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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내부통제 위기에 칼바람… 4대 금융 CEO 혹독한 겨울

    금융권, 내부통제 위기에 칼바람… 4대 금융 CEO 혹독한 겨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의혹으로 불명예 퇴임하는 수순을 밟으면서 금융권에 ‘내부통제 위기 칼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연말 금융지주 계열사 사장단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의 계열사 53곳 중 67.9%에 달하는 36곳, 37명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올해 말 또는 내년 3월 만료된다. 특히 4대 금융 핵심 계열사인 은행과 카드의 수장들은 모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먼저 고의로 부당대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를 받으며 피의자 신분이 된 조 행장은 연임이 무산됐다. 지난 22일 우리금융 이사진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정례 이사회에서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고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에겐 자진 사임하거나 한 달여 남은 임기를 수행하는 선택지가 있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우리캐피탈·우리자산신탁·우리금융에프앤아이·우리신용정보·우리펀드서비스 등 은행을 포함해 총 7곳의 수장 임기가 연말 끝난다. 은행 출신인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강신국 우리PE자산운용 대표 등은 지난해 조 행장과 함께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에 포함된 바 있어 차기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우리카드·우리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우리투자증권 역시 부당대출 의혹에 얽혀 있다는 점은 변수다. 금융지주들이 관례처럼 해 온 ‘회전문 인사’가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내부에서는 박장근·유도현·정진완·김범석·기동호 부행장 등이 차기 은행장으로 거론된다. 우리은행장직엔 전신인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안배도 작용한다. KB금융은 보수적인 산업군이란 평가를 받는 금융계 내에서도 보수적인 금융지주로 꼽힌다. 인사 역시 안정 추구형으로 진행한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신임 아래 안정적 경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무난하게 3연임을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올해 1~3분기 국민은행 누적 순이익이 2조 6179억원으로 신한은행(3조 1028억원)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줬다는 점은 발목을 잡는다. 금융지주 순이익으로는 KB금융(4조 3953억원)이 신한금융(4조 441억원)을 앞선다. 일각에선 이 행장이 지주사에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외에도 각자대표 체제인 KB증권의 김성현·이홍구 대표, 이창권 국민카드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김명원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의 임기가 연말 끝난다. 신한금융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쇄신’에 방점을 두면서 대폭 교체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신한금융 계열사 14곳 중 11곳 수장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나고 신한은행 이외 또 다른 은행 자회사인 제주은행 박우혁 행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 예정이다. 인사 대상이 많은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은행과 카드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은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에 따라 연임 임기가 1년 또는 2년으로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인데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거래로 인한 1300억원 규모의 운용 손실에 따른 ‘용퇴론’이 제기된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의 첫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돼 셈법이 더 복잡하다. 사장단 인사판을 대폭 흔들어 놓으면 향후 함 회장이 연임을 했을 때 리더십 안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CEO를 연임시킨 터라 올해도 안정을 택할 경우 쇄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또 차기 회장 후보로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과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거론되는 만큼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차기 회장 후보군과도 연결돼 있다. 하나금융은 계열사 12곳의 CEO 임기가 연말 끝난다. 함 회장은 현재 만 68세인데, 하나금융은 만 70세가 되면 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 특검법·검사 탄핵·국정조사… 28일 본회의가 ‘분수령’

    특검법·검사 탄핵·국정조사… 28일 본회의가 ‘분수령’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여당의 일부 이탈표를 끌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시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해외 출장 자제 지침 등을 내려 본회의 참석을 유도하고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만큼 여당의 일부 이탈표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가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다 더 큰 고비로 여겨지는 위증교사 사건도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이다. 오히려 여당의 ‘단일대오’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총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진행한 지난 주말 집회를 두고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 상설특검 추천 때 여당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올리며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도 본회의에 올릴 방침이다. 당초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까지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막판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도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야권 단독으로 국조가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쟁점 셋… ①교사 여부 ②고의성 ③재판결과 영향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선고 쟁점 셋… ①교사 여부 ②고의성 ③재판결과 영향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진행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은 ▲이 대표가 실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 증언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유무죄와 형량을 결정할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표는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이다. 공무원 자격 사칭 공범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2004년 유죄가 인정돼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로 출마하자 검사 사칭 사건은 다시 부각됐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재판에서 이 대표가 증인이었던 고 김 전 시장의 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정황이 뒤늦게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됐고 25일 1심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판결의 첫 번째 쟁점은 이 대표가 김씨에게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이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협의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씨와의 통화에서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 주면 되지”라고 말한 것이 거짓 증언을 주문한 행위라고 봤다. 반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있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말해 달라”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KBS와 김 전 시장 간 협의’ 주장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김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쟁점 중 하나다. 만약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김씨의 거짓 증언이 당시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형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위증·증거인멸 범죄’ 양형 기준에는 ‘위증이 신병 또는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경우’를 가중 처벌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양형 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이재명 2차 고비… ‘위증교사 혐의’ 오늘 1심 선고

    이재명 2차 고비… ‘위증교사 혐의’ 오늘 1심 선고

    이재명(얼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25일 나온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열흘 만에 두 번째 고비를 맞는 것이다. 2연속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는다면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물음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형량이 낮을 경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치적 생환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 하루 전날인 24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서 다 무죄를 입증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선거법 1심 선고, 검찰의 추가 기소(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을 언급하며 이를 ‘사법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법부를 향한 거친 언행을 주의해 달라고 했는데도 수위를 조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사법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여론전은 선고 당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정치 검찰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번 선고 때는 7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한 친명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며 “25일에도 법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오면 이 대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라는 프레임이 더 공고해지며 이 대표의 리더십도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나아가 탄핵 추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는 일이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은 물론 피선거권 박탈로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선거법 1심 유죄 충격을 다독이며 사법부 비판으로 내부 결집에 나섰던 민주당도 연이은 유죄 판결에 이 대표의 일극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항소심이 남아 있다며 반전을 꾀할 수는 있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 내부 결속이 끝까지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대체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금형이 선고된다면 피선거권에는 영향이 없지만 ‘유죄’ 꼬리표가 달리면서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의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 또 대북 송금 사건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재판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풍전등화 같은 정치적 운명의 결과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등 사법리스크 지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특검법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네 번째 장외집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으며 한껏 몸을 낮췄다. 선고 전날인 24일에는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30대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국은 불법 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 ‘시진핑 맞수’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삼엄한 경계속 결혼식 올려

    ‘시진핑 맞수’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삼엄한 경계속 결혼식 올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맞수였던 보시라이 충칭시 전 당서기의 아들이 삼엄한 경비 속에 대만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 아들 보과과는 전날 저녁 대만 북부 신주현 휴양시설로,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난위안 런원커잔에서 대만 여성 쉬후이위와 결혼식을 올렸다. 대만언론은 보과과와 쉬후이위가 런원커잔을 3일간 빌렸으며 정치인 하객 초청이나 언론 인터뷰 요청 등을 거부하고 전통 혼례복을 입고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다고 전했다. 행사장 측은 출입구에 경호 요원을 배치해 참석자의 명단을 대조하는 것은 물론 직원의 신분증, 근무 카드를 확인하면서 한명씩 입장시키는 등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또 검은색 우산으로 취재진의 시선을 가렸다. 결혼식 장소 위로 투명 텐트를 설치하고, 재밍 드론 건을 준비해 방송사의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현장 취재에 대비했다. 이에 특정 지역에 투입된 일부 매체 드론이 신호가 사라져 통제 불능에 빠지기도 했다. 현지 경찰도 유사시에 대비해 전날 오후 11시까지 현장에서 대기했다. 대만언론은 보과과 신분의 특수성으로 인해 그의 대만 입경부터 결혼 피로연까지 모든 일정이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과과의 대만 입경 신청 당시 영국 국적 신분이 아닌 중국인으로 신청했다고도 전했다. 보시라이는 중국 혁명 원로 보이보의 아들로, 한때 ‘중국의 황태자’로 통했다.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를 맡을 당시 시 주석과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다. 그러다 2012년 부패 혐의로 실각한 후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거물급이 주로 갇히는 베이징 창핑구 친청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다. 아들 보과과는 1998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옥스퍼드대에서 재학했으며, 2012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보과과와 결혼한 쉬후이위는 동부 이란현의 뤄둥 보아이병원 창립자 쉬원정의 손녀로 15세 때 영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런던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소더비 경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대만 고궁박물원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마세라티’로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낸 뒤 도망친 30대, 검찰 10년 구형

    ‘마세라티’로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낸 뒤 도망친 30대, 검찰 10년 구형

    마세라티를 몰고 음주운전 사고 후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해 사망사고를 낸 30대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2일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A씨의 도피를 도운 공범 B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A씨의 범행으로 20대의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생명을 잃었다”며 “그런데도 A씨는 구호 조치 없이 사고 직후 도주해 상당 기간 도피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3시 11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동승자인 2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 남성도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A씨는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달아났다. 검찰은 A씨가 차량을 운전하기 전 3차례에 걸쳐 최소 소주 2병 이상을 마신 사실을 확인하고,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했다. 도피를 도운 B씨는 A씨가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 중인 사실을 알면서 텔레그램을 통해 대포폰을 제공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저지른 사고 인해 현재도 고통받고 힘겨워하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재판부에 A씨 등의 엄벌 탄원서를 냈고,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여자친구를 잃은 피해자는 병원 치료 중임에도 법정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앞서 사고 당시 피해자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두 명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 신고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동승자인 운전자의 여자친구는 숨졌고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 지역에서 배달 기사로 활동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는 동승자와 연인관계로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초등 동창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체포···“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

    초등 동창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체포···“술에 취해 기억 안 난다”

    인천부평경찰서 인천 부평경찰서는 초등학교 동창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30대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9시쯤 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동창인 B 씨와 다투다가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와 술을 같이 마셨지만 취해서 범행 당시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묻고 있다. 또 B 씨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를 지나던 쓰러진 제 3자가 B 씨를 보고 신고했다”며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중대재해법 적용…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중대재해법 적용…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근로자 두 명이 방사선에 노출된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24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지난 14일 재해자 통보를 받고 다음 날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지난 5월 27일 반도체 웨이퍼 장치를 정비하던 작업자 두 명이 방사선 피폭 피해를 당했다. 당시 방사선 차단 장치인 ‘인터락’(안전장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방사선에 그대로 노출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자 1명 이상 발생한 재해 ▲같은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두 명이 발생한 재해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병자가 동시에 10명 발생한 재해를 ‘중대재해’로 규정한다. 이에 따라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고용부는 의학·법률 자문을 거쳐 이번 피폭 피해를 업무상 부상으로 보고, 지난 9월 삼성전자에 중대재해 발생 미통보로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한 상태다. 반면 삼성전자는 해당 사고가 부상이 아닌 ‘질병’이라고 주장한다. 부상자와 달리 질병자는 3명 이상이어야 중대재해로 규정되기 때문에 질병 판단이 되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 “군대 가기 싫어” 살찌운 20대…식단 짜준 친구까지 징역형 집유

    “군대 가기 싫어” 살찌운 20대…식단 짜준 친구까지 징역형 집유

    병역을 기피하려는 목적으로 일부러 살을 찌운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그에게 식단표를 만들어 주고 동기를 부여한 친구 역시 방조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11부 서보민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지난 13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공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17일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체등급 2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 그는 이후 대학입시, 자격증 시험, 출국 대기 등의 사유로 입영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2022년 9월 29일 재병역판정검사 대상이 된 A씨는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일 경우,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 처분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체중을 입영 기준 이상까지 늘리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친구 B(26)씨가 짜준 식단표를 토대로 열량이 높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했고, 식사량도 평소의 2배로 늘렸다. 활동 에너지 소모량이 높은 아르바이트는 그만뒀다. 늘린 체중이 도로 빠질 것을 염려해서였다. 체중 측정 직전에는 물을 다량으로 마셔 인위적으로 체중을 늘리기도 했다. 그 결과 2022년 12월 7일 재병역판정검사에서 A씨는 신장 168.9㎝, 체중 105.4㎏, BMI 36.9로 측정됐다. 2023년 2월 15일에 진행한 1차 불시 재측정에서는 168.6㎝, 체중 102.9㎏, BMI 36.1의 결과를 받았다. 2023년 6월 2일 이뤄진 2차 불시 재측정에서는 신장 169.0㎝, 체중 102.3㎏, BMI 35.8로 측정돼 신체등급 4급을 최종 판정받았다.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이 된 것이다. B씨는 A씨에게 식단표를 만들어줬을 뿐 아니라 수시로 ‘동기부여’까지 해 줬다. B씨는 ‘1개월에 4㎏의 체중 증량이 가능하므로 2개월 반의 시간이 있다면 체중 10㎏을 증량할 수 있다’며 체중 목표치를 제시했고, A씨가 힘들어할 때마다 “보충역으로 복무하게 됐을 때 이득을 생각하라”며 체중 증량을 독려했다. B씨는 재판에서 ‘A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서 판사는 B씨의 조력이 정신적 방조행위에 해당한다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병역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B씨의 조력 하에 A씨는 BMI 35 이상을 유지해 병역 의무를 회피했지만, 올해 2월부터 4급 판정 기준이 BMI 15 미만 또는 40 이상으로 강화됐다. 서 판사는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피고인들이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정국 분수령 될 김건희특검법·탄핵안·국조…李 ‘사법리스크’가 변수

    정국 분수령 될 김건희특검법·탄핵안·국조…李 ‘사법리스크’가 변수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여당의 일부 이탈표를 끌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시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해외 출장 자제 등으로 본회의 참석을 유도하고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만큼 여당의 일부 이탈표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가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다 더 큰 고비로 여겨지는 위증교사 사건도 1심 선고를 앞둔 상황이다. 오히려 여당의 ‘단일대오’ 빌미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하며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진행한 지난 주말 집회를 두고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명 무죄 여론’을 확산시켜 보려는 속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민주당은 이번 본회의에 상설특검 추천 때 여당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올리며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처분 관련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도 본회의에 올릴 방침이다. 당초 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까지 탄핵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막판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 계획서도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국민의힘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야권 단독으로 국조가 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쟁점은… 교사 여부·고의성·재판 영향

    이재명 ‘위증교사’ 1심 쟁점은… 교사 여부·고의성·재판 영향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진행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두 번째 관문인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은 ▲이 대표가 실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거짓 증언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이 유·무죄와 형량을 결정할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사건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표는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을 취재하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이다. 공무원자격사칭 공범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2004년 유죄가 인정돼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았다. 이 대표가 지난 2018년 경기지사로 출마하자 ‘검사 사칭 사건’이 다시 부각됐다. 이 대표는 토론회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재판에서 이 대표가 증인이었던 김 전 시장 비서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정황이 뒤늦게 포착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됐고, 25일 1심 선고가 나오는 것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판결의 첫 번째 쟁점은 이 대표가 김씨에게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이 대표를 검사 사칭 사건의 주범으로 몰기로 협의했다’는 취지의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씨와 통화에서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라고 말한 것이 거짓 증언을 시킨 행위라고 봤다. 반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있는 대로, 기억나는 대로 말해달라”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KBS와 김 전 시장 간 협의’ 주장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고의로 김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했는지 여부도 쟁점 중 하나다. 만약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면 김씨의 거짓 증언이 당시 이 대표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도 형량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위증·증거인멸범죄’ 양형 기준은 ‘위증이 신병 또는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친 경우’를 가중 처벌하는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양형 기준상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다.
  • 25일 이재명 정치생명 걸린 위증교사 1심…대권주자 유지할까

    25일 이재명 정치생명 걸린 위증교사 1심…대권주자 유지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결과가 25일 나온다.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열흘 만에 두 번째 고비를 맞는 것이다. 2연속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는다면 민주당의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물음표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형량이 낮을 경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치적 생환의 길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 하루 전날인 24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위증도, 교사도 없었다는 입장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안에 대해 3심에 이르기까지 원칙적이고 철저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서 다 무죄를 입증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선거법 1심 선고, 검찰의 추가 기소(법인카드 유용 혐의) 등을 언급하며 이를 ‘사법 살인’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가 지난 2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법부를 향한 거친 언행을 주의해달라고 했는데도 수위를 조절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사법체제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것으로 불완전한 사법체제를 이용한 정치적 살인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여론전은 선고 당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25일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정치 검찰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선거법 1심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을 찾을 계획이다. 지난번 선고 때는 70여명의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를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한 친명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연히 무죄가 나올 것”이라며 “25일에도 법원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오면 이 대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살인이라는 프레임이 더 공고해지며 이 대표의 리더십도 유지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특검법), 나아가 탄핵 추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 이 대표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고 이상의 중형을 받는 일이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을 구형했는데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의 의원직 상실은 물론, 피선거권 박탈로 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해진다. 선거법 1심 유죄 충격을 다독이며 사법부 비판으로 내부 집결에 나섰던 민주당도 연이은 유죄 판결에 이 대표의 일극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항소심이 남아 있다며 반전을 꾀할 수는 있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한 내부 결속이 끝까지 유지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 대체 주자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벌금형이 선고된다면 피선거권에는 영향이 없지만 ‘유죄’ 꼬리표가 달리면서 유력 대권 주자인 이 대표의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 또 대북 송금 사건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재판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부담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풍전등화 같은 자신의 정치 운명의 결과를 앞두고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등 사법리스크 지우기에 주력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특검법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네 번째 장외집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하지 않으며 몸을 한껏 낮췄다. 선고 전날인 24일에는 공개 일정을 자제한 채 30대 여성이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당국은 불법 사채 근절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했다.
  • ‘딱 붙는 레깅스’ 탐났나… 14억어치 훔치다 체포된 美부부

    ‘딱 붙는 레깅스’ 탐났나… 14억어치 훔치다 체포된 美부부

    美 전역 돌며 룰루레몬 제품 절도2개월간 범행 끝 미네소타서 체포 미국 전역의 룰루레몬 매장을 돌며 2개월간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이르는 제품을 훔친 40대 미국인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고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 NBC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네소타 지방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부부 제디온 리처드(44)와 아크웰 로즈리처드는 지난 14일 미네소타주 우드버리의 룰루레몬 매장에서 조직적인 소매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이 부부는 체포 하루 전엔 미네소타주 로즈빌의 다른 룰루레몬 매장을 방문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과 함께 5000달러(약 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것으로 현지 검찰은 보고 있다. 부부를 체포한 경찰은 이들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여러 장과 메리어트 호텔 객실 출입증을 소지한 것을 발견했다. 객실을 수색한 결과 5만 달러(약 7000만원)가 넘는 태그가 부착된 룰루레몬 의류로 가득 채워진 여행가방 3개를 포함해 총 12개의 여행가방이 나왔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해 요가용 레깅스를 전 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며 글로벌 의류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7년엔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했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이 부부와 그들이 몸담은 범죄 조직이 지난 9월부터 유타주, 콜로라도주, 뉴욕주, 코네티컷주 등 전국 여러 매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여 왔으며 회사에 100만 달러 상당의 재정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부는 정교하게 계획된 수법으로 매장 직원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범죄를 저질렀다. 비싼 제품들을 몰래 담은 장바구니를 든 한 명이 먼저 매장을 나가고, 이어 저렴한 물건들을 구매한 다른 한 명이 뒤따라 나갔다. 이때 매장 경보음이 울리면 뒤에 나간 사람이 직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며 안심하게 했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다른 매장에 가져가 영수증 없이 교환받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다음달 16일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29억 뇌물’ 걸린 군무원, 117억 토해내야 한다…사상최대 징계부가금

    ‘29억 뇌물’ 걸린 군무원, 117억 토해내야 한다…사상최대 징계부가금

    뇌물을 수수한 전직 군무원이 뇌물 액수의 4배에 달하는 117억원 이상의 벌금을 내게 됐다. 24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 군무원징계위원회는 해군 4급 군무원을 지낸 50대 A씨에 대해 파면 징계와 함께 117억 4000만원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하는 처분을 지난 6월 의결했다. 징계부가금은 금품 수수와 공금 횡령 등 금품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이 내도록 하는 징계성 벌금이다. 징계부가금은 비위 금액의 5배까지 매길 수 있는데, 징계부가금이 100억원이 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함정을 해상에서 육지로 올리는 작업(선거)을 담당하는 해군 함대 내 선거공장장으로 근무하던 중 내부 정보를 흘려 업체들의 공사 수주를 돕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오랜 기간 관련 사업 책임자로 근무해 수주 심사 과정에 관여하면서 가족 명의의 회사를 통해 물품 대금인 것처럼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군사법원은 지난해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11년과 벌금 20억 8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13억 8000만원도 명령했다. 국방부는 A씨의 비위 금액을 29억 3000만원으로 판단, 징계부가금을 비위 금액의 4배로 결정했다. 군인·군무원 징계부가금 부과 기준에 따르면 금품 수수의 경우 비위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다면 비위 금액의 4∼5배를 징계부가금으로 부과하게 돼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징계부가금 제도가 도입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공무원 징계부가금 부과 총액은 88억 6000만원이었다. A씨 건 하나만으로 지금껏 부과된 총 징계부가금 액수를 훌쩍 뛰어넘었으니, 비슷한 사례를 찾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군 생활을 하면서 징계부가금 자체에 대해 거의 들어보지 못했고, 이런 액수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징계부가금은 법원 판결로 내야 할 금액과 별개인데, 다만 벌금과 추징금을 고려해 향후 징계부가금이 감면될 가능성은 있다. 군무원인사법에 따르면 징계부가금 부과를 의결한 뒤 대상자가 형사처벌을 받거나 변상책임 등을 이행한 경우 징계부가금 감면 등의 조치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부가금 액수가 상당해 모두 받기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국방부는 강제징수 절차에 따라 징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 [단독] 명태균, 김영선 사무실서 태연히 업무…‘총괄본부장’ 자리 누가 왜 줬나

    [단독] 명태균, 김영선 사무실서 태연히 업무…‘총괄본부장’ 자리 누가 왜 줬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54)씨가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을 앞세워 김영선(64) 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깊숙이 활동한 정황이 또 나왔다. 김 전 의원은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은 의원실에 존재하지 않고 명함을 파 준 것도 자신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지만, 두 사람이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함께 업무를 보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4월 8일 경남 창원시 13개 동 단독주택 주민 대표 15여명은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자 창원 의창구 중동에 있는 김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이곳에서 김 전 의원은 이들과 간담회를 열었고 지구단위계획 완화(종 상향) 필요성 등 민원을 청취했다. 당시 이 사무실에는 명씨도 있었다. 사무실 내 국회의원실 바로 앞, 업무 공간 중 상석으로 보이는 책상을 차지한 그는 간담회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근거리에서 내용을 들었다. 김 전 의원은 명씨 태도가 익숙하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간담회를 이어갔고, 명씨는 자신 업무를 태연하게 봤다. 같은 달 17일에는 창원시 도시정책국장·도시계획과장·지구단위팀장 등 시청 공무원 4명이 ‘창원 배후도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자 김 전 의원 사무실을 출장 방문했다. 의원실에서는 명씨, 선임비서관, 보좌관, 전 경남도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명씨는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 변경할 수 없는지’ 등을 물었고 창원시는 ‘시범지구 선정 운영 등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명씨는 정식 보좌직원은 아니었지만 시 공무원·지역민 등에게 의원실 실세이자 국가공무원으로 인식됐다. 김 전 의원이 사무실에 없을 때는 직접 간담회 등을 주도했고 김 전 의원이 있을 때는 보좌 등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창원 신규 국가산단 지정 개입, 북부순환도로 노선 변경 의혹 등도 이러한 상황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의원은 총괄본부장 직함·부여 여부 등을 전면 부인했다. 창원 신규 국가산단 등 지정 과정에서 명씨는 초기 정보·아이디어를 주는 데 그쳤다는 주장도 했다. 김 전 의원 주장과 달리 명씨가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태연하고 명백하게 활동한 정황이 속속 확인된 만큼 그가 의원실 총괄본부장 직함을 사용하게 된 경위, 국가공무원 사칭 여부, 각종 현안 개입 여부와 범위, 의원 사무실에서 맡은 실질적인 역할 등을 밝힐 수사가 필요해졌다. 끝에는 명씨가 김 전 의원을 등에 업고 활개 칠 수 있었던 이유가 ‘세비 반띵(반반 나눔)’ 의혹과 마찬가지로 공천 대가성은 아닌지 규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김 전 의원 공천 과정에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수년간 창원 단독주택 규제 완화를 주장해온 A씨는 “김 전 의원 사무실에 들렀을 때 명씨를 본 기억이 있다. 그가 지구단위계획에 잘못 개입해서 정상적인 용도 변경 등을 막은 건 아닌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혹 기밀문서들이 민간인에게 유출되는 등 공직사회가 기만당했다면 합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공천과 관련한 정치자금 762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이후 구속 기간이 한차례 연장되면서 이들은 다음 달 3일까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됐다.
  • 김동연, “죄지은 사람들이 죄 없는 사람에게 뒤집어씌워”···“박정훈 대령은 죄 없어”

    김동연, “죄지은 사람들이 죄 없는 사람에게 뒤집어씌워”···“박정훈 대령은 죄 없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해병대원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군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받은 것과 관련해 22일 “박정훈 대령은 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죄지은 사람들이 죄 없는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라고 적었다. 군검찰은 21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진행된 박 대령에 대한 상관명예훼손 및 항명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징역 3년은 법정 최고형이다. 박 대령에 대한 군사법원 선고는 내년 1월 9일이다.
  • 손잡던 사이, 이젠 끝났다…“나 암살되면 대통령 죽여라” 필리핀서 무슨 일이

    손잡던 사이, 이젠 끝났다…“나 암살되면 대통령 죽여라” 필리핀서 무슨 일이

    지난 대선에서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의 가문은 정치적 동맹에서 대립 관계로 바뀌었다. 이들 두 집안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두테르테 부통령이 유사시 마르코스 대통령 등을 암살할 뜻을 나타내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부통령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겨냥한 암살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내가 암살되면 마르코스 대통령을 죽이도록 내 경호원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내 경호팀 1명에게 얘기했다”면서 “만약 내가 살해당하면 BBM(마르코스 대통령의 이니셜), 리자 아라네타(영부인), 마틴 로무알데스(하원의장)를 죽이라고 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 그들을 죽일 때까지 멈추지 말라고 말했고, 그는 ‘알았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전현직 대통령 가문 정치적 동맹 파국두테르테 부통령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이다. 마르코스 현 대통령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장기 집권한 독재자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로, 아버지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앞서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마르코스 대통령과 두테르테 부통령 가문은 이후 강력한 정치적 동맹을 구축했다. 그러나 친중 성향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달리 마르코스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정면충돌하고, 친미 노선을 걸으면서 두 가문은 불화를 빚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마르코스 대통령의 헌법 개정 추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남부 민다나오섬 독립 주장 등을 둘러싸고 의견이 부딪쳤다. 결국 지난 6월 두테르테 부통령이 교육부 장관과 반군 대응 태스크포스(TF) 부의장에서 물러난 이후 양측의 동맹은 완전히 깨졌다. 두테르테 부통령이 이 같은 ‘막말’을 한 것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사촌인 로무알데스 의장 등 여당 의원들이 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최근 로무알데스 의장은 부통령실 예산을 3분의 2 가까이 대폭 삭감했으며, 하원은 두테르테 부통령의 예산 유용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두테르테 부통령의 수석보좌관 줄레이카 로페스는 구금하기로 결정했다. 두테르테 부통령의 이런 강도 높은 위협 발언에 대통령궁은 즉각 성명을 내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이 문제를 국가 안보 문제로 간주하겠다”며 “대통령의 생명에 대한 모든 위협은 항상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 위협이 명확하고 확실한 용어로 공개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비서실장 격인 루커스 버사민 행정장관은 두테르테 부통령의 발언이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위협”이라면서 즉각적인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대통령 경호실에 주문했다. 이에 경호실은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에 대한 모든 위협을 탐지, 억제하고 막기 위해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부통령에 대해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라멀 마르빌 경찰청장도 “대통령의 생명에 대한 직접적 또는 간접적 위협은 가장 긴급하게 해결해야 한다”며 즉각 수사를 지시했다.
  • 부산해경, 일본서 고래고기 4t 밀수입 운반책 등 40여명 입건

    부산해경, 일본서 고래고기 4t 밀수입 운반책 등 40여명 입건

    일본에서 수십차례에 걸쳐 고래고기 4t가량을 밀반입한 40여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국제 멸종위기종인 고래고기는 환경부 장관 허가 없이 거래할 수 없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밀수입 운반책 등 40여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2023년 6월∼지난 4월 일본 오사카에서 한 일본인으로부터 산 고래고기 가공품을 가방에 담아 기내용 수화물로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주도한 A씨는 지인 등을 통해서 40여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일당 30만원을 받고 3∼4명씩 짝을 이뤄 일본에 갔다가 모두 24차례에 걸쳐 고래고기 4640㎏을 밀반입했다. 해경은 또 밀수입한 고래고기를 구매한 4명에 대해서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압수한 고래고기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 앞서 해경이 송치한 A씨는 최근 법원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고기를 밀수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남은 수사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특공’ 당첨된 신혼부부 결말

    살지도 않는 곳에 위장전입…‘특공’ 당첨된 신혼부부 결말

    위장전입으로 신혼부부 특별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30대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까지 청구했으나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 3-3부는 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실제 부산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소지를 두는 방법으로 부산 한 신규 아파트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해 당첨됐다. 현행 주택법상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자에게만 아파트 청약 추첨 우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A씨는 주택법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약식명령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만으로 지방법원에서 벌금 ·과료 등을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부산에 있는 형을 돌보려고 부산으로 전입 신고한 것이라면서 고의로 주택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A씨가 주소지를 그대로 두고도 형을 돌보면 되기 때문에 굳이 부산에 전입신고를 할 이유가 없으며, 실제 그의 거주지도 부산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다. 그는 항소심에서는 거주지와 무관하게 청약에 당첨됐다는 주장을 폈으나, 재판부는 A씨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서 우선 자격을 갖는 부산시 거주자 중 추첨으로 당첨된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주택법 위반죄가 확정되면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은 물론 주택 환수가 이뤄지고 10년간 청약도 제한된다. 한편 20일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127건의 공급 질서 교란행위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행위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사례는 위장전입, 자격매매, 위장이혼 등 다양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례에 해당한 허위 주소지 청약은 모두 107건이었다. 적발 사례들은 대부분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해당 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 공장, 비닐하우스 등으로 전입신고한 것이었다.
  • 60대 남성이 ‘퍽퍽’ 때린 머리…거위는 ‘피눈물’ 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60대 남성이 ‘퍽퍽’ 때린 머리…거위는 ‘피눈물’ 흘렸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건국대학교 캠퍼스 내 호수인 일감호에 서식하는 거위 ‘건구스’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된다.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데 따른 법원 조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2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 대한 1차 공판에서 A씨가 출석하지 않자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기일을 연기했다. 형사소송법 277조에 따르면 500만원 이하 벌금이나 과료에 해당하는 경미 사건에서는 대리인 출석으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지만 A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가능하다. 법원은 형사소송법 70조에 따라 일정한 사유가 있다면 직권으로 피고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4월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거위 건구스의 머리를 100여 차례 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거위와 장난을 치다 거위가 먼저 공격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앞 글자 ‘건’과 영어로 거위를 뜻하는 ‘구스(goose)’가 합쳐진 단어로 캠퍼스 내 호수인 일감호에 사는 거위들을 건구스라고 부른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영상에서 A씨는 본인 쪽을 바라보고 있던 건구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머리를 폭행한다. 폭행 수위가 점점 강해지자 건구스의 머리가 바닥에 닿기도 했다. 폭행당한 건구스는 머리에 상해를 입고 출혈이 발생했다. 동자연은 “평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만을 받아온 거위들은 사람에 경계심이 크지 않아 곧잘 다가왔다”면서 “남성은 그런 건구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동자연은 “거위들은 이런 행위가 당황스럽고 화가 난 듯 반격을 해보려고 했지만. 힘이 센 성인 남성에게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했다”며 “남성은 건구스들의 반격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원본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힌 네티즌은 “처음에는 그냥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영상 속 아저씨가 건구스를 점점 더 심하게 때리는 모습을 보곤 8초가량 증거 영상을 찍고 곧바로 제지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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