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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영등포구에 지자체-교육청 손잡고 공립 단설유치원 생긴다

    서울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공립유치원이 들어선다. 매입형 유치원과 공영형 유치원, 협동조합유치원에 이어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유치원 모델 중 하나다. 서울교육청은 5일 종로구 교육청에서 서울 영등포구와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 공동 설립형 유치원은 지자체가 유치원 부지를 제공하고 교육청이 설립 비용과 운영을 맡는 공립유치원 모델이다. 대구와 경기에서도 이런 형태의 유치원 모델이 도입됐으며, 서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치원은 2022년 영등포구 신길동의 부지에 10학급(특수학급 2학급), 원아 178명 규모의 단설유치원으로 들어선다. 영등포구 최초의 공립 단설유치원이다. 영등포구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토지 일부를 제공하며 서울교육청은 이를 무상 임대받아 운영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아이가 행복한 서울 유아교육’을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협력하는 사례여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영등포구에도 공립 단설유치원을 건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통해 지역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나무·가죽공예, 생태 텃밭… 구로에선 현장도 학교다

    나무·가죽공예, 생태 텃밭… 구로에선 현장도 학교다

    서울 구로구 청소년들에게 딱딱한 수업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을 배울 기회가 마련된다. 구로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다. 구로구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두 달 동안 ‘찾아가는 작업장 학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찾아가는 작업장 학교는 마을과 구청, 학교가 함께 만드는 민·관·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공방이나 작은도서관, 협동조합 등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여기에 적합한 마을 교사를 양성하면 구가 운영을 지원하는 형태다. 학교는 교육공간을 제공하고 수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이번 교육은 나무·가죽공예와 발도르프 공예(독일 전통 인형공예), 전통 떡, 바른 식생활 요리교실, 생태 텃밭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교 1~3학년 학생 약 3700명이 참여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 4월 참여기관 공모를 통해 8개 기관, 12개 콘텐츠를 선정하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업 참여 신청을 받아 32개교 165개 학급과 동아리를 모집했다.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교육도 진행했다. 2013년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구로구는 온마을교육지원센터 운영, 청소년 축제, 온마을교육대학, 학부모 연수 등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마리텔V2’ 신애련, ‘연매출 400억’ 20대 워킹맘의 육아법은?

    ‘마리텔V2’ 신애련, ‘연매출 400억’ 20대 워킹맘의 육아법은?

    연매출이 400억원에 달하는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의 젊은 CEO 신애련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서 24시간이 모자란 워킹맘의 특급 육아법을 대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그녀는 20대 젊은 엄마로서 자신만의 육아 기준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다. 오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20대의 젊은 CEO 신애련이 딸 오예서와 함께하는 육아맘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애련은 “워킹맘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성공한 20대 CEO가 아닌 딸 오예서의 엄마로 남다른 육아 철학을 밝힐 것으로 전해져 귀추를 주목시킨다. 그녀는 신세대의 감성을 더한 육아 비법을 아낌없이 공유하기 위해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움이 폭발하는 딸 오예서를 공개해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애련은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간식을 준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녀는 두부를 강력하게 거부하는 딸을 위해 ‘딸기 두부 타르트’를 준비했다고. 신애련의 ‘딸기 두부 타르트’는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 유행하는 ‘마크로비오틱’라는 레시피로 식재료를 가공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를 통으로 사용해 살짝 찌거나 삶는 이색적인 조리법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신애련은 카리스마 넘쳤던 지난주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녀는 레깅스 패션에 대해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딸 앞에서는 그냥 ‘예서 엄마’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대방출 했다고. 신애련이 지난주와 달리 ‘예서 엄마’로 “우리 애는 천재인가 봐요!”라는 팔불출의 고정 멘트를 날렸다고 알려져 주변 사람들을 웃음케 했다는 후문이다. 신애련이 추천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급 이유식 레시피와 다양한 육아 비법들과 귀여움이 넘쳐흐르는 오예서의 등장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주 협동을 통한 기부금 모으기를 하고 있는 ‘마리텔 V2’는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진 콘텐츠 방송들과 함께 금요일 밤을 사로잡는 방송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스터리한 ‘마리텔 저택 주인님의 셋째 딸’ 프로미스나인 송하영이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마리텔 가족들’과 어떤 케미를 보일지 궁금케 한다. 한편 비밀이 가득한 ‘마리텔 저택’에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콘텐츠들이 계속되고 있는 ‘마리텔 V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연천군, 전북도, 경남 창원시

    ■ 연천군 ◇ 4급 △ 투자개발국장 양홍주 ◇ 5급 △ 의회사무과장 이경일 △ 농업정책과장 전덕천 △ 장남면장 직무대리 조주연 △ 통일평생교육원장 직무대리 최재범 ■ 전북도 ◇ 팀장급 △ 감사총괄팀장 이진관 △ 회계감사팀장 조윤정 △ 보조금감사팀장 박상기 △ 조사감찰팀 한병국 △ 균형발전팀장 박순임 △ 재정투자심사팀장 이영란 △ 재정평가팀장 왕복희 △ 법무팀장 손미정 △ 행정심판팀장 김숙영 △ 대도약관리팀장 임다희 △ 인구정책혁신팀장 최덕주 △ 잼버리기획팀장 김도연 △ 잼버리홍보팀장 양승수 △ 안전정책팀장 이광영 △ 생활안전팀장 서문연 △ 경보통제팀장 정성용 △ 사회재난예방팀장 박동우 △ 자연재난예방팀장 김황중 △ 자연복구지원팀장 정영국 △ 기록관리팀장 이관영 △ 민원팀장 양기양 △ 재산관리팀장 이신향 △ 생생마을팀장 정웅 △ 농촌개발팀장 황왕연 △ 친환경농업팀장 고주교 △ 농산물유통팀장 정귀만 △ 농민소득안정팀장 유용렬 △ 동물보호팀장 이병종 △ 양식가공유통팀장 최종년 △ 해양환경팀장 유용훈 △ 예술지원팀장 유봉희 △ 문화콘텐츠팀장 채경임 △ 도서관문화시설팀장 김홍경 △ 관광마케팅팀장 임수택 △ 마이스산업팀장 정영덕 △ 체육진흥팀장 김정철 △ 태권도스포츠산업팀장 백종호 △ 체육시설관리팀장 김원식 △ 종무팀장 조영임 △ 가야백제팀장 배은하 △ 자연환경팀장 장범식 △ 생태관광팀장 안재현 △ 미세먼지대응팀장 한상훈 △ 토양지하수팀장 김형남 △ 숲문화팀장 장성기 △ 산림경영팀장 황인옥 △ 보훈복지팀장 주정희 △ 여성정책팀장 이영란 △ 장애인복지팀장 이동영 △ 보건의료산업팀장 노창환 △ 감염병관리팀장 이정희 △ 식의약안전팀장 문민수 △ 도시계획팀장 윤근배 △ 지역발전팀장 최기만 △ 산단조성지원팀장 이소영 △ 하도급지원팀장 김갑수 △ 대중교통팀장 황병만 △ 도로교통팀장 박정남 △ 도로계획팀장 육완만 △ 도로시설팀장 박성진 △ 하천관리팀장 안종환 △ 도시경관팀장 국철인 △ 공동주택지원팀장 황대연 △ 토지관리팀장 김이종 △ 지적정보팀장 장승규 △ 공간주소팀장 이주심 △ 소방정보통신팀장 이영순 △ 경제정책팀장 조광희 △ 청년정책팀장 박선미 △ 창업지원팀장 라경엽 △ 외자유치팀장 한정배 △ 협동경제팀장 윤미례 △ 혁신산업팀장 최재길 △ 혁신도시팀장 이동현 △ 조선산업팀장 노여림 △ 소프트웨어산업팀장 이경순 △ 수소산업팀장 홍석호 △ 정무기획팀장 김종남 △ 남북국제협력팀장 이규호 △ 대외경제협력팀장 백순금 △ 오염원대책팀장 이현옥 △ 의회사무처 팀장요원 오세훈 최월하 △ 농업기술원 경리팀장 박린 △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 강희두 △ 핵심교육팀장 최강영 △ 사이버교육팀장 김종훈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김천현 △ 농산물검사소장 김윤정 △ 미세먼지분석과장 정상돈 △ 서울사무소 도정협력팀장 허재영 △ 세종분소장 박영철 △ 수산기술연구소 어업기술센터장 송준재 △ 도로관리사업소 안전과장 서기현 △ 도립미술관 교육문화팀장 김현정 △ 어린이창의체험관 총무팀장 강남구 ◇ 파견 △ 한국국토정보공사 라형운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태규 △ 여성가족부 정행란 △ 산림청 송경호 △ 감사원 양희문 △ 국민권익위원회 김평곤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손순이 △ 자치분권위원회 김인식 △ 전북연구원 김인숙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혜성 △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이복자 △ 군산의료원 유미경 △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박연화 △ 새만금사업 범도민지원위원회 최미경 △ 전북개발공사 심수용 △ 한국농어촌공사 이종찬 ◇ 파견 요원 △ 김호식 장희준 권병만 류웅렬 이상욱 ■ 경남 창원시 ◇ 4급 전보 △ 성산구청장 이영호 △ 기획예산실장 안병오 △ 스마트혁신산업국장 류효종 △ 환경녹지국장 조현국 △ 문화관광국장 황규종 △ 성산구 대민기획관 차상희 ◇ 4급 승진 △ 경제일자리국장 박진열 △ 복지여성국장 정시영 △ 농업기술센터소장 오성택 △ 하수도사업소장 이연곤 △ 마산합포구 대민기획관 박영화 △ 진해구 대민기획관 강춘명 △ 진해보건소장 정혜정 △ 내서읍장 강병곤 ◇ 5급 전보 △ 안전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최영철 ◇ 5급 승진 △ 시민소통담당관실 윤상철 △ 기획관 홍순영 △ 예산법무담당관 김경희 △ 평생교육담당관 정숙이 △ 평생교육담당관 최영숙 △ 자치행정과 서홍석 △ 자치행정과 윤선한 △ 인사조직과 박영미 △ 체육진흥과 박무진 △ 경제살리기과 박동진 △ 미래전략산업추진단 정재윤 △ 일자리창출과 강호권 △ 투자유치과 윤근희 △ 투자유치과 장현 △ 세정과 제정애 △ 환경위생과 유상근 △ 사회복지과 백이라 △ 보육청소년과 이정민 △ 노인장애인과 조희수 △ 문화예술과 우영대 △ 관광과 심동섭 △ 해양항만과 정순우 △ 도시계획과 김종문 △ 주택정책과 윤정근 △ 시민안전과 김성환 △ 세정과 조영완 △ 성산구 세무과 허순규 △ 정보통신담당관 이상문 △ 사회복지과 윤성주 △ 대중교통과 김창수 △ 농업정책과 강종순 △ 시민공원과 김동규 △ 시민공원과 이원기 △ 산림녹지과 조현민 △ 환경위생과 이미숙 △ 문화위생과 한상석 △ 환경위생과 문용주 △ 도시재생과 정회교 △ 해양사업과 이상인 △ 도시계획과 최재호 △ 건축경관과 이종민
  • 이준형 서울시의원, 국제기구서 서울시 사회적경제와 의회 역할 발표

    이준형 서울시의원, 국제기구서 서울시 사회적경제와 의회 역할 발표

    서울시의회 이준형 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1)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열린 유엔기구 간 사회경제연대 태스크포스(UN TF SSE) 국제컨퍼런스 둘째 날 서울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2.0 플랜과 의회의 역할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유엔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팀은 유엔 17개 기구가 함께 사회적경제를 국제의제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으로 이번에 개최된 국제컨퍼런스는 국제노동기구(ILO) 100주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및 지속가능개발목표 성취의 주요 전략인 사회연대경제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한 주제로 진행됐다. GSEF-OECD 주관 특별세션으로 지역 내 혁신적 파트너십과 사회연대경제의 사회적 효과를 극대화한 세계 도시 및 협력 사례들이 소개됐으며 이준형 의원은 서울시를 대표하여 사회적경제활성화 2.0 전략과 의회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협력의 경제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를 이끄는 리더로서 시민들을 포함한 참여 주체들의 규모도 현저히 증가해 사회적경제에 우호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사회적경제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경제의 전환기를 맞아 더 나은 대안 경제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경제 주체들의 협력의 경제가 필요하고 공공과 기업이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청년, 금융 등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더불어 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이런 노력들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사회연대경제 태스크포스 국제컨퍼런스에 이어 진행한 정책연수에서는 영국 맨체스터의 시민자산화 및 시민사회전략 관련 기관, 공공조달을 통한 사회적기업 활성화 지역 프레스톤 지자체, 협동조합연합회 등 기관 방문과 면담을 통해 사회적경제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000원 vs 1만원’ 최저임금 격돌…경영계 ‘-4%’ 삭감 요구

    ‘8000원 vs 1만원’ 최저임금 격돌…경영계 ‘-4%’ 삭감 요구

    내년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이 무산된 데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불참한 사용자위원들이 1주일 만에 회의에 복귀했다. 사용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올해보다 4.2% 낮춘 ‘시급 8000원’으로 제출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제8차 전원회의에는 사용자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6일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 부결에 반발해 집단 퇴장한 지 1주일 만이다. 사용자위원들은 6~7차 전원회의에는 모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시급 8000원’으로 제출했다. 올해 최저임금(8350원)을 기준으로 4.2% 삭감한 금액이다. 2일 제7차 전원회의에서 올해보다 19.8% 올린 ‘1만원’을 제시한 노동계와 격차가 2000원에 이른다. 경영계가 최저임금 심의에서 삭감을 요구한 것은 2010년 적용 최저임금을 심의한 2009년 한 번뿐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거론하며 ‘브레이크론’을 꺼냈다. 그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잘 들어간다는 것을 믿고 운전한다”며 “과거 굉장히 과속했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최저임금 수준을 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도 “(사용자의) 지급 능력이 보장되지 않았는데 임금을 책정한다면 범법자를 양산하는 결과가 되고 결국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근로자위원인 이주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정책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계속 과속이라고 하는데 한국 경제로 볼 때 정상적인 속도로 가고 있다”며 “오히려 더 속도를 내 최저임금 1만원으로 가는 게 한국 경제 규모에 맞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성경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업종별 차등 적용을 포함한 최저임금제도 개선 논의를 조건으로 복귀한 데 대해 “위원회에서 표결로 끝난 상황을 오늘 와서 재논의하면 한 치 앞도 회의 진행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사용자위원들이) 오늘 복귀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마치 제도 개선 요구가 담보되지 않으면 언제라도 행동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용주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근로자위원들이) 신경질적인 발언을 하는데 기자들이 (회의장에서) 나가고 나서 시작하자”며 “기자들 나가면 치고받고 한 번 해보자. 오래 (싸움) 할 수 있는 체력을 다져놓고 왔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회장 선거 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회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한류 스타 송혜교가 착용해 유명세를 탔던 주얼리 패션브랜드 기업 ‘제이에스티나’의 대표이사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4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올해 2월 치러진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중기중앙회 회원사 관계자 2명은 김 회장이 지난해 4∼12월 투표권자들에게 현금 400만원과 손목시계, 귀걸이 등 귀금속을 건넸다며 김 회장을 올 초 고발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중기중앙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로 다시 이송했다. 김 회장의 자녀와 동생도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대표이사이면서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자녀들과 김 회장 동생인 김기석 대표는 영업 적자에 관한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의 동생과 자녀 2명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12일까지 50억원 상당의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팔아치웠다.한편, 1988년 5000만원으로 토종 시계 회사인 로만손을 창업한 김 회장은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아예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 국내에는 2008년 김연아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 당시 김연아가 제품을 착용해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송혜교를 모델로 쓰면서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을 후원해 중국 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각인됐다. 2017년에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더 그로서리(THE GROCERY)’와 주얼리 세컨브랜드 ‘에르게(ERGHE)’, 화장품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뷰티’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스코, 에너지 효율 높은 그린스틸·태양광 발전 선도

    포스코, 에너지 효율 높은 그린스틸·태양광 발전 선도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린스틸, 그린비즈니스, 그린라이프, 그린파트너십 4개 추진 분야를 진행 중이다. 그린스틸 분야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 스마트팩토리, 이산화탄소 저감 철강 프로세스 개발 등 저탄소 혁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그룹사 차원에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리튬 소재 개발과 같은 신성장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그린라이프 분야에서는 포스코그룹사 직원들과 합동으로 에너지 빈곤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그린홈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린파트너십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내외 탄소정책 협력, 저탄소 사회를 위한 기업활동 강화를 실천하고 있다. 철강산업을 이끄는 포스코는 철강제품의 생산과 사용, 폐기 그리고 재활용까지 제품의 전생에 걸쳐 친환경 라이프 사이클 어세스먼트(LCA)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예컨대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쓰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견줘 경제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공하기 쉬워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강도가 높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포스코는 최근 접착제와 같은 기능을 하는 코팅을 전기강판 표면에 적용하는 이른바 ‘셀프본딩’ 기술을 개발했다. 셀프본딩 기술을 적용하면 용접 등의 물리적인 방식과 달리 전기강판의 전자기적 특성을 저하시키지 않아 모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포스코는 태양광발전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ICT와 태양광발전 사업 협약을 맺고 포항제철소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소를 준공했다. 2018년 11월엔 협동스포츠랜드 주차장에 연간 150가구가 사용 가능한 2만 2900V, 466.2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여름철 협동스포츠랜드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차광 효과 등 편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고] 협동조합이 희망이다/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기고] 협동조합이 희망이다/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지난 4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농촌진흥연수원(AERDTC)에서 새마을금고는 미얀마 정부의 요청으로 새마을금고 모델 전수 교육을 했다. 미얀마는 1인당 국민소득이 1300달러 수준이며 국민의 20%는 빈곤층이다. 우리나라의 1960년대 중반과 비슷하다. 금융인프라도 취약해 고리 사채가 빈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미얀마는 금융기관뿐 아니라 지역공동체 발전도 이끄는 새마을금고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 2017년 MG인재개발원 과정을 수료하고 돌아온 마을 지도자들은 양곤시 렛반 마을에 마을금고를 세워 저축 운동을 벌였다. 미얀마 정부가 2014년 한국 정부에 포용금융 전파를 요청한 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16년부터 초청 연수와 현지 교육으로 씨앗을 뿌렸다. 지금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국제협력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난 4월말 기준 총 13개 새마을금고(자산 9300만원)가 미얀마에서 운영 중이다. 빈곤층에 대한 자금 중개를 하면 마을 단위의 소득사업으로 이어져 선순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개발도상국에 협동조합모델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원조대상국 현지 조사와 초청 연수, 수출 모델의 구체화, 시범 새마을금고 운영, 개도국 지역사회 개발사업 연계와 정착 등을 통해 빈곤 퇴치와 지역사회 개발의 대안으로 협동조합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우간다에도 8개의 새마을금고가 운영되고 있고 라오스에도 준비 중이다. 특히 우간다 정부는 ‘모든 사람을 위한 번영’(Bonna Bagaggawale)이라는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어서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같은 금융협동조합은 ‘사람이 중심’인 토종 자본이다. 납입 자본 규모에 의해 권리가 주어지는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은 회원 모두가 1인 1표의 의사결정권을 가진다. 경영진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가 가능하며 회원 전체에게 보편적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자산은 해외 유출 없이 공동체 또는 국가에 남는다. 개발도상국에 협동조합 모델이 적합한 이유다. 우리나라에서 금융협동조합은 비교적 빨리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개발도상국에 희망을 주는 경험이다. 우리나라의 금융협동조합이 빈곤퇴치와 지역개발을 도와줄 수 있는 멘토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
  • 학교장·행정실장 대상 교육협동조합 활성화 설명회

    학교장·행정실장 대상 교육협동조합 활성화 설명회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광명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2019 교육협동조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주로 유·초·중·고등학교 교·원장과 행정실장이 참석했다. 교육협동조합은 교직원과 학생이 주축이 돼 교육활동지원 목적으로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가능하다. 광명에서 학교협동조합은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에서 학교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4월 만들어졌다.. 교육협동조합은 대부분 학교가게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해 매점을 운영한다. 운영수익은 교육공동체에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학생들은 현장에서 경제개념을 익히는 경험장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교육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 개념과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며 교육협동조합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적 가치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됐다. 홍정수 교육장은 “이번 교육협동조합 설명회가 새로운 교육협동조합 설립 주체를 발굴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교육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운영할 학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성그룹-WEC, 28일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 개최

    대성그룹-WEC, 28일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 개최

    대성그룹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대한상의 의원회의실에서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과 동북아 에너지협력 콘퍼런스’를 공동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러시아, 일본의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세계 가스시장 상황과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실현가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다. 특히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확대, 러시아와 중국 간의 PNG(파이프라인 가스) 거래 본격화 등 시장변동에 따른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의 입장 변화를 점검한다. 아울러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한 동북아 에너지협력 확대 가능성을 짚는다.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김연규 한양대 에너지거버넌스 센터장과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장이 2개 세션의 좌장을 각각 맡는다. 1세션에서는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과 러시아-동북아 PNG 유통 전망 등을 주제로 로만 삼소노프 러시아 사마라대 수석 부총장, 료 후쿠시마 도쿄가스 해외사업기획부 부부장,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가 토론을 한다. 2세션에선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의 실질적인 추진방안 등을 주제로 류지철 미래에너지전략연구협동조합 이사, 이성규 에너지경제연구원 북방에너지협력팀장,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의 발표와 토론이 예정돼 있다.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모두 회원국으로 가입한 WEC를 ‘남북러 가스 파이프라인’ 협의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논의 진전을 모색하며, 이번 콘퍼런스 개최를 위해 노력해왔다. 김 회장은 “러시아에서 한반도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은 참여국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프로젝트 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걸림돌 때무에 수십 년간 진전을 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정부간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 WEC라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국제 민간기구를 통해 관련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콘퍼런스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월 9~1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WEC 세계에너지총회에서도 이 주제와 관련한 세션이 마련된다. ‘번영을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ㄴ WEC 아부다비 총회에서 김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2016년부터 WEC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9월 WEC 세계에너지총회엔 150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에너지 관련 기업 CEO, 산업게와 학계, 국제기구 전문가 집단, 각 국 정부의 정상과 에너지 부처 고위관료 등이 참석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쿠팡, 5300만원짜리 시계를 18만원 짝퉁에…”…시계업계의 분노

    “쿠팡, 5300만원짜리 시계를 18만원 짝퉁에…”…시계업계의 분노

    시계협동조합 “쿠팡, 짝퉁시계 550여종 버젓이 유통” 국내 시계 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 쿠팡을 규탄하고 나섰다. 쿠팡이 허술한 법망을 피해 유명 시계의 짝퉁을 팔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유명 브랜드 시계의 짝퉁을 버젓이 팔고 있지만 허술한 법 때문에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쿠팡의 짝풍 판매로 건전한 소비 시장이 심각하게 훼손돼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고, 제값 주고 수입한 기업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계협동조합은 “53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단돈 17만 9000원에 살 수 있다는 등 쿠팡이 ‘정품급’이라고 파는 유명 상표 짝퉁 시계가 550여개에 달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유명 짝퉁이 당당하게 유통되는 나라가 되고, 국산 시계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쿠팡이 제품 상표를 허위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아울러 대부분의 상표권자가 유럽에 있어 진품 여부를 감정하는 동안 ‘짝퉁’ 판매업체가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많아 상표법 위반으로 제재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다. 시계협동조합은 “판매자가 ‘정품급’, ‘레플리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데도 허술한 법 때문에 제재할 수 없다”면서 “‘소득 3만불’ 시대가 됐지만,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은 짝퉁에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체감하는 ‘스마트 경남’… 77일 도정 공백 지운다

    체감하는 ‘스마트 경남’… 77일 도정 공백 지운다

    고속철도·산단 등 국책사업 선정 성과 스마트 ‘경제·복지·교육’ 3대 분야 제시 “부·울·경이 대구 신공항 이전 지지하고 대구·경북서도 김해 확장 재검토해야”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체결“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 ‘스마트 경남’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은 경남 도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중간에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혐의로 법정구속돼) 77일간 도정 공백이 있어 송구하지만 두 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극복했고 새로운 기반과 초석을 만드는 데 전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 사건 연루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지난 4월 17일 보석으로 풀려나 도정에 복귀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날 주요 도정 성과를 파워포인트로 보여 주며 30여분간 마이크를 잡고 브리핑에 나섰다.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핵심으로 하는 제조업 혁신 정부정책 반영,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 면제와 정부 재정사업 확정,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선도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3곳 지정, 대형항만 제2신항 진해 유치, 국비 5조원 확보 등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그는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 협력으로 도민 삶이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스마트경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달체계인 ‘스마트복지’,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평생교육체계인 ‘스마트교육’ 등 3대 핵심분야를 제시하고 도민 삶이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김해 신공항 재검토 합의와 관련, 대구·경북지역 반발을 어떻게 조정하겠느냐는 질문에 “김해공항 확장이 결정될 때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과 함께 두 가지가 동시에 결정됐다. 대구·경북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항이 빨리 만들어져야 하지만 이 사업은 뒤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신공항 재검토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반발은 이러한 기저가 깔려 있다”며 “부·울·경 단체장이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지지하고 대구·경북에서도 김해신공항 확장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제대로 결정하도록 접근해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는 밀양시 하남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및 준공식에 참석했다.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주물, 금형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협약식에는 한황산업 하병곤 노사협의회 대표,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 심상환 이사장, 하남읍주민자치위원회 민경삼 위원장이 각각 노·사·민 대표로 참여했으며, 김 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이 정부 당사자로 나와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가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이전을 돕기 위해 동참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정부와 국민 사이의 벽을 허물려면/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정부와 국민 사이의 벽을 허물려면/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1394달러를 기록하며 선진국 진입선이라 할 수 있는 3만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도 1조 5300억 달러로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외형적으로 대한민국은 놀라운 발전을 일궜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사회적 양극화는 봉합되지 않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도 우리 사회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과거 우리에게는 ‘생존’이라는 절박한 과제가 놓여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국가 역량을 경제성장에 집중했다. 한국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며 국제사회의 모범 사례가 됐다. 하지만 요즘 들어 압축성장의 그늘에 가려졌던 환부가 곪아 터지고 있다. 이들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정부가 단독으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을 이뤄야 하고 정부와 국민이 목표를 함께 고민해야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한 것이 바로 ‘정부혁신’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만들려고 한다. 그 첫걸음으로 국민과 정부 사이의 벽을 허물고자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벽을 허물 수 있을까. 이에 관한 해법으로 ‘3C’를 제안한다. 먼저 국민과 정부 간 진심 어린 ‘공감’(compassion)이다. 세계적인 비언어 소통 전문가인 폴 에크먼(84) 미국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43개의 미세한 얼굴 근육을 활용해 19가지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정말로 기뻐서 웃는 미소는 단 한 가지인데, 놀랍게도 이를 접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이처럼 진정한 공감은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넘어 심리적 유대로까지 이어진다. 다음으로 ‘공동체’(community)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 국민 모두는 누군가의 부모이자 자녀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가족을 부양하기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국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국정 참여를 요청하면 과연 몇 명이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때 공동체 정신이 해법이 될 수 있다. 공동체는 정부와 국민을 연결하는 고리다. 국민들이 입법·행정에 참여하기 위한 기반이 되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동기를 제공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공동체 연대성은 조사 대상 38개국 가운데 꼴찌다. 어느 때부터인가 공동체의 가치가 뒷전으로 밀린 탓이다. 이제부터라도 공동체 의식을 깨워야 한다. 마지막 해법은 ‘공동창조’(co-creation)다. 정부와 국민이 다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뤄 가는 것이다. 지역 주민이 중심이 돼 사회적경제를 이뤄 가는 협동조합이나 생활 속에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 리빙랩, 미국 정부가 국가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고자 만든 ‘챌린지닷거브’(challenge.gov)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사회 문제를 국민의 집단지성으로 해결하려는 방안은 모두가 함께 잘살기 위한 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그 시대가 안고 있는 벽을 허무는 데서 시작했다. 14세기 유럽에서는 르네상스를 통해 문화·예술·학문 간 경계의 벽이 무너졌고 인류의 큰 진보를 일궈 냈다. 1989년 독일 베를린장벽이 철거되면서 냉전 시대가 끝났다. 2019년의 대한민국 또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국가 운영의 중심을 경제적 가치에서 사회적 가치로 전환하고 혁신적 포용국가도 달성해야 한다. 그 첫 단추가 정부혁신이다. 이제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돼 우리 내부의 벽을 허물고자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 제17회 울산 로봇경진대회 23일 개최

    창의적인 로봇 인재 육성을 위한 울산 로봇경진대회가 열린다. 울산시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울산종하체육관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7회 울산로봇경진대회’(주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울산지식산업로봇진흥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로봇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살려 과학 영재를 발굴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창의적 로봇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매년 열리고 있다. 행사는 개회식, 종목별 경기, 수상자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로봇 꿈나무들에게 로봇 기술의 미래를 소개하는 로봇 레이저쇼와 협동로봇, 배관탐사로봇 등 첨단로봇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기 종목은 미션로봇, 미션트랜스퍼, 미션바이벌 등 3개 종목과 제작된 로봇작품의 디자인·기능·창의성·작동성을 종합 심사하는 창작 종목, 로봇 배틀 시범 종목 등이 열린다. 한편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그동안 시장창출형 로봇 보급사업과 로봇융합비즈니스지원 사업 등 로봇기업 성장지원을 추진해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역사는 짧아도 향은 깊더라, 시칠리아 와인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역사는 짧아도 향은 깊더라, 시칠리아 와인

    이탈리아의 와인 산업 규모 커지며유명 산지인 피에몬테 생산자들 유입1990년대 출시 후 평론가들 극찬 세례서울 찾은 플라네타 와이너리의 오너“지형·토양의 다양한 특징 담아 제조”“총은 내려놓고 ‘카놀리’나 집어.” 냉혹한 마피아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영화 ‘대부’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극중 돈 콜레오네 암살에 협조한 배신자를 처형하러 가기 전 클레멘자는 부인에게 디저트인 카놀리를 사 오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이어 배신자를 처단한 뒤 부하에게 가장 먼저 한다는 말이 “카놀리나 잘 챙기라”는 것이었죠. 카놀리는 튜브 모양의 얇게 튀긴 페이스트리 안을 리코타 치즈로 채운 시칠리아의 대표 디저트입니다. 심각한 상황 속에도 보스가 카놀리만은 잊지 않는 이 장면은 영화의 배경이 시칠리아이기 때문에 가능했죠. 시칠리아는 한때 마피아의 본고장으로 악명을 떨쳤지만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미식 문화를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마피아의 흔적이 거의 사라진 오늘날엔 전 세계 식음의 중심지로 불리죠. 이는 제주도 면적의 13.5배에 달하는 넓은 섬에 펼쳐진 천혜의 자연 환경 덕분인데요. 특히 섬 치고는 매우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동쪽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 에트나는 수년에 한 번씩 분화해 화산재를 내뱉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바로 이 지역에서 탄생한 와인이 현재 시칠리아 와인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높은 고도와 독특한 토양의 영향으로 에트나 와인은 묵직한 여느 남부 와인과 달리 섬세하면서도 보디감이 가볍습니다. 애주가라면 산미와 음용성을 두루 갖춘 와인을 지나치기란 어렵죠. 마치 프랑스 브루고뉴 지역의 피노누아 와인처럼 말입니다. 20일 시음회 일정으로 서울을 찾은 시칠리아 플라네타 와이너리의 오너 알레시오 플라네타(53)는 “시칠리아 와인이 명성을 얻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칠리아 와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플라네타를 시칠리아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키운 시칠리아 와인업계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시칠리아는 당시 섬에 들어와 있었던 영국인들을 중심으로 주정 강화 와인의 원료가 되는 포도를 주로 생산해 저렴한 벌크 와인만 양조하던 곳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최남단인 시칠리아섬 전체의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농업은 협동조합 중심으로 이뤄졌고, 지역별 산지나 토양에 대한 연구 등 와인 관련 인프라도 전무했다고 합니다.‘고급 와인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칠리아가 가능성 있는 와인 생산지로 떠오른 건 1990년대 이후부터입니다. 이탈리아의 유명 와인 산지인 피에몬테, 토스카나 지역이 고급 와인 산지로 자리를 잡은 이후 이탈리아 와인 산업 규모가 체계화되고 커지면서 와인 전문가들은 새로운 땅인 시칠리아로 눈을 돌렸습니다. 특히 피에몬테 생산자들이 시칠리아에 들어와 토양과 포도 품종을 연구하며 잠재력을 발견했죠. 오래전 스페인에서 이주해 17대째 시칠리아에서 대규모 농사를 짓고 있던 그의 가족은 이들과 손잡고 제대로 된 시칠리아 와인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대학에서 농업과 양조학을 공부한 뒤 프랑스 버건디 지역에서 양조가로도 활동하기도 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1995년 첫 와인인 ‘플라네타 샤르도네’를 세상에 내놨고, 이 와인은 출시되자마자 유명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시칠리아 와인은 재조명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훌륭한 와이너리가 속속 등장해 이제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에서 없어선 안 될 주요 와인 생산지로 등극했습니다. 그는 “처음 와인을 만들 때는 시칠리아도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자는 사명감이 강했는데, 앞으로는 지형이 다양한 시칠리아 곳곳의 포도밭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와인을 만들어 시칠리아 땅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국회의원 연봉, 文의장이 결단만 하면 당장 확 줄일 수 있다”

    “국회의원 연봉, 文의장이 결단만 하면 당장 확 줄일 수 있다”

    20대 국회 본회의 처리율은 29%로 역대 최저다. 도대체 일을 하지 않는다며 ‘식물 국회’라는 오명이 붙었다. 그러자 펄펄 뛰며 살아 있음을 보여주려 했을까. 지난 4월 30일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기 위해 상임위 회의장을 육탄전 펼치듯 점거했고, 국회 사무처 팩스를 부쉈고, 동료 의원을 감금하다시피 했고, 국회의장실로 몰려들어 국회의장을 병원 수술실로 실려 보냈다. 누리꾼들은 국회선진화법을 전면으로 부정하며 날뛰는 국회의원들이 곳곳에 출몰한다 하여 이번에는 ‘동물 국회’라 불렀다. 지난 4월 5일 본회의 일정을 끝으로 두 달 반 동안 국회는 열리지 않고 있다. 다시 ‘무생물 국회’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지난 19일 국회가 반쯤이나마 겨우 문을 열었다. 물론 개점휴업 상태는 변하지 않았다. 하승수(51)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만나 현실정치의 개혁 과제와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국회가 꽉 막혀 있건 말건, 법안이 통과되건 말건 국회의원들은 매달 1140만원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다. 각종 수당에 명절휴가비 등까지 합쳐 연봉으로 치면 1억 5100만원이다. 이 중 4700만원은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 명목의 비과세다.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팽배한 국민의 정치 혐오와 불신은 더욱 커져만 간다. 지난 18일 만난 하 대표에게 최근 꽉 막혀 있는 국회를 바라보는 전체적 느낌을 먼저 물었다. “사실 한국당이 이렇게까지 국회를 내팽개칠 줄은 몰랐어요. 황교안·나경원 체제가 들어서며 사실상 총선 태세로 들어갔고,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강도 높게 개혁에 저항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거부하는 한국당의 행태에 혀를 내두른 하 대표는 사실 ‘국회의원 프로 고발러’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는 그는 최근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국회의원 7명+α(불상의 다수 국회의원)를, 지난 1월에는 허위 증빙으로 정책개발예산을 쓰거나 남의 정책자료집을 표절한 국회의원 12명을 대표고발했다. 또한 상임위 유관기관 예산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국회의원들 38명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을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으로 시작해 제주대 법학과 교수 등을 지냈고, 공인회계사, 변호사 등 번듯한 이력이 있지만 현재는 정치개혁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 -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정치개혁의 요체는 무엇인가요?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혁입니다. 이 세 가지는 어느 하나 빠질 수 없이 모두 맞물려 있습니다. 정치개혁을 위한 삼위일체 방안이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정치개혁 주장에 대한 하 대표께서 체감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무엇인가요? “그런데 참 안타까운 건 특권 폐지를 얘기하고 국민소환제를 얘기하면 박수를 보내고 찬성하는 국민이 많은데, 막상 선거제 개혁 또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 얘기가 나오면 ‘그놈이 그놈’이라면서 외면하기 일쑤입니다.”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많으시겠네요? “사실 저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1998년 참여연대 활동 이후 계속 국회와 국회의원들을 지켜보고 있는데, 국회 수준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음에도 유독 국회의원들은 구체적 개혁 과제와 정책 과제를 갖고 있기보다는 중앙당 지도부의 구심력에 의해 강제되는 느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불신과 냉소, 혐오가 팽배해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에서 의회는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생활 필수품이 고장 났거나 불량품이라면 제대로 고쳐서 쓰거나 반품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래도 의원정수 확대 같은 경우, 대의명분이야 충분하겠지만, 정치 불신 정서가 워낙 큰데 가능할까요? “일단 특권 폐지와 국민소환제를 정치현실에 구현하는 것을 당장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연봉을 줄이는 등 특권을 확 줄이고 국민들이 불량품을 교체할 수 있는 환경이 현실 정치 속에 조성된다면 국민 공감대도 충분히 높아지면서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찬성과 지지를 보낼 것이라 믿습니다. 의원정수 확대 또한 특권 축소의 방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국회의원 스스로 개혁해야 하는 일인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고양이에게 스스로 목에 방울을 달라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인데…. “네, 그렇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폐지는 사실 입법기관인 국회가 스스로 결단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이 큽니다. 다만 늘 비판의 우선순위인 연봉 줄이기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예컨대 문희상 국회의장이 결단만 하면 내일이라도 가능합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보좌진 숫자 감축이나 국회의원 연봉 산정 독립기구 신설 등은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의 압도적 여론에 굴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죠. 하지만 수당 부분은 다릅니다. 현재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1만 4000원의 수당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를 국회규칙에서 정하도록 했고, 국회규칙은 다시 국회의장에 위임했습니다. 이에 근거해 수당, 입법활동비 등으로 675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문 의장만 결심하면 됩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80.2%가 ‘국회 무노동·무임금’에 찬성했고, 77.5%가 국민소환제를 찬성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구체적인 방식이 있나요? “영국은 2015년 국민소환제를 도입했습니다. 2009년 하원의원들이 예산부정사용 스캔들이 일어났습니다. 의회는 반발하며 공개를 거부했고, 전문가들도 반대의견을 내놓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당시 하원의원 46명이 사퇴를 하고 142명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IPSA(Independent Parliamentary Standards Authority)라는 독립기구를 설치했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했습니다. IPSA는 의원들의 예산 사용 감시, 연봉 조정 기능을 맡고 있습니다.” -시행 과정에 논란이나 시행착오는 없나요? “먼저 의회 윤리위원회에 의원 7명, 외부인사 7명이 들어가서 독립적으로 운영합니다. 또 윤리감찰관이 상근하며 예산사용 등의 조사를 맡습니다. 여기에서 의회출석 10일 정지 이상이 되면 국민소환제가 가동됩니다. 당파성 등에서 자유로운 중립적 인사로 구성됐습니다. 윤리위에서 최근 7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치면 약 100만원 정도를 부당청구한 의원이 지적돼 소환되기도 했습니다. 6주간의 소환 청구 서명 기간 동안 선거구 유권자의 10% 이상이 서명해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모델도 영국식이 될 수 있을까요? “네, 국회윤리특위에 객관적이면서 중립적인 외부위원들이 다수 참여해서 국민의 입장에 서서 판단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국회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잘 논의돼서 통과될 것이라 보시나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정당민주주의 확보입니다. 자칫하면 중앙당 지도부에 줄세우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패스트트랙의 준연동형 비례제에는 정당의 공천 개혁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각 당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당원 투표 혹은 대의원 투표를 진행하도록 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선관위가 해당 정당의 후보등록 자체를 무효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겠죠.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과제와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정당에 가입하고, 일상적인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게 중요합니다.” 현실 정치가 진흙탕처럼 보이지만, 매의 눈으로 국회와 정치를 감시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들이 많아진다면 거기서도 아름다운 연꽃을 충분히 피울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본다. youngtan@seoul.co.kr
  • 성북 ‘장위행복누림복합센터’ 개관

    성북 ‘장위행복누림복합센터’ 개관

    서울 성북구는 오는 28일 장위동 문화 복지 중심지가 될 ‘장위행복누림복합센터’가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센터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부모지원센터, 구립 장위행복누림도서관, 도시재생센터가 들어선다. 부모지원센터는 부모들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열린육아방과 긴급 상황 때 아이를 돌봐주는 시간제보육실로 구성된다. 장위행복누림도서관은 13번째 구립도서관으로, 독서뿐 아니라 가상현실(VR)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도시재생센터는 도시재생사업 현장 컨트롤타워로 주민 주도 사업을 지원하고, ‘성북 도시재생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뿐 아니라 향나무광장 같은 휴식공간도 있어, 장위1동의 문화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전 진단부터 운영까지 창업 지원…영등포 결혼이민자 협동조합 설립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교육과정, 사무공간 조성까지 결혼이민자의 협동조합 설립 전 과정을 도우며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통상 결혼이민자는 식당이나 마트 같은 단순 노무직에 근무해왔지만 이번 기회에 경제적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내용은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행정절차는 물론 조합 설립에 필요한 사전 진단, 교육, 자원 연계, 사무실 제공 등 설립 준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이다. 구 관계자는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다국어에 능통하고 출신국가 고유문화를 가진 결혼이민자의 강점을 살리는 창업을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우선 구는 다음달 결혼이민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출판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디자인 협동조합 ‘다원플러스’ 설립을 지원한다. 다원플러스 협동조합은 다국어 번역과 디자인, 출판까지 원스톱으로 한 번에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전문 출판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해왔다. 국가 공인 자격증 취득과정도 커리큘럼에 포함해 수강생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 구는 앞으로 결혼이민자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손님들 난민 거부감 없어요 한국 좋아 오래 있고 싶어요”

    “손님들 난민 거부감 없어요 한국 좋아 오래 있고 싶어요”

    가게서 일자리 얻고 수익으로 지원 활동 “임금 체불 등 겪어도 좋은 사람들 만나 살려고 조국 떠나… 편견 갖지 않았으면” “막상 만나보면 사람들이 다 친절해요. 한국이 좋고 오래 있고 싶어요.” 19일 경기 수원의 한 케밥집 주방에서 이국적 생김새의 청년이 고기와 야채를 손질하고 있었다. 예멘에서 온 압둘라(23)다. 그는 지난해 4월 내전과 박해를 피해 제주도에 입국했던 561명의 예멘 난민 중 한 명이다. 당시 “난민이 일자리를 빼앗는다”, “테러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생기면서 반대 집회와 국민청원 등이 올라왔다. 그 혼란 속에서 버틴 압둘라는 12월 법무부로부터 인도적 체류를 허가받았다. 압둘라는 지난달 수원에 문을 연 ‘YD케밥하우스’라는 케밥집에 요리사로 취업했다. 이 음식점은 모금과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국내 난민을 도와 온 홍주민(57) 한국디아코니아 협동조합 대표가 도움을 줬다. 압둘라와 홍 대표는 이 케밥집에서 예멘 난민이 일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난민에게 일자리를 주고 수익금은 지원 활동에 쓰려고 만든 가게”라며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한국인과 난민이 자연스럽게 만나 공감과 소통하는 장소. 그것이 YD케밥하우스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난민 요리사 압둘라의 서글서글한 성격은 장사의 큰 밑천이다.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처음 보는 한국 손님들에게도 “맛있어요?”, “고마워요”라고 말을 건네며 다가간다. 맛과 친절함 덕에 재료가 떨어져 장사를 일찍 접을 정도로 영업은 순항 중이다. 손님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다. 난민이 요리하는 가게인 줄 모르고 온 동네 손님들도 설명을 듣고는 “의미도 있고 맛도 있다”며 좋아한다. 압둘라는 “난민이라는 얘기만 나와도 거부감을 보이는 여론을 알기에 개업할 때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가게 열고 한 달 동안 무작정 항의하는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케밥집 요리사는 압둘라가 한국에서 가진 5번째 직업이다. 지난 1년 동안 제주 고기잡이 배, 인천 시멘트 공장, 화성 떡 공장, 원주 김치공장에서 일했다. 계약서 없이 일하다 월급을 못 받기도 했고,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보험과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 그때 대신 치료비를 내준 홍 대표는 “압둘라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는 난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압둘라는 한국말로 더듬거리며 “미스터(Mr) 홍과 수원, 제주, 김치 친구들, 공장 아줌마들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나 럭키(행운)”라고 말했다. 압둘라와 함께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거나 인도적 체류가 허용된 예멘인들은 대부분 제주도를 떠나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난민에 대한 막연한 혐오와 공포는 여전히 사회에 퍼져 있다. 홍 대표는 “지난해 난민 반대론자들이 주장했던 테러나 성범죄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난민 범죄를 별도로 집계한 통계는 없지만 실제로 외국인 범죄율은 내국인 범죄율보다 낮다. 형사정책연구원의 ‘한국의 범죄현상과 형사정책’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인구 10만명당 내국인 검거인원 지수는 외국인과 비교해 줄곧 2배 이상 높았다. 압둘라와 홍 대표는 “난민이 불가피하게 한국땅을 밟은 국제적 소수자라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난민과 이주민은 다르다”면서 “이주민은 선택해서 한국에 왔지만 난민은 선택의 여지 없이 밀려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에 자기 피붙이를 묻고, 총탄을 피해 살려고 온 사람들이 예멘 난민”이라면서 “만나보지 않고 편견을 가지기보다는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압둘라는 “부모님과 여동생이 예멘에 남아 있다”면서 “빨리 내전이 끝나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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