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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외무,23일 방일/29일 유엔서 연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데 이어 다음달 2일까지 유엔을 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0일 발표했다. 한장관은 24일 하타 일본부총리겸 외무장관과 일본 신정부 들어 첫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에 관한 의견교환과 함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장관은 또 호소카와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계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한장관은 이어 29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신한국의 외교정책과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천명하고 갈리 유엔사무총장,인세넬리 유엔총회의장을 각각 만나 유엔등 국제기구에서 우리의 역할 증대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김덕룡 정무1장관에 듣는 개혁정치(국정탐방)

    ◎“권력·부·명예 신삼권분립시대 연다”/재산공개,응징보다 미래제시에 의미/정기국회서 개혁뒷받침 입법 꼭 완료/영호남 인간띠 이어야할 숙명적 책무 있다고 생각 ◇대담=김행수 정치부장 새정부 개혁추진의 핵심 인사중 1인인 김덕용정무1장관은 『솔직히 말해 당정이 모두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실토했다.당정및 여야의 가교역인 정무장관직을 7개월여 수행해본 결과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그러나 이번 공직자재산공개가 부·공직에 대한 인식을 밑바닥부터 바꿔 놓음으로써 사회전반이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따라가는 계기로 작용하리라고 확신했다.바야흐로 돈·권력·명예의「신3권분립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취임후 6개월이 지났는데. ▲문민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개혁의 질풍노도속에서 한꺼번에 여기까지 와버린 느낌이다.공직자의 재산공개가 그렇고,금융실명제가 그렇고,우리주변이 김영삼정부출범 이전과 비교하여 그 얼마나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가. ­공직자재산공개의 의미는. ▲우리사회의 가치관을 재정립시켜준다는데 큰 뜻이 있다.부나 공직에 대한 국민인식이 바뀌면서 공직자 처신등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급히 서둘러선 안돼 이전까지는 공직이 부로 연결되는 풍토때문에 공직자가 부패할 위험성이 컸다.이제부터는 권력과 부와 명예는 분립되어야한다는 가치관이 생겨나고 그것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재산공개를 계기로 사정활동이 강화될 것인가. ▲재산공개는 사회가치관을 바로잡는다는 큰 테두리에서 보아야한다.과거에 중점을 두고 누구를 응징한다든지 하는 것보다 미래의 건설적 방향제시에 더 의미가 있다. ­그래도 문제가 있는 공직자는 조치해야하는 것 아닌가. ▲공직자 스스로가 답해야한다.의혹이 있으면 그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하고 소명해서도 납득되지 않을때는 스스로 거취를 선택해야 한다고 본다. ­재산공개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를 조기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한가. ▲너무 급히 서두르다가 졸속처리되어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거나 억울한 경우를 만들어서는 안된다.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큰 뜻을 살려야하고 다른 산적한 개혁작업도 해야한다는 점이 간과돼서도 안된다. ○국민도 적극 협조를 ­실사기준이 10억원등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윤리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액수기준으로 단순분류할 필요는없다고 생각한다.여러 과학적 자료들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는 기업을 하거나 돈을 벌고싶은 사람은 그 방면으로 나가고 공직에 몸담으려면 돈을 초월해야한다.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도 못받고 선거에서 당선도 못될 것이다.국민도 돈안드는 정치와 선거가 되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을 현 단계에서 평가·점검해본다면. ▲대통령의 개혁·법과 제도를통한개혁,그리고 국민이 전개하는 의식개혁등 세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사실 지금까지의 개혁은 대통령의 정치력과 결단에의한 개혁이 주축을 이루어 왔다.그러한 개혁으로인한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않겠다」는 선언,재산공개와 공직자윤리법제정,금융실명제 전격실시등이 우리사회에 가져다 준 여파는 굳이 일일이 거론치 않더라도 실로 엄청난 것이 아닐 수 없다.보다 큰 성과는 『개혁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개혁으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시화 되고,국민의 일반인식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개혁추진상황은 1단계인 군사정치문화의 권위주의적 요소를 문민시대의 그것으로 회복시키는 정상화를 이룩해 나가는 한편,규제와 보호를 철폐하고 자율과 창의를 보장하는 2단계개혁이 동시에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현시점은 공직자 윤리법 개정,금융실명제실시,정치관계법의 개정작업등 법과 제도에의한 개혁과 국민의 의식개혁이 동시에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협조관계는 어떻게 해나가겠는가. ▲대통령의개혁을 밑받침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개혁준비가 아직은 부족한것도 사실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정치개혁,신경제5개년계획 추진,금융실명제 정착,행정쇄신,각종 규제완화등 개혁정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2백여건에 달하는 법률안을 심의,처리해야 하고 아울러 문민정부가 수립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하는등 중요한일들이 산적해 있다.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이 있지만,이번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모든 입법조치를 반드시 끝낸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끔 당정간 정책불일치로 불협화음이 일기도 하는데. ▲과거엔 당·정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효과적이고 생산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으며,그로인해 정치와 행정이 경직되고 독선으로 빠져들었던게 사실이다.기본 역할이나 기능,그리고 인적구성 등에 차이가 있는 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간간이 이견을 보이는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은.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즉 정치권의 개혁이 급선무다.그것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따라서 정치관계법의 개정이 최대의 과제이다.이와함께 경제정의 실현의 초석인 금융실명제의조기정착을 위한 정지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국회법개정도 검토 ­국회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은.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심의,처리해야 할 개혁입법들이 많기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이런 맥락에서 상임위의 상설화와 정부위원답변 관행 정착,그리고 회의시간및 의사일정의 사전확정및 엄수등 국회운영 개선방안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국회법개정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실명제 실시 이후의 정치자금법 개정방향은. ▲실명제의 실시로 우리의 금전거래는 투명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양성화·투명화가 정치자금조달의 기본방향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때문에 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후원회의 확대·모금방법의 다양화등 여러가지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되 국민이 충분히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돈 안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정당법 개정방향은.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고 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것은 새정부가 지향하는 정치개혁의 요체이다. 우선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는 정치풍토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선거를 인물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전환하며,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되 선거비용은 그 조달과정과 지출이 투명해지고 적게 쓰도록 제한하면서,선거사범은 보다 엄격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정당제도도 국민의 의사를 결집하여 이를 국정에 반영시킨다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정당설립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당운영의 민주화와 합리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구제 문제는 여·야간에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겠지만,변경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개인적인 견해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선거구분구문제는 지역대표성과 인구비례 등이 적절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전한 여·야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무장관으로서 역할은. ▲여·야관계의 새로운 정립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야당은 옛날의 동지요,오늘의 동반자다.그리고선의의 경쟁자다.그런 관점에서 야당과 정책적 협의 체제도 구축했으면 하는 생각이다.현재 진행중인 「국정설명회」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야당측이 원할경우 국정 주요현안을 관계부처가 직접 브리핑하는 기회를 좀더 자주 주선하도록 할 생각이다. ○재야인사 계속 중용 ­재야및 운동권단체들을 제도권으로 적극 포용할 방안은. ▲현재도 많이 들어와 있고,정부도 이들을 적극 포용하려 노력하고 있다.문호는 활짝 개방되어 있다.때문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함께 고뇌하고 함께 책임지겠다는 자세만 있다면 앞으로도 합리적이며 창조적인 인사들을 계속 중용하고 포용할 생각이다. ­지역갈등해소 등 국민대화합을 위해 역할을 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남·북 인간띠잇기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금명간 통일이 이루어질 것처럼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동서간의 대립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먼저 영·호남의 인간띠를 이어야 한다.이를 위해 나에게 맡겨진 정무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하겠다.정무장관이라는 직책뿐만아니라 개인적으로 나는 어쩌면 영·호남을 이어야 하는 숙명적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 프랑스의 고문헌 반환 당연하다(사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직지심체요절,왕오천독국전과 외규장각 장서 2백97권등 귀중한 우리의 전적문화재가 반환될 전망이 커졌다.14일 방한을 앞둔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은 8일 한국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고서반환문제와 관련,『한국 역사와 문화에 있어 매우 귀중한 것으로 생각되는 이 문서들이 한국에 반환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미테랑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왔던 고서반환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표명이며,또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우리는 이를 크게 환영하고자 한다.아울러 미테랑대통령의 언명이 단순한 외교적 둔사가 아니라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리라고 믿는다. 「직지심체요절」은 흔히 「직지심경」으로 알려져 있는,세계 최고의(1377) 금속활자본이다.신라의 고승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은 8세기 서역·인도여행기이다.이 두종의 고서는 국내에도 없는,세계 유일본의 희귀성을 지니고 있다.학술적 문헌적가치를 따진다면 그야말로 국보중의 국보에 해당된다. 병인양요때(1866) 강화도를 침범한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외규장각 소장 전적들은 1975년 파리 국립도서관창고에서 한국인 사서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되었다.이 장서들 역시 국내에 없는 희귀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규장각도서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대에서 지난 91년 프랑스정부에 반환을 요청했던 일도 있었다. 인류문화의 유산인 문화재는 원래 태어난 고향,즉 원소유국에서 보존되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 통념으로 되어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지배­피지배의 관계나 전쟁을 통해 약소국의 문화재가 강대국에 약탈되거나 불법유출되는 경우가 허다했다.이러한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네스코는 1970년 「문화재 불법반출및 소유권양도의 금지에 관한 협약」을 채택,『불법 반출된 국가문화재는 원래의 소유국에 반환되어야 한다』고 규정해놓고 있다.또 문화재 원산국반환을 위한 정부간 협의회도 구성했고 1983년 유엔총회에서도 문화재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프랑스정부의 한국고서반환은 유네스코나 유엔이 추구하고 있는 문화재 되돌려주기운동의 정신을 구현한 사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세계적인 문화대국으로서의 양식과 긍지가 바탕에 깔려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는 이 문제가 미테랑대통령의 방한때 구체적 의제로 채택되어 양국간에 논의되고 성사되기를 바란다. 전적의 한국반환이 앞으로 한·불양국의 우호·협력관계에 있어 빛나는 금자탑이 될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개혁 인도총리의 사상 첫 방한(사설)

    중국에 이은 또하나의 아시아대국 인도가 한국을 찾아온다.라오 인도총리(71)가 오늘부터 3일간 서울을 방문,우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협등 탈냉전시대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다진다.인도총리로서는 사상 첫 방한으로 한·인간 새로운 관계정립의 계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우리에게 있어 인도는 비교적 먼 나라였다.간디와 타고르의 고국이요 불교의 발상지이며 개인소득 3백달러 미만인 서남아끝의 가난한 핵대국이자 친북한적인 비동맹국이라는 정도가 우리의 상식이었던 그런 나라였다.그 인도가 스스로의 필요에따라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개발도상의 아시아2대 인구및 영토 대국이었다.중국은 소련식 사회주의 정치경제체제로,그리고 인도는 영국식 의회주의와 소련식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혼합체제로 경쟁적 국가발전을 모색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결과는 모두 실패였으며 지금은 새로운 경쟁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한쪽은 사회주의정치에 자본주의경제요 다른쪽은 정치경제의 완전자유민주주의체제 개혁을 통한 새로운 도전이요 경쟁이다. 라오총리는 91년 집권이후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포기하고 자유경쟁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에 충실한 인도식 개혁을 서둘러 왔으나 기대했던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그의 이번 한중방문은 그러한 도전과 경쟁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 할수있다.중국과 한국의 발전과 개혁을 보고 배우고 협력도 다지자는 것이다. 오늘날 시장경제개혁의 열풍에 휩싸여 있는 중국이나 경제성장의 새로운 도약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부정부패척결의 사정개혁이 한창인 한국의 경험은 인도의 좋은 교훈이 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도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에게도 인도는 대단히 중요한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우선 인도의 사회주의포기 개혁은 사회주의고수를 외치는 북한에 대한 개혁촉구의 경고요 압력이 될것이 틀림없다.북한을 제외한 인도총리의 한중순방이나 주북한대사까지 포함한 동아시아주재 공관장회의를 서울서 개최하는 사실 또한 새로운 사태전개이다.친북적이던 인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수 있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도가 우리에게 갖는 경제적 잠재성이라 생각한다.9억인구의 시장잠재력은 말할 것 없고 인도는 우리의 경제진출기반이 취약한 서남아의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다.인도와 서남아는 중국에 이어 우리가 도전해야 할 또하나의 경제적 프런티어라 할수 있다. 라오총리의 방한이 그러한 잠재적 가능성을 현실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출발점도 되기를 희망한다.
  • “관광교류·석유탐사에 특히 관심”/오자 주한인도대사 인터뷰

    ◎현재교역량,잠재력에 크게 못미쳐 인도총리로는 처음으로 나라시마 라오총리가 9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라오총리의 방한은 과감한 경제자유화조치 등 「신경제정책」을 펴고 있는 「개혁동반국」 수반의 나들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부파트라이 오자 주한인도대사로부터 라오총리 방한이 갖는 뜻과 양국관계 전망 등을 들어보았다. ­라오총리 방한의 의의는. ▲양국 수교이후 최초인 라오총리의 방한은 사회전반에 걸쳐 개혁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한국과의 「밀접한 협력관계」구축에 그 목적이 있다.여러 부문에 걸친 협력관계를 통해 양국간 새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방한은 역사적인 것이다. ­91년 라오정부가 들어선뒤 인도에서도 전례없는 개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인도에서는 지금 경제개혁에 온 나라가 나서고 있다.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탈피,고도의 외국기술과 자본 수용을 위해 문호를 활짝 열어놓고 있다. ­한국의 개혁작업에 대한 느낌은. ▲최근 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개혁은훌륭히 추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인도는 핵을 보유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핵통제에 대한 입장이 미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인도는 핵강국이 아니다.핵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은 단순하다.핵무기를 갖고 있는 당사자들은 핵무기에 대한 포괄적인 실험금지,감축에 동의함으로써 핵무기없는 세상을 만들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인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이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이같은 방식으로 세계의 어떤 나라와도 상호협력할 준비가 돼있다. ­라오총리의 국정요체와 신임도는. ▲인도의 경우 국민의 지지가 의회를 통해 표현되도록 돼있다.따라서 모든 국정방향은 국민의 신임,나아가 의회의 신임을 얻는 쪽으로 잡힌다.라오정부에 대한 의회의 신뢰는 상당하다. ­한국과 인도사이의 현안은 무엇이며 향후 양국의 관계진전 전망은. ▲현안은 없다.앞으로 무역과 관광산업,문화교류에 상당한 진전이 기대된다.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안정을 위해 상호간 혹은 다자간 협력기반구축에 노력을 경주하게 될 것으로 본다. ­한국과의 경제교류중 특히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방직과 의류제조,신발,혁제의류,석유탐사,선박,전자,통신,전력 등이다.그러나 지금까지의 교역량은 양국이 지닌 잠재력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 “한·일 국민 대등한 관계로/일인은 이제 죄악·우월감 버려야”

    ◎한 외무 일지 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한승주 외무장관은 27일 『한일 양국민은 이제부터 가해자,피해자의 의식으로부터 벗어나 대등한 관계가 되지 않으면 안되며 일본인은 더 이상 과거 전쟁에 대한 죄악감이나 우월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일본의 2차대전을 비롯한 국내외 정세 전반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50대의 전후세대인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2차대전을 침략전쟁이라고 말한 것은 과거 역사에 대해 일보 앞선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장관은 특히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을 걸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하면서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참여에도 처음으로 지지의사를 나타내고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총리가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거의 확실하며 첫 정상 회담에서는 한일간의 경제·외교 등 폭넓은 협력관계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화시대의 민족의식/김동성 중앙대교수·정치학(경제문화 포럼)

    ◎정체성 확립없인 변화에 적응 못해/총독부청사 철거 결정 자긍심 높여 최근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정부의 대응과 사회 각 부문의 각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활발히 개진되고 있다.특히 미래 세계는 과학기술과 정보능력이 결정력을 지닐 것이며 국제경제협력관계가 주가 되는 「국경없는」지구촌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들을 하고있다. 그러나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각론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전에 할 일이 있다.「국제화」라는 세계체제의 변화와 관련하여 우리의 국가와 민족은 어떠한 존재적 발전적 의의를 정립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자각이 선행되어야 함이다. 국제화의 의미를 경제적 측면에다 중점을 둘 경우 국제경제의 상호의존성의 증대와 정보통신의 유통 및 접근성의 고도화에 관련된 대책이 전부인양 오해될 수 있다.그러다보면 개별적인 국가와 민족의 존재나 가치에 대한 존중보다 「세계적인 것」을 상위에다 놓는 주장을 낳게 된다. 국제화의 추세는 우리와 같은 비서구 발전도상국들에는 또하나의 함정일 수도 있다.왜냐하면비서구지역의 많은 나라의 망국경험은 국제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아서라기보다 세계적 환경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그 다음으로 세계적인 국제화 과정을 자기 발전을 위한 수단과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따라서 국제화에 대한 대응책을 논하려면 우선 자기민족과 국가의 개체성에 대한 자긍심과 주체적인 통합의식이 먼저 확립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확고한 자기의식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화의 급류에 휘말려 갈 때 그 결과는 엄청나다.조그마한 경제적 수혜와 단기적 성장을 얻게 될지는 모르나 그 대신 정치와 문화 그리고 의식에 있어서 선진국가의 신식민지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세계 근대사에서 「국제화」의 주역이면서 최대의 수혜자인 서구 선진산업국가들은 이미 오래전에 「민족주의의 정책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그리고 「국제화」가 문화와 역사 그리고 발전정도가 다른 세계의 모든 국가와민족들을 평등과 공동번영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리라는 소망적 사고에 빠져서도 안될 것이다. 국제화의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로서는 국가의식과 민족의식의 확립과 강화의 과제를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우리의 경우 단일민족의 공동체적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민족의식의 강화는 국가의식의 강화로 직결될 수 있다.국제화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진정한 토대로서 민족의식의 강화가 역설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의식의 강화를 위한 현실적 방법은 역시 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그리고 그 교육은 이성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을 동시에 포괄하는 것이어야 하고 「민주의 상징」운용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민족역사교육의 획기적인 질적 발전을 통한 한민족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인종적 우수성에 대한 재인식과 자기발견은 이성적 민족의식을 강화시키게 될 것이다.그리고 우리 근대사에서의 다양한 민족운동을 우리의 뜨거운 피속에 내면화시키고 폐허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낸 국민적 열정을 계속 불지펴 나가도록 하는 것은 정서적 교육의 일환일 수 있다. 민족의식 앙양을 위해 정부는 민족사의 긍정적 유산을 생산적 방향으로 「기념」하고 부정적 유산은 말끔히 청산하는 「상징」운용정책을 효율적으로 펴나가야만 한다.최근 일제시대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키로 결정한 것이나 임시정부 요인의 유해를 국립묘지에 봉환한 것등은 훌륭한 「상징」운용정책이라 할수 있다. 결국 「국제화시대」가 가속화될수록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의 민족의식의 확립과 앙양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우리 자신의 주체적 자기의식 확립을 바탕으로 하여 범세계적인 국제화 과정을 우리민족의 발전을 위한 수단적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시민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 일본 사회당의 「생존전략」/위원장 방한… 면모쇄신 계기 모색

    일본 사회당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이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그의 한국방문은 북한 일변도로 기울었던 사회당의 한반도정책이 한국중시라는 현실노선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당은 그동안 한국의 존재와 한일기본조약을 부정하는 등 비현실적인 정책을 고집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야마하나위원장은 이같은 사회당정책의 현실노선으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사회당위원장 선거에서의 재선전략으로 방한을 추진해온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사회당은 지난 1월 야마하나위원장의 취임후 기본정책에 대한 국내비판과 사회주의체제의 붕괴라는 국제정세의 대변혁에 발맞추어 정책전환을 추진해왔다.사회당은 지난 3월 채택한 「93년선언」이라는 당강령에서 사회주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한일기본조약을 무조건 승인하는 등 현실노선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했다. 야마하나위원장은 사회당의 이같은 변화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한국방문을 적극 추진해왔다.그 이유는비현실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자위대,일·미안보조약,원자력,한반도정책 등 당기본정책을 전환하는데 있어 비교적 당내 좌파의 저항이 적은 분야가 한반도정책이기 때문이다. 야마하나위원장은 한국방문 실현을 위해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총리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당내에는 한국과의 우호협력관계를 위해 「일한위원회」를 설치했다.그러나 한국정부는 친북한에 기운 사회당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었으며 한일기본조약을 무조건 인정한다는 당강령이 정식 채택되기까지는 사회당위원장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사회당이 연립정부의 제1당이 되고 야마하나위원장이 다음달 하순에 실시될 사회당위원장선거 전략으로 한국방문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한국정부도 지금까지의 자민당 중심의 대일정책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느껴 그의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관측된다.어떻든 야마하나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과 사회당과의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야마하나위원장의 방한으로 전후보상문제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가 전쟁책임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일본 외무성관리들은 이 때문에 한국에서의 과거사문제 발언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경보를 울리고 있다.
  •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장정연 주한중국대사/양국대사 인터뷰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여행자유화 우선 이뤄져야” 『그동안 양국간에 이뤄진 일이나 변화들을 보면 한중수교 1주년이 아니라 5주년쯤 된것 같다.교역규모나 정치외교·문화교류 등 전반적인 협력관계가 수십년간 지속돼온 선린우호국과 같은 수준이 됐다』 황병태 주중대사는 일본과 40년간 끌어 오고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만 해도 중국과는 이미 「공동연구 착수」라는 합의를 끌어냈고 중국과 북한이 10여년간 밀고 당겨온 독립운동가 유해송환문제를 우리가 벌써 실현한 사실이 양국관계의 급속한 발전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수교 이후 가장 두드러진 협력분야는 역시 경제라고 보는데…. ▲그렇다.올해 양국간 무역액은 1백억∼1백1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의 무역흑자도 지난해 7억달러에서 올해는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대중국투자도 종전의 임가공 위주에서 이제 그 규모가 억달러를 넘는 등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중국 농산물의 소나기 수출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은게 사실이지만 이는 우리의 농업구조조정으로 대처할 문제다.무말랭이나 고사리,누룽지 따위가 좀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조정관세 등을 거론하면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게 된다. ­중국과 남북한간 3각관계는 어떻게 정립돼가고 있나.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비핵화,평화통일,남북대화라는 3가지 원칙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우리의 입장과 맞아떨어진다.최근 북한의 핵문제에서 보여줬듯 북한과 대화가 통하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다.그래서 남북한간 왕복외교(셔틀 디플로머시)를 펼 수 있는 나라도 중국밖엔 없다.그 중국이 남북한간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등소평이후 중국의 정치적 장래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는 교조적인 이념투쟁이 사라지고 대신 국정수행능력이나 경륜에 따라 국가관리자가 결정될 것 같다. ­중국 지도자들은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 ▲중국이 요즘 배금사상·부정부패 등으로 골치가 아픈 때문인지 김대통령의 청렴정치에 아주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군인도 아닌 민간출신이 어떻게 40년간의 부패구조를깨부수는 용기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현재 계획중인 사업은. ▲우선 양국간 여행자유가 이뤄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다소간 문제가 있더라도 중국을 특정지역국가에서 해제토록 노력할 생각이다.연변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경제·문화적 지원을 비롯,한국상공인협회 결성,한국학교 설립,한국센터빌딩 건립 등 그야말로 할 일이 태산같다.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우호관계 한반도 평화 기여”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21일 『지난 한햇동안 신뢰감을 바탕으로 양국간 정치·경제등 여러 부문에 걸쳐 큰 발전이 있었다』며 한중수교 1년을 맞는 감회를 피력했다. 수교 1주년을 3일 앞두고 이날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장대사는 『항공협정등 일부 현안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임후 1년을 맞는 소감과 지난 한해에 대한 평가는. ▲지난 1년간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했다.정치면에서 양국간 신뢰감이 두터워져 과거에 쌓인 불신이 사라졌다.경제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다.작년 교역액은 82억달러였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말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이같은 양국간의 선린우호관계는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두 나라간에 현안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항공협정·2중과세방지협정·문화협정등 아직 체결을 못한 것들이 있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방안이 도출되리라 본다.사실 국가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남북한과 모두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의 입장은. ▲우리는 남북한 관계는 우선 당사자간의 문제라고 본다.남북사이에 대화가 잘 진전되면 관계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남북한 어느 쪽도 대신할 수는 없다. ▲세계에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밖에 없다.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분이며 주권국가가 아니다.이런 입장에서 한·대만간의 비공식관계유지와 경제협력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한중수교 원칙에 따라 정부차원의 관계는 갖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은. ▲중국 국내 사정이 바쁘기 때문에 어렵다.한국만 방문하지 않는게 아니라 금년에는 아무 나라에도 못간다.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강택민주석이 얼마전 일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붕총리의 건강은 회복세에 있고 등소평선생의 건강은 아주 좋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전기술 99년 계약종료뒤 한국도 수출 가능”/알스톰사 기자회견

    한국 고속전철 사업계약 우선협상자로 20일 선정된 GEC 알스톰사(프랑스의 알카텔 알스톰사와 영국 제네럴 일렉트릭사의 합작회사) 피에르 빌제 회장등 간부진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테제베의 가장 진보된 기술과 가장 긴 경험이 한국측에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계약서에 서명해야 모든 것이 확정되는 것이므로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단계는 아니다』면서 다소 흥분한 기자들의 질문과는 달리 차분한 태도를 견지했다. ­한국이 테제베 기술이전을 받아 제작한 뒤 제3국에 수출할 수 있는가. 『99년 계약 종료후 가능하다.한국은 100% 수출할 권리가 있다.GEC 알스톰과 긴밀한 협력관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유럽 지역에의 수출은 제외된다.아직 계약 전 단계이므로 상세한 것은 답변이 어렵다.기술이전 문제는 협상과정에서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다』 ­한국에서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적지않은 재정적 희생을 감수한 듯한데 그러고도 수익성이 있는가. 『양보를 많이 했지만 가능한 한도내에서 한 것이다』 ­수주경쟁에서 가격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 『가격만은 아니다.한국은 신중히 전체적인 것을 검토하여 결정을 내렸다』 ­프랑스 정부에서 한국에 어떤 대가를 약속했나. 『전혀 없다』 ­소문으로는 통신부문을 독일의 지멘스와 나눠 한다는데. 『전체를 GEC 알스톰 등의 컨소시엄에서 맡는다』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프랑스에 어느정도의 고용 효과가 있는가. 『96년부터 98년까지 6백만 시간의 노동시간을 얻게 돼 1천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된다』 ­한국과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어떤 중요한 의미를 띠게 되는가. 『먼저 아시아 진출의 첫걸음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대만의 테제베 선정에 중요한 전례가 될 것이다.두번째로는 세계를 상대로 한 시장의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 한일경제 새 수평협력 관계로(사설)

    정부가 대일경제정책에서 일대 전환을 시도한 것은 모험에 가까운 대담한 발상으로 평가된다.무역불균형으로 압축되는 대일경제관계는 우리통상문제의 최대 현안이면서 결코 풀릴수 없는 매듭으로 간주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전체무역적자를 훨씬 초과하는 대일적자를 해결하지 않고는 양국경제관계가 정상적일리 없다.그동안 양국은 불균형의 책임을 서로 전가하기에 바빴고 접근방식 또한 경제논리 아닌 비경제논리를 좇다보니 불신만 남는 결과가 되고 말았다. 이제 그 얽힌 매듭을 스스로 푸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 대일경제정책의 전환이다.대일정책의 전환이 주는 메시지는 강하다.과거사를 뛰어넘어 새로운 수평협력관계를 열자는 바탕에서 논리의 전환뿐 아니라 대일적자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함축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경제를 압박해온 대일적자를 두려운 존재로서만 인식할 게 아니라 이를 적극 활용함으로써만이 해결될수 있다는 의식의 변화가 기저에 깔려있다. 우리로서는 무역역조에만 집착한 나머지 오히려 이를 심화시킨 역설적 결과를 낳았다고 볼수 있다.지난 87년부터 의욕적으로 실시됐던 대일역조시정5개년계획의 실패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88년 39억달러였던 적자폭이 지난해에는 78억달러로 확대되었다.또 수차례의 정상급외교의 주요의제가 역조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억제한다는 것은 일찍이 한계가 드러나 버렸다.대일수입장벽을 완화하는 대신에 대일수출을 적극화하고 역조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일본의 대한투자를 확대,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역조시정을 위한 정공법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일본은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보유국이다.그 일본이 투자선을 한국에서 동남아로 돌리면서 동남아국가들이 우리의 새로운 경쟁국으로 돌변하는 상황에 있다. 일본의 기술이전기피성향만 탓할일이 아니다.과도한 임금상승에 따른 투자환경의 악화라든가 값싸고 손쉬운 기술도입에만 급급했던 수용자세를 냉정히 반성할 필요가 있다.일본과는 우루과이라운드등 다자간협상에서 공동보조를 취해야할 것들이 많다.쌍무간 현안에 매달린 결과 아무런 협력조차 갖지못했다. 이번 우리의 획기적인 정책전환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증대시켜 상호 발전적이익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그러기위해서는 일본도 보다 과감한 대한투자와 함께 기술이전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이번 우리의 정책전환은 지금껏 일본이 주장해온 논리의 대부분을 수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일본측도 대한경제인식의 일대 전환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 김 대통령·호소카와 일 총리 전화대화록

    ▲김대통령=취임을 축하합니다.일본이 새롭게 발전하는 시기에 총리직을 맡게 돼 내외의 기대가 많은것 같습니다.국제사회가 새로운 변화시대맞아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총리각하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한일양국이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양국은 물론 아시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총리각하와 함께 양국관계를 평화와 번영을 구가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합니다.정치개혁을 확고한 의지로 추진하는 각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본인도 대통령 취임이후 건강한 신한국건설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호소카와 총리=축하에 감사드립니다.각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각하께서 용기와 지도력을 발휘하시면서 건전한 국가사회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데대해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합니다. ▲김대통령=38년만에 일본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오고자하는 총리의 개혁정책이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호소카와총리=감사합니다.대통령께서 한일관계 말씀하셨는데 본인도양국간에 우호협력관계의 유지가 양국관계는 물론,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간의 일본의 기존정책을 확고하게 계승하고 양국에 미래지향적관계를 구축토록 매진할 생각입니다. ▲김대통령=감사합니다.양국관계발전을 위해 우리 두정상이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의 기회를 많이 갖는것이 필요합니다. ▲호소카와총리=전임 미야자와 총리가 대통령각하의 방일을 초청하신것으로 알고있습니다.빠른 시일내에 방일해 뵙게되기를 희망합니다. ▲김대통령=감사합니다. ▲호소카와총리=뵙게되면 여러가지 말씀드리겠지만 두가지만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우선 지난 4일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 문제 조사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한국정부로부터 이해와 협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두번째는 북한 핵개발문제의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대합니다. ▲김대통령=북한 핵문제에 관해서는 양국이 충분히 협의·협력하기를 기대합니다.가까운 시일내 뵙기를 바랍니다.가고시마의 폭우피해에 위로를 드립니다. ▲호소카와총리=감사합니다.뵙기를 희망합니다. ▲김대통령=앞으로 필요하면 전화로도 협의했으면 합니다.재임중 일본이 안정과 번영을 구가하도록 기원합니다.격무중에라도 건강에 유의하십시요. ▲호소카와 총리=대통령의 용기있는 행동을 배워 일본의 발전과 세계의 우호증진과 발전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북핵해결 긴밀 협조/김 대통령,새 일총리와 축하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9일하오 신임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취임을 축하하고 양국간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양국정상은 이날 하오 4시40분부터 13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한일양국간의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에게 한일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은 아시아는 물론,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북한 핵문제에 관해 양국이 충분히 협의,협력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호소카와 총리는 양국관계에대한 일본의 기존정책을 확고하게 계승하며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조속한 방일을 희망했다.
  • 통일원 인사

    ◎남북회담 사무국장/구본태씨/통일정책실장/양영식씨/통일연수원장/정시성씨/정보분석실장/정대규씨/남북회담자문위원/백락서씨 정부는 7일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장에 구본태통일정책실장,통일정책실장에 양영식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통일연수원장에 정시성남북회담사무국장을 각각 전보발령했다. 정부는 또 통일원 정보분석실장에 정대규남북회담사무국 회담협력관,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에 백락서 정보분석실장을 새로 임명했다.
  • 일 연정출범 축하/협력강화를 기대/정부 논평

    정부는 6일 일본 호소카와(세천호희)정부 출범과 관련,외무부 유명환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논평에서 일본의 새정부 출범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공통의 이념과 가치를 바탕으로 기존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대변인은 이어 『그동안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수상이 이끈 정부가 한일관계 발전에 노력한 점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 “중국 경제력 세계3위로 부상”/미 CIA 의회보고서 관심

    ◎GNP 2조3천억불… 연13%성장/중앙정부 경기과열 억제 효과못봐 급성장을 계속하는 중국경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드높아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2조3천5백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일본의 경제력과 어깨를 겨루고 있으며 연간 13%의 고도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중앙정보국(CIA)이 지난달 30일 의회에 제출한 「92·93년의 중국경제,급성장에 따른 위험과의 씨름」이라는 중국경제연례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중국의 무역고는 22%까지 늘어났고 외국인의 투자는 무려 1백60%나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미국·일본에 이어 독일을 제치고 세계 제3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를 굳힌 중국은 그러나 과열경제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연간 16%나 되어 경기진정대책이 당면 최대과제로 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지방정부의 지출확대에 따라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38% 늘어났고 제조·건설분야의 수요급증으로 산업분야의 성장이 22%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는 91년에 비해 1백60%나 증가해 총규모가 1백1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85%가일본·홍콩·대만에 의해 이뤄졌다.이 보고서는 중국이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제유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확대는 새로운 고용창출과 새로이 부상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이다.그러나 현재의 과열경제는 자칫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을 불러 지난 88년의 물가폭등을 재연할 위험이 없지않다.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4년이래 가장 높고 작년 5월부터 금년 5월까지 중국의 도시지역 생계비는 20%나 올랐다. 갑작스런 경제규모의 확대는 또 수송·에너지분야 사회간접시설의 부족현상을 빚고있으며 기타 공급부문에서도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수출규모도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수입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금년 상반기엔 3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나타냈다. 중국당국은 과열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년초 지방관청이 「경제지구」를 설치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하지 못하도록한데 이어 지난 5월엔 2년만에 처음으로 예금·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경기진정16개 시책을 발표,지방부동산개발에 대한 대출중지,부실담보대출의 회수등의 조치를 취했다. CIA보고서는 중국중앙정부의 이같은 경제처방에 대해 과거엔 그러한 조치들이 일시적인 효과를 보였으나 지금은 중국경제가 훨씬 다원화되고 중앙통제에 덜 종속되어있으며 지방관청들이 지역이익에 반하는 중앙명령을 쉽게 회피하기 때문에 소기의 효과를 볼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시책의 하나로 금년말까지 자동차부품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이같은 수입제한조치는 무역상대국들과의 마찰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중국의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가입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중국의 개혁에 대한 지지기반이 과거처럼 중앙정부의 소수개혁파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기업가층으로부터 확산되고 있기때문에 등소평이 사망했을 경우 지속될 불확실한 권력이양기에도 개혁의 바람은 드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아직 개각 전혀 고려안해/재벌만 대상으로한 정책 없을듯”

    ◎김 대통령 밝혀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최근의 개혁작업은 특정기업이나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재벌들이 불안해 할 이유가 없다』면서 『재벌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재벌정책을 구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창간 33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재벌들의 업종전문화,소유분산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그 방법은 강제적 수단이 아니라 세제나 공정거래제도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최근의 개각설과 관련,『개혁정책은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아직까지 개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고 『전 국무위원이「전문화된 개혁가」를 지향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정계개편설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개편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언급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히고 『민자당이 개혁을 선도할 세력으로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기개혁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당내 단합의 바탕위에서 능동적인 자세로 구시대의 체질을 뚜렷한 역사의식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류에 꿈과 희망 심어야지요”/국제박람회기구 부의장 불 갈로팽

    ◎“한국의 국제적 입지 강화… 선진국 진입 기대” 『엑스포는 새로운 과학기술을 보고 배우는 경제올림픽이면서도 인류의 사고방식을 뒤바꿀 수 있는 문화올림픽의 성격도 갖고 있다』 방한중인 국제박람회기구(BIE) 부의장 마르셀 갈로뱅 프랑스정부 대표는 『기술적인 분야도 중요하지만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엑스포가 더욱 소중하다』면서 『특히 개도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가 「환경을 고려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표방한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의 결과에 대해 그는 『아직 대전엑스포의 성공여부를 가리기는 빠르지만 이미 참가신청국이 1백여개를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특히 국제사회에서 주목할만한 발전을 해온 한국을 배우기 위해 개도국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관료보다는 대학교수같은 인상을 풍기는 갈로뱅씨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들과의 협력관계도 한층 나아질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한국과의 관계증진에 힘쓰기 위해 유럽국가중 가장 먼저 참가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국제관의 전시내용에 대해 그는 『선진국들은 첨단과학기술의 진수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밝히고 개도국들은 고유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프랑스정부의 대표로서 갈로뱅씨는 『한국인들이 프랑스관을 둘러보면 향수와 패션의 나라로만 인식돼온 프랑스가 첨단과학의 선진국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경제재정부문의 상업고문을 거쳐 83년부터 세계박람회의 업무를 도맡아온 갈로뱅씨는 『이번 엑스포가 외교적 차원에서도 중요한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93일 동안 13개국 및 유엔에서 외상급이상의 고위인사만 40명남짓은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테랑 프랑스대통령도 9월 중순쯤 한국을 방문,엑스포장을 둘러보고 한국과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한국의 경제성장과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이 선진국의 대열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북 대화 창구/남북회담 사무국/협상베테랑 등 1백63명 포진

    ◎71년 한적등 산하기구로 출범/매일 아침 9시 양측 시험통화 지난달 14일 하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 자리잡은 남북연락사무소.남북간에 중단된 대화재개문제를 놓고 제의와 수정제의라는 핑퐁식 전화통지문 공방전이 한창 진행될 무렵이었다. 북측이 수정제의한 특사교환 논의를 위한 판문점접촉을 하루 앞둔 이날 나른한 초여름의 졸음과 씨름하며 직통전화를 지키던 연락관들에게 기다리던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우리측이 북측의 제안을 거의 수용했다는 점에서 이번만큼은 우리측 수정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같은 기대는 이내 실망으로 이어졌다.북측 연락관으로부터 『다른게 아니고 우리측에서 전화통지문을 「후에」 보낼 것이라는 것을 위에 알려주기 바란다』는 엉뚱한 통보가 왔기 때문이다.더욱이 「후에」라는 시점이 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그럼 내일 접촉에는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인가』라는 반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해오자 우리측 연락관들은 새삼스럽게 남북간에 가로놓인 「벽」을 느껴야 했다. 이처럼 남북연락사무소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최일선에서 체감하는 남북대화의 전진기지이다.연락사무소는 통일원내 남북회담사무국에 소속된 기관이다. 남북회담사무국은 남북적십자회담의 실무를 담당키 위해 지난 71년 대한적십자사 산하기구로 실치된 남북적십자회담사무국과,7·4공동성명 발표 이후 남북조절회의가 진행됨에 따라 중앙정보부 소속기구로 출범한 남북조절위사무국이 그 모태이다.80년 10월20일 남북대화업무가 당시 중앙정보부로부터 통일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통일원「남북대화사무국」으로 출범한 뒤 92년 현재의 명칭인 남북회담사무국으로 개칭됐다. 총인원이 1백63명(93년7월현재)인 회담사무국은 남북연락사무소장이 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연락부와 회담대책수립을 전담하는 기획부,회담지원부서인 운영1·2부,회담 및 홍보협력관실,자문위원실등을 두고 있다. 『북한측이 회담도중 갑자기,이를테면 국가보안법 철폐등 선결조건을 내세우기 시작하면 회담을 깰 의사가 있다고 봐야한다』 회담시 우리측 대화전략수립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한 자문위원은 북한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협상전술의 실례를 이렇게 들었다. 이같은 북한의 협상전술을 감안,자문위원실과 연락부에는 남북대화에 관한한 베테랑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이들은 남북대화 20년사를 지켜본 산증인들로 북한당국 특유의 협상스타일에 관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회담사무국은 삼청동 회담장과 판문점 가까이 경기도 파주군에 자리잡은 전방사무소,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의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등을 관리하고 있다.이 가운데 북측의 「통일각」에 대응하는 회담장으로 지난 89년 준공된 평화의 집은 평상시에는 남북연락사무소 남측사무소로 활용된다. 26회선의 남북직통전화중 가장 중요한 회선은 회담제의등 남북당국간 제반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남북연락사무소간 회선이다.평일의 경우 상오 9시부터 하오 4시까지,토요일은 정오까지만 운용하며 일요일및 쌍방의 공휴일에는 휴무한다.매일 아침 9시 시험통화를 하며 홀수일에는 우리측이 먼저 호출하고,짝수일에는북측이 전화를 한다. 남북대화의 현장사령탑격인 남북회담사무국장에는 초대 이동복씨(80년11월∼82년2월)와 송한호씨(82년2월∼88년3월)를 거쳐 정시성씨가 88년 3월부터 현재까지 재직중이다.
  • OECD 5개위 새달 옵서버 가입/대외협력위,대외경제정책안 확정

    ◎“쌀 개방불가”등 UR대책도 논의/서비스분야 「양허업종」17개 추가/사실상 개방폭 확대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농산물과 공산품,서비스등 분야별로 협상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쌀시장 개방 불가」관철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UR 서비스 협상에 제출하게 될 제2차 수정 양허안에서 양허(현재의 개방 수준을 더 이상 제한하지 않겠다는 약속)업종을 현행 8개 분야,59개 업종에서 증권투자 신탁업·투자 자문업·환경영향 평가서비스등 17개를추가,8개 분야,76개 업종으로 늘려 사실상 개방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북방국가와의 수교가대부분 이뤄진데 따라 지난 89년 1월에 설치한「북방 경제정책 실무위원회」를 없애고 러시아와 중국,베트남 등과의 경제정책조정업무를 「대개도국 경제협력 실무위원회」로 옮기기로 했다.정부는 23일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주재로 외무·재무등 11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대외 경제정책안을 확정했다.이날의결된 제2차 수정 양허표는 현행 양허안에 대한 협상국들의 추가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기획원 이윤재 대조실제2협력관은 『UR 양허업종으로 지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개방폭을 줄일 수 없도록 제한된다』면서 『이번 조치로 우리나라는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분류 기준으로 전체1백54개 업종 가운데 69개 업종을 양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미국은 1백10개,일본은 1백4개 업종을 양허하고 있다. 정부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산하 재무부관련 및 무역외 거래위원회,금융시장위원회,재정위원회등 5개위원회에 8월중 옵서버로 가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올해 안에 OECD산하 26개 위원회중 13개위원회에 옵서버나 정회원으로 가입하고 단계적으로 나머지 위원회에 가입,오는 96년에 OECD정식가입을 실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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