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협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5만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초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논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86
  • 인지어스, 서울교통공사 2차 신입사원 NCS 공개채용 대비 교육과정 운영

    인지어스, 서울교통공사 2차 신입사원 NCS 공개채용 대비 교육과정 운영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5호선 연장 하남선 복선전철의 안정적인 개통 및 운영을 위해 2019년 2차 신규직원 공개채용을 공고했다. 공사는 이번 공고를 통해 사무직 64명, 승무직 32명, 차량 22명 등 총 215명의 대규모 인원을 채용한다. 원서접수는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이며, 12월 14일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번 NCS 기반 채용은 직업기초능력, 인성검사, 면접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특히 이번 NCS 채용은 전공시험 없이 합격자를 결정함에 따라 직무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년간의 취업교육 노하우와 NCS 전문강사를 보유한 인지어스 커리어센터에서는 도시철도 협동조합과 함께 공사의 채용예정 직무에 적합한 서류작성과 면접, NCS 필기시험 전형에 대비한다.이번 공채의 1차 필기전형에서는 전 직종 공통으로 NCS 직업기초능력 10가지 영역을 시험 보게 된다. 인지어스 NCS 전문 강사 김세준, 박정호 강사의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철도안전법 등 각 유형별 출제분석과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NCS 필기시험을 준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서울교통공사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던 도시철도 전문 강사진의 직무맞춤형 강의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공채 트렌드를 이해하고 지원 분야에 맞는 서류준비와 면접전략을 세울 수 있다. 강사진으로는 전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를 교수진으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입사시험 교육과정은 현장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NCS 채용의 흐름에 발맞추어 직업기초능력과 직무 내용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본 과정은 주간과 주말 연달아 진행하며, 11월 24일~12월 3일에 개강한다. 특히, 본 과정에 앞서 수험생들이 공사 NCS 채용과 시험 준비에 대한 전략 수립방안을 세울 수 있도록 진행하는 이 과정에 대해 자세한 교육내용은 인지어스 커리어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겨울 진미 방어 축제 연다

    제주 겨울 진미 방어 축제 연다

    제19회 최남단방어축제가 21~24일 제주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서귀포시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방어 맨손으로 잡기, 대방어 해체쇼, 어시장 선상경매, 아빠와 함께하는 릴낚시, 방어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방어 어장이 일찍 형성돼 축제기간 동안 겨울 별미인 방어를 만끽 할 수 있도록 지난 1일부터 6000여마리의 방어를 어획해 가두리에 보관중이다. 올해는 방어 대풍으로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달 서귀포시 대정읍 등 도내에서 어획한 방어(중방어·대방어 포함)가 도매시장에서 ㎏당 평균 1570원에 팔렸다. 도매시장 기준 제주산 방어의 평균 가격은 2017년 10월 ㎏당 6670원, 2018년 10월 ㎏당 3940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방어는 겨울철 제주의 특산어종이었으나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강원도 해역에서도 방어 어획량이 늘고 있다”면서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과 가까운 강원도에서 방어 어획량이 늘자 유통비가 상대적으로 더 드는 제주에서는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서점조합’ 감사패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서점조합’ 감사패 수상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선거구)은 11월 9일(토)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살림터 3층 나눔관에서 열린 ‘2019 제4회 서울서점인대회’에서 서울특별시서점조합(조합장 김성곤)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지역동네 서점 활성화 및 독서문화진흥을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과 깊은 관심을 보여주심으로써 지역서점 조합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므로 이에 전 조합원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드립니다’라고 하는 서점조합의 감사가 담겨있었다. 서울서점인대회는 ‘서점의 날’을 기념하고 인터넷 서점 등으로 인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서점들의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동네서점·헌책방 운영자와 시민이 직접 참가하는 책 판매, 전시·홍보 부스가 운영되며 작가와의 만남, 금언독서회, 15초 초상화 그리기, 실크스크린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서점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서울형책방’ 소개와 서울시 서점 120년사, 서점별 이색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 서점·도서관·출판계종사자와 서울시 지역서점위원회 시민위원이 참여하는 100분토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를 주제로 폴란드 문학과 그림책의 세계에 대한 강연회 등도 열린다. 송 의원은 강동구의회 의원으로 재임 중 강동구 서점연합회의 애로점을 청취하고 강동구청 담당부서에 서점협동조합 설립을 제안, 조합설립을 도왔으며, 강동구의 공공도서관 도서구입 시 지역서점에서 구입하도록 촉구하여 시행하는 등 사라져 가는 동네서점 살리기에 앞장서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자 집 방문해 반찬까지…조금 특별한 ‘방문진료’

    환자 집 방문해 반찬까지…조금 특별한 ‘방문진료’

    조금 특별한 병원이 있다. 치료보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과잉진료 대신 딱 필요한 만큼의 적정진료를 고수한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무상으로 의료를 지원하는가 하면 의료를 넘어 사람과의 관계를 생각한다. 구리시와 남양주시에서 활동하는 느티나무의원 얘기다. 당연한 듯하나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어쩌면 당연하기 어려운 이런 운영이 가능한 건 느티나무의원이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이 설립한 병원이기 때문이다. 의료사협은 지역사회 시민들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한다. 서울·경기를 비롯하여 전국 23개의 의료사협이 활동하고 있다.느티나무의원은 매주 화요일 오후나 수요일 오전 방문진료(왕진)에 나선다. 방문진료 대상자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장애인이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비용은 전액 의료사협이 충당한다. 환자 집을 찾아가 진료하는 데는 한 명당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의사와 사회복지사가 함께 방문해 진료와 동시에 환자의 삶을 꼼꼼히 살피기 때문이다. 수년째 방문진료를 하고 있는 나현진 느티나무의원 원장은 “꼭 내과의사로서 방문진료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어떤 분들은 얘기만 들어주다가 오기도 한다. 방문진료 나갈 때는 친구 만나러 가는 기분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나 원장은 “의사는 약만 드리지만 환자들이 사실 진짜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일 수 있다. 어떤 분은 라면만 드시기 때문에 약보다 반찬이 필요하기도 하다. 사회복지사가 이런 필요를 알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에 연결해 드리는 게 어떻게 보면 방문진료에서 더 큰 부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느티나무의료사협이 창립 기념 5주년을 맞아 취약계층에게 가정식 대체식품(HMR) 등 반찬을 지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래서 느티나무의료사협의 방문진료는 환자의 단순한 신체 회복보다 환자의 삶을 보듬는 ‘삶 케어’에 가깝다. 하지만 국내에 이런 방문진료가 정착되기까지 가야 할 길은 멀다. 현재도 의사들의 방문진료가 가능하지만, 환자가 병원에서 진찰받고 내는 진찰료 1만1000∼1만5000원 수준의 비용만 받을 수 있어 방문진료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최근 보건복지부는 방문진료 1회당 의사에게 약 8만∼11만5000원을 지급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12월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의사 단체들의 반발에 사업 추진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재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료인들과 서비스의 제공 및 절차, 법적 책임, 수가 문제 등을 충분히 논의하지 않은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에 대해 반대한다”면서 “정부의 재택 의료 활성화 추진 계획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종필 느타나무의료사협 사무국장은 “제도가 미비하다는 점에서 의사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의사들의 이권 때문에 사회적 약자들이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영상 이상훈 PD kevin77@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호주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호바트함’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호주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호바트함’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2019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가 열렸다. 11개국 160여 개의 세계 주요 방산업체가 참여한 마덱스는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이 전시되었다.마덱스 기간 중 해군은 부산작전기지에서 정박중인 함정들을 공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개된 함정은 해군 구축함 최영함과 군수지원함 소양함 그리고 잠수함 김좌진함이었다. 이밖에 부산작전기지에는 우리 해군 함정 외에 특별한 군함 한 척이 더 있었다. 바로 호주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호바트함’이었다. 호바트함은 호주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지난 2012년부터 건조에 들어간 호바트함은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과 동일한 스파이(SPY)-1D(V) 레이더를 사용하지만 만재배수량은 7천 톤(t)에 불과하다.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의 만재배수량이 1만여 톤에 달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에는 없는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 즉 협동 교전 능력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막대한 건조비로 인해 호주 국내외에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원래 호바트함은 2014년에 취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블록식 건조방식으로 만들어지던 중 최종 조립 과정에서 선체 블록들이 맞지 않아 기존 제작한 블록을 폐기하고 새로 제작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건조비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척 당 가격은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의 2배에 달할 정도로 올라가게 된다. 결국 2015년이 되어서야 호바트함에 건조가 끝났고, 2017년 9월에 호주해군에 전력화된다. 호바트함외에 2척이 더 건조되었으며 마지막 함정인 시드니함은 지난해 건조 후 해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이지스 전투체계를 장착한 호바트함은 SM-2 및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한다. 이들 미사일들은 선수부분의 Mk. 41 수직발사장치에 수납 운용된다. 이지스 전투체계란 동시 다발 상황 대처와 각종 미사일 방어를 수행할 수 있는 고도로 통합된 함정 대공 방어 체계이다.마덱스 기간 중 한국에 온 호바트함은 우리 해군과 함께 10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포항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와 호주 해군의 연합훈련인 ‘해돌이-왈라비 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해군의 캐릭터 ‘해돌이’와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왈라비’를 훈련명으로 쓰는 ‘해돌이-왈라비 훈련’은 지난 2011년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2012년 최초 실시한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이번 훈련에는 호주해군의 호바트함을 비롯해 우리 해군의 구축함 최영함과 호위함 전북함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6척, P-3 해상초계기 및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6대가 참가했다. 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술기동ㆍ대잠전ㆍ대공전ㆍ대함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고,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 운용성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농사 안 짓고도 청년이 살 수 있는 농촌 만들 겁니다”

    “농사 안 짓고도 청년이 살 수 있는 농촌 만들 겁니다”

    서울서 영어강사·기자 관두고 홍성 귀촌 농가 주택서 출판·기획·콘텐츠 제작 창업 “농촌의 성장 돕는 선순환 시도 많았으면” “서울에선 꽤 잘나가는 영어강사였어요. 어느 날 갑자기 인생 2막을 준비해야겠다, 내 삶에 쉼표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들었죠. 서울 생활을 정리한 뒤 2015년 9월에 백팩 하나 메고 홍성으로 내려왔어요.”(서혜림·39) “‘농사지으면서 기자 하실 분 구합니다.’ 귀농 운동본부 사이트에서 구인 공고를 보고선 귀촌을 결심했어요. 서울에서도 기자를 했는데, 홍성에서 좀더 사람 사는 냄새 나는 글을 써 보고 싶었죠. 마침 배우자도 도시를 떠나고 싶어 해 2010년 홍성에 터를 잡았습니다.”(정명진·38) 7일 충남 홍성에서 만난 두 사람은 농촌 청년 미디어기업 ‘로컬스토리’의 공동 창업자다. 서울 생활을 접고 홍성으로 귀촌해 농가 주택에 살며 행사 기획, 출판, 마을 콘텐츠 제작 등 미디어와 관련한 모든 일을 한다. 농촌 지역에 청년이 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이 기업의 창업 가치이자 두 사람의 꿈이다. 명진씨는 귀촌한 뒤 한동안 홍성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혜림씨를 만났다. 그는 “지역에도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아무도 시도하려 하지 않았다”며 “혜림씨와 길자라는 친구를 만나 미디어 협동조합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도시도 아닌 농촌에서 갓 창업한 청년들에게 세상은 녹록지 않았다. 한 달에 20만원을 받는 달도, 80만원을 받아 가는 달도 있었다고 혜림씨는 말했다. 혜림씨는 “처음 200만원짜리 일을 받고선 감동해 다 같이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셋이서 마을의 빈집을 빌려 시작한 회사는 귀촌한 청년들과 귀촌 1.5세대(부모가 귀촌) 청년 9명이 운영하는 어엿한 회사가 됐다. 명진씨는 “청년들은 귀촌하려고 해도 먹고살 방법이 없다”며 “로컬스토리가 처음 만든 영상도 농사는 짓지 않지만 농촌에서 살고 싶은 청년들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귀촌 초기 두 사람의 삶은 어땠을까. 혜림씨는 로컬스토리를 시작하기 전 홍성에서 처음으로 농장 아르바이트를 해 보고는 청년 농민의 꿈을 접었다. 일이 익숙지 않은 탓에 자주 아파 응급실에 실려 간 날도 있었다. 혜림씨는 귀촌을 결심하기 전에 먼저 일자리를 찾길 권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내려오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로컬스토리 직원 중에는 ‘귀촌하고 싶은데 로컬스토리에 취업할 수 있느냐’고 묻고 홍성으로 내려온 이도 있다고 한다. 명진씨는 “청년은 땅을 빌려 농사를 짓기도 어렵고, 농사를 잘하기도 어렵다”면서 “그런 청년들도 농촌에서 살아남고, 성장한 청년이 다시 지역을 돕는 생태계 선순환이 되도록 많은 시도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성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방정부가 사람중심 일자리 만든다”

    “지방정부가 사람중심 일자리 만든다”

    일자리委 민간위원 유일 지자체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건의로 개최 결실 “지방정부는 주민 삶과 맞닿아 있습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없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내기 위해선 지방정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전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중앙정부 중심에서 지방정부 주도로 일자리 창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2019 좋은 일자리 포럼’에서다. 이날 포럼은 양천구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했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상생의 지역 일자리’를 주제로 환영사와 축사, 일자리 정책 우수사례 발표, 기조발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중앙·지방정부와 노동계·경영계·학계 일자리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카렌 리뇨 코스타리카 국회 외교통상위원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성 구로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는 국내외 인사들도 동석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함께하는 일자리 포럼은 처음이다. 그만큼 일자리 창출에서 지방정부 역량과 역할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럼을 이끈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지방정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 그래야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최적의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이게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뇨 위원장은 축사에서 “전국 지방정부가 청년 등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은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끄는 코스타리카협동조합을 떠올리게 한다”며 “한국 지방정부의 모든 노력을 코스타리카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성 구청장은 정부·지자체·산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이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제일의 책무는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구민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일본 수출규제 대응-소재·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 3개 주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김 구청장이 지난 9월 열린 ‘제12차 일자리위원회’ 본회의에서 지방·중앙정부와 민간 전문가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한 데서 비롯됐다.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대통령직속 제2기 일자리위원회 지방자치부문 위원으로 위촉, 민간위원 중 유일한 자치단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방정부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람 중심 일자리 경제’를 만드는 데 중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스포有)충격은 줬지만 짜임새 아쉬운 스토리

    (스포有)충격은 줬지만 짜임새 아쉬운 스토리

    게임이 영화를 대체하는 시대가 올 거라는 주장은 늘 거센 반박을 받는다. 하지만 관객에게 어떤 상황을 실감나게 전달하는 게 영화의 목적 중 하나라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이하 리부트)는 이런 면에서 영화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지난달 25일 정식 발매된 리부트는 최근 FPS(1인칭슈팅)게임 추세에 따라 멀티플레이 모드를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모드와 성장요소 등으로 볼륨을 키워, 최근 유행하고 있는 멀티플레이 위주 FPS 게임들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기자를 포함해, 헤드셋을 쓰고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은 채 어두운 거실에서 혼자 스토리에 몰입하길 좋아하는 싱글플레이 유저들이 가장 사랑해 온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최신작으로서 싱글 캠페인 모드가 가볍게 만들어졌을리 없다. 이번 리부트 싱글 플레이는 짧지만 굵게 만들어졌다. 기자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 콘솔로 난이도 ‘일반’ 캠페인을 끝내기까지 7시간 정도 걸렸다. 결코 길지 않은 이야기지만 엄청난 그래픽, 화려한 연출, 극적인 서사와 반전으로 차곡차곡 채웠다는 느낌이 들었다. 싱글 캠페인에선 러시아 군벌 바르코프와 테러리스트 우마르 슐라만이 이끄는 알카탈라가 적대 세력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대항하는 플레이어 세력은 미 중앙정보국과 해병대, 영국 특수부대 SAS, 그리고 러시아 군벌에 희생당한 소수 민족 민병대다. 이들이 엮어 가는 이야기엔 비판의 여지가 있다. 극적 몰입감을 주는 컷신들이 플레이 사이사이를 연결하며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플레이어는 게임에 몰입하다가도 순간순간 ‘왜?’라고 묻게 되곤 한다. 특히 후반부 알렉스의 선택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 화려한 연출과 엄청난 그래픽에 비해 이야기의 짜임새가 많이 부족했다. 싱글플레이 볼륨을 조금 더 키워 플레이어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호흡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겠다. 인물 설정도 평면적이고, 결말도 너무 단순하다. (아래부터는 내용 누설이 있음) 하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점은 너무나 강렬한 ‘체험’에 있다. 모던워페어 시리즈는 2편에서 플레이어 손으로 직접 민간인을 학살하게 만든 ‘노 러시안’ 미션처럼 충격적인 요소를 싱글 캠페인에 종종 넣는데, 이번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체험은 파라 카림의 과거 회상 미션인 ‘20년 전’이었다. 영화가 하지 못하는 스토리텔링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할 만하다. 해당 미션에서 플레이어는 어린 소녀 카림의 시점으로 러시아의 화학 테러 참상을 헤매게 된다. 폭격으로 부서진 잔해 속에서 눈을 뜨고, 아버지에게 안겨, 아비규환을 지난다. 작고 약한 소녀의 몸으로 직접 살인을 해야 하며, 무거운 총을 들어 흔들리는 조준으로 사격을 해야 한다. 도망가는 과정에서 염소가스에 중독돼 몸을 떨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마주해야 한다. 제작사는 모던워페어2에서 논란을 겪은 뒤, 이번엔 테러범의 시점이 아닌 테러 피해자의 시점에서 플레이어에게 충격을 주기로 한 모양이다. 초반부 런던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테러, 다수의 인질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명을 희생시키는 장면도 대테러 현장의 비정함을 느끼게 해 줬다. 역시 작은 싱글플레이 볼륨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멀티플레이 유저들에겐 이번 작품이 꽤나 반가울 것 같다. 역대 시리즈에서 항상 오프라인 화면분할 협동모드 미션을 따로 제공했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달리 미국에선 ‘카우치(긴 소파) 코옵(co-op)’이라 부르며 즐기는 사용자가 많은 모드라,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길 기대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베리쿱, 효성여고 소쿱놀이협동조합과 함께 ‘수능大밥’ 아침밥 프로젝트 진행

    베리쿱, 효성여고 소쿱놀이협동조합과 함께 ‘수능大밥’ 아침밥 프로젝트 진행

    대구사회적경제 식품 공동브랜드 베리쿱이 대구 효성여고 ‘효성소쿱놀이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수능을 맞이하는 효성여고 3학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본 프로젝트는 ‘수능 응원 아침밥 프로젝트 ‘수능大밥’ 프로젝트’로, 11월 4일(월) 07시 30분에 효성여고에서 진행됐다. 베리쿱은 효성여고 소쿱놀이협동조합과 함께 새벽부터 건강한 재료로 만든 컵밥을 준비하고, 대구 동구 반야월 지역의 특산품 연으로 만든 연잎 식혜를 함께 제공했다.베리쿱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구지역 청소년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나아가 결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돕는 일에도 앞장설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특히 효성소쿱놀이협동조합의 조합원 15명은 수능을 앞둔 3학년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토핑의 컵밥을 준비하고, 10개 반 270여 명의 효성여고 3학년에게 직접 배달을 하기도 했다. 이에 효성소쿱놀이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명희 선생님은 “수능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건강한 컵밥으로 응원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새벽부터 함께 힘써주신 베리쿱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본 행사를 통해 소쿱놀이 1, 2학년 조합원들 간의 협동심과 사회적 경제 공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애 대구광역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대구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베리쿱과 학교협동조합의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아침밥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교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길 바라며, 미래 경제주체로서 지역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프로젝트 기획의도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베리쿱은 대구 사회적경제 식품 분야의 공동브랜드로, 강북희망협동조합, 반야월연근사랑협동조합,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서구웰푸드, 우렁이밥상협동조합, 행복한수라상 6개사가 참여하고있다. 베리쿱은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며, 그 결실로 2018년 12월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생산시설을 공동 구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자동차학원부지 공원조성추진 서울시가 앞장서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산자동차학원부지 공원조성추진 서울시가 앞장서야“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성산자동차학원 폐업에 따른 행복(청년)주택이 아닌 경의선 선형의 숲 3단계 구간 공원화 조성사업에 서울시가 적극 앞장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은 11월 6일 진행된 서울시 푸른도시국 소관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마포구 지역 최대현안이고 의정목표인 ‘경의선 선형의 숲’ 완성을 위한 3단계 구간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 서울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성산자동차학원에서 상암동MBC 철도부지구간은 지난 2014년 2월 당시 지역구 의원이었던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김기덕 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마포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1단계(상암동MBC~DMC역)와 2단계(DMC역~성산자동차학원)사업이 진행돼 공원이 일부 조성되었으나, 3단계 구간은 성산자동차운전학원과 택시조합이 사용하던 구간으로 토지사용관련 협의 지연으로 공원조성에 차질을 빚어왔다. 그간 사업추진에 걸림돌이었던 성산자동차운전학원은 금년 9월6일 자진폐업 후 시설을 철거했고, 한국택시협동조합도 금년 12월31일자로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토지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더 이상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남은 3단계 구간 공원화 사업 추진의 여건이 마련됐다. 김 의원은 “경의선 선형의 숲 조성은 기존 경의선 숲길 공원(6.3km)과 연계하여 녹지축을 완성하고, 수색역세권 개발 계획과 함께 상암DMC와 수색 배후지역의 녹지공간 확보와 주민들의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라며 “3단계 사업을 완수해 경의선 선형의 숲을 주민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인접한 바로 옆에 이미 5년전 건설된 가좌지구 행복주택이 있는만큼, 지역 여건과 주민요구를 적극 수용해 공원화 조성에 적극 협조하여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행복(청년)주택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국토교통부와 마포구에 확인한 결과, 행복(청년)주택 검토는 현재 중지된 상태이므로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경의선 선형의 숲과 연결된 공원화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에서는 국유지에 대한 사용허가를 받으면 공원화 사업을 적극 검토할 것이며, 서울시는 마포구와 함께 토지사용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의선 숲길 공원과 연계한 선형의 숲 조성을 위해 △1단계 구간(11,220㎡) 11억2800만원(국비 10억6600만원, 민간모금 6200만원) △2단계 구간(13,171㎡) 35억8400만원(국비 20억8400만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했으며, △3단계 구간(24,860㎡)은 65억원(국비 41억5천만원, 시비 23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는 게 곧 배움… 학교, 아이들 ‘놀 권리’에 주목하다

    노는 게 곧 배움… 학교, 아이들 ‘놀 권리’에 주목하다

    학생·교사·학부모 머리 맞대 놀이터 구상 학교 공터 활용 숲길·텃밭·놀이기구 설치 ‘건강한 위험’ 통해 도전 정신·체력도 길러 2022년까지 공립초 25% 이상 늘리기로 하루 30분 이상 노는 ‘더 놀자 학교’ 운영 “창의적 놀이와 학교 교육 연계 방안 모색”“여기 밟고, 꽉 잡아.” 한 아이가 샌드백에 올라탄 뒤 밧줄을 타고 올라가 3m 높이의 난간에 걸터앉았다. 아이들은 비스듬히 세워진 암벽을 타거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난간 위에 옹기종기 모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철봉 하나에 의지한 채 쪼르르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습이 아찔해 보였다. “무섭긴 한데 재밌죠.”(김현성군) “심하게 장난치지만 않으면 괜찮아요.”(최준용군)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이런 놀이가 일상이 된 듯했다. “동네 놀이터에 가면 그네나 시소, 미끄럼틀 같은 것밖에 없는데 지루해요. 우리 학교 놀이터는 색다르고 멋져요.” 김규민(10)군의 설명처럼 삼광초의 ‘꿈을 담은 놀이터’에서는 흔한 놀이기구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달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달 24일 미리 찾은 삼광초 ‘꿈담 놀이터’에는 땅이 움푹 패어 있던 곳에 물을 채워 생겨난 작은 개울이 있었다. 학생들은 줄지어 개울을 폴짝 뛰어 건너거나 물을 퍼 모래장으로 옮겨 부었다. 담장 옆 덩그러니 빈 벽돌 바닥은 ‘분필 칠판’으로 변신했다. 바닥에 색색으로 낙서를 하느라 학생들의 손은 분필 범벅이 됐다.‘꿈을 담은 놀이터’는 서울시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학교의 공간혁신 사업 중 하나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이 머리를 맞대 놀이터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전문가 조언과 설계, 비용 등을 서울교육청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놀이기구들이 ‘위험’하다며 사라지고, 미세먼지와 비좁은 운동장 등으로 놀 공간과 놀 권리마저 잃어버린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를 돌려주자는 취지다. 삼광초가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건 2017년이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놀 공간은 먼지 날리는 운동장과 학교 뒤편 구석에 놓인 미끄럼틀뿐이었다. 학교를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정책에 따라 학교 곳곳이 학생이 아닌 주민들 몫이었다. 운동장 양옆 공간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운동기구들로 가득했다. 10년 이상 방치돼 녹이 슬면서 학생 안전을 위협했다. 학교 뒤편은 주민들의 주차장이었다. 학교 밖에는 주택가에 흔한 아파트 놀이터나 어린이공원도 없었다.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없으니 학생들은 ‘노는 방법’도 몰랐다. 서울교육청에서 학교 일과 중 쉬는 시간을 합쳐 30분 동안 놀 수 있도록 한 ‘중간놀이시간’을 권장했지만 학생들은 교실 안에 머물기 일쑤였다.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학생들에게 어떤 놀이터가 필요한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전파하는 ‘놀이 운동가’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돕자, 놀이터를 함께 가꾸자”고 힘주어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각각 워크숍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놀이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다른 학교의 놀이터를 방문해 살펴보기도 했다. “놀이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학교 전체, 곳곳이 놀이터입니다.” 박은미 교장의 설명처럼 삼광초 놀이터에서는 학교 구석구석을 알뜰하게 학생들에게 돌려주려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나무가 울창하게 자란 채 방치됐던 곳은 통나무 테이블과 징검다리를 설치해 학생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나무들 사이사이에 낸 좁은 길은 ‘에코숲길’이 됐다. 주민들의 주차장으로 쓰였던 학교 뒤편 공터에서는 학생들이 사방치기, 오징어놀이 같은 전통놀이를 하며 뛰어놀고 있었다. 공터 바로 옆 텃밭도 학교의 자랑거리다. 고구마와 수박, 참외 등 먹음직스러운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다. 박 교장이 “무가 얼마나 자랐나 볼까”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학생 대여섯명이 목장갑을 끼고 텃밭에서 다 자란 무를 쑥 집어 들었다. 텃밭에서 자란 무로 김치를 담가 나눠 먹고, 방울토마토는 한두개씩 따서 집으로 가져간단다. 박 교장은 특히 “건강한 위험”을 강조했다. 3m 높이의 구조물을 오르내리는 ‘조합 놀이대’와 흔들리는 그물 위를 아슬아슬하게 딛고 가는 ‘그물놀이’ 같은 기구들이 그것이었다. “아이들은 올라가고 매달리고 그물을 통과하면서 도전 정신과 체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다치지 않고 노는 법을 터득하고, 서로 도우며 협동심도 키울 수 있죠.” 자나 깨나 자녀 걱정뿐인 학부모들에게 건강한 위험을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박 교장은 “바깥 놀이 시간에 교장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한다”며 학부모들을 설득했다. 교사들도 땡볕 아래서 학생들과 한데 어울리며 놀았다. 반신반의했던 학부모들도 지금은 놀이터를 보며 만족한다고 박 교장은 전했다. 학교 근처에 이렇다 할 놀이 공간도, 학원도 없는 환경에서 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이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생겼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놀이터답게 놀이터에서 지켜야 할 규칙도 학생들 스스로 정했다. 자치활동 시간에 학생들은 각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놀이터 규칙을 적어 냈다. “낙서 공간에 욕설 쓰지 않기”, “그물 위에 누워 있지 않기”, “모래장에서 놀고 일어날 때는 놀고 있는 친구에게 모래 털지 않기” 등 사소해 보이지만 어린이의 시선에서는 제법 중요한 규칙들이었다. “저학년 학생들까지도 나름의 규칙을 적어 내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아이들의 집단지성이라고 할까요…. 서로 어울리고 소통하면서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게 시민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박 교장) 서울에서는 2017년 2개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4개교, 올해 31개교 등 모두 37개 초등학교에 꿈담 놀이터가 들어섰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들어 놀이터 관련 자문위원과 디자인 디렉터를 위촉하는 등 인력풀을 구축하고 놀이터 매뉴얼과 사례 등을 담은 사업안내서도 각 학교에 보급했다. 서울교육청은 2022년까지 관내 공립초등학교 네 곳 중 한 곳 이상에 꿈담 놀이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사교육과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에서 서울교육청은 어린이들의 놀 권리에 주목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놀면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믿음에서다. 서울교육청은 올해부터 하루 30분 이상의 중간놀이시간을 두는 ‘더 놀자 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공립초등학교 11곳을 선정해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구현하면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놀이 문화도 연구한다. 서울교육청은 더 놀자 학교와 꿈담 놀이터 등을 확산시켜 초등학교 단계에서 놀이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창의적인 놀이를 학교교육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지자체 주도 사회적경제 본격 추진… 민관 합동위 전국 시도 확대

    정책 이해 어렵고 협업 안 돼 불만 많아 부단체장 총괄 행정협 구성 정책 수립 사회적경제 기업 대출 등 금융지원도 지자체에 ‘합동위원회’ 설치 조례 권고 정부가 지역에서 사회적경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한다. 문재인 정부가 다양한 사회적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 있는 지역 공무원들은 정책을 이해하기 어렵고, 협업 시스템조차 없어 불만이 많았다. 특히 사회적경제가 낯선 지방의 경우 수도권과의 격차가 컸다. 사회적경제 기업들 역시 대출을 받기가 쉬워지는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나아진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 공동체의 사회적경제 추진역량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경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은 이익뿐만 아니라 공공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 운영 주체는 다르지만 사회적기업(고용노동부), 협동조합(시도 지자체), 마을기업(행정안전부), 자활기업(보건복지부) 등이 사회적경제 기업에 해당된다. 우선 정부는 지자체의 사회적경제 추진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는 사회적경제 담당 부서에서만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데 앞으로는 지자체마다 부단체장을 수장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행정협의회’를 만들어 정책 방향을 정한다. 협업을 통해 일정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담당 부서에만 맡겨 놓으니 사업부서 등과의 협업이 제대로 안 됐던 것이 사실이다. 부단체장이 총괄하면 좀더 나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자체에만 설치한 ‘민관 합동 사회적경제위원회’도 전국 시도 지자체로 확대한다. 정부가 해당 지자체에 위원회 설치 조례를 만들도록 권고하는 식이다. 현재 위원회는 광역·기초 지자체 243곳 중 118곳만 설치돼 있다. 사회적경제 행정협의회가 공무원 간의 회의 조직이라면 민관 위원회는 사회적경제 기업과 공무원 간의 회의 테이블이 마련되는 것이다. 행안부는 위원회를 통해 만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유하는 등 시너지를 내는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생태계 구축도 진행돼 왔다. 지난 2월 만들어진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는 개선이 필요한 각 부처의 관련 지침이나 법령을 검토해 수정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서 지자체에 배포하는 사업 가이드라인에 ‘도시재생지역 내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할 경우 사용 또는 위탁관리하는 건 협동조합이나 예비 사회적기업이 하도록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매출과 담보능력에 한계가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 지원 시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표준평가체계’를 만들어 지역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신협 일부 지점에서는 표준평가체계를 도입해 활용 중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중앙정부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경제 정책이 지역에서 원활하게 작동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종무 서울시의원, 주민 주도로 이뤄져야 할 도시재생 문제 비판

    김종무 서울시의원, 주민 주도로 이뤄져야 할 도시재생 문제 비판

    지역 역량을 기반으로 한 도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와 달리 앵커 시설과 도시재생지원센터 근로자 중 해당 시설이 소재한 자치구 거주자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앵커시설 25개소와 재생 사업지역에 설치된 도시재생지원센터 27개소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316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앵커시설 근로자의 22%, 도시재생지원센터 근로자의 11%만이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이러한 사실은 4일 열린 2019년도 서울시 도시재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재생사업 관련 일자리의 80% 이상을 타 지역민이 차지하다 보니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 소통에 한계가 발생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3월 25일 공고된 ‘도시재생기업 모집’과 ‘서울로7017 운영관리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에 동시 선정된 과정상 의혹을 제기하였다. 김 의원은 “해당 업체의 도시재생기업 공모 신청서에 이미 서울로 운영 참여 계획이 담겨있고, 공모 신청 자격이 미달되었음에도 최종 선정되어 일감 몰아주기가 의심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도시재생기업 보조금으로 3년간 2억 8500만 원, 민간위탁사업비로 3년간 75억 원을 확보한 해당 업체는 3월 8일 사업자 등기를 마친 상시 근로자 2명을 둔 신생 단체로서, 서울로7017 운영관리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며 예산 지원이 끊긴 후에도 도시재생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이 재생사업을 이끌어 가야한다”라며 재생 관련 인력 채용 시 해당 지역주민을 우대함과 동시에 지역주민의 역량 개발 강화에 보다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넷마블 지스타2019 특별페이지 오픈

    넷마블 지스타2019 특별페이지 오픈

    넷마블이 1일 이 회사의 지스타2019 특별페이지(gstar.netmarble.com)를 열었다.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관련 사전 이벤트 및 현장 행사 정보가 있다.넷마블은 사전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에게 지스타 입장권, 넷마블프렌즈 상품 등을 제공한다. 먼저 6일까지 넷마블 지스타 특별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에 참여한 선착순 300명에게 지스타 입장권을 인당 2장씩 지급한다. 또 이 중 추첨을 통해 ‘넷마블프렌즈 ㅋㅋ모찌인형’을 추가 제공한다. 7~11일 SNS 공유 이벤트를 진행해 세븐나이츠 캐릭터 상품(연희 쿠션)을 추첨 증정한다. 지스타 기간 넷마블관 부스에서는 게임 시연에 참여한 선착순 일 100명에게 넷마블 쿠폰북과 스톤에이지 봉제 인형을 증정하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등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서 ‘A3: STILL ALIVE’,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출품작 별로 다채로운 무대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준비한다. 지스타2019를 통해 최종 담금질에 나선 모방리 배틀로얄 MMORPG ‘A3: STILL ALIVE’는 핵심콘텐츠 ‘30일 배틀로얄’의 ‘3인 팀전’을 최초 공개한다. ‘3인 팀전’은 3명의 플레이어들이 한 팀을 이뤄 최후의 한 팀이 승리하는 모드로 동료와 함께 플레이 하는 협동의 재미와 다양한 무기 스킬 조합을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TCG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이번 지스타에서 1대1 대결 PVP 모드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매직: 더 개더링’의 캐릭터와 마법을 전장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지스타2019 넷마블관에서 최초 선보이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타나토스 보스 레이드’ 등 게임 핵심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마블은 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체험 이용자 전부에게 세인/아일린 피규어, 태오 마우스 장패드 등 다양한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을 지급한다. 넷마블 지스타2019 관련 자세한 내용은 특별페이지와 넷마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스타 현장 생중계는 넷마블 공식 유튜브 및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뤄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허창수 “대만 혁신기업 DNA 배워야”

    허창수 “대만 혁신기업 DNA 배워야”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꿈을 이루고자 박차를 가하는 대만의 혁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3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우리의 역량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GS그룹은 대만의 혁신기업과 시장 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내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타이베이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 회장은 “대만은 GS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 GS 사장단은 전기 스쿠터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고고로’(Gogoro)와 산업용 협동 로봇을 생산하는 ‘TM로봇’을 방문해 시장에 대한 현안을 청취하고 신기술을 경험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사회적 가족 지원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사회적 가족 지원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기존 ‘가족’의 개념을 넘어 현재 증가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가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지원책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혼인·혈연 가족을 넘어 사회를 다시 만드는 새로운 유대-서울시 사회적 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가족형태는 부부와 자녀 구성이 2001년 약 150만 가구에서 2016년 약 120만 가구로 감소하고 있다. 2017년 서울시 평균 가구원수는 2.45명, 1인 가구는 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30.1%로 나타났다. 비혈연가구 간 관계망 형성 비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대응할 정책과 사회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하다. 다인가구 중심 정책, 혈연 중심의 사회서비스는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전통적 가족관계에 얽매어 있다. 올해 발표된 ‘가족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6.3%가 혼인, 혈연과 상관없이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사회 인식의 변화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제도적 지원체계가 여실히 부족하다. 사회적 가족에 대한 국가의 외면과 제도 마련 지연은 사회 전반의 혼란을 야기한다. 이와 함께 국가의 보호와 안전망 체계 안에 속해야 할 개개 구성원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에 권 의원은 “자의든 타의든 기존 가족제도와 다른 관계로 가족 구성을 이루고 있는 서울시민들이 제도적 지원체계의 부재로 또 다른 차별과 취약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라며, “‘정상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거, 경제생활, 보호자 자격 등에 불리한 조건이 적용되거나 차별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사회 변화와 인간다운 삶의 영위를 보호하기 위한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서울시가 앞장서야 함에 따라 그 첫 시작으로 오늘 토론회가 마련됐다”라며, “오늘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증가하는 사회적 추세를 논의의 장으로 꺼내고 그것을 제도 마련의 기준으로 삼으며 계속해서 현실화 시키는데 여러분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는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가 ‘서울시 사회적 가족 실태와 차별 사례’ 발제를 맡았으며, 류민희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가가 ‘사회적 가족 지위 보장과 지원을 위한 서울시 조례 및 제도 모색’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송다영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개인화된 사회’로의 전환과 사회적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김경서 민달팽이유니온 정책국장이 ‘기존 주거정책이 호명하는 청년과 그 한계’를 주제로, 김수동 더함플러스협동조합 이사장이 ‘노년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주거정책의 필요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김경원 서울시 가족정책팀장이 ‘서울시 가족정책 내 다양한 사회적 가족 지원에 대한 방향성 검토’를 주제로 토론자로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밑바탕에 새마을운동…깊이 감사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조직 내부의 충분한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통해 ‘생명·평화·공경 운동’으로 역사적 대전환에 나선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고 전국 3만 3000여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에 함께한 이웃과 앞장서 범국민적 실천의 물결로 만들어낸 새마을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 “새마을지도자는 공무원증을 가지지 않았지만 가장 헌신적인 공직자”라며 “새마을지도자가 나서면 이웃이 함께했고 합심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바꿔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주역이 돼주셨고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손을 잡아주신 새마을지도자와 가족 여러분께 대통령으로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세계로 퍼진 공동체 운동”이라며 “세계는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 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3년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의 기록물을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했다”며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는 빈곤타파·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새마을운동 전파로 우리는 경제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라오스와 농촌공동체 개발사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올해 최초로 중남미의 온두라스에 시범마을 4개를 조성하고 내년엔 남태평양 피지, 2021년엔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특히 다음 달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들과 다양한 새마을운동 관련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잘 사는 나라’를 넘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향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며 “나눔·협동의 중심인 새마을지도자들이 이끌어주셔야 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함께하며 가난과 고난을 이겨냈다.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며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온 새마을운동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중앙회는 이미 유기농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 전기·가스·수도 사용량을 20% 가까이 절감하고 있다”며 “에너지 20% 절감에 국민 모두 동참한다면 석탄화력발전소 15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새마을운동 시작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8만 새마을지도자와 200만 회원께 진심 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은 새로운 공동체 역사를 쓰고 있다. 정부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마을·지역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될 때 대한민국 미래도 함께 열릴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이 우리 모두의 운동이 되도록 다시 한번 국민의 마음을 모아 달라. 상생·협력·국민통합·주민참여의 주역이 돼주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천시, 전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재인증받아

    부천시, 전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재인증받아

    경기 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공정무역 재인증’ 도시가 됐다. 부천시는 지난 25일 하남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2019 경기 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에서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전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공정무역도시 현판과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공정무역도시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공정무역 조례 제정과 위원회 구성, 판매처 확보, 상품사용, 교육 및 캠페인 등 인증조건을 갖춰야 한다. 시는 2017년 6월 최초로 인증받았다. 지난 2년간 경기두레생활협동조합과 아이쿱생활협동조합 등 공정무역 활동가를 중심으로 캠페인과 홍보, 인식확산 교육 등을 꾸준히 추진해 공정무역도시로 재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효준 문화경제국장은 “2017년 6월 최초 인증 이후 또다시 공정무역도시 재인증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부천시는 그동안 공정무역육성위원회·공정무역 활동가와 함께 시장·나들가게·교회·대학 등을 중심으로 공정무역제품 공급망 형성에 힘써 왔다. 부천시가 재인증 도시답게 앞으로도 공정무역 도시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정무역 포트나잇 행사는 앞으로 2주동안 공정무역을 알리고 기념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1997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됐고 경기도에서는 2018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일자리 개선·수급가구 발굴… 광진,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우수區’

    일자리 개선·수급가구 발굴… 광진,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우수區’

    서울 광진구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9년 정부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구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수행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의 추진 성과에 대해 시행하는 평가다. 구는 일자리 질 개선 실적, 지역사회서비스 제공 확대율, 사회적 협동조합 제품 구매율, 신규 수급가구 발굴, 기초보장 사각지대 해소 노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과 결핵 신환자 치료 성공률, 위기청소년 통합지원 서비스 달성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높은 목표 달성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구는 행안부 평가기준을 토대로 서울시가 실시한 자치구 실적 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돼 3400여만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슬로건처럼 구민이 꿈꾸는 가치가 실현되는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실용행정에 최선을 다해 온 게 정부합동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정 주요 시책에 발맞춰 구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모든 사람에게 월 30만원씩 지급, 국내에서도 가능”

    “모든 사람에게 월 30만원씩 지급, 국내에서도 가능”

    민간연구소 국민기본소득제 연구“기본소득 시행 때 불평등 줄어” 국내에서 세금 신설 없이 소득세 비과세, 감면만으로도 모든 국민에게 월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65만원까지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민간독립연구소 LAB2050은 2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기본소득제: 2021년부터 재정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델 제안’ 연구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는 이원재 LAB2050 대표, 윤형중 LAB2050 연구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승주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연구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기본소득제는 아동, 노인 등 모든 사회구성원의 삶을 질을 보장하기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해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2021년(월 30만원·40만원), 2023년(35만원·45만원), 2028년(50만원·65만원) 등 시점별로 2개 방안씩 총 6개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에서도 기본소득이 실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6개 시나리오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월 65만원(2028년 상위안)은 생계급여 수준으로 책정됐다. 2028년 중위소득 추정액 208만 3399원으로 산정한 1인당 생계급여 금액을 62만 5075원으로 보고 책정한 금액이다. 가장 낮은 수진인 월 30만원(2021년 하위안)은 기초연금에 준하는 금액이다. 연구진은 개인 기준 연소득 4700만원을 기준선으로 그 이하 개인들은 세액공제 및 감면제가 없어지더라도 기존보다 소득액이 줄어들지 않도록 설계했다. 4700만원은 소득자 상위 28%선으로 국민 전체 상위 12%에 해당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국민기본소득제를 시행하면 불평등과 상대적 빈곤율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배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수치가 높을수록 불평등함) 측정 결과, 국민기본소득제를 도입했을 때 현재보다 많게는 34%까지 지니계수가 낮아졌다. 이들이 3인 가구, 생계급여로만 생활하는 2인 가구, 은퇴부모 등이 포함된 4인 가구 등 대상으로 모의 실험한 결과 불평등 완화, 빈곤 감소, 소비 진작 등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기존 소득세·액 공제를 대부분 폐지하고, 소득세 누진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3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기인구특별추계에 따라 인구수를 추산해 보면 필요한 예산은 최소 187조원에서 최대 405조원 정도다. 이원재 대표는 “사각지대가 없는 국민기본소득제는 재분배 효과가 높고, 행정 비용을 최소화하며 민간 소비를 확대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국가기본소득위원회를 구성해 개인에게 자유와 안정성을 제공하는 복지국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