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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EU 등 공동진출 합의/총리회담

    ◎파 “중립국 감독위 활동 계속” 【바르샤바=서동철 특파원】 폴란드를 공식방문중인 이수성 국무총리와 치모세비치 폴란드총리는 14일 상오(한국시간) 폴란드총리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폴란드와 동남아국가간 경제포럼에 한국도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양국 총리는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기업이 벨로루시등 옛 소련지역과 유럽연합(EU)지역등에 공동진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치모세비치 총리는 폴란드의 중립국감독위 국가로서의 역할과 관련,『북한의 이해할 수 없는 처사때문에 현실적으로 과거와 같은 역할을 하기는 어려우나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기 전에는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폴란드는 이미 새로운 중립국감독위 대표를 임명,스위스·스웨덴등과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은 폴란드의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자본및 경영기술간 협력을 통해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구체적인 방법은 앞으로 양국 경제장관회의나 경제인간 회의에서 논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폴란드측은 화학·건설·방위산업·조선·기계·자동차·전자등 각 산업분야별로 가능한 협력사업 목록을 한국측에 전달했으며 한국측은 이를 긍정검토하기로 했다.
  • 대우의 남북 첫 합영공장은 어떤 회사인가

    ◎남포에 「민족산업총회사」… 지분율 50%/셔츠·가방 등 연 3,500만달러 수출목표 (주)대우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와 남포공단에 설립했다고 29일 발표한 「민족산업총회사」는 남북한 최초의 합영공장이다. (주)대우는 지난해말 중국 북경에서 조선삼천리총회사측과 남포경공업사업 합영계약을 체결한 후 북한당국에 합영회사설립을 등록하고 지난달 「민족산업총회사」의 영업개시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족산업총회사의 총사장은 삼천리총회사측이,부총사장은 대우측이 맡고 이사회는 대우측 3명,삼천리측 3명등 모두 6명. 공장은 남포시 항구구역 신흥리에 위치하며 건물면적은 2만6천㎡다.총투자금액은 1천50만달러이며 대우와 삼천리가 각각 5%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주)대우측은 설명했다. 「민족산업총회사」는 앞으로 1천3백여명의 근로자를 고용,연간 셔츠 3백만장,재킷 60만장,가방 30만개를 생산할 게획이다.연 수출액은 완제품기준으로 3천5백만달러어치에 이를 전망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현재 남포의 민족산업총회사는 생산개시를위한 마무리 준비단계에 있으며 박춘 상무가 삼천리측과 합영회사 운영에 관한 최종협의를 위해 평양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포 합영공장은 지난 92년 1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일행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등 9개 경공업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에 합의,추진되었으며 그해 10월 우리정부로부터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았다.〈김병헌 기자〉
  • 재계 대북경협 행보 빨라졌다/투자승인 3건 허용…경색국면 벗어나

    ◎삼성­방북시기 협의중/대우­첫 합영공장 설립/현대­정씨 재방북 타진/LG­북 조립TV 반입/진로­발전소 설립계획/동양­시멘트공장 추진 재계의 남북경협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한동안 경색국면을 맞았던 남북경협이 최근 남북한 실무자의 북경협의를 전후해 속도를 붙여가고 있고,특히 정부가 최근 삼성전자 통신사업 등 3건의 남북협력사업을 새로 승인하자 기업들의 대북 움직임이 경쾌해졌다.각 그룹들은 그동안 추진해온 남북경협의 남북당사자간 협의를 위해 대북한 채널을 풀가동하고 나섰으며 그룹에 따라서는 총수의 북한방문도 재추진중이어서 한차례 경협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해 나진·선봉지역 통신사업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키로 한 사업자의 승인이 남에 따라 남북경협에 좀더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특히 삼성전기가 생산설비를 반출하고도 진전을 보지 못했던 TV스피커 임가공사업이 최근 북한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고무돼있다.삼성은 그러나 강진구 회장 등 고위직의 북한방문보다는 실무협의를 위한 기술진 방북이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강회장 등 그룹임원진이 북한방문에서 합작사업의 대강을 잡아놓은 상태여서 방북을 하더라도 전무급을 대표로 한 그룹 실무진이 방북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정부의 방북승인이 나 방북시기를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자분야에서 컬러TV 오디오 및 부품 통신망냉장고 선풍기 히터 전화기 VCR 세탁기 청소기의 사업진출(기술이전 포함) ▲섬유분야에서는 신사복 바지 티셔츠 숙녀복의 임가공 ▲경공업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신발 낚싯대 어망 로프 등의 협력사업을 우선 진출분야로 꼽고 있다.석탄 아연 철광석 금 등 광물자원의 공동개발과 항만하역,창고 등 물류사업,도로·항만·발전 등 인프라사업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대우그룹도 (주)대우를 앞세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우는 이날 발표한 남포의 합영공장설립건 외에 지난 27일 정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받은 대우전자의북한삼천리총회사와 합작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협력파트너가 삼천리총회사인점을 감안,오래전부터 접촉해온 (주)대우로 하여금 대우전자와 공조체제를 갖춰가고 있다.이 때문에 남포 합영공장의 가동을 위해 평양에 체류중인 (주)대우 박춘 상무가 대우전자 합작사업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의 합작사업은 삼천리총회사와 공장부지 근로자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가 끝나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가동할 정도의 진척도를 보이는 있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그룹 고위관계자는 『삼천리총회사와는 이미 지난해 합작과 관련한 합의가 끝났으며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작업도 그동안 진행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주)대우는 지난해 7월부터 합작공장설립에 대비,13명의 기술자들을 보내 해왔던 북한 근로자들의 기술연수교육을 최근 마무리지었고 관련 기술자와 관리자 10∼20명도 곧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지난 89년 정주영 당시 회장이 재계 총수로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 개발문제를 협의,남북경협의 물꼬를 텄던 현대그룹은 정명예회장의 북한방문과 남북경협을 재추진할 계획이다.정명예회장의 2차방북이 성사되면 금강산 개발외에 ▲원산의 수리조선소 설립 ▲철도차량 공장 합작건설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이전에 논의됐던 경협문제를 북한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지난해 정명예회장의 방북 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무산됐던 현대는 분위기가 좋아지는 대로 방북신청서를 다시 내기로 했다. LG그룹은 상반기중 북한서 조립한 컬러TV를 반입할 예정이고 조만간 고위 임원이 방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북한사업을 전담하던 상사의 특수지역팀을 올초부터 신설된 신사업실내에 옮겨 전열을 다가듬은 LG는 그동안 유지해온 대북 채널을 풀가동하며 북한측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밖에 최근 박영수 유통담당 총괄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했던 진로그룹은 평남 용강지역에 종합식음료단지와 열병합발전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동양그룹도 시멘트공장 건립을 재추진할 방침이다.〈업계팀〉
  • 대북 대규모투자 3건 승인/3대기업 합작 등 1천9백만달러/정부

    ◎4자회담 사전정지 관측 정부는 북한이 머지않아 4자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올 것으로 보고,남북 당국이 중심이 되고 미­중이 보조적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회담이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7일 이와 관련,삼성전자(주),(주)태창,(주)대우전자 등 3개 업체를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추가 승인했다.〈관련기사 3면〉 정부의 이같은 경협확대 조치는 최근 제안한 4자회담에 앞서 남북 당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북한 조선체신회사와 합작사업으로 7백만달러를 투자,나진·선봉지역에 통신센터를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태창은 북한 릉라888 무역총회사와 합작사업으로 5백80만달러를 투자,금강산 샘물을 개발·판매할 계획이며,대우전자는 6백40만달러를 투자,합영사업으로 북한 조선삼천리총회사와 컬러TV,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전기·전자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남북경협사업자 승인을 받은 업체는 대북 투자를 위한 최종 단계인 협력사업승인을 받은 (주)대우를 포함해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정부는 특히 이번 협력사업승인에서 협력사업 승인범위를 기존의 경공업위주에서 사실상 사회간접자본 분야까지 확대했다.또 투자규모도 투자상한선인 5백만달러를 초과,승인함으로써 시범적 차원의 남북경협 추진원칙을 탈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경 쌀회담의 우리측 막후인물이었던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장이 지난 23일 출국,27일 귀국함으로써 북한측과 남북경협확대 문제 등을 막후에서 절충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홍실장은 그러나 이날 귀국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상적인 회사업무로 싱가포르에 다녀왔을 뿐 북경에 간적도,북한측 인사를 만난적도 없다』고 남북 비밀접촉에 참여했다는 설을 전면 부인했다. 한반도 4자회담 제의 이후 이뤄지고 있는 남북간 접촉을 통해 양측은 일단 경제문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4자회담 성사에 대비한 사전분위기조성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해 오면 정전협정을 대체할 한반도의 새평화체제구축문제 논의와 병행해 대북 쌀지원 및 경협확대 등을 동시에 논의해 회담을 사실상의 남북 당사자회담으로 끌고 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구본영 기자〉
  • 대북경협 확대 조치/3대기업 남북경협사업자 승인 배경

    ◎“4자회담 응하면 이득” 메시지/5백만달러 넘는 대규모 투자 허용/생필품 위주서 SOC 분야까지 확대 한­미 양국이 제의한 4자회담을 북한이 결국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면 북측의 최종 선택방향은 아직 「숨은 그림찾기」수준이다.북한당국자들이 완강한 거부 시사와 희망적 언질 사이를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그런 가운데 27일 정부는 전격적으로 남북경협 확대 조치를 취했다.삼성전자(주),태창(주),대우전자(주) 등 3개 대기업의 남북경제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준 것이다. 물론 사업자 승인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대북 투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남북협력사업승인이라는 최종 관문이 남아 있는 탓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몇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무엇보다 4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취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정부는 경공업·생필품을 위주로 소규모 시범사업에 한해 단계적인 경협확대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기존 방침에 비해 두가지 측면에서 다르다.우선 3회사 모두 5백만달러 규모라는 사실상의 대북 투자 가이드라인을 넘어섰다.특히 7백만 달러 규모의 삼성전자의 나진­선봉 통신센터 건설에 대한 사업자 승인을 내줌으로써 사회간접자본으로까지 남북경협의 물꼬를 텄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북한이 4자회담의 수용이라는 합리적 궤도를 걷도록 하기 위한 정지작업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4자회담에 앞서 홍지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북한실장이 지난 23일 출국했다가 27일 귀국한 사실도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만 정부는 4자회담과 관련 남북간 비밀접촉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다』(송영대통일원차관)는 등 펄쩍 뛰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주변 정황으로 미루어 홍실장이 북한측과 남북경협확대문제 등을 절충했다는 설이 그럴싸하게 나돌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27일 귀국 직후 본지와의 회견에서 남북 막후 접촉설을 일단 완강히 부인했다. 북한당국자들은 4자회담과 관련해 안개를 피우듯 모호한 언사를흘리고 있다.방미중인 이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25일 남북대화와 관련,『서로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그런가하면 26일 중앙통신을 통해서는 『남조선은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에 끼어들 수 없다』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양동전술이 대체로 몸값을 올리려는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북한이 4자회담 테이블에 앉기전 한동안 이런저런 수정제의나 역제의 등으로 시간을 더 끌 공산도 있다는 전망이다. 북한이 그같은 「샅바싸움」을 언제까지,어느 수준까지 계속할지는 예측키 어렵다.분명한 것은 북한이 한국을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시키는 3자회담을 역제의하는 등의 변칙적 「장난」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도 단호한 대처방침을 세워두고 있다는 것이다.〈구본영 기자〉
  • 「아­유럽 육상가교」 구축/ESCAP 총회 결의

    【방콕 연합】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제52차 총회에 한국수석대표로 참가한 이기주 외무차관은 22일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3월초 방콕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때 김영삼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주창한후 아·태지역국가들의 최대 협력사업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범아시아철도 및 고속도로망 구축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차관은 또 메콩강유역개발에 대한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일본,중국,미국 등 59개 ESCAP회원과 준회원국 대표들에게 표명했다. 한국대표단은 특히 「범아시아 철도 및 고속도로 사업」이 이번 ESCAP총회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져야한다는 인식하에 「아시아 내부및 아시아∼유럽 육상가교」(Intra­Asia and Asia­Europe land bridge)구축을 위한 결의안을 제출,중국과 러시아 등의 지지를 얻어 이를 채택토록 하는데 성공했다.
  • 홍유수 NPTC 제안 보고서

    ◎“한·중·미·일 「기술협력 공동체」 구성하자”/무역중심 경협보다 공동이익과 파급효과 커/총괄사무국 서울에… 한국이 조정자역 바람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홍유수 선임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동북아 지역기술협력체의 구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는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를 형성하자고 제안했다.보고서 내용을 요약,소개한다. 동북아지역은 아·태지역의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과 전반적인 경제활동 분야에서 보완성과 경쟁력을 구비,독자적인 지역경제권이나 경제협력체를 형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동북아 경제협력에 대한 많은 논의에도 불구,지역경제협력체 형성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제약요인이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무역·투자 중심의 경제협력 추진방안과는 달리 기술협력을 동북아지역 경제협력의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가급적 정치성을 배제한 민간부문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확대,3개국 이상의 민관합동 기술협력 프로그램들로 구성되는 지역기술협력체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공동체를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나아가 동북아지역에 미주까지 포함시켜 북태평양기술공동체(NPTC)란 구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역기술협력체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한 국가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활용이나 양자간 기술협력보다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다자간 기술협력의 이득이 해당국가의 관점에서 볼 때 더 크기 때문이다.한·중·미·일 등 4국은 기술과 여타 경영자원 및 기회를 결합하거나 교환하는 형태의 협력을 통해 모두의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다만 한국과 중국은 첨단기술능력의 제고를 위해 일본 미국과의 기술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기술무역을 촉진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두 나라와 협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지역에 경제공동체가 아직 형성돼 있지 않은 현실에서 지역기술협력체의 형성은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기술협력이 국제정치·경제적 역학관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은 유럽기술공동체(ETC)와 95년 3월 발족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우에서 발견된다. 동북아의 지역기술협력을 다루면서 NPTC 구도를 제시하는 이유는 동북아지역에서 기술협력체제의 필요성과 미국의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모두 강조하기 때문이다. NPTC는 한·중·일·미 4국을 중심으로 북태평양 지역국가들의 산업계와 정부가 동북아지역의 산업기술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역기술협력기구를 설립하고 자원 기술 자본 시장 등을 교환하거나 결합하는 다수의 협력사업을 개발,운영함으로써 공동이익이나 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기술력의 차이를 반영,국별 기간별로 설정된 NPTC의 프로그램들이 실현되는 경우 참여국가들 뿐 아니라 여타 경제권과의 간접적 협력을 통한 세계전체의 기술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상대적으로 기술수준이 낮은 국가로 기술이 확산될 것이며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2차적인 기술이전의 증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협력국들간 투자와 무역을 촉진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동북아경제협력체가 형성된다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북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NAPFTA)로 발전할 수 있게 되고 NAPFTA와 NPTC간에는 상호보완적인 강화작용이 일어날 것이다. 중형항공기 개발,원전 건설,정보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협의,반도체 기술개발 제휴 등 이미 협력이 진행되고 있거나 협의중에 있는 사업들의 규모와 기대효과에 근거하면 NPTC 접근은 매우 실현성이 높다.한국은 조정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먼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홍보 및 타당성조사 등 각종 준비작업이 이뤄진 뒤 시험사업을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구상하에서 한국정부는 협력분위기 조성을 통해 관심있는 국가들과 함께 NPTC 구상을 발전시켜야 한다.한미,한일,한중 산업과학기술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다자간 협력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NPTC결성은 늦어도 3년내에 실현되도록 노력하되 실험사업은 결성 이전에도 시작할 수 있고,NPTC총괄사무국은 가급적 한국에 유치하도록 노력하며,NPTC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대응자금 개념에 입각한 정부의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다.
  • 아·유럽 투자촉진 계획 곧 마련/ASEM 후속조치 15일 확정

    정부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합의사항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오는 15일 확정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7일 관련 실무국장회의를 열어 2000년 제3차 ASEM 서울 개최 준비를 비롯,범아시아 철도망 구축 및 범유럽 철도망과 연결하는 종합철도망 구축 추진(조정국 말레이시아),아시아·유럽 투자촉진 행동계획 6개월내 마련,올해와 내년의 제1·2차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 개최(프랑스와 태국) 등 아시아와 유럽간 경제교류 촉진,아시아·유럽 환경공학센터(태국)와 아시아·유럽 재단(싱가포르) 설립을 통한 연구 및 교류협력사업,메콩강 연안 개발을 위한 협력 등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후속추진과제로 정했다.
  • “산업협력위 신설… 한독경협확대 새 장”/렉스로트 독 경제장관

    ◎세제감면 등 지원책 강구/OECD 가입 적극 지지 『산업협력위원회의 신설목적은 양국 기업의 협력사업에 알맞은 기반시설 사업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두나라 사이의 경제협력에 새로운 자극을 줄 것입니다』정·재계 인사 4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15일 방한,한·독산업협력위원회를 결성한 귄터 렉스로트 독일 경제부 장관(55)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렉스로트 장관은 『한국내 대규모 사업을 한국기업과 공동수행하고 있는 독일 기업은 두나라 사이의 장기적인 기술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고 『양국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앞으로 중요성이 커질 동남아시장 동반진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삼성 등 상당수 한국기업이 독일에 진출,활발한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독일은 보다 많은 한국기업을 유치키 위해 세제감면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렉스로트 장관은 또 『한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높아지고 있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독일은 올해안으로 예정된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방한중 한국이 그간 추진해온 규제완화와 경제자유화 조치 등 일련의 개방정책을 한국정부와 다뤘다』면서 『그러나 금융서비스 분야,지적재산권 보호 및 제품의 면허와 승인에 있어 아직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 양국간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시정을 강조했다.렉스로트 장관은 베를린 출신으로 베를린자유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지난 93년 연방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 대우 국제핵연료시장 참여/불 코제마 그룹과 협력계약 체결

    (주)대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국제 핵연료 시장에 진출한다.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북한에 건설될 경수로의 원전연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대우는 23일 세계적인 규모의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프랑스 코제마그룹과 원전 연료로 쓰이는 농축우라늄의 구입·판매 및 우라늄광산 합작개발 등 핵연료 분야의 협력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국내 종합상사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대행수수료를 받고 국내 원전에 사용하는 핵연료의 수입을 대행해 주기는 했지만 직접 핵연료 마케팅사업과 우라늄광 개발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대우 관계자는 『사업대상 핵연료로는 농축 우라늄과 중수로에 쓰이는 중수,핵폭탄의 원료이면서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이 있으나 사업초기에는 농축우라늄을 코제마그룹으로부터 사들여 국내와 원자력발전소가 많이 건설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는 앞으로 5년 안에 핵연료 거래물량을 5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는 또 중남미지역에서 코제마그룹과 우라늄광산을 합작개발하고 핵연료 재처리시설에 들어가는 설비제작같은 핵연료 엔지니어링사업 및 핵폐기물처리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이 분야에서의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 「6대 국정운영과제」 부처별 실천계획

    ◎민생치안 확립/파출소 3부제 운영/면단위에 112 순찰차 국무총리실이 그동안 취합해 온 부처별 국정운영과제와 실천계획을 16일 국무회의에 보고함으로써 올해 국정의 윤곽이 드러났다.정부의 올해 국정운영계획은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9일 국정연설에서 밝힌 「6대 국정운영 과제」를 중심으로,각 부처가 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형태로 짜여졌다. ▷남북관계 개선 노력◁ ▲화해와 협력 증진방안=북한 사회의 개방화를 통한 남북간 평화공존체제 구축이 당면목표다.그러나 북한은 현재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를 거부하고 군사력 증강 등 긴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경수로 공급협정 후속조치 이행을 남북관계 개선계기로 활용하고,남북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은 신중히 하면서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남과 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차원에서 협조·지원한다. ▲통일교육 강화 방안=초·중등학교의 통일교육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고,안보 현실과 북한 실상에 대한 새로운 감각의 첨단홍보를 실시하며,주요 이슈 발생 때 정부 입장을 신속·정확하게 홍보할 수 있도록 학자·전문가등 영향력 있는 인사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초·중등학교의 통일교육 방향과 내용을 재정립하는 한편 대학 통일문제연구 활동과 북한학 강좌를 적극 지원한다. ▲안보태세확립=돌발적인 위기 및 모험적 도발을 대비,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군사대비 태세를 완비하고 장병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한편 군의 사기를 고양시킨다.또 예비전력을 정예화하고 군수지원능력을 향상시킨다.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응,대내외 군사관계를 발전시킨다. ▷선진경제 기틀 확립◁ ▲4.5%내의 물가안정 대책=97∼98년에 3%대인 선진국형 저물가구조 정착을 목표로 물가안정시책을 꾸준히 추진한다.단기적으로는 공공요금의 조정을 최소화하고,조정시기도 분산해 불필요한 물가 불안정심리 발생소지를 제거한다.수입다변화 품목을 축소하고 병행수입을 허용해 경쟁촉진을 통해 공산품 가격의 인하를 유도한다.▲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에 대한 구조조정 지원방안=올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어난 2조원을 6천개 중소제조업에 구조개선사업비로 지원하고 올 1·4분기중에 대출 추천을 완료한다.재래시장의 재개발과 소규모 점포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재래시장 및 소규모점포의 시설현대화에 1천3백억원을 지원한다.2월말까지 중소기업청을 신설한다. ▲현장중심의 농정개혁 지속 추진=농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상향식 농정을 추진한다.농어촌구조조정 등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총57조원의 투자사업이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도록 내실화한다. ▲식품위생관리 강화대책=식품기준과 위해요소 허용치 등을 선진국 수준에 맞도록 개선하고 제조공정별로 위해요소를 분석,중점관리한다.식품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로 명예식품감시원을 확대하고 주민신고방법을 제도화하며 업자 스스로 불량식품을 폐기하는 리콜제를 실시한다.위해식품 제조·판매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 ▷핵심제도의 지속개혁◁ ▲금융·부동산 실명제의 정착=서명에 의한금융거래를 확대하고 신용카드 이용률을 높이는 등 금융거래관행의 선진화를 유도하고,부동산이 실권리자 명의로 등기하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한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제도개혁=행정규제완화와 정보공개제도 도입으로 비리발생 요인을 제거하고 취약분야 등에 점검반을 수시가동,복무점검을 강화한다.승진 적체 완화를 위해 복수직급제를 확대하고 하위직 정원을 상위직으로 넘겨 조정한다. ▲공명정대한 15대 총선관리 대책=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장관 공한을 보내 선거개입 금지 등 공명선거실천을 당부한다.시·도,시·군·구,읍·면·동 등 전국 4천46개 기관에 불법선거신고센터를 개설하고 2백36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한다.112신고전화를 선거사범 신고센터로 활용하고 선거경비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한다. 2월 한달동안 허위신고자와 위장전입자를 가리기 위해 주민등록을 일제정비하고,내무부와 각 자치단체에 국회의원 선거관리지원단을 구성·운영한다. ▲경제사회 부문 규제의 적극 완화=정부·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규제작업반을 구성,업계에서 제기하는 금융·대출 등 자금조달과 토지이용및 개발,법정의무고용제도 등을 중심으로 규제완화작업을 추진한다.법령 제·개정 때 새로운 규제에 대해서는 비용과 효과분석을 실시하고 규제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실명제를 활성화한다. ▷복지추구 생활 개혁◁ ▲안전문화의 확립=내무부를 중심으로 국가재난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도모한다.재난위험시설을 지정,책임관리와 안전점검 체계를 세운다.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련 법령을 정비·보강한다.건설제도를 개혁,부실공사요인을 근본적으로 시정한다.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기구와 인력을 보강하고 중앙과 지방의 119구조대를 확고히 구축한다. ▲민생치안의 확립=경찰서 3개와 파출소 9개 등 신도시및 인구 격증지역의 경찰관서를 신·증설하고 치안부담이 과중한 대도시 파출소에 3부제를 실시한다.112순찰차를 면단위 파출소까지 배치하고 휴대용 조회 컴퓨터등 첨단장비 보급을 늘린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를 전남 장성에 설립을 추진하고 유전자분석실을 확대 개편,강력범죄 검거율을 높인다. ▲중·장기 국민보건 청사진=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금과 노인·장애인 수당을 인상하고 98년까지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생계비를 1백% 보장한다.의료보험 급여기간을 2백10일에서 2백40일로 연장하고 도시자영업자와 65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한 연금확대모형을 개발한다.민간의 복지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지원 등 제도를 개선한다. ▲문화체육시설의 대폭확충=시·군·구 단위로 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시·도 단위 국·공립미술관 및 대중공연장을 각 1개소 건립하며 인구 10만명당 1개의 공공도서관을 건립하고 자연사박물관도 세운다. 읍·면·동 단위 동네체육시설을 1개 이상 설치하고 시·군 단위 운동장과 체육관 및 수영장을 각 1개 건립한다.군단위 농어민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시·구 단위 주민체육센터를 새로 세운다.농어촌출신 도시유학생 기숙사를 9개 신설하고 관광숙박시설을 10년안에 5만실 증설하며 노인휴양촌을 5개 조성한다. ▷사회간접시설 확충◁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구축 사업의 추진=전국 주요도시간 초고속국가망을 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완료하고,기간통신사업자 공중망의 고도화를 추진해 4백20개 구간,1천3백㎞의 광케이블망을 구축한다.또 일정자격을 갖춘 민간기업을 초고속망사업자로 승인,공업단지와 항만·공항 등에 초고속망을 우선 구축한다.원격의료 및 교육 등 초고속망에 의한 실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법령을 정비한다. ▲공공부문의 정보화 추진=96년 1·4분기중 2000년까지 시행될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수립하고,4월말까지 부처별 시행계획을 확정한다.정보화추진위원회를 활용하여 부처간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물류기본시설의 확충=한반도를 21세기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계획 아래 2003년까지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중장기대책을 추진한다.수도권과 부산권·중부권 등 5대 거점별로 복합화물 터미널을 확충하고,지역별로 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한다.물류업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하여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고 물류시설 및 시설의 표준화를 적극 추진한다. ▷세계질서 능동참여◁ ▲미·일 등 우방국 및 제3세계와 실질적 협력관계 확대방안=미국과는 장기적으로는 통일과정 및 통일후를 대비한 동맹관계를 발전시킨다.단기적으로는 북한문제와 관련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안보군사협력을 증진하며,주둔군 지위 협정을 개정한다.일본과는 미래지향적 선린관계를 구축한다.정상회담 및 외무장관회담을 추진하고 가칭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한다.중국과는 전면적이고 다각적인 관계발전을 도모한다.단기적으로는 APEC와 안보리활동 등을 통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개척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러시아 및 CIS국가와는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네덜란드·노르웨이·스페인 등의 정상을 방한초청하고 유럽연합(EU)과 기본협력협정 및 공동정치선언을 조기채택한다.제3세계와의 외교협력분야에 있어서는 중동지역의 평화정착과보스니아 복구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개도국에 무상원조를 늘리고 청년봉사단,국제협력요원을 파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진입및 이에 따른 국내제도 정비=경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금융·투자·해운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환경보호·소비자 안전 등 국민생활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우리 경제의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분야별 OECD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담조직의 설치를 추진한다.정부내에 OECD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구축한다.우리 경제에 대한 회원국 및 사무국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와 변화하는 세계경제환경의 대응방향=출범 2년째를 맞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본격 가동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보조금 지적재산권 등 관련 국내제도를 정비하고,원산지 규정 등 우루과이라운드 후속협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APEC 무역·투자자유화 이행계획에 우리의 실리를 반영하고 무역진흥,산업과학 및 기술협력 등 주요 협력사업을 주도한다.권역별 거점국가를 선정하여 잠재력있는 신시장을 적극 개척한다.
  • 쌍용그룹 “내년 매출 23조”

    쌍용그룹은 21일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의 18조8천억원보다 22.3% 늘어난 23조원으로 정했다.투자액은 올해보다 19.7% 늘어난 1조7천억원이다. 쌍용은 이날 본사에서 김석준회장 주재로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9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쌍용은 자동차·에너지·정유분야를 내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경영체질 개선과 계열사간 협력사업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자동차가 중대형 승용차 개발과 대구 구지공단 건설사업 등에 7천5백억원을 투자한다.또 정유가 중질유 분해시설 및 탈황시설 건설 등에 6천억원,양회가 유통출하기지 건설과 뉴세라믹사업 등에 2천2백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 한·미 기업협력위 발족

    한·미기업협력위 발족 한·미기업협력위원회가 발족됐다. 통상산업부는 19일 한·미 양국이 지난 16일 장관급 협의기구인 한·미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위한 양해록에 공식서명했다고 밝혔다. 신설된 한·미기업협력위는 양국 통상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 및 민간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며 1년에 1회이상 교대로 정례회의을 열어 기술정보를 상호교환하고 업종별 또는 프로젝트별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 「통일대비 법적대응방안」 법제연구원 세미나

    ◎“「통일 헌법」에 혼합경제체제 도입 바림직” 「남북통일에 대비한 법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한국법제연구원이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헌법과 민사법·형사법·경제법·사법제도로 나뉘어 각 분야에서의 통일 대응방안이 논의됐다.이 가운데 장명봉 국민대교수의 헌법분야,김상균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의 사법제도분야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자유민주주의 바탕 정치 다원주의 취해야/장명준 국민대교수 남북이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에 기초한 헌법질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일헌법의 합의점을 도출하기란 어렵다.그럼에도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자유와 평등이 조화되는 민주복지국가로 설정하면 다음과 같은 기본질서를 세워볼 수 있다. 먼저 정치적 통합을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되,형식적 자유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직적인 평등과 복지의 실현을 도모해야 한다.그것은 정치적 다원주의에 의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그러나 이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1당 지배체제와 수령의 1인 지배체제와는 양립할 수 없다.이점에서 공산당 1당독재에서 탈피,복수정당제에 입각한 의회민주주의를 택한 사회주의국가들의 변혁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경제적 통합을 위해서는 시장경제질서를 기초로 하고 사회주의경제체제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경제체제를 취하여야 한다.오늘날 자본주의경제체제는 계획경제의 원리를 도입하여 활용하고,사회주의경제체제는 시장원리를 수용함으로써 양체제간의 수렴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최근 경제부문에서 개방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남북의 경제통합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런 면에서 통일헌법상 경제적 기본질서는 시장과 계획이 조화되는,즉 소유의 측면에서 국가소유·공동소유·사적소유등이 공존하는 일종의 혼합경제체제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회·문화적 통합을 위해서는 서로는 통일국가가 남북의 이질적 체제의 결합임을 고려하여 전체주의를 배격하고,다원적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다양성이 보장되는 가운데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어야 한다.아울러통일헌법은 남북주민이 통일국가의 가치체계와 문화체계,생활양식에 있어서 이질성을 극복하여 일체감을 이루도록 해야한다. ◎김상균 법원행정치 심의관 통일의 형태가 어떠하든지간에 통일후 사법제도의 모습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의 존중과 이에 대한 사법적 보장,권력분립의 확립,위헌법률심사제,포괄적 위임입법의 금지,행정의 합법률성과 사법적 통제 등의 원칙은 통일사법제도를 구축함에 있어 양보할 수 없는 기본원리가 되어야 한다.그 연장선상에서 법관의 신분보장,심급제도와 영장주의의 확립,검사권한의 합리적 축소,국가로 부터 독립되고 경제적으로 존속가능한 변호사제도의 확립,비정규적 사법조직의 철폐,법조인력의 통일선발·통일양성제도의 확립,부동산등기제도의 구축 등 여러가지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독일통일과 사법통합의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사법제도 역시 완벽한 제도는 아니므로 북한의 사법제도 중에서도 인민참심원제도,재판절차에의 국민참여,형 집행절차에의 법원관여,변호사업무의 공익성 강조 등 통일한국의 정치·사회·문화적 기반여하에 따라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기본원리 아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에 대한 심도있는 실증적 연구와 교류의 확대와 법제의 정비,우리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수적이다. 이제 예상가능한 모든 통일상황과 사법통합과정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법률과 사법제도,통일전후의 사법조직체계와 그 운영에 대한 조사·연구,실천적 방안의 모색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과의 교역·투자 등의 협력사업이 활발해지면 그와 관련한 제반분쟁이 증가할 것이므로 사법제도적 측면에서 그러한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그와 아울러 우리의 법률과 사법제도의 모습을 뒤돌아 보고 국민을 위한 것으로 개혁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 3차 한미 과기포럼 내일 워싱턴서 개막

    제3차 한·미 과학기술협력 포럼과 제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가 12일과 14일 잇달아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된다. 한·미 과학기술협력 포럼에는 우리측에서 구본영 과기처차관,강경식 국회의원,강진구 삼성전자회장,배순훈 대우전자 회장등과 미국측에서 오리어리 에너지부장관,모렐라 하원 기술분과위원장,굿 상무부차관 레만 특허청장,브롬리 전 대통령 과학기술고문등 양국 정·관계 및 산·학·연 고위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양국 과기협력 강화방안을 토의하고 플라즈마 핵융합을 비롯한 기초과학 환경 정보 생명공학기술 분야등에서 연구협력사업을 도출한다.
  • 남북경협 추진 한국기업에 북,「투자이행 보증금」 요구

    북한이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려는 우리 기업측과의 교섭 과정에서,대북투자 예상 규모중 상당액을 이행보증금으로 사전 예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월말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이 북경에서 나진·선봉지역 투자설명회를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정부 간섭으로 투자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당국은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은행이 최근 통일원의 자료협조로 발간한 「북한투자 자료집」은 『북한은 남북경협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현가능성에 대해 불신을 갖는 이중적 태도를 노출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부기업에 이행보증금의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형항공기·원자력발전 한­중 산업협력 가속화

    ◎항공기­양국에 조립공장… 내년부터 개발/원전­「산동성 원전」 국내기업 참여 추진 한국과 중국간의 산업협력이 가속화 되고 있다.최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김영삼 대통령과 정상외교를 펼치는 동안 양국간 산업협력을 다지기 위한 통산장관회담이 잇따라 열렸다.우리쪽에선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강주석을 수행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 오의부장,국가경제무역위원회 왕충우 주임,화학공업부 고수련 부장과 연쇄 회동을 갖고 중형 항공기·자동자부품·HD(고선명)TV·전전자교환기 및 원자력발전 분야의 협력방안이 논의됐다.이 가운데 중형항공기와 원자력 분야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져 조만간 이들 분야의 협력사업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 합작개발 및 공동생산을 목표로 한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 사업은 그동안 자본출자와 설계 등에 대한 기본문제가 양국 실무자 차원에서 마무리됐다.다만 최종조립장을 어디에 둘 것인가가 이슈로 남아있다.최종 조립장을 자국에 두자는 중국과 양국에 조립장을 두자는 우리측의 의견이 맞서고 있으나 강주석의 방한에 이어 열린 후속 실무협의에서 조립장을 양국에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다만 조립장별 제작대수 배정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아직 남아있다.한국은 50대 50으로 하자는 입장인데 비해 중국은 자국 소요량은 자국 조립장에 배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이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오는 99년쯤에는 「메이드 인 한중」의 중형항공기가 선보일 전망이다. 원자력발전 분야는 한국형 원자로를 중국시장에 수출하는 대형 사업이어서 그동안 양국간에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와 이해가 얽혀있는 사안이다. 우리측 주장으로 추가된 산업협력 분야여서 애초 중국측으로선 미온적이었다.그러나 대북한 경수로 협상타결 등으로 우리의 경수로 건설기술과 경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강주석의 방한 이후 중국이 호의적으로 돌아서고 있어 급속한 진전이 기대된다. 통산장관 회담에서 박장관이 산동성의 원전건설에 한국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데 대해 중국측은 경제정책을 총괄적으로 입안하는국가계획위원회와 협의,검토하겠다는 보다 진전된 자세를 보였다.이미 한전과 중국의 원전관련 부서간에 물밑작업이 진행돼 중국 산동성이 내년에 발주하는 원전 2기를 한전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동차 분야는 우리기업이 중국 완성차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은 우선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들어오길 바라고 있어 당분간 우리기업이 중국에 부품업체를 진출시키는 형태로 돌파구가 열릴 것 같다.중국은 자동차부품 협력조사단을 이달말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어서 부품분야의 산업협력은 곧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우리업계가 부품분야에서 성의를 보일 경우 완성차 쪽에서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언질을 해와 완성차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 HDTV 및 전전자교환기 분야는 이번에 공동 개발이라는 지난해 합의사항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쳤다.그러나 우리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는 분야인 만큼 중국이 중형항공기와 자동차 분야에서 적극성을 보일 경우 의외로 산업협력의 속도가 빨라질 수있다. 강주석의 방한이후 중국의 정경분리 원칙이 더 이상 한반도 문제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중국정세가 바뀌면 언제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기술관료들이 대거 산업시찰을 한 점도 향후 산업협력 전망을 밝게 해주는 신호다.왕주임을 포함,오부장 고부장은 중국 행정부 경제조직의 브레인들로 오부장이 북경석유대학을 졸업한 것을 비롯,모두 전문 기술관료들이다.이들의 산업현장 방문은 어떤 식으로든 양국간 산업협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은 92년 8월 수교 이후 양국 경제관계가 급속히 진전돼 3년만에 중국은 우리의 3대 교역국,최대의 투자대상국이 됐다.92년 63억8천만달러이던 교역량이 올 9월까지 1백19억1천만달러에 달하는 등 2배 이상이 신장했다.우리기업의 대중국 투자도 7월말 2천4백29건(22억8천여만달러)에 이른다.이같은 교역과 투자를 바탕으로 양국의 산업협력도 한단계 성숙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 「파랑도」를 종합해양과학기지로(서울신문 50돌 특집)

    ◎기상관측·수자원개발 탐사 등 활용/한반도 주변해역 환경오염도 감시/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지구기후는 인류생활의 기초,해양기상은 지구 환경변화의 원인 지구표면의 71%는 물로 덮여있어 최근 세계적인 기상학자들은 육지기상보다 바다기상에 더욱 관심을 두고 조사·연구하고 있다.기후변동 문제는 국제적으로 정치·외교·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산업혁명 이후 누증된 온난화가스의 영향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와 지구표면이 점점 더워지고 해면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1987년에 오존층을 파괴하는 오염물질인 프레온(CFC)가스의 생산량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었고,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규제,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효율 극대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후변화 기본협약」이 주창돼 대부분 국가에서 동의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지구기후의 변화를 자연현상의 어쩔 수 없는 조화로 간주해 그 폐혜를 피동적으로 감수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의 원인을 세밀히 파악하고 분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마치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예측해 적벽대전에서 대승을 거두듯이 이러한 기후변화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국민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 영토에는 오래전부터 해양관측기지,어업전진기지,더 나아가서 무한한 해양자원의 개발기지로 적합한 천혜의 자연적인 고도가 있었다.전설속의 「이어도」라고 확증은 안되지만 극동지역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동지나해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파랑도(Socotra Rock)가 바로 천혜의 해상 전진기지인 것이다. □지구상 최후의 프론티어,해양개발 1961년초 미국의 케네디대통령이 「해양은 지구상에 남아있는 최후의 프론티어」임을 주창한 이래,미국과 프랑스등 선진국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해양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인류역사상 과거에는 단순히 어업을 통한 생계유지와 교통수단으로만 이용해오던 해양을 20세기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지구기상 및 환경변화의 관측과 자원의 개발 등 인류생활의 주요한 터전으로 새롭게 이용하려는 노력이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해양개발의 동향은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배경으로 해양개발의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고조돼 가고,인간의 물질적인 충족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족을 바라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에 대한 개발요청이 다양화 해가고 있으며,더 나아가서는 지구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됨과 동시에 지구가 본래 갖고있는 정화능력 등의 유한성에 관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해양개발대책중 주요한 사업은 「해양자원의 개발」이다.첫째,우리나라 동물성단백질 공급량의 60%를 차지하는 해양생물 자원이 개발돼야 하며 둘째,심해저에 부존해 있는 망간,코발트,니켈 등 하이테크산업의 원자재가 되는 광물자원의 중장기적인 안전공급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해양 광물자원의 조사·개발」사업이 수행돼야 한다.셋째,해양유전·천연가스의 탐광과 조력·파력·온도차 등의 해양에너지 개발사업이 이뤄져야 한다.세계적으로 청정하고 무한정한 자연에너지의 탐사·개발활동은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넷째,「해양공간의 이용」이다.도시화의 진전,산업구조의 변화,지역 및 국제적 교류확대,여가시간 증대,고령사회 등에 대비해 무한한 해양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과제가 국가적 과제로 부각되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국제적인 해양환경보전 문제 등을 위해 해양의 조사연구사업 등 해양을 보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전진기지의 구축은 시기적으로 매우 절실한 과제이다. 국가정책의 우선순위는 이제 미래 지향적이고 국민생활의 풍요와 함께 인류전체의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에서 종래의 현실위주의 단편적인 발상을 뛰어 넘어야 할 것이다. □해양개발 전진기지,파랑도를 개발하자 지금까지 해양환경 보전 및 해양개발에 대한 정책은 실체적이고 충분한 자료에 근거하지 못하고 국지적이고 간접적인 조사에 의존하여 해양개발계획이 수립·시행됨에 따라 막대한 예산의 낭비와 태풍·해일 등의 자연재해에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고 있을뿐 아니라 연안 및 해양환경오염,해운업·수산업 등 해양산업의 안전성·경제성 결여 등의 문제점을 노출해 왔다.따라서 이제부터는 원격탐사 기술과 현지 관측망을 통한 수치 해양예보 기술과의 연계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근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파랑뿐만 아니라 해양오염·해상풍·해수유동·이상해면 변동·연안퇴적물 이동,해양 기초생산량의 추정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중요한 해양환경 요소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보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이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정부기관과 산업계 등에 제공함으로써 연안이용·개발,자연재해 방지,해양환경 보전,해양산업 지원 등 국가적 과제수행에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파랑도는 이와 같은 종합적인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데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파랑도와 제주도 사이의 거리 1백50㎞는 세계기상기구(WMO의 World Weather Watch)의 제언사항인 고층 기상관측망의 평균격자거리에 해당돼 고도·기온·바람·제트기류·습도·기압·해무·구름 등의 기상을 관측하는데 아주 적합한 장소로 평가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종합해양전진기지 건설·활용계획이 매우 바람직하다.이러한 계획은 각 정부부처뿐 아니라 사회지도층이 관심을 갖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파랑도를 해양개발 전진기지로 활용코자 함에는 육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해양기상·해상관측 예보의 정확성을 높여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뿐 아니라,해양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을 오래도록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더 나아가서는 해상영역의 확대와 국제적으로 배타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파랑도 해양과학기지 건설계획은 범부처적인 공동협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며 이의 조기건설을 위한 예산조치 등 정책적 지원이 아쉬움없이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수중섬 파랑도 어디있나/마라도 서남쪽 152㎞… 면적 37만㎡ 4.6m 물밑에… 암초 맑은날 뚜렷이 파랑도는 동경1백25도 북위 32도 동지나해 중앙에 위치한 수중 섬이다.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백52㎞,일본의 도리시마(조도)에서 서쪽으로 2백76㎞,중국의 퉁타오(동도)에서 북동쪽으로 2백45㎞ 떨어져 있으므로 3국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그러나 앞으로 2백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할때는 3국에 모두 포함된다. 파랑도는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가 발견,영국 해군성에 통보해 국제적으로는 소코트라 암초로 불리고 있다.지형은 길이가 남북 약 5백m,동서 약7백50m로 넓이는 약 37만5천㎡며 암초 정상은 해수면 하 약4.6m까지 돌출돼 있다. 논란은 있지만 파랑도는 제주도민의 전설에 나오는 이어도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생각하고 있다.
  • 에너지 등 6개 분야 협력창구 선정키로/한·가 통상장관회담

    【오사카=염주영 특파원】 제7차 APEC(아태경제협력체)각료회의 참석차 일본에 온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5일 오사카 로열호텔에서 맥래렌 캐나다 통상장관 및 주덕희 홍콩 공상사 장관과 잇따라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산업 및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한·캐나다 통상장관회담에서 두나라 장관은 지난 10월 김영삼대통령의 캐나다 방문때 체결된 「한·캐나다 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설립되는 「한·캐나다 산업기술협력위원회」 1차 회의를 내년 상반기에 서울서 개최키로 합의했다.또 이 회의가 실질적인 성과를 얻도록 하기 위해 정보통신,에너지,환경,생명공학,생산기술과 화학 및 신소재 등 6개 분야의 협력창구를 선정하고 분야별 구체적 협력사업도 선정키로 했다.
  • 4대 경제협력 사업 진척도(한·중 새 시대:5)

    ◎「황해경협」양에서 질로 급진전/항공기·차·고화질TV 공동개발 구체작업/TDX 진출 난항… ATM으로 활로 개척 발해만을 끼고 있는 천진시의 경제기술개발구.이곳 한쪽에선 오는12월 한국전용공단의 완공을 앞두고 용지정리와 변전소,가로등등 지원시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총34만7천여만평.29만여평의 공장부지중 11만여평은 이미 22개 중소기업에 분양된 상태다. 역시 한반도의 인천을 마주보고 있는 산동성의 위해시와 청도시.이곳의 경제개발구에선 각각 34만여평,20만여평의 대지에 경상남도 전용공단이 들어서 있다.이미 몇몇 중소업체들이 공장앞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김치와 과자등 식품가공,오동나무가공,도자기 제작등을 시작하고 있다. 이들 한국전용공단들은 아직 제모습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지만 중국에 뿌리 내리는 한국기업과 한국경제를 상징한다.3∼4년전만해도 홍콩을 통한 뜨내기 중개무역이 고작이던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이제 정착단계에 들어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투자액도 92년까지의 누계가 1억4천만달러,94년 6억2천만달러에서 급속히 늘어 지난 8월말 현재 17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투자지역순위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투자액의 증가는 물론 투자지역도 다양화되고 생산·수출기지확보를 위한 내륙지역진출이 활발하다.올들어 대우,LG상사등 종합상사들의 경우 운남성의 곤명,사천성 성도,중경,호북성의 무한등에 사무소를 내는등 내륙거점 확보에 부산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4가지 전략 산업부문에서 두나라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협력사업이야 말로 한·중 두나라의 경제협력 방향과 미래를 보여준다.항공기,자동차,고화질TV,전전자교환기(TDX)등 4개 산업을 대상으로한 이 협력사업은 두나라 정부가 틀을 만들고 기업들이 공동투자,공동생산,공동판매하는 최초의 새로운 시도다. 중국은 선진국들의 견제로 전수받을수 없는 기술과 자본을 한국에 기대하고 있고 우리는 선진국의 무역장벽으로 좁아지는 시장돌파와 자원확보가 목표다.항공기분야의 경우,부품의 최종조립장을 어디에 둘것인지를 논의하는 단계로 까지 발전돼 있다.이와함께 한·중 두나라는제3의 기술협력자 선정을 협의하고 있다.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항공기를 개발,공동판매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일본 항공업계뿐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들도 바짝 정신을 차려 진전상황을 주시하고 있다.행여 두나라가 자신들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이다.주중한국대사관의 정원익 상무관은 이미 『미국의 보잉사,맥도널드 더글러스사,유럽의 에어로 스페이스등이 제3의 합작사로 한·중 두나라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2천년대의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항공시장이 한국과 중국의 연합군에 의해 점령당할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중 두나라는 70∼80%의 합작지분을 갖고 제3의 기술협력사가 나머지 지분으로 참여,1백석∼1백20석규모의 항공기를 제작해 공동,판매한다는 계획이다.두나라는 오는2000년초 시제품을 생산하고 2010년에는 8백대분을 생산하겠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인 자동차의 경우 부품을 공동개발하고 이를 위한 인력교환을 1차적인목표로 하고 있다.이미 지난6월말부터 두나라가 합작을 희망하는 자동차부품의 목록을 서로 교환하고 업체사이의 공동개발을 위한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대우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설명한다. TDX의 경우 좀 특이하다.우리가 원래 진출하려고 했던 도시형 TDX의 경우 이미 중국에는 8개기종이나 진출해 있어서 더이상 새기종의 진출을 허용치 않는다는 중국정부 방침때문에 벽에 부딪혀있는 상태이다.그래서 농촌형 소형 전자교환기나 현지 합작공장이나 수출형태로 약간씩 팔아먹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보다 기술수준이 높은 차세대전전자교환기(ATM)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중국의 전신과학기술연구원측과 오는 99년까지 2가지 새모델을 개발키로 하는 협약을 지난 5월에 체결하기까지 했다. 고화질TV의 경우,우리측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와 중국전자공업부의 비홍전자가 협력사업의 전담기구가 돼 부품및 규격등의 표준화및 공동개발을 해나가기로 올6월말 최종합의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같은 산업협력에 대해 주중대사관의 김광동 공사는 『두나라의 경제협력이 양적인 발전과 함께 질적인 협력,전략적 제휴단계로 까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지적한다.중국 사회과학원의 한진섭교수도 『산업협력의 진전에 따라 발해만지역을 중심으로한 두나라의 경제공동체로서의 발돋움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주석 한방의미와 한반도 정세/한승주 전외무 인터뷰/접촉분야 확대… 대등한 관계로 전환 한승주 전외무장관은 13일 중국의 지도자인 강택민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중 두나라의 관계가 이제 대칭적이고,포괄적인 관계로 상승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고려대 교수인 한전장관은 이날 하오 인촌기념관 5층 연구실에서 2시간여 동안의 인터뷰를 통해 강주석 방한에 따른 외교적 의미와 향후 한·중및 대북관계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강주석의 방한이 갖는 가장 큰 외교적 의미는. ▲수교이후 두나라 사이에 지도자급 인사들의 교류가 꾸준히 있어왔다.김영삼 대통령과 이홍구 총리,저쪽에서는 이붕 총리와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상호 방문한 바 있다.강주석이 방한함으로써 지금까지 경제에 비중이 컸던 두나라의 관계가 이제 정치·외교·안보문제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그런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 ­중국은 정치·군사는 북한,경제는 한국이라는 이분법으로 한반도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데 예상되는 변화는. ▲국가간의 관계에 있어서 정·경분리라는 이분법의 용어를 쓰고있는데 관념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보면 불가능하다.우리의 대중국 투자액이 올해 1백60억달러(한화 12조8천억원)에 이르는등 경제관계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안보관계가 소홀했던 것은 아니다.다만 북한과는 교역량이 미미하고,오히려 북한이 중국의 원조를 받는등 상대적으로 비경제분야인 정치·군사부분이 커보였을 뿐이다.절대적으로 본다면 우리보다 밀접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렇다고 러시아가 그랬던 것처럼 중국과 북한 사이에 지난 61년에 체결된 우호조약의 부분수정등을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경제분야에서 자동차·중형항공기합작사업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 ▲중형항공기 합작생산은 합의의 단계까지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자동차 부분에 있어서는 중국의 기본정책(3대3소:크고 작은 자동차의 세계6대 생산국과의 합작생산정책)이 변하지 않는한 부품생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생산에 직접 참여하길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강주석의 방한이 대만과 접촉하려는 북한에 대한 압박용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일단은 「불가근 불가원」으로 생각하고 있다.중국이 북한­대만과의 접촉및 북한의 개혁·개방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강주석의 방한은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옳다.대북 압력이라기 보다는 꽤 오래된 계획의 하나이며,한중 두나라의 정해진 수순을 단계적으로 밟고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강주석의 방한시점이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시기인데,한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최근 중국을 다녀왔는데 중국의 최대 관심은 미국과의 관계,나아가 일본의 향후 위상등에 쏠려있었다.중국도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에 불만과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있다.그러나 중국이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우리와 공동전선을 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및 외교안보 차원에서 한중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앞으로 경제면에서 중국과의 관계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본다.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일본·중국의 세 축을 균형있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외무장관시절 소동파의 한시를 화제로 삼을 만큼 강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보다 강주석은 훨씬 정치력과 무게를 지니고 있다.국내정치는 물론 경제·대외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한 지식과 이해를 가지고 있다.또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있기 때문에 계속 지도자의 위치를 지키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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