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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용증 든 나체사진 찍어 “빚 갚아라” 협박해도 고작 4개월형

    차용증 든 나체사진 찍어 “빚 갚아라” 협박해도 고작 4개월형

    처벌 수위 약해 대부분 벌금형 선고‘폭행·협박 동원’ 양형 기준도 낮아법정 최고형인 징역 5년에 못 미쳐 불법 대부업자 A씨는 다른 업자들과 10만~50만원의 소액대출을 하면서 최대 연 824%의 이자를 받았다. 법정 최고 이자율 20%를 40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A씨는 이런 살인적인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에겐 나체 상태로 차용증을 들고 사진을 찍게 한 뒤 가족과 지인에게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 유포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2022년 2월부터 9월까지 225명에게 총 693회에 걸쳐 3억 728만원을 대출하고 이자로 2억 1592만원을 뜯어냈다. 하지만 대부업법과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9월 징역 4개월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이미 특수공갈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A씨가 다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범행 기간이 다른 공범에 비해 짧았다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에 그친 것이다. 최근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사채업자로부터 협박을 당하다 숨지면서 정부가 불법추심을 근절하겠다고 나섰지만,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 제대로 된 단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추심은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 범죄”라고 규정하고 검찰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엄벌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법원도 양형기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법원행정처의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추심법 위반 사건 1심 판결(78건) 가운데 가장 많이 선고된 형량은 벌금형으로 전체의 38.4%(30건)를 차지했다.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23.1%(18건)로 뒤를 이었고, 징역형의 실형은 16.6%(13건)에 불과했다. 대부업법 위반 사건 1심 판결(269건)도 징역형의 실형은 19.7%(53건)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형사 사건에서 징역형의 실형 비율이 31.3%인 걸 감안하면 채권추심법과 대부업법 위반 사건에서 실형 비율은 11~14% 포인트 낮다. 이처럼 처벌이 약하다 보니 불법 추심이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신고 현황을 보면, 2020년 8043건에서 지난해 1만 3751건으로 3년 새 70% 이상 증가했다. 일선 판사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지침인 ‘양형기준’의 권고 형량 자체가 낮다는 진단도 나온다. 채권추심법 위반 사건의 양형기준은 추심 과정에서 폭행·협박 등을 했을 경우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을 권고한다. 가중 처벌하더라도 징역 10개월~3년 6개월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5년에 크게 못 미친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대표변호사는 “불법 대출 규모가 크고 폭행·협박 등 불법 추심 방법이 동원되더라도 초범이거나 이자율이 법정 이자율보다 크게 높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대출과 추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檢, 우리銀 ‘부당대출’ 현 경영진도 강제수사

    檢, 우리銀 ‘부당대출’ 현 경영진도 강제수사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금융지주 최고위 경영진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히 손 전 회장에 이어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손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로 시작된 비리 의혹이 현 경영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조 은행장 사무실,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조 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조 행장은 취임 뒤 대출이 부당하게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 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8월 임 회장과 조 은행장 등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검찰과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내준 616억 중 350억이 특혜성 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금감원에서 통보받은 내용 외에 다른 추가 불법 대출 혐의도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모 전 부행장을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성 전 부행장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에 대한 부당 대출과 관련해 총 154억의 불법 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 감사원, ‘사드 배치 지연 의혹’ 정의용 수사 의뢰

    감사원, ‘사드 배치 지연 의혹’ 정의용 수사 의뢰

    감사원은 18일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정식 배치를 고의로 지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등 4명을 대검찰청에 지난달 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 배치 관련 의사결정 과정을 살펴보는 공익 감사 과정에서 정 전 실장을 비롯한 외교·안보 고위직 일부 인사들의 직권남용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사드를 정식으로 배치하기 위해선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 기간 사드는 경북 성주 기지에 임시로 배치돼 제한적으로 운용됐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6월 사드 배치를 위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약 10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사드를 정식 배치했다. 이번 공익감사는 지난해 7월 전직 군 장성 모임인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의 청구로 시작됐다. 문재인 정부가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지연, 전자파·저주파 소음 등 측정 결과에 대한 대국민 공개 기피, 관련 문서 파기 등의 방법으로 사드 정식 배치를 지연시켰다는 것이 감사 청구의 주요 내용이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사드 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계획된 VIP(대통령) 방중에 영향이 불가피하며 연내 추진이 제한된다’고 적힌 2019년 12월 3일 국가안보실 회의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같은 해 10월 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대통령비서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공군본부, 외교부, 환경부, 경찰청, 한국국방연구원, 경북 김천시와 성주군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드 배치 지연 의혹에 대한 감사를 끝내고 내부 처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이재명 “특검 반드시 실현”… 최민희 “비명 움직이면 죽일 것”

    이재명 “특검 반드시 실현”… 최민희 “비명 움직이면 죽일 것”

    1심 선고 언급 않고 특검 재강조지도부 “李 1심, 사법 살인” 주장與 “최민희, 완장 찬 홍위병 노릇”친명 핵심 “당 통합에 도움 안 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 전면전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을 공개 견제하며 이 대표 리더십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또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특검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 주권자의 뜻에 따라 특검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1심 선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사법리스크에 쏠리자 특검법의 필요성을 다시 상기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누가 봐도 명백한 사법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여론전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특검법 관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차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윤 대통령의 대선 기간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제보를 받은 서울 강남구 예화랑을 찾아 특검 필요성을 환기했다. 또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이틀 앞둔 오는 23일에는 특검법 시행을 위한 장외집회를 포함해 27일까지 이어지는 1인 시위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의 항소심 대응을 위해 당이 직접 변호인단도 꾸리기로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이 전면에 나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명계는 비명계의 움직임에 경고를 하며 당내 균열을 막으려 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비명계 세력화 전망에 대해 “침소봉대라는 표현을 쓸 필요도 없고 무슨 ‘침’이 되겠느냐”며 “현재 민주당의 내부나 지도력이 흔들릴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친명계 최민희 의원의 과격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최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3차 장외집회에 참석해 오마이TV와 인터뷰하며 “(비명계가)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친명 완장’을 차고 홍위병 노릇만 자행한다”고 비난했다. 논란이 커지자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기자들에게 “(최 의원 발언은)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친명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 의원의 발언이 당내 통합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 주자로서 활동 계획을 묻자 “지금 그런 걸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단독] 與 역결집 우려에… 민주, 28일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 미룰 듯

    [단독] 與 역결집 우려에… 민주, 28일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 미룰 듯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 때 김건희여사특검법 재의결과 함께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추진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탄핵안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것으로 18일 파악됐다.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여당 이탈표를 최소 8표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검사 탄핵안이 오히려 여권의 결집만 촉진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권 결집 우려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오긴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탄핵소추안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강경 기조도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다른 원내 핵심 관계자는 “그런 의견들이 나왔으니까 더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해 면죄부를 줬다는 이유로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재훈(34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올릴 예정이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0일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 지검장, 최 부장검사 등 압수수색 한 번 안 한 부실 수사로 여사님께 면죄부를 갖다 바친 공범들을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이 박탈돼 있던 심 총장에 대해선 탄핵을 보류했다. 탄핵소추안 의결은 재적 의원의 과반 찬성을 요건으로 해 민주당 주도로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이 이를 구실로 뭉칠 경우 특검법 처리는 요원해진다. 또 서울중앙지검장 탄핵안이 국회에서 처리되는 것도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일 뿐 아니라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검사장이 탄핵당하는 것 또한 처음이기 때문에 여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도 민주당으로선 고민되는 지점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 계획서와 상설특검 후보 추천 관련 국회 운영규칙 개정안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하기로 한 상황이라 의제가 분산된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677조 예산 심사 흔드는 ‘李 사법리스크’

    677조 예산 심사 흔드는 ‘李 사법리스크’

    與 “李 방탄 분풀이” 野 “검경 특활비 삭감”… 예산 전쟁 본격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유죄 선고로 여야가 극한 대치 상황에 놓이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은 예산안 심의 법정기한(12월 2일) 내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극명한 쟁점 예산이 수두룩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8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어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의에 들어갔다. 예결위 예산소위에선 세부 심의를 통해 사업별 예산의 감액·증액을 결정한다. 그러나 벌써부터 심사 기한을 맞추지 못하고 법적 근거가 없는 이른바 ‘소(小)소위’가 가동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 이어 오는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등 이 대표의 선고 일정과 예산 심사가 겹치면서 정국이 극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소소위는 예결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비공개로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의 오랜 악습으로 회의록도 남기지 않는다. 여야가 각각 특정 사업비를 이른바 ‘김건희 예산’과 ‘이재명 예산’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예산 심사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날 예산소위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용산어린이공원 조성 사업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명태균씨 등이 관여됐고, 김건희 여사 관련 특정 업체의 특혜 의혹이 있는 만큼 해당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겠다는 기조다. 민주당은 또 검찰과 경찰의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를 ‘권력기관의 쌈짓돈’으로 규정하고 전액 삭감을 벼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은 의석수 우위를 앞세워 검찰(특활비 80억원·특경비 506억원)과 감사원(특활비 15억원·특경비 45억원)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민주당 소속 예결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검찰이 특활비 등의 사용 내역을 제출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떳떳하지 않은 예산을 그대로 살려 두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방탄 분풀이식 예산 삭감”으로 규정하고 전액 복구 방침을 세웠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예결특위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무도한 보복성 예산 삭감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몰아넣겠다는 고도의 전략인지 되묻고 싶다”며 “모두 정부안대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상임위별 예비 심사 단계에서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과 개 식용 완전 금지 지원사업을 ‘김건희 예산’으로 지목했다. 개 식용 금지 지원 예산안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정부안(544억원)보다 397억원이 증액돼 의결됐지만 민주당 예결특위 위원들이 전액 삭감을 벼르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사업’은 해마다 ‘막판 협상’의 카드로 쓰이고 있다. 올해도 정부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0원’으로 편성했고, 민주당은 3년째 증액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도 협상 막판에 민주당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3000억원 증액 요구를 정부와 여당이 수용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국정 브리핑에 나섰던 ‘대왕고래(동해 유전 발굴) 프로젝트’ 예산을 정부안(505억원)보다 10%만 삭감하기로 했지만 민주당 예결특위 위원 상당수가 1원도 줄 수 없다고 벼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준예산’ 사태 우려도 나온다. 예산안이 12월 31일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정부는 헌법에 따라 전년도 예산에 준해 예산을 집행할 수 있지만 준예산 사태가 현실화한 적은 없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 [속보] ‘티메프’ 구영배 영장 또 기각…“범죄 성립 여부 다툼의 소지”

    [속보] ‘티메프’ 구영배 영장 또 기각…“범죄 성립 여부 다툼의 소지”

    검찰이 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초래한 혐의를 받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섰지만 또다시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남 부장판사는 구 대표에 대해 “종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피의자가 증거 인멸을 시도했거나 도주하려 한 사실이 보이지 않는다”며 “범죄 성립 여부와 그 경위에 대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장 기각 후 추가로 수집·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피의자의 주장 내용,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경력과 사회적 유대관계를 종합해보면 종전 기각 결정과 달리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남 부장판사는 류광진·류화현 대표에 대해서도 종전 구속영장 기각 후 증거 인멸이나 도주 시도가 없었고, 범죄사실과 공모·가담 여부에 대한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구 대표는 류광진·류화현 대표 등과 공모해 1조 5950억원 상당의 티몬·위메프 판매자 정산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인수대금 등으로 3개사 자금 총 799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적으로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총 7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세 사람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지난달 10일 모두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보완 수사 뒤 지난 14일 영장을 재청구한 바 있다.
  • “육아 힘들어서”…생후 7개월 쌍둥이 딸 살해한 40대 친모 긴급체포

    “육아 힘들어서”…생후 7개월 쌍둥이 딸 살해한 40대 친모 긴급체포

    40대 여성이 ‘독박 육아’가 힘들다는 이유로 쌍둥이 딸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8일 생후 7개월 된 두 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여수시 웅천동 자택에서 여아 쌍둥이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출근한 사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4시간여 후인 이날 낮 12시 40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행을 신고했다. A씨는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며 육아 스트레스 등을 참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아동학대 신고 이력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영아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남편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는 1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눈 마주쳤다” 평택서 미군 부사관이 10대 폭행…경찰 조사 중

    “눈 마주쳤다” 평택서 미군 부사관이 10대 폭행…경찰 조사 중

    경기 평택시에서 주한미군 부사관이 10대 청소년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평택경찰서는 18일 부사관 A 중사를 상해 혐의, B군을 폭행 혐의 등으로 각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중사는 지난 17일 오전 12시 30분쯤 평택역 인근 한 거리에서 한국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인근을 지나던 B군과 눈이 마주쳤고, 이후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턱뼈가 골절돼 치료 중이고, A 중사는 자신도 맞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중사는 현재 미군 헌병대에 인계됐고, B 군은 상처가 심한 상황이어서 양측이 왜 싸우게 됐는지 등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B군의 치료를 마친 후에야 자세한 내용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롯데 “유동성 위기 루머 법적 조치 검토”

    롯데 “유동성 위기 루머 법적 조치 검토”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정보가 돌면서 롯데지주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롯데그룹은 사실 무근이라며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8일 코스피에서 롯데지주는 전장보다 6.59% 하락한 2만 550원으로 마쳤다. 장중엔 2만 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10.22% 하락한 6만 5900원, 롯데쇼핑은 6.6% 떨어진 5만 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롯데 주요 계열사의 주가 하락은 롯데그룹이 다음달 모라토리움(지급 유예)을 선언하고 직원을 50% 이상 감원할 예정이란 소문이 주말 사이 증권가 중심으로 확산한 영향 때문이다.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롯데그룹이 공중분해 위기란 내용의 영상이 2건 올라왔는데 이후 이 내용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날 롯데지주 등 계열사 3곳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다. 롯데그룹 측은 현재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이 비상 경영에 돌입했고, 세븐일레븐과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일부 계열사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아니란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이재명 부인 김혜경, ‘법카 유용’ 벌금 150만원 판결 불복 항소

    이재명 부인 김혜경, ‘법카 유용’ 벌금 150만원 판결 불복 항소

    20대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당 관련 인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내 김혜경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다산은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씨 측은 앞서 지난 14일 1심 재판 선고 직후 취재진에 “유감스럽고 아쉬움이 많다. 항소해서 검찰이 정황으로 주장한 부분을 하나하나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 2일 서울 소재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 3명에게 총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 측은 “배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식사비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해 왔다. 1심 재판부는 “배씨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고 이러한 것은 피고인과 순차적이고 암묵적인 의사 결합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4차례 모임의 성격이나 피고인과 참석자의 관계, 실제 결제 내역 등을 보면 각자 결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 사건 식당 모임은 피고인에게 전 국회의장 배우자를 소개해 주는 자리로 배씨의 식사비 결제 행위로 피고인과 모임 참석자 간 원만한 식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여 피고인에게 이득 되는 행위였다”고 판시했다. 김씨 변호인은 선고 직후 “추론에 의한 유죄판결”이라고 반발했다. 김씨 1심 판결문을 검토 중인 검찰은 항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현 경영진 수사망 확대

    검찰, ‘손태승 부당대출 의혹’ 현 경영진 수사망 확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금융지주 최고위 경영진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히 손 전 회장에 이어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손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로 시작된 비리 의혹이 현 경영진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1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과 조 은행장 사무실,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조 행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조 행장은 취임 뒤 대출이 부당하게 이뤄진 과정을 인지하고도 금융 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금융감독원도 지난 8월 임 회장과 조 은행장 등 현 경영진이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임직원 또는 임직원 이외의 자에게 횡령·배임 등 범죄혐의가 있는 경우 바로 금감원에 보고하고 홈페이지 등에 공시할 의무를 진다. 검찰과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사업자에게 내준 616억 중 350억이 특혜성 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또 검찰은 금감원에서 통보받은 내용 외에 다른 추가 불법 대출 혐의도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모 전 부행장을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성 전 부행장은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에 대한 부당 대출과 관련해 총 154억의 불법 대출을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부당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는 지난 9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여성 BJ’ 신체 노린 불법 촬영…잡고 보니 10대 중학생

    ‘여성 BJ’ 신체 노린 불법 촬영…잡고 보니 10대 중학생

    10대 중학생이 인터넷 방송 여성 진행자(BJ)를 따라다니며 신체를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등으로 중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4’가 열린 부산 벡스코 행사장에서 발생했다. A군은 행사장을 방문한 여성 BJ를 발견해 벡스코 내부에서 외부로 나갈 때까지 따라다니며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범행은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적발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군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학생 신분을 고려해 부모에게 인계한 후 임의 동행 조치를 취했다. A군은 14세 미만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일반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형사처벌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군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상태”라며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차용증 들고 나체사진 찍어 협박해도 징역 4월… “불법추심 처벌 강화해야”

    차용증 들고 나체사진 찍어 협박해도 징역 4월… “불법추심 처벌 강화해야”

    불법 대부업자 A씨는 다른 업자들과 10만~50만원의 소액대출을 하면서 최대 연 824%의 이자를 받았다. 법정 최고 이자율 20%를 40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A씨는 이런 살인적인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에겐 나체 상태로 차용증을 들고 사진을 찍게 한 뒤 가족과 지인에게 퍼뜨리겠다고 협박하거나 실제 유포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2022년 2월부터 9월까지 225명에게 총 693회에 걸쳐 3억 728만원을 대출하고 이자로 2억 1592만원을 뜯어냈다. 하지만 대부업법과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9월 징역 4개월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이미 특수공갈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A씨가 다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범행 기간이 다른 공범에 비해 짧았다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에 그친 것이다. 최근 유치원생 딸을 홀로 키우던 30대 여성이 사채업자로부터 협박을 당하다 숨지면서 정부가 불법추심을 근절하겠다고 나섰지만,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면 제대로 된 단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추심은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 범죄”라고 규정하고 검찰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엄벌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법원도 양형기준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법원행정처의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추심법 위반 사건 1심 판결(78건) 가운데 가장 많이 선고된 형량은 벌금형으로 전체의 38.4%(30건)를 차지했다.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23.1%(18건)로 뒤를 이었고, 징역형의 실형은 16.6%(13건)에 불과했다. 대부업법 위반 사건 1심 판결(269건)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각각 42.0%(113건)와 30.1%(81건)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징역형의 실형은 19.7%(53건)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형사 사건에서 징역형의 실형 비율이 31.3%인 걸 감안하면 채권추심법과 대부업법 위반 사건에서 실형 비율은 11~14% 포인트 낮다. 이처럼 처벌이 약하다 보니 불법 추심이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신고 현황을 보면, 2020년 8043건에서 지난해 1만 3751건으로 3년 새 70% 이상 증가했다. 일선 판사들이 형량을 정할 때 참조하는 일종의 지침인 ‘양형기준’의 권고 형량 자체가 낮다는 진단도 나온다. 채권추심법 위반 사건의 양형기준은 추심 과정에서 폭행·협박 등을 했을 경우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을 권고한다. 가중 처벌하더라도 징역 10개월~3년 6개월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5년에 크게 못 미친다. 안성열 법무법인 새별 대표변호사는 “불법 대출 규모가 크고 폭행·협박 등 불법 추심 방법이 동원되더라도 초범이거나 이자율이 법정 이자율보다 크게 높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 대출과 추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술 취한 여직원 추행” 김가네 전 회장 결국 檢 송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김용만 전 김가네 회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주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 전 회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A씨가 만취해 정신을 잃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의 A씨를 상대로 유사 강간·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A씨에게 지속해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했고, A씨는 실직을 우려해 합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원을 이체하는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성폭력 합의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른바 ‘오너리스크’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김가네는 김정현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과 피해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김 전 대표 개인의 부정행위이며 당사 경영진은 김 전 대표가 더 이상 당사와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부정행위로 인해 피해 직원분에게 큰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임직원마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피해 직원분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가맹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가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직 임기가 만료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난 8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 대표가 4월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 ‘부친 임종’ 자비 베풀었더니 또 음주운전…결국 실형

    ‘부친 임종’ 자비 베풀었더니 또 음주운전…결국 실형

    40대 A씨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어진동 일대에서 1.8㎞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0.150%)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의 4번째 음주운전이었다. 당시 법원은 A씨에게 징역 8월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범행 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부친의 임종을 지켜야 하는 사정이 고려됐다. 그리고 올해 7월 2일 오전 9시 29분쯤, A씨는 세종시 보람동 한 도로에서 500m를 면허 없이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호 대기 중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적발된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89%였다. 자숙해야 할 집행유예 기간, 그것도 부친상 반년여 만에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A씨에게 이번에는 법원이 그 어떤 자비도 베풀지 않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난해 12월 범행 후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부친의 임종을 지켜야 하는 사정으로 구속을 면했는데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했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매우 높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감옥에서 ‘칫솔’ 갈아 법정 들어오더니 자기 국선변호사 찔러

    감옥에서 ‘칫솔’ 갈아 법정 들어오더니 자기 국선변호사 찔러

    교도소에서 칫솔을 갈아와 법정에서 자기 국선변호인을 찔러 살해하려고 한 30대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8일 대전지법 제13형사부(부장 장민경) 심리로 열린 A(34)씨의 살인미수 혐의 결심공판에서 “A씨는 주변 사람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생각으로 재판 중 자기 국선변호인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다가 교도관 등에게 제압돼 미수에 그쳤다.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쯤 대전지법 형사항소부 법정에서 재판받던 중 몸에 숨겨 들어온 날카로운 칫솔로 자신을 변호하던 국선변호인 B씨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도관들에게 곧바로 제압당했다. B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중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는 교도소 내 화장실에서 교도소 측이 제공한 칫솔을 뾰족하게 간 뒤 신발 밑창에 몰래 숨겼다가 재판을 받기 직전 수감자 대기실에서 허리춤으로 숨겨서 범행에 나섰다. A씨 측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밝혔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어떻게 됐든 저의 잘못”이라며 “국선변호인 B씨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했다. A씨 변호인은 “정신질환으로 3년간 먹던 약을 교도소에서 제대로 복용하지 못해 수면장애와 불안 장애 등을 겪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선처를 요청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열린다.
  •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부행위, 종친회 임원들 ‘징역형 집행유예’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부행위, 종친회 임원들 ‘징역형 집행유예’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문중 회원에게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종친회 임원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A씨(73) 등 2명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이들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의 한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와 같은 종친회 임원들로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에 회원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종친회비 223만 4000원을 사용한 혐의다. 당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회원 29명에게는 교통편과 점심 식사가 제공됐고, 도서구입비 명목으로 현금 5만원이 지급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기간 전, 후보자와 관계있는 회사 그 밖의 법인·단체에 대한 선거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들은 평소와 같은 문중 행사로 생각해 관례대로 교통비 등 여비를 지급한 것이라며 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선거 부정을 방지해 민주 정치 발전에 기여한기 위한 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를 저해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여러 정상을 참작해 형 집행을 유예하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예약제, 신분증 확인” 어린이집 앞 성매매 업주·손님 등 70여 명 검거

    “예약제, 신분증 확인” 어린이집 앞 성매매 업주·손님 등 70여 명 검거

    어린이집 앞 상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성매매 업주 2명과 여성 종업원 6명, 성매수남 60여 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대구 남구 봉덕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3억5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아르바이트 광고 등으로 위장해 여성 종업원을 모집한 뒤 인터넷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받고, 처음 이용한 성매수자에게는 월급명세서나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까지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매수자가 예약한 시간에 업소에 도착하면 폐쇄회로(CC)TV로 신분증 사진과 얼굴이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문을 열어주는 주도면밀함도 보였다. 지난 2월 주택가 인근 상가에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의 성매매 업소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잠복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3월에는 현장에서 업주와 여성 종업원을 검거한 뒤 7월까지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성매수자를 붙잡았다. 특히, 종업원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고, 성매수자의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법원에 이들이 성매매로 벌어들인 수익금 3억5000만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당론 거부’ 동료의원 감금 혐의…민주당 청주시의원들 기소유예

    ‘당론 거부’ 동료의원 감금 혐의…민주당 청주시의원들 기소유예

    청주지검은 당론을 따르지 않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던 같은 당 소속 의원을 감금한 혐의(감금·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 9명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2월 20일 당시 같은 당 소속 임정수(현 무소속) 의원이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시의회 전문위원실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은 당시 국민의힘이 여야 갈등의 원인이던 옛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비 예산을 통과시키려 하자 당론으로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기로 했으나, 임 의원이 상대측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출석 의사를 밝히자 전문위원실에서 나오지 못하게 문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의원은 이틀 뒤 원포인트 임시회에 민주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등원해 본관동 철거비를 포함한 2023년도 본예산안을 여당인 국민의힘과 함께 처리했고, 이후 민주당 충북도당으로부터 제명 징계를 받자 탈당했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피해자인 임 의원이 고소를 취하하고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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