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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로루시,대한경협 모색/“차·트랙터기술합작 관심”/국가원수 회견

    ◎“CIS유지할 법적장치 마련” 【민스크=이기동특파원】 벨로루시의 국가원수인 스파니스라프 슈스케비치 최고회의의장은 22일 『한국이 이룩한 정치·경제발전이 벨로루시에 고무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의 선진공업기술이 벨로루시의 경제개발에 유익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슈스케비치의장은 이날 홍순영 주러시아대사로부터 벨로루시겸임대사로서의 신임장을 제정받은뒤 한국특파원들과 회견을 갖고 『벨로루시는 특히 한국과의 자동차·트랙터 생산기술 합작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슈스케비치의장은 『두나라 사이에는 협력을 못할 분야가 없다』면서 특히 경공업분야의 협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그는 또 벨로루시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의 자본유치를 위해 투자가들에게 유리한 입법과 유망협력분야 리스트를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독립국가연합(CIS)의 장래에 대해서는 『CIS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나 연합체를 공고히 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회원국들의 주권제약문제 때문에 이같은 법적 토대마련이 늦어지고 있으며 회원국들이 무조건적으로 준수할 제도적 장치의 개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남­북한 과기교류/“선 공공기술,후 민간협력을”

    ◎과기단체총련 워크숍서 양쪽 현황비교·전망/남/실험기 최신… 공동 첨단연구/북/기초분야 미 정보 활용 증가/학술용어통일 등 동질성 회복후 공동사업 바람직 91년 첫 연길 남북과학기술자회의에서 기약했던 92년 평양(혹은 서울)대회 개최가 성사되지 못한채 올해가 저물고 있다.남북과학기술자회의를 주도해 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0일 「북한의 과학기술과 남북한 교류전망」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서울 타워호텔에서 갖고 중단된 남북교류 촉진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는 남북한의 과학기술수준에 대한 계량적인 비교분석과 함께 선 공공기술협력및 표준화작업,후 민간산업및 대규모기술협력사업추진을 골자로 하는 단계별 교류추진방안이 제시돼 과거보다 한차원 심화된 논의가 진행됐다. ▷남북한의 기초과학비교◁ 고려대 정봉영교수(화학과)는 『북한의 논문발표수,연구인력은 분야에 따라 남한의 10분의1∼5분의1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연구내용은 북한이 목적성에 바탕을 둔 응용연구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남한은 순수기초연구와 첨단연구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남한은 2명이상의 공동연구형식이 많고 인용자료의 최신성,실험기자재의 고급성이 돋보였으며 북한은 단독연구가 많고 연구기자재가 대학이나 연구소 수준에 머물러 첨단생물학 등의 연구는 기초기술 습득을 위한 모방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북한의 논문은 모두 한글로만 씌어졌고 전문용어의 한글화가 진전되고 있었지만 영어식 표기를 그대로 사용한 것도 적지 않아 미국 등의 해외정보활용이 증가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환경◁ 국제환경문제연구소 안기희소장은 『북한은 86년 환경보호법을 제정했으나 실현의지는 약해 대기오염·수질오염정도가 심각하다』고 밝혔다.특히 함흥·청진·김책·문천·정주·남포·해주지구 등 공업지역은 맑은날에는 1㎞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이다. ▷과학기술교류방안◁ 고려대 조용범교수(경제학)는 『과학기술교류는 경제협력에 관한 상호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을 보다 광범위하고 풍부하게 해줄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분야』라고 전제하고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적 장벽해소에 의한 남북한간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며 보다 실질적인 과학기술교류를 추진해나가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목표를 세우고 중점교류 및 협력분야를 정해 교류체제를 발전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통·통신·남북교류조정기구설치등 교류여건을 마련하는 사전준비단계에서부터 ▲교류가 시작되는 초기단계 ▲확대단계 ▲성숙단계에 이르는 4단계 추진론을 제시했다.초기단계에서는 남북한 동질성 회복을 우선적으로 고려,산업표준제정·용어통일·학술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사전공동편찬·한글워드프로세서개발·문화재공동개발·생태계조사 등이 검토될 수 있다.이어 협력기반이 조성된 이후 확대단계에서는 기초과학기술분야에서 남북한 상호방문연수나 기술교육·초빙교수제 등이 가능하고 산업기술분야에서는 농업과 축산업·경공업분야에 차례로 한국이 기술지원을 한다.마지막으로 성숙단계에 이르면 교류촉진을 위한 법률·재정적 지원방안 마련과 함께 기초기술분야에서는 예보분석기술·공해대책기술·에너지보존기술 및 토목건설기술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산업기술분야에서는 석유정제·금속·재료기술정보의 교류와 자동차 컴퓨터 반도체통신분야교류,신소재공동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도록 한다.
  • 한국 과기 92년 결산/첫 위성 「우리별」 과학사의 한획

    ◎반도체 64MD램도 경쟁적 개발/「러」와 항공기술분야 협력 구체화 92년 과학기술계는 한·러시아 한·중국등 북방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등 정책추진은 활발했으나 정책추진의 결과로 나타났어야 할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빈약함을 면치못해 또다시 「정책과잉」의 한해로 기록돼야 할것같다. 한·러 협력은 공동연구,고급과학기술자 유치로 요약될수 있는데 공동연구의 경우 수행중인 20개과제중 ▲항공기용 복합재 해석및 응용기술 ▲고성능필터 ▲다이아몬드 합성및 응용기술등 6∼7개 과제가 시제품 제작에 성공,1∼2년후 상품화가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중협력은 9월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본격화계기를 맞아 한·중 전통동양약물협력연구센터(서울대),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잇따라 설립됐으며 38개과제의 공동연구에 합의,황해조사연구,원자력안전기술,조력발전,방사광 가속기등 협력사업이 추진되는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기술협력분야에서 91년에 이어 기대됐던 남북과학기술자회의는 불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정책분야에서는 병역 세제등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이 광범위하게 조사돼 각 부처를 통해 반영됐다.여기서 제외된 중요개선사항은 특단의 조치인 「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제정안으로 제안돼 일부 정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또 정부투자기관들에 대한 매출액대비 일정비율 기술개발투자확대권고안은 강제성은 있지만 93년도 예산편성에 지침을 주는 제도로 평가되기도 했다. 원자력분야는 총선에 이은 대선 정세하에서 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가 수면 아래로 침잠,다음 정부과제로 이월되게 됐다. 올해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우리 국적을 가진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의 발사가 국민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비록 세계에서 22번째,사과궤짝만한 크기의 초소형 과학위성에 불과한 것이긴 했지만 생중계로 보여진 로켓발사모습과 우주에서 보내온 한반도촬영사진은 첨단 위성통신기술의 가치를 실감케하기엔 충분한 것이었다.「우리별1호」는 또 20대청년과학기술자들의 손으로제작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밝은 비전을 예감케하기도 했다. 그밖의 92년도 주요연구성과로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인체성장호르몬 생산유전자전환 생쥐배갈(유전연) ▲팽창흑연 국내첫개발(자원연)▲고순도 다결정실리콘 양산공정개발(화학연·동부제강) ▲제3의 탄소화합물 플러렌의 연속생산 기술개발(한국표준연) ▲담배잎 이용 항암제 인터루킨 생산기술 개발(유전연) ▲1㎾급 연료전지기술개발(에너지연) ▲지능형 김형연마 로봇개발(한국과학기술연)등이 발표되었다.또 민간부문에서는 삼성·현대등 반도체사에서 64메가디램 개발이 경쟁적으로 발표되기도 했고 대학에서는 ▲자동생산시스템(서울대)과 ▲유전자변환식물(한림대)이 발표되는등 비교적 활발했던 한해였다.
  • 한·러시아 공동성명

    1.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대통령은 대한민국 노태우대통령 초청으로 1992년11월18일∼11월20일간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2.옐친 대통령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하였으며 수원에 있는 산업단지를 시찰하였다. 3.양국 대통령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시아,한반도 및 독립국가연합 정세를 포함한 국제정세,그리고 양국관계를 확대하는 문제에 관하여 솔직하고 유익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여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이 세계평화와 안정에 매우 긴요하다고 평가하였으며,노대통령은 러시아연방의 정치적,경제적 개혁에 대한 대한민국의 지지와 협력을 재확인하였다. 4.양국 대통령은 최근 수년간 국제평화와 안정이 크게 증진되고 있으며,과거의 대립적 국제정치 구조가 평화와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질서로 변모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이러한 평화와 협력의 국제적 추세를 유지시키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양국이 협력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군비경쟁의 완화,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감축과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이 국제법의 우위에 기초한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국제연합의 역할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국제연합 등 국제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5.양국 대통령은 아·태지역 정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역내국가간 협력 증대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옐친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가 아·태지역 경제협력에 응분의 기여를 할 것이라는 확신을 피력하였다. 옐친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이해 및 공동번영을 중진시키기 위하여 관련국간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노대통령의 견해를 지지하였다. 6.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남·북한간 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충실히 이행되어야 함을 재확인 하였다. 7.노태우대통령은 옐친 대통령이 1992년6월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한반도 핵 비확산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한반도에서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지지하고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른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8.양국 대통령은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동 조약이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원칙 등 이념적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협력국으로서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한·러 양국의 공동의지를 반영하는 법적기초로서 양국민간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며 모든 분야에서 실질협력 관계를 심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문화협정,이중과세방지협약및 세관협정이 서명된 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였다. 9.옐친 대통령은 1983년 9월에 발생한 비극적인 KAL기 사건에 대하여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였다.노대통령은 KAL기 사건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동 자료를 한국측에 인도키로한 옐친 대통령의 용기있는 도덕적 결정에 사의를 표하였으며,동 자료의 인도를 동 사건의 진상규명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이를 환영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양국이 동 사건조사를 위하여 계속하여 상호협력할 것을 합의하였으며 또한 이를 위하여 국제사회와의 협조를 희망하였다. 10.양국 대통령은 양국 정부간 협상을 통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서울에 있는 구러시아 공관 부지에 대한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하였다. 11.노대통령은 1930년대에 많은 한국인들이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중앙아시아지역 등으로 본인들의 의사에 어긋나게 이주를 당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상기하고,러시아정부가 그들의 권리와 명예회복을 호의적으로 고려하여줄 것을 희망하였다.옐친 대통령은 극동지역 거주 한인의 이주에 관한 1937년도 결정과 1937∼58년에 자행되었던 한인에 대한 탄압이 러시아에서 규탄되었음을 지적하였다.옐친 대통령은 또한 자유로운 민족 발전의 권리 등 현행법에 보장되어 있는 정치적 권리와 자유를 실현하는 데 있어 최근 수년간에 채택된 「피압박민족 명예회복에 관한 법」과 「정치탄압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령」이 한국계 러시아인들에게도 여타 민족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12.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무역·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이 수교이후 크게 증대하였으며,협력을 더욱 증진하기 위한 기본적인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다. 13.양국 대통령은 경제·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규정이 양국 부총리간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동 공동위원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며,제1차 회의는 양측이 합의하는 가장 빠른시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14.양국 대통령은 나홋카 자유경제지역에 한국기업공단 설치에 관해 논의하였고,러시아측의 관계 법령 조기정비,사회간접자본 개발 및 투자유인제도의 도입등이 동 사업의 성공에 필수적임을 확인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한국기업공단 설치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언급하였다. 15.양국 대통령은 일반기계·전기·전자·화학·금속·조선·섬유 및 항공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 증진을 위해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음을 언급하고,협력사업에 양국 중소기업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16.양국 대통령은 시베리아,극동 및 사할린 등 러시아 영토내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가스와 기타 자원의 탐사 및 개발에 한국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사하(야쿠티아) 공화국 천연가스전 공동개발과 한국까지의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 건설읠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준비에 관한 합의서가 양국 컨소시엄간에 서명된 것을 환영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사할린으로부터 한국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수개의 사할린 대륙붕 가스전들을 개발하는데 양국정부가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17.양국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산림자원 개발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하고,이를 위해 산림분야 협력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18.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양국이 기합의한 74개 공동사업 이행과 양국에 각각 설립된 과학기술협력센터의 활동을 지원할 것에 합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또한 새로운 협력분야의 개발과 과학·기술분야 정보와 전문가의 교환 필요성에 합의하였다. 19.옐친 대통령은 러시아 경제의 거대한 잠재력을 고려하여 한국의 민간기업이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노태우대통령은 한국정부가 한국기업들로 하여금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러시아의 군수산업 민수화 전환을 지원토록 권장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20.양국 대통령은 1991년도분 소비재차관을 재개키로 한 합의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동 차관공여 재개가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21.양국 대통령은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기존 자원의 효율적 이용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옐친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 박람회에 참가할 것임을 확인하면서,동 참가가 한국과 러시아간 경제·무역·산업 및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22.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증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교역의 장벽과 장애를 제거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 증진을 위해 한국무역센터를 모스크바에 설치키로 한데 대해 이를 환영하였다. 23.양국 대통령은 1991년9월16일 서명된 양국간 어업협정의 테두리내에서 수산분야 협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양국 대통령은 또한 어업,수산물 가공 및 판매와 수산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분야에서 양국의 공공 및 민간부문간의 합작투자를 포함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24.양국 대통령은 건설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양국내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을 권장키로 합의하였다. 25.양국 대통령은 러시아내 통신기기 합작생산 및 광케이블 부설등 통신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26.양국 대통령은 금번 옐친 대통령의 방한이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 국민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27.옐친 대통령은 한국정부와 국민이 자신과 일행에게 베풀어준 따뜻하고 우호적인 환대에 심심한 사의를 표명하였다.
  • 다시 활기 띠는 한·러경협/옐친 방한계기로 살펴보면

    ◎은행차관이자 현금지급… “장애물” 제거/군수산업 민수화·자원개발협력 본격화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소강상태에 있던 한­러 경협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정정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왜곡된 산업구조로 인해 기대만큼의 실질적 경협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한­러경협은 구소련에 공여된 은행차관 10억달러와 소비재차관 4억7천만달러에대한 차관이자상환이 연체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었다.러시아는 이번 옐친방문을 계기로 은행차관이자 3천7백만달러를 알루미늄괴로 내년 상반기중 현물상환키로 약속하고,소비재차관이자 1천3백만달러는 18일상오 현금으로 수출입은행에 지급함으로써 경협장애물을 스스로 제거했다.이와함께 구소련에대한 차관을 러시아가 전액상환책임을 진다는 법률문서를 우리당국에 제출한바있다.이같은 장애제거에 우리정부도 잔여 차관액 15억3천만달러를 예정대로 공여키로 함으로써 이들 차관을 중심으로 다시 대러시아 교역은 활기를 띠게 될것이 틀림없다. 양국정부는이번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차관집행문제를 비롯,야쿠트가스전 개발·나홋카공단조성·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발족문제·한국기업의 러시아내 군수산업 민수화과정참여문제등을 집중 논의한다.이들중 대부분은 이미 실무차원에서 원칙적인 합의들이 이루어져 국내기업들의 구체적인 참여문제등만을 남겨놓고 있다.이들 사안들이 예상대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국간 경협은 구조조정과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현재 한­러간 교역규모는 9월말현재 수출 3억4천만,수입 4억2천만달러에 불과하다. 한­러 경협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들은 소비재수출보다는 자원개발협력과 과학기술협력프로젝트들이다.자원개발사업중 야쿠트가스전 개발사업은 확인매장량 6억t에 야쿠트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5천5백㎞의 가스관을 설치하는 야심찬 계획이다.현재 양국간에 이를 위한 공동위원회가 설치돼있고 내년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마련할 예정으로 있다. 군수산업의 민수화사업참여는 거의 전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상공부조사단은 최근 현장조사에서 전투기·미사일등 21개분야가 유망하다고 결론짓고 업종별 전문조사단을 다시 파견해 구체적 참여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잘알려진대로 러시아의 기초과학은 세계첨단을 가고 있어 우리의 상업적 응용기술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경우 우리산업의 기술수준을 한단계 높일수 있는 유망한 협력분야로 꼽히고 있다. 한­러 경협은 그동안 요란한 기업인들의 모스크바방문등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제공하는 소비재차관을 따먹는 실속없는 소비재수출이 주종이었다.6월말현재 우리기업의 러시아에대한 총투자액이 2천4백만달러에 불과하고,그나마 현대의 산림개발분을 제외하면 23건,8백∼9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대부분 수산업 의류가공등 영세규모의 투자가 주종이다. 한­러 경협이 양국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측이 얼마나 빨리 정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내부적으로 협력체제를 갖추느냐에 달려있다.
  • 나홋카에 1백개기업 진출/한­러 극동협회 1차회의

    ◎「공단」 조속설립·항만 등 시설 확충 한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나홋카에 협력공단을 설립키로 하고 두나라의 정보교환을 위한 정보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나홋카에 들어설 협력공단에는 1백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하게 된다. 한·러시아극동협회는 17일 하얏트호텔에서 제1차 한·러시아 극동협력위원회및 합동회의를 열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개발협력,나홋카의 협력공단조성,통상·기술·합작협력분야등을 협의했다. 양측은 러시아의 나홋카경제특구내에 한·러협력공단을 조속히 설립키로 합의했다. 러시아측은 협력공단에 필요한 항만,동력및 용수공급,도로,통신등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또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시장,상품가격,기술등에 관한 정보교환을 위해 「경제,과학,문화,기술정보센터」를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또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무역및 경제협력분과위원회 ▲공동의 기업활동및 과학기술 분과위원회 ▲문화·어업·광물자원 분과위원회 ▲나홋카특구내의 한·러협력공단조성 분과위원회등4개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양측은 또한 세금,금융및 외환제도,노동문제 조정등에 관해 좋은 조건을 보장해 줄 것을 양국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2차합동회의는 내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봉수상공부장관,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쇼힌 러시아연방부총리,우스티노프 나홋카경제특구위원장등 2백여명의 양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 한­벨기에 외무회담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3일 보두엥 1세 벨기에 국왕을 수행,방한중인 빌리 클레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및 협력관계의 실질적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이장관은 이자리에서 남북대화의 진전 상황및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상호사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북한의 개방 유도를 위해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클레스장관은 한·EC간 경제협력증진을 한·벨기에 양국간의 통상관계 증진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한다면서 앞으로 한·EC간 대화가 보다 구체적인 협력분야에서도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남북 어문 전문회의/교류협력사업 추진

    정부는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 한글(조선어) 지명및 인명등의 로마자 표기단일화를 위해 개최될 예정이던 남북한 어문전문가회의를 남북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 실천 1단계 사업으로 선정,오는 11월로 예정된 교류협력공동위에서 북측에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의 발전경험 중극에 접목땐 큰 효과/노 대통령 회견 일문일답

    노태우대통령은 29일 하오 북경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내외신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관해 중국측에 어떤 역할을 주문했고 이에대해 중국층은 어떤 태도를 보였나.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관계 뿐만아니라 동북아 그리고 세계정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중국은 남북간의 대화와 협력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우리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중국은 우리 뿐아니라 북한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증대시키는데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 ­28일 한중경제인초청 오찬연설에서 대통령은 『양국은 경제협력분야에서 무한한 전도를 같고 있다』고 말했다.구체적인 경제협력으로는 어떤 것을 거론할 수 있는가. ▲이번 방문에는 한국의 유수 경제인들이 다수 동행했다.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경제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있다. 한국은 30년전까지만 해도 부존자원과 인적자원이 없이 황폐한 상태였다.그러나 30년간 중소기업은 물론 중화학공업 위주로 발전을 거듭해 다른 나라의 1백년 내지 2백년간의 노력에 맞먹는 상황으로 발전했다.한국은 이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중국이 추구하는 발전방향에는 한국과 공통관심사항이 많이 있다.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중국의 인적·물적 자원,첨단기술이 합쳐진다면 중국이 계획하고 있는 제8차 5개년계획에 큰 도움이 됨은 물론 한국 역시 보완적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북한 핵사찰과 관련,국제적 압력행사가 바람직하지않다고 했는데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또 중국측이 북한의 개방에 어떤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는가. ▲북한 핵문제가 남북한뿐만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큰 문제라는 것을 잘 알것이다.중국측도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어떻게 북한 핵의 위협을 제거할 것이냐가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핵개발을 막아야한다는게 국제적인 여론이다. 우리정부도 북한측과 이미 합의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을 설득하고 있다. 지금은 북측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조금씩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방중기간중 만난 중국지도자들이 북한의 핵개발능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그리고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북한이 미·일 등과 관계개선을 이루는데 도울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조금 전에도 얘기했듯이 중국입장에서는 분명한 것은 북이든 남이든 핵개발을 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북한이 일본이나 미국등 서방국과 수교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바라건대 당장 북한이 핵개발의혹을 완전히 씻어주기만 하면 우리가 앞장서 북한의 서방수교를 도울 것이다. 내가 대통령이 된 이후 39개국과 수교한 경험 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조라든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최대한 북한에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현재 미·일과 수교를 서두르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의 수교에 적극성을 보이고있다.현재 일본과 북한이 수교회담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수교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핵개발의혹 해소이다.북한이 미·일과 하루라도 빨리 수교하려면 하루 빨리 핵개발 의혹을 씻어야 한다.
  • 남북교류 협력위/오늘 위원장 접촉

    남북한은 7일 하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장접촉을 갖고 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절충을 벌인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그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남북사이의 경제교류협력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애의 철폐 ▲교류협력사업 당사자의 당국승인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서신왕래 상봉문제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북측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 교류협력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애철폐문제와 관련,오는 9월 15일부터 열리는 제8차 고위급회담에서 화해공동위를 발족시킨 뒤 화해공동위 산하 법률실무협의회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협력사업자에 대한 당국승인은 교류협력사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중수교 이후/첫 서울·평양대화 어떻게 될까

    ◎15일 개최 남북고위급 평양회담 전망 제8차남북고위급회담이 14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의 쟁점은 남북이 지난 5월 7차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남북합의서」의 부문별 부속합의서를 회담 개최전까지 채택,이를 회담기간중 발효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남북대화가 어디까지 와있으며 또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이유와 쟁점은 무엇인가를 짚어보았다. ◎「부속합의서」 채택은/평양의 「수교충격」 반응이 최대관심/핵사찰 수용 등 극적타결 가능성도 남북한은 지난 제7차고위급회담에서 ▲8차회담이전에 화해분야의 부속합의서를 작성하는 동시에 화해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키며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를 1일까지,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5일까지 작성키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었다. 그러나 8차회담을 2주일 앞둔 현 시점에서 내다본 「부속합의서의 시한내채택및 8차회담에서의 발효→공동위원회의 9월중순 가동→구체적인 사업착수」등의 수순이행가능성은 극히 불투명하다. 이같은 비관론은 무엇보다 북한의 상호핵사찰수용거부에서 출발하고 있다.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부속합의서에 담을 핵심조항에 대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견해차이 또한 부속합의서의 원만한 채택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한은 7차회담 이전까지 열렸던 각각 3차례씩의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비롯,7차회담후 현재까지 4개월여간에 걸쳐 이뤄진 각 분과위회의와 위원접촉을 통해서도 각 분야별 핵심쟁점조항에 대해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 군사분과위의 경우 7차회담에서 지난 1일로 규정한 합의시한을 4일 넘긴 5일에나 분과위회의를 열어 막바지절충을 벌인다는 합의만을 이뤄놓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은 이와함께 상호핵사찰의 근거가 될 사찰규정마련을 위해 7차회담전까지 3차례,그 이후 3차례의 핵통제공동위회의및 위원접촉을 가졌으나 이제까지 거둔 성과는 다른 분과위원회의 그것에 비해 크게 빈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핵통제공동위가 공동위 발족시 합의했던 「5월말 규정채택,6월 상호사찰실시」라는 합의를 무력화시킨지는 이미 오래다.현재도 『남북의 민간시설및 군사시설을 동수주의와 상호주의에 따라 동시사찰하자』는 남측 주장과 『녕변의 핵시설과 남한의 모든 미군기지를 동시의심해소원칙에 의거 사찰하자』는 북측 주장이 접점을 못찾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남측은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사찰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지키고 있다. 다만 제8차고위급회담전까지 다른 부문 부속합의서의 일괄타결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 아래 남북간 의견이 접근된 부분만이라도 담아 일차로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합의 발표한 뒤 그 이후 내용을 보완하거나 별도의 부속합의서를 채택한다는 것으로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이는 『합의나 실천이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나가자』고 주장해온 우리측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한데 북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관되게 「일괄합의 동시실천」원칙을 고집,분과위별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의 일괄채택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북측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우리측의 부분합의도출 노력은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북이 앞으로 14일간이라는 절충기간과 함께 쌍방의 고위 당국자가 만나는 평양회담을 남겨놓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남북간 주요합의가 「막판협상」을 통해 이뤄진 경험에 비춰볼 때 타결전망이 1백%로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최근의 한중수교라는 엄청난 「사건」이 결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상당기간동안의 내부조정을 강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은 설득력을 갖는다.또한 이같은 내부조정기간은 북한으로 하여금 부속합의서의 쟁점이견조항들에 대해 기존입장의 강조를 반복케하면서 대내외 정책전환에 필요한 시간벌기에 나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 의사와는 무관하게 전환기의 벼랑에 올라선 북한.따라서 평양당국의 「선택」은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향후 14일간의 협상과 제8차고위급회담에서의 입장표명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4개분과위 성과·쟁점/북,보안법 철폐 등 고수로 난관에/정치분과위/문화교류 등 50여개 조항에 합의/교류·협력위/불가침관련 실천대책싸고 설전/군사분과위/상호핵사찰 대상·방식에 견해차/핵통제위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현재 판문점에서는 핵통제공동위를 포함,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 등 크게 네갈래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방안의 모색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는 회의체별 쟁점조항및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성과등을 살펴본다. ▷정치분과위◁ 부속합의서의 명칭및 전문문제와 더불어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준수 ▲국제무대에서의 비방중상중지및 상호협조등 7개조항에 대해 완전합의하고 4개의 유사조항을 확인한 것이 14차례의 접촉을 통해 지금까지 거둔 성과의 전부다. 이에따라 남측의 부속합의서안에 따를 경우 전체 32개조항 가운데 20여개조항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셈. 그러나 정치분과위가 안고있는문제는 미타결조항의 수보다는 남북관계의 기본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핵심조항들과 관련해 남북이 본질적인 의견대립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가령 남측은 부속합의서에 통일전까지의 남북관계를 특수관계로 규정하는 조항들을 담은 총칙부문을 별도의 장으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것이 「두개의 조선」의 합법화를 노린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남측은 북측이 ▲사상존중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언론·출판의 자유보장등 7개조항에 있어 남북합의서채택 당시 철회했던 내용을 새롭게 제기함으로써 남북합의서의 핵심합의내용을 개작·변질시키며 부속합의서 작성작업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정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조항과 관련,대한민국을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타국과의 군사조약·협정의 개정·폐지」조항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무력화를 겨냥하고 있으며 또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조항을 통해 남측의 국가보안법및 반공법질서와 이를 집행하는 국가기관·단체의 폐지의도를 드러내는등 시대착오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게 남측 당국의 시각이다. 따라서 남측은 이같은 문제조항들이 남북합의서 채택때처럼 철회되어야만 문제해결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결과 정치분과위는 또다른 과제인 화해공동위 구성과 관련,각각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안을 제시했을뿐 현재까지 논의조차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교류협력분과위◁ 「남북합의서」가운데 제3장 교류·협력부문 9개조항의 이행대책을 담은 부속합의서 채택을 목적으로 한 교류협력분과위 활동은 타 분야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다.이는 분과위의 논의 대상이 정치분과위등에서 제기되는 본질문제보다는 절차나 실무처리문제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교류협력분과위는 지난달 21일의 위원접촉에서 사회문화교류협력과 인도적 문제해결분야의 11개 조항에 완전합의하는등 현재까지 모두 6차례의 전체회의와 6차례의 위원접촉을 통해 부속합의서의 구성체계를 비롯해 양측이 제시해놓고 있는 4개장 50여개 조항에 대해 대부분 합의,상당수 문안정리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 분과위 역시 북측이 전체적인 일괄합의 동시실천주장을 철외하지 않는 한 정치등 다른 분과위의 진전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당사자 당국승인문제와 관련,남측은 남북경협의 상호신뢰와 책임성을 보장하기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지적하는데 반해 북측은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군사분과위◁ 지난달 26일의 7차회의까지 모두 11차례의 접촉에도 불구,6개장 20여개 조항 가운데 제목및 전문을 비롯해 6개조문에 합의하는데 그쳐 지지부진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일로 예정됐던 부속합의서채택시한을 넘김으로써 오는 5일 제8차회의가 열린다해도 분과위차원의 돌파구를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타결의 실마리는 오는 8차고위급회담시 쌍방 고위 당국자간의 협상을 통해서 찾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군사분과위의 이같은 난항은 기본적으로 쌍방 부속합의서안의 구성체계상의 차이점에서 비롯한다는게 남측의 지적이다. 또한 부속합의서 내용에 대해서도 남측은 구체적인 실천대책이 중심이 돼야하며 우발적 무력충돌방지및 확대예방책등이 반드시 담겨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남북합의서를 부연 해설하는 원칙적·선언적 수준이면 족하다는 태도를 고수,실질내용토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핵통제공동위◁ 지난해 12월31일 채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기초해 지난 3월19일 발족한 핵통제공동위는 8월31일의 제8차회의까지 5개월여동안 남북상호핵사찰 실시를 위한 논의를 거듭해왔으나 좀처럼 접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핵통제공동위에서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이행합의서」의 채택문제다.북측의 이행합의서 선채택주장과 관련해 남북은 지난 5개월동안 논란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31일 8차회의에서야 「사찰규정」을 먼저 마련,가서명한 뒤 이행합의서와 사찰규정을 일괄채택한다는데 합의했다. 핵통제공동위의 또다른,그리고 보다 첨예한 쟁점은 사찰대상과 절차 방법등을 규정한 사찰규정안의 내용에 있다.남측은 상호대칭적인 동수주의원칙에 근거,남북의 민간핵시설과 군사기지를 동시에 사찰대상으로 포함시켜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북측은 북한에서 문제가 되는 곳은 녕변의 핵시설뿐이고 남측은 주한미군기지내의 핵무기배치여부가 관건이라며 의심동시해소원칙에 의해 북한의 녕변핵시설과 남측의 모든 미군기지를 동시에 사찰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측은 또 정기적인 사찰로는 비밀리에 진행되는 핵무기개발의혹을 불식시키기에 미흡하다며 일방이 지정하는 대상에 대해 24시간전의 통고로 사찰을 실시하는 특별사찰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측은 이에대해 특별사찰제도는 「상대측이 선정하고 쌍방이 합의하는 대상」에 대해 사찰을 실시한다는 비핵화공동선언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의 활동이 지진부진한 것은 양측이 사찰방안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북한이 남북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냐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다시말해 북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로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주장 아래 남북상호핵사찰을 기본적으로 회피함으로써 핵통위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남측은 국제핵사찰로는 북측의 핵개발의혹이 말끔히 씻어질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당국및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며 상호사찰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핵통위에서의 논의 마무리 역시 고위 당국자간의 대타협에 의해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중문화교류 “봇물시대” 개막

    ◎수교계기로 분야별 상호협력 전망 점검/학술/발해유적발굴·자료교환 기대/출판/저작권 인정문제 새 국면 예상/방송/PD 등 교류… 협력논의 활발/미술/중국화 등 대량유입바람 일듯 한·중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의 문화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이미 상당한 수준의 교류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져 오긴 했으나 물밑교류로는 불가능했던 상호협력의 장이 열릴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방송·출판·학술·미술분야등에서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예상된다°한·중문화교류의 새 양상을 전망해보고 바람직한 우리의 교류자세를 짚어본다. ▷학술◁ 간접·다자적인 교류에 머물렀던 한·중학술교류는 이번 양국수교로 공식적이고 쌍무적·직접적인 교류의 길이 열림에 따라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조선·고구려·발해에 이르는 고대사연구의 보고인 만주지역에 대한 유적발굴과 자료접근은 미수교상태에서 국내학자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했다.때문에 이번 수교로 양국 학자들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져 발해사등 고대사에 대한 양국 학자들의 견해차를 좁혀 양국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고대사정립 새 전기로 만주지역의 발해유적발굴과 관련,중국당국은 그동안 상당히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지난 89년 서울신문사가 고고학자들과 공동으로 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을 시도했을 때에도 유적지 답사는 물론 사진촬영까지 가로 막은 바 있다. 이밖에도 논란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백두산정계비,간도문제,그리고 독립운동사부분등도 홍콩·일본등을 통한 간접자료가 아닌 1차자료의 공개로 사실관계가 보다 명확하게 규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해임시정부의 활동상과 관련,민족진영연구가 주류를 이루는 국내학계에 조선의용군과 독립동맹 등 공산주의운동계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 학문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영석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양국간의 국교수립으로 공식적인 학술교류가 가능해진 이상 빠른 시일안에 중국사회과학원과 공식교류의 길을 터 양국간의 학술정보교환은 물론 자료공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김달중교수(동서문제연구원장)는 『그동안 국내 학계의 중국연구는 사회주의국가연구라는 맥락에서 다방면에 걸쳐 진행돼 왔다』면서 『양국수교로 전 분야에 걸친 공동연구가 활기를 띠겠지만 무엇보다도 양국간의 최우선 관심사인 경제협력분야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판◁ 한·중 수교룰 계기로 양국 출판물의 저작권 인정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저작권에 관한 국제조약인 「베른조약」에 가입을 신청,회원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은 10월 우리 정부와 저작권에 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공동·분업식 출판 가능 출판분야에 관한한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중국이 저작권 논의에서 우위에 설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중국측은 우리나라가 가입하고 있는 「세계저작권조약」(UCC)보다 저작권의 보호에서 앞서는 「베른조약」의 규정들을 끌어들이려 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저작권 보호기간이 지난 중국고전들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있는 중국의 현대문학작품들에 많은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베른조약」의 경우 지은이가 죽은 뒤 50년까지 저작권이 인정되기 때문. 최근 국내에서 번역,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현대소설 「시인의 죽음」(다이 호우잉 지음),「사람아 아 사람아」(〃),「하늘의 발자국소리」(〃),「황화」(바오미 지음) 등은 나중에 협상대상에 오를 여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쇄기술이 중국보다 앞서기 때문에 함께 분업식으로 출판에 참여하는 공동출판의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제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어 한·중출판교류가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출판인들은 말한다. ▷방송◁ 한중수교로 국내방송사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한중방송교류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KBS·MBC·SbS등 국내 방송3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수교에 대비,중국 방송제도와 방송현황 검토작업을 벌여와 실무차원의 협력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다. ○인적·물적교류 가속화 KBS의 경우 지난 2월 정량 대외협력시장이 북경과 연변을 방문,북경 CCTV(중앙TV)와 연변한인방송사장을 만나 수교후 방송교류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KBS측은 수교에 대비,지난3월 이미 공보처에 교류허가신청을 내놓은 상태로 수교를 계기로 지국설치·PD 기자및 프로그램교류등 본격적인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MBC측도 최근 최창봉사장이 북경CCTV와 연변 방송사등을 시찰,양국간 방송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왔으며 SBS측은 로컬방송인 점을 감안,지역방송인 북경TV측을 표재순전무가 지난6월 방문,협력에 관한 원칙적 합의를 끝내 이번 수교를 계기로 본격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수교에 따른 방송교류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국내 방송사들의 드라마제작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KBS의 경우 19세말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 양씨일가의 삶을 그린 드라마 「정든님」이 현재 원래 주인공인 연변배우 림홍화(양홍련역)의 방한이 막혀 파행적으로 진행중인데 배우교류가 가속화되면 원래의 캐스팅대로 림홍화의 출연이 가능해지고 스토리전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제작진들은기대하고 있다. ▷미술◁ 동양화의 원류로 일컬어지는 중국본토미술이 국내에 소개된지는 햇수로 이미 5년을 넘어서고있다. 지난88년부터 공산권 예술의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중국화전시회는 연평균 7∼8회를 넘어 총 30∼40회 열린바 있다. 이에 비하면 국내작가의 중국진출은 다소 미진해 최근 3∼4년사이에 10여건정도에 이른다. ○미술품수입 절차 완화 다행히 국내화단과 미술시장의 여건상 중국화의 유입으로 인한 혼란과 영향력은 크지 않았으나 공식수교가 이뤄진 이제부터는 다양한 중국미술품의 유입에 긴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우리 고고학연구에 새로운 고증자료가 될 문화재급의 미술품유입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수입절차의 간소화에 따라 같은 동양권인 우리생활전반에 깊이 침투할수있는 다채로운 수공예품이나 정상급 서화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기때문이다. 반면 중국에는 아직 미술시장이 형성돼있지않아 중국미술품의 유입과 같은 차원에서 경제적 목적이 우선된 우리미술의 진출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남북 신문·TV교류 합의/교류·협력분과위

    ◎저작권보호 포함 11개항/자유왕래 등 쟁점사항은 이견 남북한은 21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접촉을 갖고 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 타결을 위한 절충을 벌인 끝에 「인도적 문제에 대한 대책강구」등 11개조항에 추가 합의,문안정리를 마쳤다. 양측은 그러나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당국승인과 자유로운 왕래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애제거등 주요 쟁점조항에 대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는 9월 3일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7차 교류·협력 분과위원회를 열어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조항은 그간 의견이 접근돼 있던 ▲예술 교육 문학및 신문 출판물 TV 라디오의 교류·협력 ▲사회문화분야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대외 공동진출 ▲상대측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보호 ▲상대측 왕래자에 불의의 사고 발생시 긴급구제조치 실시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한 지원및 보장등 7개조 3개항과 제3장의 제목이다.
  • 부속합의서 타결 절충/오늘 남북교류분과위

    남북한은 21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접촉을 갖고 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타결을 위한 절충을 벌인다. 우리측은 또 이날 접촉에서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무산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이 빠른 시일내에 실시돼야한다고 강조하고 교환일정을 다시 정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임시육로도 개설 교류확대땐 추가키로/교류협력위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후 처음으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에 대한 절충을 벌여 그동안 쟁점이 돼온 교통로문제와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한 이견을 일부 해소하는등 부분적인 진전을 보였다.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남과 북은 교통로문제와 관련해 해로 2군데와 임시 육상교통로를 개설하고 상황진전에 따라 육로와 해로를 추가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임시 육상교통로의 경우 특정사안에 대해 교통로를 일정기간 열되 각각 상대방 최종 목적지까지 사람과 차량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해선 북측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방문·재결합실현대책을 강구해 ▲쌍방 적십자단체 주관으로 실시한다는 수정안을 제시,양측 방안의 절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남과 북은 이와함께 부속합의서의 제목·전문·각 장별 제목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사업에 대해 ▲이인모씨의 송환 ▲남북대화와 핵문제의 연계중단 ▲포커스렌즈훈련의 중지등 3개 전제조건의 선결을 거듭 주장하는 등 기존의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대해 남측은 8·25이산가족교환이 남북합의서 발효 이후 첫 가시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아무 전제조건없이 실시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이같은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부속합의서의 문안절충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오는 8월 10일 위원접촉을 갖기로 했다.
  • 남북,투자보장등 제도마련 추진/최 부총리

    ◎경협차원 민간접촉 사안별 승인/“실질경협,핵타결이후” 방침 불변 정부는 남북간의 본격적인 경협이전이라도 투자보장등 제도적 장치를 협의하기위한 관계전문가의 교류를 추진하고 민간차원의 경제사절단파견이나 대북접촉도 사안별로 승인해주기로 했다. 또 8월중 북한에 보내기로 한 남포공단합작사업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용수·전력·도로·항만등 배후시설과 협력사업별 투자규모를 파악하고 합영법 소득세법 노동법등 합작투자와 관련된 북한의 법과 제도를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7일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결과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중인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만이라도 먼저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김부총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남북간의 경제협력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등을 위한 제도적인 틀이 마련돼야 하며 김부총리도 남측기업이 대북투자에 따른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견해를밝혔다』며 『이같은 제도적 장치를 협의하기위해 필요한 경우 남측전문가를 파견하거나 북측관계자를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남포합작사업은 대우측이 합의한 섬유 봉제 신발 방적등 여러가지 산업중 우선 일부만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남북간의 실질적인 경협은 핵문제등 현안이 하루속히 타결되고 제도적인 틀이 정비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동의학 한·중협력시대 개막/한국조사단,중국과기위와 각서 체결

    ◎문헌·생약·임상실험등 6개분야 대상/학자교류·평가회·공동연구등 갖기로 수천년간 경험적인 약효로 동양인들의 의약수단이 돼왔던 전통약재로부터 신의약을 창출해 내기위한 한·중양국협력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처 학계 연구소 제약사등 6명의 관계전문가로 이뤄진 「동양의학연구조사단」(단장·이상태과기처해양생물조정관)은 최근 중국을 방문,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측과 「전통약물 협력연구에 관한 각서」를 체결하고 한·중 협력의 총괄창구가 될 「한·중 전통약물 협력센터」를 양국에 각기 설립키로 했다. 이번 조사단 방문은 지난 3월 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의 중국방문시 이뤄진 한·중 과학기술장관회담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중 전통약물협력을 G7프로젝트의 하나인 「신동의약개발」사업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조사단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이 전통약물의 현대의약화에 있어 인력 및 시설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중국의 방대한 고전문헌정보,약용식물 및 전통동양약물에 대한 분류기술,약용식물에 대한 자원확보기술,전통동양약물 약효성분에 대한 임상연구 기술을 우리의 발달된 전자정보기술,의약품제제기술과 결합시킬 경우 좋은 결과가 기대돼 협력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협력각서는 앞으로 양국의 협력분야로 전통약물에 대한 ▲문헌교환 ▲식물·생약기술 ▲식물화학적 기술 ▲약리학적 기술 ▲약효성분에 대한 임상연구 ▲의약품의 제조기술등 6개분야를 확정하는 한편 구체적인 연구협력방안으로 ▲정보교환 및 과학자교류 ▲협력연구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회의 및 세미나개최 ▲공동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추진등 3개항을 선정했다. 과학기술처는 이에따라 G7프로젝트 신동의약개발사업에 대한 예산을 올해부터 확보하고 오는 8월까지 우리측 한·중 전통약물협력센터를 지정운영키로 했으며 9월부터는 6대중점협력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을 구체화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한·중간 전통약물협력은 금명간 제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 남북화해·협력의 새 전기 기대/북한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의 함축

    ◎시장경제 견학… 교류필요성 인식케/“핵문제 해결이 우선” 정부입장 불변 북한 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 위원장 일행의 서울방문은 경제협력문제를 포함,남북한관계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무엇보다도 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 최대 걸림돌로 인식됐언 북한의 핵문제,즉 남북한 상호 핵사찰문제의 원만한 타결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이는 핵상호사찰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남북부속합의서 채택과 관련한 실무협상,이산가족 재회를 목적으로 한 남북적십자회담등 남북대화의 순탄한 진전을 예상케 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남북 기본합의서에 바탕을 둔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단계로의 관계격상을 예고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은 그가 북한 권력수뇌부에서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실세중의 한사람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는 김일성주석의 5촌조카로 알려져 있으며 후계자인 김정일의 핵심브레인이다.연형묵총리,김정우대회경제사업부 부부장과 함께 북한정무원의 트로이카로 북한의 이른바 「개혁파」를 이끄는 선두주자다. 김부총리의 개혁파는 북한경제의 회생을 목적으로 한 실용주의적 노선 때문에 그동안 체제고수를 내세우는 「보수파」세력과 적지않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김의 서울방문은 북한의 권력구조에서 개혁파의 상대적 우위를 의미한다고도 볼수 있으며 북한 대외정책이 개방쪽으로 가속화해 나갈 것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김의 방문을 개혁파의 주도권 장악으로까지 확대 해석할 수는 없지만 북한권력구조에 있어 약간의 변화는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때 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은 개혁파의 목소리를 수용하지 않으면 안도리 만큼 북한이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북한의 개혁파는 사상·이념에만 매달려서는 경제를 제대로 운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개혁파는 또한 미국·일본과의 관계정상화를 강력히 주장해 왔으며 이를 위해서는 남한과의 실질적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김부총리 일행의 이번 서울방문을 통해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결실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정부측의 시각이다.김부총리일행이 6일간의 체류기간동안 7∼8개 기업의 공장 10여개를 둘러보는 등 일정에서도 나타나듯이 본격적인 남북한 경제협력을 위한 전단계로 사전시찰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북측 고위경제관료로 하여금 우리의 실물경제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기회를 갖게 함으로써 앞으로 추진될 교류·협력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쌍방 관료들간에 경제교류협력 추진에 필요한 정보교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점에서 우리측은 북한측이 경제협력분야에 있어 남한정부를 공식창구로 삼았다는데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다.그동안 남북한간의 경제협력논의는 대우그룹 등 민간레벨을 통해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도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지난 1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처음 거론됐었고 지난 6월말 모스크바에서 김회장과 김부총리가 만나 구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초 최각규부총리 명의로 북한에 초청장을 보내 김부총리의 방문을 최종적으로 성사키겼던 것이다. 정부는 대우 김회장을 통해 북측에서 상호경제제도와 실상에 대한 이해 증진할 목적에서 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을 희망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측의 이같은 희망을 수용하기 까지에는 그동안 북한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최대현안인 북한핵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북한핵 상호사찰의 실시가 남북관계 실질적 개선의 우선과제라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었기 때문이다.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이 특정문제의 협의타결을 위한 것이 아니므로 핵문제와 관련한 정부입장과도 상충되는 것은 아니라고만 설명했다. 김부총리의 서울방문일정에서 최부총리외에 다른 고위인사와의 접촉일정은현재로서는 잡혀있지 않다. 정부당국자는 노태우대통령이 김주총리일행을 접견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일정이 잡혀있지 않지만 일정 말미에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쪽의 최부총리와 김부총리간에 상당한 대화진전이 있을 경우 노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즉 노대통령과의 면담성사 여부를 통해 김부총리 일행의 서울방문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하겠다.
  • 남북연락사무소 18일 개설/총리회담,합의서 채택

    ◎군사·경제·사회 공동위도 발족/화해공동위 9월까지 구성/핵통제위는 12일 다시 열기로/8차 총리회담 9월15일 평양서 남북한은 7일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위 등 4개의 「남북합의서」실천기구의 구성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양측 총리의 서명을 거쳐 이날 발효시켰다. 양측은 이들 실천기구를 오는 18일 발족시킨뒤 제8차회담 이전에 부문별 부속합의서를 마련,「남북합의서」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양측은 또 오는 8·15 광복절을 기해 각각 2백40명 규모의 이산가족과 예술단을 교환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2일째 회의를 열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사공동위,교류협력공동위 구성및 운영합의서등 3개 문건에 차례로 서명·교환,발효시키고 이산가족 상호방문 등 합의사항을 명시한 합의문을 채택,공동발표했다. 양측은 또 제8차 회담을 오는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제8차회담 이전에 화해분야의부속합의서를 작성,화해공동위를 발족시키고 불가침분야의 부속합의서는 오는 9월1일까지,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9월5일까지 각각 작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합의문은 이와함께 제4차 핵통제공동위는 12일 「평화의 집」,정치분과위는 19일 「통일각」,군사분과위는 25일 「평화의 집」,교류협력분과위는 30일 「통일각」에서 각각 열기로 규정하고 있다. 양측은 오는 18일까지 판문점공동경비구역안의 자기측지역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남북사이의 연락업무와 합의사항의 이행,남북사이의 각종 왕래와 접촉에 따른 안내 등을 맡도록 했다. ◎북대표단 오늘 귀환 한편 북한대표단 90명은 8일 상오10시 3박4일간의 회담일정을 마치고 판문점을 통과,평양으로 돌아간다. ▷남북총리회담 합의문◁ 1.「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제1장 남북화해분야의 이행기구에 관하여 다음사항에 합의하였다. ①남북화해분야의 이행을 위하여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②남북화해공동위원회 안에 쌍방이 합의하는필요한 수의 실무협의회를 둔다. ③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이전에 남북화해분야의 부속합의서를 작성하며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킨다. 2.남북 쌍방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남북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1992년 5월18일자로 구성함과 동시에 각기 자기측 구성원 명단을 상대측에 통보한다. 3.남북 쌍방은 1992년 5월18일자로 판문점 자기측 지역에 설치할 남북연락사무소 자기측 소장과 부소장및 연락관들의 명단을 상대측에 통보함과 동시에 사무소 운영을 개시한다. 4.불가침분야의 부속합의서는 1992년 9월1일까지 작성하고 교류 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1992년 9월5일까지 작성한다. 5.남북합의서 이행에 대한 첫 선물을 민족앞에 내놓으려는 염원에서 올해 8·15해방 47돌을 계기로 각기 노부모 1백명과 예술인 70명·그리고 70명의 기자·지원인원들로 구성되는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교환하도록 쌍방 적십자단체들에 위임한다. 6.각 분과위원회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다음번 회의날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①제4차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는 1992년 5월12일(화)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②제4차 남북정치분과위원회는 1992년 5월19일(화)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③제4차 남북군사분과위원회는 1992년 5월25일(월)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한다. ④제4차 남북교류·협력분과위원회는 1992년 5월30일(토)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7.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은 1992년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 정원식총리 기조연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연락사무소,남북군사공동위원회,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비롯 교류·협력분야의 부문별 공동위원회들을 발효후 3개월이내(5월19일)에 구성운영하도록 명문 조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행기구의 발족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못한채 제7차 고위급회담을 맞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그동안 진행되어온 각 분과위원회 회의과정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두고자 한다. 먼저 남북연락사무소를 비롯하여 「남북기본합의서」에 그 시한이 명시된 이행기구의 발족문제이다.귀측도 아다시피 「남북기본합의서」는 합의서에 시한이 명시된 이행기구에 대해서는 발효후 3개월안에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따라서 5월19일 이전에 이들 이행기구를 발족시켜야 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회피할 수 없는 우리 고위급회담 대표들의 의무사항이다. 다음은 부속합의서의 채택과 관련된 문제이다.귀측은 각 분과위원회별로 획일적으로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만을 채택하여 「일괄합의,동시실천」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그러나 「남북기본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처음부터 부속합의서에 완벽하게 담아낼 수 없는 것이다. 남북간 공통의 인식이 필요한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7·4 남북공동성명의 조국통일 3대원칙에 관한 문제이다.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은 화해와 불가침,교류 협력을 이행해 나가는데 있어 남북쌍방이 이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적용한다면 지금 쌍방간에 나타나고 있는 견해차이는 원만하게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면 남북사이의 정전상태는 공고한 평화상태로 바꾸어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분과위원회는 공동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그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 해당부문의 구체적 이행대책중 합의되지 못한 사항,새롭게 제기되는 사항과 고위급회담의 위임사항을 협의하고 부속합의서를 수정보충하는 등의 기능수행을 위해 계속 활동을 해나가야하는 필수적인 기구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남북간에 공통의 인식이 필요한 또다른 문제는 쌍방 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위한 합의방식과 실천방법에 관한 문제이다.남북관계의 현실에 비추어볼때 「남북기본합의서」의 각 조항에 따른 구체적 이행대책들이 한꺼번에 일괄하여 합의되고 동시에 실천될 수 없다는 것은 귀측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간의 각종 합의는 「건별합의,즉시실천」의 원칙하에 하나씩 하나씩 착실히 이행·실천해야하며,그렇게 함으로써 합의가 어려운 사항들도 합의를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귀측은 그러한 겨레의 여망을 도외시한채 올해에도 또다시 8·15를 계기로 이른바 「범민족대회」 「남북해외청년학생통일대축전」 「전민족 정치협상회의 소집」등 정치행사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나는 귀측이 추진하는 정치행사가 명백히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즉각 중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남과 북이 이땅에평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라 핵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귀측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입증하지 않는 한 7천만 온겨레는 핵공포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한반도 비핵화의 관건은 남북상호사찰 실현에 있으며 따라서 남북 쌍방은 이미 약속한대로 철저한 사찰제도를 갖춘 남북상호사찰을 6월 초순경에 반드시 실시해야만 한다. 다가오는 8월 15일은 광복 47주년이 되는 날이며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줄 「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 처음 맞는 광복절이다. 따라서 금년 8·15 광복절에는 7천만 민족이 다함께 어울려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의 장을 여는 상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취지에서 나는 「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되고 첫번째로 맞이하는 금년 8·15 광복절에 즈음하여 「8·15경축방문단」을 상호 교환할 것을 정중히 제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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