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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 출석 예고한 김병기…반년째 이어진 ‘13개 의혹’ 수사[취중생]

    6차 출석 예고한 김병기…반년째 이어진 ‘13개 의혹’ 수사[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아유, 무슨 말씀을.” 김병기 무소속 의원은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5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수사를 지연시킨다’는 비판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지난달 31일 4차 조사에 이어 이틀 만의 소환입니다. 다만 이날도 조사는 6시간에 그쳤습니다. 같은 날 오전에는 김 의원의 차남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섯 차례 소환 조사에도 핵심 혐의 규명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6차 출석을 예고하며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해 조만간 6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말 첫 조사 이후 반년 가까이 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사건 처리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의 5차 조사까지 누적 경찰 조사 시간은 약 45시간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조사들은 대부분 4~6시간 내외로 짧게 진행되며 ‘쪼개기 조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김 의원은 허리디스크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비교적 짧게 조사를 마치고 있습니다. 3차 조사는 약 5시간 만에 끝났고, 4차 조사도 4시간 3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5차 조사 역시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시작이 지연됐습니다. 수사가 장기화하자 경찰을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피의자 편의를 과도하게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수사 의지와 속도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반면 경찰은 “결과로 말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라며 “원칙대로 수사해 늦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13가지 의혹 전반을 동시에 들여다보는 대신 일부 혐의부터 우선 규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남이 연루된 숭실대 편입 및 취업 특혜 의혹은 비교적 수사가 진행된 반면,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의원은 차남의 대학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정치자금 수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관련 수사 무마 의혹,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김 의원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소환을 통해 진술을 보강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포함한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 4살 장애 아들 살해하려던 30대母, 울음소리에 “잘못됐다” 멈췄지만…

    4살 장애 아들 살해하려던 30대母, 울음소리에 “잘못됐다” 멈췄지만…

    살인미수 유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뇌 병변 장애가 있는 4살 아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6일 오전 12시 55분쯤 대구 자택에서 뇌 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B군을 목 졸라 살해하려다가 B군이 소리를 지르며 울자 갑자기 자신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멈춘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돌봐줄 사람이 없는 B군을 보육원에 맡기는 것보다 함께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2025년 배우자와 협의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양육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한 직업과 수입이 없던 A씨는 월 120만원 상당의 긴급생계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출을 받기 위해 성명불상자에게 제공한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면서 계좌가 정지돼 지원금 등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으며, 동사무소 등 국가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예산 부족 등 이유로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친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혼 후 홀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친부도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우울증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외도 의심에 흉기 휘두른 70대…항소심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

    외도 의심에 흉기 휘두른 70대…항소심서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

    대구지법 형사항소1-2부(왕해진 고법판사)는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70대)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0일 평소 외도를 의심하던 아내 B(70대)씨가 새벽에 귀가하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 1시간에 걸쳐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하고, 흉기를 머리에 내리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심 재판에 이르러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해 용서받았고, 피해자가 거듭해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고령이며,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점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도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장애 아들 질식 살해 시도 30대 친모…법원 ‘집행유예’

    장애 아들 질식 살해 시도 30대 친모…법원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질식시켜 살해하려다가 중단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6일 대구 자택에서 뇌병변 장애가 있는 아들 B(4)군을 담요로 목 졸라 살해하려다가 B군이 소리를 지르며 울자 갑자기 자신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멈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친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 이혼 후 홀로 장애가 있는 아들을 양육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친부도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우울증 치료를 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전과·학력 허위 공표한 경남 기초의원…선거관리위원회 경찰 고발

    전과·학력 허위 공표한 경남 기초의원…선거관리위원회 경찰 고발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 동시 지방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남 한 기초의회 의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도 션관위에 따르면 A씨는 전과가 있지만, 지난 2월 선거구에 배부한 의정보고서에 ‘전과 없음’이라고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정보고서에는 유권자들이 정규학력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유사 학력도 기재돼 있었다. A씨는 또 지난해 12월에 ‘전과 없음’이라고 쓴 현수막을 내건 혐의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50조는 당선할 목적으로 신분, 경력 등을 허위로 공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규정을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 ‘징역 3년 구형’ 재판 받는데 방송 나왔다…엠넷 ‘쇼미더머니’ 무슨 일?

    ‘징역 3년 구형’ 재판 받는데 방송 나왔다…엠넷 ‘쇼미더머니’ 무슨 일?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식케이(32·본명 권민식)가 항소심 재판이 열린 날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3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 최종회에서 참가자 김하온의 무대에 영상으로 등장했다. 이날 김하온은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R.I.L’에 이어 ‘킹스 갬빗(King‘s gambit)’을 불렀는데, 노래 중간에 무대 뒤의 화면에서 식케이를 담은 영상이 재생된 것이다. 식케이는 ‘킹스 갬빗’의 작곡에 참여했다. 식케이는 검정색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영상도 목걸이에 새겨진 이름을 클로즈업했다. 다만 제작진은 해당 무대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식케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식케이가 방송에 영상으로 출연한 날은 식케이의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 날이다. 식케이는 2024년 자신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자수했고, 경찰 수사를 통해 2023년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같은 해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사실이 확인됐다. 식케이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1심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 형사2-1부에서 열린 식케이의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케이 측 변호인은 “수사 기관에 자발적으로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 자백한 점도 평가돼야 한다”며 “원심판결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항변했다. 식케이도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가 상처를 준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정말 뉘우치고 살겠다”고 말했다.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30일이다.
  • ‘금두꺼비 수수’ 의혹 가세로 태안군수 청탁금지법 위반 송치

    ‘금두꺼비 수수’ 의혹 가세로 태안군수 청탁금지법 위반 송치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일 인사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가 군수와 전 태안군 공무원 A씨, 사업가 B씨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2022년 7월 승진을 대가로 B씨를 통해 금두꺼비 3냥(시가 1000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24년 6월 태안군청 정문에서 가 군수를 향해 ‘내 돈 갚아라.’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수사로 확대됐고, 경찰은 지난해 5월 태안군청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가 군수는 비위 혐의로 대전지검 서산지청에서 수사받고 있다. 군수가 출장이나 명절 때 돈을 받았고 군 예산을 현금화했다는 신고가 권익위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 군수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지난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고, 출장 중인 직원에게 사적 지시를 내려 고발됐던 직권남용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태안경찰서에서 불송치 처분했다.
  • 20대 몰던 카니발에 치여… 경운기 탄 부부 모두 숨져

    20대 몰던 카니발에 치여… 경운기 탄 부부 모두 숨져

    차로 변경 중 사고… 운전자 “안개 때문에” 주장 전남 함평에서 승용차가 차로 변경 도중 경운기를 들이받아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함평경찰서는 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함평군 엄다면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카니발 승용차를 몰다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인명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70대 운전자 B씨와 60대 아내 C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1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안개 때문에 앞서가던 경운기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비틀거리는 차가 있다” 잡고보니…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비틀거리는 차가 있다” 잡고보니…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시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적발됐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관 A(30대)씨를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임실군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시민이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차량이 있다. 음주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그는 근무 시간에 술을 마신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직위해제하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기사회생 김영환 “후보 선출되면 압도적 승리 하겠다”

    기사회생 김영환 “후보 선출되면 압도적 승리 하겠다”

    구속영장 신청과 공천 배제(컷오프)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김영환 충북지사의 기사회생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천에서 배제된 김 지사를 포함해 충북지사 후보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김 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예상과 달리 법원이 김 지사 손을 들어준데다, 즉시 항고할 뜻을 밝힌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꿔 김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하면서 모든 상황이 김 지사 바람대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지사를 제외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치른 뒤 승자가 김 지사와 맞붙는 한국시리즈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가 상당히 유리한 후보 선출 방식이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죽음의 터널에서 생환해 도민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후보들과 정정당당하게 싸워 선택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로 선출되면 반드시 승리해 행정·입법·사법을 장악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재를 막겠다”면서 “가야 할 길은 선명하다.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컷오프와 특정 후보 추가 모집에 반발해 공천 신청을 철회한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은 경선에 참여한다. 김 지사의 기사회생은 경찰이 돈봉투 수수 혐의로 신청한 김 지사 구속영장을 지난달 20일 검찰이 반려하면서 시작됐다.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는데 당시 지역에서 영장 반려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김 지사가 죽을 고비에서 계속 살아나자 일각에서 “김 지사의 부정적 이미지가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검찰, ‘일본인 모녀 참변’ 음주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 ‘일본인 모녀 참변’ 음주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서모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렇게 요청했다. 검찰은 서씨가 음주운전에 사용한 테슬라 차량의 몰수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유족이 입은 피해는 어떠한 금전적 보상으로도 회복될 수 없다”며 “피해자들이 일본 국적이어서 일본 언론에서도 사건이 주목받았고, 한국의 낮은 형량을 우려하는 기사들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서씨 측은 “피고인은 평소 음주 시 대리운전을 이용해왔다”며 “사고 당일에도 여러 차례 대리운전 호출을 시도했으나, 어느 순간 운전대를 잡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씨도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보이며 “저의 잘못으로 효도 여행이 비극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앞으로 술을 완전히 끊고 운전을 포함해 모든 행동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2일 밤 소주 3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어머니인 50대 여성이 숨졌다.
  • 경찰, ‘마약왕’ 박왕열 구속 송치…범행 규모 130억원대

    경찰, ‘마약왕’ 박왕열 구속 송치…범행 규모 130억원대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47)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범죄집단조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필리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131억원 규모의 마약류 밀수·유통을 주도하고 주기적으로 필로폰 투약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중간 수사 결과에 따르면 박 씨는 필리핀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68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하고, 필로폰 등 마약류 17.7kg(시가 63억원 상당)을 유통하려 했다. 박씨는 필리핀 교도소에서 1년 이상 매월 한두 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텔레그램 채널 12개와 계정 27개를 이용해 필로폰을 유통했는데, 경찰은 박씨가 국내 판매 총책과 중간 판매책, 계좌 관리책 등 15명 규모의 범죄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기존에 파악한 공범 236명 외에 마약 공급책과 자금 세탁에 관여한 코인 대행업체 운영자 등 관련자 30명을 추가로 확인해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북부경찰청과 경남경찰청, 서울청, 경기남부청 등 총 39명으로 전담 인력도 늘렸으며, 박씨가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공동 조사를 통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로 다량의 마약을 밀반입하고 판매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씨는 텔레그램으로 구매자들에게 마약을 판매한 뒤 대금은 무통장 입금을 받거나 비트코인 전자지갑으로 받았다. 범죄 수익은 조직원들에게 계좌 이체하거나 비트코인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정산해 분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그는 2016년 10월 필리핀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19년 10월 탈옥해 도피 생활을 벌였다. 박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초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임시 인도를 요청하면서 지난달 25일 국내로 전격 송환됐다.
  • 특검, ‘김건희 집사’ 2심서 “원심 파기해 달라”…이달 29일 선고

    특검, ‘김건희 집사’ 2심서 “원심 파기해 달라”…이달 29일 선고

    1심에서 무죄·공소기각 판결특검이 횡령 혐의로 1심에서 무죄 및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김예성씨의 항소심 결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3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김성수) 심리로 열린 김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환송해달라”고 밝혔다. 김씨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져 있다. 1심은 김씨의 공소사실 중 24억 3000만원 횡령 혐의에 대해 범죄 증명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나머지 혐의는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공소기각 판결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인적 동일성, 증거의 합리적 연관성 등을 고려하면 김 여사 뇌물 사건의 ‘관련 사건’에 해당해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김씨 측은 “이 사건은 집사 게이트 의혹에서 시작됐는데, 특검이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를 통해 기소했다”며 “혐의 중 일부를 수사 대상으로 인정해 무죄를 선고하고 나머지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공소 기각한 원심 판단엔 위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선고하기로 했다.
  •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무거운 마음”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무거운 마음”

    “2차 특검이 서울고검TF에 사건 이첩 요청”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윤석열 정부 시절 ‘조작기소’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가 열린 데 대해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구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출석해 “검찰의 조작기소 혐의가 거론되고 국정조사에까지 이른 점에 대해 매우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구 대행은 “저를 비롯해 다른 검사장들도 성실하게 답변하겠지만, 다수 사건이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돼 있는 만큼 이런저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일선 현장에서 수사나 업무를 담당하는 수사관이나 검사들을 증인석에서 진술케 하는 부분들은 감안해주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서울고검 인권 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는 진상조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최근 2차 종합특검팀에서 서울고검 TF에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진술회유 관련 사건 이첩을 요청해 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자체조사 결과 ‘연어·술파티’ 정황이 있었다고 보고 TF를 꾸려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 초등학생 배를 발로 걷어찬 40대男…철창행 대신 병원 입원, 왜?

    초등학생 배를 발로 걷어찬 40대男…철창행 대신 병원 입원, 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초등학생을 발로 걷어찬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 25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B군의 복부를 발로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행인이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한 후 인근 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 “매 맞는 딸 지키려다” 사위 폭행에 숨진 50대 장모…장인도 몰랐다

    “매 맞는 딸 지키려다” 사위 폭행에 숨진 50대 장모…장인도 몰랐다

    대구 신천에 방치된 여행용 가방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숨진 여성의 남편은 사위의 가정폭력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내가 평소 사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던 딸을 보호하고자 함께 생활했으나 따로 살던 그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3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조모(27)씨는 지난 2월 대구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 입주하면서부터 장모 A(54)씨를 폭행해 왔다. A씨는 지난해 9월 조씨와 딸 최모(26)씨의 결혼 직후부터 함께 살았다고 한다. 경찰은 최씨가 가정폭력을 당하자 A씨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같이 살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남편 B씨는 사위가 자신의 부인과 딸을 폭행한 것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 2주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더라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고 출퇴근을 비롯한 일상생활을 이어오던 B씨는 경찰 조사에서야 사위의 만행을 알게 됐다. 결국 A씨는 집을 떠나라는 최씨의 간곡한 권유에도 함께 생활해 오다 참변을 당했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새벽부터 A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끝에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쯤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조씨는 가지고 있던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았고 최씨를 데리고 도보로 20분가량 이동해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변에 가방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부터 조씨는 최씨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 “누가 연락이 오면 받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신고를 할 수 없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최씨는 보복을 우려해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의 몸에서도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씨의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관련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 인근 신천 잠수교 아래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한 뒤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딸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 “한국 보고 배워라” “BTS도 군대 갔다”…연예계 병역 비리에 뿔난 대만

    “한국 보고 배워라” “BTS도 군대 갔다”…연예계 병역 비리에 뿔난 대만

    대만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 스캔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언론이 한국의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한국을 본받으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1일 대만 TVBS와 타이페이타임스, 이티투데이(ETtoday)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겸 배우 추성이(36)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다. 자신의 아파트에서 체포된 추씨는 수갑을 찬 채로 신베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추씨는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30만~40만 대만달러(약 1410만~1894만원)를 지불하고 위조된 고혈압 의료증명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여러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병역 기피 스캔들에서 비롯됐다.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대만 첫사랑’으로 불리던 배우 왕다루(34·왕대륙)와 ‘원조 첫사랑’ 격으로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했던 천보린(43·진백림)을 포함해 연예인 9명과 유명 셰프,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의사 등 15명, 이들의 병역 기피를 도와준 브로커 4명 등 28명을 군법상 병역 방해 및 형법상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이를 계기로 신베이 검찰과 경찰은 대규모 병역 기피 단속을 벌여 추씨를 포함해 약 10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최근까지도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선보이던 정상급 연예인들이 체포되는 모습에 팬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만 언론은 자국 연예인의 병역 기피 사건이 한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특히 BTS나 엑소(EXO) 등 세계적인 K팝 그룹 멤버들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예를 들었다. 매체들은 “BT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도 군대 갔다”, “한국 좀 보고 배워라”, “대만 기준이 한국보다 천박한가?” 등 대만 네티즌들이 비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특히 BTS는 멤버가 전원 입대해 군 복무를 마친 후 인기가 더 올랐다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 나라가 산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TS는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군 복무에 돌입했고 지난해 6월 RM, 뷔, 지민, 정국, 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전역하거나 소집 해제됐다.
  • ‘달러 매각·환전 제한’…정부 “가짜뉴스 엄정 대응”

    ‘달러 매각·환전 제한’…정부 “가짜뉴스 엄정 대응”

    정부가 외환·금융시장을 교란하는 가짜뉴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3일 은행회관에서 ‘범정부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재경부가 가짜뉴스 유포자 및 적극 가담자에 대해 형사 고발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회의에는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소속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문 관리관은 “비상한 위기 상황에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은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정책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는 엄중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기관도 가짜뉴스 확산 등 시장교란 행위 적발 시 즉각 대응반에 공유하고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재경부는 전날 ‘정부가 긴급재정명령을 동원해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 유포자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또 재경부는 같은 날 일부 메신저를 통해 ‘4대 시중은행이 오늘부터 월간 1만 달러, 연간 3만 달러로 달러 환전 규모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확산되자 “전혀 논의된 바 없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이와 같은 가짜 뉴스 유포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응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경부는 각 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국경 간 거래대금을 은행을 통하지 않고 지급·수령하는 ‘환치기’와 자금세탁 등 불법적 외환 거래를 적발해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딸 지키려다 숨진 50대…사위 폭행 끝 ‘캐리어 유기’ 참극

    [속보]딸 지키려다 숨진 50대…사위 폭행 끝 ‘캐리어 유기’ 참극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피해자인 50대 여성은 혼인 직후부터 사위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좁은 신혼 원룸에서 함께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위는 장시간의 폭행 끝에 장모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버렸으며, 이를 경찰에 알리지 못하게 피해자의 딸이자 자신의 부인을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캐리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모 A(사망 당시 54세)씨가 사위 조모(27)씨로부터 폭행당하기 시작한 건 지난 2월부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딸 최모(26)씨가 혼인 직후부터 남편인 조씨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하자 이를 보호하려는 등의 이유로 딸 부부와 함께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 딸 부부와 함께 중구 오피스텔형 원룸으로 이사 온 뒤부터 조씨로부터 “이삿짐 정리를 빨리 안 한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집을 떠나라는 최씨의 권유에도 원룸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지난달 18일 조씨의 장시간 폭행 끝에 숨졌다. 당시 조씨는 A씨가 숨지자 평소 가지고 있던 여행용 캐리어에 시신을 담아 최씨와 함께 도보로 10∼20분 거리의 북구 칠성동 신천으로 이동해 버렸다. 이후 그는 “범행 사실을 경찰 등에 신고하지 말라”, “연락이 오면 받지 말라”고 하는 등 범행을 알리지 못하도록 아내 최씨의 일상을 통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씨는 캐리어가 발견되기까지 2주간 좁은 원룸을 비롯해 외출할 때도 내내 최씨 곁에 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최씨는 남편의 보복이 두려워 범행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가 최씨에게 저지른 가정폭력을 수사한 뒤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북구 칠성동 신천에서 캐리어가 담긴 시신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조사 끝에 당일 이들 부부를 긴급체포했다. 조씨는 존속살해·시체유기 혐의, 최씨는 시체유기 혐의만 적용돼 구속됐다.
  • “내게도 딸이 있다”…제르비 신임 토트넘 감독, 성범죄 의혹 제자 옹호 발언 사과

    “내게도 딸이 있다”…제르비 신임 토트넘 감독, 성범죄 의혹 제자 옹호 발언 사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과거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메이슨 그린우드를 옹호했던 발언을 사과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과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여성이나 타인에 대한 폭력 문제를 가볍게 여긴 적이 없다”면서 “과거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나에게도 딸이 있고, 이런 폭행 등에 매우 민감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면 팬들도 나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당시 내가 특정한 입장을 취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7승 9무 15패(승점 30)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지난 1일 데 제르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그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4년 마르세유(프랑스) 지휘봉을 잡고 과거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더불어 “그린우드는 좋은 청년이며, 발생한 일에 대해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그린우드는 2022년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듬해 주요 증인의 협조 거부 등으로 공소가 취소되며 처벌은 면했지만, 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그는 헤타페(스페인)를 거쳐 마르세유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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