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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리펑 환담 “中, 남북화해 지지 감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두 나라간 협력관계를 논의했다. 김 대통령과 리펑 위원장은 이날 환담에서 양국의 협력적·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며 경제·문화·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남북대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발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중국이 일관되게 남북간의 화해협력과 한반도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협력해 준데 대해 감사하게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펑 위원장은 “중국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뜻을 밝혔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이철기 동국대교수 ‘한반도 평화체제’ 주제 발표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 변화’를 주제로 제9회 재외동포 초청 통일문제 세미나를 열었다.이철기 동국대 교수가 세미나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체제-정치·군사적 분야의 과제와 방안’을 간추린다. 평화협정 체결,북한 미사일문제 해결,주한미군 문제 해결,군사적 긴장완화와 군축 추진은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한 선결과제다.평화협정은 남북이 서명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2+2협정’과 북·미협정을 동시에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북한 미사일 문제를해결하려면 북한의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과대북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 경제적 보상이 따라야 한다. 주한미군을 중립적 성격의 평화유지군으로 개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는공격능력 제거와 대폭적인 병력감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한 정치·군사적 조치들은평화체제,국가연합,통일국가 등의 단계로 나눠 설정하고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평화체제 단계에서는 남북한 병력과무기의 실질적 감축과 각종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들이 시행된다.유엔사의 해체와 주한미군 감축,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다국적 평화유지군 주둔 등이 이뤄진다.이 단계의 남북한 병력은 각각 통일국가의 적정군사력인 24만∼28만명이바람직하다. 국가연합 단계에서는 군사력의 추가 감축이 이뤄진다.남북한 군대는 연합군 형태를 취하며 공동방위를 위해 공동안보목표 설정과 군대의 구조조정 및 개편이 단행된다.군 통수권은 남북이 각각 별도로 유지한다.미 해·공군은 완전 철수되며,평화유지군 형태로 일부가 유지된다. 통일국가 단계에서 군대는 단일통합군 형태를 취하며 군통수권은 국가원수에 의해 단일로 유지된다.적정 병력수는 예상인구 8,000만명의 0.3∼0.35%인 24만∼28만명 수준이다. 이 단계에서는 평화유지군도 모두 철수한다. 한반도의 냉전해체는 한국과 미국의 국내 상황이 변수로작용할 수 있다.국내의 냉전수구세력들은 남북화해와 냉전해체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미국의 강경보수적인 부시 정권의 등장도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이어갈 단기적이고 실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우선 ‘남북당사자 중심 원칙’에 입각,당국회담의 상설화를 통한 사실상의 남북연합제를 실현하는 것이다.둘째,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해 선평화선언, 후 평화협정을 추진한다.셋째,외교안보정책을 다변화,미국 의존적인 외교안보정책에서 벗어나 중국 및 러시아와의 우호협력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 개방형직위 현직 국장 발령 파문

    건설교통부가 개방형 직위로 지정된 감사관에 현직 국장을 발령한 뒤 10일 만에 감사관 공개 모집 공고를 내 ‘모양 갖추기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건교부에 따르면 오장섭(吳長燮)장관은 지난 9일 국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황해성(黃海成)감사관 후임에 김세호(金世浩)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발령했다. 건교부 감사관은 한국토지공사,도로공사 등 70여개 산하기관과 출연 기관에 대한 감사권을 갖고 있는 자리다.지난해 중앙인사위원회가 ‘중립적인 감사의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올해부터 개방형 공모직으로 전환됐다.그러나 건교부는 현직 국장급을 감사관으로 발령한 지 열흘 만인 지난19일 갑자기 인터넷 홈페이지(www.moct.go.kr)에 감사관공모 안내문을 게재했다.다음달 1일까지 응시 원서를 받아서류 심사와 면접 시험을 통해 임용자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내용이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토지국장·국제항공협력관·한강홍수통제소장 등에 대해서도 공개 모집 공고를 냈지만 대부분현직 국장 등을 재임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공직사회의 경쟁력 강화와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키로 한개방임용제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사례”라고 지적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韓·EU공동위 29일 서울서

    [브뤼셀 연합] 한국과 유럽연합(EU)은 협력관계 강화와조선,자동차,화장품 통상마찰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1회 공동위원회를 29일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벨기에주재 한국대사관 당국자가 23일 밝혔다. 한-EU 공동위원회 개최는 지난달 1일 발효된 ‘한-EU 기본협력협정’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이 기본협정은 양측 협력 강화를 위해 공동위원회와 산하 특별소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당국자는 “이번 공동위원회는 처음 열리는 것인 만큼 양측 경제현황 및 현안을 전반적으로 짚어보고 앞으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를 협의하는 등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인사위 심사기능 겉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중요한 역할인 중앙부처 1∼3급 이상 공무원 승진인사 심사 기능이 겉돌고 있다. 1∼3급 공무원의 승진·전보·채용 심사가 대부분 해당부처의 의견대로 통과되고 있어 단순한 ‘절차’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특히 일부 부처의 지역·학교 편중인사를 효율적으로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지난 99년 5월 중앙인사위가 출범한 이후 다룬 3급 이상 공무원 인사 심사건수는 1,279여건.이중 보류건수는 8.2% 정도다.보류한 경우에도 재심사에서 부처의 원안 그대로 의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처에서 보낸 서류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부처 내부의 구체적 일은 알 수 없고,해당부처에서 추천하는 사람 이외의후보를 선정하기에는 판단자료가 없다는 게 인사위의 설명이다. 인사위 심의과정의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인사과정을 왜곡하는 부처도 있었다.한 중앙부처에서는 개방형 직위를 두고내부경쟁이 치열하자 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위 협상’을벌이기도 했다.승진 2순위에게 다음 자리를 약속하고, 승진1순위가 그 직위에 우선 선정되도록 한 것이다. 모 중앙부처는 실·국장 6명 중 4명이 여성이고,이중 3명이 특정대학 출신이었다.그럼에도 인사위는 최근 심의를 거친 대외협력국장직(개방형)에 같은 대학 출신의 여성 공무원이 선정되는 것을 승인했다. 인사위 관계자는 “이부처의 경우 특정대학 출신이 다수를점하고 있는 현재의 여성계와의 협력관계를 볼때 특정학교출신을 배제하기 힘든 예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정부가 제시한 지역·학교 편중인사 사전방지 원칙이 어느정도 훼손됐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 같다. 한 고위공직자는 “인사에 있어서 어떠한 예외조항을 두는것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가로막는 일”이라면서 “인사 심사를 단순히 서류를 검토하는 절차가 아닌 적격성을따져 결정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美 MIT大 사이먼교수…좋은 제도가 성공기업 낳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원장 左承喜)이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미국 MIT대학의 사이먼 존슨 교수를 초청,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겪은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기업가정신’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안을모색하는 강연회를 가졌다. 다음은 사이먼 교수의 ‘글로벌 혁신기업가정신,제도와 전략으로 키운다’라는 강연의 요지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먼저 정부와 기업간에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예를들어 스웨덴의 경우 대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 글로벌이동통신체계(GSM) 개발에 착수했다.이것이 유럽연합 전체의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부가서비스 사업개발로 확대돼스웨덴이 디지털혁명의 선두에 서게 됐다.정부는 유럽주식시장의 제도를 혁신기업에 유리하게 바꾸어 주었고,벤처캐피털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해주었다. 각국 정부는 최근들어 글로벌 혁신기업을 이끌어 갈 기업가정신을 키울 수 있는 제도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도가 좋아야 기업가정신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인도는 우수한 엔지니어링 전공학생들을 미국으로 유학보내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했고,국가차원의 ‘소프트웨어 사이언스 파크’를 만들어 외국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대만은 PC 생산과 반도체로 미국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노동력이싼 중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했다. 기초과학과 정밀공업에 의존해 온 독일이 바이오테크기업들의 혁신을 돕기 위해 기술사용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도같은 맥락이다.이처럼 ‘좋은 제도’는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며,효과적인 정책은 혁신기업가의 도전정신을 키운다. 제도개혁에 왕도나 지름길은 없다.투자주주를 보호해주고사업하기 편하도록 해줘야 한다. 한국의 제도개혁도 결국은 기업활동을 편리하게 해주고 투자주주를 보호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美, 日해상방위 역할분담 기대

    미국정부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현행 헌법의 해석을 변경, 해상방위를 분담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주 일본을 방문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예방했을 때 “현재 일본의 헌법해석은 미·일간 협력관계에 장애가 된다”며 헌법 해석변경을 일본정부에 우회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평화헌법은 전쟁의 영원한 포기와 무력행사와 군대보유 금지 등을 명문화하고 있어,엄격한 법해석에 따르면미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 자위대가 무력을 행사할 수없도록 돼 있다.미국과 일본 정상은 내달 워싱턴에서 회담하고 이같은 양국 간 안보,방위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포럼 요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에 대응,중국과 북한의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11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해 세종연구소가 마련한 정책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한·미·일 공조체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하고 한·중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포럼의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차관=햇볕정책은 민족사적 당위성을 지닌 정책으로,정권과 무관하게 유지돼야 한다.남북화해와 협력을 지속할 정도의 대북지원이나 경협이 불가피하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 ◆이장희(李長熙) 한국외대 교수=6·15남북공동선언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려면 남북이 함께 냉전적 법령을 정비하고 남북교류협력법을 ‘남북화해협력기본법’으로 대체해야 한다.대북정책 결정에 민간단체의 참여를 넓혀 당국 중심주의를 막아야 한다. ◆백학순(白鶴淳)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도결국 클린턴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의 틀과 기본방향을 지속할 것이다.우리 정부는 외부 상황의 변화와 관계없이 남북관계를 꾸준히 개선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특히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우리 국민과 미국 정부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신뢰를 쌓는 중요한 계기인 만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진창수(陳昌洙)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남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북·일 국교정상화에 소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부시 미 행정부가 미·일동맹을 중시함에 따라 일본은 국제질서에서 뒤처질 우려에서 벗어났다.북·일 국교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특히 미사일 문제는 한·미·일 공조와 보조를 맞추지 않을 수 없으므로 일본이 돌출적으로 북·일 교섭을 추진하기 힘들게 됐다. ◆이종석 연구위원=미국의 MD 추진에 대응해 북한과 중국이 군사협력을 증대,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한·중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특히 한·미·일 공조체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해야한다.한·중 군사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함택영 경남대 교수=남북평화를 통일과 별개로 보거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소극적 평화관은 지양돼야 한다.남북한 평화체제는 평화협정 체결,군비통제 및 군축 등 분단체제의 안정화와 남북한 공동체 수립을 포괄한다.군사적 억지력에 기반한 안보위주의 소극적 자세로부터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공동안보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발상전환이 요구된다. ◆김경수 국방연구원 연구위원=진정한 군사적 긴장완화는 다각도의 교류와 군축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 91년 체결된 남북 불가침합의를 국제적으로 제도화하고 다자간 협력안보체제를 갖춰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이총리 내일 중동 순방 출국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6일부터 17일까지 12일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연합(UAE),오만 등 중동지역 4개국을 순방한다고 총리실이 4일 공식 발표했다. 이 총리는 순방기간 중 방문국 국가원수 등 유력 인사 예방 및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반도 및 중동문제를 비롯,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와 건설·플랜트분야의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등 공동관심사와 우호증진방안 등을 논의,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 총리는 특히 우리 기업들의 수출증진과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이희범(李熙範)산업자원 ·조우현(曺宇鉉) 건설교통차관 등 정부관계자들과 오영교(吳盈敎)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등 경제인들이 수행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日 통상백서의 경고

    일본 정부가 통상백서에서 중국 경제를 ‘위협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나선 것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통상백서는 “일본이 아시아를 이끌던 시대는 끝났으며,아시아 경제가각국이 격전을 치르는 대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특히 중국이 섬유산업 뿐 아니라 정보기기 관련 산업 분야에서 급성장하면서 머지 않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백서는 중국 경제의 급부상에 대한 경계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일본과 비슷한 산업구조를 지닌 우리로서도 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통상백서는 일본 제품 수입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1990년 5%에서 지난해 14.5%로 급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그것은 비단 일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은 이미 섬유와 신발산업 등 전통제조업 부문에서 수출 1위국의 자리를 굳힌 데 이어 지난해 TV는 세계 전체 생산량의 36%를 차지했다.그 뿐이 아니다.중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에어컨과 오토바이는 50%,복사기는 60%에 달하고 있다.지난해 정보기술(IT)제품 생산액은 전년보다38%가성장한 255억달러어치를 기록해 처음으로 대만을 따돌리며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컴퓨터와 일반기계의경우 지난 1997년 이후 생산과 수출면에서 한국을 따라 잡았고,조선·철강·석유화학도 2010년쯤이면 우리나라와 엇비슷해질 것으로 점쳐진다.더욱이 올해 안으로 예정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은 경제개방과 산업고도화에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 나라간에 더욱 산업격차가 벌어질 경우 한국은 중국이라는 거대 수출시장을 잃어 버리는 동시에 세계 무대에서도 중국산에 밀려 설 땅을 잃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그렇다고 해서 마냥 겁낼 필요는 없다.중국의 시장 확대와 신규 수요 창출은 국내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은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분야를 과감히 포기하고,중국 시장 개방에 따라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무엇보다 두 나라간에 경쟁보다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서 지리적 근접성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대량생산 체제의 제조업 분야에서 1차적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의 정비된 사회환경을 배경으로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기업을유치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물론 기술개발과 산업구조를고부가품목 중심으로 바꾸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 김한길문화, 日문부상 만나 역사왜곡 성의있는 조치 요구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일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상과 면담을 갖고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내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앞둔 양국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교과서 문제가양국 우호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적극나서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야마 문부상은 “지난 86년 (신편 일본사의)재수정은 문부성 검정합격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에는검정작업이 완료된 만큼 재수정을 할 수 없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강조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문형남씨

    정부는 28일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에 문형남(文亨男)노동부 기획관리실장을 임명했다. 부산 출신인 문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15회로 노동부 노동조합과장,근로기준과장,대전지방노동청장,노사협력관,산업안전국장 등을 거쳤다.
  • ‘정보통신의 날’ 기념 훈·포장 수여

    제46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이 23일 서울 세종로 정보통신부 대강당에서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 등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정보통신발전에 기여한 민간인과 공무원 59명에 대해 훈·포장이 수여됐다.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황조근정훈장 △李正浩(서울대 교수)◇홍조근정훈장 △孫泓(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노희도(〃 국제협력관)◇옥조근정훈장 △李南圭(전남 장성우체국 정보통신원)◇동탑산업훈장 △成寅洙(한국통신 상무)◇근정포장 △金慶銖(정통부서기관)△林正洙(〃 사무관)△申泰均(서울체신청 우정관리1과장)△全大洪(부산〃 업무1과장)△金榮枰(고려대 교수)◇산업포장 △李蕃(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천기술연구소장)△金日中(SK텔레콤 전무)◇대통령 표창 △裵重燮 金性賢 崔永鎭 安槿榮 金永杓(정통부 사무관)△宋官鎬 孔鍾湜 尹應振(우정사업본부 사무관)△李新興(전남체신청 서무과장)△安昌浩(경북〃 감사관)△高永達(전북〃 감사관)△魏奎鎭(전파연구소 공업연구관)△金在徽(중앙전파관리소 관리과장)△李容和(LG전자 상무)△李永熙(현대정보기술 상무)△曺世鉉(한국방송공사 부장)△李載鳳(중앙시스템 대표)△白泰仁(경남 산외우체국장)△姜信角(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李상정(경희대 교수)△姜勝勳(엠플러스텍 이사)△金惠貞(삼경정보통신대표)△吳光錫(한국전산원 책임연구위원)김태균기자 windsea@
  • 中 CDMA 입찰결과 오늘 윤곽

    중국의 이동전화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이 실시한 50억달러 규모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 1차 입찰결과가24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을 수행,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노희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은 23일 “차이나유니콤측은 28일까지 최종 입찰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24일이면 집계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서비스에 나설 1,330만 회선에 대해 1차 입찰을 실시했으며 모두 5∼6차례에 걸쳐 7,000만 회선분량을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입찰결과는 남은 물량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이 어느 정도로 낙찰받게될 지 주목된다. 이번 입찰은 14개 성,120여개 도시를 사업대상 지역으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와 미국의 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러지,캐나다의 노텔,스웨덴의 에릭슨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박대출기자dcpark@
  • 브루킹스硏 베이츠 길 소장 NYT 기고

    브루킹스 연구소 동북아정책센터 베이츠 길 소장은 13일뉴욕 타임스 기고문 ‘미국의 중국정책은 비전과 효율성을가져야 한다’에서 미·중 관계는 사소한 갈등을 극복하고장기적인 비전 아래 협력관계로 발전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음은 주요내용. 양국 협상대표들은 참을성 있는 외교로 하이난다오(海南島)의 교착상태를 해결했다.중국은 지금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이익을 좌절시킬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중국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베이징은 이번 사건에서 다양한 카드를 가졌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카드는 안정적인 미국이 갖고 있었다.그것은 안정적인 미·중 관계를 확보하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아직 고위직에 중국 전문가 임명을 완료하지 못했다.이번 교착상태에서 다음달 임기만료 예정인 조지프 프루어 주중 미대사의 존재는 현 행정부의 큰 행운이었다.그는 태평양사령관 출신의 해군제독으로 이번 사건해결의 중재자로 적임자였다. 이번 사건은 행정부에 중국군의 활동을 보다 잘 이해할수 있도록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명예를 중시하는 중국 지도자들이 단기적 승리를 위해 위험한 도박을 할 사람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사건에서 체면을 세웠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모르나 미국과의 협력적인 관계를 위태롭게 했다.기술교역,미사일 방어체제,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미국은 타이완 문제를 다룰 때 중국이 자존심을 얼마나소중히 여기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부시 행정부는 이번에배운 경험을 현실에 적용해야 한다.18일 시작되는 정찰기반환 협상은 양국 해군의 ‘통행규칙’을 세우는 기회가될 수 있다.이달말 결정될 타이완에 대한 미국 무기판매가이번 사건으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무기판매는 예정돼 있지만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이 포함되어서는 안된다.장기적으로 양국은 보다 진지하고 현실적인 전략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더 나아가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적 대화를활성화해야 한다. 이런 대화를 통해 중국의 군사력 증강(핵무기 포함) 문제를 다루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 구축 이후 두 나라가안정적 관계를 유지할 방법 등을 논의해야 한다.클린턴 행정부때처럼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만들어서도안되지만 ‘전략적 경쟁자’로 만드는 실수를 해서도 안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日은 교과서 왜곡 독일은 과거사죄

    [모스크바 연합] 일본의 한일합방 및 제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한 외곡된 교과서문제로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전혀 상반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슈뢰더 총리는 9일(이하 현지시간) 2차대전 당시 독일의침공으로 100만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숨진 것을 기리기 위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피스카료프 묘지에 헌화했다.다음날인 10일 독·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피스카료프묘지 헌화는 양국간 새로운 협력관계를 위한 매우 중요한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는 매우 훌륭한 신호로서 독일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2차대전 당시 그토록 고통받았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헌화가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일은 러·독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작업이 올바른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와 함께 ‘모스크바 메아리’ 라디오와의 회견을 통해 “지난 45년 소련군이 레이흐스타그(독일옛 연방의회) 벽에 세겨둔 제명(題銘)을 제거하자는 우리의원들의 제안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이는 보전이 불가피한 중요한 소련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또 “(참전했던) 옛 소련군과 독일군 장병이 한 자리에 마주앉는 날이 도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현재 양국 전역병들간에 매우 훌륭한 접촉관계가 형성돼 있다”고지적했다.
  • 페이 베이징박물원 부원장 “”중국 6,000년 도자기史 한눈에””

    “고궁박물원 도자기 대여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랍니다.오는 8월 한국의 세계도자기엑스포에서 선보일 중국 도자유물은 신석기시대에서 최근까지 6,000년간의 중국 도자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명품들입니다.” 세계도자기엑스포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서울에 온 페이 후안 루(裵煥祿·60) 베이징고궁박물원부원장은 10일 김종민 세계도자기엑스포조직위원장과 도자유물 대여협정을 맺은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들여올 도자기는 송대의 ‘관요대병(官窯大甁)’과 명대의 ‘두채보상화문개관(斗彩寶相花文盖罐)’등 국가지정 1급유물 14점을 비롯해 용산문화의 흑도,상나라의백도,명·청시대의 채색도자기 등 70점.페이 부위원장은“중국 전체에 1급 유물이 1,100점 가량 된다”면서 “대여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고궁박물원 유물이 이처럼 대규모로 해외 나들이에 나서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1925년 명·청시대의 궁전인 자금성 안에 세워진 베이징고궁박물원은 소장유물이 100만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박물관.도자기 소장품만 30만점에 이르는 중국 도자기의 보고다.고궁박물원 전시는 크게 자금성 시설전과 명청황제소장품전으로 나뉜다.페이 부원장은 “베이징고궁박물원의 11개 전시관에서는 유물 1만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매년 70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다”고 소개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훈 센 캄보디아총리 내한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초청으로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방한했다. 김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10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 및 캄보디아 개발사업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오풍연기자
  • 정상회담 공동발표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겔 앙헬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우호·협력관계 재확인 등 6개 항의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코스타리카가 중미지역의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 통합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점을 평가했으며,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노력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지난 99년 7월 재정문제로 폐쇄된 한국 주재코스타리카 공관이 가까운 장래에 다시 개설되기를 희망했으며,로드리게스 대통령도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가로수에 ‘철침족쇄’라니

    서울시가 ‘국가상징의 거리’로 지정한 세종로 미국대사관 앞 가로수에 뾰족한 쇠꼬챙이가 박힌 흉측스러운 ‘철침족쇄’가 채워져 있는 사진이 식목일인 5일자 조간신문에일제히 보도됐다.폭 30cm 철판에 20여개의 쇠꼬챙이가 솟아있는 이 족쇄는 50년생 은행나무 8그루 등 총 12그루에 채워져 있다.미대사관측은 기습시위대가 담을 넘지 못하게 지난해 6월 설치했다고 한다.서울시는 그동안 수차례 철거를요구했지만 미대사관측은 지난해 10월 나무 한 그루에 두개씩 설치한 족쇄중 한 개만 철거하고는 담장보완공사후 나머지 한 개를 철거하겠다며 계속 버티고 있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미대사관측은 구차하게 설명할 것 없이당장 족쇄를 철거해 가로수를 자유롭게 해줘야 할 것이다. 세종로 거리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 ‘국가상징의 거리’로지정, 가로수와 녹지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인도를단장하고 있다.서울 세종로의 ‘얼굴나무’인 은행나무에,그것도 분단 반세기와 나이를 함께한 50년생 나무에 미국이철침족쇄를 채우고 있다면 그야말로 그상징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미국 수도인 워싱턴의 백악관과 의사당을잇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의 가로수에 이같은 철침족쇄가채워져 있다고 상상해 보라. 벽안의 미국인 요안나 수녀는 지금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하고도 벌금 500만원이 웬말이냐”고 적힌 피켓을 들고바로 철침족쇄의 은행나무가 있는 미대사관 앞에서 ‘나홀로’시위를 벌이고 있다.또 미군의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인데 약식 기소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직권으로 정식재판에 회부했다.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무엇 때문에 족쇄철거를 미루고 있는가.한국민들은 일본제국주의가 식민시절 한민족의 정기를 끊겠다고 금수강산 곳곳에 ‘쇠말뚝’을 박아 놓았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미대사관측의 신속한철침족쇄 철거가 한·미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 지속에도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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