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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민씨 사건, 결국 변사사건 심의위 열어 종결하나

    손정민씨 사건, 결국 변사사건 심의위 열어 종결하나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 수사가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주요 증거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대부분 확보하고도 사망 경위를 결론내지 못한 상태여서 이례적으로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에 들어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정민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훈령 내 변사사건 처리규칙에 따라 변사사건심의위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개최가 확정될 경우 위원 선임 과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위원회가 소집될 전망이다. 개최가 확정되면 이번 사건은 제도를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019년 3월 도입된 변사사건 심의위는 아직 개최한 전례가 없다. 경찰은 손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만큼 위원 선정 등 모든 과정에서 ‘공정성’을 우선시한다는 방침이다. 변사사건 처리규칙에 따르면 변사사건 심의위는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손씨 사건처럼 수사 결과에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 밖에 경찰서장이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개최한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5~7명으로 구성된다. 변사사건 책임자가 위원장을 맡고 경찰 내부 위원이 3~4명, 외부 위원이 1~2명 등이다. 내부 위원은 경찰서 소속 수사부서 계장 중 경찰서장이 지명한다. 외부 위원은 법의학자·변호사 등 전문가 중 경찰서장이 위촉한다. 위원 선임을 마치고 나면 과반수 출석으로 개의해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수사 종결’ 또는 ‘보강 수사’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 ‘보강 수사’ 의결 시 경찰은 최장 1개월간 재수사를 해 지방경찰청 변사사건심의위에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경찰이 변사사건 심의위 카드까지 꺼낸 이유는 사건 발생 두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손정민씨의 사망 경위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종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에게 한때 의혹의 시선이 쏠렸지만, 그에게선 어떤 범죄 혐의점도 찾지 못했다. 사망 경위를 밝힐 핵심 단서로 꼽혀왔던 손씨의 사라진 신발 수색도 60여일 만에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당일 손씨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목격자도 다수 나왔지만, 의혹을 풀 만한 실마리는 나오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를 환경미화원이 뒤늦게 습득한 경위도 특이점은 없었다. 결국 변사사건 심의위를 열어서라도 수사를 종결할 명분을 찾겠다는 것인데 이조차도 쉽지 않아 보인다. 유족의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과반이 경찰로 채워지고, 경찰서장이 선임하는 위원회의 결정을 과연 납득하겠냐는 것이다. 손씨 아버지인 손현씨는 앞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 경찰이 그 경찰이니 외부위원 추가됐다고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아예 시도도 못 하게 먼저 하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변사사건 심의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원역 집창촌 자진 폐쇄한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수원역 집창촌 자진 폐쇄한 업주,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최근 전면 폐쇄에 들어간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에서 업소를 운영해온 여성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성수대교 인근 한강에서 한 여성이 엎드린 상태로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수원역 앞 성매매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업주로 확인됐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최근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지난 11일 외출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원역 집창촌’은 1960년대 수원역과 버스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던 고등동과 매산로1가에 매춘을 목적으로 하는 판잣집이 차츰 모이면서 형성됐다. 이후 수원시가 올해 1월부터 집창촌 내 소방도로 개설 공사를 시작하면서 폐쇄 논의에 들어갔다.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 업주 모임인 ‘은하수 마을’ 회원들은 지난달 말 전체 회의를 열고 완전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1일까지 모든 업소가 자진 폐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천상동역 감전사고로 장애인 CO2 중독 사망…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 입건

    부천상동역 감전사고로 장애인 CO2 중독 사망…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 입건

    경기 부천 상동역 화장실에서 50대 장애인이 소화용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직원 40대 A씨와 하청업체 직원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9일 오후 5시 57분 상동역 변전실에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점검 작업을 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해 감전 사고를 유발해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 장애인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점검 작업을 야간에 할 수 있었는데도 이용객이 많았던 오후에 했으며, 변전실 출입 절차를 무시하고 도면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작업해 안전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당일 감전 사고가 난 뒤 2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 9분 변전실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장애인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검증·부검 결과 B씨는 변전실에서 배출된 소화용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뒤늦게 발견된 점을 들어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의 과실 여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시민단체는 B씨가 2시간여 만에 발견되고 끝내 숨진 것은 상동역 운영·감독 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가 안전사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이들 기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손정민 사건 가짜뉴스, 명백한 악의에 엄정 대응” 경고

    경찰 “손정민 사건 가짜뉴스, 명백한 악의에 엄정 대응” 경고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사건을 경찰이 의도적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한 데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선 “지휘라인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1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고위직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명백하게 악의적 의도를 가진 가짜뉴스로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틈을 타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등 경찰 관련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 충북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관련 가짜뉴스를, 경기북부경찰청은 김 청장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손씨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자 서초서 7개 강력팀을 투입해 시신 부검,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 수사, 총 74개소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한 달 넘게 진행해왔다. 또 목격자 진술 확보, 법최면과 프로파일러 면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으나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 전 차관 사건을 경찰이 의도적으로 부실 수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청장은 “담당 수사관의 부적절한 조치도 문제지만, 이를 팀장·과장·서장 등 지휘·관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확인하고 시정하지 못한 게 더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내사 시스템을 더욱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담당 수사관이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고 팀장·과장한테서 점검받고 수사심사관의 심사를 거쳐 중요한 사건의 경우 시도경찰청 책임수사관의 점검을 받는다”며 “이후 민간인으로 구성된 경찰 수사심의위의 심의도 받는다”고 했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이 전 차관의 폭행이 발생한 지 6일 만에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도 묵인하고, 폭행을 무겁게 처벌하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대신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다. 김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경찰청장으로서 조직을 잘못 운영하면 언제든지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 오피스텔서 20대 男 나체로 숨진 채 발견...친구 2명 긴급체포

    서울 오피스텔서 20대 男 나체로 숨진 채 발견...친구 2명 긴급체포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나체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6시쯤 숨진 A씨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와 친구 사이로 오피스텔에 함께 살고 있었다는 B씨와 또 다른 남성 C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관상 사망에 이를 만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다만 두 사람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한 뒤 이들에게 혐의점이 있으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는 변경될 수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철역 화장실서 20대 남성 숨져…경찰 수사 착수

    전철역 화장실서 20대 남성 숨져…경찰 수사 착수

    경기 성남시 신분당선(수인분당선) 미금역 화장실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0시 30분쯤 미금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있던 20대 남성 A씨를 순찰 중인 역무원이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에게서 마약류의 진통제 패치를 발견했지만, 평소 앓던 질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분당선 미금역 화장실서 20대 남성 숨져…경찰 수사

    분당선 미금역 화장실서 20대 남성 숨져…경찰 수사

    경기 성남시의 분당선 미금역 화장실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0시 30분께 미금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있던 20대 남성 A씨를 순찰 중인 역무원이 발견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에게서 마약류의 진통제 패치를 발견했다. A씨는 평소 별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A씨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손정민 사건’ 마무리 수순…가짜뉴스 고소·고발전은 계속

    ‘손정민 사건’ 마무리 수순…가짜뉴스 고소·고발전은 계속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실종된 의대생 손정민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 40여일이 흘렀다. 강력사건에 준하는 인력을 투입해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여온 경찰 수사는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한편으론 ‘사이버 렉카’(이슈 몰이 영상으로 조회 수를 올리는 유튜버)라 일컫는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계속 쏟아지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고소·고발이 여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씨 사건의 실체 규명은 끝나도 이와 관련한 경찰 수사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친구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자신의 청탁을 받고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지난 1일 경찰에 고소했다. 이어 유튜버 ‘종이의 TV’도 추가로 고소하면서 A씨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다른 유튜버와 누리꾼 등도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씨 사인을 규명한다는 모임 ‘한강 의대생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은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지난 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에는 A씨와 그의 부모도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손씨 부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도 고발 대상에 올렸다. 경찰도 경찰청장 등이 거론된 손씨 관련 가짜뉴스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틈을 타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등 경찰 관련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 현재 충북경찰청은 장하연 서울경찰청장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관련 가짜뉴스를, 경기북부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서초서의 7개 강력팀 35명 전원이 한 달 넘게 투입됐다. 지금까지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손씨의 시신 부검을 비롯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 수사, 총 74개소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또 손씨와 A씨가 술을 마시던 자리 반경 50m 이내에 머무른 목격자들을 찾아 진술을 확보하고, A씨에 대해선 법최면과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동원해 7차례 조사했다. A씨 가족과 관련해서도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포렌식하는 등 고강도 조사를 벌였으나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경찰은 이제 손씨가 물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 남은 의문점을 확인한 뒤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수사...‘목격자 포함’ 참고인 10명 조사

    경찰,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 수사...‘목격자 포함’ 참고인 10명 조사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관련 경찰 조사가 본격화된다. 10일 광주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지침에 따라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아 강력범죄수사대가 사고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재개발사업 전반적인 사항을 살필 예정이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사고 발생 이후 참고인 10명을 소환 조사했다. 10명 중 9명은 재개발 사업, 철거 관련 현장 관계자 등이고, 1명은 사고를 직접 본 목격자다. 경찰은 현재까지 입건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사고 현장과 시내버스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들을 규명하기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또 추가로 참고인을 조사해 유의미한 내용이 나오면 입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 착수 가능성도 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고가 난 재개발 사업의 철거 관련 인허가 과정은 물론 재개발 사업 추진 전반에서 문제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개할 만한 내용은 없다”며 “추후 수사의 진전 사안은 국수본 지침에 따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전날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부지에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해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이 사고로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버지 숨졌다” 신고한 20대 아들의 반전…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아버지 숨졌다” 신고한 20대 아들의 반전…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아버지가 숨졌다며 신고한 20대 아들이 경찰 수사 끝에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7일 존속살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월 4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50대 아버지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그는 “아버지가 숨졌다”는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시신에서 멍 자국이 여러 개 발견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여러 장기가 손상된 것 같다’는 소견을 토대로 경찰은 아들에게 범죄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5개월가량 내사를 벌여왔다. 이후 법의학자 3명은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며 상처(멍)는 B씨가 숨진 전날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넘어져서 멍이 들었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평소 아버지와 단둘이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숨지기 전 2주 동안의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집에 이들 부자 외에 아무도 출입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A씨가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살인의 고의를 가지고 아버지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폭행치사가 아닌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손정민 친구 측 “나흘 만에 선처요청 메일 800통…유튜버 2명도 사과”

    “유튜버 2명 중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해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친구 의혹 유포·개인정보 공개 고소 진행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신 뒤 실종,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유일하게 현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이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하자 나흘 만에 800건이 넘는 ‘선처 요청’ 메일이 쇄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유튜버 2명도 선처를 요청하며 사과했으며 1명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게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처 요청 메일 800통, 계속 오는 중”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8일 “오후 2시 15분쯤 기준으로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 800통이 도착했고,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제 개인 메일과 법무법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선처 요청도 5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운영자 2명도 선처를 호소하는 메일을 보냈다”면서 “2명 중 1명은 (영상) 게시 시간이 짧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이 느껴져 합의금 없이 합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유튜버는 원앤파트너스가 이미 고소한 ‘종이의 TV’, ‘직끔TV’, 고소를 예고한 ‘신의 한 수’, ‘김웅 기자’는 아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4일 자체 채증과 제보로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A씨에 대한 미확인 내용을 유포하거나 개인정보를 공개한 유튜브 운영자와 블로거·카페·커뮤니티 운영자, 게시글 작성자, 악플러 등을 고소한다고 밝혔다.“고소 안 당하려면 문제 게시물 삭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 보내라” 다만 선처를 바라거나 고소당하지 않기를 희망하면 문제의 게시물 등을 삭제한 뒤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달라고 했다. 정 변호사는 “선처는 무조건적인 용서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요청 메일 내용과 문제 게시물의 실제 삭제 여부 등 여러 사정과 형편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 측을 대리하는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1일 정 변호사가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를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어 7일에는 손씨의 사망 원인 제공자를 A씨로 특정하며 의혹을 제기한 ‘종이의 TV’를 상대로도 고소장을 냈다.친구 휴대전화서 혈흔 검출 안돼‘단순 사고사’ 종결 가능성 커 손정민씨 사망 사건은 정민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에 높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받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앞서 A씨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포렌식 결과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쯤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지지 않았고,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었다. 아울러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쯤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환경미화원 B씨가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지난달 30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건은 단순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는데 수사력 집중 이날까지도 손씨의 신발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손씨는 실종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한강변이나 둔치에서 5m 떨어진 강바닥 지점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손씨가 강으로 걸어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제기됐다. 만약 신발이 둔치로부터 10m 주변에서 발견된다면 손씨가 신발을 신은 채 강으로 걸어 들어갔다가 도중에 신발이 벗겨졌다는 추론에 힘이 실리는 셈이다. 신발이 어떤 형태로 파묻혀 있는지가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북부 20대 지자체 공무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경기북부 20대 지자체 공무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행인이 발견… “우울증 병력, 극단 선택 정황”“직장 내 문제 없어”… 유족, 부검 원치 않아경기북부 지역의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20대 공무원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공무원은 우울증을 앓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해당 지자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쯤 경기북부의 한 야산 모 병원 인근에서 A(20대)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도 부검을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직장 내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평소 우울증 등 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도 ‘손정민 사건’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수사에 혼선”

    경찰도 ‘손정민 사건’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수사에 혼선”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 손정민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혼선을 주는 가짜뉴스와 관련해 엄정 단속을 예고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 중에 있다”면서도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그중에는 있어서는 안 될 내용이 계속 나와 오히려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수사의 혼선이 온다”고 말했다. 최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높은 틈을 타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등 경찰 관련 가짜뉴스가 일파만파 퍼졌다. 현재 충북경찰청은 장 청장과 송정애 대전경찰청장 관련 가짜뉴스를, 경기북부경찰청은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40일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이제 당일 행적 재구성, 친구 A씨 휴대폰 습득 경위, 손씨 신발 수색 등 3가지 남은 과제를 중심으로 막바지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서도 “손씨의 당일 행적, 손씨의 신발, 한강 환경미화원이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가 풀려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력 7개팀 전원을 이 사건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사건 당일 손씨와 한강공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 측 역시 명예훼손성 댓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손씨가 사망한 이후 A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졌고, 이를 억측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A씨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사례는 A씨와 가족들 및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이 그 대상이다. A씨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고소 의사를 밝힌 이후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460여건 받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강경 대응에도 온라인 카페 ‘반진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피의자 전환과 사건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골프장 숲에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골프장 숲에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7일 오전 10시 19분쯤 경북 경산시 한 골프장 숲에서 A(6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 주변에 플래시 등이 떨어져 있었고, 주머니에는 골프공이 여러 개 있었다.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골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서 A씨가 이날 오전 2시를 전후해 골프장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골프장 주변에 사는 A씨가 일명 로스트볼(경기 중 코스를 벗어나 플레이어가 찾기를 포기한 공)을 줍기 위해 심야에 골프장에 들어갔다가 확인되지 않은 원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소하겠다” 손정민씨 친구 측, ‘선처’ 읍소 메일 수백통 받아

    “고소하겠다” 손정민씨 친구 측, ‘선처’ 읍소 메일 수백통 받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와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명예훼손성 댓글 등을 쓴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후 선처를 요청하는 메일을 수백 통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4일 A씨의 법률대리인인 정 변호사 등은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수만 명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말 사이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460여건 받았다. 앞서 정 변호사는 “자체 채증과 자발적인 제보를 통해 수집한 수만 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법행위자에 무관용 원칙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선처를 바라는 이들은 게시글과 댓글을 삭제한 후 전후 사진과 함께 선처를 희망한다는 의사와 연락처를 메일로 보내 달라”고 공지했다. 로펌 측은 선처 요청을 받을 공식 메일 주소도 함께 기입했지만, 이를 보지 못한 일부 누리꾼은 변호사 개인과 로펌 블로그 운영자, 로펌 카카오톡 채널 등에도 여러 건의 선처 요청을 보냈다. 이 같이 여러 통로로 접수된 선처 요청은 모두 500여건에 달한다. A씨 측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사례는 A씨와 가족들 및 주변인들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제기, 이름 등 개인정보 공개, 명예훼손, 모욕, 협박이 그 대상이다. 정 변호사는 “익명성 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상처받는지 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유튜브 등 영상을) 보면서 위법 행위에 해당되는 영상 부분만 캡쳐해 한글 파일로 작성했다”면서 “법리검토를 마치면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손씨가 사망한 이후 손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연일 쏟아졌고, 이를 억측하는 수많은 가짜뉴스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졌다. 이 과정에서 손씨와 손씨 가족에 관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되기도 했다. 그간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겠다”며 손씨의 시신 부검을 비롯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증거 분석), 통신 수사, 총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친구 A씨에게서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핵심 증거로 꼽혀왔던 A씨 휴대전화도 혈흔·유전자 등 감정을 국립과학과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으나, 혈흔 반응은 검출되지 않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손씨의 사라진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A씨의 강경 대응에도 온라인 카페 ‘반진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피의자 전환과 사건의 전면적인 재조사를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한강 사건 아직 안 끝났다…손정민씨 신발 수색 계속”

    경찰 “한강 사건 아직 안 끝났다…손정민씨 신발 수색 계속”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 관련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손씨가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행적, 환경미화원이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게 된 경위, 사라진 손씨 신발의 행방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망 경위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손씨가 목격된 최종 시점 이후의 행적, 확보된 목격자와 자료에서 신빙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을 자세히 확인 중이며 한강 수중수색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40일 가까이 수사를 이어온 만큼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범죄 혐의점이 없다”면서도 “손씨의 당일 행적, 손씨의 신발, 한강 환경미화원이 A씨 휴대전화 습득 경위가 풀려야 사건을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력 7개팀 전원을 이 사건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청장의 아들이 손씨의 사망에 연루돼 있다는 가짜뉴스도 떠돌아 경기북부경찰청이 내사를 하고 있다. 장 청장은 “안타까운 사건이어서 관심이 많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가짜뉴스는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김창룡 경찰청장이 손씨 사건을 수사한 서울청 수사팀의 중간수사 결과를 불신한다는 가짜뉴스와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손씨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충북경찰청이 내사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검찰 수사와 정치 바람…최재형이 갈 길/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검찰 수사와 정치 바람…최재형이 갈 길/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의 월성 원전 감사와 관련한 검찰의 ‘보복 수사’ 논란은 최 원장까지 나서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른 검찰 내부 절차”라고 선을 그었지만 검찰의 행보가 석연치 않은 게 사실이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감사원에 대한 ‘보복’은 이미 인사에서 시작됐다”라는 얘기가 흘러나온 지 오래다. 여권의 의중을 무시하고 최 원장이 월성 감사와 김오수의 감사위원 제청 거부를 밀어붙인 이후 청와대에 ‘미운털’이 박힌 감사원이 인사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 최근 한 기업의 감사(감사원 출신)가 물러나자 감사원 1급 중 한 명이 그 자리에 가려고 했으나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에게 밀렸다. 청와대의 반대에 부딪혀 감사원맨들이 외부 자리를 찾아 나가지 못하다 보니 인사 적체로 인한 불만이 크다. 전직 대통령들이 줄줄이 감방에 있는 나라에서 감사원장이 수사받는 게 뭐 대수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감사 내용의 조작·왜곡, 비리 등의 범죄 행위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그를 기소한다면 이를 납득할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감사원장 기소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다면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는 이유로 감사원을 뒤흔드는, ‘정치 검찰’의 발악으로 기록될 것이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도 2007년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전 전 원장을 소환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과는 다른 차원이기는 하지만 직무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감사원장을 보수 야당이 ‘대권 후보’로 거론하며 이슈화하는 것 또한 적절하지 않다. 최 원장이 그간 안팎의 저항과 외압에도 불구하고 소신 있게 원전 감사를 하고, 부적절한 인사의 감사위원행을 막아 낸 것은 웬만한 ‘내공’이 있지 않으면 못 할 일이다. 특히 최 원장의 집념과 불같은 강공 드라이브가 없었다면 사공이 많았던 원전 감사라는 배는 일찌감치 산으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응당 자신의 직분에 맞는 일을 했을 뿐인데도 현 권력과 대치했다는 이유로 야당에서 ‘최재형 대망론’이 나오는 것 또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 대통령’을 만드는 한국 정치의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감사원장은 국가재정, 복지, 일자리 등 국정 운영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그는 국정원과 검찰도 처음으로 감사해 권력기관의 은밀한 내부까지 봤다. 그걸 대권 수업으로 치면 그는 3년 6개월째 ‘열공’ 중이니 국정을 운영할 만한 실력은 다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기에 판사 출신으로서 균형 있는 판단을 내리는 데 이골이 난 사람이라 현 정권의 편가르기식 국정 운영과는 거리가 멀다. 고교 시절 장애인 친구 챙기기, 두 아들 입양 등 까도 까도 미담만 나온다는 ‘까미남’의 인간적 스토리도 있다. 정권 교체 과제를 안은 국민의힘으로서는 탐낼 만한 대권 후보감이다. 최 원장이 대선 경선에 가세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3명이 트라이앵글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면 야당으로서는 내년 대선에서 이길 최상의 대진표를 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사원장은 그리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임기 4년을 헌법에 보장한 것은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감사원을 독립적·중립적으로 이끌라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그런 엄중한 자리를 박차고 나와 정치에 뛰어든다면 그동안 보여 준 그의 소신 행보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보수 진영에서는 검찰 기소 등 최 원장에게 물러날 명분만 주어진다면 하루빨리 대선행 열차에 탈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최 원장이 임기(내년 1월 1일)를 다 마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도 많다. 검찰 수사든 정치 바람이든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감사원장의 존재 자체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bori@seoul.co.kr
  •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혈흔 반응’ 없어…사고사로 종결될 듯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혈흔 반응’ 없어…사고사로 종결될 듯

    그간 사망원인을 밝힐 결정적 단서로 꼽혀왔던 손정민씨(22)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사실상 ‘사고사’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발견된 A씨 휴대전화의 혈흔·유전자 등 감정을 국립과학과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혈흔 반응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지난 5일 받았다.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서 휴대전화를 포렌식(증거 분석)한 결과에서도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은 1일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손씨와의 불화나 범행 동기, 사인 등과 관련된 특이한 내용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가 실종됐던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 전원이 꺼진 이후 누군가 휴대전화를 켠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의 실종 수색 당시 경찰이 위치추적을 통해 7시 2분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사실을 확인한 것과 포렌식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다. A씨가 손씨 실종 당일 오전 3시 37분쯤 부모님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어플도 3시 36분쯤 최종 활동이 기록된 이후 기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단순 사고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 경찰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손씨의 시신 부검을 비롯해 A씨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 수사, 총 74개소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해왔다. 부검을 통한 A씨 사인은 ‘익사’로 결론 지어졌으며 논란이 됐던 머리 부위의 상처도 사인과는 무관했다. 핵심 증거인 A씨 휴대전화에서도 사망 경위를 특정하거나 유추할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밖에도 총 7개 그룹 16명의 목격자 참고인 조사(17회)·목격자 참여 현장조사(3회)·법최면(2회)·포렌식(1회) 조사 등도 실시했지만, 특이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내부에서는 유전자 결과까지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정민씨 사건이 사실상 단순 사고로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청담동 호텔 수영장서 30대男 사망…안전요원 없이 18분간 방치

    청담동 호텔 수영장서 30대男 사망…안전요원 없이 18분간 방치

    청담동 호텔 수영장서 사건 발생유족이 호텔 과실치사로 고소경찰, 관계자 소환 조사 서울 강남구 소재 한 호텔 수영장에서 30대 남성이 숨졌다. 사건 당시 수영장에는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호텔 수영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 중이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3월 4일이었다. 현행 체육시설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해당 호텔은 수영장에 최소 2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배치했어야 하지만, 사고 당시 호텔 측은 1명의 안전요원을 고용했고 그마저 자리를 비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에 빠진 A씨를 발견한 것도 안전요원이 아닌 다른 손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물속으로 들어간 뒤 18분 동안 방치돼 있다 사망했다. 호텔 측은 안전요원을 1명만 채용한 사실과 당시 자리를 비운 사실을 인정했다. 또 강남구청의 시정명령에 따라 추가 채용 공고를 올리고 조문을 가는 등 유가족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호텔 측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한 적이 없고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1일부터 호텔 앞에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 A씨를 변사자로 접수하고 타살 혐의점과 과실치사 가능성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다가 지난달 A씨 유족이 고소장을 제출해 정식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조사와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호텔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은 단서는 이제 하나…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기에 총력

    남은 단서는 이제 하나…경찰, 손정민씨 신발 찾기에 총력

    경찰이 최근 발견된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특별히 의심할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자, 사망 원인을 밝혀줄 마지막 단서인 손씨의 신발을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실종된 지 닷새 만인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양말만 신은 채 발견됐다. 이 양말에는 흙이 잔뜩 묻어 있었다. 경찰이 흙이 어디서 묻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토양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한강 둔치에서 약 10m 떨어진 강바닥의 흙 성분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곳의 수심은 약 1.5m로 손씨가 서 있었다면 턱 위까지 물이 찰 정도의 깊이다. 손씨 양말에 묻은 흙은 한강변이나 둔치 주변 강바닥의 토양 성분과는 다르다. 유사 성분이 확인된 지점은 강바닥에 펄이 쌓여 있어 발이 빠지면 들어 올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손씨가 강으로 들어가다가 신발이 벗겨졌고 이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실종 당일 목격자들이 손씨로 추정하는 남성의 입수 지점으로 지목한 곳과 멀지 않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다만 당시 이들이 본 입수자가 실제 손씨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입수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그러나 신발이 발견되더라도 손씨의 입수 경위까지 알아낼 수는 없다. 그날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는 과음으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손씨와의 만남 직후부터 약 7시간 동안의 상황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증거 분석)하면서 A씨 가족과 목격자 등 사건 관련자를 다각도로 조사했으나, A씨에게 어떤 범죄 혐의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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