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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식품안전 동아리’ 운영

    어린이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에 ‘식품안전 동아리’가 운영된다. 강서구는 신월초등학교에 ‘자급자족’이라는 어린이 식품안전 동아리를 만들어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동아리 활동에 140만원을 지원하는 등 행정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6학년 30명은 매월 둘째·셋 째주 수요일에 먹을거리 교육과 실습을 하고, 셋 째주 토요일에 농촌을 방문해 텃밭가꾸기 체험 등을 하게 된다. 학생들은 ‘음식재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요’라는 주제로 협동조합과 농촌을 찾아가 농약과 화약비료 문제점을 공부하고, ‘직접 푸성귀를 키워서 먹어요’라는 주제로 텃밭을 가꾸고, 텃밭에서 키운 재료로 음식도 만든다. 또 된장·고추장·김치 등 전통음식을 만들어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 길거리 음식 나누기 행사도 연다. 북한 어린이와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모금과 편지쓰기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먹을거리의 공급 구조를 배우고, 텃밭 가꾸기와 스스로 만들어 먹기 체험을 통해 미래의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식품안전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北 경제대표단 美체험은 그림의 떡”

    북한 경제대표단의 미국 체험 여행은 ‘그림의 떡’? 최근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하고 평양으로 돌아간 북한 경제대표단은 과연 무엇을 배웠을까. 이들의 미국 방문에 관여했던 현지 외교 소식통은 5일 “북한 경제대표단에게 이번 미국 방문 여행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처럼 보였다.”며 “그들은 평양으로 떠날 때 좌절감과 초조함을 안고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경제대표단이 많이 긴장한 나머지 그들의 성대한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며 “낯선 미국 음식을 많이 먹어야 했는 데다가, 평양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 보고해야 하는 것에 대해 긴장하고 초조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실상과 너무나 다른 미국 경제의 현장을 목격한 북측 대표단이 방미 중 상당히 긴장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북한 내각 무역성·농업성·재정성 등 소속 간부 12명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지난 1일 미 서부 실리콘밸리에 도착, 4시간여 동안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업체 구글 및 산학협동의 메카인 스탠퍼드대를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대표단은 특히 스탠퍼드대에서 오찬에 이어 열린 비공식 토론에서 “북한과 미국이 현재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거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김계관·리근 등 정치적 인사들에게는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지만 민간단체나 대학 등에서 초청하는 비정치적 인사들의 방미는 허용하고 있다.”며 “외화 난에 시달리는 북한 관리들이 외부 초청이 있다면 미국은 물론, 제3국이라도 가서 미국 측과 만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학교수 연봉킹은 ‘고려대’...연세대의 1.6배

    대학교수 연봉킹은 ‘고려대’...연세대의 1.6배

    ‘3억 1979만원 VS 148만원.’ ‘교수님’이라고 불리더라도 연봉에서는 최대 21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재정력 등에서 격차가 확대되면서 억대 연봉을 받는 정교수뿐만 아니라 시간강사보다 못한 정교수, 정교수 못지않은 전임강사 등도 속출하고 있다. 교수 사회에서 ‘연봉 분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사립대는 국·공립대보다 정교수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후하박’(上厚下薄)’, 국립대는 이와 반대로 전임강사에 대한 처우가 나은 ‘상박하후’ 양상을 각각 보이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 교수 중 최고 연봉자는 을지대의 정교수로 3억 1979만원이다. 이는 정교수 가운데 최저 연봉자인 인하대 교수(856만원)보다 37.4배, 연봉이 가장 적은 강남대 전임강사(148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216.1배 많은 것이다. 전임강사라고 해서 박봉에 시달리는 것만은 아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한양대의 전임강사는 1억 2039만원, 2·3년제 대학 중에서는 배화여대의 전임강사가 9317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학 간 평균 연봉 격차는 최대 12.6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4년제 대학은 고려대로 1억 5468만원이다. 을지대 1억 4183만원, 포항공대 1억 2680만원, 가톨릭대 1억 2266만원, 한양대 1억 190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려대와 사학의 라이벌로 꼽히는 연세대는 9820만원으로 고려대의 63% 수준에 불과했다. 2·3년제 대학에서는 국제대학 1억 1389만원, 동남보건대학 1억 781만원, 대림대학 1억 581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4년제 대학은 영산선학대 1231만원, 인천가톨릭대 2399만원, 수원가톨릭대 2803만원 등이다. 다만 이들 대학은 급여 체계가 일반 대학과 다른 신학대나 신생 대학이다. 2·3년제 대학 중에서는 부산정보대학이 4063만원, 군장대학 5008만원, 주성대학 5166만원, 경복대학 5319만원 등으로 낮았다. ●대학 내 연봉 격차, 수당·부수입 탓 같은 대학의 동일 직급 내에서도 연봉 격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을지대의 경우 최고 연봉 정교수(3억 1979만원)와 최저 연봉 정교수(4769만원) 간 편차가 6.7배(2억 7209만원)에 달했다. 인하대도 교수 간 연봉 편차가 2억원이 넘었으며, 연봉 편차가 1억원이 넘는 대학은 모두 14곳으로 조사됐다. 연봉 편차가 큰 4년제 대학 대부분은 을지대를 비롯해 의대가 있는 사립대학들이다. 의대 교수는 본봉 이상의 진료 수당 등을 받기 때문이다. 교수에 비해 학생이 많을 경우 받는 초과 강의료도 연봉 차를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요인들로 고려대(2억 5535만원)와 대구가톨릭대(2억 4567만원), 원광대(2억 4001만원), 충북대(2억 1918만원) 등에서는 연봉 2억원대 교수가 등장했다. 2·3년제 대학의 경우 산학 협동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통해 본봉 이상의 부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2억 5625만원을 받은 대경대 교수가 대표적이다. ●사립대 상후하박, 국립대 상박하후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정교수 연봉 격차는 크지 않았다. 4년제 국공립대 36곳의 평균 연봉은 8389만원, 사립대 170곳은 이보다 300여만원 많은 8685만원이다. 2·3년제는 국공립대 5789만원, 사립대 6775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특히 울산과학기술대는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 880만원으로 국립대 중 가장 높았지만, 전체 4년제 대학 순위에서는 16위에 해당한다. 국립대 중 4위인 서울대(9484만원)는 전체 73위에 그쳤다. 반면 전임강사 평균 연봉에서는 국·공립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4년제의 경우 경북대(제2 캠퍼스 7977만원)와 서울대(6086만원)를 비롯해 상위 20위권 대학에 국·공립대 8곳이 포진해 있다. 전임강사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림대(8091만원)로, 웬만한 대학 정교수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조목조목 짚어 본 통일 이후 ‘통합’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치사에서 평화통일 3단계와 통일세 구상을 주요 대북 메시지로 제시한 이후 각계에서 통일에 대한 논의가 터져나왔다. 또 얼마 전 ‘후계자’ 김정은의 급부상으로 촉발된 북한의 정정 불안 때문에 통일이 목전에라도 다가온 듯 철저한 준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활발하게 전개된 논의에 비해 통일 이전의 ‘통합’이나 이후의 구체적인 전개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관념적 시각에서 통일 문제를 보거나, 정치·경제 중심의 좁은 잣대로만 논의가 전개되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통일 이후 통일을 생각한다’(박명림 외 6명 지음, 푸른역사 펴냄)는 통일의 준비 과정과 통일 이후 발생될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고 있다. 책은 남북통일이 ‘결론’이 아닌 통일 문제의 ‘시작’이란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정치·경제는 물론 교육과 언어,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통일 이전과 통일, 그리고 그 이후를 대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박명림 연세대 지역학 협동과정 교수는 “통일이 온전했던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60여년간 독자적으로 생존해 온 두개의 한국을 단일국가로 새롭게 ‘건설’하는 과정”이라며 “남북이 ‘통합’에 대한 준비 없이 제도통일 과정에 돌입하면 극단적인 사회재분열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한의 경제 통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독일 등 외국의 경험을 원용해 살펴보고, 통일을 위해 필요한 비용과 구체적인 조달 방법 등에 대한 방안을 찾는다. 독일이 동·서독 간 화폐 교환비율을 1대1로 상정한 결과와 통일 이후 발생한 소유권 분쟁, 동독의 시장경제체제 전환 과정 등을 우리의 상황과 등치시켜 비교·검토한다. 임홍빈 서울대 명예교수는 남한의 ‘한글맞춤법’과 북한의 ‘조선어규범집’ 등 두 체제의 어문 규정을 통해 분단 이후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과정과 남북 언어의 현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통일 한국에서는 남한을 기준으로 어문 규정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김재용 원광대 국문학과 교수는 먼저 북한 문학계의 현실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남북 문학 교류를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도 남북 음악계의 이질성이 향후 ‘문화전쟁’으로 비화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북한의 1-4-6-4의 기간학제와 남한의 6-3-3-4 기간학제 등 교육체계의 이질성도 문제다. 이종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남과 북이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의 교육이 당성, 혁명성, 계급성을 구비한 사회주의식의 인재양성에서 벗어나 보편적 전인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 75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차 한잔 하실까요] 진익철 서초구청장

    [차 한잔 하실까요] 진익철 서초구청장

    진익철(60) 서초구청장은 “우리 구내식당은 주민들에게도 자랑거리”라고 말을 건넸다. 손님을 모실 때도 고급 음식점보다 구내식당을 선호한단다. 그를 30일 서초구청 구내식당에서 만났다. 편한 장소여서 인터뷰는 무겁지 않았다.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진 구청장과의 대화를 ‘키워드’로 엮어 본다. ●구내식당 자연히 구내식당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직원들이랑도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하시나 보죠?”라고 묻자 “그럼요. 직원들과 돌아가며 식사하면서 표정을 살피는 거죠. 물론 구를 대표하는 자리지만 내부 고객의 마음부터 느끼는 게 구정의 첫 단추라고 생각해요.”라고 진지한 답변이 이어진다. 그렇다면 진 구청장에게 이런 식사 자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얼마 전에는 강남대로 노점상을 단속하는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들었어요. 구내식당은 저와 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입니다.”라고 말한다. 이내 호기심이 생긴다. 과연 직원들이 애로사항을 순순히 털어놓을까. 구청장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닐까. 우문현답이 되돌아왔다. “맞아요. 처음에는 얘기 잘 안 해요. 그래서 예전엔 폭탄주를 이용하기도 했죠. 하하…. 그런데 그건 취중 발언이니까 지양해야죠. 그래서 계속 들으려고 추궁해요. 그러면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 쏟아지죠.” ●로맨스 진 구청장의 과거사(?)를 캐물었다. 스스로 ‘울산 촌놈’이라고 말하는 진 구청장은 27세 때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과수원 농사를 짓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대학 3학년 시절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서울시에서 공직의 길을 걸었다. “대학 때 학생들이 ‘영감이 학교에 들어왔다’고 장난도 많이 쳤죠. 마음고생도 했고요. 하지만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잖아요. 고생을 해 보니 남 힘든 거 알겠더라고요.” 맞선을 본 지 한달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웃는 진 구청장. 30차례 이상 선을 봤지만 아내(김경희씨)를 보는 순간 ‘아, 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버지께 며느릿감을 빨리 소개시켜 드리려는 마음에 부산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를 데리고 울산까지 택시를 타고 갔죠. 당시 수습공무원 월급이 16만원이었는데, 택시비가 5만원이나 나왔어요. 아직도 아내랑 그 얘기를 하면 배꼽을 잡아요.” ●귀양살이 그가 ‘안정된’ 공무원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진 구청장의 이력서는 본인 말대로 ‘정신이 없다’. 30여년 공무원 인생, 맡았던 보직도 수십여개에 이른다. 여기에 2차례 해외 파견, 대통령 비서실 등 근무 반경도 넓다. “베이징에 4년, 뉴욕에 1년 6개월 파견됐죠. 사실 인사에서 밀려나 일종의 ‘귀양살이’를 한 것인데, 그때 배운 게 너무 많았어요. 다문화 사업을 기획할 때, 당시 익힌 감각이 약이 됐죠.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진 구청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보직으로 2001년 맡았던 서울시 ‘공보관’을 꼽는다. 대(對)언론 홍보 업무를 맡으며 시정의 큰 그림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까닭이다. “민감한 현안이 생기면 공보관은 시의 모든 부처와 긴밀히 협동을 해야 합니다. 해결책을 논의하고 언론,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공보관이거든요. 이미 모든 현장에 다 다녀온 셈이 되니 이만한 보직이 없었죠.” ●소통 최근 ‘소통’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돌고 있는 말. 조직의 수장 가운데 소통을 말하지 않는 이가 과연 있을까. 하지만 진 구청장의 소통 어젠다는 더 구체적이다. 일단 결재 시간을 대폭 줄였다. “관료제이다 보니 어떤 사안을 보고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려요. 주무관은 팀장한테, 팀장은 과장한테, 과장은 국장한테, 국장은 부구청장한테, 부구청장은 청장한테…. 어떨 땐 결재가 15일 뒤에 올라와요. 이러면 주민들이랑 소통이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중요 현안이 있으면 이들이 모두 모여 의사 결정을 해요. 그렇게 처리한 현안이 지금까지 200건이 넘습니다.” 구청장을 하면서 가장 감동을 받았을 때도 주민과 소통을 할 때라고 했다. 진 구청장은 출근을 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구청 홈페이지의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확인하는 것이다. 매일 20~30개의 지적사항이 올라오는데 곧바로 해결하도록 지시한다. 이따금 해당 주민에게 불만사항이 잘 해소됐는지 전화를 건다. “구민들은 이런 세세한 모습에 고마워해요. 그런 모습을 보면 저도 감동을 받고요.” 다시 구내식당 이야기로 인터뷰를 매듭지었다. “아, 구내식당에서는 남은 반찬을 포장해서 값싸게 팔아요. 맞벌이 부부의 가사 부담도 덜고, 친환경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도 챙기고, 잔반도 처리하고, 구 예산에 기여도 하는 일석사조(一石四鳥)입니다. 이 기자도 반찬 좀 사서 구 예산에 기여하시죠. 하하….”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B “내부 분열 부추기는 세력 엄중대처”

    MB “내부 분열 부추기는 세력 엄중대처”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남북 분단의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우리 내부의 분열을 부추기는 불순세력들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기 용인 경찰대학에서 열린 제27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 “세계 최고의 선진일류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신임과 현직 경찰 모두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경찰대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경찰의 사기를 높이고 상응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승진 기회를 확대하고 보수체계를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찰관이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법질서를 지켜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세상이 깜짝 놀랄 범죄를 저지르거나 부패 행위에 연루된 경우도 있다.”면서 “국민과 가장 가까이 호흡하는 경찰에게는 더욱 엄격한 직업윤리를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신용과 경제사업 분리를 골자로 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공포안에 서명하면서 “내가 가장 답답하게 생각하는 것은 농사짓는 농민도 별로 득을 못 보고 소비자도 득을 못 보면서 중간상인만 득을 보는 유통구조”라면서 “농협이 적극 노력해서 농민이 좀 더 득을 보고 소비자도 함께 득을 보는 체계를 하루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北 40여차례 갔지만 이런 굶주림은 처음”

    “北 40여차례 갔지만 이런 굶주림은 처음”

    캐나다의 자선단체인 퍼스트 스텝스의 수전 리치 대표는 최근 방북해 영·유아들의 영양 상태와 식량 상황을 보고 돌아왔다. 그는 처음으로 홈페이지에 ‘긴급 호소문’을 내고 북한의 심각한 영양실조와 식량 부족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리치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40여 차례 방북을 했지만 가장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사정이 좋은 지역도 하루 배급량의 절반인 300~400g밖에 배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해 달라.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후원자 다섯명이 평남과 강원(북한 측) 지역을 방문해 고아원, 진료소, 유치원, 탁아소, 협동농장과 식료공장을 포함해 21곳을 돌아보고 왔다. 강원 통천 지역은 지난해 가을 태풍과 홍수 피해로 야채 농사를 망쳤고, 60년 만에 가장 심한 겨울 추위로 인해 봄에 수확해야 할 보리와 밀의 80~90%, 감자 및 채소 농작물이 모두 얼었다. 그곳 사람들은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각 지역의 비축식량이 모두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북한을 도왔는데, 이 시점에서 긴급 식량 지원을 호소하게 된 배경은. -10년간 북한을 40여 차례 방문하면서 이 일을 해 왔는데 내가 본 것 중 가장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었다. 처음으로 그들이 먼저 심각한 영양실조와 식량부족에 따른 긴급호소를 우리에게 해 왔다. 농사가 잘 이뤄지진 않았어도 이만큼 심각하진 않았다. 2008년 큰 홍수 피해가 있었을 때는 국제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런 도움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쌀 생산량이 늘었다고 보고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식량난이 더 심각해졌다고 한다. -풍년이 들더라도 식량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평남 남포는 해외에서 물자가 들어오는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그나마 사정이 다른 곳에 비해 나은 편이다. 그러나 이곳의 일꾼마저 하루 식량 배급량의 절반인 300~400g밖에 받지 못하는 형편을 고려해 볼 때 북한 전체 사정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식량 지원 계획은. -10년 동안 메주콩 외에 콩우유 생산 기계, 부속품, 스테인리스 우유통 등 설비들을 북한에 보냈다. 이번 방문 때는 설비보다는 콩을 우선적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는 콩우유의 원료인 메주콩을 더 많이 보낼 계획이다.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입장은. -캐나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은 허용하고 있다. 캐나다인과 캐나다 거주 한인들까지 점점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개인, 단체, 교회를 통해서 돕고 있다. 미국과 한국도 식량 지원에 나서야 한다. 어른들의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어린이들에게 배가 고파도 참고 기다리라고 해야 하나.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설] 한국 청소년 더불어 사는 능력 키워라

    중등교육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민주시민으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갖추도록 가르치는 데 있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동시에 나만이 아닌 다른 이들을 되돌아보는 삶의 태도를 익히도록 하는 것이다. 진학에만 몰입하는 사교육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중·고교 청소년생들에게 배려, 양보, 협동, 타협 등과 같은 공동체 의식은 결여된 측면이 적지 않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청소년의 사회역량지표는 세계 36개국 중 35위에 그쳤다. 세부 항목인 사회적 협력과 관계지향성에서는 꼴찌를 차지했다.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연구 결과는 2009년 국제교육협의회(IEA)가 세계 36개국의 중학교 2학년 14만 600여명에게 설문한 국제 시민의식 교육연구를 근거로 삼았다. 문화·사회·경제적으로 이질적인 상대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능력인 사회역량지표의 상위권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영국 등이 포함됐다. 우리 청소년들은 갈등의 해결을 위한 지식을 중시하는 갈등관리에서는 덴마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식 개발에 함몰된 바람에 다양한 이웃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능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나아가 모든 게 ‘나’에게 맞춰진 탓에 정부와 학교에 대한 불신도 컸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 평균 62%의 3분의1인 20%, 학교는 평균의 절반을 약간 웃돈 45%에 불과했다. 청소년들의 부족한 공동체 의식을 더 이상 묵인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 그렇다고 청소년만을 탓할 수 없다. 오히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시스템과 교육 풍토의 피해자다. 뛰어난 친구들을 칭찬하고 인정하기보다 경쟁 상대로 여기는 상황에서 더불어 사는 의식을 기대하기란 무리다. 결국 공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 정부는 학벌의 병폐를 깨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능력에 따른 차이는 인정하되 학력에 의한 차별은 금지해야 한다. 학교는 성적 줄세우기보다는 전인교육에 비중을 두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외향적 출세보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의 구축은 사회적 비용과 맞물려 있는 만큼 우리 모두 깊이 고민해야 한다.
  • [CEO 칼럼] 혼자가 아니기에 희망은 있다/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CEO 칼럼] 혼자가 아니기에 희망은 있다/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세계 경제대국 일본이 대재앙 앞에 휘청거리고 있다. 세계 역사상 네 번째로 강한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사망·실종자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 붕괴로 인한 방사능 공포까지 겹치며 혼란과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저치인 76.25엔까지 떨어졌다. 엔고가 지속되면 일본 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가뜩이나 어려운 일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일본이 흔들리면 세계 경제가 입을 타격도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피해 복구도 막막하기만 하다. 복구비용이 최소 1800억 달러(약 203조원)에서 많게는 일본 국민총생산(GDP)의 5%인 2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복구기간도 1995년 한신 대지진 때보다 길어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비롯해 일본 전체 국민이 감당해야 할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눈물을 머금은 채 “모든 것을 잃었다.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한 할머니의 모습에서 그 고통의 크기를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다. 그러나 분명 희망은 있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꽃은 절망 속에서 더욱 굳세게 피어나기 때문이다. 위기 속에서 빛난 일본인의 시민의식이 절망스럽지만 희망을 품게 하는 이유다. 재난에도 불구하고 사재기, 약탈, 폭동이 없었다. 구호품도 질서를 지켜 받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노약자들을 먼저 배려했다. 차가 다니지 않아도 파란불이 켜지길 기다렸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질서의식은 당연한 듯 보였다. 세계는 “인류정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의 선진의식을 극찬했다. 대재앙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각국이 보내는 도움의 손길도 일본에 희망을 더한다. 전 세계 12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일본에 성금과 구호물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했다. 특히 이웃나라인 우리나라는 107명의 구조대를 미야기현 피해지역에 급파, 가장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며 활발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한류열풍의 주역들을 포함해 각계각층에서 성금을 전달하는 사랑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촛불 하나하나가 모여 어둠을 몰아내듯 전 세계가 하나라는 글로벌 의식이 절망에 빠진 일본에 큰 힘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안타깝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돌이킬 수 없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일본은 지금까지 보여준 선진국으로서의 모습을 통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 국민이 보여준 자발적인 금모으기 운동은 그들이 본받을 만하다. 외채를 갚기 위해 350만명의 국민이 내놓은 결혼반지, 아기 돌반지를 모으니 금이 무려 227t에 달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1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벌은 협동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라고 영국의 철학자 E 허버트는 말했다. 일본이 하나가 되고,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온 힘을 모은다면 이보다 더 험난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이유는 홀로 떨어져 외롭게 살지 않고, 우리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을 비비며 희로애락을 함께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끝으로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일본처럼 재난에 침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전 학습을 통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열기 코드를 뽑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지진 시 가스시설 파괴 등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실태 점검과 국가재난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및 행동 매뉴얼 개발로 재난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 “대공황 같은 거시적 충격땐 국내 금융권 손실 101조원”

    국내 금융회사들이 대공황 같은 거시적 충격 발생 시 시스템 리스크 확산과 부실 전염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금융감독원의 원내 현상 논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금융시스템 상호연계성 실증분석’(조재현·김현진 거시감독국 시스템리스크분석팀 조사역)에 따르면 거시적 충격이 일어났을 때 가계와 기업의 부실로 국내 금융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손실 규모는 101조 1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 은행이 감당해야 할 손실 규모는 7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 자본 총계 114조원의 63.5%가 사라지는 셈이다. 저축은행은 자본의 78.7%에 달하는 4조 3000억원, 상호금융은 자본의 74.8%에 달하는 10조 7000억원 등 다른 권역의 손실 규모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거시적 충격에 따른 손실과 신용 위험, 유동성 위험까지 고려하면 국내 은행 권역에서 부도가 발생했을 때 외은지점과 생보, 증권, 증권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손해보험, 상호금융 순으로 모든 권역에 부도가 전염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기, 민간 우수보육시설 200곳 지원

    경기도는 우수 민간·가정보육시설 중 200개를 골라 시설 운영비와 교사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공공형 보육시설 시범사업’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200곳은 전문가와 교사 등으로 구성된 선정심사단 평가를 거쳐 정해지며 국·도·시비 등 총 33억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산술적으로 시설 한곳당 월평균 277만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국·공립 보육시설보다 월 5만~6만원 많은 보육료를 받는 민간·가정 보육시설 중 평가인증 등 일정한 자격과 기준을 갖춘 곳을 선정해 보육료 수납 단가를 국·공립 수준으로 낮추도록 시설 운영비와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형 보육시설은 인센티브를 받는 대신에 종일제(12시간)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표준보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적용, 보육의 품질을 높여야 하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받는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육시설 안전공제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시설 상세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며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보육료 수입·지출을 하나의 카드(클린카드)로 집행해야 한다. 이런 운영 요건을 계약 조건으로 체결해 위반 수준에 따라 시정명령, 보조금 환수 등의 조치가 취해지며 아동학대와 급식 사고 등 중대 사고가 한번이라도 발생하면 공공형 보육시설 선정이 취소된다. 모든 공공형 보육시설은 지역사회의 보육 전문가와 부모 등으로 구성되는 ‘우리 동네 보육시설 품질 지킴이단’으로부터 최소한 매년 한 차례 이상 정기적인 평가도 받아야 한다. 시·군별 사업 배정량은 고양시 16개, 남양주시 14개, 부천·시흥·안산시 각 13개, 안양시 11개, 수원시 12개, 성남·화성·의정부시 각 10개이고 나머지 시·군은 1~7개씩이다. 시설 운영과 관련해 행정처분 중이거나 최근 1년 이내 아동학대와 급식사고가 난 시설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도 관계자는 “민간 보육시설의 서비스 품질을 국·공립보육시설 수준으로 높여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 보육시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공립 464개, 민간 3771개, 가정 6837개, 직장내 95개, 법인 73개, 부모협동 33개 등 총 1만 1273개가 운영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고위공직자 6200명 ‘청렴교육’

    정부의 4급 이상 공무원 6200여명이 청렴교육을 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22일부터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소속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권익위는 지난달 8일 4급 이상 신규 임용되는 경우 반드시 청렴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관련 지침을 개별기관에 통보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교육은 4급 이상 공무원들이 대상이다. 개별 공공기관별로 교육받고자 하는 날짜를 신청받아 지역, 교육인원, 작년도 기관청렴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 등을 토대로 중앙행정기관 3곳 등 모두 24곳이 선정됐다. 개별 교육 대상은 보건복지부 과장급(4급) 이상 고위공무원 200명이 22일 교육받는 것을 시작으로 농업협동조합 중앙회와 농수산물공사 간부 640명 등 전국 9개 권역 공공기관 과장급 이상, 공직유관단체 팀장급 이상 등 모두 6200명에 이른다. 이는 당초 올해 목표 8개 기관 2000여명보다 3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9월 이후에도 추가 교육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청렴교육에는 김영란 권익위원장과 김대식, 백운현 부위원장 등이 강사로 나서 고위공직자가 알아야 할 부패사례 유형, 국가청렴도와 국가경쟁력, 고위공직자의 윤리의식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이 가장 흔하게 접하거나 실수하기 쉬운 알선, 청탁을 거절, 배제하는 방법 등을 집중 교육할 방침이고 강사 또한 유명인사나 전문가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 후에는 설문조사 형식으로 평가를 실시해 청렴교육의 성과 등을 분석하고, 개인별 인사고과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권익위는 부패방지시책 평가에 고위공직자의 청렴교육 이수 실적을 반영해 1인당 연 5시간 이상 교육 이수 시 만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근로자 비만관리가 건강증진사업 1순위”

    “근로자 비만관리가 건강증진사업 1순위”

    송영숙(52) 서울우유협동조합 용인공장 보건관리자가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산재예방의 달인’ 3월 수상자로 20일 결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산재 예방의 달인’은 기업과 재해예방단체 등 각계의 안전보건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 가운데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산재예방에 지대한 공을 세운 자를 매월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1983년 서울우유 용인공장에 입사한 송씨는 28년째 보건관리자로 근무하면서 근로자 셀프(Self)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소신으로 재해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근로자들은 송씨가 개발한 근로자 셀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발병 위험도를 측정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었다. 송씨는 용인공장 근로자(204명)들의 1994~2004년 과거 검진결과 기록 등 건강관리자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근로자들의 뇌·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송씨는 이를 바탕으로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비만이 뇌·심혈관 질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직원들과 공유한 뒤 근로자들의 비만관리를 건강증진사업의 1순위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송씨는 지난해 용인공장을 금연공장으로 선포하는 등 금연 사업장 운동을 펼쳤고, ‘용인 2020운동’ 등도 전개했다. ‘식사할 때 20번 씹고 20분 이상 여유 있게 식사하자.’는 용인 2020운동은 여유로운 식사습관을 통해 위장장애와 비만, 충치, 치매 등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포커스人] 김성하 공정위 기업협력국장 “징벌적 배상제 기업문화 바꿀 것”

    [포커스人] 김성하 공정위 기업협력국장 “징벌적 배상제 기업문화 바꿀 것”

    김성하(51) 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은 15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공직생활 24년 만에 생소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 통과를 위해 지난 10일 정무위원회가 법안 심사 소위를 세번 열고 전체 회의까지 열었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위, 법사위 전체 회의, 국회 본회의까지 5시간이 채 안돼 모든 일이 끝났다. 법안이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통과하는 것을 처음 봤다. 김 국장은 “그만큼 중소기업 보호에 대한 의원들의 열의가 대단했던 셈”이라고 전했다. ●6월까지 하위법령 개정 끝나야 개정안 통과 이후 후속작업도 만만치 않다. 김 국장은 “법 공포 3개월 후에 시행하도록 돼 있는 만큼 6월까지는 시행령 등 하위 법령 개정작업, 관련 조직의 개편 등이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대기업이 도입을 가장 반대했던, 징벌적 손해배상이 따르는 기술 유용에 대한 기준이다. 김 국장은 “기술 유용은 기술을 받아서 자신이 쓰거나 다은 납품업체에 기술을 넘겨서 그 업체로부터 저가에 공급받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기술 제공 강요는 손해액의 1배, 기술 유용은 손해액의 3배를 배상해야 한다. 기술을 유용당했다고 느끼는 중소기업이 공정위에 신고하거나 공정위가 직권조사 등을 통해 이를 포착할 수 있다. 원사업자는 손해배상 소송시 유용이 고의나 과실에 따른 것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에서 입증 책임이 하도급사업자가 아닌 원사업자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 국장은 “부당감액뿐만 아니라 기술 유용에 대해서도 입증 책임이 바뀌었기 때문에 원사업자들의 변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위가 기술 유용이라고 판정하면 피해기업은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는 “피소 가능성이 법을 지키도록 압박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경쟁법 집행 수단이 다원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하도급법 개정안은 하도급법 적용 요건을 매출액 등 2배 기준 대신 매출액 등이 같거나 큰 경우에 적용되도록 바꿨다. 이에 따라 원사업자와 1차 협력사 간은 물론 1·2·3차 협력사 간 불공정행위에도 공정위가 개입할 수 있다. ●원사업자가 기술유용 입증 책임 김 국장은 “적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주무 부서인 하도급개선과와 신고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사무소 조직의 확대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에 5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공정위는 개정안 통과 이후 조직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시행령에는 중기협동조합에 부여된 납품단가조정신청권의 신청 요건도 담긴다. 신청 남발을 방지하고 계약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신청 요건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법은 진일보했지만 하도급 문제는 기업의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지만 이런 관점에서 초과이익공유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십시일반 10억… 중랑구 이웃사랑 ‘훈훈’

    십시일반 10억… 중랑구 이웃사랑 ‘훈훈’

    중랑구 저소득층 2만 가구의 지난겨울은 따뜻했다. 주민, 단체들이 한푼 두푼 모은 돈이 10억원 가까이 된다. ‘없을 때 더 베풀어라’라는 말을 실천에 옮기듯, 경기 침체를 겪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앞다퉈 나눔의 미덕을 실천한 것이다. 15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펼쳐 성금 2억 4601만원과 7억 2407만원 상당의 성품을 모았다. 기초생활수급권자,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 1721가구에 5만~10만원씩 전달했다. 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쌀 20㎏들이 1100포대를 1000가구에 전달한 것을 비롯해 양계농협이 250가구에 쌀 5000㎏, 서울원예농업협동조합과 동서울농협이 1150가구와 지역복지관 8곳에 쌀, 김치 등을 나눠 주는 등 1만 7764가구에 7억 2407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해마다 힘들게 겨울을 나는 이웃들에게 쌀과 연탄을 나눠 주고 있는 조흥원 서울우유협동조합장은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한겨울 추위와 배고픔을 걱정하는 이웃들이 수두룩하다.”며 “회사의 수익을 조금이나마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사랑의 황금돼지 저금통 모으기 행사를 통해 594만 6000원을 모았다. 저금통은 학대아동·청소년 보호시스템 마련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고사리손들도 나섰다. 지역 국공립보육시설, 민간어린이집 아이들과 교사 3000여명이 1778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했는가 하면 건국대병원(원장 이창홍), 연산교통(대표 임병무), 한성사(주지 범농 스님) 등 각계각층에서 쌀 1만 3000여㎏을 모아 더불어 살기를 실천에 옮겼다. 문병권 구청장은 “오는 29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단체와 구민에게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여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봉사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바른사회 공동대표 이영조 교수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최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영조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바른사회시민회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과 위원장을 지냈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협동사무총장을 맡게 됐다.
  • 은행권 가계대출 1년만에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 1년만에 줄었다

    저금리 기조를 타고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은행권 가계대출이 1년 만에 줄었다. 설 명절에 따른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과 이사철 비수기 등의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31조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월(1조원) 이후 1년 만이다. 기업의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식 한도 대출의 상환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타대출(주택대출을 뺀 대출) 감소액은 1조 4000억원으로 전월(1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2009년 1월 2조 6000억원이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최대폭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1조 5000억원으로 전월(2조 7000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비은행취급기관(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신탁, 우체국예금)의 가계대출 잔액은 164조 7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이 2000억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월 말 현재 595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억원 늘어났다. 증가액이 지난해 1월 1조원 감소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타 대출은 전월 2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1조 5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은 1조 9000억원 늘어나 증가액이 전월(3조 900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가계대출이 5000억원 줄면서 1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수도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월 3조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설 상여금 지급으로 마이너스 한도대출 상환이 이뤄지면서 기타 대출이 감소했다.”면서 “이사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통과

    국회는 10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양건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 267명 중 찬성 201명, 반대 62명, 기권 4명으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특별법’을 비롯한 84개의 법안과 결의안을 처리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환급 특별법’ 법안은 전화나 메신저를 통한 금융사기를 당한 경우 금융회사에 바로 피해사실을 알리면 피해금 지급이 정지되고 빠르게 돈을 되찾을 수 있는 절차를 명시했다. 법이 시행되면 사기 피해자의 요청으로 금융회사가 피해금을 송금받은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 요청을 할 경우 금융감독원은 이 사실을 2개월 동안 공고하고, 이의가 없으면 정해진 절차를 밟아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 이와 함께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대한노인회의 조직과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하거나 업무수행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한노인회 지원법안도 통과됐다. 정부가 2월 임시국회 중점법안으로 꼽았던 산업융합촉진법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산업융합촉진법은 개별법에 의한 업종별 칸막이식 산업발전전략의 한계를 보완하고 융합신시장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지식경제부가 핵심 어젠다로 추진한 법안이다. 이 법을 통해 융합신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기준이 없거나 불합리한 기준 등으로 인증을 받지 못해 시장 출시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최장 6개월 안에 적합성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는 민생법안 외에 5건의 결의안도 처리했다. 리비아 정부의 유혈사태를 비판하는 ‘리비아 정부의 유혈진압 규탄 및 중동 지역의 민주화 지지 결의안’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 ‘한·일 양국 과거사 정리 및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촉구 결의안’ 등도 통과됐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지를 보내는 결의안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과 ‘구조조정 특별계정’을 설치해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자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등은 1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유가 오르고 어민 한숨 깊어지고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 행진 속에 어업용 면세유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은 9일 수협중앙회가 공급하는 3월 어업용 면세유(경유) 가격이 드럼(200ℓ)당 17만 4510원으로 멸치 조업을 시작한 지난해 7월 공급가 14만 250원보다 24.4% 올랐다고 밝혔다.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의 멸치잡이 선단은 모두 47개로 국내 마른 멸치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하고 있다. 1개 선단의 어선은 5~6척으로 모두 230여척이 해마다 7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출어한다. 선단별 하루 출어비용은 기름값, 인건비, 식대를 포함해 1300만~1500만원선. 이 가운데 면세유 비용이 35~40%로 비중이 가장 크다. 수협 측은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계속 오르고 있어 어민들의 수익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장춘(56) 조합장은 “올해는 그나마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아 그럭저럭 수지를 맞추고 있지만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 조업중단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수산보조금 협상에서 면세유 공급이 금지되면 멸치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고 우려했다. 어민들은 경비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어장이 형성된 것을 정확하게 탐지했을 때만 조업에 나서는 등 출어횟수를 줄이고 있다. 차홍기(61) 통영시수산업협동조합 어촌계장협의회장은 “지금은 수온이 낮은 탓에 연안에는 고기가 없어 먼 바다로 나가야 할 때”라면서 “하지만 면세유 가격이 올라 그러지도 못해 한달에 17~18차례 이르던 출어 횟수가 요즘은 4~5차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통영·거제·고성지역의 양식 어민들도 고유가의 ‘파편’을 맞았다. 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위판액 기준으로 올해 굴 1㎏ 가격은 53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쯤 올랐지만 스티로폼 부자(부표) 등 양식 자재 가격이 10~15%쯤 올라 굴값 상승이 실제 어민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인센티브도 적고 세종시로 옮기고… 인재 떠나는 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매년 미국에서 세계적 박사 2000명이 몰리는 박사급 채용박람회에 참석, 인재를 모으는 유치전을 펼친다. KDI는 올 들어 지난 1월 박람회에 참석, 30명에게서 지원을 받았고 15명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 KDI에 박사급 인력이 5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채용 규모다. 그만큼 떠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현오석 KDI원장은 8일 인터뷰에서 “일자리를 제안하면 보통 25%가 미국, 그 다음 25%가 홍콩· 싱가포르·호주 등에서 자리를 잡았다고 연락이 오고 남은 50%가량이 한국의 대학과 연구소로 온다.”며 “인재는 인센티브가 많은 곳으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국에 들어오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 40년 전 KDI가 설립될 시절 KDI 연봉은 전국 대학 평균 임금의 20배였다. 그동안 민간 경제연구소가 많이 만들어졌고 사립대학 교수들의 연봉도 많이 높아졌다. 보수 측면에서 뚜렷한 장점을 찾지 못한 데다 KDI를 포함한 국책연구기관들이 2012년 말 정부 부처와 함께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점에서 KDI의 매력은 많이 떨어졌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부터 7명의 박사가 KDI를 떠났고 이는 다른 국책연구기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KDI는 해결책을 대학과의 경쟁은 물론 협업 강화에서 찾고 있다. 민간연구소가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면 KDI는 이런 정보가 미치는 영향과 추후 전망을 해 정책 연구를 한다는 점에서 대학과 경쟁체제다. 그러나 때로는 협동 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KDI는 교수들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겸임연구위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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