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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칭얼대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칭얼대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서구 문화에서 ‘침대 밑 괴물’은 어린이들이 흔히 겪는 악몽이나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캔자스주의 도시 그레이트밴드에서 ‘침대 속 괴물’이 현실로 나타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캔자스 현지 매체 KSNW에 따르면 지난 24일 그레이트밴드 바튼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인근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던 돌보미였다. 돌보미는 이날 밤 10시 30분쯤 아이들을 재우려던 중에 한 아이로부터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돌보미는 처음엔 아이가 잠드는 게 무서워 칭얼대는 걸로 여겼다. 그래서 침대 밑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려주려고 침대 밑을 살펴봤는데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침대 밑에 숨어 있던 어떤 성인 남성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돌보미와 아이 한 명이 내동댕이쳐졌다. 괴한은 보안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도주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남성은 과거에 이 집에 살다가 학대 문제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관들이 밤새도록 인근 지역을 수색한 끝에 집 주변에서 남성을 발견해 체포, 구금했다. 27세로 파악된 이 남성은 가중 처벌이 적용되는 납치, 절도, 폭행, 아동 위험 등의 혐의로 바튼 카운티 유치장에 수감됐다. 현재 그의 보석금은 50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로 책정된 상태로, 정식 기소를 앞두고 있다.
  • 경찰, 흉기난동범 총 쏴 죽게한 경찰관···정당방위 결론

    경찰, 흉기난동범 총 쏴 죽게한 경찰관···정당방위 결론

    경찰이 지난 2월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범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관의 정당방위로 결론 내렸다. 광주광역시 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흉기를 휘두르던 피의자에게 실탄을 쏴 사망에 이르게 한 광주광역시 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이 정상적인 공무를 수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피의자 입건 등 형사 처분 없이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A경감에게 중상을 입힌 50대 B씨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사건도 피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각 관련자 진술을 분석하고 관련 규정과 판례 등을 검토해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 숨진 B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 1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4가 교차로 인근 오피스텔 골목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A경감이 쏜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 이마트 순천점, “너 미쳤니?” 직장 내 괴롭힘 지속 말썽

    이마트 순천점, “너 미쳤니?” 직장 내 괴롭힘 지속 말썽

    이마트 순천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광주전라본부는 11일 이마트 순천점 앞에서 ‘책임 없는 책임경영, 민낯을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언급했다. 이들은 “피해자에 대한 폭언, 폭행, 모욕, 부당한 연장 근무 배정, 정서적 괴롭힘은 수개월간 반복되고 이를 문제 삼은 동료 사원들 역시 불리한 스케줄 배정과 직장 내 고립 등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마트 조합측은 “지난해 6월 이마트 순천점에서 한 관리직 사원이 1년 단기계약직 스태프 사원에게 근무 교대를 2분 일찍 왔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공개적으로 다그치고 고성을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를 계기로 여러 캐셔 사원들이 해당 관리자의 반복적인 괴롭힘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6개월 이상 괴롭힘을 당해왔고, 지난 1월에는 센싱을 일찍 했다는 이유로 ‘너 미쳤니’라는 폭언을 듣기까지 했다”며 “지난 4월에는 동의 없이 연장 근무가 배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조합측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동료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마트 순천점은 별다른 조치 없이 피해자를 회유해 직장 내 괴롭힘 주장을 철회하도록 유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폭로했다. 특히 “문제 제기에 나선 동료 사원들에 대한 사측의 보복성 대응이 뒤따랐다”며 “이들은 반복적으로 불리한 근무 스케줄에 배정됐고, 같은 캐셔파트에 근무하면서 하루에도 여러 번 마주칠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관리자의 무시는 계속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합측은 이마트의 책임 없는 책임경영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서 회사가 위법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가장 단순하고 초보적인 조치지만 그 단순하고 초보적인 조치마저도 3개월이 걸렸다”며 “게다가 돌아온 답변은 ‘위법 아님’의 결론을 냈다”고 분개했다. 조사 단계 이전 스태프 사원은 계약만료로 퇴사했다. 이날 2차 피해를 입은 A씨는 “딸 같은 아이(캐셔 사원)를 어떻게 그렇게 못살게 굴었는지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사람 같아 보이지 않고,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정말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난다”고 했다. 그는 “가해자는 떳떳하게 다니고 피해자는 숨어다니도록 만드는 이 회사의 무책임에 정말 놀랐다”며 “아무리 비정규직이고 우리가 만만하고 쉬워보여도 이렇게까지 사람 취급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고 눈물을 떨궜다. 이에대해 이마트측은 “노조가 이같은 내용으로 감사요청이 들어와 조사를 했으나 직장내 괴롭힘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 ‘뇌물 받고 용역 선정 특혜’ 국립해양조사원 간부·업체 대표 무더기 검거

    ‘뇌물 받고 용역 선정 특혜’ 국립해양조사원 간부·업체 대표 무더기 검거

    해양조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뇌물을 받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공무원들이 해경에 적발됐다. 무려 15개 업체가 이들에게 뇌물을 줬으며, 일부 업체는 필수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국가 기술 자격증만 대여받아 용역 수행을 부실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해양경찰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공무원 6명, 뇌물 공여 혐의로 15개 용역업체 관계자 19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A씨를 비롯한 국립해양조사원 간부 3명과 용역업체 대표 B씨 등 4명을 구속했다. A씨 등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공무원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해양조사 용역 수행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특정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씨 등이 뇌물의 대가로 용역 수행자를 선정할 때 고득점을 부여하거나 사업자를 선정하는 평가위원의 명단과 평가 점수 등 내부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사업자 선정 순위를 변경하거나 특정 업체를 끼워 넣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수년 동안 용역 사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해경 조사 결과 공무원들은 이렇게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69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주로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을 구매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으며, 자택이나 관사, 자동차 등 은밀한 장소에서 상품권이나 5만 원권 현금을 빈 담뱃갑이나 보고자료 서류 틈에 끼워 건넸다. 공무원들은 뇌물을 받은 사실을 숨기려고 텔레그램을 사용해 대화하고, 직후에 그 내용을 자동 삭제했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은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일시와 장소, 금액, 공여자 등을 수첩에 상세히 기록해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발주한 용역은 해도 제작, 해양경계획정, 해양 기상 관측자료, 국방 기초 자료 등에 활용되는 중요 국가사업이었다. 이런 사업을 수행하려면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산업기사’ 등 국가 기술자격을 보유한 인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해당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자격증만 대여받은 뒤 허위로 용역에 참여한 인력으로 올리는 방법으로 용역 사업비를 가로채고, 그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과거 수행했던 용역 자료를 붙여넣기 하는 등 용역 수행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용역 수행 업체에 자격증을 대여한 16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일부 용역업체는 국립해양조사원 퇴직자를 영입해 친분 있는 현직 공무원에게 법인자금으로 뇌물을 제공하게 한 것으로 이번 수사에서 확인했다. 발주처 공무원과 용역 사업자가 결탁해 용역을 부실하게 수행하는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이재명 항소심 무죄, 故 김문기 아내 펑펑 울었다더라” 與 조정훈 “그게 국민 마음”

    “이재명 항소심 무죄, 故 김문기 아내 펑펑 울었다더라” 與 조정훈 “그게 국민 마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의 아내가 하루 종일 펑펑 울었다더라”면서 “그 마음이 국민들의 마음이고 저희들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헌법기관으로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주장했다. 앞서 월간조선은 전날 김 전 처장 아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전 처장 아내는 월간조선에 “항소심 전날과 당일 하루 종일 울었다”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한 당황스러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당 지도부가 ‘사법부가 무너졌다’, ‘승복하지 못하겠다’ 등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의원들이 재판부의 정치 성향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아쉬움이 많지만 헌법질서의 중요한 한 축인 사법부의 독립성을 크게 흔드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 대표가 항소심 판결 직후 산불이 휩쓴 경북 안동을 찾은 것에 대해 “얼굴이 신나셨더라”면서 “산불로 힘들어하는 국민들 앞에 그런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나 싶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4일부터 피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 대표는 무죄 판결을 받은 직후에야 현장을 찾았다는 게 조 의원의 지적이다. 조 의원은 “이 대표는 자기가 이제 무사하다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봉사한 모습으로 재판정에 들어왔으면 일말의 감동이라도 있었을텐데, ‘일단 나부터 살고 보자’라는 생각에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안동으로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를 향해 “2심에서의 무죄 판결이 국민들의 신뢰와 같지 않다.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이제부터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전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 JK김동욱, 이재명 항소심 ‘무죄’에 판사 저격 “정치 쓰레기”

    JK김동욱, 이재명 항소심 ‘무죄’에 판사 저격 “정치 쓰레기”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연일 정치적인 메시지를 올리고 있는 가수 JK김동욱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재판부를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JK김동욱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죄 지어도 판사 잘 만나길 빌어봐”라면서 “법은 없고 정치쓰레기들만 난무하는 나라”라고 일갈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전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JK김동욱은 연일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글과 자신을 비판하는 네티즌 및 진보 세력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JK김동욱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져 내린다”고 주장하는 한편, “종북세력들이 정신 승리한다”, “너희들 찢는다” 등 과격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 두 아이는 엄마를 잃었다… 전 여친 일터 찾아가 살해 후 가방 들고 달아난 40대男

    두 아이는 엄마를 잃었다… 전 여친 일터 찾아가 살해 후 가방 들고 달아난 40대男

    2심도 무기징역 선고 “피해 회복 노력도 안해” 4년 전 교제했던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승한·박정운·유제민)는 27일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이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고, 피고인은 용서나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0일 경기 양주시의 한 공장에서 옛 연인이던 40대 여성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같은 해 7월 구속기소 됐다. A씨는 범행 당시 미리 준비한 흉기를 검은색 비닐봉지에 숨겨 사무실에 들어간 뒤 근무 중이던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는 범행 후 도주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B씨의 가방을 가지고 나왔으며, 가방에 든 현금을 주유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도주한 A씨를 추적, 범행 약 21시간 만에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검거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근무하며 약 1년간 교제하다 2020년 헤어졌으며, A씨는 2022년 퇴사한 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B씨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게 됐다’고 생각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피해자는 2명의 미성년 자녀를 홀로 양육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정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 무효’·박우량 신안군수 ‘직위 상실’···대법원 확정 판결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 무효’·박우량 신안군수 ‘직위 상실’···대법원 확정 판결

    박홍률 목포시장의 배우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징역형과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박 시장의 당선이 무효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부인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27일 확정했다. 박 시장의 부인 A씨는 지난 2021년 11월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김종식 전 목포시장의 당선무효를 유도하기 위해 지인들을 시켜 김 전 시장의 부인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인의 배우자가 ‘당선무효 유도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인의 당선이 무효로 된다. A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로 뒤집혔고 대법원은 이날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도 이날 군수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군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27일 확정했다. 박 군수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군청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9명을 채용하면서 청탁을 받고 부당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군수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물인 채용 내정자의 이력서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박 군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일부 유죄로 인정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날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전남 2명의 지자체장이 당선 무효와 직위가 상실되면서 앞으로 재보궐선거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공직선거법 201조는 ‘보궐선거의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로부터 잔여임기가 1년 미만인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 때문에 올해 상반기 재보궐선거는 4월 2일 치러지지만, 하반기 재보궐 선거는 아직 미지수다. 선관위 관계자는 “하반기 재보궐 선거 여부는 확정 판결을 지자체가 선관위에 통보한 이후 위원회를 거쳐 가부가 결정되는 수순을 밟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치러지지 않는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앞으로 1년 2개월 넘게 부단체장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남은 기간 선관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특혜 채용’ 신안군수·‘배우자 징역형’ 목포시장… 직위 상실형 확정

    ‘특혜 채용’ 신안군수·‘배우자 징역형’ 목포시장… 직위 상실형 확정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와 박홍률 목포시장이 각각 군수직, 시장직을 상실하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다. 박 군수는 기간제 공무원 채용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박 시장은 배우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죄 징역형 집행유예가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박 군수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27일 확정했다. 박 군수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군청 임기제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9명을 채용하면서 청탁을 받고 부당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군수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압수물인 채용 내정자의 이력서를 훼손한 혐의(공용서류손상)도 받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일부 유죄로 인정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2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군수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날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같은 날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부인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김종식 전 목포시장의 당선무효를 유도하기 위해 공범을 시켜 김 전 시장의 부인 B씨에게 금품을 요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판결을 뒤집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이날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공직선거법은 당선인의 배우자가 당선무효유도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인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
  • 관광비자 단기 입국 후 보이스피싱 수거책 역할, 중국인 4명 구속

    관광비자 단기 입국 후 보이스피싱 수거책 역할, 중국인 4명 구속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에 고용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수거책 역할을 한 중국인 4명이 구속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중국 국적인 4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1차 수금책 역할을 한 한국인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7∼18일쯤 보이스피싱 피해자 B씨 등 3명으로부터 1억5천4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콜센터 조직은 “카드를 배송 중이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됐다면 개인정보 유출일 수 있으니 금감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범죄 연관성 수사를 위해 계좌에 있는 돈을 금감원에 예치해야 한다” 등의 말로 B 씨 등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4명은 콜센터 조직에 고용된 후 수거책 역할 수행을 위해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만 사용하고 숙박 기록이 남지 않는 여관 등에 머무르며 주로 2∼3차 수거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1차 수거책을 먼저 검거한 뒤 피해금 이동 경로를 추적해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아 피해금 전액을 압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
  • 미제 살인 미수 사건, 5년간 강에 잠겨있던 ‘이것’ 덕에 해결했다

    미제 살인 미수 사건, 5년간 강에 잠겨있던 ‘이것’ 덕에 해결했다

    강물에 5년간 잠겨 있다가 발견된 아이패드가 미제 살인 미수 사건을 해결한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BBC 등은 템스강에서 발견된 아이패드의 심(SIM) 카드가 살인 미수 사건을 해결하는 데 핵심 증거가 됐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5년 넘게 템스강 진흙에 뒤덮여 있다 발견된 아이패드가 세 명의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는 데 중요한 증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아이패드는 지난해 11월 런던 해양 경찰이 2019년 7월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된 물건을 찾기 위해 강둑을 수색하던 중 발견됐다. 발견된 아이패드는 작동하지 않았지만 살인 공모 혐의를 받는 다니엘 켈리(46)의 전화번호와 해당 아이패드의 SIM 카드가 연결돼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결국 지난 24일 켈리는 스튜어트 아헨(46), 루이스 아헨(36) 형제와 함께 살인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찰은 강에서 건진 아이패드와 통화 기록, 폐쇄회로(CC)TV 및 번호판 인식 기술의 정보를 활용해 켈리와 아헨 형제가 피해자인 폴 앨런(45)의 차량에 추적 장치를 설치했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피해자를 몇 주간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2019년 7월 11일 세 사람은 차를 타고 피해자가 사는 런던 북동부로 이동했다. 스튜어트가 차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켈리와 루이스가 앨런 집 마당으로 몰래 들어갔고, 오후 11시 9분쯤 그들은 앨런을 향해 총 6발을 발사했다. 앨런은 이 사건으로 신체 일부가 마비돼 휠체어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1월 켈리와 아헨 형제는 체포됐으나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템스강에 버려진 켈리의 아이패드가 결정적인 증거로 채택되며 결국 유죄 선고를 받았다.
  • “레전드가 왜” 왕년의 ‘350승’ 대투수, 술 3천원어치 훔치다 체포…日 충격

    “레전드가 왜” 왕년의 ‘350승’ 대투수, 술 3천원어치 훔치다 체포…日 충격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역대 2위인 350승을 거두며 ‘가솔린 탱크’로 불린 왕년의 대투수가 슈퍼에서 3000원어치 술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혼슈 서부 효고현에 사는 요네다 데쓰야(87)는 전날 오전 10시 40분쯤 집 근처 슈퍼에서 술 2캔을 주머니에 넣어 훔치다 현행범 체포됐다. 요네다는 ‘주하이’라고 불리는 술을 주머니 안에 숨긴 뒤 그대로 가게를 나오다 슈퍼 직원에게 발각됐다. 스포니치는 “손님의 목격담에 따르면 요네다는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직원을 때리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주하이는 소주 등에 탄산수를 넣어 알코올 도수를 낮춘 술이며, 요네다가 훔친 술의 가격은 총 303엔(약 3000원)이다. 요네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요네다는 오릭스 버펄로스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 등에서 뛰었다. 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는 왕성한 기력으로 ‘가솔린 탱크’로 불렸다. 은퇴한 뒤에는 해설자와 평론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0년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요네다의 체포 소식에 일본 야구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믿을 수가 없다. 충격이다”, “레전드 투수 요네다가 맞냐. 이름 듣고 놀랐다”,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사설] 李 선거법 2심 무죄… 대법, 신속 판결로 혼란 최소화를

    [사설] 李 선거법 2심 무죄… 대법, 신속 판결로 혼란 최소화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는 어제 이 대표가 2021년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인식에 관한 내용일 뿐 교유행위를 부인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사진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서도 “골프 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없고 사진은 원본 일부를 떼어낸,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국토교통부 협박’ 발언 역시 “중요 부분이 합치되는 경우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1심의 유죄 판결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당분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대권 도전에 가속을 붙이게 됐다. 하지만 대법 상고심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 따른 조기 대선 여부 등이 뒤엉키며 정치·사회적 격랑의 우려는 사실상 더 커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방송 4곳에 출연해 김 전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몰랐다 했고,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협박으로 백현동 개발 부지 용도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법원은 김 전 처장 인식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지만 그와 골프를 함께 친 사진 관련 발언과 국토부 협박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 같은 사안을 놓고 판단이 뒤집힘에 따라 정국은 혼돈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대법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중순 사이 나오고 조기대선이 확정된다면 차기 대선은 5월 말에서 6월 중순쯤 실시된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극심한 진영 갈등이 불 보듯 뻔하다. 이 대표가 당선된다 해도 재판 계속 여부를 놓고 국가적 혼란을 피하기 어렵다. 그러니 대법원은 소송지휘권을 엄정하게 행사해 차기 대선 전에 이 사건에 대한 확정판결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정국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 재판은 1, 2, 3심을 각각 6, 3, 3개월 안에 종료해야 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강조해온 재판 지연 해소 의지를 대법원이 실천해 보이길 바란다. 이 대표는 선거법 위반 1, 2심 재판에서 법원 송달 미수령 7차례, 기일 변경 5차례 등 끊임없이 재판 지연 논란을 빚어 왔다. 상고심에서는 재판 지연 의혹을 더는 사지 않고 사법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털어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권에 가까이 다가간 만큼 더 책임 있는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 이재명 희소식에… 테마주도 훨훨

    이재명 희소식에… 테마주도 훨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일명 ‘이재명 테마주’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은 전일 대비 29.99% 오른 91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인 오리엔트바이오도 29.95% 뛴 1575원을 기록했다. 동신건설(30%), 일성건설(29.86%), 이스타코(29.98%), 에이텍(29.90%) 등 다른 테마주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며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선고공판이 시작된 오후 2시까지 잠잠한 흐름을 보이다 재판부의 판결 소식이 조금씩 나오면서 들썩이더니 무죄가 유력해진 3시를 전후해 일제히 상한가를 찍었다.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단 이유로 테마주로 묶이는데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단 이유로 테마주로 엮여 있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인연으로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다. 대표이사가 이 대표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았던 수산아이앤티도 상한가에 근접한 29.58% 올랐다. 반면 이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로 분류되는 여야 유력 정치인들의 테마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 대표 테마주와 정반대로 3시를 전후해 급락하기 시작했다. 같은 당 우원식 국회의장의 테마주로 꼽히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29.27% 급락한 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인인 대상홀딩스우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테마주 진양화학는 각각 7.14%와 2.78% 하락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로 분류되는 평화홀딩스도 8.66%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실질적인 내재 가치와 관련이 없는 요인들로 오르는 종목이 많은데 이 경우 자연스레 거품이 빠지면서 원래 가격 혹은 그 아래로 돌아오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농 트랙터 막아서는 경찰들

    전농 트랙터 막아서는 경찰들

    26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가운데 경찰들이 전농 소속 트랙터를 둘러싸고 시민단체 회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비상행동은 경찰의 트랙터 강제 견인에 반발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연합뉴스
  • 기사회생한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담 덜고 대권가도 ‘청신호’

    기사회생한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담 덜고 대권가도 ‘청신호’

    대법 선고·다른 재판들 남았지만 사실상 조기대선 ‘최대 고비’ 넘겨비명 ‘선수교체론’도 수면 아래로판결 후 안동 산불 대피 시설 찾아尹파면 압박·중도 확장 집중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내면서 ‘대권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직 대법원 판단이 남았고 다른 사건 재판도 진행 중이지만 일정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 대표의 발목을 잡을 변수가 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법리스크 부담을 던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에 힘을 모으는 한편 중도 확장을 위한 행보도 본격적으로 이어 갈 전망이다.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피선거권 박탈 기로에 섰던 이 대표는 정치적 날개를 얻게 됐다. 사법리스크는 조기 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유력 주자인 이 대표의 가장 큰 ‘흠결’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선고에 이어 이날 선거법마저 무죄가 선고되며 사법리스크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이에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선수 교체론’은 동력을 잃고 ‘이재명 대세론’이 힘을 더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를 견제하던 비명계의 목소리도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명 잠룡들도 이날은 모두 환영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 중심 체제에 흔들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이 대표는 경제·민생 살리기 등 광폭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도 판결 직후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인 경북 안동의 산불 이재민 대피시설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생계 터전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주거나 다른 지원들을 좀 미리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위기에도 강한 단련된 후보’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사법리스크가 걷히면서 30%대 박스권에 갇혔던 이 대표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일단 조기 대선 체제 전환을 위해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목소리를 더욱 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항소심 재판부가 국민의힘이 공개한 이 대표의 골프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민주당이 이 부분을 국민의힘에 대한 역공의 기회로 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날 무죄가 난 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고법으로 돌아온 뒤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꽤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의 변수가 되진 못한다. 대법원이 직접 원심 판단을 뒤집고 선고하는 파기자판도 있지만 사건의 성격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선거법상 3심은 원심 선고 후 3개월 이내 선고하도록 돼 있으나 6월 26일 전에 선고가 날지도 불투명하다. 대장동·위례 사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재판도 진행 중이지만 일정상 조기 대선 국면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고 이 대표가 당선된다고 가정할 경우 대법원이 대통령 재임 중 선고를 할 수 있는지와 관련해선 해석이 분분하다. 대통령은 내란·외환죄 외에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헌법(84조)이 명시하고 있어서다. 이에 이 부분도 결국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주관적 인식·판단 처벌 신중”… 허위사실 범위 엄격히 따진 2심

    “주관적 인식·판단 처벌 신중”… 허위사실 범위 엄격히 따진 2심

    골프사진 ‘원본 일부 편집본’ 지적“조작 주장에 허위성 인정되지 않아”백현동 ‘국토부 협박’ 취지 발언엔“의견 표명에 해당… 허위 사실 아냐” 서울고법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죄를 적용할 때는 발언 그 자체에 기초해 엄격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후보자의 주관적 인식이나 판단에 대한 발언은 허위사실로 처벌할 수 없다는 원칙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가 판결을 내린 이 대표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방송 인터뷰 등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았으면서도 몰랐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같은 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용도 변경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말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 전 처장 관련 발언을 ①성남시장 재직 중엔 몰랐다 ②출장 중에 같이 골프를 치지 않았다 ③기소된 이후 알게 됐다는 세 가지로 구분해 이 중 ②번 발언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이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에서 마치 제가 골프를 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던데 확인해 보니 일부를 떼어 내서 보여 줬더군요. 조작한 것이지요”라고 말한 데 대해 1심은 ‘골프를 같이 친 게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돼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이 대표 발언이 ‘김 전 처장과 출장 중 골프를 치지 않았다’가 아니라 ‘사진이 조작된 것이므로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친 사진이 아니다(증거가 되지 못한다)’라는 뜻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또 사진이 원본에서 일부를 추출한 편집본인 만큼 조작이라는 주장에 허위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이 발언을 할 당시 방송사 인터뷰 진행자는 골프를 쳤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았고, (사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골프 발언은 그 자체로 독자적 의미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해당 사진과 관련해 “해외 어느 곳에서 찍은 사진만으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이 국토부의 협박에 의한 것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도 1심과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이 대표가 자발적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한 것”이라며 허위사실이라고 봤지만, 2심은 ‘의견 표명’에 해당해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경우에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허위로 볼 수 없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이 대표가 국토부의 거듭된 요구를 받았음이 확인되고, 다각도로 압박받는 당시 상황을 과장한 표현일 수는 있지만 허위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1심에서도 무죄로 인정된 ‘김 전 처장을 시장 재직 당시 몰랐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김 전 처장과의 ‘교유 행위’를 부인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며 무죄로 봤다. 다만 재판부는 이 대표 측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개념이 불명확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두 차례에 걸쳐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 李 ‘선거법 무죄’ 준 고법 형사6부 재판부는?…고발사주 의혹도 징역형 뒤집고 무죄

    李 ‘선거법 무죄’ 준 고법 형사6부 재판부는?…고발사주 의혹도 징역형 뒤집고 무죄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을 선고한 서울고법 형사6부는 고법 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다. 대등재판부는 배석판사들이 재판장을 돕는 방식이 아닌 판사들이 대등한 위치에서 심리하고 합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로 ‘선거·부패’ 사건을 심리해 왔다. 이번 사건 재판장을 맡은 최은정(53·사법연수원 30기) 부장판사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고법, 부산고법에서 근무했다. 최 부장판사는 소속된 연구단체나 특별한 성향 없이 업무 능력이 뛰어난 법관으로 평가받는다. 주심인 이예슬(48·31기) 부장판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과 서울행정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가장 고참인 정재오(56·25기) 부장판사는 광주 출신으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서울고법, 대전고법 판사 등으로 근무했다. 형사6부는 지난해 12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손 검사장은 2020년 4월 총선 당시 범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아들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에서는 1심과 같이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 1심 징역형 뒤집혔다

    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 1심 징역형 뒤집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향후 10년간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으며 ‘정치적 위기’에 몰렸던 이 대표는 이번 판결로 사법리스크 부담을 덜어 내며 당내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게 됐다. 향후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용도 지역 상향 변경이 국토교통부 압박에 따라 이뤄졌다’고 발언한 것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특히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던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친 사진은 조작됐다”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 2심 재판부는 “10명이 한꺼번에 찍은 사진으로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수 없고, 원본 일부를 떼낸 것으로서 조작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핵심 쟁점인 ‘백현동 발언’과 관련해서도 압박감을 과장한 표현일 수는 있지만 허위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 뒤 기자들과 만나 “사필귀정 아니겠나. 검찰도 더이상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지에서 “대법원에서 항소심 위법을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 아들이 성범죄자라니… 모성과 이성의 소용돌이에 빠지다

    아들이 성범죄자라니… 모성과 이성의 소용돌이에 빠지다

    “엄마로, 인간으로 복잡한 감정들지금도 계속해서 답 찾으려 공부”英 플레이시 원작, 국내서 첫 무대 “게임이야. 이 사건은 게임이야. 그리고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너는 이 게임의 핵심 참가자고.” 하룻밤에 세 여자를 강간한 17살 매튜 카포위츠. 그의 변호사 로버트 로젠버그는 자신의 친구이자 ‘그의 어머니’인 브렌다 카포위츠에게 이미 벌어진 게임판 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상기시킨다. 브렌다가 가진 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사실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패가 아예 없었을지도. 국립극단이 다음달 2일부터 19일까지 선보이는 연극 ‘그의 어머니’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가해자의 어머니를 무대 중심에 세운다. 강간 혐의를 받는 아들의 형량을 줄이려고 애쓰며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여러 차례 오가는 주인공 브렌다 역은 김선영(49)이 맡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남편을 잃고 꿋꿋이 자식들을 키워 가는 엄마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1995년 연극 ‘연극이 끝난 후에’로 데뷔해 남편인 이승원 영화감독과 2014년 극단 ‘나베’를 설립하는 등 무대에 대한 애정이 깊은 배우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에게도 이번 역은 쉽지 않다. 최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난 김선영은 “하도 잠을 안 자 잇몸이 부어 임플란트를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도 “아직도 사실 잘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이 여자 (역할을) 하려면 죽어나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압도적인 분량은 물론 (대본 분석) 공부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겠구나 했죠. 소위 ‘잘나가는’ 엄마였지만 이런 일을 당했을 때 여자가 겪는 갈등, 아들을 비난하는 마음과 연민, ‘내가 잘못 키웠나’ 하는 죄책감, 사건에 비밀이 있지 않을까 끈을 잡고 있는 마음, 세상을 향한 억울함 등 나열을 하면 몇 페이지의 감정과 생각이 있을 텐데…. 결국 연극은 문학이고 대본에 답이 있기 때문에 계속 대본을 보고 있어요. 이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를 갔을 텐데요(웃음).” 계속되는 압박은 ‘그의 어머니’라는 역할론적 외피에 균열을 낸다. 모성애는 과연 ‘맹목’이며 ‘본연한가’라는 질문이기도 하다. 극 후반부 브렌다는 아들에게 “손톱만큼의 감정이라도 있다면 그게 뭔지 알아? 증오. 너는 그것 빼고 모든 걸 나한테서 강간해서 빼앗아 갔어”라고 악다구니를 한다. 김선영은 이 장면이 특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미 한 달 반을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인간 대 인간의 증오가 아니라, 엄만데…. 말하는 순간 좌절, 슬픔, 비참함, 그럼에도 숨어 있는 애정이 있을 텐데 내가 증오의 끝을 보여 주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어요. 그래서 계속 찾는 중이에요.” 연출은 극단 산수유 대표이자 다양한 군상들의 내면에 대한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는 류주연이 맡았다. 김선영과는 1999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공연예술아카데미 동기로 만나 2007년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함께했다. 희곡은 에반 플레이시가 썼다. 그는 데뷔작인 이 작품으로 캐나다 극작가상, 영국 킹스 크로스 어워드 등을 받았다. 201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플레이시는 “연극은 타자를 더 잘 이해하고 나아가 우리 자신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감정이입이자 공감”이라며 “관람하기에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연극이 불러내는 복잡한 감정들에 스스로 빠져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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