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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 같은 ×아 꺼져” 혐중 시위대 막말에 커피 뿌리다 제지당한 여성

    “병× 같은 ×아 꺼져” 혐중 시위대 막말에 커피 뿌리다 제지당한 여성

    “짱× 꺼져”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혐중 시위대에 한 여성이 냅다 커피를 뿌리다 경찰에 제지당하는 장면이 담긴 짧은 영상이 지난 9일부터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상에 공유된 20여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 9월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보면 마포구 한 대로를 따라 혐중 시위대의 행진이 한창이다. 시위대는 ‘차이나(중국) 아웃’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고, 일부 참가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손에 들고 있다. 이런 시위대 쪽으로 인도에 서 있던 파란색 겉옷을 입은 여성이 커피를 뿌리고, 이 여성을 향해 시위대의 한 남성이 확성기에 대고 “병× 같은 ×아 꺼져”라며 욕설하는 모습이 동시에 나온다. 시위대의 또 다른 남성은 커피를 뿌린 여성에게 다가가더니 주먹질하려는 듯한 동작을 취하기도 한다. 시위대를 따라가던 경찰은 양측 모두를 제지하고 나선다. 여성은 분을 못 이긴 모습으로, 시위대 남성을 향해 “야, 너 위아래도 없어?”라고 외친다. 시위대에선 중년 여성 등도 인도로 올라와 커피를 뿌린 여성을 비난하는 데 합세한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혐중 시위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커피를 던진 여성을 비난하며 “물리력을 행사한 쪽이 잘못이다”, “현행범으로 체포 안 하나. 내 생각과 일치 안 해도 시위는 존중해야 한다”, “중국이 반중감정을 계속 자극하는데 시위가 없을 수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의 정책 등에 대한 반대를 넘어 중국인 혐오가 근간인 시위에 비판적인 이들은 “얼마나 꼴보기 싫었으면 먹던 커피를 던질까.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다른 나라 사람 혐오하는 시위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할 짓인가”, “혐한 시위하는 일본 극우랑 뭐가 다르냐” 등 의견을 내며 커피를 뿌린 여성을 옹호하고 시위대를 비난했다. 그간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로 벌어지던 혐중 시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을 계기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그게 무슨 표현의 자유냐. 깽판이다. 그러면 안 된다”며 혐중 시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지난 4일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혐중 시위를 콕 집어 예로 들면서 특정 국가와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 김희수 경북도의원, 지역소멸 가속화하는 무대책 폐교 방치… 기초학력관리 및 학생 심리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김희수 경북도의원, 지역소멸 가속화하는 무대책 폐교 방치… 기초학력관리 및 학생 심리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경북도의회 김희수 의원(국민의힘·포항2)은 2025년도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 ‘지역소멸을 가속화시키는 학교 통폐합 및 폐교 방치’, 그리고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 예산 투자 대비 효과 부재’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경북의 기초학력 부진 개선책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면밀히 질의하며, 현재의 대책으로는 기초부진 사례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초학력 부진 해소는 모든 교육의 기본 출발점”이라며, 특히 국어 과목에 대한 집중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기초학력 부진 학생 수가 줄어들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서 학교 통폐합 현황 및 진행 과정에 대해 질의하며, 현행 통폐합 기준의 허점을 지적하고 폐교 이후의 활용 방안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요구했으며 “면지역의 학교가 없어지는 것은 단순히 교육 기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학교 통폐합 논의 시 학부모뿐 아니라 지역 주민 전체와의 폭넓은 협의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특히 폐교가 미활용된지 1년이 지나도록 방치되어 혐오시설로 변모한 포항의 중학교 사례를 들며, “통폐합은 만능이 아닌 대안이 동반되어야 한다. 소통 없이 폐교부터 결정하는 것은 교육행정의 무책임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학생들의 극단적 선택 사례가 오히려 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현행 심리 대책의 실효성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검사 예산만 낭비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부모 외에 가장 가까운 친구들, 또는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는 7일 교육청을 시작으로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등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 이 대통령 ‘인종차별 발언’ 논란 적십자회장 감찰 지시

    이 대통령 ‘인종차별 발언’ 논란 적십자회장 감찰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외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일으킨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적십자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 질책하고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인종·민족·국가·지역 등을 이유로 이뤄지는 차별이나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대책을 수립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3년 서울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후 적십자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회장은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다”,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李대통령, 인종차별 발언 논란 적십자사회장 감찰 지시

    李대통령, 인종차별 발언 논란 적십자사회장 감찰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외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감찰할 것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질책하면서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인종·민족·국가·지역 등을 이유로 이뤄지는 차별이나 혐오는 국가공동체를 위해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대책을 수립할 것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JTBC는 2023년 11월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대한적십자사의 갈라쇼가 열린 며칠 후 김 회장에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 다 모이더라” 등 언급을 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 및 부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저 변두리 국가에서만 와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만 다 오더만. 소위 빅5에서 한두명은 꼭 오게끔 만들어라” 등 발언도 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듬해인 지난해 갈라쇼엔 미국, 영국, 독일 등 23개국만 골라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씨줄날줄] 맘다니와 색깔론

    [씨줄날줄] 맘다니와 색깔론

    ‘자본주의 심장’ 뉴욕이 낯선 선택을 했다. 무슬림이자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조란 맘다니가 시장에 당선됐다. 월가가 자리한 도시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지도자가 등장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그는 임대료 동결, 부유세, 공공보육 확대 등 급진 공약을 내걸어 고물가·주거난에 지친 시민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그들의 선택은 뉴욕 정치사의 대전환을 알렸다. 표심의 변화는 경제만으로 설명되지는 않는다. 뉴욕은 9·11 이후 반(反)이슬람 정서가 깊은 도시다. 그럼에도 ‘무슬림 시장’이 등장한 것은 정체성 변화, 기존 정치 혐오, 세대 교체, 중동 정세에 대한 인식 이동이 겹친 복합적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뉴욕을 공산주의자에게 넘겼다”고 공격했다. 전형적인 색깔론 공세다. 그 뿌리는 1950년대 매카시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공산주의자로 지목되면 아무 근거도 없이 직장을 잃고, 사회적 매장을 당했다. 공포는 비판을 잠재우고 침묵을 강요하는 통치의 도구로 쓰였다. 냉전이 끝난 뒤에도 색깔론은 사라지지 않았다. 복지 확대는 사회주의, 외교 비판은 반미로 몰렸다. 9·11 이후에는 적의 대상이 이념에서 정체성으로 옮겨 갔다. 무슬림과 이민자는 의심과 배제의 대상이 됐다. 색깔론은 이름을 바꾸며 생존했다. 이 오래된 감정을 대중 정치의 무기로 삼은 인물이 트럼프다. 그는 민주당과 도시 진보 세력을 공산주의·사회주의로 몰아붙이며 타협의 공간을 없앴다. 트럼프가 키운 분노는 도시 좌파를 밀어올렸고, 급진은 다시 보수를 결집시켰다. 극단은 극단을 키우는 쌍방 성장의 회로를 만든다. 서로를 적으로 호명할수록 승리하고, 중도는 설 자리를 잃는다. 극단의 정치가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한국 정치 역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언어가 일상화되고 있다. 걸핏하면 진영 대결로 비약하고, 대화는 공방으로 소모된다. 공포와 색깔이 정치의 언어가 될 때 민주주의는 흔들린다. 오일만 논설위원
  • 작고 징그러워 보여도, 곤충이 인류의 삶 바꾼다

    작고 징그러워 보여도, 곤충이 인류의 삶 바꾼다

    캠핑을 가거나 시골 민박집에 머물 때면 어김없이 “꺅” 하는 비명을 한번쯤 듣게 된다. 알 수 없는 벌레를 발견하고 내지르는 소리다. 몇 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린다. 러브버그처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곤충들이 급증하면 해충인지 익충인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해충이든 익충이든 간에 곤충을 그저 징그러우면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부정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곤충은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고, 그 어떤 존재보다 치열하게 살아남아 세상을 지배한 중요한 동물이다. 인류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약 350만년 전이지만 곤충은 약 3억년 전부터 존재했다. 까마득한 ‘선배’인 셈이다. 또 전 세계 포유류는 6500여종에 불과하지만 곤충은 현재까지 보고된 종만 가장 보수적으로 잡더라도 100만종에 이른다. 발견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22억종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곤충이 0.127㎜부터 55㎝까지 크기와 생김새가 제각각일 정도로 다양하게 진화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완벽한 신체 구조를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곤충의 생태와 모습을 근거로 다양한 응용 연구를 진행한다. 책에서도 곤충의 다양한 생활사를 통해 농업부터 인공지능까지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능성을 보여 준다. 노랑초파리는 우주 공간에서 인간을 대체하는 중요한 실험 대상이 됐고, 딱정벌레는 사막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 주며, 바퀴벌레는 온갖 동물의 생리학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밝혀 내는 중요한 모델이 된다. 자기 몸의 수십배를 뛰어오르는 벼룩의 점프 실력은 마이크로 로봇 연구에 도움을 주고, 혐오의 대명사인 똥파리는 범죄 사건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던져 줌으로써 현대 법곤충학을 탄생시켰다. 세계 최고 과학박물관인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저자 에리카 맥앨리스터 박사가 그동안 숨겨 왔던 90여장의 진귀한 사진 자료까지 공개해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쉽지는 않겠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쓰레기통을 열었을 때 튀어나오는 초파리나 검정파리 같은 벌레들을 보는 시선이 약간이라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
  • 與, 혐중시위 겨냥 처벌법 발의…野 “표현의 자유 침해하는 악법”

    與, 혐중시위 겨냥 처벌법 발의…野 “표현의 자유 침해하는 악법”

    더불어민주당에서 혐중 시위를 겨냥해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 시 징역형 등에 처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6일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흔드는 악법”이라며 비판했다. 양부남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발의한 형법 개정안에는 ‘공연히 허위 사실을 적시해 특정 국가, 특정 국가의 국민, 특정 인종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 등이 추가됐다. 특정 국가·인종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사회적 갈등을 부추겨도 현행법상 명예훼손과 모욕 모두 피해자를 특정되는 사람에 한정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개정 취지다. 이를 두고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험한 법안”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특정 국가’라는 지칭을 하며 실제로는 중국 정부나 중국 공산당의 행태를 비판하는 데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 법안이 겨누는 것은 거짓과 혐오를 퍼뜨리며 타인을 짓밟는 언어의 폭력”이라며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지만 그 자유가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고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방패가 될 순 없다”고 반박했다.
  • “들켰노” 자막에 일베 용어 논란…EBS 펭수, 해명 없이 삭제했다가 ‘역풍’

    “들켰노” 자막에 일베 용어 논란…EBS 펭수, 해명 없이 삭제했다가 ‘역풍’

    한국교육방송 EBS가 운영하는 콘텐츠 ‘펭수’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용어로 보이는 자막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명이나 사과 없이 해당 장면이 삭제 조치돼 비판은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에는 펭수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학 영역 일타강사 정승제로부터 족집게 강의를 듣는 영상이 올라왔다. 논란은 정승제가 펭수에게 지수와 로그의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들켰노”라는 자막이 등장하며 발생했다. 정승제는 칠판에 로그의 식을 제시한 뒤 펭수의 수준을 고려한 듯 난이도 조정 차원에서 문제를 고쳐 썼다. 그러자 펭수는 “잠깐만, 왜 바꿨어요?”라고 따졌다. 정승제는 웃으면서 펭수에게 다가갔고 펭수는 “나를 무시했거든?”이라고 가볍게 농담했다. 이 장면에서 정승제 상반신 근처에는 그의 속마음을 표현하듯 “(들켰노...)”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노’라는 어미를 맥락과 상관없이 사용하는 것은 과거 ‘일베’에서 사용했던 혐오 표현 방식이다. 경상도 사투리를 빙자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말과 문장을 끝내는 종결 어미마다 ‘-노’를 붙이는 것이다. 실제 경상도 사투리의 용례를 지키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는데, 예를 들어 ‘-노’는 평서문 어미로 잘 쓰이지 않는 데도 어미에 노를 배치하는 형태다. 이날 영상 자막에 쓰인 “들켰노”도 맥락상 ‘들켰냐?’라는 의문문이 아닌 ‘들켰다’에 가까운 평서문 성격으로 사용됐음에도 굳이 ‘노’라는 어미를 선택했다는 점이 논란의 여지를 낳았다. 특히 영상 전반에서 정승제와 펭수의 대화, 제작진 반응이나 자막에서도 사투리 표현이 등장하지 않아 일베식 혐오 표현이 아니냐는 의심을 더욱 키웠다. 이후 영상 시청자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은 확산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노만 붙이면 다 경상도 사투리인가”, “들켰노라는 표현 자체가 정상적인 사투리 용법이 아니다”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다만 ‘-노’라는 어미는 경상도 방언에서 감탄문에도 쓰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 표현을 썼다고 해서 일베 논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라는 일부 반론도 제기됐다. 더욱이 영상이 공개된 지 약 3일 만에 문제의 장면만 편집·삭제된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한층 거세졌다. 이를 두고 “중간 부분만 편집한다고 없던 일이 되는 건 아니다”, “EBS가 교육방송이자 공영방송인만큼 논란에 대한 경위 파악이나 사과 정도는 있을 줄 알았다”, “편집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의 반발이 나왔다.
  • (영상) “대통령까지 당했다”…성추행 사건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포착]

    (영상) “대통령까지 당했다”…성추행 사건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포착]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수도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는 “이건 나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여성을 위한 고소”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여성 안전과 대통령 경호 체계 논란은 물론 멕시코 사회 전반의 성폭력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어떤 메시지가 되겠는가”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대통령궁에서 교육부 청사로 걸어가던 중 완전히 취한 남성이 다가왔다”며 “그는 범죄를 저질렀고 나는 모든 여성을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로 규정하며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멕시코 여성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까지 일어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자신의 뒤에서 남성이 접근해 목덜미에 입을 대고 상체를 만지는 추행을 당했다. 그 장면은 시민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호원이 문제의 남성을 급히 제지했고 대통령은 놀란 듯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남성을 바라보며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주변에 말했다. “한 명에게 손대면 모두에게 손대는 것”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통령께서 ‘모든 여성이 도달했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여성혐오의 관행을 끝내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도달했다’는 말은 여성들이 이제 사회적 평등과 존엄의 지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쓰였다. 브루가다 시장은 이어 “한 명에게 손을 대면 모든 여성에게 손을 대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성희롱, 여전히 연방 차원에선 범죄 아냐”…법 개정 검토 착수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방 차원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명확히 범죄로 규정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은 멕시코시티에서는 범죄지만 모든 주(州)에서 그렇지는 않다”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신체 공간은 침해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사회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남성의 태도 변화를 이끌고 여성의 신고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낮에도 일상적인 폭력”…여성들 “놀랍지 않다”사건 직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놀랍지 않다”는 여성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여성들은 “이런 일은 일상”이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여성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낮에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일은 너무 흔하다. 익숙해져서는 안 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고 법적 조치를 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웬디 브리세뇨 전 국회의원은 “그가 직접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런 폭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경호 공백 논란”…대통령 경호 최소화 방침 도마 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통령 경호대를 해체하고 소수의 보좌진만 두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경호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멕시코 안보전문가 라울 베니테스 마나우트는 “2018년 경호대 해체 이후 고위직 인사를 위한 전문 보호 체계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그 공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과 떨어져 살 수 없다”며 “경호를 강화하기보다는 시민 속에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여성 70%가 폭력 경험”…대통령 “변화를 이끌겠다”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의 70%가 한 번 이상 폭력을 경험했고 절반은 성적 폭력을 겪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피해로 끝내지 않겠다”며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영상) “나만의 일 아니다”…성추행 피해 고소한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영상) “나만의 일 아니다”…성추행 피해 고소한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수도 멕시코시티 거리에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는 “이건 나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여성을 위한 고소”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여성 안전과 대통령 경호 체계 논란은 물론 멕시코 사회 전반의 성폭력 현실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어떤 메시지가 되겠는가”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날 대통령궁에서 교육부 청사로 걸어가던 중 완전히 취한 남성이 다가왔다”며 “그는 범죄를 저질렀고 나는 모든 여성을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로 규정하며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멕시코 여성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일이 대통령에게까지 일어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어떤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시티 중심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던 중 자신의 뒤에서 남성이 접근해 목덜미에 입을 대고 상체를 만지는 추행을 당했다. 그 장면은 시민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호원이 문제의 남성을 급히 제지했고 대통령은 놀란 듯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고 남성을 바라보며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주변에 말했다. “한 명에게 손대면 모두에게 손대는 것”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대통령께서 ‘모든 여성이 도달했다’고 말한 것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여성혐오의 관행을 끝내자는 약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도달했다’는 말은 여성들이 이제 사회적 평등과 존엄의 지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로 쓰였다. 브루가다 시장은 이어 “한 명에게 손을 대면 모든 여성에게 손을 대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강하게 규탄했다. “성희롱, 여전히 연방 차원에선 범죄 아냐”…법 개정 검토 착수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방 차원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명확히 범죄로 규정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은 멕시코시티에서는 범죄지만 모든 주(州)에서 그렇지는 않다”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신체 공간은 침해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사회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 학교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남성의 태도 변화를 이끌고 여성의 신고가 낭비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대낮에도 일상적인 폭력”…여성들 “놀랍지 않다”사건 직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놀랍지 않다”는 여성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여성들은 “이런 일은 일상”이라며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여성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대낮에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벌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런 일은 너무 흔하다. 익숙해져서는 안 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셰인바움 대통령이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고 법적 조치를 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웬디 브리세뇨 전 국회의원은 “그가 직접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이런 폭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말했다. “경호 공백 논란”…대통령 경호 최소화 방침 도마 위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대통령 경호대를 해체하고 소수의 보좌진만 두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경호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멕시코 안보전문가 라울 베니테스 마나우트는 “2018년 경호대 해체 이후 고위직 인사를 위한 전문 보호 체계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그 공백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과 떨어져 살 수 없다”며 “경호를 강화하기보다는 시민 속에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여성 70%가 폭력 경험”…대통령 “변화를 이끌겠다”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여성의 70%가 한 번 이상 폭력을 경험했고 절반은 성적 폭력을 겪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피해로 끝내지 않겠다”며 “여성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짱× 꺼져’ 외치면 최대 징역형” 명예훼손 처벌 확대 법안 발의됐다

    “‘짱× 꺼져’ 외치면 최대 징역형” 명예훼손 처벌 확대 법안 발의됐다

    “혐중집회 참가자들이 이른바 ‘짱×송’을 부르면서 특정 국가·국민에 대한 모욕·명예훼손을 일삼았으나, 현행법은 특정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정 국가와 국민 등 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대표 발의한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혐중 집회 사례를 들었다. 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양 의원은 지난 4일 형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최근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특정 국가·인종에 대한 혐오적 발언으로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각종 혐오 표현과 욕설이 난무하는 집회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일례로 지난달 3일 열린 개천절 혐중집회를 들었다. 그는 “집회 참가자들이 ‘짱×, 북괴, 빨갱이는 대한민국에서 어서 빨리 꺼져라’라는 내용이 포함된 이른바 짱×송을 부르면서 각종 욕설과 비속어를 난발하고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에 중국인 개입, 부정선거 중국 개입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행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은 모두 피해자를 특정되는 사람에 한정하고 있다”며 “특정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런 허점을 혐중집회 주체자나 참여자들이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이에 특정 집단에 대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모욕이 인정되도록 집단에 대한 구성요건을 추가하고 집단의 특성상 명예훼손에서의 반의사불벌죄와 모욕에서의 친고죄 규정은 준용하지 않도록 해 보다 실효적인 법 적용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개정안은 형법 제307조의2(특정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 및 제311조의2(특정 집단에 대한 모욕)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307조의2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특정 국가·국민·인종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제311조의2는 ‘공연히 특정 국가·국민·인종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 “트럼프, 덤벼봐”…뉴욕 첫 무슬림 시장의 정면 도발

    “트럼프, 덤벼봐”…뉴욕 첫 무슬림 시장의 정면 도발

    조란 맘다니(34)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맘다니는 브루클린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열린 승리연설에서 “트럼프에 배신당한 나라가 그를 꺾는 방법을 보여줄 도시는 바로 그를 낳은 뉴욕”이라며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길은 그가 권력을 쌓게 만든 조건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트럼프를 멈추는 길이자 다음 독재자를 막는 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네가 보고 있는 걸 안다. 네 단어를 주겠다. 턴 더 볼륨 업(Turn the volume up·볼륨을 높여라, 즉 더 세게 나와봐라)”이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제 시작이다!”는 글을 올리며 반응했다. “이민자 도시, 이민자가 이끈다” 가디언은 맘다니가 “뉴욕은 정치적 어둠의 순간 속에서도 빛이 되는 도시임을 보여줬다”며 “이민자, 성소수자, 흑인 여성, 한부모 가정, 그리고 벽에 몰린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맘다니는 “뉴욕은 이민자가 세운 도시이자 이민자가 움직이고 오늘부터 이민자가 이끄는 도시”라며 “트럼프 대통령, 우리 한 사람을 건드리려면 우리 모두를 상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이제 더 이상 이슬람혐오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가문 넘은 새 정치” 맘다니는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8%포인트 차이로 제치며 당선됐다. 그는 사회주의자 유진 뎁스의 말을 인용해 “시민이 정치적 왕조를 무너뜨렸다”며 “감당 가능한 도시, 부패의 고리를 끊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기업과 부유층이 이익을 독점해온 ‘부패의 문화’를 끝내고 임대업자 책임 강화와 노동자 권리 확대, 노조와의 연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동자가 철옹성 같은 권리를 가질 때, 그들을 착취하려는 사장들은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와 충돌 예고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맘다니를 “공산주의자”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뉴욕시 예산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그러나 맘다니는 “겁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기득권층이 세입자를 착취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새로운 뉴욕은 그 누구의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맘다니의 승리를 “젊은 세대와 이민자층의 결집이 만들어낸 정치적 지각변동”으로 평가하며 “뉴욕이 미국 정치의 새로운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맘다니는 내년 1월 1일 정식 취임한다.
  • “트럼프, 더 세게 나와봐”…뉴욕 첫 무슬림 시장 맘다니의 정면 도전 [핫이슈]

    “트럼프, 더 세게 나와봐”…뉴욕 첫 무슬림 시장 맘다니의 정면 도전 [핫이슈]

    조란 맘다니(34)가 4일(현지시간)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맘다니는 브루클린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열린 승리연설에서 “트럼프에 배신당한 나라가 그를 꺾는 방법을 보여줄 도시는 바로 그를 낳은 뉴욕”이라며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길은 그가 권력을 쌓게 만든 조건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트럼프를 멈추는 길이자 다음 독재자를 막는 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네가 보고 있는 걸 안다. 네 단어를 주겠다. 턴 더 볼륨 업(Turn the volume up·볼륨을 높여라, 즉 더 세게 나와봐라)”이라고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제 시작이다!”는 글을 올리며 반응했다. “이민자 도시, 이민자가 이끈다” 가디언은 맘다니가 “뉴욕은 정치적 어둠의 순간 속에서도 빛이 되는 도시임을 보여줬다”며 “이민자, 성소수자, 흑인 여성, 한부모 가정, 그리고 벽에 몰린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맘다니는 “뉴욕은 이민자가 세운 도시이자 이민자가 움직이고 오늘부터 이민자가 이끄는 도시”라며 “트럼프 대통령, 우리 한 사람을 건드리려면 우리 모두를 상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이제 더 이상 이슬람혐오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가문 넘은 새 정치” 맘다니는 뉴욕주지사를 지낸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를 8%포인트 차이로 제치며 당선됐다. 그는 사회주의자 유진 뎁스의 말을 인용해 “시민이 정치적 왕조를 무너뜨렸다”며 “감당 가능한 도시, 부패의 고리를 끊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기업과 부유층이 이익을 독점해온 ‘부패의 문화’를 끝내고 임대업자 책임 강화와 노동자 권리 확대, 노조와의 연대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노동자가 철옹성 같은 권리를 가질 때, 그들을 착취하려는 사장들은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와 충돌 예고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맘다니를 “공산주의자”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뉴욕시 예산 지원을 제한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그러나 맘다니는 “겁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와 같은 기득권층이 세입자를 착취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새로운 뉴욕은 그 누구의 권력에도 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맘다니의 승리를 “젊은 세대와 이민자층의 결집이 만들어낸 정치적 지각변동”으로 평가하며 “뉴욕이 미국 정치의 새로운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맘다니는 내년 1월 1일 정식 취임한다.
  • 윤호중 행안장관 “지역화폐가 내수 살릴 핵심 정책…野 반대 안할 것”

    윤호중 행안장관 “지역화폐가 내수 살릴 핵심 정책…野 반대 안할 것”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쿠팡이 사실상 소매 유통의 이윤을 거의 다 휩쓸어가다시피 하고 있다”며 “이런 유통구조의 변화를 감안할 때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은 내수를 오프라인으로 끌어내는 대단히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삭감 움직임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쿠팡의 3분기 매출액이 약 12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역사랑상품권은 내수를 살릴 뿐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고 나아가 경제를 성장시키는 가장 긴요한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장관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로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민생 회복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이 내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퍼주기 예산’이라며 삭감을 예고한 데 대해선 “지역사랑상품권은 약 30% 내수 활성화 증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야당 의원들도 이런 내용을 안다면 계속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취임 108일을 맞은 윤 장관은 향후 행안부의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참여, 연대, 혁신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내재화해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지방정부, 안전 등 각 영역에서 국민 삶에 플러스가 되는 행복안전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실현과 관련해 “현재 시스템은 민원접수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숙의가 이뤄져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 참여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시민참여기본법’ 제정을 추진한다. 지방소멸 대응과 관련해서는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지원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기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시설 위주로 흘러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앞으로는 정주·생활 인구를 늘리는 소프트웨어형 사업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인구감소지역 명칭을 ‘인구활력지역’으로 바꾸고, 단순 인구수 외에 지역 여건을 반영한 평가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드러난 전산망 취약성에 대해서는 “등급 체계를 세분화해 핵심 시스템은 당장 내년부터 이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사회재난 대응 강화를 위한 ‘사회재난대책법’은 내년 상반기 국회 제출을 목표로 “자연재난과 같은 수준의 정부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새마을금고의 금융위원회 이관 논란에 대해서는 “문제의 뿌리는 새마을금고가 서민·공동체 금융이라는 정체성을 잃은 데 있다”며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서민과 담보가 없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도·감독하겠다”고 했다. 최근 확산하는 특정 국가 혐오 집회·시위와 관련해선 “경찰법상 권한을 충분히 활용해 치안 유지와 사회 정의 유지 및 강화를 위한 여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이달 말부터 시행될 행안부 조직개편안도 공개됐다. 기존 디지털정부혁신실을 인공지능정부실로 바꾸고, 자치혁신실, 참여혁신국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조직은 6실·27국·114과에서 7실·28국·117과로 확대된다. 윤 장관은 “자치혁신실은 윤호중표 지방자치 철학이 담겨있는 조직”이라며 “주민 참여와 사회연대경제, 기업의 사회공헌을 결합해 지방소멸과 인구위기 등 균형발전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 “당선되면 뉴욕 망한다” 했는데…트럼프, 맘다니 극렬히 반대한 이유

    “당선되면 뉴욕 망한다” 했는데…트럼프, 맘다니 극렬히 반대한 이유

    ‘자본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서 진보 아이콘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당선되자 이를 끝까지 막으려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맘다니 의원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맘다니 의원은 80% 개표 기준 50.6%를 득표해 41.2%를 받은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의원은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정치적 이변을 연출하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그는 최저임금 인상, 무상 버스, 무상교육 등 뉴욕 시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주목받아왔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의 뉴욕 시장 당선을 막기 위해 강하게 반대해왔다는 사실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는 공산주의자”,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은 망하게 될 것이다”,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 등 막말과 위협을 쏟아냈다. 선거 당일인 4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대인 혐오자로 입증된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유대인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살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유독 맘다니 비판에 앞장서는 이유는 그가 이민자이자 무슬림이라는 점, 급진적인 정치 성향과 이념적 차이, 그리고 뉴욕시의 정치적 주도권을 둘러싼 대립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맘다니는 우간다 출신으로 7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왔다. 특히 그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뉴욕의 첫 무슬림 시장이자 역대 최연소 시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맘다니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내놨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이념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여기에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되며 민주당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 한편 뉴욕시장을 비롯해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해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내려졌다.
  • “당선되면 뉴욕 망한다” 했는데…트럼프, 맘다니 극렬히 반대한 이유 [핫이슈]

    “당선되면 뉴욕 망한다” 했는데…트럼프, 맘다니 극렬히 반대한 이유 [핫이슈]

    ‘자본주의 심장’으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서 진보 아이콘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의원이 당선되자 이를 끝까지 막으려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뉴욕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맘다니 의원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맘다니 의원은 80% 개표 기준 50.6%를 득표해 41.2%를 받은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 맘다니 의원은 지난 6월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정치적 이변을 연출하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그는 최저임금 인상, 무상 버스, 무상교육 등 뉴욕 시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주목받아왔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맘다니의 뉴욕 시장 당선을 막기 위해 강하게 반대해왔다는 사실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는 공산주의자”,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은 망하게 될 것이다”,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 등 막말과 위협을 쏟아냈다. 선거 당일인 4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대인 혐오자로 입증된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유대인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직격했다. 뉴욕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유대인이 살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유독 맘다니 비판에 앞장서는 이유는 그가 이민자이자 무슬림이라는 점, 급진적인 정치 성향과 이념적 차이, 그리고 뉴욕시의 정치적 주도권을 둘러싼 대립 때문으로 풀이된다. 먼저 맘다니는 우간다 출신으로 7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왔다. 특히 그는 인도계 무슬림으로, 뉴욕의 첫 무슬림 시장이자 역대 최연소 시장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맘다니는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내놨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수적이고 자본주의적인 이념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여기에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되며 민주당의 상징으로 떠올랐다는 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 한편 뉴욕시장을 비롯해 버지니아,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해 국정운영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내려졌다.
  • 책에서 까맣게 지운 ‘그 이름’… 진실이 정치라면 그게 내 할 일

    책에서 까맣게 지운 ‘그 이름’… 진실이 정치라면 그게 내 할 일

    박찬욱 드라마 ‘동조자’의 원작자미국 내 이민자로서 정체성 담아내트럼프 대신 ‘■■■’ 표기로 저항 “제 책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까맣게 칠해 버린 것은 ‘정치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즐깁니다. 그런 그를 ‘무시’해 버리는 것에 희망이 있다고 봤습니다. 물론 이런다고 우리의 역사에서 트럼프의 유산을 완전히 지울 순 없을 겁니다. 앞으로 우리가 계속 감당해야 할 것이죠.” 처음 발표한 소설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받으며 미국 문단에 이름을 각인한 베트남계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4)이 최근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민음사)에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하는 대목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 ‘이름’을 볼 수는 없다. 트럼프의 이름이 나와야 할 부분에 ‘■■■’로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그의 이름을 ‘검열’한 것이다. 에세이의 한국어 번역 출간을 계기로 4일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트럼프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두 얼굴의 남자’는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베트남에도 미국에도 속하지 못한 작가의 이중적 정체성을 가리킨다. ‘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로도 제작한 바 있다. “트럼프는 ‘크리처’(괴물)입니다. 인종 차별이나 혐오 등 미국 문화 근저에 있던 최악의 면모가 현실화한 존재죠.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처음 집권했을 때는 충격과 함께 분노가 일었죠. 그 영화가 후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분노가 아니라 깊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요.” 1971년 베트남 북부에서 태어난 응우옌은 베트남 전쟁 중이던 1975년 현재는 호찌민으로 불리는 사이공이 함락되면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 가정의 둘째 아들이다. 전쟁 이후 해상 난민으로 지냈던 응우옌의 가족은 미국에 정착해 디아스포라의 슬픔을 견디며 살아 왔다. 미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주목받는 작가가 되고, 심지어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된 응우옌은 이런 성공에도 완벽한 ‘미국인’이 될 수 없었다. ‘트럼프’라는 하나의 형상으로 요약되는, 미국 내 다양성을 억압하는 여러 문제에 응우옌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작가다. 이번 책에도 그런 의식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침묵이 더 쉬운 선택일 수 있지만 작가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이럴 때 침묵은 단순히 그만두는 게 아니라 예술을, 작품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정치’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 존재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성경을 비롯해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등 진실을 이야기한 모든 위대한 책과 작가는 불가피하게 정치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정치적인 작가입니다. 아주 명시적으로요. 정치적인 문학이 ‘좋은’ 문학이 되긴 어렵지만 제 목표는 그것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 지브리, 챗GPT에 “무단 학습 멈춰라”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이 인공지능(AI) 세상을 휩쓸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를 회원사로 둔 일본 콘텐츠 기구가 오픈AI에 공식 경고장을 보냈다. 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는 지난달 27일 오픈AI의 동영상 생성형 AI ‘소라 2’ 운영과 관련해 “회원사의 콘텐츠를 허락 없이 사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CODA는 “소라2에서 일본의 기존 콘텐츠 혹은 그와 유사한 영상이 다수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일본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저작물이 출력물로 재현되거나 유사하게 생성되는 상황에서는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 자체가 저작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고는 최근 오픈AI의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가 일본 애니메이션 화풍을 모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지브리풍’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그는 2016년 AI가 만든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극도의 혐오감을 느낀다”고 한 바 있다. 한편 기구는 오픈AI가 사전 허락이 아닌 사후 이의 제기를 받는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CODA는 “회원사와 협력해 오픈AI의 성실한 대응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 아이 아빠 황대호 경기도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휴직 활성화 촉구

    세 아이 아빠 황대호 경기도의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육아휴직 활성화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11월 4일(화)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초저출산 극복을 위한 남성 육아휴직 지원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최근 셋째 자녀를 출산한 ‘세 아이의 아빠’이자 청년의원으로서 직접 체감한 육아 현실을 바탕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남성의 육아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발언을 시작하며 황 위원장은 “얼마 전 저희 가정에 큰 축복이 찾아왔다. 셋째 아이가 태어나며 다둥이 아빠가 되었지만, 가장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서 육아 제도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라며 “그리고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남녀 모두의 균형 잡힌 육아 참여가 실현되지 못하는 현실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육아휴직의 문제는 경기도청에서도 나타났다. 황대호 위원장은 “경기도의 경우 2022년부터 2025년 8월까지 남성 육아휴직 대상자의 약 14.25%, 여성 육아휴직 대상자의 약 32.73%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라며 “소득 및 직장 내 경쟁력 감소 등에 대한 우려로 공무원들이 육아휴직 사용을 꺼리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2025년 현재 출산율이 소폭 반등하는 희망의 신호를 보고 있지만, 이것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활성화하고 부모 모두가 함께하는 육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육아휴직 활성화에 나선다면, 이는 대한민국 전체의 출산율 제고와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황대호 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님과 김민석 총리님! 충분한 기회를 통해 혐오가 아닌 남녀가 서로를 응원해 줄 수 있는 사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등한 육아휴직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제는 육아휴직 사용자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철저히 금지하고, 가점 부여 등의 긍정적인 인센티브 도입을 제안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5분 자유발언은 셋째 자녀를 둔 청년의원이 직접 체험한 육아 현실을 바탕으로 초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주목된다.
  • “AI 무단 학습 중단하라”…지브리, 오픈AI에 항의서한

    “AI 무단 학습 중단하라”…지브리, 오픈AI에 항의서한

    일본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자사 콘텐츠에 대한 인공지능(AI) 무단 학습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지브리를 비롯해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주요 콘텐츠 기업들은 콘텐츠 해외유통협회(CODA)를 통해 지난주 오픈AI에 회원사의 콘텐츠를 허락 없이 학습에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오픈AI의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화풍을 모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I 영상 생성기 ‘소라2’가 자사 콘텐츠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CODA는 서한에서 “소라2처럼 특정 저작물을 복제하거나 유사하게 생성하는 경우 학습 과정에서의 복제 행위 자체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의 저작권법상 저작물의 이용에는 원칙적으로 사전 허락이 필요하다”며 “사후 이의 제기로 침해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번 사안에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2016년 AI가 만든 3D 애니메이션을 시연 받았을 당시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극도의 혐오감을 느낀다”며 “이런 것을 보고 흥미롭다고 느낄 수 없다. 이것은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픈AI가 지난 9월 말 소라2를 내놓은 이후 이용자들은 인기 브랜드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AI로 생성한 동영상을 공유해오고 있다. 지난 3월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지브리풍’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공유하는 것이 전 세계적 유행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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