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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연다:8)

    ◎능동적 대외관계/내치안정 토대로 전방위 실리외교/통상에 체중… 미·일 등과 경협확대 주력/통일대비,북방국가와 안보협력 강화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어떤 형태의 외교스타일을 보일 것인가.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김당선자는 「강력한 정부」에 의한 내치안정을 바탕으로 이른바 전방위능동외교를 펼쳐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노태우대통령의 6공정부가 봇물처럼 터진 북방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중점을 두었다면 김당선자는 이같은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에 외교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당선자는 정상외교와 관련해서도 노대통령이 우방국 지도자들과의 순방외교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이들을 국내로 「불러들이는」초청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국빈방문(State Visit)과 같은 의전적 차원보다는 국익에 도움되는 차원의 내실외교를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당선자는 자신의 집권공약인 경제재도약과 발맞춰 실리경제외교를 외교업무수행의 핵심과제로 상정하고 있다. 김당선자가 유세때마다 『세계는 지금 저마다 국익을 최우선시하는 「경제전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누누이 강조한데서도 이를 잘 읽을 수 있다. 때문에 차기정부는 미국·일본·유럽등 대서방진영과의 실질경제협력을 보다 강화해 선진국형 경제진입은 물론 대등한 동반자관계를 확고히 할 것임이 틀림없다. 먼저 대미관계에서는 슈퍼301조등 미국의 수입규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리경제의 정확한 실상을 알리는 경제·통상홍보 활동에 포인트를 둘 것으로 보인다. 또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대일관계에서도 이같은 무역불균형의 근본적 치유를 위해 한일양국간 산업·기술협력 제고및 일측의 선진기술도입을 위한 외교적 지원 노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읽혀진다. EC(유럽공동체)제국들과도 통상협력관계를 한층 강화,지금까지의 미일편중현상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의 실질적인 다변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유럽과 북미의 경제블록화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에도 상당한 체중을 실어 우리나라가 경제외교의중심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여기에는 우리가 지난해 의장국을 역임했던 APEC(아·태각료회의)가 중요한 매개체가 됨은 물론이다. 나아가 러시아·중국·베트남 등 북방국가들과의 실질경제협력에도 많은 비중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자본과 이들 나라의 노동력 및 자원이 결합되는 형태가 가장 유력하며 차기정부도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경제력에 상응한 국제적인 역할과 책임분담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동참할 공산이 크다.하지만 이같은 경제외교외에 통일외교도 김영삼정부의 외교역량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는 만큼 여기에도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통일외교의 기본축은 역시 미일관계일 수밖에 없다.김당선자도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김당선자는 이들 맹방들과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안보환경을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보장체제 확립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함께 러시아·중국을 포함한 동북아지역의 안보협력체제구축 노력도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농후하다.이와관련,관심을 끄는 것이 바로 남북문제해결을 위한 「2+4형식」인데 6공정부가 취해온 반대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여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여러가지 안보상황변화 및 방위비분담증액요구,원폭피해자 보상처리문제를 비롯한 한일관계의 「과거사」완결부문도 선뜻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밖에도 김당선자에게는 적지않은 난관이 놓여 있다.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의 농수산물 수입개방문제이다. 지금까지 줄곧 반대를 표시했던 김당선자 입장에서 쌀시장이 전격 개방됐을 때 농민들의 충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또 치열한 경제전쟁과 맞물려 EC·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등 점차 공고해지는 경제블록화에의 대응도 난관일 수밖에 없다.
  • 베트남투자 여건조사/경협실무단 오늘 파견

    정부는 한·베트남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통상관계 증진을 위해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했다. 아울러 베트남 무역부와 중공업부,경공업부등과의 협의창구를 상설화해 양국 정부간 통상및 산업협력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공부 노장우 통상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산업연구원 관계자등으로 구성된 경협실무단을 26일 베트남에 파견,양국간 산업협력방안을 협의하고 한·베트남 민간경제협력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제사절단도 내년 2월초 보낼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중 민관합동 투자조사단의 파견에 이어 분야별 전문시장개척단을 베트남에 파견하고 베트남의 수출가공구 건설과 관련한 중소기업 위주의 진출지원시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수출보험 인수를 확대해나가고 석유화학·통신·철도·도로·항만·발전분야의 설비공급과 함께 베트남과 합작으로 대형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제3국 수출형의 경공업부문을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되 베트남 진출에 과당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업계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 중국,대불 지하철계약 취소/「무기판매」에 잇단 보복/홍콩지

    ◎원전건설 협력 단절도 검토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은 프랑스가 대만에 미라주전투기를 판매키로 결정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프랑스와의 광주 지하철건설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관한 두 나라간 협력관계도 단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의 친중국계 문회보가 24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정부가 전투기 판매에 대한 대프랑스 보복조치로 광주의 프랑스영사관 폐쇄를 명령한데 뒤이어 나온것으로 중·불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중국당국이 내년말 시작될 광주시 지하철망 건설을 위해 프랑스와 체결한 계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약 10억1천만달러가 소요될 광주시지하철은 오는 98년 완공될 예정이다. 문회보는 또 중국당국이 홍콩 북동쪽으로 48㎞ 떨어진지점에 위치한 대아만원자력발전소 1단계 건설공사에 관한 프랑스와의 협력관계를 단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프랑스는 이 발전소에 2개의 원자로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정부의 광주 프랑스영사관 폐쇄결정은 프랑스가중국에 6억4천만프랑(미화1억2천만달러)의 공공사업차관을 제공하는 협정에 서명한지 하루만에 취해진 조치이다.
  • 북,판문점과 서울에 왜 오지 못하는가(사설)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21∼24일)이 끝내 무산됐다.북측이 팀스피리트훈련과 고위급회담 개최를 연계해 훈련철회를 요구한데 대해 남측이 핵상호사찰의 수용이 없는 한 팀스피리트훈련은 취소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회담이 언제 다시 이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남북한은 지난2월19일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켜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어 나갈 토대를 구축했다.지난 9월 제8차 고위급회담에선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켰고 11월초에 분야별 공동위원회들을 본격 가동하여 남북관계를 화해·협력의 실천단계로 진입시켜나가기위한 여러가지 실무적인 합의를 한바 있다. 그러나 북측은 11월3일 우리측의 연례적인 후방지역 방어훈련인 「화랑」 「독수리」 훈련을 트집잡아 각 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 불참할것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이어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 합의를 이행치 않았을 뿐 아니라 우리측의 남북적십자회담 재개제의를 묵살하고 군사직통전화의설치,운영도 거부했다.특히 북측은 남북이 합의한 핵상호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고위급회담마저 무산시키는 자의적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북측의 이같은 일련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등은 남과북이 상호불신과 대결적 자세를 청산하고 상호신뢰와 유대를 통해 겨레의 염원인 평화와 통일을 이루자는 민족적 약속이기 때문이다. 북측이 8차고위급 평양회담이후 모든 남북대화에 부정적 자세로 일관해오고 있는 것은 북측의 대남적화전략노선이 변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것이다.물론 그쪽 경제나 정치 사정 또한 만만치는 않다.그러나 북측은 남북이 합의한 핵상호사찰을 거부하면서 지금도 비밀리에 핵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얼마전 녕변핵단지 부근서 신축중인 핵시설이 미첩보위성에 의해 확인된 것이나 북한행 러시아 핵무기전문가 36명이 모스크바 공항에서 모두 체포된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그러고도 북측은 남북관계의 냉각국면을 남측에 전가하고 있다. 사실 남북대화가 이대로 가다가는 그런대로 지금까지 애써 쌓아왔던 모든 성과와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지 모른다.냉철한 민족적이성과 통일에의 염원으로 돌아가 남북양쪽이 새로운 접근점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특히 북한은 동구권의 붕괴와 탈냉전추세이후 세계가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무엇보다도 핵개발의 미련을 버리고 무엇이 가장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는지 따져가며 판문점과 서울의 대화마당으로 돌아와야 한다.오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 김 대통령당선자에 클린턴·콜 축전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와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23일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각각 축하전문을 보내 대통령당선을 축하하고 한·미,한·독간 우호협력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클린턴당선자는 축전에서 『김후보의 당선은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한국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 콜 총리는 축전에서 『앞으로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강력하고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내년 3월초 한국을 방문하도록 되어 있어 가까운 장래에 귀하를 만나뵐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설비투자 세공제 6개월 연장/제조업 경쟁력강화 대책

    ◎외화대출 한도제 폐지/“금리 하향안정화·인력공급 최선”/노 대통령 지시 정부는 제조업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올해말로 종료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시한을 내년 6월말까지로 연장하고 적용대상도 대기업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외화대출 한도제를 폐지,모든 제조업설비에 대해 외화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1조원 규모의 수출산업설비자금 공급 촉진을 위해 내년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비계열 대기업에 대해서도 한은재할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앞으로 대내외 여건변화를 반영,경쟁력의 원천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투자촉진책을 계속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특히 행정규제 금융 토지이용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제도개혁을 추진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해의 1천6백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6백억원으로 확대하고 내년 7월부터는 금융기관 대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직접 대출,융자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부품을 개발하는 경우 대기업이 공동참여토록 해 판로를 사전에 확보토록 하고,부품협력관계의 대기업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모기업이 협력기업에 출자할때는 출자총액 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줄 방침이다. 또 내년중 생산기술개발 부문에서 1백3건의 신규과제를 추가 선정,이미 진행중인 사업을 포함해 모두 1천2백68억원을 지원하고 제2차 기계류 국산화계획과 관련,내년중 8백개 품목을 선정해 1천1백5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11개 핵심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에 대해서도 4천5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 한·베트남 수교서명/외교단절 17년만에/실질협력 확대 합의

    【하노이=문호영특파원】 한국은 지난 75년 구월남공화국의 패망으로 베트남에서 철수한 이후 17년만에 베트남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공식 수립했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상옥외무장관은 22일 상오 하노이 시내 정부영빈관에서 구엔 만 캄 베트남외무장관과 수교 공동성명에 서명한뒤 회담을 갖고 이번 수교를 계기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모범적인 남남협력관계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장관은 특히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문제와 관련,『양국간에 과거 일시적으로 불행한 시기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두 나라 국민에 주어진 과제』라고 지적,양국간 과거사를 정리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차관보급을 위원장으로 한 경제공동위 설치에 합의하고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항공협정,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 방지협정,무역협정 등을 빠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고위지도자의 인적교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장관은 캄장관이 빠른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다. 양국은 호지명(구사이공)시에 한국총영사관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날 회담을 마친뒤 하노이 시내 보스호텔에 있는 한국대사관 현판식에 참석했다. 이장관은 이어 보 반 키에트총리를 예방,수교후 양국간 관계증진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장관은 23일 상오 레 둑 안대통령을 예방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한·베트남 두 나라는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김석우 외무부아주국장과 웬반 키우 베트남외무부동북아국장 사이에 경제기술 협력협정에 가서명했다. 재인자
  • 김영삼 당선자에 바란다/전인영 서울대교수(특별기고)

    ◎외교정책 목표 다시 세워야/정치·여론에 동요 없도록 한국민들은 지난 12월18일의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후보를 선출함으로써 31년여만에 민간인이 국가수반이 되는 문민정치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험난했던 우리의 헌정사를 돌이켜 보거나 규범적 또는 실존적으로 볼때 이는 분명한 정치발전을 의미한다. 그러나 합법적이고 공정한 선거절차를 밟아 정통성이 강한 신행정부가 출범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의 앞날을 낙관하기에는 한국이 처한 국내외 환경이 너무 복잡하고 불확실하며 어렵다.내년 2월25일에 출범할 김영삼 정권은 국내의 다양하고 상충되는 요구와 항의 뿐만 아니라 국외로부터의 거센 요구와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촌은 통신·교통등의 발달로 인해 「좁아지고」있으며,국가간의 상호의존및 협력관계도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일국의 정치현상이나 정책결정은 그 나라의 일로 국한되지 않고 타국의 정치와 경제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즉 국내정치와 국제정치의 구분이 약화되고 연계성이 강화되는것이 현시대의 특성중의 하나이다.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세계 여러나라의 관심사가 되었으며,한국의 제14대 대통령 선거결과를 미·일·중·러 4강과 동구및 동남아 국가들이 주시했었다. 1980년대까지만 하여도 한국의 외교는 비교적 단순했었다.한국은 냉전구조속에 안주하면서 미·일과의 반호·협력관계를 초석으로 하는 서방편향의 외교활동을 전개했었다.한국외교는 막강한 미국의 영향력하에서 제한적인 독자성만을 유지할 수 있었다.큰 원인중의 하나가 남·북한간 대결과 소·중·북한의 3각관계에 대처해야 하는 현실적 요구때문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1985년 3월12일 소련에서의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1989년 동구에서 발생한 일련의 혁명및 1991년의 소연방 해체는 냉전을 종식시켰고 한국의 외교안보환경을 크게 변모시켰다.국제기류의 대변화는 한국으로 하여금 새로운 외교정책을 수립,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으며 한국은 화해·협력시대의 정신에 부응하는 북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구소련 동구국가들 중국 베트남등과 수교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남·북한간에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키는 큰 진전이 나타났다. 한국의 북방외교가 치밀한 「기본구도」(Master Plan)에 따라 진행된 것은 아니고 주어진 기회와 상황에 적응하는 형식으로 추진되었다는 인상을 피하기가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 소홀했다는 평도 나왔고 추진과정에서 갈등과 혼란 및 불협화음이 노출되기도 했었으며,필요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남·북한관계에서도 결과적으로 북한의 체제유지와 지도층만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다.이러한 비판과 지적은 신행정부의 외교정책 수립및 추진에 도움이 될수도 있다. 그렇지만 노태우정권하에서 이룩된 북방외교의 성과를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성급한 면은 있었으나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외교를 전방위외교로 전환시켰다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과거의 긴장되었던 남·북한 관계를 검토하여 볼때에도 불만족스러운 면은남아있지만 「남북기본합의서」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큰 의의를 지니며 동·서독보다 20년이나 지체되었음과 비교할 때에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행정부는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어려운 대외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대외관계를 무리없이 관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신행정부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변화된 국제환경에 맞게끔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재수립하고 조정하며 이와 연관하여 정책결정 기구와 과정을 재점검하고 재정비하는 일일 것이다.기본구도에는 한국외교의 목표·전략·원칙및 신사고등이 포함되어야 하겠다.둘째로 신행정부는 우리의 능력을 감안하여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중요한 사안부터 중점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셋째로 한국의 대외활동은 외무부를 중심으로 추진하되 전문가들을 중시하여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필요한 부문의 전문가들을 양성해 나가야 하겠다.끝으로 신행정부의 외교정책은 미래상과 방향감각을 분명히 지닌채 추진하며 정치나 여론에 의해서 쉽게 동요되지 말아야 하겠다. 세계적 추세인 경제안보의 중시,경제블록화 현상의 심화,민족주의의 대두 등을 고려할 때 신행정부의 외교과제는 지혜와 능력 및 신중함을 필요로 한다.남·북한관계에 있어서는 통일이 목표인 동시에 「긴과정」임을 인식하고 세계적 조류와 북한의 현실및 우리사회의 요구를 감안하여 쉽게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통일은 북한사회가 스스로 변화하고 호응하여 올때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므로 착실히 통일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선결과제가 될 것이다.
  • 한­베트남 오늘 수교

    【하노이(베트남)=문호영특파원】 베트남과의 수교를 위해 21일 하노이에 도착한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이날 저녁 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이 베푼 만찬에 참석,만찬사를 통해 『양국간에 과거 일시적으로 불행한 시기가 있었으나 이를 극복,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 국민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장관은 22일 상오 영빈관에서 캄장관과 양국 수교공동성명에 서명한뒤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
  • 일,YS 인맥찾기에 부심/대선이후 도쿄 정·재계 동향

    ◎“문민정부 실리외교 추구” 예상/역조시정·기술이전 요구 경계 「일본과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김영삼후보의 대통령당선과 관련,이같이 한·일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야자와총리등 일본지도자들은 한국의 새정권탄생으로 두나라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일본은 이번 대통령선거로 한국의 문민정치시대가 열리고 민주주의가 성숙되었다고 호의적 평가를 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평가는 한국사회가 그만큼 변화했음을 나타낸다.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호의적 평가의 이면에는 한국사회의 변화만이 아닌 일본의 실리계산도 깔려있다. 일본은 한국의 문민정권탄생으로 한국의 대일정책이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외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이오대학의 오코노기(소차목)교수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민주화투사의 일면도 가지고 있지만 노련하고 원숙한 정치가이기 때문에 현실외교를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한국의 이러한 변화는 일본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일본은 전두환·노태우대통령등 군출신 지도자들의 대일외교가 대의명분을 중시한 「원칙론 외교」였기 때문에 어려운 면이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다.군출신지도자들은 국민감정을 바탕으로 과거의 침략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강조해왔다.일본은 그러나 문민정권은 보다 유연한 대일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언론들도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한·일관계에 있어서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지적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정치지도자도 한일관계에 있어서 종군위안부문제등 「과거문제」를 쉽게 넘을수는 없다.오코노기교수는 『한국에는 국민감정이라는 높은 벽이 있다』고 말하고 『일본은 김영삼 차기정권이 그 벽을 넘을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일본은 그러나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는 인맥이 거의 없다.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야당인 사회당과는 교류가 있었으나 집권 자민당은 오랜 야당생활을 한 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 냉담했다.김영삼대통령당선자도 대일관계를 중시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본과 중요한 파이프역할을 담당했던 박태준 한일의원연맹회장이 민자당을 떠났기 때문에 대일인맥이 그리 많지 않다. 한국의 차기정권이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한일경제관계이다.국내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일본과의 경제관계가 중요하다.그러나 두나라 사이에는 무역역조,기술이전 등 많은 현안들이 있으며 일본은 경제면에서 한국에 대해 매우 냉정해지고 있다. 일본은 한국이 과거문제를 「외교카드」로 사용하는데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냉전의 종결로 「반공의 방파제」라는 안보상의 중요성도 없어졌다. 일본경제계는 한국의 경기회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무역역조의 시정과 기술이전을 더욱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 양상곤도 축전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21일 양상곤중국국가주석으로부터 14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받았다. 양주석은 이 축전에서 『각하께서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데 대해 본인의 따뜻한 축하를 전달한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공동노력을 통해 양국간 선린우호협력관계가 계속 발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한·미관계 발전다짐/김영삼당선자,부시 축하전화 받아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20일 상도동 자택에서 미부시대통령의 축하전화를 받고 한·미양국 발전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시하고 클린턴당선자와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10분간 계속된 이날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구축된 양국간 동반자관계를 기반으로 안보와 경제관계를 비롯,제반분야에서 양국이 더욱 발전해 나갈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클린턴당선자와도 긴밀히 협력,양국관계를 과거 이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부시대통령은 『귀하의 대통령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미양국간에 수준높고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해온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노태우대통령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온만큼 김당선자와도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 외무,베트남 방문/내일 수교성명 서명

    이상옥외무부장관은 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장관의 공식초청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20일 하오 출국했다. 이장관은 베트남에 머무는동안 22일 캄장관과 양국 국교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한편 베트남 고위지도자들과 만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한­베트남 22일 수교/양국 외무,하노이서 합의서 서명 예정

    한국과 베트남은 2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 유명환 외무부대변인은 19일 『이상옥 외무부장관이 21일부터 23일까지 구엔 만 캄 베트남 외무부장관의 공식 초청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유대변인은 이어 『이장관은 22일 하노이에서 캄장관과 양국 국교정상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베트남 수교는 베트남이 북한과 오랫동안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사회주의권의 주요국가라는 점에서 북한의 개방을 촉구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으로서는 베트남이 한때 교전당사국이었다는 점에서 냉전시대의 불행한 과거사를 정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베트남은 미수교상태임에도 불구하고 1월부터 9월까지 3억3천4백만달러의 활발한 교역량을 기록했다. 또 대부분 올해들어 집중된 대베트남투자는 9월말 현재 허가기준 14건,실적기준 6건등 총 20건에 9천1백만달러에 이른다.
  • “40여년 단교 불구 양국우호 확인”/본사초청 북경일보기자 방한기

    ◎지난날 22일∼29일 포항·수원 등 산업시찰/“자원빈곤,창의력으로 극복” 감명/고속성장 놀라워… 비결 배웠으면 중국신문이 한국내부의 이모저모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스포츠행사정도나 보도하던 과거의 자세에서 벗어나 기자들을 한국에 보내 이곳저곳 돌아본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하고 있는 것이다.서울신문사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는 북경일보는 지난 2주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방자행국제부장과 장위웅기자의 방한인상기를 실었다.이들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서울신문사 초청으로 방한,서울을 비롯해 포항 울산 수원등지의 산업시설과 경주등 관광지를 돌아보았다. 이들은 북경일보에 쓴 기사에서 특히 포항공대를 훌륭한 교육시설로 소개했다. 이 학교가 포철의 전적인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며 연간 수백명의 우수한 고급 인재를 배출하고 있음을 소개한 뒤 김규영학생처장과의 일문일답까지 실었다. 중국기자=『매년 이곳 졸업생들이 전원 포철에 입사할수 있습니까?』 김처장=『포철입자는 20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른 기업체에 취업합니다』 중국기자=『그러면 다른 기업체가 포철에 교육비를 대줍니까?』 김처장=『그럴 필요는 없습니다.우리는 국가를 위해 고급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재정손실은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 답변을 들은뒤 몇차례나 머리를 끄덕였다』고 적고 있다. 이들이 방한전부터 가장 궁금해했던것들 가운데 하나는 「도대체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시리즈 보도 첫회는 「진정한 우호」를 주제로 삼았으며 『우리는 보도계(언론계)인사들과 실업가 통역 기사 노동자 일반회사원들과의 광범위한 접촉을 통해 그들이 중국인민에 대해 진정한 우호의 정을 품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의 각계 인사들이 중국의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게 많지않았다면서 『그것은 40여년에 걸친 단절의 역사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한국인들이 중국 여러분야의 정황을 이해하려 갈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북경일보의 두 기자는 『한국이 50∼70년대 4마리용 가운데 하나로 아시아의 상공을 날게된 사실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그같이 신속한 발전의 비방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다』고 전제한뒤 『이번 방한이 주마간화(말을 타고 달리면서 꽃을 구경한다」와 다름없었으나 백문이 불여일견이듯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고 적고있다. 이들은 한국경제의 성공 비방중 하나로 「자원유한,창의무한」이라는 표어를 주목했다.비록 자원은 부족하지만 무한한 창의력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이 표어는 현대중공업 조선소 곳곳에서 발견할수 있었다면서 이같은 정신력으로 세계 최대의 조선소를 세운것 같다고 평가했다. 수원의 삼성전자에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9천명의 연구개발 인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2백여명이 박사학위 소지자이고 지난해 개발연구비로 5억8천3백만달러가 투입된 사실들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이들은 포철근처에서 아직도 짙푸른 하늘을 볼수 있고 강물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맑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우리가 이미 야금공업지구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역사적 유물유적을 따진다면 중국만큼 풍부한 곳도 드물어서인지 문화유적에대한 관심도 컸다. 경주에서 중국기자들은 설굴암의 조각술을 보고 『한국불교예술의 수준을 말해주는것』이라고 높이 평가한뒤 기중기도없던 옛날에 거대한 바위를 다른 산에서 옮겨와 조각했다는 사실은 『고대한국인들의 총명과 지혜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격찬했다. 유적지 보존 노력에도 관심을 보인 이들은 경주에 고층건물이 없다는데 놀라움을 표시했고 가끔 보이는 2∼3층짜리 건물도 고전식으로 지어 옛모습과 잘 어울렸다고 소개하고 『경주에서는 고도의 옛모습을 보존하기위해 이런식으로 도시를 건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원식경주시장이 『사람의 주택은 짓고 싶은곳에 지을수 있지만 옛사람의 무덤은 한번 파괴되면 다시 만들수 없다』는 말을 관심있게 보도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경주관광객은 5백50만명에 이르고 그 10%가 외국인이었다』면서 『지난해 관광수입은 16만 경주시민 한사람앞에 1천2백달러였다』고 전했다. 이들 북경일보기자들은 방한기간중 서울신문과의 우호협력관계수립과 합작교류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면서 그 내용중 일부를 소개하기도 했다.이들은 특히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이 『양사간 교류협력관계는 다른 언론기관의 모범이 되도록 하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 미 초청 남극점방문 첫 한국과학자 해양연구소장 박병권씨(인터뷰)

    ◎“남극 본대륙서 본격 연구할때”/「세종기지」선 빙하 등 탐구 어려워 『남극 본대륙은 자연과학의 종합실험장입니다.우리는 남극 킹 조지섬에 세종기지를 갖고 연구활동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남극 본대륙에 진출해서 해야합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본대륙에 있는 남극점 방문은 의미가 컸습니다.』지난 3일 미국과학재단의 초청으로 국내 과학자로서 처음으로 남극점을 방문하고 18일 귀국한 한국해양연구소 박병권소장(55)은『남극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개척의 장』이라고 말했다. 흔히 「지구의 냉동된 타임캡슐」로 불리는 남극은 극심한 추위속에서 생존하는 유기물질과 생명체의 생태계,남극대륙의 생성과 변화과정,대기와 천체의 관찰,빙하의 구조분석에 따른 지구의 역사규명등 생물·지질·천체등 어느 한분야도 연구에서 빼놓을수 없이 중요한 곳이다. 박소장은 현지에서 미국,뉴질랜드등 남극연구국가들과의 회의를 통해 공동연구와 협조관계를 갖기위해 상호 문호를 개방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위도 60도에 위치한 세종기지에서는 해양과 남극의 생물을 연구하기에는 적합하나 빙하와 고공대기,지질등 본격적인 남극대륙에 대한 연구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위도90도에 위치한 남극점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쇄빙선등의 각종 장비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미국,뉴질랜드등 선진 연구기술과의 협력관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킹조지섬의 남극기지에서 남극점에 가는 길은 남극기지의 반대편에 있는 로스해역쪽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맥머드기지가 위치한 남극 로스해 지역은 남극의 연구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는 요즘 1천여명의 과학자들이 빙하는 물론 남극횡단산맥과 얼음이 없는 「드라이 계곡」의 호수생태계등 모든 대상을 연구하고 있더군요』 맥머드기지 근처에는 남극을 최초로 탐험한 아문젠과 스코트의 유적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맥머드기지에서 C­130수송기로 3시간쯤 가면 남극점이 나온다. 해발고도 2천9백여m인 남극점에는 영하30∼40도의 기온과 자주 바람이 휘몰아친다.종종 「남극점」이라고 쓰인 깃발은빙하의 이동으로 변하는 남극점을 찾아 옮겨진다는 것이다. 「남극점」깃발옆에는 미국이 지난57년 설치한 50m길이의 돔형으로 된 아문젠·스코트기지가 있다. 이 기지에서는 30여명의 미국 과학자들이 고공대기,천체물리등을 연구하느라 바쁘다.남극에서는 자연과학뿐만아니라 추위에의 인간 적응연구,군인들의 추위에 대비한 의류연구등도 병행되고 있다는 것이다.박소장은 『이제 한국 경제가 세계속에 있듯이 한국의 자연과학도 세계속의 자연과학이 되도록 정부와 과학자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럽공동체」 단일화대비/정부­업계 산업협력 강화/한 상공 밝혀

    정부는 EC(유럽공동체)통합에 대비,민관합동의 산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에 전자·철강 및 중소기업 분야에서 양국의 관련단체간에 협력회의를 갖기로 했다. 한봉수상공부장관은 11일 대한무역진흥공사등 16개 경제단체와 연구소 및 업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EC통합 관련대책 회의」에서 『연말로 예정된 EC시장 단일화에 대비,EC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업계간 구체적인 협력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EC통합으로 시장단일화가 이루어지면 국가별로 존재하던 수입규제가 없어지고 역내 경제가 활성화돼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 유럽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특히 철강분야에서 최근 체결된 한·EC 철강콘택트그룹협정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1차 회의를 열고 제3국 수입규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호감 얻자”일,미소작전/공사채널 총동원… 대미 로비 부심

    ◎“취임이후 첫 방문지로” 모셔오기 노력/「G2체제론」 등장… 협력확대 의사 타진/“평소 미야자와에 냉담” 알려져 더 열성적 일본이 미국의 다음 대통령인 클린턴의 호감을 사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미야자와(궁택)총리의 방미와 클린턴의 방일을 추진하는 등 「클린턴 모시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국이 정치자금스캔들로 온통 난리를 치르던 지난달 11일 미야자와총리관저에서는 「비밀회담」이 열렸다.의제는 클린턴의 일본초청계획.이 자리에서 미야자와총리는 외무성고문인 마쓰나가(송영)전주미대사에게 밀명을 주었다.마쓰나가는 4일 뒤인 15일 미국방문길에 올랐다. ○마쓰나가,선봉대역 마쓰나가는 뉴욕에서의 강연등을 구실로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그는 19일 워싱턴으로 들어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관계자와 차기정권 정책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브루킹스연구소,국제경제연구소 등의 수뇌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마쓰나가는 클린턴을 직접 만나지는 않고 돌아왔다.그러나 그는 가까운 장래에 클린턴이 있는 아칸소주를 비밀리에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마쓰나가는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미야자와총리를 찾아가 클린턴정부와의 조기 정상회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클린턴 초청작전에는 사토(좌등)외무성 북미국장도 중요한 역을 맡고 있다.그의 미국측 파트너는 클린턴정부의 안보담당보좌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앤소니 레이크 전국무차관보. 사토국장은 레이크가 카터정부에서 국무차관보로 일할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레이크는 의회와의 알력으로 카터정부를 떠난 뒤 뉴잉글랜드에 있는 마운드 호료크여자대학 교수로 일했다.사토국장은 딸을 이 대학에 유학시켜 레이크와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됐다. 사토국장은 클린턴당선이후 갑자기 각광을 받고 있는 레이크와의 인맥을 통해 클린턴의 방일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와타나베(도변)외상도 클린턴이 정식 취임하기전인 새해 1월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는 이처럼 활용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클린턴이 대통령취임후 최초의 외유로 일본을 방문해주도록 적극적인 초청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클린턴이 일본에 오게되면 강도높은 대일강경책을 천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하이테크경쟁 우려 일본은 또 경제계등 각계인사를 적극 활용,클린턴정부와의 인맥형성도 서두르고 있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클린턴정부의 대외정책 골격이 결정되기전 일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일본은 미국의 대통령당선자가 전문가의 브리핑을 참고로 대외정책의 대원칙을 결정하기 때문에 당선과 취임전 사이의 기간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클린턴의 경제정책인 「클린터노믹스」가 미래산업을 좌우할 하이테크산업의 재도약에 최대 중점을 둘 것으로 보고 양국의 치열한 하이테크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세계적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에서는 두 나라가 세계경제를 리드하여야 한다는 「G2체제론」이 등장하고 있다.일본은 21세기의 장기적 비전으로 두나라의 경제협력강화와 미일자유무역협정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은 냉전이후의 이같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냉전이후 최초의 미대통령이 될 클린턴의 초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미활동을 벌이고 있다.미야자와총리도 내년 상반기 미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쌀시장개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대일감정이 호의적이지 않다.클린턴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비타협적」인 미야자와총리와 일본정부에 냉담하다고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여건아래서 일본의 클린턴 초청계획이 과연 순조롭게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옐친 정책브레인 아르바토프 인터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블랙박스사건은 실무차원 실수”/남북대결 해소 향한 한­러군사협력 가능/남침땐 북한에 대한 모든 무기유입 차단/“평양의 핵개발은 화자초하는 일… 보유 않는게 더 안전” 러시아의 대서방외교 주요정책입안기관의 하나인 「미·캐나다연구소」소장 게오르기 오르바토프 박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최근의 한국과 러시아 및 북한·러시아관계,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상황등에 대해 해박한 의견을 제시했다.아르바토프박사는 이 회견에서 앞으로 한·러시아관계가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러시아관계는 러시아회의에서 북·러시아우호조약을 수정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반도에 다시 남침에 의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모든 무기의 유입을 차단할 것이며 조기종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KAL기 관련자료 전달과정에서 빚어진 한·러간 마찰은 러시아측의 실수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러시아정부의 추가해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두나라 군사협력의 시발이 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각서가 서명됐다.앞으로 군사협력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한·어시아군사교류각서는 두나라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구체제로부터 결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앞으로 군수뇌·해군함정상호방문등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대결상황을 해소하기위한 본격적인 군사협력도 물론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북한·러시아관계도 당연히 변화된다. 한반도 주변 러시아군사력은 감축될 것이고 주한 미군도 물론 감축될 것이다.앞으로 양국군사협력에는 돌발사태예방·조기경보체제·상호이해증진,예를들면 군사대표단 상호교환등이 포함될 것이다. ­새로운 미국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은 대폭철수할 것으로 보는지. ○미군감축 불가피 ▲새행정부가 들어서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지만 미국의 입장은 이미 확고하다.새로운 미국행정부는 냉전후 최초의 새행정부이다.그들은 정책우선순위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그들은 사회문제·경제문제·국가하부구조 건설등 국내문제에 보다 치중할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군사비를 줄이는데 보다 적극적일 것이다.공화당정부도 군사력감축을 결정했지만 민주당정부는 유럽주둔군을 포함,공화당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줄일것이 분명하다.한국과 일본주둔 미군도 예외일수없다.러시아도 해외에 많은 군사력을 주둔시킬 필요가 더이상 없다.우리는 모든 병력을 국내로 불러들일 것이다. ­통일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것으로 보는지. ▲그것은 한국민의 뜻에 달렸다.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이 두려워 미군을 주둔시켰던 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 때문에 그랬다.통일은 이런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는 통일한국과 러시아,통일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달렸다.이들과 선린관계가 유지되면 굳이 외국군대를 주둔시킬 이유가 없다.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한국민이 결정할 문제이다.일본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조만간 일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일본도 미국과의 안보협정을 재평가할 것이다.앞으로안보문제는 부차적인 것이 되고 오히려 무역마찰같은 문제가 전면에 부각될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립될 것인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자동개입을 명시한 러·북한우호조약이 더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천명하고있다.하지만 이러한 러시아의 입장은 대통령의 선언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할수 있다.선언은 입장을 밝히는 것이고 의회에서 법적인 변경절차를 거쳐야한다.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제결정은 의회에서 내리도록 돼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새로운 상황에서는 그 법적근거가 매우 희박하다.지금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이런 체제에서 그러한 조약은 실효가 없다.이제 이념대결시대는 지났다.의회는 어떤 나라의 전쟁에 자동개입할 것을 규정한 조약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바라건대 한국민은 이 조약에 너무 신경쓰지 말기 바란다. ­북한의 남침을 제지할 어떤 장치를 러시아가 갖고있는가. ▲당신은 지금 아주 가능성이 낮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북한이 러시아나 중국 누구로부터도 남침을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할 조치도 굳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우리는 북한을 지원할 어떤 법적구속도 없다.우리는 결코 그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남침이 일어나면 우리는 러시아뿐아니라 어떤 나라로부터도 북한으로 무기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모두 차단할 것이다.그리고 가능한한 조기에 이 전쟁이 종결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남침가능성 희박 남북한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국가이다.조기 전쟁종결을 위해 양측이 대화테이블에 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하지만 도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한국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너무 상대방을 의심하다보면 상대방의 의심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러면 충돌(대규모가 아니라 단기간의 소규모 충돌이라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리는 북한에 핵개발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과거 양국관계에 비추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주었을 수는 있지만 과거에 준 기술은 핵무기제조기술이 아니었다.옐친대통령도 이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지금은 물론 어떤 원조도 주지않는다.북한의 핵기술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기술자 몇명을 데려갔다해서 충분한 노하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핵무기개발에는 일정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그리고 그것은 아주 비용이 비싸다.우라늄을 추출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기까지 아주 어려운 기술을 요한다.그리고 지금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과거보다 훨씬 큰 위험을 감수해야한다.핵무기보유국 클럽에 가입,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군사적 위험까지 감수해야한다.일본은 원하면 당장 핵보유국이 될수있다.하지만 그러면 일본은 아주 취약하게 된다.스웨덴·독일·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그들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없는 게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일본을 겨냥해 의식적으로 대한접근카드를 쓴다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우리 외교정책이 그렇게 세련돼 있지도 않다.러시아외교는 오히려 너무 단순한게 흠이다.나는 80년대초 정치적 위험을 각오하고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과감히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이에 반대했고 셰바르드나제까지도 한동안 반대했다.한국과 수교하는데 일본은 어떤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하지만 그것은 한국과는 무관한 것이다.한국과의 관계는 일본과 무관한 독립된 문제이다.일차적으로는 일본외무성에 문제가 있다.일본은 외교문제에 관한한 모든 것을 외무성이 최종결정한다.그런데 그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변화를 제대로 이해못한다. 그들은 옐친에게 압력을 넣으면 이른바 북방도서의 반환을 비롯,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지금 러시아에서는 모든 결정을 옐친이 내리는게 아니다.국민·반대세력·여론이 결정과정에 참여한다.우리도 우리의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일본에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잘못이 있다.또한 우리는 여론수렴을 제대로 않고 너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가들 손에 맡겼다.그것은 좋은 교훈이다. ○북방섬계속 논의 ­옐친의 방일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새해 도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이 기회이다.옐친대통령이 올해 G­7정상회담에 참석했기 때문에 일본은 그의 초청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물론 양국간 사전조정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양국관계개선에 「북방영토」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물론 그 문제가 해결안되더라도 다른 길을 찾을 것이다.일본도 러시아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깊다.만약 미국이 일본주둔 군사력을 감축 내지 완전철수 한다면 일본은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옐친의 북방섬반환에 대한 진의는 무엇인가.어떤 정치세력이 반환에 반대하나. ▲옐친의 입장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다.러시아에는 지금 그가 할수있는 일과 그가 할수없는 일이 있다.러시아 상황은 복잡하다.경제는 위기이고 국민들은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이런 배경 때문에 선동이 나올수 있고 옐친이 나라를 팔아넘긴다고 비난할수 있다.옐친은 이런 면을 제때에 생각하지 못했다.외무부도 이 문제를 등한히 했다.북방섬반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바로 전체주의의 잔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가이다르총리·코지레프외무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무엇보다 그들은 정치 신인들이다.그들은 서구적 의미에서 전문가가 아니다.정치를 국민들에게 팔줄을 모른다.섬을 두개씩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방안을 비롯,때가 되면 일본과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논의할 것으로 믿는다. ­가이다르는 경질된 것이가. ▲나는 옐친지지자이지만 가이다르는 경질될 것을 희망한다.나는 대통령자문위원이고 옐친대통령의 개혁을 지지하지만 가이다르의 기용은 옐친대통령의 큰 실책이었다.가이다르는 똑똑하지만 총리직엔 맞지 않다.그는 정치경제학교수일뿐이다. ­당신이 의심하는게 그의 능력인가 아니면 그의 정책노선인가. ▲그는 정치경제학을 가르치다가 신문사와 잡지에서 일했을 뿐 실무경험이 전무하다.정통 마르크시즘에서 단번에 정통 밀튼 프리트만으로 뛰겠다는 것이다.프리트만 이론은아주 보수적인 서방이론이다.그는 오직 거시경제면,통화정책만 이야기한다.그는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극도의 독점경제에서 곧바로 「보이지 않는 손」을 만들려고 한다.하지만 러시아에서 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지 않는다.나는 11월에 한국을 방문,경제기획원에서 수백명이 일하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러시아는 국가계획위원회를 없앴다.가이다르팀은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물론 때로는 가격자유화도 필요하고 시장경제전환 화폐태환화도 필요하다.하지만 이것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한국에는 있다.그런데 이곳에서는 환율이 경매에서 결정된다.달러의 유입이 제한된 나라에서 경매로 환율을 정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조만간 해명있을것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KAL기 블랙박스전달을 싸고 양국간 불유쾌한 마찰이 있었다.어떻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보는가. ▲분명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조만간 러시아정부에서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개인적으로는 옐친대통령이 항로기록테이프를 빠뜨리고 음성기록장치 사본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그것을 챙겨야할 「실무차원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대통령 몰래 누군가가 그것을 고의로 빼돌릴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을 상대로 그런 짓을 쉽게 저지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러시아정부의 해명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주기위해 한국에는 주지 않기로 방한전에 이미 결정한 것처럼 돼 있는데. ▲ICAO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주는 것은 러시아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사실상 의무사항이다.하지만 방한 전후 옐친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ICAO규약을 무시하고 한국에 인도할 의사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그렇지 않다면 ICAO에 원본을 주고 한국에는 사본을 주기로 했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굳이 못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러,“북 대남도발 사전억제”/외교기본이념 최종안,영향력행사 명문화

    ◎“한반도 통일은 국가이익에 합치”/아·태 안전보장 책임 미국과 공유 용의 【도쿄 연합】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이 한반도에서 무력도발등 엉뚱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등을 담은 러시아 외교독트린인 「외교 기본구상(이념)」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2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가 작성한 이 외교구상은 한반도정책과 관련,『남북한의 통일은 러시아의 이익에 합치한다』고 전제하고 『북한은 당연히 러시아를 떠나게 될 것이나 전통적인 영향력 행사(러시아가)를 통해 북한이 한반도에서 부정적인 행동을 일으키는 것은 억제할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외교구상은 아시아 외교부분에서 『미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에서도 전략적인 파트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는 미국과 역내안정을 위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아시아·태평양의 안전보장에 책임을 공유할 용의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클린턴 차기미행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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