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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노량진시장이 지켜야 할 전통/김현용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

    [In&Out] 노량진시장이 지켜야 할 전통/김현용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장

    노량진수산시장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심 속 바다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맛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장소가 바로 노량진시장이다. 그 안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수산물이 가득하다. 각종 해산물이 저마다 펄떡이며 내보이는 활력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하지만 넘쳐나는 생명력 뒤에는 어민들의 땀과 눈물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수조에 채워지는 물고기들은 밤낮을 잊은 채 목숨을 잃는 위험을 무릅쓴 어민들이 건져 올린 것들이다. 매일 노량진으로 보내지는 물고기들에는 힘겨운 노력을 인정받고, 국민에게 신선한 수산물을 전해 주고 싶다는 어민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전국 어민들이 스스로 조직한 비영리 협동조합단체인 수협을 통해 2002년 노량진수산시장을 인수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어민은 목숨과 맞바꾸며 물고기를 잡고, 시장 상인들은 이를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면서 오늘날 노량진시장의 명성을 만들었다. 하지만 화려한 명성 뒤에는 그늘도 자리잡고 있었다. 옛 노량진시장은 1971년 현재 위치에 문을 열었다. 당시는 식품안전, 위생에 대한 관념 자체가 전무했던 시대였고 그저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지붕만 있으면 도매시장으로서 기능이 충분했다. 게다가 당초 도매시장 목적으로 지어진 시장의 공터 위에 수백 개의 소매 점포들이 난전처럼 자리잡으면서 위생이나 식품안전 관리 측면에서 대단히 취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민과 상인들의 노력 속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은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면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점점 멀어졌다. 아무리 싸고 인심이 좋다고 외쳐 본들 깨끗하고 위생적이며 편리한 쇼핑을 무기로 내세운 대형마트 앞에서 재래시장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소비자들은 더이상 비위생적이거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식품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됐다. 소비자들은 재래시장 대신 대형마트에서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 찾는 수도권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 역시 기로에 섰다. 변화의 흐름을 외면할 수 없었던 노량진수산시장은 2005년 현대화라는 길을 택했다. 어민을 대신하는 수협 그리고 중도매인과 소매상인을 비롯한 1000여명의 시장 구성원들은 변화에 공감하며 수십 차례 협의하고 상호 합의하에 새 시장을 만들었고 새로운 도약을 꿈꿨다. 특히 소매상인을 비롯한 시장 구성원 의견을 십분 반영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새집으로 이사하는 경사를 앞두고 돌연 일부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하더니 ‘전통시장 지키기’를 명분으로 막무가내식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시장 건물에 금이 가고 벽돌이 떨어지고 생선이 썩으며 비린내가 진동하는 현실을 전통이라 포장해서 소비자를 불러 모으는 그들에게 과연 노량진시장의 주인이 누구인지,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중도매인과 상인 등 전체 시장 종사자 가운데 이미 80%는 새 시장으로 옮겨 노량진시장의 새로운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의 이전 반대 상인들은 비위생적이고 질척거리고 냄새가 나서 소비자가 외면하는 현실을 ‘전통’으로 왜곡하고 외부 세력까지 끌어들여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이들로 인해 어민들의 노력과 상인들의 정성, 그리고 시장을 아끼는 소비자가 만들어 낸 노량진시장이 지금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노량진시장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진정한 전통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 [현장 행정] 도봉 혁신교육행정… 학교 찾아 이사온다

    [현장 행정] 도봉 혁신교육행정… 학교 찾아 이사온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친구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우리 학교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태양열 전지를 설치해서 전기료를 절약했으면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31일 도봉동 도봉초등학교를 찾아 학부모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구청장 학교 현장의 목소리 듣기’ 시간을 가졌다. 도봉초 6학년 노아군의 제안에 이 구청장은 “인권 감수성과 환경의식이 담긴 아주 좋은 제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학부모 대표가 이미 도봉구 2개 학교 옥상에 ‘햇빛발전소’란 지역 협동조합이 태양열 전지를 설치했으며, 옥상 공간 임대료를 장학금으로 쓴다고 설명했다. 도봉구는 2년 전 서울시 혁신교육지구로 처음 선정돼 매년 20억원의 예산을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시와 교육청이 각 7억 5000만원, 구가 5억원을 더해 방과후교실 운영과 마을학교, 야간자율학습 지원 등에 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도봉지역 47개 학교 가운데 23곳을 9월 말까지 직접 찾는다. 이날 방문한 도봉초는 그가 6년 전 처음 구청장에 당선됐을 때 교장이 “우리 학교에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호소할 정도로 열악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어려운 구 재정에도 매년 5000만원씩을 꾸준히 지원했고, 그 결과 도봉초는 다시 태어났다. 학생 숫자가 빠르게 줄어드는 학교에서 모심기, 벼 베기를 학교에서 할 정도로 자연과 함께하는 혁신교육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도봉초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이사를 할 정도로 바뀌었다. 이 구청장은 혁신학교가 서울시에 하나도 없을 때부터 혁신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겁없는 공약’을 내놓았고 이를 실천했다. 그는 “유니세프에서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모델로 프랑스를 찾은 적이 있는데 아기부터 큰 어린이까지 한 어린이집에서 놀더라. 답을 짐작했지만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큰 어린이들이 아기를 돌보면서 배려와 도와주는 마음을 배운다’고 했다”면서 “우리 도봉지역 청소년이 초등학교 때부터 경쟁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구청장은 도봉구가 올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내년에는 전국 최초로 문화예술 교육센터를 갖춘 문화예술교육특구로 지정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혁신교육지구 예산은 내년부터 구별로 연간 3억~11억원 줄어들어 초등학교 방과후교실 등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나 교육청의 지원 예산이 줄면 구에서 최우선적으로 교육지원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면서 “혁신교육에는 조그만 타협도 없이 계획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16 서울국제소방산업전시회 오는 12월 코엑스서 개최

    2016 서울국제소방산업전시회 오는 12월 코엑스서 개최

    소방산업 대표단체인 한국소방산업협동조합과 전시 전문기업 ㈜한국국제전시의 공동 주최로 마련되는 ‘2016서울국제소방산업전시회’가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4홀에서 열린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115개에 달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올해 소방분야 투자금액은 약 3,472억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9.9% 증가한 수치다. 특히 1/4분기 전체 금액대비 44.3%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방공사에 6,177억원, 소방용품구매에 67억원의 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요 예측에 따라 소방산업에 대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 유관 기업을 통한 바이어 유치와 상담회 개최를 통한 수출지원과 함께 건설, 주택관리, 시설관리분야의 소방용품 실수요자를 초청하여 유통지원을 진행한다. 또한 신제품 발표 및 시연회와 전시회 홈페이지 등을 통한 출품업체 및 제품 소개로 홍보지원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주최 관계자는 30일 “이번 전시회는 소방산업의 새로운 판로 및 시장개척과 동시에 제품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품목과 부대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서울국제소방산업전시회가 앞으로 소방산업의 전반적인 발전과 육성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한 업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 행사는 협력 유관 기관과 주최사, 주요 참가업체 등의 대표인사가 참여하는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관련 학회 및 협회 세미나 등이 준비되어있으며, 신제품 설명회와 취업 설명회도 진행된다. 기획행사로는 내년 2월부터 의무화되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발맞춰 주택용 소방시설 할인마켓이 열리며, 이외에도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한 구매상담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회 관련 자세한 내용은 ‘2016서울국제소방산업전시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출품문의는 한국소방산업협동조합 및 ㈜한국국제전시 측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종 위기/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시론] 노량진수산시장의 실종 위기/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노량진수산시장(이하 노량진시장)이 현대식 신축건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수협과 상인 간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갈등은 법정 시비로까지 번졌지만, 그간의 결과로만 보면 수협이 추진한 현대화 사업엔 특별한 법적 하자가 없어 보이고 상인들만 떼쓰는 집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떠한 타협도 거부한 채 용역을 동원해 상인들을 쫓아내면서 사업목적을 달성하는 데 급급한 수협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용산 재개발 참사, 가락시장 리모델링 갈등, 청계천 공구상 강제이주 등에서 보듯 합법성으로 포장한 채 약자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갑’이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수협은 명색이 ‘협동조합’이지만 어느 영리 기관과 다를 바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공기업과 같은 특권마저 누리고 있다. 수협은 옛시장 터에 시장 현대화의 2.5배(1조 2943억원) 되는 복합리조트 조성도 할 참이다. 2007년 8월 해양수산부는 현 도매시장 건물을 철거해 수산테마파크를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수산물 유통 개선을 넘어 수산테마파크로 사업 개념과 내용이 확장되면서 중심에 있어야 할 시장 현대화는 부수적인 것이 됐다. 그 결과 수산테마파크란 부동산 개발논리에 갇히면서 노량진시장은 사실상 실종의 위기를 맞았다. 노량진시장의 화려한 변신을 꿈꿀 수 있는 건 1971년 서울역 부근에서 옮겨 온 어시장을 상인들이 피땀 흘려가며 가꾼 덕분이다. 말하자면 오늘날 노량진시장은 수협이 아니라 지난 45년간 상권을 일궈온 시장상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수협은 2002년 한국냉장에서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상인들이 일궈놓은 시장의 법적 주인이 됐을 뿐이다. 이러한 역사를 올곧게 읽는다면 시장 현대화는 수협이 아니라 상인의 관점을 우선 반영하는 것으로 됐어야 했다. 노량진시장은 세계에서 내륙에 위치한 가장 큰 ‘활어시장’이다.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출발했지만 1990년대 국민 소득향상과 함께 생선회를 먹는 식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노량진시장은 횟감을 거래하고 소비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까지 변모했다. 살아 있는 생선을 바다에서 잡아 전국의 항구를 통해 대도시 시장으로 운송해 도시 소비자가 바닷가에서와 같이 맛볼 수 있기까지는 양식·수송·유통·소비 모든 분야에서 그에 합당한 적정기술과 노하우가 개발되고 뒷받침되어야 한다. 노량진시장은 바로 이러한 기술과 노하우가 집결되어 문화적으로 피운 꽃이다. 노량진시장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업 공간이 협소하고 구조와 배치가 달라져 상인들이 장사할 수 없다는 주장은 단순히 물리적 면적이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옛 시장에서 오랫동안 영업하면서 쌓은, 일하는 기술·행태·방식(운송, 저장, 접객, 가공처리, 판매 등)이 새 시장에선 재연해 내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시장이 겉으로만 현대화됐다는 것은 전통시장으로서 노량진시장의 문화화된 영업 기법들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설계자의 기술적인 해석과 산술적이고 획일적인 설계 기준을 일방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이는 전통시장화된 수산물시장의 올바른 현대화 조건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이주 전에 기존시장 내에서 모듈을 만들어 상인들과 함께 테스트하는 등의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초래된 것이다. 이는 상인들과 대화하고 함께하는 과정의 담보에 의해서만 해결될 문제다. 겉으로만 현대화된 시설을 ‘노량진 수산시장’이란 부른다면 이는 이름뿐인 노량진시장이다. ‘노량진시장다움’의 문화는 지난 45년간 상인들이 소비자와 함께 자신들의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들이 빠진 노량진시장은 그래서 무늬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이해 당사자들이 함께하는 논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간의 공과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신축 건축물을 노량진시장답게 손볼 여지는 없는지, 부동산개발식 리조트사업은 적정한지, 구 시장을 존치하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 결코 늦지 않았다. 서울시가 중재자로 나서야 하고 해수부가 해결자로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소비자 시민들이 실종 위기에 처한 노량진 수산시장 구하기에 앞장서야 한다.
  • 서병문 배구협회장 “국가대표 지원 명문화”

    서병문 배구협회장 “국가대표 지원 명문화”

    女대표팀 감독 재공모하기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한배구협회를 새롭게 이끌게 된 서병문(72·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임 회장이 “국가대표팀 지원을 명문화하고 새판을 짜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회가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아 한국 여자배구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최종 목표였던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배구 팬들의 비난을 부른 과오와 실수를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9일 회장에 선출된 데다 전임 집행부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서 회장은 “전임 집행부의 문제라고 해도 크게 보면 배구인인 내 잘못도 있다”며 “신임 회장으로서 모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고교와 대학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했다. 서 회장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며 “집행부 인선이 마무리되면 국가대표 지원 방침을 국격에 맞게 명문화하는 작업을 하겠다. 프로배구연맹과도 폭넓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협회 재정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도 밝혔다. 그는 “아직 업무 파악 중인데 재정 문제는 실제로 열악하다”면서 “새판을 짜서 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장을 지냈던 임태희 전 회장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하면서 2009년 배구회관 건물을 무리하게 매입하다 막대한 재정 손실을 보았고 후유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배구협회는 최근에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로 논란을 불렀다. 배구협회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동안 대표팀 감독 지원서를 받았고 공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다. 지원자가 없자 협회는 박기주 청소년대표 감독을 AVC컵 감독으로 내정했으나 논란이 일자 다시 대표팀 감독을 공모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고교 감독이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는 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따로, 또 같이’···귀농·귀촌 열풍으로 등장한 새 전원마을 ‘코하우징’

    ‘따로, 또 같이’···귀농·귀촌 열풍으로 등장한 새 전원마을 ‘코하우징’

    2000년대 후반부터 각박한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른바 ‘귀농·귀촌 열풍’이 불었다. 최근 들어서도 계속 나타나고 있는 귀농·귀촌 열풍으로 새로운 형태의 주거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29일 통계청의 ‘201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영농 활동을 통해 조달하는 ‘귀농 가구’ 수는 2013년 1만 202가구에서 2014년 1만 758가구, 지난해 1만 1959가구로 늘었다. 영농 이외의 활동(연금·임대소득 등)으로 소득을 올리는 ‘귀촌 가구’ 수도 2013년 28만 838가구에서 2014년 29만 9357가구, 지난해 31만 7409가구로 증가했다. 이렇게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으로 편입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면서 이른바 ‘코하우징’(공동체 마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70년대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코하우징’은 적게는 10개 세대 안팎, 많게는 30여세대가 개별주택 및 공동 생활공간, 공동 옥외 생활공간을 갖추고 모든 입주민이 마을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생활 형태를 일컫는다. 서로 취미 및 여가생활을 공유하거나 경제활동을 함께 하며 어른들이 공동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관리에 힘쓰기도 한다. ‘따로 또 같이’ 사는 방식의 코하우징은 일찍부터 미국과 네덜란드, 스웨덴, 캐나다,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수백여개가 조성됐다. 국내에는 충북 영동군 백화마을과 서울 마포구 ‘소행주’(성미산 마을에 있는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의 줄임말), 부산 수영구 일오하우스 등이 코하우징으로 만들어졌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기업인 민들레코하우징이 조성한 백화마을은 현재 40여세대가 모여 도자기반과 풍물반 등 각종 동아리 활동과 마을 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을협동조합을 만들어 그린에너지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민들레코하우징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재면 송문리에 나무와 꽃, 물, 바람, 황토, 숯이 어우러진 ‘양지 느티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총 17세대로 구성되는 양지 느티마을은 마을 초입의 커다란 느티나무와 다양한 숲길, 텃밭 등이 이웃과의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주며 마을 카페와 작은 도서관, 다목적실, 목공창고 등이 있는 커뮤니티 하우스를 조성하여 이웃과의 나눔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용인 양지 느티마을은 현재 토지를 매입하고 마을과 주택을 계획하고 있으며 함께 공동체 마을을 이룰 귀촌인 가구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市와 면목동 버스차고지 개발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市와 면목동 버스차고지 개발방안 논의

    중랑구 경제 성장을 위해 기업 컨트롤타워를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1.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관계공무원을 만나 면목4동 버스 차고지(북부운수) 부지 개발과 관련해 논의를 했다.이 부지는 약 962평으로 1974년부터 버스차고지로 사용됐다. 2000년 12월에 선진교통 소유 부지를 서울시가 매입해 현재 북부운수(2112번, 2233번)가 임대 사용하고 있다. 차고지 개발은 지난 4.13 총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영교 국회의원 후보는 부지 개발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서 후보가 패션타운(의류 공장)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근 서영교 국회의원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버스차고지를 지하로 조성하고 지상은 패션타운으로 개발해달라고 서울시 관계공무원에게 전달했다. 여기에 김 의원도 힘을 보탰다. 관계공무원을 만나 차고지 부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버스차고지를 지하로 조성할 경우 800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돼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용역조사를 통해 타당성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개발을 성사시키기 위해 대안을 제시했다. 버스차고지는 현행대로 두고 지하는 공영주차장으로, 지상은 패션타운을 비롯해 벤쳐타운, 창년창업센터, 협동조합센터 조성 등 다각도로 검토해달라고 서울시에 주문했다. 김 의원은 “중랑구는 의류공장, 가방공장 등 소규모 공장이 서울시내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들 공장을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고부가 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센터)를 건립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건실한 기업을 육성해 중랑구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비메탈 말고 비틀즈 들으면 ‘팀플’ 잘된다(연구)

    헤비메탈 말고 비틀즈 들으면 ‘팀플’ 잘된다(연구)

    학교나 직장에서 팀을 꾸려 과제 또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음악이 협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실험참가자들을 3명씩 나눠 여러 개의 팀으로 만든 뒤 각각의 팀에게 협업을 위한 일종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해당 상품권을 팀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하거나 혹은 개인의 성과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졌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비트가 빠르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 ▲헤비메탈 등 비교적 어두운 분위기의 곡 ▲아예 음악이 없는 상황 등에 노출시키고 상품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비틀즈의 ‘옐로우서브마린’(Yellow Submarine)과 같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을 들었을 때,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나 음악을 아예 듣지 않았을 때보다 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상품권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들었을 때에는 해당 상품권을 팀과 팀원들이 아닌 자신을 위해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연구진은 행복한 느낌의 음악이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며, 이것이 결국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 장르의 음악이 서로의 협동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특히 직장 내 관리자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즐거운 느낌의 음악을 직원들에게 들려줌으로서 직원들의 팀워크가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조직행동저널’(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동구 공원 텃밭에는 3세대 情이 자랍니다

    “우리 집 인근에 텃밭이 있으면 어떨까.” 서울 강동구가 공원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3세대 공원텃밭’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이 쉽게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선 올해는 방아다리 어린이공원과 볕우물 어린이공원 2곳을 만든다. 공원 인근의 경로당 등 어르신 시설(1세대), 협동조합 등 도시농업 활동단체(2세대), 어린이집·유치원(3세대)으로 구성해 관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원터골경로당과 암사1동 제2경로당, 협동조합소셜다이닝 밥상, 녹원가람 유치원, 아이숲 어린이집이 참여할 예정이다. 구는 공원을 앞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들 모임은 주기적으로 공원텃밭을 관리하고 작물을 돌보며 서로 나눔과 소통이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기본적인 작물재배법을 함께 배우고 쌈 데이(Day), 텃밭콘서트 등 함께 시간을 보내며 텃밭공동체 문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쌈 데이는 구내에 있는 텃밭에서 상추, 깻잎 등 친환경 농산물을 수확해 구청 직원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는 날을 뜻한다. 구 관계자는 “소통과 나눔이 있는 도시농업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생활 근거리에 도시농업 경작지를 제공하고 세대가 함께 모여서 도시텃밭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방아다리어린이공원에서 열린 3세대공원 텃밭 개소식에 참석해 “도심 속에 위치한 공원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고 3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공동으로 텃밭을 관리하며 도시농업을 통해 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가계빚 대책] 규제에도 가계빚 2분기 33조 늘어…집단대출·2금융권 대출 급증한 탓

    정부의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인 1260조원에 육박했다. 규제 사각지대인 아파트 집단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로 몰리면서 가계부채가 2분기에만 33조 6000억원 늘었다. 분기 증가액으로는 지난해 4분기(38조 2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이 촘촘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1257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가계신용 잔액을 지난해 2분기(1131조 5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125조 8000억원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만 54조 2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런 증가 속도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과 보험, 대부업체, 공적금융기관 등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과 할부 금융 등의 판매신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가계가 부담할 빚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통계다. 금융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액은 2분기 말 586조 7000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17조 4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13조원)과 기타 대출(4조 4000억원)이 모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집단대출의 급등세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증가 속도가 가파른 데다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믿고 차주 개인의 상환 능력을 심사하지 않고 중도금과 잔금 등을 대출해 줬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을 경우 가계부채 폭발의 뇌관이 될 수 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2분기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 비중이 50%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농협, 신용협동조합 등 비(非)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2분기 말 266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 4000억원이 급증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2분기 증가액(5조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된 가계가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2금융권에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풍선 효과’인 셈이다. 이는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졌다는 의미여서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가계의 외상 구입을 뜻하는 판매신용 잔액은 2분기 말 6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7000억원 늘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호수~고분 세계 최장 300m ‘493 타임룰러’ 계획”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석촌호수~고분 세계 최장 300m ‘493 타임룰러’ 계획”

    석촌호수에서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일명 돌마리길 일대에 대한 관광명소화거리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이 구간은 한성백제를 통치한 21명의 왕들의 길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4)은 “석촌호수에서 석촌고분으로 이어지는 300미터 구간에 493년 한성백제의 상징물과 통치자 21명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백제왕 21명의 연대기표를 모티브로 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300미터짜리 자(尺)인 ‘493 Time Ruler’라는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촌호수~석촌고분 관광명소화사업’은 한성백제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석촌고분 일대를 관광명소로 새롭게 조성하여, 송파의 위상을 재고하고 역사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어 가는 단계이며, 24일(수)에는 석촌동 주민센터에서 이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석촌고분 일대의 명소화사업을 처음부터 기획하고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온 강감창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제 거리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실시설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특히 이번 디자인이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가로경관조성을 통해 송파의 오랜 전통과 역사는 물론 송파의 미래가치를 담아내었다”고 강조했다. 실시설계(안)에 담겨있는 부분별로 주요계획을 살펴보면, 바닥 부분은 우선 전선지중화사업이 진행되며, 이와 더불어 한성백제 493년간 21명의 왕(온조왕~새로왕)의 통치기간과 주요업적을 왕명석에 새겨 깔아놓음으로써 걸음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의 담장이나 벽체에는 ‘한성백제 493년의 이야기’ 편과 ‘백제 중흥을 이룬 근초고왕 이야기’ 편으로 부조를 조성하여, 송파가 찬란한 한성백제의 심장이자 2천년 고도의 중심임을 한 눈에 느끼도록 조성된다. 또한 21대 왕을 상징하는 조명 열주를 통해 백제역사교육을 위한 빛의 공간을 연출하고, 조경은 기존의 전봇대를 뽑아내고 송파의 상징인 소나무거리로 단장하게 된다. 진입부와 종점부는 백제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아 정신적인 공간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한성백제의 찬란한 업적을 남긴 근초고왕의 상징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근초고왕 동상과 칠지도 조형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송파의 역사에 숨결을 불어넣고 송파의 미래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노력을 기울여온 강감창 의원은 “이번 실시설계의 과업범위는 바닥 부분과 조명 위주의 계획으로 국한되어 있고, 건물외벽의 입면계획과 간판정비, 다양한 콘텐츠 추가개발 및 적용, 시점부와 종점부의 상징성 부여, 석촌호수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는 향후 별도로 추진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이런 종류의 지역 명소화사업은 환경정비 차원 정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내실 있는 콘텐츠를 담아, 사람들의 이목은 물론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사업 초기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다. 관주도 사업이 아닌 주민선도형 성공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24일 주민설명회에서도 강감창 의원은 “명소화거리의 생명력은 그 거리에 담길 콘텐츠에 달려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주체도 주민들로 직접 구성된 마을기업형 협동조합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감창 의원은 “석촌호수와 석촌고분간 명소화사업의 거리명을 간결하게 ‘493거리’로 부르자”고 제안하며, “493년의 한성백제 중흥기가 이곳 송파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은, 서울이 6백년 도시가 아니라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2천년 고도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493거리의 의미를 되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마나 급했으면~!’ 범고래 피해 보트 위로 점프한 바다표범

    ‘얼마나 급했으면~!’ 범고래 피해 보트 위로 점프한 바다표범

    범고래의 먹잇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트 위로 점프한 바다표범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벨 리버에서 고래 투어 보트 위로 범고래에게 쫓기던 바다표범이 점프해 올라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고래 투어 가이드 닉 템플맨(Nick Templeman)에 따르면 “약 30여 분 동안 범고래떼를 구경 중이었다”면서 “갑자기 범고래떼가 사냥 모드로 돌입했으며 바다표범은 오른쪽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트로 올라오기 전 바다표범은 범고래들에 의해 몇 차례 던져진 뒤 물속으로 끌려 내려갔다”며 “수면으로 올라온 바다표범이 보트 위로 점프해 올라왔다”고 말했다. 맛난 먹잇감을 놓친 범고래는 잠시 보트 주위에 머물다 바다표범을 포기하고 사라졌다. 범고래는 ‘킬러 고래’(killer whale)로 불릴 만큼 사냥에 능숙하며 바다표범이나 펭귄, 심지어 상어까지 공격해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다. 지능 또한 높아 함께 협동하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kirk fras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함께 밝은 음악 들으면 ‘팀플’ ‘협업’ 잘된다 (연구)

    함께 밝은 음악 들으면 ‘팀플’ ‘협업’ 잘된다 (연구)

    학교나 직장에서 팀을 꾸려 과제 또는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음악이 협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우선 실험참가자들을 3명씩 나눠 여러 개의 팀으로 만든 뒤 각각의 팀에게 협업을 위한 일종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해당 상품권을 팀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데 사용하거나 혹은 개인의 성과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졌다.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비트가 빠르며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 ▲헤비메탈 등 비교적 어두운 분위기의 곡 ▲아예 음악이 없는 상황 등에 노출시키고 상품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비틀즈의 ‘옐로우서브마린’(Yellow Submarine)과 같은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을 들었을 때, 어두운 분위기의 곡이나 음악을 아예 듣지 않았을 때보다 팀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상품권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들었을 때에는 해당 상품권을 팀과 팀원들이 아닌 자신을 위해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짙었다. 연구진은 행복한 느낌의 음악이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더 많은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며, 이것이 결국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 장르의 음악이 서로의 협동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특히 직장 내 관리자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즐거운 느낌의 음악을 직원들에게 들려줌으로서 직원들의 팀워크가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조직행동저널’(Journal of Organization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과 물의 도시’ 히타市는

    규슈 오이타현 히타는 빽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과 물의 도시’ 히타에서 전체 면적의 83%는 삼나무, 향나무 등 울창한 산림이다. 물푸레나무 원생림, 거목의 은행나무도 이어졌다. 히타로 들어오는 주변 도로 옆에는 벌목한 목재들이 즐비했다. 가공을 위해 히타 지역으로 오이타현의 목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오이타현도 면적의 71%가 산림으로 일본 내 주요 목재 공급처의 하나다. 히타는 싼 가격으로 밀려드는 해외 목재들과 경쟁 중이다. 수입 자유화의 파고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주요 축인 목재 가공업을 포기하지 않고, 협동조합을 만들어 관련회사들의 공동 대응으로 거센 파도를 헤치고 있었다. 정부는 협동조합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돕고 있었다. 히타의 5개 제지사는 2014년 KD히타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원목 껍데기를 태운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목재를 건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 사용하기 위해서다. 노가미 신지 KD히타협동조합 부실장은 “증기를 이용한 건조 등 공동 이용으로 매달 200만엔 가까이 들던 건조 비용의 절반을 절약한다”고 설명했다. 히타의 45개 관련업체는 이와 별도로 자원개발사업협동조합을 결성해 24년째 운영 중이다. 목재 가공처리 뒤 남게 된 목재 껍데기를 퇴비, 토양개량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만평이 넘는 히타시 종합목재가공단지에서는 목재의 가공과 건조, 유통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 마쓰모토 타카유키 오이타현 임업진흥실장은 “지속 성장에 초점을 두면서, 환경보호가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타현은 임업 후계자 양성을 위해 임업 현장에서 일하는 연수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연수생들에게 1년 동안 매달 12만 5000엔(약 137만원)의 취업준비금을 준다.
  • 조선의 도예혼·소박한 멋…60가구 日마을에 年4만명 북적

    조선의 도예혼·소박한 멋…60가구 日마을에 年4만명 북적

    산림이 면적의 70%를 넘는 일본 남단 오이타현. 지역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경쟁력을 유지할까. 조선 시대 도공의 전수 기술을 유지하며 지역문화의 보고로 만든 산골 도자기마을, 사양산업 게다 제조를 현대적 디자인 감각으로 부활시킨 젊은 장인, 공동 시설과 작업장 등을 모아 활로를 찾은 임가공업 등을 통해 오이타현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과 전략을 지난달 25일 현지를 방문해 살펴봤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1시간 30분가량 차로 달리니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산골 마을이 펼쳐졌다. 계곡물의 낙차를 이용한 수차의 힘으로 물방아가 연신 흙을 빻고 있었다. 디딜방아는 도자기 굽기에 적합한 고운 흙을 위해 쉬지 않았다. 비탈길 층계형 가마에선 도자기 굽는 열기가 새어 나왔다. 400여년 전 도자기 기술을 전해 준 조선 도공의 기법과 분위기가 전해져 온 곳이다. 일본 남단 규슈의 오이타현 내륙, 히타의 온타야키 도자기 마을이다. 10곳의 도자기 공방과 20여명의 장인을 중심으로 60여 가구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기계를 안 쓰고, 손으로 만든 도구만 고집하며 400년을 이어 왔다. 조선 도공이 가르쳐 준 조선도자기 원형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의 도예가 사카모토 코지(47)는 “밑그림 없이, 눈대중과 힘찬 솔질, 손가락 자국 등으로 단순한 듯, 거침없이 힘차고 고졸한 멋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단순한 듯 오묘한 기하학적 문양이나, 흐르는 물을 느끼게 하는 무늬 등이 도자기를 감싸며 흘렀다. 일본 정부는 온타야키 도자기를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조금을 주면서 보호하고 있었다. 편벽한 산골마을이지만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온타야키 도예관’이란 도자기 박물관이 이곳 도자기의 유례와 발전 과정, 주요 작품들을 보여 주고 있다. “하치야마(八山)라는 조선 도공을 후쿠오카 번주가 데려오면서 이 마을이 시작됐다”는 설명도 눈에 들어왔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했던 구로다 나가마사가 끌고 온 조선 도공에게 17세기 초부터 도자기를 굽게 한 것이 연원이다. 사카모토는 “세월과 대가 지나면서 조선 도공의 후예라는 사람들은 찾을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도자기 기술을 전해 준 조선 도공에게 감사하고 그 기술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한 명의 아들에게만 기술을 넘겨주면서 전통을 유지해 왔다. 사카모토의 아들 타쿠마(21)도 “고교 졸업 뒤 아버지에게서 대대로 이어 온 도예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18세기 이곳을 중흥시킨 사카모토·쿠로키 가문 등 4가문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이 마을 도자기 협동조합의 부회장이기도 했다. 각각의 공방이나 장인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온타야키 도자기라는 공동 브랜드를 쓰고 있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마을 한복판에 있는 협동조합의 공동 가마에서 조합원들이 도자기를 굽고 있었다. 사카모토는 “한 해 도자기 애호가 4만여명이 마을을 찾는다”며 “각 공방에서 도자기를 각각 판매하지만 도쿄 등 대도시 판매를 대행하는 공동 판매가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한 점에 수백만원 또는 그 이상의 고가품도 있지만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찻잔이나 접시, 그릇 등 다양한 작품들도 만들어지고 있었다. 돗토리현의 유명 도예가 밑에서 2년 동안 도제 생활을 하다 돌아와 작품 활동 중인 사카모토 소우(26)는 “일반 직장 생활보다 수입은 적지만 수백년 이어 온 전통 방식으로 ‘큰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자기를 빚고 있었다. 일본 민예연구의 태두 야나기 무네요시가 1931년 이곳의 진가를 알린 바 있고, 세계적 도예가 버나드 리치가 1954년 한달 남짓 머물며 도자기를 만들며 이곳을 알렸다. 오이타현 관계자는 “전통 공예의 진흥과 계승은 정부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라면서 “판로 개척과 홍보 등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4만 2000여평에 달하는 이 마을 전체는 국가 문화경관으로 지정돼 있고, 5월 3·4일과 10월 두 번째 주말에 도자기 축제도 열린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히타(오이타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더민주 박광온 의원, ‘을(乙)’에게 집단교섭권 보장하는 경제민주화 법안 발의

    더민주 박광온 의원, ‘을(乙)’에게 집단교섭권 보장하는 경제민주화 법안 발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이 ‘을’(乙)에게 집단교섭권을 보장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9일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더민주가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법안이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하도급 중소기업 협동조합, 가맹주 점주 단체, 대리점부 단체 등 을에게 집단교섭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대기업과의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을이 초과이익을 배분받도록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협동조합이나 단체를 조직해 대기업과 동등한 위치에서 협상이 가능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대기업으로의 경제력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3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2008년 206조원에서 2014년 551조원으로 7년간 166.5%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1980년 중소기업의 임금이 전 산업 기준 대기업의 96.7%였지만 2014년 62.3%로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20대 국회 들어 초과이익공유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초과이익공유제는 경영 성과에 따라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나눠주는 것처럼 대기업에 초과이익이 발생한 경우 협력업체의 기여도를 인정해 초과된 이익의 일부를 배분하는 것이다. 대기업의 이익 공유 대상을 기업 내부에서 협력업체까지 넓힘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공동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근로자 간 임금격차 해소를 이뤄 적절한 소득분배와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하도급업자 등과의 협상이 언제나 소수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을의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적정한 납품단가를 책정 받고 초과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받기 위해서는 협상력이 비슷할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늘부터 송파에 ‘착한 시장’ 뜹니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에선 착한 기업들의 좋은 제품들을 한데 만나볼 수 있다. 송파구는 이날부터 21일까지 2호선 잠실역 지하광장에서 지역 40개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하는 어울림 장터 ‘CO-끼리(코끼리) 마켓’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공익을 우선으로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구는 지역 사회적기업 제품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 이름인 ‘CO-끼리(코끼리)’는 ‘협력·협동’의 영어 단어 ‘cooperation’과 어울림을 뜻하는 순 우리말 ‘끼리’의 합성어다. 기업과 송파구, 주민이 어울려 사회적기업을 돕는다는 의미다. 행사에는 ▲계절과일, 건어물, 견과류, 참기름, 수제 잼 등 식품류 ▲생활도자기 등 주방용품 ▲천연비누, 패브릭 등 생활용품 ▲액세서리 같은 제품이 나온다. 송파구 창업·일자리 지원센터 ‘참살이 실습터’ 수료생들이 저렴한 가격에 네일아트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 추석을 앞두고 품질 좋고 저렴한 가격의 명절선물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추석맞이 CO-끼리(코끼리) 마켓’도 개최할 계획이다. 구는 2014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마천동)’를 열고 구민과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및 교육을 진행해 왔다. 사회적기업의 설립부터 성장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도 하고 있다. 구청 지하 1층에 사회적경제 상시 홍보전시관을 운영하는 것 외에 다양한 홍보사업도 추진 중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마켓 행사가 사회적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산 문화예술 분야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

    부산시가 문화예술 분야 청년 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문화예술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산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이 주최하고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 주관한다. 이 사업은 부산 청년 문화기획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사업을 펼친다. 세부 사업은 문화기획자 취업 플랫폼, 문화예술 창업 플랫폼, 청년문화 활성화 플랫폼 등 3가지다. 문화기획자 취업 플랫폼은 문화예술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과 문화기획자들에게 문화기획자 자질을 함양하고, 실제 문화예술단체와 프로젝트에서 장·단기 현장훈련과 채용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예술 창업 플랫폼은 문화예술 분야의 법인 설립을 목표로 창업을 추진하는 청년기획자들에게 경영·재정·법률 등을 컨설팅하고, 사업전략과 모델 기획, 창업 행정실무 등을 지원한다. 부산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법인 설립을 위한 출자가 가능한 단체를 대상으로 교육, 멘토링을 하고 자부담금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문화 활성화 플랫폼은 부산의 주요한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상설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이를 청년 인력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씨스페이스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연다. 부산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사업은 부산지역 미취업 청년(39세 이하)과 부산에 사업자등록을 한 문화예술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28일까지 온라인(www.busanhrd.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금융권 대출 상반기 35조 불어… 사상 최대 증가

    상호저축銀 작년 말보다 3조 늘어 은행 대출 심사 강화로 이동한 듯 올 상반기 가계와 기업 등이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35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어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671조 675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조 8909억원(5.5%) 늘었다. 이 통계에서 의미하는 비은행 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올 1~6월 증가액은 한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3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29조 7062억원)와 비교하면 5조 1847억원(17.5%)이 늘었다. 여신 증가액을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두드러진다. 6월 말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39조 474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 8905억원(10.9%)이나 늘었다. 종합금융회사는 11조 8002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 신용협동조합은 4조 1492억원으로 9.5%, 새마을금고는 6조 736억원으로 8.1% 늘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급증세는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이자 수익을 올리려고 대출 확대에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대기업 대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저소득층이 많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된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을 찾는 가계가 늘어나는 이른바 ‘풍선효과’의 영향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5월 20일까지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5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조 8000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2금융권은 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높다는 점에서 가계대출 문제가 더 악화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거래량 반토막에 가격 급락…‘고삐 풀린 소’ 잡은 김영란법

    지난 12일 새벽 동이 틀 무렵인 오전 5시께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우시장에 소를 실은 트럭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트럭에서 내려진 송아지와 소들은 줄을 지어 경매장에 들어섰다. 이날은 청주 우시장 소 중개장이 서는 날이다. 오전 5시 30분이 되자 장이 열렸다. 빨간색 모자를 쓴 중개사들이 전표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주에서만 15년 동안 소 중개업을 한 김모(68)씨는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며 “330만원은 받아야 하는데, 310만원까지 맞춰보겠다”며 암송아지를 팔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달 최고 400만원 가까이 치솟으며 귀한 대접을 받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한달 새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그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소를 사려고 온 사람들과 가격 흥정을 했지만, 결국 살 사람을 찾지 못했다. 김씨는 “매년 7~8월은 추석 물량을 납품한 한우 농가들이 새로 소를 사들이는 시기라 거래가 활발한 편인데,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며 “거래량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청주시 낭성면에서 한우 농가를 운영하는 이모(63)씨는 이날 암송아지 8마리를 팔기 위해 우시장을 찾았지만, 이날 장이 마감할 때까지 하루종일 표정이 어두웠다. 내놓기가 무섭게 구매자가 달려들던 것과는 달리 이날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이날 오랜 흥정 끝에 송아지 2마리를 파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는 “불과 몇 달 전이었으면 8마리 모두 나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씨는 “소매상들 사이에서 김영란법 때문에 소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팽배하다”면서 “오래 동안 키워야 팔 수 있는 송아지는 앞으로 소값 시세를 예측할 수 없는 탓에 더더욱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청원구 내수읍에서 송아지를 사려고 온 정모(61)씨는 “송아짓값이 3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 시기를 늦추는 축산농가가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날 우시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시세만 알아보고는 소를 사들이지 않고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청주 우시장에는 55마리의 큰 소와 송아지가 나왔지만, 거래가 성사된 것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마리뿐이었다. 청주축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소와 송아지 거래량은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6월 청주 우시장에 소와 송아지 267마리가 나와 146마리가 거래됐지만, 7월에는 240마리가 나와 116가 팔렸다. 이달 들어 3번의 장이 열렸지만, 50마리만이 거래돼 거래가 더욱 위축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청주 우시장 거래량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7월에는 올해 두 배 수준인 408마리가 나와 349마리가 거래됐다. 작년 8월에도 송아지와 소 383마리가 나와 285마리가 팔려나갔다. 축협 관계자는 “김영란법 영향으로 소고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선뜻 새롭게 사육에 나서려는 농가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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