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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정은 블로그 “과거 사진에 오크X, XX 찌르고 싶다 조롱…법적 대응”

    곽정은 블로그 “과거 사진에 오크X, XX 찌르고 싶다 조롱…법적 대응”

    곽정은 블로그 “과거 사진에 오크X, XX 찌르고 싶다 조롱…법적 대응” JTBC ‘마녀사냥’에 출연중인 패션잡지 에디터 곽정은이 공개적으로 성형·이혼사실을 고백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 ‘오크X’이니,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다했네요’라느니, ‘죽빵을 때리고 싶다’느니 ‘못생겨서 X통을 찌르고 싶다’느니 하며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저 얼굴로 연애를 했을리 만무한데 성형하고 나서 자신감 쩔어서 연애 칼럼쓴다고 다닌다’거나 ‘성형한 것 숨기면서 원래 예뻤던 척 한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고 심지어 오늘 한 매체에서는 정식 기자도 아닌 대학생 알바가 대놓고 기사로 거론하기 시작한 내 얼굴 사진”이라며 도넘은 악플과 비난 여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곽정은은 이어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수년째 열심히 하고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그 와중에 매체의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내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내가 원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마음의 문제가 너무 무거워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잘못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라 고통스러웠으며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고 토로했다. 곽정은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자의 시선에 몸을 맞추지 말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이런 일을 그 외모, 그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옳지 않은 일, 부당한 일에는 맞서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 나의 많은 스승들은 내가 이런 상황을 그냥 꾹꾹 참고 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한 말이 화제가 될 때마다 내 외모로 인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이젠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는 곽정은은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곽정은은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과 달리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그래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그 사람들조차 언젠가 타인에 의해 부당하게 조롱당하지 않는 세상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곽정은 과거 사진 악플러 법적 대응,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반성해야할 듯”, “곽정은 악플러 법적대응, 무슨 의도로 악플을 다는 걸까. 이해가 안돼”,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악플 제대로 사과 받아내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정은 “과거 사진에 오크X, 성X 조롱…정식 기자 아닌 대학생 알바도 모욕”

    곽정은 “과거 사진에 오크X, 성X 조롱…정식 기자 아닌 대학생 알바도 모욕”

    곽정은 “과거 사진에 오크X, 성X 조롱…정식 기자 아닌 대학생 알바도 모욕” JTBC ‘마녀사냥’에 출연중인 패션잡지 에디터 곽정은이 공개적으로 성형·이혼사실을 고백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 ‘오크X’이니,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다했네요’라느니, ‘죽빵을 때리고 싶다’느니 ‘못생겨서 X통을 찌르고 싶다’느니 하며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저 얼굴로 연애를 했을리 만무한데 성형하고 나서 자신감 쩔어서 연애 칼럼쓴다고 다닌다’거나 ‘성형한 것 숨기면서 원래 예뻤던 척 한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고 심지어 오늘 한 매체에서는 정식 기자도 아닌 대학생 알바가 대놓고 기사로 거론하기 시작한 내 얼굴 사진”이라며 도넘은 악플과 비난 여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곽정은은 이어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수년째 열심히 하고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그 와중에 매체의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내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내가 원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마음의 문제가 너무 무거워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잘못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라 고통스러웠으며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고 토로했다. 곽정은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자의 시선에 몸을 맞추지 말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이런 일을 그 외모, 그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옳지 않은 일, 부당한 일에는 맞서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 나의 많은 스승들은 내가 이런 상황을 그냥 꾹꾹 참고 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한 말이 화제가 될 때마다 내 외모로 인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이젠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는 곽정은은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곽정은은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과 달리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그래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그 사람들조차 언젠가 타인에 의해 부당하게 조롱당하지 않는 세상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곽정은 과거 사진 악플러 법적 대응, 이번에 악플러 제대로 처벌받도록 하시길”, “곽정은 악플러 법적대응, 이런 욕을 올리는 사람은 누구냐”,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정은, 법적 대응 시사 “정식 기자 아닌 대학생 알바가 모욕…”

    곽정은, 법적 대응 시사 “정식 기자 아닌 대학생 알바가 모욕…”

    곽정은, 법적 대응 시사 “정식 기자 아닌 대학생 알바가 모욕…” JTBC ‘마녀사냥’에 출연중인 패션잡지 에디터 곽정은이 공개적으로 성형·이혼사실을 고백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 ‘오크X’이니,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다했네요’라느니, ‘죽빵을 때리고 싶다’느니 ‘못생겨서 X통을 찌르고 싶다’느니 하며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저 얼굴로 연애를 했을리 만무한데 성형하고 나서 자신감 쩔어서 연애 칼럼쓴다고 다닌다’거나 ‘성형한 것 숨기면서 원래 예뻤던 척 한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고 심지어 오늘 한 매체에서는 정식 기자도 아닌 대학생 알바가 대놓고 기사로 거론하기 시작한 내 얼굴 사진”이라며 도넘은 악플과 비난 여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곽정은은 이어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수년째 열심히 하고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그 와중에 매체의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내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내가 원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마음의 문제가 너무 무거워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잘못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라 고통스러웠으며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자의 시선에 몸을 맞추지 말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이런 일을 그 외모, 그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옳지 않은 일, 부당한 일에는 맞서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 나의 많은 스승들은 내가 이런 상황을 그냥 꾹꾹 참고 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한 말이 화제가 될 때마다 내 외모로 인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이젠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는 곽정은은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곽정은은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과 달리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그래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그 사람들조차 언젠가 타인에 의해 부당하게 조롱당하지 않는 세상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도대체 어떤 정신이길래 저런 악플을 다나”, “곽정은 악플러 법적대응,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게 하세요”,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힘들었겠다. 저런 심한 말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정은 “힘들었던 시기 얼굴 사진으로 조롱…법적대응” 참담한 심경 보니

    곽정은 “힘들었던 시기 얼굴 사진으로 조롱…법적대응” 참담한 심경 보니

    곽정은 “힘들었던 시기 얼굴 사진으로 조롱…법적대응” 참담한 심경 보니 JTBC ‘마녀사냥’에 출연중인 패션잡지 에디터 곽정은이 공개적으로 성형·이혼사실을 고백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 ‘오크X’이니,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다했네요’라느니, ‘죽빵을 때리고 싶다’느니 ‘못생겨서 X통을 찌르고 싶다’느니 하며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저 얼굴로 연애를 했을리 만무한데 성형하고 나서 자신감 쩔어서 연애 칼럼쓴다고 다닌다’거나 ‘성형한 것 숨기면서 원래 예뻤던 척 한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고 심지어 오늘 한 매체에서는 정식 기자도 아닌 대학생 알바가 대놓고 기사로 거론하기 시작한 내 얼굴 사진”이라며 도넘은 악플과 비난 여론을 비판했다. 곽정은은 이어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수년째 열심히 하고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그 와중에 매체의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내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내가 원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마음의 문제가 너무 무거워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잘못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라 고통스러웠으며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자의 시선에 몸을 맞추지 말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이런 일을 그 외모, 그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옳지 않은 일, 부당한 일에는 맞서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 나의 많은 스승들은 내가 이런 상황을 그냥 꾹꾹 참고 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한 말이 화제가 될 때마다 내 외모로 인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이젠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는 곽정은은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곽정은은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과 달리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그래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그 사람들조차 언젠가 타인에 의해 부당하게 조롱당하지 않는 세상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너무 심했다”, “곽정은 악플러 법적대응, 저렇게 당하면 가슴 아플 듯”,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무슨 일이 있었길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정은 “과거 사진에 오크X, XX 찌르고 싶다 조롱…단호하게 대응”

    곽정은 “과거 사진에 오크X, XX 찌르고 싶다 조롱…단호하게 대응”

    곽정은 “과거 사진에 오크X, XX 찌르고 싶다 조롱…단호하게 대응” JTBC ‘마녀사냥’에 출연중인 패션잡지 에디터 곽정은이 공개적으로 성형·이혼사실을 고백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려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 ‘오크X’이니,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다했네요’라느니, ‘죽빵을 때리고 싶다’느니 ‘못생겨서 X통을 찌르고 싶다’느니 하며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저 얼굴로 연애를 했을리 만무한데 성형하고 나서 자신감 쩔어서 연애 칼럼쓴다고 다닌다’거나 ‘성형한 것 숨기면서 원래 예뻤던 척 한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고 심지어 오늘 한 매체에서는 정식 기자도 아닌 대학생 알바가 대놓고 기사로 거론하기 시작한 내 얼굴 사진”이라며 도넘은 악플과 비난 여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곽정은은 이어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수년째 열심히 하고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그 와중에 매체의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내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내가 원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마음의 문제가 너무 무거워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잘못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라 고통스러웠으며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고 토로했다. 곽정은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자의 시선에 몸을 맞추지 말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이런 일을 그 외모, 그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옳지 않은 일, 부당한 일에는 맞서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 나의 많은 스승들은 내가 이런 상황을 그냥 꾹꾹 참고 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한 말이 화제가 될 때마다 내 외모로 인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이젠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는 곽정은은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곽정은은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과 달리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그래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그 사람들조차 언젠가 타인에 의해 부당하게 조롱당하지 않는 세상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곽정은 과거 사진 악플러 법적 대응, 응원합니다. 개인에게 모욕을 주는 악플러는 제대로 처벌받아야 함”, “곽정은 악플러 법적대응, 도대체 이런 글을 올리는 사람 정신세계는 뭘까”, “곽정은 악플러 법적 대응, 도대체 왜 악플을 자꾸 올리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정은 “힘들었던 시기 사진 조롱 고통스러워…악플러 법적대응”

    곽정은 “힘들었던 시기 사진 조롱 고통스러워…악플러 법적대응”

    곽정은 “힘들었던 시기 사진 조롱 고통스러워…악플러 법적대응” JTBC ‘마녀사냥’에 출연중인 패션잡지 에디터 곽정은이 공개적으로 성형·이혼사실을 고백하고, 악플러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면서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랐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 ‘오크X’이니,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다했네요’라느니, ‘죽빵을 때리고 싶다’느니 ‘못생겨서 X통을 찌르고 싶다’느니 하며 ‘일베’를 비롯한 게시판들, 각종 성형 커뮤니티와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을 통해 조롱당하고 ‘저 얼굴로 연애를 했을리 만무한데 성형하고 나서 자신감 쩔어서 연애 칼럼쓴다고 다닌다’거나 ‘성형한 것 숨기면서 원래 예뻤던 척 한다’며 어떤 사람들에게 뒷담화를 당하고 심지어 오늘 한 매체에서는 정식 기자도 아닌 대학생 알바가 대놓고 기사로 거론하기 시작한 내 얼굴 사진”이라며 도넘은 악플과 비난 여론을 비판했다. 곽정은은 이어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수년째 열심히 하고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그 와중에 매체의 기자로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책을 내면서 사진촬영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내가 원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마음의 문제가 너무 무거워 몸을 돌볼 겨를이 없었고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잘못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라 고통스러웠으며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곽정은은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남자의 시선에 몸을 맞추지 말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이런 일을 그 외모, 그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옳지 않은 일, 부당한 일에는 맞서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한 나의 많은 스승들은 내가 이런 상황을 그냥 꾹꾹 참고 마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었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있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한 말이 화제가 될 때마다 내 외모로 인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보고 이젠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는 곽정은은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곽정은은 오프라인 강연에 대해 악의적으로 사실과 달리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에 대해서도 법의 도움을 받아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고 그래야 지금 나를 조롱하는 그 사람들조차 언젠가 타인에 의해 부당하게 조롱당하지 않는 세상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분노를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시 확산·교통여건·주거환경·학군 4가지 꼭 따져보고 조망권도 살펴야

    평범한 가정의 가장 큰 재산은 집이다. 내집을 마련, 이를 지렛대로 재산을 늘리기도 하고 삶의 터전을 일구기도 한다. 내집 마련 방법은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는 길이 있다. 이 중 아파트 청약은 평생 한두 번에 그친다. 청약통장은 한 번 사용하면 효력이 끝난다. 입주자로 결정되면 대부분 입주하고 오랫동안 거주한다. 신중히 판단한 뒤 청약해야 하는 이유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장래성을 보고 골라야 한다. 입지여건이 빼어나 집값이 꾸준히 오를 수 있는 곳인지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청약 전 고려해야 할 내용은 ▲도시 확산 ▲교통여건 개선 ▲주거환경 ▲학군 등이다.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도시확산 축이다. 도시가 뻗어나가고 도시발전 가능성이 큰 곳에 들어서는 아파트인지를 따져야 한다. 도시확산은 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주택수요가 증가해 집값을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경기 성남 분당, 용인지역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것은 새로운 신도시개발이라는 호재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대전 유성구 반석동 일대의 아파트값 강세도 가까운 곳에서 추진되는 행복도시건설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도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다. 새로운 교통수단이 들어서거나 기존 교통망이 확충되면 물리적인 거리는 그대로지만 시간 거리가 단축돼 주택 수요층이 두꺼워진다. 예를 들어 전반적인 주택불황에도 충남 천안지역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고속철도개통의 영향이 컸다. 주거환경도 따져야 한다. 현장을 방문해 주변에 쓰레기매립장·오폐수처리장 등 혐오시설은 없는지, 고가도로나 철길이 지나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조망권도 고려 요소다. 분양 당시에는 층·동(棟)별 가격 차이가 거의 없지만 입주 뒤 같은 단지라도 산이나 강·바다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학교 접근도 입주 뒤 집값 형성에 영향을 주는 만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단체장 발언대] 이해식 강동구청장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어떻게 대우받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천캣맘 사건’, ‘압구정동 길고양이 사건’, ‘길고양이 학대영상’ 등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다. 강동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었다. 만화가 강풀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료값을 기부했다. 지역의 캣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일 물과 사료를 가져다 놓는다. 동 주민센터와 구청, 구의회,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 28곳에 설치되면서 음지에서 활동하던 캣맘들이 양지로 조심스럽게 나왔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찢어 주위 환경을 더럽힌다”거나 “혐오감을 주는 길고양이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로 반대도 많았다. 이제 급식소는 42곳으로 늘었고 민원은 많이 줄었다. 실제로 배고픈 길고양이가 줄어든 것인지, 사람들이 길고양이에게 관대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캣맘들은 이웃의 따가운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말한다. 강동구에 사는 길고양이는 1500∼2000마리로 추정된다.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인식과 태도를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 언제부턴가 ‘도둑고양이’가 도둑이라는 오명을 벗고 ‘길고양이’로 불린다. 또한 요즘엔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동물이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이 반영된 표현일 것이다. 이제 생명 그 자체를 존중하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 과정을 통해 생명경시 풍조를 바꿔야 한다.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적 주장보다는 점차 합의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길고양이 문제의 핵심은 길고양이 자체가 아니라 주민 사이의 갈등이기 때문이다. ‘길고양이 급식소’ 실험이 하나의 좋은 모델이 되길 희망해 본다.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실린 글을 되새길 만하다. “밥 먹을 곳이 있고 햇볕을 쬘 안식처가 있는 나에게, 이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 사람들아, 고맙고도 고마운지고.”
  • [문소영의 시시콜콜] 국정원이 당신을 간첩이라 지목한다면?

    [문소영의 시시콜콜] 국정원이 당신을 간첩이라 지목한다면?

    고등학교 무렵까지 전쟁으로 피란가는 꿈을 많이 꾸었다. 초등학생이던 1975년 캄보디아가 공산주의 국가가 됐을 때, 휴전선 어딘가를 뚫고 북한이 쳐들어와 캄보디아를 세운 줄로 착각했다. 붉은 손이 푸른 남쪽을 움켜쥐는 반공 포스터들이 난무하고, 반공웅변대회가 창궐하던 시절이다. 6월이면 한국 전쟁의 잔학상을 발표하는 행사를 매년 거듭했으니, 전쟁을 경험하지도 않아도 공포감으로 자주 피란가는 꿈을 꾼 것 같다. 마치 성인 남자가 군대에 끌려가는 악몽을 꾸는 것과 비슷하다. 전쟁만큼 괴롭히던 또 다른 어린 시절의 공포는 “누가 나를 간첩이라고 하면 어떡하지?” 하는 상상이었다. 우리 때는 간첩을 영화 ‘의형제’에서 나오는 강동원과 같이 ‘잘생긴 오빠’로 상상해보지 못했다. 간첩은 ‘남한사람과 같지 않은 복장을 하고, 말투가 이상하며, 담배·막걸리 등의 가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주변을 기웃기웃하는 등 행동거지가 이상하고 눈치를 심하게 보는 자’였다. 머리에 뿔도 달린 붉은 얼굴의 도깨비를 늘 떠올렸다. 간첩으로 내몰리지(?) 않으려고 담뱃값과 껌값, 집 주소를 열심히 외우고 다녔지만,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해 오해받을까봐 초등학교 내내 두려웠다. 대학에서 ‘레드 콤플렉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 ‘빨갱이’와 ‘종북주의’ 혐오와 같은 거다. 전후세대에 전쟁에 대한 공포가 선천적인 의식처럼 달라붙은 이유는 1960~70년대 북한의 위협을 가정·학교·사회가 적극적으로 학습시킨 덕분이다. 한국전쟁을 겪은 사회는 북한을 저주하고 두려워하며, 혹시 사회 어느 한구석에서 그들과 내통하는 사람은 없는지 끊임없이 감시했다. 월북이 아닌, 납북가족의 존재를 쉬쉬했다. 그러다 보니 2014년에도 “당신 간첩이지?” 또는 “종북 아니야”라는 한마디면 멀쩡한 사람을 훅 보낼 수 있다. 이것이 벌써 64년 된 1950년의 6·25전쟁의 비극이자, 현재진행형인 비극이다. 화교출신 탈북자 유우성씨 사건을 보면 헷갈린다. 간첩인지, 탈북자인지, 중국인인지. 그래도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유우성에 간첩혐의를 두면서 가짜 외교 문서를 만들어 사법부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 덕분에 밝혀졌다. 국가보안법 12조 무고·날조죄를 적용할 만한 사건에 어린 시절의 공포가 뛰쳐나왔다. 국정원이 당신을 간첩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빠져나갈 것인가. 민주공화국은 허울뿐인가. 옛날처럼 담뱃값, 껌값을 외워서 빠져나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더 심각하다. symun@seoul.co.kr
  • 전주교도소 이전부지 공모 방식으로 확정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전주교도소 이전부지가 전국 최초로 공모 방식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이달 말부터 90일가량 공모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오는 7월 선정위원회를 구성, 2∼3개 지역으로 이전부지를 압축하고 법무부와 협의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 법무부와 시는 2017년 교도소 신축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가 공모방식을 선택한 것은 교도소가 대표적인 혐오·기피 시설로 인식돼 지자체에서 이전부지를 확정할 경우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시가 상림동 일대로 교도소 이전부지를 확정해 법무부에 추천했으나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또 2000년 전주시가 공모 방식으로 주민의 동의를 얻어 광역매립장을 삼천동 일대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던 선례를 준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 여론 조사한 결과 교도소 이전부지 공모에 6곳이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도 배경이 됐다. 특히 법무부도 전주교도소가 공모를 통해 처음 이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그동안 “교도소는 혐오시설이 아닌 만큼 인센티브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인센티브는 직접 지원이 아닌 마을 진입로 개설, 도시가스 공급, 상하수도 개설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추행 교수 강의 들어야 졸업하는 피해 학생

    “교수들이 여학생들 몸을 만진 게 인정된다.”(법원) “이런 파렴치범들의 강의는 못 듣겠다.”(공주대 학생들) 국립 공주대 교수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해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피해자들을 상대로 강의를 계속하자 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공주대 미술교육과 교수 성추행·성희롱 사건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학과 최모(58)·이모(53) 교수가 이번 학기 들어 전공필수 2과목 등 모두 5과목의 강좌를 맡자 학생들이 두 교수의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두 교수는 2012년 3~6월 강의실 등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여학생 4명에게 고소당해 지난 2월 1심에서 각각 벌금 800만과 300만원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단독 김현정 판사는 당시 “학생들이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낀 만큼 추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법원이 인정한 ‘두 교수가 강의 시간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는 여학생의 허리부터 엉덩이를 쓸어내렸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것 외에도 이 학과 학생 19명이 진술서를 통해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술서에 “학회 뒤풀이가 열린 노래방에서 교수가 여학생에게 블루스를 강요했다”, “교수가 ‘날씨도 좋은데 우리 잔디밭에서 한번 뒹굴어 볼까’라고 말했다”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있다. 이들 학생 대부분은 이번 학기 들어 대체할 과목이 있으면 두 교수 강의를 피하고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전공필수 과목은 두 교수의 강의를 울며 겨자 먹기로 듣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3개 과목을 맡았던 최 교수는 고소한 학생이 자신의 한 강의를 듣자 최근 다른 강사에게 해당 강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원회 위원 한혜인(25·법학과 4학년)씨는 “피해를 당했던 학생들이 오가다 그 교수들과 마주칠까 봐 무서워하고, 강의 시간에도 다가오면 섬뜩하다고 호소한다”며 “학교 측을 압박하기 위해 조만간 두 교수의 직위해제를 요구하는 학생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서 강의 배제 등 방법으로 성추행 교수들이 피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성추행 교수와 피해 여학생이 같은 교실서 수업 논란

    성추행 교수와 피해 여학생이 같은 교실서 수업 논란

    충남 공주대 교수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2차 피해를 우려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학교 측이 해당 교수들에게 전공과목 개설을 허용함으로써 졸업 학점이 필요한 일반 학생은 물론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마저 울며 겨자 먹기로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지법 공주지원은 지난달 강의실 등에서 여학생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학 미술교육과 교수 2명에 대해 각각 벌금 8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이 일관된 점 등에 비춰볼 때 교수들과 여학생들 사이에 신체 접촉이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학생들이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낀 만큼 피고인들의 행위는 피해자들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서 추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법원 판결에도 두 교수는 이번 학기 미술교육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전공필수 2과목을 비롯해 모두 5과목의 전공을 개설했다. 이에 학생회는 해당 교수들이 강의할 수 없도록 학교 측에 직위 해제를 요구했지만, 학교는 ‘교수에게도 강의를 개설할 교육권이 있다’며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에 일부 학생들이 졸업 이수 학점을 채우려고 해당 교수들의 수업을 신청함으로써 성폭력 가해 교수의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학생들은 설명했다. 특히 한 수업에는 해당 교수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여학생도 수업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술교육과의 한 학생은 “전공과목이기 때문에 졸업을 위해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강의를 듣다가 교수가 다른 학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소극적인 태도가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공간에 있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학교에 성추행 의혹을 알렸음에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하면 학교 이미지 실추 등을 거론하며 학생들을 자제시켰다는 주장이다. 결국 피해 학생 일부가 지난해 1월 경찰에 두 교수를 고소하자 학교는 뒤늦게 해당 교수들에 대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징계 사실을 학생은 물론 언론에도 공개하지 않는 등 감추기에 급급했다. 해당 교수들이 법원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고 나서도 학교는 교수의 수업권을 거론하며 사태를 방관했다고 학생들은 설명했다. 학생들은 국가공무원법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임용권자는 해당 공무원에게 직위를 부여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해당 교수들의 직위를 해제해 강의를 맡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술교육과 교수 성추행·성희롱 사건 공동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학교가 성범죄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공간에 있도록 내버려둠으로써 피해 학생은 물론 다른 학생들까지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학교는 2차 피해를 막고 학생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당 교수들을 직위에서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주대의 한 관계자는 “이미 절차에 따라 징계를 진행했기 때문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후속 조치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혐오시설’이 된 경찰서 지구대/임무기 서울은평경찰서 경감

    [기고] ‘혐오시설’이 된 경찰서 지구대/임무기 서울은평경찰서 경감

    얼마 전 신문에서 ‘집값 떨어진다고… 경찰지구대 오지 말라는 주민들’ 제하의 씁쓸한 기사를 읽었다.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는 1980년에 지은 건물로 비가 오면 물이 새고 지하철이 지나가는 진동을 느낄 만큼 노후됐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건물 개·보수나 이전을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의 다른 아파트 국유지 후보지를 찾아내 이전을 추진했지만 이곳 아파트 주민들도 지구대 이전을 결사반대하며 서명운동까지 벌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지구대가 들어서면 범죄자가 수시로 들락거려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고 순찰차가 주차돼 있어 교통까지 불편하다는 게 이유다. 또 취객들이 지구대를 오가는 모습도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게 아파트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런 주민들의 논리대로라면 파출소 근처 아파트는 모두 가격이 하락해야 하는데 지구대·파출소가 곁에 있어 범죄 억지력이 높아져 오히려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으면 상승했지 하락했다는 말을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들어보질 못했다. 서울이라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런 논리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파출소장으로 근무했던 6000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서산테크노밸리는 커뮤니티 용지에 지구대 신설이 계획돼 있었고 주민들도 파출소 신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서울 은평경찰서 불광1치안센터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도 대단지 아파트 주변에 파출소가 없어 치안이 불안하다며 치안센터 자리에 파출소 신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묵묵히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대부분이다. 지구대가 들어서지도 못하게 한다면 우리 사회 치안은 유지될 수 없고 법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구대·파출소는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치안의 최일선이다. 지금까지 지구대 때문에 주민들에게 작은 불편이라도 초래했다면 우리 경찰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해야 옳다. 그렇지만 지구대 이전까지 반대하는 것은 좀 지나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범죄는 막아야 하지만 우리 동네에 지구대 신설은 안 된다는 사람들이 아닌, 지구대가 다소 시끄럽더라도 그런 작은 불편쯤은 인내해 주고 밤늦은 시간 지구대 앞을 지날 때마다 “수고가 많다”며 진심으로 우리 경찰을 격려하고 사랑해 주던 사람들이 눈물 나도록 그립다.
  • [영화 多樂房]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영화 多樂房]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 흔한 가정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상황에 닥친 사람들은 자신이 그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대개의 환자들은 병에 대한 부정, 분노와 두려움, 지푸라기라도 잡고픈 절박함 등의 감정을 순차적으로 겪게 된다. 로데오 게임을 즐기는 텍사스의 ‘상남자’ 론 우드루프(매슈 매코너헤이)도 예외는 아니다. HIV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론은 동성애 혐오자였던 만큼 자신의 병을 극구 부정하지만, 곧 하루라도 더 살 방법을 찾아 나선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에이즈에 걸려 30일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고도 7년이나 더 살았던 실존 인물을 그린 영화다. 그가 이런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은 이른바 ‘복합약물요법’ 덕분인데, 그는 이 방법으로 수많은 다른 환자들의 생명까지도 연장시켜 주었다. 그 자체로 영화화되기에 손색 없는 소재지만, 장자크 발레 감독은 여기에 독특한 캐릭터들과 속도감 있는 연출을 보태 한층 신선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영화의 주인공은 방탕하고 괴팍하다. 그는 알코올과 코카인, 섹스를 즐기며 남성성을 과시하다가 에이즈에 걸린다. 본격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서 자연히 이런 것들과는 멀어지게 되나, 매사 과격한 그의 언행은 거의 고쳐지지 않는다. 착하고 성실했던 사회적 약자가 청천벽력처럼 불치병에 걸려 눈물을 자아내게 만드는 멜로드라마와는 다른 방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 영화는 론에 대한 동정심이나 감정이입을 의도적으로 차단시킨다. 영화 내내 그가 환자복을 입은 모습조차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론을 환자가 아니라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운명을 지닌 한 인간으로 느끼게 만든다. 침대에 누워 있는 대신 론은 적극적으로 삶을 연장시켜 나간다. 론의 어머니가 그린 야생화는 억세고 끈질긴 그의 생명력을 암시하는 오브제이다. 그는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환자들에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약을 어렵게 구해다 팔면서 점차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애벌레의 분비물로 만든 약에 대해 공부하던 론이 한 실험실의 문을 열자 눈앞에 수백 마리의 나비가 날아다니다가 론에게 살포시 내려앉는 장면은 너무나 인상적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야생화, 그것도 그윽한 향기까지 뿜어내고 있는 꽃으로서 그의 존재가 강렬하게 전달되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적과도 같은 실화를 다루면서도 핸드헬드 촬영을 통해 현장의 거친 분위기를 주로 살리고, 클로즈업이나 롱테이크를 배제함으로써 담백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간 연출 방식이 특별하다. 덧붙여 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각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매슈 매코너헤이, 재러드 레토의 앙상블은 눈이 부실 정도이며, 특히 레토의 게이 연기는 발군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의 수상에 이견을 달기는 쉽지 않으리라. 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속보] 민주당·안철수 신당 창당

    [속보] 민주당·안철수 신당 창당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늘 새벽 이 같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한길·안철수, 신당 창당위한 통합 발표문’ 전문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정부와 여당은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정치가 선거승리만을 위한 거짓 약속 위에 세워진다면 앞으로 국민과의 어떤 약속도 불가능하며 국민은 정치와 정당의 약속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정치적 기만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 엄중한 상황 앞에서 새정치를 위한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데서 출발한다.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다!이에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 1.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행하고,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1.신당은 대선시의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1.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는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1.신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을 지향한다. 2014.3.2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 박수치는 자 승리하리라/오일만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 박수치는 자 승리하리라/오일만 정치부장

    6·4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50%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54.5%는 이제 달성 불가능한 수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젊은층의 무관심에다 6일(현충일)을 낀 징검다리 연휴 때문이란 시각도 있지만 단견에 불과하다. 궁극적으로 정치 혐오증을 불러온 정치권의 자업자득이다. 대의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체제를 유지하는 버팀목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불러내야 건강한 민주주의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하지만 이제 유권자의 절반이 외면하는 선거가 일상이 돼버린 ‘활기없는 민주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역동성 있는 사회로 향하게 하는 정치시스템 본연의 기능이 작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 냉정하게 보면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기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집단 사보타주 성격이 있다. 정치 소비자인 유권자의 요구가 외면당하는 상황에서 ‘사보타주 대열’에 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작금의 위기는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갇힌 우리의 정당정치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지역과 진보-보수의 대결구도가 묘하게 어우러진 정치 지형은 정치권의 기득권 유지 수단으로 변질됐다. 정치인들이 신봉하는 문법은 유권자들의 희망과 정반대로 작동해도 어찌 해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없이 한국 정치병은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다. 율곡 이이(李珥) 선생이 동호문답을 통해 “오래돼 대들보가 썩어서 곧 무너지려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1569년의 상황과 다를 바 없다. 이이 선생의 고민은 2014년 대한민국에도 적용된다. 가중되는 서민들의 생활고, 무너지는 중산층, 비생산적인 정치권, 고질적인 지역주의, 절망에 빠진 젊은 세대….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주소지만 정치 시스템이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해졌다. 단순하게 집을 수리하는 식의 미봉책으로는 출구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선거판 앞에 선 여야는 지금 서로 ‘뺨 때리기 게임’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갈수록 강도 높게 상대방을 때리지 않으면 지지자들을 동원할 수 없는 구도다. 진영논리와 네거티브 전략이 일란성 쌍둥이처럼 우리의 정치문화를 지탱하는 쌍두마차가 됐다. 새 정치를 앞세우며 기존 정치에 도전장을 던진 안철수 신당 역시 기성 정치를 답습하며 기진맥진 형국이다. 이런 맥락에서 6·4 지방선거의 승리법은 이미 나와 있다. 유권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문법에 충실하게 따르면 된다. 신정치문법은 그동안 작동했던 기존의 정치 행태를 거꾸로 뒤집으면 된다. 멱살잡이 정치에서 상생의 희망 정치로, 정치공학에서 감동의 정치로 가면 된다. 네거티브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도 지방선거 승부의 주요한 키워드다. 유권자들은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 새로운 정치를 원하는 국민들은 상대방에게 박수를 치면서 ‘나는 더 잘할 수 있다’는 긍정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에 찬사를 보낼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친노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근 인터뷰에서 “노 대통령 시절에도 순탄치 못했던 남북관계를 끈기있게 풀어냈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에 익숙해 있는 국민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것이 우리 국민들의 밑바닥 민심이자 지방선거 승리를 여는 비밀번호다. oilman@seoul.co.kr
  • 김칠준 변호사 “이석기 재판은 정해진 결론에 짜맞춰진 판결”

    김칠준 변호사 “이석기 재판은 정해진 결론에 짜맞춰진 판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7명이 연루된 사상 초유의 현직의원 내란음모사건의 공동변호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김칠준 변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칠준 변호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1심 재판 보고회’에 참석해 “이 사건 재판은 정해진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주변의 많은 정황과 반대사실을 일축하고, 결론에 맞춰진 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김칠준 변호사는 “판결문을 들여다보면 특정한 사상체계의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혐오감에 기반 한 추정에 따른 판결이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칠준 변호사는 법원이 유죄로 판단한 이석기 의원의 혐의와 관련해 여러 가지 반박을 하면서 “이번 1심 판결은 의뢰인들의 분노를 떠나 변호사 김칠준이라는 인간이 재판 과정에서 능욕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칠준 변호사 주장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칠준 변호사, 정말 화났나보다”, “김칠준 변호사, 이렇게 화내면 다음 재판 때 안 좋지 않을까”, “김칠준 변호사, 재판에서 패한 것이 변호사 자신의 능욕과 무슨 상관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개’ 단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날개’ 단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이전

    서울 서초구는 26일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올해 이전을 위한 초기 예산 165억원이 확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01년 서울시가 원지동에 서울추모공원을 만들기로 하면서 의료원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지역 주민들은 화장장 시설인 추모공원을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완강히 거부했다. 2003년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보상책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유치를 제안하게 됐다. 결국 2010년 2월 서울시와 의료원은 신축·이전에 따른 상호협약을 맺어 이전을 확정했다. 추모공원은 2012년 1월 정상 운영에 들어갔음에도 의료원 이전은 계속 난항을 겪었다. 원지동 이전 부지가 시 소유인데 보건복지부에선 무상사용, 시는 1200억~1500억원에 팔겠다고 고집하는 등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원지동 부지 매각가격 등을 두고 적극 해결에 나선 구의 중재와 지역 국회의원의 개입으로 풀렸다. 의료원은 올해 부지매입, 설계용역 작업에 들어가 2018년 7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으로 지어진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4700억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 원지동의 입지로 인해 국립중앙의료원은 말 그대로 국가의 중앙병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진료뿐 아니라 국가 재난 대응과 공공의료지원은 물론 국민 건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첨단 연구교육기능까지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터키 에르도안 총리, 야누코비치 꼴 날까

    터키 에르도안 총리, 야누코비치 꼴 날까

    “수백만명이 그를 사랑하지만, 수백만명 이상이 그를 혐오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12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인터뷰하면서 그를 이렇게 평가했다. ‘가장 논쟁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되는 에르도안 총리가 2003년 집권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시위대에 의해 쫓겨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FP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검찰은 에르도안 총리가 그의 아들과 함께 거액의 재산을 은닉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녹음파일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의 초점이 녹음파일 조작 여부에 맞춰질지, 총리의 비자금에 맞춰질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총리와 대립해온 검찰의 태도를 감안하면 총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인터넷에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총리와 아들로 추정되는 남성이 10억 달러(약 1조 654억원)의 현금을 숨기려고 상의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통화가 감청된 시점은 지난해 12월 17일로 검찰이 부패에 연루된 집권 정의개발당 인사들을 줄줄이 체포할 때다.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집에 있는 현금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내용과 총리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청될 수 있으니 자세하게 말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대목도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녹음파일이 날조된 것이라고 부정했고, 검찰의 ‘더러운 음모’가 배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10여개 도시에서 총리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제1야당 대표는 “사퇴하든지 헬기를 타고 도망가라”고 요구했다. 에르도안이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집권 연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당규상 총리 4연임이 불가능하자 오는 8월 치러지는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이 떨어져 대통령 당선이 불투명해지자 당규를 고쳐 다시 총리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통신부 장관이 인터넷 콘텐츠의 유해성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 통제 강화법을 밀어붙이면서 독재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한때 동지였으나 지금은 정적인 종교운동가 페툴라 귤렌의 힘이 커지는 것도 에르도안에게 위협이다. 귤렌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교육운동 ‘귤렌운동’의 창시자로 미국에 망명 중이다. 귤렌을 지지하는 검사들이 집권당 비리 수사와 고위직 감청 폭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에르도안 측은 “귤렌의 사주를 받는 ‘평행 정부’가 국가를 전복하려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검은 대륙에 부는 동성애 혐오증

    검은 대륙에 부는 동성애 혐오증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미국과 서방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성애 처벌법에 서명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동성애는 역겨운 것”이라면서 “서구의 사회제국주의가 아프리카에서 동성애를 부추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간다의 동성애 처벌법은 초범은 최고 14년 징역형에, 상습적인 동성애나 청소년·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성애는 최고 종신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동성애자를 신고하지 않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2009년 발의될 당시 사형을 선고하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들끓자 종신형으로 낮췄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무세베니 대통령의 동성애 처벌법 서명을 거세게 비판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무세베니 대통령은 자유와 정의, 동등한 권한을 지지하는 대신 동성애를 범죄화하는 법안 서명으로 우간다를 후진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계속해서 우간다 정부에 혐오스러운 법을 폐지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우간다는 오랜 우방으로, 우간다 군대는 소말리아에 있는 알카에다 무장세력을 척결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르웨이, 덴마크,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은 우간다에 대한 재정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동성애자에 대한 박해가 우려된다”면서 법안을 비난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반 동성애 법안은 우간다 동성애 공동체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우간다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킬 것”이라면서 만약 동성애 처벌법에 서명하면 연 4억 달러(약 4292억원)규모의 원조를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동성애 인권단체들은 우간다의 동성애 처벌법이 다른 아프리카 주변 국가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아프리카 55개국 중 동성애를 처벌하는 국가는 38개국에 달한다. 나이지리아 북부, 수단, 소말리아 남부, 모리타니는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도 지난달 동성애를 최고 14년형에 처할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다. 아프리카에는 동성애 처벌법이 없더라도 관습법으로 동성애를 금지하는 국가들이 대다수다. 마을에서 동성애가 발각되면 쫓겨나는 것은 다반사고, 온라인에서는 동성애자가 마녀 사냥을 당하기도 한다. 동성결혼이 합법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폭력이 만연해 있다. 아프리카 외에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에서도 동성애는 불법이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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