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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환경협정/11일체결 합의

    【도쿄=이창순특파원】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보다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일환경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오는 11,12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무역산업 기술협력위원회에서 「한일환경협력협정」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오늘 한·베냉 정상회담/소글로대통령 어제 내한

    서부 아프리카 베냉 공화국의 니세포르 디유도네 소글로 대통령내외가 노태우대통령의 초청으로 4박5일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31일 하오 내한했다. 노대통령은 1일 소글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관계증진방안을 비롯한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소글로대통령은 국내 주요산업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소글로 대통령의 방한은 90년 양국이 외교관계를 회복한 이래 꾸준히 증진되어온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프리카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우리정부의 지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말했다. 우리나라와 베냉은 지난 61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가 75년 10월 베냉이 일방적으로 단교를 선언해 외교관계가 단절됐으며 지난 90년 10월 국교를 회복했다.
  • 인니 경제장관 접견/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 25일 상오 청와대에서 프라위로 인도네시아경제조정장관을 접견하고 양국간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태평양시대를 앞두고 양국의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탈 미 독자방위구축 신호/유로군단 창설 언저리

    ◎“나토 분열” 내세워 미·영선 반대 21∼22일 프랑스의 라 로셸에서 열린 59차 독불정상회담에서 3만5천∼4만명 규모의 유로군단 창설이 합의됨으로써 유럽 독자안보실현을 향한 첫 걸음이 내디뎌졌다.이 계획은 궁극적으로 미국의 대유럽 안보협력관계를 변화시키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합의한 이 새로운 군대의 창설이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동맹군의 존속이나 기능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나토는 퇴색되어 갈 수밖에 없다.나토를 통해 유럽에서 계속 군사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미국에게는 반갑지 않은 것이다.미국은 『나토를 약화시켜 유럽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이유로 계속 프랑스와 독일의 통합군 창설 노력에 반대하는 뜻을 보여왔다. 미래의 유럽통합군은 프랑스와 독일이 내놓는 1개 사단씩을 기둥으로 하고 유럽공동체 국가들의 군사협의기구인 서유럽연맹(WEW)내 다른 회원국들의 참여를 받아들여 구성하게 되며 그 실질적 운용은 1995년 시작된다.사령부는 독일과의 접경에 있는 프랑스 동부도시 스트라스부르에 둔다.이 군대의 임무는 ▲유럽방위 ▲국제평화유지(나토 영역밖 파병 가능) ▲인도적 활동(환경보호활동 포함)등 3가지로 돼 있다. 서유럽의 다른 국가들 가운데서 스페인·벨기에·룩셈부르크가 통합군 계획에 찬성이며 영국과 네덜란드는 반대를 보이고 있다. 역내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국가들과 기존 발판의 유지를 고집하는 미국 때문에 미래의 새 군대가 나토체제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31만2천명 규모의 유럽 주둔 미군이 1995년에 절반으로 감축되는 것으로만 보아도 제2차세계대전이래 반세기에 걸쳐 막강했던 미국의 유럽에 대한 영향력이 전같지 못할 것임은 분명하다.
  • 김영삼후보 연희동방문 이모저모

    ◎“현실적으로 5­6공화해가 매우 바람직”/YS·전 전대통령 「깊은 얘기」 한시간/“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발전·개방대처”/김 후보/“개대하지 않았는데 찾아줘서 감사”/전 전대통령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는 21일 최규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22일에는 전두환전대통령을 연회동 자택으로 방문,범여권을 결속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또 이날 낮 당대통령후보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경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위로하는 한편 14대 개원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과 만나 민자당입당및 협력관계등을 논의했다. 김후보는 금명간 노태우대통령과 회동,당직및 국회요직개편방안을 논의,내주초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또 빠른 시일안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도 만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등 정국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요망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김후보는 이날 상오 9시55분쯤 신경식비서실장 박희태대변인 고명승전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연희동에 도착,민정기·이량우비서관과 안현태전경호실장의 영접을 받으며 2층 현관으로 안내받았다. 전전대통령은 김후보가 도착하자 현관문을 열고 마중나와 『어서 오십시오.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김후보는 『예,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며 악수를 교환. 전전대통령은 김후보를 수행한 박희태대변인이 『박희태입니다』라고인사를 하자 『내가 왜 자네를 모르나』라고 웃으며 김후보를 응접실로 안내. 두 사람은 비서관과 수행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건강문제 등에 관해 인사를 나눈뒤 약15분간 환담. ▲전전대통령=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후보=감사합니다. ▲전전대통령=바쁘신데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난 기대하지도 않았는데.(고전보안사령관을 돌아보며)고사령관이 김후보를 모시러 갔는데 잘 모실겁니다. ▲고=각하께서 저한테 대표를 잘모시라고 그러셨습니다. ▲김후보=고사령관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뻔 했는데. ▲전전대통령=출발이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창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자).대통령후보를 취재하는 기자들인가 보죠.나는 이자리에 있으니 통 관심이 없습니다.대표가 오는데 기자들도 있어야죠. ▲고=기자들이 많이 왔습니다. ▲전전대통령=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서울에 왔을 때 보니까 참 솔직합디다.김포에서 차를 타고 들어오면서 연도에 환영하는 인파가 많이 나와있자 내 손을 잡으며 『이번 방문은 성공적이다.한국사람들이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니 방문목적인 선거운동은 다 마친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후보=재미있는 유머군요. 전전대통령과 김후보는 환담을 마친뒤 주위를 물리치고 상오10시5분부터 약 1시간15분에 걸친 단독요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남북문제 경제발전 사회안정등 국정전반에 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5,6공간의 화해문제도 깊이있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담을 마친뒤 김후보는 박대변인과 민비서관에게 대화내용을 구술했으며 전전대통령이 약간의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박대변인은 『국정을 담당했던 전임대통령이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국가경영에 관해 두분이 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하셨다』고 발표. 박대변인은 『특히 남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전전대통령이 북측이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김후보에게 간곡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이 전달한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후보=국민들은 전·현직 대통령께서 화해를 하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두분이 화해하는 것이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전전대통령=그 문제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주십시오. ▲김후보=앞으로 나라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나라가 안정돼야 경제도 발전하고 국제적 추세인 개방사회에도 대처할 것 입니다. ▲전전대통령=나라와 사회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전대통령=(박대변인에게)기자들이 무엇에 제일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박대변인=화해에 관심이 가장 큽니다.그래서 김대표가 인사차 오셨지만 관심이 큰겁니다. ▲전전대통령=그럼 오늘 얘기는 잘했구먼. ○…김후보는 이와함께 14대국회개원에대비,무소속및 야당당선자들에 대한 영입작업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김후보는 21일 시내 모처에서 국민당의 조윤형의원을 만난데 이어 22일에도 야당의 P모·K모씨등과 접촉,민자당입당및 제휴관계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후보는 김종필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최형우정무제1장관등 당직자와 김윤환·김종호의원등 추대위관계자들도 무소속 영입작업에 풀가동,거의 모든 무소속들을 접촉한 결과 10명이상의 영입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 김후보측은 개원전까지 1백60석정도는 확보할 것으로 전망. ○…김후보는 이날 낮 당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4명을 여의도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경선기간 동안의 노고를 위로. 김후보는 『여당사상 처음 시도한 대통령부호경선에 돌출적인 사태가 발생,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번 경선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의 큰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
  • “한­베트남 문학교류 조선시대부터 시작”

    ◎조동일교수,「최고시인 완채」책서 주장/“선조때 양국사신이 중국서 한시 교환” 연락대표부 설치 합의등 한·베트남간의 교류협력관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문학이 국내에 소개되어 화제다. 최근 지식산업사에서 출간된 「베트남 최고시인 완채」는 15세기 베트남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완채(응우옌 차이·1380∼1442)의 한시와 한문을 우리말로 번역·소개하고 있다.한문학자 지준모씨가 번역하고 서울대 조동일교수가 해설을 붙인 이 책에는 1868년 완간된 「억재유집」전7권 가운데 제1집 「억재시집」전부와 제3권의 「평오대고」편,제7권 「국음시집」중 일부가 번역·수록됐다. 조동일교수에 따르면 한·베트남간의 문학교류는 조선 선조때 중국에 사신으로 갔던 이쉬광이 베트남 사신 풍극관을 만나 한시를 주고받았던 일이 최초.이수광이 풍극관과 주고받은 시는 당시 베트남에 전해져서 대단한 평가를 얻었다고 한다.이밖에 20세기초엔 한문으로 지어진 「월남망국사」가 식민지하의 한국에 전해져 양국간의 공통적인 유대감을 형성케 한바도 있다. 『베트남은 우리와 직접적인 교류는 적었으면서도 역사나 문화의 동질성이 가장 큰 나라』라고 전제한 조동일교수는 『한문학을 민족문학으로 발전시키려한 노력이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에서 특히 뚜렷하며 두 나라 문학사 사이의 공통점도 아주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완채는 베트남이 자랑하는 최고의 문인.군사전략가이자 정치가로 중국 명나라로부터 조국을 독립시키는데 커다란 공적을 세운 민족의 영웅이었던 그는 정쟁의 희생물이 되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비운의 시인이기도 했다.그는 한문을 능숙하게 구사,높은 수준의 한시를 많이 남겼을 뿐만아니라 베트남어로 시를 짓는 국음시를 확립,베트남 민족문학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 독일 외교 「유럽통합」에 주력/「겐셔」 이후의 대외정책 방향

    ◎“동구 대변자역 자임” 러공등과 긴밀 협조/「세계평화」 명복,국제분쟁에도 적극 개입 겐셔독일외무장관이 18일 퇴임했다.그의 퇴임은 전후 서구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구소련과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소멸된 만큼 유럽동쪽에 적대세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독일은 유럽의 중심으로 부상했으며 동서대결의 와중에서 통일의 산파역할을 한 겐셔이후 독일외교의 비중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겐셔장관은 이날 퇴임하면서 통일독일이 추구해야할 10대 외교원칙을 밝히고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역할증대는 지정학적 위치때문에 불가피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독일이 기존의 유럽공동체(EC)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중심의 외교정책을 계속 유지하며 동구를 유럽안보협력협의회(CSCE)에 묶어둠으로써 유럽집단안보체제를 강화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특히 독일은 동구의 대변자로 러시아·폴란드 등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이나 그 활동은 어디까지나 CSCE를 통해 서구국과 행동을 같이할 것임을 밝혔다. 또 독일은 NATO와 유엔의 활동범위에서 해외파병도 불가피하다고 말해 독일이 범대서양주의·국제경찰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겐셔장관이 밝힌 10대 외교노선은 다음과 같다. ▲독일은 마스트리히트EC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약을 조속히 비준,유럽통합을 심화시킨다 ▲유럽안보와 독일방위는 서구연합(WEU)을 통해 보장한다 ▲미국·캐나다가 포함된 NATO의 기능을 계속 강화한다 ▲독일은 동구및 독립국연합과의 정치·안보협력관계를 유지한다▲독일은 밴쿠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유라시아 국가들과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 ▲CSCE를 통해 분쟁을 조정하고 평화공존과 민주제도확립에 노력한다 ▲전체 유럽의 발전을 위해 미국·프랑스·폴란드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핵무기를 포함한 군비축소에 힘쓰며 화학무기등 군사장비의 수출을 금지한다 ▲유엔회원국으로 평화활동의 의무를 다한다 ▲남북문제·지구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한다. 이같은 기본방침은 독일이 평화로운 통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지난 40년간 서독이라는 이상적인 자유민주국가의 토대를 닦아왔기 때문이며 독일이 서구국가와의 결속에 충실했던 결과라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의 관심사는 서구국들과의 동맹과 신뢰를 주축으로 하는 내적통일이었으나 앞으로는 유럽의 안정과 국제평화유지가 목표이다. 독일은 유고사태에서 보아왔듯 이제 유럽의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전체 유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민주화이후 동구국들의 안정에 신경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독일은 동구국들 분쟁에 적극 개입할 자세이나 영국·프랑스등은 독일의 영향력증대를 우려해 행동의 제약을 받아야만 했다.유고연방에서 탈퇴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공화국을 제일 먼저 승인한 독일은 동구문제에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있다.독일의 운명은 유럽과 함께하며 지역분쟁에 조정자의 역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독일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시장경제도입에 가장 큰 협력자로 경제적 지원을 했으며 통일비용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동구국들을 원조하고 있는 것은 동구의 안정이 유럽의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때문이다. 겐셔이후 독일은 동구와 서구와의 가교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일목표라는 짐을 벗은만큼 유럽과 국제문제에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짐은 신임 킨켈외무장관과 뤼헤국방장관이 독일은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NATO지역을 벗어난 전투병력의 파병도 고려할 때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겐셔장관도 퇴임사에서 『독일은 금세기에 민족주의로 인해 두번의 홍역을 치른만큼 앞으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민족주의』라며 『통일후 국제사회에서 독일의 책임이 커졌다고는 하나 유엔의 테두리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겐셔장관은 퇴임후 베를린 자유대에서 정치학교수로 강단에 선다.
  • 남북 3개공동위·연락사무소 구성원 명단

    ◇군사공동위 ▲남측 △위원장 송응섭(합참제1차장) △부위원장 천용택(국방부중장) △위원 박용옥(국방부군비통제관) 김희상(대통령비서실비서관)박웅희(통일원국장)임상호(국방부대령) 함춘추(총리실 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광진(인민부력부 부부장) △부위원장 오룡방(인민군 상장) △위원 김영철(〃 소장)박웅수(〃 소장) 박성진(〃 소장)김민현(〃 대좌)원동연(조평통 서기국부장) ◇경제공동위 ▲남측 △위원장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부위원장 김인호(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 △위원 이 호(통일원국장) 박운서(대통령비서실 비서관) 이환균(재무부차관보) 유득환(상공부차관보) 최훈(교통부실장) 이계철(체신부실장) 김창수(총리실 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정우(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 △부위원장 박종명(무역부국장) △위원 손종철(무역경제연구소 부소장) 김채성(정무원사무국부장) 오창식(자원개발부국장) 류창석(국가계획위 부국장) 김춘단(대외경제사업부 부국장) 김명호(체신부 부국장) 김령성(조평통서기국참사) ◇사회문화공동위 ▲남측△위원장 임동원(통일원차관) △부위원장 한병삼(문화부중앙박물관장) △위원 김병호(총리실 심의관) 박상찬(통일원국장) 김진성(교육부장학관) 조영승(체육청소년부실장) 송재성(보건사회부 협력관) 성락승(공보처실장) 박수창(총리실심의관) ▲북측 △위원장 김철식(사회과학원 제1부원장) △부위원장 허혁필(조평통서기국 부국장) △위원 홍일천(김형직사범대학장·여) 김승국(로동청년사부주필) 채량일(교육위국장) 김이순(문화예술부국장) 장관학(보건부국장) 리영일(평양출판사부장) 라봉만(국가체육위부국장)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 손인교(남북대화사무국 연락부장) △부소장 김태학(총리실 심의관) △연락관 정응채 문만삼 김연철 오세웅 김삼경 박성규 김상엽 송명호 정호방 이영진 ▲북측 △소장 최봉춘(총리보좌원겸 남북고위급회담 책임연락관) △부소장 김광수(조평통서기국참사) △연락관 박시남 리학수 리출복 박철민 리용철 문창호 김하영 리길남
  • 베냉공화국 소글로대통령/31일 한국 공식방문/노 대통령 초청

    아프리카 베냉공화국의 니세포르 디유도네 소글로 대통령 내외가 노태우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오는 31일부터 6월4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소글로대통령은 방한기간중 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을 비롯한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주요 산업시설도 시찰할 예정이다. 소글로대통령의 방한은 두나라 사이의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아프리카 민주화와 개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대변인은 밝혔다.
  • 한­러시아/「우호협력조약」 9월 체결/옐친방한때

    ◎「선린」보다 발전된 기본관계 규정/「한반도문제 당사자해결」 명시/군사협력은 내용서 배제방침/정부/문화·교육·체육분야까지 협력확대 정부는 오는 9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한시 체결될 한·러시아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명칭을 「한·러시아 우호협력조약」으로 하고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한 당사자원칙을 조약에 명시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월초 러시아측이 제시한 조약초안의 내용을 검토,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양국간 제반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토대로 하는 우리측 초안을 4월말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권령민 외무부 구주국장이 9일 밝혔다. 권국장은 『러시아가 새로운 정치·경제체제아래서 옛소련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국가로 변모하고 있음에 비추어 한·러시아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시장경제원칙등 공유가치관을 추구하며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조약명칭을 「선린협력조약」에서 「우호협력조약」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말했다. 권국장은 『이 조약은 90년 12월 한·소정상회담에서 서명된 「모스크바 선언」에 입각해 양국간의 기본관계를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국장은 그러나 『러시아측이 제안한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은 조약내용에서 배제시킨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혀 앞으로 러시아측에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재검토해 줄것을 요청할 것임을 시사했다. 권국장은 『이 조약은 민주화및 시장경제체제로의 이양등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개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조약의 체결로 양국간 협력의 범위가 경제·통상·과학기술등 한정된 분야에서 문화·교육·체육등 기타 분야로까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은 이 조약에서 유엔헌장의 원칙에 입각해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원칙을 규정함으로써 무력불사용과 분쟁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 할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외교경로를 통해 조약문안을 최종확정,가서명한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정식서명할 예정이다.
  • 대만정부특사 내한/이 총통 친서 휴대

    대만총통부의 장언사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정부 특별사절단이 6일 하오 내한했다. 이등휘총통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장실장은 오는 9일까지 머무르는 동안 노태우대통령을 예방,이총통의 친서를 전달하고 박준규국회의장 최각규부총리 이상옥외무장관등과 만나 양국간 실질협력관계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신산업정책」실체 있는가 없는가

    ◎재개 긴장시키는 「재벌해체 추진설」의 저변 이른바 「신산업정책」이 최근 경제계의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정부가 재벌해체를 겨냥한 일련의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중이며 머지않아 가시화될 것이라는 내용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재계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재계는 기업의 경영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룹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새로운 산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경직되고 있을 뿐아니라 그 여파로 경제전반이 활력을 잃고 있다며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하고 있다. ◎신생어 왜 나왔나/“경제력집중 해소” 대업계 촉구서 발단/“구체조치 없지만 「흐름」은 있다” 지배적 반면 정부는 신산업정책이라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등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정책을 정부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계는 최근 현대그룹·국민당과 정부의 불협화음등 심상지않은 기류속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제력집중완화시책의 내용이 보다 강도있게 가시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현재의 오너식 재벌경영에 일대 수술을 가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부의 입장과 재계의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신산업정책이 점점 구체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산업정책이 「실체는 없지만 흐름은 있다」는 쪽으로 견해가 기울고 있다. 국제적 추세로나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단계로 보아 최소한 지금까지 경제력 집중을 지원 내지 방조해온 정부정책이 앞으로는 특성화·개별화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은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신산업정책의 근원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지난해 7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도 세미나에서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그에 따른 폐해를 집중 거론하고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재벌들이 스스로 나설것을 촉구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당시 최부총리는 재계 총수들앞에서 『경제력집중에 대한 시각을 정리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것인가를 허심탄회하게 생각해보자』고 서두를 꺼냈다.그러나 이날 강연의 요지는 재벌들이 그룹기획조정실 중심의 그룹경영에서 벗어나 계열기업 중심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기조실 해체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재벌기업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는 하루빨리 기조실 중심의 그룹경영이 개편돼야 한다는 논리였다.아울러 한계기업마저 재벌의 울타리에서 존속시켜가며 소유분산을 꺼리는 1인 지배체제가 재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평화에 걸림돌로 작용,부작용만 양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독립 경영체제를 정착시켜야 하며 자금과 인력·내부거래를 종합관리하는 방식에서 개별기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경영방식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같은 정책구상이 제시되자 재계는 기조실과 비서실 해체를 통해 그룹총수의 손발을 묶고 소유분산과 계열사간 상호 지급보증금지를 통해 그룹을 사실상 해체하려는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재계는 당시 정부가 소위 재벌총수의 친위부대인 비서실과 기조실을 해체함으로써 총수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진단했다. 당시 모 재벌은 내부 분석자료에서 정부가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정부가 경제력 집중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국내재벌이 통제불능의 공룡으로 자라나 정부 정책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실명제나 과표 현실화등 주요정책이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강력한 반발과 로비에 부딪쳐 무산됨으로써 재벌의 영향력이 정부의 정책주도력을 반감시켰다는 일각의 지적과 무관하지 않다.따라서 기조실 중심의 재벌경영이 지속되는한 분배와 형평이라는 경제정책을 수행하기가 어렵고 이에 대한 방법은 소유분산을 통해 그룹총수등 대주주의 기업지배력을 줄이고 그룹 중심에서 개별기업중심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정책기저를 이루고 있다』 재계의 이같은 분석을 입증이나 하듯 정부는 지난해 8월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상호지급보증 축소조치라는 경제력 집중완화시책의 첫 신호를 보냈다. 이어 7차5개년계획에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비교적 구체적인 시책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로 축소토록 유도하고 이를 위해 주력기업등 재벌기업의 공개 유도와 무의결주식발행억제,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수직 계열화유도,부실채권정리및 법정·은행관리개선등의 세부시책을 제시했다.아울러 상속·증여세제를 강화,합병·증자를 통한 변측증여행위를 막고 주력기업의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축소에 이어 비주력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제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이른바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탄생되지 않았다. 신산업정책이라는 말은 올해 초 최각규부총리가 능률협회강연에서 『급변하는 국제환경에 살아남기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서 발표된 미국의 앨리스 암스덴교수의 논문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무게를 더했다.암스덴 교수는 논문에서 『현재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정책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과 규제를 축소하고 시장기능을 강조하는 영미식 이론의 접근방법에 기초하고 있다.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정부개입이 상대적으로 더 허용되고 기업과 정부간의 유기적 관계가 중시되는 독일이나 일본식 공업화 모형에 더 가까워 시장 메커니즘에 맡기기보다는 적절한 정부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책대안으로 재벌부채의 주식전환과 준공익기관투자가의 신설을 통해 재벌구조의 재편을 추진해야하며 적극적인 산업정책수행을 위한 관료집단의 능력향상을 위해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또 당시 경제기획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부실채권정리및 법정관리·은행관리개선 ▲상호지급보증제도개선 ▲장기산업자금공급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의 협력관계개선 ▲차입경영방식개선 ▲기술개발촉진 ▲정부역할재정립 ▲2000년대 산업구조 고도화전략등의 연구과제를 부과했다는 것도 재벌해체를 위해 정부가 모종의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인식을 굳히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재계의 의혹에 대해 재벌해체나 규제등 정부의 개입을 높이는 어떤 형태의 산업정책도 추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KDI등 관변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과제도 7차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재벌의 경제력 집중완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것일뿐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해명이다. 현재로선 재벌해체와 같은 충격적 조치를 담은 신산업정책은 분명히 없으며 신산업정책의 실체도 명백히 드러나 있지 않다.다만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재벌의 경제력집중완화와 독립전문경영체제확립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신산업정책이라는 사실뿐이다. ◎최부총리 생각은/“자기혁신 통한 경영효율화 유도”/공정거래제·세제등 보완외에 직접 간여 없을것 「신산업정책」의 실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최각규부총리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재벌해체와 같은 정부의 강도높은 개입과 규제를 골자로 한 「신산업정책」은 과연 있는 것인지,있다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인지 최부총리를 만나 직접 들어보았다. 최부총리는 『신산업정책이든 어떤 것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의 상당부분이 산업정책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운용이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말부터 꺼냈다. 『정부가 새로운 산업정책을 구상하고 있고 그것이 재벌해체나 규제로 오해되고 있는데 그런것은 아니다.정책의 스타일이나 관행에 관련된 문제라면 모를까…』 예컨대 일본의 경우 정부와 업계가 정책방향에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듯 정부정책이 규제와 간섭으로 가서도,갈 수도 없다고 최부총리는 잘라말했다. ­일부에서 정부가 강도높은 재벌규제책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부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자기들 생각아래 재벌을 규제해야한다는 당위론을 펼치고 있다.이것이 확대돼 급기야는 상공회의소에서 정부가 재벌규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공식적으로 이의제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산업의 고도화를 이루고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만으로는 안되며 미시적인 정책접근도 필요하다.일본의 예를 자꾸 들어 좀 뭐하지만 그들은 과잉생산이 되면 업계와 정부가 정보를 유기적으로 교환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찾는다. 시장의 수급상황과 기술개발방향및 전망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통산성이 설득과 이해로 업계의 이해를 조정해나간다』 ­상호지급보증축소등 최근 일련의 시책이 재벌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아래 추진되고 있고 그같은 것이 「신산업정책」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상호지급보증은 벌써 경제력집중완화차원에서 제기된 문제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재벌의 경제력집중이 완화돼야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다만 그 방식이 공권력에 의하기보다는 업계의 자기혁신에 의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공정거래제도의 보완이나 증여·상속세과세,여신관리제도의 개정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유도해나갈 뿐이지 경영형태에까지 간여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추진정책/61개그룹 내부지분율 점차 축소/지보한도 동결… 독립경영제 확립 ▷대기업의 소유집중분산◁ 46.9%에 달하는 61개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을 장기적으로 경영권 안정이 가능한 범위내로 축소.30대 계열기업군의 비공개 주력업체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 주력기업의 공개로 조달된 자금의 일정 비율을 은행대출금 상환에 사용.무의결전주식의 발행한도를 축소하고 상속·증여세의 세정을 강화,50억원이상 고액상속자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의 사후관리 및 금융자산에 대한 일괄조회제도운용.합병·증자·감자등 주식을 이용한 변칙증여행위를 막기위해 고액자산소유자의 자산변동 내용과 소득금액을 전산으로 집중관리. 금융기관의 주식보유를 확대하고 은행법상 동일인 범위를 공정거래법의 범위와 일치시켜 대주주의 실질적 경영지배를 배제.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보험·증권·단자사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효율적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대손상각기준 명확화 등 제도정비. ▷전문독립경영체제확립◁ 계열내 타기업에 대한 지급보증한도동결(주력기업은 지난해 8월동결)을 오는 7월부터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뒤 보증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자기자본에 비해 지급보증잔액비율이 높은 계열기업에 대해서는 지급보증만기도래분의 경신을 제한.대상기업별 실태파악후 연차적인 지급보증인하에 계획을 수립.
  • 아르헨:2/나윤도특파원 현지 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6)

    ◎“개발정책에 환경보존 최우선 고려”/기초과학 선진수준… 잠재력 “무한”/올 공업생산증가 27%로 고속성장 「7월9일대로」,「5월광장」,「2월3일역」,「2월6일공원」­. 라플라타강의 황토물이 넘실대는 팜파대지 가장자리에 드넓게 펼쳐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가지의 이들 가로명은 혁명과 반혁명이 점철된 아르헨티나근세사의 혹독한 시련을 잘말해주고 있다. 브라질이 흑백의 혼합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3백여년전 비옥한 신대륙을 찾아 혼미의 유럽을 떠나 이민온 아르헨티나인 조상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남미의 「파리」라 불리울만큼 아름답게 꾸미면서 유러피안으로서의 긍지 아래 이 나라를 백인국가로 건설해왔다. 한반도의 12배가 넘는 광대한 국토를 지닌 농목축국가로 풍부한 자원,국민의 높은 교육수준등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한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 후반부터는 중공업 육성정책으로 중남미국가들중 가장 앞선 공업국으로의 지위 또한 누려왔다. 그러나 페론정권의 등장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된 혁명과 반혁명의 연속선상에서아르헨티나는 경제침체의 늪에서 헤어날수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의 강력한 개혁정책이 국민들의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것은 바로 정부와 국민 사이에 「아르헨티나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점에서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개혁정책중 메넴정권이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과학기술분야.메넴대통령은 취임직후 모든 개발계획은 환경보존과 병행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대통령직속기구로 과학기술위원회를 설립,아르헨티나의 모든 개발및 기술 도입문제등을 관장토록 했다. 이 과학기술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아르헨의 과학입국을 위한 총사령탑인 라울 마테라 과학기술처장관(70)은 『아르헨의 장래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달려있기 때문에 정부개발정책의 우선순위가 두어지고 있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특히 앞으로의 과학기술은 환경에의 고려없이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기술개발을 지구환경보존 차원과 연계시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국립자연과학아카데미를 비롯 부에노스과학아카데미·의학아카데미·농업아카데미·기술아카데미등 국립연구기관들이 자문단으로 가입돼 있고 기상·해양·생물·환경등 각분야의 최고석학들로 구성된 개인자문단도 있다.또 분야별 특성에 따라 전국에 6개의 지역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중앙에 데이터뱅크까지 설치해놓고 있다. 메넴대통령의 측근으로 저명한 의학박사인 마테라장관은 『우리의 기술개발 목표는 마침 오는 6월 개최될 환경서밋과도 연관되는것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기존의 농목축업분야에 있어서도 환경보존을 우선하는 방향에서 발전을 도모해나갈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구환경변화」(GlobalChange)에 대처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즉 지난 90년 조지 부시미대통령에 의해 발표된 환경보존과 외채문제를 연계시킨다는 「뉴 이니셔티브」계획에 적극 찬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채문제의 해결에 의한 경제개혁의 순조로운 진행이라는 정책목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테라장관은 특히 과학기술발전에 있어 한국과의 협조를 강조,지난 2월달에는 「한국­아르헨 긴밀화세미나」를 한국대사관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한바 있으며 『과학기술분야에 있어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한­아르헨 과학기술협정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과학기술의 발전노력과 함께 최근 들어 급증하기 시작한 외국투자도 석유화학분야를 필두로 자동차및 부품·화학및 의약·금속 철강등에 집중되고 있어 아르헨의 공업국으로의 부상 역시 가까운 시일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지난해 연평균 14·9%를 보였던 공업생산량 증가율이 금년들어서는 26·5%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율이 예상돼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엔리케 델라 토레 경제부투자국장(45)은 해외투자와 관련,『89년 메넴정부 출범이후 투자관련법을 개정,외국자본도 국내자본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됐으며 양국투자보장협정,다국투자보장기구 가입등으로 이중삼중 보장이 되고 있다』면서 『수산업·전자·조선·철강등 분야에서 한국과 같은 선진기술의 아르헨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르헨 과학기술처의 한 관리는 『아르헨은 1947년과 84년에 노벨의학상,70년에는 화학상수상자가 나올 정도로 기초과학분야가 발전돼 있고 36년과 80년의 노벨평화상수상자도 아르헨사람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한국에는 어떤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느냐』고 물었다. ◎미의 환경·외채 연계정책 호응/“한국과 컴퓨터등 실질협력 기대”/라울 마테라 과기처장관(인터뷰) ­메넴대통령의 신정부가 추진해온 과학기술정책의 기조는. 『새로운 아르헨티나의 건설을 위해서는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스스로의 과학기술개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직속기구로 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고 최우선적으로 환경보존과 연계된 기술개발에 노력중이다』 ­개발과 환경보존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데 아르헨의 입장은. 『아르헨의 입장에서도 이제 환경문제가 남의 얘기가 아닌 상황이 됐다.이미 오존층파괴및 수질오염이 심해 최대의 농업지대인 팜파에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를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사막화의 위험까지 있다.아르헨은 개발도상국은 아니다.이 문제는 선진국들의 입장에 동조할 것이다』 ­오는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될 지구서밋에 임하는 전략은. 『지난 4월초 아르헨 마르델플라타에서 지구서밋에 임하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입장정리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으나 각국의 입장이 맞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아르헨은 부시미대통령의 「뉴 이니셔티브」에 협조,외채탕감과 연계된 환경정책을 펼 계획이다』 ­한국과 아르헨의 과학기술 협력방안은. 『선진국들은 선진기술보다는 낙후된것,이전가능한것만 주려고 하기 때문에 한국과는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리라고 본다.협력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서로 알아야 하는데 지난번 양국간 세미나는 많은 도움이 됐다.다음단계로 전문가의 방문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서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해야할 것이다.아르헨의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한국의 컴퓨터 기술등은 좋은 상호보완의 한 예가 될것이다』
  • 외언내언

    『조화의 명수요 타고난 외교가이며 생존의 귀재다』 『하늘과 우호관계를 가지면서 땅과 동반관계를 맺고 동시에 지옥과도 협력관계를 유지하려한 기회주의자다』 『많은것을 들으면서 말은 하지않는다』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외무장관에 대한 평가들이다.그의 갑작스런 사임발표가 유럽을 떠들썩하게하고있다.◆동독 태생의 그는 지난 3월 21일이 65회생일.69년 브란트정권때 내무장관으로 입각,74년 슈미트정권때 외무장관이 된이후 18년동안 서독외교를 이끌면서 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독일외교의 화신이자 상징.콜정권의 인기폭락에도 불구 독일최고 인기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28년동안이나 구소련외교를 담당했던 그로미코의 기록을 깨뜨릴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이되기도 했던것.때문에 말이 많을수 밖에.안정과 번영의 상징이었던 독일이 18년만의 총파업으로 전후 최악의 혼돈에 빠진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또 한차례 기회주의의 선택은 아닌가 의심이 제기되기도.◆그는 94년 6월 사임예정인 바이츠제커대통령의 가장유력한 후임후보이기도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역시 시대의 변화때문일 것이라는것.통일후 그는 걸프전과 유고사태대응등에서 몇차례 오판의 비판을 받아왔다.구시대의 인물로 새질서대응의 감각이 없다는것은 최근 국방장관이 된 뤼에 전기민당총장의 비판.『아니오』를 말하기 시작한 통일독일외교의 탈냉전적 새 장을 열기위한 것인지도.◆『소련 동구가 개혁을 시작하는데 북한이 그것을 거부하지는 못할것이다.한국만이 아니라 한민주의 문제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상호교류,오해의 해소,상호협렵및 무력을 통한 위협의 포기,군비제한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빠르면 빠를수록 좋다.한국민이 할 일은 한국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일이다』88년 통독전 방한의 그가 내렸던 냉전 한반도의 통일처방이다.
  • 미 원자력공사부사장 윌킨슨박사(인터뷰)

    ◎“한국도 핵연료재처리 관심을”/경제성있어 원전보유국엔 꼭 필요 제7회 한국원산/한국원자력학회 연차대회가 21∼22일 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이 대회에 특강연자로 참석한 니콜라이 포노마레프 스텝노이 러시아원자력학회 회장(64)과 윌리엄 윌킨슨 영국핵연료공사부사장(61)을 만나 자국의 원자력계 현황및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용후 핵연료재처리는 원전운영의 경제성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할 과정입니다.원자력발전과 핵무기개발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영국원자력공사 부사장 윌킨슨박사는 원자력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을 강조했다.그에 따르면 현재는 원전산업의 침체로 우라늄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 정도로 매우 싸 재처리가 경제성이 없으나 에너지부족과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원전이 늘고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면 시장 상황이 변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플루토늄연료 이용이 불가피해 지리라는 것.그는 늦어도 오는 2030년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고속증식로가 상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원자력공사는 이미 1950년부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을 가동,현재까지 일본 등 9개국의 핵연료 3만t을 재처리해왔다.이 회사는 또 연산 1천t규모의 재처리시설을 지난 2월 추가로 완료,향후 10년간 영국 유럽 일본으로부터 사용예약이 끝난 상태이다. 『한국관계당국과 원자력협력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습니다.그중에는 방사성폐기물처분문제,핵연료재처리문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는 한국정부가 지난해 한반도비핵화선언에서 재처리시설을 갖지않겠다고 했으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핵무기개발은 별개인 만큼 이에대한 준비는 해야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윌킨슨박사는 케임브리지대 화공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로 브래드포드대학에서 18년간 교수생활도 했다. 러시아 원자력학회장 스텝노이박사 ◎“핵과학자 대거해외유출은 과장”/연구원 1만명 조사결과 출국 1명뿐(인터뷰) 『러시아의 핵과학자 유출 소문은 사실과 다릅니다.러시아는 원자력 산업을 현재의 경제위기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분야로 보고 과학자활용을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 포노마레프 스텝노이박사는 자신이 부소장으로 있는 크르챠토프원자력연구소에서도 최근 연구원해외유출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조사를 해본결과 1만명중 단 1명이 독일로 간것밖에 없었다면서 서방세계의 소문을 일축했다.단 경제사정 악화때문에 「일」을 떠나는 과학자들이 있었으나 이를 막기위해 미국 EC 일본 러시아 4개국이 국제과학센터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키로 했으며 계약제에 의한 서방세계와의 공동연구를 권장하고 있다는것. 군수산업의 민수화 전환정책의 하나로 원자력계에서도 약 50개의 기술이 산업화대상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힌 그는 『러시아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 싸다는 점』이라면서 한국과도 공동연구를 희망,여러가지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빌형 원전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노력과 원전의 수명연장기술개발이 활발하다고 러시아 원자력계의 최근동향을 전한 그는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특히 전체주의 국가에의 핵무기확산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고분명한 입장을 밝혔다.포노마레프 스텝노이박사는 모스크바항공대교수도 겸하고 있으며 러시아과학원 회원이기도 하다.
  • 과학기술 선진화 “아직도 먼길”

    ◎「과학의 날」맞아 돌아본 우리의 현주소/연구개발비 총액 미국의 2.7%에 그쳐/기업의 투자확대·기술인력 양성 시급/선진국 기술장벽 갈수록 높아져… 효과적대책 마련을 『컴퓨터기술:선진국의 30∼40%수준.소프트웨어분야:20%.가전제품:선진국의 50∼60%.자동차분야의 노동생산성:일본의 30%수준』.기술없으면 주권도 없는 시대.과학기술개발경쟁이 번영과 도태를 가름짓는 새로운 형태의 생존투쟁으로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시점에서 매겨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성적표다. 18개 연구소에 6천여명의 연구원을 거느리고 있는 과학기술처의 91년도 예산총액은 1천4백23억원.일본의 니산자동차의 1년 연구비가 우리돈으로 8천억가량.국내전체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9억8천만달러(국민총생산액중 1.92%).미국의 1천4백20억달러(2.73%),일본의 7백90억8천만달러(2.69%·이상 89년기준)와 비교할 때 22일로 스물다섯번째 맞는 과학의 날이자 과학기술처 발족 25주년인 시점에서의 한국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알려준다. ○1만명당 연구원은 15명 돈은 없지만 우수한 연구인력은 풍부하다는 통념이 무색하게 1만명당 연구인력은 15.6명으로 78년의 영국수준(15.7명)은 고사하고 73년의 독일(당시 서독·16.3명)이나 70년의 미국수준(26.7명)에도 미치지 못한다.기능인력에 있어서도 대만은 고교졸업자의 47%가 공업계인데 비해 우리는 8.5%에 불과하다.기초논문의 발표수에선 세계33위로 (ISI사의 90년 집계)기초연구수준이 바닥임을 보여준다. 반도체의 세계적 생산국이란 명성에 맞지 않게 기술수준은 일본등 선진국의 50%정도.특히 핵심분야인 메모리 회로설계분야의 국내특허출원에서 외국인이 70%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90년)는 사실도 우리의 기술의존도를 나타내준다.약한 기술기반에다 국내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율은 2.01%로 미국의 4.8%,독일의 4.50%(이상 89년 집계)에 비해볼 때 그야말로 연구개발 의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논문발표수 세계 33위 이에 비해 냉전종식과 함께 미국등 선진국들은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신속하게 진척시키고 있다.미국은 지난해 7월 「미국기술우월법안」을 제정,연구개발예산을 58%나 증액하고 핵심기술의 전략적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등 기술개발체제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기업활동엔 정부는 간여치 않는다」는 전통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각종 대외산업경쟁력 강화지원방안까지도 모색하고 있다.중앙정보국(CIA)은 「과학기술정보수집센터」설립을 추진하고 국가안전보장국(NSA)에선 기술·경제정보수집이 주임무가 되다시피 했다.일본도 뒤질세라 지난1월말 첨단과학중점육성과 주변국가와의 기술적 하청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것을 요지로하는 「새로운 세기를 향한 과학기술 종합 기본정책」을 발표,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개발도상국의 기술종속을 심화시킬 국제적인 환경협약체결을 강요해 오고 있어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전도는 어둡기만 하다.이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을 금지한 몬트리올조약으로 대체물질 개발에 전전긍긍하는 개도국들에게 선진국들은 느긋하게 이미 개발된 대체물질 제조기술을 세일즈하고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발등의 불로 다가오는 것은 지구온난화방지를 구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석유등 화석연료 사용제한 논의.석유의 사용량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그대신 대체물질을 쓰자는 이 논의는 국내 중화학공업등 기존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 CIA도 기술전쟁 “참여” 유엔환경회의 실무자로 참여하고 있는 한문희박사(유전공학연구소)는 『석유화학과 기계공업등 소위 대규모 「하드사이언스」는 소규모 에너지절약형인 소프트사이언스로 이전되고 있는 것이 선진국의 추세』라며 『기술종속의 심화를 막기 위해선 저공해생산기술·공해물질 대체기술등을 중심으로한 연구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한국산업의 기술종속과 자립의 전망에 대한 기초연구」란 연구보고서(김환석등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도 선진국간의 기술 및 시장패권격화와 다국적 기업에 의한 기술종속심화위험성의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시스템공학연구소의 성기수연구위원은 『국내기술개발체제의 약점인 중소기업의 취약화를 보완하기 위해선 무력화되고 있는 정부출연연구소가 자율성을 갖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출연연 새각오 중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책기획본부의 정성철 정책연구단장은 『과학도 문화라는 관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미 선진국에선 금융정책등 각종 정책이 기술개발 및 혁신에 끼칠 영향평가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태도변화를 강조했다. ◎대학연구 산업체 도움줘야/개도국선 대학도 응용기술 관심을/권욱현 서울대교수(특별기고) 대학의 역할은 흔히들 교육·연구·사회봉사라고 한다.과학기술분야의 교육은 과학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여 산업체와 사회에 배출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연구는 산업계가 필요로하는 고급과학기술을 창출하여 직접 산업체에 도움이 되게하고 이를 통하여 교육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앞에서 열거한 대학의 역할은 일반적인 역할이며 한 나라가 처한 시대상황에 따라 대학의 역할중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 나라에 따라 다를수 있음은 물론이다.따라서 구미지역과 같은 선진국의 대학 역할과 개발도상국의 우리나라 대학 역할이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을 기초과학기술과 응용과학기술로 구분할 때 선진국에서는 대학이 기초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산업계에서 응용과학기술을 담당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은 개발도상국은 대학도 응용과학기술에 상당한 노력을 경주해야만 한다.국가의 국력은 산업기술력에 좌우되고 산업기술력은 응용과학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을 담당하는 체계를 보면 대학 대학연구소 출연연구소 산업체연수소및 산업체로 구분할 수 있다.이들 사이에 역할분담이 있어야 한다. 대학은 핵심과학기술은 강하나 주변기술·조직·관리등이 미숙하며,반면 산업체는 응용기술의 가치판단,성공에 대한 집념,주변기술,조직 및 관리면이 강하여 서로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요즘 여러 대학에서 대학연구소가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것이 산업응용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대학은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이 적음을 불평하기 이전에 산업계의 응용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줄때 자연히 지원이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있다.이의 진작을 위하여 평가제도 도입등 대학자체로부터의 개혁이 절실히 요망된다. ◎기업체간 연구제휴 바람직/제품개발비용 절감·리스크 최소화/이윤우 삼성전자부사장(특별기고) 최근 국제환경 변화는 구소련및 중국·동구권의 급속한 시장개방과 지역별 경제블록의 강화,UR협상을 통한 시장개방 압력증대 등 일반적인 경제환경의 변화와 함께 기술개발환경면에서 기술발전 속도의 가속화로 기술의 주기가 단축돼 그만큼 자체개발에 대한 위험부담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기술 환경의 변화로 모든 기업들이 종래의 보호된 국내시장에서 더이상 안주할 수 없게 되었고 세계 초일류 기업과 대등한 입장에서 경쟁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최근들어 기업의 생존전략을 위한 대표적 대응방안으로 국제화의 논의와 필요성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제화의 특징은 차세대 기술 및 제품 공동개발,생산,판매협력의 수직계열화 현지기업 매수로 해외생산 진출 및 투자분담,합작투자로 사업리스크 경감,이업종 참여로 사업다각화 및 기업변신 도모 등을 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즉,경영의 세계화 추세에 따른 개별지역의 주도권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집단의 힘(기업 Family)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이 전략적 제휴의 기본 동기가 되고 있으며 이 경향은 90년대 성숙산업과 신흥산업간 전자산업의 재편과정에 있어 더욱 활발해지고 보다 규모화 되어 나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과거 몇년간 정부 주도하에 관련기업간 대규모 기술개발 공동개발사업이 추진되고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여러가지 시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가간의 협력관계로 유도하는 정책방향 설정이 필요하며,기술도입 및 해외자본투자에 따르는 과감한 법규개정과 사고의 혁신이 필요하다. 최근의 국제기술 환경의 변화는 기술개발 측면에서 경영자원의 절약 및 효율적 분배,시장경쟁에서 지속적 우위확보,기술발전의 속도 가속화에 신속대응,부족기술 및 절대우위 기술 조기확보,개발비용 감소 및 위험분담 등 기업이 단독 대응해 나가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
  • 한­베트남 대표부 설치/수교 전단계… 7월중 개설/외무부 발표

    한국과 베트남은 국교수립의 준비단계로서 서울과 하노이에 연락대표부를 교환·설치키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외무부는 정주년 태국대사를 단장으로한 정부대표단이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하노이를 방문,검 베트남외무장관등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연락대표부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7월중 하노이에 연락대표부를 설치한다는 방침아래 6월초 베트남당국과 연락대표부 설치를 협의할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양국은 연락대표부의 상주인원을 10명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양국의 수도에 설치될 연락대표부는 양국 민간기업간의 경제협력관계 확대를 지원함과 동시에 외교교섭및 포괄적 영사활동을 수행하는등 외교공관과 동일한 지위와 기능을 갖게 되며 연락대표부와 대표부 직원들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정상의 특권과 면제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과 베트남간의 교역량은 90년 1억4천만달러에서 91년 2억2천만달러로 증가했으며 인적교류도 90년 1천8백70여명에서 91년 5천5백여명으로 늘어나는등 인적·물적 교류가 급속히 확대돼가는 추세에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주통산·포항제철·한국지퍼의 현지공장이 가동중이며 삼성·대우·현대등 12개 업체의 지사가 진출해 있다. 또 가까운 시일내에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무역관이 설치될 예정이다.
  • “본고사 일어제외 재고를”/상공부,서울대에 요청

    94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일본어가 제외된 것과 관련,상공부가 한일 양국간의 협력관계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서울대에 공문을 보내 이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18일 서울대에 따르면 상공부는 한봉수장관 명의로 교육부를 통해 서울대에 보낸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 추진관련 협조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서울대의 조처는 정부의 일본어교육 장려방침과 한일 양국간 산업기술협력 및 전문가교류확대 계획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미 WT지,김일성 일문일답

    ◎“핵사찰 수용 준비완료/핵관련문제 곧 해결돼”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워싱턴 타임스지와 가진 일문일답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가.핵무기 개발에 대한 북힌의 입장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핵무기도 갖고 있지 않고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핵무기 문제는 곧 해결될 것이며 우리는 외부로부터 핵사찰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 ­김정일이 이미 국내통치에서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앞으로 그가 더많은 책임을 지게 될 것인가. ▲그는 이미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사실상 모든 문제가 그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나는 일부 대외적인 문제만 다룰뿐 모든 국내문제는 그에 의해 처리되고 있다. ­지금 북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문제이다.북한이 외부세계와 경제관계를 수립하기 시작했으며 곧 경제개방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에 대한 견해는. ▲이제 냉전시대는 끝났다.우리도 이제 다른 나라들과 경제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북한은 우호적인 나라들과 경제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북한에 미국대사관이 개설되는 것은 언제쯤이 될것인가.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길 바란다.나의 소원은 빠른 시일내에 미국내에 북한대사관이 개설되는 것을 보는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과거는 과거고 한민족이 하나로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민 또는 미대통령에게 보낼 메시지는. ▲우리 국민과 미국국민들 사이에 평화를 구축하는게 나의 소원이다.미국민과 우리 국민들 사이에 이미 봄이 시작됐다.우리 인민과 미국국민들 간에는 평화가 있어야 한다.
  • 한·중 관계와 동북아 안보번영(사설)

    한국·중국 관계가 인적·물적교류확대의 경제·인도관계의 단계에서 공식수교협상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한국외무장관으로선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상옥장관은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과의 세번째 한·중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오는 가을 방콕과 유엔에서 만나 한·중수교문제를 상세히 논의키로 합의했다. 전외교부장과 나란히 제48차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위원회를 개막시키는 등 한·중친교를 확대시키고 있는 이장관은 이붕총리를 만난데 이어 강택민총서기와도 요담을 나누었으며 이총리는 한·중양국지도자회담의 필요성도 시사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지도자회담이 정상회담을 의미하는지 총리나 각료급의 회담을 의미하는지엔 이론이 있는듯하나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수교의 필요성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수교가 달성되면 정상의 교환방문과 회동은 너무도 당연한 순서이고 자연스러운 절차일 것이다. 이장관은 수교는 확실하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의 동북아정세전개의 추이로 미루어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감지하고 있다.물론 북한의 핵무장의지의 포기가 전제이지만 동북아정세는 최근 급변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의 대북한자세에 상당한 변화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일본 자민·사회당사절의 대거 방북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미국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신호교환이라든가 밀 15만t 대북수출보도등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북한도 국제핵사찰수용을 서두는 듯한 유화제스처를 연이어 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전개 와중에서의 한·중수교협상합의인 것이다.우리가 한·중수교를 서둘지 않은 것은 그것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인식을 기초로 한 것이었다.미·일·중·러시아와 남·북한상호연계와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이제 그 연계와 테두리 자체가 동시에 혹은 상호작용적으로 움직이며 변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그것을 예고하는 것이 틀림없다. 우리가 바라는 대중수교뿐 아니라 기다리던 탈냉전의 변화가 마침내 동아시아,한반도에도 본격 상륙하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조짐들이 아닌가 한다.그것이 어떤 곡절을 겪으며 어떤 결과로 귀착될지 물론 아직은 미지수이고 낙관도 금물이긴 하다.그러나 우리는 다만 그것이 북한의 핵무장의지 포기와 한·중수교및 미일의 북한승인 그리고 통일지향적인 남북한 평화공존공영의 새질서를 가져오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러한 한·중수교를 포함하는 새 동북아질서는 화해와 공존·공영의 세계조류를 역행하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모순및 역이를 조화와 순이로 정상화 시켜줄 것이다.그것은 한·중외무장관합의에서도 지적되고 있듯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및 공동번영을 위한 필요불가결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우리는 북한이 거부와 소외를 청산하고 중국정도의 개방과 개혁이라도 통해 새질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의 오랜 우방인 대만도 한·중수교반대의 소극적 자세보단 새질서 참여라는 보다 적극적 자세로 한국등과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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