영국총리 등 10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상호간 실질협력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연쇄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해당국 간 상호투자 확대와 과학기술협력사업의 증진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들 나라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 원칙과 새 평화체제가 마련될 때까지 현재의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각국 정상들의 지지를 다짐받았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2002년 월드컵 유치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김대통령은 특히 23일 하오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의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으며 시라크 대통령은 『미테랑 전대통령의 반환약속이 임기중 이뤄지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약속 했다. 김대통령은 또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에 대해 『세계가 핵실험 금지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프랑스의 핵실험을 반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라크대통령은 자국의 안보정책상 핵실험의 재개가 불가피했음을 설명하고 『늦어도 내년봄까지 핵실험을 전면 중단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시라크대통령은 또 테제베(TGV)의 경부고속철도 건설참여와 관련,『한국과의 합작이 모범사업이 돼 한국과 함께 제3국의 고속철도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위한 「대폭적이고 완전한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프랑스의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참여를 희망했으며 시라크 대통령은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한·스페인 정상회담에서 곤살레스 총리에게 『스페인이 유럽연합(EU)의장국인 만큼 한·EU 기본협력 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양국간 투자보장협정과 2중과세 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29일부터 요르단에서 열리는 중동·북아프리카 경제정상회의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레둑안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우리기업이 관심을 보여온 석유 등 자원개발·건설·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했으며 레둑안 주석도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
  • 한국·러시아 관계의 현주소(이동화 칼럼)

    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현대전자연수단 인질사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러시아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새삼 불러모았다고 생각된다.「과연 러시아는 아직도 혼란과 혼돈속에 있는가」라는 것에서부터 「한국인과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하는데 어떤 장애가 있는가」,또는 「한·러간의 외교적 현안은 무엇인가」하는 부분까지 궁금한 생각을 연장해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한·러 포럼 통한 양국 현안 이런 궁금증들을 어느정도나마 풀어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17·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렸던 「제1차 한국­러시아 포럼」이 그것이다.양국의 학계 정계 관계 재계 언론계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해 두나라사이의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이 포럼에 참석해 일별해본 한·러관계의 대강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해보는 것은 나름대로 뜻이 있다고 생각된다. 지난90년9월30일 구소련과 국교를 맺은 이후 두나라간에는 지금까지 5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외무장관회담도 10여차례나 갖는등 매우 밀접한 관계를 정착시키고 있다.특히 경제문제에서 양국은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무역고를 보면 수교연도인 90년 약8억9천만달러에서 94년에는 러시아와만 21억9천만달러,금년상반기 13억7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보따리 장사 4억불 기여 이미 지난해 대러시아 무역적자가 2억7천만달러고 올상반기에도 이미 2억8천만달러 적자지만 연간 약4억달러로 추산되는 보따리장사를 포함하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양측은 모두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는 생각보다 규모가 적다.89년 「진도」가 모스크바에 진출한 이래 94년말까지 모두 44건에 3천5백45만달러만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해외투자액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의 산림개발(1천6백만달러)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의 시험적 투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와 루블화가치하락 등 경제불안 이외에도 정국의 불안,법규와 세제의 미비나 잦은 변동,투자와 관련하여 중앙과 지방정부간 권한과 책임소재의 불분명,그곳 관료나 기업인의 시장경제관행에 대한경험과 인식부족,사회전반의 부패와 범죄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되어 빚어진 결과로 지적됐다. 그러나 한·러간 상호보완성 때문에 한국의 대러시아 투자증가는 시간이 필요할 뿐 필연적이다.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높은 첨단기술등을 가졌고 한국은 자본과 경영능력 그리고 개발경험을 갖고 있어 이것이 결합된다면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된 투자확대와 여건 러시아측은 이번 포럼에서도 투자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이르크츠크 유전개발 ▲야쿠치아 송유관건설 ▲나홋카 한국공단건설 ▲모스크바 한국무역센터건설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의 투자와 우주·항공·원자부문 등에서의 합작,그리고 남북한과 러시아의 3자협력사업 등을 제시하는등 적극적 모습을 보여주었다.3자협력사업은 지난 9월 방한했던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제시한 것으로 『러시아가 수십년간 북한에 지어준 많은 공장이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가동되지 않으니 러시아의 기술,한국의 자본,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재개발해보자』는 구상이다. 이밖에 양국간에는 구러시아 공사관부지 보상문제,KAL기사건 배상문제,경협차관 상환문제 등이 다소의 진전속에 마지막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열띤 토론대상이 된것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비록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동맹폐기를 통보하기는 했지만 정부나 의회의 핵심관계자들을 북한에 보내 관계회복 노력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향력 높이려는 북한카드 러시아는 국교수립초기 북한에 비해 한국에 대해 훨씬 더 우호적 태도를 보였다.그러다보니 북한은 미국과 접근하고 한국도 한반도문제에 「2+2」(남·북한,미·중)방식을 제시하는등 러시아가 배제되는 상황에 부딪쳤다.결국 한국 일방선호가 북한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대한 영향력을 줄였다는 관점에서 이런 정책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에 대한 단기적 대책이 필요하다.장기적으로 보면 한·러간 경제협력 규모가 커지면 이문제는 자연히 완화될 것이다.국가간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이득이 더 많은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 서울신문­중국 인민일보 제휴 의미

    ◎국제언론 교류 확대로 세계화 뒷받침/특별취재단 교환·기자연수 협력/도약기 양국관계 발전의 한 상징 서울신문과 중국 인민일보의 제휴협력 결정은 한·중 양국의 두 권위지가 언론교류활동을 통해 두나라 국민의 상호이해및 교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신문은 특히 지난 93년 지역유력지인 북경일보와 우호협력 협정을 수립한데 이어,이번엔 중국 최고 권위지인 인민일보와 협조관계를 수립,국제언론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세계화 정책을 뒷받침해나가고 있다. 수교3년동안 정치경제부문의 급속한 관계발전에 반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양국 국민들의 상호이해의 수준을 언론의 노력과 교류를 통해 끌어올려보자는 것이 이번 제휴의 큰 뜻이다. 양사가 합의한 특별취재를 위한 기자단의 파견,학술회의및 문화·체육교류사업,기자 연수교류를 통한 인력배양등의 사업은 상대방에 대한 보도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양국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론의 상업주의로 보도의 정확성및 객관성이 외면되고흥미위주의 보도로 균형있는 정보제공및 분석이 결여되어가는 오늘의 언론상황을 고쳐가겠다는 뜻이 이번 제휴협력의 배경에 깔려있다. 이번 제휴협력관계의 합의로 두 언론사는 이전보다 활발하게 기자교류및 연수협력사업을 비롯,정보및 자료,사진등 신문제작 관련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게 됐다.회화·도예·조각등의 미술및 사진전시회개최,전통예술단의 상호교류주선등 문화사업을 통한 상호이해 노력도 준비되고 있다. 손주환 사장의 방한 초청을 소화택 인민일보사장이 받아들임에 따라 인적 교류 및 대표단의 상호방문도 본격화단계에 들어섰다. 인민일보와는 별도로 이미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북경일보와의 교류확대계획도 국민과 정부의 세계화 노력을 다양하게 뒷받침하려는 서울신문의 노력을 보여준다.손주환 사장은 11일 북경일보 만운래 사장과 북경시내 화교빌딩에서 기존 우호협정관계를 재확인하고 교류확대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손주환사장은 상업주의와 선정주의를 배격하고 수준높은 정론지를 추구하는 것은 서울신문과 북경일보의 공통점이기도 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양사의 발전을 진전시키자고 말했다. 한편 10일 서울신문과 제휴를 합의한 인민일보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할기구로 전국지 성격의 중국 최대 권위지며 사상교육도 담당하고 있다.전국에 36곳의 국내지사(외국지사망은 32곳)가 있고 각종 중국신문 제작의 전형이 돼오고 있다.지난49년 설립이래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방향과 입장의 대변자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하루 3백만부가량을 찍어낸다.당 중앙위 선전부 이론분야간부들이 이곳으로 옮겨와 일을 한다는데서도 성격을 알수 있다. 한편 이번 서울신문대표단의 방중으로 서울신문과 인민일보 및 북경일보와의 교류협력사업은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되게 됐다.인민일보사와의 제휴 합의는 수교3주년을 지내고 새로운 도약기에 있는 두나라 관계발전을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다.특히 오는 11월 세번째주 국가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강택민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둔 시점이어서 더욱 더 큰 의미와 함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핵 폐기물 처리시설 「러」에 제공/정부 내년초

    ◎특수 컨테이너 등 1백만달러 어치 정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저준위 핵 폐기물 처리를 위해 특수 컨테이너 등 1백만달러 어치의 전문 기자재를 빠르면 내년초 러시아측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8일 『러시아측이 자국의 핵처리 시설 부족으로 핵폐기물을 동해에 투기할 수밖에 없다며 협조를 요청해왔다』면서 『동해 오염 방지 차원에서 기자재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측이 제시하는 협력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현재 필요한 기자재를 선정할 것』이라면서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지원내용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북경협 사업자/3개기업 승인/녹십자,평양에 제약공장 추진

    ◎동양시멘트,나진에 저장 사일로/동룡해운,나진항 하역설비 투자 통일원은 15일 녹십자,동양시멘트,동룡해운 등 3개 기업이 제출한 남북경협 사업자 신청서를 승인했다. 이들 기업중 동양시멘트와 동룡해운은 각각 나진항에 3백만달러 규모의 시멘트저장용 사일로 건설과 5백만달러 규모의 하역 설비투자를 예정하고 있다.녹십자는 평양 대동강구역 또는 용성구역에 혈전증 치료제인 유로키나제의 제조 판매를 위한 3백만달러 규모의 기계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사업자 승인은 실제 대북투자가 가능한 협력사업 승인의 전단계로 이미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대우 이외에 사업자 승인을 받은 기업은 고합·한일합섬·국제상사등 모두 6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 쌀배송환/남북관계 파국 면했지만…/비너스호 송환배경과 대화 전망

    ◎북,시간끌면 무익 판단… 남은 쌀 실익 챙겨/국내 여론 악화… 관계개선 전략 차질 우려 13일 대북 쌀수송선 및 선원 송환협상이 타결됨으로써 남북관계는 일단 파국의 위기는 넘겼다고 볼 수 있다. 북측은 우리측 「삼선 비너스호」의 일등항해사 이양천씨의 청진항 사진촬영을 문제삼아 이 배와 선원 21명 전원을 억류시켰다.뿐만 아니라 10일로 예정됐던 쌀관련 북경 3차 남북당국자회담조차 무기연기시킨 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사건 발생 11일만에 이 배와 선원들을 돌려보내라는 우리측 요구에 응했다.남북관계가 최악의 수렁에서는 빠져나오게 된 것이다. 북측은 당초 쌀회담 북측 대표인 전금철 명의의 전문을 통해 ▲「정탐행위」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 약속 ▲1차 합의된 15만t의 잔여분 인도보장 ▲쌀추가지원 보장 등 4개항을 송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이석채 재경원 차관 명의의 전문에서 재발방지와 잔여분 인도등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만 명시적 약속을 해줬다.그러나 사진촬영건에 대해선 선원의 개인적인실수와 관련한 유감표시를 물러설 수 없는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 물론 북측도 실무접촉 과정에서 「고의적인 정탐행위」라며 우리측의 문서 사과를 요구했던 기세등등한 자세를 결국 누그러뜨렸다.내심 이번 사태의 장기화가 실익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억류사태는 북한내 반개방파들에 의한 제한적 도발의 성격이 처음부터 강했다고 볼 수 있다.즉 군부등 강경파들이 「남조선쌀」 수용과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우리측에 사과함으로써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수순이었다는 얘기다. 또 사진촬영을 문제삼은 것도 우성호 미송환,안승운목사 납북사건 등으로 남한내에서 일부 대북 쌀지원중단 목소리가 제기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북한 특유의 협상술의 일환이었다는 지적도 있다.북측은 대외 협상에서 세불리가 예상되면 언제나 일단 3보를 후퇴하는 강수를 쓴뒤 나중에 일보를 전진해 생색을 내면서 상대측의 양보를 얻어내는 협상술을 구사해 왔다. 이번에도 쌀을 얻어가는 주제에 수송선 억류와 쌀회담 중단을선언한 뒤 송환을 미끼로 1차 쌀지원분의 잔여분 인도를 보장받는 실익을 챙긴 것이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이는 역으로 우리측의 대북 협상전술의 미숙을 가리킨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이번 합의 자체가 남북관계 개선의 순탄한 전도를 예고한다고 보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오히려 남북간의 대치 분위기가 당분간 더욱 첨예해질 개연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이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북한에 의해 우리측의 선의가 짓밟히는 악재가 겹친 탓이다. 또 북경 쌀회담을 경협등 남북관계 개선을 향한 대화창구로 활용하려던 우리측의 전략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인공기 강제게양 사건에 이어 삼선 비너스호의 억류등으로 우리측 국민여론이 악화되어 대북 쌀추가지원이 쉽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송 통일원차관 일문일답/“3차 회담일정 북과 협의중”/북한법 위반 인정… 유감표명선 매듭/약속 쌀 북송 재개… 브레이브호 출항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13일 북한에 억류돼 있던 우리측 쌀수송선 「삼선 비너스호」와 선원 21명 전원이 남북간북경 실무접촉 타결로 청진항에서 풀려났다고 발표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남북실무접촉 타결로 북경에서의 남북 차관급 3차회담도 속개되는가. ▲이번 실무접촉은 삼선 비너스호 선원과 선박의 귀환문제를 협의하는데 그쳤다.3차회담 개최여부는 아직 합의돼 있지 않다.그러나 우리측 실무대표로 현재 북경에 가있는 김형기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이 앞으로 1∼2일 더 북경에 머물며 북측과 3차회담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다. ­실무접촉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북한측은 우리측이 사진촬영한 것을 「계획적인 정탐행위」였다고 사과문에 표기토록 요구했다.우리가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었다.우리측은 이양천씨가 사진촬영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북한측 법을 위반,청진항을 촬영해 물의를 빚은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합의에 이르게 됐다. ­쌀 잔여분 지원문제는. ▲광양에서 선적을 끝내고 대기중이던 두양 브레이브호를 오늘중 출항시킬 예정이다.남북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전례를 남겨둠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한다는 정신에 따른 것이다.오래전부터 쌀을 선적해 놓은 상태여서 시간을 끌 경우 자칫 일부 쌀이 변질될 우려도 있었다. ­우리측 항해사가 사진촬영을 하게 된 동기는. ▲귀환후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다.여러 정황으로 미뤄 실무접촉에서 느낀 감은 개인적 실수가 아닌가 한다. ­선원교육 담당 기관의 문책여부는. ▲해당기관에서 2차례 교육했다.카메라는 북한항구에 들어가기 전 봉인하니 협조하라는 교육이 있었다.앞으로 사전교육을 더 철저히 시킬 계획이다. □대북 전문 정부가 삼선 비너스호 송환과 관련,12일자로 북한의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앞으로 보낸 이석채 재경원차관 명의의 전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는 삼선 비너스호의 1등항해사 이양천이 귀측의 법을 위반하고 청진항을 촬영하여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또한 제1차 북경협상에서 합의된 쌀협력사업은 계속적으로 이행될 것이며 이와함께 이양천 1등항해사를포함하여 전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돌려보내 주기를 바랍니다』.
  • 5대그룹회장 남다른 “차사랑”

    ◎현대 정세영 회장­사원수련대회때 자동차관련 특강/삼성 이건희 회장­분해·조립 마음대로… 자동차광 별명/대우 김우중 회장­공장서 출퇴근… 부품까지 점검/쌍용 김석준 회장­협력사업·신기술개발 직접 챙겨/기아 김선홍 회장­매년 외국 돌며 투자여건을 조사 정세영 현대·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김석준 쌍용·김선홍 기아그룹 회장­. 국내 재계를 대표할만한 다섯 재벌그룹 회장들의 공통점은 자동차를 만들거나 자동차를 만들 회사를 둔 점이다.이들 회장들의 자동차 사랑은 남다르다.대그룹의 회장이므로 모든 계열사에 신경은 쓰겠지만,계열사라해서 비중이 같을 수는 없다. 남다른 자동차 애정 외에,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덩치가 큰 자동차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되는 당위론적인 면도 있다.밀리면 끝이다. 정회장은 「포니 정」으로 불릴 정도로 오늘의 현대자동차를 세계유수의 자동차회사로 키운 인물이다.그는 아직 현대자동차 회장을 맡고 있다.그룹 회장 외에 계열사 회장을 겸하는 것은 유일하다.그는 지난 67년 현대자동차사장을 맡은 이후 자동차 곁을 떠나본 적이 없다. 지난 1일에는 현대자동차 신입직원들의 수련대회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특강과 수상스키 강습을 할 정도로 현대자동차에 유달리 관심을 보인다.형인 정주영 명예회장 이후의 분가와도 관계가 없지 않아 보인다.그의 외아들인 몽규씨를 지난 93년 현대자동차 부사장에 앉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건희 회장은 자동차를 분해해 조립할 수 있을 정도의 자동차 광으로 알려져 있다.독일의 아우토반(고속도로)에서 시속 2백㎞를 달리기도 하는 스피드광이다. 그는 최근 사장단에게 『자동차는 꼭 조기에 성공시켜야 하는 어려운 사업』이라며 『협력업체 육성과 자금조달,기술인력 확보 등이 계획대로 실행되도록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삼성이 자동차에 실패한다면 2류 재벌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긴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회장은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룹 자동차 전략회의에서 자동차 직할경영 체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자동차의 임직원에게는 2급 정비사 자격을 따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우중 회장의 자동차 사랑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그는 대우자동차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작년 1월부터 부평공장 앞의 아파트에서 기거하며 공장에서 아예 살고 있다. 해외출장이나 전경련 등 외부의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부평공장으로 출근,현장에서 직접 챙기는 스타일.매일 아침 7시30분에 부평공장에 도착하고,라인에서 잘못된 부품을 찾아낼 만큼 조립상태까지 일일이 챙기고 있다.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사내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하고 밤 11시30분에 퇴근하는 일벌레이다. 올들어 지난 1월 베트남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고 7월에는 인도,이달 초에는 중국 버스공장 생산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요즘의 외국출장도 대부분 자동차 수출과 현지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지난 해 다녀온 1백55일의 해외출장도 대부분 자동차와 관련된다.김회장도 자동차 회장을 겸한다. 김석준 회장도 자동차에는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합작사인 벤츠와의 협상,자동차 신차개발,투자 등 자동차에 관한 것은 직접 챙기고 있다.지난 3월까지 자동차회장을 맡고 있었다.그룹 회장에 오르기 전에도 자동차와 인연이 있다.김회장은 『새로운 투자는 당분간 자동차에 집중하겠다』며 자동차에 대한 그룹 총력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경영인인 김선홍 회장은 자동차에만 전념해 온 자동차 전문가다.그는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동행한 뒤 지난 달 28일부터 코스타리카·페루·칠레·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6개국을 방문,현지 투자여건을 점검한 뒤 지난 10일 귀국했다. 올해만도 독일·이스라엘·인도네시아·러시아·일본 등 10여국을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다.삼성과 쌍용의 승용차 생산을 앞두고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 올 상반기 분야별 정부업무 심사 평가

    ◎「무노무임」 실현할 제도적 장치 필요/신공항 용지매입 등 차질로 일정 지연 상태/부동산값 안정에도 하반기 투기 요인 잠재/WTO관련 법령­제도정비 여론수렴 바람직/대북한 쌀지원 국민적 공감대 바탕 추진해야/비영어권지역 공직자 해외훈련 촉진책 미흡/학교운영위 학교장 자율적 경영권 침해 소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25일 국무회의에서 ▲경제 ▲통일·외교·안보 ▲사회·문화 ▲행정 등 4개 분야의 1백68개 시책 및 사업 가운데 50개 중점관리대상에 대한 올 상반기 심사평가결과를 보고 했다.총리실이 분석한 분야별 사업추진상황 평가 및 향후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 ◇부동산실명제 추진(재정경제원)=미등기부동산에 대한 등기유예기간이 3년으로 설정되어 유예기간중 미등기 전매행위가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또 도서·벽지·농어촌지역의 미등기 부동산의 경우 선의의 피해자 발생 및 실명화 과정에서 누락되는 부동산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미등기 부동산의 등기유예기간중 전매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과소득세법상 양도소득세 중과등 관련제도를 활용한 실효성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경제행정 규제완화 추진(재정경제원)=규제신설 및 규제기간에 대한 실질적인 심사가 이루어지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고 일단 규제가 도입된 이후에도 주기적인 심사를 실시해 규제내용을 조정하는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금융제도의 선진화 여건 조성(재정경제원)=신용정보관리제도 개선사업도 이 제도가 개인의 프라이버시 및 기업의 경영정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을 고려해 법령협의 및 입법예고 과정에서 법무부·통상산업부등 관계부처 및 은행연합회·소비자보호원등 관계기관과 폭넓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올 하반기 시행되는 직불카드제도의 차질없는 시행을 위해 외국의 사례를 수집 분석하고 참여금융기관간 작업반을 구성해 실제 제도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 보완할 필요가 있다.◇외환제도 개혁의 단계적 추진(재정경제원)=외환·자본 자유화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중소기업 및 국산 시설재 산업에도 개혁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중소기업지원9대 시책」과 「자본재산업 육성대책」등 관련 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개혁조치에 따른 자본유출입 규모의 증대에 따라 통화·금리·환율등 관련정책을 적절히 운용해 나가고 건전재정기조의 확립과 물가 및 금리의 안정,임금의 안정등 경제안정기조 유지를 위한 제반 시책을 병행 추진할 필요가 있다.◇WTO협정 이행을 위한 법령 및 제도정비 마무리(재정경제원)=WTO상계·보조금협정등 WTO체제가 국내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법령 및 제도정비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중립성과 수용도를 제고해야 한다.관계부처간 이견으로 법 개정이 지연되거나 국회에 장기 계류중인 낙농진흥법등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3개 법령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차질없는 입법화가 유도되어야 한다.◇조달시장 개방에 대비한 조달제도 개선(조달청)=소액외자구매절차 간소화조치는 시범실시를 통한 효과분석을 거치는 등 사전준비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구매단계를 21단계에서 7단계로 축소함으로써 구매일수 감축 및 행정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과세기준 선진화와 해외과세 대응능력의 향상(국세청)=국내과세기준과 OECD과세기준의 비교 검토 및 연구작업이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관행 변화와 과세자료 확보능력이 연계될 필요가 있다.◇수출입화물 유통체계 개선(관세청)=항공·해상화물 물류체계 개선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이 27% 증가했으나 창고재고수준 및 김포통관비중은 감소함으로써 김포화물적체 해소에 기여했다.그러나 통과화물의 조업전용지대가 확보되지 못해 통과화물과 일반 수출입화물이 혼용 보관·관리됨으로써 밀수·마약등 위해물품이 반입될 우려가 있다.◇정부출연연구기관 관리체계 효율화(과학기술처)=22개 출연연구기관에서 모두 자체 개혁안을 마련했고 이 가운데 19개 기관은 이사회 보고를 완료하는 등 당초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다.◇품목별 경쟁력 강화(농림수산부)=쌀 경쟁력 강화사업 가운데 경지정리분야는 추진과정에서 기준사업비가 낮아 수로붕괴와 물손실 과다등 문제가 발생해 결국 이중 투자가되고 있다.농기계 보조금은 행정·융자·지도기관이 관리 부족으로 일부가 부당하게 집행되고 있는데 농민의 의타심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융자지원으로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농수산 경영인력 육성(농림수산부)=농림수산 전문경영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수산청 산림청 산하에 각각 농·임·수산 전문학교를 설립하고 지역별로 특화시킨 농업관련대학과 고교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기로 한 것은 농업전문인력 육성정책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임도시설 확대(산림청)=임도노선 선정 때 산주의 동의를 사전에 받아 대상지를 선정함으로써 민원발생 소지를 사전에 제거했다.◇어업기반시설 확충(수산청)=노후 어선 및 기관대체사업의 경우 사업자 선정을 시·군 농업발전심의위원회 토론을 거쳐 수협등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등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철저를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중소기업 구조 개선과 경영안정 지원(통상산업부)=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은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운영되면 사업이 부실화되고 정부의 보조대상으로 전락할우려가 있으므로 대기업 제품도 포함시키는 등 백화점 운영 활성화방안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무역관련 제도·절차 개선(통상산업부)=네거티브방식 도입 이전에 수출승인면제대상을 확대한 조치는 무역업계의 편의를 도모하고 98년도 전면 개편에 따른 충격 완화에 기여했다.양곡관리법 인삼사업법등 21개 수출입관련법의 정비 및 그 개선내용의 통합공고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산업표준 및 측정의 선진화 지원(공업진흥청)=교정검사기관의 확대,표준물질의 개발,인증 확대등은 당초 계획을 상회해 추진되고 있다.다만 KS규격의 국제규격 부합화 추진,신기술등 분야의 KS규격 확충등은 연말 완료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심사·심판업무의 전산화(특허청)=심사·심판업무의 전산화사업은 현재 추진중인 대민특허정보 공급사업과 연계되어야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정보통신부)=사업의 총투자재원 45조원 가운데 43조원은 민간부담으로 조달할 계획이지만 사업계획이 불투명해 민간기업등의 참여의지가 낮은 실정이므로대책이 필요하다.◇정보화종합대책 수립 및 관련제도 정비(정보통신부)=정보화 관련제도 정비 및 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정보화 관련사업의 체계성과 실현가능성은 제고될 수 있으나 연관산업 발전에 관한 관계부처간의 정책협조 강화등 추진과정상의 부담은 오히려 증대되므로 원만한 조정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협력적 노사관계의 정착(노동부)=노조 전임자에 대한 인건비를 대부분 기업이 부담하는 상황에서 선진국에 비해 과다한 노조 전임자를 두는 것은 기업의 부담과중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 및 조합원간의 위화감 조성등 문제가 있다.노조 전임자 수 적정 조정 및 무노동무임금원칙의 철저한 준수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산업안전의 선진국수준 개선(노동부)=재해율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아직도 선진국보다 높은 수준이고 최근 일련의 중대 재해로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원인 분석과 내실있는 대책 추진이 절실히 요청된다.◇고용안전종합대책 추진(노동부)=고용보험법 시행령등 하위 법규와 훈령·예규 및 고시등의 제정을완료함으로써 제도 실시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실제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소를 위해서는 예규·고시·지침등의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국가기간 교통망 구축(건설교통부)=올 상반기 끝낼 예정이었던 신공항 용지매입과 어업권 보상,국도 확장 및 포장공사의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부동산가격의 안정(건설교통부)=올 상반기 부동산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하반기에 실물경기 호전 지속과 지자체 본격 실시에 따른 지역 개발 활성화 및 96년 종합과세 실시에 따른 실물투기 우려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을 뿐 아니라 가을 이사철에 전세가격 상승 우려가 크므로 지속적인 안정대책이 필요하다.◇철도수송력 확충(철도청)=전라선 직선화 개량사업등 4개 사업이 토지매수가격에 불만을 가진 토지소유자의 매수 불응으로 용지 매입이 지연되고 있다.일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90년 말에 착공한 일산선은 6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용지 매수 및 지장물 보상협의 지연과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동계 콘크리트공사 중지등으로 사업기간의 조정이 불가피하다.◇항만시설 확충 및 유지·보수체제 확립(해운항만청)=아산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어업권 보상대상 건수는 4천8백10건으로 6월 현재 2천5백90건의 보상은 완료되었으나 보상금액에 불만을 가진 어민들이 소송을 제기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통일·외교·안보◁ ◇대북 경수로 지원(통일원)=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화있는 대북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대북경수로 지원도 우리 입장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미국·일본등과의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가 필요하다.◇남북경협추진(통일원)=대북경협 진출과정에서 일부 기업의 무분별한 투자약속등 과당경쟁이 있었다.쌀지원은 동포애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나 쌀지원에 대한 관계부처간 협의 미흡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 미흡이 제기되고 있으므로 앞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국제기구에서의 활동강화(외무부)=OECD 가입은 그 시기와 우리 여건에 대해 우려의 입장이 있으므로 가입협의와 관련해 가입요건 부담에 대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주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의 경우 불평등 조항에 대한 개정여론이 고조되고 있어 양국의 우호관계를 저해할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부처간 검토를 거친 뒤 미국측과 적극적으로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 ▷행정◁ ◇공직자 해외훈련 확충 및 개선(총무처)=학위취득 훈련을 탈피하고 국제기구 연구기관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비영어권 지역에 대한 훈련수요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전문행정가 양성·관리대책 마련(총무처)=현 전문인력 특채제도는 종전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을 뿐 세계화 추진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문호개방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국정홍보 강화(공보처)=세계화시책을 민간광고기법에 의거해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세계화 추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재난발생 예방과 대응체제 구축(내무부)=건설부조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개혁과 범국민적 안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자연재해에 대비한 사전점검을 중시해 우기에 발생하기 쉬운 붕괴·침수등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한 대응태세 확립이 필요하다.◇지방의 세계화시책 추진(내무부)=국제교류재단의 기능 강화 및 자치단체의 국제통상능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정보수집과 시장개척등 통상협력사업은 대한무역진흥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민생침해사범 소탕(경찰청)=검문검색·방범순찰·출소조직폭력배등에 대한 동향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공직 및 사회비리 척결(법무부)=부정부패사범에 대한 성과도 있었으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반인륜적 범죄와 공직 내부에 뿌리깊게 잔존한 건축·세무등의 치부형 부조리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범죄피해 고발자·제보자·증인등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 ▷사회·문화분야◁ ◇초·중등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교육부)=5·31 교육개혁방안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는 공인된 치맛바람 창구로 변질되거나 강제성 기부금 징수에 치중하는 등 학교운영에 지나치게 개입해 학교장의 자율적 경영권 침해등의 우려가 있다.◇외국어 교육 강화(교육부)=97년부터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6천여명의 지도교사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 단기간에 양성 배치하기 어렵다.2000년까지 초·중등학교당 어학실 1개소씩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이에 대한 재원 확보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우수대학 중점 육성(교육부)=학술연구조성비 지원사업에 있어 개인 중심의 소규모 개별과제보다는 분야별 중점연구과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관광종합대책 추진(문화체육부)=동남아·중국등 불건전 여행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국민생활체육의 확산(문화체육부)=시설물 관리·유지에 대한 지역주민 책임제 실시등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방안이 요망된다.◇청소년 유해환경 정화(문화체육부)=최근 급증하고 있는 약물 남용이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약물에 대한 지식과 남용에 따른 폐해를 어려서부터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계몽·홍보사업을 전개해야 한다.◇하천 및 상수원의 수질개선(환경부)=4대강 수계별 오염실태를 매년 측정해 평가하고 있으나 측정자료를 토대로 한 개선대책 추진노력이 부족하다.◇폐기물 위생처리 체계확립 및 시설확충(환경부)=쓰레기종량제는 일부 학교·병원·관공서·기업등 종량제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쓰레기 다량 배출자의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미흡하다.◇국민의료서비스 수준의 향상(보건복지부)=응급정보전달 및 신속한 구급차 출동을 위해 129응급환자 정보센터와 119구급대의 구급차 또는 119지령실과의 무선통신망 구축등 유기적 연락망 구축이 시급하다.◇식품안전관리 강화(보건복지부)=전문인력과 기능을 보완하고 명예식품위생감시원제도의 법적 근거 및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정무2장관실)=여성정책 주무부처의 자체적인 기본계획 없이 관계부처의 단위계획에 의거해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여성정책 종합조정 실효성이 떨어진다.
  • 남북한 경협 풀어야할 과제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제공한데 이어 남포공단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우그룹기술진의 북한방문을 허용하자 남북간 경협이 해빙기를 맞고 있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한국으로 부터 쌀은 지원받고 있고 우리 기업의 협력을 받아 남포공단을 개발키로한 연유는 그 체제가 워낙 폐쇄적 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북한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경제가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연속 부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경제는 식량난에다 에너지난이 겹쳐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부터 협력을 받지 않으면 회생이 어려운 형편에 있다.북한은 그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남포공단 등 부분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같다. 북한이 한국과 부분적인 경협을 통해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북한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경제협력을 추진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북한이 쌀을 싣고 가는 한국 국적선의 태극기를 내리게 하는 상황아래서 실질적인 경협이 이루어질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또 북한당국이 우리 정부당국과는 협력을 가능한 피하려하면서 국내 민간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세도 대북경협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게다가 북한은 우리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하면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례로 남포공단 하나만을 건설하려해도 우리 기술인력 1천명정도는 북한에 들어 가야한다.그런데 북한은 그 많은 인력의 신변안전과 통행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진정으로 우리와 경제협력을 원한다면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착수에 앞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도다.지난 92년 합의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경협의 선행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첫째 한국과 북한 당국은 먼저 투자를위한 필수조건인 인적교류를 위해 기술진을 비롯한 인력의 통행을 보장하는 통행협정을 비롯하여 물자교류를 위한 통상,그리고 통신 등 이른바 3통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야 할 것이다.현재 대우그룹의 남포공단협력사업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합작기업공장을 국유화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보장,즉 투자보장협정이 없이 국내기업이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셋째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청산계정설치·분쟁해결절차의 수립,산업재산권 보호조치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이중과세방비협정은 투자의 극대화를 위해서 필요하다.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하여 얻은 소득에 대해서 북한에서 소득세를 납부했다면 한국에서는 소득세를 물리지 말아야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남북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청산계정)와 경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서 해결절차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넷째 양측 정부간 협정이외에도 국제적인 공인이 필요하다.우리와 북한간의 무역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간주하고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북한에 베푼대로 비관세조치의 혜택을 부여하라고 요구할 수가 있다.(최혜국대우원칙)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양측은 협력해서 남북간 거래는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국제적 공인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채 국내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가동을 회피할 경우 남포공단협력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쌀제공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대북투자 등 경협문제는 분명히 다르다. 북한당국은 한국과 경협을 통해서 경제를 소생시킬 의도가 명백하다면 우리기업과 개별접촉방식을 버리고 정부간 협력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정부간 경협확대만이 북한의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임을 북한당국이 깨닫기 바란다.
  • 중기협력 양해 각서/한국·남아공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과 트레버 마뉴엘 남아공 상공부 장관은 7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중소기업 부문의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교환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중소기업간 협력사업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남아공의 중소기업발전공사(SBDA)간에 자매결연 관계를 맺기로 했다. 한국은 이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첫 조치로 올해 안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중심이 돼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남아공에 보내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광물자원·자동차·전자·섬유 등의 주요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 김일성 사후1년/김정일 노선:중

    ◎겉으론 “폐쇄” 내심은 “개방” 「이중정책」/권력기반 굳히려 김일성 카리스마 이용/“경제난 타개” 미등 서방투자 유치에 적극/“급격한 개혁땐 체제붕괴” 딜레마 해결이 과제 김일성의 뒤를 잇는 김정일체제의 대내외 정책과 노선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북한정권이 여전히 김일성의 유훈통치」에 의해 굴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점진적인 경제개방의 확대등 변화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 또한 부인키 어렵다. 사실 김일성의 상속자인 김정일에게는 「주체사상」등 아버지의 유산이 재산인 동시에 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요컨대 김은 권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체사상과 같은 김일성의 「혁명위업」을 계승해 아버지의 카리스마를 최대한 우려먹어야 한다.그러나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으로 인한 체제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이를 청산하지 않을 수 없는 딜레마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차원에서 김정일이 6월초 일본·프랑스·벨기에·오스트리아등 서방각국의 경제인 20여명을 초대해 자본주의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는 보도는 의미심장하다.일본의 「주간 현대」지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김이 이 자리에서 『자본주의사회로부터 배울 수 있는 내용을 모두 청취하고 인민들에게 풍요로운 생활을 보장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 김일성 사후 북한은 겉으로는 「주체사상」이라는 경직적인 이데올로기를 계속 표방하고 있다.더욱이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적 경제체제의 우월성을 강변하는 자세도 여전하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이와 모순되는 실리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를테면 미국과의 핵협상 타결에 이어 대미·대일 수교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비록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우스꽝스럽게 끝나긴 했지만 지난 4월 개최한 「평양국제체육문화축전」도 대서방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을 겨냥한 이벤트였다. 비록 제한적이긴 하나 대외 개방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된다.북측은 올들어 미국의 AT&T·스텐튼그룹 등 대기업들과 상담을 벌이는 등 활발한 투자유치 움직임을 보였다. 북측은 올상반기 내내 우리 정부에 대한 격렬한 비방 공세를 펴는 와중에도 남북교역 확대와 우리측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는 적극성을 띠었다는 사실 또한 주목할 만하다.물론 우리측 당국도 북측의 이같은 정경분리 전술을 간파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에 대한 협력사업 승인에 이어 기술자 13명의 북한방문을 허용한 것이나 고합·국제상사·한일합섬 등에 대한 협력사업자 승인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것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북한 스스로도 종래의 경직성에서 탈피하려는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는 북한이 우리측의 쌀지원을 받아들인 사실이다.주민소요가 우려될 만큼 절박한 식량난에다 외화부족으로 외미도입 길마저 여의치 않은 막다른 상황이긴 하나 「남조선」쌀을 받기로 한 것은 체면보다는 실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체제의 행보를 결정적으로 제약하는 아킬레스건은 개혁·개방을 해야 하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체제동요라는 반대급부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바로 이 점이야말로 김정일체제의 앞날에 드리워진 불길한 그림자가 아닐 수 없다. ◎김일성 사망 1년… 북한 일지 ◇1994년 ▲7.8 김일성 사망.제네바 북·미 3단계회담 시작 ▲7.9 북한,김일성 사망 발표. 북·미3단계 회담 중단 ▲7.19 김일성 장례식 ▲7.20 김일성 추도대회 ▲7.29 북한,한국정부의 김일성 조문불허를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규정. ▲8.13 북·미 3단계 회담에서 관계개선,북핵동결 합의. ▲10.11 평양시 강동군 대박산 단군릉복원 준공식. ▲10.21 북·미 기본 합의문 서명 ◇1995년 ▲2.25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암으로 사망 ▲4.28 「평화를 위한 평양 국제체육문화축전」 개최. ▲5.20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 개막. ▲5.26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에 쌀제공 요청. ▲6.12 김일성 시신 금수산의사당에 영구 안치 결정 ▲6.13 북·미 준고위급회담 타결 ▲6.17 대북 쌀제공 논의위한 남북 당국자 회담 북경에서 개최.▲6.30 북·일 일본쌀 30만t 제고 합의서 교환 ▲7.6 한국,대우 기술자 13명 방북 승인
  • 기술자 13명 첫 방북 승인/1년간 체류… 남북왕래 가능

    정부는 6일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주)대우의 신홍조 기술이사등 기술자 13명의 북한방문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우측은 다음주 북경에서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측과 방북 시기 및 경로등을 결정한뒤 이달말 기술자를 파견하게 된다. 남북 교역사상 우리나라의 기술자가 방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남북경협 활성화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북 승인을 받은 대우의 기술자가 북한에 들어가면 다음달 말부터 남포공단의 합영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사전조치로 북한측을 상대로 공장설비·제품생산 관련 교육 및 기술지도등을 하게 된다. 정부는 13명의 기술자 가운데 설비관련 협의와 기술지도를 맡은 (주)대우 부산공장의 신이사를 비롯,임두정 대리등 6명에 대해서는 60일간의 체류를 승인했다. 또 제품생산 교육과 기술지도를 맡게될 이재목과장·김경모대리등 7명에게는 1년간의 방북을 허가,「남북경제협력사업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업무협의와 연락등을 위해 방북 승인 기간중 수시로 남북간 왕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통일원의 김경웅 대변인은 『한국인 기술자의 방문이 승인돼 당국간 협의를 통한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등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대북 쌀지원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북경협 본궤도 진입 신호/대우기술자 방북승인 의미

    ◎대우 “9∼10월 남포공장 가동” 준비 박차/북 호응따라 판문점 왕래도 가능할 듯 통일원이 6일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 지도를 위해 대우그룹 기술자의 방북을 승인함으로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올랐다.경수로 문제와 남북 쌀협상이 잇따라 타결돼 남북간 분위기가 좋아지는 가운데 대우 기술자의 방북이 이뤄져 인적·물적인 교류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 (주)대우는 다음 주 쯤 북한투자를 총 지휘하는 박춘 상무를 북경으로 파견,북한의 합작파트너인 삼천리총회사의 남포공단 실무책임자와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기술자의 방북 시기,기계와 원부자재를 보내는 문제,회사 이름,경영층 구성,북한 근로자들의 임금,5백12만 달러의 투자금액을 보내는 문제,기술자의 생활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한다.우리나라의 기계를 가져가고,(주)대우가 북경이나 홍콩 등 제 3국의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 투자금액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북한쪽의 반응에 따라서는 제 3국을 돌아서 가지않고,판문점을 통한 왕래도 점쳐진다.대우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9∼10월에남포공단의 셔츠 및 블라우스·재킷·가방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7∼8월에는 기술자들이 방북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우는 남포공단에서 셔츠와 블라우스를 연 3백10만5천벌,재킷 60만벌,가방 95만4천개를 생산할 계획이다.남포공단의 투자(사업)규모는 1천49만7천달러이며,대우의 지분은 48.8%,북한쪽은 51.2%이다.북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본·유럽·중남미 등 제 3국 시장에 수출한다. 대우는 중국이나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쪽에 투자하는 것보다 북한쪽에 투자하는 게 보다 전망이 좋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북한 근로자들은 손재주가 있는데다,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어 생산성이 좋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남포공단에서 일할 북한의 근로자 1천2백명은 대기 중이다.대우는 이들에게 북한 근로자들의 평균보다 다소 많이 임금을 줄 방침이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1년 1월 북한을 공식 방문해 남포공단에 경공업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92년 10월에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았고 지난 5월에는 협력사업 승인을 받는 등 대우는 남북경협에서 앞서 있다. 지금까지 협력사업 승인의 전 단계인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기업은 고합물산·한일합섬·국제상사 등 3개사이다.(주)대우를 포함한 이들 4개사는 모두 섬유·신발 등 경공업 위주의 사업이다.
  • 한일합섬·국제상사/대북경협 승인

    정부는 26일 대북 경협과 관련,(주)한일합섬과 (주)국제상사측이 신청한 협력사업자 신청을 승인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고 먼저 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대우측이 사상 최초로 임가공 기술지도를 위해 북한에 기술진을 파견할 것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대우측이 파견하는 기술진은 남포공단 현지공장에서 기계설치를 하기 위한 요원과 기술지도요원등 모두 13명으로 빠르면 1∼2주내에 방북이 성사될 전망이다. 한일합섬의 사업자승인은 스웨터,봉제,모포분야등 3개사업으로 투자규모는 5백80만달러이며 국제상사는 신발생산사업에 한해 3백50만달러 규모다.
  • 대북 투자절차 간소화/28일부터/통일원장관 승인만으로 가능

    ◎해외현지법인도 동일한 절차로 허용/대규모사업은 계속 제한 오는 28일부터 대북투자에 대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그러나 북한의 현지법인 등을 통한 대규모 투자사업은 여전히 제한된다. 재정경제원은 25일 남북한 쌀 회담의 타결 등으로 대북투자가 활성화될 것에 대비,대북투자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대북투자 등에 관한 외국환 관리지침」을 제정,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침은 국내의 개인 및 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할 때 현 외국환관리법에 대한 특례를 인정,통일원장관의 협력사업승인 및 외환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 지정거래 외국환 은행장의 확인만 받으면 대북 투자 및 송금을 할 수 있도록 대북투자의 허가를 통일원 장관의 협력사업 승인으로 일원화했다.지금은 대북투자를 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에 의해 통일원 장관의 협력사업 승인을 받아도 송금을 하기 위해 외국환관리법상 한국은행장 또는 외국환은행장으로부터 해외투자 허가를 별도로 받도록 돼 있다. 지침은 또 해외 현지법인의 경우에도 개인 및 기업과 똑같은 절차만 밟으면 대북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현 남북교류협력법 및 외국환관리법에는 해외 현지법인의 대북투자에 관한 명문 규정이 없어,국내기업이 정부의 협력사업승인을 받지 않고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대북투자를 하는 경우 여러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지침은 북한의 현지법인이 대북투자를 위해 북한 및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빌릴 경우,현지 금융이 통일원 장관의 협력사업 승인 범위를 벗어난 시설투자를 위한 것일 때는 통일원 장관의 사업변경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외국환은행장의 인증을 받도록 제한했다.또 현지금융이 운영자금의 조달을 위한 것일 때는 전년도 매출액의 40% 범위에서만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이를 초과할 때는 외국환은행장의 인증 대신 재경원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강화했다. 이는 현 단계에서는 북한에 대한 대규모 투자사업 대신 소규모의 시범적 투자만을 허용하기로 한 정부의 기존 방침에 따른 조치로,투자보장에 관한 합의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북투자에 대한 기업의 위험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 “대북한 투자 우리가 먼저”/재계 발걸음 빨라졌다

    ◎종합상사 중심 세부계획 점검/대우­“9월 남포공장 가동”… 기술진 파견 협의/고합­강서지역에 의류등 임가공 사업 박차/현대­금강산·원산항 개발 추진… 곧 방북 신청 남북한 쌀회담이 진전을 보이면서 남북 경협을 위한 정부와 재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주요 재벌그룹들은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북한에 대한 투자와 방북 시기 등을 점검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대우그룹은 지난달 17일 남북경협 사상 처음으로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주)대우를 앞세워,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는 9월 남포공단 내 의류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1차 목표다.우선 기술진 15∼20명을 빠르면 이달 말에 파견하기 위해 통일원과 협의 중이다.최근 시설 및 기술투자를 위한 세부계획안을 마무리했다.남포공장에서 연셔츠와 블라우스 3백10만벌,재킷 60만벌,가방 95만개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남북협력사업 승인의 전 단계인 사업자 승인을 받은 고합그룹도 적극적이다.평양과 남포 사이에 위치한 강서지역에 의류와 봉제 등 4개 임가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화길 고합물산 상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달 초 북경에 파견했으며,북한 기술자들의 교육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곧 정주영 명예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북대표단 신청을 낼 방침이다.지난 89년 정명예회장의 방북 때 논의된 금강산 및 원산항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철도 차량사업과 선박수리용 조선소 건설 합작사업도 추진한다. 삼성그룹은 최근 남북 분위기가 호전될 조짐을 보이자 오는 9월쯤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통신망과 전자(가전)쪽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진·선봉지역의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남북경협특별위원회를 지난주부터 본격 가동하면서 남북경협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전경련은 기업간의 과당경쟁을 막기로 했으며 대북한 접촉을 위한 채널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전에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부처들도 「남북현안들」을 챙기기 시작했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등 경제부처는 남북경협의 단계적 활성화 방안을 이미 마련해 놓았지만 경수로 타결과 쌀회담을 계기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재경원과 통산부는 경협진전시 간접교역으로 이뤄져온 남북교역을 직교역으로 전환하고 위탁가공무역의 활성화와 함께 남북한간 시범사업을 진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북경협 본격화에 대비,통행·통신로의 개설이나 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상사분쟁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을 준비 중이다.우리기업의 북한진출이 늘 것으로 보고 외국환관리규정에 특례규정을 신설,대북투자에 대해서는 통일원장관의 승인만 받으면 투자할 수 있게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재계 관계자들은 남북한간의 경협은 처음에는 경공업 위주의 소규모투자로 시작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숙명의 라이벌들(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5)

    ◎김정일 신임싸고 시기·견제 치열/인사·정책결정에 훼방놓기 일쑤/김국태·김달현­협력사업 아귀 안맞아 얼굴 붉히고/강성산·연형묵­총리직 맞교대 직후 전우가 적으로 ○허담 사망뒤 티격태격 ▷김국태와 김달현◁ 북한에선 누가 김정일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느냐에 따라 「힘」이 붙었다 떨어졌다 한다. 지난 91년 5월 사망하기 전까지 김정일로부터 가장 신임을 받은 인물은 당중앙위비서 허답이었다.그러나 그가 죽은 뒤엔 당간부부장 김국태가 김정일을 자주 수행,힘을 썼다.하지만 그 기간은 고작 1년에 불과했다.92년께부터 김정일의 신임이 김달현과 김용순에게로 옮아갔기 때문이다.처지가 이렇게 바뀌자 부아가 난 김국태는 특히 김달현을 시기,견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달현은 대외경제위원장으로 대외무역을 책임지고 있었다.자연 대외경제협력과 관련한 「사업」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모든 사업은 관련 부서에서 성안은 해도 실행에 옮기려면 당의 검토와 비준이 있어야 한다.김국태는 이같은 메커니즘을 최대한 이용,김달현을 골탕먹였다.당에 올린 사업의 검토와 비준을 별다른 이유없이 미뤘던 것.김달현이 독촉을 해도 김국태는 『지금 검토중이니 좀 기다려라』해놓곤 마냥 시간을 끌었다. 사업이 다급해진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당에서 빨리 비준토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부탁했다.그러나 김정일로부터 선처해주라는 지시를 받고도 김국태는 계속 깔아 뭉갰다. 김달현으로선 다시 김정일에게 부탁하기가 민망한데다 김국태의 농간으로 하는 일마다 어그러져 부글부글 속을 끓여야 했다.이러니 둘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을 건 뻔한 일. 두사람 사이가 결정적으로 악화된 건 93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김달현은 자신이 맡고 있던 대외경제위원회위원장 자리에 무역통으로 무역부 부부장을 지낸 이성대를 앉히려 했다.그러나 간부 선임권을 가진 김국태는 무역부장 출신의 최정근을 심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팀플레이어로 최정근보다 이성대를 의중에 두고 있던 김달현은 김정일에게 직소,김국태가 밀던 최정근을 밀어내고 이성대를 앉히는데 성공했다.그뒤 김국태와 김달현은 견원지간이 되고 말았다. ○대표단 여권 늑장발급 ▷김국태와 강성산◁ 김국태는 강성산 총리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두사람은 만경대혁명학원 동창인데도 선배인 김국태의 시기로 사이가 나빠진 경우다.김국태는 자신이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총리자리에 강성산이 두번씩이나 앉은데다가 김정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데 배알이 틀렸던 것.그래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졌다.93년 8월 정무원은 식량사정이 급해지자 태국으로부터 쌀을 사오기로 결정,대표단을 급파키로 했다. 그러나 하루가 급한 대표단에게 도대체 여권이 나오지를 않는 것이었다.김국태가 『어디 애좀 먹어봐라』며 미적거렸기 때문.이에 울화가 치민 강성산은 『간부부 때문에 일 못해먹겠다』며 김국태의 못된 짓거리를 김정일에게 일러 바쳤다.강총리를 신임하던 김정일이 김국태에게 『총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그러나 김국태는 예의 우보작전으로 강총리를 계속 애먹였다.강총리는 열이 뻗쳤지만 그렇다고 총리체면에 다시 김정일을 잡고 늘어질 수가 없어 이만 부득부득 갈아야 했다.얼마나 화가 났던지 강총리는 사위 앞에서 『X같은 놈의 X끼』하며 김국태에게 마구 욕을 퍼붓더라는 것이다. ○“정치국원은 별종이냐” ▷강성산과 연형묵◁ 두사람 사이는 이유없이 가까워야 하는게 정상이다.둘은 만경대혁명학원과 체코 프라하공대에서 동문수학한 사이이기 때문.더군다나 이들은 한국전쟁기간중 김일성친위중대서 같이 근무한 전우이기도 하다.그러나 두사람 사이는 가깝기는 커녕 남들보다 더 껄끄럽다.무엇보다 강성산 총리는 연형묵이 김정일에게 아첨떠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그래서 인간적으로 신임하지를 않는다는 것.둘 사이가 나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강성산 총리가 88년 12월 물을 먹고 하루 아침에 함북도 당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내려가 있을 때 후임 총리에 오른 연형묵이 전혀 도와주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함북도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부분의 중공업체들이 몰려 있다.큰 연합기업소만도 김책제철,청진화학,성진제강 등 세개나 있으며 무산광산을 포함,탄광도 많다.그러나 말이 연합기업소지 이런 큰 공장들은 정무원 지원없이는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 곳이 북한이다.전력공급부터 필수자재에 이르기까지 정무원의 지시없이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원되는게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연형묵은 강성산의 SOS를 받고도 모른척 했다.자연 도당책임비서 강성산은 연합기업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관련,다짜고짜 김정일부자의 질책과 꾸중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1백80도 상황이 역전된 국면이다.92년 12월 연형묵이 총리에서 자강도 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으로 쫓겨간 반면 은인자중하던 강성산이 다시 총리로 롤백했기 때문.사정이 이렇게 뒤바뀌게 됐으니 요즘 두 사람 사이가 어떠리란 것은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 일이다. 『지체높은 정치국원들도 싸움박질을 합네까』란 강명도씨 물음에 강총리의 대답은 퉁명스럽기 그지 없었다고 한다.『야,정치국원은 뭐 별종인줄 아네』
  • 남북경협 일단 “청신호”/경수로협상 타결이후

    ◎경수로건설 참여… 교류활성화 길터/기업간 과열경쟁 양상… 후유증 우려 콸라룸푸르 경수로 회담의 타결이 남북간 교역과 직·간접투자등 남북경협에도 촉진제로 작용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핵­경협 연계정책을 완화,경협 활성화조치를 발표했었다.그럼에도 남북 경제교류는 현재 경수로의 벽을 넘지 못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 경수로협상이 일단 매듭지어짐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남북경협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즉 우리측의 대북 경수로 건설 참여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잇따를 것이라는게 정부와 북한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도 불구,남북경협이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우리측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특히 우리측 기업의 과열경쟁으로 남북관계에 예측하지 못할 후유증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남북경협은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신뢰회복에 기여하도록 질서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이같은 견지에서 지난달 중순 대우와 고합물산에 대해 협력사업 및 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줌으로써 북한에 대한 소규모 시범적 직접투자의 길을 텄던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최근 통일원에 협력사업(자)신청을 낸 몇몇 대기업들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직접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등 남북간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을 망각한채 벌써부터 일부 과열경쟁 양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경수로협상 타결 이후에도 계속될 북한의 우리측 당국 배제 전략과 맞물릴 경우 상당한 부작용을 낳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북한은 콸라룸푸르 미­북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13일 밤 남북대화 재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측 민간에 대해 극렬한 반정부투쟁을 선동했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남북경협에서는 정부를 제외하고 우리측 민간기업의 경쟁을 유도하는 이중적 자세로 표출될 것이라는게당국의 분석이다.13일 나웅배 총리가 전경련 회장단 오찬에 참석,『기업들의 북한진출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과열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 것도 바로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 북경의 조실협/“남북한 교류의 창구”

    ◎협회대표부 평양 개설… 투자·여행 알선/조선족에 직업훈련… 대중진출 지원도 북경의 조선족기업가들이 남북한 교류와 대중국 투자의 가교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북경 조선족 실업가협회(조실협·회장 김철)는 남북한 민간교류의 창구역할과 한국기업의 대 중국 투자알선 등을 위해 12일 북경에서 북한의 여광무역연합 총공사와 평양에 조실협대표처 설치 등을 정한 협정에 서명했다. 협회 정공철 사무국장은 『대표처는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 등에 대한 북한투자상담,알선,정보교류,중계무역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협회는 대표처가 남북관계변화에 따라 한국 기업인과 관광객의 북한 방문 및 여행알선 등 남북교류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조실협은 이와함께 중국진출을 원하거나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에 대한 협력사업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관련 사업계획도 밝혔다.올 하반기까지 조선족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훈련센터와 인재교류·알선기구를 발족시킬 계획도 그 중 하나다.조선족 젊은이들에게 한국어와 컴퓨터,영어,상식을 6개월 정도씩 훈련시켜 중국진출 한국기업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조선족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야 겠다는 것도 협회의 주요목표다.김회장은 『보건소설치,대학미진학 조선족들을 위한 대학준비학원 개설도 준비 중이며 유흥업,음식업 등 서비스업 등에 치중돼 있는 1천5백여 북경소재 조선족사업가들이 이 모임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하이테크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 이 모임의 취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최응구 조선족총회 이사장도 『지난 2∼3년 동안 북경거주 조선족수가 2배 이상 늘었다』며 『북경호구를 가진 조선족들이 7천여명,외래호구를 갖고 상주하고 있는 동포들이 4만명 가량으로 늘어나는 등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면 한·중교류와 남북교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19일 김형덕,문명남,김택만씨 등 80여명의 북경주재 조선족실업가들과 최응구 조선족 총회이사장 등이 발기해 설립된 이 협회는 회원 가운데 일부가 친북한성향 인사로 알려져 있고 북한국적을 포기하지 않은 조교도 포함돼 있어 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그만큼 북한측이 교류를 원하고 있으나 「남쪽의 영향력침투」를 우려,중간에 이러한 단체를 끼워넣어 투자와 참여는 유도하지만 「한국색깔」은 묽게 해보자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 단체는 중국 국가과학기술위 및 국가상공회 등 3개 단체의 공동산하단체인 중국 민영과학기술 실업가협회에 「조선족분회」로 가입돼 있다.
  • “환경오염은 우리모두의 책임”/70%

    ◎“10부제 시행 다리보수이후도 연장 바람직” 78%/국민의식·교육·홍보 부족 에너지절약운동 미흡/한국여학사협,「환경보호… 」의식조사 우리나라의 현재 환경·에너지문제는 「전반적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결과는 한국여학사협회사가 최근 전국 6대도시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경보호와 에너지절약 실천에 관한 의식조사 결과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에너지관리공단 95년도 에너지절약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환경오염의 가장 큰 책임자는 개인·정부·기업을 포함한 「우리 모두」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70%,「정부에 우선 책임이 있다」가 20.5%,「공해배출 기업」이라고 답한 경우가 9.1%로 나타나 환경오염의 책임이 사회구성원 전체에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에너지절약과 관련,자가용 10부제에 대한 의견으로는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바람직한 정책」이라는 의견이 44.4%,「교통체증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있기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응답이 44.3%로 나타나 자가용10부제 효과의 내용은 환경,에너지,교통순으로 다소 상이하지만 정책자체에 대해서는 10명중 9명꼴인 88.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성수대교붕괴 이후 실시된 자가용10부제가 「다리보수 이후에도 계속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78.2%로 압도적이었다. 지금까지 전개돼온 에너지절약운동의 문제점으로는 국민의식부족 33.9%,교육·홍보부족 33.7%,정부·제도적 차원의 문제점 23.1%,자동차문제 2.9%,기업의 문제 1.3%순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또 기존의 에너지절약실천 양태가 아직까지 「한집 한등끄기」식의 소극적인 실천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설문결과 구체적인 에너지절약 실천방안으로는 한집 한등끄기,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코드뽑기 등의 절전이 64.3%,절수 23.3%,쓰레기분리수거·폐지이용 5.6%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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