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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갑의 틈새보기] 기무사도,검찰도 개혁대상인데...

    [박현갑의 틈새보기] 기무사도,검찰도 개혁대상인데...

    “이건 뭐지? 계엄 문건으로 불신받는 조직에 또 다른 개혁 대상인 검사를 보낸다고?” 지난 6일 국방부 보도자료에 눈길이 끌렸습니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 출범소식으로 법무팀에 검사를 파견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방부와 법무부에 알아보니 파견될 검사는 3명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기무사도, 검찰도 개혁 중입니다. 개혁배경을 살펴보고 파견의 타당성을 따져봅니다. 기무사는 사라지나... 잘 아시겠지만 기무사는 개혁대상입니다. 지난해 3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 탱크를 투입하고 언론과 국회를 통제한다는 등 계엄 선포 시 세부계획을 마련한 사실이 드러났죠.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입니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무사가 되어야 합니다. 기무사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7월 27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기무사 해편’ 지시에 따라 다음 달 1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됩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을 단장으로 창설준비단을 구성,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입니다.검찰은 어떨까요? “우리는 검찰개혁의 출발선을, 검찰의 정치적 중립으로 봤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자마자 그들은 순식간에 과거로 되돌아가 버렸다. 검찰을 장악하려 하지 않고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보장해 주려 애썼던 노 대통령이 바로 그 검찰에 의해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당했으니 세상에 이런 허망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문재인의 ‘운명’)”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검찰에 대한 인식은 검찰개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1일 정부는 검찰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넘기는 방안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합의문대로라면 검·경 관계는 기존의 수직적 관계에서 상호협력관계로 바뀌게 됩니다. 검사 파견 가능하지만... 다음으로 검사 파견문제입니다. 검사가 검찰청 외에 다른 행정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현행법상 가능합니다. 현행 검찰청법 4조에는 검사의 직무로 △범죄수사·공소제기 △재판 집행 지휘·감독 △국가소송·행정소송 수행 등이 규정돼 있습니다. 같은 법 5조는 검사로 하여금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거나 수사에 필요한 경우가 아닌 한 소속된 검찰청에서 근무하도록 규정하고 있구요.법무부 소속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한인섭)는 지난 5월 4일 ‘검사의 타 기관 파견 최소화’에 관한 권고안을 통해 필요하다면 이 검찰청법 개정을 권고했습니다. 검사파견 기준을 △검사 직무 관련성 △변호사 등 다른 법률가 대체 불가능성 △기관 간 협력의 구체적 필요성 △파견기관의 의사 존중 등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같은 권고는 그동안 검사파견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반성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국민은 기소권을 가진 검찰과 기소대상이 되는 외부기관이 파견검사를 매개로 상호 정보나 부정한 청탁을 주고받는 유착관계로 흐를 수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왔습니다. 파견기관과 관련된 사건이 터질 경우, 수사의 객관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구요.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국정원에 파견된 일부 검사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댓글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방해하는 데 동조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타 부처 파견검사 44명 법무부에 확인한 결과, 현재 타 부처 파견 검사는 35개 기관에 44명입니다. 법무검찰개혁위 권고 이후인 올 하반기 인사에서 국정원, 감사원, 통일부, 사법연수원 등 4개 기관에서 6명의 파견검사를 더 줄였다고 합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는 파견검사가 35개 기관에 60명이었습니다. 국방부에 기무사 창설준비단 법무팀에 현직검사 파견 대신 변호사 등 민간 법률전문가 채용은 왜 고려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간의 검사파견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입니다. 정부가 기무사를 새롭게 정치적 중립의무와 사찰 및 권한 오남용 금지를 강조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바꾼다고 하지만 과거 기무사와 청와대 간의 되풀이된 밀착을 감안하면 인사권자로부터 자유로운 민간인 출신을 앉히는게 적절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후보 시절인 2012년 10월 23일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발표 및 간담회’에서 “행정부에 대한 검사파견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서 법률수요가 필요한 행정부에는 검사가 아닌 민간의 법률전문가가 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기무사 개혁의 시급함과 중대성을 감안해 기무사에 현직검사를 파견할 수 있지만 2~3년 유지하고 그만둘 조직이 아니라면 파견이라는 제도보다 민간 변호사 채용 등 다른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더 개혁에 부합하지 않을까요? 검사, 기소 본연의 일에 매진해야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은 상시적인 수사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일선 검사들의 현실과도 맞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검찰은 각종 적폐 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었죠.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다른 검찰청 검사들을 30명이나 파견받았고 그 여파로 일선 검찰청에도 과부하가 걸렸을 정도입니다. 검사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게 맞습니다. 황정근 변호사는 이와 관련, 법조계는 로스쿨 도입 후 2012년부터 변호사가 대거 배출되면서 전문 인력이 넘쳐나는 만큼 현직 검사 아닌 젊은 변호사 중에서 법무행정 공무원을 많이 뽑아 그들이 법무·검찰·사정 전문 공무원으로 성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檢士아닌 檢事인 이유 판사와 검사를 한자로 어떻게 적는지 아시나요? 판사는 判士로 쓰지 않고 判事로 씁니다. 검사도 檢士가 아닌 檢事죠. 판사는 판결 일을, 검사는 검찰 일을 하라고 뜻으로 이해합니다. 판·검사가 퇴직해서 변호업무를 하면 변호사가 됩니다. 이때는 辯護士로 적습니다. 똑같은 사법시험이나 로스쿨을 통과해 법률분야 일을 하지만 공직에서 일할 때 ‘士’자를 쓰지 않는 것은 공직 그 자체의 소중함을 그만큼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판·검사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운용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판사들 해외 보내려 전방위 로비한 양승태 사법부

    판사들 해외 보내려 전방위 로비한 양승태 사법부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사법부가 판사들의 해외 파견 자리를 늘리려고 청와대와 외교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지난 2일 외교부 압수수색에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2013년 10월 말 청와대를 방문해 주철기 당시 외교안보수석과 면담한 자리에서 주유엔(UN)대표부에 법관을 파견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법관 해외파견을 늘리기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을 도구로 삼아 전방위 청탁을 하고 대법원 담당 재판부에 정부 입맛에 유리한 판결을 내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는 2010년 끊긴 해외 법관파견을 재개시키려 애썼다. 2013년 2월 네덜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이듬해 6월부터는 주유엔 대표부에도 ‘사법협력관’이라는 이름으로 판사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법원행정처는 임 전 차장이 주 전 수석을 만나기 한 달 전인 2013년 9월 “청와대 인사위원회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면서 당시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 등이 포함된 인사위 명단을 정리한 문건도 작성했다. 임 전 차장은 2015년 6월 당시 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만나 (징용소송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협의했다”며 대사관 법관 파견을 청탁하기도 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송에 대한 외교부와 청와대의 입장이 사법행정 라인에서 담당 재판부로 어떻게 전해졌고 의사결정에 누가 관여했는지가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전·현직 대법관들에게서 ‘자백’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객관적 물증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ARF서 미·중은 남중국해로 충돌, 북·일은 짧은 접촉 신경전

    ARF서 미·중은 남중국해로 충돌, 북·일은 짧은 접촉 신경전

    ▲ 중국의 왕의 외교부장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남중국해 관련 미국을 비난하는 연설하고 있는 왕의 중국 외교부장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국제회의에서 또 으르렁댔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등에서 두 나라는 지난 4일 면전에서 갈등의 책임을 떠넘기면서 상대방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중국을 지목하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관련 발언을 했다.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등 모두 18개국이 참여한 ‘아세안+3’, EAS 외교장관회의 등에서는 남중국해와 북핵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폼페이오 장관 발언 당시 회의장에 있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곧바로 “남중국해 지역 정세를 어지럽히는 것은 미국”이라며 곧바로 반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왕 부장은 더 나아가 “미국은 군사훈련을 하고, 정찰을 한다. 미국이 이쪽 질서를 어지럽히는 나라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남중국해 관련 발언을 하고서는 곧바로 회의장을 빠져나갔으며,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하던 미 대표단 고위관계자만 회의장에 남아 왕 부장의 발언을 들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남중국해 등의 안전보장 분야 협력 지원을 위해 새로 3억 달러(약 3384억원)를 출연할 방침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프라 확충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1억 130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차차 확대하겠다고 언명했다. 미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안전보장 면에서도 대두하는 중국을 견제해 역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금 지원 대상으로 동남아 등에서 해양안보 강화, 인도지원과 평화유지 구축, 국경을 넘어선 범죄에 대한 대책 등을 거론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뿐 아니라 무역전쟁 등에 대해서도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노골적으로 견제를 가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 수입제품에 고율의 추가관세를 부과하는데 대해 무역 보호주의라며 비판하고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서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중국은 특히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회원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문제에서는 미국을 ‘역외국’으로 구분해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등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가속하려면 ‘외부의 방해를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못박기도 했다. 왕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외국 주로 미국이 남중국해 군사화의 최대 추진자”라고 성토하며 ‘항행의 자유’ 작전 일환으로 남중국해에 군함과 군용기를 파견하는 미국을 지목해 질타했다. 반면 중국은 아세안과의 양자 외무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충돌을 회피하기 위한 ‘행동규칙(COC)’의 초안에 일단 합의했다. 앞으로 협상으로 타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왕 부장은 “중대한 진전이다. 중국과 아세안 각국은 남중국해 평화와 안정을 지킬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유화 자세를 연출했다. 왕 부장은 특히 “외부(미국)의 교란이 없는 경우 이는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미국에 대한 겨냥을 잊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환구시보는 4일자 사설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싱가포르에 오기 전 인도·태평양 지역에 1억 13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 “부단히 확대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맞대응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은 이 같은 구상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창한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항하는 것으로 간주하면서 발끈한 것이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미국과 아세안 간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대북 제재 이행과 남중국해 질서 준수를 통해 함께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자고 말했다. 양측이 지난 40년간 이어진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안보와 관련해 우리는 아세안이 남중국해 내 법의 규칙을 지지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엄격히 이행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싱가포르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던 북한과 일본 외교수장도 만남의 수준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전날 싱가포르에서 일본 기자들에게 “우리들도 양자 회담의 횟수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만남을) 넣지 않고 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고노 외무상과 리 외무상이 지난 3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환영 만찬 중 잠깐 만남을 가진 데 대해 북한 대표단 관계자가 “7개국과 회담을 했고 일본과는 접촉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양측은 지난 3일 저녁 만찬장 밖의 대기실에서 선 채로 악수를 나누고 잠깐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는 고노 외무상이 리 외무상에게 말을 걸면서 시작됐다. 당시 대기실에는 다른 나라의 외교장관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등은 4일 두 외교수장이 만난 자리에서 고노 외무상이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울사이버대학, 6/27~7/5 엘살바도르 고등교육 이러닝 역량강화사업 진행

    서울사이버대학, 6/27~7/5 엘살바도르 고등교육 이러닝 역량강화사업 진행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사이버대학교에서 엘살바도르 고등교육 이러닝 역량강화사업 초청연수가 진행되었다. 엘살바도르국립대학교(UES), 엘살바도르공과대학교(UTEC)를 위한 이번 초청 연수는 한국의 우수한 이러닝 역량 모델을 공유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이러닝 정책 및 프로그램 관리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워크숍 형태의 초청연수를 통해, 협력대학과 상호 보완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개최되었다. 개회식에는 밀톤 알쉬데스 마가냐 엘레나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와 본교 이은주 총장을 포함한 주요 보직자 및 엘살바도르 국립대학교 및 엘살바도르 기술대학교의 핵심리더들과 엘살바도르 외교부 인사로 구성된 연수생이 참석했다. 이은주 총장과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는 축사를 통해서 서울사이버대학교와 UES, UTEC이 앞으로 많은 면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또한 이번 초청 연수가 서울사이버대학교와 UES, UTEC의 협력관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두 대학에 서울사이버대학교의 경험이 전수되고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강의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7일간 진행된 연수에서 엘살바도르 교수진과 이러닝 관계자들은 서울사이버대의 스튜디오를 둘러보고 한국의 이러닝 경험과 노하우 및 서울사이버대학교 다양한 전공의 온라인 교수학습 우수사례 등에 대해 학습하고 엘살바도르 대학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현지에서 실행 가능한 이러닝 가이드라인 개발 액션플랜을 도출하는데 필요한 기본 역량을 배양하는 교육과 세계적인 고등교육 이러닝 현황과 블렌디드 러닝 등 온라인 고등교육기관 벤치마크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후 7월 5일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학사 운영 및 학생관리 시스템과 대학의 질 관리 방안, 체계화된 커리큘럼 작성법 등 서울사이버대의 축적된 이러닝 교육과정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사이버대 정영애 부총장은 “두 대학의 관계자분들이 짧지 않은 연수기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에 대한 열의와 경청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귀국 후에도 앞으로의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 소통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사이버대학교는 7월 23일부터 2차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수 여주 부시장 취임

    김현수 여주 부시장 취임

    김현수 경기 여주시 부시장이 20일 취임했다. 김 부시장은 올해 1월부터 경기도청 경제실 국제협력관 외교정책과 국제협력관으로 일 해왔다. 제6대 여주시 부시장으로 취임한 김 부시장은 지방고시 3회로 지난 1998년 3월 공직에 입문했다. 김 부시장은 1967년생으로 지난 2007년 2월 경기도 문화관광국 교육협력과 교육기획 담당(지방행정사무관)으로 공직을 수행한 것을 비롯해 이후 외교·통상 관련 부서와 경제·기획은 물론 복지 관련 부서, 자치행정 부서 등에서 풍부한 공직 경력을 쌓았다. 온유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소유한 그는 업무수행에 있어서도 합리적이고 정교하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시장은 경기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심의관 기획담당, 투자산업심의관 교류통상과 교류통상과장, 경제실 국제협력관 투자진흥과 투자진흥과장, 정책기획관 기획담당관, 자치행정국 인사과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와 대항병원 산학협력체결

    백석예술대학교와 대항병원 산학협력체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과 대항병원(대표원장 이두한)은 17일 백석예술대학교 예술동 회의실에서 산학협력체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백석예술대학교 윤미란 총장, 최진명 학사부총장, 배상진 기획부총장, 김성호 대외협력부총장, 최용범 산학협력단 부장이 참석했으며, 대항병원에서는 이두한 대표원장, 김성호 행정원장, 김삼선 간호부장, 신현길 총무과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상호공동발전 지향·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및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대항병원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및 교직원들을 위한 진료 혜택을 지원하여왔으며, 올해에도 백석예술대학교 교직원 및 재학생들의 진료와 수술비용 할인혜택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속적으로 지원하기로했다. 이러한 대항병원의 지원과 학교발전 기여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백석예술대학교에서는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두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석예술대학교의 발전과 상호 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더 가까워지고 더 우호적인 관계가 되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미란 총장은 “대항병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호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친밀한 관계가 지속되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항병원은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4대암 적정성평가 중 대장암분야에서 97.80점으로 5회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또한 심평원이 실시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점수도 종합점수 93.5점으로 1등급을 획득한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 항문 전문병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학생은 성희롱·학부모는 욕설… 퇴근 없는 교사 휴대전화

    남학생은 성희롱·학부모는 욕설… 퇴근 없는 교사 휴대전화

    “자리 바꿔달라” 밤에도 민원 전화·문자 80%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심각” 수업 중 애정행각 제지에 아동학대 고발 ‘정서적 학대’ 관련법 조항 악용도 늘어 “밤이 되면 제가 가르친 남학생에게서 ‘사랑해요 선생님’이라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졸업한 다른 남학생은 자신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고 ‘선생님 얼굴도 보내 달라’고 몇 차례나 요구했어요.” 교원 중 96%가 퇴근 후 학부모나 학생으로부터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으며, 79.6%가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6월 8~20일 이메일을 통해 전국 유·초·중·고 교원 1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한 교사는 “밤늦게 술에 취한 학부모가 전화해 ‘학생이 집에서 부모에게 대든다. 학교에서 지도를 어떻게 하는 거냐’면서 욕설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밤 9시가 넘어서 ‘자리를 바꿨는데 맘에 들지 않는다며 바꿔 달라거나 받아쓰기 시험이 틀렸다고 준 과제가 너무 많다’는 민원성 전화를 하고 이를 녹음한 뒤 자신이 불리한 내용은 삭제해 소송을 한 경우도 있었다. 학부모들은 담임교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다른 학부모들과 공유하거나 방과 후 아이에게 학원에 갈 것을 지도해 달라는 민원성 전화를 하기도 했다. 이번 설문에서 교원 68.2%는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교사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교사의 학생 신체 접촉과 관련해서도 교권침해 사례가 적지 않았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한 남교사가 수업 중 서로의 볼과 귀를 만지고 있는 남녀 학생을 제지하며 여학생의 어깨를 툭 쳤는데 학생의 학부모가 아이 말만 듣고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례도 있었다. 현 아동복지법 제29조의3에 따르면 관련 범죄로 형을 선고·확정받은 자는 10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이 금지돼 있다. 교총 관계자는 “정상적 교육활동에 대해서도 ‘정서적 학대행위’를 적용해 무차별적 고소·고발을 하는 아동학대관련범죄 조항 악용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국회 등에서 조속한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3년 교권침해 건수 5562건 중 폭행과 성희롱은 각각 1.3%(71건), 1.1%(62건)였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2566건 중 4.5%(116건), 5.5%(141건)로 급증했다. 아동복지법상 취업제한 조항은 지난 6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와 취업제한 기간을 2~10년으로 차등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적절한 가이드라인, 교원의 정당한 교육지도와 훈육 등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교육활동 과정상의 신체적 접촉 허용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교육부와 교육청 등에 ‘교원협력관’을 두고 교권침해 문제를 전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겸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하 회장은 청와대의 교육수석을 부활시키고 교원단체와 교육부, 국회(정당), 청와대가 참여하는 ‘교·정·청 교육협의체’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하 회장은 이 밖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폐지 재검토’도 요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광주 인권영향평가, 사각지대 발굴 효과 톡톡

    임대주택 입주에 이혼부도 포함 투표소 장애인 편의 개선 의견 광주광역시에서 시행 중인 인권영향평가제가 사회적 약자의 편의를 돕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주요 정책이나 제도 시행에 앞서 인권침해 요인 유무를 살펴보는 제도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질적 정착을 위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실시한 제도를 통해 모두 10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검토했고 6건에 대해 개선 권고 또는 개선했다. 시는 향후 일부개정조례안까지 인권영향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권고 내용별로 보면 먼저 ‘광주영구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조례 제정안’ 중 일시상환만 가능했던 임대보증금 상환을 경제적 형편에 맞춰 일시상환·균등상환·종료 시 일시상환 중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월 관리비 등을 3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임대보증금을 회수하도록 했으나 ‘연속해서’라는 단서를 추가해 저소득계층이 경제적 지원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광주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전부개정안’ 중 임대주택 입주 조건에 이혼모만 있어 이혼부를 포함하도록 권고해 양성평등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례 시행 2년을 넘겨 입법 목적 등이 실현됐는지를 평가하는 ‘광주시 조례 사후 입법평가’에도 인권침해 요소를 함께 평가한다. 정책뿐 아니라 투표소에 대해서도 6·13 지방선거 전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해 364개 투표소 중 노후 건물, 지하·지상 2층 이상에 설치된 곳 등 42곳을 살폈다. 평가를 통해 지하나 지상 2층 투표소 6곳, 출입구에 계단이나 급경사로가 있어 보완해야 할 투표소 8곳, 장애인 화장실을 두지 않았거나 보완해야 할 화장실 11곳 등에 대한 개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는 또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을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 대상으로 선정하고 건축가·인권운동가 등이 참여하는 인권영향평가단을 구성,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와 사회약자를 배려한 건축물로 건립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김수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은 “상위법령 등에 근거를 두지 않은 제도인 만큼 개선사항을 찾아내 권고하는 수준이지만, 이를 통해 시민인권 보호와 증진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금요 포커스] 청와대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감/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요 포커스] 청와대 ‘검·경 수사권 조정안’ 유감/이경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부는 지난달 경찰이 1차 수사에서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고, 검찰은 사법통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한다는 원칙하에 수사권 조정안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발표안에 따른 ‘검찰과 경찰의 상호협력관계’를 살펴보면, 범죄로부터 사회방위의 책무를 담당하는 검찰(청)과 경찰(청)은 굳이 법률 규정이 아니더라도 당연히 상호협력 관계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건현장에서 초동수사를 하는 경찰의 불법·부당한 인권침해에 대해선 검사가 통제를 해야 한다. 형사사법 집행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일반적 상호협력과 구체적 사건에서의 검사와 사법경찰의 수사지휘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기관 간의 상호협력은 지휘를 전제로 한다. 수사권 조정은 검·경 간 수사권한 배분이나 검찰 권한에 대한 억제의 문제가 아니라 형사사법 절차에서 국민의 인권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형사사법 질서 유지 및 정의 수호 문제이다. 따라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수단인 수사는 효율성보다는 적법성이 중요하므로 법률전문가인 검사의 통제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검사의 수사지휘가 폐지되는 마당에 어떻게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보장한다는 것인가. 발표안에서 검사에게 인정된 ‘보충적 수사 요구권’은 1945년 미 군정 시절 도입했다가 당시 경찰이 ‘받는 것도 내 맘, 따르는 것도 내 맘’이라고 하여 폐지된 이미 실패한 제도이다. 중국 형사소송법의 ‘보충수사 요구’ 제도를 제외하면, 주요 선진국의 입법례에서는 찾을 수 없고 학계와 실무에서 논의된 적도 없는 제도이다.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경찰이 1차적 수사 종결권을 가진다는 부분이다. 수사의 종결은 범죄의 ‘혐의 유무’를 가리는 ‘경찰’ 활동의 범위를 초월하는 ‘사법’의 영역이다. 근대 법치국가가 왕의 ‘집행’ 영역에서 시민의 ‘사법’을 분리하여 3권분립 원칙을 확립했는데, 우리는 이제 다시 사법을 행정으로 복귀시킨다고 하니 근대 법치국가 이전의 비문명 국가로 후퇴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사법경찰의 불송치 결정 건에 대해서는 원래 사건기록을 두고 ‘등본’하여 검사에게 통지한다는데 왜 인력과 예산 낭비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경찰의 수사종결이 불안하고 미덥지 않아 안전장치를 두려고 한 것이라면 도대체 왜 경찰에게 사건을 종결하라고 하였는가. 2007년 서류재판·조서재판의 불합리를 해소하고 공판중심의 진술·구두재판을 표방하였던 사법개혁의 방향에 역행하는 반개혁이 아닌가 싶다. 국가경찰의 수사 활동에 대해서는 사법관에 의한 통제를 하고, 자치경찰의 치안 활동에는 주민에 의한 민주통제를 하는 체계가 주요 선진국의 일반적 경향이다. 그런데 이번 발표안에는 경찰권의 분산·통제에 대해선 특별한 말이 없다. 일반적 수사권이 없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무늬만 자치경찰의 확장판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인데, 정작 경찰에게는 사무권한과 인력의 이관과 관련하여 정부 유관부처와 협의하여 결정하라고만 한다. 결과는 경찰이 원하는 대로, 무늬만 경찰인 제주자치경찰 유사품이 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 결국 경찰이 모든 사건에 대해 1차적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갖게 하고, 검사의 수사 지휘권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게 하는 이번 발표안은 18세기 규문주의하 경찰국가로의 퇴행적 격세유전의 위험성이 다분하다. 국민의 자유와 재산에 대한 제약인 수사의 본질과 그에 대한 사법적·민주적 통제를 위한 절차보장에 관한 성찰이 없는 검찰개혁 방안은 그 어떤 경우에도 개선이 아니다. 바람직한 형사사법 개혁의 방향은 정치권력의 ‘힘’에 휘둘리지 않는, ‘정의의 파수꾼’ 검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사의 독립’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 확보에 있어야 한다. 수사권 조정 법률안 마련의 절차적 정당성은 차치하고서 이제부터라도 형사소송법 전문가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진정 우리 사회에 필요한 바람직한 수사권 조정, 검찰개혁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 [新남방정책] 외교·경제지도 넓혀 新번영 길 닦고 미·중 관계 따른 G2 리스크 줄이기

    [新남방정책] 외교·경제지도 넓혀 新번영 길 닦고 미·중 관계 따른 G2 리스크 줄이기

    13억 인구·7%대 고성장 매력 ‘넥스트 차이나’ 협력관계 구축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와의 관계를 ‘4대 강국’(미·중·일·러) 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을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인도는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과 더불어) 수년 내 G3, G4의 위상을 갖춘 나라가 될 것”이라고 교역은 물론, 외교·안보 분야까지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대화가 본격화한 가운데 인도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한반도 주변 4강에 매몰됐던 경제·외교 지형을 다변화하겠다는 오랜 구상과 맞물려 있다. 4강 중심의 전통적 대외전략에서 벗어나 외교·경제 지도를 확장해야만 새로운 번영의 축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대선 후보시절 문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다. 그 양대 축이 인도·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의미하는 ‘신남방정책’과 유라시아와의 경제협력을 뜻하는 ‘신북방정책’이다. 특히 인도와의 협력 강화는 G2로 불리는 미·중과의 관계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순방에 동행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전날 “문재인 정부는 G2로 인한 리스크 완화를 위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는 아세안과 인도를 4강에 준하는 파트너로 격상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고초를 겪었지만 인도는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민감한 이슈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13억 인구에 해마다 7%대 고성장을 하는 내수 시장을 갖췄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둔 빅데이터·인공지능·정보통신 등 4차 산업혁명의 강자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인도 시장을 눈여겨본 중·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 또한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지난해부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인도와의 관계 설정을 위한 전략적 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 말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언하고 일본과 인도, 호주와 함께 4개국 안보협의체(QUAD)를 출범시키는 등 중국을 배제하는 형태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도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아세안과 인도양에 대한 전략적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뉴델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호주, 또 세계 최고가 군함 기록 갱신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호주, 또 세계 최고가 군함 기록 갱신하나?

    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비로 전 세계 조선업계의 관심을 받았던 호주해군 차세대 호위함 사업이 영국 방산업체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달 28일 호주정부는 호주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도입 사업의 사업 파트너로 영국의 BAE 시스템즈를 선정했다고 밝히며, 조만간 계약 체결과 함께 전투함 건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시작되어 9년여 간 여러 업체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온 호주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표면적으로는 막판까지 치열한 수주 경쟁이 있었지만, 사실 일찌감치 영국 업체의 승리가 예상되어 있었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영국업체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호주 현지에 법인을 내고 호주 정부는 물론 조선업계와 정·재계와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호주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BAE 시스템즈와 계약을 맺고 9척의 호위함을 도입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불과 9척의 호위함을 도입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무려 350억 호주달러, 한화 약 28조 원에 달해 벌써부터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가 헌터급(Hunter class)이라는 명칭으로 9척을 도입할 예정인 호위함은 영국해군의 차세대 호위함 26형 호위함, 일명 GCS(Global Combat Ship)이라 불리는 함정이다. 영국해군이 구형 23형 호위함 대체를 위해 건조하고 있는 최신형 호위함으로 CODLOG(Combined Diesel-Electric Or Gas)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최신 전자전 시스템 등을 갖춘 고성능 전투함이다. 호위함(Frigate)라 불리지만 무려 8,800톤에 달하는 배수량으로 덩치만 놓고 보자면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 알레이버크급과 필적하는 사실상의 구축함으로 영국해군은 지난해 이 호위함 8척을 척당 10억 파운드(약 1조 4,800억 원)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호주해군은 이 26형 호위함을 자국의 환경에 맞게 개조해 도입할 예정이다. 레이더는 ‘호주판 이지스 레이더’인 CEAFAR II 레이더를 장착할 예정이며,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도 탑재된다. 무장은 48기의 수직발사기에 SM-2 미사일과 ESSM 미사일, 함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예정이며, 호주해군의 구형 안작(ANZAC)급 호위함을 대체해 대잠수함 임무에 투입될 계획이다. 문제는 레이더와 전투체계, 무장을 일부 변경한 헌터급 호위함의 가격이 오리지널인 26형 호위함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이번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스페인과 프랑스 경쟁업체들은 영국 BAE 시스템즈의 26형 호위함 개량안이 후보 함종 가운데 가장 비쌌기 때문에 자신들의 승리를 비교적 낙관하고 있었다. BAE가 호주에 구축한 폭넓은 인맥이 변수였지만, 사실 성능은 별 차이 없으면서 가격은 26형 호위함의 절반인 스페인 F-100 개량안이나 프랑스 FREMM 개량안이 객관적으로 훨씬 더 경쟁력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주정부는 성능은 큰 차이 없으면서 가격은 2배 이상 비싼 제안서를 내밀었던 BAE의 손을 들어주었다. 심지어 당초 예상했던 가격보다 훨씬 비싼 척당 38척 8,900만 달러, 한화 약 3조 2,100억원의 비용을 책정하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 정도 가격이면 척당 4,000억 원 수준인 우리 해군의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8척을 살 수 있고,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또는 돈을 약간 더 보태 프랑스의 샤를 드골급 원자력 항공모함을 살 수 있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바가지 논란이 일자 호주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약 4,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국내 기업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차기 호위함 사업을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호주 해군의 전투함 건조 사업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어 왔던 비효율의 악순환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전투함 자체 개발 능력이 부족한 호주는 해외의 기성품을 호주 국내에서 면허생산하면서 일부 장비를 개조하는 형태로 군함을 조달해 왔다. 문제는 호주가 국내 조선소에서 면허생산을 통해 획득한 군함 중 제값을 주거나 제때 납품된 군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987년 시작된 콜린스급(Collins class) 잠수함 도입 사업은 비슷한 시기 전력화된 동급 잠수함의 2배 가격을 주고도 10년 가까이 전력화가 지연된 바 있으며, 척당 6,000억 원으로 도입할 예정이었던 스페인제 이지스 구축함은 당초 계획된 예산의 4배가 넘는 척당 2조 5,000억 원에 도입하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런 식으로 지난 30여 년간 호주해군이 도입했거나 도입 중인 거의 모든 군함은 외국의 동급 함정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도입됐고, 전력화 일정도 몇 년씩 지연됐다. 바가지를 쓰면서도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전력화 이후에도 온갖 하자에 시달리는 호주의 군함 도입 사업을 여러 차례 감사했던 호주국가감사국(Australian National Audit Office)은 문제의 원인을 ‘노조’로 꼽았다. 호주 국내 조선소들이 첨단 군함을 건조할만한 기술력과 인프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정치권에 압력을 가해 과도한 국산화를 요구해 왔으며, 강성노조가 장악한 조선소들의 방만하고 느슨한 경영 때문에 납기 지연은 물론 온갖 하자와 비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전력화된 호바트급(Hobart class) 방공구축함의 경우 일감 분배 차원에서 3개 조선소에 건조 사업을 맡겼는데, 각 조선소가 만들어온 블록을 조립하려고 하니 규격이 다 제각각이어서 결국 제작한 블록을 전부 해체·폐기하고 처음부터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4배 이상의 비용 상승이 발생했다. 캔버라급(Canberra class) 상륙함 역시 스페인에서 설계도를 그대로 받아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 후 적발된 결함만 14,000가지에 달했을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 상황이 이토록 심각하지만 호주군과 정부 관계자 누구도 문제 해결을 위해 총대를 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강성노조가 장악한 호주 조선소들의 작태를 참지 못하고 의회 대정부 질의에서 “그들이 잠수함은 고사하고 카누를 만든다고 해도 안 믿는다”며 작심 발언을 했던 전 국방장관 데이비드 존스턴(David Johnston)이 야당과 노조의 집중포화를 맡고 장관직에서 쫓겨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존스턴 장관의 경질 이후 호주 국방부는 호주의 방위력 개선보다 국내 일자리 창출에 더 중점을 둔 해군력 증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호주는 미 해군의 8,000톤급 최신 원자력 잠수함 획득비용보다 비싼 척당 3조 6,000억 원을 들여 5,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 구입에 43조원을, 프랑스의 원자력 항공모함 획득 비용에 조금 못 미치는 척당 3조 2,000억 원을 들여 8,000톤급 호위함 9척 구입에 28조원을 쓸 예정이다. 기관포 몇 정만 탑재하는 1,700톤짜리 초계함 12척을 어지간한 나라의 3,000톤급 중무장 호위함 가격인 척당 2,800억 원으로 도입하며 이 사업에 3조 3,0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호주는 이들 건함 사업을 모두 호주 국내 조선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호주가 자국 조선소에 쏟아 부을 예산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75조원에 달하며, 이 정도 금액의 돈은 2~3개 항공모함 전단을 만들어 태평양 지역의 군사력 균형 자체를 바꿀 수도 있는 엄청난 수준이다. 문제는 지금까지의 전례를 볼 때 이 75조원이라는 비용이 얼마로 불어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매번 세계 최고가(最高價) 군함 기록을 갱신 중인 호주가 이번 차기 호위함 사업을 통해 얼마나 비싼 가격에 호위함을 도입할지 벌써부터 호사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오거돈 부산시장 동북아 햐양수도 부산 향한 힘찬 전진...시민행복시대 약속 .

    오거돈 부산시장 동북아 햐양수도 부산 향한 힘찬 전진...시민행복시대 약속 .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하고자 2일 예정했던 취임행사를 전면 취소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취임사를 발표하고 앞으로 4년간의 시정운영에 대해 밝혔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부산 지방정부가 지향하는 시정 방향을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으로 정했다. 오 시장은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시민이 행복한 도시,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을 목표로 부산을 풍요와 행복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북아 해양수도건설을 위해 초대형 항만,24시간 가동하는 국제규모의 공항,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가는 철도를 갖춘 트라이포트를 만들고 ,남북 화해 분위기를 활용해 세계의 화물이 부산으로 몰려들고 세계인이 다투어 찾아오는 국제도시 부산을 만들어 세계 물류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장형 복지제도와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아이들과 여성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시가 먼저 공공부문 청년의 의무고용을 확대하고 파행으로 얼룩졌던 부산국제영화제를 영화인의 품으로 되돌리는 등 문화에술 을획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발전을 위해 울산,경남 등 이웃 자치단체와 동반자 관계를 맺고 상생협력에 앞장서며 전남에서 부산을 이르는 남해안 광역권 협력관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을 주인으로 받드는 소통시장이 되기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복지시설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시민명령 1호로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18 진상규명통합신고센터 문열어

    5·18진상규명통합신고센터가 27일 문을 열었다. 오는 9월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 출범을앞두고 관련 증언과 증거 수집 등을 총괄한다. 센터는 광주시, 5·18기념재단, 5·18 계엄군 등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1층 5·18진실규명지원단 사무실에서 센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계엄군 집단발포 명령체계,시민학살 경위,행방불명자 신원·규모·암매장 정보 등 진상규명 관련 제보 접수는 광주시와 5·18재단이 담당한다.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062-613-5386), 5·18재단( 062-360-0518)으로 전화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우편·온라인으로도 제보할 수 있다. 5·18 당시 군이 자행한 성범죄 관련 제보는 성폭력 공동조사단이 맡는다. 광주지역 담당 기관·단체는 인권사무소(010-3750-0518)와 해바라기센터(062-232-3117) 등이다. 이들 기관으로 접수된 제보는 오는 9월 중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위원회로 이관된다.. 김수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은 인사말에서 “집단발포 명령체계와 행방불명자 암매장 규명은 계엄군 등 가해자들의 양심 어린 고백이 필요하다”며 “통합신고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암기·계산은 AI 시키고…매뉴얼 버리는 日, 생각을 가르치다

    ‘매뉴얼 사회’인 일본의 교실에서 매뉴얼을 버리기 시작했다. 기업 등 모든 조직에서 구성원이 원칙·규칙 등을 외우고, 예외 없이 따라 질 높은 제품을 만드는 게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키운 힘이다. 교실은 ‘매뉴얼 복종의 원칙’을 몸에 익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매뉴얼을 지켜 튼튼한 물건을 만드는 건 사람보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이 더 잘한다. 일본 전문가인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공정을 효율화해 같은 제품을 경쟁국보다 싸고 성능 좋게 만들면 시장에서 통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물건을 내놔야 생존한다”면서 “결국 이런 인재를 키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육 개혁의 키워드는 ‘액티브러닝’(학생이 배우는 과정에 적극 참가하는 수업)이다. 학생끼리 토론하거나 가르치며 답을 찾고, 자신의 생각을 에세이로 써내 평가받는다. 그래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생존을 위해 시작된 일본 교육 개혁의 현장을 둘러봤다.“계산기가 잘하는 일은 계산기에 맡기면 되지 않나요?”지난 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현 가이세이 중학교의 수학 교실. 3학년인 요시무라 마코(15·여)는 수업이 시작되자 공학용 계산기와 아이패드를 꺼냈다. 평범한 수학 수업의 모습과 다르다. 일본 교실에서도 원래 계산기를 쓰지 않는다. 한국과 비슷하게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어 정답을 찾는 연습을 해 왔다. 이 학교 교장인 아이자와 가스와키는 “학생들이 계산 능력이 아닌 생각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하는 게 목표여서 기계를 쓰는 데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를 수업 중 사용하도록 하면 딴짓하는 학생은 없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지만, 지엽적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가이세이 중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조금 먼저 수업·평가 방식을 바꿨다. 2015년부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라는 국제시험·교육과정을 도입해 토론식 수업을 하고, 에세이를 써내 평가받는다. 교사가 칠판에 쓴 내용을 고민 없이 받아 적던 일본의 전통적 교실과 다르다. 학생이 직접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정하고 해법을 찾다가 벽에 부딪히면 반 친구나 교사,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예컨대 체육 수업 때 단순히 뛰는 능력을 키우는 게 아니라 트랙을 어떤 곡선으로 설계하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써 원리를 터득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실업팀 소속인 육상 선수가 직접 학교에 찾아와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해 주기도 한다. 일본 정부는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방향의 교육 개혁을 추진 중이다. IB는 마중물일 뿐 일본만의 수업·평가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은 2013년 ‘교육 재건 실행위원회’를 만들어 개혁안을 마련했다. 토론식 수업과 논술·서술식 평가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게 목표다. 2020년 초등학교, 2021년 중학교, 2022년 고등학교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대학 입시도 달라진다. 우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격인 객관식 위주의 ‘대입센터시험’을 2020년 폐지하고 대신 ‘대학입학공통시험’을 도입한다. 지식을 외웠는지가 아닌 지식 활용 능력을 묻는 형태로 국어·수학 과목에서는 서술형 문제도 일부 출제된다. 2024년도 지리·역사·윤리·과학 과목에도 논술 문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센터시험 기출 문제집을 그대로 외워 시험에 대비하는 풍경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원활한 교육 개혁을 위해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교원 자격증 제도도 손볼 예정이다. 일본은 왜 변화를 택했을까. 대구 지역 중학교 교장 등을 지낸 유호선 도쿄 한국교육원장은 “일본은 장인의 기술을 시다(조수)가 그대로 배워 익히고, 그 위에 새로운 걸 하나 더 쌓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켰다”면서 “천천히 변하는 사회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선 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경범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일본이 기존 교육을 바꾸려는 건 거창한 교육 담론이나 철학 때문이 아니다. 일본 사회의 생존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학생들이 미래에 맞는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쿠나 게니치 일본 문부과학성 협력관은 “과거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유토리 교육(수업 시간을 줄이는 등 여유를 줘 창의성을 길러 주려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자율성이 강조되다 보니 교과 지식을 충분히 못 가르쳤다”면서 “이런 문제를 보완해 살아가는 능력과 표현력, 창의성을 모두 갖추도록 교육 개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사회에도 익숙한 주입·암기식 교육을 포기하는 데 따른 불안감이 없지 않다. 학부모 사이에서는 토론 수업에 따른 학력 저하나 논술·서술식 시험의 채점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자와 교장은 “같은 시간을 공부한다면 주입식이 토론식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르칠 수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교사의 일방적 수업으로 배우면 24시간이 지난 뒤 학생 머릿속에는 5%만 남지만, 토론식으로 하면 50%, 다른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이라면 90% 이상 남으니 토론식이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채점의 공정성 문제를 우려해 평가 기준을 담은 표(루브릭)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다고 한다. 요시무라는 “학교에서 내가 배우는 방법이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과 비교해 조금 다르지만, 향후 대학 입시가 바뀔 예정이라 불리할 건 없다”고 말했다. 교육운동가인 이찬승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는 “일본의 교육 개혁은 대학 입시뿐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과목 편재, 교사 양성 방법, 교수법 등을 하나로 묶어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한다”면서 “대입만 중심에 두고 교육 개편을 얘기하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도쿄·삿포로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크렘린궁 ‘깜짝 퀴즈’에 문 대통령이 내놓은 감동적 오답

    크렘린궁 ‘깜짝 퀴즈’에 문 대통령이 내놓은 감동적 오답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크렘린궁을 둘러보다 뜻밖의 깜짝 퀴즈와 맞닥뜨렸다. 정답은 맞추지 못했지만 문 대통령이 내놓은 ‘오답’이 더 걸작이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푸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은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크렘린궁의 그라노비타야홀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는 구한말부터 상호 교류를 지속해 온 가깝고 친근한 이웃 나라”라며 “양국이 합심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양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도 기원했다. 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양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쇼트트랙 선수인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도 자리에 함께 했다. 푸틴 대통령은 안 선수에게 친근감을 표하며 인사를 건넨 뒤 문 대통령에게 “우리 선수들이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때 문 대통령이 러시아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줘서 대단히 고마웠다”고 말했다.만찬이 끝난 뒤 문 대통령 부부는 푸틴 대통령의 즉석 제안으로 크렘린궁 내부를 함께 둘러봤다. 문 대통령 부부와 푸틴 대통령 등 일행은 해설사의 안내로 15분 동안 게오르기에프 홀, 알렉산더 홀, 안드레에프 홀 등을 돌며 각 장소의 의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다고 소개된 안드레에프 홀에서는 가벼운 ‘퀴즈’가 나오기도 했다. 해설사는 홀 상단의 왕좌 3개를 가리키며 “하나는 왕, 또 하나는 왕비를 위한 의자다. 나머지 하나는 누구를 위한 자리일까”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민”이라고 답했다. 정답은 “제왕을 낳고 길러준 엄마”라고 해설사는 말했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을 국가 지도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여기는 문 대통령의 평소 생각이 담긴 오답이었다. 문 대통령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은 뒤 김 여사에게 “엄마가 최고”라고 말하며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크렘린궁을 둘러본 뒤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에르미타쥐 박물관의 도록을 선물로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 책을 읽고 다음 번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시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길 원한다”며 “한국민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세진 경찰… 1차 수사·종결권 갖는다

    힘세진 경찰… 1차 수사·종결권 갖는다

    검찰의 경찰 수사 지휘권 폐지 수직적 관계서 상호 협력관계로 檢 직접 수사 특정 사건에 한정 “경찰로 檢 개혁” 정권 의지 반영 검·경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검찰이 행사하던 ‘수사 지휘권’이 폐지된다. 또 경찰이 ‘1차적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된다. 정부는 경찰에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현재의 수직적인 검·경 관계를 수평적으로 만들어 상호 협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사건이 검찰과 경찰을 오가면서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2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밝힌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서 검·경은 상호 협력 관계로 설정됐다. 정부는 경찰이 자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1차적 수사권’과 ‘수사 종결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모든 형사사건의 1차적 법률 판단을 경찰이 맡게 되는 것이다. 경찰 입장에선 2011년 확보한 ‘수사 개시권’보다 훨씬 큰 권한을 갖게 됐다. 검사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경찰이 요청한 영장은 검찰이 지체 없이 법원에 청구하도록 해 경찰의 검찰 견제가 가능해진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부패·공직자 범죄, 경제·금융 범죄, 선거 범죄 등으로 제한된다. 동일 사건을 검찰과 경찰이 중복 수사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검찰에 우선권이 주어지지만, 경찰이 영장신청을 한 범죄사실에 대해선 경찰이 우선권을 갖게 했다. 또 대폭 강화된 경찰의 수사권을 견제하기 위해 검찰로 넘어온 경찰 수사를 사후 검열할 수 있고, 경찰이 수사권을 남용한다고 판단되면 시정 조치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번 조정안은 경찰 수사권 강화를 통해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참여정부 때부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검찰 개혁의 핵심 과제였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이 태생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현 여권이 권한의 재분배를 통해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가 아닌 경찰이 범죄 혐의에 대해 1차적 판단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특히 범죄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됐을 경우 따로 법률적인 도움을 받아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할 수도 있다. 또 경찰 수사가 장기화하다 검찰에 넘어가면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번 수사권 조정에 검찰과 경찰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이 총리도 “조정안이 완벽할 수 없다”면서 “두 기관이 대승적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경 관계, ‘수직’에서 ‘수평’으로…검경수사권 조정 발표[전문]

    검·경 관계, ‘수직’에서 ‘수평’으로…검경수사권 조정 발표[전문]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다. 경찰에게는 모든 사건에 대한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이 부여된다. 또 검찰과 경찰은 수직관계에서 상호협력관계로 바뀌며 검찰의 직접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제한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을 21일 발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낭독하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경 행정안전부 장관이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정부는 검찰과 경찰이 지휘와 감독의 수직적 관계를 벗어나 수사와 공소 제기, 공소 유지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관계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하는 사건에 관한 검사의 송치 전 수사 지휘를 폐지한다. 경찰은 모든 사건에 대해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가지며, 검사의 1차적 직접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한정하고 검찰 수사력을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에 집중하도록 했다. 정부는 경찰이 1차 수사에서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고, 검찰은 사법통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검찰은 기소권과 함께 ▲일부 특정 사건에 관한 직접 수사권 ▲송치 후 수사권 ▲경찰 수사에 대한 보완수사요구권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보완수사요구를 불응하는 경우 직무배제 및 징계 요구권 ▲경찰의 수사권 남용 시 시정조치 요구권 ▲시정조치 불응 시 송치 후 수사권 등의 통제권을 가진다. 반대로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 혐의에 대해 경찰이 적법한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우 검찰은 지체 없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같은 사건을 검사와 경찰이 중복 수사하게 된 경우에는 검사에게 우선권을 준다. 다만, 경찰이 영장에 의한 강제처분에 착수한 경우 영장에 적힌 범죄사실에 대해서는 경찰의 우선권을 인정한다. 정부는 경찰 권한 비대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여러 가지 과제를 줬다.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가 마련할 자치경찰제를 2019년 안에 서울과 세종, 제주 등에서 시범실시하고, 수사 과정에서의 인권 옹호를 위한 제도와 방안을 강구하는 식이다. 아울러 경찰대의 전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합의문에 담겼다. 이 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수사권 조정 논의에서 정부의 시간은 가고, 이제 국회의 시간이 왔다”며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더 나은 수사권 조정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양측에는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자칫 조직이기주의로 변질돼 모처럼 이루어진 이 합의의 취지를 훼손하는 정도에 이르러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합의안 전문 이 합의안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과 정부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도출한 국정과제의 방침을 기준으로 하여 법무부 장관·행정안전부 장관의 협의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다. 이 합의의 실현은 궁극적으로 입법에 의하여 가능한 것이다.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1. 총칙 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수사와 공소제기, 공소유지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서로 협력하여야 한다. 나.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경찰청장과 협의하여 수사에 관한 일반적 준칙을 정할 수 있다. 단, 이 합의안의 범위를 넘는 준칙제정은 할 수 없다. 2. 사법경찰관의 수사권, 검사의 보완수사 및 징계 요구권 등 가. 사법경찰관은 모든 사건에 대하여 ‘1차적 수사권’을 가진다. 나. 사법경찰관이 수사하는 사건에 관하여 검사의 송치 전 수사지휘는 폐지한다. 다. 검사는 송치 후 공소제기 여부 결정과 공소유지 또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의 청구에 필요한 경우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사법경찰관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검사의 보완수사요구에 따라야 한다. 라. 사법경찰관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의 보완수사요구에 따르지 않은 경우 검찰총장 또는 각급 검찰청검사장은 경찰청장을 비롯한 징계권자에게 직무배제 또는 징계를 요구할 수 있고, 징계에 관한 구체적 처리는 ‘공무원 징계령’(대통령령) 등에서 정한 절차에 따른다. 마. ① 검사는 경찰수사과정에서 법령위반, 인권침해, 현저한 수사권 남용이 의심되는 사실의 신고가 있거나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우 경찰에 사건기록 등본 송부와 시정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찰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시정조치하여 그 결과를 통보하여야 하며, 시정되지 않는 경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여야 한다.② 사법경찰관은 피의자 조사시에 ①항에서 정한 사항을 고지하여야 한다.③ 검사가 경찰수사과정에서 법령위반, 인권침해, 현저한 수사권 남용이 있었음을 확인한 경우 검사는 라항의 절차에 따라 당해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바. 검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는 경우 경찰은 관할 고등검찰청에 설치된 영장심의위원회(가칭)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영장심의위원회는 중립적 외부인사로 구성하되, 경찰은 심의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사. 다항에도 불구하고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혐의에 관하여 사법경찰관이 적법한 절차와 방식에 의하여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우 검찰은 검사로 하여금 지체 없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도록 관련제도를 운영하여야 한다. 3. 사법경찰관의 ‘1차적 수사종결권’ 및 통지·고지의무, 고소인 등의 이의권 등 가. 사법경찰관은 ‘1차적 수사종결권’을 가진다. 나. ① 사법경찰관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불송치하는 경우 불송치결정문, 사건기록등본과 함께 이를 관할지방검찰청 검사에게 통지하여야 한다.② 검사가 불송치 결정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 검사는 경찰에 불송치결정이 위법·부당한 이유(제2의 마①항의 사유를 포함)를 명기한 의견서를 첨부하여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다. ① 사법경찰관은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그 배우자·직계친족·형제자매를 포함함, 이하 같음)에게 사건처리 결과를 지체 없이 통지하여야 한다.② 고소인, 고발인,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이 사법경찰관으로부터 불송치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사법경찰관이 소속된 경찰관서의 장에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③ 이의신청을 받은 경찰관서의 장은 지체 없이 관할 지방검찰청에 수사기록과 함께 사건을 송치하여야 하고, 처리결과와 그 이유를 신청인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라. 경찰은 국가수사본부(가칭) 직속 수사심의위원회를 설치하여 반기별로 모든 불송치 결정(검사가 재수사를 요청한 사건을 포함한다)의 적법·타당 여부를 심의하여야 한다. 심의결과 불송치 결정이 위법·부당하다고 판단한 경우 경찰은 사건을 재수사하여야 한다. 4. 검사의 수사권 및 사법경찰관과의 수사경합시 해결기준 가. 검사의 1차적 직접 수사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한정하고, 검찰수사력을 일반송치사건 수사 및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한다. 나. ① 검사는 경찰, 공수처 검사 및 그 직원의 비리사건, 부패범죄, 경제·금융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등 특수사건(구체적 내용은 별지와 같다) 및 이들 사건과 관련된 인지사건(위증·무고 등)에 대하여는 경찰과 마찬가지로 직접적 수사권을 가진다.② ①항 기재 사건 이외의 사건에 관하여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진정 사건은 사건번호를 부여하여 경찰에 이송한다. 다. 검사는 송치된 사건의 공소제기 여부 결정과 공소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 피의자 및 피의자 이외의 자의 출석을 요구하여 조사하는 등의 수사권을 가진다. 라. 검사가 직접수사를 행사하는 분야에서 동일사건을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중복수사하게 된 경우에 검사는 송치요구를 할 수 있다. 단, 경찰이 영장에 의한 강제처분에 착수한 경우 영장기재범죄사실에 대하여는 계속 수사할 수 있다. 5. 자치경찰제에 관하여 가. 수사권 조정은 자치경찰제와 함께 추진하기로 한다. 나.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정순관)가 중심이 되어 현행 제주 자치경찰제의 틀을 넘어서는 자치경찰제 실현을 위한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고, 경찰은 2019년 내 서울, 세종, 제주 등에서 시범실시, 대통령 임기 내 전국 실시를 위하여 적극 협력한다. 다. 자치경찰의 사무·권한·인력 및 조직 등에 관하여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되, 경찰은 다음 각항에 관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자치분권위원회에 제출한다. ① 자치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기 위한 광역시도에 관련 기구 설치 및 심의·의결기구인 ‘자치경찰위원회’ 설치계획② 비수사 분야(지역 생활안전·여성청소년·경비·교통 등) 및 수사 분야의 사무 권한 및 인력과 조직의 이관계획 라. 수사 분야 이관의 시기, 이관될 수사의 종류와 범위는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결정한다. 마. 국가경찰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전이라도 법령의 범위 안에서 국가경찰사무 중 일부를 자치단체에 이관한다. 6. 수사권 조정과 동시에 경찰이 실천해야 할 점 가. 경찰은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옹호를 위한 제도와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한다. 나. 경찰은 사법경찰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하는 경찰이 사법경찰직무에 개입·관여하지 못하도록 절차와 인사제도 등을 마련하여야 한다. 다. 경찰은 경찰대의 전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7. 기타 가. 검찰의 영장청구권 등 헌법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이번 합의의 대상에서 제외됨을 확인한다. 나. 이 합의는 공수처에 관한 정부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 법무부는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의견을 들어 내사절차 관련 법규 제·개정안을 2018년 중에 마련한다. 다만, 다음 각호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내사가 부당하게 장기화되지 않을 것 2. 내사가 부당하게 종결되지 않을 것 3. 내사착수 및 과정에서 피내사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할 것 라. 검찰·경찰은 이 합의에 관한 입법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이 합의의 취지를 이행하도록 노력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남 식품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서 인기몰이

    전남에서 생산한 식품들이 해외에서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도는 농수산식품의 수출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1일까지 3일동안 목포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746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중소기업진흥원과 광주전남 KOTRA지원단이 공동 주관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라남도 해외통상사무소 공동으로 바이어를 물색해 미국, 인도, 일본, 유럽 등 11개국에서 바이어 20명을 초청했다. 전남지역 참가 수출기업은 72곳이다. 상담 결과 장흥식품 등 5개 기업이 미국 왕글로벌넷(WANG GLOBALNET)사와 230만 달러 계약을 한 것을 비롯해 25개 기업이 13명의 바이어와 총 746만 달러어치의 계약(MOU포함)을 체결했다. 총 244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김, 미역, 소금, 젓갈, 전복류 등 수산물의 인기가 높았다. 장류, 유자차·녹차 등 차류, 고구마식품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이어들은 또 수출기업 생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앞으로 추가 상담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출 거래가 늘어날 전망이다. 선경일 도 국제협력관은 “앞으로도 구매력있는 해외 바이어를 발굴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며 “수출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조류인플루엔자, 국제협력 연구로 대응한다

    매년 축산 농가를 시름에 빠뜨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예측을 위해 정부가 6년간 120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건국대 수의과대학, 원광대 의대를 중심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주요 AI 발생국과 국제협력 연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AI 바이러스는 단백질 구조에 따라 144개 조합이 가능하고 유전적 변이도 잦아 신종, 변종이 쉽게 만들어진다. 더군다나 철새 이동 경로에 따라 중국이나 몽골 등 주변 국가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는 신·변종 AI 발생 국가인 중국, 몽골, 러시아, 베트남 등의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바이러스 숙주들의 분변 등 시료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2022~2023년에는 시료 분석으로 얻은 유전자 정보로 발생 시간, 장소에 따른 바이러스의 차이점을 찾아낸 뒤 최종적으로 AI 변이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국대 팀은 AI 국내 유입 경로와 과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제작에, 원광대 팀은 사람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AI 변이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정부는 이 같은 선제적 조치를 통해 주변국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저병원성, 고병원성 여부를 신속히 판별하고 바이러스 유형에 적합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원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AI는 국내 발생보다 외국 유입이 더 많기 때문에 국제 협력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입 예측으로 국내 대규모 발생이나 토착화 가능성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교수 2명 동시 강의 ‘파격’… 순천 인재 양성소로 ‘점프’

    교수 2명 동시 강의 ‘파격’… 순천 인재 양성소로 ‘점프’

    국립 순천대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의식 계몽과 인재 양성을 위해 순천 출신 교육사업가 우석 김종익(金鍾翊) 선생이 기부해 설립됐다. 1935년 공립농업학교로 문을 연 순천대는 올해 개교 83주년을 맞아 ‘동북아시아의 꿈과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염원으로 문을 연 순천대는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게 지역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지자체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순천시 역점 사업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등 주요 핵심 사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손을 잡고 대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중견기업인 ㈜파루의 후원으로 창설한 순천대 파루인문학당은 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인문 석학 강연장으로 인기가 높다. 순천대는 이 같은 협업과 시너지 창출로 지자체와 공동 발전하는 대학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잘 가르치는 대학 ‘ACE’ 우수상 수상 순천대는 2015년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전국 32개 대학 중 교육과정 분야 우수상(2위)을 받았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평생교육, 생명 산업 및 인문 연구, 문화 예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국책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이 교육·연구와 인재 양성이라는 책무를 넘어 학생과 교직원의 인권을 보호하고 청렴을 통해 공교육 기관으로 모범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순천대는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4대 폭력 예방교육 최우수 기관’으로 뽑혀 전국 408개 대학 중 유일하게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국공립대학 청렴도 평가에서 계약 분야 1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라 지역 종합 청렴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학령인구 감소 등 급변하는 대학 환경에 대비하고자 ‘SCNU 비전 2030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수요자 중심의 단계적인 학사 구조 개편, 대학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재정건전성 과제 발굴 태스크포스(TF)’ 등 여러 가지 전략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교양융합대학’ 신설… 통섭형 인재 양성 그중 지난달 전국 국공립대학 최초로 ‘교양융합대학’을 신설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립대학 특성상 쉽지 않은 시도였으나 뚝심 있게 추진했다. 학생 중심 교양 교육의 질적 향상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통섭형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혁신적인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융합형 교과목인 ‘공자와 칸트’는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전공 교수 2명이 동시에 강의를 진행하는 새로운 시도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이같이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한 교과목을 계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창업 선도·글로벌 역량 강화 순천대는 교육부 주관 ‘2018년 대학의 평생교육 체제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호남·제주권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인 실적으로 올해 안에 단과대학 체제인 평생교육대학으로 진행한다. 관련 학과로는 산업동물학과, 정원문화산업학과, 물류비즈니스학과, 산업융합학과를 운영한다. 2019학년도에는 사회서비스상담학과를 추가 신설해 총 5개 학과(정원 100명)로 확대 개편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성인 학습자와 평생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모든 세대가 배움을 통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8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선정돼 올해 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지역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산학 연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160억원을 지원받아 2020년 12월 산학협력관을 완공한다. 지난 2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 일자리센터’ 사업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취업과 창업을 선도하고 있다. ●“즐거운 대학·지역 중심 강소 대학으로” 순천대의 가장 큰 강점은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저렴한 등록금과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 대비 66%에 달하는 장학금이다. 재학생 2100여명을 수용하는 쾌적한 학생 생활관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특별한 혜택이다. 학사 제도도 학생 중심으로 개편하고 있다. 학점이 3.0 이상 돼야 하는 전과제도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전과 가능 기한을 4학년까지 확대했다. 이는 재학생 누구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도서관 일부 자유열람실을 지난달부터 상시 개방하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학습 환경 지원은 지난해 공공인재학부의 공무원시험 합격자 21명 배출, 교사 임용고시 43명 합격, 약학과·간호학과 국가시험 전원 합격 등 여러 분야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해외교육문화탐방은 학점, 토익 점수 등 선발 기준을 객관화해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 150여명이 세계 속에 위상을 드높였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 연 2회 운영하는 토익 사관학교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수료생 전체 평균 토익 성적이 200여점 이상 크게 향상돼 참여 학생 설문 결과 95%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할 정도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지역 사회를 리드하는 융합형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소통하고 교감하는 대학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학생이 즐거운 대학, 동북아 시대를 견인하는 지역 중심 강소 대학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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