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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배변 치워라” 40대 아들과 몸싸움 후 흉기 휘두른 70대父 ‘살인미수’ 집유

    “개 배변 치워라” 40대 아들과 몸싸움 후 흉기 휘두른 70대父 ‘살인미수’ 집유

    아들과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인 뒤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최경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정모(75)씨에게 지난 12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40시간의 폭력 치료 강의 및 알코올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정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들 A(45)씨와 반려견 배변 청소 문제 등으로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나 아들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렸다. 이에 A씨는 정씨를 집 밖으로 끌어낸 뒤 뺨을 때리고 발로 복부를 차는 등 맞대응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격분한 정씨는 흉기를 들고 뒤따라 들어가 아들을 살해하려 했으나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를 제지해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이 사건으로 왼쪽 팔뚝에 자상을 입었고 당시 극심한 두려움 속에서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 분명하다”며 “정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훈육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합리화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씨는 2024년에도 만취한 상태로 피해자를 폭행해 가정폭력으로 신고당한 이력이 있고 이외에도 술에 취하면 아내 목을 조르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른 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에게는 잘못된 음주 습관과 그로 인한 폭력 성향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정씨가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이 사건으로 구속돼 5개월 넘게 구금돼 반성한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본인이 가족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자식에게 무시당하고 폭행당했다고 생각해 억울한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떤 경우에도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려 한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인 아들이 아버지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며 “이런 점을 피고인은 피해자의 아버지로서 뼛속 깊이 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는 지난 18일 이러한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 檢, ‘기름값 담합’ HD현대오일뱅크 직원 구속…정유 4사 수사 확대

    檢, ‘기름값 담합’ HD현대오일뱅크 직원 구속…정유 4사 수사 확대

    국내 정유 4사의 ‘유가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을 구속하며 신병을 확보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 등 나머지 정유사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가격결정부서장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심사를 받은 같은 부서 임직원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 역할, 수사 상황 등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사전 협의를 통해 국내 유통 유류와 석유제품 가격을 임의로 올리거나 동결하는 등 담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 국내 유가가 일제히 급등한 배경에 정유사들의 계획적 짬짜미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란 전쟁 이전부터 장기간 담합이 이어졌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정유업계의 오랜 관행이던 ‘전량 구매 계약’도 별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은 정유사들이 자영 주유소에 자사 물량만 구매하도록 종용해 시장 가격을 통제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단순 ‘가격 짬짜미’를 넘어 유통 지배력 남용까지 겨냥하는 구도여서 입증에 성공할 경우 혐의 범위와 처벌 수위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 수사 배경에는 정권 차원의 엄단 의지가 깔려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의 이란 공격 직후 국내 유가가 오르자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엄단을 지시했다. 검찰은 지난 3월 23일 정유 4사와 한국석유협회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 관련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상태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만큼 수사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신병 확보를 발판으로 나머지 정유사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만나러 왔다” 초등 여학생 찾은 60대 긴급체포…법원도 재범 우려 [핫이슈]

    “만나러 왔다” 초등 여학생 찾은 60대 긴급체포…법원도 재범 우려 [핫이슈]

    제주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여학생을 찾던 60대 남성이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법원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 남성에 대해 유치장 유치를 명령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제주시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접근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학교 주변에서 B양의 이름을 부르며 “만나러 왔다”, “선물을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계자는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같은 학생에게 두 차례 접근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년 전 B양을 알게 된 뒤 이번을 포함해 두 차례에 걸쳐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시 B양과 실제로 마주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학교 앞 학생과 주변 사람들에게 B양의 이름을 부르며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올해 초 정신질환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접근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법원 “재범 우려”…유치장 유치법원은 A씨에게 스토킹처벌법상 잠정조치 4호를 명령했다. 잠정조치 4호는 스토킹 가해자를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법원은 그의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 피해 학생 보호 조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 참고인 출석 통보

    종합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 참고인 출석 통보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피의자 조사도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이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참고인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종합특검은 19일 ‘이 전 총장에게 2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특검팀에 출석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종합특검은 이날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불러 조사 중이다. 특검은 지난 15일에도 이 전 지검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종합특검팀은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디올백 수수 의혹 무혐의 처분 과정의 외압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2024년 5월 김 여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이후 돌연 검찰 고위직 인사가 단행되며 대검찰청 참모진과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격 물갈이됐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형사1부는 같은 해 10월 해당 사건들을 각각 불기소 처분했다.
  • ‘김건희 디올백’ 신고 안 한 尹… 경찰, 청탁금지법 위반 송치

    ‘김건희 디올백’ 신고 안 한 尹… 경찰, 청탁금지법 위반 송치

    경찰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2022년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감사원 등 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일정 금액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이를 관계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다만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금품 수수를 사전에 공모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는 디올 가방을 비롯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금거북이 등 각종 금품을 받고 인사·이권 청탁을 들어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에게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1심 선고는 26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尹관저 이전 부실 감사’ 감사원 간부 구속영장 기각…종합특검 수사 차질

    ‘尹관저 이전 부실 감사’ 감사원 간부 구속영장 기각…종합특검 수사 차질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에 다툼의 여지”유병호 감사위원 등 지휘부 수사 차질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관저 이전에 대해 부실하게 감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감사원 간부가 구속을 피했다.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 무마의 실체를 밝히려던 종합특검의 수사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현직 감사원 간부 손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범죄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및 이에 대한 다툼의 여지, 수사경과 등에 비추어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종합특검은 지난 16일 손씨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감사 증거 서류가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고, 그 내용이 감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는 정황 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씨는 대통령실 관저 이전 관련 감사단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관련 증거 서류를 조작하는 등 방식으로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는다. 관저 이전 논란은 공사 자격이 없는 21그램이 공사를 총괄하면서 종합건설면허가 있는 원담종합건설을 내세워 합법 외관을 만들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감사 진행 과정에서 감사원이 이러한 실체를 파악하고도 의도적으로 무마해줬다고 본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14일 감사원과 유병호 감사위원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사유로 ‘혐의 소명 자체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면서 유 위원 등 지휘부에 대한 수사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구두 선고와 달라진 판결문 논란 속 항소심서 ‘중형’

    구두 선고와 달라진 판결문 논란 속 항소심서 ‘중형’

    전세 사기 주범에 대해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2형사부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판결문에 기재된 형량과 판사가 법정에서 구두로 선고한 형량이 달라 논란이 됐던 사건으로 항소심에서 형량이 크게 늘었다. A씨는 2021∼2023년 대전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할 것처럼 속여 127명에게 약 1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공범 두 명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다가구주택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건축돼 보증금을 받더라도 돌려줄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심에서 판사가 구두로 선고한 형량과 판결문에 기재된 형량이 달라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주범인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공범들에게는 A씨보다 높은 징역 6년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그러나 판결문에는 A씨의 형량이 징역 8개월이 아닌 8년으로 기재돼 있었다. A씨 측은 “법정에서 말로 선고한 게 우선”이라며 판결문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고, 판결문이 수정되면서 1심 형량은 법정에서 선고한 징역 8개월이 됐다. 당시 재판장이 착오로 주문을 잘못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문에는 “A씨가 전세 사기 범행을 주도하며 범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는데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다”면서 “객관적인 증거가 존재하는데도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피해 복구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시했다. 항소심은 “징역 8개월은 너무 가볍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1심 형량 8년을 적용했다. 2심 재판부는 “경제적 약자인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144억원 상당을 속여 뺏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범행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했는데도, 당심에서까지 자신의 역할이 보조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공범 두 명에 대한 항소는 모두 기각했다.
  • 공정위, 배민·쿠팡이츠 3600억 자진 시정안 ‘퇴짜’

    입점 업체 갑질과 부당 광고 혐의를 받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 과징금 제재를 피하고자 자진 시정 방안을 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와 관련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의 조사 대상 기업이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로, 민·형사 사건의 ‘합의’와 유사하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배민과 쿠팡이츠의 갑질 혐의를 조사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각각 보냈다. 두 배달앱은 입점 업체를 상대로 “음식 가격, 최소 주문 금액을 경쟁사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라”고 요구한 혐의(최혜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배민은 ‘배민배달’을 우대(자사 우대)하고 배달 예상 시간을 실제보다 유리하게 표시한 혐의도 받는다. 두 기업은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각각 시정 방안을 제출했다. 배민은 3년간 3000억원, 쿠팡은 4년간 600억원 규모로 상생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공정위는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기업의 위반 행위가 다수 입점 업체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쳤고, 시정 방안이 기존 프로모션과 중복되는 등 피해를 구제하고 경쟁 질서를 회복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정위는 연내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예상 과징금 규모는 배달의민족이 2390억~5100억원, 쿠팡이 250억~4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檢 “경찰, 차가원 보완수사 부실”…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도 반려

    檢 “경찰, 차가원 보완수사 부실”…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도 반려

    경찰이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의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에 이어 경찰이 신청한 주요 사건 영장이 잇따라 검찰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수사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이시전)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재신청한 차 대표의 구속영장을 18일 반려했다. 앞선 보완수사 요구에도 불구하고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만큼 현재 상황으로는 영장 청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다툼이 있는 편취 범위의 경우 정황증거 등의 수집이 미비하고, 기망 행위와 관련해서도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해 범죄 혐의 구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수사 요구 사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서 현 단계에서는 영장 청구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한 차례 구속영장을 냈지만, 검찰이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차 대표는 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고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광수단은 일선 경찰서에서 다루기 어려운 대형이나 복잡한 사건을 다루는 조직이지만 주요 사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서울청 광수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서도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당시 영장 반려 사유도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공공범죄수사대도 약 10개월째 사건을 진행하면서 ‘늑장 수사’ 비판이 일고 있다. 차 대표 측은 검찰의 영장 반려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차 대표를 대리하는 현동엽 법무법인 화금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공익의 대변자로서 검찰이 적확한 판단을 해 주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단독] 여직원 옷속 손 넣었는데… ‘성추행’ 아니라는 경북우정청

    [단독] 여직원 옷속 손 넣었는데… ‘성추행’ 아니라는 경북우정청

    경북의 한 우체국에서 청각장애인 직원이 상급자로부터 반복적인 신체 접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상급기관인 경북지방우정청은 이를 성희롱·성폭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상급자를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징역형을 구형했다. 국가기관의 성비위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청각장애인 9급 공무원 A씨를 세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7급 공무원 B씨를 기소했다. B씨는 2024년 6월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A씨에게 “옷깃을 정리해주겠다”고 말한 뒤 상의 뒤쪽 안으로 손을 넣어 목덜미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에는 A씨가 착용한 넥쿨러(목에 거는 냉방용품)를 3회 주무르며 목 부위를 접촉하고, 팔짱을 끼고 있던 A씨의 팔꿈치를 갑자기 잡아당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도 별다른 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2024년 10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해당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A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법정형이 더 무거운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며 “피해자가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신체 접촉은 성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피해 신고 이후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졌다. 해당 우체국의 성 고충 상담원을 겸한 인사 담당자는 다른 직원들에게 “A씨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는 해당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와 성희롱·2차 가해 예방교육 이수를 권고했다. 민고은 법률사무소 진서 변호사는 “강제추행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임에도 기관 내부 고충처리 절차에서 성희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면 해당 절차가 적정하게 운영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인천서 발견된 ‘잘린 사람 다리’, 수술실 없는 요양병원서 버렸다

    인천서 발견된 ‘잘린 사람 다리’, 수술실 없는 요양병원서 버렸다

    인천 송도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한 요양병원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이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한 뒤 일반폐기물로 배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불법 수술 여부 및 의료폐기물 처리 경위를 확인하는 쪽으로 수사를 선회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와 인천 중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80대 여성 A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A씨 다리가 운반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리는 지난 10일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붕대에 감긴 채 발견됐다. 국과수 감정 끝에 경찰은 신체 주인이 발 크기 210㎜, 키 161~165㎝의 성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64명 규모 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살인, 시신 훼손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접한 병원 측이 전날 경찰에 자신들이 잘못 배출한 의료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6월 입원한 A씨는 다리에 괴사가 진행돼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청소 직원이 절단된 다리를 석고 붕대(깁스) 용품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절단 수술은 반드시 수술실·마취과·외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이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 보관하고 허가받은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 병원은 신경외과, 외과, 한방과 의료진만 있을 뿐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의료진이 다리 절단 과정에서 의료법을 준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 檢 “경찰, 차가원 보완수사 부실”…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도 반려

    檢 “경찰, 차가원 보완수사 부실”…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도 반려

    경찰이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의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에 이어 경찰이 신청한 주요 사건 영장이 잇따라 검찰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수사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 이시전)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재신청한 차 대표의 구속영장을 18일 반려했다. 앞선 보완수사 요구에도 불구하고 요구 사항이 이행되지 않은 만큼 현재 상황으로는 영장 청구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다툼이 있는 편취 범위의 경우 정황증거 등의 수집이 미비하고, 기망 행위와 관련해서도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해 범죄 혐의 구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수사 요구 사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서 현 단계에서는 영장 청구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한 차례 구속영장을 냈지만, 검찰이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차 대표는 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활용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한 뒤, 242억원의 선급금을 받고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광수단은 일선 경찰서에서 다루기 어려운 대형이나 복잡한 사건을 다루는 조직이지만 주요 사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서울청 광수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해서도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당시 영장 반려 사유도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공공범죄수사대도 약 10개월째 사건을 진행하면서 ‘늑장 수사’ 비판이 일고 있다. 차 대표 측은 검찰의 영장 반려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차 대표를 대리하는 현동엽 법무법인 화금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공익의 대변자로서 검찰이 적확한 판단을 해 주신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인천 재활용장 ‘잘린 사람 다리’, 요양병원 80대 환자 DNA 일치

    인천 재활용장 ‘잘린 사람 다리’, 요양병원 80대 환자 DNA 일치

    인천 송도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한 요양병원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이 환자의 다리 절단 수술을 한 뒤 일반폐기물로 배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불법 수술 여부 및 의료폐기물 처리 경위를 확인하는 쪽으로 수사를 선회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와 인천 중구의 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80대 여성 A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A씨 다리가 운반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리는 지난 10일 재활용품 선별 작업 중 붕대에 감긴 채 발견됐다. 국과수 감정 끝에 경찰은 신체 주인이 발 크기 210㎜, 키 161~165㎝의 성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64명 규모 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살인, 시신 훼손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접한 병원 측이 전날 경찰에 자신들이 잘못 배출한 의료폐기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은 곧바로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 6월 입원한 A씨는 다리에 괴사가 진행돼 절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청소 직원이 절단된 다리를 석고 붕대(깁스) 용품으로 착각해 재활용 쓰레기로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절단 수술은 반드시 수술실·마취과·외과 전문의를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 또한 의료폐기물은 의료기관이 전용 용기를 이용해 분리 보관하고 허가받은 처리업체에 맡겨 소각해야 한다. 그러나 이 병원은 신경외과, 외과, 한방과 의료진만 있을 뿐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의료진이 다리 절단 과정에서 의료법을 준수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또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 정교유착 신천지 2인자 구속… 수사 칼끝은 ‘정점’ 이만희로

    정교유착 신천지 2인자 구속… 수사 칼끝은 ‘정점’ 이만희로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로 신천지 2인자였던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와 간부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1월 6일 수사 개시 이후 5개월여 만의 첫 신병 확보다. 합수본이 신천지 실세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고 전 총무와 요한지파·시몬지파 전 총무 등 3명의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 전 총무 등은 2021~2024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신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의 이름으로 신도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에 따라 5만명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남은 수사의 칼끝이 이 총회장을 향하면서 조만간 합수본이 이 총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합수본은 신천지 전직 교인들을 조사해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이 ‘이 총회장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합수본은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 총회장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합수본은 고 전 총무의 교단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교단 재정을 관리하며 이 총회장의 법무 비용과 홍보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서 113억원 이상을 거둔 뒤 일부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에는 횡령 관련 범죄사실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재활용장 ‘절단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요양병원 환자와 DNA 일치

    재활용장 ‘절단된 사람 다리’ 주인 찾았다…요양병원 환자와 DNA 일치

    인천의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돼 경찰 수사가 진행됐던 신체 일부가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던 80대 여성 환자의 다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0일 발견된 왼쪽 다리의 유전자(DNA)가 인천 한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80대 여성 A씨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해당 병원에서 절단된 A씨의 다리가 폐기 과정에서 일반 폐기물과 섞여 재활용품 처리시설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요양병원 측은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전날 오후 경찰에 A씨 다리가 잘못 배출된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은 혈류가 끊겨 괴사한 환자의 다리를 절단한 뒤 규정에 따라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에 담았으나, 청소 직원이 석고 붕대(깁스) 관련 폐기물로 오인해 일반 폐기물로 잘못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측이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확인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의료진이 다리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관련 의료법을 준수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요양병원은 신경외과와 외과, 한방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지만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재활용품 선별 작업 도중 붕대에 감긴 사람의 왼쪽 다리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신체 일부가 키 161∼165㎝ 성인의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발견 초기에는 다리 길이와 발 크기 등을 근거로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린 데 이어 사건 해결 단서가 나오지 않자 지난 1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38명을 추가 투입해 유입 경로를 추적했다.
  • 정교유착 신천지 2인자 구속… 수사 칼끝 ‘정점’ 이만희로

    정교유착 신천지 2인자 구속… 수사 칼끝 ‘정점’ 이만희로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로 신천지 2인자였던 고동안 전 신천지 총무와 간부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1월 6일 수사 개시 이후 5개월여 만의 첫 신병 확보다. 합수본이 신천지 실세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하면서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고 전 총무와 요한지파·시몬지파 전 총무 등 3명의 정당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고 전 총무 등은 2021~2024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다. 신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의 이름으로 신도의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다. 이에 따라 5만명 넘는 신도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게 합수본의 판단이다. 남은 수사의 칼끝이 이 총회장을 향하면서 조만간 합수본이 이 총회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합수본은 신천지 전직 교인들을 조사해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이 ‘이 총회장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합수본은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 총회장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합수본은 고 전 총무의 교단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교단 재정을 관리하며 이 총회장의 법무 비용과 홍보비 명목으로 신도들에게서 113억원 이상을 거둔 뒤 일부를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구속영장에는 횡령 관련 범죄사실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여직원 옷에 손 넣었는데, 우정청 “성추행 아냐”… 정부기관 대응 논란

    [단독]여직원 옷에 손 넣었는데, 우정청 “성추행 아냐”… 정부기관 대응 논란

    경북의 한 우체국에서 청각장애인 직원이 상급자로부터 반복적인 신체 접촉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상급기관인 경북지방우정청은 이를 성희롱·성폭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상급자를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기고 징역형을 구형했다. 국가기관의 성비위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청각장애인 9급 공무원 A씨를 세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7급 공무원 B씨를 기소했다. B씨는 2024년 6월 우체국 앞 횡단보도에서 A씨에게 “옷깃을 정리해주겠다”고 말한 뒤 상의 뒤쪽 안으로 손을 넣어 목덜미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에는 A씨가 착용한 넥쿨러(목에 거는 냉방용품)를 3회 주무르며 목 부위를 접촉하고, 팔짱을 끼고 있던 A씨의 팔꿈치를 갑자기 잡아당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도 별다른 보호 조치를 받지 못했다. 경북지방우정청은 2024년 10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해당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이후 A씨는 경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B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사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법정형이 더 무거운 장애인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다”며 “피해자가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해당 신체 접촉은 성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피해 신고 이후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졌다. 해당 우체국의 성 고충 상담원을 겸한 인사 담당자는 다른 직원들에게 “A씨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혁신처는 해당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인사 담당자에 대한 징계와 성희롱·2차 가해 예방교육 이수를 권고했다. 민고은 법률사무소 진서 변호사는 “강제추행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은 사안임에도 기관 내부 고충처리 절차에서 성희롱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면 해당 절차가 적정하게 운영됐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이혼한 줄 알고 동거했는데 거실에 남편이…여친 남편에 흉기 휘두른 20대 ‘징역 4년’

    이혼한 줄 알고 동거했는데 거실에 남편이…여친 남편에 흉기 휘두른 20대 ‘징역 4년’

    이혼한 줄 알고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도정원)는 이혼녀인 줄 알고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의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대구 달서구에 있는 여자친구 B(21)씨 주거지 거실에 있던 피해자 C(26)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오른팔 신경이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B씨는 남편 C씨와 혼인 관계를 유지한 채 별거 생활을 이어오던 중 피고인 A씨를 만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가 이혼한 것으로 알고 C씨가 없는 집에서 10개월가량 함께 생활해 왔다. 범행 당일 A씨는 외도를 의심해 B씨와 다툰 뒤 경찰 신고로 분리 조처됐으며, 이후 주거지로 다시 돌아왔을 때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C씨를 발견하고 관계를 추궁하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뒤 119 등에 직접 신고했고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테러’…전자발찌 훼손 조두순에 ‘징역 8개월’ 실형[주간 사건일지]

    중국인 남성, ·인천공항 여직원 휴게실 무단침입 ‘배변 테러’…전자발찌 훼손 조두순에 ‘징역 8개월’ 실형[주간 사건일지]

    중국 국적의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천공항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침입해 배변을 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러 차례 무단 외출을 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조두순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스타벅스 코리아 전체 직원이 역사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받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인천공항 여직원휴게실 배변 흔적…CCTV 보니 중국인 남성 소행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인천국제공항 내 보안 구역인 여직원 휴게실에 무단 침입해 배변 흔적을 남겨 논란이다. 지난 15일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층 입국장에 있는 출입국심사관 여직원 휴게실 세면실에서 배변 흔적이 발견됐다. 해당 사실은 다음날인 5일 휴게실을 이용한 직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사건이 발생한 휴게실은 일반인이나 입국객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으로 출입국심사관이 사용하는 보안 구역이다. 이에 인천공항 보안 기관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입국 절차를 밟던 중국 국적 남성 관광객이 해당 공간에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경범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발찌 훼손’ 조두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 외출 제한 명령을 무시한 채 주거지를 벗어나고 전자발찌를 훼손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항소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부장 신현일)는 지난 17일 조두순의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두순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판결 이후 사정 변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두순은 지난해 3월 말부터 같은 해 6월 초까지 경기 안산시 다가구주택 내 자신의 거주지를 벗어나 ‘하교 시간대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 4차례 무단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외출 제한 시간은 등·하교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오후 3~6시, 야간 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인데 이를 어긴 것이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300억 사기 혐의 차가원 “경찰 수사로 인권침해” 인권위 진정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차 대표 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 2명을 대상으로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지난달 진행된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차 대표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와 공정한 수사를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주장이다. 진정서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상담·조언을 반복적으로 제지했고, 변호인을 퇴장시키겠다고 경고하며 변호인 조력권을 침해했다고 한다. 수사관들이 변호인에게 “조사 과정에 끼지 말라”, “변호사와 상의해서 대답하면 우편조사와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게 차 대표 측의 주장이다. 차 대표 측은 “수사기관이 예단을 갖고 유리한 진술과 사건의 실무적 맥락을 의도적으로 누락·축소했다”며 “정당한 방어권 행사까지도 ‘소란’ 내지는 ‘조사 방해’로 기재했다”고 했다. 차 대표는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 사업 등을 명목으로 관련 업계 회사들에 동업을 제안한 뒤 거액의 선수금을 받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서울청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스타벅스, 22일 영업 종료 후 전 직원 역사교육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 당일인 22일 오후 전국 매장의 영업을 조기에 종료하고 당일 출근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휴무인 직원은 이후 개별적으로 영상 교육을 시청하도록 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이 역사 인식 교육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포함된다. 정 회장이 지난달 26일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과 관련,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리며 여러분들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달 18일에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켰다. 논란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각계에서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확산했다.
  • “테러로 의식 잃었다”던 정이한…음료 투척범은 지인이었다

    “테러로 의식 잃었다”던 정이한…음료 투척범은 지인이었다

    6·3 지방선거 당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이한 전 후보의 ‘음료 투척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음료를 던진 남성이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던 헬스트레이너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경찰과 정 전 후보 주변인 등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정 전 후보와 음료를 투척한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부산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겸 관장으로 일했던 인물로, 정 전 후보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통화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사건 전 어떤 관계였는지와 음료 투척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근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사고 당시 정 전 후보의 상태와 캠프의 대응 과정, 사건 이후 언론 대응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 측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음료를 맞고 넘어져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당시 캠프는 정 전 후보가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으며 “독극물 테러일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전후 정황을 토대로 자작극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 전 후보가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은 경위와 관련해 의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고발장도 접수됐다. 경찰은 해당 고발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였기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고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최고 강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는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기 전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지방선거 직후 SNS를 통해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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