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력사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사 왜곡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토마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풍수지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0
  • 민족통일연구원 국제학술회의 발표 논문

    민족통일연구원은 3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남북협력,새로운 지평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는 康仁德 통일부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어 吳承烈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게일 헬게센 덴마크 노르딕 아시아연구소 연구위원 등의 발표 및 토론순으로 진행됐다.다음은 발표논문의 요지. ◎南北협력에 대한 새 시각/儒敎문화 동질성 분단극복 토대로/헬게센 연구위원 남북한은 상호적대감,다른 이념에 기초한 정치사회화 등 모든 것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이 존재한다.비슷한 문화적 맥락을 지닌 것이다.지도자에 대한 우상화도 마찬가지다.새뮤얼 헌팅턴은 공산주의의 붕괴와 더불어 강제와 유인의 도구로 문화가 이념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한반도의 상황은 이같은 예측에 적절한 예가 되고 있다.북한의 공산주의는 이념적인 의미에서나 실질적인 의미에서 이미 붕괴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지도부가 아직도 북한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정치 및 이념에 전통문화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은유교적 정치철학에 기초한 정치적 전통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으며 이것은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갖고 본다면 탐구의 가치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이유는 통신 및 미디어의 혁명적 발달로 차이점들을 보다 잘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통일은 불신을 신뢰로 바꾸는 과정을 전제로 한다.그렇다면 한반도는 공통된 문화를 갖고 있으므로 이점에서는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하겠다.문제는 오래된 동질성의 역사가 짧은 분단의 역사를 과연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다음 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첫째,남북한 양측은 상호적대의 기간동안에 있었던 서로의 잘못을 인정한다.둘째,상호정치적 사면과 더불어 이념적 대치상태에서 벗어난다.셋째,남북한은 하나의 건전한 사회를 조직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기본적 가치와 규범에 대한 동질성을 발견하고 인정하도록 노력한다.넷째,새로운 세계질서로 세계화의 방향을 재조정한다.전통을 버리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화가 한국적 사고방식,즉유교의 ‘제3물결’에 자리잡게 한다. ◎南北 경협과 정부의 역할/경제적 타당성 비중둔 경제교류를/吳承烈 연구위원 새정부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정경분리원칙을 천명하고,조만간 대기업 총수의 방북허용 등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향후 남북경제협력 추진 과정에 있어 경제적 효율을 제고하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바람직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해볼 수 있다. 첫째,정부는 선언적인 경협규제 완화조치 이외 앞으로 남북한간의 교역과 경제협력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거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구체적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경제교류의 경제적 요인을 제공해야 한다.이를 위해 우선 제3국의 중개자를 경유하는 등 불필요한 중개비용을 절감하도록 남북경제교류관련 통신,금융분야의 자율적 운용을 보장해야 한다. 둘째,정부의 급격한 대북 정책노선 변화가 기업의 비생산적 이윤추구행위를 조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특히 남북경협 종사기업에 대한 갑작스런 지원이나 통제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기업의 활동을 저해할 수있다. 셋째,경제제재 조치나 정치적 동기에 의한 정부차원의 대북 경제지원방안은 그 효율성과 부작용을 감안할때 모두 바람직하지 못하다.정부는 북한에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는 한편,정부주도로 일시에 남북경제교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주는 일도 없어야 한다. 북한은 아직 시장경제의 기능이나 제도적 여건 등에 대한 인식이 초보상태다.따라서 개별 협력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감안하지 않은 포괄적 협력계획의 추진은 북한체제의 개혁유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대기업도 경협확대과정에서 북한측의 요구를 철저한 경제적 타당성에 입각해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 북한과의 경제관계 확대를 위해서는 단순한 선언이외 보다 정교한 정책도구가 마련돼야 한다.
  • 아자 남북협력사업 정부,승인 취소 검토

    정부는 안기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문건 의혹사건에 특수공작원 ‘흑금성’으로 등장하는 박채서씨가 재직중인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의 ‘남북협력사업 승인’에 대한 취소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 김성훈 농림장관에 듣는다(올해 국정 어떻게)

    ◎“유통 개혁·환경농업 육성 전력투구”/옥수수 등 기초식량 남북 계약재배 추진/벼 수매가격은 농가 소득 감안 신중 결정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소파에 깊숙히 앉질 않는다.IMF 여파로 헝클어진 농심을 수습하고 농산물 유통개혁과 남북한 농업협력사업 준비 등 현안을 챙기랴,대통령 업무보고를 준비하랴 바쁜 탓도 있지만 아직은 장관자리가 익숙치 않아서다.김장관은 지금 휴직 중이다.새 정부에 입각한 뒤 몸담았던 중앙대 교수직 사퇴서를 냈으나 학교측이 반려했다.“입각한 교수가 휴직처리되기도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재임기간동안 소신있게 일하라는 학교측의 배려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18일 하오 과천집무실로 김장관을 찾아갔다. □대담=권혁찬 경제부 차장 ­학자로 계시다 장관이 되시니까 어떻습니까. ▲말 한마디,한마디가 막중하다는 걸 실감합니다.바깥에 있을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관련부처와 국회,언론,농정의 수혜자인 농민들,소비자 등 모든 분들의 협조 없이는 농정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장관께서 행정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만. ○‘FAO 경험’ 신농정에 접목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사람이 교수와 학생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중앙대 안성캠퍼스(부총장)에서 1만1천명의 학생,8백여명의 교·강사와 함께 지냈으면 합격 아닙니까(웃음).지구상에서 가장 관료적이라는 UN의 식량농업기구(FAO)에서 48개국 유통 및 금융·협동조합 책임자로 2년간 일한 경험을 살려 신 농정을 펼치겠습니다. ­농민들이 지금 무엇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농축업을 계속 해야 할 지,망설이고 계실 겁니다.정말 농업이 희망이 있는가 하는 회의에 빠진 분들도 계실 겁니다.또 부채는 경감될 수 있는 것인 지,영농자재 값은 뛰는 데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지,국민정부인 새 정부는 농업인의 아픔을 알아주고 제대로 대접해 줄 것인가도 생각하실겁니다. ­어떤 답을 해주시겠습니까. ○농정계획에 농업인 참여 ▲농민들이 농자재 가격급등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부담,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그러나 역대 대통령중 김대중 대통령만큼 농업에 애정과 의지를 갖고 계신 분도 안 계십니다.이 점은 농민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농민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지 못한다면 직무유기가 됩니다.주어진 자원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농촌이 하루빨리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정책계획단계부터 농업인과 소비자계층을 참여시킬 생각입니다. 절대 관료들만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은 하지 않겠습니다.참여농정 봉사농정 현장중심의 농정이 결코 구호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구체적인 농정방향은. ○소비자협동조합법 마련 ▲기계화 영농 등 기존의 정책에 대해서는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겠습니다.유통개혁과 환경농업 육성이 우선은 절실한 과제입니다.기관끼리의 직거래는 의미가 없습니다.유통은 물처럼 흘러야 되고,농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합니다.농산물유통개혁위원회를 통해 근본적인 개혁작업에 착수하겠습니다. 농지규모화 사업 등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식품은 꼭 먹어야 하기 때문에 품질과안전성을 높여나가면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마케팅 능력에 따라 같은 제품도 엄청난 경쟁력의 차이가 납니다.돈이 적게 들고 성과가 많이 나야 합니다.그같은 차원에서 소비자협동조합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문민정부에서는 슈퍼체인 등 기존 소매상협회에서 저항해 ‘칭찬도 받지 못할’법이라고 도입을 미뤘습니다.올 정기국회때 현실에 맞게 도입할 생각입니다.원래 협동조합은 소비자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시 소비자단체와 농·축·수협 등 생산자단체가 연결돼야 합니다.유통혁신을 통한 생산증대,품질증진,안전성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증대가 정책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소농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친환경·유통개혁적 농업뿐입니다. ­농산물수출도 강조하고 계신데. ○농산물수출탑 제정 시상 ▲무역진흥팀을 만들겠습니다.산업자원부 행사와 별개로 수출탑을 제정,시상할 생각입니다.전체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농산물 수출은 큰 상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그러나 부존자원을 활용하는 수출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습니다.외국서 곡물의 75%를,쇠고기의 50%를 수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출해야 경상적자가 나지 않습니다.쇠고기의 경우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일 때 1.1배 정도밖에 한우고기가 비싸지 않습니다.돼지고기 값은 수입육의 75%로 오히려 쌉니다.지금이야 말로 역전의 찬스입니다.곡물과 쇠고기가 연 30억달러 정도 들어오는 데 수출목표는 22억달러입니다.배가운동을 하면 2004년에 50억달러 수출계획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1월에 돼지고기 수출만해도 작년 1월대비 45∼46%가 늘었습니다.맛과 향기,품질이나 안정성 면에서 우리농산품이 훨씬 뛰어납니다.김치 등 토속음식도 발전시켜 수출증진으로 연결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축산기반이 붕괴됐습니다. ○음식물 사료화 적극 추진 ▲소는 위가 4개인 동물입니다.그런데 위가 하나인 동물 취급을 하다보니(배합사료 사육을 뜻함) 타격이 큰 것입니다.볏짚부터 먹어야 됩니다.초지 다 어디 갔습니까.농민들이 너무 편하게 배합사료를 먹였습니다. 풀을 덜 먹이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그러다보니 우리 젖소의 수명도 짧아져 미국이나 네덜란드에 비해 절반밖에 안됩니다.경제적으로도 문제입니다.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음식물 사료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지방자치단체가 음식물을 한 곳에 모아주기만하면 이 사업은 전망이 밝습니다.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하지 않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고,안 실어주는 벌과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한식량문제 전문가로서 남북한 농업협력문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남은 논,북은 밭입니다.상호 보완관계입니다.FAO에 있을 때 북한 중국이 제 담당이었습니다.기술 원료 자본을 대주는 현재의 남북한간 임가공사업을 농업분야로 확대하면 농산물 계약재배가 됩니다.콩 팥 녹두 옥수수 참깨 등은 미국의 이해에도 부딪치지 않아 지금도 계약재배가 가능합니다.남한에서 남아도는 비료와 농약은 물론,씨감자 송아지도 지원해줄 수 있습니다. 북한에는 냉해와 병해에 강한 품종이 많습니다.토종에 대한 선호도도 점차 높아져 남북한간계약재배가 추진되면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이 됩니다.아직은 민간차원의 교류에 그치고 있지만 신뢰를 얻으려면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합니다. 쌀도 여유가 있으니까 도와줄 수 있습니다.북한은 비료 농약이 거의 없고 트랙터를 돌릴 기름도 없습니다.협동농장체제 역시 비효율적이어서 협력의 대상입니다.상반기 중 세부 협력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쌀을 굳이 100% 자급해야 하느냐는 시각이 있습니다. ○쌀 품질 높여 경쟁력 제고 ▲불안한 세계 식량사정과 북한의 식량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 힘으로 쌀 등 기초식량을 확보해야 합니다.국가안보와 민생안정차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쌀의 자급입니다.IMF 시대를 맞아 쌀마저 자급이 안됐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습니까.인도네시아를 보십시요.우리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쌀과 비교할 때 생산비에서 3.7배 비싸지만 농지 값을 빼면 1.7배에 불과합니다.최근에는 환율상승으로 가격차가 더 좁혀지고 있어 안전성과 품질개선이 이뤄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쌀 시장의 추가개방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2천년 UR협상 탄력 대처 ▲제2의 우루과이라운드협상(UR)과 식량의 무기화 가능성에 차질없이 대처해 나갈 생각입니다.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본부에서 농업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조각때문에 구본영 OECD대사를 참석시켰습니다.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과 관련해 매우 의미있는 회의였습니다.구대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훈령을 내렸습니다.노력한 결과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내용을 각료회의의 결의문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농산물의 경우 무역만 강조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이며,2000년부터 재개될 농산물 협상에서 개방시기와 폭에서 상당한 탄력성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외교적 성과이지요. ­올해 쌀 수매가 문제는. ▲98년도 쌀 수매가격은 세계무역기구(WTO)와의 약속,농가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신중히 결정돼야 합니다.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쌀 수매가에 대한 결정배경을 충분히 검토해 곧 처리할 생각입니다.98년산 쌀 약정수매 등 추진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장관이 강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바른 말 한다고 신운동권 교수니,강성이라느니 하는 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안성캠퍼스가 전국에서 1차로 한총련에서 탈퇴했습니다. 교육부에서 칭찬을 받을 정도였습니다(웃음).부친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제가 39년생인 데 생후 7일만에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만주 봉천(현 심양)으로 갔습니다.아버님께서는 농촌계몽운동을 하다 미결수로 복역 끝에 만주로 가셨지요.해방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중학교때부터 4­H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김장관은 UR협상때 인터넷과 FAO인맥을 통해 정부보다도 더 빨리 협상정보를 입수,정부관계자들을 공격해 곤혹스럽게 한 일로 유명하다.‘우리 쌀 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의 전면에 서기도 했다.그래서 농림부나 통상부처 관리들 사이에선 골치아픈 학자로 불렸다.취미는 바둑(1급)이나 55세를 넘기고 부터는 끊었다.일단 두면 승부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다산 정약용 선생을 존경해 조순 한나라당 총재 등 몇몇 학자들과 다산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입각 전까지는 시간이 날때 마다 강진의 다산회당을 찾곤 했다.‘우리 쌀 어떻게 지킬 것인가’‘북한의 농업’‘장보고 대사 해양 경영사연구’ 등 저서에서 보듯 학문의 폭이 넓다.
  • 관련 인사 이구동성 “사실무근”

    ◎조철호 동양일보 사장 “북한인 만난 적 없다”/국민회의 “최봉구씨 대선때 당원 아니었다”/안기부,“흑금성­김정일 독대는 납득 어려워” 안기부 북풍 문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2백페이지에 이르는 이 문건엔 많은 정치인이 등장하고 있으나 정작 관련인사들은 한결같이 “나와 무관하다”며 관련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 문건에서 국민신당의 대북접촉 창구로 나타난 조철호 동양일보사장은 “문건의 내용은 전혀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관련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와 동서지간인 조사장은 “회사일로 중국을 여러차례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인을 접촉한 일은 없었으며 대선 당시 국민신당과 관계한 일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국민회의 창구로 알려진 최봉구 전 의원은 이날 보도진을 피해 잠적했다.그러나 설훈 의원 등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들은 “우리가 북풍 문제로 북한 인사를 접촉했다는 안기부 문건은 터무니 없는 날조”라고 말했다. 조세형 권한대행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12월5일 안기부는 최씨를 소환,DJ와의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집중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한화갑 총무대행도 “최씨는 대선당시 당원도 아니었고 우리에 대해 욕을 하며 다녔던 사람”이라고 무관성을 강조했다. 북풍 문건에서 핵심인물로 등장하는 ‘흑금성’이란 공작원도 마찬가지다.안기부의 관계자는 “그가 김정일과 독대하는 등 북풍 문제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흑금성은 현재 A광고사의 전무로 재직하고 있는 박모씨(44)로 알려졌다.충북 청주 C고를 나와 육군 정보관련 특수부대 장교로 복무했고 지난 93년 4월말 소령으로 예편했다.박씨가 근무하는 A사는 지난 95년 12월 설립된 직원 7명 가량의 소규모 회사로,지난 2월 중순 광고제작 분야에서 남북한 협력사업을 승인받으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박씨는 이날 흑금성으로 주목받자 잠적했다.A광고사 박모 사장은 “박전무가 95년 이후 중국 등지를 10여차례 방문,금강산과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 광고사업권을 따냈다”고 말하고 공작활동여부는 “모른다”고 밝혔다.
  • 농산물직거래 활성화에 총력/원철희 농협중앙회장 일문일답

    ◎대북 기술협력·비료 제공 등 지원사업 구체화 제3기 회장선거에서 재선임된 원철희 농협회장은 “농산물 직거래활성화를 통해 농협을 더욱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선을 축하드립니다. ▲농협개혁을 통해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습니다. ­IMF한파로 농업부문에 상당한 피해가 있습니다만. ▲충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잇습니다.기존 난방시설을 연탄이나 태양열 등 값싼 연료를 이용하는 시설로 대체하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유휴농지를 활용해 사료작물의 생산을 늘리는 한편 암모니아 볏짚,쌀겨,톱밥,음식물찌꺼기 등의 사료화도 추진 중입니다.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은 데. ▲그동안 전 근대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로 소비자들이 비싸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신 유통체계 도입차원에서 제1호 양재 물류센터를 올해 초 개설했습니다.올 5월 창동물류센터가 오픈되고 차례로 청주 등 주요 거점도시에도 문을 열 계획입니다.농산물 직거래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북한과 협력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협동조합은 독일통일에서 보듯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할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적합한 지원체제입니다.북방농업협력팀을 만들었으며 기술협력과 비료 등 영농자재의 지원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예컨대 북한이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하고 남한은 비료와 농약 등의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남북한 시범 협동농장 사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간차원에서 전개되는 북한 옥수수심기 범국민운동에도 참여할 계획입니다. ­농협 구조개선 계획은. ▲경제사업소 3개소,금융점포 23개소 등 한계사업장을 과감히 폐쇄할 생각입니다.인력 재배치를 통해 중앙회 500명,회원조합 1천500명 이상의 인력도 감축할 방침입니다.
  • 남북협력 기대는 크지만…/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요즘 실향민들은 남북간에 싹트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기운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한다.이들은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의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한 대북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북측 또한 이산가족문제부터 협의해야 한다는 우리측 시각에 호응하는 듯한 제스처를 해보이는 등 전과는 다른 느낌을 줘 어쩐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단다. 우리 정부가 곧 북한측에 5만t의 식량을 지원키로 했고 이미 지난해 합의된 일이긴 하지만 남한 비행기가 북한 영공을 통과한 것도 예사로운 일은 아니다.김순권 교수가 북한의 기후와 토양에 알맞는 슈퍼 옥수수 개발에 착수했고 ‘두레마을’이 민간차원에서 나진­선봉지구에 3백15만평의 합영농장을 설치,운영키로 합의하고 돌아온 것도 최근의 일이다. 그뒤 북한 당국은 한술 더 떠 우리 정부측에 무려 15만㏊(4억5천만평)의농지를 조건없이 내줄테니 농사를 지어달라고 제의해왔다고 한다.놀라운 일이다.알다시피 북한은 비료 농약 등의 부족으로 각종곡물의 단위 생산량이 국제 수준의 절반도 안된다. 그럴바엔 차라리 농업자재가 풍부하고 영농기술도 한수 위인 남측에 맡기면 수확량의 절반만 챙겨도 자기네가 농사짓는 것보다는 낫고 영농기술도 배울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다.그렇더라도 종전같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때 주춤했던 제조업 분야 등 경제협력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최근 북한에서 생산된 화차가 들어왔고 현대 삼성 대우 LG등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협력사업이 전자 섬유산업 의약품 농수산물 가공등에 이르기 까지 여러 분야에서 이미 성사됐거나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남북경제협력은 남측으로썬 값도 싸고 질도 좋은 북한의 노동력을 활용함으로써 IMF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고 북한으로선 좋은 외화벌이에다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게다가 이같은 협력체제는 남북간에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평화기반을 구축,통일로 가는 길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어 더없이 반가운 일이긴 하다.그렇지만 금방 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간 실망이 더 클 수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지난 72년 7·4공동선언문이 발표됐을 때 온 국민은 곧 통일이 될 것 같은기쁨에 들떴었지만 결과는 아무 것도 없었다.또 92년 남북 기본합의서가 채택됐을 때나 94년 6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판문점 예비접촉 때도 큰 기대를 했었으나 우리가 얻은 것은 절망뿐이었다. 그만큼 남북문제는 변수가 많고 상대는 여러 면에서 매우 특별한 집단이다.게다가 북한은 요즘에도 남한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제의 반대투쟁에 나서라고 선동하고 있고 우리정부에 대해선 여전히 연북화해를 저해하는 제도적 장치부터 제거하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최봉구 남북신뢰협회장이 밝힌 북풍 공작

    ◎대선 전 난데없이 김병식 북 부주석 편지/안기부 두차례 조사… DJ와의 관계 추궁 북풍 조작의혹 사건이 확산 일로에 있는 가운데 최봉구 남북신뢰회복추진협의회장은 요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13대때 국민회의 전신인 평민당 소속 의원이었던 그도 하마터면 북풍조작의 희생물이 됐을 뻔 했기 때문이다.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말과 12월초.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캠프는 ‘북한으로부터의’ 편지공세로 비상이 걸렸다.그렇지 않아도 색깔시비를 염려하고 있던 터에 ‘오익제 편지’ ‘김병식 편지’ ‘김장수 편지’ 등이 날아든 것이다.당시 국민회의측은 이를 ‘재미사업가 윤흥준 기자회견사건’과 함께 안기부의 ‘북풍 공작’으로 의심했다. 북한 김병식 부주석의 편지는 최전의원에게도 전달됐다.조총련 출신의 김부주석이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대선승리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로 인해 최씨는 대선직전인 지난 11월과 12월5일 두 차례나 안기부측의 조사를 받았다.이미 남북경협 및 교류협력사업차 몇 차례 방북한 바 있던최전의원은 김대중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받았음은 물론이다. 당시 국민회의측도 이 정보를 입수,행여 최전의원이 북풍공작에 말려들지 않을까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친한 사이인 정균환 의원이 최전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유도성 질문을 한뒤 몰래 녹음까지 해뒀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전의원은 끝내 ‘진실’만을 얘기해 사건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그뒤 김병식 편지사본이 지난해 12월 13일 재미동포 김영훈 목사와 임춘원 전 의원 등에 의해 일본 데이고쿠호텔에서 공개됐다. 최근 국민회의측이 사본공개를 안기부의 ‘작품’으로 규정했다.
  • 대북 경협 절차 간소화/투자규모 제한 폐지 검토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남북경협 활성화 방침의 후속조치로 대북 투자규모 제한의 폐지 또는 상향조정,협력사업승인 관련 규제완화 등 현 남북경협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 남북 연예인 북서 CF 촬영

    ◎안성기씨 등 금강산 배경으로… 4월 TV 방영/통일원서 아자커뮤니케이션 새달 방북 허가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북한 금강산에서 모델로 출연하는 상업광고가 국내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19일 통일원으로부터 광고제작분야에서 최초로 남북협력사업을 승인받은 (주)아자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달 방북해 4월부터 TV 및 인쇄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자측은 앞으로 북한의 여자 유도선수 계순이,인민배우 이매봉,휘파람가수 전혜영 등과도 모델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아자측은 먼저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다음달 15일간 방북,휴대폰 애니콜광고를 제작하며 금강산 만불산,구룡폭포와 개성 선죽교,박연폭포를 배경으로 할 계획이다. 1차 방북에는 애니콜 전속모델인 안성기씨를 비롯,총 13명의 제작진이 항공편으로 북경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간다. 사업기간은 5년으로 연장가능하며 제작비는 편당 약 25만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또 북한측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 합영방식으로 사업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주)광인도 이날 협력사업자로승인받아 앞으로 나진·선봉,평양 등 북한 지역에 야립광고,옥상광고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 “유통거품 빼라” 농수축협에 불호령/비대위­회장단 간담

    ◎신용사업 축소… 도농직거래 등 경제사업 확대/생산자지원 기능 등한히 하면 조직대수술 경고 ‘농·축·수산물의 다단계 유통구조를 혁신하라’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대표들은 11일 원철희 농협,박종식 수협,송찬원 축협 회장과 최동혁 임협상무 등 4인의 회장단을 불러 ‘호되게’질책했다.“농어민을 위한 단체가 돈놀이에 치중하지 말고 설립목적에 맞도록 유통개선과 생산자지원의 경제사업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다. 비대위는 “본연의 임무를 계속 등한시 할 경우 중앙회 조직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칠수 밖에 없다”는 강력한 채찍(?)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즉 일본처럼 ‘농업금고’ 등의 형태로 신용사업을 이들 단체에서 분리시킬수도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산지와 최종 소비지간의 유통 거품을 최대한 걷어내 물가안정에 나선다는 김당선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용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유통구조를 개혁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고 김봉호 위원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문제점을 감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라”며 호통을 쳤다. 현재 비대위는 현재 20%수준에 불과한 이들 단체의 경제사업을 궁극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생산지 점포들은 농수축산물의 수집기능을,도시의 점포들은 직판기능을 갖추도록 전국에 걸친 직거래 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비대위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농협은 민간단체와 자매결연을 맺는 ‘농도불이 직거래’ 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수협은 대도시 권역별로 직거래 장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축협의 경우 금융점포 내 축산물직판 코너를 운영키로 했으며 임협도 임산물 물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농·수·협·임협의 유통 구조개선방안 관계기관 추 진 방 안 농 협 ○전 금융점포의 농산물 직판장화 ○지역단위별 ‘농협 금요 직거래 장터’ 장례화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으로 대형 ‘하나로 클럽’ 설치 ○‘직거래 사업단’ 설치·운영 수 협 ○대도시권역별 직거래 장터 조성 ○산지조합 직출하를 위한 자금지원 ○협동조합기간 직거래물량 교류확대추진 ○수산물 유통정보 및 종합전산망 구축 축 협 ○식육특장차량을 이용한 이동판매 실시 ○금융점포내 축산물 직판코너 운영 ○공판장에 권역별 집배송 센타 설치 ○직거래 주말장터 개설운영 임 협 ○임산물종합유통센타 설치 운영 ○임산물 물류센타 설치 ○지역단위 임산물 유통시설의 확충
  • 한화그룹 대북경협단 6명 방북

    ◎400만달러 투자 석유화학단지 조성 논의 한화그룹은 1일 북한에 석유화학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박원배 그룹 비서실회장 등 계열사 임원 6명이 방북 중이라고발표했다. 한화경협단은 북한 및 중국의 북한측 합작파트너인 광명성총회사와 남포지역에 플라스틱 가공,바닥 장식재 생산을 위한 석유화학 관련투자를 협의하고 남포지역 공장부지를 둘러본 뒤 오는 9일 북한을 떠난다.한화그룹의 대북경협단 파견은 처음이다.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한화그룹은 설비 및 건축,배관자재 등에 쓰이는 비용 4백만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며 북한측은 토지와 건물 전기 용수 등시설물에 4백만달러를 현물로 출자하게 된다. 경협단은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와 승리화학공장도 방문,무역 및 일반화학분야의 사업진출 타당성을 점검하는 한편 금강산 묘향산 등지의 유명 관광지도 둘러보며 관광부문의 경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한화그룹은 지난 5월 통일원으로부터 협력사업자 승인을 얻었으며 7월에는 북경에서 북한 관계사와 사업을 협의했다. 한화그룹은 국제통화기금 자금지원의 여파로 기업의 해외투자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대북 경협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협단은 박회장 외에 한화종합화학 이종학 사장과 허원준 상무,(주)한화의 최욱락 무역부문장과 최대환 상무,한화국토개발 황용득 이사로 구성됐다.
  • 지구촌 칼럼 필진이 본 21세기 한국

    ◎김정일체제 와해… ‘통일한국’ 꿈 실현/남·북한 교역 확대… 북 개방 불가피/칼 킨더만 독 뮌헨대 교수 새로운 세기의 시작은 모든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그러나 새로운 세계역사는 2개의 초강대국중 하나가 자신이 지배하고 있던 동유럽과 함께 붕괴하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그러나 궁극적으로 21세기 세계의 역학구조는 유럽연합(EU)이 통합된 새 강대국으로서 행동을 할 수 있는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의 정치적 군사적 통합에 진전이 없는 한 세계는 미국이 세계안보체제를 구축하고 지키는 ‘팍스아메리카나’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이는 러시아의 국경까지 나토의 동방확장을 계속되게 할 것으로 보인다.또 러시아가 새로운 상황을 받아들일 것이냐,세계에서 두번째로 막강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과거 소비에트 제국의 통제범위를 되찾기 위한 일전을 불사할 것인가 하는 중요한 선택의 귀로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을 다시 돌려받고 이번 세기내에 마카오를 되돌려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는 중국은실용적이고 국수적인 테크노크라트,즉 새로운 엘리트의 지휘 아래 점차 군사력과 경제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따라서 한국이 위치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래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통일을 바라는 한국은 외극사람들의 눈에는 38선 양측이 종전보다는 훨씬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보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남북 양측의 새로운 태도는 남북교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은 보다 기능적인 면에서의 대북접촉의 늘려나가면서 21세기에는 남북한 공동의 복지를 통해 통일의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비록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그의 위치를 보다 공고히 하고 있으나 다음 세기 개시후30∼40년까지 살지 않을 것이고 그의 후계자들은 남북간의 관계가 보다 구체화 되어가면 보다 협력적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외부세계에 문호를 연 북한은 세계화라는 범세계적인 충격을 피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국과 연방적이면서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관계를 설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한국은 북한체제의 갑작스런 붕괴보다 점진적인 해체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통일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흐름이라고 본다. ◎북 붕괴 대비 정치·경제 내실화 긴요/오코노기 마사오 일 게이오대 교수 냉전종결후 동아시아의 지역분쟁에는 유럽에 없는 커다란 특징이 있다. 동아시아에는 신뢰구축조치나 다국간 안보체제가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 내에는 몇 개의 사회주의 국가가 존재하고 남북한 및 중국-대만간에 변함없는 체제간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정도의 차는 있지만 대외경제개방과 시장경제 도입의 실험이 진전되고 있다. 경제체제의 개혁이 진전되면 이는 언젠가 정치체제의 개혁으로 귀착될 것이다. 요컨대 동아시아에 남은 사회주의 국가도 늦든 빠르든 그 체제를 전환시키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21세기의 한국이 직면할 최대의 과제는 어떻게 원활하게 북한의 체제전환을 완수토록 할 것인가이다. 이는 통일 비용의 분산으로 연결될 것이다.우리가 북한을 대신해 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주변 여러나라의 정책이 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만일 우리가 정책적인 배려없이 북한을 궁지에 몰아 넣으면 북한의 제체전환은 그만큼 급격하게 진전될 것이다. 체제의 조기붕괴나 폭력적인 사태의 발생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러한 수단으로 실현되는 남북통일은 한국 자신의 정치,경제 체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인가. 따라서 ‘단계적인 체제 이행’이라는 대북정책에는 아마도 한국 스스로의 내실 강화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내년 2월에 출범하는 새 정권에는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한국 자신의 정치와 경제의 제도화와 견실화가 요구될 것이다. 남북통일은 커다란 희망만이 아니라 무거운 부담도 가져온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은 정치와 경제의 착실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주변 여러나라의 이해와 협력을 획득할 수 없을 것이다. 성장과 확대만을 추구하는 경제운영도,제도화를 결여한 정치 운영도 통일문제의 해결에는 부적절하다. ◎한국,지구촌 새주역으로 급속 부상/한반도 안정 아·태 세력균형 중심추/여신 중국 사회과학원 부원장 냉전의 긴 터널을 지나 21세기 문턱앞에 서 있는 인류의 목표는 평화와 발전이란 두 단어로 집약된다. 냉전 종식 이후 다극화 추세는 정치·경제 각분야에 걸쳐 심화되고 있고 국제관계는 중요한 변화와 조정을 겪고 있다.세계대전의 위험은 없어졌지만 지역 분쟁과 충돌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당연히 지역내 평화·안정 확보가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가 되고 있다. 무엇으로 이를 해결할 것인가.낙후지역의 경제발전만이 해답이다. 평화와발전은 상호보완적이며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야 한다. 적잖은 경제학자와 정치가들은 다음 세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동북아시아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같이 좋은 기회를 이용, 미래의 도전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그러나 경제의 전지구화 추세속에서 미래의 국제경쟁은더욱 치열해져갈 것이다. 한국이나 중국 입장에서 다음 세기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선 한반도 평화 유지 등 안정된 국제환경 확보가 필수적이다.다행히도 최근 국제관계 발전은 세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방문은 이같은 맥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중·미 두나라는 앞으로 여러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진행시킬 것이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국은 미국및 중국 두나라와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중·미간의 건설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은 한국이 이들 두나라와의 관계를 한층 발전시킬수 있음을 의미한다.또 이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믿을만한 보증이기도 하다. 현재 한반도 형세는 매우 긍정적이다.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안전체제를 수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또 지속적인 평화 확보와 끈기 있는 협상·접촉을 통해 민족 화해와 통일에도 이를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국경제는 발전을 계속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국과 한국이 더욱 긴밀하게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지역에서 핵심역할을 해나가는 것은 한·중 양국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다. ◎한­중국 신동반자 관계 공고화 될것/폴 브래켄 미 예일대 교수 외교적으로 21세기는 세계 강대국이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1세기를 국가차원에서 준비한다는 것은 세계 강국이 바뀌었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다시말해 미·일의 쌍무적 우호관계는 21세기에 들어서면 미·중과의 관계에 비해 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것이다.한국의 21세기 국가경영의 방향도 이에따라 정해져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 강택민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은 세계 강국이 변했다는 것을 겨냥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중국은 원했던 목표를 달성했다.강 주석의 미국방문은 21세기를 앞두고 세계 정치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신호였다.이 변화는 아시아 문제 국제전문가들에게는 의미심장한 것이었다. 지난 30년동안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쌍무관계국이었다. 그러나 강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이는 더이상 사실이 아니게 됐다.미국의 가장 중요한 쌍무관계국은 이제 중국이 됐으며 이 변화는 피할수 없는 것이다.이제는 중국만이 세계 강국의 균형과 경제체제를 흔들수 있으며 미국이 외교정책에있어 중국을 격상시키는 것은 어쩔수 없게끔 됐다. 일본은 군사관점에서 볼 때 미국에 위협국이 되지 못한다.게다가 일본은 중국보다 미국에게 중요한 시장이 아니라는 것도 강 주석의 미국 방문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중국의 지위격상은 불길하기는 하지만 군사적인 지위격상으로도 연결된다.미·중 사이의 ‘핫 라인’ 개설 합의로 중국이 러시아에 이어 미국과 ‘핫라인’을 설치한 두번째 국가가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역할이 증대돼 중요역할을 할 것임을 대변해준다. 아시아국가,특히 한국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한국은 중국이 강대국이라는 것을 고려하고 미국 만큼 중국이 강대국임을 인식해미·중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신중한 정책을 계획해야 한다. 한국은 이 때문에 21세기에 전에 없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한국은 더이상 미국의 대일 정책의 연장선이 될 수 없다.한국은 일본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에 대해 신경을 덜 쓰면서 보다 독자적인 행동을할 수 있을 것이다.일본에 대한 정책은 많은 면에서 자유롭게 추진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21세기는 미국의 중국과의 관계 중요성이 증대되는 세기다.
  • APEC 정상회의 24일 개막/SOC사업 상호협력 논의

    아·태 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은 24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제5차 정상회의에서 역내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각국의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을 공개하고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 9일 “APEC 회원국중 개발도상국들은 역내 협력기구로서의 APEC의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한 회원국간 협력을 강력하게 요구중”이라면서 “밴쿠버 정상회의에서는 사회간접자본 개발에 각국 민간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들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농업기반 국제세미나’ 요지

    ◎생산성 향상 위해 인센티브제 도입/인도적 원조는 일시적… 자급 도와야/집단농장제 해체 독립경영 바람직/대외개방 통해 선진기술 습득 절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분조관리제란 인세티브형 생산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통일원 유종렬 정보분석실과장은 6일 농어촌진흥공사가 주최한 ‘북한 농업기반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식량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분조관리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분조관리제란 10∼25명으로 된 분조를 단위로 연간 농업생산계획을 부여하고 추수 후 생산실적에 대한 평가를 거쳐 분조원에 대한 분배 몫을 결정하는 일종의 인센티브제.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농업연구소 박진환 회장,일본 아시아연구소 히라타 류타로(평전융태랑) 소장,농진공 농어촌연구원 이강렬 책임연구원,중국 길림대 장세화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요지를 싣는다. ▲박진환 회장=북한 식량난은 러시아의 지원중단과 외화부족,페쇄성,계획경제,홍수피해가 맞물려 일어났다.북한이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면 집단농장제를 해체하고 농경지를 가족단위로 나누어 독립경영을 해야 한다.농지의 소유권을 인정해 농민들의 자립과 자조정신이 솟아나도록 해야 한다. ▲히라타 류타로 소장=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북한 인도적 원조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조치다.가까운 미래에 인도적 원조를 해나가면서 식량자급이 어느정도 가능하도록 농업협력사업을 상정해둘 필요가 있다.식량은 소비하면 없어지지만 부족한 생산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식량자급도를 높이는 확실한 대안이다.부족한 농업기자재의 공급과 종자 등을 중심으로 대북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유종렬 과장=북한은 식량난 극복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식량증산책으로 이모작을 본격 시행하고 있으며 사료용 곡물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초지조성과 염소사육에 치중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노력들은 제한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단기 해결책으로는 군사비 지출과 우상화선전비용을 줄여 식량조달에 투입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중장기적으로는 분조관리제를 농민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벼,옥수수의 단작·연작체계를 탈피해 북한의 기후특성을 살린 원예농업 등 환금성 작물의 재배에 눈을 돌려야 한다.협동농장을 농업위주에서 축산업을 겸하는 복합농장으로 개편,노동력의 효율적 배분과 생산성 제고를 꾀하고 토질 기후 등 자연지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특성을 고려한 농업 생산체제의 재편이 필요하다. ▲이강렬 연구원=북한의 서해안은 간석지개발에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간척가능 면적은 32만㏊.북한 서부지역의 인공위성 화상자료를 검토한 결과 옹진,강령 간척지와 해주만의 증산,지미도 일대의 간척지는 경작지 활용을 위해 내부 공사중이나 청단지구 상류와 용매도지구는 공사중단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내륙평야지의 경지정리 상황은 상당히 미진한 것으로 판단됐다.양강도 송원군 판평리 부근에 송원댐이 건설됐으며 터널을 통해 초당 100㎥의 물을 도수해 대령강 수계에서 1차 발전한뒤 태천댐에 저장됐다가 2차 발전용수로 이용한 물을 생활용수,농업용수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평안남도 증산군 광재리 앞바다에 방조제 공사가 진행중이며 간석지 개발로 보인다. ▲장세화 교수=북한은 총 면적의 80%가 산지이고 경작면적은 2백만 정보.그중 논은 약 80만정보로 경작지의 40%다.서해안,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와 개성지구의 경작지는 북한 총경작지의 61%를 차지한다.북한의 농업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자연환경과 농업생산력에 부합되는 생산체제를 확립하고 농업체제의 개혁과 대외개방을 통한 선진기술 및 자금도입이 절실하다.경공업 및 가공공업,관광사업으로 확보한 외화로 부족한 식량을 수입하는 것도 방안이다.
  • ‘정보사회 정보’ 국·영문 서비스

    ◎한국전산원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정보사회에 관한 정보를 전세계에 제공하는 동시에 정보사회 실현을 위한 선진각국의 노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정보화 국제협력사업의 하나인 G7 정보사회 프로젝트의 국내 전담기관인 한국전산원은 ‘한국정보사회 프로젝트’라는 타이틀의 국·영문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서비스에 들어갔다. 한국 정보사회 프로젝트의 영문 웹사이트에서는 국내 정보사회정책 및 주요 정보화 프로젝트,정보화 현황 등에 관한 광범위한 영문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문 웹사이트는 국내 정보사회정책 및 정보화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우리나라 정보사회에 관한 온라인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로 구축된 홈페이지는 G7국가들이 착수,현재 세계각국에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있는 G7 정보사회 프로젝트 활동에 우리나라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G7 정보사회 프로젝트는 선진각국이 자국의 정보사회 건설을 위해 국가간 정보교환 및 범세계 정보사회 실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수단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정보화 국제협력활동이다. 한국정보사회 프로젝트 웹사이트는 국내에서 진행중인 정보화정책 및 사업의 추진현황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세계각국의 정보사회 추진현황을 국내에 소개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웹사이트 주소는 http://www.nca.or.kr/nip다.
  • 토지공사·LG상사 등 5개기업/남북경협 사업자 승인

    정부는 14일 한국토지공사,대상물류,삼천리자전거,LG상사,태영수산 등 모두 5개기업에 대해 남북경제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 특히 한국토지공사는 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경협사업을 맡게 됐으며 나진·선봉지대 40만평에 시범공단을 조성해 분양 및 관리하게 된다. 통일원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은 “그동안 협력사업이 민간기업의 소규모제조업 위주로 진행돼 인프라(사회간접시설)가 부족한 나진·선봉지대에 대한 우리기업의 투자가 활발하지 못했다”면서 “시범적 경협 활성화를 위해 기초인프라 건설분야에 정부투자기관의 시범사업을 전략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 대통령 APEC인력장관회의 환영사

    ◎“청소년 인력개발박람회 열자”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의 정보·기술분야 교육훈련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태경제협력체(APEC)청소년 인적자원 개발박람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APEC인력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환영사를 통해 “인적자원개발 협력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APEC인력개발대학 설치문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검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앞으로도 역내 국가의 인력개발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확대하는데 적극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터넷 전자상거래 내년 상용화/한통등 16개사 시스템 개발 협력

    ◎올 11월 시험운영… 내년 1월 개통 가정,사무실 등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상품을 구매하고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오는 98년 11월부터 국내에서도 상용화될 전망이다. 한국통신을 비롯해 국민,삼성,LG,비씨,마스터카드 등 5개 신용카드사와 삼성물산,쌍용정보통신,LG소프트,한솔텔레컴 등 10개사는 최근 ‘전자상거래 협력사업협정’에 서명하고 오는 98년 11월 상용서비스를 목표로 전문분야별 역할 분담을 통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력협정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터넷상의 상거래에 대한 안정성과 멀티미디어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분야별 전문업체가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가업체들은 신용카드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보안기술의 표준사양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1.0’을 이용,오는 11월까지 전자상거래를 한 단위시스템을 구축하고 98년 4월까지 각 단위시스템을 통합,시험운영을 실시한 뒤 98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의 시험서비스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력협정에 따라 한국통신은 전자상거래의 핵심인 ‘인증(CA)시스템’을 개발하고 한국통신과 마스터카드코리아 등 4개 카드사가 ‘지불시스템’개발을 맡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삼성물산,쌍용정보통신,LG소프트,한솔텔레컴은 사이버 쇼핑몰을 개설하는 등 각각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참가업체들은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에 관한 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전자상거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 당·정 ‘표’와‘원칙’ 줄다리기/‘대선의 해’내년 예산심의 쟁점

    ◎당­농어촌·교육·간접자본투자 늘려야/정­세입내 세출… 허리띠 바짝 졸라야 정부와 신한국당이 지난 26일부터 내년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신한국당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교육투자부문 등 유권자가 많은 굵직굵직한 연차사업에 ‘애착심’을 보이고 있다.반면 돈이 쪼들리는 정부는 세입내 세출이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원칙’을 고수하며 허리띠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당·정간의 최대 현안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 농가인구가 전체인구의 12.1%인 5백45만명인 점을 감안,신한국당은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입장이다.농어촌구조개선사업은 5년간 42조원을 책정,내년에 사업이 끝나지만 정부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올해 16.3% 증액한 6조7천억원을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일반회계 증가율 4%에 맞출수 밖에 없다.정부는 따라서 8천4백억원을 줄인 6조9천7백억원으로 일단 편성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강력히 반발한다.기본적으로 이미 확정된 주요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하고 전부반영할 수 없다면 최소한 당초 계획안에는 근접해야 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당장 전국 농어민들이 사업을 끝내줄 것을 요구하며 당초 예산편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각종 농어민 단체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 압박을 가한다며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교육투자도 마찬가지다.정부는 당초 96∼98년 3년간 국민총생산(GNP)의 5%를 투자 교육개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매년 24조원을 편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올해 세수 부족액만 해도 3조5천억원이 모자라고 내년에도 교육세 부문에서 2천억원 이상의 세수결함이 예상돼 당초보다 4천억원 이상을 줄일수 밖에 없다. 정부는 교육투자부문을 다 채우려면 국세와 지방세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인상,세수를 늘리자고 한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세금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국민적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도 내부적으로는 수용하는 분위기다. 사회간접자본(SOC)은 대선뿐 아니라 지역현안과도 맞물려 의원 개개인 차원에서 요구가 많다.정부도 사회기간망 확충이라는 차원에서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나 올해와 같은 24.3%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다.예산 증가율 5∼6%를 감안하면 신규 가용재원은 4조원 안팎.SOC의 경우 올 10조1천억원에서 10%만 증액해도 1조원이 늘어 정부는 가급적 15% 이내로 억제하려 한다. 신한국당은 부산 가덕도항 등 신항만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첨단 신공항의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속철도 등 철도수송력을 높이고 광양.아산항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특히 동서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등에 대한 지원이 배정되지 않은것에 강원도 의원들의 불만이 높다. 정부는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거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은 가급적 예산지원을 줄이겠다는 생각이다.부산 가덕도는 사업자가 선정됐지만 인천 북항이나 새만금 보령항 등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줄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고속철도도 사업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예산편성을 보류했다. 정부는 대신 교통세를 올려 재원을 확보,교통관련시설에 투자하자고제시했다.휘발유는 세율이 높기 때문에 주로 경유의 기본세율을 높이거나 기본세율에 추가로 과세하는 탄력세율을 30%까지 적용하자는 것이다.올해 교통세 세입도 2천억원 이상이 부족한 상태다.신한국당도 긍정적이다. 방위비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를 수용,큰 무리없이 5.8∼6% 선에서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과 관련,신한국당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중소유통업 현대화사업 등을 요구하고 있다.정부도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통일 문제와 관련,신한국당은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 대책,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범정부적 위기관리체제 구축,대학생 통일교육 실시,남북협력사업의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50% 깎아 5백억원만 배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보고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 남북협력사업의 새모델

    ◎최대 1,500명 파북… 인적·물적교류 폭증/해로 개설·금융 협력… 관계 진전 예상 경수로기획단의 당국자는 15일 “경수로 사업은 단순히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고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결하는 차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북교류와 협력의 새 장을 열고 신뢰구축 및 평화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현재 북한은 경수로 건설지역인 신포시 금호지구를 특구로 분리,일반 주민들과 격리시켜 놓고 있다.또 경수로사업과 남북당국과의 대화 문제 등은 별개로 대처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남한과 직접대화가 아닌 한·미·일 3국이 설립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경수로사업의 중심적 역할을 한국이 수행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남북관계의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대로라면 경수로 2기 가운데 1기 건설이 완료되는 2003년,2기 건설이 완료되는 2007년 쯤이 되면 남북관계도 엄청난 변화국면에 접어들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 2기가 한국형경수로이며 한전이 주계약자로 참여하는 등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남북경협과 통일대비측면에서도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남북간 인적 물적 교류를 폭발적으로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지난달 28일 신포 금호지구에 개설된 KEDO사무소에는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한 외교관 2명이 파견돼 상주하기 시작했다.한전측도 금호현장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이미 기술진 8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또 지난 4일에는 신포 금호지구 경수로현장과 남한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8개회선도 개설됐고 남북간 우편교류업무도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됐으며 물자운송을 위한 남북간 해로가 개설되기도 했다. 경수로사업에는 또 북한의 노동력과 물자도 상당부분 참여하게 되므로 금호지구는 남북교류의 무대로서 새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북한 노동력이 대거 동원돼 북한에 미칠 경제적 파급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경수로사업은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남북경협사업인 동시에 은행 통신 보험 등 기타 분야에서도 남북간 새로운 협력사업 모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