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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당선자­30대 그룹 대표 합의문

    1.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결합재무제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도입하고 재무제표를 국제적인 회계기준에 따라 보다 투명하게 작성 ­부외부채 등 주요 재무정보를 성실하고 신속하게 공개 ­사외이사 및 사회 감사 선임,소수주주의 권한 강화 및 경영참여 기회의 확대 등 기업지배구조를 개선 ­이를 통해 경영을 선진화하고 금융시장 및 투자자로부터의 신인도 제고 2.상호지급보증의 해소 ­계열기업 상호간의 자금 및 영업지원 관행을 시정하고 개별 기업의 재정적 독립성을 제고 -계열기업의 부실이 전체로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해 금융시장과 경영전반의 안정성을 유지 3.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자기자본 비율을 제고하고 차입의존형경영형태에서 탈피해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기업경영의 안정성을 확보 ­불필요한 업종과 자산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기업경영기조를 정착 4.핵심부문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 ­방만한 다각화로부터 탈피하고 경영역량을 주력·핵심사업 부문으로 집중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 ­중소기업에대한 기술 및 자금 지원 등 수평적인 협력관계를 강화 5.지배주주 및 경영진 책임 강화 ­구조조정때 지배주주는 자기재산의 증여 또는 대출에 대한 보증 증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경주 ­기업의 경영부실에 대해 경영진 퇴진 등 책임을 강화 ­지배주주에 의한 사실상의 기업지배구조를 청산하고 사실상의 지배조직을 정리해 경영권과 경영책임의 균형을 확보
  • 미 상원 재무위 청문회/“아 금융위기 미 경제·안보 악영향”

    ◎서머스 재무 부장관 IMF 출자안 승인 촉구/“지도력 시험대” “한반도 분쟁 가능성” 대두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 상원 재무위원회(위원장 윌리엄 로스·공화)는 4일 ‘아시아 금융위기의 미국 무역 및 경제에 대한 파장’에 관한 청문회를 열었다.이날 청문회는 미국이 받을 부정적 영향과 함께 미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출자증액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로스 위원장은 “더 확대될 수 있는 아시아의 위기는 내 평생의 경험에서 미국의 경제정책 입안에 관한 가장 심각한 도전중의 하나”라고 말했으며 지난 번 한국 등 위기국가들을 방문했을 때 “문제를 극복하려는 각국 정부들의 노력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금융위기 ‘플루’(감기)가 미국의 경제성장율을 0.5%에서 1% 정도 깎아먹을 것이란 통일된 견해가 대두하고 있다고 말한 로스 위원장은 ‘현 위기는 미국의 일자리,투자,그리고 미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술자로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미국 수출의 3분의 1이 아시아로향하는 등 아시아 경제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면서 아시아 금융위기가 계속될 경우 미국의 금융시장과 일자리 등에도 막대한 영향이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머스 부장관은 또 “아시아금융시장 등에 투자한 국제투자가들은 이번 위기로 약 7천억달러의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며,유럽은행들은 이미 2백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IMF에 대한 1백80억달러 출자안의 승인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96년 출판된 저서 ‘대중참여 경제론’에서 재정긴축,자본자유화 등 각종 경제개혁을 역설한 바 있다”면서 한국이 추진중인 개혁조치는 김 당선자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정책이라고 말했다. 청문회에 나온 국무부의 스튜어트 아이젠스타트 경제담당 차관은 “안보적 측면에서 아시아 금융위기는 미국의 경제 지도력을 시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치 지도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의 국가안보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고 말하고 “3만7천명의 미군이 주둔하는 한국이 경제난으로 약화될 경우 북한의 오판을 초래,한반도에 분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한국의 경제위기는 “대북한 경수로 지원을 어렵게 만들고,4자회담에도 난관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젠스타트 차관은 이어 “한국은 미국의 다섯번 째로 큰 수출시장으로 미국은 지난 3년간 한국과의 교역에서 2백60억달러의 흑자를 냈다”면서 ”미국은 또한 한국과 군사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 재경원 사중고/외자도입 관련 파행 제도 양산

    ◎외환위기 주범 눈총/조직개편 1위/보고할 곳 많아 녹초/정책결정 기능 상실 재정경제원이 요즘 죽을 맛이다.4중고다.외환위기 주범으로 몰려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데다 조직개편 1순위로 지목돼 자리보전조차 어렵게 됐다.정부 구심점이 흩어져 보고라인은 혼선을 빚고 있고 정치권에 정책결정 기능마저 빼앗겨 우와좌왕하고 있다. 재경원은 지난 달 31일부터 감사원 1국과 3국으로부터 외환감사를 받고 있다.외환위기에 어떤 형태로든 책임져야 하지만 재경원 전체가 ‘역적’취급을 받는 것은 억울하다는 분위기다.‘최선을 다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항변하고 싶지만 ‘아직 정신 못차렸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다. 외환위기 책임론은 조직개편에서도 재경원을 코너로 몰고 있다.금융정책실을 금융정책과 1개과만 남기고 모두 없앤다는 정부조직개편위의 시안에 재경원 관료들은 질겁을 하고 있다.“해도 너무하고 (금융정책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얘기한다.이 때문에 재경원은 3일 예산실을 제외한 기존 조직을 모두 살리는 자체 개편안을 마련,총무처에 제출했다.금정실은 2심의관 8개과와 국제금융국 신설로 모양만 바꾸면서 현 체제를 유지하고 대외경제국과 국제협력관실은 경제협력국으로 합치는 내용이다.차관보 2명은 유지하고 세제실 국고국 경제정책국 국민생활국도 그대로 두었다.그러나 이 안이 수용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시위용’이라는 자조적인 분위기다. 더욱 ‘죽을 맛’은 ‘상전’이 너무 많다는 것.예산실은 종전에 정부 예산안을 청와대 총리실 집권여당에만 보고했다.그러나 이번에 추경예산안을 짜면서 무려 9군데나 보고해야 했다.대통령,대통령 당선자,총리실,청와대 경제수석,당선자측 인수위,비대위,국민회의,한나라당,자민련 등이다.‘시어머니’가 많다보니 똑같은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하루에 열 곳이 넘는다.한나라당도 여당 프리미엄을 잊지 못해 재경원으로부터 정책설명과 자료제출을 요구한다.4일에도 최근의 금융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담당자가 출근하자마자 한나라당으로 갔다. 권력이양기라고 하지만 당선자측 인수위와 비대위 등은정부의 정책결정기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정부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내년부터 허용한다고 1일 발표했으나 비대위는 하루만에 올해 허용으로 바꿨다. 임창열 부총리의 ‘과잉 충성’을 지적하는 관료도 적지 않다.당선자 한마디에 무조건 대책마련을 지시하는 것은 ‘경제사령관’의 자세가 아니라는 얘기다.외환관련 사안이야 사정이 급하니까 그렇다쳐도 대기업 빅딜이나 외자유치를 위한 세제지원은 도가 지나쳤다는 평가다.외국기업에게 법인세를 감면하는 것은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제도로 오히려 현행 제도를 폐지해야 함에도 거꾸로 가고 있으며 빅딜과 관련, 임부총리가 나선 것도 성급했다는 지적이다.
  • ‘대학의 의무’등 3권/도널드 케네디 외(미래를 보는 세계의눈)

    ◎위기의 미 대학교육 원인은 뭔가/“교수 종신제·학문 비밀주의 폐단/돈벌이 연구 매달려 본분 망각/도덕·인격 중시 전통교육 회귀를” 【뉴욕=이건영 특파원】 대학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현 시대에 대한 대처능력을 상실,위기를 맞고 있다는 미국 대학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향후 좌표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서적들이 최근 미국 대학자체 출판사에 의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대학의 의무’,‘고등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절반의 진실들’,‘인문학 개발’등이다. 미국의 대학환경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는 데는 교수의 노령화와 연구개발비의 축소가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새로운 첨단기술의 발달은 대학으로 하여금 학생들과 자금을 유치하는 경쟁을 벌이도록 강요하고 있다.이 책들이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도널드 케네디의 저서 ‘대학의 의무’는 미국 대학교육의 미래를 제시한 사실상의 첫번째 책이라고 할 수 있다.80년부터 92년까지 스탠포드대학 총장을 역임한 그는 대학의 책임보다는 대학의 자유를 더많이 주장한다.대학교수들에게 연구실적을 공개하고 잘 가르치며,대학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모든 학문적 도전을 뚫고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그의 주장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타파,교수들이 현재 무엇을 연구하고 있느냐를 공개하지 않고서는 대학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그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스탠포드대는 연구개발비 지원에 대한 회계부실이 지적돼 시끄러웠다.결국 이 문제로 총장직을 물러난 그는 이러한 뼈아픈 경험에서 대학교육자들은 그들이 지금 무슨 항목으로 지원 받는지를 모르고 있으며,연구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한다.대학학문의 비밀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박사학위 준비자들을 가르치면서 대학의 의무를 실감했다는 저자는 현재의 교수진들은 과거처럼 은퇴연령인 65세가 됐어도 물러나지 않아 젊은사람들이 대학강단에 서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교수의 노령화는 대학으로 하여금 정규직 교수 채용을 줄이고 시간강사수를 늘리게 하며 이는 대학의 책임성 결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학의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대학의‘문화전쟁’으로 부르면서 개별분석을 통해 문화전쟁을 극복하기 위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현재의 대학의 명성과 위상이 교수들의 연구실적만 토대로 한 것이라면 학생들이 고품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교수들이 ‘생명공학’같은 돈벌이 되는 연구계획만을 맡을 때 대학당국은 이를 어느 정도로 제어해야 하는가. 대학당국 자체가 그런 수익 높은 연구계획을 고집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라는 원초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연구대학의 미래는 정부와 산업체와의 협력관계에 묶일 수 밖에 없지만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정부와 기업체간의 협력관계 속에서 대학의 역할을 찾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대학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대학의 어려운 선택에 있어 역시 대학총장 출신인 ‘대학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절반의 진실들’의 저자 조지 D.오브라이언은보수적인 방법을 제시한다.그는 한세기 전에 대학사회를 지배한 전통적인 대학교육의 체제로 회귀하자는 이색주장을 펴고 있다.학문적 발견과 다양성보다는 도덕적·인격적인 면을 중시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많은 미국학생들이 인문학을 소홀히 하면서 학습단위만 큰 첨단기술학문 쪽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3천600개의 대학중 교양과목을 설치한 대학은 600개에 불과하다.저자는 또 현재의 대학사회가 교수집단이 아닌 관리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면서 교수의 수급 시장기능에 맞지 않는 ‘교수 종신제’는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저자는 특히 대학은 다문화적인 여러가지의 학문연구보다는 각자 전문성과 독자성 제고에 치중함으로써 다양성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문학 개발’의 저자 마사 C.누스바움은 다문화적 학문연구를 지양하자는 오브라이언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철학자이며 고전주의학자인 그는 미국의 전 대학을 순례하면서 대학의 다양성 부족을 목격하고 이의 폐단을 지적하고 있다.그는 일부 대학은 자신의 독자성을 강조한 나머지 지적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인문학 교육의 목적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학과 철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대학들이 학문의 자유와 개방적 표현의 터전이란 명성을 얻은 것은 튼튼한 재정 때문이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적 목적달성을 위한 추진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만큼 미국의 대학들은 이제 변화하는 사회를 계속 선도하기 위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다. 이 세 학자들의 문제제기는 최근의 미국 대학의 재정난과 관련해볼 때 음미할 점이 상당히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의 의무’:원제 Academic Duty,하버드대학 출판,310쪽,29.95달러.‘고등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절반의 진실들’:원제 All The Essential Half­Truths About Higher Education,시카고대학 출판,243쪽,19.95달러.‘인문학 개발’:원제 Cultivating Humanity,하버드대학 출판,328쪽,26달러.
  • 일 어협 일방파기는 위험한 결단(해외사설)

    외교교섭 가운데서도 어업은 특히 어려운 분야다.해면에 물리적인 경계선을 그릴 수도 없고 어획의 규제는 바로 국내의 정치문제가 돼 버린다.영토를 둘러싼 감정적인 대립이 얽혀들면 더 어려워진다. 일본정부는 한일어업협정의 종료를 한국측에 통고했다.양국과 같이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 사이에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예는 국제적으로도 드물다.한일관계 전체의 안정이라는 시점에서 생각하면 파기통고는 대단히 나쁜시기의,위험한 결단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한일간의 감정적 대립이 악순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양국의 지도자도 국민도 유엔해양법조약의 역사적인 의의와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서 지금까지의 교섭이 왜 불발됐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일본 연안에서의 한국어선 남획에 시달려온 (일본)국내 어민과 단체가 현협정을 불평등조약이라면서 신협정의 조기체결을 정부에 요구해 온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측도 독도(원문에는 일본명 다케시마로 쓰여있음)의 영유권과 어업문제를 분리하는 것을 받아들여 최종단계에서는 한일 양국이 조업가능한 잠정수역을 독도주변에 설정하는데 동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섭을 결렬시킨 원인은 사실 이 수역의 넓이를 둘러싼 작은 대립이었다. 위법조업을 방치하고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한국에 일본측은 반발했다.일방적인 영해 기선에 근거해 한국어선을 나포하고 해양법을 방패로 기득권을 빼앗으려 하는 일본에 대해 한국측이 반발한다.결렬의 배경에는 상호 불신이 있다.또 양국 정부에는 국내의 어업단체와 정당을 설득해서라도 교섭을 마무리지을 지도력이 결여돼 있다. 교섭을 다시 하려면 우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김대중 양국 정상이 가급적 빨리 타결을 향한 정치적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국내 강경론을 눌러가면서,지금까지 교섭에서 도달한 성과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중장기에 걸친 공통이익을 위해 현실적인 협력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이다.
  • 기아,포드와 협력강화 합의

    기아자동차는 24일 해외대주주인 미국 포드사와 완성차 조립생산(KD),디젤 및 가솔린 엔진 등 사업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지난 23일 본사에서 포드의 실무자들과 회의를 갖고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중동,동유럽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제품판매와 생산에 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포드는 기아의 소형차와 RV(레저차량)등 신제품 완성차와 소형차 CKD(완전조립생산)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고 기아는 밝혔다.특히 CKD에 관해서는 오는 99년 중반부터 수출이 가능하도록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로 합의했다.
  • 정부·인수위·업계·외국기업 입장달라 정상화 난항

    ◎기아자 살리기 해법 ‘10인 10색’/기아­전문경영인 체제로 추진/인수위­“국내외 유력기업에 매각”/정부­대출금 출자전환에 무게/포드사­“협력관계 이상은 불가능” 기아자동차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기아살리기 해법을 놓고 10인10색이다. 법정관리 중인 기아의 처리에 방향키를 쥐고 있는 정부와 대통력직 인수위는 종국적으로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제3자인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 방침을 철회하고 곧 바로 3자매각을 추진하느냐를 놓고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3자인수를 전제로 삼성과 현대 대우 등 국내 자동차들과 포드 GM 등 외국자동차사들은 기아 인수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그룹들도 외견상으로는 기아자동차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다.‘제 코가 석자’인 이들 그룹이 차입금이 4조7천억원이나 되는 기아자동차인수에 선뜻 나서기는 현재로선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기아는 3자인수 방침에 반발하며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기아그룹】기아는 구조혁신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98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등 독자적으로 자립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힌다.따라서 산은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조속히 실행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법정관리를 종료시켜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정부는 일단 과도기적 단계로 산은출자 전환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그 이후에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맡겨야하지 않느냐는 논리다.현재는 정권교체기이므로 차기 정부가 구성되고 난 뒤에야 명확한 정부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기아자동차를 국내외 업체에 인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따라서 산은 출자전환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포항제철과 LG의 인수방안을 한때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인수위는 최근에는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미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이나 LG,포철이 인수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는 포드의 의사와는 관계없다. 【삼성그룹】삼성그룹은 오는 4월까지 외국전문용역기관에 향후 삼성의 자동차사업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자동차사업의 운영방향과 기아자동차인수에 대한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최근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에서 태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인수할 여력이 없다가 아니라 “(인수할)자금이 있으며 인수 의사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재계는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지속하는 데는 결국 기아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사의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마련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자동차업체】포드는 최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명확히 했다.포드는 17%가량 되는 지분이 소각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아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만 밝히고 있다.자본 참여 문제는 법정관리와 관련된 문제가 종결된 뒤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국제금융인력 확충하라(우홍제 칼럼)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일본의 경이로운 경제 부흥을 ‘패전국의 복수’라는 섬뜩한 이름으로 다룬 저서가 있다.프랑스 르 피가로지 기자들이 70년대초에 펴낸 이 책은 독·일 두나라 국민들이 민족적 우월성,집단성,헌신적인 조국애 등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놀랄만큼 열심히 일하고 경제적 성공을 거두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구태여 ‘복수’라는 용어를 동원한 것은 두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해 당시로선 매우 위협적인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이다.특히 일본은 ‘경제동물’로 불릴만큼 탐욕적으로 이윤추구를 함으로써 무력 패배를 경제적 보복으로 되갚음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준 탓이다. ○경제 패전국 입장에서 꽤나 오래전에 출간됐던 이 책을 문득 떠올리는 까닭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22일부터 뉴욕에서 외채협상을 벌이는 우리 처지가 바로 새로운 경제부흥의 대명제를 짊어진 패전국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아니 오히려 총칼의 싸움에서 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처절한 국부의 피탈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 환율폭등으로 원화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지고 주식시세가 폭락함에 따라 국부의 평가가치도 절반가량이 없어진 셈이다.게다가 아직은 적용금리협상이 진행중이긴 하지만 1천5백억달러의 외채에 대한 이자가 우리측 희망대로 8%선이 된다 하더라도 연간 1백20억달러를 물어야 한다는 계산이다.더욱이 앞으로 국제경상수지가 개선되더라도 흑자증가폭이 외채이자 규모를 웃돌기 어렵고 이로 인해 새로 외채를 차환 도입할 경우 이자는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상황이 좋아지면 외채를 일찍 갚는 이른바 콜옵션도 채권단측의 이자율인상 요구때문에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패전국에 대해 이처럼 가혹한 배상을 요구하는 전쟁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뉴욕에서 12개국 40여개 국제채권은행들이 우리측 대표단을 상대로 벌이는 외채협상은 무력전쟁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피·눈물없는 냉혹한 세계경제전쟁의 결과인 것이다.그곳에 우리는 백기를 들고 정부보증 축소·단기외채의 중장기전환·이자율인하 등 힘겨운 협상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의 상황에 대한 분석과 진단은 백가쟁명식으로 이미 다각적이고도 폭넓게 내려진 상태지만 패전원인의 핵심은 국제경제,그중에도 국제금융분야의 전문인력층이 제대로 형성되지않은 데 있다.“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을 처음 들었다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한 시중은행 임원의 탄식처럼 금융계에 국제금융·외환운용 전문가가 드문 현실이다.오랜 관치금융 관행으로 고난도의 정교한 국제금융 메커니즘에 숙달할 여유나 의지와 노력이 없었던 것이다. ○말뿐인 세계화·국제화 정부도 마찬가지다.세계은행(IBRD)·아시아개발은행(ADB)·IMF 또는 과거각국의 경제협력관이나 재무관 등의 자리는 승진시 일시적 파견·순환근무용으로 여기는 정도였다.때로는 부서장의 미움을 받아 쫓겨 가다시피해서 오랜기간 이곳저곳 해외근무만 한 탓에 떠돌이 별의 별칭까지 붙었던 공무원도있었다.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외근무를 피하려 했고 또 실제로 해외에서 돌아올 경우 마땅한 자리가 없거나 진급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예가 적지 않았다.분위기가이러하다 보니 국제경제·금융관련 업무를 제대로 익히고 활용하는 노력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것이다.말로 만 세계화·국제화를 외쳤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것이다. 더욱이 종전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통합되면서 재무부에 있던 국제금융국기능이 축소·분산됨으로써 업무집행의 집중도나 숙련도가 크게 낮아진 점도 시정돼야 할 문제다.앞으로의 효과적인 외채관리와 IMF시대의 조기졸업은 물론 무한경쟁시대의 우리경제 생존전략을 위해서도 국제금융업무를 다루는 행정기능은 대폭적인 확충이 필수적이다.또 금융뿐 아니라 통상·경제외교전문가의 양성도 시급함을 강조한다.IMF사태를 극복한 멕시코의 에르네스토 세디오 대통령이 대부분 각료를 국제경제에 대한 식견이 높은 인사로 임명한 사실도 음미할만 한 것이다. 분명 우리는 경제전쟁에서 패했다.그러나 패배는 승리를 다짐하는 자극제이기도 하다.비록 ‘복수’는 아니더라도 국치로까지 표현됐던 IMF사태를 경제의 새도약으로 이끄는 전의는 잃지 말아야 한다.
  • 김 당선자­미 레빈 의원 대화 내용

    ◎김당선자­북에 대화문호 개방… 구걸·강요는 안할것/레빈의원­북 최대관심은 식량… 남측 입장정리 시급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상오 국민회의 당사에서 최근 북한을 다녀온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의 예방을 받고 북한정세에 관해 의견을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 ▲김당선자=새정부의 최우선 정책순위는 미국과 경제,안보,외교,군사 각부문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증진시키는 것이다. ▲레빈 의원=이번 방북을 통해 핵폐기 연료봉이 국제원자력기구(IAEA)합의대로 잘 처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북한 정세는 지금 상당한 어려움에 있으나,약간의 희망도 볼 수 있었다. 김당선자가 밝힌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에게 물었는데 ‘기다려 보자(Wait and See)’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그들의 자세는 과거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북한관리들은 남한의 IMF문제에 대해‘잘 됐다’고 하지 않고,남한 동포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첫번째 관심은 식량문제였다.올해 식량원조분에 대해 미국이 언제응할 것인지를 계속 물었다.식량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남한측의 입장을 신속히 정리할 때가 됐다. ▲김당선자=북한이 남북대화 제의를 거절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은 희망적으로 본다.한미안보를 강화하고,IMF협약을 잘 이행,경제위기를 극복하면북한의 태도도 대화의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겠다. 북한에 대해 3가지 메시지를 보낸다.첫째 어떤 군사도발도 용납하지 않을것이며,동시에 우리도 군사위협을 않겠다.둘째 우리는 북한을 전복하거나,흡수통일할 생각이 없다.셋째 정경분리 원칙 아래 경제분야에서라도 화해,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나 구걸하거나 강요하지는 않겠다. ▲레빈의원=한국은 환율이 오른 지금이 무역장벽을 없앨 좋은 기회다. ▲김당선자=해결책을 모색하겠다. ▲레빈 의원=미국의 대북제재에 대한 의견은. ▲김당선자=미·북 교류는 원칙적으로 좋은 일이다.북한의 변화에 도움도 된다.그러나 미북간의 교류가 한미관계를 이간하거나,남북대화를 저해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된다.교류와 대화는 하되 남북대화에 도움을 주는 방향이돼야 하고,따라서 무역제재보다는 교류증진을 바란다.
  • “북,남북대화 긍정적 자세”/김 당선자,레빈 의원 접견

    북한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이끌 새 정부와의 대화에 신중하면서도 긍적적인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칼 레빈 미국 상원의원(민주 미시간주)이 19일 말했다. 레빈 의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고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를 예방한 자리에서 “남한의 새 정부와의 대화의사를 묻는 질문에 김북한외교부부부장이 ‘기다려 보자(wait and see)’며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면서 “그들의 자세가 과거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레빈 의원은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합의대로 핵폐기 연료봉 처리를 잘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북한은 남한이 미국과의 안보협력관계를 강화하고 IMF협약을 잘 이행,경제위기를 극복하면 결국 대화에 나설 것”이라면서 “남북관계는 서두르면 되지 않는 만큼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정경유착의 원칙에 따라 남북한이 경제분야에서라도 화해와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새 정부는 4자회담을 성실하게 진행시키고 대북경수로 사업도 합의대로 잘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중 해상군사협정 체결/코언 미 국방 방중

    ◎군사활동 협의 통해 충돌 방지 【북경 AP 연합】 중국을 방문중인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19일 지호전 중국 국방부장과 미·중 해상군사협력협정을 체결한다. 18일부터 사흘간의 중국 공식방문을 시작한 코언 장관은 해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양국간 군사적 충돌 및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해상군사협력 협정에 서명하고 북경 교외에 있는 중국 공군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에게 공군사령부 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은 군사정책의 개방성과 양국간 군사협력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코언 장관의 사령부 방문을 허용했다. 양국간 해상 군사활동시 상호 협의를 규정한 해상군사협력 협정은 지난해 11월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합의한 것으로 당시 양국 정상이 가조인한 바 있다. 한편 지호전 국방부장은 이날 코언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건설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당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코언 장관은 19일 전기침 외교부장 및 장만년중앙군사위원회부주석과 회담하고 20일에는 강택민 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 김 당선자·미 재무부 장관 대화록

    ◎“외채연장보다 투자유치 더 중요”/김 당선자­“우리 경제체제 국제관행 맞게 개혁”/서머스­“부실은행·기업정리 신속한 결단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부장관과의 16일 면담은 간혹 조크가 오가는 가운데 1시간10동안 진행됐다. 김당선자는 우리 정부의 IMF 협약이행 의지와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고,서머스 부장관은 신속하고 강력한 대처를 희망했다.이 과정에서 G­7에서 들어오기로 된 80억달러에 대해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긴장감도 빚어져 아직도 외환위기의 파고가 힘겹게 진행중임을 반증했다. ○미와 강력한 안보협력 ▲김당선자=IMF와의 협상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데 우리 국민도 동의하고 이해한다.이번 주말 김용환 비대위위원장을 단장으로 우리 사절단이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할 것이다.외채의 연장은 그대로 빚으로 남고 앞으로 갚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출증대와 외국의 투자유치다.이를 위해 한국이 외국자본가에게 유리한 투자국이 되도록 개혁해 나가겠다.우리의 모든 경제체제를국제관행과 조약에 맞게 하겠다.또 우리는 경제 재도약을 위해 안보를 강력히 유지할 것이며,국제사회에서의 위상강화는 물론 우리 자신을 위해 미국과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부실기업 조속 정리를 ▲서머스 부장관=(클린턴 미 대통령의 축하 메세지를 전하면서)‘아시아의 만델라’가 되기를 기원한다.(한국정부의) 모든 조치가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한다.조건도 중요하지만 빨리 해야한다.미국이나 IMF는 한국정부의 과거 실수에 대해 벌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부실은행과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 ▲김당선자=우리는 지난해 11월과 현재의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인도네시아,태국의 경우와 다르다고 말하지 않겠다. ▲서머스 부장관=고통은 빨리 처리하고 해결의 위치로 나가야 한다.김당선자도 초반 국민지지가 함께 할 때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제신임 인사 추천을 ▲김당선자=(저서 ‘대중경제참여론’에 서명한뒤 전달하며)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신임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추천해 달라.그리고 우리는 무엇보다 국제신인도 확보가 중요하다.립튼 차관 방문후 IMF에서 20억달러,G­7에서 80억달러이 들어오기로 되어있는 데 아직도 G­7에서 80억불이 들어오지 않아 단기외채에 큰 문제가 있으므로 협력을 바란다. ▲서머스 부장관=G­7의 80억달러는 미국 금융계의 지원과 동시에 들어오게될 것이다.먼저 들어오면 혹시 시중은행에서 사용할 우려가 있다. ▲김당선자=80억달러가 먼저 들어와야 국제 금융계에서 무리한 조건으로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들어올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
  • DJ·4대 그룹 총수 합의문에 담긴 뜻

    ◎재벌 개혁·고통분담 공개 약속/유리알 경영 다짐… 대외신뢰 쌓기/“정리해고 수용” 노동계 우회 설득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3일 4대그룹 총수들과 합의한 구조조정 5개항은 획기적 재벌개혁을 향한 ‘신호탄’이다.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악순환속에 한국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온 재벌구조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21세기 새로운 경제모델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김당선자가 취임도 하기전에 전격적으로 재벌개혁을 단행한 것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내외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당장 노동계 설득이 최대 현안이다.전면적인 정리해고 도입에 앞서,재벌들을 고통분담에 참여시켜 마찰없이 IMF체제를 극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배여있다.이날 “구조조정시 지배주주는 자기재산 제공에 의해 출자 또는 대출보증 등의 자구노력을 경주한다”는 합의를 도출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재벌해체를 강력히 요구해 온 IMF(국제금융기금)와의 협약 이행이라는 측면도 크다.제2,제3의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국제적 신인도의 제고가 ‘필수조건’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가시적 성과를 도출,오는 17일 미국으로 향하는 투자협상단에 무게를 실어준다는 김당선자의 의지도 배여있는 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당선자의 확고한 경제철학인 ‘민주적 시장경제’를 실천한다는 의미가 크다.이날 합의한 ▲기업경영의 투명성제고 ▲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주력·핵심사업 설정 등을 통해 문어발식 확장과 선단식 경영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생각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시켜 ‘대중경제’를 실현한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반면 김당선자는 재벌개혁의 궁극적 목표가 ‘재벌죽이기’가 아닌,경제회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한시적 특별법을 제정해서 각종 규제를 혁파해 대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돕겠다”고 명확히 했다.비상경제대책위에서도 인수합병(M&A)시 각종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혁명적인 수단을 배제하고 ‘법테두리’에서 모든 개혁조치를 이루겠다고 밝힌 대목도 재벌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대신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다. ◎김 당선자·재벌총수 합의문 IMF시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기구축소와 예산의 대폭 삭감을 통하여 정부의 효율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으며,근로자들에게도 정리해고 등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있는 지금 국민경제의 생산과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같은 위기가 초래된 데 대하여 그 책임을 통감하며 겸허한 자세로서 투명한 기업경영 풍토의 조성과 기업인의 책임을 다 하고자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 ­결합재무제표 작성의 조기 도입과 주요 재무정보의 성실한 공시를 통하여 회계관행을 국제화하고,부실경영의 은폐 방지와 금융시장 및 투자자로부터의 신인도를 제고 2.상호지급보증제의 해소 ­그룹내 기업 상호간의 자금 및 영업지원 관행을 원칙적으로 단절하여 개별 기업의 재정적 독립성을 강화하고,계열기업의 부실이 전체로 확산되는 위험을 차단하여 금융시장과 경제전반의 안정성을 유지 3.재무구조의 획기적 개선 ­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여 재무구조의 건전성과 기업운영의 안정성을 확보 ­불필요한업종과 자산의 과감한 정리를 통해 수익성 위주의 기업경영기조를 정착 4.핵심 부문의 설정과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 ­방만한 다각화로부터 탈피하고 경영역량을 주력·핵심사업 부문으로 집중하여 국제경쟁력을 제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자금 지원 등 수평적 협력관계를 강화 5.지배주주(사실상의 지배주주 포함) 및 경영진의 책임 강화 ­구조조정시 지배주주는 자기재산 제공에 의한 증자 또는 대출에 대한 보증 등 자구노력을 경주 ­기업의 경영부실에 대하여 경영진의 퇴진 등 책임 강화
  • “총수재산 기업에 투자하라”/김 당선자,4대 그룹회장 회동

    ◎구조조정계획 17일까지 제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삼성 이건희 현대 정몽구 LG 구본무 SK 최종현 회장 등 4대 재벌그룹 총수들은 1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결합재무제표 조기 작성 등 대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5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와 대기업 회장들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국제 신인도 제고를 위해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의 조기 작성과 ▲그룹내 기업간 상호지급보증제 해소▲자기자본비율 제고▲핵심부문 설정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지배주주 및 경영진의 책임 강화 등 5개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들 회장단은 15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거쳐 기업별로 이날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17일 범정부차원의 투자협상단의 방미 전까지 김당선자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와 4대 재벌 회장들은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제신인도 제고를 위해 각 기업들은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는 등 고통분담에 앞장서고,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정리해고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재벌총수들은 합의문 전문을 통해 “국민 경제의 생산과 고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들은 이같은 위기가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겸허한 자세로 투명한 기업풍토 조성과 기업인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회동에서 “기업은 과거 권력의 횡포로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이나 방만한 경영과 금융독점으로 국가경제를 총체적 파탄에 빠뜨린 일단의 책임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촉구했다. 김당선자는 “기업 총수들이 자기 재산이나 주식을 기업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공개화해 재무구조를 견실화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면서 “정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노동자들을 설득하고,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와 함께 “대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을 돕기 위해 한시적 특별법을 제정,각종 제한규정들을 혁파하겠다”고 밝히고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대기업의 건의를당부했다. 현대 정몽구 회장은 정리해고와 관련,“먼저 작업시간 단축과 임금 동결·삭감 등의 방법을 통해 노동자들과 최대한 함께 가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리해고는 이런 수단을 모두 강구한 다음의 마지막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 2인 총수체제/“수출로 IMF시대 경영위기 극복”

    ◎정몽헌 회장 무게… 재벌 쌍두마차 처음/“재벌개혁의 예봉 피하기 전략” 분석도 현대그룹이 13일 정몽헌 그룹 부회장을 회장에 전격 승진시켜 공동 회장체제를 갖춘 것은 수출로 IMF체제 돌파한다는 전략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정부회장에 대한 두터운 신임이라는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새 정부의 재벌개혁과 관련,예봉을 피하기 위한 경영체제 변신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인사로 정몽구·몽헌 형제의 쌍두마차에 의해 움직이는 2인 회장체제를 갖추게 됐다.2인 총수체제는 한국재벌사에 처음있는 일이다.현대그룹 관계자는 “해외사업의 전면에 정부회장을 내세워 IMF시대의 경영위기를 수출 총력체제로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사업의 중책을 맡은 정부회장(Vice Chairman)에서 Vice를 떼어내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부회장 직함보다는 회장 직함을 갖고 대외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수출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그룹은 앞으로 몽구 회장이 그룹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등 그룹의 대내업무를 총괄하게 되며몽헌 회장은 해외투자사업,수출 등 대외업무에 주력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다.몽헌 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종합상사·전자·건설 회장을 맡으면서 반도체 등 그룹 제품의 수출과 해외공장 건설,해외공사수주 등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해 그룹내에서도 해외통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이 보다는 정명예회장의 몽헌 회장에 대한 신임이 반영된 인사라고 풀이한다.싱가포르를 방문하고 13일 귀국한 정명예회장은 싱가포르 방문중에 공동회장 체제에 대한 구상을 굳히고 13일 전격 발표토록 한것으로 알려졌다.몽헌 회장은 숙부인 정세영 명예회장·정몽규 부자가 경영하고 있는 자동차를 제외하고 중요한 현대그룹의 계열사 회장직을 맡을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왔다.몽구 회장은 몽헌 회장과는 달리 정씨 일가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정공을 주축으로 정명예회장의 도움을 거의 받지 않고 ‘자수성가’해 96년부터 그룹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두 회장의 이니셜을 따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써비스를 축으로 한MK계와 현대건설과 전자를 중심으로 한 MH계,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의 자동차 계열로 그룹을 나눠 보는 시각도 있었다.그러나 이번 인사로 몽구 몽헌 형제는 그룹 경영에 공동 책임을 지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한편에선 그룹총수 1인에 의한 독단적인 경영을 막기위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도 해석하고 앞으로 재벌경영의 시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2인 회장체제의 순항여부가 주목된다.
  • 대통령직인수위 파견공무원 81명 명단 발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일 정책분과위원회를 비롯한 6개 분과위에서 전문위원과 행정관,실무원 등으로 파견근무할정부 부처 공무원 8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파견 전문위원 및 행정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인수위원장실◁ □행정관 ▲이용걸 재정경제원 서기관 ▷대변인실◁ □전문위원 ▲이덕주 대통령비서실 공보1비서관 □행정관 ▲유재웅 공보처 신문과장 ▷정책분과위◁ □전문위원 ▲최종찬 조달청 차장(총괄) ▲조영택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이사관 ▲김은성 안기부 안보전략연구소 연구관 ▲안병엽 정보통신부 정보기획실장 ▲문경태 보건복지부 기술협력관 □행정관 ▲김용현 재정경제원 서기관 ▲유재홍 외무부 인권사회과장 ▲김종율 문화체육부 영상음반과장 ▲홍순만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종합기획과장 ▲유재만 서울지검 검사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전문위원 ▲김형기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정태익 외무부 기획관리실장 ▲박용옥 국방부 제1차관보 ▲최상렬 안기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행정관 ▲김중태 통일원 기획예산담당관 ▲이용준 외무부북미1과장 ▲이병춘 국방부 예산재정국 서기관 ▲배상채 안기부 대공수사실부이사관 ▷정무분과위◁ □전문위원 ▲서종환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 담당 관리관 ▲이형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이사관 ▲손승태 감사원 제3국장 ▲권형신 내무부 지방재정국장 ▲권오룡 총무처 교육원 교수부장 □행정관 ▲권영세 대통령비서실 지방행정 담당 서기관 ▲김효명 국무총리 비서실 서기관 ▲이개호 내무부 운영담당관 ▲김용식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 서기관 ▲정남준 총무처 국외훈련과장 ▷경제1분과위◁ □전문위원 ▲윤영대 재정경제원 국회예결위 전문위원 ▲이희범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추병직 건설교통부 건설지원실 건설경제심의관 □행정관 ▲변양호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국제금융담당관 ▲이동규 공정거래위 경제규제개혁작업단 파견 서기관 ▲양선엽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 외국인투자 종합지원실장 ▲이성권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국 수도권계획과장 ▷경제2분과위◁ □전문위원 ▲서종혁 농림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조실장 ▲이교용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 ▲김용달 노동부 고용보험심의관 ▲최낙정 해양수산부 어촌개발국장 ▲송옥환 과기처 원자력실장 □행정관 ▲김성민 농림부 농정발전기획단 ▲강문석 정보통신부 방송과장 ▲송문현 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 사무국장 ▲문해남 해양수산부 법무담당관 ▲홍남표 과기처 공보담당 ▷사회문화분과위◁ □전문위원 ▲이기우 교육부 지방교육행정국장 ▲신현택 문화체육부 예술진흥국장 ▲박정구 보건복지부 감사관 ▲김진술 국가보훈처 복지의료국장 □행정관 ▲김수형 교육부 교육평가담당관 ▲정용제 문체부 문화교류과장 ▲이상용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과장 ▲선우영준 환경부 환경경제과장 ▲장성진 공보처 협력1과장 ▲김영우 국가보훈처 기획예산담당관
  • 김대중시대­외무부·공정위 업무 청취

    ◎“국제신인도 회복 전력 투구” 당부/외무부­미·일 협조 얻도록 최선의 노력 경주/공정위­시장경제 정착·물가안정 의지 표명 ▷외무부 보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외교정책도 일단은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김당선자는 23일 상오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업무를 보고하러 온 유종하 외무부 장관과 악수를 나누자마자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외무부도 측면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당부했다.유장관은 “해외공관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일본 두 나라의 협력을 이끄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 경제위기 타파를 위한 외교적 지원방안과 함께 ▲북한의 실정 ▲일본,중국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 ▲향후 정상외교 일정등을 보고했다. 김당선자는 보고를 받은뒤 “최근 몇년간 미,일,중, 러등 주변 4강국과의 관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김당선자는 외교란 장기적인 국책을 수행하는 것이므로 국내정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당선자는 22일 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당선축하 전화를 걸어온 사실을 전하고,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측과의 협력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장관은 북한이 이번 선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채 외신을 인용,“남한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보도만 내보내고 있으나,간접적으로 남북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시사를 던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장관은 또 독도 영유권과 EEZ 협상은 분리해 처리하는 것이 적당하며,독도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오르는등 양국간의 현안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보고◁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국제신인도 회복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심각한 외환위기에 따른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김당선자는 대외 신인도 제고를 통한 외국투자자의 투자심리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김당선자는 22일에 이어 낮 임창열 경제부총리를 국회 총재실로 급히불러 외환위기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고 이어 앞서 상오에는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김 당선자는 임부총리와의 면담에서 “기존 외환거래에 대한 법적 제한조치를 대폭 개방,국제시장에 맞도록 모든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파격적인 지침을 내렸다. 이는 전날 ‘조건부 정리해고’의 수용이 IMF 등의 협조를 겨냥한 ‘외각지원’이라면 이날의 조치는 외환위기의 ‘진원지’인 외국투자 시장에 직접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차기 한국대통령의 규제철폐와 시장개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외국투자자들의 안정심리에 호소,외환위기를 타개해야 한다는 비장감이 배여있다. 이날 임부총리의 보고대로 “립튼 미재무부 차관과의 면담이후 IMF측의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듯,차기 대통령의 의지천명이 현 시점에서 외환위기 극복에 최고의 효력을 발휘한다는 판단에 따른 듯하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55%로 결정된 외국인 투자한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과 함께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인수합병 (M&A) 제한도 상당폭 후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앞서 김당선자는 전윤철 공정거래 위원장의 현황보고를 받고 경제적 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과 물가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김당선자는 “불공정거래와 독과점이 시장경제를 좀먹고 있다”고 강조한뒤 “공정거래위에 힘을 실어줘 반드시 독과점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물가안정과 관련,“IMF때문에 어쩔수 없는 물가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이 틈을 타서 동반인상하는 행위는 특별히 단속하라”고 지시를 내린후,“그러나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수치와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의 이날 지침은 앞으로 공정거래위를 선봉대로 자신의 경제철학인 경제적 민주주의 정착과 물가안정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 불,신 아프리카 정책 천명/간섭아닌 동반협력 표명

    【디카르 APT 연합】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20일 세네갈을 방문,프랑스가 앞으로 간섭이아닌 긍정적 개입 형태의 새 아프리카 정책을 취해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지난 6월 취임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한 조승팽 총리는 이날 다카르에 도착,프랑스가 이 지역에서 과거의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정책수정을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아프리카에 광범한 세력권을 형성했던 프랑스가 이제는 간섭보다는 동반협력관계 쪽으로 초점을 옮겨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빠르면 22일 ‘준비위’ 구성/정권 인수인계 어떻게

    ◎오늘 청와대회동서 구상 제시/이종찬 부총재 등 10여명 참여/비상시국내각 인선도 곧 착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청와대 오찬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권 인계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당선자가 주축 ○…대통령제의 속성을 감안할 때 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그 내용에 있어서 사실상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지난 92년 14대 대선때도 정권인수에 따른 실무작업은 정원식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자당 정권인수위가 전담했었다. 따라서 차기 정권이양에 관한 큰 줄기는 20일 청와대 회동에서 밝힐 김당선자의 구상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도 18일 투표 직후 차기 대통령당선자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수시로 만나 중요한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당선자는 청와대회동에서 정권인수의 기본원칙과 구상을 제시한 뒤 곧바로 자민련과 협의해 실무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김당선자는 빠르면 22일 이종찬부총재를 위원장으로 12명 안팎의 정권인수준비위를 구성,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정권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김당선자의 정권인수준비위에는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김충조 사무총장,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김용환·박철언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이태섭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국민회의·자민련 양당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자민련 박태준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47명의 비상경제대책위를 가동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또 조만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협의,비상경제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각 부처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업무보고 사항을 점검하는 등 정권인수작업을 지원하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총무처 지원작업 분주 특히 총무처는 대통령 당선자가 원활하고 순조롭게 정부를 인수해 국정운영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통령인수위원회 설치령을 대통령령으로 작성하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총무처는 일단 지난 92년 당시의 설치령을 참고로 하는 설치령안을 만들었으며 당선자측과 협의절차를 거쳐 오는 23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총무처 관계자는 “20일쯤 당선자 측에 설치령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을 계획”이라며 “당선자측의 의중에 따라 설치령안의 내용은 상당부분 바뀔수 있다”고 설명했다.총무처의 안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고 당선자의 지침에 따라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총무처가 마련한 안은 각 부처의 정책·조직·기능·예산 등을 전담하는 인수위원을 두는 식으로 위원을 25명으로 둘 수 있도록 돼 있으며 공무원의 겸직 및 파견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정부 각 기관은 정부인수에 관한 업무를 협조하고 대통령당선자에게 행정 각부의 업무를 파악하게 하기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총무처는 이와 함께 당선자측에서 요구할 인사 관련자료를 준비하는 등 인수작업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 김대통령­당선자 국정협의 어떻게

    ◎수시로 청와대회동… 정책협력단 운영/경제난 감안 공동 비상대책기구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차기 대통령당선자와 국정협의채널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경제가 IMF관리체제로 들어간 점을 감안할때 내년 2월말까지 2개월여의 정권 인수·인계기간은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다.김대통령과 당선자간 협력관계 구축이 절대 필요하다는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청와대측이 생각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갈래.당선자측과 공동의 정책협의기구를 만드는 것과 김대통령와 당선자간 청와대회동을 정례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시로 갖는다는 것. 지난 87년과 92년 대선 직후에는 당선자측의 취임준비위,대통령직 인수위가 각각 가동됐지만 공동협의기구는 없었다.이번에도 위원을 25명으로 확대한 인수위를 설치하고 청와대와 각 부처에 실무인계위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협의를 위해서는 ‘정책협력단’과같은 기구가 요구된다고 청와대측은 밝히고 있다.경제난국 극복이 최대과제이므로 공동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따로 만드는 것도검토중이다. 김대통령은 정책협의기구의 청와대측 연락총책을 김광일 정치특보로 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선자측이 이에 동의한다면 카운터파트가 생기게 된다.공동협의기구에서 정책 및 인사사항이 사전조율된 뒤 김대통령과 당선자가 만나 추인하는 방식으로 정국이 운영될 전망이다. 김대통령과 당선자가 당장 협의·결정해야할 사안은 다양하다.IMF합의사항 준수,감사원장과 한국은행총재 및 정무1장관의 거취 등 인사문제가 주요 논의대상이다.특히 성탄절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하는 것도 조기에 결론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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