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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씨 집에 출동했다 그냥 간 ‘허당’ 경찰

    경찰의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초동수사 실패가 이번 4모녀 살해 사건에서도 되풀이됐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연숙(45)씨 4모녀 중 3명이 살해된 서울 창전동 K아파트 현장에 김씨 오빠(50)의 신고로 출동했지만 태만한 수사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두번째 신고를 받은 지난 3일에야 시약을 뿌려 혈흔을 발견했다. 수사 착수가 1주일이나 지연된 셈이다. 김씨 오빠는 4모녀가 실종된 지 8일 뒤인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25일이 우리 딸 대학 졸업식이어서 동생 가족을 초대하려고 24일부터 전화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며 신고했다.1시간30분이 지나 나타난 마포경찰서 서강지구대 경찰관 2명은 김씨의 두 오빠, 열쇠수리공 등과 함께 김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는 유리와 전등갓이 깨져 있고 핏자국도 있었지만 이들은 30분쯤 둘러본 뒤 별달리 의심하지 않았다. 김씨 오빠는 “경찰이 ‘어디갔지? 여행갔나?’라고 하면서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았다.”면서 “지난 3일 두번째 신고한 뒤 아이 방에 컴퓨터가 켜져 있어 놀랐는데 경찰은 ‘지난번에도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그는 “좀더 의심했더라면 수사가 빨리 시작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 횟집 주방장이 범행 당일 K아파트 복도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남자와 이틀 뒤 주차장 CCTV에 찍힌 남자 모두 이호성씨라고 진술해 단독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 소유 SM5 승용차에서 발견된 11개의 지문을 정밀감식해 공범 여부를 캐고 있고, 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7000만원의 행방도 쫓고 있다. 또 이씨가 3년전 실종된 동업자 조모(당시 36세)씨와 함께 광주의 재력가 A씨를 상대로 출처가 불분명한 도자기를 판매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A씨는 “조씨가 ‘국보급 고려청자가 있다.’며 팔려 했지만 감정서가 불분명하고, 조씨와 이씨가 당시 순천의 스크린 경마장 부도와 여러 사기사건 등으로 지역에서 ‘사기꾼’이란 소문이 돌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황비웅 김정은기자 stylist@seoul.co.kr
  • 늑장공조 ‘헛방 수사’ 눈총

    경찰이 고질적인 공조 수사의 문제점을 이번 김연숙(45·여)씨 4모녀 살해사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3일 김씨 오빠(50)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았다. 합동심사위원회를 연 뒤 가출이 아닌 실종으로 결론짓고 5일 김씨가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와 김씨 소유의 SM5 승용차를 정밀감식했다. 경찰은 정밀감식에서 4모녀의 혈흔과 DNA를 체취해 이 사건이 이호성(41)씨가 개입된 살인 등의 강력 범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마포서는 김씨의 큰딸(20) 휴대전화 신호가 감지된 전남 화순과 이씨의 광주 집, 전남 영광의 이씨 친구 집 등을 수색하는 데 관할 전남경찰청과 광주경찰청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이미 7건의 사기 사건으로 이씨를 수배 중이던 전남경찰청은 나흘이 지난 9일 오후 1시16분에야 서울경찰청의 공조수사 요청을 받았다.이씨가 전날 이미 어머니와 형이 사는 광주 집에 들러 유류품을 남긴 뒤였다. 이씨의 지인 A씨는 “호성이가 집에 들른 뒤 친구와 광주 시내에서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결국 좀더 빨리 공조수사를 펼쳤다면 이씨가 투신 자살하기 전 검거해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씨에 대한 공개수배 전까지 서울의 수사팀이 이 지역에 내려와 뭘 하는지 몰랐다.”면서 “이런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서울 일선서 간부는 “경찰의 공조 현실상 우리가 사건을 맡았어도 전남경찰청에선 겨우 1개팀 정도의 인력밖에 지원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결국 서울 수사팀에서 연고지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모녀의 시체 수습도 좀더 빨리 이뤄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경찰이 전남 화순에서 큰딸의 휴대전화 신호를 포착한 지역은 이씨의 선친 묘소 부근. 광주에 사는 이씨 친형에게 선산의 정확한 위치만 물어봤어도 시체 수습은 사건 초반 이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씨의 요청으로 땅을 팠던 유모(46)씨가 지난 10일 공개수배 언론보도를 보고 신고하기 전까지 묘소 인근을 살피지 않았다.광주 최치봉·서울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무리한 공개수사가 자살 부추겼나

    경찰이 한강에서 투신자살해 숨진 이호성씨의 사망 시각을 10일 오전 3시쯤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씨를 인양한 전문 잠수부는 사망 시각을 8시간 늦은 오전 11시∼12시쯤으로 추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잠수부의 추정 시간이 맞다면 이날 이씨의 투신이 경찰의 공개수사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찰이 뒤늦게 무리한 공개수사에 나서면서 이씨의 자살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 같다. 이씨의 시체를 한강에서 처음 직접 인양한 잠수부 안모(54)씨는 “20여년간 한강에서 많은 시체를 인양하면서 많은 경우를 봤지만 이씨의 시체는 무척 깨끗해 죽은 지 12시간이나 됐다는 경찰의 판단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3∼4시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죽은 지 3∼4시간이 된 시체와 12시간이 지난 시의 지문은 확실히 다르다.”면서 “일단 3∼4시간이 지난 시는 손가락이 약간 쪼그라진 상태로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머물러 있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의 손가락 상태는 전혀 12시간이나 지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12시간이 지나면 이보다 많이 붓고 훨씬 쪼그라진 상태로 이씨의 상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혈흔도 없었고 얼굴도 일그러지지 않아 내가 인양한 시체 가운데 가장 깨끗한 시체 중 하나였다.”면서 “이런 시체가 죽은 지 12시간이 지났다는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이씨 사망시간을 정확히 판단했는가 하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찰의 공개수사에 부담을 느낀 이씨가 자살을 했다면 경찰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런 결론을 언론에 공개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실종 4모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실종 4모녀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혹시나 했지만 결국 잔인한 일가족 살해극으로 끝을 맺었다. 실종됐던 김연숙(45·여)씨 등 4모녀와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출신 이호성(41)씨가 10일 전남 화순과 서울 한강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4모녀를 무참하게 살해한 뒤 경찰 수사망이 좁혀 오자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1시30분쯤 전남 화순군 동면 천궁리 뒷산 이씨의 선친 묘지 바로 옆 구덩이에서 김씨와 큰딸 정선아(20), 둘째딸 진아(19), 셋째딸 해아(13) 등 4모녀의 시체를 모두 발견했다. 전남 화순경찰서 관계자는 “시체는 손상되지 않은 채로 대형 여행용 가방에 담겨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용산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이날 밤 “오후 3시8분쯤 수상스키를 타고 있던 신모(33)씨가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에서 떠내려가고 있던 시체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지문 감식 결과 이씨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유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시체가 깨끗한 점을 볼 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 이문수 형사과장은 “시체 상태를 봤을 때 이날 오전 3시쯤 한강에 뛰어들어 12시간 정도 떠다닌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의 소견이 있었다.”면서 “이씨는 공중전화 카드 3장과 휴대전화 배터리, 흰색 마스크 2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의 시체를 건져낸 순천향대병원 소속 잠수 전문가 안모(54)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년에 시체 120여건을 인양하는데 이씨는 숨진 지 3∼4시간밖에 흐르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면서 “경찰의 판단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공개 수배 뒤 이씨의 투신 자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의 오빠(50)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동생이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지난 5일 경찰 과학수사대와 함께 가 화장실에 시약을 뿌렸더니 혈흔이 나타났다. 급히 물로 씻어낸 흔적 등이 있어 이씨가 동생과 조카들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은 집안에서 각기 다른 3명의 DNA를 발견했고 동생 소유의 SM5 승용차에서 또 다른 사람의 혈흔과 DNA를 발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씨가 K아파트에서 김씨와 둘째딸, 셋째딸을 살해한 뒤 김씨 휴대전화로 유인한 첫째딸을 SM5 승용차에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범행 동기 파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4모녀 실종사건과 연관된 강력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씨를 공개 수배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김씨 큰딸이 지난달 18일 밤 실종 직전 이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서울 관철동에서 만난 기록이 확보돼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공개수배했다.”고 말했다. 화순 남기창·서울 이재훈 이경원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단독]“아파트·차에서 4명 혈흔·DNA 발견”

    숨진 김연숙(45·여)씨의 오빠(50)는 10일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호성(4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에 “동생이 사는 서울 창전동 K아파트에 마포경찰서 과학수사대와 함께 갔었다. 화장실에서 핏자국과 물로 씻은 흔적이 나왔고 경찰이 아파트와 동생의 승용차에서 각기 다른 4명의 혈흔과 DNA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씨와의 일문일답. ▶K아파트는 어떤 상태였나. -소파 밑과 TV 받침대에 깨진 유리 조각이 있었고 급히 치운 흔적이 있었다. 장롱 손잡이에 머리카락이 한 올 있었으며 전등갓도 떼어져 있었다. ▶핏자국은 없었나. -화장실에 시약을 뿌렸더니 핏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동생이 쓰던 방바닥과 침대 매트, 세탁실에 있는 베개 등에서도 혈흔이 나왔다. 쓰던 베개를 세탁실에 놨는데 빨래통에 있는 손수건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이불을 들고 나갔기 때문에 그 이불에도 피가 많이 묻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는 안보였고 시약으로만 드러났다. 경찰에게 물었지만 걱정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입을 다물었다. ▶치운 흔적은 많았나.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집안에서 3명의 DNA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동생과 둘째 조카, 셋째 조카 것 아니겠나. ▶동생의 SM5 승용차에서도 혈흔이 나왔나. -그렇다. 방에서 발견된 것과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대조작업을 할 것으로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석궁테러 피해판사 옷 수거 경찰 신원확인 안돼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의 ‘석궁테러’ 사건에서 부러진 화살의 실종, 와이셔츠의 무혈흔 반응에 이어 또 다른 미스터리가 불거졌다.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피해자인 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옷가지가 증거물로 제출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을 받았지만 박 판사의 옷을 수거한 경찰관의 신원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 측은 경찰이 박 판사의 옷을 전달받은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경찰관을 증인으로 신청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고,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송파경찰서에 사실조회를 요청했으나 지난 4일 “누구인지 알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김씨가 석궁을 정조준해 쏘아 판사를 다치게 했다는 공소사실의 진위를 가리는 데는 박 판사의 옷이 경찰에 전달된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법원 안팎의 관측이다. 감정을 위해 옷가지를 국과수로 가져 간 송파서 경찰관은 지난 1월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옷을 받아온 사람이 누군지 전화 한 통화만 하면 알 수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도 신원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총기탈취범 전국 휘젓도록 군·경 뭘했나

    강화도에서 해병 2명을 살상하고 무기를 탈취한 범인이 범행 엿새 만인 그제 경찰에 붙잡혔다. 다른 범행 없이 검거돼 천만다행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난 엿새 동안 공포의 나라였다. 대선 후보들에 대한 위해설이 나돌고, 은행강도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수도권 등 전국 곳곳에서는 검문·검색 강화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었다. 탈취당한 무기를 회수하고 범인이 잡혔기에 망정이지, 어수선한 대선 정국에 대형 사건이라도 터졌으면 어쩔 뻔했겠나. 이번 사건에서 군·경의 대응을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다. 해당 부대는 사건발생 50분 만에야 비상을 걸었다. 경찰은 범행차량을 신고 받고 1시간 30분 동안 꾸물거렸다. 범인이 강화·화성·장성·부산·서울 등 전국을 휘젓고 다니는 동안 속수무책이었다. 수사는 어땠나. 범인이 현장에 남긴 제3자의 모자와 혈흔에 매달려 엉뚱한 데서 헤맸다. 범인 검거 후 주거지 수색조차 엉성하게 해서 엽총이 나중에 발견되기도 했다. 한마디로 군·경은 초동대응·검문검색·수사 등 어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 이래 가지고 어떻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하다. 경찰에 따르면 하루 만에 입을 연 범인은 강도짓을 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군·경의 허술한 대처 속에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면 큰일 날 뻔했다. 그러나 범행의 대담성·치밀성으로 미루어 그것이 범죄 동기의 전부인지 의문이다. 경찰은 사건 전모를 더 자세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 수도권 전역자 370명 DNA 대조

    강화도 군 총기류 탈취사건을 수사 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9일 용의자의 모자 등에서 채취한 혈흔을 감식한 결과 용의자의 혈액형이 AB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경합수부는 용의자가 해병 근무교대 시간 및 이동경로 등을 훤히 알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1989년 이후 강화 지역 해병대 전역자 1만 321명 가운데 수도권에 살고 있는 AB형 혈액형 보유자(370여명 추정)에 대한 DNA 확보에 나섰다. 이와 함께 사건 당일인 지난 6일 새벽 인천시 강화군의 한 유흥업소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남자가 혼자 술을 마셨다는 제보가 접수돼 이 남자가 지불한 5000원권을 수거해 지문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6일 오후 7시53분쯤 경기 화성경찰서에 ‘39번국도 발안톨게이트 근처인데 용의차량인 경기 85나 9118호 코란도가 앞에 가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지만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직원은 발안톨게이트에 배치된 경관에게 용의차량을 검문 검색할 것을 지시한 뒤 오후 9시16분에 화성서 상황실장에게 보고했다. 상황실장도 예상도주로에 검문 검색 강화를 지시했을 뿐 경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수사 장기화되나

    강화도 해병대 총기탈취 사건이 군·경의 늑장 대처로 조기 검거에 실패하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문 확보가 여의치 않아 참고자료 격인 DNA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용의자가 범행 전 강화도 길상면의 한 식당에서 건넨 지폐에 찍힌 지문은 희미해서 탈취범의 신원 확인에 사실상 실패했다. 톨게이트에서 낸 고속도로 통행권과 범행에 쓰인 코란도 차량에서는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 치밀하고 대담한 범행수법을 감안하면 범인이 ‘제2의 범행´에 나서지 않는 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군·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9일 “(강화에서 해병으로 복무한 수사대상이) 1만여명인데 일일이 이들의 연고지를 방문해 DNA샘플을 채취하기도 난감하다. 몇 만건의 통화내역을 확인하기도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군·경합수부는 강화의 해병대 전역자 중 전과자를 1차 용의선상에 놓고 있지만, 국내에는 전과자들의 DNA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지 않다. 다만 강력범죄 수사과정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DNA샘플이 보관돼 있을 뿐이다. 경찰 관계자는 “DNA는 수사단계에서 참고자료인 동시에 범죄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지만, 범인을 잡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DNA로 범인을 잡을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고 말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용의자가 현장에 떨어뜨린 모자 등에서 채취한 혈흔을 감식한 결과 범인의 혈액형이 AB형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범인이 30대이며 근무교대 시간 및 현장 지리를 꿰뚫고 있다는 점을 감안, 강화에서 군복무한 뒤 1989년 이후 전역한 1만 321명에 주목하고 있다. 합수부는 우선 수도권에 살고 있는 AB형 전역자 370여명(통계상 한국인의 11%가 AB형)의 타액 샘플을 채취해 현장에서 확보한 범인의 DNA와 대조하고 있다. 하지만 범인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산다면 채취해야 하는 DNA샘플의 수는 1100여명으로 늘어난다. 통화내역과 폐쇄회로(CC)TV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합수부는 사건 현장과 도주로에서 이뤄진 휴대전화 통화내역 8만여건과 도주 예상도로 등에 설치된 CCTV 200여개의 화면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단서를 추려내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탈취범 머리에 상처”

    군·경합동수사본부의 배상훈 강화경찰서장은“DNA와 지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30대 중반의 마른 체형의 남자이고, 단독범행으로 보이며,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사진행 상황은.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코란도 차량을 훔치기 전에 타고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그랜저 승용차에서 DNA를 확보 중이다. 범행 현장에서 모자와 혈흔도 확보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포시 양촌면 양곡초교 후문 옆 골목길에서 30대 남자가 흰색 코란도 승용차 뒷면에 붙어 있던 ‘대리운전’이란 글자를 면도칼로 떼어 냈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서 대리운전 글자 조각 및 깨진 후미등을 확보, 감식을 통해 지문 채취에 주력하고 있다. ▶용의자 인상착의는 나왔나.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30대 중반의 마른 체격이며 베이지색의 사파리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이재혁 병장의 소총 개머리판에 머리·이마 등을 맞아 피를 많이 흘렸다. 약국 등에서 약을 구입하거나 치료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공범이 있다고 보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혼자 운전한 뒤 승용차 문을 열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이 일치한다. 용의자가 전과가 있으며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본다. ▶초동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고는 사건 발생 7분 뒤인 오후 5시 47분쯤 들어왔다. 신고를 받자마자 곧바로 인접 경찰서에 통보하고 인천지방경찰청, 경찰청 등에 보고했다. 사건 발생 현장과 강화도를 벗어나는 초지대교까지는 불과 1.3㎞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다. 초지대교 통과시간은 2분 10초 정도 걸린다. ▶용의자가 어디 있다고 보는가. -강화도 내에는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 강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누나 학비 때문에 자원입대했는데…”

    총기 탈취범과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다 크게 다친 이재혁(20) 병장은 7일 오후 1시쯤에서야 입원중인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박영철(20) 상병(1계급 추서) 사망 소식을 들었다. 박 상병이 꼭 살아있기를 바랐던 이 병장은 오열했다. 박 상병의 미니홈피에는 수천명의 사이버 추모객들이 몰렸다. ●숨지기 직전까지 총기 껴안고 저항 강화병원에 마련된 고 박 상병 빈소에는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박 상병의 아버지 박정명(48)씨는 아들의 시신을 끌어안고 통곡했고, 어머니 김미경(42)씨는 차마 아들의 주검을 쳐다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할아버지 박인환(73)씨는 “영철이는 ‘누나 학비와 내 학비가 겹치면 부모님이 힘드니 내가 빨리 군대에 가겠다.’고 했다.”면서 “경찰이 꿈이어서 몸을 단단히 해야 한다며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자원했다.”고 말했다. 박 상병의 선임병인 임모(21) 상병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원래 박 상병의 초소 근무는 자신이 서던 것이었는데 근무 조정으로 박 상병이 변을 당했다.”며 가슴 아파했다. 또 박 상병은 사고 당시 죽는 순간까지 소총과 탄통을 뺏기지 않으려고 버티다 괴한의 흉기에 7차례나 찔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숙연케 했다. 해병대는 7일부로 박 일병을 상병으로 1계급 추서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박 상병의 영결식은 8일 사단장으로 치러지며, 화장 절차를 거쳐 다음주 초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 병장 상태 호전 경계근무를 마친 뒤 500m 떨어진 부대로 복귀하던 두 병사는 뒤에서 달려오던 흰색 코란도 승용차에 치였다. 박 상병은 차량에 받힌 뒤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도로 옆 갯벌로 곤두박질쳤고, 이 병장은 도로에 쓰러졌다. 범인은 차량을 되돌려 이 병장 앞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이 병장에게 다가왔다. 범인은 유유자적 ‘다친 데 없냐.’고 물으며, 흉기를 꺼내 이 병장을 마구 찔렀다. 격투 끝에 이 병장은 K2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범인의 이마를 가격, 혈흔을 남기게 했다. 그 바람에 당황한 범인은 모자를 떨어뜨려 남겨놓았다. 병실에서 깨어난 이 병장은 오후 들어 부상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강화 이경원·인천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일반인 230명 첫 개성 나들이

    신새벽 어둠을 뚫고 달린 지 세 시간여. 버스가 구불구불 산길을 오른다싶더니 그 유명한 박연폭포가 눈앞에 펼쳐졌다. 살얼음이 낀 탓에, 떨어지는 폭포수의 장엄함은 덜했다. 폭포 위쪽으로 걸어 올라가니 북측 남자 관광안내원이 걸쭉한 육담을 던진다. 연못 한가운데에 큰 돌멩이가 하나 박혀 있는데 그 모양을 두고 천연덕스럽게 진한 비유를 던졌다. 남측 관광객들 사이에 폭소가 터졌다.‘박연’이라는 이름도 이 돌멩이에서 유래됐다. 바가지 모양 같다고 해서다. 박연폭포는 황진이·서경덕과 더불어 송도 3절로 꼽힌다. 고려 475년 도읍지로서의 영광과 조선시대 억압의 역사를 한데 지닌 개성이 5일 남한 관광객들에게 처음 문을 열었다. 새벽 6시 서울 계동에서 출발한 10대의 관광버스에는 총 230명의 일반 관광객이 나뉘어 탔다. 최고령 관광객인 김윤경(87) 할아버지는 북측 영접단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살아 생전 고향 땅 개성을 다시 밟아보다니 꿈만 같다.”며 57년만의 고향방문을 감격스러워했다. ●매일 300명출발·요금 18만원 개성관광은 금강산관광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금강산이 내금강까지 열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외진 관광지라면, 개성은 비무장지대쪽에서는 가장 큰 도시이다. 명승지를 구경하다 고개만 들면 담벼락 저편의 출퇴근하는 개성시민들,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 등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지척에서 느낄 수 있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북한이 (개성 개방이라는)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줬다.”며 “금강산∼백두산∼개성을 잇는 삼각 축이 남북관계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겨울철인데도 이달 개성관광 예약자 수는 벌써 7000명에 육박한다. 북측 안내원의 해설을 뒤로 하고 통일관으로 이동했다. 그 유명한 13첩 반상기와 개성약밥이 점심 상에 올랐다. 점심식사 뒤 선죽교를 찾았다. 고려의 아픔이 담긴 또 하나의 장소다.‘명성’보다는 규모가 작다. 고려 충신 정몽주가 이방원의 철퇴에 맞아 피흘리며 죽어간 곳이다. 정몽주의 혈흔이라는 검붉은 자국은 후세 사람들이 그럴 듯하게 보이는 돌을 옮겨다 놓은 것이지만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개성관광은 하루에 300명씩 매일 출발한다. 요금은 18만원이다. 개성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남성 전립선 건강,12월 체크 필수 -잦은 소변,잔뇨감,통증,혈흔,전신피로감 등 증상 다양해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송년회,동문회 등의 술자리가 잦다.하지만,평소 소변의 문제가 있는 성인남성이라면 이러한 잦은 술자리가 전립선에는 ‘공포의 12월’을 만들 수 있다.간이나 위장 못지 않게 술,담배에 망가지기 쉬운 곳이 바로 전립선이기 때문.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으나,전문가들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꼴로 전립선 관련 질환을 경험해볼 만큼 흔한 질병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잦은 소변,잔뇨감,배뇨통 등의 소변 이상이나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연말 술자리를 앞두고 전립선질환에 대한 꼼꼼한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술,담배에 찬바람까지…12월은 전립선의 적!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남성에게만 있는 부드러운 조직체로 정액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며 정자에 영양을 공급,수정이 잘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하지만 연말 잦은 송년회에서 접하는 술은 전립선을 자극해 충혈을 조장한다.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을 일시적으로 참는 경우가 다반사.하지만 이런 경우 전립선 주위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이로 인하여 전립선의 압박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술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담배 또한 인체의 기를 소모시키고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겨울철 찬바람 또한 질환을 부추길 수 있다.차가운 기운이 몸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하복부가 당기고,뻐근함과 빈뇨감,잔뇨감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으로 나뉠 수 있다.치명적이지 않다고 방치하기 쉬우나,증세가 심각해질수록 완치가 어렵고,인체의 각종 문제를 유발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파악,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전립선염,40∼50대 전립선비대증 주의! 전립선염은 20∼3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전립선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증상을 살펴보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소변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다급한 것이 특징이다.또 소변을 보려면 잘 나오지 않고,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중간에 자주 끊기며,허리 아래와 성기에 통증이 있거나,소변 보기 전 약간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그밖에 사정시 통증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문제는 재발이 잦고,완치가 어렵다는 점.따라서 초기 치료가 시급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40∼5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난다.말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 것을 뜻한다.이렇게 되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보기가 힘들다.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면 방울방울 떨어지고,새벽에도 배뇨감으로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를 겪기 십상.방치할 경우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증상이 있었다면 초기치료가 급선무.한방에서는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인 비장,신장,방광을 다스려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황백,지모,금은화,울금 등의 20여가지 순수 한약재를 넣고 금궤신기환 처방을 가감한 이수비뇨탕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바로잡고,전립선 건강을 끌어올리는 것.무엇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염려가 없어 오랜시간 동안 복용해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치료와 더불어 가급적 연말 술자리는 피하며,술을 마신 다음날은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좌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돋워 전립선 건강을 다스린다.더불어 술자리에서 소변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으며,술과 함께 즐기게 되는 담배와 커피 등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석궁테러’ 김명호 前교수 징역 4년

    서울 동부지법 형사2단독 김용호 판사는 15일 재판 과정에 불만을 품고 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명호(50) 전 성균관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주장하며 지난 5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김 전 교수는 이날 재판도 불참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재판 과정에 불만을 품고 판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귀가하는 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상해를 입힌 점이 인정된다.”면서 “이 사건으로 인해 법치주의 최후의 수호자인 사법부에 대한 위해 가능성이 현격히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김 판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피해자 박홍우 판사의 옷에 묻은 혈흔과 범행에 사용된 화살 등 증거가 조작됐다는 김 전 교수 측의 의혹제기에 “피해자가 입었던 옷 가운데 셔츠에는 혈흔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특별히 조작됐다고 볼 이유가 없으며 증거로 제출된 화살들은 피고인이 범행 당시 소지했던 적법한 증거”라고 밝혔다. 재판에는 김 전 교수 가족과 민교협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해 재판을 방청했다. 김 전 교수의 가족들은 “전치 2∼3주에 불과한 상해와 1인 시위를 통한 명예훼손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을 과도한 처벌”이라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英 실종소녀 살해용의자는 엄마

    포르투갈에서 실종돼 유럽을 들끓게 했던 영국의 4세 소녀 매들린 머캔 사건의 용의자로 어머니 케이트가 지목됐다. BBC 등 외신들은 7일 포르투갈 경찰의 매들린 가족의 한 친구 증언과 포르투갈 경찰이 법의학 소견 등을 토대로 국내법을 적용해 케이트를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식 지목했다고 전했다. 케이트는 매들린이 지난 5월3일 포르투갈의 남부 휴양도시인 프라이아 다 루스의 호텔방에서 남편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간 사이에 사라졌다고 주장해 왔다. 그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알현하며 자신의 딸이 무사귀환하기를 염원했다.또한 데이비드 베컴 등 축구스타들과 ‘해리 포터’ 작가 J K 롤링,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앤드루 왕자 등 유명인들까지 총출동해,“매들린을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각계에서 모인 기부금으로,250만 파운드(약 46억원)의 사상 최대 현상금도 제시됐다. 이에 앞서 매들린 가족의 친구이자 대변인 역할을 맡아온 클래런스 미첼은 케이트가 이날 오전 포르티마오 경찰서에 출두해 수 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케이트 부부의 렌터카 안에서 핏자국을 발견했으나 이것이 매들린의 혈흔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주말탐방] 서울지방경찰청 CSI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한국판 CSI(과학수사대·Crime Scene Investigation)’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달 1일 문을 연 서울지방경찰청 ‘다기능 현장증거분석실’이 과학 수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개소한 지 한 달 남짓된 ‘다기능 현장증거 분석실’에 들어서자 분석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4900여만개의 지문이 입력된 지문 자동검색시스템과 수사 종합검색시스템, 족(足)윤적시스템, 컴퓨터 몽타주작성 시스템 등 22종류의 첨단장비들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곳에는 3개의 현장팀으로 나뉘어져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과학수사로 검거율 100%에 도전한다 8일 오전 3층에 있는 증거분석실에 들어서자 신재관(48·현장 1팀)경사가 광학현미경을 보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미세 증거 분석에 몰두하고 있었다. 증거물은 며칠 전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떨어져 숨진 20대 여인의 손톱에서 채취한 것. 신 경사는 “만약 죽기 전에 범인과 싸우거나 해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면 손톱에 상대의 피부나 입었던 옷의 섬유다발이 미세하나마 끼어있다. 이럴 경우 타살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우(36·현장 1팀)경장은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신발 바닥 문양 1만 5000개가 입력돼 있는 족윤적시스템으로 종로구 다세대주택 도난사건 용의자의 족적을 찾느라 분주했다. 대낮에 창살을 절단기로 자르고 들어가 100만원어치를 훔친 범인이 남긴 유일한 단서는 신발 발자국뿐. 박 경장은 특수스티커로 채취한 발자국을 스캔해 컴퓨터에 입력한 뒤 비슷한 모양을 가진 운동화를 일일이 대조해 ‘N’사 브랜드의 조깅화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상에 그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발자국으로 범인을 잡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채취한 자료를 DB에 축적해놓으면 또다시 절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운동화를 통해 두 사건의 연관성을 좀 더 쉽게 찾아낼 수 있죠.” 지문 감식만 24년을 해온 베테랑 김희숙(45·현장 2팀)경사도 지문 자동검색시스템의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경사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지문에 대한 상세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뒤 경찰청에 지문조회를 의뢰하면 전국민의 지문과 대조해 빠르면 10여분만에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문이 없는 경우는 DNA 정보를 찾는다. 지난해 10월 서울 상계동에서 발생한 술집 여주인 살인 사건에서는 범행 현장에 아무런 증거가 없어 현장 감식에 애를 먹었다. 다행히 범인이 먹고 버린 포도 껍질과 신발 자국을 찾아냈다. 포도 껍질은 증거물 건조기로 말려 DNA가 손상되지 않게 처리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고, 발자국은 족윤적시스템으로 운동화를 확인해 범인을 찾아내는 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김 경사는 “전에는 현장에서 혈액인지 페인트인지 여부를 알지 못했고,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없어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현장키트를 통해 이를 즉시 확인한 뒤 국과수에 DNA분석 의뢰를 하게 됐다.”며 자랑했다. 폐쇄회로 TV(CCTV) 분석을 맡고 있는 김진수(37·현장 3팀)경사는 최근 강남지역에서 일어난 절도사건 용의자가 담긴 화면을 반복해서 돌려보고 있었다. 용의자가 승용차를 타고 범행지역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불법주차 단속 CCTV에 담겨 이를 토대로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려던 것. 하지만 CCTV와 차량의 거리가 멀어 차량 번호 파악이 쉽지는 않은 듯 그래픽 작업을 통해 번호를 복원해내려 애썼다. ●분석실의 자랑 ‘브레인스토밍’ 분석실을 열면서 과학수사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첨단 혈액측정도구로 현장에서 혈흔을 채취한 뒤 30초면 ABO식 혈액형을 감식할 수 있다. 범죄수사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자외선단파장 카메라로 어두운 곳의 지문과 발자국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증거물 건조기는 DNA 손상을 막아 범죄 은닉을 막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분석실의 또 다른 자랑은 ‘브레인스토밍’으로 불리는 수사통합자료시스템. 1964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수사기록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 발생 일시와 장소, 범죄유형, 수사결과 등 다양한 DB를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형사들의 ‘감(感)’에만 의존해야 했던 갖가지 범행 패턴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여러 관할에 걸친 사건들을 온라인을 통해 서울 전 형사들이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아 수사방향 설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분석실 한 쪽에서 꼼꼼하게 수사기록 DB를 작성하고 있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 김윤희(30)경장은 범죄심리학 전공자로 지난해 과학수사대에 특채됐다. 김 경장은 “미제사건의 DB를 철저하게 분석해 데이터를 축적하다보면 나중에라도 유사 사건이 발생할 경우 동일범 소행 여부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죠. 이런 식으로 프로파일링 작업이 이어지면 수사가 미궁에 빠지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과학수사실장인 박동주(40)경감은 “모든 범죄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게 돼 있다.”면서 “과학수사를 통해 검거율 100%에 도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교래(30)현장1팀장은 “과학수사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이공계 전공자에 대한 특채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까지 미개척 분야인 만큼 도전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의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이 본 미국 드라마 CSI 미국의 범죄수사 드라마 ‘CSI:과학수사대’ 시리즈는 전세계 과학수사대원들을 스타로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과학수사대원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2위를 다투고 있고, 대원들이 ‘CSI’ 로고가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면 여학생들의 환호성이 이어진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원들은 자신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미드’(미국드라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답변은 예상과 달리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과장한 것도 문제지만 증거감식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범죄은닉 요령까지 일러주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란다. ●CSI는 만병통치약? 이 드라마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대중에게 ‘어떤 미제사건도 CSI의 손만 거치면 한 권의 완벽한 범죄시나리오로 재구성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 주었다는 것. 정교래 경위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배심원들이 ‘드라마에서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범인을 찾던데 너희는 이렇게 단서가 많은데도 왜 범인을 못 잡느냐.’며 법정에서 과학수사대원에게 호통치는 경우가 다반사”라면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과학수사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져버렸다.”고 꼬집었다.CCTV 분석을 담당하는 김진수 경사도 “각 경찰서에서 CCTV 차량 분석을 의뢰하면서 ‘드라마에서처럼 화면상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무한히 확대해 달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한다.”면서 “현재의 기술로는 CCTV에서 불과 10여m만 떨어져도 번호판 식별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범죄지능화에도 한 몫? 각종 현장증거 분석방법들을 상세히 설명해 일반인이 몰라도 되는 증거은닉 분야도 자연히 알게 된다는 점 또한 안타까워했다. 지문감식을 담당하는 김희숙 경사는 “계획적인 범죄의 경우 예전에는 지문만 지우고 달아났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탓인지 현장에 조금이라도 단서가 될 만한 증거들은 모두 치우고 떠나는 예도 많다.”고 설명했다. 발자국 감식을 담당하는 박성우 경장도 “과학수사 요령 등을 설명하면 되레 이를 역이용해 수사를 방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까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과학수사의 중요성 알린 점은 인정 그렇지만 대중에게 현장 보존과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것은 높이 평가한다. 정 경위는 “드라마 덕분에 ‘현장의 먼지 하나, 흔적 하나도 범인을 잡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만큼 현장에 손대선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범행 현장 주변 사람들이 ‘재수없다.’며 경찰이 오기 전 현장을 청소하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주민들에 의한 현장 훼손도 줄었다는 것이 정 경위의 설명이다. 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FBI 뺨치는 프로파일러 되겠어요”

    “FBI 뺨치는 프로파일러 되겠어요”

    “미국 범죄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의 제이슨 기디언 팀장처럼 최고 ‘프로파일러’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8월 경찰 범죄분석요원(경장)으로 특채돼 8일 임용되는 박주호(사진 오른쪽·34) 경장은 자신의 목표를 최고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가 되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외국 TV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프로파일러는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다. 미국 인기드라마 ‘CSI:과학수사대’가 지문, 족적, 혈흔 등 유형 증거물을 쫓는다면,‘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행동분석팀의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다뤄 인기를 끌었다. ●UDT에서 군수사관으로 함께 특채된 13명의 범죄분석요원들이 심리학 또는 사회학 석·박사인 것과 달리 그는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군산고에 다닐 때 공부와 담을 쌓았지만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태권도 3단, 합기도 2단 등 만능스포츠맨인 그는 1992년 악명(?)높은 UDT(해군특수전부대)에 입대했다. 살인적인 훈련을 통과했지만 고막을 다쳐 꿈을 접었다. 인생의 궤도에서 거꾸러진듯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평소 관심이 있던 헌병수사관에 지원했다. 뒤늦게 공부에 재미를 붙인 그는 군위탁 장학생으로 경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 경찰법무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군에서 자살 혹은 자살미수 사건을 조사하면서 겉으로 드러난 증거나 결과가 아니라 ‘왜 죽으려 했을까.’에 관심이 많았다. 해군 헌병감실에 인성평가표(PAI), 다면성격검사(MMPI) 도입 등을 건의했고, 해군은 그를 범죄심리분석관으로 배치했다. 2002년 아는 사람의 권유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파견 근무를 하면서 현역 군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법최면수사전문가 자격증’을 땄다. 국내에 단 15명만이 소지할 정도로 생소한 자격증이다. ●꿈을 위해 군을 박차다 그는 2004년 3주짜리 경찰청 프로파일러 전문 과정을 경험하면서 각종 범죄 현장에서 누비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2005년 군에서 유일한 최면수사전문가로 안정되고 미래가 보장된 직업 군인의 길을 박찼다. 주위에선 말렸지만 전역하고 경찰 특채에 도전장을 던졌다. 휴가 중이던 2005년 인천 동검도의 해군부대에서 보리차에 독극물을 탄 사건이 발생했다. 사실상 군을 떠난 뒤였지만 도움을 요청받은 그는 주저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38명의 내무반원이 거짓말 및 뇌파탐지기 검사를 통과해 수사가 난항에 빠졌다. 하지만 그는 최면수사로 제초제를 섞은 범인을 찾아냈다. 합격증을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부인 김희진(왼쪽·33)씨. 모두가 말릴 때나 백수로 지낼 때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눈치보지 말고 하라.”며 힘을 주었다. 아들 지우(9)도 “아빠 진짜 경찰 된거야. 나도 경찰될래.”라며 어깨를 토닥였다. 그는 “안 됐으면 필리핀으로 이민을 갈 생각까지 했는데 다행”이라면서 “군수사관으로 지낸 14년은 잊고 본전생각 없이 처음처럼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프로파일링과 혈흔 형태 증거분석학을 이용해 살인사건을 완벽하게 재구성하는 게 목표”라면서 “많은 살인범들과 인터뷰를 해 범죄 심리를 꿰뚫고 싶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안산역 토막시신 신원확인 피살자는 30대 한국여성

    경기도 안산시 지하철 4호선 안산역 토막시신 유기 사건을 조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피해자가 한국인 정모(33·여)씨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오후 6시쯤 토막살인 용의자가 시신을 담은 쓰레기 봉투를 산 것으로 알려진 원곡동의 한 할인마트 인근 4층짜리 주택 옥상에서 시신의 다리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주택 4층 원룸 화장실에서 혈흔을 발견했으며, 이어 옥상에서 심하게 부패한 채 비닐봉지에 담겨 있던 두 다리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피해 여성은 이 집에 세들어 살고 있던 정씨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씨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듣고 상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살인사건 2건 미궁속으로

    조선족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그리고 말다툼 끝에 사돈을 살해한 혐의의 60대 여성이 서울고법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허만)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윤모(49)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는 중국 출신의 조선족 김모(당시 35세)씨와 2004년 10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잦은 부부싸움으로 한달 만에 별거했고 이후 고시원에 거주했다. 윤씨는 두달 뒤인 크리스마스 다음날 밤 아내 김씨와 집앞에서 만나 다툰 뒤 고시원으로 돌아갔으나 아내는 27일 아침 인근 주택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윤씨의 집에서 발견한 김씨의 혈흔이 있는 운동복과 인근 파출소 외벽에 설치된 CCTV 등을 토대로 윤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CCTV에 촬영된 인물이 윤씨로 단정하기 어렵고, 바지에 묻은 아내의 혈흔이 너무 적어 다른 이유로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원심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달 8일 이 법원 형사7부(부장 고영한)는 자신의 딸과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온 사돈을 살해한 혐의를 받아 온 이모(6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심과 2심 재판부는 징역 10년을 선고했으나 지난해 6월 대법원은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조씨를 묶었다는 청테이프나 이불, 섬유 등에서 이씨의 지문,DNA 등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씨의 거짓 자백에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위생국 과장의 주요 업무는 여대생 성폭행?

    “꼭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네.취직 부탁하러온 여대생을 꼬셔 성폭행을 자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취업을 부탁하러온 여대생을 도와주는 것을 빌미로 술을 먹여 성폭행을 자행한 지방공무원이 꼬리를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동남부 푸젠(복건)성 취안저우(泉州)시 위생국 의정과장인 천(陳·40)모씨.그는 인사 청탁을 위해 찾아온 해끔한 여대생 샤오위안(小袁·가명)양에게 술을 먹인뒤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해협도시보(海峽都市報)가 31일 보도했다. 해협도시보에 따르면 천은 지난 2월 23일 오후 취직 부탁을 하러온 샤오위안양을 데리고 취안저우시 펑화(豊華)호텔로 갔다.그곳에는 친척이 병의원을 여러개 운영하고 있는 류(劉)모씨가 나와 있었다. 천은 그 자리에서 샤오위안양의 취직 자리를 부탁했다.류씨는 그 자리에서 “그 일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라.”며 흔쾌히 대답했다.이에 기본이 좋아진 천은 류씨와 그녀에게 술을 권했다.즐거운 마음으로 몇 시간 동안 술을 마신 샤오위안양은 그러나 술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만 소파 위에 쓰러져 잠이 들어버렸다. 이를 본 천은 류씨를 집으로 보내고 나서 일단 호텔 방을 예약했다.20분쯤 뒤 벨보이로부터 호텔방 키를 받아쥔 그는 샤오위안양을 어깨를 부축해 호텔 방으로 올라갔다.호텔 방으로 들어간 천이 샤오위안양을 침대 위에 뉘자마자,그녀는 곧바로 통잠에 빠져들었다. 호시탐탐 이런 기회만을 엿보던 천으로서는 이같은 황금 찬스를 놓칠 리가 없었다.그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잠이 든 샤오안양을 ‘여유 있게’ 성폭행했다.야욕을 채운 그는 고대 호텔 방을 빠져 나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집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 이튿날 새벽 2시쯤 술에서 깨어난 샤오위안양은 자신의 몸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술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어젯밤 일이 잘 생각나지 않았지만,어떤 일이 일어났는 지를 대충 짐작을 할 수 있었다. 한동안 분을 삭히지 못한 그녀는 날이 새기를 기다려 곧바로 공안(경찰)당국에 성폭행당한 사실을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공안은 먼저 펑화호텔로 달려가 호텔 방을 예약하고 체크 아웃을 한 사람이 천임을 알아내고 그를 소환했다. 공안당국에 소환된 천은 성폭행 사실을 철저히 부인했다.하지만 천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던 공안당국은 철저하게 부인하는 천의 혈흔과 샤오위안양의 난자에서 채취한 정액의 유전자를 법의학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법의학자가 이들 유전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일치해 천이 범인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취안저우 중급 인민법원은 최근 천이 국가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샤오위안양을 성폭행한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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