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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넋 기리며

    세종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넋 기리며

    위령제 열고 희생자·유가족 아픔 위로 세종시는 7일 산울동 공원 예정지에서 (사)세종민예총 주관으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한국전쟁 중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에서는 1950년 7월 연기군 남면 고정리 은고개 일원에서 주민 150여 명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보도연맹 희생 사건이 발생했다. 연기군 서면 월하리 미 지상군 피해 사건, 조치원읍 서창리 부역 혐의 피해 사건 등 한국전쟁 전후로 민간인이 희생된 가슴 아픈 역사가 남아 있다. 행사는 희생자 유가족,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초헌, 독축, 아헌, 종헌,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한국전쟁 중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지역사회가 함께 이어가야 할 책무”라며 “시민들과 함께 평화와 인권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변진섭이 친 골프공에 황영조 뇌진탕…CT 정상인데도 위험했던 이유

    변진섭이 친 골프공에 황영조 뇌진탕…CT 정상인데도 위험했던 이유

    가수 변진섭이 과거 자신이 친 골프공에 전 마라톤 국가대표 황영조가 맞아 의식을 잃었던 사고를 회상하면서 골프장 안전사고와 뇌진탕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변진섭은 지난 4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1990년대 골프를 처음 배우던 시절 황영조와 라운드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변진섭은 “공을 치려는데 앞에 황영조가 있었다. 비키라고 했는데 ‘괜찮다, 피하면 된다’고 해서 쳤는데 결국 맞았다”며 “너무 크게 다쳐 업고 뛰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황영조는 “안경테에 골프공이 맞으면서 순간 뇌진탕이 왔다. 의식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피가 나고 있었다”며 “50바늘이나 꿰맸다”고 전했다. CT·MRI 정상이어도 후유증 남을 수 있어 뇌진탕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손상되는 외상성 뇌손상이다.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CT나 MRI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의식 소실이나 기억력 저하, 두통, 어지럼증, 구토, 집중력 저하 등이 수 시간에서 수일 뒤 나타날 수 있어 증상이 가볍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뒤 ▲잠시라도 의식을 잃었거나 ▲반복적인 구토 ▲심한 두통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시야 이상이나 동공 크기 변화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실이나 신경외과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초기 검사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두통이나 어지럼증,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 기억력 저하 등이 지속되면 ‘뇌진탕 후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어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 “볼!” 경고 없이 쳤다면 법적 책임 커질 수도 골프장에서는 안전 의무도 중요하다. 실제로 2023년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소개한 판례에서는 전방에 사람이 있는데도 “볼(Ball)!” 등 경고 없이 스윙해 동반자에게 뇌진탕을 입힌 사고에서 법원이 가해자의 책임을 80%로 인정했다. 당시 피해자는 골프공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법원은 골프공을 치기 전 전방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 상황에서는 반드시 경고해야 할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가해자는 민사상 손해배상뿐 아니라 과실치상 혐의로 벌금형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골프공은 시속 150~250㎞ 이상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많아 작은 공이라도 머리나 얼굴을 맞으면 뇌진탕은 물론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 등 중증 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골프장에서 타구 사고가 발생했다면 경기를 즉시 중단하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한편, 사고 경위를 골프장 측에 알리고 CCTV나 동반자 진술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두는 것이 향후 보험 및 손해배상 절차에도 도움이 된다.
  • 길 가던 여성만 골라 이유 없이 폭행한 60대…징역 3년

    길 가던 여성만 골라 이유 없이 폭행한 60대…징역 3년

    거리에서 여성만을 골라 폭력을 일삼은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폭행재범) 등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13일 오후 7시 17분쯤 별다른 이유 없이 길을 가던 B(여·49)씨를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그는 40대 여성 행인을 폭행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거나 찜질방에서 문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조사 결과 오랜 기간 정신 질환을 앓던 A씨는 유독 여성만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각종 폭력 범죄로 10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누범기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심신미약에 이를 정도로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과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정황도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서울 강동구서 30대 남성이 귀가하던 여성 성폭행 시도…구속송치

    서울 강동구서 30대 남성이 귀가하던 여성 성폭행 시도…구속송치

    서울 강동구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귀가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30대 남성을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 20분쯤 강동구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강간미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주한 A씨를 추적해 긴급 체포했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경찰, ‘여고생 살해’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혐의’…수사팀장 구속영장 신청

    경찰, ‘여고생 살해’ 장윤기 사건 ‘증거인멸 혐의’…수사팀장 구속영장 신청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23)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부실 수사·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초기 수사를 지휘했던 담당 수사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의 전격적인 강제수사 착수에 이어 경찰 특별수사팀도 신병 확보에 나서며 전방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특별수사팀)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광주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 박모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관련 혐의를 포착하고 박 경감을 긴급체포했다. 박 경감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가 긴급체포된 직후 초동 수사를 맡으면서, 장윤기의 차량(SUV) 내부에서 발견된 공업용 묶음 끈(케이블타이)을 압수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케이블타이는 강간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물이다. 특히 박 경감은 동료 경찰관이 범행 차량 내부를 채증해 촬영해 둔 블랙박스 및 관련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는다. 삭제됐던 채증 영상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수사팀은 피해자의 혈흔이 남아 있는 범행 차량을 압수하지 않고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돌려줬다. 또 자취방 주소와 출입문 비밀번호를 넘겨주는 등 조직적으로 수사 기밀을 누설하고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가 적시됐다. 장윤기의 부친은 돌려받은 차량을 보름간 운행하고, 장윤기 주거지 내에 있던 리얼돌 등을 해체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증거인멸 등 관련 혐의와 유착 경위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한 점의 국민적 의혹도 남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검도 경찰의 자체 수사와는 별개로 이날 오전 광산경찰서와 피의자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검·경이 동시에 수사팀 비위 의혹 규명에 사활을 걸고 있다.
  • ‘피습 자작극’ 의혹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 구속영장 청구

    ‘피습 자작극’ 의혹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 구속영장 청구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중 ‘음료컵 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자작극을 벌인 것으로 의심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7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정 전 후보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지난 1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신청 사유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다. 검찰은 이틀 뒤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으며, 부산지법은 8일 오후 2시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정 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유세하던 중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의 운전자 A씨가 던진 음료컵에 맞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 전 후보 캠프는 그가 음료컵을 피하려다 넘어지는 바람에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진탕,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정 전 후보와 A씨의 관계 등을 수사해 왔다. 경찰은 헬스 트레이너인 A씨와 정 전 후보가 이전부터 알던 사이이며, 음료컵 투척 사건 이전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설립한 부산진구 B병원의 의료법 위반, 선거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정 전 후보는 음료컵 투척 사건 당시 현장에서 12㎞ 떨어진 B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에는 그의 뇌진탕, 근좌상 진단 주장이 실제 의료기록과 일치하는지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 ‘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부실수사 의혹…경찰, 수사팀장 구속영장 신청

    ‘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부실수사 의혹…경찰, 수사팀장 구속영장 신청

    경찰 특별수사팀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사건을 맡은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광주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체포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5일 사건 발생 직후 장윤기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었던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케이블타이는 장윤기에게 최소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강간살인죄를 입증할 핵심 단서로 꼽힌다. 특별수사팀은 A씨가 어떤 경위로 이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는지, 그 과정에 다른 인물이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장윤기의 부친이 광주 지역 현직 경찰이라는 점에서 그와 A씨를 비롯한 수사팀 사이에 유착이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증거 인멸 등 관련 혐의와 그 경위를 상세히 밝히기 위해 관련자 전반에 대해 폭넓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프로팀 콜업 1억, 이적은 6000만 원” 노동일 광주FC 대표…배임수재 미수 피의자 소환 조사

    “프로팀 콜업 1억, 이적은 6000만 원” 노동일 광주FC 대표…배임수재 미수 피의자 소환 조사

    시민구단 광주FC가 유소년 선수의 프로 입단(콜업)과 타 구단 이적을 대가로 학부모에게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100억원 안팎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 구단에서 이른바 ‘입단 장사’ 의혹이 불거지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초 노 대표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을 배임수재 미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노 대표는 구단 스카우터 등 실무진이 학부모 측에 “유소년 발전기금 명목으로 1억원을 내면 프로팀으로 콜업할 수 있다”라거나 “타 구단으로 이적하려면 훈련보상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내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요구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하고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의혹을 제기한 피해 학부모 측은 금품 요구 과정에서 분할 납부를 요청했으나 구단 측으로부터 거절당했으며, 구단 공식 계좌가 아닌 ‘광주FC유소년재단’ 법인 계좌로 입금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소년재단은 지난해 설립인가를 거쳐 공익법인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노 대표가 재단 이사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구조다. 경찰은 노 대표가 스카우터의 이러한 금품 요구 정황을 사전에 보고받고도 묵인했거나 조직적으로 공조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 대표를 포함한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라며 “현재 추가적인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 대표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구단 스카우터가 유소년 발전기금을 확보해 오면 프로 콜업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는 아이디어를 보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 돈 관계에 강요나 강제성이 들어가면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며 명확히 만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애월 유명 아파트’ 투자사기 의혹… ‘미분양 우선분양권’ 미끼로 20억원 편취

    ‘애월 유명 아파트’ 투자사기 의혹… ‘미분양 우선분양권’ 미끼로 20억원 편취

    제주 애월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애월(현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제주)’ 개발사업과 관련해 투자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도에 피해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들은 시행사 관계자들이 사업권을 넘긴 뒤에도 ‘미분양 우선분양권’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집했다며 사기와 유사수신 의혹을 제기했다.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애월 관련 범죄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에 대해 제주도가 행정적 책임을 갖고 피해 회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제주도청을 찾아 위성곤 제주도지사 비서실에 피해 회복을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대책위는 현재 가입 피해자가 24명이며, 확인된 피해액만 약 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2021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민간 개발사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당시 지역주택조합과 업무대행사였던 A산업개발이 기존 조합원 34명을 상대로 “향후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면 최우선 분양권을 제공하겠다”며 재투자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민간 개발 전환을 위해 반환받은 청약보증금 6500만원씩을 다시 투자했고, 모집된 금액은 모두 22억여원에 달한 것으로 대책위는 주장했다. 하지만 대책위는 투자 모집이 이뤄질 당시 이미 사업권은 다른 시행사인 B산업개발로 양도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책위 관계자는 “2021년 2월 4일 사업권이 양도된 이후에는 기존 업무대행사가 사업과 관련한 아무런 권한이 없었다”며 “그럼에도 사업권 이전 사실을 알지 못하는 조합원들에게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분양이 발생하면 우선 분양권을 주겠다는 조건 자체도 애초 실현 가능성이 없는 약속이었다”며 “사업권도 없고 분양권을 줄 권한도 없는 상태에서 투자를 받은 것은 기망행위이자 사기, 유사수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른바 ‘2차 투자’ 의혹도 제기했다. 피해자 측은 “1차 투자 당시 원금과 일부 수익금을 지급해 신뢰를 형성한 뒤 다시 같은 투자자들을 상대로 재투자를 유도했다”며 “24명이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9억원까지 추가 투자했지만 대부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분양대행사와 광고업체 등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공사대금과 보증금 미지급, 일부 전세보증금 피해까지 포함하면 피해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 역시 사실상 멈춘 상태라고 했다. 대책위는 “분양은 극히 일부에 그쳤고 단지는 공매 절차까지 진행됐다가 유찰 끝에 중단됐다”며 “PF 대출도 상환되지 않아 대주단이 재공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 김창기 대표는 2021년 시행사 법무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문제를 확인한 뒤 피해금 반환을 회사 측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한 이후 회사를 떠나게 됐고, 이후 각종 민·형사 소송과 협박, 보복을 겪었다”며 “사건을 덮으면 피해만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 검찰과 금융기관 등에 공익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시행사 대표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피해자 측은 관련 사건 3건을 병합돼 오는 8~9월 1차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제주도의 역할도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세금과 기부채납 등을 받은 만큼 피해 도민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법률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제기된 투자 사기와 유사수신 등의 의혹은 피해자 측의 주장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법적 책임은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과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공사인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 진흥기업 역시 공사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시행사와 대주단을 상대로 355억 규모의 손해배상 및 부당이익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식품·제지·철강 원재료 ‘전분당’ 장기간 가격 담합… 역대 최대 과징금 7476억 부과

    식품·제지·철강 원재료 ‘전분당’ 장기간 가격 담합… 역대 최대 과징금 7476억 부과

    식품·제지·철강 등 제조업 분야에서 원재료로 사용되는 전분·전분당 제조·판매업체들이 7년 5개월에 걸쳐 가격을 담합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7476억원을 부과받았다. 담합 사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다. 공정위는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 등 4개 업체가 식품업체, 제지사, 철강사 등 사업자 간 거래(B2B)에 적용되는 전분·전분당 가격의 인상·인하에 합의하고 실행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747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B2B 전분당 시장에서 전분 95.7%, 전분당 86.4%의 점유율을 가진 4개 업체는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판매가격의 인상·인하 폭과 시기 등을 합의하고 실행했다. 전분·전분당의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인상되는 시기에는 원가 상승분을 신속히 거래 상대방에게 전가하기 위해 판매 가격 인상을 8차례 합의·실행했다. 특히 2022년 11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자 담합을 시작했던 2018년 5월에 비해 판매 가격을 최대 73% 인상했다. 반면 옥수수 가격이 인하되는 시기에는 거래처의 가격 인하 요구에 대응해 인하 폭을 최소화하고 인하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로 5차례 합의·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대형 실수요처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하하고, 소규모 실수요처, 대리점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판매가격을 유지했다. 업체들은 가격 변경 시 거래처의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변경의 폭과 시기뿐만 아니라 가격 변경의 근거와 공문 발송 시기 등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업체들은 전분당 품목별 목표 가격을 합의한 뒤 업체별로 그보다 높은 금액을 순차적으로 거래처에 통보함으로써 거래처가 목표 가격을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4개 업체에 과징금과 함께 법 위반행위 금지명령, 독자적 가격 재결정 명령 등 시정명령도 부과했다. 가격 재결정 명령은 해당 업체들이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분당 제품에 대해 담합 전 경쟁을 회복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독자적으로 재결정하고 향후 3년간 반기마다 변경 내역을 보고하도록 하는 조치다. 2006년 4월과 지난 5월 밀가루 담합 건, 지난 4월 인쇄용지 담합 건에 이어 네 번째로 부과된 것이다. 공정위는 “최근 공정위에서 조치한 제당사, 제분사, 제지사 등의 담합 사건에 이어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높은 식료품 등의 가격을 안정시키고 독과점 사업자들의 담합을 통한 부당한 가격 인상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 사무처는 대상, 사조CPK, 삼양사, CJ제일제당이 전분당 입찰 담합을 하고 대상, 사조CPK, 삼양사는 전분당 부산물 가격 담합을 한 혐의에 대해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격)를 위원회에 제출하고 이날 4개 업체에 송부함으로써 심의 절차가 개시됐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할 예정이다.
  • 검찰,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부친·경찰 유착 의혹 강제수사 착수…광산서 압수수색

    검찰,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부친·경찰 유착 의혹 강제수사 착수…광산서 압수수색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23)의 부친과 담당 수사팀 간의 유착·비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찰관 비위 사건의 직접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그동안 제기됐던 조직적 증거인멸과 부실 수사 의혹의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광주지검은 7일 장윤기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수사팀 소속 관련 경찰관들의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입건된 경찰관들은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 등을 입증할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 리얼돌, 범행 차량(SUV) 등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주요 증거를 고의로 방치하거나 인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수사기밀이 줄줄이 유출된 정황도 포착됐다. 수사팀이 전남 광주 지역의 현직 경찰관(경감)인 장씨의 아버지에게 압수물 내역은 물론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청구 내용 등 민감한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누설했다는 의혹이다. 앞서 경찰청 감찰을 바탕으로 광주경찰청이 전담 수사팀을 꾸려 자체 수사에 나섰으나, 광주청 역시 감찰 대상에 포함되면서 ‘셀프 수사’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의 자체 비위 수사와는 별개로 전격적인 직접 수사 전환과 함께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정보 제공 경위와 증거인멸 과정 전반에 대해 추가 범죄 성립 여부를 철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檢, ‘여고생 살인’ 장윤기 증거 은폐 의혹 광주 광산경찰 압수수색

    檢, ‘여고생 살인’ 장윤기 증거 은폐 의혹 광주 광산경찰 압수수색

    검찰은 ‘광주 여고생 살인’ 피의자인 장윤기의 아버지와 경찰 간 유착 정황을 찾기 위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광주지검은 7일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과 관련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등 혐의로 광산경찰서와 주요 피의자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전담팀을 편성, 전날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해당 팀장은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에게 압수수색·구속영장 내용 등 수사 상황을 누설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내부에서 범행에 사용했던 케이블타이(공업용 묶음 끈)를 압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장윤기는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 2점을 준비했는데, 케이블타이는 피해자 납치 때 사용하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장윤기에게 살인 등 혐의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그가 피해자를 납치 성폭행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 [단독] “보완수사권 없이 성범죄 피해자 보호할 수 있나”…일선 검사, 형소법 개정안 비판

    [단독] “보완수사권 없이 성범죄 피해자 보호할 수 있나”…일선 검사, 형소법 개정안 비판

    여권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성범죄 사건을 전담하는 일선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호중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는 지난 3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보완수사권 없이 성범죄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검사는 “성범죄 사건 대부분은 혐의를 입증할 직접적인 물적 증거가 없으니 당사자들 진술을 비교 분석하며 신빙성을 검토하고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진술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의문점이 발생하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기보다는 당사자를 소환해 직접 진술을 듣고 사건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재조사의 한계를 이유로 들었다. 김 검사는 “경찰은 직접 공소유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법정에서 발생하는 쟁점이 무엇인지, 법정에서 피해자 진술이 어떻게 흔들리는지 모른다”며 “피해자에게 얼마나 구체적으로 사건에 대해 질문해야 하는지, 얼마나 구체적으로 답변을 이끌어내야 하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직접 보완수사로 무고한 피의자를 석방한 사례도 소개했다. 김 검사는 구속 송치된 강간미수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하던 중 의문점이 생기자 피해자 추가 조사, 피의자 휴대전화 대화내역 분석, 현장 CCTV 압수 등 보완수사를 직접 진행했다. 그 결과 피해자가 영업상 불법행위를 숨기기 위해 경찰에 “CCTV에 녹화 기능이 없다”고 거짓말한 사실이 확인됐고, 사건은 강간미수가 아니라 비용 정산 과정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검사는 피의자를 구속취소로 석방하고 강간미수 혐의를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직접 보완수사권 없이 기록 내용만 보고 피의자의 무고함을 밝힐 수 있었겠느냐”며 “경찰이 허위로 수사했을 경우 보완수사권 없는 검사가 경찰의 허위수사를 알아챌 방법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없어진다면 억울한 피의자,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에는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당내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보완수사권 폐지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 임신한 선생님 배 발로 걷어찬 학생…“그걸 못 피해?” 해고당했다

    임신한 선생님 배 발로 걷어찬 학생…“그걸 못 피해?” 해고당했다

    미국의 한 학교에서 임신 중인 특수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한 뒤, 오히려 학교 측으로부터 책임을 전가받고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의 한 학교에서 특수교사로 근무하던 로렌 비탈레(31)씨는 뉴욕주 맨해튼 최고법원에 뉴욕시 교육청과 학교 교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및 복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 1월 당시 임신 6개월이었던 비탈레씨는 특수 교육이 필요한 유치원 과정의 한 특수아동으로부터 얼굴에 침을 맞고 복부를 심하게 걷어차이는 폭행을 당했다. 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이전 학교에서도 교사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는 등 위험 성향이 기록된 상태였으나, 학교 측은 비탈레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학급에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직후 비탈레씨는 산부인과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출혈과 자궁 수축, 태동 감소, 고혈압 등의 증세로 치료받았다. 다행히 약 두 달 전 무사히 딸을 출산했으나, 사건 직후 교장과 학교 측의 대응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학교 측이 피해자인 나를 보호하기는커녕 ‘임산부라면서 왜 발로 차는 것을 피하지 못했느냐’며 오히려 내 책임으로 몰아갔다”며 “내가 영화 속 주인공도 아니고 어떻게 총알을 피하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소송에 따르면 비탈레씨를 향한 학교 측의 갑질과 보복성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23년 채용 면접 당시 교장으로부터 “조만간 임신할 계획이 있느냐”는 차별성 질문을 받았다. 또한 2024년 초에는 다른 폭력 학생 배치에 대해 교원노조에 고충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교장으로부터 ‘고발자’로 낙인찍혀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신 사실을 학교 측에 알린 직후부터 교장이 직접 찾아와 비탈레씨를 지켜보는 등 지속적인 감시와 괴롭힘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 1월 폭행 사건이 발생한 이후 비탈레씨의 산재 신청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가 학생에게 체벌을 가했다는 허위 혐의를 씌워 급여를 삭감했다. 결국 비탈레씨가 이에 반발해 노조에 고충을 토로하자, 학교 측은 그가 정년 보장 자격을 취득하기 직전인 지난 4월 전격 해고 통보를 내렸다. 현재 무직 상태로 신생아를 돌보고 있는 비탈레씨는 “내 삶에서 가장 힘든 경험이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복직해 제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 술자리 비극…집에서 술 마시다 흉기 휘둘러 친구 살해, 20대 구속

    술자리 비극…집에서 술 마시다 흉기 휘둘러 친구 살해, 20대 구속

    경북 경산경찰서는 7일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20대)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친구 B(20대)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이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B씨는 병원에 이송되지 못한 채 집안에서 끝내 사망했다. A씨는 범행 직전 B씨 등 친구들과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안에는 그와 B씨 외에도 또 다른 친구 1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뒤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연인에게 성폭행과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의 주장을 ‘정상적인 남녀 관계’로 축소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 피해자 오드리 우베다와 두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총 6만 유로(약 1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소는 우베다와 두 자녀에게 정신적 피해 배상금으로 각각 1만 5000유로(약 2600만원)를 지급하고, 소송 비용 1만 5000유로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당사자들은 판결 선고 후 3개월 안에 상급심 격인 대재판부 회부를 요청할 수 있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다. 프랑스 국적자인 우베다는 이탈리아에서 함께 살던 전 동거인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자신과 두 자녀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했다며 2021년 4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 동거인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다른 여성 살해 사건처럼 자신도 신문에 실리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듬달 우베다와 두 자녀를 보호시설로 옮겼다. 그러나 전 동거인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했다. “여성이 거부해도 계속 성관계 요구하는 건 정상?”사건을 맡은 검사는 2021년 11월 법원에 수사 종결을 요청했다. 남성이 우베다의 거부 의사를 제대로 인식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특히 검사는 일상에 지친 여성이 남성의 성적 접근에 보이는 거부 의사를 ‘최소한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이를 계속 설득하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흉기를 목에 댔다는 주장도 ‘나쁜 농담’으로 치부했다. 법원은 우베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검사의 수사 종결 요청을 기각하고 추가 수사를 명령했다. 전 동거인은 2024년 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유럽인권재판소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첫 공판이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검사의 표현에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담겼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당국은 피해자와 자녀들을 보호시설에 장기간 머물게 하면서도 기존 주택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프랑스로 이주시키는 방안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두 자녀는 약 15㎡ 크기의 방에서 지내며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을 받았다. 재판소는 이탈리아가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대우를 금지한 유럽인권협약 제3조와 사생활 및 가족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규정한 제8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도 “75차례 거부했지만 무죄”한국에서도 피해자의 동의 여부보다 저항의 정도를 더 중시한 성폭력 판결이 최근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내 여성·법률단체들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2022년 오랜 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적 행위를 당하면서 75차례 넘게 “그만해”, “안 돼”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법원이 성관계 동의 여부보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했는지를 따진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재판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이른바 ‘최협의설’에 따른 판결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 “버려진 주사기 속 프로포폴 셀프 투약”…출근 첫날 체포된 간호조무사

    “버려진 주사기 속 프로포폴 셀프 투약”…출근 첫날 체포된 간호조무사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폐기물 보관함에 버려진 주사기에 남아 있던 프로포폴을 다른 주사기로 옮겨 담아 스스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각종 검사 시 전신 또는 수면마취에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류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피부과에 처음 출근한 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 경위와 함께 과거에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처방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표한 ‘2025년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한 차례 이상 처방받은 환자는 2020만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약 4명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셈이다. 이 가운데 프로포폴 등 마취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1262만명, 미다졸람·졸피뎀 등 최면진정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972만명으로 나타났다. 의료 현장에서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늘어나는 만큼 보관과 폐기 절차를 비롯한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트럼프 만세” “2조 벌 듯”… 전쟁 틈타 14조 유가담합 ‘폭리’

    “트럼프 만세” “2조 벌 듯”… 전쟁 틈타 14조 유가담합 ‘폭리’

    전쟁 직후 첫 영업일부터 인상 의혹HD현대오일뱅크와 직원 2명 기소단톡방에선 “오늘 100원 더 올린다”전량구매강요 혐의 4사 모두 기소 검찰이 미국·이란 전쟁 직후 14조원 규모의 유가 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와 임직원들을 6일 기소했다. 이들은 담합으로 유가를 올리는 와중에 내부 단체대화방에서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유업계의 관행으로 이어져 온 ‘전량구매계약’을 사실상 강요한 것을 밝혀내 함께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이날 유가 담합과 관련해 HD현대오일뱅크와 해당 회사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관련 혐의가 구성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고, 함께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임직원은 리니언시(자진신고 감면제도)를 통해 불기소 처분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담합 가격을 참고해 인상한 것까지 감안하면 총 26조원 상당의 담합 효과가 발생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수사 결과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2024년 7월부터 가격 정보를 교환하고, 올해 2월 28일 전쟁이 발발하자 가격을 일시에 인상하기로 담합했다고 봤다. 전쟁 발발 당시 정유사들 모두 상당한 양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어 가격 급등 요인이 없음에도 정유4사 모두 이례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2022년 발생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두드러진 것을 담합의 주요 증거로 보고 있다. 당시 첫 일주일동안 유가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고, 2주째부터 국제가격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번 미국과 이란 전쟁 때는 전쟁 발발 직후 첫 영업일부터 가격이 상승했고, 전쟁 6일째에는 정유4사에서 공급하는 기름값이 평균 4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등유가 80% 급등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28%, 12% 올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설정한 가격을 추종하는 형태로 담합에 가담했다고 의심했지만,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기소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 회사 가격결정부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 듯”,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 등의 내용을 확인했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던 지난 3월 4일,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800원을 넘어섰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전산 자료와 메신저 대화를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임직원 등도 함께 기소했다. 특히 ‘가격’과 관련된 사내 메신저 대화를 모조리 삭제한 정황도 포착했다. 나 부장검사는 “증거 인멸이 없었으면 (가격 담합 혐의로) 함께 기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유사가 자영주유소를 상대로 가격을 결정해 전량구매방식을 사실상 강요했다고 보고 정유 4사를 모두 기소했다. 자영주유소는 전량구매방식으로 계약할 경우 1곳의 정유사에서만 기름을 공급받아야 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손해다. 그럼에도 정유사는 주유소가 전량구매 계약을 위반하면 보너스 카드 중지 등 혜택을 박탈하고, 계약 이탈을 원하는 주유소에는 매출액의 10~30%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전량구매방식을 강요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 [사설] 수사 기간·인력 늘리자는 2차 특검, 민생 수사는 손놓나

    [사설] 수사 기간·인력 늘리자는 2차 특검, 민생 수사는 손놓나

    2차 종합특검이 수사 기간을 30일 더 늘리고 검사 등 공무원을 20명 더 파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공소 유지 변호사’도 도입하자는 이상한 요구도 덧붙였다. 특검법이 정한 수사 기간 최대치(150일)를 거의 다 쓰자 아예 법을 고쳐 달라는 것이다. 2차 특검은 지난 2월 출범할 때부터 무용론이 나왔다. 이미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이 탈탈 털어 더이상 나올 게 없을 거라는 지적이었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밀어붙였다. 아니나 다를까 2차 특검의 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영장을 청구한 11명 중 절반도 안 되는 5명을 구속하는 데 그쳤다. 내란 특검이 무혐의로 판단한 전 합참의장, 전 국정원 1차장, 전 수방사 1경비단장, 국민의힘 의원 4명 등을 입건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2차 특검이 실적을 위해 억지로 죄를 쥐어짜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계엄 당시의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었던 전현직 군인들이 2차 특검에서 피의자로 입건되자 “수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증언을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공소유지 변호사 지정 요구는 공소 제기와 유지는 검사가 한다는 형사소송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위헌 소지도 있다. 파견 검사들이 특검 지휘부의 무리한 요구에 따르지 않을까 봐 친여권 성향 변호사를 통해 공소 유지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2차 특검은 파견 검사 정원도 15명에서 25명으로 늘려 달라고 했다. 현재 5개 특검과 각종 합동수사본부에 파견 중인 검사가 80여명인 데다 선관위특검, 조작기소특검 등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검사들의 무더기 사직으로 검찰 미제 사건이 10만건이 쌓였는데, 정치적 특검으로 검사들을 줄줄이 빼가면 시급한 민생 수사는 누가 하란 말인가. 오는 10월 검찰청을 없애 검사들의 힘을 빼겠다면서 특검을 계속해 검사를 활용하는 것은 대체 무슨 논리인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비친다.
  •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핵심 증거물 ‘케이블 타이’ 직접 없앴다

    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핵심 증거물 ‘케이블 타이’ 직접 없앴다

    강간살인죄 핵심 단서 ‘결박 도구’ 장윤기 차에서 발견됐지만 사라져수사팀장, 장윤기 부친과 유착 정황국수본부장 “경찰 명운 걸고 수사”27명 규모 전담 특별수사팀 구성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초기 수사를 지휘한 담당 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간살인죄의 핵심 단서인 ‘케이블 타이’를 직접 없앤 것으로 확인돼서다. 경찰청은 장윤기 부친인 장모 경감과 현지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팀을 편성했다. 검찰청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둔 시점에 경찰이 흉악범죄 피의자에게 편의를 제공한 데 이어 직접 증거까지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권한에 대한 외부 견제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질 전망이다. 광주경찰청은 6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담당하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경감은 수사 초기 발견된 결박 도구인 케이블 타이를 직접 없앤 혐의를 받는다. 케이블 타이는 산업용 플라스틱 잠금장치로 수갑 등의 대용으로 쓰인다. 장윤기를 최소 무기징역 이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강간살인죄’의 핵심 단서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 체포 직후 주거지와 차량(SUV) 등에서 증거물 수집에 착수했다. A경감의 수사팀이 담당한 차량 수색 당시 SUV 안에는 케이블 타이가 있었다. 검찰 보완수사를 통해 장윤기의 범행 목적이 ‘납치 및 강간’으로 규명됐지만, 정작 제압에 쓰였을 결박 도구는 현재까지 확보되지 않았다. 케이블 타이 실종 사실은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 장모 경감과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을 살피던 경찰청 감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현장 수색 당시 수사팀은 과학수사대 도착 전 차 안에서 케이블 타이를 발견하고도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았다. 또 다른 주요 증거인 차량도 기본 감식만 마친 채 사건 이튿날 곧바로 장 경감에게 인계됐다. 그는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5월 하순까지 보름가량 차를 몰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사흘 뒤 아들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수사팀으로부터 전달받은 장 경감은 주요 증거물 가운데 하나인 ‘훼손된 리얼돌’도 폐기했다. 검찰 보완수사에서 그는 “아들이 범행이 성범죄와 연관되는 것이 우려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열린 취임 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논란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며 “경찰 명운을 걸고 (수사)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경찰청은 수사인권담당관을 특별수사팀장으로 하는 27명 규모의 전담 특별수사팀도 꾸렸다. 특별수사팀은 광주청 지휘라인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수사한 후, 최종 수사결과를 홍 본부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홍 본부장은 “(증거 등이) 왜 누락됐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언론 보도로 드러난 내용뿐만 아니라 수사감찰 통해 밝힌 내용을 포함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관계 등도 감찰 및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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