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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 지하 캐비닛서 권총 실탄 29발 발견

    동국대 지하 캐비닛서 권총 실탄 29발 발견

    26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중구 동국대 학술관 지하 연구실 캐비닛 안에서 권총 실탄 29발이 발견됐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실탄은 오래된 듯 색이 바랜 상태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안에 있는 짐을 빼러 간 학생이 실탄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군과 함께 실탄의 종류와 이곳에 놓인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김포서 북한 목선 추정 배… 보고 없이 부순 중대장

    김포서 북한 목선 추정 배… 보고 없이 부순 중대장

    김포 한강하구 인근에서 북한 목선이 발견됐으나 보고조차 없이 파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우리 군에 따르면 해병대 군사경찰은 해병대 2사단 소속 A 중대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 중대장은 지난 7월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이 해병대 경계부대를 통해 발견됐는데도 상부 보고와 대공 혐의 평가도 없이 병사들에게 파괴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목선이 이미 파괴된 상태라 북한군의 침투용인지 등 대공 혐의점 분석·평가 절차가 실물을 두고 이뤄지지도 못했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부대 병사들이 국방 헬프콜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 중대장은 군 당국에 “사람이 탈 수 있는 목선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해병대는 목선 파괴 사실을 인지한 후 감찰 조사를 벌인 결과, 수사 착수를 결정했고 군사경찰이 이달 초 A 중대장을 입건했다. 군 관계자는 “사안을 인지한 후 목선의 사진·영상을 사후 분석한 결과 사람이 탔을 것으로 보기 어려워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숨 안 쉰다” 모텔서 숨진 5개월 여아…‘부모 방치’ 정황 확인

    “숨 안 쉰다” 모텔서 숨진 5개월 여아…‘부모 방치’ 정황 확인

    광주 도심 한 숙박시설 객실에서 생후 5개월 된 여아가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모가 해당 여아를 홀로 방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초반 부모 A·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생후 5개월 된 딸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모텔 2층 객실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6시 45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모텔 2층 객실에서 “아이가 엎드린 채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옮겨진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아이에 대한 부검에서는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모텔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를 홀로 둔 채 외출한 정황을 확인했다. 방치 시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는 입건 전 조사 단계로 구체적인 혐의점이 확인되면 공식 수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 광주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학폭 암시’ 편지 남겨

    광주서 여고생 숨진 채 발견…‘학폭 암시’ 편지 남겨

    광주에서 여고생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암시하는 편지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이 전날 오전 6시 40분쯤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는데 외부인 침입 흔적 등 현장에서 강력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양은 학교생활과 관련된 고충을 담은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유족 측 요청으로 편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A양은 학교폭력 의심 사건과 관련해 과거 학교 측 자체 조사에 연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학교 측이 자체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다닌 학교를 담당하는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실 확인을 거쳐 교내 폭력 사건과 A양 사망의 인과성이 드러나면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타살 정황이 드러나지 않으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강화도 갯벌 하반신 시신… 가양역 실종자 DNA로 확인

    강화도 갯벌 하반신 시신… 가양역 실종자 DNA로 확인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 확인 결과 서울 가양역 실종자로 밝혀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이 가양역 실종자 이모(25)씨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시 46분쯤 인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한 낚시객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하반신만 남아 있었고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으며,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 지난달 7일 새벽 가양역 인근에서 행방불명된 이씨로 확인됐다. 이씨는 당일 오전 1시 30분쯤 강서구 공항시장역 인근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같은 날 오전 2시 15분쯤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었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통신·금융 등의 단서를 활용해 관련 행적을 수사했으나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죄 가능성 배제 어렵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로 범죄 피해를 염두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신 훼손을 세세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추측했다. 그는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실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새벽 2시30분쯤 여자친구와 통화한 기록도 있다. 여자친구도 특이한 정황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본인 과실로 인한 추락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당시엔 비가 오지 않았을 때다. 멀쩡한 성인 남성이 길을 가다가 추락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경찰이 이 사건을 단순 가출로 분리해 초동 수사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성인 실종의 경우 가출로 간주를 많이 한다”며 “이 실종 남성은 20대 중반이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되진 못하고 처음부터 가출 처리가 된 듯 하다”라고 전했다. 성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 등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실종’과 ‘가출’로 나눈다. ‘실종’의 경우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 적극적으로 수사·수색을 할 수 있지만 가출로 분류되면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한 할 수 없다. 실제 국내 성인 가출 신고는 미성년 아동에 비해 약 3배가 많았고, 미발견자는 18세 미만보다 약 12배가 많았다. 성인이기 때문에, 유서가 없기 때문에 실종이 아닌 단순 가출로 보는 시각 등으로 인해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 檢 ‘강제북송’ 관련 김연철 전 장관 소환, ‘윗선’ 수사 시작

    檢 ‘강제북송’ 관련 김연철 전 장관 소환, ‘윗선’ 수사 시작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직 장관급 인사를 소환한 것은 처음으로 검찰의 ‘윗선’ 수사가 본격화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이날 김 전 장관을 불러 당시 북한 선원들에 대한 합동 조사를 조기에 끝내고 그들을 강제로 북으로 돌려보낸 경위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장관 재직 때인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의 합동 조사를 조기 종료시키고, 이들의 귀순 의사에 반해 북한에 강제로 되돌려보낸 혐의로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로부터 지난 7월 고발됐다. 김 전 장관은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선원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또 검찰은 이날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3차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대북 담당이었던 김 전 차장은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월 서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김 전 차장은 서 전 원장의 지시를 받아 국정원 합동조사 상황이 담긴 보고서를 통일부에 전달하면서 ‘강제 수사 필요’, ‘귀순’ 등 애초 있던 표현을 빼고 ‘대공 혐의점 없음’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는 혐의로 고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 차장은 당시 국정원의 어선 현장조사 계획을 중단시키는 데 가담한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전날에는 김유근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어 이날 김 전 장관까지 소환하면서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윗선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조만간 의사 결정의 정점에 있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 전 원장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檢, ‘54억 비자금 조성’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압수수색

    檢, ‘54억 비자금 조성’ 신풍제약 본사와 공장 압수수색

    검찰이 5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특히 검찰은 비자금의 용처까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성상욱)는 1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신풍제약 본사와 임원들의 사무실·주거지, 공장 등을 비롯해 10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비자금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과정은 물론 비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관련자의 혐의점을 포착해 검찰로 넘겼지만 비자금 용처까지는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문제의 자금이 이미 모두 현금화돼 돈의 흐름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신풍제약 창업주인 장용택 전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진술도 수사 과정에서 확보했다. 하지만 장 전 회장이 2016년에 별세해 수사를 더 이상 진척시키지 못했다. 당초 비자금 규모가 250억원 규모에 달한다는 의혹도 제기됐었으나 경찰은 1차 수사 결과 이를 57억원으로 추렸다. 만약 검찰이 신풍제약 내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추가로 발견해낸다면 실제 비자금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신풍제약은 2010년대부터 장기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를 꾸미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풍제약 임원 노모씨에 대해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회사 법인은 허위 재무재표를 공시해 외부감사법을 어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결국 법정행? 오늘 기소 여부 주목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결국 법정행? 오늘 기소 여부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중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기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7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혐의를 받는 김씨를 소환조사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으로 일하던 배모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의 집으로 보내는 등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20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되며, 이중 200만원 상당이 김씨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모씨는 김씨가 소환되기 전 5일 오전 소환돼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점이 비교적 분명해 기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김씨가 배씨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다. 배씨는 올해 초 대선 국면에서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 A씨 제보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2월 2일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배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 이씨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혼자 계획한 일”이라며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관여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23일 경찰 조사와 7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배씨의 행위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일관된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배씨의 행위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공모공동정범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 과거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이 대표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배씨의 행위를 김씨가 모르기 어려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엔 성남시청 공무원을 하다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캠프로, 도지사 당선후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검찰 조사 후인 김씨는 이 대표 SNS를 통해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산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이른바 ‘7만8000언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식사비 2만6000원만 지불했을 뿐, 동석자 3명 몫 7만8000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 공직선거법 공소시효인 9일을 앞두고 이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상 배우자가 기부 행위로 징역형 또는 벌금 300만원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
  • 경찰, ‘법카 유용 의혹’ 관련 이재명 불송치 가닥

    경찰, ‘법카 유용 의혹’ 관련 이재명 불송치 가닥

    경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건을 불송치 결정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규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수행비서로 의심받아 온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씨의 채용 과정과 배씨가 수행한 업무 등을 살펴본 결과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 했다”고 밝혔다. 노 수사부장은 “배씨의 채용 절차상에 문제점이 없었고, 채용 후 공무원 업무를 수행한 부분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사실관계와 유사 판례로 볼 때 국고손실죄 등 적용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간에 연결고리는 나타난 바 없어 불송치로 가닥을 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다만 경기도청 공무원 2명은 업무상 배임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부연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은 경기도청 소속 사무관(5급 상당)으로 근무했던 배모씨가 2018년 7월~2021년 9월 이 대표의 부인 김씨를 위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지난해 12월 27일 대검찰청에 이 대표와 김씨, 배씨를 국고손실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로써 경찰은 이 대표를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 중 하나인 ‘법카 유용 의혹’의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노 수사부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자택 옆집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비선캠프 의혹 ▲대장동 관련 성남시의회 로비 의혹 ▲장남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 등 남은 수사에 대한 질문에는 “조속히 수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처가 의혹인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참고인 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정명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지난해 말 양평군청을 압수수색 한 뒤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참고인 조사는 마무리한 상태고, 이제 그에 대한 판단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흥지구 의혹’ 수사 경찰관이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진 논란에 대해 노 수사부장은 “해당 경찰관에 대한 수사 배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간담회에서 은수미 전 경기 성남시장의 ‘캠프 출신 부정채용 의혹’ 사건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 딸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사건도 각각 검찰에 송치한 사실을 밝혔다.
  • 올레길에서 사라진 엄마가… 11개월만에

    올레길에서 사라진 엄마가… 11개월만에

    지난해 10월 27일 제주에서 실종됐던 60대 여성 이모씨의 시신이 300㎞나 떨어진 일본 해상에서 발견됐다. 2일 제주도경찰청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30일 시신을 일본으로 건너온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의 시신은 지난해 12월 8일 일본 나가사키현 마츠우라시 다카시마 항구에서 한 어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시신은 백골 상태로 발견되면서 일본 당국이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고, 이후 지난 5월 경찰청 본청에 변사자 신원 확인(DNA) 공조 요청을 해왔다. 이씨는 안타깝게도 실종 11개월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올해 66세인 이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1시쯤 올레길 5코스(남원포구~쇠소깍다리 13.4㎞)를 걷기 시작하다가 쇠소깍다리에서 약 2㎞ 떨어진 망장포에서 오후 4시 30분쯤 마지막 모습이 찍힌 뒤 사라졌다.(지난 1월 13일 서울신문 보도) 가족들은 27일 당일 휴대전화도 놔둔 채 나가 돌아오지 않자, 이튿날 곧바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이씨가 평범한 아웃도어 복장 차림으로 택시를 타고 위미항 카페에 들른 뒤, 오후 4시 30분쯤 망장포에서 찍힌 게 전부였다. 경찰은 한 달 동안 이씨가 실종된 올레길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잠수부와 헬기 등까지 동원해 바다 쪽도 살폈지만 허사였다. 그리고 한동안 도내 곳곳에 붙어있는 현수막에서만 이씨를 볼 수 있었다. 유족 측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가슴이 찢어질 듯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전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다”며 “늦었지만 고인을 가족의 품으로 인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을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산호수공원에서 40대 여성 숨진채 발견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40대 여성이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호수공원 내 호수 안에서 40대 여성 A씨가 산책하던 시민에 의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며,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잠실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남성 시신 발견…잇따르는 사고

    잠실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남성 시신 발견…잇따르는 사고

    27일 오후 서울 송파동 잠실동 한강 둔치서 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송파소방서는 이날 오후 5시쯤 잠실한강공원 선착장 인근에서 30대 남성 A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소방서 측은 오후 12시 30분쯤 A씨 회사 동료인 B씨의 신고를 받고 네 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B씨는 신고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가 수영하겠다며 물 속으로 들어간 뒤 나오지 못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경찰서는 신고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에도 오전 5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 둔치에 있던 20대 남성 B씨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B씨는 사고 현장 주변 아파트에서 친구 두 명과 술을 먹은 뒤 한강 둔치로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발생한 뒤 B씨의 친구는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친구는 “B씨가 한강에 들어갔는데 보이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른 친구 한 명은 B씨 구조하려고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수색을 하면서 함께 있던 친구 두 명, 목격자 한 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이후 B씨의 시신은 지난 17일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한강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친구, 신고자에게서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4월 24일에도 20대 남성 C씨가 친구를 만난다고 집을 나간 후 실종, 6일 뒤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C씨와 술을 마신 친구를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사건 내사를 마쳤다.
  • 굿하러 갔다가 실종…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

    굿하러 갔다가 실종…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

    굿을 하러 나간 여성 2명이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무속인과 함께 굿을 하러 간 A(65·여)씨가 이틀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자 A씨 남편이 이날 오후 실종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드론을 이용해 위천 주변을 수색한 끝에 이날 오후 4시 33분 안계면 교촌리 위천에서 A씨와 무속인 B(80대·여)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위천 근처에서 무속행위를 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실족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검찰,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발부

    검찰,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발부

    검찰이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 그룹 A회장과 B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 자료를 전달받고 계열사 간 자금 관계를 수사중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경영진의 수백억원대 횡령 가능성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검찰이 혐의점을 좁혀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현직 회장은 해외에 체류중이다. 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토대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가 대상이다.
  • 법원 “손정민 유족에 사고 현장 CCTV 공개하라” 판결

    법원 “손정민 유족에 사고 현장 CCTV 공개하라” 판결

    법원이 지난해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유족에게 경찰이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정상규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가 서울 서초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지난해 4월 25일 새벽 촬영된 영상 일부를 손씨에게 공개하라고 경찰에 명령했다. 영상에는 손씨가 추락할 당시 상황과 사고 이후 현장에 나타난 손씨 친구 부모의 행적이 담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판부는 “변사 사건 수사의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CCTV 영상 공개로 인해) 경찰의 직무 수행에 직접적·구체적인 장애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아들의 사망이라는 충격적 사실의 의문을 해소하려는 원고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현씨는 반포대교 남단의 CCTV 영상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해당 영상의 관리 주체가 경찰이 아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라는 이유로 각하했다. 손씨는 지난해 4월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같이 있던 친구의 범행을 의심해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변사사건심의위원회에서도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고 경찰은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손현씨는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자료를 공개하라며 서초경찰서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9월 행정 소송을 냈다. 또 경찰이 제기된 의혹을 충분히 수사하지 않고 결론을 냈다며 검찰에 이의신청서도 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손현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아내 살해·장모 중상 입히고 도주한 40대, 첫 모습 드러내…“범행 후회”

    아내 살해·장모 중상 입히고 도주한 40대, 첫 모습 드러내…“범행 후회”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해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인 및 존속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A(42)씨는 9일 오후 1시45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부부싸움을 왜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아내와 장모님께 미안하지 않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고, “범행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고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0시37분쯤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주거지에서 아내 B(40대·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장모인 C(60대·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같은날 소방당국에는 “60대 여성이 피를 흘리며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복부 부위에 자상을 입은 C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범죄혐의점을 의심하고 그의 주거지로 올라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는 A씨의 아내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그를 추적했다. 사흘 만인 지난 7일 오전 1시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범행 직후 그는 자신의 차량 및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경기 일대로 도주했으며, 검거 직전까지 수원의 한 모텔에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의 검거에 대비해 객실 문고리에 검은색 끈을 묶어 문이 쉽게 열리지 않도록 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부부싸움을 하다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과거에도 폭력 등 범행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A씨가 차량을 몰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했는지도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다.
  • 특별감찰관 부활설… 공수처 입지 위협

    특별감찰관 부활설… 공수처 입지 위협

    대통령실이 조만간 특별감찰관을 부활시킬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과 고위공직자 가족에 대한 수사권을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입지가 더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특별감찰관의 감찰 기능과 공수처의 수사 기능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 특히 대통령에 대해선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까지도 수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 놨다. 공수처의 수사 범위는 특별감찰관의 감찰 범위와 상당 부분 겹친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의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할 수 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와 특별감찰관이 다소 중복되는 면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공수처가 있다는 이유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이 특별감찰관을 부활시킬 경우 윤석열 정부에서 공수처 수사가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의 우선수사권을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까지 공약했다. 하지만 두 기관의 역할이 분명 구분된다는 지적도 있다. 특별감찰관은 공직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반면, 공수처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건을 다루기에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해서 수사 혐의점이 보이는 사건을 수사 의뢰하면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도 “감찰과 수사는 다르다”면서 “친인척 감찰 역할을 함께 하던 민정수석실마저 없어졌으니 빨리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기관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선 특별감찰관법 개정이 일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 19조에는 감찰 결과 범죄혐의가 명백하거나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있을 때에는 검찰총장에게 수사의뢰나 고발을 하도록 돼 있다. 특별감찰관이 대통령실 고위직 관련 사건 등을 검찰로 넘길 경우 공수처와의 갈등이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 특별감찰관 ‘부활론’에 공수처 또 위축될까…법조계 “협력 체계 갖춰야”

    특별감찰관 ‘부활론’에 공수처 또 위축될까…법조계 “협력 체계 갖춰야”

    대통령실이 조만간 특별감찰관을 부활시킬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과 고위공직자 가족에 대한 수사권을 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입지가 더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법조계에서는 특별감찰관의 감찰 기능과 공수처의 수사 기능이 상호보완 작용을 하도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범죄를 수사할 수 있다. 특히 대통령에 대해선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인척까지도 수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 놨다. 공수처의 수사 범위는 특별감찰관의 감찰 범위와 상당 부분 겹친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의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의 공무원을 감찰할 수 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와 특별감찰관이 다소 중복되는 면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공수처가 있다는 이유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대통령실이 특별감찰관을 부활시킬 경우 윤석열 정부에서 공수처 수사가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의 우선수사권을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폐지까지 공약했다. 하지만 두 기관의 역할이 분명 구분된다는 지적도 있다. 특별감찰관은 공직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반면, 공수처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사건을 다루기에 협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해서 수사 혐의점이 보이는 사건을 수사 의뢰하면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근 참여연대 권력감시국장도 “감찰과 수사는 다르다”면서 “친인척 감찰 역할을 함께 하던 민정수석실마저 없어졌으니 빨리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두 기관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선 특별감찰관법 개정이 일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 19조에는 감찰 결과 범죄혐의가 명백하거나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있을 때에는 검찰총장에게 수사의뢰나 고발을 하도록 돼 있다. 특별감찰관이 대통령실 고위직 관련 사건 등을 검찰로 넘길 경우 공수처와의 갈등이 반복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서훈 귀국…“일정 따라 필요한 때 조사”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서훈 귀국…“일정 따라 필요한 때 조사”

    서훈·김연철 등 줄소환 전망‘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으로 고발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최근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현지에 머물던 서 전 원장은 지난달 말 귀국했다. 검찰은 서 전 원장이 입국하면 자동 통보될 수 있게 조치해 둔 상태였다. 서 전 원장은 지난 2019년 11월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탈북 어민 두 명에 대한 합동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킨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로 고발됐다. 그는 국정원이 합동조사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통일부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강제 수사 필요’, ‘귀순’ 등의 표현은 빼고 ‘대공 혐의점은 없음’이라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보고서 수정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대북 감청부대원·해군·국정원 직원 등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러한 기초 조사를 통해 당시 정부가 탈북 어민들의 귀순 의사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법적 근거 없이 강제로 북한에 돌려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 전 원장 등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부하 직원에게 의미 없는 일을 시키거나 공문서 조작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실무진급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서 전 원장 등 책임자급 인물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탈북어민 북송사건 당시 통일부 수장이었던 김연철 전 장관도 지난달 26일 가족 만남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 원장 등의 소환 일정에 대해선 “수사 일정에 따라 필요한 때 필요한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우리·신한銀 수상한 해외송금 4조원… ‘코인 환치기’ 의혹

    우리·신한銀 수상한 해외송금 4조원… ‘코인 환치기’ 의혹

    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이상 외환거래가 당초 은행들이 파악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조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체된 자금으로 확인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코인 환치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거액 해외 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 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조사가 진행된 우리·신한 두 은행에서만 모두 4조 1000억원(33억 7000만 달러·22개 업체) 규모의 이상 해외 송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두 은행이 내부 감사에서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한 2조 5000억원(20억 2000만 달러·8개 업체)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3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5개 지점에서 931회에 걸쳐 약 1조 6000억원(13억 1000만 달러),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11개 지점에서 1238회에 걸쳐 약 2조 5000억원(2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해외 송금이 각각 이뤄졌다. 이들 거래 중 대부분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다수의 개인 및 법인을 거쳐 국내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후 수입대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해외 법인에 송금되는 구조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법인들의 대표가 같거나 사촌 관계이고, 한 사람이 여러 법인의 임원을 겸임하는 등 특수관계인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송금 대상 해외 법인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거래에는 일반적인 상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도 섞여 있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모든 은행들에 비슷한 거래가 있는지를 자체 점검해 이달 말까지 보고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점검 대상 거래 규모는 현재 검사 중인 거래를 포함해 44개 업체 모두 53억 7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 자체 점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검사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금감원으로부터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의심할 만한 거래를 추리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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