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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독감 전국확산/전남 나주서도 감염 확인… 천안 씨오리 전국 퍼져

    조류독감 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감역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급속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지난 20일 충남 천안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된 데 이어 21일 전남 나주시 신포지역 민모(58)씨 오리농장에서도 진성 감염이 확인 됐다. 경북권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특히 6번째 조류독감 감염지역으로 판명된 충남 천안시 북면의 농장은 국내 유일의 ‘원종(씨)’ 오리농장이어서 분양된 오리를 통한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충북도계를 넘어 조류독감이 발생한 충남 천안시 북면 H원종 오리농장은 전국의 52개 종오리 사육농장 가운데 22곳에 새끼 오리를 공급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종오리 사육 농장에 대해 혈청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부는 20일 오후 신고가 들어온 경북 경주의 산란계 농장과 충북 청주의 식용 오리농장 등 2곳에 대해서는 조류독감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검사 결과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경주 농장은 1만 250마리 중 800마리가,나주 농장은 1만 4900마리 중 430마리가 폐사했다.또 감염이 의심되는 충남천안시 직산면 2곳과 경기 안성시 1곳 등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그러나 천안지역 1곳은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조류독감 감염지역은 모두 7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조류독감은 사람에게는 감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21일 고건 총리 주재로 열린 조류독감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감염 종계농장 종사자 및 가족 등 63명은 4∼5일의 잠복기간을 2배 이상 넘겼는 데도 아직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조류독감이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대책회의에서 폭락세인 닭고기 가격의 안정을 위해 닭 250만마리를 수매하기로 했다.농림부는 조류독감이 걸린 닭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지난 20일 전국 61개 닭 도축장에 공무원을 긴급배치했다.국방부도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병력과 장비를 신속히 제공키로 했다. 김경운 김성수기자 kkwoon@
  • 메디컬 라운지

    교수들 과잉 척추수술 자정운동 대학병원 교수들이 과잉 척추수술 자정운동에 나섰다.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어환 교수 등은 최근 “일부 병원에서 멀쩡한 척추 질환자를 수술하거나 턱없이 비싼 수술비를 받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병원 교수 12명으로 ‘척추포럼’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복부비만 유전자 변이 때문 복부비만은 특정 유전자의 염기 변이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경희대 한의과대 약리학교실 김형민 교수팀은 체질량 지수 25 이상인 비만자 152명과 정상인 82명을 대상으로 혈청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터루킨-1(IL-1)과 TNF(종양괴사인자) 유전자가 복부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복강경 이용 비만 치료 첫 시술 복강경을 이용해 비만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국내 최초로 시도됐다.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최승호 교수팀은 최근 복강경을 이용해 신장 160㎝,체중 122㎏인 50대 여자환자의 위를 절단해 공장(소장의 두번째 부위)에 연결하는 복강경 위우회술을 시술,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 방역지역밖 2곳 조류독감 의심

    조류 독감의 방역구역을 벗어난 2곳에서도 농가의 조류 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돼 사태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오리농장 2곳은 지난 10일부터 방역·검사가 실시되는 위험지역(발생지점의 반경 3㎞ 이내)을 벗어난 곳이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부는 19일 조류 독감의 최초 발생농장으로부터 3.5∼4㎞ 떨어진 충북 음성군 대소면의 오리농장 2곳에서 사육 오리들이 조류 독감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지난 18일 밤 접수돼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검사 결과는 20일 오전중 나올 예정이다.농림부는 신고된 오리농장에서 조류 독감이 추가로 확인되면 경계지역(발생지점의 10㎞이내)의 30개 오리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40만마리를 모두 매몰 처분할 방침이다.농림부는 이날 2차 방역대책협의회를 갖고 신고된 오리농장 2곳의 조류 독감 양성 판정에 대비한 매몰처분 범위 등을 논의했다.현장에서는 군병력을 동원,분변·혈청검사를 3일째 실시했다.한편 행정자치부는 조류 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충북 음성군에 긴급지원했다고 밝혔다.지원금은 방역용 약품구입 등 방역활동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경운 장세훈기자 kkwoon@
  • 백혈병 주부사원돕기 온정 줄이어/전국 새마을금고 직원 1680여명 성금모금·헌혈

    전국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헌혈과 모금으로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동료 주부사원을 도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새마을금고 박상배(朴相培·사진·55·동작구의회 의원)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이 금고의 주부사원 신현순(申鉉順·42·서울 강서구 화곡동)씨가 지난달 근무 중 갑자기 쓰러져 입원한 뒤 백혈병 판정을 받자 3700만원을 모아 21일 신씨에게 전달했다. 성금은 전국 각지의 새마을금고 직원 1400여명으로부터 답지한 돈이다.헌혈증서를 보낸 금고 직원도 242명에 이른다.40여명은 신씨가 입원 중인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을 직접 찾아 혈청을 뽑아주기도 했다. 신씨는 소기업에 다니는 남편(45)과 딸(12),아들(10)을 두고 어려운 살림에도 홀시어머니(74)를 극진히 보살피는 효부로 알려졌다.이번에 받은 성금 덕분에 일단 수술을 받게 됐지만 완치율이 50%이고 치료비가 1억원이나 예상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병세가 악화돼 글로 의사소통을 하는 신씨는 “어렵게 직장을 잡았으나 평소 별 힘을 보태지못해 동료들에게 죄송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줘 감사하기 이를 데 없다.평생 이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씨 돕기에 나선 사당새마을금고 박 이사장도 “세태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우리 사회가 메마르지 않았다는 점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모금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성금계좌는 사당새마을금고 0914-09-003344-1.문의는 (02)584-8500. 송한수기자 onekor@
  • 메디털 라운지 / 병원 치료 유아 3명중 1명 폐구균

    병원에서 질병을 치료중인 5세 이하 어린이 3명 중 1명이 ‘폐구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 소아과 강진한 교수는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2년 4월까지 전국 6개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인 5세 이하 213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콧속 폐구균 보균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4.3%인 73명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검출된 균은 페니실린에 평균 82.8%의 높은 내성률을 보였으며,일부 혈청은 내성률이 100%에 달했다.폐구균은 소아의 급성 중이염과 부비동염,폐렴,뇌수막염,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놀이방 등 집단생활에서 감염되기 쉽다.
  • [癌없는 세상]비뇨생식기암

    ■전립선암 증상·치료 전립선암은 6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북미나 서유럽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하다. 미국에서는 연간 발생하는 남성암 중에서 가장 많다.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에서도 폐암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성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2001년에는 전체 남성암의 2.8%로 6위였다.발생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남성 호르몬의 영향,특히 음식 및 식습관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이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남성 생식기관의 하나다.방광의 바로 아래,직장의 앞에 있다.정상 성인의 전립선은 약 20g 정도로 밤알 크기이며,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요도를 둘러싸듯 존재하는 전립선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배뇨장애를 초래하고,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뼈로 전이되거나,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병력,가족력 등을 알아보고,직장수지검사,혈청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직장초음파검사 및 조직 검사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봄으로써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법이다.전립선암에서는 전립선에 딱딱한 덩어리(결절)가 만져지기도 하는데,전립선 결핵,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덩어리가 생기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조기진단이 어렵다.그래서 혈청 PSA검사를 하는데,전립선암인 경우 대개 혈청 PSA가 상승한다.하지만 혈청 PSA역시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병일 때도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따라서 전립선암의 확진은 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치료는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 조직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림프절·뼈·폐 등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전립선암으로 구분한다.치료는 관찰요법,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 등을 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과 그 주변의 정낭,정관 일부,전립선 주위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완치가 목적이다.출혈,직장 손상 등의 조기 합병증과 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후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최근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국소 전립선암은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법 등을 단독 또는 함께 쓴다.방사선치료는 국소 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서도 실시한다.방광 및 장의 자극증상,직장출혈,설사,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 전이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위주로 하며,호르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은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암을 상당기간 억제할뿐 완치법은 아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에 걸린 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다면 10년간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식사습관을 고쳐라 전립선암의 발생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지나친 육류 섭취를 피하고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및 콩 제품을 자주 먹는 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암발생을 줄인다.셀레늄,비타민 E,녹차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식사 형태의 서구화 경향,노인층 인구의 증가추세,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의 보편화로 인해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이므로 50세 이후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이강현 특수암센터장 정진수 전문의 서호경 전문의 ■신장암은신장(콩팥)은 피를 걸러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염분과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40∼6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최근에는 건강검진,초음파검사 등의 보편화로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신세포암의 원인은 흡연,비만,고혈압 치료제(특히 이뇨제 계통)복용,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등의 식이 습관,중금속에 대한 직업적 노출,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이라는 약물의 장기복용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신세포암발생의 위험도가 높으며,신세포암의 약 30%는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된다.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의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는 후천성 신낭종과 함께 신세포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위험도는 일반인의 5∼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첫 진단시 환자의 약 30% 정도는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신세포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소변에 피가 나오거나,배에서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등이다.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이밖에 피로감,식욕부진,체중감소,발열,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며,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비만방지가 도움이 된다.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비치면 즉각 병원을 찾으세요.” 국립암센터 서호경 전문의는 통증이 없더라도,소변볼때 피가 보이면 일단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방광암의 흔한 증상이 통증이 없는 혈뇨이기 때문이다.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하지만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한번이라도 있었다면,특히 40세 이상이라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또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표재성 방광암은 마취를 하고 요도를 통해 방광내시경을 삽입하고,암을 보면서 전기 칼을 이용해 절제하는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재발이나 진행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부가적으로 방광내 약물주입법을 쓴다. 침윤성 방광암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하는데,방광과 함께 골반내 임파절을 적출하고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여자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각각 들어낸다.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진다.이미 전이가 있는 전이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쓰는데,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외에,수술전 혹은 수술후에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메디컬 라운지 / 유산균 설사예방 효과

    집단 식중독의 원인 바이러스에 유산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보건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해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 학술심포지엄에서 미국 워싱턴대 엘머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설사의 예방과 치료’라는 연구를 통해 “55명의 유아에게 유산균이 포함된 분유를 먹인 결과 10.3%만 설사 증세를 보여 먹이지 않은 그룹의 38.5%보다 크게 낮았으며,유럽에서도 바이러스성 설사 증세를 보인 유아 287명에게 유산균을 먹인 결과 설사 지속시간이 58.3시간으로 먹이지 않은 그룹의 71.9시간보다 훨씬 짧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바이러스 권위자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의 뒤셀베르거 박사는 ‘바이러스성 장질환의 최근 연구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 연구를 통해 “급성 위장염의 원인 중 80% 이상이 바이러스이며 이중 로타바이러스와 칼리시바이러스가 각각 집단감염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보건원 조해월 박사는 ‘한국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설사질환의 실태’라는 연구를통해 “지금까지의 연구들로 바이러스의 혈청형 및 유전형 파악이 가능해 졌다.”며 “이를 활용해 새로운 백신이나 항체를 개발하는 작업이 현재 업계를 중심으로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원작 무시한 블록버스터의 전형” 영화 ‘젠틀맨리그’ 비난 빗발쳐

    최근 개봉한 영화 ‘젠틀맨 리그’는 올해 말 3부가 출판될 앨런 무어와 케빈 오닐의 만화 ‘이상한 신사들의 리그(The League of Extraordinary Gentlemen·이하 젠틀맨 리그)’를 원작으로 했다.인터넷서점 아마존의 평을 빌리자면 ‘빅토리아 시대의 팬태스틱 포(fantastic four)’쯤 된다.‘팬태스틱 포’는 미국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가 61년 내놓은 어두운 영웅들의 시조격인 만화.즉 각종 대중장르 소설에서 튀어나온 음침한 주인공들이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세계평화를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고전소설 속에서 뛰쳐나온 만화영웅들 먼저 영화에서 리그의 지도자로 나오는 모험가 앨런 쿼터메인은 영국 모험소설의 대표격인 H 라이더 헤거드의 ‘솔로몬 왕의 보물’에서 나왔다.뱀파이어 미나 하커는 수많은 영화·만화·게임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큘라’(브람 스토커)속에서 흡혈귀의 저주에 시달린다. 네모 선장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고성능 잠수함인 노틸러스호를 지휘하는 과학자이다.만화에서는 영국의식민지 인도 출신으로 나온다.야수 하이드는 로버트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서 왔고,투명인간 로드니는 그 뿌리를 H G 웰즈의 소설 ‘투명인간’에서 찾는다.최고의 도둑이 되기 위해 투명인간의 혈청을 훔쳤다는 것.이외에도 불사신 도리안은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미국 비밀 요원 톰 소여는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에서 차용했다.(만화상으로는 도리안과 톰 소여는 리그의 일원이 아니다.) 악당도 마찬가지다.세계 평화를 위협하며 가면을 쓰고 다니는 악당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고,드러난 정체는 이안 플레밍의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에게 임무를 부여하던 영국 정보부의 M의 패러디다. ●DC류의 영화가 돼버린 마블류의 만화? 그러나 영화 ‘젠틀맨 리그’는 공개되자마자 골수 만화 팬들의 비판을 샀다.원작의 미덕을 무시하고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먼저 원작에서는 불사신 도리안 그레이와 미국 비밀요원 톰소여는 ‘젠틀맨 리그’의 일원이 아니었다. 또 미나도 초인적인 힘 정도만 소유한 살인을 혐오하는 이지적인 연구원이지,영화처럼 박쥐로 변해 날아다니는 뱀파이어는 아니었다.이외에도 모험가 앨런은 마약중독,투명인간 로드니는 색정광,네모 선장은 흥분 잘하는 다혈질,지킬은 정체성 혼란을 겪는 등 만화원작에서는 리그 전원이 약점을 가졌지만,영화는 영웅들의 인간적인 결함을 많이 삭제했다.이에 팬들은 “영화사가 ‘마블 코믹스 풍의 약하고 어두운 인간적인 초인’들을 전형적인 DC 코믹스풍의 ‘영웅 올스타팀’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분노했다. 특히 미나가 리그의 지도자로 등장해 페미니즘 성격이 강했던 원작과는 달리,영화에서는 카리스마 강한 ‘마초사냥꾼’ 앨런이 지휘를 맡은 점도 원성을 샀다.여기에 팬들은 “역할도 없는 미국의 젊은 톰 소여를 억지로 끼워넣은 것도 영화의 ‘정치적인’ 성격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네티즌 ID ‘solitary’는 “지도자 앨런이 톰 소여에게 미래를 부탁하며 죽어가는 것은 19세기 영국에서 20세기미국으로 이어지는 세계패권 승계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기도 했다. 채수범기자
  • “대상포진 얕보지 마세요”/ 신경통 전이땐 완치 곤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수두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고통을 겪는다.가볍게 여기지만 성인의 20%가 잠재적인 대상포진후 신경통 환자일 만큼 흔하며,일단 신경통으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렵다.대부분 발진 때문에 피부질환으로 잘못 알고 치료 시기를 놓쳐,완치가 불가능한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신경통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과 증상 수두(마마) 바이러스가 척수나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인체 면역력이 약할 때 활동에 나서 신경을 파괴하거나 신경섬유를 따라 피부로 이동,발진을 일으킨다.초기에는 피로감과 감기 증상,피부발진이 나타난다.심한 경우 피부 표피층에 감전같은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며,차거나 뜨거운 자극을 줬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러는 피부 발진없이 신경통으로 악화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진단이 어렵다.담결림이나 허리 부위에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나타날 경우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로 오인,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검진대상포진은 단순한 포진이나 벌레에 물린 자국,알레르기 증세와 구별하는 검진 능력이 중요하다.수두바이러스의 항체를 측정하는 혈청검사와 근전도,척수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더러는 피부에 특별한 발진없이도 발생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에 띠모양의 통증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통증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료 대개 첫 증상을 보인 후 1∼2주 이내에는 항바이러스제와 소염진통제로 피부치료를 하며 통증을 동반한 경우 신경마취술을 적용하기도 한다.더러는 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하는 약제들을 증상에 따라 처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초기에는 교감신경을 적당히 차단해 통증을 줄이나 그 단계를 넘어 발병 2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훨씬 많은 신경을 잘라내야 한다.과거에는 신경차단 합병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박동성 고주파열 응고장치가 도입돼 별 합병증없이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용철 교수는 “대상포진은 암,결핵,당뇨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하기 때문에 대상포진을 앓을 경우 종합검진을 통해 다른 질병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 “사스 항체 발견”/ 中 중산의대 리강박사 “백신개발 획기적 진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그동안 정체 규명에 실패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항체를 발견,사스 예방백신 개발에 획기적 진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성도 광저우(廣州)에 있는 중산(中山)의과대학 제3 부속병원의 전염병학자 리강 박사는 3개월간의 연구 끝에 사스 환자로부터 면역 글로블린인 IgG와 IgM 등 항체 2개를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리 박사는 “IgG는 A형 간염 항체와 비슷하게 사스에 대해 항체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사스에서 회복된 환자들은 모두 IgG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중국 의료진은 사스 회복 환자의 혈청에서 추출한 IgG를 사스 환자에게 투여,그 결과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IgG는 감염 2주일 후 발생해 회복 후에도 남아 있었다고 말하고 회복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계속 이 항체를 보유하는지의 여부를 추적,관찰 중이다.항체 보유 지속이 확인되면 이는 항체가 사스 면역 기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oilman@
  • ‘사스 의심’ 5명 모두 음성 추정환자 거의 정상회복

    국내 첫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인 K(41)씨는 사스가 아니라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일종의 간이검사를 통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던 5명은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1일 “K씨는 항생제 치료 이틀만에 기침·고열 등이 모두 사라지고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호전됐다.”면서 “추가 검사도 필요없을 정도지만,만일에 대비해 2일 새벽 흉부 X선 촬영을 한번 더 해본 뒤 오전에 사스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를 증폭시켜 사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중합효소반응(PCR)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던 5명은 바이러스 분리·배양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혈청검사 등을 통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알 수 있으나,이런 실험실적인 방법으로 사스환자를 진단할 수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고 보건원측은 밝혔다. 보건원은 또 전국의 격리지정병원은 13개에서 79개 병원으로 늘어나 138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스판정기준 오락가락

    국내 방역당국의 사스환자 진단 기준이 날마다 바뀌고 있어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당초 일종의 간이검사인 PCR(유전자를 증폭시켜 환자의 염기서열과 비교하는 방법)에서 최초로 양성반응을 보인 3명의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 결과가 나오면 국내에 첫 환자가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검사결과는 30일쯤 나온다. 하지만 보건원은 다시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 문의한 결과 바이러스 검사만으로는 국내에 환자가 있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CDC측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혈청을 확보해 항체검사를 해야 최종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해온 데 따른 것이다.바이러스 검사로 양성이 나와도 환자는 아니며,최종 항체검사까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발병한 지 3주가 지난 국내 신고환자 3명의 혈청을 CDC에 보냈다.하지만 항체가 나와도 사스바이러스 감염자로 진단할 뿐,환자로 확진하려면 국내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다시 거쳐야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돼지콜레라와의 전쟁...방역체계 ‘구멍’… 전국 44곳 발생

    돼지콜레라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지난 18일 전북 익산시에서 올들어 처음 발생한 돼지콜레라는 경기·충남·경북·경남·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농림부와 자치단체,양돈농가들이 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 농가는 늘고 농민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늘도 무심” 농가 깊은 시름 “하늘도 무심하네요.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라고…….” ‘한센병’으로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는 전북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구덕리 주민들은 요즘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140여 농가가 집단으로 11만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이곳에서 올들어 처음 돼지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애지중지 기르던 어미돼지와 씨돼지,갓 태어난 새끼돼지 등 5000여마리를 모두 전기차에 태워 살처분하고,중장비를 동원해 땅에 묻어야 했던 송모(37)씨 등 이 지역 6개 양돈농가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절망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아직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인근 농장 주민들도 언제 병마가 덮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돼지콜레라 확산을 막기 위해 돼지이동이 완전히 금지되면서 판로도 막혔다.불어나는 사료값과 과잉사육에 따른 비규격돈 생산 등 어려움이 겹쳤다.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은 물론,전국의 모든 양돈농가들은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돼지 940마리를 살처분한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정모(44)씨는 “자식 같은 돼지를 땅에 묻고 나니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돼지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냐.”고 탄식했다. 3600여마리를 살처분한 박모(48·경북 상주시 화개동)씨도 “돼지를 살처분할 때 같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면서 “7억원의 빚을 청산할 길이 막막하다.”고 허탈해 했다.충남 보령시 천북면 신죽리 강모(45)씨도 “3400마리를 살처분했으나 정부에서 보상에 대한 명확한 얘기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다.”고 말했다.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없어 30일 현재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농가는 전국적으로 44곳.경기 10곳,충남 6곳,전북 8곳,경북 9곳, 경남 10곳,전남 1곳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6만 6000마리가 살처분됐다.하지만 한번 확산되기 시작한 돼지콜레라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봄철 기후도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01년 12월1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을 돼지콜레라 청정지역으로 선언했다.그러나 청정지역을 선언한 지 5개월여만에 강원도 철원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경기도 강화,김포,이천 등지에서 잇따라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특히 감염경로 추적결과 경기도 김포시 S농장에서 전국으로 나간 씨돼지들이 모두 돼지콜레라를 퍼뜨린 주요인으로 확인되고 있다.방역체계가 엉터리였다는 방증이다.전국에서 발생한 44농가의 돼지콜레라 가운데 33곳이 모두 S농장에서 분양받은 돼지 때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국내 양돈기반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100㎏짜리 돼지는 적어도 15만 6000원을 받아야 최소한의 사육비를 건질 수 있다.하지만 수출이 막히고 소비가 급감할것으로 예상돼 돼지값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돼지콜레라 발생지역은 돼지이동도 금지되기 때문에 값이 더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농가들이 홍수출하를 할 경우 심각한 돼지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문제점 및 대책 돼지콜레라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은 허술한 방역체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일선 자치단체들이 전문인력 부족으로 중앙의 방역방침과 시책을 모두 수행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1998년 이후 자치단체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시·군에는 행정수의사가 없는 곳도 많다.전북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5곳에 수의사가 없다.예방백신 비축량이 충분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없었다. 전북도 차용복 농림수산국장은 “시·군마다 수의사를 배치해 질병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축질병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피해 농가 농업인들은 “양돈기반이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가 수매비축사업을 실시,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을 막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hlim@ ◈김영진 농림부 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30일 돼지콜레라 확산과 관련,“씨돼지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종축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가축질병에 대한 항구적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피해 농가를 직접 둘러보셨는데 지난 해에 이어 돼지콜레라가 재발해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상심한 농민들이 차단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보고 감동받았다.농민들이 원하는 것은 조속한 원상복구다. ●왜 재발했나 지난해 12월 경기도 김포의 한 종돈장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다.이곳에서 올해 분양한 씨돼지가 원인인 것 같다.피해 농가 44곳중 33곳이 이곳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았다.우선 4월15일까지 전국 방역을 마친 뒤,5월10일까지 예방접종을 끝내겠다. ●방역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인데 구제역이나 돼지콜레라는 소독만 철저히하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축산업·종축업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종축장에 대해선 정기검진과 분양 전 혈청검사를 의무화하겠다. ●돼지고기 값 폭락 우려는 없나 산지 돼지가격은 현재 100㎏당 15만 8000원선으로 폭락 조짐은 전혀 없다.가축이동 제한조치로 결국 출하물량이 부족해지겠지만 행락철 돼지고기 소비가 늘더라도 홍수출하나 투매는 없을 것이다. ●보상 대책은 시가를 기준으로 살처분 보상금을 곧 지급한다.생계곤란을 겪는 농가에는 6개월동안 가구당 100만∼1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입식비 저리 융자,정책자금 상환연기,중고생 학자금,건강보험료 감면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다. ●살처분 돼지 매몰지역엔 환경문제도 있을 텐데 발생농장 현장에 살처분한 돼지를 분산해 묻고 있다.구덩이 바닥에 비닐과 생석회를 깔고,매몰지에 괸 침출수는 간이집수조에 모아 주기적으로 수거,처리하고 있다.소독약을 뿌리고 발굴금지 경고판도 세웠다.악취나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려고 애쓰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진원지 경기 김포 S축산 씨돼지 공급으로 돼지콜레라의 전국적인 확산의 ‘진원지’가 된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S축산은 지난 24일사육중인 922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뒤 폐업 위기에 몰렸다.김포시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여서 재기 의욕마저 완전히 잃었다.농민들에 대한 보상후 정부가 구상권 행사에 나설 경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관계당국의 허술한 방역망과 농장의 안일한 대처가 불러온 ‘합작품’이란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김포시 관내 4곳의 축산농가에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을 때다.이 농장은 콜레라 발생농가에서 20㎞ 이상 떨어졌다는 이유로 위험지역(3㎞ 이내) 및 경계지역(10㎞ 이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예방조치가 전혀 없었다.또 같은해 12월 김포 전역의 돼지콜레라 백신접종시 이 농장에선 일부 돼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돼지청정화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게 이유였다. 농림부 지침에는 종돈장의 경우,백신접종이 ‘의무’가 아니라 ‘농장주의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다.강제 사항이 아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농장은 일부 돼지들이 유사 콜레라 증상을 보였는 데도 관계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돼지콜레라가 전국에서 발생한 뒤에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이동경로 추적과 역학조사 과정에서 비로소 이 농장의 돼지들이 콜레라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익산서 돼지콜레라 발생

    전북 익산시의 한 집단농장에서 돼지 콜레라가 집단 발병해 축산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18일 “익산시 왕궁면 온수리 S농장 송모(40)씨의 양돈장에서 돼지 30여마리가 콜레라 증상을 보여 혈청과 가검물을 채취,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진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800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송씨는 최근 30여마리의 돼지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폐렴약을 먹였으나 호전되지 않고 2마리가 잇따라 폐사하자 17일 오후 익산시에 신고했다. 이들 돼지는 전북도와 익산시에서 검사한 결과 대부분 콜레라 양성반응을 보인 데 이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도 진성으로 판명됐다.돼지 콜레라가 발생할 경우 반경 500m 이내의 돼지는 모두 도살해 매장하게 된다. 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이들 돼지가 지난해 10월 콜레라가 발생했던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들여온 돼지에서 전염된 것으로 추정했다.전북도는 온수리 일대 3개 농장과 인근 학호마을에 대해 소독과 함께 통행을 차단했다.이 일대에는 돼지 11만 3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정부정책 Q&A] 쓰레기 배출 수거통으로 바꿀 순 없나

    쓰레기배출 수거통으로 바꿀순 없나 현행 종량제 봉투가 불가피한 대안 얼마 전 동네 산부인과에서 풍진검사를 받았는데 의료보험이 안 된다며 5만원이라고 했다.그런데 그전에는 회사근처 종합병원에서 3만원을 줬고,보험도 됐는데 어떻게 된 건가.김은정(31·경기 고양시 일산구) 종합병원에서 질병을 의심해 진단목적으로 실시했거나 질병의 경과 관찰을 확인하기 위해 풍진검사를 했다면 보험급여 대상이다. 다만,임산부에게 산전 진찰목적으로 실시하는 초음파검사,유전학적 양수검사,모체혈청 선별검사중 Tripple Test,풍진검사,자궁경부 세포진검사 등은 비급여대상이다. 비급여대상의 의료보수는 의료법 37조에서 의료기관이 지자체장에게 신고토록 규정하고,이를 근거로 의료기관에서 비용을 산정하고 있어 의료기관별로 차이가 있다.(복지부 보험급여과 (02)503-7534.) 쓰레기 배출시 사용하는 비닐봉투는 재질이 약해 터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수거통과 같은 용기에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개선할 수 없나.김인순(41·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쓰레기종량제에 적합한 용기로는 쓰레기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고,또한 물기 있는 쓰레기를 담아도 터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경제적으로 저렴한 재질의 용기가 필요하다. 이 같은 용기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현재는 비닐봉투가 불가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수거통에 의한 수거방안은 우리의 도시 여건상 상가나 주택지역에서 가정별로 쓰레기 수거통을 비치하기 곤란하다.또 수거통을 설치하더라도 쓰레기 배출자와 처리비용 부담자를 연결하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외국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여건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도 우리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환경부 폐기물정책과 (02)2110-6915∼7.) 8급 공무원인데,지난 1998년 음주운전으로 징계(견책)를 받았다.2005년 3월에 7급으로 근속승진을 할 예정인데 징계 때문에 근속승진이 늦춰지나.양모씨 공무원임용령 31조와 32조,39조에 의하면 징계받은 공무원은 일정기간 승진 및 승급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견책은 징계조치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감봉은 1년,정직은 1년 6개월 동안 승진·승급 등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는 예정대로 승진이나 승급이 가능하다.(행정자치부 복무과 (02)3703-4245.) 지난달 동창회에 참석해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직업상 운전면허가 꼭 필요한데 구제방법은 없나.(법제처 인터넷 홈페이지 네티즌) 자동차운전면허 취소처분에 대한 권리구제절차로 행정심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행정심판제도는 별도의 비용이나 변호사없이 이용할 수 있다. 행정심판 청구절차는 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운전면허 취소결정 통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청구서를 작성해 해당 지방경찰청 또는 경찰청에 제출하면 된다. 행정심판청구가 접수되면 해당 사건을 독립된 의결기구인 국무총리행정심판위원회가 심리하게 되므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리가 가능하다. (법제처 심판총괄과 (02)724-1337.)
  • 손등에 하얀 돌기… 혹시 고지혈증? 한방식 진단·치료방법

    피 속에 정상치 이상의 지방분이 섞인 고지혈증이 날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지혈증에 의한 동맥경화로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의 질병 발생 빈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이 육류 소비가 많은 서구식으로 급격히 바뀐 탓이다.고지혈증이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인지질,유리지방산 등이 혈액의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즉 혈청지질화한 상태를 말한다.고지혈은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을 형성하며,이 혈전이 혈관을 폐쇄시켜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혈관폐쇄가 뇌에서 일어나면 뇌경색,심장의 관상동맥에서 일어나면 심근경색이 된다.한방에서는 이를 ‘습담(濕痰)이 탁한 상태로 체내에 정체돼 있는 것’으로 본다.상태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다르다.양방과는 전혀 다르게 접근하는 고지혈의 한방식 진단 및 치료방법을 살펴본다. ●원인 영양의 과다섭취가 문제다.특히 육류와 달걀을 이용한 음식,버터,유지방이 많은 우유 등 동물성 식품과 햄버거 등 고열량의 패스트푸드를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 즉‘저비중 콜레스테롤’을 체내에 다량 축적시켜 고지혈의 원인물질로 작용하게 된다.물론 고지혈증의 원인이 육식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지나친 음주나 약물 또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비(脾) 간(肝) 심(心)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 습담(濕痰)이 탁한 상태로 체내에 정체해 고지혈이 된다.정신이나 감각에 탈이 생긴 풍(風),간화(肝火),정신적 울체(스트레스),어혈(탁한 혈액)이 지나쳐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지혈증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면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물론 50세 이후인 경우에도 고혈압,당뇨,비만,LDL(나쁜 콜레스테롤),심장질환의 가족력 등이 1∼2가지 이상 겹칠 경우 고지혈증 발생률이 높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증상 및 진단 아예 특이한 증상이 없거나,손등 등에 하얗게 돌기처럼 돋는 황색종이 나타나는 게 대부분이다.황색종은 보통 아킬레스건,무릎,손가락 주변에 나타난다.가족력으로 어릴 때 관상동맥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10세 이전에 나타나는 황색종증이 이런 경우다.꽃마을한방병원 주입산 과장은 “혈액검사를 통해 트리글리세라이드가 기준치(남자:43∼225㎎/㎗,여자:35∼197㎎/㎗)를 넘고 토털 콜레스테롤이 150∼220㎎/㎗를 넘으면 고지혈증의 범주에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 한방에서는 우선 금연·금주와 함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고지혈을 다스린다.동물성 포화지방산 대신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야채를 섭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6주 정도 식이요법을 적용해 차도를 본 뒤 약물치료 단계로 들어간다. 풍이 많은 사람에게는 방풍과 황기를 처방한 거풍속명탕,담음(위장에 물이 괴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진피와 반하를 넣은 도담탕·이진탕을 처방한다.몸에 열이 많으면 황금과 황련,치자를 넣은 청심탕·황련해독탕·삼황사심탕을,어혈이 있는 경우에는 홍화를 넣은 도핵승기탕과 통도산,계지복령환 등을 처방한다.방풍통성산과 대시호탕,위령탕과 오령산으로 대·소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 치료법이다.또 신경을 안정시키는 청간건비탕과 곽향정기산,시호가용골모려탕으로정신적 울체를 풀어 기운이 돌게 하기도 한다. 풍륭(다리 부분의 혈)과 중완(명치와 배꼽 사이의 혈)을 중심으로 체질에 맞게 시침을 하는 것도 좋다. ●가정요법 집에서 간단한 약제로 효과를 보는 방법도 있다.인진 10g,창출,후박,택사 각 4g씩과 감초 2g을 물 200㏄와 함께 넣고 100㏄가 될 때까지 달인다.이 약을 아침·저녁 공복에 나눠 마신다.한달쯤 후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다. ●자가진단 고지혈증인 사람은 눈꺼풀 가장자리의 살점이 노랗게 불거지는 황색관증과 눈의 각막 가장자리에 흰 테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또 손바닥에 노란 줄무늬가 생기거나,손등 혹은 무릎에 돌기가 돋고,아킬레스건이나 팔꿈치에도 사마귀 같은 돌기가 생기면 고지혈증을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도움말=꽃마을한방병원 주입산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
  • 대구 지하철 참사/골격검사등 첨단감식 동원 형체 있으면 신원 100% 확인

    대구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불에 타 숨진 사망자의 신원확인은 어떻게 이뤄지나. 이번 사고로 불에 탄 시신은 특히 심하게 훼손돼 육안으로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따라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법의학자 등 전문가에 의한 감식과 첨단기법이 동원돼야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우선 전문가에 의한 식별작업은 법의학 전문가 3∼4명이 검시를 하고 시체에 붙어 있는 반지,목걸이,옷,벨트 등 유류품 검사를 하게 된다. 지문채취가 불가능한 시체는 혈액이나 골수채취 가능성을 판단해 혈청검사를,이도 어려우면 남은 유골로 골격검사를 통해 가족과 대조작업을 벌인다. 이밖에 생존 당시의 사진과 시체의 두개골 모양을 비교하는 슈퍼 임포즈,X선 촬영으로 신체 크기와 특징,나이,성별을 밝히는 방사선 검사 등 시체의 신원을 가려낸다. 국립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심하게 훼손된 시체라도 형태만 남아 있으면 법의학적 검사로 거의 100% 신원을 확인할 수 있지만 시신 전체가 고열에 훼손된 경우는 실종자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도 농가간 돼지이동 금지, 소독강화등 방역 비상

    경기도는 23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발생한 돼지콜레라가 경기도 김포시로 확산됨에 따라 도내 전 양돈농가의 농가간 돼지 이동을 금지토록 했다.또 농장 종업원의 외부접촉을 자제토록 하고,농가별 소독강화 등 차단방역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접지역인 파주·고양·부천시에 대해서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도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 농장에서 10㎞ 내 이동제한지역에서 사육중인 돼지 10만 4000여마리(98농가)에 대한 혈청검사는 24일 완료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브루셀라 환자 첫 발생, 파주서…생우유 마시고 감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牛) 브루셀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9일 멸균처리가 안된 생우유를 마시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던 경기도 파주의 농장주 박모(41)씨가 소 브루셀라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인 브루셀라증 환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농림부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농장의 목부 등을 대상으로 혈청검사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이나 동물 대소변 등에 있던 병원균이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멸균처리가 안된 유제품의 섭취에 의해 전파되는 3군 법정전염병이다. 노주석기자 joo@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 만주벌의 이름없는 전사들 - 독립군들의 파란만장한 삶

    일제강점기 독립전쟁 중 가장 큰 승리로 기록된 청산리대첩.당시 북로군정서 사령관이었던 김좌진과 휘하의 이범석 등은 이 싸움으로 전설적인 항일영웅이 됐다.그러나 그밖의 숱한 의혈청년들은 어떻게 되었을까.풍찬노숙의 고행과 일제와 중국 군벌의 극악한 탄압,자유시사변으로 인한 희생 등으로 독립군 전사들의 대오는 흩어지고 지도자들도 처형되거나 도피하는 바람에 독립군의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이 책은 청산리대첩 당시 보병대 중대장으로 참전했던 강근호(강화린) 지사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단절된 역사의복원을 꾀한다.1만 2000원. ▶ 김재승 지음 / 혜안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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