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혈청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세율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산 AI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
  • 제주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는 어디에?…태안서 야생적응훈련 중

    제주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는 어디에?…태안서 야생적응훈련 중

    2011년 제주주문해수욕장에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국립수산과학관은 복돌이가 현재 충남 태안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친환경양식연구센터에서 야생적응훈련을 받는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복돌이는 2011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 후 구조돼 제주에서 치료, 관리해왔다. 지난 5월 4일부터 태안 야생적응 훈련장으로 옮겨와 활어사냥 등 야생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 이송 직후 2주간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 해 전혀 먹이를 먹지 않아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이후 수족관에서 먹던 익숙한 고등어, 청어 등 냉동 생선을 시작으로 이전의 식욕을 회복했다. 꼴뚜기, 밴댕이, 조피볼락, 노래미 등 선어를 거쳐 현재는 조피볼락과 노래미 등 활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야생에서 사냥하는 훈련도 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주관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한화 아쿠아플라넷, 울산고래생태체험관 등과 함께 복돌이의 건강검진을 했다. 혈액 및 분변 검사 결과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기생충 감염 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복돌이가 방류돼 야생 점박이물범 무리에 바이러스를 퍼트릴 가능성 여부가 있는 만큼 분자생물학적 검사와 혈청학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경리 고래연구센터 박사는 “복돌이는 완전히 열린 공간에서 잘 적응하고 있고, 활어에 대한 사냥 반응도 나아지고 있으며, 마련된 매뉴얼대로 체력 보충과 활어 사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연구센터는 훈련 상황과 건강검진 결과를 종합 검토해 야생 방류 적합성 보고서를 ‘해양동물보호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아직 없으나, 이미 중국에서는 오랜 기간 수족관에서 생활하던 점박이물범의 야생 방류에 성공한 바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방류 여부와 시기 장소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대 강철체력을 80대까지 쭉? 비결은 꾸준한 운동(연구)

    20대 강철체력을 80대까지 쭉? 비결은 꾸준한 운동(연구)

    인간은 오랫동안 영원한 젊음에 머물기 위한 비결을 찾아왔다. 혈청으로 피부가 노화하는 것을 지연하고 다이어트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며, 보충제로는 건강을 지키는 것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젊음을 유지하는 진짜 비결은 바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궬프대 연구팀은 “운동은 우리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최상의 피트니스”라고 말한다. 연구팀은 젊었을 때 뛰어난 운동선수였던 사람들은 노년기에도 비슷한 연령의 일반인보다 더 젊은 근육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육상 선수였던 80대 29명과 운동 선수가 아니었던 같은 연령의 사람들을 비교했다. 지금까지 이 연령에 있는 최고 수준의 선수들의 노화와 근육의 약화에 관한 연구는 적었다. 연구를 이끈 조프 파워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독특하고 새로운 측면 중 하나는 바로 참가자들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과거 세계 주요 육상 대회에서 적극적으로 경쟁했던 80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 참가자 중 7명은 세계 챔피언이었다”면서 “이들은 같은 연령의 사람들 중에서도 최고의 운동능력 수준을 보유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분석에서 이들 세계 최고 선수 출신 노인들의 다리는 같은 연령의 사람들과 비교해서 25% 더 강한 것으로 타났다. 이들의 총 근육량도 약 14% 더 많았다. 또한 이들의 다리 근육은 신경과 근섬유를 구성하는 운동단위(motor units)가 약 3분의 1 이상으로 또래 중 가장 높았다. 이는 근육량이 더 많고 더 강한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신경체계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운동단위의 손실로 근육량 감소, 체력·속도·힘 약화가 나타난다. 이 과정은 60세 이후 실질적으로 빨라진다. 이에 대해 파워 박사는 “노년에 운동단위 손실을 지연하고 이에 개입할 기회를 식별하는 것은 지극히 중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또 다른 최신 연구에서도 최고 수준의 운동 선수와 비운동 선수 그룹의 근섬유를 조사했다. 그는 “운동은 확실히 기능적 성능에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심지어 비운동 선수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노년이 됐더라도 활발하게 활동을 유지하면 근육 손실을 줄이도록 도울 수 있다. 하지만 파워 박사는 우리는 아직 유전학의 중요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추가 연구를 통해 뛰어난 운동 선수들의 근육이 건강한 것이 훈련인지 아니면 유전자 때문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회(APS)가 발행하는 학술지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조류 ‘감태’로 부작용 없이 아토피 치료한다

    “추출 물질 ‘다이에콜’이 단서…비염·천식 등에도 효과 규명”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서 자라는 해조류인 ‘감태’를 이용해 부작용 없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방법이 발견됐다. 미역과에 속하는 감태는 비타민C, 비타민A는 물론 항산화물질인 플로타닌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어 불면증 치료, 콜레스테롤 저하, 기억력 증진, 니코틴 배출 등의 효능과 함께 체내 염증 억제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해조류다. 가톨릭대 약대 이주영 교수와 한밭대 이봉호 교수 공동연구팀은 감태에서 추출한 ‘다이에콜’이라는 물질이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부과학 연구’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날 때 ‘흉선 기질상 림포포이에틴’(TSLP)이라는 물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TSLP가 증가하면서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 신체의 면역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에게 집먼지 진드기와 DNCB라는 화학물질을 발라 사람의 아토피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도록 한 다음 감태에서 추출한 다이에콜을 4주 동안 발랐다. 그 결과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과 각질 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혈청 속 TSLP의 수치도 정상으로 떨어지는 등 아토피가 치료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의 의미는 감태 속 다이에콜이 스테로이드 연고와 달리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TSLP를 억제해 아토피성 피부염은 물론 비염,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음을 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료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운전대만 잡으면 ‘버럭’ 분노 유발 기생충 탓?

    평소 조용하고 온순한 성격의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지거나 이유 없이 불같이 화를 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분노조절장애 또는 간헐적 폭발장애(IED)가 고양이에게서 발견되는 기생충이 사람으로 옮겨와 뇌의 화학반응을 교란시켜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신경과학과 에밀 코카루 교수팀은 고양이에게서 기생하는 ‘톡소플라스마 곤디’라는 기생충이 사람에게 옮겨져 뇌의 화학반응을 교란시켜 분노조절장애 등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정신의학 저널’ 23일자에 실렸다. 톡소플라스마 곤디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어류 등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인수 공통 기생충으로 사람은 고양이의 침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 인구의 3명 중 1명꼴인 33%가 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혈청검사 결과 일반 국민의 8%가량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정신장애를 겪고 있지 않는 358명의 톡소플라스마 보균자를 대상으로 혈청검사와 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평소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톡소플라스마 수가 2배 이상 많았으며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에 집중돼 있는 것을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내 최대 양돈단지 홍성서 구제역 확진

    국내 최대 양돈단지 홍성서 구제역 확진

    돼지 50만 마리가 사육되는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 홍성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홍성군 홍동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 의심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 확진 판정(O형)이 나왔다. 이 농가는 지난 11일 도축장 예찰 검사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항체)가 검출돼 이동제한 조치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 1200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발생 농장과 반경 3㎞ 이내의 농가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해당 지역 내 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홍성을 비롯한 도내 전체 돼지농장(110만 마리분)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일제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구제역이 발생한 4개 시·군(홍성·논산·공주·천안)에서는 구제역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다른 시·도로 돼지 반출을 금지한다. 다만 농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임상검사와 혈청검사 등을 거쳐 안전하다고 판단된 돼지에 한해서는 제한적으로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4개 시·군 17개 농장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모두 1만 5969마리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미래아이앤지 조병수의원 인공신장실’ 오픈

    ‘미래아이앤지 조병수의원 인공신장실’ 오픈

    일반적으로 만성콩팥병은 진단을 받고 나면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신장을 보호하는 유지치료 정도에 국한될 뿐 호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성신장병을 호전시킨 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청담동에 오픈 한 신장병클리닉인 ‘미래아이앤지 조병수의원(대표원장 조병수)’은 신장병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오랜 치료경험과 전문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만성신장병 호전치료에 성과를 나타내어 치료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거나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중에는 국내 만성신장병 환자들은 물론, 의료 선진국인 미국인 환자를 포함해 환자가 의사인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신장병클리닉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미래아이엔지 조병수의원은 새로운 개념의 인공신장실을 2월 중순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메르스의 사태를 계기로 미래아이앤지 인공신장실은 B형,C형 바이러스 등과 같은 감염병 환자의 투석실과 비감염 환자의 투석실을 별개 층으로 구분해 감염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다. 두 개 층에 최신 투석장비(FMC 5008S)를 설치한 것은 물론 외국인 환자를 위한 독립된 투석실까지 별도로 만들어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고 침대의 간격도 최대한 넓혀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투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소아 및 성인 투석 전문의가 진료를 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신장내과 전문의를 새로이 영입, 내년에는 투석전문의를 영입할 계획으로 신장병 전문 치료센터로 한 단계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자가 지방줄기세포시술은 물론 신장이식술까지 받을 수 있는 2개의 수술실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신생검클리닉, 신장염클리닉, 신증후군클리닉, 학교집단요검사클리닉 등 신장과 관련해 전문화된 시설들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장기능에 관한 각종 혈액 및 혈청검사를 내원 당일 1시간이내에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미래아이앤지 신장병센터’의 조병수원장의 성과는 지방줄기세포 치료법이 바탕이 되고 있다. 만성신장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는 조병수 대표원장은 2015년 3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세계신장학회와 2015년 11월6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에서 만성콩팥병 3기 환자에게 메칠프레드니솔론 충격요법과 자가 지방에서 추출한 SVF를 이용해서 2년만에 사구체여과율을 35ml/min에서 63ml/min으로 혈청크레아티닌치는 1.77mg/dl에서 1.0mg/dl로 호전시킨 증례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 거주하는 루이스(57세,교사)씨는 20년 전 만성콩팥병 초기로 진단 받고 신장보호목적의 항고혈압제 치료를 받아왔으나 점점 악화되어 최근에는 만성콩팥병4기로 진단받고 혈액투석을 준비하던 중 로펌에 의뢰하여 UCLA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만성신부전를 연구하는 한국의 “미래아이앤지 신장병센터”의 조병수 원장을 추천 받아 2015년 8월 한국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 질병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것도 대학병원이 아닌 개인 병원을 찾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방문 당시 사구체 여과율이 27ml/min, 크레아티닌 수치 2.61mg/dl로 투석이나 신장이식 준비를 고려하던 4기 환자였으나 조병수 원장에게 치료를 받기 시작한 후 6개월 만에 사구체 여과율 37ml/min, 크레아티닌 수치 1.97mg/dl로 만성콩팥병 3기로 호전되어 내원 6개월만에 지난 2월 초 미국으로 귀국하였다. 미래아이앤지 조병수의원은 루이스씨와 같은 만성신장병 환자들은 물론 신장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기검사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신장조직검사를 입원 없이 당일로 시행할 뿐 아니라 결과를 보기 위해서 보통 대학병원에서도 2주에서 6주 걸리는 것을, 이틀 만에 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조병수 대표원장은 “주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신장병 환자들의 경우 일반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고 장기적으로 치료비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며 “신장질환전문센터만의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은 물론 그간의 호전치료사례들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 장애 없앴다”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 장애 없앴다”

     줄기세포 치료제 수출의 장애 요인이었던 보관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제조, 생산된 줄기세포 치료제의 해외 임상 및 수출에 따른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되게 됐다. 줄기세포 전문 기업인 네이처셀과 알바이오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라정찬(사진) 박사팀이 발명한 ‘줄기세포의 보관 안정성 증진용 조성물’에 관한 국내 특허등록이 최종 결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특허는 줄기세포 치료제 냉장 유통기간을 7일 이상으로 연장하는 ‘혈청을 함유하는 줄기세포의 보관 안정성 증진 기술’에 관한 것이다. 기존 기술은 냉장 유통기간이 3일 이내로, 이 때문에 국내에서 제조, 생산한 줄기세포를 해외로 운반해서 환자에게 투여하기가 어려웠고, 실질적으로 수출도 불가능했다. 바이오스타 줄기세포기술연구원은 이 기술을 우선 3월부터 한국에서 제조해 일본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재생의료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오는 4월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예정인 조인트스템 임상 2상에도 이를 적용, 국내에서 임상용 의약품을 제조해 미국으로 운반한 뒤 현지에서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기로 했다. 줄기세포기술연구원 라정찬 원장은 “연구 복귀 후 중요한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가 생산하 줄기세포 제품의 수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체크슈머 엄마들, ‘착한 성분’에 주목

    -아이용품뿐 아니라 식품의약품까지 ‘착한 성분’ 선호 추세 -‘착한 성분’ 트렌드, 영유아에 주사하는 백신서 뚜렷... 백신별 제조법,성분 안전성 꼼꼼히 따져야-화장품도 무타르색소,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친환경 장난감 등 천연성분 제품 인기 작년 한해는 식품관련 사건사고들이 줄을 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햄,소시지, 액상 분유에서 발견된 구더기, 벌레가 든 이유식 등 유해성분 이슈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나서야 제품을 구매하는 ‘증거중독’ 소비트렌드는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슈머’(현명한(smart)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 ‘체크슈머'(확인(check)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돌 시기 전후인 어린 영유아를 둔 주부의 경우, 유해물질 없는 안전 제품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WHO나 식약처에서 안전성 검증을 받은 성분인지 등을 따져보는 ‘착한 성분’ 소비트렌드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쳐 최근 아이 용품뿐 아니라 식품, 의약품까지 타르 색소나 보존제, 항생제 등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 경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백신] 착한 성분 트렌드, 영유아 백신서 뚜렷... “3無”로 안전성 및 접종 편의성 높인 프리미엄 백신 선호 착한 성분 선호 트렌드는 영유아 백신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백신은 아이 몸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돌 시기 전후의 어린 영유아는 약물 반응이 민감하고 약물사용에 대한 결과 예측이 어려운 만큼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주요 육아맘 커뮤니티에서는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발열 같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와 함께 백신 성분 및 안전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돌 시기 전후로 접종해야 하는 일본뇌염 백신은 종류, 접종 횟수, 접종 완료까지의 시기 등 선택지가 많고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도 있어 엄마들이 가장 선택을 어려워하는 백신 중 하나다. 국내 접종 가능한 일본뇌염 백신성분은 ‘쥐 뇌조직 유래’, ‘햄스터 신장세포 유래’, ‘베로세포배양’ 등이 있다. 그 중, 베로세포배양 방식은 쥐 뇌조직 세포의 이상반응 문제와 햄스터 신장세포의 안전성 및 공급 부족 문제를 보완한 방식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베로세포 배양 방식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백신 생산방법 중 하나이며 살아있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아 오염 위험이 적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일본뇌염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출시된 베로세포 배양 방식의 백신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WHO의 사전 적격 심사 승인을 받은 일본뇌염백신으로는 ‘이모젭’이 있다. 이모젭은 수은보존제(치메로살), 젤라틴, 항생제 등이 없는 3無 백신으로 영유아 맘들의 걱정을 덜었다. 2회 접종 생백신으로 아이의 주사 스트레스를 줄이고 접종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프리미엄 유가 백신이라 1회 접종 시, 7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2회 접종만으로 100%의 혈청방어율 및 장기간 예방효과를 보여 접종 문의가 느는 추세다. [화장품] 깐깐한 엄마 마음 사로 잡는 천연유래성분 화장품 2016년부터는 영유아 화장품에 사용돼 온 적색2호와 적색102호 타르 색소가 사용금지 된다. 이에 따라 유해성분 없이 천연성분, 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베이비 스킨케어 제품이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유아용 천연유래성분 화장품은 1% 미만의 보존제(화학성분)가 사용되고 나머지는 화학성분 첨가 없이 천연식물 추출 성분으로 구성된다. 그 성분도 매우 다양해 사용 후 원하는 효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유 속 유산균인 루테리 유산균을 함유해 아기의 면역력 향상도 돕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카렌듈라 꽃, 프로폴리스, 마누카 꿀 등 각종 천연성분으로 아토피 피부 등 예민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성분이 너무 다양해 제품을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면 엄격한 심사나 인증을 받은 제품 위주로 선택지를 좁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할랄 인증은 엄격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동물성, 유해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으로 원재료부터 생산공정, 보관 관리, 운송까지 모든 공정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다. 한편, 유럽공동체의 국제 오가닉 인증기관인 에코서트는 성분의 95% 이상이 천연 식물이고 오가닉 성분 19% 이상 함유, 실리콘 등 지정된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는 제품에만 오가닉 제품 인증을 부여한다. 원료뿐 아니라 생산 방법,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제품 생산 전 단계도 감시한 뒤 오가닉 제품 여부를 인정한다. [장난감] 아기가 입에 물어도 걱정 없는, 엄마가 만드는 친환경 소재 DIY 장난감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조사한 유아용품 안정성 조사 결과,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돼 안전기준에 미달한 유아용품 32개가 리콜 조치 명령을 받았다. 일명 우주복으로 불리는 유아의류의 지퍼에서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312배 초과 검출됐고, 아이의 피부와 밀착되는 유아용 변기 커버, 이유식 턱받이, 보행기 등에서 기억력 및 정신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는 납 성분도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겨울철 최고 인기 품목이었던 ‘겨울왕국’ 완구류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30배 이상 검출돼 리콜 대상에 올랐다. 아이들은 곧잘 장난감을 입으로 빨거나 무는데 이 과정에서 납이나 프탈레이트를 섭취할 위험이 크다. 영유아는 신경, 면역체계 등 신체기관이 아직 발달 중에 있어 유해물질에 대한 대사능력이 어른에 비해 낮기 때문에 소량을 섭취하더라도 치명적이다. 특히 프탈레이트 섭취는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기관지 질환 있는 영유아에게 호흡 곤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남아의 경우, 생식기 기형이나 무정자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되도록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플라스틱 장난감에 도전장을 내미는 친환경 장난감은 최근 몇 년 사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친환경 소재 수제작 장난감은 안전성뿐 아니라 아이의 감성발달에도 도움이 돼 신세대 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모빌, 딸랑이 등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을 DIY 패키지로 구입가능하며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재단된 원단과 이미지로 된 상세설명서도 포함했다. 국제 인증 받은 무형광 오가닉 원단 사용은 물론, 제작 과정에서 본드 같은 화학적 소재도 전혀 쓰이지 않아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대 집단 폐렴… 환자 31명으로

    건국대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 환자가 31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감염자의 검체를 채취해 예상되는 감염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지만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환자 가운데 23명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에서 치료 중이고,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운 8명은 자택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31명은 모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서 머물렀던 사람들로 최근 1주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병한 점으로 보아, 해당 건물과 관련된 공통적 요인에 의한 집단 발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건물에선 지난 25일 SK그룹의 공개채용시험이 시행됐다. SK그룹은 시험장에 온 500명에게 발열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에 연락하라고 개별 공지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의 검체를 채취해 호흡기 세균인 마이코플라스마, 클라미디아, 백일해, 디프테리아, 호흡기 바이러스인 메르스, 아데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메타뉴모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인수공통감염병인 브루셀라, 큐열, 레지오넬라는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3주 후 혈청으로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음성이라고 해도 감염원일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며, 증상에 따라 재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감염성 병원체 외에도 실험실에서 화학물질에 노출돼 호흡기 증상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 국내에서 발견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 국내에서 발견

     국내에서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이 처음 발견됐다. B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혈액형을 가진 자녀가 태어난 것이다. 의료진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조덕(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순천향대의대 신희봉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난소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29)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액형이 ‘시스-AB형(cis-AB09)’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국제 수혈의학 전문학술지(Transfusion Medicine)에 이 여성을 새로운 시스-AB형의 시조(始祖·founder)’로 보고했다. 시스-AB형은 A형과 B형을 결정짓는 유전자 형질이 섞여있는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ABO 혈액형과는 다르게 유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모에게서 이 유형의 유전자를 물려받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시스-AB형은 부모에게서 시스-AB형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다. 이 여성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정상 B형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여성은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생긴 시스-AB형을 확인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시스-AB형(cis-AB01)은 국내에서는 인구 1만명당 3~4명꼴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시스-AB형(cis-AB09)은 국내외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 부여한 명칭은 같지만 혈청학적 특징이 기존 시스-AB형과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 조덕 교수는 시스-AB형의 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AB형처럼 특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상식적인 혈액형 유전법칙에서 벗어나므로 가족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고, 적혈구를 수혈할 때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제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덕 교수는 “가족 중 희귀혈액형이 있었거나 이번의 여성 사례처럼 유전자 변이로 본인이 알고 있던 혈액형과 진짜 혈액형이 다를 수 있다”면서 “수혈이 필요한 경우 등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는 혈액형을 정밀하게 검사해 문제가 있으면 수혈의학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부 태아 30% 기형”… 여드름약 복용 안 돼요

    임신 중 고혈압, 부종, 단백뇨 증상 등이 나타나는 ‘임신중독증’ 환자가 35세 이상 임신부에게서 급증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최근 5년간 임신중독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5세 이상 임신중독증 환자는 2660명으로 2010년 1994명에서 33.4% 증가했다. 전체 임신부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1.8%에서 29.0%로 늘었다.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이 형성되면서 혈류공급이 제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중독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혈압 측정,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이정재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임신중독증의 위험요소도 커지고 있다”며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관리가 필요한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한 임신을 위해 예비 엄마 아빠가 임신 계획 과정에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1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베이비 플랜 필수지식 10가지’를 중심으로 궁금증을 풀어봤다. →임신 시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류머티즘 관절염, 심장질환, 고혈압, 간질, 천식 등의 만성질환은 임신부의 건강상태에 영향을 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유산, 기형아 발생, 조산, 저체중아, 사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일수록 임신 중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계획한 가임기 여성이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임기 여성이 음주를 하면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전 배아가 알코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의학적으로 배아가 노출돼도 안전한 알코올 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지나친 음주는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유산율을 높입니다. 임신 초기라도 태아가 알코올에 노출되면 안면기형 등 외형적 기형은 물론 향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기억력 장애, 약물 중독, 사회 부적응 등 약 1%에서 태아알코올스펙트럼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드름약 복용을 중단하고서 아이를 가지려면 언제가 안전한가요. -젊은 가임기 여성이 여드름이나 피지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은 선천성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이지만 특별한 규제나 임신예방프로그램 없이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태아의 30%에서 중추신경계기형, 안면기형, 심장기형을 유발하고 정신지체도 일으킵니다. 이 약물을 복용한 임신부의 26%가 기형을 우려해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하는 가임기 여성은 최소 2가지 이상의 피임법(콘돔+피임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더라도 최소 1개월 후에 임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성병(성 매개 감염)이 임신 및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나요. -성병 중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자궁외임신, 난임, 만성골반염을 일으키며, 아기에게는 자연 유산, 조산, 자궁 내 사망, 정신 지체, 시각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성병으로 알려진 클라디미아의 경우 여성의 75%, 남성의 50% 이상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40%에서 골반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생식기관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나팔관이 손상되면 자궁외임신과 난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성 매개 감염은 간단한 검사를 받고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임신 전 완료해야 할 예방접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예비 임신부가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B형 간염, 자궁경부암백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독감 등입니다. 가임기의 모든 여성은 풍진 및 수두 면역 여부를 확인하고 MMR, 수두백신을 접종해야 선천성풍진증후군, 선천성수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MMR과 수두 백신은 임신부 투여 금지 약물이므로 접종 후 1개월간 피임을 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유산으로 임신이 두려운데. -자연 유산은 임신부 4명 가운데 3명이 경험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35세 이상 임신부의 15%, 40세 이상에서는 30% 이상이 자연 유산을 경험합니다. 주요 원인은 수정체의 염색체 이상입니다. 염색체 이상은 수정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부모의 염색체 문제로 수정 과정에서 이상이 계속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유산이 반복된다면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배우자(남편)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남성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음주와 흡연 등은 수정 능력에 문제를 일으켜 난임과 자연 유산을 유발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엽산제를 복용해야 하며 혈액검사, 소변검사, 매독혈청 및 에이즈검사, 간염 및 간 기능검사, 결핵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요도염 병력이 있는 남성은 임균 검사를 해 건강상태를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산후 조리 환경은 어떻게 유지해야 하나요. -무조건 뜨거운 방에서 몸 조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고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할 수도 있어,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내 연구팀, 천연 생약성분으로 성장 촉진 가능성 확인

     천연물에서 추출한 조성물(EIF)이 초경을 지연시켜 이른 초경으로 인한 발육 부진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팀과 한국식품연구원 한찬규 박사팀(기능성식품연구본부)은 성호르몬 억제 용도로 개발된 생약성분 조성물을 2주간 성적 성숙이 시작된 암컷 흰쥐에게 투여하고 관찰·분석하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얻얻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 생약 성분의 조성물이 함유된 사료를 먹은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성호르몬 농도와 난소 무게, 혈청 중성지방과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이에 비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과 뼈의 활성인자(ALP) 농도는 생약성분 조성물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는 생약 성분 조성물이 어린 암컷 쥐의 첫 발정 및 성적 성숙을 지연시키고, 성장 활성화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승찬 원장은“아이들의 성조숙증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400명이던 성조숙증 환자는 7년 후인 2013년에 6만 6000명으로 늘어나 7년만에 무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이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분비되어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현상으로, 성비에 따른 분포는 여아가 남아보다 10배 정도 많다. 성조숙증의 가장 큰 문제는 성장판이 빨리 닫혀 키가 충분히 자라지 않을 뿐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는 점 등이다.  박승찬 원장은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초경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관리와 인스턴트 가공식품 및 환경호르몬을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일주일 3~4회는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통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메르스 2주째 확진자 ‘0’…삼성서울병원 집중관리 해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차 유행의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이 20일 0시를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돼 정상 진료 재개 수순을 밟게 됐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 감염병 관리 계획과 이행 상태를 확인했으며 외과 중환자실, 침상 등에서 94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폐쇄 해제 당일부터 진료를 재개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번 주 중반부터 입원 환자 등을 중심으로 부분적인 진료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정상 진료가 재개되는 시점은 8월 초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이후 14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8일째 나오지 않았다. 전체 확진자는 186명, 사망자는 36명을 유지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했던 경기 평택지역 경찰관(35·119번째 환자)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면서 퇴원자는 모두 136명으로 늘었다. 이날 퇴원한 119번째 환자는 한때 상태가 위독해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와 완치자의 혈청을 투여하는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 6일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일반병실로 옮겨져 재활 치료 등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모두 14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설 격리자 15명을 포함해 격리 대상 인원은 모두 68명으로 줄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타민C, 흡연자 혈관노화 억제 기능 확인”

     비타민C가 흡연자의 혈관 노화를 억제하고, 피부 기능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영남대학교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흡연자의 고용량 비타민C 섭취가 혈관 노화를 억제하고, 항염증 능력을 향상시키며, 피부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팀은 2013년 9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약 1년 10개월간 고용량 비타민C의 항동맥경화 및 피부노화 억제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흡연 여성 및 남성, 흡연 남성 등 3개 그룹의 건강한 성인 42명에게 8주간 매일 1회 1250mg의 비타민C를 섭취하게 한 뒤 이들의 혈액과 피부 상태 변화를 관찰했다.  그리고, 피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으로 혈청 항산화력 분석(FRAP assay)을 진행한 결과, 3개 그룹 모두 혈액 내 항산화능력이 섭취 전과 비교해 3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내 간 기능 관련 염증 수치인 AST, ALT 역시 남성 비흡연자, 남성 흡연자 그룹에서 비타민C 섭취 전 대비 20~30% 이상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신체 전반적으로 항산화 및 항염증 능력이 증가했다는 방증이다.  또, 피험자 혈청의 단백질을 대식세포(체내 면역세포)에 처리한 결과, 흡연자 그룹의 혈청에서 HDL(고밀도 지단백질)의 손상이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HDL은 각 조직에서 사용하고 남은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혈관 청소기 역할을 하는 지단백질이다. 조경현 교수는 이전 논문을 통해 흡연자의 혈액 내 HDL이 비흡연자에 비해 산화가 심하고 기능이 훼손되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실험 결과는 비타민C의 섭취가 HDL을 형성하는 주요 단백질(아포지단백질 A-I)을 증가시켜 HDL의 손상을 억제하는 원리를 규명한 것으로, 비타민C가 혈관 노화를 억제, 궁극적으로 동맥경화 및 당뇨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이와 함께 피부 멜라닌 측정기를 이용, 얼굴 피부의 멜라닌 수치 변화를 확인한 결과, 흡연자 남성 그룹의 멜라닌 수치가 섭취 8주 후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타민C 섭취로 얼굴 피부의 멜라닌이 감소해 피부가 밝아지는 효과와 함께 피부 섬유세포의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조경현 교수는 “이번 시험 결과는 비타민C 섭취가 남녀 모두의 건강과 미용에 유익하지만, HDL 기능 훼손이 심한 흡연자에게는 더욱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혈액 내 HDL 수치가 높아지고 기능이 향상되면 혈액의 면역기능이 강해져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우문제 이사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C를 매일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혈관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라며 “잦은 음주, 흡연과 환경 오염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비타민C 섭취가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의사·평택 경찰에 완치자 혈장 투여 시도, 결과 보니

    삼성서울병원 의사·평택 경찰에 완치자 혈장 투여 시도, 결과 보니

    ‘삼성서울병원 의사’ ‘삼성서울병원 의사’ 35번 환자(38)와 평택경찰서 경사인 119번 환자(35)에게 메르스 항체가 형성된 완치자의 혈액을 투여하는 방식이 시도됐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어젯밤에 완치자 2명의 혈장(혈액 속의 유형성분인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제외한 액체성분)을 채취해 환자 2명에게 각각 투여했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30대로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됐으나 현재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나와 생기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두 환자 모두 혈장 치료 이후 별다른 차도는 없는 상태”라며 “보통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기 전에 혈장 치료를 시도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미 발생한 후라 늦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혈장을 기증한 완치자 가운데 1명은 앞서 지난 11일 퇴원한 공군 원사다. 이날 대책본부는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혈장을 환자 1명에게 투여했고 투여받은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정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메르스 중증 환자 치료에 완치자의 혈장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질병을 이겨낸 완치자의 혈장을 같은 질병을 앓는 환자에 주입하는 이 같은 치료 방식은 여러 질병에서 두루 쓰이는 ‘고전적’인 치료 방법이다. 환자가 병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몸속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원인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그 항체가 담긴 혈장을 추출해 다른 환자에게 주입해 동일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공격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메르스와 같이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신종 감염병 치료를 위해 종종 시도됐다. 과거 1995년 콩고에서 에볼라로 245명이 사망했을 당시 생존자의 혈액을 주입받은 환자 8명 중 7명이 살아남은 기록이 있고, 지난해 미국에서도 에볼라 환자에게 생존자의 혈청을 투여해 치료한 사례가 있다. 메르스도 인터페론, 리바비린 등과 같은 항바이러스제 병합 투여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로 일부 환자들의 치료에 성공했지만 여러 방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 혈장 치료를 또 다른 대안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엄중식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혈장 치료는 고전적인 치료법이지만 효과가 증명된 치료법도 아니다”며 “그러나 현재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 논의와 허가 절차 등을 거쳐 시도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앞으로 메르스 상황이 진정 추세가 된다면 확진자의 사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완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중에서 혈장을 얻는 데 별다른 무리가 없는 (건강한) 분들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완치자가 동의하고 담당의사가 필요하다고 결정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임신하면 ‘진짜 젊어진다’…세포 재생 2배로

    [와우! 과학] 임신하면 ‘진짜 젊어진다’…세포 재생 2배로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몸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따라서 어떤 이는 몸매가 망가질 것을 두려워해 임신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여성은 임신하게 되면 세포 수준에서 급격하게 젊어지는 것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하다사의과대학의 탈 팔릭 미카엘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쥐의 임신 여부에 따라 간이식술 시 세포 재생 정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MRI 스캔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임신하지 않은 젊은 쥐와 나이 든 쥐의 세포 재생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젊은 쥐는 이틀간 간세포의 82%가 재생됐지만 나이 든 쥐는 불과 4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나이 든 쥐일지라도 임신 상태이면 임신하지 않은 젊은 쥐보다 이틀간 재생되는 간세포가 무려 96% 더 많을 것도 확인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임신한 쥐는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 주변 조직이 노화 손상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본래 이 부위의 조직은 노화 손상을 피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미카엘리 박사는 “임신은 인체의 특별한 상태”라면서 “결과적으로 이는 두 사람의 시스템이 동시에 '대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신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세포 수준에서 젊어지는 것이 태아에게서 나오는 젊은 혈청이 엄마 몸을 순환하는 과정에서 그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세포 자체를 재생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이 가져오는 회춘 효과가 최소 산후 2개월까지 계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신·불임 저널’(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이 임신하면 젊어진다…세포 재생속도 ↑

    여성이 임신하면 젊어진다…세포 재생속도 ↑

    여성은 임신과 출산으로 몸이 급격하게 변화한다. 따라서 어떤 이는 몸매가 망가질 것을 두려워해 임신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여성은 임신하게 되면 세포 수준에서 급격하게 젊어지는 것이 최근 연구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하다사의과대학의 탈 팔릭 미카엘리 박사가 이끈 연구팀이 쥐의 임신 여부에 따라 간이식술 시 세포 재생 정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MRI 스캔을 통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임신하지 않은 젊은 쥐와 나이 든 쥐의 세포 재생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젊은 쥐는 이틀간 간세포의 82%가 재생됐지만 나이 든 쥐는 불과 4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나이 든 쥐일지라도 임신 상태이면 임신하지 않은 젊은 쥐보다 이틀간 재생되는 간세포가 무려 96% 더 많을 것도 확인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임신한 쥐는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장 주변 조직이 노화 손상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본래 이 부위의 조직은 노화 손상을 피하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미카엘리 박사는 “임신은 인체의 특별한 상태”라면서 “결과적으로 이는 두 사람의 시스템이 동시에 '대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임신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세포 수준에서 젊어지는 것이 태아에게서 나오는 젊은 혈청이 엄마 몸을 순환하는 과정에서 그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세포 자체를 재생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이 가져오는 회춘 효과가 최소 산후 2개월까지 계속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신·불임 저널’(Journal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기침·열 나면 감기? 방치하면 패혈증·청색증까지!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안에 들어가는 폐렴은 그 위험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다. 특히 노인성 폐렴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쳐 위급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봄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자주 가게 돼 폐렴 같은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대개 면역력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10월부터 12월까지, 4~5월 봄철에 폐렴 환자가 가장 많다.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세균이 병을 일으키고,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폐렴구균이다. 미국의 연구를 보면 폐렴구균은 모든 폐렴 원인의 10~25%를 차지하며, 폐렴구균에 의한 균혈증이 있을 때는 사망률이 40~55%로 매우 높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누런 화농성 객담과 고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가슴 통증과 구토·변비 등 소화 장애, 두통·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 폐에 균이 빠르게 번식하고, 염증이 전신에 퍼지면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노인의 폐렴 발병률은 젊은이의 5~10배에 이르고, 최근 폐렴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도 70세 이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당뇨·고혈압·천식·심장병 등을 가진 경우가 많아 일단 폐렴이 시작되면 염증을 치유하기가 쉽지 않다. 입원 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젊은이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크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21.4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했다. 2003년과 비교하면 폐렴에 의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5.6명이 늘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 원인 중 1위다. 폐렴은 걸려도 20~30%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뒤늦게 폐렴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노인은 기침·가래·고열·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 갑자기 의식이 흐려져 병원을 방문한 뒤에야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심윤수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고령자인 경우 감기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식욕감퇴나 무기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하고 병원에 가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폐렴은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48~72시간 이내에 좋아진다. 적절히 치료하면 1~2주 내에 회복할 수 있고, 60세 이하이면서 동반질환이 없고 외래 진료가 가능한 폐렴은 사망할 가능성이 100명 중 1~5명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입원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경우는 사망할 가능성이 10명 중 5명 정도로 매우 높다.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와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우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30초 이상 구석구석 깨끗하게 손을 씻고, 평소 구강 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 내야 한다. 만약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폐렴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리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폐렴에 한번 걸렸던 사람이라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폐렴은 폐렴구균 외에도 다른 다양한 세균에 의해 걸릴 수 있으며, 드물게 바이러스·곰팡이·결핵균·기생충에 의해서도 감염된다. 만약 폐렴구균 외의 원인균에 의해 폐렴에 걸렸었다면 폐렴구균에 대한 면역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폐렴구균은 약 90개의 혈청형이 존재해 폐렴에 한번 걸렸다 해도 다른 혈청형에 대한 면역 방어가 완전하지 않다. 보건당국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무료접종을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접종 중인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50~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이라면 65세 이상 노인에서 패혈증 발생 시 사망률은 60%이고, 수막염일 경우 80%에 이른다고 한다.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연중 발생할 수 있어 꼭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 대상자면 바로 접종받는 게 좋다. 다만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23가 다당질 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매년 접종하는 게 아니다. 과거 폐렴구균 ‘23가 다당질 백신’을 접종 받았다면 더는 접종할 필요가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와우! 과학] 극한 ‘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비결은 ‘파란 피’

    [와우! 과학] 극한 ‘남극 바다’서 사는 문어...비결은 ‘파란 피’

    남극의 바다는 거의 0도에 가까운 추운 바다이다. 염분을 함유한 덕분에 이 온도에서도 얼지 않는 물속에서는 놀랍게도 여러 가지 생명체가 번성하고 있다. 사실 물의 온도가 낮을수록 더 많은 산소가 물속에 녹을 수 있어서 산소는 더 풍부하다. 하지만 이 추운 물속에서 여러 가지 종류의 변온 동물이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의외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런 동물들 가운데 하나가 남극 문어이다.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남극의 바다에는 이곳의 환경에 적응해 사는 남극 문어들이 있다. 이 문어들은 이 지역의 낮은 수온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생리적인 특징을 진화시켰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이클 올러만(Michael Oellermann from Alfred-Wegener-Institute, Germany)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남극 문어의 일종인 파렐리돈 카르코티(Pareledone charcoti)와 다른 따뜻한 해역에서 서식하는 문어 2종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런 추운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주 특수한 순환계가 필요하다. 온도가 낮아지면 척추동물에 있는 헤모글로빈은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관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남극암치아목에 속하는 물고기들 가운데는 아예 헤모글로빈에 의지하지 않는 독특한 순환계를 발전시켰다. 이들은 적혈구 없이도 낮은 온도에서 더 많은 산소가 녹은 혈액을 이용해서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는다. 반면, 문어 같은 연체동물은 혈액 내에 혈청소라고 불리는 헤모시아닌(Hemocyanin)을 가지고 있다. 철 대신 구리를 산소 운반에 사용하는 방식인데, 이로 인해 산소와 결합하지 않았을 때는 피가 무색이다가 산소와 결합하면 파란색으로 변하게 된다. 헤모시아닌은 산소 결합능력은 헤모글로빈보다 낮지만,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작동하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남극 문어는 다른 지역에서 사는 문어보다 헤모시아닌의 혈중 농도가 적어도 40%가량 높았다. 그런데 온도를 높여도 헤모시아닌은 잘 작동한다.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수온을 섭씨 10도까지 올렸을 때, 남극 문어는 따뜻한 지역에 사는 문어보다 더 많은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즉, 피를 파랗게 만드는 헤모시아닌 농도가 높은 덕분에 남극 문어는 추운 바다에서도 따뜻한 바다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일부 남극 동물처럼 추운 환경에만 특화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극 문어의 이와 같은 생존 전략은 환경 변화에 대단히 유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 지구 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이 지역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쪽은 유연한 연체동물인 남극 문어이다. 남극에서 문어가 산다는 것도 의외지만, 이들의 적응력이 이렇게 유연하다는 것 역시 놀라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자연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곤 하는데, 이번 역시 예외가 아닌 것 같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위로